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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동안 속아 40억 털려"…검찰·금감원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피해자인 의사 A씨는 검사와 검찰 수사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한 달 동안 감쪽같이 속아 약 40억원의 피해를 당했다.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지난달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죄조직은 이미 계좌이체, 가상자산 구매전송을 통해 A씨의 전 재산을 털어간 뒤 였다. 심지어 범죄조직은 아파트 담보대출과 개인차용 등으로 A씨에게 빚까지 떠넘겼다. (사진=이미지투데이)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사칭하며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는 ‘기관사칭형’ 전화금융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예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3일 밝혔다.실제 올해 1~7월 전화금융사기 발생 비중을 보면 기관사칭형은 37%(5232건)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4235건)와 비교해 16%포인트(997건) 늘었다. 해당 기간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접근하는 ‘대출사기형’ 비중이 79%(1만6167건)에서 63%(8965건)로 낮아진 것과 대조된다. 경찰청이 규정한 7대 악성사기 중 하나인 전화금융사기 등은 특별단속 효과로 감소하고 있지만, 기관사칭형 범죄는 지난달에만 40억원, 10억원, 9억원 상당의 다액 피해 사건이 발생하는 등 급증하고 있다.기관사칭형과 대출사기형 피해액 비율은 과거 2:8 수준에서 최근 5:5 수준까지 육박했다. 실제 지난달 전화금융사기 피해액을 보면 대출사기형은 275억원(50.5%), 기관사칭형은 270억원(49.5%)으로 엇비슷한 수치를 보였다.전화금융사기 유형별 발생추이 변화(그래픽=이미나 기자)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경찰이 작년부터 대규모 대출문자 발송 업체를 대대적으로 단속하는 등 특별단속을 강화하면서 범죄조직이 상대적으로 대출사기형 범죄를 저지르기 어려워지자 피해자에 일대일로 직접 접근하는 기관사칭형 범죄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기관사칭형 피해자는 비교적 사회경험이 적은 20대 이하와 30대가 76.2%(3991명)로 가장 많았다. 수십억대 규모의 다액피해는 자산이 많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데 사회생활을 오래 한 40대 이상에서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다액피해 사례에서는 의사와 연구원, 보험회사 직원도 있었는데 직업 관련성이 있고 학력이 높아도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의 치밀함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전화금융사기는 전화번호 변작, ‘강수강발(강제수신·강제발신)’ 악성 앱 등 최첨단 통신기술까지 사용하기 때문에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다”며 “자산검사 등을 명목으로 현금과 가상자산, 문화상품권을 요구하면 100% 사기이니 전화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화금융사기 조직의 ‘기관사칭형’ 미끼문자 및 대화 내용, 위조 공문서(자료=경찰청)
- 부동산원 "내년 입주물량 41만가구..올해보다 6.4만가구 증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내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41만가구로 올해보다 6만4000가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는 공동으로 연구해 생산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를 발표하고, 대국민을 대상으로 해당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공개되는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양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인허가·착공 등의 주택건설 실적정보, 입주자모집 공고 정보, 정비사업 추진실적, 부동산R114정보를 연계해 생산했다. 입주예정물량은 2022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입주일 미정, 공사 중단 등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사항을 반영해 정확도 향상을 제고했다. 재시공, 시공 중단, 일정변경 등에 해당되는 주택은 예정물량에서 제외됐으며, 2023년 입주예정인 둔촌주공(1만2000가구)도 공사지연에 따라 입주예정일자가 2023년에서 2024년 상반기로 잠정 수정됐다. 2023년 입주예정물량은 부산, 광주, 대전, 전북, 세종은 2022년보다 감소, 그 외 지역은 2022년보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년간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특·광역시는 인천광역시(8만2000가구), 서울특별시(7만4000가구), 대구광역시(6만3000가구)순이고,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화성시(2만8000가구), 경기도 양주시(2만6000가구), 충남 아산시(1만9000가구), 충북 청주시(1만8000가구), 경남 양산시(1만1000가구), 경북 포항시(1만가구), 전남 광양시(7000가구)가 시도 내 타 지역 보다 상대적으로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입주예정물량으로 미래의 공급수준을 예상해 볼 수 있으나, 적정 공급량 및 공급과잉·부족 유무는 입주예정물량 외 과거의 주택 공급량 실적 및 주택 멸실량, 가구 분화에 따른 가구 수 증가, 지역별 인구증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국민과 관련 업계가 부동산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부동산 전문기관으로서 정확하고 투명한 부동산 정보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뉴스새벽배송]강달러·긴축 공포에 파랗게 질린 뉴욕 증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 경기 둔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모양새다. 뉴욕 유가는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다음은 23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뉴욕지수, 일제 하락 마감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13포인트(1.91%) 하락한 3만3063.61로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0.49포인트(2.14%) 떨어진 4137.99를 나타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3.64포인트(2.55%) 밀린 1만2381.57로 마감.25일 잭슨홀 미팅 앞두고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 확산 반영. 달러화 가치가 유로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해외 수익이 많은 글로벌 기업들에 수익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뉴욕유가, 사우디 감산 가능성에 낙폭 축소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54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90.23달러로 거래 마쳐.달러 강세, 유럽의 에너지 위기 우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에 하락 압력.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극심한 시장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로 향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유가 낙폭 축소.◇상반기 대기업 재고자산 50%↑500대 기업 중 192개 기업 재고자산 변동 조사 결과 경기 침체와 수요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 98조6661억 원보다 49.6% 증가한 147조6237억 원으로 조사.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종의 재고가 가장 많이 늘어 26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상반기(16조5770억원)보다 71.0% 늘어난 28조3531억원으로 집계. IT 서비스와 에너지 업종(각각 70.9%↑)의 재고자산 증가율도 70%를 웃돌아. 자동차·부품 업종의 재고자산 증가율은 다른 업종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아.재고자산이 급증한 것은 기업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미리 구매를 늘렸지만, 수요가 예상을 밑돌았기 때문으로 해석. 일각에서는 경기하락 본격화 신호탄으로 보기도.◇8월 기대 인플레 8개월 만에 하락한국은행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4.7%)보다 0.4%포인트 내린 4.3%로 집계.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글로벌 물가 흐름 정점 기대 및 최근 유가 소폭 하락 등 영향 분석.8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49로 전월(152)보다 3포인트 하락. 한은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이후 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소 약화한 영향.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8로, 1개월 전보다 2.8포인트 상승. 5월부터 세달연속 하락하다 반등 성공하며 소비자 심리 개선취업기회 전망지수(72)는 고용지표가 양호한 흐름 속 3포인트 상승, 주택가격전망지수(76)는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확대, 매수심리 위축·시장 금리 상승 등으로 6포인트 내려 사상 최저 수준.◇與 추석 물가대책 추진상황 점검국민의힘 물가·민생안정 특별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 부처로부터 추석 물가 대책 추진 상황 보고받을 예정. 특위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벤처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의 실·국장들이 참석. 당에서는 류성걸 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물가특위 위원 참석.정부는 추석 민생안정 대책으로 △추석 기간 중 농·축·수산물 20대 성수품 평균 가격, 1년 전 추석 가격수준 목표 관리 △저소득층 대상 알뜰 교통카드 할인 확대 및 긴급생활지원금 지급대상자 추가 발굴 △법정기한보다 앞당긴 근로·자녀 장려금 지급 등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음.
- DL건설, 'e편한세상 헤이리' 내달 중 분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DL건설은 9월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이뤄졌다.e편한세상 헤이리는 DL건설이 경기도 파주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아파트이자 수도권에서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단지이다. 청약, 대출, 세금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재당첨 제한이 없다.e편한세상 헤이리는 성동IC, 산단IC 등을 통해 자유로·서울문산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경의중앙선 금촌역과 여의도,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도 인근에 위치해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e편한세상 헤이리 조감도주변으로 다양한 교통망 개통도 계획돼 있다. 우선 단지 근거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지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도 예정돼 있다. 파주 지역을 지나는 김포~파주~포천 구간의 경우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인근에 LG디스플레이, 대성가스, 한국SMT, 희성전자, 스미세이케미칼 등이 입주해있는 LCD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파주탄현국가산업단지, 파주탄현일반산업단지, 파주출판도시 등 다양한 업무시설이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주변에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예정돼 있다. 서패동 일원 약 45만㎡ 부지에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 혁신 의료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중 사업이 착수될 전망이다. 해당 단지에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도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가변형 구조로, 집 구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탁 트인 거실을 원한다면 방 사이의 벽을 허물고 거실 공간을 넓게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전 세대가 일조 및 채광에 최적화된 남향 위주로 배치됐다. DL건설 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헤이리는 주변으로 다수의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고, 수도권에서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인 만큼 높은 미래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또 DL건설이 파주시에 공급하는 첫 번째 브랜드 대규모 단지로 차별화된 설계와 상품들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e편한세상 헤이리의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 909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