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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2개층 증축 리모델링 허용
  •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성남시가 노후 공동주택의 원활한 리모델링을 위해 현행 제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2개층의 수직증축을 허용키로 했다.3일 성남시는 "하부 2개층을 필로티로 설치할 경우 최상층 상부에 2개층의 수직증축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필로티란 건물 전체를 기둥 등으로 들어올려 지상에서 분리시킨 공간을 뜻하며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차장과 주민운동시설, 주민휴게시설, 도서실 설치 등을 목적으로 사용해야 한다.성남시는 리모델링 지원 배경에 대해 "지난해 12월 공동주택의 리모델링시 증축범위 등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한 바 있으나, 제도개선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행 제도에서 적용이 가능한 행정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성남시는 아울러 공동주택 리모델링 행정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리모델링 전담팀`을 정식 직제로 신설할 예정이다.주변 대지와 건축물에 지나친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건폐율·용적률·높이제한 등도 최대한 완화해 적용한다.이밖에 구조안전성이나 설비노후도 분야의 민간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현지조사단`(총10명) 운영을 통해 안전진단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1.03.03 I 이태호 기자
어윤대 "올해는 추가 구조조정 없다"
  • [금융CEO 신년인터뷰]어윤대 "올해는 추가 구조조정 없다"
  • [이데일리 이학선 이준기 기자] "아직은 요주의 상태입니다. 평소 63kg의 몸무게가 정상이라면 KB는 90kg에서 80kg으로 줄인 것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10kg은 더 빼야 합니다." 어윤대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은 "갈 길이 멀다", "만족해선 안된다"는 말을 몇번이나 반복했다. 지난해 7월 취임식에서 KB금융을 비만증 환자에 비유하며 과감한 체질개선을 강조했던 어 회장은 국민은행 직원 3200여명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실적 불량자를 219명을 성과향상추진본부에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여전히 `KB금융=과체중`이라는 진단을 거두지 않았다. ▲ 어윤대 회장은 "KB금융은 아직 요주의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올해는 구조조정 대신 인력의 질적 향상에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사진=한대욱 기자)하지만 "올해 추가적인 인력구조조정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꺼번에 감량하면 부작용이 생긴다"는 게 그 이유였다. 속도조절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대신 꺼내든 게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은 고액자산가 등을 상대하는 프라이빗 뱅커(PB)에게 매일 아침 `지식 비타민`이라는 5쪽짜리 보고서를 주고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시험을 치르게 한다. 연수원 기능도 강화해 교육량을 2배로 늘렸다. "초기엔 불평이 있었죠. `힘들게 들어왔는데 또 시험이냐`는 건데요. 지금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고객을 상대할 때도 자신감이 생겼다는 반응입니다" 어 회장은 `직원들의 월요병이 더 심해지겠다`는 농담에 "적어도 일요일에는 술을 못마시겠죠. 그래도 집에 계신 부인이나 남편은 좋아할 것"이라며 웃으며 넘겼다. 취임 후 7개월. 어 회장의 추진력은 안팎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턴어라운드에 들어섰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적발표 다음날 KB금융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주가가 올랐다. 어 회장은 "지난해 4분기는 명예퇴직 관련 6000억원 가량의 비용이 반영됐지만, 올해 1분기에는 그런 변수 없이 실적 개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어느때보다 자신감을 보였다. 또 "비용수익비율(CIR·Cost Income Ratio)도 당초 임기내 맞추려고 했던 45%를 올해 연말이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IR은 인건비 등 은행의 각종 비용을 수익으로 나눈 것으로 어 회장이 생각하는 가장 핵심적인 경영지표다. 어 회장이 취임 당시 생각했던 것보다 1년6개월 가량 앞당겨 목표를 실현하게 됨을 의미한다. 다음은 어 회장이 지난 10일 서울 명동 KB금융지주 본점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신년인터뷰 일문일답 내용이다. [대담=김기성 금융부장, 정리=이학선 이준기 기자, 사진=한대욱 기자] ▲ 어 회장은 "여러 노력의 결과들이 올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며 실적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사진=한대욱 기자)- 지난해 실적 평가는. 올해 실적은 어떻게 보나 ▲6000억원대의 명예퇴직 비용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실적은 지난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했다고 본다. 올해 실적의 경우 우리의 자체 예상치보다 밖에서 더 후하게 보는 것 같아 고민이다. 금융위기 전 수준인 2007년의 실적(순이익 2조7700억)보다는 적겠지만 올해 정상화될 것이다. 그렇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 잘될 것 같으면 어려움이 닥치고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새 경영진 프리미엄은 있는 것 같지만 기업은 기복이 있는 요철과 같은 존재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걱정보다 내년에 대한 걱정이 더 많다. 중요한 것은 지속성장이기 때문이다. - KB금융의 비만증은 해소됐다고 보나 ▲아직까지는 요주의 상태다. 만족하면 큰일 난다. 사람으로 치면 90kg의 몸무게에서 80kg 정도로 빠졌다. 적정 몸무게는 63kg이다. 앞으로 10kg은 더 빼야 한다. - 추가 인력 구조조정이 있는 것인지 ▲갑자기 감량을 하면 체질 문제가 생긴다. 올해는 쉬고 내년에 다시 감량할 것이다. 상시적인 경량의 체중조절은 있겠지만 대대적인 명예퇴직 등은 하지 않기로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올해에는 인력의 질적 향상에 초점을 둘 것이다. - 인력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안은 ▲금융, 재정, 국제금융 등 매일 발생하는 현안을 5페이지로 요약해 1000여명의 PB(Private banker)들에게 나눠주고 매주 월요일에 시험을 치른다. 은행에서 시험까지 보느냐는 불평이 있었지만 지금은 새 지식 습득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최근 일어나는 국내·외 금융사정을 잘 알게 되니 고객 대할 때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더라. 시험점수는 연말 인사고가에 반영된다. 반영 점수가 크지는 않다. 잘하는 사람에 대한 격려 차원으로 보면 된다. - 취임 후 조직의 가장 큰 변화를 꼽는다면 ▲대학 교수 출신이다 보니 역시 교육에 관심이 크다. 우선 연수원을 강화해 일반 행원들의 교육 양도 2배 정도 늘렸다. 아울러 5~6년 뒤 국제화에 대비해 오는 5월 외국대학 출신 한국인 1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들 인력의 90% 이상은 은행에 배치된다. 출신 학교는 가리지 않지만 주로 미국이 될 것이다. 공고는 2월에 낸다. - 올해 최대 중점 분야는  ▲대기업 영업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KB금융에서는 그동안 비중이 없는 분야였지만 1월부터 획기적으로 수익이 늘어나고 있다. -중점적으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나 ▲외환과 무역관련 업무다. KB금융에서 제일 취약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 이쪽 부문을 강화하지 않으면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 기업금융에서도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결과로 올해 1월 외환관계 업무, 즉 비즈니스 볼륨이 작년 1월에 비해 40% 늘었다. 이와 함께 리스크관리에도 중점을 둘 것이다. 그동안 대출해주면 이에 대한 책임이 없었다. 하지만 은행에 있는 동안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내부 규정을 바꿨다. 대출심사위원회 구성도 과거와 달리 영업쪽 인원을 줄이고 심사, 법규쪽 사람들을 늘려 집행보다 통제를 강화했다. - 그동안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3배가 되면 M&A가 가능하다고 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시장이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지만 오를 것이다. 여러 가지 노력의 결과들이 올해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당초 2013년 임기 말까지의 목표였지만 비용(Cost) 관리를 잘해 올 연말에 CIR 45%를 달성할 것 같다. 순이자마진(NIM)도 이자율 상승에 따라 개선되고 있다.  - 비은행권 M&A 계획은. 특히 우리투자증권이 분리 매각시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은 ▲KB금융은 추가 증자 없이 M&A를 위해 7조원까지 자본을 동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입장은 아직까지 M&A 준비가 안돼있다는 것이다. 비은행 부문의 규모를 늘려야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우리투자증권 인수는) 대답하기 어렵다. 이사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다. - 올해 실적 위험요인이 있다면 ▲예측하지 못한 산업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이를 테면 해운업이 좋아진다고 했다가 갑자기 흔들린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금융 산업 전체에 대한 걱정이다. KB금융의 경우 변수는 BCC(Bank CenterCredit)다. 한국경제와 관계없이 카자흐스탄 경제와 연계돼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턴어라운드 시킬 것인지가 문제다. - BCC는 어떤 상태인가 ▲대출에 대한 신용(크레디트)리스크다. 지난해 4분기에도 1000억원 넘는 충당금을 쌓았다. 재미난 점은 우리는 이렇게 걱정하고 있는데 BCC가 카자흐스탄의 올해의 은행(Bank of the year)에 뽑혔다는 것이다. 카자흐 은행 중에서는 가장 우량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3류 은행에서 1등을 해서는 소용이 없다. 인도네시아, 인도 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임기 내 중점 추진 계획이 있다면 ▲우리나라 금융이 달라져야 할 점을 꼽으라면 외환 관리 부문이다. 아직 이에 대한 철학이 없는 것 같다. 현재 외화 대출이 있으면 리스크관리를 위해 무조건 외화차입을 해야 하는 구조다. 하지만 이것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외화 머니마켓에서 KB금융은 차입자가 아닌 대출자 입장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파워가 생기고 스위스의 UBS, 독일의 ING 같은 세계적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들이 이러한 리스크를 안기에는 준비가 안돼 있다. KB금융이 이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어 회장은 "대기업 영업을 활성하려고 한다"며 "지난달부터 수익이 획기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한대욱 기자)- 구체적 방안을 설명해 달라 ▲지금 남아도는 원화를 달러자산을 바꾸면 더 이상 외화를 조달할 필요가 없어진다. 환리스크가 생길 수 있지만 잊어야 한다. 그러면 중국은행 등이 더 이상 씨티은행 등이 아닌 국민은행을 찾을 것이다. 아울러 환율이 오르내리면 중앙은행에 부담을 주는데, 시중은행이 1차적 쿠션 역할도 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도 좋은 일이다. 금액은 최소한 외화단기차입금이 없을 정도가 돼야 한다. 현재 내부적으로 경영진의 컨센서스를 만들고 있다. - KB국민카드가 3월초 분사된다. 경영 계획은 ▲우선 안전 관리다. 지주사의 재무담당 임원을 카드사로 보낼 정도로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은행 대출의 경우 신용등급 4~5등급까지 가능하지만 카드 발급은 이보다 2등급 아래까지 해준다. 경기가 나쁘면 문제가 될 수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한다. 자산 경쟁을 지양하고 신규 카드 발급도 보수적으로 할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전문화된 마케팅이다. 3월부터 KB국민카드 광고가 눈에 띌 것이다. - 경쟁업체들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카드업이 KB에서 처음 시작됐기 때문에 당연하다. KB가 조용히 지내는 동안 다른 카드사들이 마켓쉐어를 뺐어갔지만 이제 잠을 깨웠으니 걱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저축은행 인수 의향은 있는지 ▲인수자가 직접 저축은행을 설립해 자산과 부채를 떠안는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이라면 금융 산업 안정화 측면에서 해야할 것 같다. 여기에 예보기금 내 금융기관 공동계정 설치 등이 이뤄지면 저축은행 업계도 안정되지 않겠나 싶다. KB는 리딩뱅크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이 확보되는 대로 인수를 할 것이다. - KB투자증권과 KB선물 합병은. IT통합 법인 설립은. ▲증권과 선물의 합병은 3월말께 될 것이다. IT쉐어서비스센터의 경우 향후 4년간 코스트가 더 들어 간다는 컨설팅 보고서가 나왔다. 4년 후에도 비용이 줄어들 것이란 확신이 없어 중단했다. - 올해 경제 전망은 ▲생각보다 좋아질 것이다. 일본이 지난 4분기부터 거의 4%대 경제성장을 이루고 미국경제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호전하고 있다. 중국의 긴축은 오히려 한국에 더 좋다. 긴축으로 9%대의 성장률이 6%대로 곤두박질치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내수 확대로 우리의 수출은 더 늘어날 것이다. 위안화 절상도 국내 물가 인플레 압력은 있겠지만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남유럽발 재정위기란 변수가 있지만 국제경제 여건은 우려했던 것보다 좋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거둬들인다면 말이 달라진다. 이를 제외하고는 한국 경제는 괜찮다. 부동산은 일시적인 휴식기다. 현재는 휴화산이지만 2~3년 뒤 또다시 부동산 폭락 사태가 터질지 모른다.▶ 관련기사 ◀☞어윤대 회장 "저축銀 인수하겠다..올해 실적 정상화"☞KB금융 "자사주 맞교환 더 안 해"[TV]☞KB금융, 금리 상승기에 가장 유리하다..`매수`-신한
2011.02.14 I 이준기 기자
`쉬는 동안 글로벌 증시 많이 올랐네`..이젠 우리 차례?
  • `쉬는 동안 글로벌 증시 많이 올랐네`..이젠 우리 차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설 연휴로 국내 증시가 쉬어가는 동안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1일 미국과 유럽증시는 이집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1% 이상 급등했다. 이후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대부분 주간 기준으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일본증시의 상승폭이 컸다. 일본증시는 연휴기간에 2.6% 넘게 올랐다.   따라서 이번주엔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국내외 주요 변수 및 이벤트가 많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 이집트사태 진정국면..중국 긴축은 진행형    지난주 설 연휴 들어가기 전 이틀동안 코스피는 1.7% 하락했다.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 소식이 전해지면서 1.8% 급락한 여파다. 그러나 향후 이집트 사태가 더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집트 사태와 관련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집트 사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20%까지 치솟았던 변동성지수(VIX)가 15%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도 변동성이 크게 완화됐다"며 "코스피가 재차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도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은 금융위기 이후 2번의 금리인상과 7번의 지급준비율 인상을 단행했다. 잇따른 긴축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춘절이후 재차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중국 등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들은 경기 속도 조절을 위한 것으로, 이는 세계 경기가 상당 부분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시장에서 우려하는 펀더멘털 훼손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추세 전환의 신호가 아닌 변동성 변수"라고 평가했다. ◇"금리 또 올릴까?"..금통위 변수 부담요인  대내적으로는 국내 물가와 통화정책에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4.1%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3.8%)와 한국은행의 물가목표범위 상단(4%)을 상회하는 수치로, 연초부터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유익선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식품류의 공급부족 현상과 해외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1분기까지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 상승세 지속..금리인상 수혜주 및 IT주 유망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내외 불확실 변수로 증시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이 이제 미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놓여 있다"며 "향후 시장의 안전판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 강도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선진국 증시의 상승으로 신흥국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증시로 글로벌 자금이 재차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투자 유망업종으로는 IT주와 금리인상 수혜주를 꼽았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모멘텀이 탄탄해지고 있는 IT주나 금리인상 수혜주인 보험, 은행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1분기 이후 기업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선진국 경기와 밀접한 움직임을 보이는 IT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 자료 : bloomberg, 대우증권
2011.02.06 I 유재희 기자
  • 삼성硏 "원자재발 물가불안 올 상반기에 집중"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삼성경제연구소는 25일 최근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이 올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2008년 원자재가격 급등 재현되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작년 하반기 이후 원자재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만큼 제품원가에 반영되는 시차를 고려할 때 올 상반기에 물가불안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작년 상반기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만큼 기저효과로 인해 올 상반기에 물가상승률이 더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따라서 "생활물가 안정을 목표로 한 미시적 가격안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막는 것이 관건"이라며 "현재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은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요인이 크기 때문에 미시적 가격안정화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며 실제 원화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이 달러기준 상승률을 하회하고 있는 것은 물가불안 완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며 "가격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원안보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론 높은 가격을 제시해도 원자재 확보가 어려워지는 공급불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며 "대내적으로 자원안보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대외적으로는 해외 자원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다만 "이번 원자재값 상승세가 지속되긴 하겠지만 2008년과 같은 급등세를 나타내진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2008년과 비교할 때 ▲타이트한 수급과 ▲풍부한 유동성 ▲기상이변 등의 측면에선 유사하지만, 경제성장률과 원자재 수요의 둔화 정도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각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긴축 가능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재고가 충분하다는 점도 차이점으로 꼽았다. 특히 "중국의 긴축과 유럽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도 원자재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본 유출입을 제한하는 금융안전망 구축과 원자재시장의 투기적 거래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으로 원자재 선물시장의 투기 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11.01.25 I 김춘동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사공 많은 배`
  •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25일 08시 1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봐야할 변수가 너무 많다. 원화의 강세 재료와 약세 재료가 산재하며 충돌하고 있어 방향성이 모호할 뿐 아니라 향후 움직임을 가늠해보기 위해서 고려해야할 변수가 너무도 많다. 이번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우선 촉각이 곤두선다. 어떤 식의 발언이나 혹은 의사결정이 나올지 관심이다. 일부에서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0.25%에서 동결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같은 관측이 힘을 얻으며 간밤 역외에서 달러-원이 소폭 하락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 이번주 설을 앞두고 네고 물량이 많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지지한다. 유로존 분위기 개선이 유로화를 끌어올리고 있다. 독일의 기업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유로존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로인해 유로화가 1.36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숏커버에 따른 강세가 아닌 유로화 강세 기조 전환에 확신을 갖기는 아직 이르다. 부채 해결 방안이나 금리인상에 대한 구체적 발언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이 선반영된 오름세기 때문이다. 유로화가 급등 피로감을 못이겨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경우 크로스거래에 따른 원화 상승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지만 충돌하는 변수가 많으면 환율은 방향을 잡지 못한다. 달러-원이 1110원과 1120원대 사이에서 박스권에 갇힌채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도 한 방향으로 키를 잡기엔 서로 다른 방향을 지지하는 변수들이 산재하는 데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기에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오늘 미국에서는 FOMC에 앞서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축인 민간소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 지표 결과를 통해 경기 회복을 진단해 볼 수 있다. 전월비 소폭 반등하며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본은행(BOJ)이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하고 있다. 금리가 동결됐고 경제 전망치도 유지돼 엔화에 변수가 될 만한 이벤트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1.01.25 I 김유정 기자
  • [마켓in][외환브리핑]`사공 많은 배`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봐야할 변수가 너무 많다. 원화의 강세 재료와 약세 재료가 산재하며 충돌하고 있어 방향성이 모호할 뿐 아니라 향후 움직임을 가늠해보기 위해서 고려해야할 변수가 너무도 많다. 이번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우선 촉각이 곤두선다. 어떤 식의 발언이나 혹은 의사결정이 나올지 관심이다. 일부에서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0.25%에서 동결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같은 관측이 힘을 얻으며 간밤 역외에서 달러-원이 소폭 하락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 이번주 설을 앞두고 네고 물량이 많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달러 약세를 지지한다. 유로존 분위기 개선이 유로화를 끌어올리고 있다. 독일의 기업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유로존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로인해 유로화가 1.36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숏커버에 따른 강세가 아닌 유로화 강세 기조 전환에 확신을 갖기는 아직 이르다. 부채 해결 방안이나 금리인상에 대한 구체적 발언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기대감이 선반영된 오름세기 때문이다. 유로화가 급등 피로감을 못이겨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경우 크로스거래에 따른 원화 상승도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지만 충돌하는 변수가 많으면 환율은 방향을 잡지 못한다. 달러-원이 1110원과 1120원대 사이에서 박스권에 갇힌채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도 한 방향으로 키를 잡기엔 서로 다른 방향을 지지하는 변수들이 산재하는 데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기에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오늘 미국에서는 FOMC에 앞서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축인 민간소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이 지표 결과를 통해 경기 회복을 진단해 볼 수 있다. 전월비 소폭 반등하며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일본은행(BOJ)이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24일과 25일 양일간 진행하고 있다. 금리가 동결됐고 경제 전망치도 유지돼 엔화에 변수가 될 만한 이벤트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2011.01.25 I 김유정 기자
  • 작년 `전봇대` 규제 450여 건 뽑았다
  •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유통업체에 근무하는 송 씨. 그녀는 아침마다 30분 거리에 있는 직장 보육시설에 아이를 맡기고 오느라 출근 시간이 배로 걸렸다.이제 송 씨는 이런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6월부터 바로 회사로 출근하게 된 것. 회사 같은 건물 4층에 보육시설이 들어선다.그동안 직장보육시설 의무설치 사업장은 안전 등을 이유로 3층 이하에 보육시설을 설치해야 했다. 올해 6월부터는 안전대책을 철저하게 마련하면 4층 이상 건물에도 보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됐다.이처럼 기업현장애로 개선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민관합동 규제개혁추진단의 역할이 컸다.민관합동 규제개혁추진단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작년에 기업활동을 방해하는 규제 총 456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규제개혁추진단이 개선한 것은 투자 애로요인 제거· 불합리한 절차․기준 개선· 미래성장기반 구축· 중소기업 애로 해소· 지역현안 애로 개선 등 총 5개 분야다.부문별로는 입지규제가 17.1%(78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세제(12.5%, 57건), 주택·건설(11.2%, 51건), 노동(9.7%, 44건) 순이었다.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경제성장률 5%달성을 위한 투자애로 해소와 소상공인 애로 관련 제도개선에 중점을 두겠다"며 "건의과제에 대한 철저한 이행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11.01.19 I 서영지 기자
조성원 한화손보 상무 "투자처 확보 관건"②
  • [마켓in][본드피플]조성원 한화손보 상무 "투자처 확보 관건"②
  • 마켓 인 | 이 기사는 12월 21일 10시 1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 하반기 절대금리 수준이 낮아 보험사 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전체가 장기채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년에도 큰 폭의 금리상승 없이 저금리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대안투자처 확보 여부에 따라 금융사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성원 한화손해보험(000370) 상무(사진)는 2011년 한 해도 보험사들에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채권 과세 등 자본 규제가 도입되지만 국내 펀더멘털이 워낙 건전하고 선진국 대비 금리 수준이 높아 외국인들의 한국채권 매수세를 막기에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기준금리 또한 3차례 정도 인상을 예상했지만 보험사가 숨통을 틀 수 있을 정도의 금리 회복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꾸준한 장기채 매입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보험계약대출 확대, 스트립 채권 투자 등 다양한 대체 투자수단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중에 안전 자산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보험계약대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생명(088350)·한화증권(003530)·한화투자신탁운용·한화기술금융·푸르덴셜투자증권 등 한화금융네트위크 간 정보와 교육·인적 교류 등을 통해 질적인 부분도 함께 향상시킬 계획이다. 조 상무는 채권 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장기물 발행과 채권 거래 유통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조 상무가 생각하는 내년 채권 시장과 보완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들어봤다. -미국 등 주요국들의 유동성 확대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내년을 어떻게 전망하나. ▲추가적인 양적완화 시행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선진국보다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시장은 펀더멘털이 건전하고 선진국 대비 금리수준이 높아 외국자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한국채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보험사들이 장기채를 사기에 녹록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올 하반기 절대금리수준이 낮아 금융업계 전체가 장기채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도 큰 폭의 금리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회사는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고정금리투자 이외에 BTL, 스트립채권 등 대안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보험계약대출을 늘리는 등 안전자산을 확보할 예정으로 내년 중에 보험계약대출시스템도 도입할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보험사들이 장기물 국고채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데 의견은. ▲이미 절대금리 메리트와 위험자기자본(RBC)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의 장기물 편입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특수채(AAA급 공사채) 발행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장기 국공채는 물론 특수채에 대한 보험사들의 인수 규모도 확대됐을 것이다. 내년에도 이런 현상이 계속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금리가 상승한다면 장기물 국공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RBC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한화손해보험의 대응책은 어떻게 되나. ▲현재 장기채 편입비중 증대로 자산 듀레이션 확대와 국공채, SOC(BTL 등), 개인대출 등 안전자산 투자확대로 신용리스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꾸준한 장기채 매수를 통해 자산과 부채 간 듀레이션을 스퀘어포지션(Square position)까지 맞춰 놓은 상태다.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스트립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는가. ▲스트립채권은 할인채로 듀레이션 확대 효과가 있어 RBC제도와 관련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회사도 일정부분 포지션을 채우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특수채나 회사채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안정성 측면에서 장기 특수채(특히 AAA급 장기 공사채), 수익성 측면에서 우량 회사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외국인 채권 과세와 NDF선물환 한도 축소, 은행부담금 등 자본유출입 규제 얘기가 거론되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 ▲과거 시장 충격 때 투자자금 환수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한국시장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한 점과 이머징마켓, 특히 한국으로 외국인 자본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다른 이머징마켓의 자본 규제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일정 수준의 자본유출입 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시장의 매력도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자본유출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장기적으로 투기성 단기자금을 차단해 시장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나. ▲이미 알려진 대로 한국은행의 스탠스는 물가보다 대외 불확실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표의 강한 반등 없이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2011년 물가와 국내총생산(GDP) 전망으로 본다면 약 3차례 기준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는 상반기 3.7%, 하반기 3.3% 증가한 상고하저(上高下低)현상이 예상되며 GDP는 상반기 3.8%, 하반기 5.0%인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측된다. -앞으로 조직을 어떻게 이끌고 갈 생각인가. ▲철저한 사전·사후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국제적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금융전문인재를 한화금융네트워크와 공조해 육성할 것이다. 역량 향상과 회사 내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탄탄한 조직을 구축해 상위권 손보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채권시장이 많은 발전을 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나. ▲먼저 다양한 장기물 발행이 필요하다. 국내시장의 경우 장기물은 국공채, 공사채 정도가전부로 회사채 등도 국내외적인 수요에 발맞춰 점차 장기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채권거래의 장내시장 활성화도 시급하다. 유통물의 경우 장외에서 사설 메신저 등을 이용한 거래형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거래 안정성과 보안성 우려, 장기물 호가 부재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장기물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발행·유통시장의 확보가 시급하다.▶ 관련기사 ◀☞[마켓in][본드피플]조성원 한화손보 상무 "안정적인 수익창출"①
2010.12.22 I 신상건 기자
조성원 한화손보 상무 "투자처 확보 관건"②
  • [마켓in][본드피플]조성원 한화손보 상무 "투자처 확보 관건"②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 하반기 절대금리 수준이 낮아 보험사 뿐만 아니라 금융업계 전체가 장기채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내년에도 큰 폭의 금리상승 없이 저금리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대안투자처 확보 여부에 따라 금융사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성원 한화손해보험(000370) 상무(사진)는 2011년 한 해도 보험사들에게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 채권 과세 등 자본 규제가 도입되지만 국내 펀더멘털이 워낙 건전하고 선진국 대비 금리 수준이 높아 외국인들의 한국채권 매수세를 막기에 부족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기준금리 또한 3차례 정도 인상을 예상했지만 보험사가 숨통을 틀 수 있을 정도의 금리 회복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꾸준한 장기채 매입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보험계약대출 확대, 스트립 채권 투자 등 다양한 대체 투자수단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내년 중에 안전 자산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보험계약대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대한생명(088350)·한화증권(003530)·한화투자신탁운용·한화기술금융·푸르덴셜투자증권 등 한화금융네트위크 간 정보와 교육·인적 교류 등을 통해 질적인 부분도 함께 향상시킬 계획이다. 조 상무는 채권 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장기물 발행과 채권 거래 유통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조 상무가 생각하는 내년 채권 시장과 보완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들어봤다. -미국 등 주요국들의 유동성 확대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내년을 어떻게 전망하나. ▲추가적인 양적완화 시행으로 늘어난 유동성이 선진국보다 이머징마켓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시장은 펀더멘털이 건전하고 선진국 대비 금리수준이 높아 외국자본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한국채권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전망이다. -보험사들이 장기채를 사기에 녹록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올 하반기 절대금리수준이 낮아 금융업계 전체가 장기채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도 큰 폭의 금리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회사는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고정금리투자 이외에 BTL, 스트립채권 등 대안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보험계약대출을 늘리는 등 안전자산을 확보할 예정으로 내년 중에 보험계약대출시스템도 도입할 것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보험사들이 장기물 국고채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데 의견은. ▲이미 절대금리 메리트와 위험자기자본(RBC)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의 장기물 편입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특수채(AAA급 공사채) 발행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장기 국공채는 물론 특수채에 대한 보험사들의 인수 규모도 확대됐을 것이다. 내년에도 이런 현상이 계속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금리가 상승한다면 장기물 국공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RBC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한화손해보험의 대응책은 어떻게 되나. ▲현재 장기채 편입비중 증대로 자산 듀레이션 확대와 국공채, SOC(BTL 등), 개인대출 등 안전자산 투자확대로 신용리스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꾸준한 장기채 매수를 통해 자산과 부채 간 듀레이션을 스퀘어포지션(Square position)까지 맞춰 놓은 상태다. -외국계 보험사를 중심으로 스트립채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는가. ▲스트립채권은 할인채로 듀레이션 확대 효과가 있어 RBC제도 도입과 관련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회사도 일정부분 포지션을 채우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특수채나 회사채에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안정성 측면에서 장기 특수채(특히 AAA급 장기 공사채), 수익성 측면에서 우량 회사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외국인 채권 과세와 NDF선물환 한도 축소, 은행부담금 등 자본유출입 규제 얘기가 거론되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 ▲과거 시장 충격 때 투자자금 환수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한국시장에서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한 점과 이머징마켓, 특히 한국으로 외국인 자본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다른 이머징마켓의 자본 규제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일정 수준의 자본유출입 규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시장의 매력도 등을 고려할 때 급격한 자본유출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장기적으로 투기성 단기자금을 차단해 시장건전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하고 있나. ▲이미 알려진 대로 한국은행의 스탠스는 물가보다 대외 불확실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표의 강한 반등 없이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의 2011년 물가와 국내총생산(GDP) 전망으로 본다면 약 3차례 기준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는 상반기 3.7%, 하반기 3.3% 증가한 상고하저(上高下低)현상이 예상되며 GDP는 상반기 3.8%, 하반기 5.0%인 상저하고(上低下高)로 예측된다. -앞으로 조직을 어떻게 이끌고 갈 생각인가. ▲철저한 사전·사후적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국제적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금융전문인재를 한화금융네트워크와 공조해 육성할 것이다. 역량 향상과 회사 내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탄탄한 조직을 구축해 상위권 손보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채권시장이 많은 발전을 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나. ▲먼저 다양한 장기물 발행이 필요하다. 국내시장의 경우 장기물은 국공채, 공사채 정도가전부로 회사채 등도 국내외적인 수요에 발맞춰 점차 장기물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채권거래의 장내시장 활성화도 시급하다. 유통물의 경우 장외에서 사설 메신저 등을 이용한 거래형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거래 안정성과 보안성 우려, 장기물 호가 부재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장기물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발행·유통시장의 확보가 시급하다.▶ 관련기사 ◀☞[마켓in][본드피플]조성원 한화손보 상무 "안정적인 수익창출"①
2010.12.21 I 신상건 기자
  • “MB정부 친서민 정책은 진정성 없고 즉흥적이다”
  • [경향닷컴 제공]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연 토론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 정책이 진정성이 없고 즉흥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안으로는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을 강화하는 친서민 정책이 제시됐다.한나라당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친서민 정책 중간점검과 진단’을 주제로 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발제자로 참석한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대해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이명박 정부가 친서민 정책이라고 내놓은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도’ ‘보금자리주택’ ‘미소금융’ ‘전문계 고교의 교육비 전액지원’ 등을 거론하며 “즉흥적이고 체계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정부의 친서민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서도 “서민정책의 대상 소득계층을 확대하기 전에 가장 어려운 계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옳다”며 “복지수준을 70%로 올리기 전에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우선적이고, 통계청 기준 200만명이 넘는 최저임금 미만 소득계층에 대한 정책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강 교수는 “민주당이 100% 보편적 복지를 말하고 한나라당은 70% 선택적 복지를 말하고 있는데 이 프레임 내에서 싸우면 (한나라당이) 100% 진다”는 평가도 했다.의원들은 체계적이고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는 데 동조했다. 김성식 의원은 “내수와 수출이 동반성장되는 구조로 바뀌지 않는 한, 친서민 정책은 큰 파이프에 구멍이 뚫렸는데 땜질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사회통합적인 정책을 쓰면서 잠재성장률을 확대하는 것이 같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동 의원은 “의학적으로 보면 어떤 나쁜 부위가 나오면 그 증상을 처방하는 방법과 근본적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는데 70% 복지론은 대증요법에 해당하고 친서민 정책을 하다보니 이것저것 해야 할 게 너무 많다”고 친서민 정책이 ‘중구난방식’이라고 지적했다.다만 강 교수가 ‘최하위층 복지’를 강조한 데 대해서는 중산층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반론이 나왔다. 김성식 의원은 “최하위 계층에 타기팅하자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중산층도 하루 아침에 전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 어느 정도 사회적 안전망에 대한 개념이 중산층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진 의원도 “70%, 100% 복지론 프레임에 갇혀 있는 건 반성이 들지만 저출산 문제와 유아교육 문제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영유아 무상 보육은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정두언 최고위원은 강 교수가 일본처럼 한국 경제도 경제성장률의 하락을 전망하는 그래프를 소개하자 “갑자기 강만수(대통령실 경제특별보좌관)를 죽이고 싶어졌네”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이명박 정부에서 감세와 규제완화를 축으로,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밀어붙여온 강 특보를 겨눈 것이다. 파문이 일자 정 최고위원 측은 “발언 내용이 정확히 전달되지 못했다”며 “그래프를 본 사람은 강만수를 죽이고 싶어하겠네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이 대통령 "`과도한 변동성 완화` 거시건전성 정책 추진"
  • 이 대통령 "`과도한 변동성 완화` 거시건전성 정책 추진"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6일 핫머니 유입에 대비해 "과도한 변동성을 완화시키고, 금융시장에서 안정을 이루도록 하는 거시건전성 정책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연방은행이 발표한 (양적완화) 조치는 전 세계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다른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했다기 보다는 미국 내 매우 더딘 경제 회복에 대해 긴급함을 느낀 측면이 더 크다"며 "한국 뿐 아니라 세계 다른 국가의 입장에서도 건전하고 견고한 미국 경제는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최종 타결이 이루어지고 이행이 시작되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양국 모두에게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며,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발표할 수 있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하원 구성에 변화가 있었는데 공화당 또는 민주당이 다수석을 차지하든 지에 관계없이 미 하원이 한미FTA를 지지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낙관했다. 다만 한미FTA에 일본이나 중국을 연결시키는 방안에 대해선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다. 굉장히 복잡한 합의다. FTA를 일본 및 중국과도 체결하는 문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가장 큰 쟁점인 환율문제에 대해 "(경주회의에서)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에 관한 합의를 이루었고, 다음주 서울에서 정상들과 만나 예시적 가이드라인에 합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채택할 수 있는 모든 매커니즘과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중요하고, 진전을 이뤄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안들을 정확히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종합적인 제도 또는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G20 합의에 어떤 법적 구속력도 없다. 하지만 합의한 사항을 일부 국가가 정확하게 준수하지 않는다면 일종의 동료국가들의 압력(peer pressure)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발의제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최빈국에 대해 관세 및 쿼터 철폐 제안에 대해선 "최빈국 경제회복을 돕는 것은 그들과 글로벌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무역 자유화와 장벽 철폐는 유용한 수단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러한 국가들에 대한 투자를 증대하고 수요를 창출하여 국제시장의 일원이 되도록 도울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IMF 개혁 차원에서 한국이 다시 IMF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한국이 IMF로부터 자금을 빌린다는 전망을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며, 당연히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0.11.06 I 김춘동 기자
되살아난 은행부과금..위기뇌관 단기외채에 정조준
  • 되살아난 은행부과금..위기뇌관 단기외채에 정조준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정부는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주범이 은행들의 단기외채라고 보고 그 핵심적인 대책 중 하나로 은행부과금(일명 은행세)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토론토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공조`가 무산된 후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해졌다. G20 의장국으로서 각국의 `눈치`를 보았던 게 사실.  하지만 지난달 22일 경주에서 열린 G20재무장관 회의에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등으로 인한 신흥국으로의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제기됐고 거시건전성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우리 정부가 부담을 덜고 은행부과금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방향을 선회한 이유다.◇ "금융시장 혼란의 주범은 단기외채".. 정부 특단대책 마련 지난 1997년 외환 유동성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가장 큰 이유로 전문가들은 단기외채를 꼽는다.  지난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 이후 이후 석 달(10월-12월) 동안 우리나라 은행권(예금취급기관)에서 무려 484억 달러의 단기차입금이 해외로 빠져나갔다. 이후 2009년 3월에는 달러-원 환율이 1600원 가까이로 올라 제2의 IMF사태를 우려하는 상황까지 가야했다.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우리에게 단기자금을 빌려준 해외 금융회사의 사정에 의해 나라가 뿌리째 흔들렸던 것이다.▲ 1990년대 말 IMF위환위기 당시 은행권 단기차입금 유출입 추이.     자료: 한국은행▲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은행권 단기차입금 유출입 추이. 2008년 말 3개월 동안 484억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갔다.                                               자료: 한국은행상황이 이렇게 되자 2008년 하반기 우리 경제는 두 차례 `위기설`에 휩싸였다. 대규모 자금이탈로 환율과 금리가 폭등할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2009년 2월~3월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국 언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앞다퉈 위기설을 부추기기도 했다.정부는 결국 이같은 악순환을 끊기 위한 첫번째 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6월 선물환 포지션 제도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이 그것이다. 단기외채를 사전에 억제하기 위한 일종의 제어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당시 정부는 "우리는 대외개방도가 높기 때문에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으로 금융시장 불안전성이 커지고 이런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경제 위축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경험한 바 있다"며 특히 "은행부문을 통한 차입의 변동성이 높았고 그 중에서도 외은지점을 통한 단기 차입의 변동성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지난 달 말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선물환 포지션 제도가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전히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추가 대책`은 언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는 은행부과금을 비롯해 채권투자에 대한 이자소득세 부과, 선물환 포지션 한도 추가 축소 등 추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신현송 보좌관 "은행 단기외채 제어장치가 가장 중요"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단기외채에 대해 오래전부터 경고음을 보내왔다. 대표적으로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프린스턴대학 교수)은 지난 2월 발표한 정책보고서 (Non-Core Liabilities Tax as a Tool for Prudential Regulation)에서 “외국계은행 서울지점들이 단기외채를 끌어들이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저금리로 해외자금을 빌려온 이들은 통화스왑 시장을 통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운용하는 캐리트레이드를 했다"고 지적했다.▲ 외국계은행 서울지점의 단기외채(붉은색) 도입 추이. 자료: 신현송, 신 보좌관은 "호황기에 은행들이 몸집불리기를 하면서 무분별하게 빌린 단기외채는 경기위기 시 급격히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주범이 됐다"면서 “은행들이 단기외채를 운용하는 행태가 가장 큰 문제고 이에 대한 제어장치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삼성硏 “외환건전성 보조수단으로 활용필요”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데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은행부과금 도입에 대해 갑론을박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반복되는 한국 금융불안, 그 진단과 해법`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건전성 감독·규제 강화를 위해 국제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은행세를 관리 감독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제안한 은행세는 모든 부채에 과세하지만, 국제통화 사용국이 아닌 한국 등 신흥시장 국가는 금융시장 교란역할을 하는 외채 또는 단기외채에 부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고려대학교 신관호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위기의 근원에 금융기관의 비예금성 부채의 급속한 팽창과 축소가 자리잡고 있고, 이런 비예금성 부채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외국으로부터의 차입이었다”고 지적하며 은행부과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도입 취지는 좋지만 외은지점이 지점을 폐쇄하고 외국에 있는 본점에서 (부과금을 피해)직접 달러를 대출하게 된다면 국내 은행 경쟁력만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부담금이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지난 7월 한 보고서에서 "속성상 홈베이스가 강한 은행산업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영업기반을 옮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소비자에 대한 비용 전가 우려에 대해서도 "예금보험제도 도입 당시에도 소비자전가가 우려됐으나 그렇게 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정부, G20 이후 `은행부과금` 도입작업 본격화
2010.11.02 I 이숙현 기자
  • "회사내 외국인 회화강사 초빙 쉬워진다"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앞으로 외국인 영어강사를 사내로 초청해 회화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산업단지에 보육시설 확충방안이 마련돼 직장인의 육아 부담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대한상공회의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은 26일 열린 제23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제11차 기업현장애로 개선활동`을 보고했다. 규제개혁추진단은 이날 보고에서 입지, 환경·안전, 주택·건설, 신성장 기반확충, 지역현안 등 5개 분야에서 기업활동, 국민불편을 가져오는 규제 130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국내의 다양한 외국어 교육 수요에 맞춰 규제로 남아 있는 부분을 손질했다. 현재 외국어 회화지도 비자로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 강사는 초등학교 이상 학교 등 지정 근무처에서만 일할 수 있다.맞춤형 회화교육이 필요한 기업이 외국인 강사를 사내로 불러 회화교육을 진행하면 불법이었던 셈이다. 추진단은 앞으로 기업, 공공기관이 일정 시설을 갖추면 회화지도 강사를 초청해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서울디지털단지 등 종사자가 모여 있는 곳에 대해 보육시설 설치를 수월하게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추진단은 건물의 1~3층에서만 설치할 수 있는 보육시설 층수제한을 4층 이상에서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이 밖에도 추진단은 ▲산업단지 내 도로로 분리된 공장의 증설 허용 ▲폐목재 재활용기준 완화 ▲무인변전소의 옥내소화전 설치 면제 ▲호텔업 전반에 대한 옥외영업 허용 ▲인증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추진단은 이번에 130건의 기업현장 애로사항을 개선함으로써 2008년 4월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1249건의 기업현장 애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2010.10.26 I 조태현 기자
  • [선진국 양적완화 2막]PB들 "복합금융상품에 투자하라"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주가가 급등했지만 실적에 근거한 것이 아니므로 단순히 주식에 투자하기 보다는 안전자산 위주로 위험관리를 해야 할 때입니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지난 5일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내리고 추가적인 양적완화(QE)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국내 코스피 증시도 1900선을 돌파했다. 1800선을 넘어선지 한 달도 채 안 돼 100포인트 가량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같은 유동성 장세에서는 어떤 재테크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까, 은행 프라이빗뱅커(PB)의 진단을 들어본다. ◇ 日 제로금리 복귀·양적완화 조치 여파는 PB들은 일본은행(BOJ)의 이번 제로금리 복귀와 양적완화 조치 등 선진국의 각종 경기부양책이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이런 호재가 기업의 실적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유동성에 의한 자산가치 상승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창수 아시아선수촌골드클럽 PB팀장은 "일본과 미국이 동시에 글로벌 유동성 공급을 늘려 투자자산이 급등했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갈 수는 없다"며 "자산가치가 올라간 것도 실적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유동성에 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로벌 유동성 장세 변동 심해.."안전자산 확보해야" 글로벌 유동성에 의한 주가 상승 국면에서 단순히 주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투자 비중을 높이는 전략은 좋지 않다는 것이 일선 PB들의 중론이다. 이들은 변동이 심한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서는 장기적인 위험관리 차원에서 안전자산을 확보해 두고 기회를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수석부부장은 "실적이 아니라 돈의 힘에 받쳐서 주식이 오른 상황에서는 위험관리를 해야 한다"며 "펀드나 주식은 현금화가 필요하고 예금에 넣어서 기준금리가 오를 것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 성장 종목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나 ELD·ELF 추천 PB들은 또 한편으로 유동성 장세의 변동성만 지나치게 의식해 안전자산에만 투자하면서 몸을 사리는 것도 좋은 투자 전략은 아니라고 조언한다. 변동성 장세에서는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도 찾아봐야 한다는 것.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위주로 편성해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나 주가지수연동예금(ELD), 주가지수연동펀드(ELF) 등 복합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관석 신한은행 WM고객부 재테크팀장은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곧 수그러들 것이라 보고 머니마켓펀드(MMF) 등 안전자산에만 투자하는 것도 좋지 않다"며 "ELD나 ELF 같은 복합금융 상품을 대안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수석부부장도 "주가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큰 종목을 위주로 편성된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2010.10.06 I 김도년 기자
추석 맞은 코스피 "안팎으로 눈을 돌려라"
  • 추석 맞은 코스피 "안팎으로 눈을 돌려라"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어느 때보다 해외 동향에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쉬어가는 동안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중요한 지표들이 연달아 나오기 때문이다. 전망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긍정적 흐름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휴 이후에는 3분기 프리어닝시즌에 진입하면서 기업이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美 FOMC 등 해외 이벤트 줄줄이 대기 연휴 중 빼놓지 않아야 할 이벤트 1순위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몇 차례에 걸쳐 "필요하면 움직이겠다"고 언급한 만큼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연준이 자산매입 등 실제 행동에 돌입한다면 금리가 떨어지고 주가가 올라가는 등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또 달러 약세가 심해지면서 아시아 통화 강세를 자극, 아시아권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최성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양적 완화가 현실화된다면 채권금리 하락, 달러 약세, 자산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시아 통화 강세는 글로벌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체크해야 할 주요 지표로는 유로존의 PMI제조업지수, 독일의 IFO기업신뢰지수, 미국의 경기선행지수와 주택건설 및 판매, 내구재 주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주택관련 지표들은 기저효과를 토대로 크게 반등하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 외국인 매수 계속될 것.."펀드매물 흡수" 지난 주 국내 주체들의 차익실현과 펀드 환매에도 불구하고 지수를 1800선 위에서 유지시킨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에만 2조원 가까이 사들이며 지수를 지지했다. 이번 주에도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상대적인 경기 호조와 통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1800~2000선 사이에 누적된 펀드 환매 매물을 소화하는데 외국인 매수력이 작지 않은 공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평균 1500억원 이상, 최대 33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된다면 펀드 매물의 대부분을 소화할 수 있다"며 "외국인 순매수가 수급상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어닝시즌 `성큼`..1800선 이후 행보 지지 연휴가 지나고 나면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하반기 이후 사상 최대 이익 행진을 펼쳐온 국내 기업들이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내놓을 지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시즌이 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은 상태라는 점에서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코스피가 1800선 위로 올라가면서 지수의 안정감이 더해지고 있다"며 "이번 연휴 이후 3분기 어닝시즌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은 또 하나의 기댈 구석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출처: 블룸버그, 대우증권
2010.09.19 I 최한나 기자
  • "1800 먹었어요!" 3전4기 코스피, 어디까지 달리나
  •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코스피가 2년여만에 1800 위로 올라섰다. 이벤트(금리결정과 쿼더러플위칭데이)를 넘긴 안도감에 미국 경제지표 호조, 수급 개선이 맞물리면서 오랜 기간 머뭇거리던 마디지수를 넘어서는데 성공한 것. 전망은 엇갈린다. 본격적인 상승 페달을 밟으며 고점을 높여갈 것이라는 의견과 뒤를 받쳐줄 재료가 부족해 추가 상승에 제한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함께 나온다. ◇ 2년여만에 1800 접수..재료+수급+심리 동반 개선 10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2포인트(1.22%) 오른 1805.89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부터 상승세를 타던 지수는 점차 보폭을 키우더니 올해만 세차례나 실패했던 `1800선 돌파`까지 접수했다. 코스피가 1800을 넘은 것은 지난 2008년 6월9일 이후 처음이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넘기면서 그동안 관망하던 매수세력이 나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전날 미국 증시가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한 데다 프로그램을 통해 강한 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재료와 심리, 수급이 한꺼번에 개선된 것. ◇ 더블딥 우려 희석.."정책적 지원 계속될 것"1800 돌파를 시작으로 지수가 추세적인 상승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더블딥 우려를 희석시켜 준 데다 국내외 당국이 경기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과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안정되면 안전자산 선호가 꺾이면서 국내 증시가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이달 중 1900까지 갈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경기 턴어라운드 확신 일러.."보수적 접근 유효"일단 1800을 넘어서기는 했지만 추세적 상승까지는 확신할 수 없다는 쪽에서도 가장 큰 변수를 경기 펀더멘털로 보고 있다. 주요 지표들이 완전히 반등하는 모습을 확인하지 못한 만큼 아직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 주 발표될 중국과 미국의 주요 지표를 확인해야 뚜렷한 방향성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무턱대고 지수 흐름을 쫓기보다는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형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각종 지표들과 기업이익 모멘텀이 지지대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단기 고점에 대한 우려를 키워줄 뿐"이라고 진단했다. ◇ 지금 사야할 업종은? 증권·조선·건설 등 유망주목해야 할 유망업종으로는 강세장을 누릴 수 있는 증권과 기업 투자확대 수혜가 기대되는 자본재가 가장 많이 꼽혔다. 중국 모멘텀을 기대할 만 한 조선 및 운송도 추천업종에 올랐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저금리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업도 주목받았다. 김형렬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는 시장 관심이 기업의 소비, 즉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며 자본재를 추천했다.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안전자산 선호가 주춤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자재와 소재주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2010.09.10 I 최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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