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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덕현의 끄덕끄덕]]‘전원일기’ 신드롬과 농촌 판타지
- [정덕현 문화평론가] 최근 <전원일기>가 화제다. 19년 전 종영한 이 드라마의 갑작스런 화제는 드라마 관계자들에게도 놀라운 일로 회자됐다. <전원일기>는 여러 케이블 채널에서 앞 다퉈 방영하고 있을 정도로 급부상했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는 인기드라마 톱10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미 연령대가 높은 기성세대들이 드라마 전문 케이블 채널을 통해 재방송되고 있는 <전원일기>를 찾아보는 일은 그리 새로운 일은 아니다. 장르물들 같은 요즘 드라마들이 복잡하고 전개속도도 빠른데다 지나치게 전문적이어서 적응하기가 어려운 기성세대들에게 <전원일기> 같은 옛 드라마는 마치 고향을 찾은 듯한 편안함과 익숙함으로 다가왔을 테니 말이다. 실제로 최근 드라마 전문 케이블 채널들은 이러한 기성세대들이 집에서 ‘틀어 놓는’ 채널이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이 채널을 타고 <전원일기>는 물론이고 <야인시대>나 <태조 왕건> 같은 옛 드라마들이 다시 소비되고 있다. 그런데 <전원일기>가 OTT에서 인기드라마로 급상승했다는 사실은 조금 이례적이다. 그건 OTT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의 호응이 있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어려서 부모님 옆에서 곁눈질로 보다가 최근 다시 찾아본다는 3040세대들은 물론이고, 그런 경험 자체가 전혀 없는 MZ세대들까지 이 옛 드라마에 새삼 빠져든 이유는 뭘까. 그건 현재의 드라마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감정들과 시청 경험을 이 드라마가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복수극이 유독 많은 장르물이 대세가 된 요즘 드라마들은 유혈이 낭자하고 툭하면 죽고 죽이는 자극의 폭주기관차 같은 양상을 띠고 있다. 그래서 이런 드라마들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들은 <전원일기>가 시작할 때 등장하는 OST의 느릿한 섹소폰 연주를 듣기만 해도 편안해진다고 한다. 굉장히 집중할 필요도 없고, 마치 ‘불멍’, ‘물멍’ 하듯 멍하게 쳐다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것. 게다가 갈등에 갈등을 쌓아 폭발시키는 드라마와 달리 <전원일기>는 ‘끝내 화해하고 마는’ 드라마다. MBC가 60주년 특집으로 마련한 <전원일기 2021>에서 김혜자는 <전원일기>의 특별함으로 끝내 “갈등의 잔해를 줍는” 드라마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그는 이 드라마를 ‘농촌드라마’가 아닌 ‘휴먼드라마’라고 했다. 그런데 진짜 <전원일기>에 빠져들게 되는 건, 이 드라마가 제목처럼 당대의 전원의 삶을 마치 일기처럼 담아낸 기록의 ‘희귀함’ 때문이다. 알다시피 지금의 농촌은 <전원일기> 속 양촌리와는 사뭇 달라졌다. 어르신부터 중장년 그리고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북적이고 부대끼는 농촌의 삶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급속한 도시화의 물결이 원인이었다. 그래서 이제 농촌은 어르신들만 남은 고적한 곳이거나, 이미 전원도시가 되어 농촌의 삶이 사라진 곳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농촌의 급격한 변화는 결국 2002년에 무려 23년 간 달려온 이 드라마가 종영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전원일기>는 이 현실을 반영하려 했지만 그건 이 드라마 고유의 색채를 지우는 일이었다. <전원일기>는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도시화의 물결에 의해 끝을 맞이했던 <전원일기>를 다시 현재로 소환시킨 건 그래서 90년대부터 급격히 바뀐 우리네 삶이 그 편리함과 세련됨의 이면에서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그리움이 아닐까싶다. 도시로 도시로 몰려가다 보니 한없이 소외되었던 농촌의 삶에 대한 그리움. 사실 이러한 그리움과 향수 그리고 시골 특유의 정서는 그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농촌을 찾아갔던 이유이기도 했다. <1박2일>부터 <사남일녀>, <청춘불패>, <풀 뜯어먹는 소리>, <삼시세끼>같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농촌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이들 농촌 소재 프로그램들이 담아낸 건 도시인들의 관점에서 다뤄지는 이벤트적인 농촌 체험일 뿐, 그 곳의 진짜 삶과는 사뭇 유리되어 있었다. 이런 경향은 최근 땅끝마을 시골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도 발견된다. 땅끝마을 사람들의 가족 같은 정과 끈끈함이 드라마 전편에 깔려 있지만, 그 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가끔 도시에서 찾아와 쓰레기를 남기고 떠나는 등산객들조차 반가워하고, 잘 찾지 않는 손녀가 보고 싶어 이제나 저제나 찾아올 날을 기다리는 그들이다. 드라마는 농촌의 따뜻함을 도시인의 판타지로서 담아내지만, 그렇다고 점점 소멸되어가는 농촌의 현실이 바뀌지는 않을게다. 전원은 우리에게 잠깐의 판타지일 순 있어도 결코 쉬운 현실의 선택일 수는 없는 어떤 곳이 되어 있으니 말이다. <구해줘 홈즈> 같은 의뢰자들의 집을 대신 찾아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독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는 것 역시, 도시화로 인해 바뀐 삶의 현실 속에서 우리가 ‘전원’을 이제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가를 잘 말해준다. 방송이 보여주는 백 평을 훌쩍 넘기는 정원에 텃밭까지 딸린 전원주택을 보면서 ‘맞아 저게 진짜 집이지’ 하고 빠져 들지만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도시인들은 결코 도시를 떠나지 않는다. 그 넓은 전원주택보다 더 비싼 좁은 평수의 도시 아파트가 어쩌다 우리들의 현실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이의 교육을 위해서, 직장을 위해서, 보다 나은 문화생활을 위해서 우리는 도시에 포획되어 버렸다. 빈집이 급증하는 농촌은 그래서 ‘청년 증발’, ‘지역 소멸’ 같은 흉흉한 문구들이 떠돈다.우리에게 농촌은 점점 현실이 아닌 판타지가 되어가고 있다. 그나마 귀농귀촌인구가 늘고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곤 하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귀농인구는 거의 없고 귀촌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역시 이런 농촌의 현실을 말해준다. 방송은 철저히 도시인의 관점에서 농촌을 더더욱 판타지의 공간으로 그려낸다. 현실이 삭제된 판타지의 공간에 매료되어 귀농귀촌한 이들은 그래서 막상 마주한 현실 앞에서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살기 좋은 농촌의 삶을 제도적으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우리에게 농촌은 <전원일기>처럼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른다. 뒤늦게 사라진 것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과 판타지로만 소비되는 그런 공간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 카카오TV '체인지데이즈'·'맛집의 옆집'·'야인 이즈 백', 넷플릭스서 공개
-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와 기획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들이 대거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며, 더욱 많은 시청자들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콘텐츠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 확산에 나선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독창적인 내용과 기획,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 ‘맛집의 옆집’, ‘야인 이즈 백’을 카카오TV 최초 공개 후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선보인다고 밝혔다. ‘체인지 데이즈’는 15일부터, ‘맛집의옆집’은 오는 19일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최신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주 금요일 공개되고 있는 ‘개미는 오늘도 뚠뚠’과 6월부터 매주 목, 일요일에 공개되는 ‘야인 이즈 백’을 포함하면, 총 4개의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이 넷플릭스를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들 4개 예능 콘텐츠 외에도 ‘이 구역의 미친 X’ ‘도시남녀의 사랑법’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등 드라마까지 다양한 카카오TV 오리지널을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며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매주 월, 화, 수 오후 5시 카카오TV에서 최초 공개 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이 구역의 미친 X’는 지난 5월말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오늘의 Top 10 내 1-2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측은 “카카오TV 오리지널은 독창적인 기획과 포맷, 새롭고 참신한 소재와 내용, 톱크리에이터와 스타 출연진들의 합류로 시청자들에 특별한 콘텐츠 경험을 선사, 다양한 플랫폼에서 높은 관심 속에 화제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 시청자들에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넷플릭스를 비롯해 웨이브 등의 OTT와 채널S 에서 카카오TV 오리지널을 선보이고 있으며, 30분 이내의 비교적 짧은 러닝 타임에도 속도감 있는 전개와 빠른 호흡, 높은 완성도로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 기존의 디지털이나 TV 콘텐츠들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콘텐츠 경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지난 5월 18일 카카오TV에서 첫 선을 보인 후 4회만에누적조회수 1100만뷰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커플 새로고침 ‘체인지 데이즈’는 장기간의 연애, 일, 성격과 성향, 연애 방식의 차이 등 저마다의 이유로 ‘이별의 문턱’에 선 연인들이 자신들의 연애를 진지하게 되돌아보며 진정한 해피엔딩을 찾아나서는 커플 새로고침 프로젝트다. 현실 커플들의 솔직하고 리얼한 연애담으로 커플이든 솔로든, 연애를 하고 있거나 연애를 해봤던 모든 이들의 격한 공감을 얻으며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카카오TV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카카오TV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공개되는 ‘맛집의 옆집’은 다양한 업종의 ‘소문난 맛집’의 근처에 위치한 ‘그 옆집’을 찾아가는 대박집 옆 정체불명 이웃가게 탐사 프로젝트로, 김구라, 이진호, 이장준 등 옆집수사대와 독특한 캐릭터의 옆집 사장님들의 특급 케미로 이색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카카오TV에서 매주 목, 일요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야인 이즈 백’은 안재모가 2000년대 초반 범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킹두한’으로 변신해 그려내는 2021년판 짠내 누아르로, 킹두한 세계관에 과몰입한 안재모와 그의 찐팬 이진호의 웃음만렙 티키타카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핫하게 떠오른 주식 투자를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A부터 Z까지 짚어주는 본격 실전 주식 투자쇼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카카오TV에서 매주 금요일 낮 12시에 공개된다.
- [뉴스+]'전원일기'부터 '야인시대'…옛날 드라마 '역주행 인기' 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드라마에서도 역주행 열풍이 일고 있다. 가요계에서 브레이브걸스 ‘롤린’, 라붐 ‘상상더하기’, 그룹 SG워너비 등 최근 차트 역주행이 화제가 된 것과 같은 흐름이다. MBC ‘전원일기’, SBS ‘야인시대’ 등 1980년대부터 2000년대 방송된 일명 ‘옛날 드라마’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 측은 이에 대해 “OTT 이용층이 중장년 세대로 확대되고, 젊은 이용자들도 커뮤니티를 통해 명작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옛날 드라마 열풍에) 영향을 준 것 같다”라며 “실제로 웨이브에서도 ‘무한도전’, ‘전원일기’, ‘거침없이 하이킥’ 등의 작품들을 찾는 시청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콘텐츠 추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전원일기’→‘야인시대’, 예능까지 탄생‘전원일기’는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국내 최장수 TV드라마다. 현재 MBC ON, 엣지티비(EDGE TV), 채널 유(CH.U), KTV 국민방송 등 6개의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송 되고 있으며 웨이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전원일기’는 웨이브 ‘월 단위 시청량’에서 지난 1월 9위에 올랐으며 2월 13위, 3월·4월 11위를 각각 기록했다. 5월에도 3~4째주 10위, 5째주 11위에 오르며 순위권에 이름을 나타냈다.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MBC 측은 ‘전원일기’ 출연진 전원이 참석하는 동창회 방송인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을 기획했다. 이 방송에는 출연진이 말하는 ‘전원일기’의 역주행 이유부터 배우로서의 삶, 서로에 대한 애정과 사랑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길 예정이다.‘전원일기’(왼쪽) ‘야인시대’ 포스터(사진=MBC, SBS)SBS ‘야인시대’는 밈 열풍에 힘입어 역주행 인기를 누린 드라마다. 김두한(김영철 분)의 “사딸라” 대사부터 심영(김영인 분)의 “내가 고자라니” 짤까지, 다양한 장면들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며 또 다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야인시대’의 역주행 인기로 김영철은 “사딸라” 대사를 내세운 광고를 촬영했으며, 젊은 시절의 김두한을 연기한 안재모는 카카오TV 새 예능프로그램 ‘야인 이즈 백’을 론칭해 컴백했다.이외에도 옛날 드라마의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MBC ‘불새’는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으로 재탄생 됐으며, MBC ‘궁’ 또한 15년 만에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을 전했다.김호준 MBC EP는 “유튜브 채널에도 관련 영상이 꾸준히 올라오는 등 MBC 드라마의 역주행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MBC 드라마들이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제작을 하는 입장에서 더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역주행 드라마들의 리메이크 포맷들을 기획하고 있고, 해외 바이어들의 연락도 있지만 당장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시차가 있어서 옛 드라마를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은 어려움이 있지만, 제안도 많이 오는 만큼 여러 기획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 티저 캡처◇드라마 역주행 열풍, 왜?지상파 3사를 넘어 케이블, 종편, 넷플릭스, 카카오TV 등 다양한 채널, 플랫폼이 생겨나며 콘텐츠 홍수 시대를 맞았다.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콘텐츠들이 쏟아지는데도 옛날 드라마들의 빛을 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공희정 문화평론가는 현재 역주행하는 드라마들의 공통점으로 사실극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요즘 제작하는 드라마들은 초인적인 인물이 나오는 판타지이거나 현실 상황에서는 나올 수 없는 것들이 드라마에서 이뤄지면서 악을 처단하기도 하고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며 “상대적으로 사실극이 줄었기 때문에 삶을 볼 수 있는 사실극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새로운 콘텐츠를 추구하는 시청자들의 성향이 역주행 인기를 몰고 왔다며 “당시 그 콘텐츠를 즐겼던 50~60대는 향수 때문에 해당 드라마들을 본다면 젊은 세대들에게 옛날 드라마는 새로운 개념으로 다가오고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역주행 인기 원인을 플랫폼의 변화로 봤다. 정 평론가는 “최근 시청 패턴이 OTT 체재로 바뀌며 본방은 의미가 없어지고 자기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아보는 것이 익숙해지고 있다”며 “요즘 드라마가 이해가 안되면 옛날 드라마를 찾아보는 것이다. 옛날 드라마가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은 취향대로 시청을 하는 OTT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짚었다. “결과적으로 플랫폼이 바뀌면서 생겨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옛날 드라마들, 명작 드라마를 다시 보는 패턴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카카오TV ‘야인 이즈 백’ 포스터
- 안재모, 카카오TV '야인 이즈 백'→'킹두한TV' 유튜브 개설
- ‘야인이즈백’[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안재모가 카카오TV 오리지널 ‘야인 이즈 백’ 예고편 영상을 통해 ‘킹두한’으로 빙의한 듯 변신해, 폭소를 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는 5월 13일 오후 8시 첫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야인 이즈 백’은 안재모가 2000년대 초반 범국민적 인기를 누렸던 킹두한으로 변신, 킹두한 찐팬 이진호와 함께 펼치는 2021년판 짠내 누아르다. 불의와 배신이 판치는 이 시대에 화끈한 참교육을 전하려는 킹두한이 ‘라떼’ 시절과는 사뭇 다른 요즘 세태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리바리하고 짠한 모습이 보는 이들에 웃픈 재미를 전하며 절로 그의 찐활약을 응원하게 만들 전망이다. 찐한 B급 감성과 날 것의 재미가 담긴 페이크 다큐 형태로 제작될 예정으로, 안재모가 2000년대 당시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했던 전설적인 캐릭터로 돌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5월 13일 목요일부터 매주 목/일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야인 이즈 백’은 콘텐츠 첫 공개를 앞두고 킹두한의 활약상과 그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선보일 ‘킹두한TV’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예고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흰 중절모에 트렌치코트 차림인 안재모는 18년 전 드라마에서 튀어나온 듯, 진중한 말투부터 현란한 액션까지 그 때 그 시절의 킹두한을 떠올리게 해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재미까지 예고한다. “나 종로의 킹두한이오”라는 인사말을 던진 그는 종로가 아닌 유튜브를 접수하러 왔다고 당당히 밝히고, 조선의 주먹으로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 달라며 진지 모드로 킹두한TV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웃음기 하나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여전히 날렵한 몸놀림을 과시하는 모습이 도리어 보는 이들의 웃음샘을 자극하는 것. 더욱이 안재모는 종로 한복판에서 우미관이 없어졌다며 통곡하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름을 조선 킹 씨인 킹두한이라고 밝히기도 하며, 연기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킹두한에 빙의한 모습으로 폭소를 일으킨다.한편 킹두한TV의 프로듀서를 맡은 이진호가 디지털 콘텐츠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안재모를 쥐락펴락하는 모습도 웃음을 전한다. 요즘은 고퀄리티보다는 B급 콘텐츠가 유행이라며 “어차피 지금 B급이잖아요”라고 망설임 없이 ‘팩폭’을 날리는 이진호와, B급이라는 말에 당황을 감추지 못하는 안재모의 표정이 그 자체만으로도 폭소를 자아낸다. 킹두한에 100% 진심인 안재모와, 그런 안재모를 ‘조련’하는 듯 프로듀싱하는 숨은 실세 이진호의 톰과 제리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킹두한의 활약상 속 짠내 가득 에피소드를 담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야인 이즈 백’은 각 15분 내외로 제작되며, 5월 13일 목요일부터 매주 목/일요일 오후 8시에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또한 이진호 등 킹두한 크루가 담아내는 킹두한의 활약에 대한 부가 영상들도 유튜브 채널 ‘킹두한TV’를 통해 상시 공개될 예정이다.
- 배우 김영철,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합류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배우 김영철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2500호 회원이 됐다.29일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배우 김영철 아너 가입식에는 사랑의열매 예종석 회장, 김연순 사무총장이 함께했다. 김영철은 지난해 2월 28일 코로나19로 힘든 이웃들을 돕고자 1억 원을 기부했으며, 이후 사랑의열매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제안했지만 대단한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양해왔다.하지만, 아너 소사이어티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나눔을 알리고 선순환을 만드는 역할에 대한 사랑의열매의 부탁으로 아너 가입을 결심했다.김영철은 “그동안 나와 가족만 생각했었지만,‘동네 한 바퀴’라는 프로를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며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임을 깨달았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사랑의열매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나눔의 의미를 알리고 많은 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가입 소감을 말했다.사랑의열매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나눔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를 출범했다. 출범 13년만에 2500호 회원으로 김영철 배우를 맞았다.방송·연예인 아너 회원은 김영철을 포함해 총 36명이며, 방송인 현영이 2009년 12월 처음 가입했다(12호). 또한 김영철 아너를 포함해 이서진(2256호), 이순재(2257호), 공유(2377호), 김나운(2443호)까지 총 5명의 배우가 2020년 아너 회원이 됐다.김영철은 1973년에 데뷔해 50여 년간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왔다. KBS 드라마‘태조왕건’, ‘아버지가 이상해’, SBS 드라마‘야인시대’, 영화‘달콤한 인생’등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김영철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KBS 다큐멘터리‘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골목을 직접 돌며 따뜻한 위안을 전하고 있으며, 올해 2월 OCN 드라마‘타임즈’에서 이서진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 케이카, 신규 TV·디지털 광고 캠페인 론칭‥19일 자정 공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쉽고 간편한 중고차 거래를 주제로 한 신규 광고 캠페인을 오는 19일 자정 공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광고 캠페인은 대표모델 정우성이 출연하는 TV 광고와 함께 온라인 밈(MEME)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영상이 별도로 공개된다.먼저 신규 TV 광고는 올해 케이카의 캠페인 테마 ‘솔직카(Car) 캠페인’ 후속작으로 배우 정우성이 등장해 케이카만의 장점을 솔직하고 간결하게 전달한다.‘정우성, 왜 우성’ 편에서 배우 정우성은 브랜드명을 대표하는 K(케이)를 연상하듯 유쾌하게 웃으며 왜 웃냐는 질문에 ‘중고차 잘 샀거든’이라고 답한다. ‘어떻게?’라고 묻자 ‘케이카 앱에서 배송·결제·환불까지, 케이카 앱 하나면 끝!’이라며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인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앱으로 쉽고 간편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한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이용하면 케이카 앱에서 간편한 셀프 결제를 통해 집 앞으로 배송되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3일 내 환불까지 가능하다.케이카는 이와 함께 디지털 채널을 대상으로 한 재미있는 영상도 선보인다. 이번 디지털 광고 캠페인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밈 중 하나인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을 패러디해 재미를 더했다. 디지털 영상은 이른바 ‘야인시대 모닝콜’로 알려진 밈의 인물과 대사, 분위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영상 속 등장인물이 뜻대로 되지 않는 중고차 구매에 지쳐 쓰러지자 가족으로 분한 배우들이 나타나 ‘일어나셔야 합니다, 허위매물에 쓰러져서는 안됩니다’, ‘너는 조선의 자존심이야, 일어나라 어서!’를 외치며 원작의 재미 요소를 살렸다. 이어 ‘조선의 자존심은 케이카 앱을 쓰지’라는 카피를 통해 케이카를 이용하면 안심하고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았다.새로운 TV 및 디지털 광고 영상은 오는 19일 00시부터 각각 주요 지상파, 케이블TV를 비롯해 유튜브, SNS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정인국 K카 대표는 “브랜드 모델 배우 정우성의 인지도와 브랜드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지상파 광고와 함께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지털 캠페인을 나눠 투트랙 전략을 시도하게 된 점이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케이카를 통해 중고차 거래를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다양한 고객층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퇴근길 뉴스]秋가 발탁한 이정수, 윤석열 참모서 '라임' 지휘관으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라임수사 지휘’ 서울남부지검장에 이정수 임명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이정수(51·사법연수원 26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임명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날 인사 발령을 단행하면서 남부지검에 “신임 검사장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법무부와 대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해 신속하고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검사장은 지난 1월 인사로 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대검 기조부장으로 임명돼 윤 총장을 보좌해왔습니다.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정수 대검 기획조정부장(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월세 세액공제 확대 방안, 기재부와 협의”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전세난 해결을 위해 월세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월세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자 “세액공제 등을 통해 세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재정 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요양병원·직장 등 곳곳서 코로나19 감염 지속 확산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며 감염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106명)과 비교하면 하루 새 18명 늘어난 수준입니다.◇ 최철호, 사업 실패 후 택배 일용직…“폭행사건 참회” 폭행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최철호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현재 사업 실패로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그의 모습이 전해졌습니다. 최철호는 과거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천추태후’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한창 인기가 많았던 2010년, 후배 폭행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그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만 참회하면서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중”이라며 당시를 떠올렸습니다.배우 최철호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영화 ‘더블패티’, 아이린 여파? “NO”갑질·인성 논란에 휩싸인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촬영한 영화 ‘더블패티’ 측이 개봉 일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 연말 개봉을 목표로 한 영화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지면서 아이린 논란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영화 관계자는 아이린과 관련해 SNS에 떠도는 글 역시 제작에 참여한 스태프가 작성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15년 차 스타일리스트이자 에디터 A씨가 여성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해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아이린이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했습니다.
- 1700년 전 가야인이 정교하게 만든 수정·유리목걸이 3건 보물 된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700년 전 가야 시대의 뛰어난 유리 가공 능력을 보여주는 목걸이 3건이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가야 시대의 대표적 고분인 경남 김해 대성동 및 양동리 고분에서 출토된 목걸이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 목걸이 3건은 ‘철의 왕국’으로만 주로 알려져 있는 가야가 유리 제품 가공 능력도 뛰어나 고유한 장신구 문화를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이 중 ‘김해 대성동 76호분 출토 목걸이’는 3세기 말~4세기 초 금관가야(金官伽倻) 시기 중요한 고분 중 하나인 김해 대성동 76호 고분에서 2011년 대성동고분박물관이 발굴조사를 하다가 목곽묘에서 발견했다. 3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목걸이는 서로 길이가 다른 3줄로 구성됐다. 수정제 구슬 10점, 마노제(수정과 같은 광물로서 원석의 모양이 말의 머릿골을 닮음) 구슬 77점, 각종 유리제 구슬 2386점 등 총 2473점으로 이뤄졌다. 평균 지름이 6~7mm 정도로 아주 작은 형태로 다듬어졌다. ‘김해 양동리 제270호분 출토 목걸이’는 수정제 다면옥 20점과 주판옥 120점, 곡옥(曲玉) 6점 등 총 146점의 수정으로 구성됐다. 전체 약 142.6cm의 길이에, 육각다면체형, 주판알형, 곡옥형 등 여러 형태로 수정을 다듬어 연결했다. 제작 시기는 고분의 형식과 부장품 등으로 봐 3세기로 추정된다.김해 양동리 270호분 출토 수정목걸이(사진=문화재청)영롱하고 맑은 투명 무색과 황색, 갈색 등이 약간 섞인 은은한 색의 수정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었다. 형태와 크기가 다른 수정을 조화롭게 배치해 조형성이 매우 뛰어나다. 목걸이를 구성하고 있는 수정(水晶)은 한동안 외국산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학계의 연구를 통해 경상남도 양산(梁山) 등 우리나라 지역에서 생산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수정목걸이는 3세기 금관가야를 대표하는 지배계층의 장신구로서, 3~4세기 가야 유적에서 다수 출토됐으나, 이 목걸이처럼 100점 이상의 수정으로만 구성된 사례는 매우 희소하다. 가공 기법 또한 오늘날의 세공기술과 비교해도 될 만큼 완전성이 뛰어나 당시 수준 높은 기술과 세련된 미적(美的) 감각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김해 양동리 322호분 출토 목걸이’는 수정제 곡옥 147점, 대형 수정제 다면옥 2점, 마노 환옥 6점, 파란 유리 환옥 418점, 유리 곡옥 1점 등 다양한 재질과 형태의 보석 총 574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도 7의 단단한 수정(水晶)을 다면체로 가공하거나 많은 수량의 곡옥 형태로 섬세하게 다듬은 제작 방법은 가야인들의 기술 면모를 보여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요국 에너지 소비 줄이는데…韓은 ‘역주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요국 에너지 소비 줄이는데…韓은 ‘역주행’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9억 넘으면 복비 2배 서비스는 ‘도긴개긴’-7조 넘게 빚 내서 추경…재난지원금은 취약층에만 -테슬라株도 흔들…일시조정이냐 거품 붕괴냐-전공의 “집단휴진 유보 불가피”…의료공백 사태 한숨 돌리나-[사설]국민만 피해본 의·정 갈등, 다시는 재발 없어야-[사설]경계 필요한 코로나백신 개발경쟁 부작용 -[머릿기사]“50년 법 지켜온 삼성생명에 법 바꿔 규제는 동의 어려워”△줌인&-“네이버 부동산, 카카오 진입 막아”…“무임승차 막은 게 죄인가”-7년간 유턴기업 80곳뿐…대부분은 脫중국 중소기업△봉합 ‘醫政갈등 ’ 무엇이 문제였나-코로나 여론만 믿고 미어붙인 ‘의대 증원’…의료계 뺀 채 추진해 혼란 자초-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에는 공감..“의대 증권 문제부터 접점 찾아야”-‘10년 4000명’이 ‘매년 4000명’으로 둔갑…사태 키운 가짜뉴스△당·정·청, 2차 재난지원금 확정-자칫 ‘부자 지원금’ 될라…‘코로나 피해계층 선별 기준’ 난제 풀어야-나라빚 850조 육박…“지출 줄이려는 노력 부족”△주택 중개수수료 이대로 좋은가-12년간 손 안 댄 ‘고가 주택’ 기준 바꾸고…중개수수료율 조정 나설 때 -“복비 깎아달라” vs “0.9%가 룰이다” 곳곳 마찰-36만명 몰린 공인중개사 시험…합격해도 4명 중 1명만 일해△美증시 기술주 ‘버블’ 논란-페북·MS 등 기술주 줄줄이 급락…대세 하락이냐 재반등이냐 ‘갈림길’-월가 “V자 회복 물건너 가…U·W자형 유력”-테슬라 담은 서학개미들 ‘나 떨고 있니’△정치-재난지원금·의료계 협상서 실용 택한 이낙연…중도 확장 나서나-방역 몰두한 정부, 민생 못챙겨..영세 소상공인들 생존 갈림길-‘코로나 셧다운’ 덮핀 국회…원격회의·표결 도입할까 -‘反中 전선 동참’ 압박 나선 美-김정은, 태풍 피해 함경남도 당위원장 교체-“국민의힘 나서야”…여권, 조수진 논란 총공세△경제-태양광 급증에 불똥 튄 제주 풍력발전…전력 남아돌아 44회 ‘셧다운’-유동성 약발 다했나…신흥국 채권 5개월 만에 순유출-가스안전공사, 실무중심 지역인재 키운다△금융-아시아나 플랜B 가동…에어부산 따로 매각하나-톡으로 결재, 재택근무, 화상회의 금융사 회장님도 예외없는 비대면-금감원, 은행 주담대 내역 요청…규제 위반 점검 나선다-KB캐피탈 국제신용등급 ‘A3’…국내업체 중 최고△산업&기술-코로나 후 대세…삼성·LG 온택트로 새판짜기-“기술 탈취” vs “상식 밖 억지”..LG-SK, 배터리 특허 공방전-화물수송 뛰어든 글로벌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 실적 안갯속 -[포토]대형 UHV TV 시장 급성장…삼성·LG 점유율 50% 육박-“경기침체 장기화 대비하라”… 현금 확보 나선 한화-LG 실용주의 경영…전문성 갖춘 전직 의원 영입△산업-과기정통부 업무용 태블릿PC ‘알뜰폰 패드요금제’로 바꾼다-알리바바·텐센트 vs AWS…韓클라우드 시장 격돌-‘갤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 밤샘 할 필요 없어요-2부리거 출신의 발란…담원 게이밍, 창단 첫 LCK 우승△소비자생활-코로나 재확산에 추석 귀향 대신 선물로…명절세트 인기몰이-데이터거래소와 손잡고..신세계免, 빅데이터 사업 -태풍에 과일값 올랐는데…되레 할인 나선 편의점-상장하거나 정리하거나…CJ, 계열사 재정비 한창△중소기업·바이오-위탁개발생산 다크호스 부상 차바이오텍…세포치료제 특화분야로 승부-코로나 불안 먹고 크는 건강기능식품-판교·마곡·송도…K바이오 ‘삼분지계’-2.5단계 연장에 신음하는 소상공인 “임대료·공과금 지원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생명 50년간 규정 준수했는데…이제와 특혜로 옭아매는 건 안돼-“라임·옵티머스는 사기…운용사·판매사·당국 모두 잘못”△증권&마켓-연초 이후 수익률 ‘0%’ 실망감에 올들어 2.2조 빠져나갔다-‘집콕’에 가전 사들이자 LG·삼성전자 목표가↑-금리·金가격 상승 없어…조정장 와도 단기에 그칠 것△증권-주가 쑥쑥 오르니…코스닥社 전환우선주 속속 발행-키스톤PE, KMH 2대 주주된 까닭은-“올 게 왔다”…감자 맞을까 불안한 개미들 어쩌나-외국인이 매수 바통 이어받은 신풍제약…매수 1위△문화-투명한 하늘, 검푸른 현실…코로나, 누가 ‘만우절’이라 말해주오-갓난아이 머리 돌로 눌러 납작하게…가야인의 특이한 풍습 ‘편두’△스포츠 -김시우 “샷감 조아 PGA 3승 해야죠” -“언젠가는 마스터스 우승 꿈 현실로 만들게요”-[포토]임성재의 ‘PGA 투어챔피언십 우승 희망가’-이강인 프리시즌 경기서 멀티골…주전 ‘눈도장’-잘나가던 김광현, ‘신장 경색’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 올라-US오픈 테니스 여자복식 톱시드, 확진자 접촉으로 ‘강제 탈락’△피플-여의도 떠나 유튜브愛 빠진 3인방 “즉각적 피드백에 매료”-경남銀 ‘추석맞이 사회공헌’ 소외계층에 상품권 등 지원 -“한반도 평화·번영위해 기도”..교황, 文대통령에게 메시지-“체육행정 노하우 살려 지역스포츠 발전에 힘보탤 것”-[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 -[목멱칼럼]코로나 시대 투자, 심리를 경계하라-[데스크의 눈]이낙연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기자수첩]방역수칙 잊은 K리그 골 세레머니-[e갤러리]차민영 ‘치환된 밀도 2 신 2’△부동산-“새 아파트는 귀하신 몸”…분양가 2배 뛴 입주권-무주택자 주목…3만 가구 풀린다-한달 새 4000만원↑…서울 오피스텔 전셋값도 껑충-9월 둘째주 전국 4791가구 분양 스타트…서울 물량 ‘0’△사회-“하루 세시간 장사에 매출 80% 뚝…존폐 몰린 영세 자영업자 지원 절실”-서울시 “확산세 꺾을 골든타임…13일까지 멈춤주간 연장”-데이트폭력 집중신고 두달간 1713명 입건-교사 아닌 학생이 작성…코로나 ‘셀프 학생부’ 여전-“배달 수수료 갈수록 오르니 빠듯”..코로나 특수에도 못웃는 상인들-유은혜, G20에 교육안전망 강화방안 공유
- 유튜브 역주행에 '1일 3깡'까지…월드스타 비도 '깡형' 만든 '밈' 권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가 3년 전 발매한 곡 ‘깡’이 뒤늦게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면서 인터넷상 뜨거운 키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의 경우가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밈’(MEME) 현상을 대변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깡’뿐만이 아니다. 영화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응수, ‘사딸라’를 외치는 배우 김영철,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등 과거 소수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만 소비되던 온라인 콘텐츠가 어느새 TV·광고까지 진출하며 문화계를 뒤흔들고 있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유튜브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발달로 디지털 쌍방향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의 권력과 적극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신선함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콘텐츠들이 재발굴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을 것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자 이를 적극 수용하는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지상파에 진출한 ‘깡’ 열풍비는 지난 16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최근 인터넷을 강타한 ‘깡’의 역주행 인기와 이 노래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그간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비는 “1일 1깡은 모자라다. 주중에는 3깡, 주말에는 7깡을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자칫 기분이 상할 수 있을 부정적인 댓글 피드백도 하나씩 읽어내려가며 팬들과 타협점을 찾고 즐기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주(8.3%) 대비 소폭 상승한 8.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깡’ 무대를 즉석에서 선보이는 장면이 11.1%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깡’은 비가 2017년 12월 발매한 앨범 ‘마이 라이프 애(愛)’의 타이틀곡이다. 힙합, R&B를 결합한 멜로디와 자신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가사가 특징이다. 하지만 발매 당시에는 “10년이나 지났는데도 자신의 전성기 시절 감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단의 혹평과 함께 대중에게도 외면받았다.그런 비운의 곡 ‘깡’이 3년이 지나 2020년이 되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당시의 혹평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그 점이 오히려 패러디·재미 요소로 부각돼 관련 신조어까지 양산되는 등 하나의 온라인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하루에 몇 번 씩 ‘깡’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는 행위라는 의미의 ‘1일 N깡’, 비의 실패곡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뜻하는 ‘깡니버스’, ‘깡’을 시청하다 결국 그 매력에 빠져버린 사람들을 지칭하는 ‘깡팸’ 등과 같은 용어가 대표적이다. 뜻하지 않은 역주행에 ‘깡’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최근 850만회를 돌파하는가 하면, 관련 댓글도 10만개 가까이 달렸다. ‘깡’의 안무를 커버한 영상 등 2차 콘텐츠들도 조회수 200만회를 거뜬히 넘길 정도로 화제라 ‘깡’의 화제성에 기대 돈을 번다는 ‘깡 코인’이란 신조어까지 나왔을 정도다.자신을 ‘깡러’(깡을 시청하는 사람)라고 지칭한 대학생 김빛나(24)씨는 “처음에는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뮤직비디오를 접했지만, 지금은 댓글 반응과 패러디 영상을 보는 재미로 직접 검색해 찾아보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인터넷에서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깡’이란 문화에 해당 아티스트와 방송사가 직접 답하니 신기하고 뿌듯했다. 어머니도 방송을 챙겨보고 ‘깡팸’이 되셨다”고 말했다.‘깡’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사진=레인컴퍼니)◇소비자 권력 극대화…“‘밈’ 활용 역량도 중요해질 것”전문가들은 ‘깡’의 역주행을 ‘밈’이란 현상에 빗대 설명하고 있다. ‘밈’이란 영국의 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 처음 소개된 용어다. 생물학적 유전자와 별개로 뇌와 뇌를 통해 복제되는 ‘문화적 유전자’ 단위를 지칭한다.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상에 유행처럼 떠도는 각종 사진과 동영상, 신조어들이 널리 확산되는 현상 전반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쓰인다.정덕현 평론가는 “‘깡’뿐 아니라 올해 초 가수 양준일 신드롬을 비롯해 영화 ‘타짜’ 속 곽철용의 ‘묻고 더블로 가’, ‘아무노래 챌린지’ 등 최근 대중문화를 주름 잡은 유행어와 아티스트들이 전부 ‘밈’ 권력에 의해 생겨난 현상”이라며 “이는 각종 SNS의 발달로 정보의 발굴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과거 흘려보내버린 콘텐츠를 재발견해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에 보람과 흥미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빠르게 포착해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방송사들의 행보도 중요하다”며 “기성 문화와 인터넷 하위문화 간 지나친 괴리감으로 세대 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할 창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헌식 평론가는 “실시간 댓글 문화의 정착도 ‘밈’ 권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밈도 다른 누리꾼이 댓글로 풀어놓은 해석과 설명을 통해 충분히 학습 가능해졌다. ‘깡’과 관련한 각종 신조어가 많이 탄생할 수 있던 것도 댓글 반응을 즐겨 읽고 함께 소통하려는 누리꾼들의 특성이 낳은 파생 효과”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밈’ 권력이 단순히 인터넷과 방송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을 넘어 광고 출연 등 직접적인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기회가 된 만큼 이를 활용하는 연예인들의 역량도 못지 않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드라마 ‘야인시대’ 속 ‘사딸라’란 대사로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게 된 배우 김영철은 이 유행어 하나로 버거킹 광고에 출연했다. 김응수 역시 ‘타짜’ 속 곽철용의 명대사로 광고계 러브콜만 수십번 받았다. 강태규 평론가는 “월드스타 비가 ‘깡형’이란 친숙한 애칭을 얻고 제2의 전성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밈’은 스타에게 또 다른 기회를 마련해줄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적절히 활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스타들의 역할과 센스도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