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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美 실업지표 개선…금리 조기 인상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물가지표가 31년 만에 최대폭으로 급등한 데에 이어 실업수당 역시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간밤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FOMC 의사록·인플레 우려에 혼조…나스닥 0.44%↑-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9.42포인트) 하락한 3만5804.38을 기록.-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3%(10.76포인트) 오른 4701.4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4%(70.09포인트) 오른 1만5845.23으로 거래를 마감.-개장 전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크게 감소해 20만명 아래로 떨어진 점이 주목을 받아.-미 노동부는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7만1000명 감소한 19만9000명을 기록했다고 집계.-이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일 뿐 아니라 지난 1969년 11월 중순 기록한 19만7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명도 크게 밑돌아. 지난 13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7만명으로 상향 수정.-실업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속보치보다 소폭 올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2.1%를 기록해 속보치인 2.0%를 소폭 웃돌아.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10억달러어치를 추가 매도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하락했으나 0.6% 상승세로 마감.-업종별로 부동산,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상승했고, 소재 및 자재, 필수소비재, 금융 관련주는 하락.◇ 美 물가지표 4.1%↑…31년만에 최대폭-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5.0% 각각 올랐다고 발표.-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9월(4.4%)을 훌쩍 뛰어넘어 1990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전월 대비 상승률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4%를 상회.-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4.1%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4.1%의 근원 PCE 지수 상승률은 지난 1991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라고 CNBC방송이 보도. 마켓워치 집계로는 1990년 12월 이후 최대폭.-인스퍼렉스의 데이비드 페트로시넬리 선임 트레이더는 마켓워치에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강한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연준이 결국 더 빠른 속도로 긴축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진단.◇ FOMC 의사록 “물가 급등 계속되면 조기 금리인상 준비해야”-연준이 현지시간으로 24일 공개한 이달 2∼3일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참석자들은 “(테이퍼링에 관한) 적절한 정책 조정을 집행하는 데 있어 유연성 유지가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의사록은 밝혀.-또 일부 참석자들은 “월 150억달러 이상의 자산매입 축소가 타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원회는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 조정하기에 더 나은 입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당시 FOMC 회의를 마친 뒤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시작을 공표하면서 우선 11월과 12월 150억달러씩 점진적으로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고, 상황에 따라 축소 규모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혀.-이날 공개된 의사록 내용에 비춰볼 때 연준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경우 테이퍼링 속도를 높일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망.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월 150억달러보다 늘릴 수 있다는 뜻.◇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SPR 공동 방출 효과에 소폭 하락-현지시간으로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4%(0.11달러) 하락한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인도 등의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공동으로 전략적 비축유(Strategic Petroleum Reserve;SPR)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상승세가 약해져.-시장 참가자들은 12월초에 있을 OPEC+ 월례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어.-OPEC+는 석유 증산 규모를 확대하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을 거부하고 기존에 합의한 하루 40만 배럴 기준의 월간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어.-이날은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두고 발표된 주간 원유 재고가 깜짝 증가하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러.
- 코스피, 외국인 나홀로 사자…혼조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이 재지명되면서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3.24포인트) 하락한 3010.01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5%(17.27포인트) 오른 3만5619.25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2%(15.02포인트) 떨어진 4682.9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6%(202.68포인트) 밀린 1만5854.76을 기록했다.이날 수급별로는 개인이 43억원, 기관이 1556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외국인이 158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강세 우위인 가운데 종이목재와 철강금속이 2%대, 비금속광물과 은행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보험과 전기가스업, 금융업, 건설업, 유통업 등은 1% 미만 소폭 강세다. 반면 의약품은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의료정밀, 서비스업, 운수장비, 섬유의복, 증권 등은 1% 미만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을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POSCO(005490)와 카카오페이(377300)는 2%대, 카카오뱅크(323410)와 KB금융(105560)은 1% 넘게 상승 중이다.종목별로는 한국전자홀딩스(006200)가 12% 넘게 상승중이며 대영포장(014160)이 10%대, 아남전자(008700)와 포스코강판(058430)이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약보합 출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0.77포인트) 내린 1008.18을 기록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별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 주가가 엇갈린 데다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4%(266.19포인트) 하락한 3만5490.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51%(23.11포인트) 밀린 4551.6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만이 강보합인 1만5235.84로 장을 마쳤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45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306억원, 기관은 121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비금속이 1% 넘게 오르는 가운데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IT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금융, 운송, 종이목재, 인터넷, 통신장비, 금속, 반도체, 기타서비스 등은 1% 미만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약세 우위다. 펄어비스(263750)와 위메이드(112040), SK머티리얼즈(036490), 씨젠(096530)이 1% 넘게 내리는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이치엘비(028300), 알테오젠(19617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이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CJ ENM(035760)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엘앤에프(066970) 역시 1.3% 상승 중이다. 천보(27828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각각 1% 미만 상승세를 보인다.종목별로는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가 코스닥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초가 대비 5.93% 오른 3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5000원)보다 14.6% 높은 2만8650원으로 결정됐다. 또한 쎄미시스코(136510)가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 실적은 서프라이즌데 주가는 제자리…'7만전자' 탈출 가능할까?
- [이데일리 이은정 김윤지 유준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3분기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실적 견인에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기간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 의존도가 줄어들어 수익 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온다.다만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며 3거래일째 7만2000원선을 하회했다.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과 기기 수요 감소 등에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등이 전망됨에 따라 이를 수개월 선반영해 점진적으로 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반도체 영업익만 10兆 전망…우호적 환율·모바일도 선전8일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이 73조원, 영업이익은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28.0% 늘어난 수치다. 증권사 실적 전망치 대비해서는 각각 1.3%, 0.2% 하회하는 수준이다.증권가 의견을 종합하면 이 기간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이 10조원에 이르며 호실적을 이끈 가운데 IT·모바일(IM)이 3조원 중후반대로 선전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패널(DP)이 1조5000억원, 소비자가전(CE)와 하만을 합쳐 8000억원대가 예상되고 있다.특히 반도체 내 메모리 반도체 의존도가 줄어들며 수익 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반도체 내 파운드리 사업 영업이익이 7000억원으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졌다고 봤다. 실제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크게 줄었다는 의견이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8년 3분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 74% 정도 차지했다면, 올 3분기엔 58%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다른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40% 수준까지 높아져 수익구조가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말했다. 모바일 부문은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의 흥행 돌풍에 3조원 중후반대 영업이익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Z 시리즈는 한 달여 만에 100만대가 판매됐고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급격하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파운드리 정상화로 인해 반도체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며 “IM은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가 양호했고 갤럭시Z폴드3·Z플립3 판매가 기대치를 충족, 디스플레이는 폴더블폰 판매 호조와 주요 고객사의 신규 모델 주문이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3분기 매출액은 2018년 3분기 대비 시스템 반도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모두 증가세를 보여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중 반도체 매출액은 2018년 3분기(24조8000억원) 대비 늘어난 27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매출이 유의미하게 늘었다는 평이다. 노 센터장은 “시스템 반도체 2018년 3분기 매출은 3조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5조7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NH투자증권)◇ “주가, 4Q 숨고르기 전망에 ‘잠잠’…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점차 반영할 것”다만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실적 발표 후 장중 1% 안팎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코스피의 하락 반전과 함께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0.14% 내린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7만2000원을 하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 감익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이미 4분기부터의 D램 가격 하락을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며 “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코로나19 이후의 PC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4분기부터 메모리 가격의 약세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75조4180억원, 15조6537억원이다. 매출액은 올 3분기 잠정치 대비 3.3% 높지만, 영업이익은 0.9%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12.6%, 26.7% 높다.4분기 메모리 반도체는 다운 사이클에 진입하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영업이익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윤 연구원은 “4분기에는 파운드리 사업 영업이익이 1조원에 육박하며 삼성 비메모리반도체 사업 방향성이 재조명 받을 것”이라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D램 가격이 2% 하락하고, 지난해 이후 IT 수요를 이끈 PC 판매가 6월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봤다. 도 연구원은 “고객이 보유한 메모리 재고도 정상 수준 이상이고,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3월 89% 수준에서 최근 81%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서버 추가 투자 모멘텀이 축소돼 가격 협상력 주도권이 수요자로 이전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내년 메모리 업황은 상반기 내 상승 반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설비투자(캐펙스) 증가세에 따른 것이다. 이재윤 연구원은 “잠정 중단된 13라인(D램 60~70K) 전환 투자가 내년 1분기 중 재개되면서 D램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면서 “P3 장비 발주가 내년 상반기 내 본격화되고 13라인 전환에 따른 D램 메이크업(Make up) 투자가 요구되며 내년 연간 캐펙스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을 수개월 선행해 움직이는 만큼 점차 기대감을 반영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 센터장은 “3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긴 했지만, 내년 하반기 DDR5 효과가 본격화되는 등 상반기 대비 실적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선행해 3~6개월 전 주가에도 기대감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114전 115기' 김수지, 이소미·박현경·박민지 제치고 5년 무관 탈출
- 5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김수지가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하자 동료들이 물과 꽃잎을 뿌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용인(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14전 115기. 김수지(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0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2600만원)에서 5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5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침착하게 파 퍼트를 넣은 김수지는 이날만 4언더파 68타를 치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프로 데뷔 5년, 115경기 만에 찾아온 첫 우승이다.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거둔 건 2012년 이예정을 시작으로 2017년 김지현, 2018년 정슬기, 2019년 박서진에 이어 김수지가 5번째다. 2017년 데뷔해 5년 동안 우승이 없었던 김수지는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미끄러지더라도 공격적으로 치면서 우승을 노리겠다”며 굳은 각오를 보였다. 김수지는 지난 6월 한 차례 뼈아픈 경험을 했다.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역전을 허용했다. 3개월 만에 다시 찾아온 우승의 기회 앞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김수지는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뒤 “6월 우승 경쟁 때는 너무 안전하게 치려다 역전을 허용했다”고 떠올리며 “내일은 공격적으로 쳐서 우승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종 3라운드의 출발은 불안했다. 1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며 보기를 적어내 단독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공동 선두가 됐다. 우승이 없는 선수는 마지막 날 긴장과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는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김수지를 추격하는 후보군엔 쟁쟁한 강자가 즐비했다. 올해 2승을 거둔 이소미(22)와 장하나(29), 박현경(21) 그리고 시즌 7승 사냥을 노리는 박민지(23)가 호시탐탐 역전을 노렸다. 단독 선두에서 내려와 불안하게 출발한 김수지는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위에 이름을 올린 건 김수지가 유일했다. 4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 선두가 됐다. 여유가 생겼지만, 후반 들어서도 핀을 직접 노리는 과감한 경기 운영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 4번째 버디를 잡아내며 3타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반 이소미의 추격이 거셌다. 13번부터 15번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로 1타 차 맹추격했다. 우승 경험이 없는 김수지로선 부담이 될 순간이었지만, 16번홀(파3)에서 쐐기를 박는 버디로 이소미의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이후 남은 2개 홀을 모두 파로 막은 김수지는 이소미에게 2타 앞서 우승을 지켜냈다.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수지는 2라운드에 이어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장식,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김수지는 노력형 선수다. 주니어 시절 상비군이나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그는 조용히 한 계단씩 성장했다. 2017년 데뷔한 그는 장은수, 박민지에 이어 신인상 부문 3위에 올랐다. 상금랭킹 20위 안에 든 적은 없지만, 3년 동안은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시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상금랭킹 84위로 떨어져 시드전을 치른 끝에 투어에 복귀했다. 2018년 동부건설이 골프단을 창단하면서 김수지를 선발한 것도 그의 꾸준함과 노력을 인정해서다. 김수지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박충일 WPS 대표는 “누구보다 골프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선수”라며 “동기들과 비교해 크게 눈에 띄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김수지는 이 대회와 남다른 인연도 이어갔다. 우승하기 전 114개 대회에 참가해 15번 톱10에 들었던 김수지는 2017년 처음 참가해 공동 19위를 시작으로 2018년 10위, 2019년 6위 등 두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세 번째 톱10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김수지는 “작년 시드전에 갔다온 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지만, 그게 약이 됐던 것 같다”면서 “시드전에 너무 가기 싫었지만 시드전을 치르고 난 뒤 생각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생각하고 고집하던 골프를 버리고, 스윙이나 골프에 대한 생각과 골프에 대한 태도, 시합에 나가는 자세 등 모든 걸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마지막 날 잘 못 치고 주춤했던 모습이 많았던 탓에 뒷심이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이번 우승으로 그런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 같고 우승을 했으니까 또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더 많은 우승을 기대했다.우승재킷을 입은 김수지가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현대차, 관리자급 대거 철수…中사업 ‘원점 재검토’ 하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현대차, 관리자급 대거 철수…中사업 ‘원점 재검토’ 하나-文정부 ‘나랏빚 불감증’…마지막 예산도 ‘돈풀기’-오세훈표 장기전제, 공급물량 ‘뻥튀기’ 눈총-국회 파행 막은 여야, 언론중재법 불씨는 여전-[사설]7월 생산·소비 감소, 코로나발 더블딥 대비해야-[사설]진흙탕 여야 투기 논란, 대선 주자부터 재산 공개해라△줌인-금융위기까지 입에 올린 고승범…‘가계빚과 전쟁’ 속 대출절벽 난제 풀까-‘구글 방지법’ 국회 통과…글로벌 플랫폼 규제 시금석으로△오세훈 주택정책 ‘물음표’-언제 입주할지 기약 없는 ‘시프트’, 지을수록 빚만 키운다-재건축·재개발 활성화 공약, 결국 空約 되나-시프트 되살린 吳…朴 ‘사회주택’ 지우기 나서△내년 604兆 초슈퍼 예산안-나랏빚 줄일 생각 없는 文 정부…국민·차기 정권 허리만 휜다-내년에도 종부세 폭탄 예고…30% 더 걷힐 것-“기재부·한은 적절하게 역할 분담…확장재정-금리인상, 엇박자 아냐”-R&D 세액공제·근로장려금 확대에…국세감면 사상 최대-탄소중립에 12조 투입하지만…수백조 드는 저탄소 전환비용에 태부족-아프면 쉬는 상병수당 도입…정부가 최저임금 60% 지급-소상공인 피해 막심한데…손실보장 1.8조 편성-31.3조 넣어 직업훈련·고용안전망 구축에 방점△아마존 상륙시킨 11번가-쉽고 싸고 빠른 해외직구 앞세워…11번가, 이커머스 3강에 도전장-‘구독경제’ 유통혁신 기폭제로 부상-‘월4900원에 아마존 제품 무료배송’…SK텔레콤 ‘T우주’도 함께 스타트△종합-현대차, 전기車 현지조직 본사 산하로…친환경차 ‘선택과 집중’ 나선다-코로나 4차 유행에 경기회복 경고등…생산·소비·서비스업고용 ‘뒷걸음질’-파업 눈앞 HMM…오늘 노사협의 담판-한달 논의 뒤 언론중재법 처리한다지만…주요 쟁점 의견차 여전△글로벌경제-美, 2조달러 퍼붓고도 아프간 재건 실패…코기리가 모기에 쓰러졌다-오르는 집값·쫓겨나는 세입자…부동산, 바이든정부 새 뇌관-연기 멈춘 ‘세계의 공장’ 中-아이폰·플스 핵심부품…MLCC 공급난 우려-15개월만에 102% 껑충…美증시, 오를까 빠질까△정치-‘역선택 방지’ 놓고 정면충돌…洪·劉 “물러나라” vs 鄭 “비약말라”-야당 몫 부의장에 정진석…1년2개월만에 원구성 정상화-육영수 생가 찾은 尹…지지층 확산·보수층 결집 유도-‘무료변론’ 명낙대전 가열…이재명 “윤영찬, 어처구니 없다” 버럭-‘GSGG’ 쓴 김승원, 박병석 찾아가 사과 △경제-채권전문가 16명 중 10명 “11월 금리 오른다”…일각선 10월 인상솔 솔솔-공무직 근로자 복지·출장비 차별 못한다-조성욱 “플랫폼은 새로운 甲…고객 보호장치 필요”△금융-금감원, 하나은행 사모펀드 제재심 방향 틀까-6월 부실채권비율 역대 최저…은행 건전성 정말 나아졌나?-손잡은 하나-산은 “대한민국 금융, 레벨 법”-OK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1483억…“반기 최대 실적△산업&기업-LG ‘전자식 마스크’ 국내에도 곧 풀린다-먹거리도 이름도 바꾼다…최태원의 ESG 리더십-국민 “기업 제1과제는 일자리 창출”-중고차시장 상생 위해 2주 추가 협상…“대타협 절실”-삼성 ‘비스포크 제트’ 미세먼지 차단 인증△ICT-삼성전자·애플·샤오미 ‘9월 스마트폰 빅매치’-위메이드, 이번엔 메타버스 눈독-5G 속도 ‘SKT’ 으뜸…“품질개선 갈 길은 아직 멀어”-‘대출규제 풍선효과’ P2P 금융은 잠잠…중금리 활성화 명분 무색△중소기업·바이오-印·中서 러브콜…의료로봇 시장 다크호스 큐렉소-교원그룹, 계열사 11→8곳 줄여…부동산-교육 두개 축 사업 분리-100% 독자기술로 만든 ‘비대면 체온계’ 식약처 승인-접종률 높아지자…백신개발 부스터샷용으로 방향 바꾼다△증권&마켓-일진하이솔루스 ‘따상’ 기대감에 수소 관련株 ‘날개’-삼전 폴더블폰 돌풍에 부품株 두자릿수 껑충-증권사들 “9월 코스피 3100선 아래로 떨어질수도”△증권-“공동부유 압박 속 규제 강화해도…中 증시 여전히 매력적”-공모가 낮춰 신고서 제출…카카오페이, 10월 상장 박차-코스닥 시총 10위 중 2개가 2차전지…하반기도 기대-롯데그룹, 사모펀드와 한샘 공동 인수 추진△북(Book)-전염병으로 망해가는 지구 인류 구한 건 한그루의 나무-내로남불·금수저…‘공정’의 본질은 무엇인가-중년의 위기? 지천명, 새로운 시작의 전환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AI와 융합 인재양성에 최선…정부, 재정지원 더해 규제완화도 해주길”-“고교 학점제 시대 적합한 대입제도는 학생부종합전형”△오피니언-기후변화, 위기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데스크의 눈]외국인의 ATM 못 벗어난 한국 증시-[기자수첩]남양유업 매각 법원행에 드리운 오너리스크△피플-정몽구 명예회장, 국산백신 개발 위해 사재 100억원 내왔다-“25개 출연연 ‘맏형’으로 융합연구 기반 만들 것”-이순재 “연기 인생 65년 녹여낸 ‘리어왕’ 기대△사회-전자감시 인력 충원 않고 가석방 확대…“범죄자 인권 챙기다 피해 키워”-“내년 백신 9000만회분 구매”…희망고문 사라질까-파이시티 허가 서초구가 내줬는데…서울시 압수수색한 경찰-불법출금 수사·재판 향방 가른다…‘김학의 뇌물죄’ 파기환송심 관심집중-복지부·보건의료노조 ‘협상 난항’…의료대란 터지나
- [밑줄 쫙!] “저거 곧 정리된다”… ‘저거’는 윤 전 총장일까 당내 갈등일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첫 번째/ "저거 곧 정리된다" 발언 두고 대립 중인 이준석 vs 원희룡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 "저거 곧 정리된다"고 한 발언을 두고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원 전 지사는 '저거'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에 이 대표는 17일 밤 11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 전 지사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해명했습니다.그러나 다음 날인 18일 오전 9시에 원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가 녹취록의 일부만 공개해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6시까지 녹취록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준석, "'저거'는 경선 과정의 갈등을 의미한 것"17일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은 곧 정리된다는 말을 했다"고 밝히며 갈등이 시작됐습니다.원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태는 것도 빼는 것도 없이 사실만 말했다”면서 지난 12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문제의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원 전 지사가 밝힌 내용에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이날 국회방송 ‘뉴스N’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며 해명했습니다.이 대표는 "제가 어떻게 (대선 후보를) 정리한다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제가 손가락을 튕기면 후보가 정리되는 능력이 있기라도 한다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정리된다는 발언이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해선 “(윤석열) 캠프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 중에서 곧 그런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이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부분의 통화 녹취록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그는 AI(인공지능) 프로그램 '클로바노트'를 통해 음성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한 캡처본을 올리며 "클로바노트에 넣은 상태 그대로다. 참석자1이 저고 참석자2가 원 전 지사"라고 밝혔습니다.공개된 대화에서 참석자2(원 전 지사)는 "지금 서로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라며 "자문을 구할 n분의 1 한사람이 필요하면, 저나 저희쪽 사람한테 '자문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철저히 자문의 입장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에 참석자1(이 대표)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저쪽(윤 전 총장 캠프로 추측)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갑작스럽게) 해, 세게 얘기하는 것이다.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 조사를 안 하겠느냐. 저거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지사님 (지지율이) 오르고 계신다"며 "축하한다"고 덧붙였습니다.이 대표는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원 전 지사님께 이 사안과 관련해 누차 연락을 드렸으나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연결이 안 된다"며 "저는 이제 국민의 판단에 맡기고 당 개혁 작업을 위해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구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힘든 것은 없고 각오했던 것이기에 개혁으로 성과를 만들어 보이겠다. 당내에 며칠 간 있었던 안 좋은 모습, 모두 대표인 제 책임"이라며 "이것으로 당내 상호 간의 공격이나 날 선 공방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원희룡, "교묘하게 왜곡하지 말고 전체 녹취록 까라"'저거 곧 정리된다' 발언을 두고 양측 간의 치열한 공방 속에서 원 전 지사는 18일 오전 9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준석 당대표가 정확하지도 않은 인공지능 녹취록 일부만 풀어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저와 한 통화 녹음파일 전체를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이준석 대표는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고 제가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하자 어젯밤에 통화한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며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고 했습니다.그러면서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며 "이 대표가 작성한 녹취록이 아니라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해 확인하면 그 속에 있는 대화의 흐름, 말이 이어지고 끊기는 맥락, 어감과 감정을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이 대표가 전날 올린 녹취록에서 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축하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의도 연구원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곧 정리될 거고 원희룡은 오르고 있어서 축하하는 덕담까지 한 것"이라며 "이 내용을 어떻게 갈등 상황이 정리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그러자 이 대표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그냥 딱합니다"라는 짧은 입장을 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두 번째/ 탈레반 첫 기자회견 열어... "이슬람법 안에서 여성의 권리 존중할 것"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탈레반이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와 적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여성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하지만 여성에 대한 의복 규율과 사회 활동을 어느 정도까지 개방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어 실현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여성 권리, 언론 자유 보장... "단 이슬람 율법 하에서"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첫 기자회견에서 변화를 천명했습니다.이번 기자회견은 탈레반이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함락하며 20년간의 내전에서 승리한 뒤 처음 연 기자회견입니다.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국제 사회와 어떤 마찰도 빚고 싶지 않다"며 "누구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특히 국제사회의 우려가 집중된 여성 인권에 대해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며 "여성들은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할 것이며, 여성에 대한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국제 사회에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은 사면령이 선포된 만큼 이전 정부나 외국 군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는 "우리는 내부의 적도, 외부의 적도 바라지 않는다"며 "더는 아프가니스탄을 전쟁터로 만들고 싶지 않다. 우리는 적들을 모두 용서했다"고 말했습니다.언론에 대해서도 샤리아법하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활동이 이슬람법에 배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단점을 지적하되 우리를 반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이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이번 기자회견에는 탈레반이 과거 집권기처럼 국제사회로부터 따돌림당하지 않고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탈레반 장악 후 사라진 여성들... 변화 예고했지만 실현 미지수탈레반이 장악한 후 현재 아프간 거리에서 여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아프간 현지 매체 톨로뉴스는 "카불에서 평소 흔하던 여성들의 모임이 사라졌다"며 "공공에서 여성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희미해졌다"고 전했습니다.프랑스24는 탈레반이 한 점령지에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대원들과 강제로 결혼시킬 12∼45세 미혼 여성 및 남편을 잃은 여성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반 집권기의 억압과 폭력이 돌아올 것이라는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1996∼2001년 집권한 탈레반 정권은 이슬람 율법을 내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습니다.특히 여성은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고 교육 기회도 박탈됐으며 외출할 때는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까지 착용해야 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의 사회 진출 등 변화를 예고했지만 여성의 신체를 강제적으로 가리는 의복과 취업 및 사회 활동 보장 범위 등 어느 정도 수준에서 여성 권리를 존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사진=뉴스1)세 번째/ '햄버거병' 사태 있었는데도… 맥도날드, 3년 전부터 식자재 스티커 갈이로 논란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3년 전부터 식자재 유효기간 스티커 갈이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유효기간을 몰래 늘리기 위한 스티커 갈이는 201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계속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주방 공개의 날' 통해 2차 유효기간 제도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스티커 갈이'맥도날드는 2019년 11월 11일 '주방 공개의 날' 보도자료를 통해 2차 유효기간 제도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당시 맥도날드는 2차 유효기간을 '원재료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 유효기간보다 더욱 강화해 관리하는 맥도날드 자체 품질관리 유효기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이 기간을 자동으로 계산해 스티커로 출력하는 '2차 유효기간 프린터'가 주방 공개의 날을 통해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국민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2차 유효기간 스티커 갈이는 그로부터 불과 한 달 뒤 일부 매장에서 시작됐습니다.국민일보에서 확보한 제보 영상에 따르면 2019년부터 2차 유효기간이 지났는데도 제품을 폐기하지 않거나 유효기간을 늘린 스티커를 덧붙인 식자재 부실 관리 실태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습니다.맥도날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점장 등 관리자급 지시 없이는 스티커 갈이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서울의 한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2차 유효기간 프린터는 점장이 아니면 손을 못 댄다”면서 “덧붙인 스티커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의 스티커 갈이 지시가 있었다는 물증”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 "2차 유효기간 제도는 맥도날드 자체 기준이라 처벌 근거 없어"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2차 유효기간 제도는 맥도날드에서 자체적으로 위생 강화를 위해 도입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현재로선 자체적으로 설정한 유효기간을 지키지 않았으면서 마치 식자재 관리를 엄격하게 한 것처럼 포장한 데 대한 윤리적 책임을 묻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입니다.식약처는 이달 초 맥도날드 일부 매장의 유효기간 위반 문제와 관련한 공익제보를 심사한 국민권익위원회에 '2차 유효기간 위반은 식품위생법에 처벌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 [뉴스새벽배송]美증시, 3대 지수 하락…소매판매 부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5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새로 썼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관련 소비가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다우·S&P, 6거래일 만에 하락-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3만5343.28에 거래를 마쳐. 대형주를 모아놓은 S&P 지수는 0.71% 내린 4448.08에 마감. 두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가 다시 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0.93% 하락한 1만4656.18.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9% 떨어진 2177.17에 마감.-개장 전 나온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자동차 판매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쳐. 자동차·부품 판매는 전월 대비 3.9% 감소. 의류 매장(-2.6%)의 경우 6월 당시 3.7% 늘었다가, 7월에는 급감.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관련 소비가 다시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 이외에 식음료 가게(-0.7%), 스포츠용품·악기·서점(-1.9%), 전자제품 매장(0.3%) 등도 상황은 다르지 않아.◇ 대형 유통업체 실적 호조에도 하락-주택용품 유통업체 홈디포는 2분기 매출액이 41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407억9000만달러)를 웃돌아. 주당 조정순이익(EPS)은 4.53달러. 이 역시 전망치를 상회. 다만 추후 주택 개량과 관련한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해지면서, 홈디포 주가는 이날 4.27% 급락. 월마트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을 올렸지만, 주가는 0.06% 떨어져.-주요 기술주인 팡(FAANG) 종목은 넷플릭스(+0.19%)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 페이스북이 2.21%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아마존과 구글은 모두 1%대 약세. 애플은 0.62%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쳐. 반면 델타 변이 확산 소식에 이날 모더나 주가는 7.49%, 화이자는 3.09% 상승.◇ 미국 하루평균 확진자 14만명 -미국에서 전염성 강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명으로 올라서.-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4만1365명으로 집계. 2주 전보다 64% 증가.-특히 플로리다·루이지애나·미시시피주에선 하루 확진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입원 환자 수는 2주 전보다 64% 늘어난 8만1556명으로 늘었고, 하루 사망자도 106% 증가한 704명.◇ 델타 확산에 美 어린이 코로나 감염자 늘어-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 5∼12일 미국에서 보고된 어린이·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12만1427명으로 집계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 이는 전체 확진자의 18%에 해당.-미국에서 어린이 코로나19 감염자는 전체 감염자 추이를 따라 올해 초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7월 초부터 꾸준히 늘고 있어. AAP는 어린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고 표현.-미국에서는 12세 이상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주어진 상황. 11세 미만 어린이들은 아직 백신을 접종할 수 없음. AAP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441만3000여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4%.◇ 파월 “델타 변이의 경제 여파 불확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해. 파월 의장은 이날 교사·학생 대상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미국 경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한다”며 이렇게 밝혀.-그는 “우리는 델타 변이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단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파월 의장은 또 “코로나19는 여전히 경제활동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면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고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고 강조.-파월 의장은 아울러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강력하다”며 “경제 전망의 리스크 요인이 아니다”고. 코로나19 팬데믹이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미.-파월 의장의 이날 언급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와 톤이 비슷. 파월 의장은 당시 “지난해와 최근 몇 달의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덜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음. 기자회견 이후 3주째 되는 이날까지 미국 내 델타 변이 확산 속도는 예상보다 빠른데, 파월 의장의 델타 변이 진단은 달라지지 않은 셈. 파월 의장은 이날 구체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아.◇ 암호화폐 규제 조치 강화…비트코인 2% 하락-비트코인은 18일 오전 6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98% 하락한 4만4932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이유는 각국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전일 중국 인민은행 선전지점은 불법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 11개 기업을 신속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발표. 스페인 당국도 암호화폐 거래소 훠비와 바이빗을 포함한 12개 업체가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업체라며 투자자가 피해를 입어도 구제를 할 방법이 없다고 경고.-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6% 하락한 5334만8000원에 거래. 이더리움은 1.41%, 에이다(카르다노)는 1.23%, 리플은 2.87%, 도지코인은 2.39% 각각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 델타發 원유 수요 우려…WTI 4거래일째 하락-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 내린 66.59달러에 거래를 마쳐. 최근 악재가 겹치며 4거래일째 떨어지고 있어. 원유시장은 근래 수요 우려가 적잖이 커졌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 감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 감소)보다 더 큰 폭 감소.
- [밑줄 쫙!] 여자 배구 브라질에 0:3으로 패배... 8일 세르비아와 동메달 두고 접전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6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국과 브라질의 준결승전. 한국의 김연경이 2세트 연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 여자배구 브라질에 0:3으로 패배... 동메달 확보 가능할까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패배했습니다.이로써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에 치뤄질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동메달을 놓고 결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졌지만... 8일 경기에서 이기면 '동메달 획득'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습니다.대표팀은 여자 배구 역사상 9년 만에 4강에 올라 세계랭킹 2위인 브라질에 맞선 것입니다.지난 5일 브라질의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위반으로 브라질로 귀국하면서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듯 했지만 세계 랭킹 2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이번 경기는 아쉽게도 패했지만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에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접전을 펼칠 계획입니다.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남자 탁구, 한일전 패배... 동메달 확보 실패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배했습니다.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 미즈타니 준, 니와 고키가 나선 일본에 1-3으로 졌습니다.1경기에서는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상수-정영식이 미즈타니-니와 조에 세트스코어 1-3(9-11 11-8 13-15 5-11)로 지면서 기선을 제압 당했습니다. 2경기에서도 남자 단식 세계랭킹 12위 장우진이 4위 하리모토에 세트스코어 1-3(7-11 11-8 10-12 7-11)으로 졌습니다.3경기에서는 남자 단식 세계랭킹 13위 정영식이 16위 니와를 세트포인트 3-0(11-3 11-8 11-7)으로 꺾으면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4경기에 다시 나선 장우진은 단식 세계랭킹 20위 미즈타니에 0-3(12-14 9-11 8-11)으로 지고 말았습니다.한편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8위로 마감... 다음 올림픽 기약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 서채현이 6일 치뤄진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을 8위로 마쳤습니다.스포츠클라이밍은 이번 도쿄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7살부터 암벽을 오른 서채현은 이번 대회 여자부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습니다.콤바인은 스포츠클라이밍의 3가지 종목인 스피드, 볼더링, 리드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세 종목의 순위를 곱한 수가 낮은 순서로 최종 순위를 정합니다.서채현은 이날 경기에서 암벽을 빠르게 올라가는 스피드와 다양한 구조물을 통과하는 볼더링에서 각각 8위, 7위를 기록했습니다.마지막 무대는 15m 높이의 암벽을 6분 안에 높이 오르는 리드 종목이었습니다. 이는 서채현이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주종목인데 리드 1위에 오르면 동메달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리드는 오를 때마다 터치하는 홀드 개수로 점수가 매겨집니다. 서채현은 거침없이 올라가 35+까지 기록했지만, 36번째 홀드를 향해 손을 뻗을 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결국 서채현은 리드를 2위로 마쳐 최종 순위 8위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서채현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다음 대회에서는 꼭 리드에서 1등을 하고, 볼더링도 잘하면 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라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두 번째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한 달째... 또 연장 됐다정부는 6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여 "다음 주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오는 2학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거리두기 연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는 오는 22일까지 적용됩니다.◆ 한 달째 신규 확진자 '네 자리수'... 수도권·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연장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04명(해외유입 포함)으로 지난 달 7일(1212명)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네 자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1640명이고 수도권 확진자 수는 1012명으로 국내발생 확진자 수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지난 달 12일부터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한편 6일 0시 기준 비수도권 확진자 수도 628명으로 휴가철을 맞아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6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인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안타깝게도 감염 확산의 불길은 아직도 여전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과 함께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유지됩니다.◆ 수도권 확산세 불씨 좀처럼 꺼지지 않는데... 일부 단체 '광복절 집회 예고'한편 광복절 연휴기간인 14일~16일 동안 서울 도심에 신고된 집회가 268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30여개 단체로부터 268건에 달하는 서울 도심집회가 신고됐습니다.서울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광복절 연휴기간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2인 이상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서울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집회를 금지한다"며 "이를 어길 시 고발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일부 단체들은 방역당국 지침과 관계없이 집회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절 광화문광장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김 총리는 6일 중대본 회의에서 일부 교회가 광복절 불법집회 강행을 예고한 데 대해 "종교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정치적 신념·이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할 수 없다"며 "4차 유행의 한복판에서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를 정부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 10호 태풍 '미리내'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세 번째 / 엎친데 덮친 격... 일본 열도 향해 태풍 3개 북상 중현재 9호 태풍 '루핏', 10호 태풍 '미리내', 11호 태풍 '니다'가 한꺼번에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그 중 제 10호 태풍 '미리내'가 도쿄올림픽 폐막날인 8일 도쿄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폐막식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한편 5일 발생한 11호 태풍 '니다'도 6일과 7일 사이 일본 센다이와 삿포로 부근을 지나 일본 열도는 동시에 3개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에는 영향 없지만... 도쿄올림픽 마지막 날 10호 태풍 관통지난 5일 발생한 제10호 태풍 ‘미리내’는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6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미리내는 8일 도쿄 남쪽 해상을 지날 예정입니다.일본 기상청은 오는 8일 저녁 열리는 도쿄올림픽 폐막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발생한 9호 태풍 '루핏'과 함께 이동하면서 뜨겁고 습한 많은 양의 수증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이로 인해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예상됩니다.기상청 관계자는 "뜨겁고 습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이어 "낮에는 하늘에 구름이 껴 있어 일사에 의한 기온 상승이 제한되더라고 밤 기온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낮에도 기온이 33도 내외를 이어가면서 폭염특보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자 골프,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 받을 가능성↑이번 태풍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우리나라 여자 골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국제골프연맹(IGF)은 7~8일 발생할 태풍으로 인해 대회가 72홀이 아닌 54홀로 축소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6일 3라운드, 7일 4라운드로 예정된 여자 골프는 7일 태풍 영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올림픽 폐막식이 오는 8일인 만큼 최종 라운드를 8일에 진행해도 되지만 이날 역시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IGF는 "만일 7일에 4라운드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8일 날씨에 따라 8일까지 경기를 치러 72홀을 마칠 수도 있다"며 "8일에도 악천후로 72홀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경우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끝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현재 여자 골프 경기는 3라운드부터 1번홀과 10번홀에서 동시에 라운드를 진행한 상태입니다.대한골프협회 측은 “IGF는 원래 계획대로 72홀로 대회를 마치고 싶어 한다”며 “그래서 시간을 앞당겨 1번홀과 10번홀을 동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 부동산정책 반성없는 정부…'돈줄 차단' 엄포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 5억원 상승’, ‘주택담보대출1286조원 증가’. 총 26번의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문재인정부의 4년반(2017년 5월 대비 6월 말 현재)동안 성적표다. 주택담보대출 옥죄기, 부동산세제 강화 등 대부분 수요억제 정책으로 일관하며 집값 잡기에 나섰지만 집값은 급등해 서민들의 주거난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28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하는 홍남기 부총리(왼쪽에서 두번째).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 두번째)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김창룡 경찰청장(오른쪽)이 함께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그런 정부가 또 다시 부동산시장에 경고장을 꺼내들었다. 28일 홍남기경제부총리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 부동산투기 단속 강화, 가계대출규제 등으로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집값을 안정시킬 뾰족한 대안이 없는 정부는 가계대출규제강화, 금리인상시 집값 하락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엄포 놓기에 급급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 등 주택가격 적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들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또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올해 하반기 공급량 증가와 금리인상, 전문가들의 고점 인식 등도 집값 하락 근거로 들며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 향후 시장과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면서 진중하게 결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아울러 홍 부총리는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추가 유입되지 않도록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날 “상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이 연 8~9%인데 연간 목표치(연 5~6%)를 충족하려면 결국 하반기에는 연 3~4%대로 관리가 돼야 한다”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규제차익으로 인한 시장왜곡이 없게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40%인 시중은행보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한도가 20%포인트 높아 대출 쏠림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제2금융권도 옥죄겠단 의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다만 금융당국이 당장 규제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방역현장 점검차 방문한 서울 롯데카드 남대문 콜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업권간 규제차익을 활용한 대출경쟁을 자제하고, 카드론 등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본인들(2금융권) 스스로 (대출관리를) 해야 한다”며 “DSR 규제 강화 등 일률적으로 제도를 바꿀 생각은 현재 없다”고 못박았다. 시장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26번의 부동산대책을 쏟아내며 수요억제 카드를 다 소진한 정부는 제2금융권까지 대출을 옥죄는 방법 외엔 뾰죡한 수가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엄포에도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부동산정책 실패만 부각될 것이란 평가다. 대출규제 강화 카드도 약발이 없을 것이란 전망도 우세하다. 문재인정부는 부동산 규제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히는 동시에 금융 규제를 끊임없이 죄어왔다. 박근혜정부에서 각각 60%, 70%까지 가능했던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현 정부 들어 각 40%(서울 기준)로 축소했고, 2018년엔 DSR 규제도 도입했다. 작년만 해도 서울 등 규제지역 9억원 넘는 집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했던 DSR 40% 규제를 6억원 초과 주택으로 확대했다. 시가 9억원 넘는 주택으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9억원 초과분엔 LTV 20%를 적용한다. 시세 15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주담대는 전면 금지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가 이제는 엄포와 읍소를 섞은 대국민담화로 시장을 잡으려 한다”며 “임기 내 시장 안정화를 위한 마지막 호소 같지만, 지금껏 그랬듯 집값은 계속 오르면서 정책 실패만 입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박민지, 시즌 6승에 상금 11억 돌파.."국내 최다승 기록 넘을 것"(종합)
- 박민지가 11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째를 올린 뒤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파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 천하, 대세, 절대 강자, 최강 지존.’박민지(23)의 이름 앞에 붙을 수식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시즌 6승째를 따내며 신지애(33)와 박성현(28)을 뛰어 넘는 최강자를 넘보고 있다. 11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박민지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쳐 역전승을 차지했다. 시즌 6번째, 개인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이날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추가한 박민지는 이번 시즌 상금 11억원을 돌파했다.선두 서연정(26)에 2타 차 2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8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공동선두에 올랐다. 서연정은 2타 차 선두를 달리다 5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분위기를 바꾼 박민지는 12번홀(파4)에서 약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1타 차 단독선두로 나서 우승을 예고했다.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을 눈앞에 둔 서연정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선두를 내준 뒤 14번홀(파4)에서 박민지가 먼저 버디로 더 날아나자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2위를 유지했다. 이어진 15번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잡아내며 3홀을 남기고 공동선두가 됐다.서연정의 추격에 박민지도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16번홀(파5)에서 버디로 다시 1타 앞서 갔지만, 17번홀(파3)에선 보기를 했다. 티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내리막 경사를 의식해 버디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했다. 파 퍼트마저 홀 왼쪽으로 빗겨가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사 박민지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대역전에 성공했다. 지난 4번째(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과 5번째 우승(한국여자오픈) 달성 당시 18번홀에서 승부수를 띄웠던 것처럼 이번에도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버디를 잡아내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선두였던 서연정은 이 홀에서 파를 했다. 서연정이 2타 차 2위(14언더파 202타), 오지현(25) 3위(13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로서는 KLPGA 투어에서 시즌 6승에 성공한 박민지와 대항할 마땅한 적수가 없다.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탄 박민지는 KLPGA 투어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신지애와 박성현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박성현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상금 돌파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회가 늘고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 돌파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시즌 절반이 끝나기도 전에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도 하지 못했다. 박성현은 2013년 9월에 11억원 벽을 돌파했다. 박민지는 박성현보다 2개월 가까이 빠르다. 이날 우승으로 시즌 상금을 11억2804만7500원으로 늘린 박민지는 박성현의 13억3309만667원에 2억5043만167원 차로 다가섰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7월을 넘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박성현의 기록을 뛰어넘으면 다음은 신지애가 세운 한 시즌 최다승 돌파다. 6승을 거둔 박민지는 2007시즌에만 9승을 거둔 신지애의 우승 속도와 같다. 신지애는 당시 12개 대회 중 11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6승을 거뒀다. 하지만, 신지애는 9월에, 박민지는 7월에 6승을 달성해 역시 두 달 빠른 속도다. 박민지는 올해 열린 13개 대회 중 11개 대회에 참가해 6승을 거뒀다. 우승 확률은 54.5%다. 전체 대회로는 46%의 승률로 산술적으로는 남은 19개 대회에 모두 참가하면 9승을 더 추가할 수 있다. 우승 확률을 30%만 유지해도 6승이 가능하다. 박민지는 “지난주 컷 탈락하고 이번 대회에선 리셋한다는 기분으로 다시 시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지난 대회에선 기대치가 높아 부담이 컸는데, 이번 대회에선 그런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했다. 확실히 지난주 컷탈락이 약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7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나서 ‘내 인생은 언제가 쉽게 가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하도 그런 일이 많아서 언제부턴가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마지막 홀에선 연장전까지 가도 된다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KLPGA 투어 최단기간 6승과 상금 11억원 돌파에 성공한 박민지는 남은 시즌 확실한 목표도 정했다. 그는 “다음 목표 역시 우승”이라며 “1승씩 쌓아서 국내 최다승의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당당하게 목표를 밝혔다. 박민지의 우승이 확정되자 동료들이 물을 뿌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예상 깬 미국 국채금리 급락 '미스터리'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금융시장을 예측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요즘 유독 실감 납니다. 월가 거물들이 올해 초 예상했던 흐름과 전혀 다르게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358.13로 신고점을 또 경신했습니다. 올해 초 골드만삭스가 올해 말 S&P 지수를 4300으로 전망했을 때 ‘강세론자’ 평가를 받았는데요. 반년 만에 이를 뛰어넘은 겁니다. 당시 웬만한 투자은행(IB)들은 4000대 초반을 봤으니, 지금 초강세장이 얼마나 이례적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근래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은 무엇일까요. 월가의 최대 화두로 꼽히는 미국 국채금리입니다. 올해 3월 10년물 국채금리가 1.8%에 육박하고 증시가 소폭 조정 받을 때만 해도, 시장에는 국채금리 추가 상승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2.0%는 금방 뚫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요. 이날 장중 1.296%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습니다. 예상을 깬 증시 초강세장의 기저에는 낮은 장기시장금리가 있다고 봅니다. 10년물 금리가 하향 안정화할 때마다 주요 기술주들이 일제히 오르는 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이날 ‘대장주’ 애플 주가가 역대 최고인 144.57달러까지 오른 것은 이와 직결돼 있습니다. 전세계 기업 중 시가총액 10위 안에는 애플(1위), 마이크로소프트(2위), 아마존(4위), 구글(5위), 페이스북(6위), 테슬라(9위) 등 미국 빅테크 6곳이 있는데요. 덩치가 큰 이들의 주가가 금리를 따라 움직이니, 증시 전반이 들썩이고 있는 겁니다. 장기시장금리 하락세는 미스터리한 일인데, 어쨌든 그 실마리는 알아야 증시에 대응할 수 있을 겁니다. 기자는 최근 월가 대형 투자자문사의 채권 어드바이저 A씨와 국채금리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요. 베테랑인 그는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래요. 장기시장금리를 결정하는 재료가 한두개가 아니어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고요. 추후 방향 역시 확신을 못하겠어요.”최근 3개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출처=CNBC)◇‘안전한’ 미국 국채로 자금 이동A씨는 “10년물 금리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눈다”며 가장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요인을 말했습니다. 바로 수급 측면인데요.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①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스케줄에 대해서는 이견이 많지 않다. ②단기 혹은 중기적으로 장기시장금리는 지금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③금리 상승시 가격이 오른 대부분 자산시장 중 어디가 안전한지 봐야 한다. ④어차피 시장에 유동성은 넘쳐흐른다. ⑤일단 증시에 투자하되, 장기국채를 함께 사는 경향이 심화하고 있다(장기국채 가격 상승·장기국채 금리 하락).A씨는 “연준이 8월 잭슨홀 미팅 혹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테이퍼링을 개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새로울 게 없는 뷰입니다. 테이퍼링 완료 후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아니면 테이퍼링 진행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는 아직 중요한 이슈가 아니라는 게 그의 분석입니다. 내년 이후는 아직 먼 얘기라는 겁니다.월가에서 긴축 스케줄에 이견이 적다는 건 일견 당연해 보이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현재 10년물 국채금리가 낮은 건 연준,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의 ‘코멘트’ 약발이 먹히고 있다는 해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비둘기 행보를 보이고 있지요. 그런데 뒤집어 생각하면 파월 의장이 돌아선다면 장기시장금리 역시 지금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올해 말로 갈수록 국채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A씨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연준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증시는 20% 안팎의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상대적으로 채권시장의 조정은 덜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채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게 A씨의 분석입니다.최근 2년 미국 재무부의 연준예치계정(TGA) 추이. (출처=연방준비제도)◇신규 국채 발행 줄이는 미국 재무부단기적인 수급 불일치 문제 역시 화두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관리하는, 즉 미국 재무부가 연준 대차대조표 내에 갖고 있는 연준예치계정(TGA)이 있습니다. 재무부가 국채 발행, 법인세 징수 등을 통해 남는 돈을 쌓아놓은 일종의 비상금입니다. 6월 말 기준으로 7450억달러 수준인데요. 1년 전인 지난해 7월 말 TGA가 1조8000억달러가 넘었으니, 큰 폭 줄어들었고요. 재무부는 이를 더 축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재무부가 연준에 맡겨 놓은 돈을 더 빼서 쓰겠다는 것이지요. 돈을 조달하는 창구가 생겼으니, 재무부는 신규 국채를 발행할 이유가 없겠지요. 국채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 와중에 연준은 매달 80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양적완화(QE)입니다. 국채 수요가 공급보다 우위에 설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리의 존 루크 타이너 채권 매니저는 “TGA 감소는 최근 채권 공급 축소를 불러 왔다”며 국채 발행 건수가 줄었다고 지적했습니다.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정하는 ‘GDP 나우’. (출처=애틀랜타 연은)◇주요 신흥국 긴축, 경기 둔화 부르나수급 외에 경기 측면의 설명도 있습니다. 근래 미국 경제 피크론이 나오고 있지요. 올해 2분기 정점을 찍고 3분기부터 내려갈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실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GDP 나우’를 통해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8.6%에서 7.8%로 낮춰 잡았습니다. 최근 미국의 구인난이 성장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건데요. 6일 나온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와 IHS 마킷의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밑돌면서 이런 분위기는 더 강해졌습니다.그런데 의문은 남지요. 기자는 좀 다르게 봅니다. 미국 내 고용 폭발이 일어나면 경제는 확장 국면을 이어갈 여지가 충분한 것 같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85만명 증가했는데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넘었습니다. 9월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이 끝나면,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찾으러 나올 겁니다. 6일 서비스업 PMI가 나온 날, 컨퍼런스보드의 고용추세지수(ETI) 역시 나왔는데요. ETI는 109.84로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월 당시 ETI는 109.27이었지요. 개드 레바논 컨퍼런스보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6월 ETI는 올해 여름철 고용 확대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고 했습니다. 미국 경제 피크론을 단정 짓는 건 아직 일러 보입니다.정작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느긋한’ 연준과 달리 주요 신흥국들이 너무 빠르게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5.00%에서 5.50%로 전격 인상한 러시아 중앙은행이 대표적입니다. 경제가 좋아져서 그런 게 아닙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신흥국들은 취약한 경제를 해치더라도 통화 방어를 위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했지요. 2013년 당시 신흥국들의 ‘테이퍼 탠트럼’ 악몽이 그 기저에 있습니다. 연준이 어찌 움직이든 일단 긴축 쪽으로 가자는 흐름이지요. 긴축 카드를 꺼내고자 하는 한국도 사정이 다르지는 않습니다.최근 일각에서는 일부 신흥국들의 이른 긴축에 델타 변이 위험까지 더해,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부쩍 늘었습니다. 미국만 보자면 경제 확장은 이어질 텐데요. 세계 경제 전반이 둔화한다면 미국이라고 자유롭지는 않겠지요. 장기시장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또다른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컨퍼런스보드의 미국 고용추세지수(ETI) 추이. (출처=컨퍼런스보드)◇미국 국채 ‘비중 축소’ 제시한 블랙록국채금리 하락의 이유를 점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그나마 몇 가지 이유를 통해 추론하자면, 일단 올해 안으로는 상승 압력이 높을 수 있어 보입니다. △연준 긴축 스케줄에 이견이 없다는 점 △미국 경제가 당분간 확장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점 등 때문입니다. 더 길게 장기적으로 보면 국채금리는 하락 쪽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게 기자의 예상인데요. 일단 단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실제 기술적으로 봐도 10년물 국채금리의 200일 이동평균선은 1.2% 남짓인데요. 이날 1.3%대가 깨졌으니, 아무래도 하락 압력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이날 월가에서 널리 읽힌 게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큰 손’ 블랙록의 하반기 전망 보고서입니다. 블랙록은 “미국 국채시장이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고 했는데요. 스콧 티엘 블랙록 최고채권전략가는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하반기 국채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겁니다.중요한 건 증시에 미칠 영향이겠지요. 블랙록은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국채금리 상승 가능성과 연관지어야 할 겁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들어 증시 과열을 경고하는 월가 거물들의 목소리가 부쩍 많이 들리네요. 월가 한 금융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는 G씨는 “증시를 향한 투자심리는 마치 시계추(pendulum)와 같다”고 했습니다. 그는 “투자에 중간은 없다”며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겠지만 과열 국면으로 점차 진입하는 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출처=AFP 제공)
- 코스피, 개인 나홀로 ‘사자’에 상승 출발…‘327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 순매수세에 약보합 출발했다. 개인은 전날에도 순매수세를 보이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조기 인상 전망 쇼크 하락의 하방을 지지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5.36포인트) 내린 3270.32를 기록 중이다. 장 개장과 동시에 약보합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반전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2%(210.22포인트) 하락한 3만3823.4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4%(1.84포인트) 떨어진 4221.8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7%(121.67포인트) 오른 1만4161.35로 장을 마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667억원, 977억원을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704억원 순매수세를 보인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철강및금속, 보험이 1% 넘게 하락 중이며 은행, 운수창고, 금융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의약품 등이 1% 미만 내리고 있다. 반면 서비스업과 의료정밀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과 기계, 운수장비, 섬유의복, 통신업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름세 우위다.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 빅테크 기업들이 장 초반 3%, 1% 대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 역시 3% 넘게 오르고 있으며 LG생활건강(051900)과 LG전자(066570)도 1%대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기아(000270) 등은 1% 미만으로 소폭 오름세다.반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005490), SK이노베이션(096770)은 1% 미만 약세다.종목별로는 코오롱플라스틱(138490)이 올해 2분기 실적 기대감에 1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코오롱플라스틱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대규모 흑자로 전환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