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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만의 리그’ 군납입찰 달라진다…공정위,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과도한 실적기준과 까다로운 구매요구 기준 등으로 일부 사업자의 담합이 잦던 군납시장이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계란 거래가격이 시장 수급에 따라 투명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계란 공판장도 개설된다. 군인들이 식사를 받는 모습(사진 = 뉴시스)2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 혁신경쟁을 가로막고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유발하는 총 32건의 경쟁제한적 규제에 대해 소관부처 협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가장 큰 변화는 군납 입찰 심사기준의 변화다. 종전에는 제조입찰의 경우 납품실적이 10점, 기술능력이 20점으로 비중이 높아 기존 군납업체에게 매우 유리했다. 사실상 납품실적이 있는 몇몇 업체만 선정될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2016년부터 최근까지 이미 실적이 있는 소수의 군납업체가 짬짜미한 17건의 담합 사례가 적발되는 등 폐해가 심각했다고 공정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달라진 기준은 일반물품과 동일한 적격심사기준을 적용해 납품실적 5점, 기술능력 10점으로 종전 대비 절반씩 낮아졌다. 군납 식자재 구매요구서 기준도 간소화된다. 현재 꼬리곰탕의 경우 지름 1.5㎝ 이상, 10~20㎜ 두께로 횡절단 된 소꼬리가 20%, 사골추출액 5.5% 등으로 복잡한 구매기준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군이 요구한 기준에 충족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설비를 갖춘 특정 업체만 독식할 가능성이 높았다. 달라진 군납 구매요구서 기준은 꼬리곰탕의 경우 소꼬리 20%, 사골엑기스 등으로 간소화된다. 이에 따라 우수한 시중 상용품의 시장진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조달청이 일정 기준을 충족한 2개 이상 업체와 협상으로 계약 체결 후 수요고객이 자유롭게 물품을 고르는 ‘다수공급자계약’ 방식도 군납식자재 구매에 사용될 예정이다. 유통업체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던 계란 가격 역시 공판장에서 온·오프라인 입찰(최고가 낙찰)을 통해 결정된 후 공표된다. 현재는 가격 미결정 상태에서 유통상에 계란을 선(先) 공급후 사후정산을 받는다. 경기 여주는 12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경기 포천 및 평택, 경남 밀양, 2023년부터는 경기 안성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계란가격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 및 교육청에서 감정평가법인만 수행하게 했던 공유 재산 관련 감정평가 업무도 내년 상반기부터는 개인 감정평가사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 내년부터 단일기관이 독점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업무 및 의료기기 품질책임자 교육 업무를 지정요건을 갖춘 복수 민간 기관에 개방하고, 환경 관련 신기술 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다른 신기술 인증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시공능력 평가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부정당업자 제재를 받은 사업자에 대해 제재기간 만료 후에도 정부 및 공공기관 발주 입찰 적격심사 시 감점하는 규정도 삭제될 예정이다. 고병희 공정위 시장구조정책관은 “공정위가 타 부처에 경쟁제한 규제 폐지를 강제할 수는 없으나 30일부터 시행되는 새 공정거래법에 따라 공정위가 경쟁제한 의견을 주면 받은 소관부처는 답신을 주도록 의무화됐다”며 “앞으로도 부처들과 협의하면 경쟁제한 규제를 계속 철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산가, 3분기 실적 최대 "누적 매출 265억 기록"
- 김윤세 인산가 회장 (제공=인산가)[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죽염 종가’ 인산가(277410)가 죽염(죽염 응용식품 포함)과 함께 가정간편식(HMR) 사업이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인산가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액 265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2%와 33%, 43% 증가한 수치다.우선 죽염 사업은 프리미엄 식염 제품 시장 성장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2% 증가했다. 인산죽염 오리지널(9회죽염)은 누적 매출 66억원을 기록하며 단일 품목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아울러 오리엑기스, 죽마고우환은 각각 33억원, 14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35%, 33% 증가했다. 인산가 매출 성장은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면역력 증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산가 건강식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특히 인산가 HMR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가까이(97%) 늘어났다. 이와 관련, CJ온스타일 최화정쇼에서 판매를 진행한 인산가 순백명란은 3차례 방송 모두 전량 매진하기도 했다. 실제 인산가 9회죽염을 사용한 참명란 매출은 전년 대비 569% 증가했다. 인산가는 순백명란, 참명란에 이어 다양한 HMR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인산가 판매 채널별 매출 또한 고르게 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늘어났다. 인산가는 온라인 쇼핑몰 전용 선물세트 기획전과 SNS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 온라인 키워드 검색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구축 강화 등 온라인 판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PC 버전을 리뉴얼하는 한편,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SNS채널, 라이프몰과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그 결과 온라인 쇼핑몰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해외 매출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 증가했다. 이와 관련, 미국 아마존 입점을 비롯해 지난 8월 일본 유통 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죽염이 해외 시장에서 충분한 제품 차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인산가는 죽염 생산 방식, 효능 등 제품 고유 특징을 마케팅 포인트로 홍보와 함께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B2B(기업 간 거래) 채널 사업 역시 전년 동기보다 180% 성장했다. 이는 B2B 채널 강화를 위해 홈쇼핑을 비롯한 기업 폐쇄복지몰 입점 등 신규 유통채널 확보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인산가는 이러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뷰티 등 신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솔트코스메틱’(소금 화장품) 브랜드 ‘씨실’(SEASEAL)은 헤어와 바디케어에 이어 지난달 죽염 치약과 비누를 추가로 출시했다. 또 인터넷 오픈마켓을 비롯해 대형 소비 플랫폼 등에 입점하기도 했다. 인산가는 씨실을 비롯해 죽염을 원료로 한 다양한 신제품을 만들어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신시장 확보를 위해 최근 전방산업 선두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진행하며 사업 다변화와 함께 신시장에 대한 안정적인 진입, 매출 증가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인산가는 지난달 이유식 전문 브랜드 ‘루솔’(LUSOL)을 운영하는 에르코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유아용 죽염 개발 및 공급을 통한 유아 죽염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고령식과 환자식까지 제품 공동개발 및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산가는 에르코스에 원재료를 공급하고, 아울러 유아용 반찬과 간식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신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농업법인 자회사 인산농장 실적 기대감도 크다. 인산농장은 지난달 14일 전통주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전통주 구독서비스 ‘술담화’를 운영하는 담화컴퍼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인산농장 전통주인 청비성 2종에 대한 공급계약도 맺었다. 인산농장은 담화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전통주 구독서비스 시장으로의 안정적인 진출과 함께 새로운 소비자 확보 등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인산가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수요 변화에 맞춘 프로모션과 신제품 개발에 나서 올 4분기에도 실적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죽염 종가에 이어 HMR 1위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산가, 3분기 누적 매출 265억원…"HMR 사업 성장세"
- (사진=인산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인산가가 가정간편식(HMR)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죽염종가 인산가(277410)는 올해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265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33% 증가한 수치로,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1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와 매출 성장을 이뤄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인산가는 이번 실적에 대해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프리미엄 HMR 분야의 적극 투자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인산가의 3분기 누적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인산 죽염 오리지널(9회죽염) 매출액이 66억원으로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거뒀다. 기존 제품 중 눈에 띄게 판매고를 올린 품목은 죽마고우환과 오리엑기스다. 각각 14억원, 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35% 실적 상승률을 보였다.프리미엄 HMR 사업분야는 론칭 이후부터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확대하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품목은 명란으로 전년 대비 569% 성장했다.김형석 인산가 상무는 “지난 5월 올박스와 협업하여 CJ온스타일 최화정쇼에 론칭한 ‘순백명란’을 통해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경험했으며, 방송에서 미처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이 당사 명란을 찾은 것이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인산가는 지난 5월 CJ온스타일 최화정쇼를 통해 홈쇼핑 데뷔전을 치르며 세 차례 방송 모두 완판을 달성했다. 인산가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프리미엄 HMR 사업분야에 적극 투자해 회사의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인산가는 이번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50억원, 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43% 성장했다. 유통채널 중 매출 상승률이 높은 곳은 채널 사업과 해외 사업이었다. 분기 실적으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 50% 상승했다. 회사는 기업 간 거래(B2B)선 확보를 비롯한 홈쇼핑 방송, 인산죽염 일본 시장 진출, 솔트 코스메틱 씨실 포트폴리오 확장 등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김 상무는 “죽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확대와 차별화한 프리미엄 HMR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변화된 소비문화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아가고 있다”며 “소비 인식 변화에 주목해 향후 ‘위드 코로나’ 및 ‘애프터 코로나’ 시장에 대비한 영업전략을 구축해 견조한 사업구조를 확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 간암은 이유없이 발병하지 않아...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간은 절반 이상이 손상돼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 질환과 관련한 정기검진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간암은 고위험군인 만성간질환 환자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이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속하게 암을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김범수 교수는 “간암은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가 90%에 이른다. 만성간질환 중에서도 B형간염, C형간염, 간경변 환자들이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알콜성 간 질환 외에도 비알콜성 간 질환으로 인한 만성 간경변증, 간암 발생 비율이 높아져 이들 고위험군에서의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간암 사망률은 50~60대에서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사회활동이 왕성한 40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음식에 따른 비만 환자 증가가 원인이라고 김 교수는 지적하고 “이는 곧 비알콜성 간 질환자 증가와도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40세 이상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주기적인 혈액검사, 간 초음파, 종양표지자 검사 등으로 조기에 진단하고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간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고 효과가 높은 치료법은 간 절제술이다. 간 기능이 양호하고 절제가 가능한 경우, 1차로 수술을 고려한다. 그러나 간은 절반 이상 망가져도 별다른 전조증상을 보이지 않아 간암 환자 대부분은 간경변증 등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특히 단일 종양이 아닌 3개 이상 종양으로 처음 발견될 수도 있다. ◇ 간경변증이 동반된 간암 환자, 간이식을 염두에 둬야간경변증이 동반된 간암 환자에서 간 절제술은 위험해 간이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단일 암종으로 크기가 5cm 미만, 3개 미만 간암에서 3cm 미만, 혈관 침범이 없는 경우 간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이 경우 4년 생존율은 약 75%까지 보고되고 있다.간 절제술, 간이식 등 수술 외에도 환자 나이와 간 기능 상태를 고려해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된다. 처음부터 수술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들은 색전술 등을 통해 경과를 살피면서 3~6개월 후 간 절제술 및 간이식을 진행한다. 암종 크기가 2cm 미만인 경우는 고주파 치료를, 3개 이상의 결절이나 암이 발견된 경우 항암화학색전술·경동맥 화학색전술을, 간문맥이나 혈관 침범이 있는 경우 전신항암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환자마다 종양의 위치, 크기, 특성이 모두 다르기에 치료법 결정에 있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암 치료는 외과, 종양내과,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학제간의 협진이 중요하다. 김범수 교수는 “경희의료원은 간암 진료실을 별도로 마련해 환자 첫 방문부터 다학제 진료 및 컨퍼런스로 최적화된 치료법을 결정하고 신속하게 치료한다”며 “특히 가장 우선되는 치료법인 수술에 있어 개복술 외에도 복강경, 로봇 수술의 영역을 지속 확대해 적용하고 있고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소개했다.간 절제술의 최대 장점은 종양 자체를 제거해 재발률을 낮추는 것이다.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많이 시행됐지만, 최근에는 절제 범위가 작고 절개 부위의 통증이 적으며 수술 이후 회복이 빠른 복강경 간 절제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복강경 수술은 투관침을 우상 복부에 3~4개 삽입해 간을 절제한다. 2차원 영상을 통해 수술기구로 진행되는 만큼 개복술 대비 회복이 빠르고 흉터가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 이전에는 난이도에 따라 좌외 분절이나 우하 분절에 있는 5cm 미만 종양 간암에서 주로 시행됐는데 최근에는 영역을 좀 더 확대해 어려운 부분에 있는 종양도 복강경 수술이 가능하다. 종양학적으로도 개복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술성적을 확보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간암 수술을 복강경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복강경으로 접근하기 어렵거나 종양이 큰 거대암종은 처음부터 개복수술이 필요하다.로봇 간 절제술은 3차원적인 영상을 볼 수 있어 개복술과 동일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수술 자유도가 한정되지 않아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고 환자의 회복을 촉진시킬 수 있다. 로봇 수술도 모든 환자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표면에 있는 작은 간암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며 높은 비용도 단점이다.김범수 교수는 “간암 환자의 치료는 굉장히 어렵다. 수술이 잘되었다해도 환자가 곧바로 회복되는 것도 아니고 간경변증으로 인해 수술 후 간부전 위험도 이어진다. 따라서 수술 전 영양 상태를 좋게 하고 간 확대 방법, 수술 전 잔존 간기능의 상태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 후 간 절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에는 정기적으로 외래진료가 필요하며 특히 B형간염 환자들은 항바이러스제 지속 복용으로 간암 재발을 낮춰야 한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각종 엑기스나 약초 달인 물등은 피하고 흡연 및 금주는 필수”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만성간질환 고위험군은 예방으로도 간암 진행을 막을 수 없다. 3개월 또는 6개월 주기적인 진단 검사만이 살길이다. 조기 발견하면 간암도 완치에 가깝게 치료할 수 있는 만큼 절대 절망하지 말고 치료에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경희대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김범수 교수가 간이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낮술 말고 '넷술'..소주·양주도 '홈술 취향' 협업 잰걸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주류업계가 ‘넷술’족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넷술은 집에서 ‘넷플릭스’로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 영상콘텐츠를 보며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또는 ‘혼술’(혼자 술마시기)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을 지칭하는 신조어다.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혼술·홈술 트렌드가 보편화 되면서 주류 시장에서는 맥주와 와인 소비가 빠르게 늘었다. 특히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종간 협업으로 콜래보레이션(콜라보) 상품과 뉴트로(신복고)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호응을 얻었다.여기에 ‘독주’로 통하는 소주, 증류주, 위스키, 럼 등도 이종간 협업에 뛰어들며 넷술족 등 홈술과 혼술 소비자들을 겨냥한 위한 이색 마케팅 바람이 더욱 달궈지고 있다. 홈술할 때 입기 좋은 옷, 주종에 어울리는 간편 안주, 손쉽게 조제 가능한 칵테일 패키지 등 다양한 업종과 협업을 확대해 재미 뿐만 아니라 실용성도 함께 추구하고 있다.화요X해태htb ‘화요 봉봉 세트’.(사진=화요 제공)증류주 ‘화요’는 해태htb ‘복숭아봉봉’과 협업해 ‘화요 봉봉 세트’를 출시했다. 집에서 칵테일 또는 하이볼과 같이 소주·위스키 등 증류주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기려는 젊은 홈술족을 겨냥한 제품이다. 화요25(375㎖) 1병과 복숭아봉봉(340㎖) 1캔, 칵테일 컵 1잔, 일러스트 스티커로 구성했다. 소주잔으로 화요25 한 잔 분량에 복숭아 봉봉 3잔과 얼음을 함께 넣어주면 돼 누구나 특별한 도구 없이도 손쉽게 제조할 수 있다. 동봉한 칵테일 컵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생분해 컵’으로 친환경 메시지도 담고 있다.말리부X죠스떡볶이 ‘떡볶이엔 말리부’.(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페르노리카코리아는 코코넛 럼(Rum) 리큐르 ‘말리부’와 ‘죠스떡볶이’를 협업한 ‘떡볶이엔 말리부’를 한정 출시했다. 달콤한 코코넛 향과 부드러운 버터 럼이 특징인 말리부가 맵고 단맛이 어우러진 떡볶이와 조합을 이룬다는 점에 착안한 협업이다. 요즘 젊은 MZ세대 사이에서 대표간식으로 통하는 떡볶이를 홈술 안주로 활용했다. 패키지는 말리부 오리지널(200㎖) 1병과 말리부 라임(200㎖) 1병으로 구성했다. 편의점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인 ‘와인25플러스’에서 구매 가능하다.하이트진로XCU ‘CU두꺼비 홈술상 시리즈’.(사진=BGF리테일 제공)하이트진로는 편의점 CU와 협업해 ‘진로이즈백’(진로) 소주를 활용한 ‘CU두꺼비 홈술상’ 시리즈를 출시했다.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을 걸치던 감성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술상안주’ 콘셉트다. 소주안주로 인기가 있는 돼지고기와 곱창, 껍데기 등을 사용한 ‘두꺼비 냉장안주’ 2종과 ‘시원한 두껍컵라면’ 1종 등 총 3가지를 선보였다. 두꺼비 냉장안주는 매콤한 양념을 베이스로 각 제품에 직화 불향을 입히고 콩가루도 함께 동봉했다. 두껍컵라면 콩나물 엑기스에 김치 분말가루를 더한 칼칼한 해장용 안주국물이다.‘칭따오X하이버 콜라보 컬렉션’.(사진=비어케이 칭따오 제공)비어케이가 수입·유통하는 칭따오(TSINGTAO) 맥주는 남성 쇼핑앱 ‘하이버’와 협업한 ‘칭따오X하이버 콜라보 컬렉션’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홈술족이 집에서 편안하게 맥주를 즐기며 입을 수 있는 일명 ‘홈술웨어’, 집 근처 가까운 곳을 나갈 때 입기 좋은 ‘원마일 웨어’ 콘셉트다. 반팔 리버시블 맨투맨 셋업 5종, 양말 5종으로 구성했다. 라거 그린, 위트 크림 등 칭따오의 다섯 가지 제품의 상징색을 적용하고, 칭따오 설립년도인 숫자 1903와 팬더 마스코트를 자연스럽게 녹여 칭따오 헤리티지를 빈티지한 패션 감성과 접목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혼술(75%)과 홈술(72%) 비중이 과반수를 훌쩍 넘을 정도로 주류 문화로 보편화 되고 ‘넷술’ 등 신조어들도 계속 나오고 있다”며 “맥주뿐 아니라 소주, 증류주, 양주들도 소비자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다양한 콜래보 협업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식품박물관]①1초에 7개 팔리는 '윌'…'노벨상 발효유' 마신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용변을 잘 못 보거나 지나치게 자주 보는 속이 불편한 주변 사람들을 보면 누구나 으레 하는 말이 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좀 챙겨 먹어.”장(腸)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하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가 풍부하다고 알려진 발효유 ‘요구르트’가 우선 떠오른다. 위(胃) 건강 하면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유 ‘윌’이 꼽힌다. 모두 발효유 전문 식품 기업 한국야쿠르트가 개척하고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발효유 시장 브랜드들이다.위 건강 기능 식품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유 음료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최초 위 건강 발효유 ‘윌’…일 평균 60만병, 누적 43억병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0년 9월 위 건강 기능 식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하 윌)’을 처음 선보였다. 1995년 ‘한국형 유산균’을 개발한 이후 기존 장 건강 중심이었던 발효유 시장 구조를 다른 기능성 발효유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한국야쿠르트는 자체 기술로 약 5년에 걸쳐 1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발효유 제조 기술 특허를 받고 국내 최초 위 건강 발효유 ‘윌’을 출시했다.위 건강 발효유 시장 첫 개척을 두고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린 적도 있었다. 동네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프레시 매니저)는 다른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인 윌의 판매를 걱정했다.하지만 우려와 달리 윌은 출시 보름 만에 하루 평균 30만개가 팔려나가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이어졌다.당시 한국야쿠르트 공장의 하루 생산능력이 15만개인 상황에서, 공장을 24시간 풀 가동해도 물밀듯이 몰리는 수요에 비해 제품은 턱없이 부족했다. 출시 한 달이 지나자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위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짚었다는 평가가 따랐다.윌은 첫 출시 5개월 동안 누적 4600만병, 출시 1년 만에 1억 60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윌 판매량은 꾸준히 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약 43억병을 기록했다. 연간 2억병 이상, 하루 평균 60만병, 1초당 7개 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개당 11.8cm 길이의 포장 용기를 세로로 이으면 달까지 닿을 수 있고, 지구는 12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이처럼 윌이 꾸준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최초의 기능성 발효유와 시장점유율 1위 타이틀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제품 개선을 통해 혁신을 거듭했기 때문이다.윌은 출시 이래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유산균 강화, 성분 추가, 맛 개선, 당·지방 함량 저감 등 꾸준히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현재 시판 중인 윌은 자체 개발 특허 유산균 HP7(헬리코박터 프로젝트 7) 함량을 기존 대비 20배 높이고 20주년 기념 패키지를 적용한 ‘9세대’ 제품이다.◇헬리코박터균 억제 ‘차조기’ 찾아라…“생선 아닙니다”윌은 한국인 50% 이상, 성인 70% 이상이 보균자지만 그간 생소했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균)을 대중에게 알린 제품이기도 하다.헬리코박터균은 호주 병리학자 워런과 마셜 박사에 의해 처음 발견된 균으로 위장 점막에 서식하는 매우 작은 나선 모양의 균이다. 이 균은 위 점막의 점액층인 상피세포 표면에 붙어 독소를 배출해 기생하는 부위의 위세포를 손상시킨다. 위염이나 위·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받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정 1급 발암인자다.연구 초기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위 건강을 위한 윌에 사용할 유산균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명칭도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이라고 붙었다. 헬리코박터균을 억제할 수 있으면서도 안전성을 고려한 천연 소재를 찾기 위한 프로젝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다.한국야쿠르트 연구원들은 217개 균주를 1차 선발하고 이 중 헬리코박터균 증식과 위내 부착성 억제 효과가 가장 뛰어난 2개 균주를 최종 선발했다. 유아와 성인의 분변에서 추출한 ‘한국형 유산균’이기 때문에 인체 내 활성이 매우 뛰어났다.천연물에서도 증식 억제물질을 찾았다. 61종 후보 물질 중 시행착오 끝에 선발한 것이 바로 ‘차조기(소엽)’.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연구원들은 차조기 성분 추출과 제품화를 시도하던 당시 실험실이 오랜 기간 각종 한약재와 약 달이는 냄새로 뒤덮여 흡사 ‘한약방’과 같았다고 회상한다.물을 끓여서 유효 성분을 추출하는 ‘열수추출법’으로 차조기의 엑기스만 추출해 제품에 첨가했다. 이렇게 위장 내 헬리코박터균 억제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발효유 윌이 탄생했다.지난 2000년 9월 첫 출시 당시 ‘윌’ 제품 모습.(사진=한국야쿠르트 제공)제품화에 성공하고 윌 판매가 시작되자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는 다음과 같은 소비자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는 에피소드도 전한다. “차조기는 어느 나라 생선인가요?”차조기의 명칭이 흡사 참조기, 백조기 등 일반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생선 명칭과 비슷해서다. 소엽이라고도 불리는 차조기는 들깨와 닮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조선시대 의서 ‘동의보감’에 따르면 차조기는 발한, 진해, 해열, 지열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윌’ 마셜 박사, 노벨의학상으로 ‘노벨상 발효유’ 별칭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원료도 인기 비결이다. 윌은 면역력 증진을 위해 항체를 함유한 난황을 특별한 기술로 가공해 사용했다. 난황은 헬리코박터균을 닭에 주입하면 모자 보호 본능으로 달걀 노른자에 항체가 생기는 기전이다.문제는 맛이었다. 기능성을 생각해 여러 부원료를 첨가했더니 특유의 씁쓸한 맛이 강해졌다. 세간에 ‘몸에 좋은 것이 입에 쓰다’는 말이 있다고는 하지만, 상품성과 대중성을 위해서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원유(原乳) 함유 비중이 높아 텁텁한 끝 맛도 개선해야 했다.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각종 과일과 채소 등 소재를 가리지 않고 맛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배합을 반복했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매실과 배과즙 조합을 첨가해 누구라도 먹기 편한 지금의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만들어 냈다.윌의 빠른 대중화에는 노벨(Nobel)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호주 병리학자 베리 마셜(Barry J. Marshall) 박사의 역할도 있었다.한국야쿠르트는 윌 출시 후 인지도와 신뢰성 제고를 위한 제품 모델을 찾던 중 마셜 박사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마셜 박사는 호주 헬리코박터파일로리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헬리코박터균을 처음으로 발견하고 배양에 성공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출시 이듬해인 지난 2001년 한국야쿠르트 광고팀은 섭외를 위해 호주로 가서 마셜 박사를 만나 유산균을 이용한 윌 제품의 헬리코박터균 억제와 임상실험 결과치를 설명했다. 마셜 박사는 광고 모델 출연료는 재단 운영 기금으로 활용하겠다며 선뜻 응했다.마셜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TV CF는 2001년 5월 첫 방영됐고, 윌의 효능이 효과적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매출 신장을 끌어올렸다.이후 마셜 박사의 연구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산 때문에 위 안에서 서식할 수 없다는 당시 학계의 지배적 의견을 뒤집고, 2005년 10월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이후 윌은 ‘노벨상 발효유’라는 별칭을 얻으며 급격한 성장세를 그렸다. 2000년 9월 출시 이후 2005년 5월까지 누적 10억개 판매가 이뤄지면서, 식품 업계 내 ‘1000원짜리’ 단일 제품으로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빅히트’ 제품으로 기록됐다.
- '역시 국민맥주' 카스, 지난해 가정용 맥주로 가장 많이 팔렸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가정용 맥주로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오비맥주 ‘카스’로 나타났다. 가정용으로 팔린 전체 맥주를 10병이라고 했을 때 4병은 ‘카스 프레시’로, 경쟁 제품 ‘테라’보다 2배 많았다.‘카스 프레시’와 ‘카스 라이트’ 캔제품과 병제품 모습.(사진=오비맥주 제공)12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국내 가정용 맥주 점유율 52.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특히 카스 프레시는 약 40%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 브랜드(하이트진로 테라)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단일 브랜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카스 프레시 외에도 카스 라이트,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총 4개의 오비맥주 브랜드가 지난해 ‘맥주 가정시장 판매량 톱(Top)10’에 들었다.오비맥주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산맥주, 수입맥주, 수제맥주 등 수백여 종의 맥주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정시장 대전’에서 카스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카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994년 출시한 카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시장 상황에서도 선도적인 온택트 마케팅과 패키지 업그레이드, 신제품 출시 등 시장 트렌드에 맞춘 혁신으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는 평가다.오비맥주와 카스는 국내·외 주요 주류 품평회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카스 프레시’와 ‘카스 라이트’는 지난해 6월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원(iTi)이 주최한 ‘2020 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카스 프레시는 별 1개, 카스 라이트는 별 2개를 획득하며 각각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했다. 카스 프레시는 맛과 향 부문에서, 카스 라이트는 제품의 첫인상과 향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국제식음료품평원은 2005년 벨기에 브뤼셀에 설립한 국제 식음료 품질 평가 기관으로, 매년 벨기에에서 개최하는 ‘국제 우수 미각상’ 시상식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식음료 분야 품평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카스는 지난해 10월 말 오리지널 맥주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구현한 비알코올(Non-alcoholic) 음료 ‘카스 0.0’도 출시하며 무알코올 및 비알코올 음료 시장에 진출했다.카스 0.0는 비알코올 음료지만 맥주 고유의 청량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발효과정 없이 맥아 엑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하는 형태와 달리, 카스 0.0는 일반 맥주와 같은 원료를 사용하고 동일한 발효 및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마지막 여과 단계에서 ‘스마트 분리공법’을 통해 알코올만 추출한다. 도수는 0.05% 미만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선도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 1위 맥주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올해도 카스는 ‘국민맥주’ 명성을 이어갈 다양한 혁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플렉스온, 새로운 개념의 커스텀 화장품 '블렌드온' 11일 론칭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플렉스온㈜(대표이사 이준)은 오는 11일 첫 자체 화장품이자 맞춤형 화장품 브랜드인 ‘블렌드온(BLEND OWN)’을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플렉스온에 따르면 블렌드온은 화장품 시장에서 생산자 중심이 아닌 철저한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목표로 ‘나를 알다, 내 것을 담다, 나에게 닿다’ 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커스텀 블렌딩 스킨케어’를 선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부각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의 요구를 반영해 철저한 구독 서비스로 고객을 만날 계획이다.맞춤형 화장품 브랜드 ‘블렌드온(BLEND OWN)’ 사진=플렉스온블렌드온은 개개인의 피부 상태와 환경에 알맞은 제품을 위해 플렉스온의 독자적인 시스템인 ‘인공지능 피부 분석 솔루션(SI Solution)’을 기반으로 유전자 분석, 피부 측정, 피부 설문 등 3단계 과정을 거친다. 이 결과를 토대로 개개인의 피부 분석 값에 최적화한 맞춤형 제품을 제공한다.플렉스온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본연의 피부’를 분석하고, 셀프피부측정진단기를 통해 ‘현재의 피부’를 분석한 후, 이 정보를 분석·조합해 ‘본연의 피부’가 앞으로 준비해야 할 성분과 ‘현재의 피부’가 도움받아야 할 성분을 커스텀 블렌딩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55가지 항목의 유전자 분석을 통한 선천적인 피부 정보와 함께 계절 또는 환경적 요인을 고려해 2개월마다 재측정한 현재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피부에 최적화된 맞춤형 클렌징 로션, 클렌저, 토너, 세럼, 크림 타입의 화장품 5종을 제공할 예정이다.관계자는 “커스텀 블렌딩 스킨케어를 지향하는 블렌드온은 자연에서 얻은 피부 친화적 안심 포뮬라를 개발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며, 클렌징 단계부터 스킨 케어의 마무리 크림까지 전 품목 EWG 그린 등급의 제품을 선보인다”고 전했다.이어 “블렌드온 스킨케어만의 독자 원료 Oxybiotics™는 2019 노벨상 수상 산소공급 활성화 원료 Oxygeskin과 피부 유해균 배출에 도움을 주는 Honey Biotics 원료를 배합해 한층 더 편안하고 맑아진 피부로 가꿔주며, 피부 친화적 고농축 동결건조 엑기스 7가지(콜라겐, 유산균, 멀티히알루론산, 비타민, 세라마이드, 마데카소사이드) 중 2가지가 세럼에 블렌딩 되어 피부를 활력 있게 보호해준다”고 부연했다.블렌드온은 오는 11일부터 국내 공식 홈페이지 및 국내 온라인몰을 통해 구독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다. 블렌드온 출시 이벤트 ‘미지의 시대를 여는 1000인’은 공식 홈페이지와 롯데렌탈의 ‘묘미’를 통해 진행한다.
- 아워홈, 자사몰서 간편 김장 위한 기획전 개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아워홈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자사몰 ‘아워홈 식품점몰’에서 오는 12월 11일까지 각종 김장 제품을 할인 예약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아워홈)올 여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김장 재료 가격이 폭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졌다. 이에 아워홈은 김장 김치 완제품, 김장 김치 키트, 절임배추, 김치양념 등 김장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배추와 무, 고춧가루, 양파, 생강, 마늘, 대파 모두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했다.먼저 주문과 동시에 제조하여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김장 김치 완제품을 중부식과 남도식, 2종으로 선보인다. ‘중부식 김장김치’는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냈다. 양파와 다시마 엑기스, 무즙 등을 넣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남도식 김장김치’는 깊고 진한 김치 맛을 느낄 수 있다. 마늘과 생강 함량이 높아 풍미가 강하며, 표고와 북어 엑기스를 더해 감칠 맛을 강조했다. 김장김치 완제품 외에도 아워홈은 직접 김장을 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김장김치 키트와 절임배추, 김치양념 등을 준비했다. 김장김치 키트는 절임배추 10㎏와 중부식 김치양념 5.5㎏으로 구성했다. 김장 재료를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고,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기만 하면 김장 초보도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김치 양념에 굴, 젓갈, 배 등 부재료를 첨가하면 나만의 특별한 김치를 즐길 수 있다.국내산 절임배추와 김치양념도 별도로 판매한다. 절임배추는 국내산 배추를 국내산 소금으로 12시간 이상 절여 가장 맛있는 염도를 맞췄다. 3단계 세척 공정과 2단계 선별 과정을 거쳐 추가 세척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절임배추는 10㎏(5~6포기)과 20㎏(10~12포기)으로 판매한다. 김치양념은 깔끔한 맛을 내는 중부식 김치양념(5.5㎏)과 진한 김치맛을 느낄 수 있는 남도식 김치양념(5.5㎏)을 판매한다.이번 김장 기획전을 통해 판매하는 김장 제품은 예약 배송한다. 고객은 주문 시 수령할 날짜를 지정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배송되며, 배송비는 무료다.아워홈 관계자는 “김장 재료 가격 변동과 가구 규모의 축소,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요인으로 간편하고 실속있는 김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며 “이번 김장철에는 아워홈과 함께 부담없는 김장을 준비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