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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까지 '엄마, 구해달라' 외쳤는데"...울먹인 판사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이는 피고인을 엄마라고 부르며 마지막까지 자신을 구해달라고 외쳤습니다”3년 전 9월 16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 채대원 부장판사는 판결문을 읽으며 서너 차례 말을 잇지 못한 채 감정을 억눌러야만 했다.동거남의 9살 아들을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가두고 그 위에서 뛰기까지 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성모(43) 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하면서다.채 부장판사는 “학교 교사에 따르면 꿈이 경찰관이었던 피해자는 밝은 아이였지만, 피고인의 잦은 학대로 말수가 줄어들고 얼굴이 그늘이 졌다”며 “참혹한 결과를 막을 기회도 몇 번이나 있었다”면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한 성모 씨가 지난 2020년 6월 3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뉴시스)2020년 6월 피해 아동은 가로 50cm, 세로 71.5cm 크기의 비좁은 여행 가방에 이어 그보다 더 작은 가방에 7시간 가까이 갇혔다가 사망했다.성 씨는 “숨이 쉬어지지 않는다”는 아이의 말에도 거짓말 아니냐며 추궁했고, 가방 안에 드라이기로 30초가량 뜨거운 바람을 넣거나 자신의 친자녀 2명과 가방 위로 올라가 뛰고 누르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키 132cm, 몸무게 23kg으로 왜소한 체격의 아이가 가방 안에 갇혀 견뎌야 했던 무게는 160kg.검찰은 성 씨에게 특수상해와 상습 아동학대 등과 함께 살인죄까지 적용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해 성 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고, 2심도 악랄한 행위로 피해 아동의 고통과 두려움이 짐작되지 않는다며 형량을 징역 25년으로 늘렸다.성 씨 측은 훈육 목적이었을 뿐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상고했다. 이에 앞서 수차례 제출한 반성문에서도 “피해자가 거짓말을 해서 기를 꺾으려고 그랬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그러나 대법원 또한 상고심에서 징역 25년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었지만, 가해 행위로 아이가 사망할 수 있음을 충분히 인식했다며 성 씨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피해 아동의 유족은 한 매체를 통해 “아이가 죽지 않았다면 25년보다 더 오래 살았을 것”이라며 형량이 너무 가볍다고 했다. 25년이라는 형이 10년도 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아동이 살아갈 날에 비해 너무 적다는 의미다.성 씨의 동거남이자 피해 아동의 친부는 아동학대 방조 혐의 등으로 2021년 4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같은 해 7월 2심에선 징역 1년 5개월로 형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자녀 등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고려되면서다.숨진 피해 아동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TV 캡처)양부모 학대로 숨진 16개월 정인이 사망 사건에 이어 이 사건이 발생하면서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아동학대살해죄에 대한 양형 기준을 신설해 살인죄의 양형기준과 비교해 더 무거운 형량 범위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아동학대살해죄가 유죄로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하한선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겁다.한편,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2022년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로 숨진 어린이가 50명으로, 최근 5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8명은 부모로, 장소도 대부분 집이었다.복지부는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기관 미진료 등 위기 지표를 활용해 아동의 안전을 확인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면세업계,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뜻 모았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소재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한국면세점협회, 12개 면세점과 ‘일회용품·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면세점 업계와 ‘일회용품 및 유통완충재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매장을 방문해 포장 개선 방식과 포장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환경부.12개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 에이치디씨신라면세점, 제주관광공사, 경복궁면세점, 그랜드면세점, 디엠면세점, 부산면세점, 시티면세점, 울산면세점이다.이번 협약은 면세점에서 사용되는 비닐 재질의 쇼핑백과 완충재(일명 뽁뽁이)를 줄이기 위해 관계 기관이 한뜻을 모아 마련했다.그간 면세점에서는 면세품을 비닐 완충재로 과도하게 포장하고, 일회용 비닐 쇼핑백에 담아 고객에게 제공했다. 이로 인해 공항 내에서 폐기물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면세점 업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이날 협약 이후 면세점 업계는 일회용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기본적으로는 비닐 쇼핑백 대신 종이 쇼핑백을 사용하고, 고객이 면세품을 주문할 때 쇼핑백 제공 여부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 쇼핑백 사용을 최소화한다. 다만 면세점 이용 고객 특성상 장거리를 이동하는 점을 감안해 주류, 김치 등 무거운 제품에만 비닐 쇼핑백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2019년에 사용된 비닐 쇼핑백은 12개사 기준 약 1만2000톤이다.아울러 면세점들은 유통 및 판매 과정에서 사용되는 비닐 완충재를 오는 2027년까지 지난 2019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약한 충격에도 쉽게 파손될 우려가 있는 품목에만 비닐 완충재를 사용하며, 그 밖의 물품에 대해서는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종이 재질 완충재를 쓸 예정이다.이 밖에 면세품의 운송 과정에서 사용되는 운반 도구를 개선해 비닐 완충재 사용을 줄인다.그간 비닐 쇼핑백에 담긴 면세품이 물류 창고, 공항 인도장 등으로 운송될 때 상품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완충재가 많이 쓰였다. 앞으로는 이를 충격 완화 효과가 높은 물류 상자로 대체함으로써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현재 롯데·현대·신세계 등 일부 면세점에서 충격 완화 효과가 높은 물류 상자가 운송 작업에 쓰이고 있으며, 다른 면세점에서도 이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물류 과정에서 대규모 포장을 위해 사용되는 낙하 방지용 랩도 재활용하는 등 비닐류 포장 폐기물을 점차 줄일 방침이다.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일상에서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의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실천 운동(캠페인)도 실시한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방문 고객 대상으로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위한 10가지 생활 습관을 안내하고, 실천 서약을 한 고객들에게 다회용 가방을 증정할 계획이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면세점의 일회용 플라스틱 저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여행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IFA 2023]에너지 자립 주택부터 빌트인 제품까지…LG 가전 총출동
- [독일(베를린)=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현지시간 1일부터 5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일상을 만드는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Joy for All)’을 주제로 IFA 2023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LG전자는 올해 전시관을 자연 속의 숲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한 마을(LG Sustainable Village)’로 꾸몄다. LG전자는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 부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패브릭, 매쉬망 소재를 적용했고 전시 구조물은 최소화했다.◇가전 넘어 주거까지…에너지 자립 ‘스마트코티지’ 선봬LG전자는 전시관에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체험공간을 꾸몄다. 스마트코티지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솔루션이다. 사용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 지붕,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IFA 2023이 열리는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 LG전자 전시관 ‘LG 지속가능한 마을(LG Sustainable Village)’ 입구에서 모델들이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스마트코티지 주변 캠핑 공간에서는 ‘스탠바이미(StanbyME) Go(고)’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XBOOM) 360’ 등을 배치했다. 이달 유럽에 출시한 스탠바이미 고는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 전시 공간 옆에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과 함께 홈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넷제로 비전하우스(Net-Zero Vision House)를 테마로 한 공간도 조성했다.◇업(UP)가전부터 보조키트까지…초개인화 가전 제공LG 씽큐 홈(ThinQ Home) 전시 공간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LG 업(UP)가전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업가전 2.0은 제품 구매 순간부터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업)가전 2.0’ 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번 전시에는 가전제품의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도 처음 공개한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탈·부착형 액세서리다. 순환 경제 구축을 고려해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할 예정이다. ◇세탁건조기부터 무선 올레드TV, 볼륨존 빌트인까지LG전자만의 차별화된 혁신 가전도 내놨다. LG 시그니처 빌라(Signature Villa) 전시 공간에서는 대용량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융합해 세탁과 건조를 한 대로 결합한 ‘세탁건조기’와 더불어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앤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등이다. 무드업 냉장고도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냉장 하냉동 2도어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해 냉장고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컬러를 바꾸기 위해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LG전자가 유럽 빌트인 가전 볼륨존(중간가격대 대중소비시장) 시장 공략을 위해 공개한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 연출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요리 생활(Better culinary life for all)’을 주제로 빌트인 전시존도 마련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 현지에 최적화된 매스 프리미엄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빌트인 시장의 볼륨존 공략에 나선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가전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마트 홈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총각인 척 바람 핀 남편, 막을 방법 있을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양친소 사연>결혼 10년 차 남편은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반엔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점점 자리를 잡고 운도 따르다 보니, 5년 전부터는 사업이 잘 풀렸습니다. 그런데 3년 전 여자 문제가 터졌습니다. 남편은 ‘출장 간다, 사업상 골프여행을 간다’며 집을 비우는 일이 자주 생겼는데요. 저 역시 육아로 바쁘기도 했고 믿고 있었죠. 알고 보니 남편이 총각행세를 하면서 여자를 사귀고 있었습니다. SNS에 총각으로 보이는 계정을 따로 파서 만들었습니다. 여자와 여행을 가고 명품가방을 사주고 돈까지 입금해주고, 고급호텔을 하루걸러 드나들면서 연애를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우연히 보게 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여자를 찾아가 상간녀 소송할테니 당장 헤어지라고 했습니다. 여자는 유부남인지 몰랐다며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오히려 더 뻔뻔하게 나왔습니다. 그 후 남편은 여자와 헤어졌다고 했지만, 얼마 전 두 사람이 계속 만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시 여자를 찾아가서 남편을 만나지 말라고 했더니, 이번에는 남편이 저와 이혼하겠다고해서 만났다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겁니다. 남편의 뻔뻔한 이중생활에 치가 떨리지만, 아직 아이가 어려 이혼이 두렵기도 합니다. 상간녀 소송으로 여자를 떼어놓고 싶은데 여자의 말처럼 유부남인지 몰랐다면 상간녀 소송이 불가능한가요? 남편의 이중생활과 바람기를 막을 방법이 없을까요? -상간자 소송을 하면 불륜 남녀가 헤어지게 되나요. △안타깝지만 제가 경험해 본 10개 사건 중 0.5개 사건 정도 헤어지는 사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불륜관계를 청산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드뭅니다. 사건을 진행하면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요인은 그나마 서로 간에 신의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상대여성은 유부남인지 몰랐다는데, 상간녀 소송은 어떻게 되나요. △상간녀에게 위자료 책임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상간녀가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부정한 관계를 맺고, 그로 인해 혼인이 파탄돼야 합니다. 만일 상간자가 상대방이 배우자 있는 사람인 줄을 몰랐다면 부정행위로 위자료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유부남인지 알았지만 이혼한다고 해서 만났다는데요. △유부남인 사실을 알고 나서도 계속 만난다면 부정행위가 인정되는 것은 물론이고 불법성이 더 가중돼 위자료가 더 많이 인정될 수 있습니다. -사연자인 아내는 상간녀 소송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부정행위를 증명하기 위해서 증거수집을 해야 합니다. 아내가 상간 여성을 몇 차례 찾아가서 헤어지라고 했는데요. 이럴 때 상간 여성의 답변이나 태도를 녹음하거나 사진을 찍어 증거로 만들어둬야 합니다. 이렇게 부정행위를 증명하는 증거가 있어야 상간녀 소송이 가능합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남편이 이혼소송을 먼저 제기하면 어떻게 될까요.△남편은 명백한 유책배우자이기 때문에 이혼 청구가 기각될 것입니다. 바람 핀 유책배우자가 이혼 청구를 하면 대부분 ‘상대 배우자가 의부증이 심하다’, ‘집안 일을 안 한다’, ‘평소에 남편을 무시한다’ 등의 주장을 합니다. 이런 경우 의부증이 심한 것은 남편이 부정행위를 한 것이 맞는 이상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집안일을 안 한다는 것이나 무시하는 발언 등은 남편의 평소 행실이나 가사 참여도와 비교했을 때 남편의 유책 사유보다 더 강하다고 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남편의 이혼 청구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위자료 판결을 받은 후에도 계속 부정행위를 한다면 또 소송이 가능한가요. △또다시 위자료 소송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혼인 관계가 파탄되지는 않았어야 하는데요. 혼인이 파탄됐는지 여부는 별거, 가족 간의 교류, 상대 가족과의 교류, 경제적 교류 등이 단절됐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혼인이 파탄되지 않았다면 1차 위자료 판결을 받은 기간 이후의 부정행위에 대해서만 판단합니다. 판결을 받고도 계속 불법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성이 더 가중돼 인정될 것입니다.-사연자는 남편의 바람기, 이중생활을 막을 방법을 질문했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사실 위자료 소송이나 사연자의 법적인 조치로는 남편의 바람기를 잡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사연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위자료 소송을 하고 대화로 설득도 해야겠지만, 그럴수록 상관녀와의 관계는 더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는 가정을 지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이혼을 고려해 보고 재산분할·양육비를 받아 제대로 자녀를 양육하고, 본인에게 집중하는 게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 LG 스탠바이미 Go, 해외로 뻗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TV 시장에서 흥행한 ‘LG 스탠바이미 Go’를 해외에 출시하며 시장 확장에 나선다.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Go(모델명 27LX5)를 북미와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달 북미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확대 출시한다.LG 스탠바바이미 Go. (사진=LG전자)LG 스탠바이미 Go는 거실이나 침실 등 실내 공간뿐만 아니라 공원,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자유롭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출시 직후 잇따라 완판됐다.27형 화면과 스탠드, 스피커, 배터리 등을 모두 탑재한 레디백 스타일의 여행 가방을 닮은 디자인과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가로 또는 세로로 돌리거나 눕혀 사용하는 테이블 모드 등이 특징이다.LG전자는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메쎄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스탠바이미 Go를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스탠바이미, LG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Pose) 등도 전시한다. 포제의 출시국가는 올해 기존 12개국에서 4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처음 공개한 포제는 지난 6월부터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등에 있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Moooi) 매장에서 TV와 인테리어 가구가 조화를 이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스탠바이미는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유럽 주요 국가는 물론 북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에서 판매 중이다.이민 LG전자 HE사업본부 CX담당 상무는 “LG TV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은 끊임없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고객경험 혁신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을 앞세워 F.U.N(First, Unique, New·최고의, 차별화된, 세상에 없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LG 스탠바바이미 Go. (사진=LG전자)
- 독일 러기지 브랜드 스트라틱, 신라면세점 입점
- (사진=스트라틱)[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독일 러기지 브랜드 스트라틱(Stratic)은 신라면세점에 새롭게 입점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입점을 통해 고객들은 신라면세점 온라인몰에서 스트라틱의 대표 제품인 ‘레더앤모어’, ‘루시드’, ‘파스텔’ 여행용 캐리어와 다양한 백팩, 비지니스 가방 등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스트라틱은 1946년 독일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Easy Travell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여행객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선사하고자 고품질 초경량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독일 및 유럽 지역에 약 5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싱가폴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스트라틱의 이번 신라면세점 입점은 브랜드의 튼튼한 내구성의 고품질의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내용 캐리어, 화물용 캐리어와 백팩, 비즈니스 가방 등의 라인업을 더 다양한 고객층에게 소개하며, 꾸준하게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함이다.이번 하반기에는 새롭게 출시될 스페이스, 쉘보루 등 여행용 캐리어들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스트라틱 관계자는 “이번 신라면세점 입점을 통해 국내 고객들은 물론 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장하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면세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자영업자, 배달기사가 마약 사범으로`…생활 속 파고든 마약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크웹이나 해외 메신저·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을 불법 유통한 마약 사범 312명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수사 중인 매수자 일부를 제외한 피의자 300여 명을 무더기 송치했으며 판매자 9명과 매수자 1명 등 10명을 구속했다.(사진=서울경찰청 제공)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4일 다크웹과 해외 메신저, 가상자산을 악용해 마약을 거래한 피의자 3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필로폰과 코카인 등 1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8종의 마약 1.2㎏과 가상자산·현금 등 범죄수익 약 1억5000만원을 압수했다. 이번에 구속된 마약 판매자들은 대부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판매자 6명 중 5명은 마약 범죄 경력이 없었고, 1명은 대마 흡연으로 한 차례 벌금형 처분만 받았다. 투약자 역시 82.1%(248명)는 초범이었으며 10~30대가 91%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29·구속)씨 등 2명은 2021년 2월부터 그해 8월까지 네덜란드에서 마약을 구입한 뒤 과자상자와 여행가방에 담는 수법으로 2회에 걸쳐 코카인 등 마약 4종을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같은 해 7월부터 10월까지 다크웹으로 마약을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국내에 흔히 유통되지 않는 DMT, 사일로신 등의 마약류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크웹은 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으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자나 서버를 확인할 수 없다. 피의자들은 다크웹으로 매수자를 찾은 뒤 거래금이 입금되면 우편함이나 배전함 등에 마약을 보관해 전달하는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29·구속) 등 판매자 4명은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다크웹과 해외 메신저를 통해 C씨(51·구속) 등 인천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상선 4명으로부터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를 매수해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속된 판매자 6명은 인터넷 쇼핑몰이나 식당 운영자, 주류 도매업체 근무자, 음식 배달 기사 등 마약판매와 거리가 먼 분야에 종사했으나 마약 흡연·투약 후 돈을 벌기 위해 판매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매수자와 투약자 302명 중 일부는 대마 재배에 관여하거나 취득한 마약류를 주변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선봉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 2계장은 “이번에 불구속 체포된 판매자 1명은 대마를 홀로 이용하거나 지인들과 공동구매해 흡연해오다 2020년 3월부터 1년간 해외 메신저로 구매한 대마를 12회에 걸쳐 지인들에게 판매했다”고 말했다. 강 계장은 “이렇듯 마약범죄에서 판매자와 매수자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마약범죄가 심각해졌는데 한편에서는 대마 합법화 주장과 대마를 컨셉으로 삼는 카페, 주점 등이 계속 운영되고 있다”며 “마약류와 관련된 언어 표현이나 마케팅 등 사회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행위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제주항공, 굿즈 활용해 고객·매출 확대 노린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기획상품(굿즈, goods)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선호도 제고 및 수익구조 다각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기획상품의 경우 고객대상 브랜드 선호도 제고 효과는 물론 국제 유가나 환율등 외부환경의 큰 영향을 받는 여객 매출과는 달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제주항공은 자체 기획상품 개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0년부터 당대 최고의 한류스타를 모델로 선정해 제주항공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는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모형비행기, 볼펜, 스티커 등 한류스타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했다.제주항공 굿즈 모음 사진.(사진=제주항공.)항공기 운항이 급감해 고객과의 접점이 줄어들었던 코로나19 시기에는 애경산업, 삼성전자, CJ제일제당, GS리테일 등 다양한 기업들과의 제휴를 진행했다. 전자기기 액세서리, 생활용품, 간편 식품 등과 같은 이전에 없었던 기획상품을 출시하며 한 단계 진화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여왔다.제주항공의 주요 고객인 MZ세대를 겨냥한 기획 상품도 출시했다. 본인의 가치관에 부합하거나 자신만이 가질 수 있는 희소성을 갖춘 제품이라면 과감하게 소비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대세 캐릭터인 ‘잔망루피’를 과감히 모델로 기용하며 관련 기획상품을 출시했다.잔망루피 기획상품은 MZ세대들로부터 큰 반응을 얻으며 1~2차 기획상품 모두 초도 물량이 완판 됐다. 실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판매된 제주항공 기획상품 3만5749개 중 67.6%인 2만4160개가 잔망루피 기획상품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이밖에 ESG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 보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 ‘착한 소비’를 이끌어내기위한 기획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국제보호종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소재로 제작된 제주항공의 친환경 여행 캠페인 캐릭터 ‘제코’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유니폼·구명조끼 등 항공 폐기물 자원을 재활용해 여권 지갑, 여행용 가방, 미니 파우치와 같은 여행용 기획상품을 제작해 항공업계 순환 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지난 7월에는 제주항공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고객들에게 온전히 전하기 위해 휴대용 선풍기, 머그컵, 보조배터리 등 일상 또는 여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주항공 PB(자체브랜드, Private Brand)상품’을 출시했다. 오직 제주항공에서만 구할 수 있는 희소성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출시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살림남’ 시청률 4.1% 기록, 이천수 ‘업적 투어 2탄’ 활약
- 12일 방송된 KBS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사진=KBS 2TV ‘살림남’ 방송 캡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살림남’이 이천수, 현진영, 이희철의 일상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천수의 ‘업적 투어 제2탄’, 현진영의 캠핑 여행, 뉴 살림남 이희철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1%를 기록했다.이천수는 업적 투어 두 번째 장소로 축구선수 전성기를 함께한 도시 울산을 찾았다. 이천수는 울산 소속 축구선수 시절에 입었던 유니폼을 주은에게 입혀줬고, 20년 된 팬을 만나 자신의 전성기 시절 인기와 활약상에 대해 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이천수가 선수 시절 지냈던 클럽하우스와 홈구장 울산문수경기장을 방문했고 이천수는 본인의 위대함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업적 투어를 마친 주은은 “아빠가 다르게 보였다. 조금 더 믿음이 생기고 자랑스럽게 보였다”라고 인정했다. 딸에게 뽀뽀까지 한 이천수는 “주은이 표정이 달라졌다. 아빠 옆에서 안 떠나려는 딸의 느낌을 받아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연예계 캠핑 고수 윤택과 가수 미나를 불러 인생 첫 캠핑을 떠났다. 캠핑 26년 차 윤택은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미나를 편히 쉬게 했고, 미나는 “아내가 부럽다. 우리 남편은 이런 거 하나도 모른다”며 17살 연하 남편 류필립을 언급했다. 특히 캠핑 당일 결혼기념일 5주년이었던 미나는 남편의 출장으로 우울했던 기분을 ‘살림남’을 통해 푼다며 만족해했다.각종 캠핑 음식을 즐긴 세 사람은 해가 저물자 무서운 이야기를 하며 자존심을 부렸고 결국 캠핑장 인근에 위치한 귀신의 집에서 공포 체험에 나섰다. 자신만만하던 모습과 달리 세 사람은 귀신의 집에서 괴성을 지르며 대성통곡했고 공포 체험 후 “여기 왜 왔는지 모르겠다”, “십년감수했다”며 무서워했다. 풍자가 강력 추천하는 뉴 살림남 이희철도 등장했다. 산다라박, 기안84 등 수많은 셀럽들이 방문하는 압구정 핫플레이스의 사장인 이희철은 사진작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풍자는 이희철의 한남동 집을 둘러봤다. 식물 150개, 명품이 가득한 옷장, 수많은 화장품 등 ‘맥시멀리스트 끝판왕’ 이희철의 살림이 시선을 모았다. 이희철은 풍자에게 옷, 가방, 화장품 등의 선물도 모자라 끝없이 음식을 주는 ‘한남동 큰손’으로 변신했다. 이희철은 토마토라면, 트러플 자장라면, 우니 쌈 등을 연달아 요리했고 풍자의 먹방이 계속돼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희철과 풍자는 김밥 100인분 만들기를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희철은 자신의 가게 직원들과 주변 상인들에게 김밥을 나눠줬고 길에서 조세호까지 만나 마당발의 면모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