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9건
- [여행] 무더위 씻는 숲속 은밀한 폭포를 찾아가다
- 강원도 철원의 매월대폭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상을 기다리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세상일이 그렇듯, 모든 일도 다 때가 있는 법. 멀어진 일상도 때가 되면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자연도 마찬가지다. 자연도, 풍경도 다 때가 있는 법이다. 화려한 봄날에는 꽃을, 한여름에는 진초록 숲을 만날 수 있다. 폭포를 만나겠다면 장마의 뒤끝으로 접어드는 지금이 가장 좋다. 수도권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 북부의 연천과 포천, 그 윗동네인 철원에는 시원하면서도 장쾌한 폭포가 여럿 있다.경기도 연천의 재인폭포◇제주 천지연 폭포와 비견 ‘재인 폭포’오른쪽으로는 한탄강과 왼쪽으로는 임진강이 흐르는 경기도 연천. 발길 닿는 곳이 모두 자연과 역사 유적이고, 눈길 닿는 곳 어디서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약 27만년 전 분출된 용암이 한탄강과 임진강으로 흘러넘쳐 물길은 용암길이 되었고, 그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지형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수많은 절경 중 재인폭포는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름답기로 특히 유명하다. 제주도의 천지연폭포와 비견될 정도다.재인폭포를 만나러 가는 길.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이어진 협곡 위로 덱을 깔아 놓았다. 이 덱을 따라 들어가면 먼저 출렁다리가 여행객을 맞는다. 다리 위에 올라서자 거대한 협곡과 폭포가 한눈에 들어온다. 경기도 연천의 재인폭포현무암을 뚫고 자란 나무들은 하늘을 가릴 만큼 웅장하다. 그 협곡 끝에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높이만 무려 18m의 폭포수가 너비 30m, 길이 100m의 소 위로 떨어지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다. 다이아몬드 기둥처럼 떨어져 내리는 하얀 물줄기와 에메랄드빛 소가 빚어내는 색의 조화가 거대한 동굴처럼 파인 현무암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좁은 바위 사이를 지나 곧은 기둥이 되어 쏟아지는 물소리 또한 그 모습만큼이나 경쾌하면서도 시원스럽다. 재인폭포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협곡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협곡 아래서 폭포를 올려다보는 것이야말로 재인폭포를 제대로 보는 법이다. 지금은 협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막혔다. 6월부터 9월까지는 낙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폭포◇숲 속 은밀하게 숨은 ‘비둘기낭 폭포’연천 옆 동네인 포천에는 은밀한 폭포가 있다. 정확한 위치는 영북면 대회산리다. 이 마을 협곡에는 비둘기낭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신비로운 폭포가 숨어 있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두가지 사연에서 비롯됐다. 예부터 비둘기들이 폭포 협곡의 하식 동굴과 수직 절벽에 서식했다는 얘기도 있고, 동굴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이어서 비둘기낭이라고 이름 지었다는 설도 있다. 지금은 이곳에서 비둘기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대신 곳곳에 비둘기 조형물을 배치해 두었다.은밀하게 숨어 있는 폭포지만, 그렇다고 산자락 깊은 계곡 사이에 자리하지 않았다. 길을 걷다가 숲 속 절벽 아래로 내려서면 폭포가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고 협곡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현무암 침식으로 만들어진 이 폭포는 독특한 지형과 함께 청량한 비경을 보여준다. 경기도 포천의 비둘기낭폭포특히 비가 내리면 폭포는 굵직한 아우성을 만들어 더 신비롭게 느껴진다. 폭포는 현무암 절벽과 동굴에 휩싸여 밖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다가서면 거대한 목욕탕처럼 보이는 소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폭포 주변으로 하식 동굴과 절리 등 수직 절벽이 채워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한국전쟁 당시 수풀이 우거지고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아 마을 주민들이 대피 시설로 이용했을 정도로 은밀하다. 이후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이 정착되면서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의 명장면을 촬영한 포인트인 점도 한몫했다. ‘추노’ ‘선덕여왕’ ‘괜찮아, 사랑이야’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는데, 폭포 초입에 관련 포스터를 전시해놓았다.강원도 철원의 삼부연폭포◇조선 천재화가도 반한 ‘삼부연 폭포’포천의 위쪽 동네인 철원(강원도)에는 삼부연 폭포가 있다. 비둘기낭 폭포처럼 삼부연 폭포도 정말 편하게 만나는 폭포다. 찾는 길도 수월하다.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의 군청에서 그리 멀지도 않다. 읍내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나가면 바로 폭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만난다. 보통 산 중턱에 있는 폭포와 달리 길가에 있어 산을 오르는 수고를 덜어준다. 편하다고 해서 폭포의 감동이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 20여m의 암벽을 타고 거대한 물줄기가 수직낙하하는 모습이다. 마치 수묵화를 제몸으로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거대한 폭포를 가까이 가서 볼 수는 없지만, 그 장쾌함은 멀리서도 그대로 전해져온다.경기도 철원의 삼부연폭포삼부연은 가마솥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물이 층암으로 된 바위벽을 세번 걸쳐 내려와 물이 모이는 못이 마치 가마솥을 닮았기 때문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곳에는 도를 닦던 네 마리의 이무기가 있었는데 세 마리가 폭포의 기암을 각각 하나씩 뚫고 용으로 승천했다고 한다. 그때 생긴 세 곳의 구멍에 물이 고인 것이 삼부연이라는 것이다. 상단의 못을 ‘노귀탕’, 중간 못을 ‘솥탕’, 하단의 가장 큰 못을 ‘가마탕’이라 부른다. 이 모습에 반한 조선의 천재 화가 겸재 정선도 금강산을 그리러 가다 이곳에서 삼부연 폭포를 화폭에 담았다고 전해진다.매월대폭포◇자연 그대로의 모습 간직한 ‘매월대 폭포’철원 근남면 잠곡리 복계산(1057m). 과거 휴전선과 가까운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출입을 통제했던 산이다. 이 산 중턱에 아직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매월대 폭포가 있다. 훼손되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폭포다.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점도 매월대 폭포의 장점이다. 폭포의 높이나 물줄기는 근처의 삼부연처럼 웅장하지도, 그리 넉넉하지도 않다. 하지만 주위를 감싼 청량한 기운에 몸은 싱그러운 초록에 흠뻑 물들어 버린다.찾는 길도 그리 어렵지 않다. 복계산 등산로 입구에서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천천히 걸어도 10여분이면 닿는다. 이 폭포의 원래 이름은 ‘선암’(仙巖) 폭포. 폭포에서 약 200m 더 오르면 산을 뚝 잘라놓은 듯한 40m의 층암절벽이 있는데, 이 바위를 ‘선암바위’라고 불렀다. 이후 ‘생육신’ 중 한 사람이었던 매월당 김시습이 이곳에 은거하면서 선암바위 대신 ‘매월대’라는 이름을 얻었고, 폭포도 매월대 폭포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시습은 조선 전기 문학의 백미로 평가되는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의 작가이자, 세종의 총애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가 21세가 되던 세조 1년(1455년). ‘수양대군’의 왕위찬탈 소식을 들은 김시습은 대성통곡하며 보던 책을 모두 불태우고 산으로 숨어들었다. 이후 그는 조씨 성을 가진 육형제와 두 조카를 데리고 복계산 매월대에 은거했다고 전해진다.매월대폭포
- 연천군에 새 아파트 온다…‘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DL이앤씨(375500)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옥산지구 1블록에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을 5월 중 분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총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99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별로 △59㎡A 43가구 △59㎡B 39가구 △74㎡A 86가구 △74㎡B 37가구 △84㎡A 206가구 △84㎡B 88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은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연천군 내에서 3년만에 선보이는 단지다. 특히 1군 건설사의 민간 분양은 처음이다. 우선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특화 평면인 ‘C2 하우스’가 이 단지에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주거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 가능한 새로운 주거 플랫폼이다. DL이앤씨는 수요자의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구조를 변경할 수 있고 수납이 극대화되는 공간 설계로 입주자들에게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미세먼지 걱정 없는 첨단 시스템도 적용한다. DL이앤씨의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은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의 공기까지 관리한다. 세대 내부에는 실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환기와 공기청정 시스템이 가동된다. 외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알리는 웨더 스테이션과 미스트 분사시설 등이 설치돼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연천군 최상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피트니스, 스크린 골프연습타석(4타석 적용)을 비롯해 라운지 카페, 독서실, 스터디룸,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경로당 등 입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 커뮤니티가 설치된다.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단지 인근으로 다양한 개발호재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2년 지하철 1호선 연천역이 연장돼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개발로 인근 배후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동두천~연천 경원선 전철연장사업은 동두천역에서부터 연천역까지 총 20.8㎞를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지하철 1호선이 연장되면 연천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약 40분, 서울 북부지역까지 약 1시간 내에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호선 연장 덕정역 GTX C노선이 개통될 경우 서울 강남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연천BIX 개발사업은 경기 북부 접경지역의 균형개발을 위한 산업단지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근로자 복지, 기업지원시설 등을 갖춘 총 사업비 1534억 총면적 60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총 7223억원의 경제적효과와 216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지 인근에 연천초, 연천중, 연천고 등 각급 학교가 위치해 교육 환경이 풍부하다. 연천군청, 연천군법원과 연천공영버스터미널 등 다양한 공공시설과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연천 어린이공원, 옥산근린공원, 현가근린공원, 차탄천 등 입주민들의 풍요로운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 망곡산 체육공원, 연천공설 운동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까지 갖춰져 있다.분양 관계자는 “연천 최초의 1군 TOP 브랜드에 걸맞게 인근 지역 내에서도 최고 수준의 단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 내에서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에서 분양되는 만큼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 본격적인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DMZ 보존 위해 전세계 석학 의정부시에 모인다
- (포스터=경기도)[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국내·외 석학들이 의정부시에 모여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DMZ 보존을 위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경기도는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에서 DMZ 일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2018 경기도 DMZ 국제 포럼’을 연다고 4일 밝혔다.경기도가 주최하고 ESP아시아사무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루돌프 드 그룻(Rudolf de Groot) ESP의장 등 국내·외 민·관·학 관계자 180여명이 모여 ‘평화를 위한 사람과 자연의 연결’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포럼 첫날인 6일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개회사와 정대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두 차례의 세션별 토론과 전체토론 등이 진행된다.첫번째 세션에서는 마리엘자 올리베리아(Marielza Oliveria) 유네스코 베이징사무소 박사가 ‘아시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및 현안’, 크리스토 마라이스(Christo marais) 남아공 환경부 박사가 ‘접경지 생태계서비스 증진 및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민관 파트너십’, 허학영 국립공원관리공단 부장이 ‘한국 내 유네스코 보호지역의 관리’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담당한다.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브라이언 맥셰리(Brian MacSharry) 유엔환경계획 세계자연보존모니터링센터(WCMC) 박사가 ‘유네스코 보호지역의 주민협력’, 오노 마레카즈(大野希一) 일본 지질공원사무국 박사가 ‘일본 지질공원 관리사례’, 윤미숙 연천군 학예사가 ‘연천군 지질공원 관리사례’를 각각 발표한다.루돌프 드 그룻 ESP의장이 좌장으로 나설 전체토론에서는 포럼 참석자들은 물론, 환경, 경기도, 강원도, EAAFP(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DMZ 일원의 지속가능 발전 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를 주고받을 전망이다.7일에는 7일에는 연천지역 DMZ 일원에 대한 현장답사가 진행되고 참가자들은 임진강과 호로고루성지, 전곡리 유적, 급수탑 및 경원선 등 주요 명소들을 돌아본 뒤 연천군청에서 ‘연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관련 정책 간담회’를 열고 정책 제언을 할 예정이다.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분단의 아픔, 단절의 공간에서 평화와 생태계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DMZ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DMZ의 지속가능한 발전정책을 마련하고 나아가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평창 성화, 자전거에 평화 불꽃 싣고 최북단 달린다
- 19일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자전거 행렬이 구자열 자전거연맹회장(앞줄 오른쪽)을 선두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최북단지역을 자전거로 달린다.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9일부터 26까지 총 7일간 평화 올림픽 성공개최의 염원을 담아 파주, 연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총 7개 최북단지역을 자전거로 달리는 평화테마 자전거 스페셜 봉송이 진행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스페셜 봉송은 두 바퀴로 굴러가는 자전거처럼 남북이 함께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 수호의 마음을 담아 평화올림픽의 가치 실현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발해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마무리 되는 긴 여정의 총 봉송거리는 122km다. 750여명의 주자, 부주자, 자전거 서포터즈들이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 자전거 봉송에 참여한다. 특히, 이번 봉송에는 다양한 주자, 부주자, 서포터즈들이 참여해 평화의 새 지평을 여는 소망을 담았다. DMZ작전을 수행하며 최전방에서 국가의 안위와 평화를 지키는 군인들도 주자로 참여한다. 아울러 평소 자전거로 심신을 단련해온 자전거연맹 지원자들이 함께 한다. 스페셜 봉송은 올림픽 대회의 5대 핵심 목표인 문화(서울), 환경(순천), 평화(최북단), 경제(인천), ICT(대전)를 가장 잘 실현한 5개 도시를 선정해 각각의 주제를 적용한 의미 있는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되는 특별한 성화봉송이다. 자전거 봉송의 첫 출발지는 파주였다. 19일 민통선 최북단 자유의 마을인 대성동 대성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한반도에 평화를 염원하는 불꽃을 밝혔다. 이후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는 첫 번째 주자가 127명의 부주자, 492명의 자전거 서포터즈와 함께 출발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성화는 남북출입사무소, 통일대교, 통일로를 거쳐 율곡습지공원에서 유엔군의 한국전 참전 역사가 담긴 아이스하키 경기장까지 총 14km를 달렸다.자전거에는 특별 제작된 성화 거치대가 장착돼 달리는 자전거에서도 성화를 안전하게 이송 할 수 있다. 파주 봉송에는 자전거연맹회장 구자열, 대한자전거연맹 홍보위원 가수 김창완, 대한자전거연맹 고문 김종수, 전 철인3종경기 회장 맹호승, 철인3종경기 동호인 이명숙, 자전거연맹 동호인 김택진 등이 참여했다. 또한 성화봉송 축하행사로 한국전쟁 당시 캐나다 참전군인들이 얼어붙은 임진강 위에서 펼쳤던 ‘임진클래식’ 아이스하키 경기를 재현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한국전쟁 당시 임진클래식 아이스하키 경기 선수였던 두 명의 캐나다 참전용사가 80대 후반의 나이로 다시 한국을 찾아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임진클래식은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캐나다 군인들이 친목 도모와 모국의 향수를 달래고자 임진강 근처에서 열었던 아이스하키 경기다. 성화봉송단은 한국전 당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싸웠던 캐나다군의 활동을 알리기 위해 임진클래식을 재현한 성화봉송을 진행했다.파평면 율곡리 율곡 습지공원에서 진행된 임진클래식에는 주한 캐나다 대사, 이광재 전지사를 비롯해 한국과 캐나다의 참전용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이후 성화는 한국전쟁 때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철원의 백마고지 전적지를 비롯해 연천의 통일동산, 세계 평화의 종이 있는 화천, 양구의 펀치볼마을, 인제의 리빙스턴교를 지나며 전쟁의 상흔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긴다. 연천의 통일동산은 이산가족을 위한 만남의 장소이자 국민들의 평화통일 염원을 고취시키는 공간이다. 통일전망대를 비롯한 각종 통일 관련 연구 및 행정, 관광 시설들이 마련돼있다.화천에 위치한 세계 평화의 종은 분쟁의 역사를 겪은 60여 개국의 탄피 37.5톤으로 제작한 5m 높이의 종으로 세계분쟁 종식과 평화생명을 기원한다. 양구 펀치볼마을은 한국전쟁 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 등이 벌어져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적비가 많이 남아있다.인제의 리빙스턴교는 한국전쟁 당시 한미 합동 작전을 이끌다가 다리가 없어 강을 건너지 못하고 싸우다 전사한 리빙스턴 중령의 유서에 따라 그의 부인이 건설한 다리다. 고성은 자전거 스페셜 봉송의 마지막이자 인천에서 시작된 5대 도시 스페셜 봉송의 최종 거점으로 함께한 수많은 사람들의 올림픽 성공개최의 염원이 귀결되는 장소다.26일 오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주자와 부주자 포함 수 십대의 자전거가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통일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 출발하는 24km의 동해안 종주는 고성군청 임시성화대에 불을 지피며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후 성화는 속초, 춘천, 원주, 삼척, 강릉 등 강원도 전역을 거쳐 2월 9일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 올림픽플라자 성화대에서 점화된다.
- [살충제 계란]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 새로 검출..인체 영향은?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가 17일 발표한 ‘살충제 계란’ 2차 전수조사 결과에는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외에도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이 새로 검출됐다.에톡사졸은 대전시 유성구 길석노농장에서 검출됐고, 플루페녹수론은 충남 아산시 건강한마을과 경기 연천군 주희노씨의 농장에서 나왔다.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계란에서 검출돼서는 안 되는 살충제다. 진드기와 곤충을 죽이는 데 쓰이는 농약으로 사과, 감귤, 고추, 배, 복숭아, 오이, 배추 등 농작물에 주로 쓴다. 두 물질은 축산업에서 사용이 제한돼 있지만, 우유에서만 0.01㎎/㎏까지 검출을 허용한다. 소가 물이나 사료를 먹으면서 의도하지 않게 함유될 가능성만 인정하는 셈이다.일생 동안 매일 섭취해도 유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1일 최대섭취허용량(ADI)은 에톡사졸은 0.04㎎/㎏, 플루페녹수론은 0.037㎎/㎏이다.피프로닐·비펜트린과 마찬가지로 에톡사졸·플루페녹수론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2차 전수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이 나온 농가는 총 31곳으로 늘었다. 검출된 살충제별로 보면 피프로닐 7곳, 비펜트린 21곳, 플루페녹수론 2곳, 에톡사졸 1곳이다. 17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울주군청 공무원들이 계란을 압류조치하고 있다. 울산시는 울주군의 산란계 농장 2곳이 8월 초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실내온도 26도...아끼라며 '펑펑' 때는 지자체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6개 지자체가 난방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7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난방온도 불시점검(지난달 12~16일)을 한 결과 26개 지자체(10.7%)에서 난방 기준(18℃)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지자체의 평균 온도는 21.8℃였다. 남원시청이 26.3℃로 최고치를, 함평군청·경산시청이 18.7℃로 최저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용인시청, 고양시청, 포천시청, 동두천시청, 연천군청, 양평군청, 여수시청(경기 7곳) △김제시청, 정읍시청, 고창군청, 남원시청, 진안군청, 무주군청, 장수군청(전북 7곳) △칠곡군청, 영주시청, 예천군청, 경산시청(경북 4곳) △성동구청, 서대문구청(서울 2곳) △정선군청, 양구군청(강원2곳) △수성구청(대구) △북구청(광주) ) △금산군청(충남) △함평군청(전남) 순이었다. 산업부 에너지신산업정책과 관계자는 이들 지자체와 관련해 “청사 신·증축 등으로 전력 사용이 증가한 요인이 있다”면서도 “에너지저소비형 건축물 신축, 효율적인 관리, 절전 노력 등을 통해 전력 사용을 일정 수준 이하로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정부는 에너지공단, 지자체 등과 함께 시민들 대상으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관련기사 ◀☞ 가벼워진 지갑, 난방비 줄이자…난로·내복·부츠 매출 쑥↑☞ 지역난방공사, 올해 매출 1조8709억, 영업익 1295억 전망☞ 추워진 겨울, 난방비절약방법 `A to Z`☞ 물가 더 오른다…생산자물가 1년5개월 만에 최고치☞ [사설] 연초부터 서민들 짓누르는 ‘물가 폭탄’☞ 설 차례상 물가 비상..10개 중 6개 올랐다☞ 얼마나 심각하면...물가장관회의 4년만에 부활☞ 당정 오늘 물가점검회의..달걀값 안정화 등 논의☞ [주간전망대]물가 뛰고 일자리 줄고…정부 대책에 관심☞ 최상목 "1인·고령화가구물가 개발…지표-체감물가 차이 줄일 것"(종합)☞ [현장에서]MB 후 첫 물가 장관회의…그런다고 잡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