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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게임즈 10%↑…게임주, 반짝 반등은 했지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게임주가 모처럼 급등했다. 신작을 내놓은 카카오게임즈(293490)가 두자릿수 반등을 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여전히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데다 중국 시장도 막혀 있어 안도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카카오게임주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300원(10.50%) 오르며 5만5800원을 기록했다. 전날 10.14% 급락하는 등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반등세도 강했다. 신작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국내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20일 국내에도 출시된 이 게임은 2021년 3~4월 일본에서 이미 히트를 거뒀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일 매출은 약 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함과 동시에 2022년 예상 일 매출 추정치 11억원을 무리 없이 달성할 전망”이라며 “리니지W의 첫날 매출은 11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해 리니지W의 앱스토어 매출 비중을 10%, 우마무스메의 앱스토어 비중을 40%로 가정하더라도 우마무스메 첫날 일 매출은 27억5000만원 이상”이라고 설명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주일 평균으로 앱스토어 순위를 발표하는 구글플레이스토어의 매출 순위가 이번 주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순위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하며 전일 우려와 달리 높은 순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게임주도 덩달아 강세였다. 크래프톤(259960)이 3.67% 올랐고 엔씨소프트(036570)도 3.00% 강세였다. 넷마블(251270)과 펄어비스(263750) 역시 각각 2.73%, 2.43%씩 올랐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하락세가 거셌던 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일 뿐 게임주를 둘러싼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 게임주 등 성장주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게임사들이 새 먹을거리로 주목하는 돈 버는 게임(P2E)도 테라와 루나의 추락, 이더리움의 폭락 등 가상자산 시장의 부진 속에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실제 카카오게임즈(293490)의 대차잔고는 올해 초 674만주에서 이달 초 727만주가 되더니 현재 756만주 수준으로 증가했고 넷마블(251270) 역시 연초 192만주 수준이었던 대차잔고는 6월 초 363만주로, 현재 393만주 수준까지 부풀어 올랐다. 대차잔고란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에 갚지 않은 물량으로 보통 대차거래를 통해 장외에서 대여해온 주식을 장내에서 공매도하기 때문에, 대차잔고와 공매도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게임업체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지난 2021년 6월 이후 여전히 문을 걸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당국은 자국의 게임 60종에 대한 신규 판호를 발급했지만, 해외게임에 대한 허가는 여전히 없었다. 중국의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들도 발급에선 제외됐다.부정적인 환경 속에서 증권가는 신작이 게임주의 향후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한다.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로 반등에 성공했듯이 개별게임주도 신작으로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다음 달 넷마블(251270)은 세븐나이츠레볼루션을, 컴투스(078340)는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을 내놓는데. 위메이드(112040) 역시 미르M의 국내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도 4분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PC·콘솔게임 ‘TL’로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크래프톤(259960)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12월 내놓는다. 강석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차별화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게임주의 주가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실적 성장에 유의미한 기여가 가능한 신작을 준비 중이거나 플랫폼·장르 다각화를 통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 '37만개' 부품 장착한 국산 로켓 누리호 오늘 우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로켓 누리호가 오늘(21일) 우주로 향한다.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한국)로 실용위성을 스스로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릴 수 있는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게 된다.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1일 오후 4시를 목표로 2차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다. 누리호에 실은 성능검증위성과 위성모사체를 지구저궤도(700㎞)에 올려 위성 발사 능력을 검증할 계획이다.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자해 만든 한국형발사체이다. 총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로켓이다. 4기의 75톤급 엔진이 한몸처럼 움직이는 1단부 클러스터링(엔진묶음) 기술이 핵심이다.누리호에는 자동차(2만개) 보다 많은 총 37만개 부품이 장착됐다. 누리호 개발에는 총 3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의 80%인 약 1조 5000억원이 산업체에서 썼다.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오늘 오전에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에 추진제를 충전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오후에도 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최종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날씨는 강수 가능성이 매우 낮고, 바람이나 낙뢰도 기준치를 만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발사 목표 시각은 21일 오후 4시다. 발사 4시간 전부터 추진제를 넣기 위한 절차가 시작되고, 추진제를 넣으면 발사 준비는 끝난다. 발사 예정 시간까지 모든 기기가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주변 환경에 문제가 없으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한 발사자동운용을 거쳐 발사할 예정이다.한편, 작년 10월 21일 1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미완의 성공’을 거뒀다. 위성모사체가 고도 700㎞까지 도달했지만 3단 엔진이 계획보다 빨리 연소를 끝내면서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산화제탱크 맨홀덮개 두께를 강화하는 등 기술적 조치를 했다. 이번 2차 발사는 당초 15일로 발사일이 예정됐으나 바람과 센서 문제로 두 차례 연기된 후 센서를 교체해 이번 발사에 나서게 됐다.
- [뉴스새벽배송]바이든 "유류세 한시적 면제…주말까지 결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 정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이번 주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휘발유 가격 급상승까지 겹치자 유류세 한시 면제 검토 조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 증시는 ‘노예해방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 시키는 발언에 따른 것이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오늘(21일) 2차 발사를 진행한다. 이날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7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린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바이든 “유류세 한시면제 검토중”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1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할 것인지 이번 주말까지 결정할 방침.-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델라웨어주(州) 레호보스 비치 인근 별장에서 유류세 한시 면제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고려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할 것이며, 이번 주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유류세 면제는 4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휘발유 가격 급상승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유럽증시,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일제히 상승-미국 증시는 ‘노예해방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상승. -2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1% 오른 13265.5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6% 상승한 5920.0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은 1.5% 상승한 7121.81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은 0.9% 오른 3,469.33에 각각 거래 마쳐.-유럽증시가 일제 상승한 것은 미국과 유럽 주요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 시키는 발언에 힘입은 것.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윌러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이사 등은 미국 경기에 대해 침체보다는 둔화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냄.-지난주 영란은행과 스위스중앙은행이 미국 연준을 추종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주가가 많이 떨어지자 저가매수가 유입됐고, 무역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좋게 나왔기 때문.◇“올해 美 완만한 경기침체 가능성↑”-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홀딩스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치솟는 물가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 경제가 2022년 말에는 완만한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홀딩스는 이날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1.8%로, 내년 전망치를 1.3%에서 1%로 낮추면서 이같이 밝혀-고강도 긴축, 소비 심리 위축, 에너지와 식량 공급 왜곡 등을 원인으로 꼽음 -노무라의 이코노미스트인 아이치 아메미야와 로버트 덴트는 “성장 모멘텀은 급격히 둔화되고, 연준은 물가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2022년 4분기부터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전보다 높아졌다”고 설명. ◇中, ‘헐값’ 러시아 원유 사상 최대 수입-서방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원유 수입을 중단하자 중국이 이를 ‘헐값’에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어.-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이 842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다고 보도.-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하루 평균 198만 배럴에 해당한다. 4월 하루 평균 159만 배럴과 비교해도 25%가량 증가.한국항공우주산업(KAI) 종포 사업장에서 제작된 누리호 1단 추진제 탱크 (사진=KAI)◇ ‘누리호’, 오늘 다시 우주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재발사.-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2차 발사 예정. -목표는 인공위성을 고도 700㎞의 궤도에 올려 초당 7.5km의 속력(시속으로는 2만7000km)으로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돌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1차 발사에서는 목표가 이뤄지지 않음.-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입증하는 7번째 국가가 됨.◇한은 “내년에도 가공식품·외식가격 오른다”- 국제 식량 가격이 상당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의 습격이 예상. 내년에도 가공식품, 외식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측. -한국은행은 21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최근 애그플레이션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BOK이슈노트를 공개. -보고서는 “국제 식량 가격이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혀.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농축수산물 가격이 1% 오르면 가공 식품 가격은 향후 1년간 0.36% 오르고, 외식 물가는 3년에 걸쳐 0.14% 상승. -국제 식량 가격은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가격을 끌어올릴 전망. 올해 5월까지 가공식품 누적상승률은 4.8%로 2011년(4.2%) 상승세를 넘어섰고 아직 2008년(7.2%) 상승세보다는 낮은 편.
- "개인마저 탈출하는 코스피…대외 변수 변동성 더 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에서 주요 투자 주체였던 개인의 매수 여력이 줄어들고 있어 단기적으로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하향세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신뢰 회복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KOSPI) 지수가 급락하며 2400선이 무너진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보다 49.90 포인트(2.04%) 하락한 2,391.03 포인트로 표시되고 있다.NH투자증권은 21일 지난 20일 코스피가 2.04%, 코스닥이 3.06% 하락한 점을 짚었다. 외국인은 662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4449억원, 개인은 1830억원 순매수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연준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 △경기침체 공포 △개인 매수 여력 축소 △지정학적 리스크를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보고서를 인용, 테일러 준칙을 포함해 연준이 내부적으로 활용하는 산출 공식에 현재 물가와 경제 상황을 대입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올해 기준금리가 4~7% 사이에서 책정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참고할 만한 지표로 제시됐지만, 이러한 보고서가 연준 내부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더 강력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자체 경제 예측 모델에 근거해 산출한 2022년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6%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023년에도 -0.5%의 역성장에 머문 뒤 2024년 0.4%, 2025년 1.4%로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경제는 견조하며 금리인상을 감내할 수 있다’는 연준의 주장에 대한 의구심 확산됐다는 평이다. 여기에 IAEA의 북한 핵실험 임박 경고, 최근 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일본·대만 등 환태평양 조산대 지진 등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최근 주가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신용거래 반대매매가 확대됐다.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상존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2022년 주식시장의 주요 매수 주체였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한국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단기적으로 하락 구간에서 대외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클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소비·생산지표의 뚜렷한 둔화, 기업 실적의 하향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침체 공포가 먼저 빠르게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시장 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연준의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6월 22일에는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 청문회에, 6월 23일에는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연준은 34개 대형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이 연준의 정책 신뢰성이 재차 흔들린 영향을 받은 만큼, 파월 의장이 시장 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며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다면, 적어도 이번 주식시장 하락이 미국 금융시장의 크레딧 이슈로 비화될 우려는 경감될 것이고, 이는 하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 SPC그룹 오너 3세 허진수 사장, 글로벌 사업 확장 박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SPC그룹이 허영인 회장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을 필두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넘어 동남아시아와 중동 진출에 나서면서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퀀텀점프에 나서는 것이다.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 (사진=SPC그룹)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제2 도시 ‘조호르바루’에 400억원을 투자해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사업 총괄은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았다. SPC그룹 지주사 격인 파리크라상은 제과점 파리크라상, 파리바게뜨와 커피전문점 파스꾸찌, 버거 전문점 쉐이크쉑 등을 운영한다. 허 사장은 지난 2014년 파리크라상 글로벌 비즈니스유닛(BU)장을 맡은 이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거점에서 파리바게뜨 브랜드 확장을 이끈 성과를 인정 받아 올해 사장으로 승진했다. 오너 3세인 허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버자야 타임스퀘어호텔에서 열린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진출을 위한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빈센트 탄 버자야 그룹 회장,시드니 키스 버자야 푸드 그룹 최고경영자(CEO), 허진수 SPC그룹 사장, 하나 리 파리바게뜨 동남아지역 총괄 CEO. (사진=SPC그룹)이번에 건립할 말레이시아 제빵 공장은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SPC그룹의 할랄 시장 진출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파리바게뜨의 8번째 해외 진출국인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을 대표하는 경제대국 중 하나로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 할랄 시장이다. SPC그룹은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장이 건립되는 조호르바루 산업단지 ‘누사자야테크파크(NTP)’는 싱가포르 국경과 인접해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효율적으로 물류 이송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내년 6월 준공 예정으로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국가 등 세계 할랄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허 사장은 “글로벌 할랄 공장 건립으로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 조감도. (사진=SPC그룹)이번 말레이시아 진출로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국은 8개국으로 늘었다. 파리바게트는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현재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해 440여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미국 시장 100호점 돌파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유럽에서는 영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도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 이후 매출 회복세도 뚜렷하다.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219억원) 대비 2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7762억원으로 전년(4조2726억원) 대비 11.8% 늘었다. 해외 법인의 경우 초기 투자 등의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띈다. 파리바게뜨 중국 투자 법인은 지난 2020년 1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지난해 1635만원의 이익을 냈다. 미국 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13억원으로 전년 손실액 56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법인의 당기순손실은 78억원에서 37억원으로 감소했다.
- 카카오노조 단체행동 예고 “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 철회하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모빌리티 대주주(57.50%)인 카카오(035720)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각을 검토중인 가운데, 카카오 노동조합이 사모펀드 매각을 철회하라는 입장을 밝혔다.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지회장 : 서승욱)는 20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한다며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반 노동조합을 결성을 선언하고 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카카오지회는 카카오 계열사(공동체)에 소속된 모든 노동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모펀드 매각 반대”카카오는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중”이라고 했고 MBK파트너스 역시 “현재 진행되는 바가 없다”고 했지만, 노조는 사측과 MBK파트너스와의 물밑 협상을 문제 삼고 있다. 한차례 만났다고 하더라도 사모펀드에 국민 모빌리티 기업을 넘겨선 안된다는 주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7년 카카오에서 물적 분할 이후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주력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가입자 3,000만명에 월 활성 이용자 1,000만명에 달하는 국민 플랫폼이며, 2021년 4,425억원의 영업수익, 1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노조는 카카오는 “카카오의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으나 후속보도가 이어졌고, 지난 6월 17일 카카오모빌리티 내부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올핸즈 미팅에서 경영진은 매각 진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비판했다.30만 플랫폼 노동자들 고용불안 야기특히 사모펀드로의 매각은 통상 사업의 정리 수순으로 가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에서 간접 고용된 30만 플랫폼 노동자들의 고용불안 문제도 야기될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카카오T 대리운전 기사는 17만명이며, 카카오 모빌리티 자회사에 소속된 기사는 1,000명에 이른다. 또한 최근 언론보도등에 따르면 카카오T 블루 기사는 3만 6천명인 상황”이라고 되새겼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경영진들이 그와 가장 거리가 먼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려 한다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매각이 아니라 어떻게 더 나은 플랫폼이 될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카카오 무책임하다”매각 소식을 접한 카카오 모빌리티 구성원들은 일방적인 매각 추진을 반대하며 노동조합으로 집결했고, 불과 2-3일 만에 전체 직원의 과반이 넘는 조합원이 가입하면서 카카오 계열사 최초의 과반노조가 되었다. 조합원 가입은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노조는 “다수가 이번 매각과 관련한 경영진의 소통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매각 이유를 밝히지 않고 지금까지 매각 논의 과정과 이후 매각 추진 의사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매각이 되어도 문제가 없을 거라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형식적”이라고 비판했다.“카카오모빌리티에 단체교섭 요구”노동조합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단체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플랫폼을 사용하는 국민들, 플랫폼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플랫폼 노동자들, 카카오의 가치를 믿고 투자한 소액 투자자들,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 모두와 연대하여 매각을 반대하는 행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주 조합원 토론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뿐 아니라 다른 공동체 소속 구성원들 역시 이번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 노조는 “모빌리티 매각은 앞으로 카카오 경영 방식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구성원들이 잘 키운 서비스를 스핀오프하고 독립적 법인으로 만들고 기업 공개를 하는 형식이 아니라 언제든 팔아버릴 수 있다는 의지의 표명일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에이프릴바이오, 증권신고서 제출…7월 코스닥 상장 출사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단백질(항체) 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에이프릴바이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약물의 반감기(약물의 농도가 정점에서 절반까지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를 늘리는 플랫폼기술 ‘SAFA(Anti-Serum Albumin Fab)’과 표적 항원에 맞는 항체를 발굴하는 ‘항체라이브러리’(HuDVFab, Human naive Fab antibody library)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단백질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에이프릴바이오의 대표 플랫폼인 ‘SAFA’ 기술은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 플랫폼으로 알부민 바인더 융합 기술이다. 이는 몸 전체에 분포되어 있는 혈청 알부민과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약효 물질의 반감기를 증대 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다양한 약효 물질과 결합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희귀의약품 중 자가면역질환, 염증질환, 암 질환에 초점을 맞춰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며, 향후 다양한 질환에도 ‘SAFA’ 기술이 적용 된다면 이에 따른 수익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에이프릴바이오는 자체 항체라이브러리 플랫폼(HuDVFab)을 보유하고 있다. 항체라이브러리는 우수한 항체를 선별하는 역할을 하는데, 기술력에 따라 얼마나 우수한 항체를 제작할 수 있는지가 결정된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타겟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인간 항체 중 특히 Knob-in-hole 이중결합항체, SAFA 기술 접목항체, 약물접합항체(ADC) 발굴에 용이한 항체를 발굴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위의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 보유한 바이오텍은 전세계적으로 에이프릴바이오와 벨기에 바이오텍 아블링스(Ablynx) 두 곳 뿐이며 국내에선 에이프릴바이오가 유일하다.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이프릴바이오는 2021년 덴마크계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SAFA 플랫폼 기술 기반 파이프라인 APB-A1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약 5400억 원 규모(로열티 제외)로 이는 국내 비상장 바이오텍 중에서 가장 큰 금액이며 계약금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3위 수준이다. 현재 APB-A1미국 FDA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이후 후속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투자유치와 공동연구개발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보였다. 국내 메이저 제약업체 유한양행은 현재기준 에이프릴바이오의 2대 주주로 2020년 30억원, 2021년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유한양행, 세브란스 병원 등 국내 메이저 제약·병원 기반의 공동연구 개발 네트워크를 구축해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노력중이다.향후 에이프릴바이오는 기업공개(IPO) 공모 자금, 자체개발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SAFA기술 라이선스, 공동연구 수익 등을 통해 신약개발 투자를 가속화 해 독자적 신약 개발을 이뤄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이사는 “에이프릴바이오는 무한 확장성 보유한 ‘SAFA’라는 핵심기술을 통해 차별화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왔다”며 “상장 후에도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 개발에 힘써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에이프릴바이오 이번 상장을 위해 16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2만~2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324억~37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7월 13일~14일 양일간 진행되며, 19일~20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8일 코스닥 시장 입성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 올해 국내 광고시장 12.9조원…디지털 광고 비중 50% 넘을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 상반기 광고 시장은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른 광고비 증가 추이가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리오프닝 업종 중심으로 광고 시장이 본격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대표이사 박평권)의 ‘2022년 상반기 미디어 트렌드 리포트’ 결과다.보고서는 ‘REBOOT: 일상으로의 복귀, 비즈니스 변주를 통한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 아래 2022년 상반기 광고 시장, 마케팅, 테크테인먼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트렌드를 조망했다.나스미디어는 메리츠증권의 시장 분석 자료를 인용해 2022년 국내 광고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6% 성장한 12조 9,9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에서도 팬데믹 상황에 급성장한 디지털 광고 비중이 50%를 넘어서며 전체 광고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주 이용 매체 변화에 따른 디지털 중심적인 마케팅 전략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엔데믹 기대감은 광고 시장뿐만 아니라 소비 생활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빠르게 일상 회복이 이뤄지며 이용자들의 소비 지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여행·교통 및 예술·스포츠·여가 등 그동안 방역 규제에 영향을 받았던 업종 수요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구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가 화두상반기 디지털 광고 시장의 화두로는 ‘구글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를 꼽았다. 지난해 애플의 ATT(앱 투명성) 정책 시행에 이어 구글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이용자 식별과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광고 ID 지원 중단을 예고했다. 구글은 2년간의 유예 기간 동안 광고 ID 없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거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대안 기술을 제시하고 적용할 예정이며, 광고 업계는 구글의 대안 기술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동시에 독자적 광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팝업스토어와 캐릭터 콜라보레이션마케팅 파트에서는 엔데믹 시대에 선택받는 브랜드 성공 전략을 짚어봤다. 최근 많은 브랜드들이 일시적인 이벤트 공간을 넘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팝업스토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강조하고 신규고객 유입과 충성도 높은 팬덤 형성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반기 ‘포켓몬빵’ 열풍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 내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단순 제품 출시로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유튜브 채널 등과 협업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초개인화 마케팅도 팬데믹으로 인해 집단적 문화 공유보다는 개인적이고 파편화된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됨에 따라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는 ‘초개인화’ 마케팅 현황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연령·취향·니즈 등으로 소비자층을 세분화한 제품군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상품 출시 또한 증가했다. 앞으로 초개인화된 고객 경험이 비즈니스 가치 제고에 끼치는 영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2022년 급부상하고 있는 ‘테크테인먼트(Techtainmen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융합으로 실현되는 가상 현실)’ 분야의 현황과 트렌드도 살펴봤다. 지난해 주목받기 시작한 메타버스, NFT,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 올해 상반기에는 좀 더 가시적인 성과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브랜드 쇼룸 공간에서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화) 및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한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업계에서 자체 기술 기반의 플랫폼 구축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NFT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IP를 활용한 NFT 사업에 진출하며 국내 시장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등장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버추얼 휴먼은 3D 모델링, AI 음성합성 등 구현 기술이 진화하면서 엔터테이너로서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IP이코노미 부상분야별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 활용 현황에 대해 분석했다. 최근 IP를 활용한 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콘텐츠 IP가 투자와 거래 관점에서 고도화된 경제 생태계를 이루는 ‘아이피코노미(IP+Economy)’가 화두로 떠올랐다. 원천 IP 확보 목적으로 게임, 웹툰·웹소설, 인터넷 스트리밍 방송(OTT) 사업자의 인수 및 투자 경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2차 창작물이 흥행하면서 원작이 역주행하는 IP 비즈니스의 선순환 구조가 확인되면서 검증된 콘텐츠에 대한 선호가 지속할 전망이다.미디어전략실 허진영 이사는 “올 상반기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일상 회복이 시작됐지만 과거와 동일한 일상의 모습은 아니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기술적 진보와 이종 업종·산업 간 융합으로 성공 전략이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