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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클, '바이오 USA'에서 프레젠테이션 기업 선정
  • 큐라클, '바이오 USA'에서 프레젠테이션 기업 선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혈관질환 특화 신약개발 기업 큐라클(365270)은 오는 6월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선 2022(Bio USA 2022)’ 프레젠테이션 기업(발표기업, Presenting Company)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대규모 바이오 기술투자 컨퍼런스인 Bio USA는 2019년 기준 65여개국 8400여개 기업이 참여해 4만8000건이 넘는 개별미팅이 이뤄졌던 북미 최대 바이오 파트너링 이벤트다.올해 행사에도 글로벌 유수 제약바이오 기업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며, 210개 회사가 프레젠테이션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선 큐라클을 비롯해 파멥신, 유틸렉스, 나이벡, 올리패스, 바이오톡스텍 등 6개 상장사와 14개 비상장사 포함 총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큐라클은 지난 3월 마무리 된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 Europe Spring)에 이어 오는 6월 열리는 Bio USA에서도 프레젠테이션 기업으로 선정됐다. 두 행사 연속 프레젠테이션 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는 현재까지 Bio USA에 참석 등록한 3200여개 기업 중 큐라클을 포함해 단 10개 기업에 불과하다.큐라클 관계자는 “글로벌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1상의 결과가 성공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중인 CU101~CU106 프로젝트 임상 2상 진입이 가시화됨에 따라 프레젠테이션 기업으로 연속 선정된 것 같다”면서 “대면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여러 글로벌 제약, 바이오, 투자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어지는 개별미팅에서는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심층적인 논의가 필수적인 기술이전 과정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큐라클은 이번 Bio USA 참석을 통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CU101(급성심근경색), CU102(급성폐손상), CU103(뇌졸중), CU104(궤양성대장염), CU105(유전성 혈관부종) 그리고 CU106(항암제병용요법) 등 올해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에 대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타진할 예정이다.
2022.05.24 I 안혜신 기자
이종호 장관 "AI반도체 기술혁신 전폭적 지원"
  • 이종호 장관 "AI반도체 기술혁신 전폭적 지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서 세번째)이 24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를 찾아 업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반도체 공학자로 유명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번째 현장방문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기업을 찾았다.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다. 이 회사가 내놓은 첫 시제품 ‘워보이(WarBoy)’는 작년 9월 세계 최고 권위의 AI 반도체 경연대회 ‘엠엘퍼프(MLPerf)’에서 엔비디아보다 이미지 분류, 객체 검출 등에서 앞선 처리 성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 장관은 24일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AI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AI 반도체 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간담회에 앞서 이종호 장관은 “우리나라가 세계최고 수준의 반도체 선도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메모리반도체의 글로벌 리더쉽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우리가 부족했던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며 “메모리반도체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하고 인력양성을 확대하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특히 “AI반도체는 아직은 초기단계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며, 우리도 열심히 하면 충분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라며 “정부는 AI반도체 기술혁신과 산업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산업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6월중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4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퓨리오사AI를 첫 현장 행보차 찾은 가운데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사진 가운데)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성공사례 창출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간담회에선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성공사례 창출방안을 주제로 먼저 발표했다. 백 대표는 대학과 AI반도체 스타트업의 칩 제작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AI반도체 테스트베드(시험환경)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후 비공개로 전환한 종합토론엔 AI반도체 개발기업과 연구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퓨리오사AI와 사피온코리아, 딥엑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모빌린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이다.토론은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도입 촉진방안에 대한 정책 제언과 함께 기업, 연구계의 애로사항 및 정부지원 요청사항 등 대한 논의를 중점으로 이뤄졌다.과기정통부는 이번 현장방문을 계기로 AI반도체 분야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기술개발과 고급인력양성, 산업성장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5G·우주·양자·바이오 등 전략기술 분야별로 다양한 산업·연구 현장방문을 통해 민간 성장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22.05.24 I 이대호 기자
"인수조건 위반한 건 쌍방울"…쌍용차 인수전 법리다툼 가열
  • "인수조건 위반한 건 쌍방울"…쌍용차 인수전 법리다툼 가열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쌍용차(003620) 매각 공개입찰을 앞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해진 가운데 법리 다툼도 가열되는 모습이다. KG컨소시엄이 우선인수권자로 선정되자 쌍방울그룹이 담합 소지가 있다며 기업매각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는 인수조건 제안안내서에 “인수예정자 선정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는 조항을 어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가처분신청을 통해 우선인수권자 입찰제안서와 선정 평가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결국은 공개입찰을 위한 정보확보용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출고센터 모습.(사진=연합뉴스)◇“인수예정자 선정은 주간사 고유 권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배포한 ‘M&A 인수조건 제안안내서’ 9항에 입찰 참여자는 인수예정자 선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인수예정자 선정은 쌍용차와 주간사의 고유권한으로 입찰참가자는 선정절차, 선정기준, 선정방법 및 선정결과, 이에 대한 변경에 대해 민형사 소송을 비롯한 어떠한 이의도 제기할 수 없다고 못 박고 있다. 입찰자들은 이같은 조항에 동의하고 입찰에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쌍방울그룹의 가처분신청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우선인수권자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사전 인수의향서를 각각 제출한 KG그룹과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가 컨소시엄을 이뤄 최종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담합 소지가 있다며 지난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매각절차속행중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쌍방울 측은 공정거래법, 대법원 판례 등을 검토한 결과 담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EY한영이 제공한 인수조건 제안안내서상 “담합하거나 타인의 입찰 참가를 방해한 경우 입찰서류를 무효로 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인수 우선권자 선정도 무효라는 것이다. 이번 딜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오히려 인수안내문 기타 유의사항에 잠재적 투자자는 이번 거래에 관심이 있는 다른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돼 있다”며 “쌍방울그룹이 주장하는 것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원론적인 내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쌍방울그룹이 이번 가처분 소송을 통해 KG컨소시엄이 제출한 인수제안서는 물론이고 각 인수희망자에 대한 평가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이 공개입찰에 다시 참여할 수 있는데도 가처분 소송을 통해 문제제기를 한 것은 소송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자료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고 꼬집었다. ◇매각일정 지연으로 회생 골든타임 놓칠라쌍용차 매각이 우선인수권자와 계약을 체결한 후 경쟁입찰을 실시해 최종 인수자를 선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공개입찰에서 쌍방울이 어느정도 가격과 조건에 베팅할 것인가가 관심사다. 우선인수권자 선정에서도 쌍방울은 KG컨소시엄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지만 자금조달능력과 기업정상화 경험 등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번 공개입찰에서는 더 통 크게 베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공개입찰 이후 우선 인수권자에 최종 인수 결정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을 높게 쓴다고 최종 인수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공개입찰에 나선 원매자가 금액을 더 써낸다 하더라도 인수 우선권자가 이를 수용하겠다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서는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이 우선 인수권자에 오른 상황에서 쌍방울 컨소시엄이 참여했지만, 본입찰 이후 성정 측이 쌍방울측 매각가를 수용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됐다. 일각에서는 가처분신청 결과에 따라 쌍용차 매각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쌍방울이 신청한 가처분신청에 대한 1차 심문기일은 오는 27일이다. 통상 심문 진행 후 한두달 지나야 결과가 나온다. 쌍용차는 지난 18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KG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지만 가처분신청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최종 인수협상자 선정, 본계약 등의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 쌍용차는 오는 10월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관계인 집회서 승인을 받아야 청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5개월도 채 안 남은 만큼 매각 일정이 삐끗하면 회생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2.05.24 I 권소현 기자
대구서 개막한 세계가스총회…전 세계 1700명 참석
  • 대구서 개막한 세계가스총회…전 세계 1700명 참석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제28회 대구세계가스총회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세계가스총회는 가스 산업의 최고 권위의 행사로 아시아에서는 일본(도쿄, 2003),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2012)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한민국에서 열렸다.이날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 회장, 박봉규 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각국 각료, 국내외 글로벌 에너지 기업 대표, 전문가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반딧불이와 아이들이 대구에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주제영상을 시작으로 강주명 국제가스연맹(IGU)의 개회사, 채희봉 공동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등으로 이뤄졌다.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이 짧은 기간에 빠른 성장과 도약을 이뤄냈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이러한 발전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천연가스는 화석 연료 중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가장 적을 뿐 아니라 늘어난 글로벌 수요를 만족하고 에너지 빈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이어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주요 내빈으로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리 얄란 국제가스연맹(IGU) 부회장, 마크 브라운스타인 환경방어기금(EDF) 수석 부사장, 조셉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 세계석유총회(WPC) 사무총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데메트리오스 파파타나시오우 세계은행(The World Bank) 글로벌 디렉터, 제임스 로콜 세계LPG 협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이날 같이 개막하는 전시회에는 미국의 쉘(Shell), 셰브론(Chevron), 엑손 모빌(Exxonmobil), 영국의 BP(British Petroleum), 일본의 미쓰비시를 비롯해 카타르, 오만, 말레이시아, 가나, 인도 등 굴지의 글로벌 에너지업체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총회는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조발표, 정상대담, 현안토론, 부대회의 등의 다양한 세션이 27일까지 이어지며 최근 글로벌 화두로 떠오른 에너지 안보를 비롯해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의 굵직한 현안들이 핵심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대구세계가스총회(WGC)에 참석, 한국가스공사 전시장에서 LNG-LH2 하이브리드 인수기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구세계가스총회는 코로나19 여파 지속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라는 여러 악재에도 80개국 470개사가 참여하고 8000여명이 등록해 4년 만에 열리는 행사에 대한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총회가 개막하는 이날 엑스코 동관의 헬프데스크에는 오전 8시부터 등록자와 취재진들로 분주했다. 개회식과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위원장의 기조연설 직전에는 1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일시에 몰리기도 했다. 엑스코 3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는 블룸버그NEF(BloombergNEF), 내추럴 가스 월드(Natrual Gas World), LNG 저널(LNG Journal), 업스트림(Upstream), 재팬 NRG(Japan NRG) 등 에너지 관련 전문 매체를 비롯해 국내외 기자 200여명이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대구세계가스총회(WGC)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H2KOREA,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수소경제 현장 프레스 투어’에는 미국 CNN, 독일 벨트레포터(Weltreporter), 일본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 산교 타임즈(Sangyo Times), 중국 인민일보, 러시아 스푸트니크 뉴스 에이전시(Sputnik News Agency), 프리마 미디어(Prima media), 카자흐스탄 TV(Kazahstan TV), 카발 에이전시(Khabar agency) 등 글로벌 주요 언론사가 대거 참여했다.세계가스총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구총회는 코로나로 4년 만에 열리는 데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이슈가 각국 정부의 초미 관심사인 만큼 국내외 관심과 열기가 아주 뜨겁다”고 말했다.
2022.05.24 I 문승관 기자
‘산업의역군’ 산군, 美 VC서 후속투자 유치
  • ‘산업의역군’ 산군, 美 VC서 후속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건설 빅데이터 기반 조달 솔루션 ‘산업의역군’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산군은 미국 벤처캐피털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국내 최대 기업신용평가기관 나이스디앤비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500글로벌에 이은 투자 유치다. 정확한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산군이 운영 중인 ‘산업의역군’은 건설 빅데이터와 조달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 1분기 대형 건설사들과 제품 검증을 진행했고, 건설 데이터에 대한 현직자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이달엔 ‘건설 데이터룸’ 서비스도 론칭했다. 대형 건설사들과 공사 현장별 공사·자재 수요예측에 대한 사업 실증(PoC)도 진행할 계획이다.‘건설 데이터룸’은 조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업 정보 △수주 실적 △수요예측 △사고예측 등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건설시장 전체 흐름과 영업기회를 정확히 파악하고, 공급 불안정을 해소하는 등 전략적 조달업무가 가능하다. ‘건설 데이터룸’이 제공하는 기업 정보는 9만곳의 건설 기업 데이터를 공종, 아이템, 지역, 매출 등 세부 조건까지 시각화해 제공한다. 특히 10대 건설사 거래실적, 민간·공공 수주실적별 정보도 최근 추가하는 등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갖췄다.또한 현장 정보를 입력하면 날씨, 공종, 지역, 시간대별 사고 사례를 분석해 위험도를 제공한다. 지난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라 건설사고 예방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사고 발생 예측율과 실제 사고사례를 토대로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김태환 산군 대표는 “건설업의 디지털화가 대형건설사 위주로 가속화되고 있고, 건설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대형 건설사와 제품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며, 협회 및 지자체와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스트롱벤처스의 조지윤 수석심사역은 “건설 업계 시스템은 2000년대 초반의 디지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고 시장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확인 했다”며 “건설 빅데이터 조달 SaaS ‘산업의역군’을 통해 업체 소싱부터 입찰, 프로젝트 관리, 리뷰 및 평가까지 할 수 있고, 이를 위한 데이터와 협력사 그리고 팀의 역량을 확인 후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했다.
2022.05.24 I 김정유 기자
아이진, 코로나19 다가 백신 정부과제 선정 및 협약 체결
  • 아이진, 코로나19 다가 백신 정부과제 선정 및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이진(185490)은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가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정부과제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제공=아이진)이번 과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 정부지원 프로젝트 중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mRNA 백신 임상지원’ 분야에 해당한다. 아이진은 mRNA 백신 개발 분야에서 회사와 협업해온 서울대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과 함께 이번 정부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아이진 등 공동 연구진은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의 반복 접종과 소아 접종이 가능하도록 추가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연구와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가 mRNA 백신 시스템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회사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2년간 연간 50억원씩 총 100억원의 지원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여기에 회사 자체적으로 30억원을 추가 투자해 총 130억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2종류 이상의 타깃 mRNA를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다가 mRNA 백신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코로나19, 사스(SARS), 메르스(MERS) 등 여러 바이러스성 감염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다가 mRNA 기반 백신 플랫폼을 확립할 수 있는 과제라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진은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EG-COVID’를 개발하여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EG-COVID는 해외 제약사가 활용한 지질나노분자(LNP) 대신 아이진의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24 I 김진호 기자
충남 '아산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분양
  • 충남 '아산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충남 아산 ‘아산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가 분양을 진행한다.(사진=아산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 투시도)아산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인근에 지하 3층~지상 13층 2개 동 총 399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19~35㎡로 구성된다. 급증하는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3인 가구가 생활하기 좋은 뛰어난 설계도 눈길을 끈다. 수납 강화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인테리어를 적용했으며, 콤펙트한 욕실 등이 반영돼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도록 꾸몄다. 각 세대에는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고 등 빌트인 풀옵션이 제공되고, 원격검침시스템, 비디오폰시스템이 적용돼 생활이 편리하다.단지가 들어서는 충남 아산은 다양한 교통 개발 호재를 통한 높은 접근성을 갖출 전망이다. 작년 10월, 아산시에 수도권 전철 탕정역이 개통되며 아산역, 탕정역, 배방역, 등의 수도권 전철 역사를 갖춰 서울·수도권 및 전국 모든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이외 이순신대로와 세종평택로를 통해 천안 아산 시내는 물론 천안아산고속도로(2022년 예정)를 통해 경부고속도로까지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당진까지 이어지게 되면 최종적으로 서해안 고속도로와 경부 고속도로를 잇는 교통망이 완성된다. 더불어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설 천안아산역 주변에는 생활 편의시설도 들어서 50만 자족도시 실현을 계획 중이다. 단지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삼성 디스플레이가 오는 2025년까지 13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삼성 수혜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도 인근에는 아산탕정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탕정 일반산업단지, 탕정 농공단지 등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집중돼 있으며 향후 아산 제2 디지털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단 조성도 계획돼 있어 인구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풍부한 자연환경도 펼쳐져 있다. 용두천이 사업지를 둘러싸 집안에서 조망할 수 있으며, 수변공원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한 도보권 내에 아산물환경센터체육공원과 GWP파크 등이 자리하고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한편, 아산탕정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는 오는 2023년 12월 입주 예정이다.
2022.05.24 I 이윤정 기자
토마토솔루션, 지역마트 대상 외주배송 서비스 론칭
  • 토마토솔루션, 지역마트 대상 외주배송 서비스 론칭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전국 1500개 지역마트를 대상으로 외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리테일앤인사이트)리테일앤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를 통해 자체 배송 역량을 갖추지 못해 퀵커머스 열풍에서 소외된 중소 지역마트도 전화, 오프라인, 애플리케이션 주문을 활용한 퀵커머스 배송이 가능해진다. 또, 배송기사와 차량을 보유한 마트들도 배송 피크시간이나 배송기사 부재 시 선택적으로 외주 배송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지역 소비자에게 신선식품을 제공해 온 지역마트 업계는 자본력이 우수한 대형 유통업체나 플랫폼 기업에 비해 시스템과 자체배달 인력 부족으로 이커머스 역량을 갖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리테일앤인사이트는 바로고, 부릉 등과 함께 이번 국내 최초 지역마트 대상 외주배송 서비스 오픈을 주도했다. 전국 어디서든 지역마트가 토마토를 통해 쉽게 이커머스를 도입할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특히 기존 외주배송은 이원화된 고객정보 처리나 정산 이슈 등이 매장에 큰 부담이었다. 이에 반해 토마토솔루션을 사용하는 매장 점주는 POS 운영만으로 앱 주문, 배송 중계 및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토마토솔루션의 배송 모델은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물류센터와 다르게 전국에 촘촘히 퍼져 있는 지역마트에서 보유한 자체 상품을 인근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형태이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배송이 빠를 수밖에 없고, 지역마트의 강점인 신선식품의 신선도도 최상으로 유지된다. 편의점조차 없는 시골이나 백령도 같은 섬 지역에도 신선식품 퀵커머스 적용이 가능하다.성준경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는 “토마토솔루션은 정식 런칭 후, 불과 1년 만에 2500여 매장의 선택을 받은 검증된 유통 솔루션“이라며 ”그 동안 자체 배송역량을 보유한 마트 위주로 이커머스가 진행돼 왔으나 이번 외주배송 서비스를 계기로 모든 지역마트의 이커머스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리테일앤인사이트는 부릉, 바로고와 함께 외주배송 대상인 전국 1500여 매장의 서비스 연동을 완료하는 대로, 토마토앱 전국 단위 배송 서비스인 ‘나우배송(가칭)’을 출범할 예정이다.
2022.05.24 I 함지현 기자
대한유화, 하반기 중국 봉쇄 완화에 스프레드 개선 기대-흥국
  • 대한유화, 하반기 중국 봉쇄 완화에 스프레드 개선 기대-흥국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흥국증권은 24일 대한유화에 대해 올해 고유가 상황과 중국발 봉쇄 정책에 따른 수요 위축에 수익성 개선은 어렵지만 하반기 중국의 봉쇄 완화 정책 발표되며 스프레드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006650)의 2022년 매출액은 2조96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4.4%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지속되는 고유가와 나프타분해설비(NCC) 위주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올해는 순수 케미칼 비중이 높은 회사의 수익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NCC 10만t 증설이 3분기 내 완료 예정인 만큼 하반기 원료인 나프타 가격의 안정화가 이루어진다면 증설효과를 일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5월 말부터 시행 예정인 중국의 봉쇄 완화 정책에 위축됐던 수요가 회복되며 스프레드도 동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올해 2월부터 지정학적 요인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했으며, 현재까지도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도 동반 상승하며 대부분의 범용 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그는 “대한유화의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기초유분 및 모노머(55.0%), 합성수지(43.3%) 산업용 가 스(1.8%)로 이뤄져 있어 유가 변동에 민감하다”며 “3월 이후 확대된 유가 변동성에 래깅효과 반영되어 2분기는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이어 “하반기는 정기보수가 예정되어 있으나, 봉쇄 조치 완화발 수요 회복과 NCC 증설효과가 일부 반영되어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차전지 분리막 시장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 역시 시장 성장에 맞춰 판가 인상과 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현재 분리막 PE 시장 점유율 1위인 대한유화의 기술경쟁력은 다른 기업보다 우위에 있으며 범용제품에서 고부가·스페셜티 제품으로의 매출 변화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2.05.24 I 양지윤 기자
①세계1위 위암 로봇수술 의사 뜨자 글로벌기업들 러브콜
  • [휴톰 대해부]①세계1위 위암 로봇수술 의사 뜨자 글로벌기업들 러브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수술 플랫폼을 개발한 ‘휴톰’이다.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수술에 필요한 모든 의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술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위암 로봇수술 대가로 손꼽히는 권위자가 직접 세상에 없던 AI 기반 수술 플랫폼을 개발하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형우진 휴톰 대표.(사진=휴톰)형우진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휴톰은 디지털 수술 선도 기업이자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이다. 기존 AI 기업들이 진단 영상 분석에 집중했다면, 휴톰은 진단 영상을 기반으로 한 가상 수술 시물레이션 및 수술 내비게이션, 수술 영상 분석, 예후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술 전, 수술 과정, 수술 후 등 수술 전반에 대해 환자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해 신속하고 안전한 수술과 더 나은 수술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형 대표는 “우리가 개발 중인 플랫폼은 로봇 복강경 수술에 활용되는 AI 내비게이션(RUS), AI 수술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SurgGram), AI 수술영상 데이터허브(ViHUB), 환자 맞춤형 시뮬레이터(RealSurg) 등으로 구성된다”며 “단순 의료기기나 단일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는 다른 콘셉트다. 수술은 단 한 번만 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가 차이가 있어, 수술 경험이나 숙련도가 쌓이지 않으면 정확한 수술이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AI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해부학적 구조를 제공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속·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 항상 환자들을 보는 의료진 입장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구체화하고자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즉, AI 진단기업들의 기술이 암을 예측하거나 암 치료 효과를 진단하는 것에 국한된다면, 휴톰의 AI 수술 플랫폼은 진단 후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유도하기 위한 AI 토탈 서비스 개념이라는 설명이다.휴톰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니크한 AI 수술 플랫폼 기술과 함께 세계 1위 위암 로봇수술 의사인 형 대표(연세대 교수) 존재 때문이기도 하다. 형 대표는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최초 로봇 위암 수술을 집도했다, 현재까지 집도한 위암 로봇 수술만 2000례에 달한다. 위암 최초침습수술도 5000례 집도한 바 있다. 관련 국제 논문만 약 100여편에 달한다.그는 지난 2013년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 2014년부터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외장관외과장과 위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존슨앤드존슨과 알파벳 수술용 로봇 스타트업 버브 서지컬, 존슨앤드존슨메디칼 에티콘,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드트로닉 자문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형 대표는 “존슨앤드존슨이 수술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데, 버브 서지컬이라는 기업을 설립해 진행하고 있다. 구글과 합작한 기업으로 버브 서비컬을 설립하고 기획하는 단계부터 같이 일했다”며 “미국에서 직접 그쪽 연구인력들과 진행하고 있고, 8년 전인 2014년부터 지금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형 대표와 휴톰의 세계 최초 AI 수술 플랫폼에 대한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현재 다양한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인 만큼 구체적인 기업명의 언급은 어렵지만, 글로벌 수술로봇 기업과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들이 휴톰 AI 수술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게 형 대표 설명이다.시장성도 풍부하다. 뚜렷한 경쟁 기업이 없는 상황이며, 포브스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복강경 및 로봇수술 건수는 연간 2500만건에 달한다. 그는 “위암 수술에 활용되는 AI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는 국내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데 환자 모집을 완료해 임상 마무리 단계다. 해외에서는 약 8개국 10개 병원 및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약사의 신약개발 임상과 비교해 50~70% 빠른 기간에 임상 진행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휴톰은 지난 2월 17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IPO 발판도 마련한 상태다.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고, 내년 중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2.05.24 I 송영두 기자
뉴욕증시 1%대 상승…韓 기대인플레 9년만 최고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1%대 상승…韓 기대인플레 9년만 최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미국의 대중 관세 완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삼성SDI가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에 합작 공장을 짓는 가운데 국내 기대 인플레이션이 9년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욕증시 1%대 상승…은행주 급등-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618.34포인트) 오른 3만1880.24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6%(72.39포인트) 상승한 3973.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9%(180.66포인트) 뛴 1만1535.27로 거래를 마감-이날 은행주들이 JP모건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크게 오르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JP모건은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올해 순이자이익(NII)이 5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는 1월에 예상한 500억 달러에서 크게 높아진 것-JP모건의 주가는 이날 6% 이상 올랐고, 은행주들도 동반 상승. 골드만삭스 주가도 3% 이상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도 6% 가까이 강세-미국이 대중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상품의 대중 관세를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세계 50대 부호 자산, 올해들어 712조원↓-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부호 50명의 자산 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630억 달러(약 712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급격하게 얼어붙은 투자심리 탓에 50대 부호의 자산이 급감했다고 보도-세계 부호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장부상으로 날린 돈은 691억 달러(약 87조원)에 달해-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도 611억 달러(약 77조원)나 줄어. 베이조스의 현 자산은 1310억 달러(약 165조6000억 원)로 집계-반면 ‘투자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경우 오히려 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그의 자산은 올해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 늘어난 1100억 달러(약 139조원)로 집계◇ 글로벌 투자회사 “비트코인, 8000달러까지 하락 가능”-글로벌 자산운용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8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마이너드 CI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장에서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3만달러 선이 지속적으로 깨진다면 8000달러가 궁극적인 바닥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전해-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전환한 것을 거론하면서 ”연준의 이러한 태도를 고려할 때 (비트코인 시세가) 하방으로 더 내려갈 여지가 아주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로이터 “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인디애나에 배터리 합작공장”-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24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양사는 지난해 10월 발표에서 북미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만들고, 2025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해-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그룹이 합병해 지난해 출범한 완성차 회사로,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두고 있어-이같은 보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직후 나와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이던 20일 삼성전자의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양사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어◇ 기대인플레 3.3%, 9년7개월래 최고-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또 올라 9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기록-금리수준전망지수도 역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지만,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에 지난달 10포인트(p)나 뛴 주택가격전망지수의 경우 공급 증가 예상 등의 영향으로 떨어져-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 4월(3.1%)보다 0.2%포인트 올랐을 뿐 아니라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아-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3.4%)도 역시 한 달 사이 0.2%포인트 높아져. 2013년 1월(3.4%) 이래 9년 4개월 만의 최고 기록
2022.05.24 I 유준하 기자
1Q 역대 실적기록 깬 수젠텍, 포스트코로나 전략은 '수직계열화'
  • 1Q 역대 실적기록 깬 수젠텍, 포스트코로나 전략은 '수직계열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짧지만은 않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던 수젠텍(253840)이 진단키트 수직계열화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회사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이후 차기 먹거리로 알레르기 진단사업을 꼽았다. 연내 중국에 관련 제품을 출시해 하반기부터 매출을 내겠다는 복안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높아진 주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주주친화정책 도입에도 의지를 나타냈다.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수젠텍은 올 1분기 매출 679억원, 영업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영업이익은 8배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기도 하다. 회사측은 오미크론 팬데믹으로 인한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판매 증가를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코로나19 진단키트로 지핀 불,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로 키운다수젠텍의 포스트코로나 전략이 관심사다. 코로나19가 풍토병화되면서 향후 수젠텍을 비롯한 진단키트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예견되고 있어서다. 최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도 회사는 대부분의 시간을 포스트코로나 전략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수젠텍이 꼽는 신성장 동력은 △알레르기 진단사업 △여성호르몬 자가진단 사업 △결핵 현장진단 사업 △치주질환 진단키트 사업의 네 축으로 구성된다. 이중 결핵진단과 치주질환진단 플랫폼은 출시에 성공할 경우 수젠텍의 제품이 최초의 진단플랫폼이 된다.가장 빠른 사업화가 예상되는 것은 알레르기 진단사업이다. 현재 수젠텍은 알레르기 다중면역블롯 시스템인 ‘INCLIX Total IgE’의 개발을 마치고 중국 내 관련 제품 승인도 마쳤다. 중국 현지 대형 진단기업인 YHLO와 협력해 현지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102종의 음식 및 흡인성 알레르겐에 대한 특이 lgE를 검출할 수 있다.수젠텍 관계자는 “지금은 중국내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 수요를 살피면서 출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중국 출시 반응에 따라 추후 유럽 진출도 꾀하고 있다. 회사가 추정하는 세계 알레르기 진단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6조9800억원 수준, 경쟁사는 독일의 유로이뮨이다. 체코의 다이넥스로부터 분석기기를 납품받아 자사 진단키트와 함께 의료기관에 판매하는 유로이뮨과 달리 수젠텍은 분석기기와 진단키트를 모두 다룬다는 점에서 경쟁우위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로이뮨 제품대비 수젠텍 제품의 필요 검체량도 8분의 1 수준으로 적다.수젠텍이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는 알레르기 진단 시장 분석 (자료=수젠텍)상반기 중 임상시험 진입을 계획했던 세계 최초 여성호르몬 진단제품인 여성호르몬 자가진단키트 ‘슈얼리스마트 프로’는 일정이 하반기로 다소 늦춰졌다. 외부 임상기관과의 협의가 진행 중인데 코로나19 상황으로 피험자 모집이 순탄치 않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글로벌 여성호르몬 진단시장은 오는 2023년 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호르몬 5종을 검사해 개인의 건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주춤했던 결핵 진단사업도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 당장 사업 재개시점을 구체화하는 것은 어렵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결핵 진단사업 재개를 위해 중국 현지 코로나19 상황을 살피고 있다. 결핵 세계 보균자는 20억명에 이른다. 분자진단 방식의 기존 제품보다 신속·간편하고 가격은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수젠텍이 최초로 시장에 진입할 경우 2조6000억원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 회사는 서울대 치의대와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치주질환 진단 사업도 장기 신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치과 방문 환자가 줄어 임상시험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엔데믹이 자리잡으면 임상 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치주질환 환자 수는 2020년 기준 1637만명에 달하지만 외형상 두드러질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조기진단이 어려워 불편함이 있었다. 수젠텍의 제품이 출시되면 치주질환의 조기진단이 가능해진다.◇“배당금 지급, 내년 1분기 가능…자사주 매입도 검토”시장에서는 수젠텍의 첫 배당 시점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수젠텍의 이익잉여금은 750억원으로 지난해 말 누적 결손금 56억원에서 이익잉여금으로 전환됐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적립된 자본준비금을 결손금 보전에 사용하면서다. 정기주총 당시 중간배당 근거 규정을 신설하고 이익잉여금까지 확보하면서 배당금 지급이 가능해진 것이다.다만 배당금 지급시점은 이르면 내년 1분기가 될 전망이다. 전년도 확정 재무제표상 누적 결손금이 56억원으로 올해는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이익잉여금이 올 연말까지 결손금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면 내년 1분기 재무제표 확정 이후 이사회 결의 및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이익잉여금 범위 내 지급이 가능하다.회사측은 배당금 지급 외에도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내년 1분기 배당가능이익이 확정되면 이익잉여금 범위 안에서 배당금은 물론 자사주 매입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는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없어 불가능했지만 올해 실적이 확정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2022.05.24 I 나은경 기자
다른 나라는 증권거래세 폐지하는데…한국은 주식양도세 폐지, 왜
  • 다른 나라는 증권거래세 폐지하는데…한국은 주식양도세 폐지, 왜
  • 코로나19, 신냉전, 기후변화 등이 몰고 온 글로벌 대격변기. 혼탁해지는 세계질서 속에 대한민국은 거센 풍랑을 만난 것처럼 혼돈과 위기의 소용돌이 한복판에 빠진 형국입니다. 그간 짓밟힌 기업가 정신, 손상된 국격의 복원을 위해 안으로부터 개혁이 절실한 때입니다. 20대 대통령 취임을 앞둔 윤석열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데일리가 한발 먼저 나섭니다. 정치·경제·사회 등 세계 주요국가에서 통용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찾아 우리 사회와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윤석열 정부는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주식양도세) 과세를 2년 유예하고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2023년에 맞춰 양도세 부과를 준비하고 있던 증권사 및 기관들은 혼란에 빠졌다. 2년 유예 이후 양도세 폐지가 가능한지도 현재로선 파악하기 어렵다. 여소야대 국회 지형에서 공약대로 법 개정이 가능할지도 미지수다.특히 윤 정부의 주식양도세 폐지 방침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이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양도세 폐지에 속도를 내기보다는 주요국의 사례를 참고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제도를 점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정부, 금투세 부과 2년 유예·양도세 폐지 가닥23일 금융투자업계와 정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주식 양도세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 역시 주식 양도세 도입 시 ‘큰 손’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떠나갈 것을 우려하며 양도세 폐지를 지지해왔다. 윤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하려면 세법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세법을 개정해 오는 2023년부터 모든 상장 주식에 대해 연간 5000만원 넘는 양도차익을 거두면 양도세(금융투자소득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연간 5000만원 이상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과세표준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 25%의 양도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그대신 증권거래세는 기존 0.25%에서 0.15%까지 0.1%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금융투자소득세를 부과하기 전에 이를 유예하려면 다시 법 개정이 필요하다. 소득세법을 고쳐 시행 시기를 변경해야 한다. 시행령 변경의 방법으로의 유예는 불가능하다. 시행 시기와 과세 범위, 공제 한도, 과세표준, 세율 등 주요 내용이 법에 명시돼 있어서다. 결국 국회 동의가 필수적이다.정부 관계자는 “세법 개정안의 경우에는 매해 발표시기인 7월 말, 8월 초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국회에는 예산안과 같이 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윤 정부는 개인투자자에 대한 국내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과제는 초고액 주식보유자를 제외하고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초고액 주식보유자 기준은 개별 종목 주식을 10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부자 감세’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증권거래세는 적정수준에서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여기에 더해 윤 정부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행 양도세 대상 대주주는 본인, 배우자 및 부모·자녀 등 직계존비속 등 가족 보유 주식을 모두 합산해 과세 대상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데, 합산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양도세 부과? 폐지?” 정답은 없다…장기적 계획 필요주요국은 어떤 식으로 세금을 부과할까. 미국, 독일, 일본은 증권거래세를 폐지하고 양도소득세만 부과하고 있다. 반대로 대만은 양도세를 폐지하고 증권거래세만 부과하고 있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는 증권거래세만 부과한다. 국가마다 상황에 맞는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것이다. 양도세 폐지·부과에 정답은 없는 셈이다.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세금 부과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본의 경우 장기적인 추진계획으로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양도세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1947년부터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하다가 1953년 증권거래세를 채택했다. 이후 다시 1989년부터 양도소득세를 재도입하면서 10년간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했다.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증권거래세 세율을 낮춘 것이다. 조세 저항이 있을 수 있고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어 긴 텀을 두고 개편을 실시했다. 반면 대만의 경우에는 주식시장 과열을 억제하려고 양도소득세를 급격하게 도입했다가 시장이 폭락하면서 도입을 철회했다. 장기적인 계획 없이 급격하게 추진했던 양도세 부과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과 시장의 급격한 하락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결국 세제 개편은 장기적인 플랜에 따라 원칙을 가지고 개편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온다. 안동현 서울대 교수는 “양도세 부과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선 주식시장, 파생상품 양도세 부과가 제각각이다. 원칙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칙 없이 단순히 세수 확보를 위한 개편은 시장 저항을 불러올 수 있다. 땜질식 개편은 결국 기형적인 세재 환경을 만들게 된다”며 “정치적 여론 등에 흔들리지 않고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의 시장에서 양도세 부과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5.24 I 김소연 기자
코로나 엔데믹 '성큼'…들뜨는 M&A 시장
  • [마켓인]코로나 엔데믹 '성큼'…들뜨는 M&A 시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부진의 터널을 지나던 업종에 대한 반등 기대감이 거세진 가운데 코로나19를 계기로 실적 반등을 일궈낸 기업은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표적인 산업군이 식음료와 항공·여행 업계다. 이들 업종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국경 이동 제한에 자본시장에서 ‘기피 투자처’로 꼽힌 것이 사실이다. 코로나19 직전 투자를 집행했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도 코로나19 상황을 숨죽여 지켜봐야만 했다.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고 했던가.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에 해외여행을 고려하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한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1~3월) 잠정 매출이 98억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296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416억7400만원) 대비 손실 폭이 크게 줄었다.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등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여행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내달 1346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진의 터널이 끝날 조짐을 보이자 자금유치를 통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배달음식 대신 외식을 택하는 발걸음에 식음료 매물 매각 작업에도 볕이 들고 있다. 지난해 BHC가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를 인수하며 예열을 마친 가운데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버거킹과 매드포갈릭 등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물 M&A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20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달 매각 작업에 나선 국내 ‘홈·리빙’ 분야 1위 업체인 모던하우스도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을 지렛대 삼은 사례다. 2017년 모던하우스를 인수한 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모던하우스는 국내 최초의 홈리빙 전문 브랜드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업계 1위 업체다. 특히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실적 지표가 좋아진 점이 눈에 띈다. 2017년 1144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814억원으로 3.3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억원에서 295억원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 2019년 94억원 손실이 났던 상황을 떠올리면 단기간 이뤄진 실적 반전이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자 홈 인테리어 시장이 매출 수혜를 본 셈이다. 자본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실적 지표가 반등한 현 시점을 매각 적기로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대로 생각하면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실적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모던하우스가 주도적 사업자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매각 측이 원하는 조 단위로 베팅할 가치가 있느냐를 두고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은 시장 점유율과 실적 반등을 근거로 집요하게 어필하는 한편 원매자 측은 매각 측이 제시하는 금액대가 합리적인지를 검증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2022.05.24 I 김성훈 기자
"기후변화 시대 기술 투자, 경제적 관점에서 봐야"
  • [ESF 2022]"기후변화 시대 기술 투자, 경제적 관점에서 봐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기후변화 시대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있다. 혁신 기술로 기후위기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고, 새로운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가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곽재식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어떤 기술에 얼마나 투자할지 경제적 상황과 함께 따져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SF소설가 겸 과학자인 곽 교수는 6월 15~16일 ‘기후위기: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진행되는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둘째 날 ‘사이언스 포럼2’ 사회자로 등장해 과학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 곽 교수는 최근 10년 사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환경 보호가 지구를 지키고 착하게 사는 길이라는 선악의 잣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 발전과 기업 성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현실적 관점이 더 강해졌다는 설명이다. 그만큼 각국 정부는 물론 기업에서 자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중국에서는 태양광, 유럽에서는 풍력 등 앞선 기술에 적극 투자를 하는 식이다. 곽 교수는 “이는 곧 이들 국가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단순히 선진국을 따라가기 보다는 미래 산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곽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에 더해 정책을 만들 때도 산업·경제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례로 전기차 보조금을 들었다. 전기차를 사면 보조금을 주고, 디젤차를 타면 세금을 더 내라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 방향만 생각하면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곽 교수는 “전기차는 대다수 보조금을 지급해도 디젤차보다 비싸,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들이 더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차라리 그 돈을 대중교통을 확대해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도록 투자하는게 기후변화 대응에 더 의미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5.24 I 김은비 기자
코인 거래소 상장 심사 전문성 도마 위…"공인 평가기관 만들어야"
  • 코인 거래소 상장 심사 전문성 도마 위…"공인 평가기관 만들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UST(테라 스테이블 코인) 폭락 사태를 계기로 국내 코인 거래소들의 상장 전문성이 도마에 올랐다. 두 코인처럼 취약성, 위험성이 상당한 코인을 거래소가 제대로 걸러낼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또 이런 위험성이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공시 문제도 지적받았다.향후 코인 관련 법제화 과정에서 상장, 상장 폐지, 공시 등과 관련된 공인 평가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최근 99% 가격이 폭락한 루나 사태 관련 당정 간담회를 하루 앞둔 23일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원회 주최로 이번 루나 사태의 원인과 대책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윤창현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루나·테라 사태, 원인과 대책’을 주제로 열린 긴급세미나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복수의 공인 코인 평가기관 만들어야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재 거래소의 상장 심사 전문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전인태 가톨릭대 수학과 교수는 발제에서 “이런 취약점을 가진 코인이 많은 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었던 이유가 뭔지, 상장 심사는 제대로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거래소들은 상장 코인을 직접 결정하고 있는데, 과연 거래소가 상장 심사 전문성이 있느냐는 지적이다.전 교수는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취약점에 대해 지적이 많았는데 왜 소비자에게 전달이 안 됐는지 의문스럽다”며 “2~3곳의 공인 평가기관을 설립해 상장하려는 코인이 평가를 받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투명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상장된 코인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거래소도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공시와 관련해서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연구위원은 “유럽의 경우 법적으로 책임을 질 수 있는 법인만이 (코인을) 발행하도록 했다”며 “발행인의 최소한의 자격과 범위를 법적으로 명확히 한 뒤 일차적인 공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국제적 트렌드”라고 말했다.◇특금법 시행령 개정으론 규제 어려워…글로벌 규제 정합성 봐야여당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암호화폐 관련 법안 제정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다. 다만 입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규율하는 방안도 고려했다. 하지만 특금법 시행령 개정을 통한 투자자 보호 조치 등 미비한 점을 채우긴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이날 “(입법 말고) 특금법 시행령이나 시행 규칙을 보완해서 단기적으로 행정력을 동원하는 건 어떤가”라는 윤창현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의 질문에 박주영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특금법 목적 자체가 자금 세탁 방지여서 제한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답했다.속도도 중요하지만, 가상자산의 특성상 미국·유럽 등과 규제 정합성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먼저 규제 체계를 정립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천창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유럽의 미카(MICA)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며, 미국도 스테이블 코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비롯한 가상자산 규제 체계의 기본 체계를 어떻게 가져갈 지 올해 10월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며 “우리도 계속 여러 (법)안들을 준비하되, 유럽과 미국의 최종적인 규제 수준을 확인하고 입법을 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김갑래 연구위원은 가상자산 관련 법안에 ‘역외 적용’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 위원은 “가상자산이 국제적으로 분할된 시장에서 유통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법의 효력을 한 국가의 지역적 규제 관할 범위 내로 한정시키는 것은 규제의 실효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했다.
2022.05.23 I 김국배 기자
그로우 '신정부 부동산 전망과 투자 전략' 라이브 진행
  • 그로우 '신정부 부동산 전망과 투자 전략' 라이브 진행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에듀테크 스타트업 그로우코퍼레이션은 6월 13일과 15일 양일간 재테크 컨퍼런스 ‘新정부 부동산 전망과 핵심 투자 전략’을 라이브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새롭게 바뀌는 부동산 정책 속 새판짜기를 골자로, 향후 부동산 전망 및 대출 규제 완화와 세금정책, 재건축 정책과 재개발 투자, 소액 투자 방법, 내 집 마련 수요와 방법 등에 대한 시장 전반의 현재 상황과 투자법을 알려준다.그로우에서는 매달 시리즈로 진행 중인 재테크 컨퍼런스의 연이은 성공으로 얼리버드 혜택도 준비했다. 5월 말까지 컨퍼런스 이용권 구매 시 17만원에서 얼리버드 혜택 70% 할인을 받아 5만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여기에 5월 이달의 할인 프로모션 30% 추가 할인쿠폰 적용해 3만5700원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그로우는 이번 컨퍼런스를 위해 화려한 강의 라인업을 준비했다. 13일에는 △백원 ‘새 정부의 투자 전망’ △아이언키 ‘핵심 재개발 구역 분석’ △레오 ‘새 정부의 주택 대출 전략’ △별부자 ‘새 정부의 부동산 절세 전략’이 진행된다. 15일에는 △개천고노선생 ‘새 정부의 부동산 전망’ △베리블루 ‘3천만원 소액 투자 전략’ △새벽하늘 ‘부동산 경매 불패 전략’ △훨훨 ‘핵심 수도권 지역 분석’으로 부동산 투자 분야의 전문가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부동산 투자 예측 전문가 백원은 2022년 개인 부동산 투자 전략과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 등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 ‘재개발 모르면 부자될 수 없다’의 저자인 아이언키는 2022년 떠오르는 재개발구역을 분석하고 재개발 투자의 이유와 투자 노하우를 설명한다. 레오 대출연구소 대표 레오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적의 대출과 비주택의 대출 전략 등 정부의 주택 대출 전략에 대한 전반을 소개한다. 세무법인 백현 대표 별부자는 새정부의 부동산 개정 세법과 성공 절세법을 위한 전략을 공개한다.개천고노선생은 새정부 부동산 핵심 키워드인 신축, 개발지, 지역 양극화를 소개하면서 바뀌는 청약 제도와 당첨 확률을 높이는 청약 전략에 대해 설명한다. 투자 전문가 베리블루는 신정부에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부동산 전략과 소액 투자로 1년 안에 수익을 내는 핵심 지역을 소개한다. ‘부동산 경매로 인생을 샀다’의 저자 새벽하늘은 부동산 경매로 내 집 마련하는 꿀팁과 새정부의 부동산 시행·예정 정책을 소개한다. 플랩자산연구소 대표이자 부동산컨설턴트 훨훨은 수도권의 부동산 지역별 시황과 수혜 지역 및 2022년 하반기 주목해야 할 핵심 지역을 분석한다.그로우 이혜영 대표는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 새롭게 바뀌는 부동산 정책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 컨퍼런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재테크 컨퍼런스를 통해 2022년 부동산 전망과 재개발, 내 집 마련, 경매, 대출 규제, 절세법 등 실제 부동산 투자에 도움이 되는 알짜 정보를 현장 전문가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05.23 I 이승현 기자
'대어' IFC 품은 미래운용, 3분기 내 기관투자가 자금 모을까
  • [마켓인]'대어' IFC 품은 미래운용, 3분기 내 기관투자가 자금 모을까
  • [이데일리 김대연 조해영 기자]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 3분기 이내에 사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모 리츠는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지분(Equity·에퀴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말한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몰. (사진= IFC)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캐나다 대체자산 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 Inc.)은 사모 리츠를 신규 설립한 후 올해 3분기 내에 딜 클로징(거래 종결)할 계획이다. 다만 연기금과 공제회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IFC몰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의 비율)이 높지 않아 신중하게 투자를 고려한다는 입장이다.IFC는 여의도에 있는 대형 복합상업건물로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됐으며,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에 이른다. 딜로이트안진, BNY멜론,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국내외 금융과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앞서 지난 2016년 IFC빌딩을 2조5500억원에 사들였던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지난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최종 입찰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종 인수금액으로 4조원을 제시한 이지스자산운용·신세계 컨소시엄보다 1000억원가량 많은 4조1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기관투자가들은 주판알을 두드리며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4조원을 웃도는 금액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IFC몰 공실률이 낮아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은 투자매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또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략적 투자자(SI) 유치로 6%대의 배당수익률을 예상하지만 기관투자가들 전망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IFC몰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배당수익률이 5~6%대가 나오면 좋겠지만 3~4%대로 예상돼 포기했다”고 전했다.반면, 다른 연기금 관계자는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임대료 수입이 안정적인 편이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 공제회 관계자도 “높은 가격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등을 고려해 투자를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3분기를 목표로 사모 리츠를 마무리를 한 이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상장 리츠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태핑(tapping·사전 수요조사)을 진행 중인 단계로 투자자마다 요구사항이 달라 아직 사모 리츠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우선 3분기 내에 딜 클로징을 하고 나서 추후 공모 상장 리츠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23 I 김대연 기자
고레에다·송강호 '브로커', 전 세계 171개국 판매
  • 고레에다·송강호 '브로커', 전 세계 171개국 판매[칸리포트]
  •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가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됐다.투자배급사 CJ ENM은 23일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됐다“며 ”기록적인 해외 세일즈 성과를 기록했던 ‘설국열차(span)’ ‘아가씨’ ‘기생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고 밝혔다.‘브로커’는 ‘기생충’을 배급했던 북미의 Neon, 프랑스의 Metropolitan, 일본의 Gaga, 독일과 이탈리아 권역의 Koch Films, 스칸디나비아 권역의 Triart Film, 베네룩스 3국 권역의 September Film, 홍콩과 마카오 권역의 Edko, 호주와 뉴질랜드 권역의 Madman 등에서 일찌감치 구매를 확정했다.‘브로커’는 이번 칸국제영화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전 세계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어느 가족’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검증된 연출력과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박정민 CJ ENM 영화사업본부 해외배급팀장은 “‘브로커’는 세계적 거장 감독과 한국의 인기 배우들이 만난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활발한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와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새로운 호흡 기대를 더한다.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2022.05.23 I 김보영 기자
서울 상가, 공실률 하락에 투자가치 껑충
  • 서울 상가, 공실률 하락에 투자가치 껑충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상업시설 공실률이 줄며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상업시설 투자도 ‘인(IN) 서울’이 안전 자산으로 꼽히며 투자 열기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서울 상업시설(소규모 기준, 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6.2%로 나타났다. 지난해 3~4분기 연속 6.7%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54개 표본 중 공실률이 하락(22곳)하거나, 2분기 이상 연속으로 공실률이 제로(7곳)인 곳은 총 29곳에 달했다.공실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홍대·합정(28.1%→16.7%)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류동역(16.4%→5.5%), 광화문(21.7%→12.7%), 명동(50.3%→42.1%), 신사역(4.4%→0%)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공실률이 제로인 곳은 남부터미널, 논현역, 동교·연남, 가락시장, 건대입구, 경희대, 왕십리, 신사역, 상봉역 등으로 집계됐다.입지가 좋은 곳을 중심으로 분양도 순조롭다. 강서구 마곡지구에 총 210실 규모로 공급된 ‘르웨스트 에비뉴 767’이 최근 완판 됐으며,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 등 청량리 일대 준공을 앞둔 단지 내 상업시설 모두 100% 계약을 마쳤다.서울 내 공급이 가시화된 상업시설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한양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219실 규모로 연면적 3만 344㎡(약 1만평)의 대규모 상업시설이다. 2023년 5월 입주 예정인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최고 59층, 1152세대)’ 단지 지하 2층~지상 3층에 위치한다. 영등포구 신길동에서는 ‘더샵 파크프레스티지’ 단지 내 상가가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36~38㎡ 총 9개 호실이 분양 예정이다. 송파구 거여마천 뉴타운 내에서는 ‘송파 롯데캐슬 시그니처몰’이 6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아파트인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1945세대를 고정 수요로 확보했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수요가 탄탄하고 구매력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유동인구 및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라 상업시설 공실률은 더욱 낮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5.23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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