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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대중화’ 최우선 과제…‘돈 버는 게임’ 어렵지 않아요”
  • “‘NFT 대중화’ 최우선 과제…‘돈 버는 게임’ 어렵지 않아요”
  • 한장겸 샌드박스네트워크 엡3 사업 총괄 부사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재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대부분 투자 중심으로만 움직이고 있는데, 우리는 문화 측면으로 접근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외부 기업들과 연합해 NFT와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의 대중화를 꾀하고 싶어요.”◇MCN 회사가 NFT 사업을?…문화적 접근 꾀해9일 서울시 용산구 샌드박스네트워크(이하 샌드박스) 사무실에서 만난 한장겸 웹3 사업 총괄 부사장은 “올 상반기에 이용자들이 NFT를 함께 발행해보고 즐기는 방식의 ‘커뮤니티형’ NFT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샌드박스는 도티, 유병재, 함연지, 슈카, 승우아빠 등의 유명 크리에이터가 소속된 국내 최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회사다. 다양한 크리에이터들과 콘텐츠를 지원하는 만큼, 높은 지식재산(IP) 파워와 팬덤을 확보한 곳이다.크리에이터와 1인 방송 지원 중심이었던 샌드박스는 올해부터 신사업으로 NFT 비즈니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카카오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프로필 사진형(PFP) NFT ‘메타 토이 드래곤즈’(캐릭터) 9000개를 출시, 전량 판매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출발을 알렸다. 한 부사장은 “‘메타 토이 드래곤즈’ 민팅 당시 대표 크리에이터 ‘도티’님에 대한 영향력을 적극 활용했고, 초창기만 해도 NFT 사기도 많았던 만큼 ‘없어질 수 없는 기업’이라는 신뢰성을 강조했다”며 “또 민팅 성공 이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밝혔던 곳이 없었는데, 우리는 이미 실행 중인 프로젝트를 강조하며 또 한 번 신뢰성을 내세웠다. 이것이 시장에서 먹혔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올해 샌드박스는 NFT 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커뮤니티형 NFT 프로젝트다. 한 부사장은 “당장 올 상반기 집중하고 있는 건 보다 접근이 쉬운 NFT 시장을 만드는 것”이라며 “커뮤니티를 통해 이용자들을 모으고, 이곳에서 NFT를 같이 발행하고 놀면서 문화적으로 NFT의 대중화를 이끄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올 하반기에도 우리 크리에이터들이 1인 방송 중 NFT를 재밌게 갖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며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시도를 꾀할 것”이라며 “NFT를 발행하는 재미로 시작해 탈중앙화된 구조를 직접 느끼는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부 기업들과의 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와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하고 있듯,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마케팅 등의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한 부사장은 “IT와 가깝지 않은 (보수적인 문화의) 대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최근 많다”며 “의사결정 구조가 느린 대기업들이 단독으로 NFT 시장에 들어오긴 힘든만큼 샌드박스를 통해 ‘테스트베드’ 형식으로 접근하려는 곳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픽셀아트 기반 PFP NFT ‘메타토이 드래곤즈’.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P2E 게임 아시아권 정착 목표, 동남아·대만 공략P2E 게임 출시도 본격화한다. 지난달 ‘메타 토이 드래곤즈 더 게임’, ‘메타 토이 시티’ 등 2종의 P2E 게임을 공개한 바 있다. 한 부사장은 “우리 P2E 게임은 최대한 이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현재 블록체인 코인으로 ‘보라’를 쓰고 있지만, ‘솔라나’ 등 다양한 코인을 활용하는 ‘멀티 체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드박스 P2E 게임의 1차 목표는 아시아 시장 정착이다. 한 부사장은 “우선은 동남아, 대만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1차적인 목표는 하루 이용자 1만명 유지로, 구글스토어 기준 50~100위권 안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용자 유지가 중요한만큼 출시 후 6개월내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유치시켜야 한다”며 “현재 P2E 시장이 잘 형성돼 있고, 우리 게임이 RPG 장르여서 시장의 흐름을 타지도 않아 진입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샌드박스는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대중적인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그는 “올 하반기 크리에이터들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파티를 하는 이벤트 2개 정도를 예정하고 있다”며 “‘더 샌드박스’ 랜드 144개를 확보해 이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두되는 NFT 거품론, 그리고 P2E 게임의 국내 규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NFT 거품론’에 대해선 “거품은 아니다. NFT는 이제 시작”이라며 “기술 이해도가 높아질 수록 소비자 성향도 더 발전하는 것이고, 좋은 프로젝트가 나오면 사람들은 또 몰리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P2E 규제에 대해서도 “국내법상 ‘불법’으로 낙인 찍힌 것이 너무 뼈 아프다. 일단 막아놓고 시장 영향에 대해 연구하겠다는 것인데, 이중적이면서 애매하다”며 “불확실성이 너무 크니 정상적으로 사업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규제 샌드박스가 도입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2022.05.09 I 김정유 기자
팜이데일리, 구독하면 '2000만원 상당 바이오 주식' 쏜다
  • 팜이데일리, 구독하면 '2000만원 상당 바이오 주식' 쏜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국내 언론 최초 바이오 투자자 대상 유료서비스인 팜이데일리가 구독자들의 관심에 보답한다. 팜이데일리는 정식 서비스 개시 100일을 기념해 총 2000만원 상당의 바이오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캡처)이날부터 내달 20일까지 이벤트 기간 중 연간 유료구독을 신청한 사람이 대상이다. 원하는 바이오 주식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팜이데일리 홈페이지 좌측 상단 ‘구독 이벤트’ 배너를 통해서다. 유료구독 신청 후 총액 20만원 이하(6일 종가 기준) 기준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셀트리온(068270) 등 유망 바이오 주식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기존 연간 회원도 참여할 수 있다. 팜이데일리 홈페이지 로그인 후 희망하는 바이오 주식을 입력하면 된다.행운의 주인공은 추첨을 통해 가려진다. 1등 200만원 상당의 바이오 주식은 5명을, 2등 20만원 상당의 바이오 주식은 50명을 각각 추천한다. 총 55명, 2000만원 규모다. 발표일은 내달 30일이다. 당첨자들은 본인 명의의 증권거래계좌에 선택한 주식을 200만원 또는 20만원 한도 내에서 받을 수 있다. 팜이데일리는 이벤트 당첨자에게 별도 연락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당첨자 경품 지급은 1인 1회로 제한된다. 입력한 주식 종목이 바이오 관련 종목이 아닐 경우, 임의로 선정한 바이오 주식으로 대체된다. 이벤트 당첨자는 구독을 취소할 경우 지급받은 주식을 반환해야 한다.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캡처)
2022.05.09 I 유진희 기자
태림페이퍼 "친환경 포장재 개발로, 글로벌 기업될 것"
  • [IPO출사표]태림페이퍼 "친환경 포장재 개발로, 글로벌 기업될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골판지 원지 전문 생산기업 태림페이퍼가 이달 코스닥 상장에 돌입한다. 태림페이퍼는 기업공개(IPO)를 발판으로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고재운 태림페이퍼 대표이사. (사진-태림페이퍼)고재웅 태림페이퍼 대표이사는 9일 온라인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국내 골판지 사업에 국한된 기업이 아닌, 다양한 친환경 산업용지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태림페이퍼는 골판지 상자 내 원지를 구성하는 표면지, 골심지, 이면지 등 모든 지종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1986년 설립된 이래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20%에 달한다. 국내 포장업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계열사 ‘태림포장’을 보유해 원지 생산부터 포장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특징이다.태림페이퍼는 이 같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신규 사업 영역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종이 포장재 신규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다. 최근 플라스틱 사용 규제 강화로 전 세계적으로 종이 포장재 사용이 늘고 있다. 태림페이퍼는 이 같은 추세를 고려해 운송용으로 쓰이는 외부포장을 비롯해, 소비자용 내부포장 영역까지 단계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한다.백색표면지 신지종 개발에도 나선다. 최근 백색표면지는 외부포장 영역에서 가파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태림페이퍼는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다.지주사인 글로벌세아와 협업은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태림페이퍼는 지난 2020년 글로벌세아 그룹에 편입됐다. 그룹 계열사 내 글로벌 시장 진출 네트워크를 공유하면 다양한 수출 거래선을 확보하는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골판지 생산 추가 생산능력 확보에 효율화에 집중한다. 중장기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추가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신 에너지 저감 설비, 열 에너지 사용 최적화 등에도 투자한다. 태림페이퍼의 실적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6% 늘어난 8889억원, 영업이익은 58.8% 증가한 1172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골판지 업계 내 최고 수준이다.다만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번 상장에서 총 공모주식수는 810만4000주 중 구주매출은 324만2000주로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 신주는 486만2000주로 60.0%의 비중이다.공모 후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주주인 세아상역이 보유한 지분은 75.0%다. 이는 상장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된다. 우리사주조합 지분 5.0%도 예탁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이 적용된다, 상장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20%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9000원~2만2000원이다. 총공모예정금액은 1540억~1783억원이다. 이달 9~10일 수요 예측을 진행하며, 12~13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24일에 상장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다.
2022.05.09 I 김응태 기자
신 인터내셔널·모스컨설팅 주최 '제13회 조기유학&이민 박람회' 개최
  • 신 인터내셔널·모스컨설팅 주최 '제13회 조기유학&이민 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미국 투자이민 전문기업 모스컨설팅은 오는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제13회 조기유학 이민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박람회는 28일 대구, 29일 제주에서도 개최된다.(사진=모스컨설팅)국내외 조기유학 및 이민 전문 회사가 참가하는 제13회 조기유학 이민 박람회에서는 유학 및 영주권 취득에 대한 컨설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특히 가족이 미국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투자이민 프로그램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다. 다만 21세 이상 자녀인 경우 독자적으로 미국 투자이민 신청이 가능하고, 미국 유학 중인 학생에게는 이민 신청과 동시에 취업비자, 여행허가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이 밖에도 이민 유학을 위한 다양한 세미나가 준비된 이번 박람회에는 투자이민 전문기업 모스컨설팅, 미국 취업이민&뉴질랜드 이민 신 인터내셔날, 조기유학 돋음교육, 글로벌 대학 입학 컨설팅,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 뉴질랜드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유학 이민 회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모스 컨설팅 이병인 대표는 “특히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미국 유학은 선택지가 넓은 만큼 충분히 알아보고 자녀를 위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본 박람회 참가 신청 및 예약은 무료이며, 제13회 조기유학 이민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022.05.09 I 이윤정 기자
‘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도전…해시드와 증권형 토큰 준비
  • ‘서울거래 비상장’, 증권사 도전…해시드와 증권형 토큰 준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타트업 주식 중개 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 운영사 피에스엑스(대표 김세영)가 9일 증권사 설립에 착수한다.회사는 지난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돼 스타트업 주식 중개 서비스 서울거래 비상장을 제공하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는 2024년 3월 종료된다. 피에스엑스는 이에 따라 연내 금융위에 투자중개업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투자중개업 인가 시, 성공적인 혁신금융서비스 엑시트 사례가 탄생하게 된다.키움증권 등 중기특화증권사 제역할 못해피에스엑스는 스타트업 및 신산업 지원에 특화된 증권사를 목표로 한다. 현 중기특화증권사 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벤처캐피탈(VC)과 중소벤처기업들을 잇는 역할을 지원함으로써 원활한 자금 조달을 전문적으로 돕는 증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다만, 기존 증권사 및 벤처캐피탈(VC)의 업무 영역과는 선을 그을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스엑스는 인가신청 준비를 위한 규범적, 제도적 준비를 위해 법무법인 화우를 선임하고 준비 작업 중이다.회사 측은 “키움증권 등 현재의 중기특화증권사가 제 역할을 다하진 못했다고 본다”며 “스타트업 및 신산업 지원에 특화된 증권사가 목표”라고 했다.주요 업무로는 ▷스타트업의 스톡옵션, 벤처캐피탈 및 개인조합의 구주 유통 중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지원, ▷스타트업의 투자자관계(IR) 자문, ▷해외 투자 유치 지원 등의 서비스를 고려 중이다. 기존 증권회사들의 IB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신생 기업 및 프리 IPO 이전 단계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금융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증권형 토큰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도 추진더불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와 관련된 증권형 토큰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계획도 밝히면서,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이나 조각 투자 등 신종 증권의 유통 또한 특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이를 위해 최근 부산대체거래소 준비법인 설립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전문 벤처캐피털 ‘해시드’와 증권형 토큰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피에스엑스의 주요 주주로는 해시드,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 캡스톤 투자파트너스, 포스코 기술투자 등이 있다.피에스엑스는 서울거래 비상장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은 스타트업 구주 유통 경험 및 엔젤투자 네트워크를 신산업 지원 특화 증권사 설립과 운영으로 연결 지을 계획이다. 스타트업의 엑시트 수단 다변화, 정보 비대칭성 해소 등을 위해 모험자본의 활성화에 기여하며 다양한 투자 형태를 중개하는 증권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김세영 대표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산업을 견인하는 주요한 역할을 벤처·스타트업이 하게 될 것”이라며, “피에스엑스는 신산업 육성과 혁신생태계 지원을 위한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자본시장의 한 과제로 보고 이에 상응하는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김현아 기자
신한자산운용, '신한TRF OCIO솔루션펀드' 출시
  • 신한자산운용, '신한TRF OCIO솔루션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신한TRF OCIO솔루션 펀드’ 2종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신설한 OCIO전담팀이 집중 운용한다.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글로벌자산배분형 펀드 담당자들이 OCIO펀드를 함께 운용하는 것과 차별화를 뒀다는 설명이다.(사진=신한자산운용)신한 TRF OCIO솔루션 펀드는 타깃리턴펀드(TRF)에 기업 퇴직연금과 같이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전략인 OCIO(외부위탁운용관리)솔루션을 접목해 설계됐다. TRF는 은퇴시점에 맞춰 생애주기별 자산배분만을 고려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달리 정해진 목표수익률과 위험성향에 맞춰 자산을 배분한다. 운용목표에 따라 안정형과 성장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이번 펀드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으로 지정이 가능하며, 오는 7월 시행예정인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에 따라 확정기여형(DC) 연금 운용시 디폴트옵션 운용상품으로도 지정할 수 있다. IRP계좌를 이용하는 근로자나 일반 투자자 역시 가입이 가능해 거대자금에서 나오는 안정감을 챙길 수 있다.단두연 신한자산운용 OCIO솔루션운용팀 팀장은 “평균 경력 18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전담조직 ‘OCIO솔루션운용팀’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특성을 반영한 운용목표를 설정하고 주식·채권·대체자산 담당 운용역이 직접 운용한다”며 “손실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도출함으로써 고객들의 퇴직연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신한 TRF OCIO솔루션 펀드 2종의 연간 총보수는 퇴직연금DB 전용 클래스인 C-r2기준 0.390%이며, 9일부터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를 시작해 판매채널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2022.05.09 I 이은정 기자
굿인텔리전스, 'BIO KOREA 2022' 참가
  • 굿인텔리전스, 'BIO KOREA 2022' 참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는 AI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 굿인텔리전스는 오는 11~1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BIO KOREA 2022(바이오코리아 2022)’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보건산업 국제컨벤션인 바이오코리아 2022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한다. 국내외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의 보건산업 관련 기업들과 컨설팅, 학계, 유관기관 등의 관심 기업·기관이 참가하는 바이오코리아 2022는 콘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전시, 인베스트페어, 파트너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굿인텔리전스는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2’에서 다국적 기업과 세계 유수의 바이오기업, 투자 기관이 참석하는 파트너링에 등록해 다국적 제약기업과 1대 1 매칭을 통해 약물재창출 플랫폼 ‘리포지션(RepoGItion)’ 기술과 3D 모델링을 이용한 바이오베터 기술을 홍보하고 기술 협약을 도모할 예정이다. 굿인텔리전스는 바이오 기업을 비롯한 하이테크 기업과 그 분야 전문가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바이오와 AI를 결합할 수 있는 두 가지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굿인텔리전스가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첫 번째 분야는 약물재창출이다. 이주영 대표가 보유한 세계 최고의 조합 최적화 기술(CSA 기술)이 약물 재창출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있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굿인텔리전스는 고유의 CSA 기술을 약물 개발, 특히 이미 개발된 약물의 재배치 및 용도 변경에 적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방법으로 이미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을 사용해 위험을 줄이기 때문에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핵심 프로세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다른 분야는 바이오베터 신약 개발 분야로, 이주영 대표이사가 30년 가까이 연구해온 단백질 접힘 및 단백질 구조 예측을 통해 기존 생물의약품(biologics) 대비 더 효율적으로 타겟 물질에 반응하는 바이오베터의 개발이 주된 목표다.바이오베터는 블록버스터 약물을 대상 생물의약품으로 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 수반하는 산업적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굿인텔리전스에서 개발 중인 바이오베터 후보군 중 하나가 기존 생물의약품 보다 큰 활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특별히 기대되는 분야다.이주영 굿인텔리전스 대표는 지난 2016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존 마이클 코스털리츠(J.M Kosterlitz) 교수의 지도 아래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1994년부터 단백질 접힘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둔 연구를 한 전문가다. 이 대표는 독자적인 조합 최적화 기술을 이용해 세계단백질구조예측대회(CASP)에 출전해 템플릿 기반 모델링(TBM) 분야에서 2014년과 2016년 2회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굿인텔리전스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2에서 국내에 우수한 AI 기반 바이오 기업이 있다는 것을 세계 각국에 알리고 지속적인 교류를 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제약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재창출할 수 있는 약물을 제시하고 최근 동향에 맞는 바이오베터 생물의약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안혜신 기자
더밀크, 4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성공
  • 더밀크, 4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정보 미디어 기업 더밀크(TheMiilk)가 약 48억원 규모(38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더밀크(대표 손재권)는 웹케시아이앤씨, 휴넷벤처스, 김기사랩, 컴패노이드랩스, 아톤, MYSC, 마음캐피털그룹 등 기관과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 등 업계 리더가 참여한 가운데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국과 한국의 벤처캐피털 (VC)과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소셜벤처 투자사, 전현직 대기업 대표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함께 했다.더밀크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및 데이터, 리서치 분야 인재를 영입하고 금융정보 플랫폼 구축 및 영문 리포트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실리콘밸리(팔로알토) 외 뉴욕, 애틀랜타 등 미 전역으로 커버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밀크는 글로벌 산업/테크 인사이트와 미국 주식 등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프리미엄 구독 미디어 ‘더밀크닷컴’과 유튜브 채널(더밀크TV), 뉴스레터(뷰스레터), 기업용 리포트, 실리콘밸리 필드 세미나 등을 서비스 중이며 매년 CES, SXSW 등 혁신 이벤트에 참여해 현장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2022년 이후 전개될 탈글로벌화 시대에 초국경 정보 미디어 플랫폼의 중요성은 어느때보다 커졌다”며 “양질의 정보를 통해 한국 기업과 제품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과 미국 기업의 한국 진출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2.05.09 I 김현아 기자
윤재옥 정무위원장 "여신금융·빅테크 공정경쟁 여건 마련하겠다"
  • 윤재옥 정무위원장 "여신금융·빅테크 공정경쟁 여건 마련하겠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이 신용카드 및 캐피탈 회사 대표이사(CEO)들과 만나 “빅테크 기업과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9일 밝혔다.9일 국회 정무위원장 초정 여신금융회사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카드 김대환 대표, 비씨카드 최원석 대표, 롯데캐피탈 추광식 대표, 현대캐피탈 목진원 대표, 우리카드 김정기 대표, 여신금융협회 김주현 협회장, 국회 정무위원회 윤재옥 의원, 신한카드 임영진 대표, 하나카드 권길주 대표, 현대카드 김덕환 대표, 신한캐피탈 정운진 대표, KB캐피탈 황수남 대표, 아주아이비투자 김지원 대표.(사진=여신금융협회)여신금융협회는 이날 오전 윤 위원장이 여신금융회사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금융업에 진출하는 빅테크 기업과 여신금융업권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해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정경쟁 여건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고 밝혔다.윤 위원장은 여신금융업권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특히 약 7600억원 규모의 대출금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와 4700억원 규모의 카드수수료 부담 경감 등 노력을 언급하며 새 정부에서도 신용카드·리스할부·신기술금융업권이 우리 경제에서 중요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고 협회 측은 전했다.여신금융업권은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회의 입법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구체적으로 카드사가 최첨단 디지털 지급결제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지급결제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의 조속한 심사 및 통과, 데이터 공유 범위 확대 등을 건의했다. 국가 혁신성장을 위한 벤처기업 지원 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신기술금융사의 투자범위를 확대해달라고도 했다. 이밖에 여신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지원, 업무영역 다각화를 위한 부수업무 확대 등을 요청했다.여신금융협회는 “여신금융업권이 은행 등 제1금융권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 편의 증대 및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왔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 경제 발전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어려움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비씨카드 최원석, 삼성카드 김대환, 신한카드 임영진, 우리카드 김정기, 하나카드 권길주, 현대카드 김덕환 대표이사와 롯데캐피탈 추광식, 신한캐피탈 정운진, 현대캐피탈 목진원, KB캐피탈 황수남, 아주아이비투자 김지원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2022.05.09 I 서대웅 기자
야놀자, 제주지사 설립…특화 서비스 준비
  • 야놀자, 제주지사 설립…특화 서비스 준비
  • 야놀자 제주지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제주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지사를 설립했다고 9일 밝혔다.야놀자는 국내 숨은 여행지를 발굴하고 디지털 콘텐츠화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여행 수요를 유치하고자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여행객들이 주목하는 국내 대표 여행지 제주도의 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제주패스를 운영 중인 국내 1위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 ‘캐플릭스’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신규 제주지사 역시 인바운드 고객 유치의 거점으로, 증가하는 제주 여행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오픈했다.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들이 상주해 여가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상품을 개발한다. 특히 최근 MZ세대에게 각광받는 감성 숙소부터 알려지지 않은 명소 등을 발굴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항공부터 숙소, 렌터카, 레저ㆍ액티비티, 맛집까지 제주여행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제주 특화 서비스로 플랫폼을 고도화할 예정이다.제주시 정부종합청사 부근에 위치한 제주지사는 ‘제주의 색’을 콘셉트로 전통적인 제주의 상징적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현무암을 활용한 돌담, 바다를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 등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김봉석 야놀자 제주지사장은 “신규 제주지사는 제주도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외 여행객을 유치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 누구나 야놀자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유기적인 서비스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이대호 기자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 48억 규모 투자유치
  • [마켓인]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 48억 규모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정보 미디어 기업 더밀크(TheMiilk)가 약 48억원 규모(38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더밀크는 웹케시아이앤씨와 휴넷벤처스, 김기사랩, 컴패노이드랩스, 아톤, MYSC, 마음캐피털그룹 등 기관과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이제범 카카오 전 공동대표 등 업계 리더가 참여한 가운데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국과 한국 벤처캐피털 (VC)과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소셜벤처 투자사, 전현직 대기업 대표 등 다양한 투자자들이 함께했다.더밀크는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및 데이터, 리서치 분야 인재를 영입하고 금융정보 플랫폼 구축 및 영문 리포트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실리콘밸리(팔로알토) 외에도 뉴욕과 애틀랜타 등 미 전역으로 커버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밀크는 글로벌 산업·테크 인사이트와 미국 주식 등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프리미엄 구독 미디어 ‘더밀크닷컴’과 유튜브 채널(더밀크TV), 뉴스레터(뷰스레터), 기업용 리포트, 실리콘밸리 필드 세미나 등을 서비스 중이다. 매년 CES, SXSW 등 혁신 이벤트에 참여해 현장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손재권 더밀크 대표는 “2022년 이후 전개될 탈글로벌화 시대에 초국경 정보 미디어 플랫폼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양질의 정보를 통해 한국 기업과 제품 서비스의 글로벌 확장과 미국 기업의 한국 진출에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2.05.09 I 김성훈 기자
SK온, 멀어지는 흑자전환·커지는 재무부담
  • SK온, 멀어지는 흑자전환·커지는 재무부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공격적 투자를 예고한 SK온이 재무건전성 악화라는 악재를 만났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돈을 벌기 시작해야 할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은 공장 가동 초기 비용 등으로 흑자 전환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며 재무 부담을 더하고 있다. 지금 진행하는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 성공에 따라 숨통을 트일지 결정될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온의 배터리 공장. (사진=SK온)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온의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연결 기준 1분기 말 부채비율이 165%로 지난해 말 153%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했다.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8조4129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0조3975억원으로 늘었다. 순차입금 10조원은 그간 SK이노베이션이 마지노선으로 삼았던 수치였다. 앞서 지난해 초와 올해 초 진행된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부사장)은 “순차입금이 10조원 이내에서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2년 연속 강조했다. 순차입금이 연초부터 강조한 수준을 넘어선 배경엔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대규모 증설을 진행하는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이 있다. SK온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0년 말 20GWh에서 지난해 40GWh→올해 77GWh→내년 88GWh→2025년 220GWh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포드와의 합작 공장엔 신·증설 비용을 나누지만 독자 공장엔 SK온이 온전히 비용을 부담한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이 계획한 설비투자비(CAPEX)만 6조5000억원가량으로 이 가운데 4조원 정도가 배터리 증설에 투자될 예정이다. 자료=SK이노베이션배터리 사업의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는 점 역시 SK온엔 부담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로 돌아서고 올해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하겠다는 목표였다. SK온은 지난달 열린 IR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로 예정한 손익분기점 달성 시점마저 더욱 지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외부적으로는 지난해부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전기차 생산 증가도 더뎌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배터리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 가격 급등세도 지속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미국·헝가리 공장에서의 초기 가동 비용과 대규모 증설을 앞두고 인력을 미리 확보하는 데 드는 비용 등도 부담스럽다. 당분간 재무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SK온은 외부 재원 조달에 기댈 수밖에 없다. SK온은 현재 3조~4조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이스트브릿지 컨소시엄이 국내 투자분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고 해외 핵심 투자자는 아직 유치하고 있다. 일각에서 SK이노베이션의 SK온 증자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SK이노베이션은 “성장 위한 투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하려 SK온으로 물적 분할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프리IPO와 배터리 사업 실적 개선 등으로 계획에 맞춰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리란 설명이다. 한국기업평가는 “배터리 투자 부담을 지속하겠지만 SK온의 프리IPO에 따른 대규모 자금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확대되던 재무 부담이 제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5.09 I 경계영 기자
쌍용차, 재매각 작업 속도…"이번주 우선매수권자 선정"
  • 쌍용차, 재매각 작업 속도…"이번주 우선매수권자 선정"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003620) 재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는 이번 주 안에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는 계획대로 재매각 작업이 진행되면 이르면 오는 8월 말쯤 기업회생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사진=쌍용차)9일 완성차와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와 매각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11일까지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는 지난 4일 KG그룹과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이엘비앤티(EL B&T)가 참여한 예비실사를 마쳤다. 쌍용차 재매각은 조건부 인수합병(M&A)인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우선매수권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고 이후 공개 입찰을 통해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자가 없으면 우선매수권자를 최종 인수자로 확정한다. 업계에서는 예비실사에 참여했던 4곳의 인수 희망자 모두 조건부 인수제안서를 접수할 것으로 추정한다. 쌍용차와 매각주관사는 이번 주 중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오는 6월 매각 공고를 내고 본입찰을 실시한 뒤 6월 말 최종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쌍용차는 오는 7월 최종인수자와 투자계약를 체결한 뒤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오는 8월 말쯤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쌍용차는 지난해 4월 15일에 회생절차가 개시된 만큼 법률에 따라 1년 6개월 안인 오는 10월 15일까지 회생절차를 마무리해야 청산을 피할 수 있다. 재매각의 관건은 자금 동원력이다. 앞서 쌍용차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이 인수자금을 계약기간 내 입금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쌍용차 재매각 인수대금은 에디슨모터스의 3049억원보다 많은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다만 쌍용차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폐지 여부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쌍용차는 한국거래소에 개선 기간 연장을 요청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상공위)를 개최해 쌍용차의 상장 유지 또는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업계에서는 재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쌍용차가 개선기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가 상장 폐지되면 인수자의 외부자금 유치가 어려워지는 만큼 재매각 절차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 종료 기한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매각주관사에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매각주관사는 에디슨모터스의 선례가 있는 만큼 인수 후보자들의 자금 증빙 등 자금동원력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9 I 신민준 기자
DL이앤씨, 1Q 실적쇼크에 원가율 상승…목표가↓-한국
  • DL이앤씨, 1Q 실적쇼크에 원가율 상승…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DL이앤씨(375500)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9% 줄어든 1조 514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7.1% 감소한 125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기대치와 비교해 매출액은 12.9%, 영업이익은 28.4% 하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액은 세 가지 이유 때문에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먼저, 공정을 진행 중인 현장 수에 비해 별도 기준 주택 매출액이 부진했고 중대재해법 시행 전후로 원활하게 현장을 운영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러시아 프로젝트 매출화 차질로 별도 기준 플랜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데다 연결 자회사인 DL건설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면서 “지난해 도시정비 현장 준공 후 주택 매출에 일시적으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우려가 컸던 주택 부문 원가율은 별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p) 상승했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현장 예정원가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이며, 회사에서 연초에 제시한 경영계획 상 원가율 상승폭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문제는 DL건설의 건축 부문 원가율이 12%p 이상 상승했다는 점”이라며 “1분기 건축 부문 매출 믹스(mix)가 지난해에 비해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또 “일반 건축물에 비해 주택이, 주택 안에서도 도시정비, 자체사업지(디벨로퍼)가 일반도급 현장에 비해 수익성이 좋다”면서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착공한 도시정비 현장의 입주는 지난해까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지난해에 수주 인식한 현장의 착공이 지연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강조했다.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과 2분기 이후 원가율 추정치 변화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플랜트를 제외한 공종별 별도 기준 매출액과 신규수주 실적은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부터 뚜렷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별도 기준 매출액과잠정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2022.05.09 I 김인경 기자
20년만에 찾아온 역대급 엔저...엔화예금 넣어볼까
  • 20년만에 찾아온 역대급 엔저...엔화예금 넣어볼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직장인 A씨는 지난 3월 말부터 조금씩 엔화를 사고 있다. 원·엔 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환(換)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3~4차례 5만원씩 샀는데 최근 엔화가치가 하락하면서 구매금액을 10만원으로 늘렸다. 이렇게 사모은 엔화는 은행 외화통장에 넣었다. A씨는 “아직 두 달도 되지 않았지만 돈 불어나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1000원 이상으로 오를 때까진 계속 모을 생각이고 모은 엔화는 팔거나, 나중에 일본 여행을 할 때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20년 만의 역대급 엔저가 찾아왔다. 경기 회복을 이유로 일본의 ‘돈풀기 기조’가 유지되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수년간 적용돼 온 ‘100엔=1000원’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환차익을 노리는 재테크족들은 외화통장을 뚫고 엔화를 모으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제대로 환테크(환율+재테크)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 것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엔화예금은 불고, 달러예금은 줄고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엔화 예금 잔액은 6046억엔(약 5조8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말의 5843억엔보다 203억(1976억원)엔 늘어난 수치며, 지난해 말보다는 22%가 증가, 한화로는 1조516억원이 늘어났다. 월별로 보면 엔화예금은 지난해 12월말 4964억엔에서, 올해 1월 5143억엔, 2월 5263억엔으로 점점 늘었다. 특히 3월에는 5842억엔으로 한 달동안 579억엔이 늘었다. 이는 올해 증가분 전체의 절반 규모다.엔화가 유독 3월에 늘어난 이유는 엔저 상황이 뚜렷해진 시기이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지난 3월 7일(1069.16원) 이후로 계속 하락세다. 특히 4월 19일에는 965.53원까지 떨어졌다. 100엔당 1000원 선이 깨진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6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원ㆍ엔환율은 975.45원이다. 엔·달러 환율도 만만치 않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130.27엔을 기록하며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30엔 선을 돌파했다. 6일 1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130.60엔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에 비해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 환차익도 누리지만, 환차손도 고려해야재테크카페는 오랜만에 찾아온 환테크 기회로 들썩이고 있다. 모바일로 외화통장 뚫는 법, 엔화 사는 법 등의 다양한 문의가 올라오고 있다. 외화통장은 말 그대로 달러, 유로화, 엔화 등 외화를 다루는 통장이다. 가지고 있는 외국 돈을 그대로 입금할 수도 있고, 원화를 입금하면 입금 시점 환율 기준에 따라 원화가 외화로 환전돼 입금되기도 한다. 일반 원화통장과 마찬가지로 외화통장에도 수시입출금 통장이 있고, 기간이 정해진 예ㆍ적금 통장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수시입출식 통장의 경우 대부분 한 통장에 모든 외화를 넣어두면 알아서 국가별 통화를 분할해 관리가 된다. 기간이 정해진 외화 예ㆍ적금 상품은 한 통화만 가능하다.외화통장의 장점으로는 기본 이자에 대해서는 원화통장과 마찬가지로 15.2%의 이자소득세가 붙지만 발생한 환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또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다만 금리는 낮은 편이다. 외화통장을 이용할 때 환율 추이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환차익이 아닌 환차손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인지해야 한다. 100만원을 주고 샀던 1000달러가 1년 후 90만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찰거래가 수반되지 않은 환전 시, 추후 외화 현찰을 찾을 때 현찰수수료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는 엔화가 저점이지만 과거 달러가 저점이었을 때도 돈이 몰리는 양상이 비슷했다”며 “최근엔 달러가 비싸지면서 달러를 돈으로 찾아 수익실현을 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4월 기준 5대 은행의 달러예금 규모는 545억달러(69조원)로 작년말보다 49억달러가 줄었다. 달러값이 오르면서 과거 달러를 쟁여뒀던 사람들이 수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달러당 1100원까지 떨어졌던 달러값은 순식간에 1200선을 회복했고, 이제는 1300원까지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어 “엔저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무작정 다른 사람들의 투자방법을 쫓기보단 자신의 여건이나 투자 능력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5.09 I 전선형 기자
공모→상장→거래…미술품 지분, 주식처럼 사고판다
  • 공모→상장→거래…미술품 지분, 주식처럼 사고판다[아트&머니]
  • 투자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정해 공모와 상장과정을 거쳐 거래하는 새로운 ‘미술품 투자방식’이 뜨고 있다. 국내 한 스타트업이 시작한 ‘아트스탁’은 말 그대로 주식처럼 미술품의 지분을 거래할 수 있게 한 형태. 1SQ(1㎝×1㎝=1㎠) 단위로 작품의 지분을 나눠 온라인상에서 실시간 사고팔 수 있다. 왼쪽은 지난달 초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연 ‘아트스탁 선정작가’ 전에 출품한 작품 중 조현애의 ‘모르는 시간’(2022).[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특이한 전시예정 알림을 본 건 지난달 초. ‘아트스탁 상장작가 전’이란 타이틀이 붙은 전시였다.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열흘 남짓 연 전시에는 6명의 ‘아트스탁 선정작가’(송인, 김근우, 이근화, 임영조, 정영모, 조현애)들의 이름이 달려 있었다. 그간 화단에서 중견작가로 활동해오던 작가들이 갑자기 ‘아트스탁 선정작가’란 타이틀 아래 소환됐다? 아트스탁이란 용어도 생소한 데 말이다. 미술품을 사고파는 거래가 ‘아트테크’(아트+재테크)로 부상한 건 이젠 새삼스럽지 않다. 고전적인 방식인 화랑, 미술품 경매, 아트페어를 통한 거래에서 급발진해 미술품 공동구매, 조각투자가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날로 판을 키워가고 있는 터. 여기에 이젠 아트스탁이란 신풍경이 얹어진 거다. 아트와 주식이란 단어를 합성해 만든 신조어 격인 아트스탁은 지난해 10월 오픈한 한 스타트업의 명칭이다. 작가들이 제작한 순수예술작품을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는 플랫폼 형태로 만들었다. 국내 생존 중견작가들의 회화작품 가운데 투자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정해 공모와 상장과정을 거쳐 거래하는 방식. 말 그대로 주식처럼 미술품의 지분을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1SQ(1㎝×1㎝=1㎠) 단위로 작품의 지분을 나눠 온라인상에서 사고팔게 한 ‘미술품 지분 거래소’인 셈이다. 거래소의 가장 최초단위인 1주를 1SQ(1㎠)로 삼아서. 다만 아트스탁을 아직까진 일반명사로 볼 순 없다. 그림을 균일하게 조각내 1조각에 1000∼1만원 단위로 살 수 있게 한 방식을 부르는 조각투자, 한 작품에 여러 명의 투자자가 나서 소유권을 분할하는 방식을 통칭하는 미술품 공동구매 등과는 출발이 다르단 뜻이다. 아트스탁 공모사이트에 올라온 공모작들. 현재 ‘삶과 예술-찬란한 일상’이란 테마로 묶인 14점 중 4점이 보인다. 최재영의 ‘자연의 소리’(2013·100×100㎝)가 1만SQ로 공모가 1750원, 정진혜의 ‘황홀한 슬픔’(2019·162.2×130.3㎝)이 2만 1134SQ로 공모가 946원, 이향남의 ‘노마드 라이프’(2017·80×117㎝)가 9360SQ로 공모가 2137원, 신지원의 ‘실내 94-5’(1994·95×143㎝)가 1만 3585SQ로 공모가 1472원을 걸고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아트스탁 공모사이트).◇1SQ(1㎠)가 1주…현존하는 중견작가 작품에 실시간 투자 아트스탁의 거래 구조는 이렇다. 가령 100호(162×130㎝) 크기의 작품이 있다고 치자. 면적단위로 볼 때 2만 1060㎠가 된다. 이를 주식으로 바꾸면 2만 1060주가 되고. 이 100호 작품이 5000만원짜리라면 1주(1SQ)는 약 2374(5000만원÷21060=2374)원이 되는 셈이다. 만약 주식가격이 뛰어 1SQ가 1만원이 되면, 작품가격은 2억 1060만원으로 덩달아 치솟는다. 기업의 주식을 거래하는 증권거래소에서 상장기업을 통째 살 수 없으니 주식을 사들여 일부를 소유하듯, 아트스탁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기본개념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통째 살 여력이 되지 않을 때 일부를 사서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는 거다. 무엇보다 아트스탁은 미술품투자에 주식거래의 ‘기동성’을 얹어낸 측면이 도드라진다. 바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거다. 흔히 재테크방식에서 볼 때, 주식과 미술품에 대한 투자방식의 차이점으로 ‘시간차’ ‘유동화’ ‘회전율’을 꼽아왔다. 당장 오늘 아침에 사고 오늘 오후에 다시 팔 수 있는 주식투자의 기동성을 미술품투자가 따라가기는 어려웠던 거다. 조각투자든 미술품 공동구매든, 투자한 작품이 시장에 다시 팔린 이후에야 수익을 나눌 수 있는 형태기 때문이다. 만약 해당 작품이 시장에서 제대로 리세일이 되지 않는다면 1년이든 2년이든 줄창 기다릴 수밖에 없는 구조인 거다. 정영모의 ‘고향의 이야기’(2021). 지난달 초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연 ‘아트스탁 선정작가’ 전에 출품한 작품 중 한 점이다(사진=장은선갤러리).특별한 것은 역시 ‘공모’와 ‘상장’에 있다. 시작은 ‘상장작가와 작품’을 선정하는 일부터다. 지난 1월 아트스탁은 ‘100여명의 상장작가’를 알리는 ‘100인 공모 페스티벌’을 열었는데, 이 선정에만 1년여가 소요됐다는 후문이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2만여명의 작가 중 지역별 선정위원이 추천한 작가들이 예비선정 작가 후보에 올랐다. 아트스탁은 “이들을 대상으로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전문심사위원 16명이 작품성·작품수량 등을 검증하는 최종심사를 통해 100여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때 병행한 미술품 공모는 기업의 IPO 과정과 유사하다. 일정기간 공모를 통해 미술품 소유권을 분할판매하는데, 주식의 주당가격처럼 1SQ 단위별 공모가를 정하는 거다. 이때 공모사이트에 그림을 전시하고 투자자에게 작품·작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공모단계에서 투자자의 사전구매가 끝나면 상장단계로 넘어간다. 아트스탁 지분거래 플랫폼에 작품들이 올라가 개개인의 미술품 소유권 거래를 본격화하는 거다. 이후부터 실시간 매수와 매도가 이뤄진다. ◇장이규 소나무 풍경화, 7200SQ로 공모가 2780원 현재 아트스탁 홈페이지에는 ‘고요 속의 사색-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생명과 리듬-보헤미안 심포니’ ‘시대와 초상-우리시대의 살’ 등 주제별로 작가 109명의 작품들이 공모작으로 올라와 있다. 이 가운데 장이규의 소나무 풍경인 ‘향수’(2021·60×120㎝)가 7200SQ로 공모가 2780원, 임영조의 달 그림 ‘숭고한 여정 22’(2019·60×60㎝)가 3600SQ로 공모가 3340원, 조현애의 초현실주의풍 ‘모르는 시간’(2021·100×117㎝)이 1만 2870SQ로 공모가 1560원이 달린 게 눈에 띈다. 아트스탁 공모사이트에 올라온 공모작들. 현재 ‘고요 속의 사색-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테마로 묶인 9점 중 4점이 보인다. 장이규의 ‘향수’(2021·60×120㎝) 7200SQ로 공모가 2780원, 김정미의 ‘레드 시리즈’(2018·200×240㎝)가 4만 8000SQ로 공모가 420원, 김인철의 ‘희고 검은 점’(2018·97×162㎝)이 1만 5714SQ로 공모가 1273원, 이정철의 ‘바람의 흔적’(2017·130×130㎝)이 1만 6900SQ로 공모가 1183원을 걸고 투자자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아트스탁 공모사이트).지금껏 아트스탁을 통해 거래에 뛰어든 투자자는 2200여명 정도. 아트스탁은 “초기 단계의 거래량을 놓고 볼 때 어느 소액투자에 뒤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0월 베타서비스 오픈 당시 상장한 김창열의 ‘회귀’(2018)가 2만 1708SQ로, 1SQ당 1만 3820원으로 시작해 3억원에 거래된 사례를 꼽았다. 또 임봉재의 ‘군상 3’(2000s)은 공모가 2756원에 출발해 지난 4월 7일 기준 1만 5200원으로 상승, 5.5배 수준으로 뛰었다고 소개했다. 아트스탁에서 발생한 미술품 수익은 작가와 유통이 5대 5로 나누는 구조다. 공모가의 70%를 작가에게 주고 아트스탁은 30%의 마진을 챙긴다. 거래 수수료는 0.3%다. 이외에 다른 세금이나 수수료를 책정해두진 않고 있다.
2022.05.09 I 오현주 기자
내달 일본 하늘길 기대…LCC·항공株 ‘쑥’
  • 내달 일본 하늘길 기대…LCC·항공株 ‘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 6일 국내 지수가 1% 넘게 떨어진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항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에 김포와 하네다 항공 노선이 늦어도 내달 초부터 재개될 것이란 소식과 함께 본격 여행 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관련 수혜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사진=뉴시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6일 대한항공(003490)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8%(650원) 오른 3만500원에, 에어부산(298690)은 2%(45원) 오른 2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1.02%(200원) 오른 1만9800원에, 티웨이홀딩스(004870)는 1% 오른 806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AK홀딩스(006840)와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모두 1% 가까이 오르며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빠진 점을 고려하면 이들 항공 업종 주가는 선방한 셈이다. 특히 내달부터 일본 항공 노선이 재개된다는 기대감에 LCC(저비용항공사)가 주목받고 있다.지인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일본 노선이 6월부터 재개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언론 인터뷰에서 향후 한일 노선 재개와 비자 면제 복원 등을 긍정적으로 언급해서다”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지난 2020년 3월부터 중단됐던 김포 하네다 항공편 운항이 늦어도 내달 초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한일 외교 소식통은 이날 “김포 하네다 항공편을 6월 초부터 재개하기로 (한일 당국 간) 합의가 이뤄졌다”며 “재개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일본항공(JAL), 전일본공수(ANA) 등 한국과 일본의 주요 항공사들도 김포 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를 신청한 상태다.이에 LCC 기업의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 연구원은 “저가 항공사를 보면 단거리인 일본 매출 비중이 압도적”이라며 “LCC의 일본 여객 수요 점유율은 지난 2019년 기준 55%에 가까운데 개별 종목으로 보면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순으로 일본 매출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에어부산은 코로나19 충격 이전인 지난 2019년 매출액 6332억원, 영업손실 378억원을 시현한 바 있다. 일본 관광이 막히면서 지난 2021년까지 2개년 연속 매출이 급감했고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019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765억원 수준을 기록했지만 올해 일본 여행이 재개될 경우 큰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어부산을 제외한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3사의 올해 예상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49.62%로 집계됐다. 제주항공이 189.2%로 가장 높은 증가가 예상되며 3사 모두 영업적자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일본 정부가 내달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최근 엔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여행객들을 통한 국제 수지 개선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부터 1000원 대를 하회한 원·엔 환율은 현재 968.94원대로 집계됐다.
2022.05.08 I 유준하 기자
임대주택리츠 자산규정서 임대보증금 뺀다.."부담완화"
  • 임대주택리츠 자산규정서 임대보증금 뺀다.."부담완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임대주택리츠 자산구성 비율과 자기자본요건 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9일부터 공포·시행된다고 8일 밝혔다.개정안의 대표적인 규제 개선 사안은 임대주택리츠의 자산비율 산정 기준이다. 정부는 리츠는 자산의 70% 이상을 현금 등이 아닌 부동산으로 구성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임대주택리츠는 주택을 임대하고 받은 보증금 중 일부를 현금으로 보유하는데, 일시적으로 임대보증금 유입이 급증하면 자산 중 현금비율이 높아져 부동산자산 비율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는 자산구성비율 산정 시 임대보증금을 제외함으로써 임대주택리츠의 운영부담을 완화한다.자산관리회사의 자기자본 요건 미달 시 인가취소 규정도 합리화한다. 자산관리회사가 자기자본 요건(70억원)에 미달하더라도 아직 설립인가 후 2년 이내이거나, 2년 연속 미달한 것이 아니라면 인가취소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개선한다.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협회 역할을 확대한다. 바람직한 투자문화 조성을 위해 일반 투자자에 대한 교육과 업계 종사자에 대한 준법·윤리교육을 협회 사무로 새롭게 도입한다. 특히 현재 국토부에서 직접 수행하고 있는 자산운용전문인력의 변경관리 업무를 협회에 위탁함으로써, 그간 협회에서 수행하던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무의 효율화가 기대된다.리츠에 대한 공적 투자자 범위에 ‘교정공제회’도 추가됐다. 현재 국민연금, 군인공제회 등 연기금이 투자하는 리츠의 경우 공공성을 인정해 여러 완화규정을 적용 중이나, 교정공제회는 이를 적용받지 못해 리츠 투자에 대한 제약이 있었다. 앞으로는 교정공제회도 타 연기금과 동일한 완화규정을 적용받아 자금 운용 방식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리츠 시장에도 추가 투자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진현환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은 “최근 몇 년 간 리츠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투자자 보호·업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5.08 I 신수정 기자
코트라, 9~12일 온라인 '인도 K푸드 수출상담회'
  • 코트라, 9~12일 온라인 '인도 K푸드 수출상담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9일부터 나흘 동안 온라인으로 ‘2022 인도 K푸드 수출상담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최근 인도에서 한류가 확산하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대기업 위주로 인도에 진출하고 있어 중소기업도 인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코로나 봉쇄 조치가 내려진 기간 인도인의 한국 드라마와 K팝 콘텐츠 시청률이 370% 증가했고 같은 기간 한국 라면 수입도 162% 늘었다. 인도는 인구 14억명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식품시장이며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엔 인도상공회의소(FICCI)가 공동 주최자로 나서며 어번플래터(Urban Platter), 맥스하이퍼마트(Max Hyper Mart) 등 인도의 대형 식품기업이 한국 식품기업과 상담할 예정이다. 빈준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은 “한국 문화와 식품에 대한 인도인의 관심이 폭발한 지금이 인도 식품시장 진출 적기”라며 “코트라는 우리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원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코트라는 인도 내 한류 확산을 고려해 뭄바이를 시작으로 뉴델리, 첸나이, 벵갈루루 등에서 소비재 중심으로 ‘K라이프스타일 인 인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05.08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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