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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앤뉴·뮤직카우, 전략적 파트너십… "음원 IP 가치 확장"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의 음악사업 계열사 뮤직앤뉴와 뮤직카우가 손을 잡았다. 음악 IP 가치 확장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뮤직앤뉴는 13일 “뮤직앤뉴와 뮤직카우는 지난달 말 1500여 곡의 콘텐츠 및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계약으로 뮤직앤뉴가 제작한 앨범을 비롯해 보유하고 있는 OST, 소리동화 ‘레몽’ 시리즈, 유아, 키즈 콘텐츠 등이 뮤직카우를 통해 매력적인 자산으로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 동시에 뮤직앤뉴는 뮤직카우가 보유한 음원을 국내 음악 사이트를 포함하여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틱톡, QQ뮤직 등 전 세계 플랫폼에 유통해 음원 IP 가치를 극대화한다. 경쟁력 있는 음원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까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음원 제작 및 유통사 뮤직앤뉴는 그간 지니뮤직, NHN벅스 등 업계 대표 기업들과 협업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후 상장될 음원IP의 유통처 확대는 물론 뮤직카우의 콘텐츠 자산 유통 파트너로도 활약할 예정이다.뮤직앤뉴 측은 “음악이 단순히 소비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팬, 투자자들과 공유되어 가치가 확대되고 이익이 공유되는 신성장 모델에 주목했다”며 “이로써 뮤직앤뉴는 틱톡, 유튜브 등 음원 스트리밍 시장에서 견인된 매출에 이어 문화금융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파이프라인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음악 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는 뮤직카우와 뮤직앤뉴는 창작자와 권리사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투자자들에게는 K팝, 인디 음악, OST 등 폭넓은 투자 선택권을 제공하며 음악 IP 확대는 물론, 건강한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김승민 뮤직앤뉴 대표는 “음악 IP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해 대중들이 즐기면서 함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문화가 되고, 크리에이터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밸류 확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뮤직앤뉴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갤럭시아메타버스와도 NFT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가치에 기반한 음악 IP 활용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또 국내 최고 LP 제작사 마장뮤직앤픽처스, 국내 최장수 음반사 오아시스레코드 등의 유통 파트너사이자 스포티파이, 텐센트뮤직, 워너뮤직 등 국내외 플랫폼을 아우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SK그룹 상장 릴레이 제동 걸리나…어깨 무거워진 11번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K쉴더스에 이어 원스토어가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SK그룹 계열의 상장 릴레이에 제동이 걸렸다. 자회사의 순차적인 기업공개(IPO)로 기업가치 상승을 노렸던 SK스퀘어는 물론 상장을 추진 중인 SK그룹 계열사들도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SK그룹 (사진=이데일리DB)◇국내외 증시 불안에 싸늘해진 투심…내년 상장 11번가 부담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 거래일보다 3.58% 내린 4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만2800원까지 떨어졌다. SK스퀘어가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해 지난해 11월 29일 분할 재상장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K스퀘어는 이달 보안업체인 SK쉴더스와 애플리케이션 마켓 업체인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자회사의 순차적인 IPO를 계획했다. 하지만 지난 6일 SK쉴더스에 이어 11일 원스토어까지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4거래일 동안 10.9% 하락했다. SK스퀘어의 자회사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고강도 긴축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악화로 투자심리가 악화면서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SK쉴더스는 수요예측 경쟁률이 100대 1을 겨우 넘었고, 원스토어는 수요예측 참여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하단이나 이를 밑도는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 불확실성도 문제지만 애초 기업가치 산정, 구주매출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IPO를 계획 중인 SK그룹 계열사들의 부담도 커졌다. SK그룹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의 또 다른 자회사인 11번가를 포함해 SK매직, SK에코플랜트, SK온 등이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SK스퀘어는 내년 상장을 추진 중인 11번가의 상장 입찰 제안서 접수를 11일 마치고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달 하순 10여 곳의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바 있다. 이달 주관사단 선정을 마친 뒤 상장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SK그룹 관계자는 “IPO를 통해 자금을 모아 신사업을 키워야 하는데,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로 내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면서 “내년에는 상장을 접는 일이 없도록 11번가는 올해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평가·구주매출 비중 논란 하락장에선 안 통해”이르면 연내 증시 입성이 점쳐졌던 SK매직은 여전히 상장 시점이 불투명하다. SK매직은 2018년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IPO를 추진했으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횡령·배임 사건이 불거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SK매직은 렌탈 계정수 증가로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때까지 상장 시점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SK매직 관계자는 “바이오나 2차전지 계열사의 경우 상장 시점의 시의성 등을 따져야 하지만, 렌탈 사업의 경우 업황을 타지 않기 때문에 당장 급할 건 없다”면서 “렌탈 계정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가 올라갔다고 판단될 때 상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대표 주관사와 공동주관사를 최종 선정하고 내년 코스피 입성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티맵모빌리티와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한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 역시 2025년 전후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 SK실트론, SK브로드밴드, SK루브리컨츠 등도 유력 상장 후보군으로 꼽힌다.금융투자업계에선 SK쉴더스와 원스토어의 상장 무산을 계기로 SK그룹의 상장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외 증시 불안에도 원인이 있지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전략을 짜야한다는 것이다. SK쉴더스와 원스토어는 애초 기업가치 산정 과정부터 삐걱거렸다. 원스토어는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군에 애플, 알파벳, 카카오를 제시했다가 적정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텐센트, 네이버, 카카오, 넥슨으로 변경했다. SK쉴더스 역시 알람닷컴, 퀄리스, ADT 등을 비교회사에 포함했다가 에스원, 안랩, 싸이버원과 대만 보안기업인 세콤으로 바꿨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 모두 비교회사를 바꿨으나 공모가는 하향하지 않거나 소폭 내리는 데 그쳐 기관 투자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구주매출도 발목을 잡았다. SK쉴더스는 총 공모 물량의 46.67%를 재무적투자자(FI)인 블루시큐리티인베스트먼트의 구주매출로 구성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구주매출 비중이 높으면 상장을 통해 유입될 전체 자금 중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재원이 적어진다는 인식 때문에 공모 흥행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원스토어는 지분 17.7%를 가진 SKS키움파이오니어가 이번 상장으로 구주매출로 193만5000주를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공모가 하향 조정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상장 계획이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IPO 시장이 좋을 때는 구주매출 비중이 높더라도 개인 투자들이 물량을 소화하면 공모주에서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장이 좋지 않을 때는 통하지 않는다”면서 “투자자들이 구주매출 비중과 공모가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있는 만큼 몸값 부풀리기가 과도한 건 아닌지 점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치솟은 물가에 8거래일째 코스피 하락…"인플레 대응 업종 선별"
- [이데일리 김소연 이은정 기자]코스피 지수가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8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달 들어 내내 하락세다. 이날 종가 기준 18개월여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지며 국내 증시가 휘청이고 있다.이 같은 코스피 지수 하락은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공격적인 긴축 정책 우려가 크게 작용한 탓이다. 여기에 더해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코인들이 폭락세를 연출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증시에도 타격을 줬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경기 둔화 국면에서 살아남을 업종을 추려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9개월 만에 코스피 8일 연속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19포인트(1.63%) 내린 2550.0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2주 최저치이자 2020년 11월20일(2553.5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해서 하락한 것은 지난해 8월5~17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만약 13일 역시 코스피가 하락해 9거래일 연속 내리게 되면 2000년 9월4~19일 이후 22년 만에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째 내림세를 보이는 이유는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랐다. 전월 기록한 8.5% 상승보다는 낮아졌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8.1% 상승)는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도는 높아질 수 있다. 이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지수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우려는 곧바로 성장주·기술주에 타격을 줬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5.18% 폭락하며 146.50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3월 저점을 하향 돌파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등의 대형주들이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도 8% 이상 급락했다. 이날 국내 성장주·빅테크주 역시 줄줄이 내렸다. LG화학(051910)이 6% 이상 빠졌고, 카카오(035720)(-5.50%), 삼성SDI(006400)(-4.63%), 네이버(035420)(-3.23%) 등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코인들이 폭락세를 연출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91원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돌파했다. 달러 강세, 안전자산 선호로 투자심리도 악화했다. 당분간 증시는 불확실한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인플레·경기둔화 국면 살아남을 업종 추려야전문가들은 향후 경제지표를 보고 경기 침체 신호에 유의해야 하지만, 최근 우려는 극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CPI에 이어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 주 중국 소매 판매·산업생산·고정자산 지표에서는 소비 충격보다 투자가 예상치를 상회하는지, 산업생산이 성장을 유지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몇 달 동안 경기침체 시그널보다는 견조하다는 경제지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미국 금리인상 컨센서스는 점차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물가 정점 통과 기대로 진정될 전망이다. 추세적 반전은 어렵더라도 코스피 2600선 이하 적극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선별 접근할 업종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투자증권은 업종별로 △반도체는 엔데믹 서비스 소비 확대와 고물가 환경 정보기술(IT) 세트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서버 수요가 일부 상쇄 △자동차·음식료는 원가 부담이 있지만 판가 전가가 가능해 안정적 △엔터·레저·미디어는 원가 상승 부담이 제한적이고 엔데믹 수요 증가 △헬스케어는 인플레이션·경기 변동에도 소비 영향 제한적 △은행·보험은 금리상승 수혜를 예상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본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산업 특성상 경제 블록화 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는 투자 위축뿐 아니라 수출 경기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며 “경기가 연착륙하더라도 기본적으로 고물가·고금리 환경에서 경기 경착륙 가능성과 신용위험이 증가하는 취약 섹터 발생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스피 지수가 기존 저점을 재차 이탈하면서 빠르게 회복하는지 여부가 단기 반등세 강화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할 매수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이 하방을 지지하고 있지만, 매크로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 매수로 대응하더라도 철저히 분할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자원외교 잃어버린 10년…이대로면 속수무책 무너진다
- [이데일리 함정선 경계영 기자]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인수위원회부터 ‘해외 자원 확보 방안’을 발표하며 이명박(MB) 정부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해외 자원 확보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새 정부가 구상하는 해외 자원 확보 방안 핵심은 민간 중심으로 자원 투자를 진행하면 정부가 세액 감면 등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융자와 보증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공공 주도로 해외 자원 개발을 추진할 경우 차입이 늘어 공기업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정책으로 풀이된다.다만 산업계에서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정부 역할을 강화하고 위기를 반영한 전략을 짜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각국이 자원을 무기화하는 현재 글로벌 상황에서 세액 감면이나 융자 등이 민간 기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자원 개발 가능한 기업 두세 곳뿐국내에서 자원 개발을 직접 진행하는 기업은 SK그룹과 포스코 정도에 그친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이 현재 페루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8개국 11개 광구에서 원유 생산과 탐사 등 석유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4개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를 인수해 올해 3월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8억 3000만달러(9500억원)를 투자해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그 외 기업들은 지분 투자, 장기 계약 등을 통해 해외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광산과 니켈, 코발트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고 중국 니켈 제련 전문 기업 지분을 인수해 자원을 공급받기로 했다.해외 자원 개발 사업은 현지 정부나 기업과의 네트워크, 자원 개발에 대한 노하우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은데다 위험도 크다.광물자원공사와 포스코인터내셔널, STX가 2006년 지분을 획득한 아프리카 암바토비 니켈 광산이 대표적이다. 2010년 예정했던 생산이 2014년에야 시작하는 바람에 손실을 거듭했고, 지난해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 손실만 해도 3000억원에 이르며 광산 누적 손실은 2020년까지 6조원을 넘어선다. 최근 니켈 가격이 폭등하며 손실만회에 대한 기대도 나오지만, 누적 손실금이 워낙 커 투자금 회수에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양수영 서울대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는 “유가 하락 등으로 손해 본 기업이 많다 보니 세제 혜택이나 융자 확대 등 혜택으로 자원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고 자원 개발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포스코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데모플랜트 공장 및 염수저장시설◇정부 역할 강화하는 해외…민간-공공 함께 역할해야이 때문에 기업과 전문가들은 공공의 역할이 지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민간 중심의 해외 자원 확보 전략을 이어갈 경우 지금과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으리라는 얘기다.특히 중국이나 유럽연합(EU) 등 해외 국가들이 자원 외교에 나서거나 동맹을 맺으며 자국 기업을 보호하거나 지원하는 상황에서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지적이다.중국의 경우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막대한 자금과 외교 전략을 펼치며 자원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앙골라나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에는 대규모 경제원조나 정유소 투자 등을 진행하고 베네수엘라에서는 수출선 다변화나 반미성향을 활용한 외교전략을 펼치는 식이다.그 결과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콩고 물량은 모두 중국으로 향하고 있고,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과 리튬 세계 생산량의 70%도 중국에서 가공돼 수출된다.EU는 2011년부터 3년마다 핵심원자재를 지정해 관리하며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광물과 광업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0년에는 유럽원자재연합을 설립하며 더 본격적으로 관리를 강화하고,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생한 후 광물 가격 급등이 지속하자 회원국 간 광물 조달을 위한 신규 광산 개발과 협력도 강화하는 상황이다.전문가들은 공공과 민간이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민간이 할 수 없는 외교적인 부분과 정보 등을 공공이 담당하는 한편, 리스크 일부를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조용성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자원을 가진 국가가 원하는 것이 여러 지원인 경우가 있고, 민간이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다른 나라의 경우 국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기도 한다”며 “민간과 공공이 파트너로 자원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이고, 기업의 경우 위험부담을 정부가 나누는 것을 원할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 협동로봇이 튀긴 ‘롸버트치킨’, 75억 유치…네이버 투자업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 액셀러레이터인 D2SF가 투자한 ‘로보아르테’가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로보아르테는 협동로봇 기반의 치킨조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혼자서도 운영 가능한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으로 7개의 직영매장을 운영 중이다.“오늘 저녁엔 협동로봇이 튀긴 롸버트치킨 한 마리 어떠신가요?”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참여협동로봇이 조리하는 치킨 ‘롸버트치킨’으로 잘 알려진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대표 강지영)가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GS리테일, IBK기업은행,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로보아르테는 로보틱스를 활용해 조리 과정을 혁신하고, 누구나 자동화 주방을 갖춘 매장을 오픈할 수 있도록 돕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협동 로봇암 1대를 적용해 치킨을 반죽부터 튀김까지 자동 조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2018년 9월 창업 이후 네이버 D2SF, 위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로보아르테는 1인이 운영할 수 있는 자체 브랜드 ‘롸버트치킨’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현재 직영매장 7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6월 이후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 말 뉴욕에 첫 해외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로보아르테는 GS리테일과 MOU를 맺고 부산 동래 소재의 GS25 플래그십 스토어에 튀김 조리 협동 로봇을 설치하였고, 4월부터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개인화 치킨 주문 조리 솔루션도 개발중펀딩을 리드한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이교욱 수석은 “로보아르테는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갖춘 팀으로, 조리 과정을 효율화한 로봇의 도움이 있다면, 인원 한 명만으로도 치킨 매장 운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검증하였다”고 말했다.강지영 로보아르테 대표이사는 “앞으로 튀김 조리만이 아닌 다양한 요리를 로봇이 조리할 수 있도록 로봇 활용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며, 로봇 조리 시장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로보아르테는 AI, 온도, 산도, 비전 센서 처리 등 여러 기술을 융합해, 자체 앱으로 들어온 ‘개인화 치킨 주문’을 로봇이 판단하여 조리하는 솔루션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
- “게임 1호 파업 ‘2주’에 달렸다”…고비 넘긴 웹젠 노사(종합)
- 노웅래 민주당 의원(왼쪽 네 번째)과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지회장(왼쪽 다섯번째), 노영호 웹젠지회장(왼쪽 여섯번째)등 관계자들이 1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웹젠 노사 상생 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웹젠지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2주간 노사간 집중 교섭을 진행한다. 당장 노조 파업은 미루겠다.”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던 웹젠 노조가 국회 중재에 따라 한발짝 물러나 파업을 유보했다. 2주간 사측과 집중 교섭에 들어가 합의점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회 중재를 통해 노사간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향후 양측이 접점을 찾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노웅래, 이상헌 의원실은 12일 국회 본관에서 ‘웹젠 노사 상생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일 임금 문제로 게임 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하려던 웹젠 노조와 사측간 합의를 위한 자리다. 앞서 웹젠 노조는 지난해 사측에 연봉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결렬됐고, 이후 지난달 11일 조합원 92.8% 투표율,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당초 지난 2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중재로 일단 보류된 상태다. 이날 간담회엔 노웅래 의원과 노영호 웹젠지회장, 배수찬 넥슨지회장,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지회장이 참석했고, 웹젠 사측에선 오현승 인재문화실장이 배석했다. 간담회는 참석자들의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간담회 결과는 ‘2주간 집중 교섭’ 이었다. 이원정 을지로위원회 팀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나 “앞으로 2주간 노사간 집중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집중 교섭 이후에도 합의가 되지 않으면 또 중재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다만 현재 사측의 태도를 보면 2주내 해결 가능성이 보인다”고 말했다.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갑자기 (사측의 태도가) 좋아지진 않겠지만 국회가 주시하고 있는 만큼 사측의 집중적인 대응이 기대된다”며 “아직까진 노사간 대화의 물꼬를 튼 정도로 봐달라”고 했다. 이어 “우리 IT게임 노동자들은 나름대로의 자부심이 있는데 이를 포기할 정도라는 걸 사측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일각에선 웹젠의 대주주이자 민주당 소속인 김병관 전 의원이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만큼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웹젠 문제를 해결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중재 자리는 민주당이 아닌, 민주노총 측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만난 오세윤 화섬노조 IT위원장(네이버 지회장)은 “우리가 먼저 을지로위원회 측에 간담회를 요청했다”며 “지난해 IT업계 직장 갑질 문제 등으로 국감에서 화두가 됐었는데, 이 같은 IT업계 문제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웹젠 내부에서 “최대주주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2주안에 결론을 내고 싶다”며 “선고도 있고 노조 입장에서 그런 부분을 건들이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사측을 대변한 오현승 웹젠 인재문화실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양측간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아 국회 간담회까지 오게 돼 엄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게임사는 일반적으로 소수의 흥행게임으로 거둔 수익으로 살아가는데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임금교섭 마무리를 위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웹젠 노사가 앞으로 2주간 집중 교섭을 통해 소기의 합의점을 찾아낼 지 관심이다. 최근 게임 IT 분야에서 노조 설립이 잇따르고 있는만큼 업계에서도 이번 웹젠 노사 문제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자칫 웹젠 이후 타 업체들에서 릴레이 노사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서다.노웅래 의원도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번 간담회는 노사간 머리를 맞대고 상생을 위한 합의가 목적”이라며 “IT업계는 외부에선 화려하지만 실제론 강도 높은 노동 등으로 변화의 목소리가 크다. 이번 건은 웹젠만의 문제가 아닌, IT업계 전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 정부, 디스플레이 업계 요구 받아들인다…전략기술 지정 검토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인수위가 준비한 110대 국정과제 자료를 살피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을 꼽은 데 이어 이를 이행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추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관련법이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어 올 하반기엔 디스플레이 신기술이 반도체에 이어 국가첨단전략기술에 추가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한 110대 국정과제 의견을 받아들이고 디스플레이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퀀텀닷(QD)-OLED 등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 초격차를 선도하고 대체 불가한 기술확보를 목표로 육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이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디스플레이 업계 의견을 반영해 지난 3월 말 OLED와 QD-OLED, 마이크로 LED 등 4가지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안했다. 정부가 오는 8월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시행에 대비해 규제 완화 및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국가첨단전략기술 후보군 조사를 진행하자, 이미 지정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함께 넣어달라는 것이었다.산업부는 해당법 시행 이후 10월께 기술조정위원회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구성해 디스플레이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할지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다만, 인수위가 검토 사항을 국정과제 세부 계획으로 정한 만큼 업계 요구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인수위는 또 해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증 및 성능평가 등을 위해 오는 2023년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장기 목표도 정했다.업계는 세제 등 실질적인 정부지원을 위해 디스플레이 신기술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뒤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반도체와 배터리, 백신에 한해서만 세제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R&D와 시설투자 비용에서 세제지원을 받지만, 디스플레이는 빠져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등 경쟁국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우리 기업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기술 개발을 위한 세제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OLED와 QD-OLED는 각각 LG디스플레이(034220)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하는 기술이다.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가별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에서 41.5%를 차지하며 그간 1위를 수성하던 한국을 처음으로 따돌렸다. 이 시장점유율에는 액정표시장치(LCD)뿐 아니라 OLED도 포함돼 있어 LCD에 이어 OLED까지 중국에 우위를 내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연일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SK바이오팜, 1Q 영업손실 371억...美매출은 3배 증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12일 연결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 411억원, 영업손실 3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및 파트너링 수익(유럽 판매 로열티, 제품 매출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수출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제외되면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SK바이오팜은 남미·메나(MENA) 등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국내외 유망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고속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3월의 경우 처방건수가 1만2000건대로 상승해 최근 10년간 발매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3개월차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회사 측은 “미국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분기부터는 세노바메이트의 영업·마케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면 활동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광고 채널의 경우 커넥티드TV에서 케이블 방송까지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SK바이오팜은 최대 강점인 ‘발작완전소실율’을 바탕으로 질환에 대한 인식 및 뇌전증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캠페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뇌전증 환자의 입장에서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해달라는 의미에서 실제 그들이 신었던 신발을 전달하는 ‘Step into your patients’ shoes’ 활동을 펼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에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장기 임상시험에서 내성 발현 없이 높은 복용 유지율을 나타내며 뇌전증 치료의 최적 옵션임을 입증했다.유럽 지역의 경우,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오스트리아에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온투즈리)를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연내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체코, 벨기에 등에서 발매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자체 신약 개발을 통해 중추신경계 분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와 카리스바메이트(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는 각각 아시아(중국·일본·한국) 임상 3상과 글로벌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다.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조현병 신약 SKL20540은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SK바이오팜의 첫 표적항암 신약 ‘SKL27969’가 IND 승인을 획득해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했다.이와 더불어 SK바이오팜은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신규 파이프라인 및 혁신 기술을 도입하거나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며 R&D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SK바이오팜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자체 디바이스 개발과 함께 직접 투자, 기술 제휴 등 다양한 협업 방식을 모색하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