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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새벽배송]나스닥, 1년8개월 만에 최대폭 급락…빅테크 우수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가운데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주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합의 직후 12%대 고꾸라졌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거의 1년8개월 만에 최대 폭 급락했다.(사진=AFP 제공)◇나스닥 1년8개월래 최대폭 급락-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을 기록. -나스닥 지수는 3.95% 내린 1만2490.74에 장을 마쳐.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져. 낙폭은 2020년 9월 8일 이후 거의 1년 8개월 만에 가장 컸음.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24%까지 떨어져.-미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경제 봉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특히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공급망 불안 이슈가 제기돼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0% 내린 1만3756.40에 마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하락한 6414.57에 장을 마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마감.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지원을 거론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약화했고, 국제유가는 반등.◇실적 발표 앞둔 빅테크주 줄줄이 하락-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3.74%, 3.59% 하락. -CNBC는 “투자자들이 앞서 넷플릭스와 같은 더 많은 (매도세) 폭발을 우려하면서 (빅테크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함. -애플 (-3.73%), 아마존(-4.5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23%) 등의 주가 역시 빠짐.◇테슬라 시총 하루 157조원 증발-테슬라 주가는 이날 12.18% 폭락. 주가 폭락 탓에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50억달러(약 157조원) 넘게 증발.-머스크가 전날 트위터 인수 합의 공식화한 여파.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기 때문.-트위터 주가는 3.89 빠진 주당 49.68달러에 마감. 장중 49.43달러까지 내림.◇MS, 1분기 매출 월가 예상치 상회에 전년보다 18%↑-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다만 굴지의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경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음.-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장 마감 직후 내놓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493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고 밝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 월가 예상치(490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2.22달러로 전망치(2.19달러)를 웃돌았음.-MS의 호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늘어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용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수요 덕;-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경우 월가 예상을 다소 밑돌았음. 680억1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리며 전망치(681억1000만달러)를 약간 하회. 주당순이익의 경우 24.62달러.◇미 합참의장, 러 핵 위협에 “매우 무책임” 규탄-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 안보질서가 중대 위기에 처했다고 밝혀.-밀리 의장은 이날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국방 자문회의에 참석하는 중 CNN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침공에도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지 않게 한다면 국제 질서는 사라지게 된다”며 이같이 말함.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연합뉴스 제공)◇시진핑 “미국 경제성장률 앞질러야”-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앞질러야 한다는 특별 지시를 했다는 관측이 나옴.-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코로나19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미국을 앞설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을 관료들에게 했다”고 보도.-시 주석이 성장률을 콕 집어 강조한 건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적표 때문으로 보임. 지난해 4분기 미국 성장률은 5.5%을 기록. 중국(4.0%)보다 높았음.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년 만에 중국을 제쳤다”며 의미를 부여했을 정도.-올해 중국의 성장률 목표는 5.5%이지만 달성 여부는 다소 회의적.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4.4%로 하향 조정. ◇대기업 ‘R&D 투자’ 60조 첫 돌파..삼성전자가 견인-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그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60조3675억원으로 집계. -R&D 투자액이 60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지난 2021년 R&D 예산 수립의 바탕이 된 2020년 매출이 코로나19 여파로 2019년보다 줄었음에도 투자액을 4조원 이상 늘린 것으로 분석. -R&D 지출이 늘면서 지난해 매출은 1895조6092억원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고, 올해 R&D 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CEO스코어 전망.-기업 별로는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투자 규모가 22조5965억원으로 다른 기업을 압도. -2위인 SK하이닉스(000660) 투자액 4조448억원의 5배가 넘는 규모. -삼성전자의 최근 3년간 R&D 투자액을 보면 2019년 20조2076억원, 2020년 21조2292억원. 전체 기업 중 유일하게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 이상 투자액을 늘려.-3~5위에는 LG전자(066570)(3조6045억원)와 현대차(005380)(3조1001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2조1277억원)가 이름을 올려.◇여야, 본회의서 검수완박 충돌 예고-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여.-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새벽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의 단독 기립표결로 검찰 수사·기소 분리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킴. 본회의는 법안 통과의 마지막 관문.-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의 협조를 얻어 본회의에서 수정안을 다시 상정한 뒤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을 동원해 법안 처리 저지에 나설 것으로 보여.
- ‘ESG 등급 최하위’ 씨젠, 코스피 이전 상장 잠정 중단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씨젠(096530)이 주주들에게 약속한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을 잠정 중단됐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벗어나고, 올해 호실적을 달성한 재무제표를 확보한 이후 재검토할 계획이다. 씨젠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7일 씨젠에 따르면 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을 연기했다. 씨젠 관계자는 “검토 결과 현시점보다 향후에 재검토해 추진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며 “코스피 이전상장 평가요소 중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된 사항을 최근 엄격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시점에 무리하게 이전 상장을 추진할 경우, 평가상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정기 평가에서 ESG 종합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D’를 받았다. 사실상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갖추지 못했으며, 비재무적인 리스크로 인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등급이다. 특히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5월 ESG D등급 기업에 추가 투자를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씨젠 측은 “먼저 ESG 개선 활동과 평가개선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 ESG 전담팀이 새로 생겼다. 2022년 한해 견실한 실적 흐름을 드라이브해 보다 충실한 재무제표도 겸비하고, ESG 등 개선 사항과 변화 요인들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받아서 이전 상장을 도모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고 불필요한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게 돼 일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씨젠의 코스피 이전 상장은 지난해 4월 처음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는 주주들이 요구한 데 따른 결정이다.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 급락하자 씨젠 소액주주 연합회는 주주친화적 IR 공시와 적극적인 PR, 전문경영인 도입, 정관변경을 통한 코스피 이전 추진 및 분기별 배당 등을 요구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씨젠의 시가총액은 2조1000억원을 횡보하고 있다. 2020년 8월 주가가 고점이었을 당시 8조1000억원대와 비교하면 4분의 1토막난 상태다. 시장에서는 씨젠이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준비 없이 코스피로 갈 경우 주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아직 진단키트주의 실적이 잘 나와도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들은 안 사는 추세다. 코스닥, 코스피 상관없이 씨젠을 담으려고 하는 기관들은 없을 거다. 현재 상황에서는 이전 상장을 하더라도 주가적으로 이득을 볼 건 없다고 본다”면서 “셀트리온도 오히려 지금 주가가 코스닥에 있을 때보다 안 좋다. 결국 실적 성장을 증명해야만 투심이 좋아지게 된다. 언젠가는 코로나19가 종식되기 때문에 포스트 코로나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셀트리온은 코스닥 시장에서 27만원대에 거래됐다. 2018년 2월 코스피에 이전 상장되고 1년 만에 14만~19만원대로 내려앉았다. 현재 주가는 16만~17만원대를 횡보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기 전인 2019년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5조원대이며, 국내 진단키트 시장 규모는 5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2019년 씨젠의 연결기준 매출액 1220억원, 영업이익 224억원이다.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 연결기준 씨젠의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인 1조37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667억원이다. 씨젠은 아직 포스트 코로나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계획은 없는 상태다. 씨젠 관계자는 “신사업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 및 지분투자를 지속 검토 중이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분자진단 시장인 미국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국 법인의 CEO로 수십년의 미국 분자진단 시장 경험을 갖춘 인물도 영입했다”고 말했다.
- 믿었던 빅테크마저…나스닥 1년8개월래 최대폭 급락(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주들부터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합의 직후 큰 폭 고꾸라졌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거의 1년8개월 만에 최대 폭 급락했다.(사진=AFP 제공)◇실적 발표 앞두고 빅테크주 폭락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3.95% 내린 1만2490.74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낙폭은 2020년 9월 8일 이후 거의 1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번달 들어서만 12% 이상 급락했고, 지난해 11월 단기 고점과 비교하면 23%가량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의 약세 국면이 전체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는 셈이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이날 3.15% 내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단박에 23.98% 폭등한 33.50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고,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개장 전 나온 제너럴일렉트릭(GE)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매출액은 17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168억 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추후 실적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회사 측의 언급에 주가는 10.34% 폭락했다. 미국 배송업체 UPS 역시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3.59% 빠졌다.이번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은 호조에 기울어 있다. 그러나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 반등을 이끄는 동력은 지난해보다 확연히 떨어져 있다. 인플레이션 급등 같은 거시 환경의 위협에 더 이목이 쏠리며 약세로 흐르는 분위기다.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3.74%, 3.59% 빠졌다. CNBC는 “투자자들이 앞서 넷플릭스와 같은 더 많은 (매도세) 폭발을 우려하면서 (빅테크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애플 (-3.73%), 아마존(-4.5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23%) 등의 주가 역시 빠졌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12.18% 폭락했다. 머스크가 전날 트위터 인수 합의 공식화한 여파로 읽힌다.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250억달러 넘게 증발했다. 트위터 주가는 3.89% 하락했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라는 점에서다.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 수석전략가는 “경제 전반이 둔화하면서 펀더멘털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악화하기 시작하면 근래 몇 년간 강세를 보인 대형 기술주들이 무너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 점증…금리 하락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주요 도시를 계속 봉쇄할 경우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시장금리는 이날 급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24%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가량 급락한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1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낙폭이 더 컸다. 장중 2.511%까지 떨어졌다.전날 시장금리 하락은 빅테크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반등을 이끌었으나,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금리가 내리자 JP모건체이스(-2.94%), 뱅크오브아메리카(-2.25%), 웰스파고(-2.75%) 같은 주요 금융주 주가는 떨어졌다.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중국은 미국 기술 기업들의 큰 고객이고 반도체 업계는 그곳에서 많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사태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핵 전쟁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에 나와 “현재 핵 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보다 전쟁이 장기화하자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0% 내린 1만3756.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하락한 6414.57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6%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만 0.08% 오른 7386.1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모처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지원을 거론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약화했고,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 [뉴욕증시]나스닥 4% 폭락…믿었던 빅테크주마저 불안하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점증하는 와중에 실적 발표를 앞둔 빅테크주들부터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합의 직후 큰 폭 고꾸라졌다.(사진=AFP 제공)◇실적 발표 앞두고 빅테크주 폭락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3240.18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5% 내린 1만2490.74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15% 내렸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단박에 23.98% 폭등한 33.50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했고,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개장 전 나온 제너럴일렉트릭(GE)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월가 예상을 웃돌았다. 매출액은 17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망치(168억 5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대란에 추후 실적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회사 측의 언급에 주가는 10.34% 폭락했다. 미국 배송업체 UPS 역시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가는 3.59% 빠졌다.이번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 실적은 호조에 기울어 있다. 그러나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가 반등을 이끄는 동력은 지난해보다 확연히 떨어져 있다. 인플레이션 급등 같은 거시 환경의 위협에 더 이목이 쏠리며 약세로 흐르는 분위기다.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3.74%, 3.59% 빠졌다. CNBC는 “투자자들이 앞서 넷플릭스와 같은 더 많은 (매도세) 폭발을 우려하면서 (빅테크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애플 (-3.73%), 아마존(-4.5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23%) 등의 주가 역시 빠졌다.테슬라 주가는 이날 12.18% 폭락했다. 머스크가 전날 트위터 인수 합의 공식화한 여파로 읽힌다. 트위터 주가는 3.89% 하락했다.특히 머스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465억달러의 인수 자금 조달 방안을 신고했는데, 이 중 255억달러(테슬라 주식 담보대출 125억달러+기간대출 등 일반 대출 130억달러)를 은행에서 빌리기로 했고 나머지 210억달러는 아직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분 금융(equity financing)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210억달러를 모으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팔아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공동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정도로 조달하기에는 큰 금액이라는 점에서다.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 수석전략가는 “경제 전반이 둔화하면서 펀더멘털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악화하기 시작하면 근래 몇 년간 강세를 보인 대형 기술주들이 무너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 우려 점증…금리 하락경기 침체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 인민은행이 코로나19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주요 도시를 계속 봉쇄할 경우 경기 둔화는 불가피하다.시장금리는 이날 급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24%까지 떨어졌다. 전거래일 대비 10bp(1bp=0.01%포인트)가량 급락한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1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낙폭이 더 컸다. 장중 2.511%까지 떨어졌다.전날 시장금리 하락은 빅테크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반등을 이끌었으나, 이날은 그렇지 않았다. 금리가 내리자 JP모건체이스(-2.94%), 뱅크오브아메리카(-2.25%), 웰스파고(-2.75%) 같은 주요 금융주 주가는 떨어졌다.우크라이나 사태를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핵 전쟁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러시아 국영방송 채널1에 나와 “현재 핵 전쟁 위험은 실재하며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예상보다 전쟁이 장기화하자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0% 내린 1만3756.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4% 하락한 6414.57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6%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만 0.08% 오른 7386.1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모처럼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2% 오른 배럴당 10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지원을 거론하면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약화했고,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 [마켓인]GS리테일, 첫 ESG채권 흥행…모집액 2배 증액키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GS리테일(007070)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8500억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특히 GS리테일이 처음으로 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경우 모집액의 5배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왔고, 금리 또한 낮은 수준에 몰려 모집액을 2배 증액하기로 했다. △사진출처:GS리테일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신용등급 AA0)이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34-1~2회) 수요예측에서 총 850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애초 모집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4배 넘는 자금이 몰렸다. 트랜치별로 살펴보면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60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이 모집됐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GS리테일은 성장성이 양호한 편의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내고 있어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이슈어”라며 “특히 등급 또한 매력적이라 기관 자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GS리테일은 편의점과 홈쇼핑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호텔 부문 실적 또한 회복되면서 2021년 연결 기준 9조8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특히나 과거 지속적인 영업적자로 전사 수익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기업형슈퍼마켓(SSM) 부문은 적자 점포의 폐점, 본부 중심의 운영체제 도입 등에 힘입어 2020년 이후 영업 흑자를 시현,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 등급 상향에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며 “조달금리도 적정 수준에 낙찰돼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이날 GS리테일은 금리밴드를 3년과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30bp~+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1bp, 0bp에 모집액이 낙찰됐다.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GS리테일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한국기업평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기평은 작년 11월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 재무 안정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상향했다. 통상적으로 신용평가사가 ‘긍정적’ 신용 등급 전망을 부여하면 6개월에서 1년 안에는 신용 등급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한편 GS리테일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열어뒀는데, 이날 5년물을 10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했다. 금리는 +7bp에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3년물은 기존 모집액인 1500억원으로 결정, 이번 공모채는 총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7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제32-1회 무보증 사채(1500억원)를 상환하고, 편의점 가맹점 상생지원(726억원)과 중소 협력사 상생대출(274억원) 등에 약 1000억원을 쓸 예정이다.
- 새정부, 한국판 넷플릭스 키운다…미디어산업 규제 혁파(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박태진 기자] 새 정부가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등 미디어산업 혁신을 위해 ‘미디어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 미디어혁신위를 중심으로 미디어산업에 대해 과감한 규제 혁파도 추진한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 내 미디어 혁신전략을 발표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인수위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현실과 맞지 않은 법·체계부터 정립하기로 했다. 현재 미디어 분야 근간을 이루는 방송법은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고, 유료방송이 막 싹을 트기 시작한 2000년 3월 만들어졌다. 지상파 등 올드 미디어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박 의원은 “(현재는) 영화 ‘미나리’를 영화관에서 보면 영화가 되고, TV로 보면 방송이 되고, 휴대폰으로 보면 OTT가 된다”며 “기존 미디어뿐 아니라 새 미디어도 담아낼 수 있는 법·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미디어 관련법, 지원·진흥 중심 탈바꿈새롭게 만들어질 법제는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에 맞춰질 예정이다.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은 물론 이들 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진흥이 중심이 된다는 것이 인수위 측의 설명이다.법제 개선은 새롭게 꾸려질 미디어혁신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방통위·과기부·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나눠져 있는 미디어 관련 정책은 미디어혁신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것이 인수위 측의 설명이다.미디어혁신위는 △미디어 환경변화 대응 미래 비전 및 전략 수립 △미디어 규제체계 정비방안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방안 △그외 미디어 진흥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인수위는 또 지상파·종합편성채널의 재허가 관련 규제, 지상파 소유 제한, 광고 및 편성 규제 등 미디어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미디어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방송시장을 촘촘하고 과도하게 옭아매는 불필요하고 현실에 맞지 않은 낡은 규제”라고 지적했다.세부적으로는 현재 3~5년인 종편의 재승인 기간을 5년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 의원은 “예측 가능성 등의 문제가 있는 만큼 앞으로는 재승인 기간을 5년으로 보장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종편 재승인 기간을 7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인수위는 미디어 산업의 자율성·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 및 규모의 경제실현이 가능하도록 미디어 산업 규제 전반을 과감하게 걷어내겠다는 방침이다.‘대기업 소유 제한이 완화될 경우 미디어의 종속이 심화돼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의원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자본투자가 집중이 돼야 한다”며 “글로벌 미디어 강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OTT 글로벌시장 전진기지도 구축글로벌 OTT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판 넷플릭스’도 키울 방침이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다. 국내 미디어들이 주축이 된 웨이브·티빙 등이 있지만 넷플릭스 대적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해외 거대 OTT 서비스들의 국내 시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박 의원은 “오징어게임등에서 보듯이 우리 콘텐츠 산업은 경쟁력이 있지만,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나 애플TV 등의 하청기지회가 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만들어내고자 K-OTT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인수위는 이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폭적은 OTT 진흥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유튜버 등 기존 1인 방송 중심 지원을 벗어나 전문편집, 촬영자, 메타버스 창작자 등 다양한 OTT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토종 OTT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진기지도 구축한다. 전진기지를 통해 해외 현지 규제·시장정보 제공 등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 재제작, 국제공동제작 지원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아울러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K-OTT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펀드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에 집중 투자하도록 할 예정이다. 인수위가 확정한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는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혁신성장을 통한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미디어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 △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미디어 세상 구현 등 세 가지다.과학기술교육분과는 이번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 수립을 위해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의 업무협의를 비롯해 20여 차례에 걸쳐 50여개 기관과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 새정부, 한국판 넷플릭스 키운다…미디어산업 규제 혁파
-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데일리 한광범 박태진 기자] 새 정부가 OTT(인터넷동영상서비스) 등 미디어산업 혁신을 위해 ‘미디어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다. 미디어혁신위를 중심으로 미디어산업에 대해 과감한 규제 혁파도 추진한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 내 미디어 혁신전략을 발표했다.인수위는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을 위해 우선적으로 현실과 맞지 않은 법·체계부터 정립하기로 했다.현재 미디어 분야 근간을 이루는 방송법은 지상파 방송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고, 유료방송이 막 싹을 트기 시작한 2000년 3월 만들어졌다. 지상파 등 올드 미디어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박 의원은 “(현재는) 영화 ‘미나리’를 영화관에서 보면 영화가 되고, TV로 보면 방송이 되고, 휴대폰으로 보면 OTT가 된다”며 “기존 미디어뿐 아니라 새 미디어도 담아낼 수 있는 법·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미디어 관련법 대거 정비…지원·진흥 중심 탈바꿈새롭게 만들어질 법제는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에 맞춰질 예정이다.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은 물론 이들 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진흥이 중심이 된다는 것이 인수위 측의 설명이다.법제 개선은 새롭게 꾸려질 미디어혁신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방통위·과기부·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나눠져 있는 미디어 관련 정책은 미디어혁신위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것이 인수위 측의 설명이다.미디어혁신위는 △미디어 환경변화 대응 미래 비전 및 전략 수립 △미디어 규제체계 정비방안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방안 △그외 미디어 진흥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인수위는 또 지상파·종합편성채널의 재허가 관련 규제, 지상파 소유 제한, 광고 및 편성 규제 등 미디어 관련 규제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미디어 분야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방송시장을 촘촘하고 과도하게 옭아매는 불필요하고 현실에 맞지 않은 낡은 규제”라고 지적했다.인수위는 미디어 산업의 자율성·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활성화 및 규모의 경제실현이 가능하도록 미디어 산업 규제 전반을 과감하게 걷어내겠다는 방침이다.글로벌 OTT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판 넷플릭스’도 키울 방침이다.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 천하다. 국내 미디어들이 주축이 된 웨이브·티빙 등이 있지만 넷플릭스 대적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 애플tv플러스 등 해외 거대 OTT 서비스들의 국내 시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OTT 글로벌시장 전진기지도 구축인수위는 이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전폭적은 OTT 진흥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유튜버 등 기존 1인 방송 중심 지원을 벗어나 전문편집, 촬영자, 메타버스 창작자 등 다양한 OTT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토종 OTT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전진기지도 구축한다. 전진기지를 통해 해외 현지 규제·시장정보 제공 등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 재제작, 국제공동제작 지원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아울러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K-OTT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펀드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에 집중 투자하도록 할 예정이다. 인수위가 확정한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는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혁신성장을 통한 글로벌 미디어 강국 실현 △미디어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 △국민과 동행하는 디지털·미디어 세상 구현 등 세 가지다.과학기술교육분과는 이번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 수립을 위해 그동안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의 업무협의를 비롯해 20여 차례에 걸쳐 50여개 기관과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 GS에너지-두산에너빌-삼성물산, 소형원자로 사업 함께한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GS에너지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과 함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현실적 수단이자 미래 주력에너지로 손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발전소 사업개발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SMR 기술 보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손잡는다.GS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034020)·삼성물산(028260)은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26일 서울 강남구 GS에너지 본사에서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과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뉴스케일파워의 SMR은 원자력 관련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NRC)로부터 2020년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은 기술을 보유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뉴스케일 SMR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고온의 스팀을 활용한 수소 생산, 해수 담수화와 산업단지에 공정열 공급 등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뉴스케일 SMR을 사용한 발전소는 2029년 미국 아이다호(Idaho)주에 건설해 상업가동할 예정이다.이들은 이번 MOU를 통해 GS그룹의 발전소 운영능력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발전 기자재 공급능력, 삼성물산의 발전소 시공역량을 뉴스케일의 SMR 기술과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SMR 위주로 재편될 세계 원자력발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협력체계가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국내 원자력산업 생태계가 침체한 상황에서 국내 3사가 뉴스케일파워와 발전소 사업을 공동 개발하면, 원전 기자재 제작부터 발전소 시공·운영까지 대부분을 국내 기업들이 담당하게 된다.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를 빠르게 회복하는 한편 국가 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다. GS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은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전 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26일 서울 강남구 GS에너지 본사에서 체결했다.(왼쪽부터)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SMR은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를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300㎿ 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다.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고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2035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 시장은 연 150조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새 정부도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이번 MOU에 대해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은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이 SMR이라고 생각한다”며 “뉴스케일의 세계 최고 SMR 기술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발전사업 역량이 어우러져 전 세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은 “이번 MOU는 뉴스케일과 한국 전략투자사들의 협력으로 세계적으로 SMR 사업을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한미 간 원자력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원자력 협력은 전 세계 SMR 산업을 증진하고, 청정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은 “각사 지분투자협약에 이은 이번 MOU 체결로 뉴스케일과 한국 전략적 투자사 간 한층 더 강화된 협력을 통한 SMR 사업개발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라는 사업환경 속에서 SMR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존 홉킨스 뉴스케일 사장은 “오늘 행사는 아시아 전역에 탄소 배출이 없고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며 “뉴스케일은 한국 투자사들과 협력하여 향후 10년 이내에 청정 에너지를 전 세계에 공급할 것이다”고 말했다.뉴스케일 발전소
- [뉴스새벽배송]미 증시, 3대 지수 반등…빅테크가 살렸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봉쇄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장 초반부터 투심을 짓눌렀으나 빅테크주들이 반등하면서 주요 지수들을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0.7%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 중국의 지역 봉쇄 조치 등의 악영향이 크게 반영되지 않고 오롯이 반도체 등 수출 호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미 증시, 3대 지수 반등…유럽은 하락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상승한 3만4049.46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7% 오른 4296.12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9% 오른 1만3004.85에 장을 마쳐.-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7% 뛰었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4.50% 내린 26.94를 기록.-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760%까지 하락.-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8% 하락한 7380.54에 마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4% 각각 내림.-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5% 급락한 배럴당 98.54달러에 마감-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탓. 월가는 특히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전 세계 공급망 대란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촉각.◇빅테크 반등이 미 증시 살렸다-미 증시, 오후장 들어 빅테크주를 중심으로 강세 전환하면서, 3대 지수 모두 살아나.-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각각 2.44%, 3.04% 급등.-애플(0.67%), 아마존(1.19%), 메타(페이스북 모회사·1.56%) 등도 뛰어. 엔비디아 주가 역시 1.98% 상승.-이번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상 26일)을 시작으로 메타(27일), 애플과 아마존(이상 28일)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내 79%가 넘는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약세 압력이 더 큰 상황.◇머스크, 트위터 인수에 합의…440억달러에 매각 -트위터 이사회는 이날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해 비(非)상장사로 전환하겠다는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혀. -총 거래 규모는 440억달러다. 이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9.2%에 해당하는 7348만6938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일 종가 대비 3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 -상장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인수합병(M&A)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거래.-트위터 주가는 이날 5.66% 오른 주당 51.70달러에 마감. 반면 테슬라 주가는 0.70% 빠져.-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 운영 회사와 합병할 예정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에퀴지션’(DWAC)의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12.9%나 떨어진 주당 35.71달러로 마감.-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팔로워가 8800만명에 달했지만, 2020년 11월 대선 패배 불복 이후 허위 정보를 퍼뜨린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퇴출당하자 자신의 지지자인 보수층을 겨냥해 트루스 소셜이란 독자 SNS 출시.-작년 10월까지만 해도 약 10달러 수준이던 DWAC 주가는 트루스 소셜과 합병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뒤 폭등을 거듭해 지난달엔 주당 97.5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뉴스가 나오면서 주가 곤두박질.◇미, 우크라 주재 대사 지명…이번주 대사관 인력 복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재 공석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에 브리지트 브링크 현 슬로바키아 대사 지명.-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는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마리 요바노비치 전 대사를 소환한 뒤 3년간 공석으로 남겨져. -이날 발표는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한 직후 이뤄져.◇기시다, 오늘 尹정책협의단 면담-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을 총리관저에서 만난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정진석 국회부의장(단장)이 이끄는 정책협의단은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1분기 경제성장률 0.7% 선방-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에 따르면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7%로 집계.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했던 작년 3분기(0.3%) 이후 0%대 성장률이지만 우크라 사태,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방.-1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수출로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 수입은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동절기라 수입액이 급증하긴 했으나 이런 가격 요인 등을 제외하고 나니 0.7% 증가하는 데 그쳐.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제거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무려 1.4%포인트로 올라섰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수출 회복기였던 2020년 4분기(1.6%포인트)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소비(민간·정부)의 성장기여도는 마이너스(-) 0.2%포인트를 기록했고 설비·건설투자는 각각 -0.4%포인트 성장률을 떨어뜨림. 오미크론 확산에 민간소비는 0.5% 감소해 1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다…오늘 정상 운행-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26일 예정됐던 파업을 2시간여 앞두고 입금협상을 마무리해 우려했던 버스 대란을 피하게 돼. -26일 서울시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 1시 30분까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극적으로 입금협약 조정안에 합의. -노사 양측이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타협점을 찾아.-서울, 경기, 부산, 대구, 전북, 경남, 창원,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 버스업계 노사의 협상 결과가 지역마다 엇갈려.-서울, 부산 등 5개 지역 노사는 첫차 운행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타결했고, 대구 등 일부 지역 노사는 조정 기한을 연장하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