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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중 하나는 손해'…IPO 시장 한파, 2분기엔 달라질까
  • '셋 중 하나는 손해'…IPO 시장 한파, 2분기엔 달라질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까지 발발하며 1분기 기업공개(IPO) 시장도 식었다. 상장한 기업 세 군데 중 한 군데는 공모가보다도 못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나면서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를 형성한 후 상한가)을 노리던 투자자들의 관심도 돌아섰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다시 IPO 대어가 나타나며 얼어붙은 투심을 두드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1분기, 21개사 상장해 8개사는 공모가 하회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상장한 21개 종목(스팩 제외) 가운데 38.1%에 달하는 8개 종목이 이날 현재 공모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대비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진단검사 플랫폼 업체 노을(376930)이다. 노을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0.53% 상승했지만 공모가(1만원)와 견줬을 땐 마이너스(-) 24.30%의 수익률을 거뒀다. 모아데이타(288980)(-23.50%)와 나래나노텍(137080)(-22.57%)도 수익률이 낮은 기업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이지트로닉스(377330)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브이씨(365900) 스톤브릿지벤쳐스 인카금융서비스(211050)도 공모가를 하회하는 주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종목도 있다. 공모가 5300원으로 출발한 오토앤(353590)은 이날 2만405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 대비 353.77%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토앤은 상장 당일엔 따상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이후 시장 성장 기대감에 오름세를 타고 있다. 유일로보틱스(388720)(181.00%)와 아셈스(136410)(81.25%)세아메카닉스(396300)(62.95%), 케이옥션(102370)(61.05%)도 수익률이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단군 이래 최대 IPO로 주목받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1500원(0.34%) 오른 44만2000원으로 마치며 공모가(30만원) 대비 47.33%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가 IPO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데다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국내 증시가 힘을 못 쓰는 바람에 더욱 침체했다고 분석했다. 유동성이나 투자심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장답게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침체를 거듭했다는 얘기다. ◇ 원스토어· SK쉴더스 출격 시동…2Q, 대어 기지개1분기 싸늘했던 분위기는 2분기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월 1일에는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한 지투파워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어 실감형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포바이포가 4월 14~15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스팩 위주의 합병 상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4월을 쉬어간 이후 5월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다. SK스퀘어(402340)의 핵심 자회사인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코스피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전날(3월 30일)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해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 SK쉴더스를 4조원으로 각각 평가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다음 달 중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5월께 상장하고, 이어 SK쉴더스가 5월 중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기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원스토어는 국내 토종 애플리케이션 마켓으로 최근 글로벌 앱마켓이 인앱결제 수수료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SK쉴더스는 보안 업계 2위였던 ADT캡스가 전신이다. 지난해 3월 SK인포섹을 흡수합병하며 정보 보안 서비스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가 공모에 나서면 IPO 열기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게다가 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는 현대오일뱅크와 쏘카 역시 조만간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인 만큼, 2분기 상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대형 증권사 IPO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상황 탓에 투자심리가 완전히 개선되긴 힘들다고 해도 공모주는 여전히 가장 주목받는 투자처”라면서 “2분기 대어들이 상장 움직임을 재개하면서 1분기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4.01 I 김인경 기자
KOTRA, 美 '애틀랜타'에 무역관 개설…동남부 진출 지원
  • KOTRA, 美 '애틀랜타'에 무역관 개설…동남부 진출 지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트라(KOTRA)는 현지시간 기준 3월 31일 미국 동남부 경제 중심도시 애틀랜타(Atlanta)에 무역관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무역관 개관식에는 손수득 KOTRA 부사장을 비롯해 박윤주 주애틀랜타 총영사, 팻 윌슨(Mr. Pat Wilson) 조지아(Georgia)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현지 경제계 유력인사 30여 명이 참가했다. 개관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방역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한 상황에서 간소하게 진행했다.애틀랜타무역관은 조지아(Georgia), 플로리다(Florida),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 Carolina), 앨라배마(Alabama) 등 미국 동남부 4개 주와 카리브 지역 일부를 관할한다. 이곳에서는 한미 양국 간 산업협력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최근 코로나19와 지정학적 요인으로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관 개설 이후 양국 간 물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애틀랜타는 미국 물동량 4위의 서배너(Savannah) 항구와 UPS 본사가 소재하는 대표적인 물류 중심지다. 이에 KOTRA는 빨라진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지 기반을 마련했다.또한, 애틀랜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를 중심으로 375개의 연구소와 기업에서 2만6000명의 인원이 근무하는 대표적인 생명과학산업 중심지로 손꼽힌다. 에모리(Emory), 조지아텍(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등 유수의 대학에서 연간 3만 2000명의 전문 인력이 배출되고 있어, 알콘(Alcon), 퀘스트 다이어그노틱스(Quest Diagnotics)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도 찾는 지역이다. 141개의 헬스IT 기업과 196개의 의료기기 제조사가 소재하는 등 산업 기반이 탄탄한 만큼 우리 바이오헬스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애틀랜타무역관이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조지아주는 낮은 주 법인세율(5.75%)과 미국 내 가장 낮은 최저임금(시간당 7.25달러)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적다. 중남미 지역으로도 진출이 쉽다는 지리적 이점에 힘입어 자동차와 이차전지(배터리) 분야의 생산 거점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2010년부터 기아차, 이후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금호타이어 등이 진출하는 등 한국 기업 대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조지아주정부는 한국투자유치 담당 인사를 차관보급으로 임명하는 등 미국에서 한국과 조지아주의 관계는 매우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2021년에는 현대기아차, SK이노베이션이 각각 8조 4000억원과 5조원 규모의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중소중견 협력사들의 동반 진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애틀랜타무역관은 현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동남부 투자 진출 거점센터’를 상시 운영해 우리 기업이 진출 초기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날 개관식에서 KOTRA와 조지아주 경제개발부는 MOU를 체결해 관내 기업들의 교류와 상호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 기관은 무역·투자 사절단의 상호방문 및 세미나, 전시회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공동 개최해 교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손수득 KOTRA 부사장은 “애틀랜타무역관은 우리 기업의 미국 동남부 지역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안정적인 원부자재 공급을 위한 물류거점 확보, 양국 간 의료바이오 분야 협력 확대와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1 I 함정선 기자
지주사 전환 가능성 언급했지만…각자대표 사퇴에 KT 리더십 긴장
  • 지주사 전환 가능성 언급했지만…각자대표 사퇴에 KT 리더십 긴장
  • [이데일리 김현아 노재웅 기자][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구현모 KT 대표이사가 2022년 3월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KT제공구현모 대표이사가 31일 주주총회에서 KT의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언급해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동시에 사내이사로 낙점된 박종욱 각자대표가 사법리스크로 사퇴해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KT를 물적분할해 통신부문(설비포함)과 신사업부문(미디어·금융·AI/DX·클라우드)으로 나누고 사업지주사(KT)관할하에 두자는 얘기는 증권가에서 제시됐지만, 구 대표가 직접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 역사상 이사회가 추천한 사내이사 후보가 주총 직전에 사퇴해 주총 안건에서 사라진 일도 처음이다.◇최고가 기록한 주가…지주사 전환으로 한번 더 구현모 대표는 취임 이후 드라마틱하게 주가를 끌어올렸다. 2020년 3월 30일 KT(030200)의 주가는 1만9700원, 이날 KT 주가는 3만5700원으로 마감했다. 구 대표가 강조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DIGICO)’으로의 체질 개선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것이다. 통신 사업은 효율화하고 신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며 그룹사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에 박차를 가했다. 그런데도 배고픈 걸까. 구 대표는 주총에서 “지주회사는 아니더라도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전환시 KT의 주가는 더욱 상승할 여력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사실 KT그룹의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콘텐츠·미디어 부문은 스튜디오지니로, 금융 부문은 BC카드를 중심으로 자회사들을 편재했다. 클라우드·IDC(데이터센터)사업도 분할했다. 구 대표는 “밀리의서재와 케이뱅크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며 “올해 KT 주가가 15% 상승했지만 실제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 지주형 전환과 IPO 등을 통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은 필수설비 문제로 당장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클라우드처럼 사업지주사 밑으로 오기 힘들겠지만,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지주사 전환이 필요하다. KT의 지주사 개편 시점을 2023년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내이사 후보 자진사퇴…리더십 강화 필요성기업가치는 끌어올렸지만, 주인없는 KT의 경영현실에서 임기 3년 차를 맞은 구현모 대표가 리더십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함께 커졌다. 박종욱 각자대표(안전보건총괄(CSO) 겸 경영기획부문장)가 안건 투표 직전 자진 사퇴하면서 새로운 사내이사를 뽑고 이사회에서 승인받아야 하는 등의 이슈가 발생한 이유에서다.박 대표는 KT에 대한 애정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의 처벌 우려 속에서도 안전보건분야를 총괄하는 대표이사(CEO)를 맡았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었지만,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주총 안건 통과가 불가능하진 않았지만, 표 대결로 가는데 대한 부담으로 자진 사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KT 정관에는 이사는 11명 이하, 사내이사는 3인 이하로 하게 돼 있어, 구현모 대표이사와 윤경림 이사(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외에 한 명의 사내이사가 더 필요하다.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한번 더 열어야 한다. KT 한 임원은 “국민연금이 박종욱 각자대표를 반대한 이유가 과거 황창규 회장 시절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것 때문이라는 점이 안타깝다”면서 “사내이사 후보가 바뀌는 상황까지 몰고 간 리스크 관리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2.03.31 I 김현아 기자
수도권에만 1만㎡이상 초대형 물류센터 10개 포진..불붙은 퀵커머스 경쟁
  • 수도권에만 1만㎡이상 초대형 물류센터 10개 포진..불붙은 퀵커머스 경쟁
  • 물류센터 경쟁력이 유통업계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 되고 있다. 이커머스 중심으로 유통업이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새벽배송’, ‘퀵커머스’가 소비자 생활의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고객의 집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배송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이커머스 업계 물류센터 현황과 경쟁을 현장 탐방 등을 통해 짚어 본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3월 24일 쿠팡이 대구광역시 국가산업단지 내에 단일 물류시설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대구첨단물류센터(대구FC)를 준공했다. 건축연면적 33만㎡(약 10만평)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축구장 46개 넓이와 맞먹는 초대형 풀필먼트센터(FC)다. 인천·고양·동탄 등 전국 쿠팡 FC 가운데 가장 크며 단일 물류시설 중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다. 이후 첨단 물류설비 테스트를 거쳐 내년 하반기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구축됐던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 고객들이 신속하게 구매하기 힘들었던 식료품, 패션, 뷰티 등 상품을 확대해 바야흐로 신속 배송의 전국구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쿠팡은 대구FC에 이어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충북 음성·제천·청주, 경북 김천, 경남 함양·창원·김해, 전북 완주 등 약 50만평 부지에 총 2조원을 들여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오프라인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규모로 물류센터를 짓는 쿠팡의 모습은 ‘이커머스=물류’라는 공식을 실감케 한다.이에 질세라 SSG닷컴은 28일 전국 단위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부산시와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까지 부산시에 2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 내 3만㎡의 부지를 사용하게 되며,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하루 최대 20만건의 상품 배송이 가능한 남부권 물류의 핵심 거점인 광역물류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류센터가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력이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 중심엔 새벽배송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오프라인 마트에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주문해 아침이면 집에서 제품을 수령하는데 익숙해졌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5000억원대에서 올해 8조원, 내년 12조원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24일 준공 후 내년 하반기 가동에 들어가는 국내 최대규모 쿠팡 대구풀필먼트센터. (사진=쿠팡)특히 식품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장보기 침투율(단기적 목표 시장의 비율)은 2020년 21.3%에서 2023년 30%, 25년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새벽배송 시장 성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수혜 때문만이 아니라 그렇게 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커머스 업체들이 이 시장을 손에 쥐기 위한 도구가 물류센터”라고 설명했다. 물류 경쟁력의 핵심은 자동화다. 고도의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야만 인건비 절감뿐만 아니라 물품 분류, 재고 관리 등 빠른 배송을 위한 시스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4~5년 이전 시점까지 지은 물류센터의 경우 아직 사람 손을 많이 타는데 이후 구축한 곳들은 상당 부분 자동화를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더 빠르고 신속하게 고객이 주문한 제품을 취합해 택배차에 태우기 위해서 작업자가 일일이 제품을 찾아 담는 게 아닌, ‘제품이 직접 작업자에게 와 담기는’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한 곳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쿠팡이 내년 하반기까지 대구FC에 무려 32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고의 최첨단설비를 갖춘 물류기지를 구축할 계획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과 함께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해 상품 관리와 배송 동선을 최적화하는 미래형 물류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막대한 투자금을 조달했듯이 SSG닷컴,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등 새벽배송 업체 올해 기업공개를 서두르는 것도 이러한 일환으로 풀이된다.새벽배송 ‘전면전’ 불길은 퀵커머스라는 ‘국지전’으로 옮겨 붙는 중이다. 퀵커머스는 간단한 단건 상품도 15분~1시간 만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쿠팡이츠 마트’에 이어 배달의민족이 ‘B마트원(1)’을 선보였고 특히 최근에는 편의점이 거점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SSM(기업형 슈퍼마켓)도 이미 퀵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자체 모바일 앱은 물론 배달앱인 요기요 및 카카오톡·네이버 주문하기 등을 통해 퀵커머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직 시장이 초기 단계라 보통 3000원정도 하는 배달비를 면제해 주는 무료 프로모션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물건을 빨리 사고 싶다는 소비자의 욕구는 항상 있었지만 이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만큼 물류, IT가 따라오지 못했는데, 코로나19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업계의 대응 속도가 더 빨라졌다”며 “배송 차별화가 이커머스의 경쟁력이고 이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물류 역량인데, 이커머스 업계뿐만 아니라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까지 가세해 춘추전국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2.03.31 I 정병묵 기자
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열매컴퍼니 성장 비결은
  • [마켓인]반년만에 기업가치 4배…열매컴퍼니 성장 비결은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미술 컬렉팅을 해봤는데 중견작가 작품은 되팔 수 없어 투자가치가 떨어지고, 유명작가 작품은 너무 비쌌어요. 유명작가 작품 위주로 소유권을 나눠 공동 투자하면 향유와 투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죠. 경제성장 흐름에 맞춰 미술 시장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키웠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좋게 봐주신 듯합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왼)와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꾸준한 투자유치 비결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심사역도 함께 했다. 지난 2016년 말 출범한 열매컴퍼니는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 중이다. 최근 17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와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시리즈 A 라운드를 마무리한 지 6개월 만으로, 누적 투자금액은 약 270억원이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000억원으로 시리즈 A 단계보다 4배 넘게 뛰었다.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회계사와 사모펀드 매니저를 거친 금융맨으로, 미술 투자에 매력을 느껴 간송미술관으로 전직해 네트워크와 경험을 쌓았다. 그림을 사본 적 없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미술 투자의 즐거움과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국내 최초로 공동 투자 모델을 구축했다. 초기 미술계에선 유명해도 대중적 인지도는 낮은 작품들을 내놓으며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미술 투자시장과 사업의 성장세를 맞춰 유명작가 위주에서 중견작가까지 물 스며들 듯 작품을 소개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시장성·안정적인 사업 모델에 소뱅 ‘러브콜’소뱅벤처스는 미술투자 시장성과 맨파워에 꽂혀 열매컴퍼니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정희재 소뱅벤처스 심사역은 투자에 있어 이용자의 행동에 변화를 일으키고 그들을 ‘락인’할 수 있느냐를 따지는데, 열매컴퍼니가 딱 들어맞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미술시장은 국내 경제 규모나 글로벌 미술시장에 대비해 너무 작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 이에 더해 미술 투자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열매컴퍼니 모델은 이용자의 행동을 변화시켜 미술시장에 없던 유동성을 공급해줄 수 있다는 평가다. 작품 공동구매와 재매각 건수, 수익률에서 압도적 실적을 낸 모습을 보며 정 심사역은 열매컴퍼니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정 심사역은 “고연봉의 탄탄한 금융권 커리어를 두고 미술계에 뛰어들어 역량을 쌓아나가는 김재욱 대표의 모습에 진정성을 느꼈다”며 “전시회를 가봤지만 작품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열매컴퍼니에서 처음 미술 투자를 시작해 꾸준히 공동구매에 참여하고 있다. 미술시장의 마중물이 된 사례”라며 웃었다. 그는 AI 기업 수아랩과 현대차에서 사업개발을 하던 중 3년 전 VC 업계에 입문했다. 루닛과 씨드로닉스, 머스트잇, 라포랩스 등 생활패턴을 바꾸는 사업모델 및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왔다.김재욱 대표의 끈질긴 노력과 정희재 심사역의 신뢰에 힘입어 열매컴퍼니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빠르게 인기몰이 중이다. 그간 김환기와 이우환,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 134개를 공동 구매했고, 이 중 76개를 재매각해 평균 수익률 32.7%를 달성했다. 매출은 2019년 16억원에서 작년 174억원으로 늘었다.안정적인 사업 모델도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음악저작권 조각투자 뮤직카우가 증권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술품·한우·부동산 등 조각투자 플랫폼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열매컴퍼니는 금융서비스 측면보다는 미술 투자에 집중했고, 법적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거래소 방식보다는 규제에서 자유로운 모델로 사업을 시작했다.김 대표는 “금융 서비스에 집중하지 않고 열매컴퍼니가 구입한 뒤 원하는 회원들과 공동 구매해 재판매하며 수익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지향했다”며 “좋은 작품을 선정하고 재매각해 좋은 실적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올 거라는 믿음으로 미술 작품 선정과 가격 분석 등 리테일 측면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 심사역도 “거래소를 만들어 그 안에서 거래가 일어나게 하는 등 수익을 낼 만한 기회가 있음에도 정부가 우려하는 유사수신행위 등에 해당하지 않도록 선을 긋는 모습에 열매컴퍼니를 신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왼쪽)과 김재욱 열컴퍼니 대표가 미술품 공동구매 사업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유동성 확대, 미술시장의 낙수효과로주식이든 가상자산이든 자기 돈이 들어가면 공부하기 마련이다. 미술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시장에 발을 들여 그림을 접하고 즐길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열매컴퍼니의 역할이다. 이를 계기로 유명작가를 향한 대중적 관심이 커지면 신진·중견작가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열매컴퍼니의 향후 목표는 신진작가 지원과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도전이다. 올 초 인수한 작가 오픈마켓 플랫폼 버즈아트를 기반으로 두나무, 위메이드와 협업해 신진작가들의 미술품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술품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사업에 나서, 작가 인지도 상승과 수익원 확보를 돕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해 DS자산운용과 아트펀드 등 새 금융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궁극적인 목표는 지난 수백년간 부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미술시장에 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 김 대표는 “그림을 사보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객들에게 이 경험을 소개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즐겁다”며 “미술시장을 대중의 관심 대상으로 끌어올리면서 시장과 함께 회사가 성장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열매컴퍼니를 향해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할 것을 당부했다. 정 심사역은 “대중을 바라보는 플랫폼이 되려는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열매컴퍼니를 통해 미술을 접하고 삶의 다양성과 취향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규 사업들이 얼마나 고객의 관심을 이끌어낼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2.03.31 I 김예린 기자
MMF 시가평가제도 단계적 전환한다…완충기간 부여
  • MMF 시가평가제도 단계적 전환한다…완충기간 부여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법인형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MMF)의 시가평가제도가 오는 4월1일부터 시행된다. 3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을 통해 도입된 MMF의 시가평가제도가 4월부터 시행한다. 다만 금융당국은 제도 시행에 앞서 시가평가제도를 단계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사진=금융위원회집합투자기구(펀드)는 시가평가가 원칙이지만 MMF에 한해 장부가 괴리율이 0.5% 이내인 경우 장부가 평가를 허용해왔다. 그러나 괴리율이 확대되면 선환매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가격으로 환매받을 수 있어 대규모 환매 유발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따라 법인형 MMF에 대해 시가평가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MMF는 집합투자재산 전부를 단기채권이나 어음, 양도성예끔증서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최근 단기자금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법인형MMF가 자금시장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시가평가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MMF가 장부가평가를 선호하는 가운데 안정적 자산 비중 30% 요건을 맞추기 위해서는 기업어음(CP)·전단채 등의 매도와 국공채의 매입 등 편입자산(포트폴리오) 조정이 불가피해 단기자금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이에 금융당국은 4월1일 이후 신규 설정되는 MMF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시행하되 기존 법인형 MMF에 대해서는 시가평가를 단계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이에 현재 설정·운용 중인 법인형 MMF의 경우 안정적 자산비중이 30%이하로 낮아지더라도, 안정적 자산을 주로 취득하면 장부가 평가를 1년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1년에 걸쳐 분산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안정적 자산 인정 범위도 확대한다. 증권금융회사 및 우체국 예치금, 특수법인의 기업어음증권(CP) 및 단기사채, 최소증거금률 요건 등을 충족한 환매조건부채권(RP)매수는 안정적 자산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일정 요건을 갖춘 장부가평가 MMF에 대해 시가평가 전환의 완충기간도 부여한다. 안정적 자산비중이 30%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3영업일 내 회복하면 장부가 평가가 가능하다. 또 일시적·일회성 대량환매로 안정적 자산 비중이 갑자기 낮아지는 경우, 시가평가 전환을 10영업일 간 유예할 수 있다. 다만 해당 MMF는 일시적·일회성 대량환매가 발생할 때 장부가 평가 중단 등 선환매유인 관리조치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9월부터 분기별로 법인형MMF 시가평가 제도의 준비·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2.03.31 I 김소연 기자
KT 지주회사로 가나?…구현모 '지주형 회사' 언급에 가능성 커져
  • KT 지주회사로 가나?…구현모 '지주형 회사' 언급에 가능성 커져
  • 구현모 KT 대표가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디지털 플랫폼 회사(DIGICO, 디지코)로의 도약을 진행 중인 KT(030200)의 구현모 대표가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 ◇“주가 아직 저평가, 지주형 전환하면 상승”구 대표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형 회사 전환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구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에 관련해서는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는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작년에 콘텐츠는 스튜디오지니로 묶어냈고, 금융은 BC카드 중심으로 그 아래 케이뱅크 구조를 갖추는 등 사업구조 조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형’이라는 표현은 법적인 지주회사 구조를 갖추진 안되 그에 준하는 형태로 자회사들의 사업구조를 짜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그는 “KT의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되고 있다고 본다”며 “실제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주형으로 전환이 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KT 물적분할 예상 구도. 자료=하나금융투자자회사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올해 밀리의서재와 케이뱅크 등이 IPO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BC카드도 IPO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일 리포트를 통해 “KT의 지주사 개편 시점을 2023년으로 예상하며 올해부터 서서히 준비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이 임박했고 과도한 이익 증가를 반기지 않는 규제 산업이라는 특성상 현 시점이 통신산업 분할을 통한 사업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적기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사내이사 박종욱은 사퇴, 윤경림만 선임KT가 디지코 전환 완성을 위해 구축하고자 했던 사내이사 트로이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사내이사 재선임에 도전했던 박종욱 각자 대표(안전보건총괄(CSO) 겸 경영기획부문장)가 안건 투표 직전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일신상의 이유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KT에서 안전보건총괄(CSO) 대표로 선임된 박 대표의 역할도 사라지게 됐다. KT는 지난 1월 27일 구현모 단독 대표 체제에서 구현모·박종욱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KT는 “안전보건 분야의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 마련을 위해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 추가”라고 설명했다. 박종욱 각자대표는 1991년 입사 이후 30년 넘게 KT에 몸담으며 현장과 기획부서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20년부터는 경영기획부문장을 맡으며 구현모 대표와 함께 디지코 KT 전략을 짜고 실행까지 주도한 핵심 임원으로 통한다.KT 관계자는 “박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를 정한 뒤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대표가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 전에 스스로 사퇴한 것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그의 선임을 반대한 이유도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총 안건 통과가 불가능하진 않았지만, 표대결로 인식되는데 대한 부담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약식 기소된 뒤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로 약식명령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예정대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KT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사업 전략을 비롯해 전략 투자와 외부 제휴 및 협력을 주로 아우르는 그의 선임으로 KT의 디지코 정체성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주주배당에 현물배당 근거 마련KT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4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6개 안건을 승인했다.KT는 정관 일부를 변경해 주주환원 방법을 다양화 했다. 기존에는 주주에 대한 배당을 ‘금전’과 ‘주식’으로 한정했지만, ‘기타의 재산’을 추가해 향후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며 주주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마이데이터 사업추진을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를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KT는 통신과 금융 데이터 등을 융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2.03.31 I 노재웅 기자
 한투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2055·2060’ 출시
  • [머니팁] 한투운용,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 2055·2060’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995년에서 2000년 전후 타생 고객을 위한 타깃데이트펀드(TDF)인 ‘한국투자TDF알아서2055’와 ‘한국투자TDF알아서2060’을 각각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를 목표 시점(Target Date)으로 잡고 해당 시기까지 자산을 알아서 최적으로 운용해주는 연금자산 특화 상품이다. TDF 이름 뒤에 붙어있는 숫자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시점을 뜻한다. 투자자는 자신의 출생연도에 60(예상 은퇴연령)을 더한 숫자와 가까운 연도가 포함된 TDF를 선택하면 된다.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적극적 성향의 투자자라면 은퇴 예상 시기와 별개로 숫자가 큰 TDF를 선택해 보다 높은 기대수익률을 추구할 수도 있다.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주는 것이 TDF의 장점이다. TDF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전세계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을 수행한다. 투자자의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 때는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해 자산 증식을 추구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늘려 자산 안정에 초점을 맞춘다. 투자자는 TDF 하나로 연금자산의 자동 투자, 자동 리밸런싱, 자동 리스크관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펀드는 글로벌 연금 전문 운용사 티로프라이스(T. Rowe Price)와의 협업으로 운용된다. 티로프라이스는 전세계 80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를 보유하고 1조6800억달러(지난해 말 기준)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자산운용사다. 오원석 한국투자신탁운용 연금마케팅1부장은 “최근 높은 시장변동성과 금리상승으로 인해 투자상품에 부담을 느끼고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일견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이나 초장기 자금인 연금을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하는 것은 100세 시대의 노후를 충실히 대비하기에 여전히 부족해 보인다”며 “시장은 시기별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하기에 투자 자산과 시점을 분산해 장기투자한다면 원리금보장형 금리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 부장은 “변동성 구간에서 다소 불안하더라도 금융투자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노후’라는 투자목표를 달성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며 “생애주기에 맞춘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TDF는 연금 운용에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한국투자TDF알아서2055’와 ‘한국투자TDF알아서2060’은 환헤지를 하는 H형과 하지 않는 UH형으로 각각 출시됐다. 연간 총보수는 퇴직연금 클래스(C-R)와 개인연금 클래스(C-P) 기준 각각 1.09%, 1.29%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2022.03.31 I 김윤지 기자
하이트진로, 일상회복·가격인상에 실적 상향…목표가↑-NH
  • 하이트진로, 일상회복·가격인상에 실적 상향…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점진적 일상 회복 속에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분기별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4.8% 상향 조정했다. 청정라거-테라.(사진=하이트진로)NH투자증권은 31일 하이트진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5697억원, 영업이익 55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5.0%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추정치는 점진적 일상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소주(7.9%)와 맥주(7.7%) 가격 인상 효과 감안해 상향 조정했다. 국내 별도 기준 맥주와 소주 매출 성장률 모두 하이싱글 기록할 것으로 봤다. 월별로 1월은 설날 시점 차이로 소주와 맥주 출고가 10% 이상 전년 대비 증가, 2월과 3월은 각각 소주와 맥주 가격 인상 전 가수요 물량 발생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수입맥주의 경우 추가적인 제품 라인업 확충이 부재한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 변경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투자심리와 실적 변동성이 컸으나 올해는 안정적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소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외부 환경 개선 시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것이다. 특히 ‘테라’의 수도권 내 핵심 상권 점유율이 높아 하락했던 맥주 점유율의 상승 재개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또 하이트진로는 전년도 남은 보리 재고를 올해까지 사용할 예정이며 주정가격 인상은 이미 판가로 전가시켜 원가 상승 부담 영향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짚었다. 별도 국내 기준 실적은 가수요 물량 및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회복이 예상되는 반면, 해외 실적은 코로나 불확실성 및 물류 등 외부 환경 이슈로 전년 대비 부진할 가능성 높다고 봤다. 아울러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대해 조 연구원은 “연초부터 주가 반등이 빠르게 나타났으나, 판매량과 가격 동반 성장에 따른 실적 모멘텀이 2년 만에 회복되는 시점으로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2022.03.31 I 이은정 기자
 에픽커넥트 "누구나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 [Zoom in 스타트업] 에픽커넥트 "누구나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면서 예술작가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가스비’ (NFT 판매를 위해 오픈씨에 지불하는 등록비), ‘민팅비’ (NFT를 발행하는 데 드는 비용), ‘ERC’ (이더리움 표준 프로토콜) 등 NFT 발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이 부족한 아날로그 세대들은 작품 업로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김민수 에픽커넥트 대표는 실제로 수십여 회의 아트페어를 통해 작가들을 만난 결과, NFT 발행에 관심이 있으나 자신이 직접 발행하는 데에는 어려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에픽커넥트는 이 문제점에 착안해 직접 해결에 나섰다.이데일리는 이들이 입주한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를 방문, 김민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NFT 플랫폼 ‘헤리파이(HeriPie)’ 서비스의 차별성에 대해 들어봤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에픽커넥트는 디지털 포비아를 위한 NFT 플랫폼 업로드 대행 에이전시다. 아날로그 세대의 작가님들이 디지털 세상을 넘어서 메타버스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작품성이 좋은 원화 작품의 NFT 발행을 도와드리고 있다.창업은 단순히 최신의 기술을 쓰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기술이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에서 출발했다. 현재 사진 파일을 업로드하면 알아서 NFT로 발행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NFT거래 자동화 플랫폼 헤리파이를 준비 중이다.- ‘헤리파이(HeriPie)’란 무엇인가?‘헤리파이’는 헤리티지(Heritage)와 파이(Pie)의 합성어로, 유산 또는 문화재를 조각으로 소유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실물 자산이나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NFT로 생성하여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형식의 거래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이다. 현재 NFT 발행 및 정산화 자동화, 디지털 작품의 원화 색상구현도 측정 엔진 구현, 거래금액 분석 추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회사를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가? ▲ 김민수 에픽커넥트 대표본인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8년 차 플랫폼 개발자다. 3건의 R&D 과제를 수행한 바 있으며, 게임 플랫폼 회사 창업멤버, TIPS 선정 기업 기획팀 등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헤리파이 사업과 가장 연관 있는 커리어는 주식회사 한컴위드에서 일했던 것을 꼽을 수 있겠다. 한컴위드에서는 정보보호 담당자로서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수행했다. ISMS 인증을 받아야 NFT 거래가 가능한데, 현재 2021년 9월 기준으로 약 32개의 기업이 해당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에픽커넥트 또한 ISMS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헤리파이의 비즈니스 모델을 간단히 소개한다면?헤리파이의 서비스는 등록 자산의 소유권에 대한 수요가 있는 사람이나 희소 자산의 소유권 투자로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투자자를 타겟으로 한다. 플랫폼 내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등록된 자산의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개별 자산의 현금화 및 NFT 거래의 양지화·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수익은 NFT 거래 발생에 따른 수수료를 통해 창출할 계획이다.- NFT와 예술을 연결하는 사업에 다수의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진출하고 있다. 헤리파이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헤리파이만의 차별성이라고 하면 ‘리디자인(Redesign)’을 말씀드리고 싶다. NFT 관련 광고를 진행해본 결과 NFT에 관심 있는 연령대는 18세부터 24세까지로, 작업물이 이들을 타겟으로 제작되어야 함을 확인했다. 따라서 작품성이 우수한 원화를 NFT 주요 구매자인 MZ세대에게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리디자인하여 공격적으로 NFT를 판매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작품을 NFT용 게임 리소스로 만들거나 굿즈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2차 제작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작가와 작품 섭외가 관건이다. 어떤 방법으로 리소스를 확장하고 있나?아트페어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하여 사업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호텔아트페어(SHAF)에서 NFT에이전시 설명 부스를 열어 작가님들을 직접 만났다. 이외에도 갤러리 방문을 통해 작가님들을 찾아뵙고 있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한컴아트피아에 100점을 업로드하는 조건으로 사업제휴를 맺었으며, 자체 플랫폼 제작 전까지 다양한 작가의 그림을 우수한 플랫폼에 업로드하면서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하고 있다. 헤리파이는 오는 7월 개발 완료 예정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내 자동 발행 그림 수 1만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센터 내 공간 제공을 통해 회사 운영에 있어서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이외에도 모두싸인,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 사업 진행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공간 대여나 금전적인 지원이 아닌 스타트업들이 필요한 것들을 단계적으로 다양하게 찾아서 지원해주는 것이 타 지원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지닌다. 이번 인터뷰 또한 센터의 지원으로 가능했는데, 회사와 사업에 대해 알릴 기회가 생겨 앞으로의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추가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현재 에픽커넥트에서 준비하고 있는 헤리파이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 7월 론칭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독자분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2022.03.31 I 이윤정 기자
아이씨엠, 골관절염 치료제 호주 임상1/2a상 투약 개시
  • 아이씨엠, 골관절염 치료제 호주 임상1/2a상 투약 개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이씨엠은 호주에서 진행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ICM-203’ 1/2a상 임상 시험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ICM-203은 아이씨엠의 리드 파이프라인으로 AAV(아데노 부속 바이러스)에 치료유전자를 탑재한 유전자치료제다. 무릎 관절강에 주사해 연골 생성을 촉진하고 활막 염증을 억제함으로써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제품으로, 비임상 단계에서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DMOAD)로서의 효능을 입증한 바 있다. ICM-203 첫 투여는 중기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 로열 아델레이드 병원에서 이뤄졌다. 호주에서 진행 중인 이번 임상1/2a상은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이 다른 세 개의 코호트로 나눠 저용량부터 고용량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아이씨엠은 이번 임상을 통해 ICM-203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투약 이후 1년에 걸친 추적관찰을 통해 유효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2년중 모든 코호트에 대한 투약을 마무리하고 2023년에는 임상 모니터링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아이씨엠은 김대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가 대표로 있는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를 사용한 유전자치료기술을 통해 퇴행성 난치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골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황반변성, 난청, 퇴행성뇌질환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우량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520억원에 달하는 민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리드 파이프라인인 ICM-203는 2020년 12월 LG화학과 한국 및 중국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2.03.31 I 송영두 기자
  • [재송]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STX(011810)=폴라리스쉬핑 지분 및 신주인수권을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폴라리스오션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의 폴라리스쉬핑 지분 2077만 1700주(22.17%)가 대상. 파로스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신주인수권 592만 6000주와 폴라리스쉬핑 최대 주주 지분이 담보인 질권 등 권리 일체도 포함.△우리이앤엘(153490)=차기현, 박길수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길수 대표이사 사임으로 차기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EMW(079190)=케스피온으로 상호를 변경한다고 공시. 상호 변경 사유는 기업 이미지 제고.△나노스(151910)=상호를 에스비더블유생명과학으로 변경한다고 공시. 상호 변경 사유는 사업다각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우리조명(037400)=우리엔터프라이즈로 상호를 변경한다고 공시. 변경 사유는 사업 다각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한신공영(004960)=장항선 개량 2단계 제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173억 8630만 8600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9% 규모.△덕산하이메탈(077360)=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4월15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4일.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2271만8501주.△헬릭스미스(084990)=변 모씨 외 10인이 회사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검사인 선임 소송에 대해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검사인을 추가로 선임할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검사인 선임은 기각됐다”고 3공시.△이미지스(115610)=임직원 격려금 지급을 위해 2270만원 규모의 자사주 998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4월4일부터 4월30일까지.△빅텍(065450)=한화시스템과 61억8000만원 규모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물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9.18%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지난 29일부터 오는 2024년 10월10일까지.△지더블유바이텍(036180)=운영자금 조달과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6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1.0%, 만기이자율은 6.0%. 만기일은 오는 2025년 3월31일까지. 전환가액은 주당 2251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3월31일부터 2025년 2월28일까지. 전환에 따라 주식총수 대비 7.06%에 해당하는 266만5482주가 새로 발행 가능.△펄어비스(263750)=정경인 대표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허진영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2700억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CT-P16)이 대상. 계약금액은 2735억원으로 셀트리온 2020년 매출액의 14.79% 수준.△코나아이(052400)=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은행과 2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에코프로(086520)=조직구조 개편을 통해 이동채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병훈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해태제과식품(101530)=이상진 전 광주공장장을 신규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 기존 신정훈 대표와 이 신임 대표, 2명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HDC(012630)=정경구 전 HDC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 정몽규 회장과 정 신임 대표, 2명의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
2022.03.31 I 서대웅 기자
위기 맞은 MG손보...금융당국, 경영개선안 불승인
  • 위기 맞은 MG손보...금융당국, 경영개선안 불승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MG손해보험이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당초 금융당국이의 경영개선명령 시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MG손해보험이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 불승인 결정이 내려졌다”며 “경영개선명령 시한은 이미 어긴 상태고 ‘유상증자를 한다’고 말하지만 투자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등 불확실성이 컸다”고 말했다. (사진=MG손해보험)MG손보는 2018년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당국의 권고치(1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았다. 금융당국은 보험업 감독 규정상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권고’, ‘경영개선요구’, ‘경영개선명령’ 등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MG손보는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한 개선안을 제출해 금융당국의 조건부 승인을 얻었지만 증자는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2019년 첫 경영개선명령이 떨어졌다.이후 MG손보는 최대주주를 JC파트너스로 변경했고 2020년 4월 2000억원 규모 자금을 수혈하며 정상화를 꾀했다. RBC도 170%대로 올라갔다. 하지만 자금수혈 1년여 만에 RBC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며 또다시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다. MG손보는 지난해 말까지 유상증자 300억원 등 올해 3월까지 1500억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10월 제출했지만 200억원밖에 마련하지 못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면서 2월 말까지 자본확충을 결의하고 3월 25일까지 자본확충계획을 이행하라고 통보했다. MG손보는 이달 말까지 유상증자로 360억원을 마련하고 6월까지 900억원을 더 채우겠다는 내용의 새로운 경영개선계획을 이달 초 제출했다. 유상증자 일자도 24일에서 30일로 미뤄졌다. 이날 MG손보는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지만, 기일 내에 납입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금융위는 경영개선계획 불승인을 내렸지만 ‘추후 절차는 좀 두고 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유상증자 시도를 하고 있고 금융감독원이 실시 중인 자산ㆍ부채 실사 결과 등 다각도로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자산ㆍ부채 실사는 자산이 부채보다 적을 경우 금융당국이 해당 금융사를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과 예금자보호법에 의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매각이 진행될 수 있다. 금감원은 이달부터 오는 1일까지 실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금융기관 지정 전까지는 경영개선명령 단계를 유지하게 되며, 경영개선명령은 지난해 1월 조치 이후 1년 반 간 유지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MG손보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고 경영개선명령만 내려진 상태”라며 “앞으로 이뤄질 유상증자나 금감원 실사 결과 등을 보고 앞으로 계획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30 I 전선형 기자
  •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3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STX(011810)=폴라리스쉬핑 지분 및 신주인수권을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폴라리스오션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의 폴라리스쉬핑 지분 2077만 1700주(22.17%)가 대상. 파로스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신주인수권 592만 6000주와 폴라리스쉬핑 최대 주주 지분이 담보인 질권 등 권리 일체도 포함.△우리이앤엘(153490)=차기현, 박길수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길수 대표이사 사임으로 차기현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된다고 공시.△EMW(079190)=케스피온으로 상호를 변경한다고 공시. 상호 변경 사유는 기업 이미지 제고.△나노스(151910)=상호를 에스비더블유생명과학으로 변경한다고 공시. 상호 변경 사유는 사업다각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우리조명(037400)=우리엔터프라이즈로 상호를 변경한다고 공시. 변경 사유는 사업 다각화와 기업 이미지 제고.△한신공영(004960)=장항선 개량 2단계 제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1173억 8630만 8600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9% 규모.△덕산하이메탈(077360)=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4월15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4일.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2271만8501주.△헬릭스미스(084990)=변 모씨 외 10인이 회사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검사인 선임 소송에 대해 “신청인들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정기주주총회를 위한 검사인을 추가로 선임할 필요성이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검사인 선임은 기각됐다”고 3공시.△이미지스(115610)=임직원 격려금 지급을 위해 2270만원 규모의 자사주 998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4월4일부터 4월30일까지.△빅텍(065450)=한화시스템과 61억8000만원 규모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물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9.18%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지난 29일부터 오는 2024년 10월10일까지.△지더블유바이텍(036180)=운영자금 조달과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6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1.0%, 만기이자율은 6.0%. 만기일은 오는 2025년 3월31일까지. 전환가액은 주당 2251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3월31일부터 2025년 2월28일까지. 전환에 따라 주식총수 대비 7.06%에 해당하는 266만5482주가 새로 발행 가능.△펄어비스(263750)=정경인 대표이사 임기 만료에 따라 허진영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2700억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CT-P16)이 대상. 계약금액은 2735억원으로 셀트리온 2020년 매출액의 14.79% 수준.△코나아이(052400)=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하나은행과 2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9월30일까지.△에코프로(086520)=조직구조 개편을 통해 이동채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병훈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해태제과식품(101530)=이상진 전 광주공장장을 신규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 기존 신정훈 대표와 이 신임 대표, 2명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HDC(012630)=정경구 전 HDC자산운용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 정몽규 회장과 정 신임 대표, 2명의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
2022.03.30 I 서대웅 기자
프랑스 대선 D-11…마크롱·르펜, 지지율 격차 좁아져
  • 프랑스 대선 D-11…마크롱·르펜, 지지율 격차 좁아져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프랑스 대통령 선거가 불과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가 바싹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르펜 대표. (사진=AFP)2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현재까지 마크롱 대통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르펜 후보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두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맞붙을 경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이팝-피두시알 그룹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53%, 르펜 후보가 47%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르펜 후보의 지지율이 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지도의 상승세에 르펜 후보는 지난 토요일 르파리지앵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껏 이 정도로 승리에 근접한 적은 없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지지율이 반짝 상승했으나 그 기세가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르펜 후보는 민심이 유럽 연대강화와 난민 포용을 향하자 기존의 반이민·이슬람 기조를 버리고 마크롱 대통령의 약점인 인플레이션과 저소득층 문제를 파고들면서 역전을 꾀하고 있다.AFP는 치솟는 유가와 가스 가격이 유발한 인플레이션이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틀 전 선거운동차 방문한 동부 도시 디종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인플레이션과 급등하는 연료 가격에 대한 유권자들의 원성을 들었다. 이날 46세의 한 영업원은 “모든 게 계속 오르고 있다. 프랑스의 평범한 가족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수준에 왔고 사람들은 곧 미쳐버릴 것이다”라고 토로했다.더구나 프랑스 정부가 값비싼 외부 컨설팅회사에 국정 운영의 상당 부분을 외주줬다는 이른바 ‘맥킨지 게이트’도 마크롱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17일 프랑스 상원 조사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정부가 불투명한 절차를 거쳐 2021년 한해 동안 무려 10억유로(약 1조3500억원)를 지불하고 코로나19 백신 전략, 마스크 수급 관리, QR코드 프로그램 등 정부의 핵심적인 과제를 컨설팅 업체에 떠맡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의 절정기에는 추가적인 인원이 필요했고 전임 대통령보다 적은 수의 컨설턴트를 고용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었다.이같은 변수들에 대해 정치분석가인 필립 모로 쉐보레는 “투자은행 출신인 마크롱을 ‘부자들을 위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사람들에게는 민감한 사안이지만 널리 퍼진 문제는 아니다”라며 “가계소득, 인플레이션과 식량 공급 문제가 더 핵심적인 사안이다”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는 4월10일 열리며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시 같은 달 24일 1·2위 후보끼리 결선투표가 치러질 예정이다.
2022.03.30 I 이현정 기자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체제 공식화…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체제 공식화…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회장이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000240)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외관한국앤컴퍼니는 30일 오전 경기도 성남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조현범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종선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박종호 사장 기타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박재완 사외이사 신규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이 통과됐다.이로써 한국타이어가의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고 조 회장의 독주 체제가 강화됐다.앞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올해 1월 1일자로 그룹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CEO 조현범 사장을 회장으로, 형인 조현식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 고문으로 선임했다. 조 고문은 사내이사로 임기가 끝났고 연임되지 않았다.조현범 회장은 인사말에서 “앞으로 광통신 부품 시장을 포함 자율주행 차량의 솔루션 및 부품까지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미국 테네시 공장 안정화와 더불어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해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스마트 에너지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주회사와 각 계열사가 보유한 브랜드 가치, 글로벌 네트워크, 고객 접점, M&A 역량 등 그룹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신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및 미래 기술 기반 산업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그룹의 핵심 브랜드 ‘한국(Hankook)’을 중심으로 통합 브랜드 체계를 더욱 강화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각인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30 I 손의연 기자
러시아·우크라 협상 진전 기대감에 증시 이틀 연속 올라
  • [ET의 시황레터]러시아·우크라 협상 진전 기대감에 증시 이틀 연속 올라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연이틀 강세 보인 증시 :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어요. 코스피는 0.21% 오른 2746.74에, 코스닥 지수는 0.13% 상승한 939.07에 마감했어요. 코스피는 이날도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어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79억원, 100억원 어치를 팔았지만 기관이 1606억원어치를 사들였어요. 이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보여요. 이 영향에 코스피는 장 초반 2760선까지 오르기도 했어요.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로 이렇다 할 추가 소식이 없자 코스피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어요. 여기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점도 증시의 추가 상승을 막은 것으로 보여요.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했는데 이는 한국이 중국발 변수와 일본 변수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실적 불확실성까지 유입된 영향으로 보인다”며 “러시아 국채 만기에 따른 디폴트 우려감, 기업 실적 확인심리 등을 고려해 당분간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고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영업정지 처분이 호재? :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주가가 강세를 보였어요. 광주 학동 건물 붕괴 사고로 8개월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지만 오히려 매수세가 몰린 건데요. 시장에서는 이번 제재가 상대적으로 약했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등록 말소가 아니라 영업정지에 그쳐 악재가 해소됐다고 판단한 거예요. 다만 아직 악재가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닌데요. 서울시는 현대사업개발이 공사를 맡았던 광주 화정동 아파트의 붕괴사고와 관련해 강력한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만약 이 건에 대한 처분이 등록말소로 결정된다면 향후 주가 흐름은 장담할 수 없게 돼요.물류전문회사 한솔로지스틱스(009180)의 주가도 상승 마감했어요. 중국 상하이가 봉쇄되면서 전 세계 공급망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 오히려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여요. 물류대란으로 운임비가 상승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에요.
2022.03.30 I 심영주 기자
은행권, 인수위에 "가상자산업 진출 허용해달라"(종합)
  • 은행권, 인수위에 "가상자산업 진출 허용해달라"(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은행권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가상자산 서비스 진출을 허용해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막혀 ‘영업’ 목적으로는 계열사간 고객 정보 공유가 불가능한 점도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은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혁신 방안을 인수위에 건의하기로 했다.은행권이 건의할 사항은 총 8개 부문으로 △은행의 비금융 서비스 진출 확대 △데이터 수집·활용 규제 혁신 △은행의 가상자산 서비스 진출 허용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용 △신탁규제 혁신 △방카슈랑스 규제 혁신 △경영 자율성 제고 △내부통제 자율성 제고 등이다.(사진=연합뉴스)◇“은행 부수업무에 가상자산업 추가를”이 가운데 눈에 띄는 내용은 가상자산 서비스 진출 허용이다.은행권은 공신력 있는 은행이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은행법상 은행의 부수업무에 가상자산업을 추가해달라는 것이다. 향후 제정될 가상자산업법에서 정의하는 가상자산업종 전체를 영위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은행권은 일부 가상자산사업자에 의한 독과점 발생 등 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이용자 보호 조치가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가상자산업에 대한 기초적인 규율체계를 마련했지만 자금세탁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공신력 있는 은행’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은행권 주장이다.은행권이 마련한 은행업계 제언 보고서 초안 목차.은행권은 은행지주 회사 계열사 간 고객정보를 더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달라는 건의도 할 계획이다. 은행법상 은행의 부수업무로 정보제공업을 포함하거나 은행의 고객정보 제공을 영업으로 보지 않는 유권해석 필요하다고 건의할 예정이다.일반 기업은 고객 동의를 받으면 ‘영업’ 목적으로 고객 정보를 자회사와 공유할 수 있지만, 은행은 고객이 동의하더라도 영업 목적으로는 공유가 불가능하다. 은행권은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신용위험 관리 등 경영관리’ 목적으로만 정보를 모으고 활용할 수 있다.그 결과 금융권 주도의 데이터 혁신이 사실상 어렵다고 은행권은 호소하고 있다. 빅테크가 유통·통신·여행·배달·운수업 등 다양한 상거래 사업을 기반으로 금융에 진출하고 있어 고객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15개 업종만 자회사 가능...“해외법인 인수 어려워”은행권은 비금융 사업 진출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할 계획이다.산업자본인 테크 기업은 전자금융업자나 인터넷은행 등 금융에 자유롭게 진출하며 혁신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는 반면 금융자본인 은행은 비금융 산업을 영위할 수 없어 혁신에 한계가 있다는 게 은행권 입장이다.현재 은행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금융위원회가 정한 15개 ‘금융(관련)업종’만 자회사로 둘 수 있다. 15개 업종에 포함하지 않는 회사를 인수하려면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은행권은 이러한 규제 탓에 금융과 비금융 업무를 동시에 하는 해외 현지법인 인수가 어렵고 인수하더라도 절차가 지연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으면 15개 업종 이외의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우회로가 있지만 최대 4년인 혁신금융 지정기간이 지나면 사업을 종료해야 해 향후 사업철수 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은행권은 금융지주사법, 금융산업구조개선법, 은행법 등을 개정해 ‘투자한도규제방식’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정부가 정한 15개 업종에 포함하지 않으면 은행이 자기자본의 1% 한도 내 투자를 허용해달라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통신업, 음식배달업 등을 은행 부수업무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검토한 초안을 바탕으로 은행권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의견을 모아 확정하면 건의서를 인수위에 전달할 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03.30 I 서대웅 기자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끝까지 추진”
  •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끝까지 추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003620) 인수를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30일 에디슨모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자 지위 유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해 정식 가처분 사건을 접수했고, 가처분 사건과 별도로 본안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25일 쌍용차 관리인은 관계인집회 5영업일 전까지 인수 잔금의 납입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에 인수계약 해제 통보를 단행했다. 에디슨모터스 측에서는 3월 24일까지도 회생 채권자의 변제율을 8.9%까지 올리는 방안에 대해 쌍용차 관리인 및 EY한영회계법인과 협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회생 계획안 수정 제출 및 컨소시엄 구성원 변경 신청 등을 위한 관계인집회 연기 신청과 관련해 에디슨모터스측은 5월 23일까지 연기를 요청했으나, 관리인 측에서 4월 29일까지 연기하는 방안으로 연기 신청을 진행할 것을 제안해 에디슨모터스 측은 그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그러나 3월 25일 인수 잔금 납입 당일에 관리인 측은 관계인집회 연기 신청 불가를 주장하며 기한 내 인수 잔금 납입 이행을 요청, 3월 28일 해제 통지 및 공시 등 일련의 모든 절차가 진했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법적으로 관계인 집회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1개월씩 3회까지 연장이 가능하고, 회생 채권자의 변제율 상향을 위해서도 협의가 필요하다”며 “컨소시엄 구성원의 변경을 위한 기업결합 변경 신청 등 합리적인 사유가 있음에도 단 한 차례의 연장 기회도 주지 않고 갑자기 일방적 계약해제를 통보한 것은 계약금 몰취를 위한 계획적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쌍용차 관리인이 의도하는 바와 같이 새 인수협상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10월 1일로 정해진 쌍용자동차의 회생 시한 내 더 좋은 조건으로 쌍용차를 인수할 새 인수자를 찾겠다는 관리인의 계획은 일장춘몽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 측은 투자 확약을 받은 투자자들로부터 조속히 투자금을 납입받아 인수잔금에 대한 불안을 종식 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은 지난해 에디슨EV(136510)를 통해 조달된 자금에 더해 최근 인수한 관계회사 유앤아이(056090)를 통해 약 1000억 이상의 자금 조달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다수의 법률 전문가들이 우선협상자의 지위에서 회생 기업에 지원한 운영자금은 인수계약의 중도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계약의 해제 자체가 부인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022.03.30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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