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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동 화재 참사 소방관 6명 순직 23주기 '소방영웅길'…서울시 첫 지정
  • 홍제동 화재 참사 소방관 6명 순직 23주기 '소방영웅길'…서울시 첫 지정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4일 오후 2시, 소방충혼탑이 위치한 서울소방학교 내 대강당에서 ‘소방영웅길’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식을 갖는다. 서울에서 소방관과 관련한 명예도로를 지정하는 것은 처음이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진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4일 소방영웅길 명예도로 지정 기념식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과 유가족들이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소방영웅길’은 서울지하철 3호선 홍제역 3번 출구에서 고은초등학교 앞까지 이어지는 382m 구간이다. 이 길은 지난 2001년 3월 4일, 홍제동 화재 참사가 발생한 주택 인근에 위치한 곳이다. 당시 소방관 6명(박동규, 김철홍, 박상옥, 김기석, 장석찬, 박준우)은 시민 7명을 구조한 뒤 잔불 작업을 벌이다 건물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다시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으나,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순직했다.소방 영웅 6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 23주기에 맞춰 진행되는 이날 기념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기념식은 소방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소방영웅 영상상영, 기념사, 추모행사,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소방영웅 영상에서는 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순직 소방관의 자녀가 사고 당시를 담담히 회고한다.이날 행사를 위해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홍제역 지하 광장 내에 소방영웅길 홍보와 순직 소방관들의 추모를 위한 부스를 운영해 사진과 영상을 시민에게 공개했다.서울시는 소방영웅길 안내 표지판 설치와 주변 지하식 소화전 6개소의 맨홀 덮개에 알림 표시를 마무리했다. 서대문구청에서는 도로명판을 설치했고, 경찰과 협조하여 도로 진행 방면 안내 표시도 완료할 계획이다.고(故) 장석찬 소방관의 딸 장지형씨는 아버지에 대해 “말 그대로 영웅”이라며 “너무 어렸을 때라 말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은 “앞으로 소방영웅길을 지나는 수많은 시민이 여섯 소방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서울소방가족 여러분이 안전한 환경에서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04 I 양희동 기자
서울시, '저층 주거지역' 각종 제한 개선 용역 시행
  • 서울시, '저층 주거지역' 각종 제한 개선 용역 시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시는 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각종 제한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저층 주거지 관리 개선방안 마련’ 용역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월 서울 강북구 번동의 저층 주거지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내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전체 주거지역 면적의 약 22%를 차지한다.대부분 구릉지에 위치하거나 경관·고도지구 등과 중첩 지정돼 중복 규제를 받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먼저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건축 제한을 재정비한다. 전용주거지역의 층수·높이 제한 해제 필요성을 검토하고, 지역 여건과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할 예정이다.또 제1종전용주거지역의 지역별 특성 등을 조사해 전용주거지역으로의 유지 필요성을 검토하고, 변화된 여건에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새로운 관리 방향을 다각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제1종전용주거지역은 지난 1972년 높이 제한 규정이 신설된 이후 50여 년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신설 당시 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제1종일반주거지역 또한 주택 노후화와 기반시설의 불량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해당 지역의 유형 분석 및 필요 시설 등의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하는 저층 주거지 특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대상지 여건에 가장 적합한 정비방안을 제안해 열악한 주거환경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제1종일반주거지역은 지난 2003년 주거지역의 세분화로, 건축물 준공 당시보다 낮은 용적률을 적용받아 개발이 어려운 상태다.좁은 골목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대다수로, 주차난이 심각하고 차량 진출입이 어려워 화재 등에도 취약하다.이번 용역은 입찰공고 및 제안서 접수·평가를 거쳐 이달 중 착수할 예정이다.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은 물론, 자치구와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관리 방안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저층 주거지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본 용역을 통해 저층 주거지역의 일률적 규제를 과감히 혁신하고, 다각적 관리 방향 제시를 통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03 I 박경훈 기자
與오신환 "민주당 36년간 뭐했나…보석같은 광진구 정체"
  • 與오신환 "민주당 36년간 뭐했나…보석같은 광진구 정체"[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6년 동안 광진구 주민은 민주당에 정 주고 마음 주고 표도 줬지만, 결국 지역은 방치됐다. 이제는 ‘일꾼 호소인’이 아니라 ‘진짜 일꾼’이 필요하다.”4·10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을에 국민의힘 단수 후보로 공천된 오신환 전 의원은 진보정당의 일당 독주 체제 탓에 지역이 쇠퇴했다고 평가했다. 오 전 의원이 지난해 서울시 정무부시장직을 내려놓고 도전장을 낸 광진을은 국민의힘 입장에선 수도권 중에서도 ‘한강벨트’ 탈환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성동구와 분구(分區) 이전인 1988년 13대 총선 이후 보수 정당 후보가 지역을 차지한 적이 없는 ‘험지 중 험지’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 광진을 후보.오세훈 서울시장조차 21대 총선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득표율 약 2.55%포인트 격차로 석패했다. 이 때문에 오 전 의원과 현역인 고민정 의원의 이번 대결은 ‘문재인계’와 ‘오세훈계’의 승부, ‘4년 만의 리벤지 매치’로 불리기도 한다. 오 전 의원은 이런 광진구에서도 승리가 보인다고 자신했다. 그는 “부시장직을 내려놓고 광진구민들과 본격적으로 소통한 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면서 “뚝섬유원지역 이름을 자양역으로 바꾸고,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만들어내는 등 구민들이 원하던 변화를 만들면서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오 전 의원이 광진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정치지형의 변화 때문이다. 2022년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오 시장의 광진구 득표율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 비해 18.33%포인트 더 높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도 김선갑 민주당 후보를 2.41%포인트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오 시장의 출마 권고도 있었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정무부시장직을 수행하며 광진구에 대한 발전 가능성과 비전을 봤다”면서 “오 시장과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차례로 취임한 뒤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상대 후보인 고민정 의원은 지난 4년 공안 지역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오 전 의원은 광진구와 개인적 인연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989년 건국대를 다니며 동네를 오갔고, 아내의 고향이 자양동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들이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보석 같은 도시가 정체된 것이 더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의 자신감은 험지 탈환 경험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15년 상반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본인이 나고 자란 서울 관악을 지역구를 27년 만에 보수정당 품에 안겼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승리하며 재선에도 성공했다. 오 전 의원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한강 정취를 누리는 아름다운 수변도시 △초고층 신속재개발 명품 주거도시 △서울 대표 교육도시 등을 내세웠다. 이에 더해 교통망 보완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2호선과 7호선이 있지만, 한강을 지나가는 뚝섬로길에 도시철도망이 더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가철도망 계획에 추가로 관철할 부분을 고민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오 전 의원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는 만큼 22대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06년 서울시의원으로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합리적인 대안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다”면서 “국민을 위해 진영에 갇히지 않고 민생 정치, 생활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22대 국회 1순위 과제로 ‘인구 소멸 문제 해결책 모색’을 꼽았다. 그는 “인구 감소는 국가적인 과제”라면서 “저출생의 문제를 넘어 경제의 동력을 잃고 지방 소멸과 인구 소멸의 문제로까지 귀결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범정부 차원의 위원회를 구성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3.03 I 이윤화 기자
3.1절 대규모 행사로 교통혼잡…3일엔 의협 총궐기
  • 3.1절 대규모 행사로 교통혼잡…3일엔 의협 총궐기[사회in]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세종대로·종로·을지로 일대에서 수만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개최된다. 경찰은 도심권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3일에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총궐기가 열린다. 3.1절 앞두고 최전방인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29일 경찰과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금요일이자 연휴 첫날인 1일 3.1절을 맞아 순국선열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정오에는 ‘그날의 간절한 마음, 오늘 여기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보신각에서 타종식 및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항일 학생운동단체 ‘독서회’를 조직하고 항일 결사단체인 순국당에서 활동한 김병현 애국지사의 자녀 김대하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7명,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근 의사 어머니 역할을 맡았던 박정자 배우 등 총 11명이 참여한다. 행사장 일대에는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업적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독립운동가 50여명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도 전시한다. 같은날 오후 1시에는 자유통일당이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약 4만명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동화면세점~대한문 진방 전(全)차로, 교보빌딩 앞 3개차로에서 집회가 열린다. 대규모 행사와 집회를 앞두고 경찰은 도심권 일부 도로가 교통 통제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 중에도 세종교차로에서 숭례문교차로 사이 세종대로 상에 수도권 광역버스 등 통행을 위한 비상차로를 확보, 남북 간 교통소통을 유지하여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집회 행진 구간 주변에 가변차로 등 교통소통을 위해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하여 차량 우회 등 교통관리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요일인 3일 오후 2시에는 의협 비대위를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 여의도공원 및 여의대로 일대에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의협 비대위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즈음해 회원들께 드리는 말’이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정부 정책에 항거하는 대장정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회에서 우리의 뜨거운 열기와 분노를 만천하에 알리지 못하면 앞길은 험난할 것”이라며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이번 집회에 참여해 그 열기로 이 사회를 놀라게 만들어야 한다”고 결집 의지를 다졌다. 앞서 전공의들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혼합진료 금지와 개원면허제 추진 등 정부가 의사들을 필수·지역의료로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필수의료 패키지’에도 강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4.03.01 I 이유림 기자
경기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시·군 자율결정 사항
  • 경기도, 서울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시·군 자율결정 사항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도내 시·군의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여부는 자율 결정 사항이라고 재차 확인했다.아울러 오세훈 시장이 주장하는 서울시 예산 60% 지원한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도 협의된 바 없으며 근거 또한 명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김상수 경기도 교통국장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부정확한 것으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여부는 시·군 자율 결정 사항이며 경기도는 더(The) 경기패스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The 경기패스’ BI.(그래픽=경기도)도는 도내 시·군의 기후동행카드 참여 시 예산 60%를 지원한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일축했다.도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선언한 군포와 과천시도 서울시로부터 예산 지원과 관련해 세부계획을 안내받은 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도는 현재 이같은 산출 근거 파악을 위해 자체적으로 수도권 통행량 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있다.경기도의 비협조로 도내 시·군이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주저한다는 서울시의 주장과 관련 경기도의 협조 사항이 아닌 점 또한 명확히 했다.각 시·군은 얼마든지 자체적으로 교통정책을 시행할 수 있으며 기후동행카드 참여 여부는 온전히 시·군의 자율적 결정 사항이라는 점이다.김상수 국장은 “경기도는 이미 경기도 교통정책으로 더(The) 경기패스 추진 계획을 선언했고 대광위, 31개 시·군과도 협의를 마치고 5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시·군이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더(The)경기패스 사업 참여 배제와 같은 불이익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8 I 정재훈 기자
조계종, 오세훈 '이승만기념관' 건립 계획에 반발…"서울시와 관계 단절"
  • 조계종, 오세훈 '이승만기념관' 건립 계획에 반발…"서울시와 관계 단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이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중인 이승만기념관 건립계획에 반대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조계종은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인 향문스님 명의로 2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 화합을 저해하고 종교간 갈등을 부추기는 기념관 건립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며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와 관계 단절을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스1).위원회는 “송현녹지광장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시민사회와 불교계의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을 강행하고 있다”며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선출직 공무원인 서울시장이 국민 사이에 갈등을 조장해 분열을 유도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른바 정화(淨化) 유시로 불교계 분열을 일으켜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점은 용서하기 어렵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의 평가가 이루어지겠지만, 종교 방송 설립과 군종 장교 제도 도입 등에서 특정 종교에만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 민족종교를 차별했다”고 주장했다.정화 유시는 이 전 대통령이 1954년 5월 20일 ‘대처승(帶妻僧·살림을 차리고 아내와 자식을 거느린 승려)은 사찰에서 나가라’는 취지의 유시를 내린 것 등을 말한다. 이를 계기로 불교계에서는 비구승과 대처승 사이에 심각한 대결 양상이 벌어졌다.위원회는 “시민을 위한 열린 녹지 광장으로 어떤 시설도 들어올 수 없는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비워놓겠다는 서울시의 약속을 믿었다”며 “하지만 시민과의 약속을 깨고 이곳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오세훈 시장의 이번 발언은 상식적으로 시민과 불교계를 우습게 여기는 몰상식한 행위”라고 비판했다.앞서 오 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에 출석해 “(이승만기념관) 건립 장소로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 데가 송현광장”이라며 “지난번에 건립추진위원회가 서울시를 방문해 논의할 때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송현동도 검토하겠다고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2024.02.28 I 이윤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도 의사 부족 문제 심각…파격적 연봉에도 지원 안해"
  • 오세훈 "서울시도 의사 부족 문제 심각…파격적 연봉에도 지원 안해"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의사 부족 문제는 서울도 심각하다. 상당히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함에도 지원자 자체가 없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의사 정원 확대 논란에 대해 서울시도 의사 인력 부족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증원 결정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육책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외신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시 공공의료기관은 8곳인데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에 취임해 2년 전부터 꾸준히 의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했으나 특정 진료 과목에는 지원하는 의사가 없을 정도로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사 인력이 충분하면 비급여 인력에도 많은 의사들이 종사할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증원 결정은 의사 인력 부족 장기화에 따른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고육책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젊은 의사들의 면허를 박탈하는 조치가 적절하냐는 질문에는 “파업을 대하는 정부의 원칙이 정해진 이상 당연히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라고 답했다.서울시의 저출산 극복 방안에 대한 질의도 다수 나왔다. 오 시장은 “현재의 저출생 현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다음단계로 가는 게 아니라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와 탄생응원·육아응원 등 20가지 이상의 패키지 정책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며 “지난해 난임부부 지원을 시작했는데 바로 중앙정부가 채택해 전국에 확산할 정도로 서울시 정책은 중앙 정부의 정책을 견인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피력했다.저출산과 연계해 외국 유학생이나 이민자,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정책을 어떻게 펼칠지에 대한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는 “외국 유학생이 본국으로 돌아가기보다 이곳에서 생업에 종사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들고 아직 논의 초입단계인 이민 문호 개방은 이미 시행착오를 겪은 일본 사례 등을 배워 효율적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다문화 가정에 만족할 수준의 양육·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핵 도발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도 핵개발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입장을 정립해야 한다. 현실적 이유로 핵 개발이 힘들다면 적어도 핵을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핵이나 비핵공격에 대비해 대피 공간에 비상식수와 라디오, 촛불 등을 비치해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뿐 아니라 늘 경각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시민에 공유했다”고 말했다.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단체보다 개인 관광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단체 관광객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지출이 많지 않다. 수익성 측면에서 개인 관광객이 비교우위에 있다”며 “관광객을 위해 이용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한 기후동행카드도 준비 중인데 개인 관광객들에게 굉장히 좋은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권한을 갖지 않아 찬반을 하는 게 실효성은 없다”면서도 “서울의 금융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오는 3월 진행할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와 관련해서는 “게임이 원활하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상당한 재원을 투입해 고척돔을 대대적 리모델링 중”이라며 “MLB 고위 관계자가 첫 성과를 봐가면서 지속적으로 정례화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24.02.28 I 함지현 기자
오세훈 "송현동 부지, 이승만 기념관 들어가도 개방감 훼손 안돼"
  • 오세훈 "송현동 부지, 이승만 기념관 들어가도 개방감 훼손 안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승만 기념관의 송현동 부지 내 건립은 국민 동의가 있으면 서울시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기후동행카드’ 확대를 위한 경기도의 전향적 검토를 재차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이 2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세훈 시장은 27일 ‘서남권 대개조 구상’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과 기후동행카드 경기도 확대 등 시정현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송현동 부지에 이승만 기념관을 짓는데 대한 비판에 대해 “이건희 기증관과 이승만 기념관이 (송현동 부지에)들어간다고 하니, 개방감이 훼손되는게 아니냐고 한다”며 “두 건축물이 차지하는 면적이나 층수를 알면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송현동 부지는 서울광장 3배 정도로 두 개 건축물이 들어가 합해도 전체 부지의 5분의 1도 안된다”며 “위치는 중앙이 아니라 옆이고 이건희 기증관은 동쪽 끝, 이승만 기념관은 서쪽 끝이고 높이 제한도 있어 기념관은 3층 정도라 개방감이 훼손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이승만 기념관 건립은 서울시가 추진 주체가 아니라 제안을 받아 검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이승만 기념관 사업은 서울시가 하는 게 아니라 제안을 받아서 검토하는 것인데, 땅 소유권이 서울시라서 그런 것이다”라며 “어느 곳이 기념관 최적지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가 단독 결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 다수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위치를 찾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승만의 공과를 균형있게 다룰 수 있는, 역사를 균형있게 다루는 기념관을 만드는 것이 계획이다”라며 “국민 동의가 이뤄지면 서울시도 동의할 것이다. 영화 건국전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얘기가 나오니 마치 서울시가 주도하는 걸로 잘못 알려졌다”고 강조했다.기후동행카드에 대해선 경기도가 경기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향적 검토를 요청했다.오 시장은 “서울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도 서울시민으로서 혜택으로 보는 걸 배려할 부분이 있으면 제공하는 게 원칙”이라며 “경기도에서는 우리는 경기패스로 해결한다고 하지만 경기도민 니즈는 이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니즈가 있으면 부응하는 게 지방 정부가 해야 할 일이고, 서울시는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과 불편을 부담해왔고 부담할 예정”이라며 “예컨대 명동 버스정거장 내가 사과했는데, 이용객은 경기도민이다. 광역버스로 서울 시내 교통혼잡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오 시장은 “서울시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데 경기도가 인색하다”며 “다시 촉구하는데 경기도가 전향적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2.27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의사인력 확충 원칙 지켜야…기후동행카드, 경기도 거절 기묘"
  • 오세훈 "의사인력 확충 원칙 지켜야…기후동행카드, 경기도 거절 기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 간 대치상황에 대해 “의사 인력은 확충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27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 정부가 고령사회가 되면서 의료인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아울러 지금 전공의들이 파업을 하니 대형병원들이 마비상태에 이르지 않느냐. 전공의 비율이 35~40%를 넘는 곳도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다른 나라들 경우 한 10% 정도가 전공의라고 하는데 이것도 매우 기형적”이라며 “결국 의사인력이 확충돼야 해결 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의료공백에 따른 서울시의 대응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관할하는 8개 시립병원은 필수진료과목 중심으로 해서 평일 8시까지 진료를 확대했고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4개 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25개 자치구 보건소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서 평일 오후 8시까지 진료시간을 확대했다. 최선을 다해서 진료공백은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관련, 경기도나 인천에서 통학하는 이용자들의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질문에는 “서울시의 문제는 아니다”고 잘라말했다.오 시장은 “경기도민 중 서울시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분들에게 혜택을 드려야 한다는 원칙하에 지자체들의 비용분담을 서울시가 60% 이상 하게된다”며 “서울시가 더 부담해가면서 경기도민들에게 어떻게든 배려하고 혜택을 드리겠다는 건데, 경기도가 거절하고 있다. 참 기묘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아울러 “처음에는 이게 얼마나 활용될지도 가늠하기 어려웠고 여러 가지 예측이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망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시행한 지 한 달 됐으니 지금이라도 수용을 해 주면 경기도민들께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승만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에서 경복궁 옆 송현녹지광장을 기념관 부지로 감안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론화된 상태에서 시민의 의견을 묻겠다”고 의견을 냈다.오 시장은 “다른 나라 예를 봐도 건국 대통령의 각별히 공과를 기리는 그런 장소가 거의 대부분 있다”며 “이승만 기념관이 업적만 나열하고 기리는 데가 아니라 공과 과를 정확하게 균형 있게 객관적인 시각에서 후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장소라는 게 건립심의위원회 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이어 “처음에 송현광장을 담을 허물고 보니까 시민 여러분이 그 개방감을 굉장히 좋아해 되도록이면 비워놓겠다는 입장이었다”면서도 “단, 이승만 기념관의 경우에는 지금 논의되는 면적이 전체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경관에 지장이 생기는 상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2024.02.27 I 함지현 기자
공장 허물고 첨단산단으로..서울 서남권 개발 본격화(종합)
  • 공장 허물고 첨단산단으로..서울 서남권 개발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서남권의 온수산업단지에 적용돼온 고도 제한이 사라지고,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개발을 추진한다.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도심항공교통과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ㅇ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남권 대개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7일 도시 대개조의 첫 번째로서 서남권을 선정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개발 계획은 직주락(직장·주거·여가)을 골자로 해서 산업혁신, 주거혁신, 녹색매력 등 세 가지를 축으로 이뤄진다.우선 산업혁신은 그간 준공업지역으로서 산업화를 담당해온 서남권의 산업 체질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으로 온수산업단지는 1970년대 조성된 이후 고도제한(20m 이하), 개별 신축금지 등 중복 규제가 적용돼 낙후된 상태다. 고도제한 폐지를 골자로 지원책을 마련해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금천 공군부대는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녹지·화시설,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용적률과 용도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아울러 ‘관악S밸리 벤처창업 거점’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서울대와 낙성벤처밸리 인근에 지정해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통한 자생적 창업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 이 일대를 테헤란로와 G밸리를 잇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AI 거점 연구단지와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 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교통 허브로 키운다. 주변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로 탄생시킬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2000㎞ 이내인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을 3000㎞까지 확대한다. UAM 노선을 구축하고자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여의도에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 상태다.주거 혁신안으로서 서남권 공동주택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400%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강서, 양천 등 현행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에 대한 신 주거단지 재조성 계획도 따른다. 이 지역은 단순 주거위주 개별정비가 아닌 용적률 완화·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프라가 풍부한 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아울러 김포공항 인근 항공고도제한을 완화해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공항 주변 높이 제한을 총괄하는 ICAO의 협조가 필요해서,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ICAO 의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올해 1월에 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했다.끝으로 녹지 공간 확보를 위한 방안도 뒤따른다.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정비사업체에 사업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미 서남권의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는 지하화를 통해 상부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한창이다.아울러 공원 정비사업과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도 뒤따른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2028년까지 재조성할 예정이고,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을 목표해 2026년 개발에 착수한다.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은 2026년 착공해 테마공원으로 바꾼다.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아이행복센터, 체육·문화센터 등 양육친화복합공간(2026년 착공)으로, 목동운동장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올해 기본계획 수립)한다.이날 기자설명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 대개조 1탄으로서 과거 산업화 시기 국가성장을 주도한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 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금천 공군부대 개발 본격화.."서남권 시작으로 서울 대개조"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번번이 개발이 무산돼온 금천 공군부대 개발이 구체화하고, 김포공항은 이름을 ‘서울김포공항’으로 바꾸고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금천 공군부대 부지.(사진=금천구청)서울시는 27일 산업혁신, 주거혁신, 녹색매력 세 가지를 방향으로 하는 서울 서남권 개발 착수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안에 따르면 금천 공군부대와 온수산업단지 개발이 앞으로 본격화한다. 금천 공군부대는 용적률과 용도규제에서 자유로운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과 스타트업 지원공간, 녹지·화시설, 도심형 주택 집적지로 개발한다. 시는 국토부에 이 지역을 선도사업 후보지로 제출했고, 최근 국토계획법 개정안이 공포돼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온수산단은 1970년대 조성되고 고도제한(20m 이하), 개별 신축금지 등 중복 규제로 낙후됐다. 시는 고도제한 폐지를 골자로 지원책을 마련해 내년 첨단제조업 중심공간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관악 S밸리는 벤처창업거점으로 키우고자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등을 지원한다. 일대를 테헤란로와 G밸리를 잇는 스타트업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포공항 혁신지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도시철도·간선 급행버스(S-BRT) 등이 연계된 교통 허브로 키운다. 주변에 있는 강서농수산물도매시장 등 대규모 가용공간을 더해 신성장산업 중심의 혁신지구를 탄생시킨다. 연내 혁신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착공이 목표다.이 과정에서 김포공항은 ‘서울김포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제업무 노선을 확대해 국제선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2000㎞ 이내로 제한된 김포공항 국제선 전세편 운영규정(국토교통부)을 3000㎞까지 확대한다. UAM 노선을 구축하고자 김포공항 혁신지구에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여의도에는 버티포트(수직이착륙공항)를 구축한 상태다.주거혁신을 위해 공동주택 용적률을 현행 250%에서 최고 400%까지 완화한다. 강서·양천구 등 현행 제도로 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은 용적률 완화, 안전진단 면제 등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포함한 패키지형 정비계획으로 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고도제한 완화를 추진해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모아주택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빠른 정비도 돕는다.공원 정비사업과 공공시설 복합화 계획도 뒤따른다. 여의도공원은 도심문화공원으로 2028년까지 재조성할 예정이고, 국립현충원은 문화·힐링의 국가상징공간으로 탈바꿈을 목표해 2026년 개발에 착수한다. 관악산공원 자연휴양림은 2026년 착공해 테마공원으로 바꾼다.금천구 시흥동 남부여성발전센터는 아이행복센터, 체육·문화센터 등 양육친화복합공간(2026년 착공)으로, 목동운동장 유수지 일대는 문화·체육 복합콤플렉스로 조성(올해 기본계획 수립)한다.오세훈 서울 시장은 “1960~70년대 국가성장을 주도했던 서남권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도시 대개조 1탄을 시작으로 권역별 대개조 시리즈가 진행될 계획”이라며 “도시공간과 시민의 라이프스타일, 산업경제와 교통인프라까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도시대개조를 통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전재욱 기자
정문식 고양을 예비후보, 오세훈 만나 서울편입 협의
  • 정문식 고양을 예비후보, 오세훈 만나 서울편입 협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민의힘 소속 정문식 고양시을 예비후보는 26일 서울특별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고양특례시 메가시티 서울편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환담을 나누며 고양시 현안 관련 제안사항을 전달했다. 제안한 주요 내용은 고양특례시 서울편입, 고양시 소재 서울시 기피시설문제, 광역교통분야 등이다.정 예비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서울시와 고양시는 상생발전을 위해 상호협조가 절실하다”며 “고양시의 메가시티 서울편입은 양자 간 다수 현안을 한 번에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도권 재편 차원에서 서울시와 가장 인접하고 생활권 또한 상당 부분 겹치는 고양시의 메가시티 편입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양시에 위치한 난지물재생센터, 서울시립승화원 등 서울시 주민기피시설과 관련된 내용을 상기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예비후보는 “2009년에 오세훈 시장과 협의한 내용이 이후 민주당 소속이던 최성 고양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불평등한 상생협약으로 인해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면서 다시 한번 전향적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오 시장에게 촉구했다.또한 정 예비후보는 광역교통대책과 관련해 덕양구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많은 고양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도 건의다. 그는 “특히 은평공영차고지 옆 향동지구, 신촌교통 차고지 옆 덕은지구, 선진교통 차고지 부근 삼송·원흥지구 등 차고지 주변 및 택지 지구까지 서울버스노선을 연장해 고양시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생겨 출·퇴근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1970년 고양 출신으로 한국항공대학교와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을 졸업했다.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경기도의회 주민기피시설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경기도 공공기관경영평가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고양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활동 중이며 고양시 서울편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다.정문식 국민의힘 고양시을 예비후보가 26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고양특례시 메가시티 서울편입 등 현안에 대한 환담을 나눈 후 제안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정문식 예비후보 측)
2024.02.26 I 이승현 기자
서울시, 서울시립병원 의료인력 긴급 채용 지원…"의료공백 대응 총력"
  • 서울시, 서울시립병원 의료인력 긴급 채용 지원…"의료공백 대응 총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공의 공백이 큰 시립병원 중심으로 대체인력을 충원할 인건비를 긴급 편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아울러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의료인력 긴급 채용’을 지원해 의료진의 피로 누적과 시민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한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오세훈 시장은 지난 24일 8개 시립병원장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현장의 인력 공백 등 어려움을 논의한 뒤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시니어 의료진 등 가능한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공공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각 병원별 의료진 정원관리에 유연성을 둬 인력확보가 용이하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인력 긴급채용 지원은 현재 근무하는 전문의들이 번아웃되는 상황을 막고 원활한 병원 운영을 위해 당직의·입원전담의 등 병원 필요에 맞게 일반의 등을 긴급채용 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다.우선 전공의 공백이 있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은평병원의 3개 시립병원에 45명의 의료진 충원이 목표다. 사태 추이에 따라 3개월간 지원할 계획이다. 투입예산은 재난관리기금 26억원 규모다. 서울시는 현재 위기경보 ‘심각’ 단계 상황임을 고려해 채용인원은 병원장 재량으로 필요한 인력을 긴급채용 할 수 있도록 한다. 채용 절차를 단축해 가장 빠른 시기에 채용되도록 협조하고 채용되는 대로 바로 현장에 투입되도록 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지난 22일부터 시립병원 역량을 총동원해 8개 병원은 기존 오후 6시까지 운영했던 평일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하고,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동부병원?서남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유지하고 있다.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면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시는 시립병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환자,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6 I 함지현 기자
서울시, 자립중심 K복지모델 만든다
  • 서울시, 자립중심 K복지모델 만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올해를 K-복지 원년으로 삼고 시민의 자립을 돕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복지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26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위기신호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상 발굴우선 복지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기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 위기신호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대상 발굴 방법을 개선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11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모니터링을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등 사회변화로 새로운 사각지대에 놓인 약자까지 포괄, 총 23만 가구로 대폭 확대한다.위기가구 발굴은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상황과 대상여부를 확인 방식이다. 지난해 시는 26만 가구에 대한 현장방문 조사를 통해 위기가구 4만여 가구를 발굴·지원했다.관리 방식도 강화한다. 그동안 취약계층의 위기징후 감지에 활용하던 전기요금·통신비·국민연금 체납 등 39종의 데이터에 수도 요금·가스요금 체납 등의 데이터를 더해 총 44종으로 확대한다. 더욱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고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지역 내 주민과 명예공무원으로 구성된 돌봄단이 주 1회 대상 가구에 전화 또는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지역순찰도 함께 진행한다.현재 1200여명의 ‘우리동네돌봄단’과 3만3000여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활동 중이다.시는 올해부터는 지원대상에 돌봄이 필요한 당사자 외에 아픈 가족을 간병하는 가족돌봄청년, 장애인 돌봄가족 등도 포함해 개인을 넘어 가족전체가 어려움을 빠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족부양으로 자심의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가족돌봄청년 대한 지원은 오세훈 시장이 직접 제안했다.◇‘적시적기’ 돌봄 지원하고 자립 도와서울시는 돌봄대상을 확대하고 촘촘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동시에 개인에게 꼭 필요한 돌봄을 ‘적시적기’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대표적으로 ‘고독사 위험가구’에게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와 우리동네돌봄단의 주기적 모니터링을 제공하고, ‘복합적인 어려움에 처한 빈곤가구’에게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AI안부확인서비스는 AI 시스템이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수신 대상자의 안부와 복지수요를 확인하고 이를 동주민센터에 전달하는 것이다.이외에도 올해는 1인가구, 가족이 돌봐줄 형편이 안되는 시민에게 긴급·일시 돌봄을 제공하는 ‘돌봄SOS’를 복지 약자 중심으로 개편해 체감도 높은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령화·1인가구 증가로 인한 돌봄 공백을 촘촘하게 메우고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고독사도 예방하겠다는 의지다.올해부터는 282명의 간호직 돌봄매니저가 신청자를 직접 방문해 혈압·혈당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그에 맞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아울러 단순 돌봄과 지원에서 그치지 않고 자립의지를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발을 딛도록 하는 것이 마지막 단계다. 서울시는 여러 지원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한 방식의 ‘안심소득’을 통해 자립을 도울 방침이다.안심소득 정합성 연구 TF(태스크포스)에서는 안심소득과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연계방안을 검토해 안심소득 수급자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돌봄 대상자 중에서도 생계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경우 안심소득이 즉시 지원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송파세모녀와 같은 비극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선제적인 대상 발굴과 촘촘한 돌봄, 자립지원을 위한 소득지원까지 체계적인 K복지시스템을 구축 할 것”이라며 “복지사각지대 최소화는 물론 더이상 복지제도가 어렵고 접근하기 힘든 것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시민은 누구나 쉽고 든든하게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2024.02.26 I 함지현 기자
'오세훈표 모아주택' 1호 첫삽…총 215세대 주택공급
  • '오세훈표 모아주택' 1호 첫삽…총 215세대 주택공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른바 ‘오세훈표 모아주택’ 1호가 첫 삽을 뜬다.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26일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이날 착공에 돌입, 2026년 8월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한 서울시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하는 사업이다.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으로, 재작년 정책 도입 이후 8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고있다. 광진구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지난해 6월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에 맞춰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사업 대상지인 구의동 592-39번지 일대는 심한 경사, 좁은 도로, 부족한 휴게공간 등으로 생활환경이 열악했다.하지만 이번 사업시행으로 총 215세대, 지하2층 지상10~15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해 총 305대 규모의 지하주차장과 입주민을 위한 피트니스센터, 공동세탁장, 주민카페, 휴게공간들이 생길 예정이다.모아주택의 장점인 빠른 사업시행으로 현금청산을 받는 토지등소유자 1명을 제외한 원주민 전원(101명)은 재정착하게 됐다. 특히 신탁업자(한국토지신탁)가 사업시행을 맡는 지정개발자 방식으로 진행됐고, 이주비·공사비 등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이차보전지원’ 제도를 활용해 사업비에 한해 2% 이자를 지원받아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덜어냈다.한양연립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사업구역 설정부터 실제 착공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어 ‘모아주택 착공 1호’로 더욱 의미가 있다. 우선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가로구역 내 도로 체계 및 주변 저층주거지 노후 환경 등을 고려해 사업구역을 확장하는 절차를 두 번 거치게 되어 사업이 지연된 상황이었다.또한 ‘모아주택 심의기준’ 도입 전엔 2종 일반주거 지역의 층수 기준을 적용해 좁은 대지에 아파트 6개동이 빼곡하게 들어간 상황이였지만 새 심의기준 도입 후 완화된 층수 기준과 심의기준을 적용해 △공동주택 동 수 감소 △세대수 증가 △건페율 감소(35.58% → 31.62%) 등으로 사업성은 높아지고, 아파트 단지 내 주거환경은 한층 더 좋아지는 효과가 있었다.한편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지는 지난해 7월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 현재 토지등소유자 이주 중으로 올해 6월 착공 및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은 총 5개 사업시행구역으로 지하2층, 지상28~35층, 총 1242가구, 13개 동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오영철 한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위원회 위원장은 “사업 초기부터 시행구역 변경 문제와 용도지역에 대한 층수 규제로 낮은 사업성 및 원활하지 못한 사업추진이 우려됐지만, 모아주택 제도 도입으로 층수와 사업성이 많이 완화돼 조합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 시작된지 만 2년이 되는 시점에서 실제 착공이 진행되는 것은 사업의 실증을 보여주는 뜻깊은 성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노후한 저층주거지 환경 개선과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모아주택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6 I 이배운 기자
3남매부터 어벤저스까지…與격전지 공략 필살기 "뭉쳐야 산다"
  • 3남매부터 어벤저스까지…與격전지 공략 필살기 "뭉쳐야 산다"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서울 서대문·구로, 경기 수원 등 수도권 격전지에 뛰어든 국민의힘 4·10 총선 주자들이 각 지역에서 ‘원팀’을 꾸려 공동 공약으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선거구상 갑을 등으로 갈렸지만 하나의 지역인 만큼 후보 연대로 시너지를 내고 주목도를 높여 더불어민주당 ‘텃밭’을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20일 배현진(왼쪽 첫 번째) 국민의힘 의원과 박정훈(오른쪽 첫 번째) 후보, 김성용(왼쪽 두 번째) 예비후보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배현진 의원실)지난달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왼쪽부터)김현준·방문규·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교통분야 3대 공약 발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황영민 기자)서울 송파에서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초선, 송파을) 주도로 TV조선 앵커였던 박정훈 후보(송파갑)·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성용 예비후보(송파병) 등 ‘송파 3남매’가 지난해 말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 부처 장관을 잇따라 만나 △위례신사선 조기 착공 △투기과열지구 해제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단수공천된 배 의원과 박 후보는 김 예비후보까지 경선을 치러 공천받는 대로 추가로 공통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배 의원은 “지난 4년 의정 활동을 하는 동안 생활권이 같고 제가 한 일이 송파갑·병 지역까지 영향을 주다보니 같이 노력하면 그 효과가 배가 되리라고 생각했다”며 “송파갑·을·병이 뭉친다면 지역구를 위해 세 사람 아닌 아홉 사람 몫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5대 총선에서 분구된 이후 19대(김을동 전 의원)를 제외하면 보수정당이 가져간 적 없는 송파병까지 휩쓸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에서는 국민의힘 영입인재로 단수공천 된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수원정) 등 3인방이 합심했다. 지난달 30일 교통분야 공약이 대표적이다. ‘수원벨트’ 대표주자로 나선 이들은 △수원갑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수원병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수원정 서울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 등을 각각 추진해 ‘수원 빅딕’(Big Dig)을 이루겠다고 발표했다. “원팀으로 움직이겠다”고 언급한 세 후보는 인프라, 숙원사업 등에서도 공동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 서대문에선 국민의힘이 전략 배치한 박진(서대문을)·이용호(서대문갑) 의원이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경의선 지하화 △유진상가 개발을 비롯한 홍제지구 중심 활성화 등이 담긴 정책건의서를 전달하며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 의원은 “서대문에 갑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에 힘 있는 중진으로서 박 의원과 함께 서대문의 지역 발전을 ‘쌍끌이’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로에서도 YTN 앵커 출신인 호준석 후보(구로갑)와 강남갑에서 지역구를 옮긴 태영호 의원(구로을)이 ‘구로 어벤저스’를 띄웠다. 태 의원은 “철도를 지하화하고 역세권을 개발해 나온 기부채납으로 청년을 위한 주택을 지으면 구로 청년이 더 좋은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준석 후보와 철도, 청년 주택, 건설 등 부문에서 연대해 공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 후보도 “철도 지하화는 갑을 공통 사항으로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이미 지역 행사에 같이 다니며 주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서대문갑을에 각각 출마하는 이용호(왼쪽)·박진(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새로운 서대문구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건의서’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용호 의원실)
2024.02.25 I 경계영 기자
오세훈 "시립병원, 공공병원 역할 다해 환자·시민 불편 최소화해야"
  • 오세훈 "시립병원, 공공병원 역할 다해 환자·시민 불편 최소화해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6층)에서 8개 서울시립병원 병원장들과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심각’단계 발령에 따른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공의료 현장 상황 점검과 시민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진료대책을 심도있게 논의했다.오세훈 시장이 24일 오후 8개 서울시립병원장에게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되더라도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해주길 당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의료 차질이 점점 커짐에 따라 23일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시립병원이 공공병원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며 “환자·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위기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이날 회의에는 △이현석 서울의료원장 △이재협 보라매병원장 △소윤섭 동부병원장 △송관영 북부병원장 △표창해 서남병원장 △최종혁 은평병원장 △이창규 서북병원장 △남민 어린이병원장 등이 참석했다.오 시장은 “서울시가 자체 지원할 것은 하고, 중앙재해대책본부 건의가 필요한 사안은 즉시 협의하겠다”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심정으로 의료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환자들에게 신속한 진료를 제공하고, 아울러 함께 극복한다는 마음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5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8개 시립병원장과 비상 의료 대책 논의..."공공병원 가치 보여줘야"
  • 오세훈, 8개 시립병원장과 비상 의료 대책 논의..."공공병원 가치 보여줘야"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후 2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8개 서울시립병원 병원장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공공의료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을 찾아 직원들 격려를 위해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오 시장은 24일 서울시립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비상 의료 대책을 의논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시립병원이 공공병원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며 “환자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위기를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공백을 줄이기 위한 시의 비상의료체계 및 대책을 점검하고 병원별 진료 상황과 인력 순환 방안 등을 청취했다.시는 시니어 의료진 등 대체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비상의료 상황 속에서 공공병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인력확보가 용이하도록 병원별 의료진 정원 관리에 유연성을 두겠다는 대책도 내놨다. 이날 회의에는 이현석 서울의료원장, 이재협 보라매병원장, 소윤섭 동부병원장, 송관영 북부병원장, 표창해 서남병원장, 최종혁 은평병원장, 이창규 서북병원장, 남민 어린이병원장이 참석했다.
2024.02.24 I 김승권 기자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송현공원이 가장 가능성 높게 논의"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송현공원이 가장 가능성 높게 논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23일 종로구 송현광장에 이건희 기증관과 함께 이승만 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전 제32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재란 시의원의 송현광장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송현광장은 문화관광체육부가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승만 기념관을 함께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오 시장은 “송현광장은 굉장히 넓어서 이건희 기증관은 중앙정부 사업이고 이승만 기념관까지 함께 들어가게 된다면 정부와 서울시가 호흡을 좀 잘 맞춰야될 상황이 있다”며 “이승만 기념관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데가 송현공원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번에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서울시를 방문해 저와 논의할 때엔 이렇게 결론이 났지만, 아직까지 시민적인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며 “추후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관한 시민적 공감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전제로 송현공원도 하나의 후보지로 검도하겠다는게 긴 토론 끝에 내려진 일종의 공감대였다”고 덧붙였다.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이승만 전 초대 대통령에 대한 공감대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오 시장은 판단했다.오 시장은 “지금 영화 건국전쟁이나 이승만 전 초대 대통령님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등이 상영이 되고 하는 것이 일종의 공론화 혹은 공감대 형성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당한 공감대가 지금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고 저는 보고 있고, 가장 바람직한 입지인지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될 시점에 왔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송현광장에 이승만 기념관을 건립하는데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발언한데 대해 오 시장은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란 입장이다.오 시장은 “박 전 장관이 장관으로 재직하던 때에 그분이 더 적지라고 생각하던 곳이 있었다”며 “아마 그런 본인의 의견을 반영한 말씀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최재란 시의원은 오 시장에게 원로배우인 신영균 전 의원이 강동구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을 위해 약 4000평 부지 기증 의사를 밝힌 부분을 거론하며 그곳에 건립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저것(강동구 부지)도 하나의 선택지인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건립추진위원회의 위원님들의 의견이신데 이제 그분들은 저 장소가 굉장히 넓고 역사성도 있고 이걸 다 인정을 하시면서도 접근성에 의문을 표한다”며 “송현광장은 지하철역도 가깝고 많은 분들이 오실 수 있는 교통이 매우 편리한 위치에 있는데 강동구의 부지는 굉장히 외진 곳이어서 대중교통이 거의 닿기 힘든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점 때문에 고려 대상에서 좀 후순위로 밀려 있는 걸로 저는 듣고 있다”고 답했다.
2024.02.23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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