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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두환 두둔` 일파만파…`대세론' 뒤흔들 자충수(종합)
  • 윤석열 `전두환 두둔` 일파만파…`대세론' 뒤흔들 자충수(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이은 논란성 발언으로 자충수를 두고 있다. 앞서 당 해체론으로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이번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둔하는 식의 주장을 하며 여야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그가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을 거스르는 일을 반복하다간, 자칫 본인의 `대세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머리를 넘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전 총장은 19일 부산에서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긴 것”이라며 “당시 `삼저현상` 이런 게 있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맡겨놔서 잘 돌아갔다. 실제로 국정은 그런 것이다. 경제도 경제전문가가 경제를 다 모른다. 금융·예산 등 다 그 분야의 최고 고수들을 내세워야 국민에게 제대로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의 발언은, 대통령은 관리를 하면 되고 세부적인 국정 업무는 전문가에 맡기는 게 효율적이라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부 독재, 민주주의 탄압 등으로 지탄을 받는 인물에 대해 섣불리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게 아니냐는 맹비난이 쏟아졌다.당장 여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거세게 공격했다. 이날 이소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수준 낮은 역사인식과 반복되는 참담한 발언에 국민들은 지쳐간다. 오늘의 발언은 설화의 수준을 넘어 윤 후보의 참담한 정치관과 역사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며 “아직도 상처가 아물지 않은 5·18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이다. 명백한 망발입니다.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거들었다.야권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같은 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오늘도 아무말 대잔치를 보면서 외신이 한국대선을 오징어게임 같다고 조롱하는 것을 이해할만하다.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공격했다. 유승민 전 의원 희망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자신의 실력 부족을 덮기 위해서이든, 당 후보가 되기 위한 극단적 우클릭이든, ‘호남분들’까지 들먹이며 전두환 독재정권을 옹호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공정과 정의를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을 망각한 것”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이른바 `1일 1망언`이라는 비아냥을 듣는 윤 전 총장이 `당 해체론`으로 곤욕을 치른 지 불과 며칠 만에 일어난 구설수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당심은 물론, 안 그래도 지지를 얻기 어려운 약세지역 민심까지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호남 민심에 구애를 하는 와중에, 윤 전 총장이 찬물을 끼얹었다는 것이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세론에)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야권에서 홍 의원이 치고 올라오는 이유가, 홍 의원의 역량일 수도 있지만 윤 전 총장의 실력과 자질 부족이 드러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골든크로스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한폭탄 같은 그런 언행을 계속 보인다면, 막판에 가서 본선경쟁력이 없을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1.10.19 I 권오석 기자
홍준표·유승민·원희룡, 윤석열 '전두환 찬양'에 "망언 중의 망언"
  • 홍준표·유승민·원희룡, 윤석열 '전두환 찬양'에 "망언 중의 망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발언 후 팔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 전 의원 희망캠프의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벌망(입만 벌리면 망언) 윤석열 후보”라고 직격했다. 권 대변인은 “윤 후보는 ‘1일 1망언’ 후보를 넘어 입만 벌리면 망언을 뱉는 ‘벌망’ 후보가 됐다”며 “자신의 실력 부족을 덮기 위해서이든, 당 후보가 되기 위한 극단적 우클릭이든, ‘호남분들’까지 들먹이며 전두환 독재정권을 옹호한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그동안 지역갈등을 깨고 전국 기반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호남에 진심으로 다가섰고, 잘못된 역사에 대해 무릎 꿇어 사죄했다”며 “호남을 심각히 모욕한 오늘 윤석열 후보의 망언은 그간의 그 모든 노력과 정성을 모두 거짓으로 만들어 버린 망언 중의 망언”이라고 꼬집었다.권 대변인은 “정권교체 최대의 짐 벌망 윤석열 후보,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제발 그 입 단속이라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홍 의원도 윤 전 총장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후안무치 국감과 윤석열 후보의 오늘도 아무말 대잔치를 보면서 외신이 한국대선을 오징어게임 같다고 조롱하는 것을 이해할 만 하다”며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 이런 사람들과 국가대사를 논 한다는것 자체가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했다.원 전 지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 발언에 “공정과 정의를 위협했을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을 망각한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불법적 폭력과 부패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며 “사람만 잘 쓰면 된다는 인식이야말로 수천 년 왕조 시대의 왕보다도 못한 천박하고 한심한 지도자 철학”이라고 했다.원 전 지사는 전 전 대통령은 원칙을 위배했다고 지적하며 “수천억 원의 정치자금을 기업들로부터 강탈했고, 이것이 들통났는데도 본인의 노후자금과 자식 상속자금으로 써놓고 국민에게 오리발을 내민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에서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이 있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면서 “이 분은 군에 있으면서 조직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일을) 맡긴 것”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당시 삼저현상 이런 게 있었다고 하지만 그렇게 맡겨놔서 잘 돌아갔다”며 찬양을 이었다. 이어 “실제로 국정은 그런거다. 경제도 경제전문가가 경제를 다 모른다. 금융·예산 등 다 그 분야의 최고 고수들을 내세워야 국민에게 제대로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전 시스템 관리나 하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소통하며 챙겨야 할 아젠다만 챙길 생각이다”며 “법과 상식이 짓밟힌 이것만 제가 바로 딱 잡겠다”고 말했다.
2021.10.19 I 송주오 기자
바른손카드, 평생 내 편과 함께하는 '오징어치킨 이벤트' 진행
  • 바른손카드, 평생 내 편과 함께하는 '오징어치킨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청첩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바른손카드는 ‘오징어치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제공=바른손카드)‘당신의 결혼을 응원합니다’라는 타이틀로 우리나라 예비부부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왔던 바른손카드는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깐부’의 등장으로 화제가 되며 ‘오징어치킨’을 출시한 깐부치킨과 손잡고 응원 이벤트를 기획했다.본 이벤트는 예비부부뿐 아니라 기존에 바른손카드에서 청첩장을 구매했던 부부들도 참여할 수 있다. 평생 내 편인 서로에게 사랑과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면 간단하게 응모되며, 베스트 메세지 228명을 선정하여 오징어치킨을 2마리씩, 총 456마리를 증정할 예정이다.업체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결혼 준비에 지친 예비부부뿐 아니라,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들이 서로 고맙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김선길 바른손카드 본사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이벤트는 단순한 판촉활동을 넘어, 코로나로 인해 고생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부부를 위한 이벤트”라며 “감사와 사랑의 메세지로 서로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오징어치킨 이벤트는 오는 10월 19일 11시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된다.
2021.10.19 I 이윤정 기자
이정재 “오징어게임은 ‘이타주의’ 관한 것”…NYT 인터뷰서 밝혀
  • 이정재 “오징어게임은 ‘이타주의’ 관한 것”…NYT 인터뷰서 밝혀
  • 배우 이정재가 미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은 이타심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은 배우 이정재가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오징어게임은 ‘이타심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18일(현지시간) NYT는 오징어게임에서 ‘성기훈’ 역을 맡은 이정재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오징어게임이 경제적 불평등과 인간성 파괴에 대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정재는 진정한 메시지는 이타주의에 관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오징어게임에 대한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이 무의미하게 폭력적이기만 하고, 시사점이 모호하다는 일부 평론가들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각자의 취향이 있고 어떤 반응이든 존중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오징어게임이 재미 없었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시청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며 “오징어게임은 서바이벌게임이 아니라, 사람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오징어게임을 보며 자신에게 ‘내가 인간으로서 저버리지 말아야 할 가치를 간과하고 있지는 않은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못 보고 있던 건 아닌가?’, ‘내가 그들을 도왔어야 했나?’ 등의 질문을 하게 된다”며 “다시 시청하면 이런 미묘한 요소들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정재는 한국인의 이타심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사고방식을 가졌다며, “오징어게임은 이런 이타주의라는 주제를 인상적인 시각효과를 더해 서바이벌 게임 형식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NYT는 오징어게임 시즌2가 나온다면, 극중 인물 ‘성기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길 바라느냐는 질문을 던졌다.이 질문에 이정재는 “이야기가 어떤 방향으로든 흘러갈 수 있어 어려운 질문”이라며 “게임 주최자를 응징하려 할 수 있고, 새로운 참가자를 저지하거나, 게임에 다시 참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온라인에서 오징어게임과 관련된 패러디 게시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언급에 이정재는 “이런 반향을 본 적이 없다.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이 한국 드라마 및 영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더 많은 K-콘텐츠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불거진 오징어게임 오역 논란에 대해서는 “작은 디테일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정 단어를 변경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미묘한 뉘앙스가 시리즈의 메인 테마를 왜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9 I 김다솔 기자
글래드 호텔 ‘글래드 게임 패키지’ 출시…456팀 한정
  • 글래드 호텔 ‘글래드 게임 패키지’ 출시…456팀 한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래드 호텔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속 아이템을 혜택으로 제공하는 ‘글래드 게임 패키지’를 다음달 30일까지 선뵌다고 19일 밝혔다.(사진=글래드 호텔)글래드 게임 패키지는 글래드 여의도와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이용 가능하며, 각 지점별 선착순 456팀 한정 판매된다. 패키지 가격은 9만원부터 세금 별도다.패키지 혜택은 편안한 베딩 시스템을 갖춘 객실 1박과 추억의 달고나 2개를 제공한다. 글래드 여의도는 레스토랑 ‘그리츠’에서 직접 만든 오징어 볶음밥과 샐러드, 메종 글래드 제주는 레스토랑 ‘삼다정’에서 소시지와 멸치볶음, 계란으로 구성된 옛날 도시락을 객실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테이크아웃으로 제공한다.이와 함께 메종 글래드 제주는 체크인 시 TO-GO 치킨 교환권, 미니바 무료, 체크아웃 1시간 무료 연장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1회 참여 가능하며, 패키지 혜택으로 제공하는 달고나를 완성하여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린 후 프런트에 인증 시 1회 추가로 참여 가능하다. 글래드 여의도는 완성된 달고나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 올린 후 레스토랑 ‘그리츠’에 인증하면 아메리카노 1잔을 무료 제공한다.이외에도 메종 글래드 제주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자유롭게 체크인 후 6시간 동안 투숙 할 수 있는 ‘글래드 게임(6시간)’ 패키지도 2021년 11월 30일까지 선뵌다. 주중(월~목) 한정 상품으로 패키지 혜택은 객실(체크인 후 6시간 이용)과 추억의 달고나 2개, 럭키 드로우 이벤트 1회 참여가 제공된다. 레스토랑 ‘삼다정’은 ‘삼다정 달고나 이벤트’를 이달 말일(31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는 주중(월~금) 디너를 이용하시는 고객에 한해 테이블 당 달고나 1개씩 제공하며, 달고나 완성 시 글래드 종이방향제 또는 어린이 팝잇 장난감 1개를 제공한다.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전국의 오징어 게임 덕후를 위한 상품으로 글래드 호텔에서 이색적인 가을 호캉스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0.19 I 윤정훈 기자
WWE US챔피언 대미안 프리스트 "내 영웅은 에지...그와 대결 기대돼"
  • WWE US챔피언 대미안 프리스트 "내 영웅은 에지...그와 대결 기대돼"
  • WWE 슈퍼스타 대미안 프리스트. 사진=WWE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 프로레슬링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US 챔피언 대미안 프리스트(39)가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대미안 프리스트는 WWE 중계방송사인 스포츠전문채널 IB스포츠와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레슬링 인생과 WWE에서의 경험, 팬들에 대한 고마움 등을 털어놓았다. 인터뷰 전 내용은 19일 오전 9시부터 IB스포츠를 통해 생방송되는 ‘RAW’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미안 프리스트는 최근 WWE에서 가장 핫한 레슬러 중 한 명이다. 201cm 114kg의 거대한 체격을 가졌음에도 화려한 타격기는 물론 몸을 날리는 공중기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그같은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8월에 열린 WWE 최대 이벤트 ‘서머슬램’에서 US 챔피언에 올랐다.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레슬매니아37’ 대회에선 세계적인 래퍼 배드 버니와 팀을 이뤄 태그팀 경기를 치러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대미안 프리스트는 “2021년은 내게 좋은 의미로 미친 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NXT에 있을 때는 그곳에서 성공하는 것 말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면서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RAW로 이적했고 로열럼블에서 케인을 링 밖으로 넘겼고 그 다음 날 전 WWE 챔피언 미즈와 대결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리고 레슬매니아에서 배드 버니와 함께 팀을 이루기도 했고 섬머슬램에 출전해 US 챔피언에 올랐다”면서 “지금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겠고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미친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198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자신의 뿌리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자란 대미안 프리스트는 2004년 프로레슬링에 데뷔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직업 프로레슬러 생활을 시작한 것은 서른이 넘은 2012년부터였다.대미안 프리스트는 “어린 시절 프로레슬링을 보면서 슈퍼히어로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며 “언더테이커와 같은 프로레슬러는 내게 실존하는 슈퍼히어로였다”고 말했다.아울러 “그들을 보면서 감정, 흥분감을 함께 느꼈고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면서 “나도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렇게 (프로레슬링과)사랑이 시작됐고 성인이 되면서 레슬링 도장에 입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한국 나이로 40대에 접어들었지만 대미안 프리스트는 여전히 WWE에서 신인급이다. 프로레슬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늦은 나이였고 인디단체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기 때문이다. WWE와의 계약은 2018년에서야 이뤄졌다. 불과 3년도 안 되는 시간 만에 정상급 선수로 빠르게 올라섰다.대미안 프리스트는 수많은 WWE 레전드들과 경기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나는 아직 신인이고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경기가 너무 많다”며 “케빈 오웬스, 세스 롤린스, 에지, 레이 미스테리오 등과 경기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이 흥분된다”고 말했다.특히 에지, 레이 미스테리오 등 살아 있는 레전드와의 대결을 간절히 바랐다. 대미안 프리스트는 “내 영웅은 당연히 에지고 여전히 에지의 팬이다”며 “그와 함께 링에 선다는 것은 너무나 기대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또한 대미안 프리스트는 레이 미스테리오도 자신의 드림매치 상대로 꼽았다. 그는 “레이 미스테리오는 같은 히스패닉 계열이고 말이 필요없는 레전드다”며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예전만큼 최고의 선수다. 그들과의 대결이 내게는 큰 과제가 되겠지만 너무 기대 된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한국 문화와 팬들에 대한 관심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3편까지 시청했다는 대미안 프리스트는 한국 팬들에게 “모든 응원에 감사드리고 계속해서 그 응원을 부탁한다”고 인사했다.그는 “나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살아 있는 증거다”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21.10.19 I 이석무 기자
파울러도 폴터도 '오징어 게임' 매력에 '푹' 빠져
  • 파울러도 폴터도 '오징어 게임' 매력에 '푹' 빠져
  • 이안 폴터가 “휴식 중에는 넷플릭스를 보는 게 진리다”라며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고 있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사진=이안폴터 인스타그램)[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안 폴터(잉글랜드)에 리키 파울러(미국)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스타들이 ‘오징어 게임Squidgame)’의 애청자임을 밝혔다. 폴터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달러) 2라운드를 끝낸 뒤 “호텔에서 머물다 보면 자는 것 말고는 특별하게 할 일이 없는데 그럴 때 넷플릭스를 보는 게 진리다”라며 “이번엔 호텔에 머물면서 오징어 게임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개막에 앞서 호텔에서 휴식하던 중 넷플릭스 TV 시리즈 ‘오징어 게임(Spuidgame)’을 보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는 폴터는 태블릿으로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팬들과 공유했다.폴터는 이날 경기를 끝낸 뒤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솔직히 꽤 불편한 이야기지만, TV 시리즈로는 잘 만들었다”는 시청 소감까지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2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우승에 성공한 파울러도 오징어 게임의 애청가였음이 알려졌다. 3라운드가 끝난 뒤 요즘 시청 중인 TV 프로그램이 있냐는 질문에 파울러는 “오징어 게임을 거의 다 봤다”며 “자막을 읽어야 하니 이번 주에 엄청난 독서를 한 셈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자 PGA 투어 선수뿐만 아니라 대회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얘기는 계속 나왔다. 미국 골프채널의 리포터 키라 딕슨은 한국의 대회 관계자에게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며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한다고 해서 예고편을 봤다”며 “요즘 주변에서 한국 드라마 얘기를 많이 해서 곧 보려고 한다”고 관심을 보였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생존게임을 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다. 전 세계 약 1억1000만명이 시청하면서 시청률 1위에 올라 있다.
2021.10.19 I 주영로 기자
"깐부는 없다"…영남 토론서 격론 벌인 野
  • "깐부는 없다"…영남 토론서 격론 벌인 野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핵심 텃밭인 영남지역 방송토론은 날카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전까지 2 대 2 구도로 진행되면서 ‘깐부토론’이란 평을 들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정책검증에 주력하면서 후보 간에 압박질문이 쇄도했다. 개인의 경쟁력을 부각해 당원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국민의힘 홍준표(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회를 하기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국민의힘은 18일 오후 부산MBC에서 제4차 TV 토론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의 하이라이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간의 토론에서 나왔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을 향해 “법에 따라 처리하는 것과 정치 보복의 기준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예를 들어 조국 사건이나 이재명의 아수라 게이트처럼 저절로 드러난 것은 처리해야 한다”며 “누굴 찍어서 주변을 계속 뒤져서 찾는다면 정치보복이다”고 답했다.그러자 원 전 지사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는 정치보복이냐,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는 정치보복이냐’고 윤 전 총장을 몰아세웠다. 특히 노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서는 거듭 ‘정치 보복이냐’고 입장을 물으며 윤 전 총장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이같은 모습은 이전 토론과 결이 달라진 모습이다. 그동안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의 ‘당 해체’ 발언에도 절제된 비판을 했다. 하지만 중요 텃밭인 영남에서는 공격자의 자질을 어김없이 드러내며 당원들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홍준표 의원과 윤 전 총장의 공방도 이어졌다. 홍 의원은 외신인 ‘포린폴리시’와 ‘르몽드’가 우리나라의 대선을 ‘오징어게임’ 비유했다면서 “각종 비리 후보들이 나와서 국민 상대로 후보라고 하는 것으로 보니 오징어게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꼬집었다. 본경선 시작과 동시에 줄곧 주장해 온 ‘도덕성 검증’ 재차 시도한 것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거기에 홍 의원도 해당된다”면서 웃어넘겼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 답변에 당황한 듯 “거기에 왜 나를 끌고 들어가냐”며 서둘러 질의를 마쳤다.이날 토론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도 화두로 떠올랐다. 가덕도 신공항은 영남 지역의 최대 현안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원 전 지사를 상대로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입장을 바꿨다’고 각을 세웠다. 원 전 지사가 과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두고 ‘법적 절차를 무시했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원 전 지사는 “가덕도 신공항으로 하더라도 계획을 세워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가야한다”며 가덕도 신공항에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과 유 전 의원은 ‘복지 증세’를 두고 충돌했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은) 복지를 늘리려면 세금을 많이 늘려야 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신다. 증세가 불가피한 부분도 있지만 복지 재정 자체가 세금 말고 다른 부분이 차지하는 게 많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복지 지출의 구조조정은 이재명 지사가 ‘기본소득’ 재원 25조원을 그렇게 마련하겠다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똑같은 얘기를 했었다”며 “그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한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의 지난 맞수토론 영상도 화제가 되고 있다. 토론이 끝난 후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어깨를 툭 치면서 던진 말이 ‘그만해라, 아 진짜’라고 추측되면서 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의 법조계 후배임에도 무례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 사람은 윤 전 총장 부인인 김건희씨의 증권계좌 공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윤 전 총장 측이 “이번주에 계좌를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홍 의원 측은 “도이처모터스 증권계좌를 공개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2021.10.18 I 송주오 기자
文 “오징어게임 흥행 계기, 합리적 망 사용료 필요”
  • 文 “오징어게임 흥행 계기, 합리적 망 사용료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제작사인 넷플릭스도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AFP)넷플릭스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250억 원을 들여 1조 원을 번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넷플릭스에 합리적 망 사용료 부과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는 11월 12일 한국에 상륙하는 월트디즈니의 ‘디즈니플러스(+)’는 넷플릭스와 달리 국내 통신망 이용료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총리는 오늘(18일) 주례회동에서 한류 콘텐츠 산업 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플랫폼은 그 규모에 걸맞게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라며 “합리적 망 사용료 부과 문제와 함께, 플랫폼과 제작업체 간 공정한 계약(표준계약서 등)에 대해서도 총리께서 챙겨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는 김 총리가 오징어게임 흥행과 국내 콘텐츠 산업의 역량 강화 필요성을 언급한 뒤 나온 발언이다. 김 총리는 “영화, 케이팝에 이어 최근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흥행으로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금은 콘텐츠 산업의 도약을 위해 획기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글로벌 플랫폼-콘텐츠 업체 동반성장 △국내 자금을 활용한 제작 지원 확대 △경쟁력 있는 창작 여건 조성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보고했다.문재인 대통령(사진=이데일리 DB)앞서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사업 총괄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는 ‘선량한 기업시민이 되자’는 철학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통신사,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사업자들과 협력할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최고의 스트리밍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확신한다”고 언급했다.디즈니+가 직접 국내 통신사들에게 망 대가를 내진 않지만 복수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를 통해 접속하면서 해당 CDN 업체가 통신사에 디즈니+의 통신망 사용료를 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내재화된 CDN이라고 할 수 있는 자사 일본·홍콩의 서버(OCA)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SK브로드밴드 회선을 이용하면서도 망 대가를 내지 않아 현재 법정에서 채무존재 여부와 금액(망대가)을 다투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의 내부 문건을 분석한 결과 오징어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가 8억 9910만달러(약 1조 원)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임팩트 밸류는 넷플릭스가 내부적으로 개별 작품의 성과를 평가할 때 쓰는 지표다. 투자 비용(2140만달러·250억 원)에 비해 40배 넘는 효과를 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을 공개한 지 23일 만에 이 작품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1억3200만명에 달했다. 오징어게임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 중 89%는 적어도 1개 이상(75분 이상)의 에피소드를 봤다. 시청자 중 66%에 해당하는 8700만명은 첫 공개 후 23일 안에 마지막 9화까지 ‘정주행’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2021.10.18 I 김현아 기자
‘오징어게임 1000개 넘겼다’ 이것이 메타버스 폭발력
  • ‘오징어게임 1000개 넘겼다’ 이것이 메타버스 폭발력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넷플릭스에서 대박을 낸 한국 제작사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메타버스에서도 인기다. 18일 로블록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오징어게임을 영문명(squid game)으로 검색하면 관련 콘텐츠만 1000 개를 훌쩍 넘긴다. 오징어게임 유튜브 영상이 넘치는 것처럼, 메타버스도 예외는 아니다. 오징어게임이 화제가 된 지 3주 정도 만에 폭발적으로 콘텐츠가 늘었다.메타버스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만드는 가상세계’다. 유튜브 영상을 올리는 것처럼, 로블록스 제작도구를 활용해 간단하게라도 만들어 금세 콘텐츠를 올릴 수 있다. 유행을 좇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다. 오징어게임 검색 결과 첫 번째(1순위)에 놓인 콘텐츠를 체험했다. 오전 7시께에도 상당수 이용자가 접속해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접속하기 때문이다. 게임을 즐기는 활동 이용자만 4만 명을 꾸준히 넘긴다. 트렌드세터 게임즈 오징어게임 화면 갈무리◇‘한나절 만에 1000만명’ 방문자 급증검색 결과, 첫 번째에 오른 이 게임은 트렌드세터 게임즈가 만들었다. 지난 9월 24일 개발을 마쳤다. 이후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누적 방문이 1억 9100만건을 넘어섰다. 18일 이른 오전을 넘겨 오후가 되자 그 사이 1000만명이 더 들어왔다. 누적 1억 9250만명을 기록했다. 놀랄만한 흥행 속도다. 개발팀 인원은 8명. 이 중 대표자로 추정되는 한 명은 자신을 미국에 있는 컴퓨터과학(CS)을 전공하는 학생으로 소개했다. 이메일로 사업 문의도 받는 중이다. 트렌드세터(trend setter, 유행을 이끄는 사람)라는 말대로 메타버스 조류에 올라타 성공했다.로블록스에선 앱마켓처럼 매출 순위가 없어 개별 게임이 얼마나 돈을 버는지 알 수 없다. 게임 수익모델은 플레이 시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유료 패스와 캐릭터 꾸미기 아이템 판매, 즉시 부활할 수 있는 유료(캐시) 선택지 등이 있다. 무료로 즐기되, 이용자 선택에 따라 소액 결제하는 방식이다.검색 결과 하단으로 내려갈수록, 콘텐츠 내 활동 이용자가 수천명 대에서 수십명 대로 떨어지고 심지어 접속자가 영(0)으로 표기된 게임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트렌드세터 게임즈와 만든 시기가 비슷한 게임도 적지 않다. 이들 게임은 경쟁 대열에서 밀려났다. 반면, 이용자 선택을 받은 인기 게임은 접속자가 1만 명을 웃돈다.로블록스 내 오징어게임(squid game) 검색 결과 갈무리◇2030년 1800조 원? 더 클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오는 2025년 메타버스 산업 규모가 2800억달러(약 332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30년이 되면 메타버스 시장이 무려 1조5429억달러(약 1831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봤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상한 것이다.그러나 이런 전망은 오징어게임 같은 이례적인 흥행 사례를 반영하지 못한다. 언제 어디서 단시간 내 이처럼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고 방문자 1억 명을 넘기는 게임이 튀어 나올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세간의 전망보다 메타버스 시장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 앱마켓과 모바일게임 초창기 시장 전망이 실제 성장세를 못 따라간 것과 닮았다.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는 메타버스 보고서를 통해 향후 산업 변화상에 대해 △인공지능(AI)이 녹아든 콘텐츠의 등장 △비(非)게임 인구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로 확대 △무제한 접속 인원 기술 도입 △대체불가토큰(NFT)과 연계한 ‘플레이투언(P2E, 수익추구형) 콘텐츠 확장 △‘클라우드 네이티브(최적화)’로 동작하는 플랫폼 서비스 등을 짚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기업은 관망 중…국내선 게임법 규제 상존현재 메타버스는 개인이나 팀 창작자 기반 콘텐츠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기업들은 아직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았다. 이유는 로블록스 등 메타버스 플랫폼 정책 때문이다.김현규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은 “로블록스 내 개발툴(도구)을 가지고 제한된 환경에서 이용자들이 노는 재미 요소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지, 전문적인 이커머스 트래픽을 만들어 콘텐츠를 유통하는 건 아직은 먼 얘기”라고 개발 현황을 전했다.주요 선결과제는 ‘이용자 정보의 재활용’이다. 트렌드세터 게임즈 제작자가 차기작을 낸다 해도 기존 확보한 방문자 정보를 활용할 수 없다. 로블록스 플랫폼 지표로 잡힐 뿐이다. 플랫폼이 이용자 정보를 개방한다면 기업들이 뛰어들 여지가 생긴다. 게임 내 화폐 인출 등 다소 복잡한 수익분배 구조 개선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국내에선 게임법 규제도 상존하는 위협 요소다. 메타버스 플랫폼 또는 콘텐츠를 게임으로 본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등급분류부터 과몰입 이슈, 블록체인 등 신기술 적용 등 여러 측면에서 제한이 걸린다.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메타버스를 게임으로 볼 것이냐’ 질의가 나왔다. 당시 김규태 게임물관리위원회장은 “결국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김상균 강원대 교수(메타버스랩 소장)는 “메타버스에 꼭 규칙과 우승자가 있고 레벨에 올라가는 콘텐츠만 있는 것 아니”라며 “게임에 소셜 미디어가 동시에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어서 “메타버스가 게임법으로 관리를 받게 되면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더 많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플랫폼의 문제만이 아닌 메타버스를 경험하는 소비자에게도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1.10.18 I 이대호 기자
文 대통령 “총파업 대비 생활 밀접분야 대책 준비…불법행위 엄정 처리”
  • 文 대통령 “총파업 대비 생활 밀접분야 대책 준비…불법행위 엄정 처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 “총파업이 실행될 때를 대비해 급식·돌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방역 수칙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해 달라”고 김부겸 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다목적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정부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 대응 △콘텐츠 산업혁신 △얀센 백신 추가접종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먼저 김 총리는 “민주노총이 산하 노조에 대해 파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파업의 실행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김 총리는 “파업 자제를 위해 끝까지 노조를 설득할 것”이라며 “노조가 현명한 선택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금은 방역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11월 일상 회복을 준비하는 중대한 시점인 만큼 민주노총이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총파업이 실행될 때를 대비해 급식·돌봄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방역 수칙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해 달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한류 콘텐츠 산업 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먼저 김 총리는 “영화, 케이팝에 이어 최근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흥행으로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각계에서 콘텐츠 수익의 글로벌 플랫폼 집중 등 콘텐츠 산업의 역량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총리는 “지금은 콘텐츠 산업의 도약을 위해 획기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플랫폼-콘텐츠 업체 동반성장 △국내 자금을 활용한 제작 지원 확대 △경쟁력 있는 창작 여건 조성 등에 중점을 두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글로벌 플랫폼은 그 규모에 걸맞게 책임을 다할 필요가 있다”며 “합리적 망 사용료 부과 문제와 함께, 플랫폼과 제작업체 간 공정한 계약(표준계약서 등)에 대해서도 총리께서 챙겨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총리는 최근 방역상황 관련 “백신 접종 증가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등 다소 안정적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11월 일상 회복을 위한 상황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얀센 백신의 효과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만큼, 국민께서 불안해하지 않도록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시행해 달라”고 김 총리에게 지시했다.
2021.10.18 I 최정훈 기자
김진민 감독 "한소희, '마이네임' 즈려 밟고 멋진 배우 되길" ②
  • 김진민 감독 "한소희, '마이네임' 즈려 밟고 멋진 배우 되길" [인터뷰]②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마이네임’ 김진민 감독이 한소희를 액션 배우로서 새롭게 발굴한 소감과 안보현, 박희순 등 다른 주요 배우들과의 작업 소회를 털어놨다. 김진민 감독은 넷플릭스 ‘마이네임’으로 18일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한소희 씨가 이 작품을 잘 즈려밟고 나아가 더 멋진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며 “소희 씨가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작업해준게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성공요인 중 하나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고자 조직 동천파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오혜진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뒤 마주한 냉혹한 진실과 복수 과정을 드린 언더커버 장르 드라마다. 지난해 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을 연출해 세계적 주목을 받은 김진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두 번째 작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마이네임’은 앞서 넷플릭스로 공개된 ‘D.P.’와 전세계 넷플릭스 83개국 이상 1위를 휩쓴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으로 공개됐다. ‘마이네임’ 역시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한국의 TOP10 콘텐츠’ 1위에 등극했으며,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4위, 미국 6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그간 화려한 외모와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 등 로맨스 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한소희가 운동으로 10kg까지 증량하며 도전한 첫 원톱 주연 액션물이라는 점이 국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진민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드라마를 성공시킨 가장 큰 축은 한소희라고 망설임 없이 꼽았다. 김진민 감독은 “스턴트맨분들이 계시지만, 거의 대역 없이 배우들이 직접 한 번 이상씩 소화한 액션들”이라며 “한소희 씨가 몸으로 많이 부딪히는 액션들이 많았다. 위험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소희 씨가 무술 감독님과 호흡을 맞추며 큰 부상 없이 잘 진행한 덕인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이네임’으로 인생 첫 액션물을 무사히 소화한 한소희에게 이 작품이 더 큰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김진민 감독은 “배우로서 각광받는 만큼 앞으로 해야 할 역할에 대한 고민의 범위도 깊어질 것”이라며 “그 변화들을 잘 이겨냈으면 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 자신이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배우의 길을 걷는데 있어서 필요한 방법을 찾아냈다면, 그 역시 잘 가져가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주연으로 활약한 박희순, 안보현에 대한 고마움과 신뢰도 엿보였다. 김진민 감독은 그간 영화에만 출연해왔던 박희순이 드라마 ‘마이네임’으로 함께 호흡해준 것은 행운이라며 그가 작품을 위해 들인 희생과 노력에 특히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오래전 연극 무대에서부터 서로 알고 있었지만 함께 작업한 적은 없었다. 이번 작품으로 제가 먼저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말씀 주시며 함께 하고 싶다는 말씀을 주셔서 저로선 정말 감사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카메라 앞에 섰을 때의 집중력과 자신이 생각했던 것들을 실제 연기로 건져내는 능력을 보며 잘 한다고 생각해온 배우라서 함께 작업한 것만으로 행운이었다”며 “배우들에게는 함께 어울려주는 좋은 오빠이자 형으로서도 분위기를 잘 이끌어줬다. 한소희 씨가 섭섭해할 수는 있겠지만 이 작품 속 ‘희생 갑(甲)’ 을 꼽자면 희순씨가 아닐까 싶다(웃음)”라고도 강조했다. 안보현에 대해서는 “예전 작품에서 악역을 했을 당시 인상깊게 본 배우인데 악역을 정말 잘했지만, 그만큼 선한 역할을 훨씬 더 잘 어울리게 할 배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 안보현씨 본인도 불의를 보며 참지 않는 성격을 갖고 있었다. 이 역할에 호기심을 느낄 것 같아 함께 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 “현장에선 굉장히 호기심을 많고 항상 한계를 뛰어넘고자 많은 고민과 준비를 착실히 하는 성격이다. 열심히 탐구하는 학생같은 배우였다. 그래서 이야기도 많이 했고 굉장히 태도가 좋아석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2021.10.18 I 김보영 기자
'마이네임' 김진민 감독 "'오징어 게임' 후속 부담 없다면 거짓말" ①
  • '마이네임' 김진민 감독 "'오징어 게임' 후속 부담 없다면 거짓말" [인터뷰]①
  • 김진민 감독.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이 세계인들에게 한 번에 보여진다는 부담감은 있습니다. 그래도 넷플릭스가 만들어준 세계적 관심이 그간 한국 콘텐츠가 좋지 못한 대접을 받아왔던 지난 과거에 대한 보상이 될 거란 점에선 우리 앞에 큰 길이 열렸단 마음이 더 큽니다.”김진민 감독이 ‘마이네임’으로 ‘인간수업’ 이어 두 번째로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한 소감과 함께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오징어 게임’ 및 ‘D.P.’의 세계적 흥행에 따라 느끼는 부담감에 대해 이같이 털어놨다. 김진민 감독은 넷플릭스 ‘마이네임’으로 18일 취재진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놓으면서도 “다만 ‘D.P.’, ‘오징어 게임’ 등 잘 만들어진 한국 콘텐츠들이 큰 히트를 치고 큰 역할들을 해주신 데 감사한 마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저희 작품대로 받을 수 있는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작품 보는 관객들 깊이에 놀라”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이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고자 조직 동천파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오혜진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뒤 마주한 냉혹한 진실과 복수 과정을 드린 언더커버 장르 드라마다. 지난해 초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을 연출해 세계적 주목을 받은 김진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두 번째 작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마이네임’은 앞서 넷플릭스로 공개된 ‘D.P.’와 전세계 넷플릭스 83개국 이상 1위를 휩쓴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으로 공개됐다. ‘마이네임’ 역시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의 한국의 TOP10 콘텐츠’ 1위에 등극했으며, 전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4위, 미국 6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김진민 감독은 공개 후 시청자들의 반응과 관련해 “관객분들이 작품을 다들 깊이 생각해 봐주시는 것 같다”며 “저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캐치해주신다. 이야기의 바른 선택지와 결말, 구성 등에 대해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드라마가 지닌 재미가 아닐까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런 변화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히 많이 느꼈다고 했다. 그간 드라마를 주로 연출해온 김진민 감독은 ‘마이 네임’을 통해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김진민 감독은 “관객분들의 질문 수준이 높고, 범위도 산업 관련부터 드라마 내용, 배우들의 애착까지 다양해서 매우 놀랐다”며 “한국의 콘텐츠 산업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관객분들이 키워준 몫도 그만큼 컸음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가 처음 연출을 시도한 여성 원톱 주연 누아르 액션이라는 점도 화제에 한 몫했다. 김진민 감독은 이에 대해 “작가님이 여성 누아르를 하고 싶어 했다. 작가님 자체가 여성을 내세운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기획을 해오신 분이며, ‘마이네임’은 그렇게 쌓은 작가님 커리어의 결정체라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저는 오히려 남자주인공이었으면 이걸 안했을텐데 여자주인공의 도전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여성이 이런 복수, 액션을 보여준다는 점이 누군가에겐 무모해 보일 수 있고 현실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도 있으나 돌려서 생각해보니 그게 오히려 내가 이 작품을 해야 할 이유가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극의 묵직함과 사람을 다루는 방법, 결이 마음에 들었다. 이런 글이라면 해볼 수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그간 화려한 외모와 ‘부부의 세계’, ‘알고있지만’ 등 로맨스 드라마에서 활약해 온 한소희가 운동으로 10kg까지 증량하며 도전한 첫 액션이라는 점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한소희를 원톱 주연으로 캐스팅한 것은 김바다 작가의 뜻이었고, 김진민 감독 자신 역시 이에 동의하며 마음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했다. 김진민 감독은 “처음에는 저렇게 한국에서 아름답다고 각광받는 배우를 이런 무자비한 액션에 들인다는 생각이 놀랍긴 했다”면서도 “다만 배우 본인의 의지와 훈련이 받쳐준다면 아름다운 또 다른 빛이 발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진부하다 지적도 이해…클래식 살리려 해”맨몸 액션부터 칼과 총, 지휘봉 등 다양한 무기, 소품을 활용해 매회 다르게 배치한 화려한 액션신도 재미 요소로 꼽힌다. 김진민 감독은 8회간 시청자들이 봤던 액션신을 또 본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다양한 액션을 넣어주되, 주인공의 복수심 등 감정들이 돋보일 수 있는 연출에 특히 고심했다고 부연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호기심을 가졌던 지우가 아버지, 어머니의 유골함을 방문한 마지막 장면에 대한 비화도 들을 수 있었다. 김진민 감독은 “넷플릭스와 작가님의 결정에 따라 혹시나 제작될지도 모를 후속 시리즈를 준비하실 미래의 분들의 연결을 돕고자 제 나름대로 준비한 장치”라면서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주목해주셔서 놀랐다”고 언급했다. ‘언더커버’, ‘네메시스 언더커버’ 등 변화를 거쳐 ‘마이네임’이란 현재의 제목을 확정한 과정도 털어놨다. 김진민 감독은 “사실 ‘언더커버’란 너무 유명한 작품의 제목이 이미 있었기에 넷플릭스 쪽의 수정 요청이 있었다. 처음에는 ‘언더커버’란 제목이 가장 적합하다 생각해 이를 고수하고자 했다”고 솔직히 답하면서도 “그러다 극 중 필도(안보현 분)가 지우에게 ‘이름이 뭐냐’ 묻는 대목에서 느낌이 왔다. 지우가 혜진과 지우 사이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이야기의 큰 흐름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이 네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언더커버물과 비교해 큰 차별점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도 충분히 받아들인다고 했다. 그는 “언더커버물이 지닌 스토리구조상 만들 수 있는 변수들이 적기에 당연히 그런 지적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며 “대신 그만큼 언더커버물이 지닌 클래식한 매력들을 살려 변별력을 갖추려 노력했다. 충분히 그런 지적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이 네임’ 역시 공개 직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는 게 저희같은 창작자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액션물이라는게 세계적으로 흔히 말하는 문화적으로 상쇄되는 부분이 잘 없지 않나. 대중적인 소구력을 가진 장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를 바탕으로 배우들이 열심히 해 따라오는 효과라고 생각된다. 특히 액션을 할 거 같지 않은 한소희같은 배우가 이를 해내는 과정에서 얻는 신선함도 한 몫했다고 생각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배우들의 매력이 제대로 어필된 것 같다”고 전했다.
2021.10.18 I 김보영 기자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의 남다른 과거…누리꾼도 놀랐다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의 남다른 과거…누리꾼도 놀랐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1번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오영수(77)가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영수가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월남전은 1964년부터 약 8년 8개월간 치러진 남북 베트남 전쟁으로 우리나라 청년 32만 명이 참전한 전투다.(왼쪽부터) 넷플릭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해당 게시글에는 육군 9사단(백마부대)의 1966~1967년도 파월참전 기념앨범이 첨부된 가운데, 20대 상병 오영수의 사진이 담겨 있다. 병적 기록에 따르면 오영수는 1966년 10월부터 1967년 11월까지 1년 1개월간 베트남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보인다.오영수는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을 맡아 성기훈(이정재 분)과 ‘깐부’(같은 편)가 돼 활약했다. 이로 인해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로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오영수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요즘 특별한 고민은 없다. 가족과 함께 잘 살아가는 것을 염려하고 기대한다”며 “욕심내지 않고 산다. 크든 작든 살며 많이 받아왔다. 이게 그걸 남겨주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젊을 때는 꽃을 보면 꺾어오지만 늙으면 그 자리에 둔다. 그리고 다시 가서 본다. 그렇게 살고 싶다”고 했다.오영수는 연극계의 원로 배우다. 1968년 극단 광장에서 데뷔한 이후 54년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21.10.18 I 김민정 기자
김영민·김동휘·허동원 영화 '크리스마스캐럴' 캐스팅…시너지 예고
  • 김영민·김동휘·허동원 영화 '크리스마스캐럴' 캐스팅…시너지 예고 [공식]
  • (사진=에이스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영민, 김동휘, 허동원이 영화 ‘크리스마스캐럴’로 의기투합한다.영화 ‘크리스마스캐럴’(감독 김성수, 제작 화인컷/블루플랜잇)은 쌍둥이 동생의 죽음에 복수하기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이 동생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영화 ‘야수’, 드라마 ‘구해줘 1’의 김성수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고, 앞서 진영의 캐스팅 소식으로 영화계 새로운 기대작으로 꼽히던 중, 김영민과 김동휘, 허동원이 극의 주연으로 합류. 더욱 견고해진 라인업을 완성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먼저, 드라마 ‘사생활’, ‘부부의 세계’, ‘사랑의 불시착’, ‘구해줘2’, ‘나의 아저씨’와 영화 ‘프랑스 여자’,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 매 작품 탁월한 캐릭터 생성 능력으로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온 김영민은 ‘크리스마스캐럴’에서 소년원 상담교사이자 폭력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소년원 내 유일한 어른다운 캐릭터 조순우로 분한다. 이를 통해 김영민은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지닌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사건의 축이 되는 쌍둥이 형제 모두와 관련이 있는 인물 손환 역은 신예 김동휘가 맡는다. 김동휘는 최민식 주연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주인공으로 2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되어 촬영을 마친 막강 신예다. 드라마 ‘비밀의 숲2’의 범인 김후정 역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린 김동휘는 압도적인 잠재력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배우로 주목받고 있다.영화 ‘범죄도시’, ‘악인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비롯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등 다수의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허동원은 소년원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교정교사 한희상을 연기한다. 소름을 유발하는 눈빛과 섬뜩한 표정, 단어 하나하나에 감정을 실어 뱉어내는 허동원의 무한한 캐릭터 변주는 벌써부터 뜨거운 호평을 기대케 한다.영화, 드라마, 연극 등 각계의 주목을 이끄는 세 배우의 메인 캐스팅 합류가 신선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만능 믿보배 김영민과 신예 김동휘, 신스틸러 허동원의 조합에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쏠린다.한편, 영화 ’크리스마스캐럴‘은 내년 초 본 촬영을 목표로 제작 진행중에 있다.
2021.10.18 I 김보영 기자
외국인이 '한국'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K팝·한식·IT제품'
  • 외국인이 '한국'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K팝·한식·IT제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해외 한류 소비자 조사인 ‘해외한류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2015~2020년) 권역별 한국 연상 이미지 변화 양상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워드 클라우드(word cloud, 특정 단어의 빈도나 중요성을 글자의 크기로 나타낸 이미지) 세계지도를 제작해 18일 공개했다.2020 권역별 한국 연상 이미지 워드 클라우드 세계지도(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진흥원이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K팝의 전방위적인 파급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K팝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시행된 ‘해외한류실태조사’ 한국 연상 이미지 부분에서 다섯 번(2016년 조사 2위) 1위를 차지해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역별(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중동·아프리카·유럽·북미·중남미) 세부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K팝이 1위를 차지한 지역은 2015년 일곱 곳에서 2020년 네 곳으로 줄어 파급력은 소폭 축소됐다. 그러나 2위를 기록한 지역에서 1위(한식·IT제품)와 격차가 근소하고, K팝에 대한 응답률 역시 연도별로 큰 편차는 없어 영향력 감소로 해석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2020년 조사에서 한국 연상 이미지 각각 2, 3위를 기록한 한식과 IT제품은 연도별 전체 권역 응답률에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권역별로 한식은 동아시아·오세아니아·북미 등 3개 권역에서 1위에 올랐고, IT제품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 특정 권역에서 인지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북미·유럽·오세아니아에서는 지난 5년간 북한 관련 이미지 연상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에는 ‘북한’ ‘한국전쟁’이 세 권역에서 연상률 5위 안에 포함됐지만, 2020년 조사에선 오세아니아의 경우 북한 관련 키워드가 5위권 밖으로 하락했고, 유럽과 북미에서도 ‘한국전쟁’만 5위를 기록했다. 북한 이슈 대신 뷰티, 태권도 등 문화콘텐츠 순위가 반대로 상승했다. 이는 현지 언론의 K팝 열풍 등 한국 문화 이슈에 대한 보도 횟수 증가와 함께 전체적인 논조가 긍정적으로 변한 결과로 보인다.한편 드라마는 아시아를 제외한 다른 권역에서 순위와 응답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한식, IT제품과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는 조사 시점 당시 ‘오징어 게임’의 흥행 등 최근 한국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조사에선 드라마의 응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경희 진흥원 조사연구팀장은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글로벌 OTT를 통해 제작·유통된 한국 작품의 인기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2021년 조사(2022년 1월 말 발표 예정)에서는 드라마에 대한 응답률과 한국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10.18 I 장병호 기자
종영 '갯마을 차차차', 힐링+설렘 다 잡은 K로코의 힘
  • 종영 '갯마을 차차차', 힐링+설렘 다 잡은 K로코의 힘 [종영]
  • ‘갯마을 차차차’(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로맨스, 휴먼 두 가지 장르를 다 잡으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가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18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tvN ‘갯마을 차차차’ 16회는 최고 시청률인 12.7%를 기록했다. 6.8% 시청률로 시작한 ‘갯마을 차차차’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탔고, 결국 2배 가까운 수치의 시청률 상승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맞이했다.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을 원작으로 한 ‘갯마을 차차차’는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힐링 로맨스다.주인공인 윤혜진, 홍반장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두 사람의 이야기 만큼 극의 배경이 되는 공진의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을 안기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마을의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 김감리(김영옥 분)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말들부터 애틋한 부녀 오춘재(조한철 분) 오주리(김민서 분)의 이야기, 3년 전 이혼한 부부 여화정(이봉련 분) 장영국(인교진 분)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깨닫고 재결합하는 과정, 억척 같은 조남숙(차청화 분)의 사연, 최은철(강형석 분) 표미선(공민정 분)의 알콩달콩 러브라인 등이 따뜻하게 그려지며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로맨스에만 집중하지 않고 사람 사는 모습의 면면을 섬세하게 그려냈기 때문에 지루함을 덜고 극의 몰입도와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신민아 김선호의 로맨스 역시 마찬가지다. 서로를 만나 상처를 치유하고 힐링하고 회복하는 모습들이 따뜻하면서도 귀엽게 그려지며 달달함과 설렘을 안겼다.신민아 김선호의 달달한 로맨스, 공진의 따뜻한 이야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제대로 통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갯마을 차차차’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의 넷플릭스 ‘오늘의 TOP10’에서 1위(18일 기준)를 기록했으며 월드랭킹에서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인 열풍 속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K로코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2021.10.18 I 김가영 기자
마크베이스, '데이터 게임: IoT 데이터 전쟁의 최후 승자는?' 웨비나 개최
  • 마크베이스, '데이터 게임: IoT 데이터 전쟁의 최후 승자는?' 웨비나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마크베이스는 오는 10월 27일 오후 4시 ‘데이터게임: IoT 데이터 전쟁의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제공=마크베이스)이번 웨비나는 스마트시티나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X 산업에서 IoT 폭증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주제 의식을 가지고 기획되었다. 그 예로써 지구상의 다양한 산업계 중에서도 가장 많은 IoT 데이터를 생산해내는 반도체 분야의 대규모 데이터 실시간 처리 기술을 통해, 상상을 넘어선 그 성능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에 대한 성과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이번 웨비나에서는 넷플릭스 전 세계 83개국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의 프레임을 차용해 빅데이터 산업구조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시청자와 함께 데이터 처리 성능과 관련된 ‘퀴즈 게임’을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1부에서는 폭증하는 IoT 데이터 처리 기술 현황과 초대규모 IoT 데이터 실시간 처리 제품을 위한 기술 여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반도체 산업을 위한 극한의 데이터 처리 기술 데모 소개 및 시연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김성진 마크베이스 대표이사는 “폭증하고 있는 IoT 데이터의 처리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이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으시는 분들께 희망찬 소식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해당 웨비나는 MTV와 토크아이티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2021.10.18 I 이윤정 기자
오징어게임 열풍에 韓 관심도↑…두바이엑스포, 3만여명 몰려
  • 오징어게임 열풍에 韓 관심도↑…두바이엑스포, 3만여명 몰려
  • 한국관광공사가 ‘2020 두바이엑스포’ 현장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방문객들이 딱지치기와 달고나 게임 등 한국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관을 조성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징어게임의 열풍이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동 현지에서 열린 한국관광 홍보행사에 3만여명이 몰리는 등 한국에 대한 열기가 여전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는 ‘2020 두바이 엑스포’ 참가와 연계해 한국관광 홍보행사 ‘필 코리아(Feel Korea) 2021’을 지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두바이 현지에서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두바이의 핫 플레이스인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서 열린 이 행사는 방한관광에 대한 현지 갈증을 해소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및 잠재수요 제고를 위해 기획했다.이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와 현지 국영 개발회사 나킬, 한류 스타트업 스프링스15 및 현지 한류 커뮤니티 최고클럽이 공동 주관하고, 주 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아랍에미리트 재외한국문화원, 한국국제교류문화진흥원이 후원했다.코로나19 이후 중동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 대규모 오프라인 한국관광 홍보행사엔 3만 명이 넘는 방문객과 현지 언론 및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취재 행렬 등이 이어져 중동 내 한국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가장 눈길을 끈 것은 광화문, 삼청동, 홍대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구역별로 조성한 ‘코리아 빌리지’(1500㎡ )였다. 방문객들은 각 관광지 구역을 걸으며 한국 전통 의상 및 헤어 스타일링, 서예 및 공예, 한식, K-팝 및 전통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했는데 그중 인기 콘텐츠는 단연 ‘오징어게임’이었다. 중동 지역에서도 인기몰이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방문객들이 딱지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한 체험관은 행사 기간 내내 줄이 끊이지 않았다.한국관광공사가 ‘2020 두바이엑스포’ 현장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방문객들이 딱지치기와 달고나 게임 등 한국의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관을 조성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AR 기술에 트릭아이를 접목한 ‘한국여행 트릭아이 갤러리’도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 해 ‘범 내려온다’로 화제가 된 한국관광 홍보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시즌1’의 댄스 플래쉬몹과 함께 현지 K-팝 퍼포먼스 그룹들의 게릴라 댄스 공연이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졌다. 또한 15일에는 인기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은혁, 규현의 공연이 포인테 분수광장에서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행사에 참여한 UAE 국적의 아프라 알두비(Afra Aldoobi)는 “중동 현지에서 다양하고 멋진 한국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어 너무 짜릿하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이번 행사에서 느낀 감흥을 한국에서 또 한 번 느끼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이번 행사 공동 주관기관인 현지 한류 커뮤니티 ‘최고클럽’ 회장 아라 아라와디는 “대규모 한국관광 홍보 행사에 주최 측으로 참여하게 돼 너무 기뻤다. 중동의 한국 트래블리더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한국 관광과 문화를 알리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홍현선 두바이지사장은“중동 시장은 의료·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관광수요 비중이 높아 향후 방한관광의 질적 성장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행사가 중동 로컬 및 두바이 엑스포 방문객 대상 한국관광 인지도 제고와 방한관광 재개 시 실수요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2021.10.18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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