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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매파적'…금통위원 "성장률 상향에 물가 확신 약해져"
  • '이전보다 매파적'…금통위원 "성장률 상향에 물가 확신 약해져"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깜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대다수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안착할 수 있을 지를 두고 이전보다 불확실해진 모습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물가상승률이 기준금리 인하 조건을 충족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금통위원 4명은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 ‘물가 떨어진다’ 금리 내리자 vs ‘확신 못해’11일 공개된 5월 23일 금통위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한 금통위원은 “통화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물가 측면에선 긴축 완화를 위한 필요조건이 점차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6명의 금통위원 중 1명은 세 번 연속 석 달 후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 위원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다시 2%대로 진입하고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국제유가 급등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긴축 완화 위험은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원물가 상승률의 기조적 하락 흐름과 함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전망경로에 부합하게 하락하는 지 여부가 긴축완화의 중요한 필요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5월 2.0%로 석 달 째 하락하고 있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7%로 두 달 째 둔화하고 있다. 이 위원은 민간소비가 1분기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인 것에 대해선 “내수 부문의 호조세가 향후에도 이어질지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비 1.3% 성장했다. 정부, 한은 및 시장 예상치 0.5~0.6%를 두 배 가량 뛰어넘은 것이다. 수출 호조 외에 민간소비도 증가했다. 이에 한은은 5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1.6%에서 1.8%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대다수 금통위원들은 예상치 못한 민간소비 호조에 물가가 목표치에 안착할지 이전보다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성장 흐름이 개선된 가운데 환율 등 대외여건 리스크가 상존하고 물가 상방리스크가 증대된 상황”이라며 “앞으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정책 기조 전환 시기는 환율 등 대외여건 안정 상황, 중기 시계의 물가 목표 수준 수렴에 대한 확신 여부, 현 수준의 기준금리 유지에 따른 경제주체의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나가면서 판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실물 경제, 잠재성장률에 근접…실질 인금 상승 전환”다른 위원은 “실물 경제가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현재의 3.5% 수준에서 동결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일시적 반등이 거듭돼 목표 수준인 2%에 이르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실물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물가 상방 압력도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그간 정체됐던 실질임금이 성장세로 전환돼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증가하고 이는 향후 소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가계부채 비율이 100% 이하로 하락해 단기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간 미뤄왔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의 질서 있는 구조조정과 디레버리징 노력을 계속함으로써 경제의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 향후 지속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위원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현 상황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가 디스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점을 감안해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관련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가며 신중하게 운영될 때”라고 밝혔다. 한편 나머지 1명 위원은 중도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는 “앞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방향 등 대외 변수의 변화, 물가 흐름과 함께 내수와 수출 부문간의 균형 회복 등을 주요 변수로 고려해 기준금리 경로를 정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06.11 I 최정희 기자
중국 태양광 동남아 공장 문 닫는다…韓기업 반사수혜
  • 중국 태양광 동남아 공장 문 닫는다…韓기업 반사수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 최대 태양광 업체인 론지(LONGi Green Energ)의 동남아시아 공장 생산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과잉 해소 기대감이 나온다. 중국 태양광 산업이 미국의 5·16 태양광 뉴딜의 여파로 동남아시아 공장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다.11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거대 태양광 기업인 론지가 미국의 ‘5·16 태양광 뉴딜’의 여파로 동남아시아 공장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론지 그린 에너지(LONGi Green Energ)중국 현지 언론은 론지가 최근 말레이시아에 있는 모듈 공장을 이번 주부터 점진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주에는 베트남에 있는 셀 공장 5개 생산라인도 모두 가동을 멈췄다. 앞서 온라인에서는 일부 중국 내 생산 기지에서도 생산과 인력을 조정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 론지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생산 및 인력 조정에 대한 소문이 과장된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기지 공장의 디지털 업그레이드와 기술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여러 지역 기지의 생산 계획이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의 일환으로 생산 조정 기간 등에 직원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환 휴가와 지원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상하이증권보(上海報報)가 보도했다. 론지의 말레이시아 모듈 공장은 지난해 10월 17일 가동을 시작했으며 총 용량 8.8기가와트(GW) 가운데 첫 번째 2.8GW 규모의 공장에서 점진적으로 가동이 이뤄지고 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3.35GW 규모의 셀 프로젝트가 가동되고 있었다. 상하이증권보는 “미국의 5·16 태양광 뉴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해당 지역의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백악관이 지난달 16일 2022년 6월부터 시작된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산 수입 태양광 패널에 대한 면세정책을 지난 6일 만료되는 이후 종료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초의 PV 기업인 트리나 솔라(Trina solar)도 태국과 베트남의 생산능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트리나 솔라는 계절적 유지보수에 따른 것이지만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태양광 패널로 울타리를 만들어 널어 놓을 만큼 중국의 거대 태양광 기업들의 진출로 인한 공급과잉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패널 공급량이 올해 말까지 수요의 3배인 110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물 시장 가격은 작년에 이미 절반으로 떨어졌고 2028년까지 40%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IEA는 덧붙였다.그러나 미국의 강력한 조치로 중국 태양광 제조업체 구조조정이 앞당겨지면서 이같은 공급과잉이 점차 해소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무관세로 수입된 태양광 모듈들은 관세 유예 종료 후 6개월 내 설치되지 않을 경우 관세가 부과될 계획”이라며 “중국산 모듈 재고 부담은 하반기 점차 완화해 저점을 확인하고 점진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했다.또 “중국산 모듈들이 인도를 통해 우회 수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인도에는 퍼스트 솔라를 제외하면 모듈 생산능력(CAPA)이 크지 않다”며 “퍼스트 솔라의 생산능력이 3.3GW 수준으로 크지 않고 중국과 인도 관계를 감안하면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공급망을 구축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작년 미국의 모듈 수입량(53.8GW)을 감안할 때 동남아 4개국의 모듈 생산능력은 최소 41GW로 추정되며, 이 중 관세 부과 대상 중국 5개 업체의 생산능력은 8~10GW로 파악된다”며 “나머지 동남아 생산설비를 갖춘 중국의 20곳에 대해 조사 범위가 확대된 만큼 동남아 수출길이 막히면 미국내 공급과잉은 내년부터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6.11 I 김경은 기자
동아제약, 증상 맞춤 단계별 인공눈물 아이오쿨 출시
  • 동아제약, 증상 맞춤 단계별 인공눈물 아이오쿨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동아제약은 안구건조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선택 가능한 인공눈물 브랜드 ‘아이오쿨’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동아제약이 출시한 증상 맞춤형 단계별 인공눈물 아이오쿨 (자료=동아제약)안구건조증은 일상 생활 속 흔히 겪을 수 있는 질병으로 눈의 건조함, 뻑뻑함, 이물감, 눈 시림, 눈물 과다, 찌르는 듯한 통증 등을 동반한다. 특히 잦은 전자기기 사용, 미세먼지 등으로 요즘은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동아제약 아이오쿨은 눈을 뜻하는 ‘EYE’와 북유럽어로 빙하를 뜻하는 ‘요쿨’(Jokul)에서 착안했다. 건조한 눈에 촉촉함과 시원함을 전한다는 의미다.아이오쿨은 증상에 맞춰 △아이오쿨 수 0.5% △아이오쿨 수1.0% △아이오쿨 프로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아이오쿨 수 2종의 주성분은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수화물(CMC)로 농도에 따라 아이오쿨 수 0.5%와 아이오쿨 수 1.0% 두 가지로 이뤄져 있다.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수화물는 눈물층을 두텁게 해 안구건조에 효과적이다.아이오쿨 수 0.5%는 사용감이 가벼워 인공눈물을 처음 사용하거나 가벼운 사용감을 원한다면 적합하다. 아이오쿨 수 1.0%은 0.5% 제품 대비 CMC 함유 농도가 2배로 보습력과 보습 유지 시간이 더 길다. 라식·라섹 후 일상 생활 속 건조함이 있고 자주 점안하는 것이 어렵거나 오랜 지속력을 원한다면 적합하다.아이오쿨 프로는 트레할로스수화물을 함유해 눈의 보습과 찌르는 듯한 통증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트레할로스수화물은 선인장에 함유된 성분으로 높은 보습력이 특징이며 삼투압안정화를 도와 안구건조나 안구표면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평소에 전자기기나 독서를 많이 해 눈에 건조함과 찌릿한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이들에게 권장한다.아이오쿨 수 2종은 30관, 아이오쿨 프로는 60관으로 구성했으며, 1회용 개별 포장과 무보존제 사용으로 편의성과 안전성을 더했다.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다.
2024.06.11 I 나은경 기자
  • 윤승주 교수 연구팀,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신약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이토카인은 우리 몸의 세포 증식과 분화를 조절하고, 염증과 조혈에도 관여하는 조절 단백물질인데,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의해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며 급성 면역 이상반응인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사이토카인 폭풍)이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에 대한 사례가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특히 심장수술로 심폐우회술을 시행할때 전신 염증 반응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발열이 과도하게 일어나고 정상세포가 공격을 받아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하지만 충분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약물이 없어 신약 개발이 요구되는 실정이었다.그런데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윤승주 교수 연구팀이 차의과대학 박정준 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 치료제로 임상 중인 약물에서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제로서의 효과를 입증해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약제가 동물 모델에서 심폐 우회술로 유도된 전신 염증성 사이토카인 폭풍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혈관 이완 감소를 통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심폐우회술에 따른 염증성 사이토카인 방출을 유발했으며, 2시간 동안 심폐우회술을 유지하며 시간 경과에 따른 사이토카인(TNF-α, IL-1β, IL-6, IL-8) 방출 수준을 평가했다. 후보약물의 투여 여부, 용량에 따라 비교 분석한 결과, 해당 약제를 투여한 그룹에서 TNF-α, IL-1β, IL-8은 전 구간에서 거의 상승하지 않았고, 심폐우회술 중단 및 염증반응의 감소에 따라 IL-6의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평균 혈압을 60mmHg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노르에피네프린 투여 용량을 100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심폐우회술을 시행할 때 혈액내 면역 세포가 체외 순환기를 거치게 되는데, 이때 수많은 염증 경로가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 수술 후 전신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해 개선된 심폐우회술 장비와 시술 방법, 그리고 약물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이 사용되고 있지만 임상 예후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진 방법은 아직 충분하지 않았다. 기존 약제들은 전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들의 일부에만 효과적이고 대사성 부작용 등의 한계점이 있었기 때문에, 심폐 우회술 시 발생하는 전신 염증반응과 호흡부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약물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었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심장 수술 후 염증 관리의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IL-1β, TNF-α 및 IL-6와 같은 주요 염증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줄임으로써 염증 반응을 크게 완화하고 수술 후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심폐 우회술후 조직 손상과 기능 장애를 혁신적으로 줄이고 수술 중 혈압의 안정을 도와 승압제의 사용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윤승주 교수는 “다른 전신성 염증성 질환보다는 병인이 비교적 단순하여, 적은 수의 환자와 짧은 기간 투약하는 임상 2상 시험으로도 의미있는 유효성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심폐우회술 후 폐부전증 치료 효과가 개심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에서 확인한 약제는 국내 바이오기업 (주)샤페론이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로서, 이미 임상 1상 및 글로벌 2상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여 다음 단계로 빠르게 진입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 ‘Effects of intravenous inflammasome inhibitor (NuSepin) on suppression of proinflammatory cytokines release induced by cardiopulmonary bypass in swine model: a pilot study’는 Nature 자매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24.06.11 I 이순용 기자
바이오주 약세 속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 낙폭 확대
  • 바이오주 약세 속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등 낙폭 확대[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0일 제약·바이오종목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 테고사이언스(191420), 압타바이오(293780) 등이 낙폭을 확대했다. 유상증자 부담감과 행정처분 여파, 신약 파이프라인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와 우려 공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엠피닥터 화면 캡처.◇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재무구조 개선위해 유증 실시10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제약과 바이오종목은 전반적인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제약종목의 테마지수는 1050.74로 전일대비 2.6% 하락했다. 바이오종목의 테마지수도 7961.61로 전일대비 2.6% 하락했다. 이중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과 압타바이오 등 일부 기업들은 주가 낙폭을 키웠다. 먼저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이날 주가는 1111원으로 전일대비 4.2% 하락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30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발행주식 수는 6575만 3081주로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1일이다. 앞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에 대해 90% 비율의 무상감자도 실시했다. 무상감자에 따라 보통주는 기존 6억 6575만 4689주에서 6657만 5468주로 감소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87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575억원으로 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0배 확대됐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5년째(사업보고서 공시 기준) 이어지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조달한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바이로로직스가 계획대로 차입금 등 채무를 상환하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58.5%에서 42.2%로 낮아진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모기업인 에이프로젠(007460)의 항체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제조를 맡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과 2009년 8월과 2010년 1월에 각각 레미케이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한 국내 임상 개발 및 국내 판매 관련 제반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들의 국내 품목허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해당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물보안법(Biosecure Act) 통과와 관련한 위탁개발생산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부터 유럽 제약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빅파마들 등 다수 기업과 위탁개발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전해진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다양한 제형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원료의약품을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한다. 퍼퓨전 방식 사용 시 1회 배양으로 배양기 크기의 30배에서 많게는 60배에 달하는 배양액을 얻을 수 있다. 상시적인 상업생산을 위해 2000ℓ급 이상의 배양기로 퍼퓨전 방식 생산을 하는 기업은 전 세계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는 것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설명이다.◇압타바이오, 기술 수출 기대와 우려 공존테고사이언스(191420) 주가도 이날 하락했다. 테고사이언스의 주가는 1만 6260원으로 전일대비 5.4% 하락했다. 바이오업계는 테고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주름 개선 세포치료제 ‘TPX-105(로스미르)’의 임상 3상을 마친 뒤 품목허가를 받은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가 TPX-105를 통해 공략하려고 하는 국내 시장은 연간 약 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안면미용 시장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면미용 시장 중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2090억원 규모, 필러제품 시장은 156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TPX-105의 주름 개선 효과는 즉각 나타나는 보툴리눔 톡신, 필러에 비해 효능은 3~6주 뒤에 나타난다. 하지만 TPX-105가 지속 기간이 길고 부작용이 없으며 자연스럽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테고사이언스의 설명이다. TPX-105의 지속기간은 2년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압타바이오의 주가도 하락했다. 압타바이오는 7140원으로 전일대비 3.8% 하락했다. 압타바이오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압타바이오의 지난 7일 주가는 7330원으로 전일대비 27.7% 급등했다. 압타바이오가 지난 3일부터 지난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글로벌 빅파마 7곳과 기술수출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압타바이오는 바이오USA에서 글로벌 빅파마 9개를 포함해 총 25개 제약사와 미팅을 진행했다.압타바이오는 이번 바이오USA에서 당뇨병성신증·조영제신독성 치료제(APX-115)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압타바이오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의 임상 2b상을 준비 중이다.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녹스(NOX) 저해제로 염증과 섬유화를 동시에 억제하고 산화성 스트레스에 의한 조직 파괴를 막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이다. 이에 따라 바이오업계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당뇨병성신증 치료제는 대부분 염증 또는 섬유화 완화 기전을 기반으로 하거나 당뇨치료제 적응증 확대 수준에 불과했다. 압타바이오는 조영제신독성 치료제의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같은 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승인으로 현재 임상2상 진행하고 있다. 압타바이오는 미국과 국내 대형병원 등에서 지난해 9월부터 임상환자 대상 투약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환자 대상 투약은 2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인당 5일간 투약한다.예상 투약 종료 시기는 올해 상반기로 연내 최종 임상결과 도출도 예상된다. 조영제신독성은 최근 노바티스에서 급성신장손상 관련 바이오텍을 4조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질환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오늘 주가가 하락한 것은 차익 실현 매출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지난주에 주가가 급등한 폭과 비교하면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기술 수출에 대한 우려보다 기대감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1 I 신민준 기자
KDI "수출 회복에 경기 부진 완화…내수 여전히 부진"
  • KDI "수출 회복에 경기 부진 완화…내수 여전히 부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이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고금리의 영향에 설비투자 역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다.지난 9월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 야적장의 모습(사진 = 뉴시스)한국개별연구원(KDI)는 11일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3월 생산이 다소 조정됐지만,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4월 전산업 생산 증가율은 3.1%로 전월(0.1%)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광공업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로 6.1%로 확대됐고, 자동차가 3.4%로 전월(-9.2%)에 비해 크게 반등했다. 반도체는 22.3%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증가폭을 확대했다. 서비스업 생산 역시 전월 0.9%에서 2.0%로 완만한 증가 흐름을 유지했다.다만 KDI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기준으로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생산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도 -2.3%에서 1.1%로 증가 전환했지만, 이는 전월의 감소를 부분적으로 만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제조업 출하는 3.8%로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18.6%)와 전자부품(13.0%)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평균가동률은 71.4%에서 73.5%로 상승하는 등 전월의 일시적 부진이 완화됐다. 수출은 IT 품목을 중심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수출은 11.7%로 전월(13.8%)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일평균 기준으로 자동차(7.9%→2.4%)가 일부 생산시설 정비와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또 IT 품목이 40.8%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2.0%로 전월(5.4%)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9억 6000만 달러로 전월(15억 3000만 달러)보다 흑자폭이 확대됐다.KDI는 내수는 여전히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소비는 고금리 기조로 소비 여력이 약화됨에 따라 대다수 품목에서 감소세를 이어가며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상품소비와 밀접한 소매판매액은 전월(-3.4%)에 이어 -2.6%로 감소세를 지속했따. 계절조정 전월대비로도 1.2%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업태별로는 온라인 판매를 반영하는 무점포소매(9.0%)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백화점(-9.9%), 전문소매점(-6.4%), 대형마트(-6.0%) 등 대부분의 오프라인 판매는 부진했다. 서비스소비도 전월에 이어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 서비스소비와 밀접한 숙박 및 음식점업(-2.4%), 교육서비스업(-1.1%) 생산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반면 여행 수요 확대로 운수 및 창고업(13.1%) 생산은 크게 증가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98.4)는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했다.설비투자 역시 고금리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4월 설비투자는 -2.3%로 전월(-4.5%)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계류(-7.3%→-4.3%)가 특수산업용기계(-12.8%→-12.0%)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또 선행지표인 기계류 수입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5월 기계류 수입액은 -17.5%로 전월(-7.3%)보다 하락폭을 키웠다. 4월 건설기성은 0.8%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2022년 말 이후의 건설수주 부진이 누적되며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KDI는 “주택인허가가 2.8만호로 감소세를 유지하며 최근 3년 평균(4.1만호)의 69%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선행지표 부진은 건설투자의 둔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2024.06.11 I 김은비 기자
‘학과 없이 대학 운영’ 교육부 규제개혁, 우수사례 찾는다
  • ‘학과 없이 대학 운영’ 교육부 규제개혁, 우수사례 찾는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지난 2년간 진행한 대학 규제개혁 정책이 현장에 적용된 우수사례를 찾기 위해 공모전을 연다. 포스터=교육부 제공교육부는 다음 달 26일까지 ‘대학규제혁신 우수 적용사례’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교육부는 “더 큰 대학 자율로 역동적 혁신 허브(Herb) 구축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개혁 방향에 따라 대학의 과감한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년간 대학규제를 개선했다”며 “대학의 우수한 혁신 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교육부가 개선한 규제는 총 103건이다. 학과·학부를 설치하지 않고도 전공트랙 등 소규모 교육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한 게 대표적이다. 또한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첨단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게 하거나 대학 통합 시적용하는 교지·교사 기준을 완화한 점 등이 대표적 규제개혁 정책으로 꼽힌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부의 이런 규제개혁을 대학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선정하기 위해 열린다. 교육부는 “학과·학부 원칙적 폐지, 4대(교지·교사·교원·수익용재산) 요건 완화, 협동 수업제도 신설 등 주요 분야 규제 개선을 토대로 한 대학 혁신 사례를 공모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우수사례를 선정, 대상·우수상에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이어 카드 뉴스·사례집을 만들어 우수사례를 홍보할 예정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개선된 규제를 바탕으로 대학이 창의적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규제를 개선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 발전을 이끄는 우수한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긍정적 효과가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신하영 기자
“최고 기온 42도까지 오른다” 중국 폭염 경보에 비상
  • “최고 기온 42도까지 오른다” 중국 폭염 경보에 비상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에서 이른 여름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폭염주의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고온 경보’가 떴다. 이번주 중국의 일부 지역 기온은 최고 40도 이상으로 치솟는 만큼 더위에 따른 피해도 우려된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기상청은 지난 10일 폭염과 관련해 ‘주황색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중국에서 고온 경보는 △황색 △주황색 △적색 세가지로 분류된다.황색 경보는 날씨가 덥고 후덥지근하며 최고 기온이 3일 연속 섭씨 35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동한다. 주황색 경보는 날씨가 덥고 최고 기온이 24시간 이내 37도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의미한다. 날씨가 매우 더울 때 내리는 적색 경보는 최고 기온이 24시간 이내 40도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중국 수도 베이징과 중국 중부 허난성, 중국 북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등은 대부분 35~36도 고온이 지속됐다. 중국 북부 허베이성 남부, 중국 동부 산둥성 북부와 서부 등 일부 지역은 40도 이상으로 올라갔다. 허베이성은 고온에 대한 최고 수준인 적색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중국 기상청은 이번주 10일부터 14일까지 지속적으로 고온의 날씨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주 최고 기온이 42도까지 올라가 최고 기록에 근접하거나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폭염은 범위가 넓고 강도가 강하며 지속 시간이 길다는 특징이 있다. 기상학자인 장밍잉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 인터뷰에서 “전국 북부 지역에서 매년 6월에 높은 기온과 건조한 기후가 발생한다”며 “이때 유라시아 지역 고기압과 맑은 날씨와 강한 햇살이 고온을 유발하고 때로는 3~5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일주일 가량 중국을 강타한 폭염은 오는 14일 기점으로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4일부터 찬 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폭염은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무더위가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열사병 등 시민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전문가들은 고온의 기후에는 열사병을 예방하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옷차림은 땀을 흡수하고 헐렁하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선택하면 좋고 태양 복사열을 피하기 위해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식단은 가볍게 하고 허브차 등을 적당히 마시며 찬 음료를 너무 많이 마시는 건 좋지 않다. 냉방시설이 있는 곳에 출입할 땐 실내외 온도차에 적응하고 적정한 수면 시간도 확보해야 한다.더운 날씨에는 햇볕에 장기간 노출을 피하면서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필요 시 양산·파라솔이나 자외선 차단제, 충분한 물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열사병이 발생하면 환자를 즉시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구출하고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신화통신은 “전문가들은 열사병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양의 알코올을 문지르는 등 부적절한 치료는 상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한다”며 “열사병에 걸린 사람이 의식을 잃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는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으로 보내야 한다”고 전했다.
2024.06.11 I 이명철 기자
DGB금융그룹,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TNFD 가입
  • DGB금융그룹, 생물다양성 보전 위한 TNFD 가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DGB금융그룹은 그룹의 경영활동이 자연생태계와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위험 및 기회를 관리하기 위해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NFD)’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IM뱅크 수성동 본점.TNFD는 자연 훼손 방지 및 생태계 회복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세계자연기금(WWF) 등의 국제기구가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기후변화에 이어 생물다양성 보호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세계적인 의제로 떠오르면서 기업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 과제가 됐다. DGB금융그룹은 꿀벌 개체 수 복원 및 서식지 보존을 위한 숲 조성 사업, 지역 하천 정화 활동 등 다양한 생물다양성 보호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것은 물론 TNFD 참여를 통해 그룹의 경영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위험 요인을 완화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기후변화 리스크처럼 자연 손실도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인식하고,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DGB금융그룹은 2006년 국내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경영을 선포한 이래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생물다양성 회계금융파트너십(PBAF)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선도적으로 가입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2024.06.11 I 최정훈 기자
JW중외제약, 日킷세이와 GnRH 길항제 ‘린자골릭스’ 도입 계약 체결
  • JW중외제약, 日킷세이와 GnRH 길항제 ‘린자골릭스’ 도입 계약 체결
  • (제공=JW중외제약)[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001060)은 일본 킷세이제약과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의 국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기술도입(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린자골릭스에 대한 개발과 제조, 판매, 유통 등을 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린자골릭스는 하루에 한 번 먹는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 길항제로, 일본 킷세이제약이 개발한 신약이다. 이 약물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해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월경출혈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린자골릭스가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을 줄이고, 1일 1회씩 경구복용하는 편의성을 통해 국내 자궁근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JW중외제약은 린자골릭스의 국내 출시를 위한 가교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시설(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국내 자궁근종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35세 이상의 여성의 약 4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GnRH 작용제(agonist) 제품이 있으나, 치료 초기 호르몬의 증가에 따른 안면홍조와 주사제로서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JW중외제약이 확보한 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됐으며,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2024.06.11 I 김진호 기자
우윳값 또 오르나…오늘부터 원윳값 협상 개시
  • 우윳값 또 오르나…오늘부터 원윳값 협상 개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낙농가와 유업계가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 지난해 생산비 증가 등으로 올해 원유가격은 최대 26원까지 올릴 수 있다.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이사 7명으로 구성된 원윳값 협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이날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소위원회가 가격을 정하면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8월 1일부터 반영된다.협상 기간은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6월 9일 첫 회의를 열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7월 27일에야 협상이 타결됐고,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월에 인상분을 반영할 수 있었다.올해는 유업체가 2025∼2026년 구매할 원유량을 조정하는 논의까지 맞물리면서 협상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올해 원유값은 최대 26원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유의 사용 용도별 차등가격제 운영 규정’에 따라 사료비 비중이 60% 이하인 경우, 생산비 증가분(44원)의 -30~60% 범위 내에서 가격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사료비는 588원으로 18원 올랐기 떄문에, 생산비 증가분에서 비중은 40.9%로 이에 해당한다.다만, 음용유용 원유 사용량 변동 폭이 10% 이상 줄었을 때만 마이너스 단위로 협상을 할 수 있는데 지난해 음용유용 원유 사용량은 2% 감소해 0~60% 범위에서 협상할 수 있다. 즉 0원에서 최대 26원까지 원유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음용유 원유 가격은 8.84% 올린 ℓ당 1084원으로 합의한 바 있다.현재 원윳값은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용 원유’ 기준으로 ℓ당 1084원인데, 협상 이후 최대 ℓ당 1110원이 될 수 있는 셈이다.유업체는 원윳값을 개별적으로 정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낙농진흥회가 정한 원윳값을 준용해 왔다.이에 따라 낙농진흥회가 원윳값을 올리면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유제품 가격이 오르게 된다. 또 과자, 빵,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제품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농식품부는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서민들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을 우려해 원윳값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 유업체 협력을 통해 원유 기본 가격을 동결하거나 최소 수준에서 인상하도록 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김은비 기자
"코스피, 박스권 횡보…5월 CPI서 방향성 나올 전망"
  • "코스피, 박스권 횡보…5월 CPI서 방향성 나올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2700선에서 지지선을 구축하며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방향성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계심리가 해소된 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전일 미국 증시가 장 중반 이후 반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랠리가 지속됐다. 인플레이션 불안이 일정부분 완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5월 뉴욕 연은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3.3%)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미국 가계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미 10년물 금리가 4.46%대로 상승했다는 점을 미뤄봤을 때 하반기 경로의 주요 변수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리가 ‘안전자산 하락과 위험자산 베팅’을 억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주식, 채권 등 자산가격에는 변화가 있겠지만, 실제 방향성은 주요 이벤트가 끝나는 13일 이후부터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이날 나스닥 신고가 경신,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등 미국발 호재성 재료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를 고려하면 반도체주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또한, 애플이 신규 운영체제(OS) 에 챗GPT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 등으로 관련 밸류체인주들은 강세를 보인 만큼,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IT 부품주들의 주가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스피는 2700선 부근에서 하방 경직성을 보여주고 있고, 외국인이 지난 11월 이후 이어졌던 6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이 중단됐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자신감 회복에 제약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연구원은 전했다. 다만, 외국인 수급상 긍정적인 부분이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전체 외국인에서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계 자금은 국내 상장주식을 5월에도 약 2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5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계 자금은 통상 자본차익, 환차익 등을 고려한 장기투자성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반도체 등 수출주들의 자본차익 기대와 이례적인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기대가 유효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계 자금 유입의 지속성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6.11 I 이용성 기자
서울시 "소규모 재건축 사업성 분석해 드려요"
  • 서울시 "소규모 재건축 사업성 분석해 드려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직주(職住) 근접성 높은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 관련 특례법 개정으로 노후건축물 비율이 완화돼 그간 사업성이 나오지 않을까 망설였던 단지도 사업 손익을 점검해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7월 3일까지 ‘소규모 재건축 사업성 분석 서비스’를 신청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지가 위치한 구청을 통해 신청하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대상지 15개소를 선정하고 내년 1월까지 현황조사와 주민면담 등을 거쳐 개략적인 건축계획과 추정 분담금 등을 산출해 제공한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소규모 재건축 사업은 정비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작은 규모로 공동주택을 재건축하는 것이다. 사업 구역 면적이 1만㎡ 미만, 노후·불량건축물 수가 구역 내 전체 건축물 수의 100분의 60 이상이면서 기존 주택 세대수가 200세대 미만인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한다.올해 3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개정으로 노후·불량건축물 비율 요건이 당초 ‘3분의 2 이상’에서 ‘100분의 60 이상’으로 완화됐다. 이에 노후도 요건이 맞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단지도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게 됐다.사업성 분석 대상지에 선정되면 임대주택 계획을 통한 법적 상한용적률 계획, 용도지역 상향 가능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최적의 건축계획(안)을 도출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사업 전·후 자산가치를 평가, 소유자와 주민이 신속하게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산출해 제공할 예정이다.시는 7월 중으로 사업성 분석 대상지를 선정하고 내년 1월까지 현장조사, 주민의견 수렴, 건축계획(안) 작성 및 감정평가를 진행해 사업 손익을 예측하고 추정 분담금까지 산출해 제공한다. 시는 2021년 15개소, 2022년 12개소, 2023년 10개소 주택단지의 소규모 재건축 사업성 분석을 통해 주민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 바 있다.사업성 분석을 원하는 주택 단지는 토지등소유자 1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신청 양식을 작성, 사업지가 위치한 자치구 담당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그동안 신?구축 건축물이 혼재해 있거나 사업지 규모?세대 수가 적어 재건축 사업을 주저했던 여러 단지가 ‘사업성 분석 서비스’를 받고 분석 결과를 마중물 삼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성 분석뿐 아니라 소규모재건축 사업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 아낌 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1 I 이윤화 기자
구글 검색보다 10배 전기 쓰는 챗GPT…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화두로
  • 구글 검색보다 10배 전기 쓰는 챗GPT…데이터센터 전력 용량 화두로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의 전력 소비가 중요한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뿐 아니라, 전력 용량을 확보하는게 화두가 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챗 GPT 시간당 4와트, 구글 검색 0.3와트 소모 10일 미국 전력연구원(EPRI)이 최근 발표한 ‘파워링 인텔리전스: 인공지능과 데이터 센터 에너지 소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로 인해 미국 데이터 센터의 총 전력 소비가 2030년까지 166%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EPRI는 생성형 AI가 전력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했다. 챗GPT 같은 서비스가 기존 검색보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요구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질의 요청 당 전력 소모는 2.9와트시(Wh·시간당 소비 전력)로, 구글 검색의 0.3와트시에 비해 10배에 달하는 전력을 사용한다. 오픈소스 멀티모달 AI인 ‘블룸(BLOOM)’은 4와트시(Wh)를 소모해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생성 같은 멀티모달 AI가 더 많은 전력을 쓰는 것이 확인됐다. EPRI는 “구글이 검색에 이와 유사한 AI를 통합한다면, 검색 당 전력 소비는 6.9~8.9와트시(Wh)로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EPRI는 2030년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이 2023년 수준보다 166% 증가한 403.9테라와트시(TWh)/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데이터센터 성장 시나리오에서도 전력 소비는 29% 증가해 196.3 테라와트시(TWh)/년에 이를 것으로 봤다. ◇비수도권에 짓자…안정적인 전기 공급 화두로데이터센터를 구축할 때 최신 엔비디아 GPU를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모가 큰 시스템의 전력 요구 사항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도입 경쟁이 단순히 적절한 하드웨어, 데이터, 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네이버는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각(閣) 세종’ 데이터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지열 에너지 등을 사용하며, 카카오도 앞으로 신규 임차 데이터센터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지만, 이것만으로 막대한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IT 업계 관계자는 “거대 언어 모델(LLM)의 크기가 너무 커져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문제가 있다”며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몇몇 임원들은 부동산 전문가가 될 정도로 전력 공급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9년까지 732개의 신규 데이터센터 중 82.1%가 수도권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력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은 송·배전망 등 전력 인프라 추가 건설 부담과 함께 전력계통 혼잡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MS(부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전남), SK브로드밴드(강원) 등은 산업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에 따라 비수도권에서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얼라인드(Aligned)는 소형 모듈 원전(SMR) 등 자체 전력 발전 시스템을 구축해 전력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걸 검토중이다.
2024.06.11 I 김현아 기자
"회사·주주 이익 다르다는 전제부터 잘못…대주주·소액주주 분란 불가피"
  • "회사·주주 이익 다르다는 전제부터 잘못…대주주·소액주주 분란 불가피"
  •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현재 논란이 되는 상법 개정은 지난 2022년 더불어민주당의 이용우·박주민 의원이 ‘상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 시작점이 됐다. 먼저 이 내용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법안의 요지는 상법 제382조의3 이사의 충실의무 규정을 개정한다는 내용이다. 이용우 의원 법안은 상법 제382조의3의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고 돼 있는 규정에서, ‘회사를 위하여’라는 문구를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를 위하여’로 변경하려는 것이다. 박주민 의원 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의 대상에 ‘회사’ 외에 ‘총주주’를 추가한다는 내용이다.◇韓상법학계, 법 개정에 대부분 반대…대주주-소액주주간 분란”이때 이재명 대표가 이를 공개 지지했고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소액주주 보호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했다. 최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입법을 요구했다. 주주행동주의자들도 상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등 소액주주 모임들은 법안 통과 100만명 서명운동을 했다. 이렇게 하면 기업지배구조가 극적으로 개선돼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한국증시 저평가)가 해소된다는 주장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다만 기본법인 상법을 관장하는 법무부는 이에 제동을 걸고 있다. 구상엽 법무부 법무실장은 “주주 보호의 취지에는 적극적으로 공감하지만 이런 규정(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이 생기더라도 추상적이고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며 문구 포함에 반대입장을 표한 바 있다. 한국 상법학계는 대부분 구상엽 실장의 견해와 같은 입장이다. 개정 후 주주의 충실의무에 대한 해석도 종전과 아무런 차이가 없을 것이고, 결국 상법 개정은 무익한 일이라고 본다. 먼저 한국에서의 ‘주주의 비례적 이익’ 이론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고 있다.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라는 표현도 2023년 서울동부지방법원 결정문(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에서야 처음 등장했다. 물적분할 시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상장심사·공시 강화 등 소액주주 이익을 보호하고자 하는 대응책은 마련돼 있다. 엄밀히 보자면 소액주주는 특정 시점에 주식을 보유한 제한된 이해관계자이며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은 아니다.상법을 이런 방식으로 개정하면 많은 소액주주들이 개정된 상법을 토대로 이사를 상대로 대표소송이나 배임의 죄를 묻는 형사고발 등이 늘어날 수 있다.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분란만 일으킬 우려가 크다.◇‘충실의무’ 입법례 거의 없어…‘주주 비례적 이익’도 오독충실의무 규정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이나 ‘총주주’라는 문구를 넣는 것은 소액주주들을 현혹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해소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우선 개정안은 ‘회사의 이익’과 ‘주주의 이익’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발상이다. 즉 ‘회사’와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나란히 배치해 양자의 관계가 등가 관계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회사는 주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 전통적인 주주 자본주의 아래 주주중심주의의 이론이다. 주주 자본주의의 대척점에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있다.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규정한 나라를 찾아보기도 어렵다. 영국 고등법원은 최근에도 ‘이사가 주주에게 충실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판시했다. 미국 일부 주의 회사법과 판례에 ‘회사 및 주주’라는 표현이 등장하긴 한다. 하지만 ‘회사에 이익이면 주주에게 이익’이라는 일반론적 의미일 뿐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구분하는 취지는 아니다.예컨대 캘리포니아 회사법에서 이사는 회사와 그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믿는 방식과 그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회사와 이사를 달리 보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주주를 일체로 보는 것이다.최준선 성균관대 명예교수. (사진=최준선 교수 제공)◇“비례적 이익 명시하되 면책 장치 필요”미국에서는 기업의 분할이나 소액주주 배제 또는 소액주주 이익 배제 합병과 같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소수주주에게 손해가 되는 경우, 판례와 학술논문에서 ‘비례적이지 않은 이익(non-ratable benefit)’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지배주주나 합병을 주도하는 측이 합병으로 인해 소수주주가 받을 수 있는 이익을 제한하거나 배제하는 경우가 있어서다. 이런 경우 주요 주주들이나 합병을 주도하는 측은 자신들에게는 혜택이 있지만 소수주주들에게는 없거나 미미한 혜택만 주어지는 경우에 ‘비례적이지 않은 이익’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다만 비례적이지 않은 이익이 존재하더라도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경영 판단 원칙이 적용돼 이사가 면책된다는 장치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경영 판단의 원칙에 대한 이사 면책 사유 완화 등을 명시하는 방법으로 법제화를 통해 기업 경영 판단 원칙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다. 한국에서는 경영 판단 원칙 자체가 법률상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도 경영 판단 원칙 명문화가 선행돼야 한다.
2024.06.11 I 최영지 기자
기술특례 IPO 빗장 풀린다...파두 딛고 달리는 기업들 어디?
  • [마켓인]기술특례 IPO 빗장 풀린다...파두 딛고 달리는 기업들 어디?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해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이 된 파두(440110) 사태 이후 제동이 걸렸던 기술특례 기업들이 기업공개(IPO)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금융당국의 현미경 심사가 강화되면서 고배를 마신 기업들도 많아 이들 중 코스닥 상장에 성공하는 기업이 몇 군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금융가 전경.(사진=연합뉴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앰틱스바이오·온코닉테라퓨틱스·파인메딕스·이엔셀·마키나락스 등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매출이 아직 발생하지 않더라도 바이오나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에게 상장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기술특례제도로 상장한 회사들은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요건은 3년간, 매출액 30억원 미만 요건은 5년간 면제받는다. 그간 신약개발에서 매출 발생까지 긴 시간이 필요로 한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증시에 입성하는 통로로 이용해왔으며, 최근에는 이 제도로 상장한 AI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최근 코스닥 도전 계획을 밝힌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도 이 사례에 해당된다. 지난달 31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마키나락스는 앞선 기술성평가에서 산업 특화형 AI 분야 최초로 A-A 등급을 획득해 요건을 만족했다. 마키나락스는 올해 상반기 수주 금액이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외형 확대에는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12억원으로 적자 상태다. 엠틱스바이오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기술특례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앰틱스바이오는 미생물 감염병 및 염증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대상홀딩스로부터 7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업계의 관심을 끈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366만원,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제일약품의 자회사이자 소화기질환 신약·표적항암제 신약 연구 개발 업체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위탁개발생산(CDMO)과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도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9개월만에 심사를 통과해 현재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중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한 곳도 존재한다. 내시경 수술 도구 제조 및 판매 기업인 파인메딕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지만 현재 기술특례 상장심사를 받고 있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도 매출이 안정적이지 못할 경우 사업성보다 기술력을 앞세우는 전략을 취하는 경우다.파두 사태 이후 거래소의 심사가 길어지고 있지만 투자 유치 시기를 놓칠 수 없는 기업들이 다시 증시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AI 기업들은 사업 초기 인프라 구축부터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도에 발 맞추기 위한 투자금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한다. 바이오 기업들도 특성상 신약 개발이나 제품 개발까지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내기가 어렵고, 대규모 투자금이 들어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통한 IPO가 위축되는 분위기에서 실제 상장 문턱을 넘는 기업들이 몇 군데나 나올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잣대가 높아진 만큼 통과한 기업들의 밸류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고 말했다.
2024.06.11 I 송재민 기자
JW중외제약,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 기술 도입
  • JW중외제약, 자궁근종 치료제 린자골릭스 기술 도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자궁근종 치료제 기술을 도입한다.JW중외제약CI. (이미지=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일본 키세이파마슈티컬(Kissei Pharmaceutical Co., Ltd)과 계약을 체결하고 린자골릭스(Linzagolix) 기술을 도입한다고 10일 공시했다.계약 내용은 국내 린자골릭스의 개발 및 상용화로 제품을 사용, 개발, 판매, 판매 제안, 수입, 제조할 독점적 라이선스(자격, 서브라이선스 권한 포함)을 가진다. 계약 기간은 규제 독점 기간의 만료 또는 제품의 첫 상업적 판매일로부터 15년이다. 린자골릭스란 하루에 한 번 먹는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 길항제를 말한다. 린자골릭스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해 자궁근종으로 인한 과다월경출혈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린자골릭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그룹군과 단독투여군 모두 유효성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린자골릭스는 2022년 6월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린자골릭스는 즉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되고 먹는 약(1일 1회)으로서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JW중외제약은 린자골릭스 기술 도입으로 국내 자궁근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06.10 I 신민준 기자
태영호, 김여정 담화 보니 “대북 확성기 어느 정도 먹혔다”
  • 태영호, 김여정 담화 보니 “대북 확성기 어느 정도 먹혔다”
  •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공사였던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북 확성기 방송 후 나온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보고 “어느 정도 먹혔다”고 분석했다. 10일 태 전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지 6시간 만에 북한 김여정이 담화를 발표하며 확전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담화 내용 행간을 보면 막말 수위도 낮아졌고, 꼬리를 내리는 것처럼 보여진다”고 적었다. 이어 “4차로 살포한 (오물 풍선) 무게도 7.5t이라는 점을 내비쳐 지난번 15t에서 절반으로 줄였다는 점을 은근슬쩍 언급했다”며 “북한이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는 점을 설득해 보려 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의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하라’고 (담화를) 맺었는데 여기서 멈추자고 제안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결국 이번에 정부가 취한 평화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연속 취할 것이라는 입장이 어느 정도 먹혔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태 전 의원은 정부의 향후 대응 방안도 언급했다. 그는 “김여정이 꼬리를 내리기 시작했으니 우리 정부로서도 바라는 바는 성취한 셈”이라며 “북한의 향후 추가 도발에는 강경하게 대응할 준비를 하되 현 긴장 상태를 완화할 차비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9일 북한의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재개했다.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고출력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노래도 틀어졌다. 북한은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오물 풍선 330여개를 살포했다.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날려 보낸 오물 풍선 1000개까지 포함하면 약 1330개가 식별된 것으로 파악된다.
2024.06.10 I 김형일 기자
오세훈 "추경, 민생경제 회복·취약계층 지원 집중…꼭 필요한 예산"
  • 오세훈 "추경, 민생경제 회복·취약계층 지원 집중…꼭 필요한 예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민생경제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에 집중하고 안전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예산만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취지를 감안해 원안대로 심의·의결해달라”고 촉구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추경 1.5조 편성…“세금 한 푼도 헛되지 쓰지 않을 것”오 시장은 10일 제324회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이번 추경은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과 늦지 않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의 삶을 더 가까이에서 챙기고, 약속한 사업들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의 고견과 지적은 충실하게 반영해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한 푼도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시는 올해 첫 추경안으로 기정 예산 45조 7881억원의 3.3% 수준인 1조 5110억원을 편성했다.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민생경제 위기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생경제·동행 분야에 총 3682억원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1051억원, 기후동행카드·새벽동행 자율버스와 같이 일상 편의를 위한 시민 생활 지원에는 1157억원,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서는 1474억원 등을 편성했다.사회적 안전망을 적기에 구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1137억원을 투입한다. 4·7·9호선에 전동차를 신규 투입해 출·퇴근시간 혼잡도를 완화하고, 노후화된 하수관로도 정비해 집중호우 피해에 대비하는 등의 사업이다.매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한 도시공간 혁신, 문화시설 확충 등에 773억원을 편성했다. 노들섬 글로벌 예술섬 조성, 국회대로 지하화 및 지상부 녹지 조성, 서서울 미술관 건립 등 녹지·문화공간 확충을 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용산 게이트웨이 조성 기본계획 등 그간 발표했던 도시공간 혁신 프로젝트들도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다.◇김현기 의장, 해외순방 중 정책발표에 “의회 무시 행태 재발”이번 정례회 개회식에서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해외순방 중 정책을 발표한 오 시장을 겨냥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김 의장은 “서울시장은 5월 두바이 순방 중에 해외에서 ‘상암 재창조 비전’을 발표했다”며 “의회가 수차례에 걸쳐 이러한 정책 발표 방식의 재고를 요청했음에도 또다시 의회를 무시한 행태가 재발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중요하고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논의도 없이 시민들의 의견 수렴도 생략한 채 일방적으로 해외에서 정책을 발표하는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입법과 예산이 전제되는 중요한 사업이다. 추진이 무산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된다”고 꼬집었다.또한 “2018년 박원순 시장이 해외순방 중 ‘여의도?용산 통개발’ 구상을 발표했다가 그 일대 아파트값만 자극하면서 결국 ‘집값이 안정될 때까지 사업을 무기한 보류하겠다’고 철회한 바 있다”며 “이제 시민들은 보여주기식 설익은 정책 발표에 피로를 느낀다. 정책 발표는 의회를 존중하고 신중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2024.06.10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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