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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국제항공노선 60% 복구, 사전여행 허가제는 개선
  • 연말까지 국제항공노선 60% 복구, 사전여행 허가제는 개선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 오른쪽)은 사전여행허가제와 K-컬쳐 연수비자 신설 등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김미경 기자] 정부가 침체된 외래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제 항공노선 확대와 사전여행허가제(K-ETA) 개선을 추진한다. K팝, 영화·드라마 등 한류 열풍을 활용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K-컬쳐 연수비자도 신설한다.정부는 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반도체, 조선 등 주력산업과 해외건설, 디지털·바이오, 관광·콘텐츠 등 유망 신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하던 회의는 이날 처음 공개회의로 진행돼 채널A를 통해 전체 회의가 생중계됐다.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이 진행을 맡은 이날 회의는 각 산업 분야별로 주무 부처와 관계 부처가 추진 전략과 실행 방안에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관광·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관광과 K컬쳐 융합 ▲국제 항공노선 확대 ▲세제지원 확대 ▲비자제도 개선 ▲한류 콘텐츠 해외 진출을 제시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과 콘텐츠 산업은 어느새 한국의 수출 주력 상품이 됐다”며 한국관광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K컬쳐 등 콘텐츠와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전략을 제시했다. 박 장관은 “청와대를 중심으로 삼청동 일대 미술관과 박물관을 하나로 묶어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침체된 관광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국제 항공 노선을 올 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한국으로 실어나르려면 국제 항공노선 확대가 필요하다”며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60% 수준까지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표로 제시한 60%는 국경 폐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중국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복구되는 것과 같다고 원 장관은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사전여행허가제 개선과 K-컬쳐 연수비자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사전여행허가제를 개선하고 한류에 매료돼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외국 청년들을 위해 K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 관련 부처인 법무부와 외교부가 참석하지 않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나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관광 분야 세재 지원과 벤처 육성 방안도 제시됐다. 기획재정부는 올 연말로 만료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비 부가세 환급 특례제도를 3년 뒤인 202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창업과 벤처 활성화를 위해선 민간의 벤처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혁신적인 관광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관광벤처 육성펀드를 2027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으로는 콘텐츠 개발에 내년부터 5년간 4조8000억 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나왔다. 박 장관은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지식재산권 확보도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지원 방안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관광도 이제는 단순히 문화유적을 보고 풍경을 감상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콘텐츠와 결합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이런 것들이 기업활동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부처는 거래와 투자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이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2022.10.27 I 이선우 기자
박보균 문체장관 “K컬처-관광 융복합…靑중심 관광클러스터 조성할 것”
  • 박보균 문체장관 “K컬처-관광 융복합…靑중심 관광클러스터 조성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 K컬처와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전략으로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나라로 국제무대에 각인시키겠다고 27일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관광콘텐츠 산업 활성화’ 주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관광업계가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면서도 “K관광-콘텐츠산업은 어느새 우리나라 수출 주력상품이 됐다. 관광 생태계 부활을 위한 인프라를 짜임새 있게 추진해 강력한 대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박 장관은 “K컬처와 관광을 연계한 융복합 전략을 통해 보다 강력하고 인상적인 대책을 작동하겠다”며 이같은 경쟁력 강화 일환의 하나로 국민 품속으로 들어간 청와대 중심의 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꼽았다. 그는 “청와대가 가진 복합예술 전통문화공간을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며 “주변 경복궁 광화문 박물관과 미술관 북촌 서촌 공간을 세련되게 묶어 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국토부와 협업, 국제 노선 운항 회복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국토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연말까지 국제노선 운항을 60%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뜻도 전했다.아울러 박 장관은 혁신적 관광기업 발굴 육성을 위한 관광기업 육성 펀드를 2027년까지 5000억원 결성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외국인 숙박비 부과세 환급 특례를 2025년까지 3년 추가 연장하겠다”며 “한국에 오고싶어하는 외국 청년들을 위해서는 K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하겠다”고도 말했다.또한 K콘텐츠 발굴 및 확장을 위해서는 “5년간 4조8000억원 규모 자금을 콘텐츠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10.27 I 김미경 기자
롯데관광개발, 日특수 없었으나 카지노 회복 기대… 목표가↓-KB
  • 롯데관광개발, 日특수 없었으나 카지노 회복 기대… 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의 적극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카지노 매출의 가파른 회복을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1만3000원으로 ‘하향’했다.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롯데관광개발은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 회복이 지연되면서 3분기 서울페스타 및 일본인 인다운드 특수를 누리지 못했지만 11월부터 여행사업부를 통해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카지노 고객을 대상으로 전세기를 운항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다만 “추가적인 자금조달 가능성 및 사장주식 수 대비 20.6%의 오버행 물량이 존재하는 것은 리스크 요인”이라 짚었다.류 연구원은 목표가를 29.7%가량 하향한데에 “제주공항의 국제선 회복이 지연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40억원에서 -870억원으로 하향하고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6.2% 하향 조정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며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할인율도 상향 조정했다”고 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이 이어지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6.1% 늘어난 558억 원, 영업이익은 -212억 원으로 적자지속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6월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이 재개되면서 경쟁사들은 일본 관광객 회복 특수를 누렸지만 제주공항은 일본 노선 운항 재개가 지연되면서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일본 관광객 회복 특수에서 소외됐다”며 “카지노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무사증 입국이 재개된 국가를 중심으로 관광객 트래픽이 회복하고 있으며, 드롭액은 2분기 대비 1.5배 가량 증가했으나 홀드율이 부진하면서 외형 성장이 더뎠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호텔은 3분기 성수기를 맞이했으나 7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호텔 매출과 연동되는 리테일 매출액도 외형 성장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 사업은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로 아웃바운드 매출이 증가하며 약 30억 원의 분기 매출이 기대된다.
2022.10.25 I 이정현 기자
외국인 다시 몰려들까…크루즈 여행객 입국 2년8개월 만에 재개
  • 외국인 다시 몰려들까…크루즈 여행객 입국 2년8개월 만에 재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2020년 2월부터 금지됐던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입국이 2년 8개월만에 재개된다. 침체됐던 크루즈산업과 지역 상권이 조만간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얄캐러비안사 소속 크루즈선 ‘퀸텀오브시즈호’(16만7000t급)가 2020년 4월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해 기름 등 선용품을 공급받고 있다. (사진 = 뉴시스)해양수산부는 24일부터 크루즈선을 통한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이 정상적으로 재개된다고 19일 밝혔다. 2020년 코로나 발발 이후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그해 2월부터 관광 목적 크루즈선의 국내항 입항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선용품 공급 등 물류 목적의 크루즈선 외에 관광 목적 크루즈선 입항과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하선 관광은 제한됐다. 해수부는 최근 입국후 의무검사 등이 중단됨에 따라 방역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24일부터 크루즈선 입항과 외국인 여행객 하선 관광이 허용키로 했다. 지난 5월부터는 여행객이 하선하지 않는 관광 목적 크루즈선 입항을 진행해왔다. 24일부터 국내에 입출항하는 크루즈선에 승선하는 선원과 승객 등 모든 인원은 국내 방역 수칙에 따라 선박 내 공연장, 식당 등 실내 공용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Q-code) 등을 활용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방역지침에 따라야 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확정된 재개 조치를 크루즈선 기항지역 지자체, 항만공사, 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선사·해운대리점·여행사 등 업계에 신속히 안내하는 동시에 입항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항지별 크루즈터미널과 세관, 출입국 사무소 등도 점검한다. 또 27일 일본 소재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관계기관 공동 국내 기항지 설명회를 시작으로 중국, 대만 등 주변국 대상 온·오프라인 크루즈선 유치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수부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크루즈선 유치활동 등을 추진하여 크루즈산업과 지역 상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9 I 조용석 기자
“보라색 뭐꼬?”… ‘70년 부산 토박이’도 놀란 보라물결
  • “보라색 뭐꼬?”… ‘70년 부산 토박이’도 놀란 보라물결 [BTS in 부산]
  • 도시철도 부산역에 설치된 방탄소년단 광고판[부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보라색 임마들 뭐꼬? 지금 부산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꺼!”한 평생을 부산에서만 살았다는 ‘70년 부산 토박이’ 김동희(70대·가명)씨는 보라색 옷을 입은 인파가 부산역을 가득 채운 모습을 보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2002 월드컵 당시 붉은색 옷을 입은 붉은 악마로 가득 찬 모습을 본 적은 있지만, 보라색은 살아생전 처음”이라며 “가수 한 팀이 공연을 한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라색 옷을 입고 부산 곳곳을 다닌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누가 설명을 안 해줬으면 대규모 시위라도 벌어진 줄 알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모처럼 보라색 옷을 입고 등산에 나섰다는 김숙희(50대·가명)씨는 “오늘 회원들과 보라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등산을 가려고 나왔는데, 나와 같은 보라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리둥절했다”며 “방탄소년단이란 가수를 보기 위해 이 많은 사람들이 보라색 옷을 입고 왔다는 건데, 방탄소년단이란 가수가 정말 대단하단 것을 몸소 실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부산역 내부에서 판매 중인 방탄소년단 캐릭터 타이니탄 굿즈방탄소년단은 15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공연을 보기 위한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들이 부산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는 가운데, KTX 열차가 도착할 때마다 수백명의 보라색 인파가 역사를 가득 채우는 진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통역 봉사에 나섰다는 김예원(가명)씨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해외에서 방문한 외국인만 수천, 수만명에 이르는 것 같다”며 “부산국제영화제 때보다도 더 많은 사람이 부산을 찾는 것 같아 부산시민으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부산역 내부에는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을 활용한 굿즈샵에 마련돼 있었다. 이곳에는 방탄소년단 팬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물건을 구경하고 구매했다. 국적도 다양했다. 일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인들은 물론이고 유럽과 아랍권,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남미에서 온 팬들까지. 그야말로 지구촌 사람들이 부산에 총출동한 듯했다.부산을 찾은 외국인들을 위해 통역봉사에 나서고 있다.도시철도 부산역 내부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주제로 한 광고가 끊임없이 송출되고 있었다. 이를 본 팬들은 멤버들이 얼굴이 바뀔 때마다 “지민!!”, “진!!”, “뷔이!!!”라고 외치며 환호하고 인증샷을 찍었다. 부산의 길거리 음식에 관심 갖는 팬들도 있었다. 태국에서 왔다는 야수이씨는 “지민의 고향인 부산에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다고 들었다”며 “부산오뎅을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국물이 끝내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저녁에는 돼지국밥과 밀면도 먹어볼 예정”이라고 말하며 방문 기간 동안 부산을 제대로 즐기고 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은 15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대면 공연 외에도 라이브 플레이(LIVE PLAY)도 마련된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관객들은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며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을 감상할 수 있다.이날 콘서트는 JTBC와 일본 TBS 채널1을 통해서도 생중계되며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여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2022.10.15 I 윤기백 기자
2년만에 문 활짝 여는 日…엔저 특수 누리나
  • 2년만에 문 활짝 여는 日…엔저 특수 누리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정부가 엔저에 따른 여행 특수로 관광 산업이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번 주부터 일본 관광객에 대한 입국 관련 제한 조치가 대부분 해제되기 때문이다. 11일부터 일본 입국 해외 관광객에 대한 규제가 대부분 해제하면서 일본 정부는 엔저에 따른 관광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 AFP)일본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전 세계 68개 국가와 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한다. 무비자(사증면제) 입국 허용 대상국에는 한국도 포함된다. 같은날부터 하루 5만명 수준으로 유지해 온 입국자 수 상한선이 없어지고, 패키지 여행뿐 아니라 개별 자유 여행도 허용한다. 일본 정부는 또 코로나19 방역 절차도 대폭 간소화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백신을 세 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가 있으면 일본행 항공기 탑승 전(출발 72시간 이내)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일본 도착 후 검사와 입국 후 격리는 원칙적으로 없어진다.입국 전 검사 외에는 사실상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입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일본 내에서는 여행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특히 엔화가치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해외 여행객들에게는 일본 여행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JAL)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동남아시아와 대만을 중심으로 지난달 중순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전일본공수(ANA)의 연말연시 일본행 항공권 예약은 입국 규제 완화 전의 약 5배로 급증했다. 닛케이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전 세계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1~5월까지 2019년의 절반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엄격한 입국 제한을 이어 온 일본 여행에 대한 잠재 수요는 높다”고 전했다.일본정책투자은행과 일본교통공사가 지난해 10월에 아시아국가를 대상으로 “다음에 여행하고 싶은 나라 혹은 지역”을 묻는 설문조사(복수응답 가능)에서 일본(67%)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43%)과 대만(28%) 등이 뒤를 이었다. 기사다 후미오 총리는 지난주 연간 관광객 지출로 5조엔(약 49조원)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텔 접객 인원 감소 등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 관광산업의 실태 등을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기우치 다카히데 노무라소켄 이그제큐티브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방문객 지출이 내년까지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0.4%에 해당하는 2조1000억엔(약 20조6000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2025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10 I 장영은 기자
서울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지역관광 활성화 MOU
  • 서울관광재단 부산관광공사 지역관광 활성화 MOU
  • 서울관광공사와 부산관광공사는 6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상생 발전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사진=서울관광재단)[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과 부산이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서울관광재단과 부산관광공사는 6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두 지역 간 상생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운영,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관광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한 국내외 관광시장 정보 공유와 관련 업계의 교류도 확대한다. 서울관광재단은 부산의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를 돕기 위해 서울관광플라자 내 일부 공간과 네트워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이곳에서 관광 설명회, 각종 프로모션 등을 열어 관광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 외에 서울과 부산은 지역 관광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의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별도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엔데믹 시대 새로운 국내관광을 이끌 지역 간 상생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07 I 이선우 기자
“MZ세대는 사계절 온수 110m 야외풀로, 어르신은 추억으로 공략”
  • “MZ세대는 사계절 온수 110m 야외풀로, 어르신은 추억으로 공략”
  • [제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끝없이 펼쳐진 제주 서귀포의 푸른 바다. 바로 옆으로 국내 최장 110m 규모의 인피니티 야외풀에 들어오니 ‘바다수영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지난 2일 방문한 파르나스 호텔 제주의 첫인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왜 ‘수영장 명소’로 불리는 지 바로 이해가 갔다.김호경 파르나스 제주 총지배인(상무)은 “지난 7월 개장한 이후 투숙률이 90%에 달했다”며 “내년에는 경영실적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개장 초기에는 가족 단위의 내국인 고객에 호응을 얻어냈다”며 “앞으로 외국인 FIT(개별관광객)도 적극 유치하겠다”고 전했다.파르나스 제주 이스트동에서 내려다 본 정원과 인피티니풀 전경.(사진=남궁민관 기자)◇입지·수영장 ‘성공적’…GS 뚝심 통했다파르나스 제주의 입지는 중문관광단지에서도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제주 관광객들에겐 손에 꼽히는 명소다.다만 GS리테일(007070)이 자회사 파르나스 호텔을 통해 파르나스 제주 개발을 알린 2020년 당시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어 내외부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김 총지배인은 이같은 우려에도 파르나스 제주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은 유통업계 잔뼈 굵은 GS리테일의 ‘뚝심’의 결과라고 말했다.그는 “호텔은 좋은 입지를 찾아 개발하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는 인내심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유통·서비스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GS리테일이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빠른 시간 내에 자리매김을 한 데에는 입지에 의존하지 않고 36개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인티니티 야외풀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다. 바다 풍경과 근접한 수심 깊은 곳엔 ‘인증샷’을 찍는 한껏 멋을 낸 젊은 남녀들로, 안쪽 수심이 옅은 곳엔 부모와 함께 물장구치는 어린아이들로 가득했다. 사계절 수영하기 적정한 수온을 유지하기에 가능한 풍경이다.김호경 파르나스 제주 총지배인 상무.(사진=파르나스 호텔)◇“제주 숙박 180도 달라질 것…외국 관광객 적극 공략”로비 공간을 활용한 어르신 고객 확대도 주요 전략이다. 현재의 파르나스 제주는 1984년 하얏트리젠시 제주가 건설한 이스트동을 리뉴얼해 신축 웨스트동과 연결했다. 김 총지배인은 “이스트동의 옛 구조를 그대로 살려내 과거 이곳으로 여행을 왔던 60대 이상 어르신들에겐 추억의 공간”이라며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특히 김 총지배인은 내국인 중심이었던 중문관광단지의 특성을 넘어 외국인을 직접 유치한다는 방침이다.그는 “엔데믹 전환 이후 제주 관광시장은 이전과 180도로 달라질 것”이라며 “기존의 수백명 단위가 아닌 소규모 그룹의 외국인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내국인 관광객들의 숙소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초고가 또는 초저가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며 “내국인에 계속 의존하기 보다 동남아·일본 등 FIT 유치를 위해 아웃바운드 여행사들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파르나스 제주 이스트동 로비 풍경.(사진=남궁민관 기자)
국제회의복합지구·국제회의집적시설 지정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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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중국 건강웰빙식품 판매기업 일용당의 기업행사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국제회의산업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혁신으로 완화된 지정 기준에 따라 국제회의복합지구와 국제회의집적시설(이하 집적시설)로 지정받을 지자체와 시설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지정 신청은 10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다. 국제회의산업은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국가이미지를 높일 뿐만 아니라 호텔, 쇼핑 등 연관 산업에 끼치는 파급효과도 큰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 문체부와 지자체는 국제회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이후 지금까지 인천광역시, 경기도 고양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에 복합지구 5곳을 지정했고 복합지구 내 숙박시설, 유통시설 등 집적시설 26개소를 집적시설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복합지구 추가 지정을 준비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제회의 외국인 참가자 수’가 급감했기 때문. 이에 문체부는 지역과 현장 의견을 수렴해 규제혁신 차원에서 지난 8월 2일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국제회의산업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지난달 20일에 관련 고시를 제·개정했다. 시행령 개정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복합지구 지정요건 중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 수’ 기준에서 ‘복합지구 지정일이 속한 연도의 직전 3년간 평균 5000명 이상’을 적용할 때 ‘재난기본법’ 상 경계 이상의 위기경보가 발령된 기간(2020년, 2021년)에는 문체부 장관이 고시로 정하는 가중치를 곱해 계산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또 집적시설 종류와 규모가 한정되어 있어 국제회의 개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집적시설로 지정되지 못한다는 의견에 따라 숙박시설, 공연장 등의 집적시설 기준을 완화하고,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복합지구 내 국제회의시설 및 집적시설 대상으로 교통유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을 감면받고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 평가를 통해 관광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원하는 지자체는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 계획을 수립해 시·도지사 공문으로 신청하면 되고, 집적시설 지정을 원하는 시설과 지자체도 시·도를 통해 문체부에 신청하면 된다.문체부는 올해 말까지 지정요건 확인, 현장 실사와 종합 평가 등을 통해 국제회의복합지구 대상을 선정하고, 집적시설은 시설 경쟁력, 기관 추진 의지 등을 총괄적으로 검토해 지정할 계획이다.
2022.10.04 I 강경록 기자
CU,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울관광재단 투어 패스 판매
  • CU,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울관광재단 투어 패스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CU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투어 패스를 오는 27일부터 업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서울관광재단과 디스커버 서울패스 판매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1만 6000여개 CU 전국 가맹점포를 공동 마케팅 거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편의점 CU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투어패스.(사진=CU)이번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서울관광재단이 2016년에 출시한 외국인 전용 관광패스로 서울 주요 관광지 무료 입장 및 면세점, 공항 등의 할인 이용이 가능한 자유이용권이다.무료 입장이 가능한 관광지는 4대 궁과 종묘, 서울타워N, 롯데월드 어드벤처, 코엑스 아쿠아리움 등 60여곳이며 공항철도(1회), 서울시티투어 버스, 따릉이 24시간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공연, 체험, 쇼핑 등 할인도 받을 수 있다.CU에서 판매하는 디스커버 서울패스는 △1일권 3만9900원 △2일권 5만5000원 △3일권 7만원 등 3종이다. 전국 모든 CU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프리페이드 형식으로 PIN 코드가 인쇄된 영수증을 받아 디스커버 관광패스 앱에 입력하면 모바일에 QR코드가 생성된다. 구매 고객은 외국인으로 한정되며 내국인은 사용이 불가하다.CU는 다음달 중 제주도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는 투어 패스인 제주 올패스도 전국 가맹점포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구매 및 사용 방법은 디스커버 서울패스와 동일하며 제주 관광지 약 40여곳을 무료 또는 할인 이용할 수 있다.CU가 외국인 대상 투어 패스 판매에 팔을 걷어붙인 데에는 각 지역의 관광안내센터로서 공익적 역할을 수행하려는 취지인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들에 CU를 널리 알리려는 전략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26만 3986명으로 전년 동기 8만 3005명과 비교해 무려 218% 증가했다. 이중에는 현재 CU가 진출해 있는 몽골, 말레이시아 관광객들도 적지 않아 CU는 한국 관광지 홍보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동시에 이들에게 CU 브랜드 마케팅 또한 적극 전개한다는 계획이다.이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전국 최대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가진 CU가 관광 서비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며 “향후 서울관광재단과 국내외 다양한 협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새로운 편의를 제공하며 대한민국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만 등 관광진흥유공자 22명에 정부포상
  • 남상만 등 관광진흥유공자 22명에 정부포상
  • ‘제49회 관광의 날’ 정부포상 수상자 명단(자료=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상만 서울프린스호텔 대표 등 관광진흥유공자 22명이 정부포상을 수훈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제49회 관광의 날’을 맞이해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관광으로 행복한 국민, 재도약의 관광산업’이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열고 관광진흥유공자 22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관광업종별 협회와 지역별 관광협회 관계자를 비롯해 관광업계 종사자 등이 함께한다.문체부는 한국 관광 발전에 이바지한 관광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훈장(은탑 1명, 동탑 1명, 철탑 1명)과 산업포장(2명), 대통령 표창(6명), 국무총리 표창(11명) 등을 전수한다.은탑 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남상만 서울프린스호텔 대표는 42년 동안 2천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는 데 앞장섰고, 철저한 민관 공조를 통해 관광을 진흥하고, 서울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 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동탑 산업훈장을 수훈하는 배영철 대구컨벤션뷰로 대표는 24년간 마이스업계에 종사하며, 5대 산업별 대표적 국제회의를 유치해 산업협력지구(클러스터) 구축, 에너지 자족도시 정책 확립 등을 통해 국내 마이스업계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 국제회의 산업의 발전을 이끌었다.철탑 산업훈장을 수훈하는 황두연 유에스여행사 대표는 40년간 여행시장(트래블 마트) 유치, 지방 관광상품 개발에 힘써 연간 해외관광객 2만여 명 이상을 유치하고 외화 5200만 불 이상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올해 기념식에서는 세계적 코로나 확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관광업계 생태계 전환을 주도한 관광벤처기업 ▲ 스테이폴리오 이상묵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 에이치투오(H2O)호스피탈리티 이웅희 대표와 ㈜트립비토즈 정지하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는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 관광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모든 관광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올해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세계적 코로나 확산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 이제는 관광산업이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고 우리나라가 세계적 관광매력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9.26 I 강경록 기자
롯데면세점, ‘BTS 부산 콘서트’ 공식 후원…엑스포 유치 기원
  • 롯데면세점, ‘BTS 부산 콘서트’ 공식 후원…엑스포 유치 기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면세점이 내달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 ‘BTS(방탄소년단) in BUSAN’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이를 기념해 오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시내점과 인터넷면세점 구매 고객 대상으로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 교환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에서 10달러 이상 구매한 내·외국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400명에게 1인 1매 콘서트 티켓 교환권을 제공한다. 시내점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구매 당일 증정데스크에서, 온라인 구매 고객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댓글로 응모할 수 있다.이 증정 이벤트는 1인 1회 참여 가능하며 온?오프라인 중복 참여는 불가하다. 롯데면세점은 10월 초 당첨자 및 티켓 교환권 수령 방법을 공지할 예정이다. 응모 조건 등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롯데면세점은 2017년부터 방탄소년단과 함께 패밀리콘서트, 뮤직비디오 등 한류 콘텐츠를 함께 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10월 15일 콘서트 당일에는 홍보 부스를 설치해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이 돋보이는 트윌리와 티퍼런스의 퍼플티(Tea)를 콘서트 기념품으로 증정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콘서트 후원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은 국내 및 해외점 인프라를 활용해 부산엑스포 유치 영상을 상영하는 등 글로벌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가 부산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롯데면세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지속적으로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9.23 I 윤정훈 기자
 中 포상관광단 전무, 기업회의 85% 급감… 엔데믹에도 한숨짓는 K마이스
  • [MICE] 中 포상관광단 전무, 기업회의 85% 급감… 엔데믹에도 한숨짓는 K마이스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도 국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충격과 상흔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최근 해외여행이 재개되고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완화되는 등의 조치로 여행시장이 들썩이고 있지만 마이스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외부 변수에 취약한 특성으로 코로나19의 집중포화를 맞은 마이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한파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장탄식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2016년 한국을 찾은 중국 아오란 그룹 포상관광단. 전세기를 타고 6000명이 방한한 아오란 그룹 포상관광단은 치맥(치킨+맥주) 파트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인천관광공사)◇시계 제로 상황 지속되는 포상관광“시장 회복이요? 아직 먼 얘기입니다.”업력 15년차 포상관광 전문 A여행사 대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단 한 발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딴 세상에 있는 것 같아 자괴감마저 든다고 했다. 10명이 안 되는 직원들을 복귀시키지 못해 여전히 혼자 사무실을 지키는 그는 “더 힘든 건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답답해했다.포상관광은 기업회의와 함께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분야다. 회복을 위한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시계 제로(0)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2016년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한 중국 정부의 한한령 조치에 2020년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다.한국관광공사 마이스 산업통계에 따르면 2019년 1만2487개에 달하던 포상관광단은 2020년과 2021년 아예 자취를 감춰 버렸다. 최근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단체가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인원과 지출 규모 등에서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간격이 크다. 그나마 최근 방한한 동남아 포상관광단도 한국관광공사가 어렵게 유치한 단체들이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눈을 돌린 공사는 올 연말까지 1만 명 안팎의 포상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기업회의도 상황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수십만 건에 달하던 기업회의의 85%가 코로나19와 함께 연기처럼 사라졌다. 제약회사 주최 기업행사를 전담하는 PCO(국제회의기획사)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열던 행사를 가상현실(VR), 메타버스 등 온라인으로 열면서 업계의 설 자리가 점점 줄고 있다”고 했다.권종술 한국관광공사 마이스실장은 “1000명 이상 대규모 포상관광단과 기업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도는 현지 로드쇼를 릴레이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오는 10월 6일 막 오르는 ‘제14회 뷰티 엑스포 코리아’ 전시회의 지난 행사 모습 (사진=킨텍스)◇컨벤션·전시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중 컨벤션과 전시회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엔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업계 전체에 퍼지고 있다. 2019년 연간 650건이 열린 전시회는 2020년 288건으로 급감했지만, 지난해 580여 건으로 반등했다. 코엑스와 킨텍스 등 전국 17개 전시장의 가동률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출품기업과 바이어 참여는 아직 70~80% 수준이지만 행사 숫자만 보면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하다”며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엔 시기상조지만 회복세는 완연하다”고 말했다.컨벤션 시장은 절반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게 중론이다. 2019년 5500건이 넘는 행사가 열린 컨벤션 분야는 2020년 126건에 그쳤다. 국제 협회와 단체 주최의 국제행사가 속속 복귀하면서 업계에선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의 절반 수준인 행사 2500~3000건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5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사진=코엑스)문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외국인 행사 참여다. 대부분 행사에서 국제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외국인 참가가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참가 감소로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효과도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지역 컨벤션뷰로 관계자는 “줄어든 항공편으로 일정을 맞추기도 쉽지 않지만 이전보다 2~3배 넘게 치솟은 항공료가 더 큰 원인”이라며 “최근 확대된 전자여행허가제(K-ETA), 입국 후 24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확인 절차도 외국인 참가자의 행사 참여를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09.15 I 이선우 기자
 기업행사도 정부가 지원… K마이스 재도약 발판 마련
  • [MICE] 기업행사도 정부가 지원… K마이스 재도약 발판 마련
  • 2019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중국 건강웰빙식품 판매기업 일용당의 기업행사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올 연말부터 민간 기업이 여는 기업행사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가 있으면 국제회의로 간주한다.한국마이스협회는 기업회의를 국제회의 범주에 추가하는 내용의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국제회의산업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제400회 제2차)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행사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효과를 인정받으면 행사유치, 개최비 등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공공 주도의 ‘외발’ 성장을 해온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이 균형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이번 개정안은 오래전 제정된 국제회의산업법이 정한 국제회의 종류를 산업 변화에 맞춰 확대해야 한다는 업계 의견이 반영됐다. 마이스 개념이 등장하기 전인 1996년 제정된 국제회의산업법은 상당수 외국인이 참가하는 세미나와 토론회, 전시회만 국제회의에 포함하고 있었다.하홍국 한국마이스협회 사무총장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10건 중 4건이 기업회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법률상 범주에 빠져 있다는 이유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상당수 국내 기업들은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해외에서 행사를 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디자인=김일환 기자]업계에선 국내외 기업이 여는 기업회의가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업행사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법적 근거가 마련돼서다. 특히 그동안 해외에서 열리던 기업행사가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열 협회 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장(고양마이스뷰로 단장)은 “성장 정체기에 놓인 K-마이스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업회의 시장이 이전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국제회의시설의 범주도 확대됐다. 개정안에는 회의와 전시, 부대 시설만 포함하는 국제회의시설의 범위에 지원시설로 추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새롭게 국제회의 지원시설로 추가되는 시설은 최근 수요가 급증한 스튜디오와 라운지, 화상 상담장 등이다. 국제회의시설 구분이 지원시설로 확대되면서 규모가 작은 중소형 유니크베뉴(회의명소)도 국제회의시설 범위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김영학 문화체육관광부 융합관광산업과 사무관은 “관련 협회와 학계, 업계 등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연말 안에 개정 법안에 대한 세부 시행령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15 I 이선우 기자
서울 관광 위해 관광·문화·공연·전시 등 5개 기관이 손잡았다
  • 서울 관광 위해 관광·문화·공연·전시 등 5개 기관이 손잡았다
  • ‘S-TCEP 얼라이언스’ 참석자들이 업무협약 후 각 기관 로고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서울 관광·문화·공연·전시 협의체 ‘S-TCEP 얼라이언스’ 5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TCEP은 ‘Seoul-Tourism, Culture, Exhibitions, Performing Arts’의 약자로 ‘S-TCEP 얼라이언스’는 서울의 관광·문화·공연·전시 분야 협의체를 의미한다.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손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그리고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서울의 관광·문화·공연·전시를 책임지고 있는 5개 기관이 서울 관광문화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관광·문화·공연·전시는 서로의 접점과 연결고리가 많아 이전부터 협력 방안들이 논의됐으나 5개 기관이 모두 모여 힘을 합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서울관광 공식 홈페이지인 비짓서울, 비짓서울 유튜브 등을 통해 각 기관이 제공하는 문화, 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노출할 예정이다.업무협약 전에는 기관별로 하반기 주요 사업에 대해서 소개하고 공동 홍보, 해외 관광객 유치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관별 주요 사업으로는 서울관광재단의 ‘서울빛초롱축제’, 서울디자인재단의 ‘2022 서울라이트 DDP’, 서울문화재단의 ‘서울거리예술축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미라클 서울’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의 ‘세종 라운지’ 조성 계획 등이 소개됐다.5개 기관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향후 실무진들이 참여하는 회의체를 구성하여 서울의 주요 관광·문화·공연·전시 관련 현안들과 계획들을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기관별 특색을 살린 협업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관광·문화·공연·전시는 함께 모여있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난다”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5개 기관이 힘을 합쳐 매력특별시 서울을 만들어가는데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09.14 I 강경록 기자
일본 여행, 이르면 10월부터 무비자·자유여행 가능해진다
  • 일본 여행, 이르면 10월부터 무비자·자유여행 가능해진다
  • 하나투어 일본여행 기획전(이미지=하나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정부가 방일 외국인 관광객에게 비자를 면제하고 개인 자유여행을 허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10월부터 한국인 비자 면제 재개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민영방송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로나19 입국 규제와 관련해 현재 하루 5만 명인 ‘입국자 수 상한제’의 철폐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광객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을 언급하면서 “완화를 위해 확실히 검토한다”고 말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일본 입국 시 사전 PCR검사 의무를 폐지하고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해 안내원(가이드)없이 일본 패키지여행을 허용한 바 있다. 하루 입국 인원도 현재 2만 명에서 5만 명으로 늘렸다.일본 정부의 비자 면제와 개인 자유여행 허용을 검토하는 이유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해서다. 특히 우리 정부가 8월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일본인 무사증입국을 2개월 연장해 10월까지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도 상호 호혜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인에 대한 비자를 면제할 명분도 충분한 것도 이유다.만약 내달부터 비자 면제 입국이 가능해진다면, 한일 양국의 관광교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 중인 중국은 당분간 관광교류가 어려울 전망이라 한일 관광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순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국내 여행사들의 손놀림도 분주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전문여행사 한 관계자는 “일본과 관광교류가 확대된다면 여행업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2018년 75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일본이 한국인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판결에 따른 보복조치로 반도체 소재 수출을 규제하자 국내에서는 노재팬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일본방문이 560만 명으로 뚝 떨어진 바 있다. 이후 2020년 코로나가 확산하며 관광교류가 끊겼고, 일본정부는 2020년 3월 한국인 대상 무비자입국 제도를 중단했다. 우리나라도 상호주의에 따라 일본인 무비자입국을 금지한 채 2년 반의 시간이 흘러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22.09.13 I 강경록 기자
환영vs실망…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에 엇갈린 여행업계
  • 환영vs실망…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에 엇갈린 여행업계
  • 코로나19 입국자 검사센터가 운영중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과 내국인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강경록·이선우 기자] 국내 입국 전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된 것에 대해 여행업계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아웃바운드 여행사는 마지막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여행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인바운드 여행사,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는 이번 조치가 방한 시장 활성화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정부가 입국 후 24시간 이내 실시해야 하는 PCR 검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정상화 계기 마련한 여행업계 “해외여행 수요 급증 기대”정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실시해온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 증명 조치를 3일 0시부로 폐지하기로 했다. 항공기와 선박편을 이용해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입국 48시간 전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증명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받던 코로나19 검사(PCR(유전자증폭) 및 신속항원)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등 해외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국 후 24시간 이내에 실시하던 PCR 검사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들은 이번 입국 전 PCR 검사 폐지 결정이 줄어든 해외여행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여행업계는 정부에 여행시장 회복을 위해 입국 전·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완화해 달라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한 종합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음성확인 절차는 여행객들에게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을 줬다”며 “이번 조치로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주부터 주요 여행사에 9~10월 해외여행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폐지하고, 입국 직후 검사로 대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시한 지난달 29일에는 하루 예약자가 2500명 선으로 3일 전의 1500명보다 66%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지난주부터 신규 예약이 증가한 하나투어도 마찬가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 괌, 베트남, 서유럽 중심으로 예약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9~10월 출발 예약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해외 입국자로 붐비는 인천공항(사진=연합뉴스)◇입국 후 PCR 검사 유지, 먹구름 짙은 인바운드 업계외국인을 대상으로 방한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인바운드 여행사, 포상관광 방한 단체를 유치하는 마이스 업계는 이번 정부의 결정이 방한 수요 회복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이번 정부 결정이 내국인의 해외여행 지출만 늘려 관광수지 적자 폭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한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 “이번 정부 결정은 관광 수입이 아니라 지출만 늘리겠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초토화된 여행업계를 살리겠다는 취지와 전혀 맞지 않는 반쪽짜리 조치”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한국여행업협회 측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 코로나 검사 후 확진 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 또는 격리 호텔 등도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궁극적으로 입국 후 PCR 검사도 폐지해 일상을 회복하고, 정부의 한시적 무비자 시행도 상시 전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마이스 업계도 입국 후 PCR 검사 유지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입국자에 대한 음성확인 절차를 유지하는 사이 대형 포상관광 단체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몰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싱가포르는 지난 6월부터 입국 전과 후 실시하던 PCR 검사 조치를 완화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유럽, 미주 지역 기업의 포상관광단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행대로라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입국 후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을 받으려면 하루를 대기해야 한다. 여기에 호텔비와 PCR 검사 비용 등으로 20만원 가량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여행 기간이 줄고 비용은 더 드는 한국을 굳이 방문할 이유가 없다. 한국마이스협회 측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늘릴 수 있는 전략적이고 과감한 선택이 초토화된 여행시장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입국 후 PCR 검사가 전면 폐지되기 전까지 여행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01 I 이선우 기자
일본·대만·마카오 한시 무비자 입국 10월까지 연장
  • 일본·대만·마카오 한시 무비자 입국 10월까지 연장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본·대만·마카오를 대상으로 8월 한시 시행했던 무비자 입국 제도가 10월까지 연장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는 법무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이 참석한 ‘제102차 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서울페스타 2022’ 행사를 계기로 이달 4일부터 도입한 무비자 시행 결과, 일본과 대만의 8월 1~21일 하루 평균 방한 외래객은 7월 대비 약 97% 증가하면서 제도의 실효성을 확인했다.9월과 10월에도 다양한 대규모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서울시와 부산시, 관광업계는 일본·대만·마카오 대상 무비자 적용 연장을 건의해왔다. 이에 정부는 국제행사 계기 방한 외래객 유치를 통한 관광산업 회복 지원을 위해 한시 무비자 연장을 결정했다.문체부는 주요 방한국인 일본·대만·마카오 무비자 시행 연장을 계기로 방한 외국인 수요 증대를 위한 다양한 관광홍보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대만 여행업자 홍보 여행을 시작으로 한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해외 현지 문화 관광 홍보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관광 해외 광고도 대규모로 집행한다.
2022.08.31 I 김미경 기자
문체부 내년 예산 6조 7076억원…K컬처 도약 중점 지원
  • 문체부 내년 예산 6조 7076억원…K컬처 도약 중점 지원[2023 예산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내년 예산안이 6조 7076억원으로 편성됐다고 30일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전경 (사진=문체부).문체부는 △민간의 자유로운 창의·혁신 뒷받침 △공정하고 차별 없이 누리는 문화·체육·관광 △세계인과 함께하는 K컬처라는 3가지 기조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민간의 자유로운 창의·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2조 2255억원을 투입한다. 예술활동증명 운영 확대 등 창작 안전망 구축을 위한 예산으로 828억원을 책정했다. 예비 예술인의 창작 및 실무 경험 지원(58억원), 예술과 기술 융합 이용권 지원(21억원)도 새로 추진한다.한류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정책금융, 미래인재 양성, 게임·온라인동영상서비스 집중육성에도 힘 쏟는다. 세계적 지식재산권(IP) 보유 기업 육성을 위한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를 6종으로 확대한다. 콘텐츠 융·복합 미래인재 양성(67억원), ‘가상융합세계 자원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25억원) 등도 확대한다.방송영상콘텐츠산업 육성 예산도 767억원이 늘어난 총 1228억원으로 대폭 증액한다. K팝 분야 민간주도 성장환경을 만들기 위한 대중음악 해외진출(45억원) 사업, 온오프라인 연계 공연콘텐츠 개발(55억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영화발전기금 재원도 800억원을 확충한다.공정하고 차별 없이 누리는 문화·체육·관광을 위한 예산으로는 1조 3947억원이 책정됐다. 문화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지원 강화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예산을 2102억원으로 증액하고 수혜 인원도 전체 저소득층의 95%에 달하는 267만명으로 확대한다. 장애예술인 활동 전문 공간 조성(13억원), 장애예술인 신기술 기반 활동 지원(11억원) 등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도 신규 사업으로 편성한다.지역의 문화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관광거점 도시를 육성하는데 423억원을 투입한다. 야간관광 활성화(34억원), 섬 관광 활성화(52억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세계인과 함께하는 K컬처를 위한 예산으로는 8957억원을 투입한다. 한류 콘텐츠 해회 진출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수출 지원 해외 거점을 기존 10개소에서 15개소로 확충한다. 콘텐츠 해외시장 개척 지원 예산도 40억원 늘어난 80억원으로 강화한다.국제 관광 재개에 발맞춰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투자에도 앞장선다. 외래관광객 유치마케팅 활성화 지원(514억원), 한국관광 해외광고(317억원), 한국방문의 해(100억원)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분위기를 조성한다.전문체육 지원도 확대한다. 국가대표선수 훈련수당을 하루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하고, 트레이너 고용기간도 11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한다. 태릉빙상장 대체시설, 태백선수촌 다목적체육관 건립 추진(6억원), 동계종목 훈련센터 운영(31억원) 등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 여건 개선에도 앞장선다.
2022.08.30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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