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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128건

소유, ‘데이즈드’ 화보 공개… 눈길 사로잡는 ‘반전 매력’
  • 소유, ‘데이즈드’ 화보 공개… 눈길 사로잡는 ‘반전 매력’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가수 소유의 내추럴 뷰티를 담은 화보가 공개됐다.30일 패션 문화 매거진 ‘데이즈드’는 11월 호에 등장한 소유의 단독 화보를 공개했다.공개된 화보 속 소유는 맑고 깨끗한 느낌의 스킨케어 룩부터 시크한 레드 립 메이크업 룩까지 능숙하게 소화해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소유는 “뷰티 화보가 굉장히 오랜만이어서 즐거웠다. ‘요트원정대’ 촬영 끝나고 바로 오는 바람에 몸을 완벽하게 준비하기 못해서 아쉬움도 있다. 그래서 오늘. 눈 뜨자마자 스튜디오에 오기 전까지 힙 운동을 엄청 했다. 다시 열심히 운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업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최근 유튜브 채널 ‘소유기’ 개설 이후 달라진 점도 물었다. 소유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나태해진 느낌이 들더라. 매 순간 나를 관리해야 하는데 갑자기 멈춘 듯한 기분이 싫었다. 그래서 유튜브도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여유로운 시간도, 다양한 인간관계도 선 긋지 않고 받아들이는 중이다.”라고 답했다.마지막으로 소유는 남은 2020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앨범 작업 중이다. ‘소유’ 자체가 딱 정해진 장르가 없지 않나. 그래서 매번 장르와 콘셉트 정하는 데 고민이 많다.”라며 기대해 달라는 말을 전했다.한편, 소유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11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0.10.30 I 박한나 기자
GS25, 업계 최초 ‘명품’ 상시 판매..."구찌 가방 등 11종"
  • GS25, 업계 최초 ‘명품’ 상시 판매..."구찌 가방 등 11종"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명품병행수입 및 해외직배송 전문업체 ‘어도어럭스(Adorelux)’와 손잡고 해외명품 브랜드 상시판매를 시작했다. (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해외명품 브랜드 상시 판매를 시작한다.GS25는 명품병행수입 및 해외직배송 전문업체 ‘어도어럭스(Adorelux)’와 손잡고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 명품 판매대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명절 선물세트나 카탈로그 주문방식이 아니라 실제 매장에서 상시 판매를 시작한 것은 GS25가 처음이다.그동안 GS25는 특별한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카탈로그 등을 통해 3억원에 달하는 고급 요트와 수입자동차, 수백만원대 와인, 순금, 명품 잡화 등을 판매하며 상품구색 강화와 유통업계의 영역파괴를 선도했다. 매년 증가하는 프리미엄 고가상품 매출과 축적된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명품 구매에 대한 니즈를 확인해 이번 명품 상시판매를 추진하게 됐다.GS25에서 판매하는 명품 제품은 구찌 클러치백, 버버리 크로스바디백, 생로랑 모노그램 팔찌,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르그란드 만년필,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나파지갑 등 총 11종이다. 고객들은 점포에서 상품 확인 후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원하는 곳으로 무료 배송 받을 수 있다.매장 내 QR코드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접속해 제품 문의에 대한 전문적인 응대도 가능하며 사후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카카오톡 채널로 접수 후 구매 이력 확인을 통해 애프터서비스(AS)를 진행한다. 제품 구매 시 LG U+와 KT 통신사 할인과 함께 GS&POINT 적립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한달에 한 번씩 상품 라인업이 변경되어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GS25 파르나스타워점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연결된 파르나스타워에 입점해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객과 호텔 투숙객이 주로 찾는 차별화 입지 매장이다.GS25는 이와 같은 입지의 장점을 살린 특화 판매대를 구축함으로써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진 해외여행에 외국 현지나 면세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을 구매하지 못하게 된 고객들과, 업무 목적으로 만년필이나 지갑 등 브랜드제품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성태 GS리테일 GS25 직영팀 담당자는 “고객들에게 인지도 높은 해외명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자 공신력 있는 협력사와 함께 이번 명품 상시판매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주미선 GS리테일 라이프리빙 MD는 “앞으로도 GS25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차별화 제품으로 점포의 격(格)을 높이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2020.10.29 I 이윤화 기자
경비행기부터 이동형 별장까지…스타필드 "쓱데이 보세요"
  • 경비행기부터 이동형 별장까지…스타필드 "쓱데이 보세요"
  • (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프라퍼티는 ‘쓱데이’를 맞아 스타필드 전점에서 경비행기와 캠핑카 등 다양한 전시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해 쓱데이를 통해 초대형 럭셔리 요트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하남은 신세계 백화점 앞 야외광장에서 차원이 다른 모빌리티쇼를 진행한다. 경비행기 를 기존 2억원에서 2000만원 할인한 1억 8000만원에 판매하고,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유명해진 ‘제우스 640 FU(8650만원)’와 벤츠, BMW, MINI 자동차도 볼 수 있다. 캠핑카는 행사 시작 3일만에 8대가 판매됐다.스타필드 고양은 야외 동측 광장에서 이동식 별장과 캠핑카를 전시 및 판매한다. 판매 상품으로는 이동형 별장 ‘스테이 가와26(고급형 1억350만원, 기본형 8300만원)’과 ‘르노 마스터 캠핑카(5590만원)’ 등이 있다.스타필드 안성은 키즈 고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에버랜드와 협업해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가든 숲 체험 전시를 연다. 가든 포토존, 미디어 전시 등 다양한 공간 구성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이 밖에도 40여 개 중소업체가 참여한 베스트 키오스크(역대 우수협력회사) 행사도 개최해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도모한다. 각 지점별로 모피, 아웃도어 등 인기 제품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득템 찬스 대형 행사도 진행한다.
2020.10.28 I 함지현 기자
에브라, SNS에 불륜녀와 ‘키스’ 영상 올려
  • 에브라, SNS에 불륜녀와 ‘키스’ 영상 올려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파트리스 에브라(39)가 간통녀와의 스킨십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다. 파트리스 에브라 인스타그램에브라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덴마크 출신 모델 마고 알렉산드라(25)와 운동하는 영상을 올렸다.에브라는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알레산드라와 입맞춤을 했다. 또 ‘LOVE’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불륜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다.알렉산드라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트 위에서 노래 부르는 에브라 영상을 올린 후 “너의 옆에서 나는 웃지 않을 수 없다. 매일 너와 사랑에 빠지기 쉽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마고 알렉산드라 인스타그램문제는 에브라가 아직 이혼을 하지 않았다는 것. 에브라 부인 산드라(39)는 최근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불륜을 폭로했다. 현재 에브라와 알렉산드라는 동거 중이다. 산드라는 “에브라는 내가 사랑한 유일한 남자다. 그런데 그는 나를 잔인하게 내쳤다”라며 분노했다. 산드라와 에브라는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또한 산드라는 에브라가 알렉산드라가 아닌 다른 여성과도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산드라는 에브라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의사 출신 가브리엘라 벌리(32) 사이에 두 아이를 두고 있다고 폭로했다. 가브리엘라 벌리가 낳은 두 아이를 포함해 에브라의 자녀는 총 4명이 됐다.한편 에브라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왼쪽 풀백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또한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20.10.28 I 김소정 기자
곪아 터진 '골드만삭스 스캔들'…초강력 금융규제 부르나
  • 곪아 터진 '골드만삭스 스캔들'…초강력 금융규제 부르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1869년 세워져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벌금 65억달러(7조3400억원)이상을 내야 할 상황이 됐다. 지난해 순이익(84억6600만달러)의 4분의 3가량을 물어야 하는 셈이다. 골드만삭스가 이런 벌금에 휩싸인 이유는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은 말레이시아 스캔들 ‘1MDB(1Malaysia Development Berhad·1말레이시아개발유한회사)’ 탓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미국 연방검찰과 기소 유예를 조건으로 23억달러(2조600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외에도 2012~2013년 1MDB의 채권 발행을 대행하면서 얻은 수수료 수입 6억달러(7000억원)도 내놓기로 했다. 미국 당국이 결정한 해외부패방지법 위반에 따른 벌금 중 최대 규모다.이뿐만이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에도 말레이시아 당국과도 39억달러(4조4000억원) 벌금에 합의했고, 홍콩 금융당국에는 3억5000만달러(40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할 처지다. 사건의 발단은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전 총리다. 나집 전 총리는 2009년 1MDB라는 국영기업을 세웠다. 에너지 개발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국부를 늘리겠다는 이유였다. 말레이시아 석유를 담보로 2012~2013년 미국과 유럽, 아시아 정부와 기업들을 대상으로 65억달러 상당의 채권을 발행했다.그러나 채권을 찍어 조달한 돈은 말레이시아 에너지개발에 쓰이지 않았고 나집 총리와 측근들의 비자금과 로비자금으로 쓰였다. 1MDB에서 발표했던 에너지 사업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실제 말레이시아 당국은 나집 총리가 물러난 뒤 그의 자택과 별장에서 호화요트와 명화, 보석 등을 찾아냈다. 시계와 명품 가방을 압수하는 데 트럭 다섯대가 동원될 정도였다. 계좌에도 10억달러 가량이 확인됐다.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나집 전 총리는 “정의를 원한다.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7월 1MDB 사태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후 기자들을 만나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AFP제공]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간 6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대행하고 수수료를 받은 곳이 바로 골드만삭스다. 미국 연방검찰은 투자자들이 골드만삭스라는 이름을 믿고 투자한 만큼,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골드만삭스는 또 한번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는 부채담보부증권(CDO)의 부실 정황을 뻔히 알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 판매했다는 게 드러나 사기혐의로 5억5000만달러(6200억원)의 벌금을 낸 바 있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탐욕적인 월스트리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회사로 손가락질 받았다. 이후 10년간 골드만삭스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애써왔지만 이번 사태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골드만삭스는 서둘러 위기를 수습하려는 분위기다. 로이드 블랭크파인 전 회장과 데이비드 솔로몬 회장 등 전현직 임원의 책임을 묻고, 그간 이들에게 지급된 1억7400만달러(2000억원)의 급여와 보너스를 돌려받기로 했다. 솔로몬 회장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우리는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호소했다. 미국에선 금융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당 강령에 불법행위에 손을 대 돈을 번 월가 경영진을 형사처벌하는 정책도 내놓았다. 금융권에 대한 전 세계적인 규제가 앞으로 더 강화될지 주목된다.
2020.10.25 I 김인경 기자
“쓱닷컴서 벤츠 사고 스타벅스 백 받으세요”
  • “쓱닷컴서 벤츠 사고 스타벅스 백 받으세요”
  • 쓱데이 관련 이미지(사진=신세계그룹)[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세계그룹은 오는 31일을 대한민국 쓱데이로 정하고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TV쇼핑, 까사미아 등 17개 관계사가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신세계그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한민국 쓱데이’ 티저(Teaser) 광고를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이번 티저 광고는 ‘혜택을 줍줍(줍고 줍는다)’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할인 상품을 ‘손쉽게 구한다’자는 의미를 담았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출되는 만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따라 하기 쉬운 동작을 반복해 15초라는 짧은 시간에도 오래 기억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지친 일상에 잊고 있던 ‘쇼핑의 즐거움’을 안전하게 경험하게끔 하겠다는 뜻도 함께 담았다.신세계그룹은 티저 광고 영상 공개를 기념해 20일부터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SSG닷컴에서는 최초로 온라인에서 사전예약으로 자동차를 판매한다. 벤츠, 페라리 등 자동차를 오프라인 매장 대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바흐 S560’, ‘페라리 812 GTS’ 등을 즉시 출고 받을 수 있다. 캠핑카, 트레일러, 요트 등도 처음으로 판매한다.20일부터 22일까지 이마트 모바일 앱에서 ‘인기가전 득템찬스 행사’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55명에게 에어팟 프로, 닌텐도 스위치 등을 최대 55%까지 할인해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벅스에서는 핼러윈 프로모션 음료 포함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비디비치(VIDIVICI) ‘스푸키 메이크업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갖는다. 해당 이벤트는 20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SSG닷컴은 오는 26일 자정부터 쓱데이 행사에 돌입한다. 올해는 스타벅스와 협업한 새벽배송 보랭가방 ‘알비백’을 선보인다. 스타벅스 한정판 알비백은 SSG닷컴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SSG닷컴, SI빌리지 등온라인 채널의 할인 및 적립 혜택을 파격적으로 준비했다”라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 및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20 I 김무연 기자
'요트원정대' 진구 "터닝포인트 됐다"...장기하, 북받친 눈물
  • '요트원정대' 진구 "터닝포인트 됐다"...장기하, 북받친 눈물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요트원정대’ 장기하가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눈물을 터뜨린 사연이 공개된다.19일 오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요트원정대’ 10회에서는 항해 종료 D-day를 맞는 진구-최시원-장기하-송호준의 모습이 그려진다. 태평양 남십자성을 목표로 떠난 ‘요트원정대’는 그 여정에서 거친 파도의 공포, 대자연의 위대함 등을 온몸으로 겪었다. 이러한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요트원정대’의 마지막 모습이 깊은 감동과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요트원정대’는 출항을 했던 거제도로 다시 돌아오는 마지막 여정을 펼친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대원들은 요트 청소부터 꽃단장까지 하며 입항 준비를 해나간다고. 김승진 선장은 애정이 듬뿍 담긴 선물을 대원들에게 만들어주고, 이들은 요트에서의 날들을 추억으로 남긴다고 한다. 이 가운데 육지에 첫 발을 내딛는 ‘요트원정대’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환영을 받으며 땅을 밟은 대원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낀다고. 특히 장기하가 예상치 못한 눈물을 터뜨렸다고 해, 그 사연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장기하는 “거제도가 보일 때까지만 해도 빨리 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는데, 갑자기 뭉클해지기 시작했다”고 소감을 남겼다고. 과연 장기하는 항해를 마무리하며 어떤 감정을 느꼈던 것일까. 장기하에 이어 송호준 역시 벅차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대원들을 울컥하게 한 마지막 날의 모습은 어땠을지 관심이 더해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항해를 끝낸 소감을 전하는 진구, 최시원, 장기하, 송호준의 비하인드 이야기도 담길 예정이다. 대원들은 항해를 하며 느낀 감정들, 깨달음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고. 특히 진구는 이 항해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과연 이들은 항해에서 어떤 것들을 배웠을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 ‘요트원정대’ 마지막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2020.10.19 I 박한나 기자
김남길X고아성X박성웅X고규필 출항 D-DAY, 서해-동해 가로지른다
  • 김남길X고아성X박성웅X고규필 출항 D-DAY, 서해-동해 가로지른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바닷길 선발대’가드디어 오늘 첫 방송 한다.18일 밤 10시 50분 처음 방송되는 ‘바닷길 선발대’는 절친들과 함께 서해에서 동해까지 배를 타고 우리나라 바닷길을 일주하는 선상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선발 대원 김남길, 박성웅, 고규필, 고아성의 여정 시작을 앞두고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를 공개한다.‘바닷길 선발대’는 목포에서 출발해 첫번째 목적지 하태도를 지나 추자도, 제주도, 매물도, 울릉도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들을 거쳐 마지막 목적지 독도에 이르기까지 1,094km의 바닷길을만들어나간다. 우리 바다 둘레길 항해는 아무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만큼 선발 대원들의 좌충우돌 ‘생고생’ 에피소드가예고된다. 특히 네 사람의 둘레길 항해는 언택트 여행으로서의 새로운 발견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들은 한 달 가까이 노력한 끝에 면허를 따서 직접 요트를 운전하고, 배 위에서 24시간 ‘먹고 자고 항해하며’ 숙식을 해결한다. 주변 환경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바다 한가운데서 멤버들끼리 똘똘 뭉친 신선한형태의 언택트 여행기를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18일 방송되는 1회에서는 드디어 목포에서 배를 출항 시켜 첫 번째 기항지인 하태도로 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목포에서 하태도까지는 10시간이 소요되는 거리. 짧지만은 않은 과정 속에서 처음으로 배 여행을 시작한 선발 대원들이 어떤 상황을 맞닥뜨릴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연출을 맡은 이찬현 PD는 11박 12일, 24시간이라는 장시간 촬영에서 선발 대원들의 관계가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지치고 힘들 때마다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친구’들을 섭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길을 중심으로 7년 지기 박성웅, 선발대 1기부터 함께 한 고규필, 그리고 박성웅, 고규필과 절친한 고아성이 합류하며 완벽한 조합이 성사됐다. 이찬현 PD는 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느낀 리얼 케미스트리에 대해 의견을 더해 눈길을 끈다. 김남길과 박성웅의 관계는 “기존 캐릭터로 비교하자면 ‘톰과 제리’ 같다. 서로 꾸밈없이 솔직하게 애증 을 표현하는 친 형제 같은 사이더라. 가장 맏형인 박성웅과 둘째이자 팀의 리더인 김남길은 전체 팀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들의 격 없는 분위기가 전체 여행의결을 편안하게 잡아줬다”며 두 사람의 ‘찐친’ 케미를 인정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고규필과 고아성의 호흡 또한 남달랐다고. 이 PD는 “고규필과 고아성은 10살 차이가 무색하게 티키타카가 좋은 남매 케미를 보여줬다. 여행 내내 개그 콤비로 활약하며 틈틈이 상황극을 호연해 팀에 활력을 주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바닷길 선발대’ 참여를 위해 배 면허,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같이 준비하며 더욱 절친한 사이가 됐다는 후문. 개인의 캐릭터와 존재감이 확실한네 사람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춰 선보일 호흡에 관심이 집중된다.(사진=tvN ‘바닷길 선발대’)
2020.10.18 I 김은비 기자
제8회 '부코페' 개막…MC 이홍렬→나태주 특집 방송 축하 무대
  • 제8회 '부코페' 개막…MC 이홍렬→나태주 특집 방송 축하 무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이 오늘(17일)부터 21일(수)까지 총 5일간 개최되는 가운데, 개막식 대체 특집 방송인 ‘COMEDY MUST GO ON’이 오늘(17일)과 내일(18일) KNN을 통해 방송된다.(사진=BICF)제 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측은 개막식 대신 특집 방송 ‘COMEDY MUST GO ON’을 오늘(17일) 오후 5시 35분과 내일(18일) 낮 12시 10분에 KNN을 통해 녹화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관객들이 집 안에서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국내 최정상 코미디언들과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개막식 특집 방송에는 MC 이홍렬의 진행을 필두로 성화봉송, K타이거즈제로(나태주)의 축하 무대들이 펼쳐진다. 또한 옹알스, 졸탄쇼, 테잎페이스와 야스무라, 코미디 몬스터즈, 코쿤, 라쇼, 엄빌리컬 브라더스와 벙크퍼펫, 투깝쇼, 이리오쇼, 마술사 구본진까지 10개 팀의 공연과 KBS 32기 막내 기수 코미디언들의 깜짝 무대까지 화려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어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앞서 지난 2013년 제 1회를 시작으로 아시아 최초 코미디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어 어느덧 8회를 앞둔 ‘부코페’는 국내 유명 코미디언과 세계적인 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코미디를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국제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한편, 제8회 ‘부코페’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콩트부터 토크쇼까지 수준 높은 코미디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철저히 대비하고, 비말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자동차 극장 코미디 공연 ‘코미디 드라이빙 시어터’가 오늘(17일)부터 20일(화)까지 매일 저녁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린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17일)부터 20일(화)까지 트위치를 통해서 10개의 공연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21일(수) 폐막식까지 생중계된다. 국내 내로라하는 개그맨들이 선사하는 아시아 최대의 코미디 축제 제 8회 ‘부코페’는 오늘(17일)부터 21일(수)까지 총 5일간 KNN 시어터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진행된다.
2020.10.17 I 김보영 기자
강경화 장관 시부상…미국行 남편은 장례 불참
  • 강경화 장관 시부상…미국行 남편은 장례 불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97세.유족 뜻에 따라 이 명예교수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지난 15일 발인했다.강 장관은 지난 14일 조문을 다녀왔으며 15일 오후 복귀, 정상 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명예교수의 아들이자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최근 요트 여행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상황이라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미국에서 요트를 구매한 뒤 요트를 타고 미국 연안과 카리브 해 등을 방문할 계획 등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코로나19로 해외여행 자제 권고가 내려진 상황에서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이면서 미국행을 택했기 때문이다.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후 강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이 교수의 미국행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거듭 전하며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고인인 이 명예교수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가 일본 경찰에 발각돼 함흥교도소에서 몇 달간 옥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인 독서회는 이 교수 등 중앙고보 4학년생 5명이 1940년 민족정기 고취, 독립 쟁취를 목적으로 고(故) 최복현 선생의 지도 아래 만든 조직이다.석방 후 고인은 1943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상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지원해 일본에서 해방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해방 후에는 1947년 연희전문, 1952년 연대 상경대를 졸업하고 1955∼1989년 연세대 교수로 재직했다.고인 측은 지난 6월 국가보훈처에 항일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한 뒤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2020.10.16 I 김민정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예비맘 위한 ‘맘스 케어’ 패키지 출시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예비맘 위한 ‘맘스 케어’ 패키지 출시
  • 거제 벨버디어 인피니티풀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예비맘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맘스 케어’(Moms Care)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전하고 완벽한 휴식을 콘셉트로 선보인 이번 패키지는 유명 관광지에 위치한 호텔과 리조트의 객실과 스파, 인피니티풀, 요트 세일링 등 부대시설을 취향대로 이용할 수 있다.플라자 호텔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귀도 치옴피가 디자인한 스위트 객실에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고급적이고 동양적인 콘셉트의 더벨 스파에서 스파 트리트먼트(산전·사후 상품 中 택 1)를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더벨 스파는 편안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든 마감재를 나무, 돌, 식물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플라자 호텔은 서울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가격은 55만원부터며,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한화리조트 벨버디어, 해운대, 제주에서는 온라인 회원을 위한 예비맘 전용 2박 패키지를 선보인다. 거제 벨버디어에서는 남해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스위트 객실 2박과 조식(4매), 인피니티풀(2매)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벨버디어의 인피니티풀은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손꼽히는 명소다. 해운대는 오션뷰 객실 2박과 조식(4매), 요트 세일링 투어 탑승권(2매)을 제공한다. 제주에서는 객실 2박, 석식(2인)을 비롯해 반신욕, 아쿠아토닉, 헤이베스 등 총 75분 코스로 구성된 네츄럴 테라피를 이용할 수 있다. 또 6개월 뒤에 받아볼 수 있는 ‘몽캐는(느린) 편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예비맘 패키지는 오는 12월 10일까지 예약 및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34만 9000원부터 58만 6000원까지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을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라며 “믿을 수 있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휴식과 미식,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즐거움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0.10.15 I 김무연 기자
남자 모나리자는 왜 사라졌을까
  • [임규태의 코덱스]남자 모나리자는 왜 사라졌을까
  •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그림을 꼽으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저 없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지목할 것이다. 스푸마토 기법으로 창조한 신비로운 미소를 지닌 모나리자는 미술적 가치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8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기념비적인 1000만 관객을 기록하는데 모나리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인류 최대의 유산인 모나리자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그 누구도 그 대답을 할 수 없다. 루브르 박물관이 모나리자를 매각할 가능성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거래 가격 기준으로 가장 비싼 작품은 2017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000만달러(약 5150억원)에 낙찰된 ‘살바토르 문디 (구세주)’이다. ‘남자 모나리자’라는 별칭이 붙은 이 그림 역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다. 경매 당시 비밀이던 구매자는 아랍에미레이트 관광청으로 밝혀졌다. 2018년 개관 예정이던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에 상응하는 ‘스타급’ 작품이 필요했다. 바로 그 시점에 나타난 ‘남자 모나리자’를 놓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2018년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 개관식에 ‘남자 모나리자’는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19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기획한 다빈치 사망 500주년 기념 전시에도 이 작품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대체 이 작품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이 복잡한 문제의 시작은 ‘살바토르 문디’가 정말로 다빈치의 작품인가에서 출발한다. 경매가 성사된 직후 이 작품이 다빈치의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만약 이 작품이 다빈치의 작품이 아니라면 그 당시에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그저 그런 성화의 하나로 전락하게 된다. 실제로 이 작품은 1958년 소더비 경매에서 고작 45파운드(약 6만원)에 팔렸다. 워낙 훼손과 덧칠이 심했고 당시에 흔했던 성화로 인식되었다. 당시에는 누구도 다빈치와 연관을 지을 수 없었다. 2005년 뉴욕에서 활동하던 미술 거래상 로버트 시몬과 알렉산더 파리시가 이 작품을 1000달러(약 115만원)에 사들이면서 이 작품의 운명이 송두리째 바뀐다. 그들은 훼손과 덧칠이 심한 이 작품을 복원 전문가인 뉴욕대 다이앤 모데스티니 교수에 맡겼다. 그런데 다이앤 교수가 이 작품이 다빈치의 작품일지 모른다는 희망을 소유주들에게 불어넣었다. 두 소유주는 이 작품이 다빈치의 잊혀진 작품이라는 ‘확증편향’을 가지고 증거를 찾았지만, 결정적 증거는 찾지 못했다. 결국 이들은 2008년에 다섯명의 ‘다빈치 전문가’를 한자리에 불러 모아 다수결로 이 작품이 다빈치 작품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들은 2013년 러시아의 억만장자인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에게 살바토르 문디를 1억달러(약 1145억원)에 넘기는데 성공한다. 솔직히 프랑스 AS모나코 소유주이자 4조5000억원이라는 이혼 위자료라는 세계기록 보유자인 러시아 억만장자에게 1억달러는 큰 돈이 아니다. 하지만 그가 고가의 미술품들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대리인과 송사에 휘말리면서 정이 떨어진 살바토르 문디를 원가인 1억달러에 팔아달라고 크리스티 경매에 맡긴다. 대어를 손에 쥔 크리스티는 이 작품을 ‘남자 모나리자’로 포장하고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벌인다. 크리스티 측이 이 작품의 경매를 거부했었다는 과거의 악연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림 1. 살바토르 문디크리스티 측이 이 작품을 ‘남자 모나리자’로 포장한 근거는 모자리자와 비슷한 1500년 경에 그려졌다는 사실 덕분이다. 하지만 그려진 시점이 같다고 모두 다빈치의 작품일 수는 없는 법. 이 작품을 남자 모나리자로 부르는 또 다른 근거는 모나리자와 같은 스푸마토 기법으로 그려졌다는 사실 때문이다. 하지만 복원 전의 원본 (그림 2)을 비교해 보면 이 주장 역시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복원 전문가가 물감을 긁어내고 스푸마토 기법으로 다시 그렸으니 모나리자와 비슷한 느낌이 날수밖에.사실 살바토르 문디에서 다빈치라는 브랜드를 지우면 당시 세간에 유행하던 예수를 묘사한 흔한 성화의 하나 일 뿐이다. 하지만 크리스티의 야심찬 마케팅이 진행되는 동안 누구도 대놓고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경매가 최초가의 4배에 낙찰되면서 대성공을 거둔 직후 이 작품이 다빈치 본인의 작품이 아니라 다빈치 제자의 작품이라는 의혹이 제기 되었다. 소유자 측은 이런 의혹에 반발했지만, 다빈치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었고 결국 이 작품을 대중에 공개하는 것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우리는 마케팅 전성시대에 살고 있다. 싸구려 6만원짜리 그림을 반세기 만에 5000억원이 넘는 가치로 부풀린 것이 현대 마케팅의 놀라운 역량이다. 현대의 마케팅의 역량이 너무 뛰어나 제품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한 거품을 만들어내는 경지에 도달했다. 신제품의 마케팅 비용이 개발 비용을 능가하는 상황도 당연시 여겨진다. 스타트업들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마케팅 비용의 벽을 감당하지 못해 주저앉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생전의 스티브 잡스는 마케팅은 ’가치’라고 말했다.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자체가 마케팅의 시발점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마케팅은 제품이 지닌 가치를 발굴하고 확대하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 남자 모나리자를 둘러싼 헤프닝은 마케팅이 존재하지 않는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어떤 재앙을 불러오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남자 모나리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2019년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요트에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불과 반세기 만에 6만원에서 5000억원으로 가치가 뛰었던 굴곡의 작품이 대중에게 공개될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다.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또 다른 최첨단 마케팅 팀이 이 작품을 다시금 다빈치의 작품으로 둔갑시켜 세상에 내놓을지.그림 2. 살바토르 문디 (복원 전)
2020.10.15 I 편집국 기자
종목 단체 재정자립도 50% 이하 절반 이상...최저 9.8%
  • [2020국감]종목 단체 재정자립도 50% 이하 절반 이상...최저 9.8%
  • [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재정자립도가 5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13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회원종목단체 재정자립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67개 회원종목단체 중 37개 단체는 50% 미만의 재정자립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가장 낮은 단체는 9.8%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스포츠 연맹 및 협회들의 재정자립도((자체수입+이월금)/결산액)는 2017년 55.09%, 2018년 58.27%, 2019년 59.69%로 조사됐다. 스포츠 단체의 경우 낮은 연봉에 비해 업무량이 많아 근속년수가 길지 않고 인력 수급이 쉽지 않은 점이 재정자립도 저해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종목별 재정자립도를 살펴보면, 2017년에는 대한킥복싱협회, 대한당구연맹, 대한승마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핸드볼협회가 재정자립도 1위부터 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반면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대한하키협회, 대한피구연맹, 대한요트협회, 대한복싱협회는 자체수입이 가장 낮은 5개 단체로 조사됐다.2018년에는 대한크라쉬연맹, 대한주짓수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당구연맹, 대한민국배구협회가 상위 5개 회원종목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하위 5개 단체는 대한요트협회, 대한세팍타크로협회, 대한우슈협회, 대한씨름협회, 대한수영연맹으로 나타났다.2019년에는 대한크라쉬연맹, 대한주짓수협회, 대한골프협회, 대한수중핀수영협회, 대한양궁협회가 나란히 1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대한우슈협회, 대한카라테연맹, 대 한세팍타크로협회, 대한택견회, 대한스쿼시연맹이 하위 5개 단체로 조사됐다.스포츠 종목단체 평균 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6.92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체육회(16.2년), 대한장애인체육회(11.7년), 국민체육진흥공단(18.8년) 등 타 스포츠 단체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대한축구협회를 제외한 66개 종목단체의 평균 직원 수는 8명이고 이중 실무를 담당하는 대리급 이하 직원은 평균 4명으로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무진의 평균 연봉은 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 수가 5명 이하인 단체는 30%에 육박한다.종목단체에서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업무량에 비해 직원 수가 적어 로드가 심하고, 그에 비해 연봉 수준이 낮고, 복리후생과 자신의 발전에 대한 비전이 없기 때문에 오래 버티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김예지 의원은 “우수인력들이 유출되지 않도록 인건비 예산비율을 높이는 등 당장 적용 가능한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통합 마케팅 방안을 도입하는 등 대한체육회 차원에서도 방법을 강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20.10.13 I 이석무 기자
해수부·제주도 "제주 해양레저산업 온라인으로 즐기세요"
  • 해수부·제주도 "제주 해양레저산업 온라인으로 즐기세요"
  • 해양수산부 제공.[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관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15~16일 제1회 제주 국제해양레저박람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제주 국제해양레저박람회는 ‘해양레저, 제주관광의 오션뉴딜 산업으로’를 주제로 막을 올린다. 당초 현장 행사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 행사로 변경했다.온라인으로 꾸며지는 박람회장은 요트·보트·서핑·스킨스쿠버 등 국내외 100여 개 업체의 최신 레저장비를 관람할 수 있는 산업전시관과, 다양한 해양레저관광 상품과 정보가 가득한 해양레저 홍보관으로 꾸며진다.또 해양레저 사진·동영상 공모전 우수작을 모아놓은 해양레저 작품 전시관에선 마리나·수중비경 등을 만나볼 수 있다.아울러 해양레저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해양 레저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컨퍼런스도 진행한다. 컨퍼런스는 ‘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의 오션뉴딜 전략’ 등을 주제로 4회에 걸쳐 진행한다.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출석체크 등을 완료한 관람객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600여 명에게는 2021년 상반기까지 제주 전역에서 스킨스쿠버, 요트, 서핑 등 다양한 수중·수상 레저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험권을 지급할 예정이다.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가 해양레저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10.12 I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맹탕국감' 우려에 "與, 적극 협조해야"
  • 국민의힘, '맹탕국감' 우려에 "與, 적극 협조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정감사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이 여당을 향해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재차 요구했다. 급기야 ‘국정감사 백서’까지 제작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국감 대책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초반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정감사 초반대책회의를 열고 “종합감사를 포함해 2주일 더 남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제대로 된 충실한 국감을 위해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비롯한 본연의 국감에 적극 협조하고 복귀해달라”고 이같이 밝혔다.국회에서는 지난 7일부터 국감이 진행 중이다. 서해상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은 물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요트 출국 논란 등을 두고 야당의 거센 공방이 예상됐으나, 논란이 크게 번지지 못하고 마무리된 모습이라는 평이다. 국방위의 경우 북한의 피격 사건에 대해 그간 제기된 의혹 외에는 새로운 쟁점이 불거지지 않았고, 강경화 장관 또한 사과를 통해 사태를 일단락했다. 특히 추 장관 아들 의혹 또한 야당이 신청한 핵심 증인 및 참고인들이 전원 채택되지 않으면서 힘이 빠진 모양새다.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여당이) 끝내 중요 증인, 참고인 채택을 거부하면 국감이 결코 순항할 수 없다”며 “최근 일련의 남북관계와 북한을 예의주시하면서, 국감과 별도로 당 내 외교안보특위를 가동해 대응방안과 입장 논의할 것이다. 이 정부 들어 가시화 되는 한미동맹 균열을 재정비하고 동맹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했다.아울러 입법·행정부의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리는 이른바 ‘방탄국회’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이날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21대 국회 들어, 청와대 하명 법안에 올인하던 ‘통법부’에 이어 청와대 방탄에 올인하는 방탄국회가 아닐 수 없다”며 “여당의 방탄국회를 낱낱이 기록하는 국정감사 백서를 준비 중이다. 상임위원장의 불공정 진행과 부실 답변 방지하는 방안 등 시스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10.12 I 권오석 기자
 "남편을 어떡해? 강경화 장관에게 알려주세요"
  • [무플방지] "남편을 어떡해? 강경화 장관에게 알려주세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편이 고집불통이면 아내가 어떻게 할 방법이 있는 건가요? 야당에선 비난만 하지 말고 그 방법을 강경화 장관에게 알려주세요”아이디 ‘산*’을 사용하는 누리꾼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외유 논란을 다룬 기사에 남긴 댓글이다.또 다른 누리꾼 ‘H*’은 “처음엔 어이없었는데 우리 아빠를 떠올리니까 백번 이해했다. 절대 못말린다”고 했다. 아이디 ‘그*’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고집쟁이 남편을 겪어본, 같은 여자로서 이해한다”면서 강 장관에 동정심(?)을 나타냈다.◇ “남편,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 아냐”…야당도 웃음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국 속 요트구매를 위해 미국으로 나간 강 장관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도마에 올랐다.강 장관은 ‘남편이 오래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는데 만류했어야 했다’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지적에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뭐하지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강 장관의 답변에 질의한 이 의원조차 웃음을 참지 못했다.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조금 누그러진 반응이 나왔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강 장관의 남편이) 다분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솔직히 이 문제 갖고 강 장관을 추궁하고 코너로 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지난 2017년 6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대한 청와대 임명장 수여식에서 강 장의 남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받고있다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강 장관 남편의 이번 논란을 두고 “반대로 남편이 장관이고 부인이 배우자였다면 이런 경우가 발생했을까”라는 관점도 있었다.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5일 YTN 라디오에서 “솔직한 심정으로 강 장관께 위로를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의장은 “공직수행에 있어서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인, 혹은 남녀 간의 차이가 이 사안에서도 보이는 것이 아닌가 싶어 다소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다”고 했다.그는 또 다른 방송에서도 “공직자 가족으로서의 지켜야 할 선이 그동안 정치인의 아내들한테 강요돼 온 측면이 있는데 그 반대의 경우엔 오히려 자유롭고, 심지어 ‘멋있다’는 얘기까지 나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때는 부창부수”…女의원들 ‘공감’박 의장의 관점에 대한 여성 정치인의 반응은 어떨까?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제로 여성 정치인으로서 가족의 내조를 크게 바라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데 공감한다”고 YTN 라디오에서 말했다.신 의원은 “남성이 장관이었을 때 장관 부인으로서의 내조와 여성 정치인이었을 때 남성 배우자의 협조는 아무래도 연구대상일 것 같긴 하다”면서도 “얼마나 협조 관계가 잘 구축될지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남녀 차이(문제)에서 여성 정치인이 불리한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공감대가 있다”고 덧붙였다.장혜영 정의당 의원도 같은 방송에서 “아무래도 우리 사회가 오랜 가부장제 사회이다 보니까 한때는 부창부수(夫唱婦隨)를 이야기했었다”며 “남편이 일하면 아내가 뒷받침하고, 소위 내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대로 여성이 굉장히 중요한 공직을 수행하는데 남편의 사적인 생활 일부분이 국민 정서에 부적절하다고 부각된 상황에서 개인 자유에 대한 존중을 요청하는 모습이 낯설기는 하다”며 공감을 나타냈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남녀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물론 조금 생소하다”고 했다.허 의원은 “남녀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장관, 국무위원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그만큼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는 게 더 맞지 않을까”라며 “제가 정치인이 되고 나서 시어머니께서, 또 저희 남편도 많은 것들을 조심해야 하니까 상당히 살기 힘들어졌다고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국민이) 정치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에 있는 많은 분들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바라봐주고 있다”며 “그러나 그만큼 가까운 친인척, 남편, 부인, 그리고 아이들에 대해선 국민의 시각에 맞출 수 있는 평판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인지 감수성 떨어지는 ‘농담’이 가운데 강 장관 남편 논란 관련,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농담으로 당 안팎에서 빈축을 산 의원도 있었다.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이일병 교수, 이해가 된다. 강경화 장관과 지금까지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훌륭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이 교수가 강 장관과 지내느라 힘들었겠다, 그러니 미국으로 떠난 것이 이해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육군 중장 출신인 그는 이 교수의 이름을 군 계급에 빗대 “강 장관도 이해는 된다. 장관이 일등병과 살았으니. 장군하고 살았으면 몰라도…”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사진=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한 의원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글과 댓글을 삭제하고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 의원 발언은 개인에 대한 모욕과 비하이며 선을 넘은 조롱”이라며 국민의힘 차원의 징계를 촉구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여성 장관이 아니었어도 이런 말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국민의힘은 한 의원의 발언이 당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긴급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김병민 비상대책의원은 지난 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SNS 논란·막말 등을 포함한 당무감사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 의원의 SNS 글이)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발언들이 있었을 때 어떤 식으로 시정조치들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추후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0.10.11 I 박지혜 기자
강경화 "남편,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 아냐"에 빵터진 국감장
  • 강경화 "남편,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 아냐"에 빵터진 국감장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배우자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행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기 전 “국민께서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제 남편이 해외 출국을 해 경위를 떠나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해 많은 의원의 질의와 질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성실하고 성의있게 답변하겠다”고 했다.강 장관의 배우자 이 교수는 지난 3일 요트 구입과 미국 동부 해안을 여행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이를 두고 코로나19로 외교부가 전 세계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에서 공직자, 그것도 주무부처인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여행을 간 것이 타당하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남편이 오래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는데 만류했어야 했다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지적에는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 장관의 발언에 질의를 한 이 의원조차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강 장관은 남편의 출국을 말리지 못한 배경에는 그게 외교부의 외교성과라는 인식이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외교부는 미국행 여행에 대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기 위해 여행길을 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해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할 때에도 미국행 여행길이 닫히지 않고 열려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과거와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여행객이 90% 줄은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매달 1만 6000명이 미국으로 가고 있다”면서 “매달 이렇게 미국행을 갈 수 있다는 걸 보고 당시 미국 여행의 문을 열어놓길 잘했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런 생각도 있었으니 더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면서 “국민에게 실망을 드리고 코로나 사회적 거리 두기로 위축된 어려운 심리를 가진 상황에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스럽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0.10.07 I 정다슬 기자
박범계 “민경욱, 미국 가서 나라 망신…애국과 매국 구분 못해”
  • 박범계 “민경욱, 미국 가서 나라 망신…애국과 매국 구분 못해”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백악관 시위를 애국으로 표현한 데 대해 “애국과 매국을 구분 못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본인(민 전 의원)은 지금 작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기소돼 있고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 절차에 참여하지도 않고 한국의 형사사법체계를 부정하고 미국으로 갔다”고 꼬집었다.이어 “그러면서 미국에 가서 미국 의회와 백악관, 대법원 앞에 가서 호소한다는 얘기는 한국 사법제도는 못 믿으니 미국 사법제도에 호소한다는 취지니까 제가 보기에 나라 망신”이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4.15 총선은 부정선거’라는 민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한국의 선거제도가 다 죽었다느니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등 참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거기에 대해 국민의 힘이 아무런 언급도 없고 비판도 없어 제가 한마디 했다”며 “민경욱의 민자를 따서 ‘민로남불’, 국민의힘의 힘자를 따서 ‘힘로남불’ 아니냐 그랬더니, 자기(민 전 의원)는 애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앞서 박 의원은 지난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 논란과 관련해 지난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뒤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민 전 의원을 언급했다.박 의원은 “(민 전 의원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미국 가서 백악관 앞에 가서 커다란 현수막 들고 자기는 떨어졌으니까 부정선거라고, 대한민국 선거제도가 엉터리라는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에 대한 책임을 확장시켜 해석한다면 그것(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통째로 손들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주장했다.이에 민 전 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트 사서 동부해안 여행하려고 미국 간 외교 장관 남편과 애국하러 (미국을) 건너와서 대가리 깨지게 애쓰고 있는 민경욱이랑 똑같나”라며 “도대체 나는 무슨 이유로 비난을 하는 건데”라고 반문했다.이어 “해외여행 자제하라고 한 강경화 장관의 남편이 억대 요트 사러 미국 여행을 떠나서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까 여당 의원들이 민경욱도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기사 쓰면 국민들은 그대로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래도 민경욱이라는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 국민들께 부정선거가 있었음을 알려드리게 되는 거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10.07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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