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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원 다지는 삼성전자…실적 기대감 커진다
  • 7만원 다지는 삼성전자…실적 기대감 커진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 턱걸이하며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도 일주일 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온디바이스’의 물결이 시작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1월27~12월1일)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0.42%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0.34%)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6억원, 1084억원을 사들이며 서서히 삼성전자에 대한 매집에 나서고 있다.SK하이닉스(000660) 역시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는 한 주간 3.59% 오르며 13만2600원으로 장을 마쳤는데 외국인이 163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실적 개선 가능성과 ‘온디바이스’ 기대에 반도체를 사들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도체 사이클이 수요 회복으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내년 메모리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4870억원으로 한 달 전(3조4759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뿐만 아니래 내년에는 34조527억원의 영업익을 시현하며 올해보다 370.64% 증가한 벌이를 시현할 것이란 분석이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도 한 달 전(3635억원)보다 줄어 2944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에는 8조46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올해 대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온 디바이스도 주목할 만 하다. 온 디바이스란 거대한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 디바이스 자체에서 가벼운 AI를 즉각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삼성전자는 유럽연합 지식재산청 (EUIPO)과 영국 지식재산청 (IPO)에 AI 스마트 폰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고, AI 노트북도 전파인증 절차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신 운영체제 (OS)인 iOS18에 생성형 AI를 제공할 전망이다. 지난달 구글은 AI 스마트 폰 픽셀 8을 출시했고 중국 샤오미도 샤오미 14 시리즈에 생성형 AI를 탑재했으며 비보도 자체 LLM을 탑재한 X100을 공개했다. 또한 글로벌 PC 3대 업체인 델, HP, 레노버 등도 AI 기능을 탑재한 PC를 내년에 출시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온 디바이스 AI용 DRAM은 실시간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 트래픽이 중요한 동시에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유사한 고(高) 대역폭 설계가 필요하다”며 “2024년부터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온 디바이스 AI 최대 수혜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제시한다”고 말했다.AI 스마트 폰, AI PC의 경우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반도체 탑재량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온 디바이스 AI에 특화된 반도체인 저지연 광대역(LLW·Low Latency Wide) 디램 생산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 본격화, 메모리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 중장기 거시 경제 회복 기대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12.01 I 김인경 기자
국내 압도적 1위… 내년 수출비중 더 높인다
  • [JVM 대해부①]국내 압도적 1위… 내년 수출비중 더 높인다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의약품 자동 조제 시스템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이브이엠이다.[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팬데믹 이후 약사 인력 부족과 인건비 증가, 비대면 의약품 배송 서비스 확대 등으로 약국 자동화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글로벌 의료 인력들의 노동 비용이 급증해 자동화 장비 효용성이 높아졌고, 선진국 위주로 장비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병원이 약 자동 포장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병원약사회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약제업무 자동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자동 정제분류 포장기’는 모든 종류 병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제 자동 분포기’는 전체의 74.3%, ‘자동화 약품 캐비닛’은 37.6%, ‘주사약 자동조제 시스템’은 약 5.9%의 병원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재포장 형태.(자료=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제이브이엠(054950)은 이렇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약국 자동화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90%가 넘는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에서도 파우치형 자동 조제기 ‘ATDPS’로 점유율 1위다. 의약품 재포장은 크게 파우치(Pouch), 바이알(Vial), 블리스터카드(Blistercard)로 나뉘는데, 제이브이엠의 주력 제품은 ATDPS다. Automatic Tablet Dispensing & Packaging System의 약자를 의미하는 ATDPS는 말 그대로 약(Tablet)을 분류(Dispensing)하고 패키징(Packaging)하는 것을 말한다. 세계 약국 자동화 시장 규모는 현재 약 3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해당 시장은 2028년경 98억3000만 달러(한화 약 12조9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커져가는 시장에 맞춰 제이브이엠 실적도 우상향 중이다. 3분기 기준 회사의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132억원이며, 여러 증권사들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579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85억원, 영업이익률은 18%로 각각 전망됐다. 내수 시장 못지 않게 수출에 집중한 결과다. 올해 1분기 수출 비중(연결 기준)은 51.5%, 내수는 48.5%였고 2분기는 수출 44.4%, 내수 55.6%, 3분기 수출 46.3%, 국내 53.6%로 각각 집계됐다. 2년 내 수출이 내수 비중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는 내년부터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 확장을 예고했다. 중국의 경우 최대 헬스케어 기업 중 하나인 시노팜을 파트너사로 이미 중국 전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 사업, 의약분업 시범운영 등으로 새로운 채널이 늘어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올해 3월 삼성전자(005930) 중국사업혁신팀 출신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블리스터 카드 형식의 자동 포장 방식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단 계획이다. 파우치 형태가 익숙한 우리나라와 달리 유럽 지역은 바이알과 블리스터 카드가 더 친숙한 문화다. 이에 회사는 유럽과 미국 시장을 겨냥해 내년 중 바이알 자동 포장 새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스터 카드 자동 포장 제품도 현재는 중형 모델만 보유하고 있지만 소형부터 중형, 대형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단 목표다. 지난 3분기 유럽법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5.7% 증가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제이브이엠은 2006년 6월 7일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6년 7월 최대주주가 한미사이언스로 변경되며 한미약품그룹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미약품은 제이브이엠의 해외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파트너 기업 34개사와 협업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세계 59개 국가에 제이브이엠 제품을 판매 중이다. 주력 제품은 크게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시스템 ‘ATDPS’ △전자동 정제 포장 검수시스템 ‘VIZEN’ △전자동 조제 커팅 및 와인딩 시스템 ‘WIZER’ △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 ‘INTIPharm’ 등 4종이다.
2023.12.01 I 석지헌 기자
11월 수출 2개월 연속 증가…반등 흐름 탔다(종합)
  • 11월 수출 2개월 연속 증가…반등 흐름 탔다(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수출이 2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전년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완연한 반등 흐름이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58억달러(약 72조5000억원·통관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수치=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전년대비 감소 전환한 이후 올 9월까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전년대비 5.1% 증가로 반등한 데 이어 11월엔 7.8%로 반등 폭을 키웠다.작년 10월부터 수출이 크게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측면도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맞물린 우리 기업·정부의 수출 노력이 1년여 만에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대부분 품목 수출이 좋았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2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95억달러로 전년대비 12.9% 늘며 16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석유화학(+5.9%)과 바이오헬스(+18.8%)도 각각 18개월,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자동차(+21.5%)는 17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최대 수출상대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 역시 반등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월 대(對)중국 수출액은 114억달러로 올 들어 최대였다. 전년대비론 0.2% 감소한 액수지만 이 흐름이라면 1~2개월 내 반등이 확실시된다. 2대 수출상대국인 대미국 수출액도 역대 최대인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반등에 성공한 대아세안(동남아 10개국) 수출액(98억달러)도 전년대비 8.7%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도 올 6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11월 무역흑자는 2년2개월(26개월)래 가장 많은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수입액(520억달러)은 11.6%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9월께 들썩였던 국제유가가 다시 안정화하면서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이 전년대비 22.2% 줄었다. 원유 수입은 2.7%, 가스는 45.0%, 석탄은 40.0% 각각 감소했다.상반기 부진 여파로 연간 누적 수출 마이너스와 무역적자 흐름은 이어졌지만 하반기 반등에 힘입어 그 수치는 일부 개선됐다. 1~11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8.5% 줄어든 5751억달러였다. 수입액(5894억달러)도 12.3% 줄어들기는 했지만 143억1000만달러의 무역적자는 면치 못하고 있다.12월은 물론 내년에도 이 같은 수출 플러스와 무역흑자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내년 우리나라 수출액을 올해(전망치)보다 5.6% 늘어난 6671억달러로 전망했다. 내년 무역수지도 265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내년 수출액(6800억달러) 7.9% 증가, 무역흑자 140억달러를 전망했다.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 확고해졌다”며 “이 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1 I 김형욱 기자
11월 무역수지, 26개월 만에 ‘최대 흑자’…반도체 수출은 16개월만에 ‘플러스’로(상보)
  • 11월 무역수지, 26개월 만에 ‘최대 흑자’…반도체 수출은 16개월만에 ‘플러스’로(상보)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11월 수출과 무역수지가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동시에 올해 최대실적을 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수출 플러스’로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1월 수출은 5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520억 달러로 1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9월 이후 26개월 만의 최대실적이다. 이번 무역흑자는 반도체(12.9%), 자동차(21.5%), 선박(38.5%), 일반기계(14.1%) 등 주력 수출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데다 원유(-2.7%), 가스(-45.0%), 석탄(-40.0%)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22.2%)한 영향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12.9% 증가하면서 9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그동안의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16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우리 최대 수출시장인 대중국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인 114억 달러(-0.2%)를 기록,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이어나갔다. 대미국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인 109억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고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에 적극 대응한 결과 11월 대미국 전기차 수출도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98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었고 대EU 수출도 55억 달러를 달성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11월에는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하면서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며 “이러한 수출 상승흐름이 연말을 지나 내년에도 이어져 우리 경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3.12.01 I 강신우 기자
삼성물산, 밸류 매력에 성장가치주 변신이 투자포인트…목표가↑
  • 삼성물산, 밸류 매력에 성장가치주 변신이 투자포인트…목표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당히 높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우상향의 영업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가치주로의 변신 등이 투자 포인트”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9만원으로 ‘상향’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SMR·원전, 친환경 에너지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비롯해 추가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작업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증익이 가능한 삼성물산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및 미래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 했다.흥국증권은 삼성물산의 4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11조3000억원, 영업익은 7.0% 늘어난 6786억원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상사(상품가격 약세와 일부 저수익 품목 효율화), 패션(해외여행 증가와 국내 소비경기 침체)부문의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 부문이 견인하면서 양호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도 상사와 패션의 소폭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를 비롯해 레저, 식음 부문의 호조로 연결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증익 추세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를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내년에도 건설과 바이오가 견인하고 패션·레저·식음이 밀며 비교적 견조한 영업실적 흐름이 가능할 것이란 진단이다. 흥국증권은 삼성물산의 내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비 5.9% 증가한 45.7조원, 영업이익은 9.9% 는 3조2000억원으로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상사와 패션 등 일부 사업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가 전체실적을 견인할 것”이라 내다봤다.
2023.12.01 I 이정현 기자
“너무 비싸” 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인천·경기 노려볼까?
  • “너무 비싸” 서울 분양가 3200만원 돌파…인천·경기 노려볼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이 서울 인접 지역인 인천, 경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올해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원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부동산 수요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2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지난 3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며 기록을 갱신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3044만5,800원에서 3월 3062만4,000원으로 올랐으며, △4월 3064만3,800원 △5월 3106만6,200원 △6월 3192만7500원 △7월 3192만7500원 △8월 3179만5500원 △9월 3200만100원 △10월 3215만5200원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인천, 경기로 이동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실제로 인천의 10월 평당 분양가는 서울의 절반 수준인 1687만2900원이며, 경기의 경우 1953만2700원으로 12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분양 업계 전문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서울의 집값으로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서울 엑소더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경기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향후 서울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라고 조언했다.이런 가운데, DL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59·74·84㎡,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도보 거리에 있으며,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게다가 2024년 상반기 조기 착공이 예정된 GTX-B노선 수혜도 기대돼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며 “단지 바로 옆에 용정초, 숭의초를 비롯한 다수의 초?중?고교가 단지와 가깝고, 제물포도서관이 인접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 이마트트레이더스, 롯데백화점 인천점, 인하대병원, 인천보훈병원 등도 인접해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8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그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68세대 △59㎡A 126세대 △59㎡B 17세대 △59㎡C 117세대 △75㎡ 24세대 △84㎡ 56세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총 2178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101㎡ 1,234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매교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고, 1호선, 수인분당선, KTX, 경부선등이 정차하는 수원역도 1정거장 거리에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인접하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조감도
2023.11.28 I 박지애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탈세계화·지역갈등 심화에 수요 자극…투자의견 '매수' -SK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탈세계화·지역갈등 심화에 수요 자극…투자의견 '매수' -SK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SK증권은 2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4분기 실적도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2차 계약에선 천무까지 논의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10.3% 상향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28일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과 포탄 장약, 항공기 엔진과 한국형 우주 발사체까지 거를 타선이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나 연구원은 “탈세계화와 지역 간 갈등 심화, 우주 진출 경쟁 심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품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 성장성은 더욱 견고함을 더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주잔고가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폴란드와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후 납품 일정에 따라 분기별 방산 매출 변동이 나타나지만 분기별 실적 변동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나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꾸준히 납품 물량이 증가하면서 연간 실적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폴란드와의 2차 계약에선 K-9 자주포가 1차 계약에 준하는 수준의 물량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천무 다연장로켓까지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혜 규모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나 연구원은 내다봤다. 내년은 전반적으로 국내 방산 기업들에 대해 눈높이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나 연구원은 “추가 수출 계약 논의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정치적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갈등 지속은 방산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품목 다변화는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한화그룹이 보유한 방산 밸류체인 일원화는 프리미엄을 부여하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2023.11.28 I 김보겸 기자
SK하이닉스, AI반도체 최대 수혜주…4Q 흑자전환 전망-KB
  • SK하이닉스, AI반도체 최대 수혜주…4Q 흑자전환 전망-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하고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8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에 최적화된 반도체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SK하이닉스는 향후 AI 반도체 수요 증가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 2분기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내년 4분기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 조기 양산도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지배력 확대가 지속하고, 올해 4분기 디램(DRAM) 영업이익률이 27.2%로 추정되어 경쟁사 (10.8%) 대비 2.5배 이상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올해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매출은 2022년 3분기 이후 1년 만에 10조원을 상회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 가능성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4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1년(12조4000억원) 이후 3년만의 최대 실적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사전 예약 주문이 이미 완료된 1b nm 기반의 HBM3E 출하가 내년 2분기부터 본격화되며 물량과 가격의 동시 상승이 기대되고, DRAM, 낸드(NAND)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년대비 각각 39%, 14% 상승하며 실적 견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또 그는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AI 서버 출하량이 연평균 +0% 증가하고, 온 디바이스 (On-device) AI 시장도 내년부터 본격 개화가도 예상된다”면서 “AI 서버는 학습 (Training)에서 추론 (Inference)으로 진화하며 메모리 용량이 2~5배 증가하고, 2024년 출시가 예정된 온 디바이스 AI의 스마트 폰, PC 메모리 용량도 기존 대비 최소 2배 이상 증가한 16GB, 64GB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11.28 I 김인경 기자
CJ, 꺾이지 않는 성장…내년 영업익 두자릿수 증가-유안타
  • CJ, 꺾이지 않는 성장…내년 영업익 두자릿수 증가-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CJ(001040)에 대해 내년 전방 산업의 업황 회복, 비용 효율화 등을 토대로 부진했던 연결 자회사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의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상승여력은 45%이며, 전날 종가는 8만9500원이다.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는 내년 주요 상장 자회사의 실적 회복과 CJ올리브영의 실적 고성장, CJ푸드빌의 해외 확장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CJ올리브영의 공정거래위원회 이슈와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 우상향에 무게를 둔다”고 진단했다. 내년 CJ올리브영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9.3% 늘어난 5557억원을 추정했다.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에 걸쳐 성장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19 이후 오늘드림(3시간 내 배송 서비스) 등 온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어왔는데, 올해 3분기 온라인 매출 비중은 25.9%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점포의 지하 등을 리노베이션해 도심형 물류 창고 형태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은은 코로나19 이후 정체됐던 오프라인 매출도 고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엔데믹 이후 회복세인 외국인 관광객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출 증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단체 관광객 회복과 무관하게 외국인 매출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오프라인 매출 내 외국인 비중은 5%에서 12%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했다. 내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4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5.8% 늘어난 2조8000억원을 추산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부진했던 연결 자회사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11.27 I 김응태 기자
"실적 기대 높은 업종이 주도주…반도체, 상사·자본재 주목"
  • "실적 기대 높은 업종이 주도주…반도체, 상사·자본재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가 회복에 안정적인 대내외적 요인이 나타나는 가운데, 낙폭을 만회해 고점에 접근 중인 산업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상사·자본재,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27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압력이 완화한 상황에서 실적이 상향하거나 반전 기대가 높은 업종들이 새로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0월 말 이후 주식시장은 3개월의 조정을 끝내고 반등 중이다. 가장 큰 이유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며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했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들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우상향 중인 반면 인플레 서프라이즈 지수는 하락 중”이라며 “경기는 예상보다 좋고, 물가는 기대보다 낮다는 뜻으로 기업들 입장에서는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11월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보다 아시아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상승 폭이 더 크다는 사실이다. 허 연구원은 “미국만 홀로 성장하는 구도에서 점차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국내 주식시장은 10월 이후 10% 이상 올랐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오름세(18.7%)보다는 부진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반등을 주도한 업종은 그동안하락 폭이 컸던 낙폭과대주들과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이었는데 지난 10 월말 이후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인 업종은 소프트웨어, 화학, 조선, 철강업종이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보험, 미디어, 화장품, 통신 등은 미미한 상승세를 보였다. 허 연구원은 하락폭 복원 과정에서 주도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부터 단지 하락 폭이 컸다는 이유로 주가가 올라가기에는 한계가 예상되며 향후 주도주는 올해 고점을 회복하는 업종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최근 하락 폭 대비 70~80% 이상 주가가 회복한 산업은 상사자본재, 통신, 반도체, 호텔레저 업종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주목할 점은 낙폭 과대로 인한 반등을 주도한 업종과 연중 고점에 접근하고 있는 업종 모두 경기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2024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이라는 점”이라고 평가했다.화학과 조선 업종은 2차 전지를 제외하면 대표적으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업종들이다. 그러나 지난 7~8월 이후 빠르게 회복 중이며 이들 업종들은 2024년 실적 개선 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반도체, 상사 자본재 업종은 상대강도 측면에서 올해 고점에 접근했거나, 고점을 돌파 중인 업종으로 이들 업종 역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섹터들이다. 허 연구원은 “물가 압력이 완화된 상황에서는 실적 상향 또는 반전 기대가 높은 업종들이 새로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7 I 김인경 기자
브이티, 日 수요 강세로 4분기 실적 호조세 이어져-하나
  • 브이티, 日 수요 강세로 4분기 실적 호조세 이어져-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브이티에 대해 4분기는 3분기에 이어 분기 최대 매출과 이익을 또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은 우상향 중이나 기업가치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브이티(018290)의 24일 종가는 1만7930원이다.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브이티의 외형 확장은 4분기 보다 거세질 것”이라며 “용기 단의 수급이 원활해 짐에 따라 지역, 채널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4분기 일본의 경우 주요 드럭스토어에 리들샷 입점을 진행하고, 이커머스 할인 행사를 참여한다. 우선 드럭스토어의 경우 3분기까지 2000개 매장 입점했다. 4분기는 4천개 점포에 추가 입점을 통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이미 리들샷100 중심으로 재고 소진 된 매장을 종종 찾을 수 있다. 또한 현재 일본 주요 플랫폼의 정기 이커머스 할인 행사를 참여하고 있다. 큐텐, 라쿠텐, 아마존재팬, 조조타운 등의 주요 일본 플랫폼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그는 “가장 매출 기여도 높은 큐텐의 경우 리들샷 단품 외에 기능성 라인인 리프팅, 레티놀까지 확장 시도한 것이 특징적”이라며 “오프라인 채널 접점이 확대되고, 여타 할인 행사 동시 진행에도 판매는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큐텐 판매 5일차 리들샷 단품이 판매량 기준 전체 1위 기록했으며, 확장 시도한 셋트 제품 또한 판매량 7위로 선전하고 있다. 그는 “기존 대표 제품인 데일리 수딩 마스크팩 또한 판매량 4위로 리들샷과 함께 견조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9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1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들샷의 탄탄한 수요로 외형 확대 흐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최근 주가 하락 요인을 고려해 본다면 2분기부터 나타났던 지속된 호실적과 그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차익 실현 관점의 의사결정으로 해석된다”며 “그 외에는 4분기 또한 일본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요인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27 I 양지윤 기자
'7만전자' 넘어서니 또 막힌 벽…연고점 눈앞에도 개미는 '팔자'
  • '7만전자' 넘어서니 또 막힌 벽…연고점 눈앞에도 개미는 '팔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7만원대에 안착했으나 이번에는 7만3000원대의 벽에 부딪혔다. 내년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하리라는 기대에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고 있지만 더딘 상승세에 개인은 이달에만 삼성전자를 2조7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이데일리 김다은]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4일 전 거래일 보다 0.97% 내린 7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으로 7만원대에 올라선 뒤 12거래일째 7만원대를 지키며 지난 9월 이후로 다시 ‘7만전자(주가가 7만원대인 삼성전자)’에 안착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의 엔비디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하면서 수혜 기대감에 지난 15일 7만2200원까지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AI칩에 제공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상승 흐름에도 연고점(7만3600원) 돌파까지는 또다시 브레이크가 걸리는 모습이다. 주가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는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95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전체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SK하이닉스(약5600억원)와 비교해 3배가 넘는 규모다. 반면 개인은 2조6000억원 넘게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도세와 달리 증권가의 삼성전자 실적 개선 전망은 명확하다. 반도체 업황 개선과 함께 HBM의 출하가 본격화하며 내년부터는 분명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AI 서버투자로 인한 HBM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HBM3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3E 8단과 12단 제품은 각각 내년 1분기, 하반기 중으로 순차적으로 양산이 시작되며 D램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을 전년 대비 15.35% 증가한 300조9434억원, 영업이익은 371.13% 증가한 34조1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HBM 시장 진입 본격화, 메모리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 중장기 거시 경제 회복 기대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11.27 I 원다연 기자
NH아문디운용 "하나로 단기채 펀드, 금리 변동성 대안"
  • NH아문디운용 "하나로 단기채 펀드, 금리 변동성 대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하나로 단기채 펀드의 1년, 3년 수익률(22일 기준)은 각 5.55%, 8.57%이며 설정 후 수익률은 14.15%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로 단기채 펀드는 단기 회사채 위주의 투자를 통해 정기 예금, 단기 국공채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단기 채권은 만기가 짧아 장기 채권 대비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동성이 낮다. 또한 회사채는 안정 자산인 국공채보다 통상 금리가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하나로 단기채 펀드는 A-등급 이상의 회사채와 기업어음 위주로 투자하며 포트폴리오의 가중평균만기(듀레이션)은 0.5년 내외로 유지한다. 장기 채권의 높은 변동성은 피하고 예금, 머니마켓펀드(MMF)의 낮은 수익률은 보완했다. 비교적 짧은 듀레이션으로 투자 기간 중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금리 상승에 따른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금리 변동성이 매우 컸던 2023년에도 하나로 단기채 펀드는 안정적인 우상향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2021년 이래 기준금리가 0.5%에서 3.5까지 3.0%p 상승하는 동안 월별 수익률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불과 4번에 그쳐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수일 NH아문디운용 채권운용부문총괄 CIO는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연됨에 따라 단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높은 금리 수준을 누리면서도 가격 변동성이 낮은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하나로 단기채 펀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NH아문디자산운용의 대표 채권 상품은 NH-Amundi 국채 10년 인덱스 펀드, NH-Amundi USD 초단기 채권 펀드, HANARO 국고채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HANARO 종합채권 액티브 ETF 등이 있다.
2023.11.23 I 이은정 기자
'연초효과 기다리자'…CP로 눈돌리는 기업들
  • '연초효과 기다리자'…CP로 눈돌리는 기업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고금리 지속 영향으로 자금 조달 비용에 압박을 느낀 기업들이 단기 자금 시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다. 다만 이들은 단기 자금인만큼 장기적인 자금 조달이라기보다는 당장 급한 불을 끄는 수준의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P는 이달 들어서 지난 17일까지 5조4643억원이 순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환 규모 보다 발행 규모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지난 10월에는 5조122억원 순발행을 기록하면서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이전까지는 순상환 추세를 이어갔다.지난 3월부터 3% 수준을 이어왔던 CP 91일물 금리는 지난달 31일 4.31%로 올라선 뒤 쭉 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4%대로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3%대로 내려오지 못했다. 올해 초 레고랜드 사태 영향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컸던 당시 최고치인 5.18%에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차근히 우상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한 증권사 IB부서 관계자는 “AA급 이상 우량채는 민간채권평가사 평가금리 이상에서도 수요를 충분히 채우고 있지만 A급 비우량채는 이조차도 쉽지 않은 분위기”라면서 “이들 기업 중 대부분은 공모 회사채 시장보다 사모채, CP, 은행 대출 등의 방법을 활용해 연말을 우선적으로 넘기려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달부터 회사채 발행 시장 분위기는 차분해졌다. LG유플러스(032640)는 미국 국고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발행 계획을 당초보다 한 달 미뤘다. 한 차례 미룬 뒤 진행한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모집 수요는 모두 채웠지만 2년물을 민평사 평가금리 이하에서 발행하는데 실패하기도 했다. 이밖에 지난달 다우기술, 에코프로비엠 등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다 취소했다.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나서기 어려운 기업들은 CP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효성화학(298000)은 3개월 만기 CP를 7%대 금리에 발행했다. 효성화학은 지난 1월 연초효과가 한창일 당시에도 수요예측에서 수요 ‘0’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외면을 받은 아픈 경험이 있다. 따라서 아예 공모채 발행이 아닌 CP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SK온 역시 공모채 시장에서 일부 미매각을 기록한 뒤 CP 발행으로 투자자금을 확보 중이다.김은기 삼성증권 수석 연구원은 “금리 수준이 아직 높은 상황에서 회사채를 발행하면 조달 비용이 부담스러우니 만기가 짧은 CP나 은행 대출로 상당수 옮겨가는 모습”이라면서 “일단 단기로 자금을 빌리고 금리가 낮아질 때 회사채로 다시 장기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크기 때문에 이를 노린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상보다 금리가 빨리 하락하지 않는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단기로 조달해두면 추후 다시 장기 조달에 나서야하는 부담이 있다”면서 “금리가 기대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 버티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11.21 I 안혜신 기자
클래시스, FDA 첫 허가·지표 우상향...연매출 2000억 보인다
  • 클래시스, FDA 첫 허가·지표 우상향...연매출 2000억 보인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피부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래시스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연매출이 지속 상승 중이고,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품목허가까지 받으면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연매출 2000억 시대를 열것이 확실시되고, 미국 시장 진출로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214150)는 올해 3분기 매출 482억원, 영업이익 2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45%, 41.1%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다. 3분기 누적 수치로도 매출 1331억원으로 지난해 1013억원 대비 31.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77억원으로 전년 494억원 대비 36.9% 증가했다. 올해 매출은 약 1700억원~1800억원대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로 내년에는 2000억대 매출도 유력하다는 분석이다.클래시스는 외과적 수술 없이 비침습적 에너지 자극을 통해 피부재생과 탄력 등을 유도(EBD)하는 레이저 초음파 장비 판매가 핵심 사업이다. 대표적인 제품군이 슈링크다. 슈링크는 일명 하이푸(HIFU)로 불리는 고강도 접속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해 눈썹 리프팅, 얼굴 및 복부, 허벅지 탄력 개선과 주름을 개선하는 미용 의료기기다.클래시스 실적 추이.(자료=클래시스)◇하이푸 시장 국내 1위, 이유 있는 코스닥 블루칩클래시스는 국내 하이푸 분야 톱 기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최근 창립 후 최초로 하이푸 제품인 사이저(SCIZER)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은 이미 시장 진출에 성공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된 지표 대부분이 우상향이다.먼저 국내에서 하이푸 장비를 누적 5200대 이상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하이푸 장비를 보유한 약 5500여 개 피부과 병의원 중 약 3000여 개 병원이 클래시스의 하이푸 장비 슈링크를 사용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이 55%에 이른다. 또 브라질, 일본, 태국 등 해외 70여개국에 진출해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하이푸 장비의 글로벌 누적판매 대수는 1만4000대를 돌파했다.실제로 기업 가치의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5년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0년 765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1006억원, 2022년 1418억원으로 뛰었고, 올해는 3분기만에 지난해 매출에 근접한 상태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406억원에서 68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는 3분기만에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5년간 클래시스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32%, EBITDA 성장률은 46%에 달한다. 해외 매출 비중도 65%에 달하는데. 브라질의 경우 70%씩 성장 중이다.클래시스의 성장은 사업 구조도 한몫하고 있다. 하이푸 장비 판매 매출과 장비에 필요한 소모품 매출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로, 장비 판매가 확대될수록 소모품 매출도 증가하는 방식이다. 특히 장비와 소모품 원가율이 각각 30%, 10%대로 클래시스 영업이익률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최고 수준인 50%에 육박한다.이런 성장세에 한국거래소는 클래시스를 코스닥 시장 블루칩 기업으로 선정했다.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우수한 재무구조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한 것이다. 현재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약 2조4400억원에 달한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국의 인허가 및 CE 인증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받고 있다”며 “의료진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슈링크 인지도와 판매가 점차 확대되면서 높은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쟁사 대비 제품력·가격경쟁력 우수....美 진출도 앞당겨질 가능성회사는 이달 초 FDA로부터 사이저 제품이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빅 마켓인 미국 시장 진출 발판도 마련해, 고속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사이저는 HIFU를 이용해 복부 둘레 감소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복부 둘레 평균 감소 범위는 2cm 내외다. 특히 이번 FDA 허가로 미국 시장 진출은 당초 계획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시장 진출시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3년내 세계 TOP3 기업 도약을 자신한 만큼 기대치도 상당하다.클래시스는 올해 초부터 지난 7일 있었던 IR 행사에서까지 미국 진출 시기를 2026년으로 발표해왔다. 하지만 사이저 FDA 허가 획득 후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수정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미국 시장 출시 시기와 시장 점유율 목표 등에 대한 이데일리 질문에 클래시스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다. 공개할 수 있는 사항이 아직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사이저 품목허가 획득은 클래시스가 단독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HIFU 장비의 FDA 승인 경험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인 슈링크 계열 허가도 계획대로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품 라인업이 확대되면 클래시스 브랜드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라질, 일본, 태국 등에서 이미 시장을 선점한 클래시스는 미국 진출시 독일 멀츠 울쎄라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산이 높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 제품은 MP 및 노멀(Normal) 총 2가지 모드를 통해 선 또는 점 타입의 조사 형태를 제공한다. 강한 초음파 에너지를 원하는 부위에 더욱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며 “굴곡진 부위에도 섬세한 시술이 가능하고, 양방향 조사 방식을 통해 시술 시간을 약 8~10분에서 75% 단축한 2~3분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또 울쎄라 대비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 국내의 경우 울쎄라는 약 100만원 수준인데, 클래시스 제품의 경우 10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경쟁 제품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이 예상된다.
2023.11.21 I 송영두 기자
필에너지, 수주 사이클 초입…2024~2025년 일감 집중-하나
  • 필에너지, 수주 사이클 초입…2024~2025년 일감 집중-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필에너지에 대해 레이저 커팅 설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으며, 향후 적용 장비 및 공정 확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필에너지(378340)의 17일 종가는 1만9830원이다.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필에너지는 17일 998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 영업비밀 요청에 따라 세부내역을 기재하지 않았지만 기존 수주 내역을 감안하면 Advanced Stacker(노칭+스태킹)를 기존 고객사의 미국 합작법인에 공급하는 계약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에 S사 합작 1공장 향 수주한 1600억원 공급계약의 연장선이다. 이번 수주로 필에너지의 2차전지 장비 수주잔고는 3000억원을 돌파했다.김 연구원은 향후 1조원 이상 추가 발주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필에너지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에 총 3개의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S사와 총 67기가와트시(GWh) 2개 공장, G사와 30GWh 공장을 계획하는 등 미국에만 총 1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이외에 헝가리 공장도 4분기 기초 공사를 시작으로 증설 및 기존 라인 개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그는 “미국 합작공장과 헝가리 증설 스케쥴을 감안하면 필에너지는 2025년까지 총 1조원 이상의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구체적으로는 S사 합작 1공장 1개 라인, 2공장 4개 라인, G사 합작공장 4개 라인, 헝가리 2개라인 등이며, 각 공장의 가동 계획 시점을 감안하면 2024~2025년에 발주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올해 매출액은 1942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3.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2024년은 매출액 3425억원으로 전년보다 7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80억원으로 117.1%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4~2025년에는 수주가 집중되는 구간”이라며 “수주잔고는 꾸준히 우상향 할 전망으로, 현재 수주 사이클 초입에 있다”고 말했다.
2023.11.20 I 양지윤 기자
안정 찾은 韓증시…산타랠리 기대감도 '꿈틀'
  • 안정 찾은 韓증시…산타랠리 기대감도 '꿈틀'[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공매도 금지 조치 여파로 출렁인 한국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면서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미국 물가 둔화를 확인하면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미국 예산안 등 대외 불확실성 우려도 완화하면서다. 실적 시즌 이후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면서 2500선 회복을 위한 동력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다만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개인 수급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펀더멘털 회복이 필요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주 대비 2.50%(60.19포인트) 오른 2469.85에 장을 마감했다. 3주 연속 상승하며 10월 저점 대비 8% 가량 반등했다. 주중 한때 2491선까지 오르며 2500선 회복을 노리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24%(9.75포인트) 상승한 799.06까지 오르며 800선 회복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갔다.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과 대외 불확실성이 줄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수급 유입이 주요 동력이 됐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 시장에서 1조459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2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2주 연속 ‘사자’ 흐름이다.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7일 양대 지수가 하락하며 상승세가 일부 꺾였으나 기술적 되돌림에 따른 숨고르기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하향,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 확대, 유가 하락 등이 나타나면서 그동안 증시를 괴롭힌 리스크 요인들은 한층 완화된 상황”이라며 “새로운 악재로 인한 하락이 아닌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되돌림 성격으로 숨고르기 국면이 전개됐다”고 진단했다.사진=연합뉴스지난주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3주 연속 주간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한 덕이다. S&P500지수는 2.2%, 나스닥 지수는 약 2.4%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9% 오르며 한 주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3주 연속 상승한 건 7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은 6월 이후 처음이다.매크로 환경 개선이 증시의 산타랠리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한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4.5%를 하회하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증시 부담 요인이 완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고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난 데 따른 양국 간 정면충돌 가능성이 줄면서 불확실성이 줄었다. 국제유가도 하락 중이다.환율도 하락 안정세다. 지난달 136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들어 1290원까지 하락했다. 한국 수출이 반등하면서 원화의 상대적인 강세를 이끌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후 추세적인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12월을 앞두고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출 반등과 국제유가 반락에 의한 수혜종목 등 긍정적으로 바뀐 지표들을 적극 활용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경계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연준 위원들이 금리 하락에 대응해 구두개입할 가능성이 있는데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장기 국채 금리 하락이 주식시장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될 수는 없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주식시장은 완만한 우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그 속도는 점차 감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주간 경제 일정△21일-11월 FOMC 의사록-엔비디아 실적△23일-미국·일본 증시 휴장 △24일-미국 증시 조기 폐장-블랙프라이데이
2023.11.19 I 이정현 기자
씨엔알리서치, 글로벌 CRO 지사 확장...동남아서 韓 시스템 통할까
  • 씨엔알리서치, 글로벌 CRO 지사 확장...동남아서 韓 시스템 통할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기업 중 1위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씨엔알(C&R)리서치가 글로벌 CRO와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해외 지사 확장을 통해 글로벌 임상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태국으로 거점을 확장하고 향후 동남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지사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씨엔알리서치의 해외 진출은 윤문태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됐다. 윤 회장은 “국내에 글로벌 CRO들이 많이 진출해 있다”며 “우리도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며 강력하게 글로벌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태국을 첫 거점으로 정한 건 임상 수요 증가 때문이다. 한국보다 모집할 수 있는 환자군이 많고 비용도 절반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국내 중소 바이오텍뿐 아니라 제약사들도 태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임상시험 선도 국가(인도, 중국, 한국 등) 이외에 동남아시아 국가인 호주 등의 임상시험은 최근 3∼4년간 30% 이상 증가했다.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16%를 유지할 전망이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회장 (사진=씨엔알리서치)◇ CRO 시장 규모 우상향에도...국내 시장 이미 ‘레드오션’ CRO 시장은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이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CRO 산업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594억 달러에서 2027년 약 1082억 달러 규모로 지속적인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톱10 기업이 전체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CRO 대부분이 국내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고 이들이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CRO 기업은 20곳을 넘어섰다. 바이오인프라(199730), 에이디엠코리아(187660) 등 국내 업체 수도 적지 않다. 비임상을 하는 곳까지 모두 합치면 50곳이 넘는다. 좁은 시장을 두고 다양한 기업이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씨엔알리서치가 해외 진출을 선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최초이자 한국 기업 내에서 1위를 달리는 임상수탁기업(CRO)이다. CRO는 제약 회사나 바이오 기업이 신약을 개발할 때 임상시험의 설계와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및 분석, 각종 인허가 업무를 대행하는 업무다.치료분야별 임상시험 CRO 산업 시장규모 (자료=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임상시험은 신약 개발 비용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임상을 직접하다 실패하면 중소 바이오벤처의 경우 회사의 존립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비용도 막대하지만 임상 참여자 모집부터 데이터 활용과 분석 등 모든 단계가 치밀하게 진행돼야 한다. 이 때문에 전문성과 경험이 축적된 CRO를 찾는 것이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올해를 회사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의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는 만큼 해외법인 설립과 정보기술(IT) 솔루션 투자가 있었다”며 “앞으로의 과제는 외형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과제 수주 및 해외시장 진출이 주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엔알리서치, 다양한 포트폴리오 강점...태국 시장 잡는다씨엔알리서치의 최대 강점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다. 씨엔알리서치는 창립 이래 170여건에 달하는 항암제, 60여건에 달하는 세포치료제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동아제약 △녹십자 △한미약품 △중외제약 △종근당 등 제약회사나 바이오 벤처라면 대부분 씨엔알리서치의 고객이다. 실적 또한 매년 최대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씨엔알리서치의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오른 39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 측은 그간 쌓인 노하우로 아시아 임상 매출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은 다양하고 많은 인구로 인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APAC 지역은 2021년 글로벌 임상 시장의 약 19%(79.4억 달러)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센터 한 연구원은 “대형 제약사는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로 사내 개발을 선호하지만 최근에는 표적식별 및 전임상 연구에서 AI/ML 기술 사용을 위해 신약 개발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신약 개발 파트너십은 약물발견과 생체 내 동물모델 시뮬레이션을 위한 표적식별 및 전임상 모델을 지원하며, Cryo-EM, ML 알고리즘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임상시험·비임상시험 CRO 산업 시장 규모 전망 (자료=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와 프로스트앤드설리번)APAC은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기존의 임상시험 선도 국가(인도, 중국, 한국 등) 이외에 동남아시아 국가인 호주 등 임상시험은 최근 3∼4년 간 30% 이상 증가했다.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16%를 유지할 전망이다. 태국 시장 성장률도 약 20~30%에 달한다. 수요 증가의 주된 이유로는 △비용상의 이점 및 인구 다양성 △높은 인구밀도에 따른 서방 국가와 유사한 질병 유병률 △저렴한 인건비 △중국 규제 개선으로 더 많은 임상시험 확대 가능 △인도 정부의 임상시험 우호 정책 등이 꼽힌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국산 업체 중에서는 점유율 1위인 상황이지만 향후 매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지사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동남아 임상의 경우, 인건비 부담도 적고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선진출 지역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2023.11.17 I 김승권 기자
美물가 경계 속 저가매수 유입…환율, 1330원 부근까지 상승
  • 美물가 경계 속 저가매수 유입…환율, 1330원 부근까지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턱 밑까지 상승해 마감했다.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큰 가운데 달러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 전환됐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5.1원)보다 3.8원 오른 1328.9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1320.0원에 개장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18원까지 내리며 순간 1320원선을 하회했으나 곧바로 반등했다. 이후 환율은 꾸준히 상승하며 오후 3시께 1330.2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반께 미국 10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3.7%) 대비 다소 완화된 수치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1%로 보고 있다. 이는 10월 데이터와 같은 수치다.만약 근원물가가 3%대로 내려가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줄어들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겨 환율도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4%대를 유지할 경우 여전히 끈적한 물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에 시장의 실망이 커질 수 있다. 달러화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5.6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에는 7.29위안으로 내려가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달러·엔 환율은 일본 당국의 구두발언에도 불구하고 151엔대를 지속하고 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환율에 대한 질문을 받고 “계속해서 만전의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876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31일부터 11거래일째 8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후에 달러·위안 환율이 오르고 달러 강세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환율이 오른 것 같다”며 “환율이 아래로 내려갔을 때 저가매수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미국 소비자물가가 나오고 내일 소매판매 지표가 나오면서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될 거라는 기대가 있지만 얼마나 시장을 만족시킬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미국 신용전망 하향 이슈가 소멸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살아나 국내 증시는 상승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8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1.14 I 이정윤 기자
한세실업, 美경기 주시하며 매수 타이밍 고려할 때…목표가↑-신한
  • 한세실업, 美경기 주시하며 매수 타이밍 고려할 때…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세실업(105630)에 대해 “미국 소비 경기를 주시하면서 바닥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봐도 좋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회복이 빠르던 느리던, 방향성은 우상향에 베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우 부진했기에 내년 상반기 실적 기저효과는 기본”이라며 “중국계 OEM사들에 비해 손색없는 이익 레벨을 보이면서도 너무 낮은 밸류에이션은 충분한 매수 이유가 된다”고 진단했다.한세실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줄어단 5120억원, 영업익은 8% 감소한 606억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의 추정치를 상회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 기준 매출은 11% 역성장했으나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 감소폭을 상당히 줄이고 있는 게 눈에 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미국 의류 소비가 둔화됨과 동시에 재고 과다로 오더가 급감했었고 올해 연말로 들어서면서 글로벌 의류 재고는 감소세가 유지되고, 더불어 미국 소비는 소폭 기대치를 높이는 트렌드가 관찰되는 만큼 OEM 업황이 조금이나마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특히 한세실업과 바이어가 겹치는 일부 중소 OEM사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가 부각되는 기업이 있어 기대를 더 키운다. 박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오더 감소에 대비해 생산라인 수를 30% 이상 줄이면서 인건비가 작년 동기 대비 감소 추세인 점도 이익률 개선에 긍정적”이라며 “비용 축소가 마진율을 높이고 있는 점 외에도 과거 대비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전개하는 노력이 마진 레벨을 개선시키는 중”으로 파악했다.4분기 매출은 전년비 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도 매출은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올해 고정비 부담 완화로 달라진 마진 레벨을 감안하면 4분기 영업이익은 404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미국 소비 회복 강도에 따라 한세실업의 2024년 실적 개선폭도 달라지겠으나, 적어도 2023년보다 매출이 더 부진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의 의류 재고는 감소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적정 레벨을 찾기 직전”이라며 “리스탁킹 수요가 조금씩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해 실적 눈높이는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3.11.14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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