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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걸그룹 대전 열린다…다시 시동거는 엔터株
  • 여름 걸그룹 대전 열린다…다시 시동거는 엔터株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걸그룹이 대거 컴백을 예고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또 한 번 주도주로 부상할지 관심이 쏠린다. 앨범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이 힘 받을 경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팬덤 확대 성과가 주가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봤다.◇ 7월에 다시 반등하는 엔터주…왜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JYP Ent.(035900)는 13만5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달 전(12만6300원) 대비 7.5% 상승한 수준이다. JYP Ent.는 지난달 21일 장중 14만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래로 소폭의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 들어 다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하이브(352820)는 이날 28만500원을 기록했는데, 한 달 전(26만5000원)과 비교하면 5.8% 올랐다. 하이브 역시 지난달 22일 31만2500원까지 뛰어 신고가를 기록한 뒤 차익실현 매물이 늘었지만, 이달 들어 다시 30만원대 돌파를 시도 중이다. 에스엠(041510)은 이날 10만8200원으로 마감해 전월(10만500원) 대비 7.7% 상승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유일하게 지난달(9만1100원) 대비 10.0% 하락한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가 악재로 작용하며 7만원대까지 무너졌지만, 이달 들어 다시 8만원대로 올라섰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6월 신고가를 기록한 뒤 단기 조정 흐름을 보였던 엔터주가 7월 초입부터 반등하기 시작한 건 걸그룹들이 연이어 컴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JYP Ent의 화력이 가장 세다. 먼저 출격하는 걸그룹은 엔믹스로, 이달 11일 세 번째 싱글을 선보인다. 오는 13일에는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A2K’를 공개한다. 이미 지난달 30일 프로그램 티저 영상 공개만으로 주가가 4% 넘게 뛰기도 했다. 월말에도 투자 포인트가 많다. JYP Ent의 대표 걸그룹인 트와이스 첫 유닛 ‘미사모’가 오는 26일 일본에서 데뷔한다. 국내에선 31일 걸그룹 잇지가 컴백해 열기를 이어간다.하이브에선 이달 21일 뉴진스가 컴백해 걸그룹 대전에 참전한다. 뉴진스는 앞서 선보인 앨범 ‘오엠지(OMG)’ 수록곡 OMG, 디토(Ditto) 등이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에 오르면서 돌풍을 일으킨 만큼 기대주로 꼽힌다. 보이그룹 역시 힘을 보탠다. 오는 14일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솔로로 나서고, 이달 중에는 보이그룹 TXT가 신규 싱글을 발매한다. 에스엠에선 보이그룹이 시장을 달군다. 이달 10일에는 엑소가 정규 7집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17일에는 보이그룹 NCT드림이 출격한다. ◇실적 눈높이 상향중… 글로벌 진출 레벨업 기회 아이돌 그룹이 7월에 잇달아 컴백하면서 앨범 판매가 확대되고, 콘서트 및 기획상품(MD) 수익이 증가하며 엔터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JYP Ent의 올해 연간 매출액 컨센서스는 5422억원으로, 3개월 전(5346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 하이브의 올해 매출액 컨센서스는 2조1159억원으로, 3개월 전(1조8608억원) 대비 13.7% 상향됐다. 같은 기간 에스엠도 9709억원에서 1조17억원으로 매출액 기대치가 3.2% 늘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4972억원에서 5240억원으로 5.4% 확대됐다. 증권가에선 공연 수요가 상반기에 쏠려 하반기 실적 성장 폭이 상대적으로 둔화할 수 있지만, 글로벌 시장 확장 성과가 엔터주의 주요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란 평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는 A2K를 비롯한 미국 현지화 프로젝트가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우 멀티플 리레이팅을 동반하며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수요 확대 효과가 외형 성장에 그치지 않고 규모의 경제 본격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K팝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하는 구간으로 진입하는 등 선순환은 하반기 이후까지 충분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6 I 김응태 기자
소마젠, 모더나 계약 연장…액수·기간 2배 '유력'
  • [단독]소마젠, 모더나 계약 연장…액수·기간 2배 '유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모더나와의 계약 갱신에서 계약규모 증가는 물론, 기간도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소마젠 연구원이 마이크로바이옴 샘플을 분석하고 있다. (제공=소마젠)4일 업계에 따르면, 소마젠은 모더나와 이번주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 계약 갱신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더나와의 신규 계약은 기전 대비 총액과 기간이 모두 2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소마젠은 지난 1월 모더나와 24억원 규모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의 기간은 6개월로, 지난달 30일 종료됐다.모더나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소마젠과 6개월 단위 계약 갱신을 했지만, 이번엔 1년 이상의 장기 계약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소마젠과 모더나는 지난해 상반기 14억원, 하반기 23억원, 올 상반기 24억원 순으로 계약 갱신을 지속해 왔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소마젠의 모더향 매출액은 2021년 10억원, 지난해 40억원, 올 상반기 24억원 순으로 확대 추세에 있다.그는 “모더나가 소마젠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 대단히 만족도가 높은 걸로 알고 있다”면서 “신속·저렴 하면서도 분석 품질이 아주 우수하단 내부 평가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6개월 단위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으로 늘어난단 의미는 서비스 품질에 대한 간보기는 끝났고, 파트너로서 동행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계약규모도 기존의 2배 이상이 유력하단 관측이다.유전체 분석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알려진 것처럼 모더나 파이프라인이 늘었고, 매출이 늘면서 유전체 분석 의뢰 건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소마젠의 모더나향 매출이 계속 우상향 추세였는데, 이번 계약규모 증가 폭이 이전보다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업계에선 소마젠과 모더나 간 연간 100억원에 근접한 계약이 유력하다고 봤다.모더나는 지난해 193억달러(25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모더나는 직전년도인 2021년엔 185억달러(2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모더나는 지난해 1월 기준 48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중 임상 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 숫자는 36개에 이른다. 1년 새 전체 파이프라인은 8개, 임상 연구는 13개가 각각 늘어났다. 이 기간 모더나의 연구개발(R&D) 예산은 33억달러(4조2989억원)에서 45억달러(5조8621억원)로 증가했다. 모더나의 유전체 분석 의뢰 건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모더나는 코로나 특수가 끝난 현재 유전자 치료제, 헤르페스바이러스(HSV), 대상포진바이러스(VZV), 항암백신 등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임상 3상을 최근에 끝냈고, 독감 백신 임상 3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모더나 계약과 관련해 소마젠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소마젠 관계자는 “모더나와 계약은 공시사항으로 현 상황에서 공식 입장을 내기 어렵다”면서 “계약이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소상한 내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3.07.05 I 김지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가 더 좋다…CMO 안정적 성장-신한
  • 삼성바이오로직스, 하반기가 더 좋다…CMO 안정적 성장-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4공장 풀 가동 시기와 5공장 완공 시기가 이전보다 앞당겨진 가운데, 위탁생산(CMO) 사업 특성상 글로벌 제약사와 수주 계약이 지속되고 있어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4%이며, 전날 종가는 74만6000원이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8195억원, 영업이익은 51.2% 늘어난 256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컨센서스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언급했던 가이던스 상향 이후 특별한 이슈 없이 사업이 순항 중이라는 평가다. 1~3공장은 이미 연간 생산 일정이 정해졌으며,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은 하반기 중에 풀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정 연구원은 “CMO 사업 특성상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고수익성 제품에 대한 매출이 인식되기에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한 점도 호조 요인으로 꼽았다. 오는 2029년까지 지속되는 계약으로 현재 부분 가동 중인 4공장에서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위탁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4공장은 이미 11개 제품에 대해 CMO 계약 및 추가 30여개에 달하는 제품에 대해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다. 올해 회사가 제시한 목표인 상위 20개 제약사의 고객사 확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자회사인 에피스에서도 지난 1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미국에 출시한 것에도 주목했다. 원활한 처방을 위해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가 중요한데 현재 구체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없는 상황으로, 7월 처방 데이터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8월 중순을 예상했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업황 개선 국면에서 주가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피어 대비 우위를 보이는 점은 업황 개선 시점에 점진적인 우상향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5 I 김응태 기자
라면·과자 값 내리자 미끌…음식료株 '옥석가리기' 본격화
  • 라면·과자 값 내리자 미끌…음식료株 '옥석가리기' 본격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라면, 과자 등의 잇단 가격 인하 발표 후 반짝 올랐던 음식료품주가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했지만,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음식료품 기업들이 판가 인하로 인한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거나 견고한 실적이 부각되는 업체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최근 2주간(6월19~7월4일) 7.71% 하락했다. 같은 기간 1.24% 내린 코스피 지수보다 하락폭이 크다. 음식료품 대장주인 CJ제일제당(097950)이 11.76% 급락한 것을 비롯해 농심(004370)(-9.47%), 오뚜기(007310)(-10.65%), 오리온(271560)(-5.46%), 롯데웰푸드(280360)(옛 롯데제과, -8.52%), 대상(001680)(-11.03%) 등 주요 식품기업의 주가가 미끄러졌다. 지난달 하순 정부의 가격 인하 당부 발언 이후 라면, 과자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내리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곡물가격,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에 비해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상승세가 가팔라 식료품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증권가에서는 음식료품 관련 기업들이 올 2분기부터 실적 관련 변수에 노출된 만큼 실적 가시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 음식료·담배 커버리지 14개 기업의 합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 성장률은 18.3%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물량 역기저 효과와 가격 인상 효과 희석에 따른 부담 등이 원가율 개선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특히 올 하반기까지 인플레이션 여파로 외식 수요 감소, 필수 소비재 부문의 저가 구매 성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음식료품 업체들의 실적 회복세도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주 업체들의 펀더멘탈 악화로 방어주로서 역할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며 “시장 내 점유율 상승세 시현, 시장호조로 상대적 견고함이 부각되는 업체 등 기업별 모멘텀이 활용한 접근과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음식료품중 최선호주로 오리온을 꼽았다.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 속에서도 출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특히 중국의 경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소비 증가로 고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기준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원가 부담이 상존하지만 2~3분기 전법인의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형주 중에선 농심이 최선호주로 제시됐다. 영업실적 개선 방향성이 뚜렷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농심은 이번 판가 인하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가격조정에 따른 기대 영업실적과 센티멘털 측면의 단기 영향은 불가피하나 국내외 모두 높은 제품 로열티를 기반으로 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해외 비중 확대로 내수관련 민감도도 이전보다 낮아 우려 요인이 마무리되면 주가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우상향 흐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7.05 I 양지윤 기자
'모멘텀 부재' 코스피, 하루 만에 2600선 반납…어닝 시즌이 변수
  • '모멘텀 부재' 코스피, 하루 만에 2600선 반납…어닝 시즌이 변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독립기념일 휴장을 앞둔 코스피 지수가 모멘텀 부재 속 2600선을 지키지 못하고 하루 만에 내려앉았다. 2600선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권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시즌에 접어들면 향후 코스피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한다.4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6포인트(0.35%) 내린 2593.3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09%) 오른 2604.72에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전환했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4억원, 2870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온 기관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고,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물량을 팔아넘겼다.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배경에는 미국 6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제조업 회복이 아직 더디다는 신호를 시장에 던졌기 때문이다. ISM 집계한 미국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6.9보다 낮은 46.06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뉴욕 증시의 휴장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2차 전지 관련 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쉬어가는 분위기다.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2.42% 하락했고, 엘앤에프(066970)는 0.40% 떨어졌다. 반면 전날 에코프로만큼 급등세가 나오지 않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외국인이 쓸어 담으면서 4.17% 상승했다. 그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0.70%, 0.84% 소폭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63%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전일 급격한 상승 부담에 따른 되돌림 움직임이 나타났다”며 “특히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 기업들 중심으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증시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600선 초반 수준에서 상단이 제한되며 전고점인 2650선까지의 움직임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코스피의 방향성을 두고 증권가에서는 다가오는 2분기 어닝 시즌과 오는 5일(현지시간)과 7일(현지시간) 각각 발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미국의 고용보고서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했고 물가도 잡히면서 투자 심리가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과 주요 경제 이벤트가 호재로 반영되면 코스피가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 의사록 공개와 미국 6월 고용보고서, 삼성전자 잠정실적 등 주요 이벤트에 대한 확인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소수 종목으로 거래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감안하면 변동성 매매 성격이 주류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는 나쁘지 않았던 골디락스의 2분기를 지나, 증시는 이제 실적시즌에 접어들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발표를 확인해야 하고, 이후에는 높아지는 금리와 그 영향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7.04 I 이용성 기자
'마피' 속출하던 인천, 이젠 프리미엄 붙여 거래
  • '마피' 속출하던 인천, 이젠 프리미엄 붙여 거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수도권 지역 집값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던 인천 부동산시장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 올해 한은이 세 차례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매수 수요가 높아졌단 분석이다.4일 주택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12월 82.9 포인트로 저점을 찍고 올해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91.5 포인트로 올랐으며 △2월 102.1 △3월 103.6 △4월 107.7 △5월 115.7을 기록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인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78.7포인트로 수도권 중 제일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월 경기도(82.1)를 제치고 92.6포인트로 수도권 2위로 올랐으며 2월에는 무려 12.7포인트 상승한 105.3을 기록했다. 3월에는 소폭 하락한 102.9포인트를 나타냈지만 4월 103.6, 5월 105.8로 오르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이 같은 현상은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929건에서 올해 1월 1365건으로 436건 증가했다. 2월에는 2305건으로 2000건 대를 돌파했으며, 3월 2564건 4월 2338건, 5월 2574건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인천은 최근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도 늘고 있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주안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올해 1월 56건을 시작으로 월평균 80건 가까이 거래돼 5월까지 무려 372건이 손바뀜됐다. 현재까지 인천에서 가장 거래가 많은 단지다.이에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모습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아크베이(2025년 3월 입주)’ 전용면적 98㎡의 분양권이 6월 9억 5760만원(37층)에 손바뀜됐다. 이는 분양가 8억 9900만원보다 5860만원 오른 가격이다.인천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침체로 ‘마피’가 속출했던 인천이었는데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 금리 인하 등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인천 역시 거래가 늘어나는 상황이다”며 “특히 인천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을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신규 아파트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 2021년 인천의 분양 물량은 2만 9763건에서 2022년 1만 7152가구로 확 줄었고 올해는 1만 3933가구 수준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어 새 아파트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판단이다.분양 전문가는 “중도금 무이자에 계약금 비중이 5%로 줄어 초기 투입자금이 3000만원 이하인 점이 수요자를 움직였고 신규 분양단지가 희소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분양가는 계속 상승 전망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일 수도 있다. 특히 브랜드, 입지, 설계, 대단지 등 상품성이 우수한 단지를 고르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3.07.04 I 박지애 기자
크래프톤, 신작 부재에도 2Q 견조한 실적…중장기 주가 우상향-대신
  • 크래프톤, 신작 부재에도 2Q 견조한 실적…중장기 주가 우상향-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올해 2분기 비수기임에도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 트래픽 유지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 대형주 톱 픽(Top-pick) 의견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9만500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3803억원, 영업이익은 28% 줄어든 1161억원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2분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버전(BGMI) 매출이 반영됐던 효과를 제외하면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펍지 PC는 2분기 주요 업데이트 부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무료로 전환하면서 지급했던 G코인의 영향이 소멸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성장할 것으로 봤다. 3분기에는 성수기 시즌에 맞춘 성장형 무기 스킨 개편, 탈것의 컬래버레이션 등의 업데이트에 따라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중국 포함 글로벌 매출 하향 안정화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이란 평가다. 5월 서비스가 재개된 BGMI는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1위를 유지 중이나 성과가 온기 반영되는 3분기부터 유의미한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향후 글로벌 게임사들에 대해 인수·합병(M&A)를 통한 자체 지적재산권(IP) 확대, 소수 지분투자를 통한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강화로 2024년부터 신작 라인업 확대에 주목했다. 크래프톤은 내년에 자체 IP인 블랙버짓, 넥스터 서브 노티카 등을 포함해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게임까지 약 8개의 신작을 내놓는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배틀그라운드의 안정적인 트래픽 유지와 매출 발생에 따른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신작 출시와 관련한 단기 주가 모멘텀보다는 안정적인 실적에 기반한 중장기적 주가 우상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3.06.30 I 김응태 기자
S-Oil, 정제마진 하락으로 2Q 실적 둔화…목표가↓-신한
  • S-Oil, 정제마진 하락으로 2Q 실적 둔화…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9일 S-Oil(010950)에 대해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급락으로 실적 둔화가 이뤄지면서 단기 저점을 지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0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81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S-Oil의 영업이익은 324억원으로 컨센서스 384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정유 영업손실은 2010억원으로 적자전환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 급락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을 봤다. 그는 “정제마진은 견조한 휘발유 마진에도 디젤 마진 하락세가 확대되며 전기대비 배럴 당 8달러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정제마진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5월 저점 이후 점차 회복 추세에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하락 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2분기 화학 사업 영업이익은 415억원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며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올레핀(PO/PP) 부진에도 PX 스프레드(제품에서 원재료를 제외한 가격)는 드라이빙 시즌 및 전방(의류)수요 회복으로 전기대비 7%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다”라고 봤다. 윤활 부문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919억원, 26%로 예상하며 “판가 하락 및 정기보수 영향에도 견조한 수요와 양호한 스프레드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OPEC+ 감산과 중국 중심의 수요 회복으로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은 지지될 전망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정제마진은 2분기를 저점으로 운송용 제품 수요 회복 및 타이트한 공급 등으로 우상향 추세가 예상되며 정유 업황의 펀더멘탈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그럼에도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8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단기 저점 구간으로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06.29 I 이용성 기자
사그라지지 않는 솔트플레이션…5kg 1만4천원대 5일째 지속
  • 사그라지지 않는 솔트플레이션…5kg 1만4천원대 5일째 지속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이슈로 ‘솔트(소금)플레이션’ 현상이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소금값 우상향 추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김, 미역 같은 해조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6일 굵은소금(5㎏) 소매가격은 1만4542원으로 나타났다. 전일대비 소폭 내렸지만 1만4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금값은 오염수 방류 이슈로 6월 중순 사재기가 발생한 뒤 이달 6일 1만3000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20일에는 1만4000원대를 돌파했다. 1개월 전 1만2000원대에서 16% 오른 가격이다.소금 생산 업체와 정부가 “소금은 안전하며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 불안한 심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정부는 최근 천일염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오른 것은 비가 오는 날이 많았던데다 장마철을 앞두고 출하량을 조절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소금에 이어 해조류도 덩달아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2~25일까지 소금 매출은 전년대비 150% 늘었고 다시마와 미역, 김 같은 해조류 매출도 같은 기간 20% 이상 증가했다.대형마트 등 유통채널에서는 일시 품귀 현상이 지속하며 1인당 소금 구매 제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이마트(139480) 관계자는 “현재 소금 발주는 정상 상태이며 평소 대비 3~4배 물량이 입고 중”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구매량 2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유통업계에선 소금 및 해조류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오염수 방류가 점점 임박하면서 관련 상품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26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터널 공사가 완료했다. 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 방류 전에 설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검사를 오는 28일 시작할 예정이다.
2023.06.27 I 정병묵 기자
하이브, 멀티 레이블 성과 가시화…목표가 9.1%↑-삼성
  • 하이브, 멀티 레이블 성과 가시화…목표가 9.1%↑-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27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멀티 레이블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종전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9만 8000원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멀티 레이블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각 레이블별 소속 아티스트들의 신보 발매, 월드투어 등의 활동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며 성과 확대를 통해 시장 내 존재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하이브는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 쏘스뮤직, 어도어, KOZ엔터,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빌리프랩, QC뮤직 등 한국, 일본, 미국 등 국내외에 다각화된 레이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도 강화되고 있다”며 “KOZ엔터에서 5월 말 ‘보이 넥스트도어’가 데뷔했고, 하반기 플레디스엔터에서 신인 보이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달 말부터 방영 예정인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R U Next?’를 통해 신인 걸그룹 멤버가 결정될 전망으로 빌리프랩의 신인 라인업도 추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위버스 플랫폼의 신규 서비스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7월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이 더해진 후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이 늘면서 위버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하반기부터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들어서 디지털 공식 결제수단인 ‘젤리’를 도입했고, 위버스 DM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만의 굿즈를 제작할수 있는 ‘위버스 바이 팬즈’도 최근 열린 위버스콘에서 첫 선을 보였다”며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가 늘고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어 플랫폼으로서의 위버스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3분기 실시간 자막 서비스, 팬레터, 위버스 DM 등의 서비스가 포함된 구독 서비스 론칭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수익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룹 세븐틴이 7월 21∼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을 시작으로 투어 콘서트 ‘팔로우’(FOLLOW)를 연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23.06.27 I 원다연 기자
롯데그룹內 신용도 희비…하이마트 유지·렌탈 하락 이유는?
  • [마켓인]롯데그룹內 신용도 희비…하이마트 유지·렌탈 하락 이유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그룹이 최근 신용평가사 정기평가에서 도미노 신용등급 하락을 겪었다. 이중 렌터카 업계 시장점유율 1위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롯데렌탈은 신용등급은 하락하고, 영업적자로 구조조정을 겪는 롯데하이마트는 등급이 유지돼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렌탈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낮췄다. 반면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AA-(부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렌탈, 8년 전 신용등급으로 돌아가롯데렌탈은 렌터카 업계 국내 시장 1위, 글로벌 시장 6위 규모의 기업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렌터카 인가대수 25만6277대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21.2%에 달한다. 이어 SK렌터카(14.4%), 현대캐피탈(13.0%), 하나캐피탈(4.4%) 등이 뒤를 쫓고 있다.롯데렌탈은 지난 2015년 롯데그룹이 KT렌탈을 1조200억원에 인수하며 탄생했다. 당시 KT렌탈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대략 8년 전의 신용도로 돌아간 셈이다. 다만, KT렌탈 시절과 비교했을 때 기업 실적이 2~3배 이상 개선되는 등 우상향 기조를 이어온 터라 이번 신용등급 하락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실제로 지난해 롯데렌탈의 연간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조7394억원, 영업이익 309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1%, 26.1%씩 상승했다. 2014년 KT렌탈 시절 영업실적이 매출액 8853억원, 영업이익 981억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3배 이상 실적 규모가 커졌음을 알 수 있다.한기평과 나신평은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의 약화’를 롯데렌탈 등급 강등 이유로 꼽았다. 신평사들은 핵심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우선 지원할 여력이 큰 주력사들의 신용도를 종합해 그룹 통합 신용도를 정한다.윤기현 나신평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롯데렌탈 자체 신용도에 변동은 없었지만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변동(AA+→AA)에 따라 그룹 계열통합 프로파일(Profile)이 롯데렌탈 자체신용도에 근접하게 변동돼 계열요인에 의해 1노치 상향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또 한국신용평가는 롯데렌탈 신용등급을 기존 AA-(안정적)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기평, 나신평 평가 결과와 1노치 등급 스플릿(신용평가사 간 등급 불일치)이 나타났다.스플릿 발생은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조달 금리와 베팅 금리를 산정하기가 어려워지며, 공모 회사채 발행시 낮은 등급의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를 기준으로 채권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이다.특히 렌터카 업체는 주로 차입을 통해 차량을 구매한다. 신용등급이 낮아져 스플릿 상태가 되면 직접금융시장에 바로 들어오기엔 부담이 커지게 된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렌탈의 스플릿 발생에 대해 “그룹 통합 신용도를 정하는 과정에서 모든 신평사들의 기준이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조조정 칼바람 롯데하이마트…AA급 지켜내한편,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AA급을 지켜냈다.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8년을 기점으로 역성장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로 돌아서며 연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극복하기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인력 감축도 진행 중이다.지난해 말 연결기준 롯데하이마트의 매출액은 3조3368억원, 영업적자는 52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068억원에서 -52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부진 타개를 위해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과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기 인사를 통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소형 점포를 지역 대형 점포로 통합하는 등 점포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 점포수는 2021년 427개에서 2022년 391개로 크게 줄었다.안수진 나신평 연구원은 “향후 수익성 회복에 따른 이익창출력 개선 여부와 더불어 점포 통폐합 등 매장 효율화를 통한 관련 자금 부담 경감 수준이 회사의 중단기 재무안정성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앞서 롯데하이마트의 주요 재무지표들도 신평사들이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 변동 요인을 충족하고 있어 신용등급 강등이 예상되기도 했다.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지표 5% 미만 △순차입금/EBITDA 3.5배 이상 △부채비율 100% 초과 등이 제시됐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하이마트의 EBITDA/매출액은 1.3%, 순차입금/EBITDA는 22.8배, 부채비율은 100.8%다.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롯데하이마트는) 수익 창출력 저하에 따라 이미 지난해 하반기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면서 “중장기적인 재무상황을 지켜보고 등급 전망을 결정하며, 등급 변동 요인 외에도 여러가지 정량·정성 변수들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조정한다”고 말했다.
2023.06.26 I 박미경 기자
(영상)“우버, 주가 70달러찍고 100달러도 가능”…이유보니
  • (영상)“우버, 주가 70달러찍고 100달러도 가능”…이유보니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우버(UBER)에 대해 계속 순항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주가 70달러는 물론 100달러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로스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우버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45달러에서 57달러로 27% 상향 조정했다. 이날 우버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1.24% 오른 43.34달러에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75% 급등한 상태다. 로스 샌들러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31.5%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25년엔 70달러, 중장기적으론 100달러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우버가 일관된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다양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사업다각화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이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스 샌들러는 “우버의 기본 서비스인 `우버X`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기능을 새로 추가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고 미개척 해외시장 진출을 확장해 나가면서 향후 몇 년간 총예약 규모가 최소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버는 전화호출과 가족계정, 카시트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그동안 우버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인층과 미성년자 등까지 수용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는 우버의 식료품 배달 부문의 성장 잠재력에도 주목했다. 소비자들에게는 편리함을 운전자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소매 업체에는 더 낮은 수수료와 다양한 부가가치를 제공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스 샌들러는 특히 “우버 원(월 10달러, 연 100달러) 멤버십을 통해 고객 확보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우버 원은 차량공유 및 식료품 배달 서비스 등을 통합한 멤버십으로, 두 사업 부문이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과 자사주 매입 등 여러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의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 샌들러가 우버의 중장기 전망을 낙관하는 이유는 ‘슈퍼 앱’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사업다각화, 다양한 서비스의 결합 측면에서 매우 의미있는 시도라는 평가다. 슈퍼 앱으로의 진화에 성공한다면 주가가 100달러를 향해 순항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아직 테스트 단계라는 점에서 아직은 신중 모드다. 그는 “우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여행 가이드로의 진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매우 합리적인 가능성”이라고 평가했다. 우버는 호텔과 공항 간 이동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왕복 할인 서비스라든가 호텔에서 관광객 및 호텔 대신 차량 호출을 대신해주는 서비스, 관광지에서의 레스토랑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우버에 대한 월가에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우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 총 47명 가운데 43명(91.5%)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0.7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7% 높다.
2023.06.26 I 유재희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X임윤아, 시청률 우상향 랠리… 자체 최고 9.6%
  • '킹더랜드' 이준호X임윤아, 시청률 우상향 랠리… 자체 최고 9.6%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이준호와 임윤아 사이 마음의 온도가 조금씩 맞아가기 시작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재차 경신했다.지난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4회에서는 천사랑(임윤아 분)을 향한 구원(이준호 분)의 직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쏟아지는 빗줄기 아래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감정을 나누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이에 힘입어 4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10%, 전국 9.6%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지난 3회 말미, 구원은 천사랑이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광경을 보고 묵묵히 돌아섰다. 하지만 천사랑은 무심한 남자친구 공유남(안우연 분)에게 가차 없이 이별을 통보하던 상황. 이별의 순간에서도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공유남의 태도에 천사랑은 더욱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구원은 질투인지 좌절인지 모를 감정으로 밤새 고민에 빠졌다. 아버지 구일훈(손병호 분) 회장이 매출에 압박을 가해도, 누나 구화란(김선영 분)이 호시탐탐 그를 무시해도 구원의 머릿속에는 온통 천사랑 뿐이었다. 급기야 구원은 좋아하는 아이에게 관심을 받고 싶은 어린아이처럼 천사랑에게 괜한 심술을 부리기까지 해 웃음을 자아냈다.구원의 직진에 제동을 걸어주는 것은 천사랑의 몫이었다. 연락이 안 된다며 킹더랜드까지 자신을 찾아온 구원에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는 한편, 다짜고짜 저녁을 먹자는 말에도 시간이 있는지 먼저 물어보라며 차근차근 순서를 짚어줬다. 특히 저녁 약속을 두고 빠르게 오가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재미를 선사했다.여기에 환영회를 핑계로 천사랑과 저녁을 먹으려던 구원의 계획마저 비서 노상식(안세하 분)이 식사 장소에 킹더랜드 직원들을 모두 초대하면서 실패하고 말았다. 구원은 직원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남다른 배려 정신으로 천사랑을 당황하게 했다. 결국 천사랑은 구원에게 “배려 안 해주셔도 돼요”라며 간절히 호소했고 구원 역시 천사랑을 위했던 행동이 오히려 독이 되자 심란함을 드러냈다.이런 와중에 천사랑의 전 남자친구 공유남은 이별 후에도 천사랑을 찾아오며 그녀를 심란하게 했다. 관계에 상처받은 천사랑은 홀로 비를 맞으며 슬픔을 삭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천사랑의 머리 위로 구원의 우산이 드리우면서 몰입감도 최고조로 치솟았다. 넘어질 뻔한 천사랑을 가볍게 받쳐 안은 구원의 다정한 눈빛, 천사랑이 비를 맞지 않도록 기울어진 우산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간지럽게 만들었다.이렇듯 조금씩 마음의 속도를 맞춰가는 구원과 천사랑의 관계로 주말 밤을 로맨틱하게 장식하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오는 7월 1일 오후 10시 30분에 5회가 방송된다.
2023.06.26 I 유준하 기자
다시 긴축 우려…환율, 2주일 만에 1300원대로 올라
  • 다시 긴축 우려…환율, 2주일 만에 1300원대로 올라[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주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 이어 영란은행의 깜짝 빅스텝으로 또 다시 긴축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반면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7.2위안대로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이며 원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 압력을 높였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4.9원)보다 9.3원 오른 13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00원대로 오른 것은 6월 8일(1303.7원) 이후 2주일 여만이다. 환율은 사흘 연속 상승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연 이틀 의회에서 매파 발언을 이어가면서 달러의 하방 지지력을 높여준 가운데 영란은행의 깜짝 빅스텝까지 더해져 역외 환율부터 상승 압력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에 이날 환율은 개장가부터 1300.5원으로 올라 1300원에 진입했고 장중 내내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오후 1시 46분께 환율이 1305.8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였으나 달러 매도가 일부 유입되며 마감가는 고점 대비 소폭 하락했다. 23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새벽 2시 40분께 102.7로 우상향했다. 긴축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 등이 유입되면서 환율의 상승세를 지지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중국 부양책 실망감 등에 7.22위안대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위안화 약세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엔화 역시 1달러당 143엔대까지 치솟으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9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6.23 I 최정희 기자
“韓 증시 오를 것”…증권가 주목하는 ‘3가지’
  • “韓 증시 오를 것”…증권가 주목하는 ‘3가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코스피가 주춤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관련주는 꾸준히 반등할 것으로 봤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보고서에서 “5월 중순 이후 거의 한 달간의 랠리를 대형주가 주도한 만큼, 차익실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 수급이나, 가격,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국내증시에 대한 상승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1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2.28포인트(0.86%) 내린 2582.63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1.21%) 내린 875.70을 기록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1일 의회 출석에 앞서 내놓은 사전 증언에서 “거의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석자가 연말까지 금리를 약간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렇게 증시가 하락했지만 강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순매수, 가격, 이익 측면에서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한국 증시 오름세를 전망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 대해 6월 월간 약 1500억원 순매도로 전환한 상태”라며 “코스피 대형주 순매도는 약 49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업종별 순매수 동향도 지난 5월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반도체, 자동차, 조선과 같은 업종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익 추정치의 우상향이 다시 확인되는 것이 둔화됐던 코스피 지수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다시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주가 상승세를 전망했다.
2023.06.22 I 최훈길 기자
증시 회복 기대감 속 2Q ELS 시장도 기지개
  • 증시 회복 기대감 속 2Q ELS 시장도 기지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도 2580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도 볕이 들고 있다.21일 한국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2분기 시작(4월1일)부터 현재(6월20일 기준)까지 증권사들이 발행한 ELS 금액은 6조6157억원(원화·외화 포함, ELB 제외)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3분기(5조6810억원)나 지난해 4분기(4조4219억원)보다 증가한 모습이다. 보통 월말에 모집하는 ELS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전체로는 1분기(6억7802억원) 발행 금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LS는 특정 종목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주가가 일정 수준(녹인 구간) 밑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약정한 금리를 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보통 1~3년 수준의 만기가 있는데 3~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여부를 평가해 미리 정해둔 기준치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 약정했던 이자와 원금이 조기 상환된다. 반면, 주가가 약정한 수준 미만으로 하락하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약정한 수준(녹인)이 보통 45~60% 수준이라 주가가 반토막이 나지 않는다면 연 7~11%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중위험 중수익’ 투자처로 평가 받는다최근 ELS 발행이 증가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개선되면서 수익률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현재 코스피가 2600선에 부딪히며 숨을 고르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코스피 지수의 우상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최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금리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ELS 시장이 활기를 찾으며 증권사들도 발행에 힘을 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애플과 메타, 넷플릭스를 기초자산으로 연 10.2%의 수익률을 제공하는 ELS를 22일까지 공모한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코스피200지수, 유로스톡스(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6개월 단위 조기상환형 ELS를 28일까지 모집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5일 특판 ELS를 출시하고 단 2시간 만에 완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3년 만기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를 준 이 상품은 연 10.1%의 수익률을 제시한 바 있다.증권사들은 ELS로 운용이익 회복을 노리고 있다. 증권사는 ELS를 판매하며 얻는 수수료 수익과 함께 주가 상승으로 만기 전에 조기상환에 성공하면 매매이익까지 거두게 된다. ELS 조기상환은 재발행으로 연결돼 증권사의 ELS 수익 선순환 구조가 되는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조기상환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분기 조기 상환 대상인 ELS는 작년 4분기에 발행한 물량으로 기준가격 자체도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낮은 발행 기준가격으로 인한 효과는 오히려 1분기보다는 2분기에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스피를 기준으로 본다면 2분기 중 2350선을 이탈하지 않으면 작년 4분기에 발행된 ELS는 대부분 조기상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2 I 김인경 기자
위안 약세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8거래일 만에 1290원대
  • 위안 약세 속 외국인 증시 순매도…환율, 8거래일 만에 1290원대[외환마감]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위안화 약세 속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등 사흘째 매도세가 이어졌다. 이에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1290원대로 올라셨다. 21일 환율 흐름(출처:서울외국환중개)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0.3원) 대비 11.7원 오른 1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290원대로 진입한 것은 6월 9일(1291.5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간밤 8원 가량 상승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87.5원에 개장한 이후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장 후반인 오후 3시 7분께에는 1293.3원까지 올라 12일(1294.2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HSBC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6.3%에서 5.3%로 하향 조정한 것도 위안화 약세를 더 자극시켰다. 엔화 약세도 계속됐다.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제어(YCC) 등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고수가 달러·엔 환율은 142엔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분위기 속에 원화 약세가 이어지며 역외 달러 매수가 유입됐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21일, 22일(현지시간) 의회 증언에 나서는 가운데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이 나올 것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전일 뉴욕증시부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1일(현지시간) 새벽 3시께 102.65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보다 소폭 오른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째 국내 증시를 내다팔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4000억원대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번 주 들어서만 1조원대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순매수에 하락한 영향이 컸는데 이번 주 들어 매도세가 커지면서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5억5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6.21 I 최정희 기자
삼성SDI, 자동차전지 풀라인업 구축…목표가 90만원-키움
  • 삼성SDI, 자동차전지 풀라인업 구축…목표가 90만원-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자동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실적 우상향을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 9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0만 2000원이다. 키움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470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74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자재료의 반도체 및 OLED 소재가 미흡한 대신, 자동차전지와 원형전지가 선전하고 있어 질적으로는 더욱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전지의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이 수반되고 있다”며 “BMW i4/7/X, Audi e-Tron 등 프리미엄 모델 대상으로 P5 배터리 출하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원형전지는 Rivian 픽업트럭을 중심으로 출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프리미엄 배터리인 P6의 수주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며 “P6 배터리는 양극재 니켈 비중 90% 이상, 음극재 실리콘 함량 증가 등의 진전을 통해 에너지밀도를 추가로 10% 이상 높일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북미 합작 고객사들 위주로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전고체전지와 46파이 원형전지의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며 “전고체전지는 황화물계 리튬메탈 기술을 기반으로 900Wh/L 이상의 에너지밀도를 구현하며, 2027년에 상용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자동차전지는 향후 초프리미엄존에 전고체전지, 프리미엄존에 P6 배터리, 볼륨존에 NMx/LFP 등으로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41% 증가한 462만대로 집계되며, 지역별 성장률은 미국이 50%로 중국 47%, 유럽 16%보다 우월하다”며 “삼성SDI는 자동차전지 주도로 4분기까지 우상향 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6.21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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