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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어려운 영업환경 속 고성장 이어가는 중-현대차
  • 오리온, 어려운 영업환경 속 고성장 이어가는 중-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오리온(271560)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국내, 러시아 법인 출고 증가세 지속되고 있으며 중국 소비 개선세 따른 고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7만 원을 유지했다.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우려되었던 베트남 법인 출고도 5월부터 점진적인 출고 정상화 기대되는 만큼 향후 주가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어려운 영업 환경 속 전법인 물량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상반기 원가 부담 아직까지 상존하나, 하반기 원가 부담 하락 및 2분기에서 3분기까지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및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으로 실적 성장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오리온의 5월 잠정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253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22.6% 늘어난 445억 원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비 21.3%, 영업이익은 25.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5월에도 전 채널 두 자릿수 출고 증가세 지속 및 가격 인상 효과 나타나며 외형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상반기 아직까지 밀가루, 감자 등 부담 지속되었으나 하반기 설탕 및 전분 등과 같은 가격인상 예상되는 원재료 대한 통합 구매 및 비딩 확대 통해 원가 압박 최소화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하반기에도 스낵 신제품 출시 및 매대 점유율 확대 전략 통한 출고 성장 및 가격 인상 효과 나타나며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 시현할 것”으로 기대했다.중국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13.1%, 영업이익은 29.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소비 흐름 개선으로 지역별 경소상 출고 정상화되며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파이, 비스켓 성장률 두드러지며 2~3분기 신제품 출고 확대 및 육포 신시장 진출에 따른 외형 및 영업 레버리지 확대가 전망된다. 춘절 시점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연간 영업 실적 성장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7.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 연구원은 “베트남 경기침체 분위기 속, 북부 지역 중심으로 가성비 파이 제품 출시하며 5월부터 출고량 개선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아직까지 주요 원재료 단가 인상 지속되나, 하반기 스낵 출고 확대 및 파이 카테고리 지역 확장 전략 통해 출고량 및 영업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했다.러시아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8.9%, 영업이익은 3.3%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 가격 인상 효과 제거 및 루블화 약세 흐름 속 매출 성장세 지속되었다는 점 고무적이다. 하 연구원은 “1분기 쓰베르 신공장 라인 이설이 완료됐으며 ”하반기 젤리 및 파이 공장 증설로 외형,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6.21 I 이정현 기자
오리온, 5월 전 지역 순항…2분기 실적 우상향 조정 가능성 높아져-하이
  • 오리온, 5월 전 지역 순항…2분기 실적 우상향 조정 가능성 높아져-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견고한 영업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271560)의 20일 종가는 12만5500원이다.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여타 음식료업체의 역기저 부담과 경기악화 영향의 영업실적 반영과는 달리 전 지역에서의 순항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오리온의 5월 4개 법인 합산 실적은 전년 동월보다 매출액이 14.9%, 영업이익 22.6%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대비 고성장을 이어가는 한국, 러시아와 베이스관련 우려가 높았던 중국의 견조한 두자리수 성장률 지속을 확인했고, 현지소비 둔화세 지속에도 베트남 또한 회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합산 영업이익 또한 기대 이상이다. 올 2분기 시장 눈높이의 우상향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한국의 5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21.3%, 25.8% 늘었다. 소비침체 우려와 낮은 시장 성장에도 전 채널의 출고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그는 “카테고리별 신제품 및 채널별 전략뿐 아니라 시장지배력의 가파른 우상향 기조가 인상적으로, 고성장 추세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조원가 상승에도 레버리지 확대가 안정적 마진레벨로 이어지고 있으며, 올 하반기 투입원가 부담 하락시 추가 개선 가능성도 열어둔다”고 덧붙였다.5월 중국 매출액 현지 성장률은 12.5% 늘었다. 전년 동기 스낵 출고량 증가에 따른 베이스 부담에도 파이, 비스킷, 젤리 등 여타 카테고리의 분포 확대를 통해 추가 성장을 이어갔다. 그는 “더이상 작년 2분기 출고 베이스를 부담으로 보는 시각도 없으며 전사 영업이익 개선을 이끌어내고 있음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점 차 관련 올 1분기, 4분기의 춘절물량 동시 제거에도 2023 년 중국의 연간 영업실적 성장 기대가 가능하며, 소비 개선세에 제품 경쟁력까지 감안시 영업실적 공백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베트남의 경우 4월까지 이어진 재고소진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5 월 현지 매출액은 5.5% 성장했다. 여전히 북부 중심 소비둔화 이슈는 이어지고 있으나 소비 대응 목적의 지역, 채널, 카테고리 확대 계획 및 현지 시장지배력을 감안시 경쟁사대비 높은 성장세 시현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올 하반기 이후 더해질 추가 카테고리 및 제품 확장으로 전사 영업실적에의 기여 확대까지 기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5월 현지 매출액 성장률은 22.6% 증가했다, 가격인상 효과 마무리됐으나 물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원화 환산시 환율 (-)영향에도 불구, 전사 영업실적 내 기여도는 확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4분기부터 추가될 젤리, 파이의 증설 효과를 감안한다면 하반기 환율하락 영향관련 눈높이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오리온의 주가레벨 및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충분한 매수기회를 의미한다. 글로벌 동종업체대비 높은 할인폭에 대한 축소 조정 또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3.06.21 I 양지윤 기자
1200조 잭팟? 널뛰는 우크라이나 재건株 주의보
  • 1200조 잭팟? 널뛰는 우크라이나 재건株 주의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2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시동을 건 가운데 건설과 기계 등 관련주가 널뛰기를 타고 있다. 미·중 관계 회복 및 이에 따른 중국의 대(對)러시아 무기지원 철회 약속 등으로 종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관련 종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아직은 수주 가능성만 부각돼 테마 성격이 강한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불안한 상승세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부토건(001470)은 이날 개장과 함께 11.45% 오르며 4200원선까지 치솟았다가 반나절 만에 17%가량 폭락하며 3545원까지 하락했다. 전날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오른 여파로 강세 출발했다가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그대로 반납한 것이다. 결국 0.25% 오른 강보합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부토건을 197억원어치 순매도 했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인 이르핀시와 공동 재건사업 프로젝트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꼽힌다. 임원진이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에 걸쳐 연달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 달 새 주가 상승률은 262.86%에 달한다.다른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 역시 급등락세를 보였다. 계열사 이노인스트루먼트가 우크라이나 통신 복구 사업에 참여하는 알비케이그룹(215790)은 20%대 상승률을 보이다 주가가 빠르게 하락하며 결국 3.70% 하락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전력망 복구 사업 진출을 노리는 다산네트웍스(039560)는 주가가 8.55% 하락했는데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날 급격한 주가변동에 따른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모듈러 건축용 판넬 제작사인 금강공업(014280)은 전날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언급되면서 24.57% 급등했는데 하루 만에 주가가 5.28% 빠졌다.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HD현대건설기계(267270) 역시 변동성에 직면했다. 이날 장 초반 10%대 넘게 오르며 8만원선을 돌파했다 오후 들어 7만 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등락을 반복하다 0.96% 오른 7만3700원에 장마감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3일 바실리 슈크라코브 1차관 등 우크라이나 인프라부와 우크라이나 현지 재건 사업 현안을 논의하면서 재건 수혜주에 포함됐다. 증권가에서는 21일 영국과 우크라이나 공동 주최로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를 필두로 본격적인 수주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러시아에 대한 무기 미지원을 약속하며 종전에 한발짝 다가간데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등 유럽을 방문한 만큼 깜짝 뉴스도 기대하는 눈치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 현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심 역시 고조되고 있다”며 “재건 사업 수주를 위한 국가 및 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 전망했다.◇10년 먹거리이나 아직은 ‘테마성’ 호재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제2의 마셜플랜’이라 불리며 향후 10년간 약 1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건사업을 주도하기 위한 수주 경쟁에 이미 돌입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지원을 약속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나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이유다.증권가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의 우상향을 기대하면서도 최근의 주가 급등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판단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수주와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게 없어 테마 성격이 너무 짙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부상에 빚투가 늘어나는 것도 우려스럽다. 지난 16일 기준 신용거래 잔고율 톱3에 최근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관련주와 함께 건설기계 제조 기업인 대모(317850)가 포함된 게 대표적이다. 자칫 과열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금융감독원에서도 이상 징후를 살피며 경계모드에 들어갔다.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관련 호재들이 나오면서 재건 테마의 상승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면서도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수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때까지 추정치 상향은 어렵다”고 말했다.
2023.06.21 I 이정현 기자
소금값 급등세 꺾였나…소매가 하락 반전
  • 소금값 급등세 꺾였나…소매가 하락 반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솔트(소금)플레이션’이 한 풀 꺾이는 것일까. 최근 급등했던 전국 소금 소매가격이 하락 반전했다. 7월부터 소금이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재기 심리가 한풀 누그러진 것으로 해석된다.대전 서구 둔산동 한 대형마트에서 주부가 비어 있는 소금 진열대를 바라보며 신중히 소금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9일 기준 전국 ‘굵은소금(5㎏)’ 평균 소매가격은 1만3094원으로 전날(16일·금요일)보다 312원 내렸다. 전국 소금가격은 1개월 전 1만2500원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16일 1만3000원대를 돌파했다. 19일 전국 유통채널 중 최고가도 1만9950원으로 전날보다 1050원 하락했다.전국 굵은소금(5kg) 소매가격 추이(단위:원, 자료:aT KAMIS)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전국 소매점에서 소금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일부 도매업자들이 소금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공포감을 느낀 소비자들도 덩달아 움직인 것이다. 실제 대형마트나 수퍼마켓 매대에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허브솔트’를 제외하고 ‘일반 소금’이 동난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소금 사재기를 자제토록 하고 소금 생산 업체들이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던지자 ‘소금 대란’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오염수가 방류돼도 태평양을 돌고 돌아 4~5년 뒤에 한국에 도착한다는 것이 과학적인 사실”이라며 “소금 사재기 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신안군은 이달부터 천일염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며 7월부터 햇소금을 본격 출하할 예정이어서 공급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19일 강조했다.유통업계는 당장 발주를 늘려 제품 구매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우선 대형마트는 사재기 방지를 위해 천일염 제품에 대해 ‘1인당 1개’ 구매 원칙을 세웠다. 소금을 주력 상품으로 두지 않는 편의점도 소금 발주를 늘려 적극 제품 공급에 나서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소금은 재고일수 2~5일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 수요가 증가해 일부 점포의 일부 품목이 결품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들과 입점 물량 확대를 지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용유, 밀가루 가격이 급등해 사재기가 난무했는데 공급난이 해소되면서 이내 안정을 찾았다”라며 “이번 소금 대란도 그런 수순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언급했다.
2023.06.20 I 정병묵 기자
신한자산운용, 글로벌 첫 탄소배출권 인버스 ETF 상장
  • 신한자산운용, 글로벌 첫 탄소배출권 인버스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세계 최초 인버스형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종목코드: 459370)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20일 밝혔다.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는 지난 2021년 9월 상장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종목코드: 400580)‘과 함께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의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으로 유럽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하락할 때 ETF 주당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 자산가격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만,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2022년 8월 역사적 최고가인 100유로를 돌파한 이후 원유 등 다른 원자재와 유사하게 제한적 범위 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가격 안정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톤당 70~100 유로의 박스권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유럽 탄소배출권 자산에 대해 양방향 트레이딩 수요가 존재한다고 판단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트레이딩 수요를 충족시키며 자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투자자들이 탄소배출권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은 선물 시장이 발달돼 있고, 다양한 시장 참여자의 거래가 활발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 금융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에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 중 가장 활성화돼 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혼재돼 있어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흐름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1배 상품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와 -1배 인버스 상품인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를 통해 투자자들이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톤당 95유로를 터치했던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6월 초 77유로까지 하락했다가 6월 중순 91유로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간 최저 가격은 66유로 수준이고, 최고 가격은 100유로였다.탄소배출권 시장은 넷제로를 위한 기후 정책의 강화, 천연가스 등의 대체 에너지원의 가격 급등 등의 가격 상승요인과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생산활동 감소,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와 같은 가격 하락요인이 혼재하고 있어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의 경우 기업이 할당 받은 배출량보다 더 배출했을 때 부과되는 패널티의 레벨이 100유로 정도로 형성돼 있어 이 레벨이 탄소배출권 가격의 실질적인 상한선 역할을 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유럽 탄소배출권의 가격레벨에 따라 박스권의 하단에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를, 상단에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를 활용할 수 있다” 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변동성을 줄이고 우상향 할 시장의 성장성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유럽과 영국, 미국 탄소배출권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SOL 글로벌 탄소배출권 IHS(합성)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2023.06.20 I 이은정 기자
“대통령 순방 가신다”…K-방산주 이번에도 슈팅
  • “대통령 순방 가신다”…K-방산주 이번에도 슈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 일정으로 프랑스·베트남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한 달 넘게 박스권에 갇혀 있던 K-방산주 역시 함께 날았다. 방산 수출 기대감으로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 나설 때마다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는 패턴이 다시 반복됐다. 여기에 2분기 호실적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상승폭을 키웠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방산 테마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7.38%(2만500원) 오른 1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르며 9.06% 주가가 튀더니 윤 대통령의 순방길에 발맞춰 단숨에 13만 선을 넘으며 장중 한때 13만88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로템(064350)은 이날 10.8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돌파를 목전에 뒀으며,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6.11%, LIG넥스원(079550) 역시 3.95% 오르는 등 방산 테마가 강세를 보였다.외국인 수급이 방산주 테마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 12일 이후 6거래일간 외국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1002억 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지분 비율은 34.99%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는 181억 원, LIG넥스원은 70억 원어치 사들였다.윤 대통령의 순방에 따른 방산 수출 성과 기대감이 그대로 주가에 반영됐다. 오는 20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 및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주요 목적이지만, 윤 대통령은 순방 때마다 방산 세일즈 성과를 가져온 바 있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베트남 국빈 방문 및 보 반 트엉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산 분야 협력이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예정돼 있다. 베트남은 군 현대화를 위해 앞으로 5~7년간 3조 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KAI는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의 베트남 수출을 노린다. 이를 위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등이 이번 대통령 경제사절단에 함께 한다.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주요 방산주들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예상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1% 늘어난 1259억 원이며, 한국항공우주는 10.76% 늘어난 381억 원이다. 견조한 해외 수주가 바탕인데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수주잔고는 19조 원대이며 한국항공우주는 25조 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3배에서 10배에 이른다.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주요 방산주가 실적을 바탕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대규모 신규 수주 부재로 방산주에 대한 관심이 많이 낮아졌으나 국내 방산 기업의 수주잔고 및 실적은 여전히 상승 추세”라며 방산 테마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2023.06.20 I 이정현 기자
“실적시즌 이익심리 하락 없다…지수 뒷받침”
  • “실적시즌 이익심리 하락 없다…지수 뒷받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심리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를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이익심리가 크게 개선은 아니어도 지난해와 같은 하락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연구원은 “코스피 이익에 대한 컨센서스를 반영하는 이익심리는 연초 이후 반등을 이어오는 중”이라며 “일단 2분기도 우상향의 이익 방향성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봤다. 그는 “코스피 대표업종에서 보면 반도체를 제외하고 자동차, 은행, 소재(화학, 철강), 산업재(조선, 기계) 등 대부분 업종에서 크게 나빠지는 업종은 없다”며 “부진한 소재만 하더라도 최소한 원자재 가격 하락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가 이번에도 중요한데 나빠지더라도 보합권일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수출 데이터가 더 악화되진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이익심리가 크게 개선은 아니어도 지난해와 같은 하락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이익의 방향성(우상향)만 흔들리지 않으면 지수도 실적시즌에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6.19 I 원다연 기자
닛케이 올해 30% 넘게 급등…외인들 '바이 재팬'
  • 닛케이 올해 30% 넘게 급등…외인들 '바이 재팬'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본 증시가 순풍에 돛 단 듯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업실적 개선 기대, 초완화 통화정책 지속 전망에 따른 엔화 약세,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 수출이 강하게 반등하지 않는 데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기조가 중단될 경우 예전만큼 랠리가 이뤄지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래픽=김정훈 기자)닛케이225지수는 지난 16일 전 거래일보다 220.59포인트(0.66%) 오른 3만3706.08로 거래를 마쳐 33년 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올해 들어 연초 대비 30% 이상 급등하는 등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외 장기 투자자들의 현물 주식 순매입 규모는 랠리가 시작한 4월 중순 이후 현재 4조8400억엔에 달하는데 이달 첫째주에만 1조엔을 기록하고 있다.일본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은 우선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기업 실적 덕분이다. 일본 비제조업 기업의 1분기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했다. 제조업의 실적은 아직 부진하지만,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회복 기대감이 크다. 대장주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37조1542엔)을 기록했는데, 올해 매출액은 2.3% 더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일본 기업 최초인 3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경제가 기업 이익 증가에 따른 임금 상승, 소비자 지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도 퍼지고 있다. 특히 도쿄증권거래소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추진 및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투자도 한몫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을 밑도는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미쓰비시상사와 후지쓰 등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대책 등을 쏟아내고 있다. 닛케이 상장사의 평균 PBR은 1.3배 수준으로, 거품경제였던 1989년말 5배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투자의 귀재’ 버핏은 “일본이 대만보다 더 좋은 투자처”라면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늘린 것도 투심을 끌어 올렸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엔화 약세도 증시를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4월 취임했지만 당분간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엔화는 꾸준히 약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141엔까지 올랐다. 이는 일본 주식을 더 싸게 만들었고, 일본 수출 기업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면서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지평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특임교수는 “그간 일본이 장기 디플레에 빠져있다 보니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예 볼 필요 없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수익성 전망이 좋아지고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급속히 확대됐다”면서 “일본은행이 매우 천천히 통화정책을 변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진 실적 개선이 주요 대기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수출이 아직 강하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게 부담거리다. 지난 5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시장의 금리인상 기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일본은행(BOJ)의 정책전환이 어느 시점에 이뤄지느냐에 따라 증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국제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에디 청은 CNN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정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엔화가 더 이상 싸지 않게 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면 일본 증시 랠리가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9 I 김상윤 기자
PI첨단소재, 낮은 원재료 가격에 높아지는 가동률…목표가↑-메리츠
  • PI첨단소재, 낮은 원재료 가격에 높아지는 가동률…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메리츠증권은 16일 PI첨단소재(178920)에 대해 원재료 가격의 하락에 이어 가동률까지 높아지면서 하반기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9500원이다. (사진=메리츠증권)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모델 출시 및 ‘6.18 쇼핑 페스티벌’을 앞둔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가동률이 월별 기준 우상향하는 트렌드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효과와 1분기에 반영되었던 재고자산 충당금 중 일부 환입되는 부분이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양 연구원은 PI첨단소재가 하반기에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낮아진 원부재료의 가격 수혜를 동시에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5향 공급을 통해 7월부터 70% 이상으로의 가동률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과거 동사가 20% 중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던 시기의 가동률이 70% 중반이었음을 감안하면 급격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이에 더해 현재 동사 주요 원재료인 PDMA와 DMF의 가격은 2022년 평균 구매 단가 대비 61%, 56% 하락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가동 중단에 따른 원재료 매입 중단으로, 2분기까지는 작년에 구매한 높은 가격의 원부재료가 비용에 반영되었다”며 “그러나 올해 3분기부터는 4월부터 낮은 가격에 구매한 원부재료가 반영되며, 4분기에는 현재 최저 가격에 구매한 원부재료가 반영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종합적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44억원)을 33.9% 상회하는 327억을 기록할 것이라고 양 연구원은 분석했다.그는 이어 “폴더블용 PI필름, 디스플레이용 PI바니쉬, PI파우더 성형품 등 고마진의 신제품 매출도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법안에 따른 배터리용 절연용 필름의 확대 기대감도 지속적으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3.06.16 I 이용성 기자
금융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 2경4천조…사상 최대
  • 금융사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 2경4천조…사상 최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최근 4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금융감독원)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2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경4548조원으로 전년보다 35.3% 증가했다. 최근 4년간 꾸준히 우상향을 그렸다. △2019년 1경7946조원 △2020년 1경7019조원 △2021년 1경 8146조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잔액은 1경221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8% 증가했다. 금감원은 거래규모가 늘어난 배경에 대해 지난해 금리 및 환율 변동성 확대로 금융회사들의 헤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자율 스왑과 통화선도 거래 금액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장외파생상품 거래는 금융회사나 기업들이 환율·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는 데 주로 활용된다.유형별로는 지난해 통화선도 거래 규모가 1경5754조원으로 전년보다 21.9% 늘었다. 통화선도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정해진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이자율 장외파상품 거래규모는 7206조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금리 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이자율스왑 거래 규모는 7133조원으로 전년 대비 75.3% 증가했다. 주식 장외파생상품의 경우 거래규모는 213조원으로 전년보다 9.8% 늘었다. 특히 주식스왑거래 규모가 167조원으로 전체 78.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 관련 장외파생상품의 거래규모는 48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7.8% 늘었다. 특히 신용부도스왑(CDS) 거래 규모가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총 1경8134조원을 하며 전체의 73.9% 비중을 차지했고, 증권이 5040조원으로 20.5%, 신탁이 1167조원으로 전체 4.8%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특히 은행의 경우 통화선도와 이자율스왑 등이 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거래 상대방은 외국 금융회사가 44%로 가장 많았고, 외은지점이 23.4%, 국내은행이 14.1% 순이었다. 금감원은 “외국은행 등 외국 금융회사와 외은지점에서 통화 및 이자율 관련 거래가 많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 규모는 393조1000원으로 전년보다 36.7% 증가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 등의 통화선도 중개 주선 실적이 증가함에 따라 통화 관련 장외파생상품 중개·거래금액이 181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5.3% 늘었다. 반면 주식 관련 장외파생상품 실적은 136조원에서 106조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2023.06.15 I 이용성 기자
'런치플레이션' 정점 찍었나…'2만원 육박' 삼겹살값 소폭 내렸다
  • '런치플레이션' 정점 찍었나…'2만원 육박' 삼겹살값 소폭 내렸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작년부터 이어진 외식가격 폭등세가 한풀 꺾이는 것일까. 1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5월 서울 외식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의 평균 가격은 1만432원으로 전달(1만414원)보다 18원 소폭 올랐다.서울 4~5월 주요 외식메뉴 가격(단위:원, 자료:한국소비자원)5월 삼겹살(200g) 가격은 1만9150원으로 전달보다 86원 떨어졌다. 서울 삼겹살(200g) 가격은 올해 1월 1만9000원대를 돌파한 뒤 지속 우상향, 2만원대에 접근해 가던 중이었다.이 밖에 냉면(1만923원), 비빔밥(1만192원), 자장면(6915원), 칼국수(8808원) 등은 전달과 똑같은 가격을 나타내며 오름세를 멈췄다. 김치찌개백반(7846원), 삼계탕(1만6423원), 김밥(3200원)은 전달 대비 소폭 올랐다.서울 외식가격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급등해 왔다. 올해 들어서도 각종 고물가와 고금리의 영향을 받아 오름세를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8개 메뉴의 연간 가격상승률은 10%가 넘었다.이에 따라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기도 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한솥에 따르면 5월 1~15일 단체 도시락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하지만 5월의 경우 가격 오름세가 하락 전환한 품목이 등장하면서 가격 상승 랠리가 정점에 다다른 게 아닌가 하는 예측도 나온다.실제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1.13(2020=100)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3% 상승했다. 2021년 10월 3.2%를 기록한 이후 19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적었다.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 물가는 4월(7.6%)보다 상승 폭이 둔화 되며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추가 상승 우려도 있다. 최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사재기 ‘오픈런’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안 천일염의 경우 주문량이 100배 증가하면서 가격이 20%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5 I 정병묵 기자
이제라도 사야 하나…힘 받는 중·소형주 '낙수효과' 최선호주는 이것
  • 이제라도 사야 하나…힘 받는 중·소형주 '낙수효과' 최선호주는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국내 증시 강세에 대형주와 견줘 부진했던 중·소형주에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증시가 실적장세에 진입하면서 중·소형주 주가도 오르는 이른바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HMM을 포함해 금호석유화학, 현대미포조선, 진에어 등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 외인은 여전히 ‘사자’… “지금은 실적장세”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마감했다. 장 초반 2640선을 찍었던 지수는 기관의 매도 공세에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달 초 2600선에 진입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오후 들어 지수 낙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114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88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달 들어 3거래일을 빼고 연일 ‘사자’에 나섰으나 최근 단기과열 우려가 나오자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과열 부담에 기관 매물소화 과정이 전개되며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한 가운데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도 유입됐다”며 “다른 아시아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반도체 약세 뿐만 아니라 2차전지 기업들의 하락폭 확대가 특히 악재로 작용해 하방압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그럼에도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가 전형적인 실적장세에 돌입한 점에 주목했다. 3월부터 국내 증시가 상승하는 데 반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떨어지고 있는데, 전형적인 ‘실적 장세’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발표 기간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 분기에서 고르게 상향 조정됐다”며 “이것이 증시의 PER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지며 전형적인 실적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재 영업이익 상향 조정 추세와 거시경제 지표의 회복 가능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과거 2009∼2010년 금융위기 이후 증시 전반의 이익 정상화 과정이 있었다. 2016∼2017년에는 반도체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다양한 업종의 실적 개선도 확인됐다. 실적 장세는 최소 1년 이상 유지된 만큼 국내 증시도 당분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소형株 낙수효과…‘조선·해운·항공’ 등 주목실적 장세 속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2009년 이후와 2016년 이후 모두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상장사들 이익에서 중·소형주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낮아진 시가 총액 비중과 높아진 이익 비중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소형주 가운데 실적 상승 기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 받는 종목으로 HMM(011200), 금호석유(011780)화학, 현대미포조선(010620),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하나투어(039130), 한화손해보험(000370) 등이 꼽힌다. HMM은 올해 해운업 불황에도 외국인의 투자 장바구니에 담겨있다. 올 들어 48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000선이 깨진 이달에만 1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운임지수가 추가로 급락하기보다 바닥을 다지며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수요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만큼 공급 조절과 함께 컨테이너 운임 지수를 지지할 것”이라며 “전환사채 조기 상환과 그에 따른 지분 매각이 현실화되면 빠른 주가 반등도 기대된다”고 짚었다.저비용항공사(LCC) 라이벌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하반기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이라고 징권가는 입을 모았다. 2분기 주가가 주춤하지만 비수기임에도 운항 횟수, 여객수가 모두 코로나19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운항과 수송인원 모두 코로나 이전의 사업량을 초과했고, 진에어는 운항 회복률 대비 여객수송인원 회복률이 더 높은데 이는 대형기 운항효과 때문”이라며 “3분기부터 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호석유는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수혜, 현대미포조선은 주력 선종의 발주 호조와 선가 상승으로 올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2023.06.15 I 양지윤 기자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엄벌”(종합)
  •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금융당국 “불공정거래 엄벌”(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이용성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비슷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5개 종목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의 거래를 정지하고 불공정거래 조사에 나섰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총 5개 종목은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5개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87포인트(0.72%) 내린 2,619.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98포인트(2.79%) 내린 871.8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278.5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2020년부터 4월 전후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동일산업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182% 올랐고, 같은 기간 동일금속 169%, 만호제강 250%, 방림 227%, 대한방직 74%가 올랐다. 특히 방림과 동일금속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12월 16일 동시에 27.48%, 29.88%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G사태 주가조작의 ‘도구’로 쓰였던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와 동일한 패턴의 급락은 아닌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실제 이날 5개 종목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다양했다. 모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했다. 거래소는 관련 5개 종목에 대해 15일부터 해제 필요시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동일금속,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주의 종목(소수계좌거래집중)으로 지정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되는 종목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혐의 적발 시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4 I 최훈길 기자
SG사태 악몽 재현되나… 5개 종목 무더기 '下'
  • SG사태 악몽 재현되나… 5개 종목 무더기 '下'
  • [이데일리 이용성 최훈길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급락 사태와 비슷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다시 발생했다. 5개 종목이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하한가로 직행했다. 금융당국은 이들 종목에 대해 주가조작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70원 아래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동일산업(004890), 만호제강(001080), 동일금속(109860), 대한방직(001070), 방림(003610) 등 총 5개 종목은 일제히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5개 종목은 비슷한 시간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일산업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동시에 매도세가 나오더니 오후 12시까지 약 1시간 30분 만에 하한가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이들 종목이 수년간 상승해왔다가 비슷한 시간 일제히 하락했다는 점에서 ‘제2의 SG증권 사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동일금속은 2020년부터 4월 전후 비슷한 시기에 다 같이 오르기 시작했다. 동일산업은 2020년 1월부터 3년간 182% 올랐고, 같은 기간 동일금속 169%, 만호제강 250%, 방림 227%, 대한방직 74%가 올랐다. 특히 방림과 동일금속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12월 16일 동시에 27.48%, 29.88%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사업별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 5개 종목은 유통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SG사태의 경우도 주가조작세력들이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50% 미만인 종목을 타깃으로 삼은 바 있다. 유통주식 수가 적으면 물량을 사들인 후 손쉽게 주가 조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일금속의 유통 가능 주식 수는 전체의 34.29%다. 동일산업은 전체 주식의 43.55%가 유통이 가능하고, 대한방직과 방림은 각각 42.21%, 47.17%가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다. 만호제강만 53.41%로 유일하게 50% 비율을 넘겼지만, 유동 주식 수가 225만주로 비교적 적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SG사태 주가조작의 ‘도구’로 쓰였던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와 동일한 패턴의 급락은 아닌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월 말 SG사태 당시에는 증권사 CFD계좌에서 발생한 반대매매로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이번에는 외국계 증권사가 아니라 국내 증권사들에서 매도 물량이 나왔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실제 이날 5개 종목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다양했다. 일각에서는 주식 투자 카페에서 통정매매 등의 형태로 주가조작을 다시 했다는 의혹 또한 제기하고 있다. 이번에 급락한 5개 종목은 이 카페의 운영자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 종목들이다. 금융당국 등은 5개 종목의 정확한 급락의 이유를 파악하는 한편, 주가조작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14일 오후 대책회의를 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관기관들이 하한가로 인해 발생한 투자자 피해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지금은 전체적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6.14 I 이용성 기자
(영상)미국판 올리브영 울타뷰티, 신성장동력 찾았다
  • (영상)미국판 올리브영 울타뷰티, 신성장동력 찾았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뷰티용품 전문 소매업체 울타뷰티(ULTA)에 대해 럭셔리 브랜드 확장이 향후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근 성장모멘텀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각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루프캐피탈의 앤서니 추쿰바 애널리스트는 울타뷰티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90달러에서 520달러로 올렸다. 이날 울타뷰티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4.44% 오른 443.76달러를 기록했다. 앤서니 추쿰바 분석대로라면 앞으로도 17% 더 오를 수 있는 셈이다. 앞서 앤서니 추쿰바는 지난달 26일 울타뷰티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목표주가를 535달러에서 490달러로 낮춘 바 있다. 뷰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둔화되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일도 채 안 돼 다시 입장을 바꾼 상황. 울타뷰티는 1990년 설립된 미국 최대 뷰티용품 전문 판매점으로 미국내 13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중 250개 매장은 대형마트 ‘타겟’내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있다. 오는 2025년까지 8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울타뷰티는 자체 브랜드를 포함해 600개 이상 브랜드, 2만5000여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울타뷰티의 경쟁력은 로열티 프로그램(멤버십)이 꼽힌다. 회원수만 4000만명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95%가 이들로부터 발생한다. 매력적인 포인트 적립 및 할인 혜택 등으로 고객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고객층은 10~20대다. 또 매장내 미용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이다. 앤서니 추쿰바가 주목한 것은 최근 울타뷰티가 고급 라인(럭셔리 브랜드)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울타뷰티는 샤넬, 디올, 랑콤, 나타샤디노나, 아워글래스 등 럭셔리 뷰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고객층 확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앤서니 추쿰바는 “럭셔리 브랜드 확장은 울타뷰티의 새로운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을 유인하는 것은 물론 기존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의 단가가 높다는 특성상 마진 등 실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타겟 매장내 입점 확대를 통한 고객 확장 및 도난 방지 시스템 강화 등의 대응이 점차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 가능성도 점쳤다. 앤서니 추쿰바는 “울타뷰티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달래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언젠가는 현금 배당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울타뷰티의 주가는 2007년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18년 이후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올들어 4.3% 하락했다. 지난달 25.7% 급락하면서 올해 상승폭을 다 반납한 것. 다년간 지속된 성장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다는데 대한 시장의 충격이 상당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월가에서 울타뷰티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28명 중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은 16명(57.1%)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538.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1.3% 높다.
2023.06.14 I 유재희 기자
서울 청약시장 반등 청신호…분양가 재평가 한몫
  • 서울 청약시장 반등 청신호…분양가 재평가 한몫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청약시장에 수요자가 돌아오고 있다. 집값 반등세와 주요 아파트 단지 분양소식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약통장을 해지했던 수요자도 무순위 청약에 쏠리면서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다만 전국적인 청약시장은 여전히 두자릿수의 미달률을 나타내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14일 직방에 따르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월 기준 82.2대 1로 집계됐다. 청약미달률은 0% 기록하며 청약시장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전월(9.0 대 1)에 비해 개선된 18.8 대 1을 기록했다.로또 청약이 사라지면서 청약통장을 해지했던 수요자는 무순위에 쏠리면서 경쟁률은 더 상승하고 있다. 리얼투데이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1922가구였는데 신청자는 19만 2820명에 달해 평균 경쟁률은 100.3대 1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7∼12월) 전국에서 7623가구 모집에 11만7932명이 신청해 15.5대 1의 경쟁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 반전을 읽어낼 수 있다.청약시장의 반등은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비싸다’고 평가됐던 분양가가 재평가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파트 분양가는 우상향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3474만원에 달했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따져보면 8억 8239만원이다. 올해 강남권에서 분양하는 단지가 하반기에 몰려 있어 평균 분양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5월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1순위 청약 경쟁이 펼쳐진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의 ‘DMC가재울아이파크’로 89.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단지 평균 분양가는 8억 8269만원이다. 이어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원의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이 78.9대 1로 뒤를 이었다. 단지 평균분양가는 8억 3589만원이다. 이어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일원의 ‘운정자이시그니처’는 64.3대 1을 기록했는데, 단지 평균 분양가는 5억 7671만원이다.다만 서울 외의 지역에서는 미달이 속출하며 양극화를 나타내고 있다. 지방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보면 경기(42.8대 1)와 광주(11.2대 1), 부산(1.1대 1)을 제외하고 대구, 인천, 울산, 충남, 경남, 제주 등이 모두 1대 1을 넘지 못했다. 청약 미달률도 경남은 100%에 달했고 대구도 91.2%였다. 제주 89.7%, 울산 84.0%, 인천 70.0%, 충남 64.3%, 부산 20.8%, 경기 4.2%, 광주 1.0% 순으로 집계됐다.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1순위 청약 결과 서울과 경기의 5개 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에서 청약 미달이 발생하면서 서울 중심의 청약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수도권 단지는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방은 청약 미달이 속출하면서 청약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6.14 I 신수정 기자
롯데관광개발, 외국인 제주 입도객 회복세…실적 개선 기대-SK
  • 롯데관광개발, 외국인 제주 입도객 회복세…실적 개선 기대-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제주 입도객 최고치 경신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 (사진=SK증권)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나 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월 2000~4000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월 1만명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들어 매월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수는 빠르게 우상향 중이다. 1월 약 1만6000명을 시작으로 4월에는 약 4만명이 제주도를 찾았고, 5월에는 5만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제주도를 찾았다. 나 연구원은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국제 항공노선의 회복 덕분”이라며 “올해 1월 2일 기준 8편이 국제선 운항 중이었다면, 6월 12일 현재 22편까지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이전 50여편 이상의 국제선이 운항했었고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이 월 15만명 수준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먼 것도 사실이지만, 완연한 회복세가 시작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카지노 방문객 숫자도 같이 늘었다고 나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월 외국인 관광객 1만명 수준을 회복한 2022년 10월을 기점으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방문객도 1만 3000명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며 “이는 곧바로 카지노 테이블 드롭액 증가 및 실적 증가로 직결되었다”고 전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효과가 전혀 없었는데도 지난해 10월 540억원이었던 드롭액은 올해 5월 1137억원을 기록한 점을 미뤄보면 올해 2분기부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한 숫자라는 것이 나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내국인들의 제주도관광이 줄어들면서 호텔 부문의 객실 예약률(OCC)이 다소 감소했지만, 평균 이용금액(ADR)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카지노 이용객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들 중심으로 객실 예약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 전망이고, 해외 여행을 떠나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증가하면서 여행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23.06.14 I 이용성 기자
반도체 덜어내는 국민연금…2차전지·기계株 담았다
  • 반도체 덜어내는 국민연금…2차전지·기계株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이 이달 들어 반도체 종목의 보유 지분을 줄이고, 2차전지 및 기계주 지분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발(發) 호실적 여파에 국내 반도체주가 급등하자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는 한편, 최근 주가 흐름이 주춤했던 종목 위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전략 바꾸는 국민연금…반도체·中 리오프닝株 덜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6월2~13일) 국민연금이 보유 지분 비중을 변경한 종목은 총 18개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은 이달 들어 반도체 종목의 보유 지분을 줄였다. 지난 7일 SK하이닉스(000660)의 지분 비중을 8.17%에서 7.74%로 0.43%포인트(p) 축소했다. 최근 반도체 종목이 급등하면서 지분 일부에 대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주들은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주가가 큰 폭 뛰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회계연도 1분기(2~4월) 영업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20% 상회한 영향을 받은 게 주효했다. 챗(Chat)GPT 열풍에 따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며 관련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중국 리오프닝 수혜주의 보유 비중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호텔신라(008770)의 지분을 10.23%에서 9.8%로 0.43%p 하향 조정했다. 중국 통계국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50% 이하를 밑도는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기 회복 지연 시 관광 수요도 위축돼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실적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차전지주 조정되자 ‘줍줍’ …실적 개선주도 비중↑반도체 및 리오프닝 관련 종목의 보유 비중을 줄이는 대신 국민연금은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부족했던 종목을 확대하는 전략을 폈다. 2차전지 관련주가 대표적이다. 지난 7일에는 양극재 생산업체인 LG화학(051910)의 보유 지분을 6.84%에서 7.48%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사업을 전개하는 SK온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이노베이션(096770)의 비중도 8.31%에서 8.88%로 늘어났다. 2차전지 관련주의 경우 연초 급등한 뒤 5월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조정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에는 다시 이익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 전기차 충전설비 업체들이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과 호환되는 설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자, 국내에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도 앞으로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주가 대비 이익 증가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올해 및 내년 이익 전망치가 다소 하향 조정돼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방향성은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이익 기대감이 지속할 때에는 제한적인 주가 조정 이후 재차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호조가 기대되는 기계주를 매수하는 것도 눈에 띈다. 국민연금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 보유 비중이 10.0%에서 10.16%로 늘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기계주는 북미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 판매 확대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기아(000270) 역시 보유 비중을 7.46%에서 7.66%로 확대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기아의 5월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26만8000대를 기록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은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 회복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도매 판매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 2분기 호실적 전망을 뒷받침하는 양호한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2023.06.14 I 김응태 기자
KDI "한국 경제, 제조업 중심 부진하지만…경기 저점 지표 늘어"
  • KDI "한국 경제, 제조업 중심 부진하지만…경기 저점 지표 늘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4개월 연속 국내 경기가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반도체와 대(對)중국 관련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는 등 경기 저점을 가리키는 주요 지표들에 주목했다. 1일 경기 의왕시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에 운송차량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뉴시스)KDI는 11일 발표한 ‘2023년 6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나,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KDI는 지난 3월 처음으로 ‘경기 부진’을 거론한 뒤 이달까지 4개월째 같은 평가를 내놓았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내수 부진 완화에 따른 하강세 진정이라는 표현을 추가했고, 이달에는 지표상 경기 부진이 심화하지는 않는다는 측면에서 저점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내비쳤다.지난 4월 제조업은 생산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평균가동률(71.2%)이 낮은 수준에 정체되고 재고율(130.4%)은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재고 증가 폭이 83.3%에 이르는 등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었다.그러나 반도체와 대중 수출을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게 KDI의 판단이다. 4월 41.0% 급락했던 반도체 수출액은 5월 -36.2%로 감소 폭이 줄었고, 2월 감소 폭이 14.5%에 달했던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3월(-0.7%)에 이어 4월(-0.3%)에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최근 3개월 대중 수출액 증감률은 △3월 -33.1% △4월 -26.5% △5월 -20.8% 등 완만히 회복되는 추세다.KDI는 “기저효과,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이 중첩돼 생산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경기 부진이 심화되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반도체와 대중 수출의 감소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서비스업은 일상 회복 과정에서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다. 4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4000명 늘어났는데, 이는 8.1%(17만1000명) 증가한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의 호조가 주효했다. 민간 소비가 다소 주춤한 가운데 관련 심리지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0.1%)보다 낮은 -1.1%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지난 3월부터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소비자 심리지수는 5월 98.0을 기록해 기준치(100)에 접근했다. KDI는 “소비 증가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소비자 심리지수 상승세 지속 등 소비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소매판매액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자료=KDI 제공)설비투자는 반도체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전월(1.8%)보다 확대돼 4.4%까지 기록했지만,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 수요는 제한적일 거라는 게 KDI의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아파트 공사 종료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집중돼 건축부문(16.5%)에서 증가했지만, 주택 시장 역시 위축된 만큼 지속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5월 소비자물가는 공급 측 압력이 약화하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반영돼 전월(3.7%)보다 낮은 3.3%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4% 내외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2023.06.11 I 이지은 기자
현대이지웰, 역대급 수주 증가…하반기 주가 흐름 개선-NH
  • 현대이지웰, 역대급 수주 증가…하반기 주가 흐름 개선-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현대이지웰(090850)에 대해 올해 수주가 대폭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하반기 주가 흐름도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6630원이다.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이지웰은 안정성 높은 사업을 영위하며 고객 다변화에 성공했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 2분기 온라인 사용률 100%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청년돌’ 사업을 수주해 총 360억원의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평균 온라인 사용률 37%인 점을 감안하면 청년몰 수주는 현대이지엘 거래액에 5% 이상 영향을 미치는 대형 수주라는 평가다. 5월부터 일부 매출 발생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시장에서 기대 중인 대형 고객사 복지몰 수주는 늦어도 7월에는 결정되고 700억원 규모를 예상한다고 짚었다.현대이지웰의 실적 핵심은 인건비로, 이외에 비용 증가 요인은 미미하다고 평가하다. 현대백화점그룹 피인수 이후 연봉 인상이 끝났고, 신규 수주 위한 인력 충원은 지난해 2분기까지 마무리됐다는 진단이다. 직원수는 지난 2021년 말 325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말 359명으로 크게 늘었지만, 지난해 1분기 말에는 367명으로 증가폭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늘어난 인건비 영향이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가가 저평가돼 하반기에는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1291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218억원으로 예상되며,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백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 피인수 이후 구조적 변화로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전 비중이 줄고 고마진율의 소비재 매출이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 주가 흐름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6.09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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