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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비만은 병이다”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모멘텀 ‘강력’
  • (영상)“비만은 병이다” 일라이릴리, 비만치료제 모멘텀 ‘강력’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LLY)에 대해 비만치료제 신약의 성장 모멘텀이 강력하다며 오는 2030년에는 200억달러(약 26조원)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제프 미챔 애널리스트는 일라이릴리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450달러에서 500달러로 11% 상향 조정했다. 제프 미챔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이날 일라이릴리 종가 425.77달러(전일대비 0.6% 상승)보다 17.4% 높다. 일라이릴리는 1876년 설립된 제약회사로 존슨앤존슨, 노보 노디스크, 애브비, 머크 등과 함께 글로벌 5대(시가총액 기준) 제약사로 꼽힌다. 일라이릴리는 18개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고 125개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우울증, 조현병, 당뇨병 치료제 의약품으로 유명하다.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알츠하이머와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특히 비만치료제는 비만 인구 급증과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하는 비만치료제는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상업화)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3상 완료), 화이자의 다누글리프론(2상 완료) 등이다. 현재 비만치료제 선두는 위고비가 꼽힌다. 다만 아직 상업화 전인 마운자로와 다누글리프론이 위고비의 성능을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제프 미챔은 “비만치료제에 대한 높은 관심 등을 고려할 때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의 상업적 기회에 대한 확신이 든다”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평균 수요가 40% 증가하면서 2030년에는 약 200억달러 규모의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운자로는 당뇨병 치료제지만 체중감소 및 체성분 개선 효과가 커 현재 비만 치료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마운자로는 주 1회 주사제로 당뇨병이 없는 순수 비만 환자에게 투여시 평균 체중이 23%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을 점쳤다. 현재 비만 치료제는 보험 적용이 안돼 가격 부담이 있지만 질병 치료가 입증되면 결국 보험 적용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보험 적용은 ‘만약’의 이슈가 아닌 ‘언제’의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제약사간 경쟁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다수의 대형 플레이어를 통해 보험적용, 경쟁력 있는 가격 등 시장의 확장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라이릴리 주가는 오랜기간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올들어서도 16% 올랐다. 월가 의견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라이릴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5명으로 이중 18명(72%)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30.7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 높다.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얘기다. 다만 최근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는 추세다.
2023.05.25 I 유재희 기자
"금 가격, 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하반기도 우상향"
  • "금 가격, 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하반기도 우상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고강도 통화 긴축의 여파로 하반기 미국 경제의 역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에도 금 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다.사진=AFP하나증권은 25일 하반기 금 가격 밴드를 온스당 1950~2150달러로 추정했다. 금융시장이 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며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가 하반기 중 약세 흐름을 보인다면 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인도, 카타르 등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늘어났으며 금년 1분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규모는 228톤으로 2000년 통계 발표 시작 이후 최대 규모다. 러시아 자산 동결로 인해 친러 성향을 가진, 러시아와 경제적 교류가 있는 신흥국들의 금 보유 유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후 중국의 미국채 보유 잔액 감소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고, 위안화 결제액이 급격히 증가하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중국은 미 달러와의 패권전쟁 차원에서 금 보유량을 늘릴 공산이 크다”며 “세계 경제의 블록화와 탈달러화 움직임이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사재기 현상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1980년 이후 미국의 경기 침체 국면에서 금의 수익률은 평균 9.3% 내외로 높은 수준이다. 고강도 통화 긴축의 여파로 하반기 미국 경제의 역성장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전 연구원은 “지금처럼 경기는 위축되고 물가의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면에서 금은 중장기적으로 내재적 가치가 보존된다는 점이 매력적인 자산이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서 금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금 선물의 투기적 순매수세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금년 3월부터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대되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될수록 금 보유 유인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제로 과거 금 수익률은 실제 경기 침체 국면보다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 심리가 높아지는 국면에서 더 크게 오른 바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올해 1월~5월 중 미 달러와 금 가격의 상관계수는 -0.81에 달한다”며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와 안전자산 성격의 금 수요 유입, 그리고 금리 인상 마무리 등 전체적인 매크로 여건이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5.25 I 이은정 기자
"금 가격 우상향 흐름...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도"
  • "금 가격 우상향 흐름...역대 최고치 경신 가능성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하반기에도 금 가격의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사재기 현상이 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사이클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유도가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전규연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자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이 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며 실질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가 하반기 중 약세 흐름을 보인다면 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올해 1월~5월 중 미 달러와 금 가격의 상관계수는 -0.81에 달한다. 그는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와 안전자산 성격의 금 수요 유입, 금리 인상 마무리 등 전체적인 매크로 여건이 금 가격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금 가격 밴드는 온스당 1950달러 ~2150달러 수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인도, 카타르 등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늘어났다. 올해 1분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규모는 228톤으로 2000년 통계 발표 시작 이후 최대 규모다. 그는 “러시아 자산 동결로 인해 친러 성향을 가진, 러시아와 경제적 교류가 있는 신흥국들의 금보유 유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6개월 연속 금 매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쟁 이후 중국의 미국채 보유 잔액 감소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고, 위안화 결제액이 급격히 증가하는 점에서 중국은 미 달러와의 패권전쟁 차원에서 금보유량을 늘릴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세계 경제의 블록화와 탈달러화 움직임이 신흥국 중앙은행의금 사재기 현상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3.05.25 I 노희준 기자
외인 수급 챙긴 반도체株, 박스피 뚫을 송곳될까
  • 외인 수급 챙긴 반도체株, 박스피 뚫을 송곳될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테마주가 다시금 주도주로 부상하며 한국증시 반등을 이끌고 있다. 국내외 호재에 따른 외국인 수급이 흘러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한 달간 이어진 조정장을 끝내고 완연한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상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한 2차전지 관련주가 최근 힘에 부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도 반도체 테마주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바닥 인식이 자리잡기 시작한 만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비중 확대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6거래일 연속↑, ‘주포’ 외국인은 반도체 사모았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에 성공하며 2600선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전 거래일 대비 0.76%(19.29포인트) 오른 2557.08에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점이다. 전고점인 2582선 돌파도 목전에 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시그널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세인 데다 원화 강세가 겹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밸류체인의 두 축인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상황이 곧 해빙될 수 있다는 기대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일조하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뒤 “(미·중 관계가) 조만간 해빙이 시작되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코스피 반등의 주포는 외국인 수급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246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1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사자’로 이 기간 동안 1조7345억 원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다. 수급은 반도체 테마에 집중됐다.16일 이후 5거래일간 삼성전자를 1조780억 원, SK하이닉스를 498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각각 52.19%, 50.10%까지 높아졌다. 이 덕에 삼성전자는 6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 주요 종목을 추종하는 KRX반도체 지수는 10.82% 올랐다. 같은 기간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086520)와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을 각각 1440억 원, 1070억 원, 690억 원어치 내다판 것과는 다른 흐름이다.외인 수급이 반도체 관련주에 집중되는 것은 감산으로 인한 수급개선으로 업황 반등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사의 수혜가 예상되면서다. 아울러 중국이 미국의 최대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해 대규모 구매 금지 조치에 나건 것도 단기적으론 호재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상대적으로 유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우상향 긍정적이나 “불투명한 부분 남아”증권가에서는 공급과잉이었던 반도체 수급이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후 주가 역시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D램 출하량이 예상을 상회하며 재고 축소에 신호탄을 쏜 게 대표적이다. 최근 외국인 수급은 턴어라운드 기대가 있거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섹터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 만큼 반도체 관련주가 계속해서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3사의 재고는 2분기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5월 반도체 수요회복 가시성이 낮으나 최근 스마트폰, 서버 등을 중심으로 장기 공급계약 문의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인 균형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주요 제조사들이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도 호재다. 업계에서 의하면 중국 YMTC가 낸드 판매 가격을 3~5% 인상했으며 다른 제조사 역시 이를 검토 중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는 고성능 PC를 시작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고객사의 공격적인 재고조정으로 일부 재고가 1분기를 기점으로 감소로 전환했으며 감산으로 주문 역시 재개되는 분위기”라 말했다.증권가는 반도체 테마주의 주가 우상향 지속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단정하기는 어렵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산업 성장, 실적 저점 통과 전망, 낮은 수급 부담 등 여타 요인들이 반도체 대형주와 소부장의 주가 모멘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반도체 업종의 전방 수요는 미국 등 주요국 소비 경기와 같은 매크로 상황과 직결되어 있으며 아직까지는 불투명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3.05.23 I 이정현 기자
자동차株 실적 달리자… 주가 시동 거는 부품주
  • 자동차株 실적 달리자… 주가 시동 거는 부품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가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순항하자 부품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수요가 늘어나고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부품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증권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에스엘(005850)과 성우하이텍(015750)은 각각 61.66%, 118.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화신(010690)은 7220원에서 1만6390원을 무려 127.01% 올랐고 대표적인 부품주인현대오토에버(307950)도 30.16% 상승했다. 이미 글로벌 완성차의 판매량이 늘어나며 완성차업체들은 1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았다. 지난해 내내 자동차 생산을 가로막았던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상황도 개선됐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7% 늘어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평균을 23% 웃돌았다. 기아 역시 전년 동기보다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24% 상회한 바 있다.완성차의 뒤를 부품업체가 잇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 중소형 자동차 부품업체 45개사의 올 1분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689.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5.4%로, 2.4%포인트 상승했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북미, 인도 등에 동반 진출하면서 20년 이상 해외 공장을 운영한 경험을 축적했고, 현대차그룹향 전기차 부품 납품으로 레퍼런스도 갖추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2026년 글로벌 판매 920만대로 1위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도 재조명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도 밝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며 부품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 떄문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비야디,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자동체 업체들이 오는 2025~2026년에 200만~300만대의 전기차 대량 생산 목표를 발표하면서 2025년부터 전기차 대량생산 시대가 본격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미·중 갈등으로 한국 자동차 부품사들이 북미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수급에서도 2차전지 열기가 식으면서 자동차 관련 업종 재평가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에스엘·성우하이텍·화신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5월 들어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달 외국인은 에스엘 101억원, 성우하이텍 162억원, 화신 169억원을 각각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부품주 중에서도 매출이 우상향하는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판가와 원가는 완성차의 구매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하락할 수 있기 때문에 물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중요하다”며 “1분기에는 깜짝 수익성을 기록한 업체가 많지만, 이는 언제든지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기존 본업 외 배터리 등 미래 차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회사들의 매출 증가가 더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22 I 김인경 기자
 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
  • [목멱칼럼] 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밀랍으로 귀를 막아라.”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는 노를 젓는 선원들에게 근엄한 표정으로 명령을 내렸다.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해 파멸시켰던 마녀 세이렌(Seiren)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 ‘세이렌의 유혹에서 벗어날 묘책은 없을까?’ 오디세우스의 고민 끝에 해법을 찾아냈다. 바로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다. 자신은 몸을 돛대 기둥에 밧줄로 꽁꽁 묶도록 하고 선원들은 귀를 막도록 했다. 그 덕에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오디세우스의 영웅담이다. 당신은 혹시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오디세우스의 지혜를 빌리면 마음의 평정을 얻는 데 적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심리적 휘둘림에서 벗어나려면 유혹의 대상으로부터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하라는 주문이다. 아파트는 일반적인 부동산과는 달리 롤러코스터처럼 가격 변동성이 크다. 가격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아파트를 재테크 대상이 아닌 ‘사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유혹의 원인 제공자인 가격을 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친 격랑도 멀리서 바라보면 평온한 바다일 뿐이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신이 사는 아파트 가격이 얼마인지 시세를 확인한다면 그 행위는 무슨 뜻일까? 자신이 사는 아파트는 더 이상 ‘집’이 아니라 교환의 대상인 ‘투자 자산’이라는 의미다. 아파트를 살 때에는 대부분 은행 대출을 끼고 산다. 대출을 많이 안고 아파트를 사는 사람의 심리는 주식을 외상 거래하는 사람과 비슷한 것 같다. 주식 외상 거래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보다는 시세 차익을 거두기 위한 우상향 베팅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좌불안석이다. 한국에서 아파트의 경우 배당과 비슷한 성격의 임대 소득이 극히 낮기 때문에 대체로 가격 상승에만 초점이 맞춰진 상품이다. 아파트는 주식처럼 가격을 쉽게 알 수 있어 나도 모르게 가격에 예민해진다. 세입자의 돈을 빌려 우상향 기우제를 지내는 갭투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값에서 보증금 비율이 높을수록 시세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비율이 높은 전세형 임대인이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낮은 월세형 임대인보다 가격 흐름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는 얘기다. 자본이득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 사람은 예상대로 가격이 상승했을 때에는 희열을 맛볼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하락했을 때에는 고스란히 고통으로 다가온다. 가격은 시장에서 정확한 교환가치를 가르쳐주는 저울 역할을 하지만 가격에 너무 몰입하면 가격 자체가 마음의 평화를 훼방하는 ‘악마’로 바뀐다. 아파트를 사는 이유가 시세 차익이라면 가격에 따라 행복도 출렁일 수밖에 없다. 아파트에 살더라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파트 시세를 자주 보는 습관부터 고쳐보자. 이는 주식에 투자할 때 포트폴리오를 자주 점검하지 말라는 격언과 맥락을 같이한다. 부침을 거듭하는 주식에 투자해놓고 포트폴리오를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 시도 때도 없이 자주 점검하는 사람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자주 시세를 보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 부동산 투자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다. 일희일비하기보다 길게 바라보는 게 마음이 편하다. 자주 사고 팔면 취득세나 양도소득세 등 거래비용이 만만치 않아 실익도 없다. 오늘날 같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 가격 정보를 모르고 살 수는 없다.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정보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연히 집 앞 부동산 중개업소를 지나다가 창문에 붙어 있는 아파트 매물 가격표를 보는 경우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평형 가격에 눈이 가는 것을 어찌하랴. 눈을 감고 중개업소 앞을 지나갈 수 없는 노릇이다. 나의 의도와 관계없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일부러 부동산 앱 등에서 가격을 너무 자주 ‘보는 것’은 오히려 안온한 삶을 방해할 수 있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은 능동과 피동의 사소한 차이지만 심리적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아파트는 현대인에게 편리한 주거 상품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거듭 강조하거니와 행복해지려면 아파트 가격을 너무 자주 쳐다보지 마라.
2023.05.19 I 송길호 기자
대형주 뜨고 중소형주 지고…증시 '부익부 빈익빈'
  • 대형주 뜨고 중소형주 지고…증시 '부익부 빈익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부채한도 협상 결렬로 미국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대형주 위주로 쏠리면서 코스피 지수가 코스닥 방어율을 앞서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업황 반등 신호가 나오고 있는 대형주와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한 엔터주 등 똘똘한 성장주가 수익률 방어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2포인트(0.58%) 오른 2494.66에 거래를 마쳤다. 2480선 턱밑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70선까지 밀렸다가 2498.37까지 튀어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 행보를 보인 가운데 기관 순매수세가 가세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1569억원, 1574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3246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다만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막기 위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 여야 지도부의 2차 협상 결렬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자 2500선을 뚫지 못했다. 코스피 대형주는 최근 양호한 방어율을 기록하며 중형주, 소형주를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하락률이 0.02%에 그치며 코스피 중형주(-1.60%), 소형주(0.66%)를 가뿐하게 따돌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0.25%)와 코스닥(-1.29%)와 비교해도 낙폭이 미미하다. 수익 방어율이 양호한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 위주로 담고 있어서다. 앞서 외국인은 올해 1~2월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2754억원)과 에코프로(086520)(1953억원), 앨엔에프(1680억원) 등 2차전지주를 사들이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주가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실적 시즌 직전 대형주로 옮겨 탔다. 업황 반등 신호가 나오고 있는 반도체, 실적이 우상향 하고 있는 자동차와 인터넷 분야에 관심을 보이며 네이버(NAVER(035420), 2424억원), SK하이닉스(000660)(2380억원), 삼성전자(005930)(1693억원), 현대차(005380)(1421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매수에 집중한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도 엔터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꿨다. 이달 초부터 이날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를 각각 853억원, 405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외국인 순매수 종목 1, 2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0.15%)를 제외한 종목들은 최소 3.61%에서 최대 38.96%까지 올랐다. 반면 2차전지주에 ‘올인’했던 개인은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최근 8거래일 간 코스피 시장의 순매도액이 1조1527억원을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27억원을 매수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에코프로(1343억원)를 비롯해 대주전자재료(078600)(484억원), 리노공업(058470)(432억원), 바이오니아(064550)(337억원), 트루엔(417790)(30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주 비중을 낮추고 반도체, 화장품,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담으며 관망하는 모습이다. 이 기간 에코프로 주가가 16.84%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주전자재료와 리노공업도 각각 7.21%, 12.58% 떨어졌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해당 업종에서 이탈한 수급이 대형주 내에서 반도체, 중소형주 중에선 엔터 업종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업황 턴어라운드, 실적 가시성이 있는 업종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종목 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8 I 양지윤 기자
오리온, 전 지역에서 순항…충분한 매수기회-하이투자
  • 오리온, 전 지역에서 순항…충분한 매수기회-하이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국내외 전 지역에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가 18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4만3000원이다. 지난달 오리온의 4개법인 합산 실적은 매출 2371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1%, 영업이익은 2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스로 인한 시장 우려가 높았던 중국의 견조한 두자릿수 성장률을 확인했고, 베트남 단기 재고조정 이슈에도 불구 합산 영업이익 또한 기대 이상”이라며 “영업실적 성장 흐름을 즐길 시기”라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한국의 4월 매출액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2%, 18.3%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침체 우려와 낮은 시장 성장률에도 대형마트채널(MT), 전통채널(TT), 온라인채널 등 전 채널 모두 두 자리수 이상의 출고 증가세를 시현했다”며 “채널별 신제품 및 채널전략이 유효할 뿐 아니라 경쟁사의 낮은 물량성장 흐름을 감안할 경우 오리온의 시장지배력은 가파른 우상향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고성장세 관련 추세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과 관련해선 “4월 중국 매출액 현지 성장률은 15.9%로, 지난해 파이의 민생용품관련 일시적 분포확대 및 스낵 출고량 증가에 따른 높은 베이스에도 추가 성장을 시현한 부분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성장세 시현으로 더 이상 작년 2분기 관련 출고를 베이스부담으로 보는 시각도 없다”며 “시점 차에 따른 1분기, 4분기의 춘절물량 동시 제거에도 올해 중국 연간 영업실적 성장 기대가 가능하며 소비 개선세에 제품 경쟁력까지 감안하면 영업실적 공백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매출액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기존 고성장 흐름을 되찾았단 점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은 현지 소비둔화 및 재고소진, 경쟁사 프로모션 영향에 따라 당월 현지 통화기준 매출액 성장률이 줄었지만, 일시적 가동률 하락관련 마진 감소 이외 추가 비용출회 이슈가 없으며 빠른 정상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지난달 현지 매출액은 22.9%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제 2공장 기반의 물량 성장세가 유효함에 따라 고성장에 대한 눈높이 조정 폭은 제한적”이라며 “기존의 제한적 카테고리에 따른 성장제한 흐름과 달리 제품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라인 증설효과에 따라 중장기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 개선세 및 한국, 베트남, 러시아의 지배력 확대에 따른 영업실적 성장세가 기반이 돼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 오리온의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며 “여타 음식료업체의 역기저 부담과 경기악화 영향의 실적반영과는 달리 전 지역에서의 순항이 진행되고 있음을 고려하면 현재 오리온의 주가 레벨 및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충분한 매수기회”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인도의 꼬북칩. (사진=오리온)
2023.05.17 I 원다연 기자
농심, 북미 중심 실적 개선 뚜렷…주가 우상향 전망-현대차
  • 농심, 북미 중심 실적 개선 뚜렷…주가 우상향 전망-현대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농심(004370)에 대해 “북미 중심의 매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향후 주가 우상향 흐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9만 원을 ‘유지’했다.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인해 가성비 소비 대두되며 라면 수요 견조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농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8604억 원, 영업익은 85.8% 늘어난 638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하 연구원은 “북미 중심의 고성장세가 호실적 견인한 가운데, 불황형 소비 증가에 따른 국내 라면 물량 성장도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국내의 경우 매출이 12.3% 증가하고 영업익이 7.8% 늘었다. 국내 경기 불황 환경 속 가성비 소비의 대표주자인 라면 물량 성장과 지난해 9월 라면, 스낵 가격 인상 효과 가미 되며 매출액이 성장했다. 이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2분기도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하절기 진입에 따른 하절기 면(배홍동 쫄쫄이) 집중하며 매출 성장 및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해외 법인의 경우 매출이 23.9% 늘고 영업익이 374.6% 증가했다. 특히 북미(미국, 캐나다) 법인 실적이 해외 법인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 원화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40.1%, 영업이익은 510%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도 매출액이 32.4% 성장했다. 하 연구원은 “북미 시장 주요 유통 채널 입점률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는 중으로 1분기 미국 샘스클럽 전 매장 신라면 입점. 2분기도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 및 SKU 확장 전략으로 매출 고성장 이어갈 것”이라며 “1분기 기준 미국 제 2공장 가동률은 약 48%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및 해상 운임비 감소분 반영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전망했다.이어 “중국법인 실적은 원화 기준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대형매장 축소로 광고 및 판촉비 줄어들며 영업이익 증가. 그 외 호주 및 베트남이 현지 대형 유통 거래선 중심으로 매출 확대 지속 중에 있다”고 진단했다.
2023.05.16 I 이정현 기자
오뚜기, 2Q 가격 인상 효과 속 성장…목표가 56만원-현대차
  • 오뚜기, 2Q 가격 인상 효과 속 성장…목표가 56만원-현대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증권은 16일 오뚜기(007310)가 2분기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리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6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뚜기는 올해 가격 인상 효과 및 라면 중심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2분기 이후부터 원가율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우상향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뚜기는 앞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4% 늘어난 85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654억원이었다.그는 “전반적인 매출 상승은 가격 인상 효과와 더불어 오뚜기라면지주 및 조흥 연결 실적 편입 효과에 기인했다”면서 “원가 부담은 1분기까지 지속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당기순이익 감소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 및 지난해 자산처분 이익의 일회성 요인 제거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하 연구원은 이어 2분기에는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리며 라면 중심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 내다봤다.원가율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다.그는 “1분기 실적에서 별도 기준으로 카테고리 성장률을 보면 조미식품류는 전년 동기 대비 4.7%, 소스류 28%, 수산물류 2%, 면류 14%, 밥류 -1%, 유지류 1%, 냉동식품류 15%, 기타 14%로 나타난다”면서 “특히 소스류, 면류, 냉동식품류가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소스는 마요네즈가 전년 동기보다 30%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 지난해 가격 인상 효과 나타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는 설명이다.하 연구원은 “연결 기준으로는 오뚜기라면지주와 조흥이 연결실적으로 편입되며 매출 고성장 기록했는데 올해 연결실적 편입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결 실적 편입에도 기존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던 것을 고려했을 때, 매출 성장 대비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아울러 그는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원가 부담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면서 “4월의 분위기는 3월 대비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어 2분기부터 점진적인 원가율 개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5.16 I 김인경 기자
약국 자동화 글로벌 1위 JVM, 한미사이언스 알짜 자회사로 우뚝
  • 약국 자동화 글로벌 1위 JVM, 한미사이언스 알짜 자회사로 우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 자회사 제이브이엠(054950)이 조제 자동화 시스템 수요 급증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 등으로 약국 자동화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한미사이언스의 알짜 자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제이브이엠의 조제 자동화 시스템 주요 제품들.(제공= 제이브이엠)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브이엠은 올해 영업이익은 300억원, 매출은 17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각각 36%, 20% 오른 수치다. 모회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676억원)을 기준으로 하면 연결 비중이 44%에 달한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이르면 3년 내 연간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에 올라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수출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면서 제이브이엠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371억원, 영업이익 59억원, 영업이익률 16%였는데, 잠정 실적은 매출액 377억원, 영업이익 75억원, 영업이익률 20%였다. 제이브이엠은 2021년 3분기부터 여섯 분기 연속 두자릿수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이브이엠은 2016년 한미약품 그룹으로 편입된 병원·약국 자동화 시스템 공급 기업이다. 최대주주인 한미사이언스가 지분 39.2%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으로는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시스템 ‘ATDPS’ △전자동 정제 포장 검수시스템 ‘VIZEN’ △전자동 조제 커팅 및 와인딩 시스템 ‘WIZER’ △전자동 약품관리 시스템 ‘INTIPharm’ 등 4종이 있다. 처방전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장비가 약을 분류·분배한 뒤 포장, 재고수량관리까지 해준다. 제이브이엠의 파우치형 자동 조제 제품인 ATDPS는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시장 역시 점유율 90%로 압도적 1위다. 제이브이엠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는 이유 중 하나는 수출 비중 확대 때문이다. 2년 내 수출이 내수 비중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분기 실적만 봐도 수출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매출 377억원 중 수출(183억원) 비중이 51.4%, 내수(194억원)는 48.5%였다. 연간으로 보면 2020년 47.4%에서 2021 44.7%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45.9%로 커졌다. 해외 매출이 급증한 건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팬데믹 이후 인력 부족 및 인건비 증가로 약국 자동화 시장 성장이 전망되면서다. 실제 글로벌 의료 인력들의 노동 비용이 급증해 자동화 장비 효용성이 높아졌고, 선진국 위주로 장비 보급이 확대되는 추세다.의약품 재포장 형태.(자료=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파우치 포장 형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세계적으로 원격의료, 온라인 의약품 배송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파우치 상태로 포장해 배송해주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현재 나라마다 약 포장 방식이 다른데, 기존 바틀(bottle)형을 선호하던 북미 지역에서 팬데믹 이후 파우치(pouch)형으로 바뀌고 있다. 유럽도 고가의 블리스터(플라스틱 시트를 성형한 부분에 내용물을 충전, 투입해 필름을 덮어 밀봉하는 포장 방식) 대신 파우치 방식을 권하는 분위기인 만큼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제이브이엠 관계자는 “미국은 지금도 바틀 형태의 조제약이 대세이긴 한데, 코로나 이후 노인 환자가 늘면서 한국이 쓰고 있는 파우치 포장 형태의 편의성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약국 자동화 시스템 시장 규모는 현재 3조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이 시장은 5년 뒤인 2028년 98억3000만 달러(약 1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시장 확장성은 더 높다는 평가다. 제이브이엠은 로봇팔이 적용된 차세대 조제 자동화 기기 ‘메니스’(MENITH)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조제 공장형 약국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회사의 야심작이다. 비대면, 원격의료 등으로 대량 조제 수요가 늘지만, 정작 인력은 주는 상황에서 조제 속도를 높였다. 내년 내수시장에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건강기능식품을 소분해 생산 또는 판매하는 경우 제이브이엠의 자동화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는 건기식 완제품의 소분,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정부는 내년 6월부터 소비자 편리성을 위해 건기식의 소분행위를 허용하는 건기식 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2023.05.15 I 석지헌 기자
“방산이 뜬다”…2분기 기대주 ‘이 기업’
  • “방산이 뜬다”…2분기 기대주 ‘이 기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주항공·방산 분야 코스닥 기업 제노코(361390)가 올해 1분기 비수기 국면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 방산 핵심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 덕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방산 부문 등이 성수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제노코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127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3.3%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제노코는 방위산업 핵심부품 및 위성통신부품을 제조하는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4년 법인이 설립됐으며, 2021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사장했다. 군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핵심부품인 비접촉식 광케이블을 비롯해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항공전자, EGSE·점검장비, 방산핵심부품 등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국항공우주(047810), LIG넥스원(079550) 등이 있다. 관련해 1분기 매출액 감소한 것은 방산 핵심부품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66.1% 증가했음에도 전기지상지원장비(EGSE) 및 점검장비와 한공전자 부문 매출이 각각 73.2%, 48.0% 감소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EGSE 및 점검장비 부문을 비롯한 방산 핵심부품 부문의 수익 창출과 함께 고부가가치 부문의 실적이 증가한 게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2분기에는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실적 개선 흐름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2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5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 일시적인 높은 수익성을 기록해 전년 대비 작지만 영업이익률은 10.9%로 집계돼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해외향(向) 대규모 수주를 토대로 주가도 상승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현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9.3배로, 국내 동종업체 및 주요 고객 평균 PER 16.6배 대비 크게 할증돼 거래 중이다. 다만 올해 1분기 말 기준 786억원의 수주잔고와 함께 최근 신규 수주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호재다. 특히 해외향 대규모 수주 기대감 등으로 향후 우상향 곡선을 그릴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2023.05.13 I 김응태 기자
약속의 여름? 1Q 실적에 기대감 커지는 증시
  • 약속의 여름? 1Q 실적에 기대감 커지는 증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두 곳 중 한 곳은 어닝 서프라이즈.”1분기 상장사들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해 말부터 한국 증시를 압박하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2분기께 해소되면서,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우상향에 나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깜짝실적’ 내놓은 기업이 44.6%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상장사의 실적 발표가 70%(시가총액 기준) 이상 진행된 가운데, 44.6%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 수준에 부합한 상장사는 14.6%였고,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어닝 쇼크’ 기업은 40.8%로 집계됐다. 또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합은 전년 동기보다 43% 줄어들었지만, 이미 낮아질 대로 낮아졌던 시장 기대치는 11% 상회하며 기대 이상의 어닝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통 1분기는 어닝 서프라이즈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바로 직전인 4분기에 직원들의 성과급이나 일회성 비용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어닝쇼크를 내는 기업이 많고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1분기 실적도 보수적으로 제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5년 평균 1분기 전체 기업 대비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의 비율이 44.0%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44.6%)가 결코 낮지 않다는 평가다. 1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자 시장은 조심스럽게 향후 전망을 올려잡고 있다. 현재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2% 줄어든 173조원 수준이다. 다만 한 달 사이 0.9% 증가한 만큼, 추가 상향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256조4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 달 사이 1.9% 늘어난 수준이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이어진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은 이제 바닥 다지기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시장은 특히 오는 3분기 이익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2분기 바닥·3분기 전환 기대…IT와 반도체는 변수시장은 3분기에 집중하고 있다. 2분기까지는 소비심리 부진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까지 겹치며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부터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얘기다. 현재 1분기의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3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2분기 전망치 역시 36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2.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는 48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실적이 반등하면 코스피의 상승세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1포인트(0.22%) 내린 2491.00에 거래를 마쳤다. 마디지수인 ‘2500선’에서의 횡보가 길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 탓에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 수준으로 가격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상장사의 수익성이 좋아진다면 PER 부담은 낮아지고 주가 상승 여력은 더욱 커진다. 이에 3분기부터 코스피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좋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를 지나는 현재가 매수의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조선이나 화학, 디스플레이 등 대다수의 업체와 달리 소비자들의 심리와 밀접한 정보기술(IT)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다. 반도체도 변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감산’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지만, 수요 회복의 시그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감산을 통해 공급을 줄이더라도 수요가 증가하지 않으면 업황 개선 시점은 지연된다. 거시경제 상황도 봐야 한다. 과거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지출을 하며 성장을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녹록지 않다는 평가다. 미국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더라도 추가 재정지출을 하기는 어렵다. 한국 정부 역시 6월 이후 2024년 예산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재정혁신을 강조하고 있어 ‘돈 풀기’에는 선을 그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업들의 이익 반등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통화정책까지 감안하면 지수가 횡보와 상승을 반복하는 계단식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2023.05.12 I 김인경 기자
실적 따라 주가도 달린다…질주하는 자동차株
  • 실적 따라 주가도 달린다…질주하는 자동차株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자동차주가 코스피 2500 문턱을 넘어 질주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연초 이후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1조5000억원 어치 담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23%)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0.13%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초 이후 35.8% 상승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12.2%)을 웃돌고 있다. 이날 현대차 그룹의 또 다른 축인 기아(000270) 역시 전 거래일보다 500원(0.57%)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 역시 올들어 47.7% 상승했다. [이데일리 김다은]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현대차(005380)를 1조986억원, 기아차를 4004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특히 최근 10거래일 연속 현대차를 사들이며 집중적인 러브콜에 돌입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연이어 터진 현대차와 기아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4.7% 늘어난 37조778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23% 웃돌았다. 기아 역시 전년 동기보다 78.9% 증가한 2조8740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24% 상회한 바 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면서 실적이 우상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과수요 국면이 장기화되고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호실적은 202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3조210억원으로 한 달 전(10조7070억원)보다 21.6% 증가했다. 기아(000270) 역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10조6563억원으로 한 달 전 전망치(8조6793억원)보다 22.8% 늘었다. 늘어나는 실적 만큼이나 위상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판매량은 684만7000대 수준으로 글로벌 3위 업체를 기록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2026년께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920만대로 1위를 기록할 것이라 보고 있다. 시장 내 위상이 높아질수록 주가 프리미엄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6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920만대로 토요타를 누르고 글로벌 1위 업체로 올라설 전망”이라며 “대당 원가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5.10 I 김인경 기자
엔터주 훨훨 나는데…CJ ENM 남 얘기?
  • 엔터주 훨훨 나는데…CJ ENM 남 얘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최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NM 주가가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 다른 엔터 기업들이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우상향을 이어나가는 것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미디어플랫폼과 영화·드라마 부문이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올 상반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자료=마켓포인트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CJ ENM(035760)은 전 거래일보다 1300원(1.66%) 내린 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8만원선이 깨진 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연초 대비 낙폭은 26.55%에 이른다.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가 12.51% 오른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온도차다.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적 악화 우려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어서다. 앞서 CJ ENM은 1분기 영업손실이 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489억원으로 0.9%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 152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미디어플랫폼(TV·디지털·티빙)이 343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예상보다 부진했다. 경기 침체로 TV 광고가 약 30% 감소한 데다 티빙 적자도 약 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제작비 증가 부담이 지속된 탓이다. 영화드라마는 스튜디오드래곤이 흑자를 냈지만 피프스 시즌의 공급 부재 여파로 40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1200억원의 적자를 낸 티빙의 가입자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제작비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는 게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티빙과 피프스 시즌의 합산 적자 규모는 약 2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000억원 내외로 시장 컨센서스(2202억원)의 절반 수준이다.실적 추정치가 감소하면서 목표주가도 덩달아 내려가고 있다. 하나증권은 12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낮춘 것을 비롯해 대신증권 8만8000→7만9000원, 이베스트증권 9만9000→8만8000원, 삼성증권 10만5000→9만9000원, KB증권 13만→11만원, 현대차증권 13만6000→10만원, 유진투자증권 13만→9만원, 흥국증권 14만→10만원, 한화투자증권 9만5000→9만원, 메리츠증권 10만5000→10만원 등으로 하향 조정했다. DB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내렸고 이베스트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중립을 유지했다. 증권가에서 하이브(352820), 에스엠(041510), JYP엔터(JYP Ent)의 실적 성장을 예상하며 목표가를 올렸던 것과는 딴판이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연이은 쇼크로 CJ ENM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됐다”면서 “광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고 드라마 슬롯이 유효하게 축소되는 효과가 겹치며 미디어 사업들의 단기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경영 효율화를 위한 사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턴어라운드 모멘텀이 주가에 탄력 있게 반영되려면 보다 구체적인 시그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5.09 I 양지윤 기자
‘닥터 차정숙’ 시청률 고공행진… 16.2%로 종편 1위
  • ‘닥터 차정숙’ 시청률 고공행진… 16.2%로 종편 1위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JTBC ‘닥터 차정숙’의 시청률이 파죽지세다. 지난 7일 시청률 16.2%를 기록하며 전날 종편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은 전날(7일) 방송분이 종편 유료방송가구 기준 16.2%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분 시청률 4.9%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며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지난 7일 방송된 ‘닥터 차정숙’ 8회에서는 차정숙(명세빈 분)이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와 최승희(명세빈 분)의 관계를 알고 폭풍 오열했다. 그토록 믿고 싶었던 남편 서인호에 대한 신뢰가 깨져버린 차정숙.이날 서인호는 초대형 위기를 맞았다. 딸 서이랑(이서연 분)의 입시가 끝나면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떠나자는 차정숙의 말에 최승희와 떠났던 제주 여행을 착각하고 말실수를 한 것. 최승희가 남편과 이혼했다는 말은 차정숙의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만들었다. 결국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최승희의 딸 최은서(소아린 분) 미술대회 입상을 기념해 서인호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최은서의 폭탄 발언이 쏟아졌기 때문. 아빠 가족이 궁금해 서이랑에게 일부러 접근해 친해졌다는 최은서의 고백에 이어 서이랑마저 등장해 서인호를 놀라게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은서는 친구이자 자매이기도 한 서이랑에게 “너희 아빠가 우리 아빠야”라는 말로 자극했다.충격에 휩싸인 서이랑은 오열했고, 엄마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절대로 엄마가 알게 하지 말라는 입단속을 시킨 것은 물론, 할머니 곽애심(박준금 분)을 향해서는 “아들을 완전히 잘못 키웠다”라는 일침까지 했다.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에게도 위험한 만남이 발각됐다. 서인호의 교수실에서 최승희가 보낸 메시지를 보게 된 서정민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까지 목격하고 혼란에 빠졌다. 존경하고 닮고 싶었던 선배 의사이자 아버지인 서인호의 이중생활을 모두 알게 된 서정민은 실망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간이식 수술과 격무에 시달리는 엄마 걱정에 반드시 비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였다.그토록 가족들이 지키고자 했던 ‘엄마만은 모르길’ 바랐던 소망은 차정숙이 최승희의 SNS를 우연히 보게 되면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최승희가 그간 올린 피드 속 행복한 순간들이 남편이 학회, 수술 스케줄 등을 이유로 외박했던 일정들과 정확하게 일치했고, 팔찌 사진은 반박의 여지가 없었다. 지난 일들에 대한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차정숙은 배신감에 눈물을 쏟았다. 자신의 생일에 충격적 비밀을 맞닥뜨린 차정숙. 이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생일 파티를 준비한 가족들은 차정숙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무슨 일을 벌일 듯 성큼성큼 걸어오는 차정숙의 기세에 이어, 모든 걸 바로잡겠다고 결심한 최승희까지 등판해 궁금증을 고조시켰다.JTBC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된다.
2023.05.08 I 유준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 하락폭 축소’
  • 서울 아파트 ‘거래량 증가, 하락폭 축소’[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규제지역이 대거 해제된 1월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쌓여 있던 급매물들이 일부 해소되면서 가격 하락폭도 점진적으로 축소되는 분위기다. 또한 최근 서울과 수도권 주요 분양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높게(1~4월 서울 평균 46대 1) 나오고 3월 미분양 주택은 11개월 만에 감소했다. 다만 사회 문제로 확대된 역전세 현상과 전세 사기 이슈 등이 단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장 전반에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지난 주(-0.04%)보다는 낙폭이 소폭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0.03%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 · 인천은 0.03% 떨어졌다.서울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초, 송파 등 강남권 일부가 보합(0.00%)을 기록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비강남권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금천(-0.10%) ▼강북(-0.08%) ▼강서(-0.08%) ▼구로(-0.07%) ▼도봉(-0.07%) ▼동대문(-0.07%) ▼강동(-0.05%) ▼관악(-0.05%) ▼양천(-0.05%) 순으로 떨어졌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 시흥동 남서울럭키, 관악우방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수유동 극동 등이 500만원-1000만원 하락했다.신도시는 최근 이슈 부재로 인해 매도 · 매수 움직임이 제한된 분위기다. ▼산본(-0.06%) ▼일산(-0.05%) ▼분당(-0.03%) ▼판교(-0.02%) 등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 금정동 다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일산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9단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등이 500만원-1750만원 하락했다.경기ㆍ인천은 ▼의왕(-0.10%) ▼고양(-0.08%) ▼인천(-0.07%) ▼남양주(-0.06%) ▼군포(-0.04%) ▼시흥(-0.03%) ▼의정부(-0.03%) 순으로 내렸다. 의왕은 내손동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 인덕원센트럴자이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인천은 송도동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귤현동 계양센트레빌1단지,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우미린2단지 등이 500만원-2000만원 떨어졌다.윤지해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급격히 오르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4~5% 수준에 안착한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이 6월부터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하면서 국내도 이런 움직임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 집 마련 수요층들은 현 기준금리(연 3.5%) 수준에서 대출 이자 상환에 대한 능력을 갖추고 적응력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5.06 I 박지애 기자
'100만원대 유모차 동났다'…불황에도 키즈 명품은 '호황'
  • '100만원대 유모차 동났다'…불황에도 키즈 명품은 '호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고가의 유·아동용품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저출산 장기화로 외동아이 가정이 늘면서 명품 키즈 시장은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에서 부가부(Bugaboo), 몽클레어 키즈, 젤리캣 등 럭셔리 유·아동 브랜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이커머스 전문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아이템스카우트’ 운영사 문리버는 최근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한 ‘VIB(Very Important Baby)’와 관련해 대표적인 명품 유·아동 브랜드의 ‘성장강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문리버의 분석에 따르면,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부가부’의 단기 트렌드를 나타내는 ‘성장강도A’ 지표는 2021년 75~111에서 2022년 110~180으로, 1년 사이에 50% 이상 급등했다. 사진=부가부부가부는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맘카페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유모차 한 대당 100만원대의 고가 제품임에도 인기 모델들은 현재 재고를 구하기 어려울 만큼 인기다.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몽클레어’의 아동복 브랜드인 ‘몽클레어 키즈’ 또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키워드의 단기 지표인 성장강도A 저점은 2018년 10에서 2022년 31로 4년간 210% 증가했고, 고점의 경우에도 동기간 90에서 198로 120% 이상 뛰어올랐다.‘부가부’ 성장강도 그래프(자료=문리버)올해는 특히 몽클레어 키즈를 비롯한 명품 아동복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동복 매출은 2020년과 비교해 약 32% 성장하며 1조20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패션 시장은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두 배가 넘는 격차는 명품 유·아동복 시장의 확대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1~2월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아동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넘게 성장했으며, 최근 몇 달 사이 베이비 디올과 아뜰리에슈 등 럭셔리 유·아동 브랜드가 연이어 신규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사진=몽클레어 키즈어린이날 선물로 인기만점인 영국 프리미엄 애착 인형 브랜드 ‘젤리캣’도 우상향의 성장강도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젤리캣의 성장강도A 지표를 보면 저점은 2018년 62에서 2022년 128까지 106% 올라갔으며, 고점도 동기간 117에서 246까지 110% 이상 상승했다. 젤리캣은 동물 인형 하나에 10만원 안팎이지만 오픈마켓 등에서 품절이 반복되는 인기 브랜드다. 최근에는 ‘애착 인형’에 이어 ‘애착 키링’ 붐을 이끌며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명품 유·아동 브랜드의 급격한 성장세는 단 한 명의 자녀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MZ세대(밀레니얼+Z) 부모와 하나뿐인 조카·손자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텐 포켓(10명의 주머니)’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2023.05.06 I 정병묵 기자
동원F&B, 1Q 실적 기대치 상회…불황형 소비 수혜주-현대차
  • 동원F&B, 1Q 실적 기대치 상회…불황형 소비 수혜주-현대차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현대차증권은 4일 동원F&B(049770)에 대해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불황형 소비가 늘어나며 단체급식 수요가 증가한 데다, 일반식품 식재료 물량 증가 및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상승여력은 38%이며, 전날 종가는 3만2600원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동원F&B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조808억원, 영업이익은 14.1% 늘어난 434억원으로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일반식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설 명절 시점 차이로 인한 종합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됐던 영향을 제외하면 9%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경기 침체에 따라 식재료에 속하는 참치 매출이 30% 증가했으며 냉장 햄, 조미료 등의 수요가 견조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싼 국, 탕, 죽, 가정가편식(HMR) 등의 매출은 5% 감소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유가공 실적 개선으로 10% 늘었지만 원가 측면에서는 어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미유통 부문 매출액은 18% 성장했다. 식자재 및 조미 매출은 불황 여파로 급식향 수요가 확대되며 20% 성장했다. 이외에 축육 매출은 16%, 푸드서비스(FS) 및 외식 매출은 10% 증가했다. 조미유통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억원 증가했는데, 식자재 및 조미 부문 성장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사료 부문 매출액은 48% 성장했다. 사료 시장 환경 개선에 따른 판가 인상 및 국내 소 사육두수 증가에 따라 사료 수요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도 약 20억원 개선됐다. 동원F&B의 현재 주가는 202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의 6.4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는 평가다. 실적 개선 흐름을 감안하면 주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어가 수준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나, 올해 식품부문 가격 인상 효과 및 조미유통 부문 단체급식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성장에 기인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인다면 향후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4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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