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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도 상향 추세 '주춤'…한기평, 위기 속 1위 탈환
  • 신뢰도 상향 추세 '주춤'…한기평, 위기 속 1위 탈환
  • [이데일리 박정수 김대연 기자] 시장참가자들이 생각하는 신용평가사들의 신뢰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보다는 다소 낮아져 우상향 추세는 멈췄으나 절대적인 수준은 높다는 평가다. 특히 주춤했던 한국기업평가가 33회 SRE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수년간 1위를 차지했던 등급 신뢰도 자리를 지난해 한국신용평가에 내줬으나 1년 만에 역전한 것이다. 한기평은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 품질개선 노력, 보고서 만족도마저 1위를 차지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번 33회 SRE 설문 결과를 놓고 자문위원들은 한기평이 한신평과 NICE신용평가 양사를 1년 만에 큰 점수 차로 따돌려 놀라운 변화를 보였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등급 신뢰도 ‘주춤’…등급조정 속도 적당 여전시장전문가들은 33회 SRE에서 한기평, 한신평, NICE신용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발표하는 신용등급 신뢰도에 대해 5점 만점에 3.87점을 줬다. 신용평가 3사의 신용등급 신뢰도는 27회 3.78점에서 28회에 3.73점으로 잠시 하락했다가 29회 3.78점, 30회 3.75점을 기록한 이후 31회에 3.79점으로 다시 상승 추세를 보였다. 32회에서는 3.93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이번 설문에서도 신용등급 상향조정 기조는 유지됐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수요측면에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았던 업종의 사업 환경이 개선되고, 대규모 자본확충에 나섰던 기업들의 신용도 상향이 이어졌다. 등급상하향배율(3사 단순평균)은 지난해 9월 말 1.06배에서 지난 9월 말 2.13배로 높아졌다. 상하향배율이 1배를 넘었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내려간 회사보다 올라간 회사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국내 3대 신평사는 이번 조사기간인 지난해 10월 1일부터 지난 9월 30일까지 1년간 45개 기업 등급(평가사별 중복포함)을 올렸고, 21개사의 등급을 하향했다.한 SRE 자문위원은 “전반적인 신뢰도가 32회 때보다 떨어지기는 했으나 지난회가 역대 최고치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낮아진 정도가 소폭이다”며 “상하향배율 상향 기조가 유지된다는 것은 이익 완충력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절대강자’ 한기평 다시금 1위33회 SRE에서 한기평이 평가사별 신용등급 신뢰도 부문에서 5점 만점에 3.95점을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2회(3.84점)보다 0.11점이나 올랐다. 또 신용평가 3사 신용등급 전반적 신뢰도 3.87점도 웃도는 수치다. 특히 2위를 기록한 NICE신평(3.69점)과 한신평(3.67점)을 크게 따돌렸다. 한기평은 지난 26회(2017년 하반기) 이후 31회까지 6회 연속 신용등급 신뢰도 1위를 지키다 32회 때 한신평에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한 SRE 자문위원은 “그간 크레딧 시장이 위기를 느끼면 한기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올해 레고랜드발 충격에 크레딧 시장이 흔들리면서 위기에 강한 한기평 이미지가 점수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판단했다. 올해도 평가보고서를 가장 자주 이용하는 평가사에서 한기평이 74표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NICE신평이 60표, 한신평이 52표로 큰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 만족도 부문에서도 한기평이 3.87점을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한신평은 3.80점을 받았고 NICE신평은 3.78점 수준이다.한 SRE 자문위원은 “한신평이 레고랜드와 관련한 특수목적법인(SPC) 등급 평가 이슈로 타격을 받으면서 한기평이 반사 효과를 누렸다”며 “또 한기평이 보고서 개편과 함께 시장과 소통을 늘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연구보고서(산업/이슈분석) 만족도에서도 한기평이 66표를 받아 1위를 했다. 한신평은 58표로 2위를 기록했고 NICE신평은 50표를 받았다. 특히 한기평은 선제적 의견제시 적절성에서도 3.75점으로 가장 높았고 NICE신평과 한신평은 3.70점, 3.61점을 받았다. 평가사별 품질개선 노력에서도 한기평은 3.79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NICE신평(3.75점)과 한신평(3.65점)이 뒤를 이었다.
2022.11.16 I 박정수 기자
“타이틀이 발목”…밸류 '뚝'에 골머리 앓는 美 유니콘
  • [마켓인]“타이틀이 발목”…밸류 '뚝'에 골머리 앓는 美 유니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340개의 유니콘 기업(Unicorn,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탄생한 가운데 이들의 몸값이 올해 3분기까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을 비롯한 엑시트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글로벌 투자사들이 추가 투자에 몸을 사리자 일부 유니콘 기업들은 장기간 버티기에 돌입한 모양새다. 다만 추가 투자가 절실한 유니콘 기업 입장에서는 프리IPO 등이 줄줄이 막히자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다. 지난해 얻은 밸류에이션이 오히려 이들의 선택지를 좁히며 발목을 잡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과거 6분기 연속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은 미국 상위권 유니콘 기업들의 프리머니 밸류에이션(Pre-money valuation, 투자 전 기업가치)은 평균 6억8000만 달러(약 8959억 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는 15억 달러(약 1조 9770억 원)를 기록하며 최고 정점을 찍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절반 이상으로 뚝 떨어진 수준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들의 딜 밸류와 거래 건수 또한 급격히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미국에서 라운드를 연 후기 단계 스타트업들의 딜 밸류는 지난해 3분기 대비 400억 달러 감소한 249억 달러(약 32조9601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1분기 만에 최저치다. 거래 건수도 올해 1분기 대비 20% 감소하는 등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피치북은 후기 단계에 놓인 스타트업일수록 시장 변동성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예컨대 IPO를 앞둔 스타트업의 경우, 동일 업종 상장사의 주가 변동에 따라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런 가운데 선택의 여지 또한 초기 단계 스타트업 대비 적다.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경우 다운라운드(down round, 기업이 후속 투자를 유치할 때 이전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가치보다 낮게 평가되어 투자받는 것)를 고려하며 추가 성장을 엿볼 수 있지만, 이미 몸집이 커져버린 유니콘이 다운라운드를 택할 시 엑시트 창구가 좁아진다는 설명이다. ‘버티기’ 혹은 울며 겨자먹기로 ‘다운라운드’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보고서는 “밸류에이션 하락을 꺼리는 대부분 스타트업들이 버티기로 현 상황을 모면하고 있지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수록 버티기에도 한계가 있다”며 “기업가치를 높게 받는 것이 어렵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현재는 기업가치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지난해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지표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 투자 라운드를 열어야 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유니콘 지위를 이어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5 I 김연지 기자
하이트진로, 이익 안정 기대되나 비용 투입 가능성… 목표가↓-하이
  • 하이트진로, 이익 안정 기대되나 비용 투입 가능성… 목표가↓-하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하이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으나 앞으로 비용 투입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1000원으로 ‘하향’했다.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업소용 시장의 전년동기 규제강도와 관련한 베이스 효과를 고려한다면 시장 총수요 회복에 점유율 유지를 가정시 물량성장 기대 및 가격 인상효과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온전한 영업환경 하에서의 이익레벨에 대한 시장 눈높이는 부담스럽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점유율 관련 대응을 위한 일부 이용 투입 가능성에서 지배력 확대를 이끌어낼 경우 단기 부담은 빠르게 완화되며 변동성이 낮은 시장지배력을 토대로한 중장기 이익 레벨업 또한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환경 개선 및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 성수기 효과와 맞물린 물량성장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재확인시 주가의 유의미한 추가 우상향 흐름도 전망했다.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액은 657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9%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570억 원으로 27.0% 늘었다. 대외변수 개선과 관련한 업소용 시장 성장에 가격인상까지 더해진 외형 고성장이 유효했으며 일부 비용 투입에도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내수 레귤러 소주는 가격인상과 업소용 시장 성장에 따른 외형성장을 시현했다. 이 연구원은 “물류 관련 일회성 영향이 반영되면서 레버리지 효과는 다소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으나 4분기 이후 관련된 이슈에 대한 재발 가능성은 없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주정, 포장재 등 원부재료 부담과 시장확대와 관련된 투자비용 등을 감안하더라도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한 안정적 물량 흐름을 고려시 향후 경상이익의 전사 영업 실적기여는 유의미할 것”으로 예상했다.레귤러 맥주 또한 가격인상 및 대외 변수 개선세와 동일한 방향성의 물량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0.3%의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 이 연구원은 “맥주의 경우 경쟁사의 브랜드 제고 노력 및 시장 대응 목적의 가격 변동등 이슈가 잔존하나 대외변수 완화에 따른 시장성장과 동일한 궤의 물량 확대 및 가동률 개선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로 상쇄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4분기의 경우 인력 효율화에 따른 비용 투입가능성을 감안하여 올해 22년 연간영업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나 향후 두메인 사업부문에서의 지배력 유지가 확인될 경우 내년 이후의 추가적인 비용에 대한 우려는 낮아질 전망이며 물량확대와 관련한 레버리지 효과가 온전히 드러날 가능성에 대해 열어둔다“고 했다.
2022.11.14 I 이정현 기자
IPO 방히기 녹이는 2차전지·로봇주..수익률 1위는 '세빗캠'
  • IPO 방히기 녹이는 2차전지·로봇주..수익률 1위는 '세빗캠'
  • [이데일리TV 이지혜 심영주 기자] 연초만해도 뜨거웠던 기업공개(IPO)시장이 빙하기를 맞았다. 올해 상장한 60개 기업 중 39개사가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단위 대어급 공모주들은 자취를 감췄으며, 이익 미실현 특례규정에 힘입어 증시에 들어선 중소형 성장주들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차 전지와 로봇 등 전방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주와, 공모가를 낮춘 실적주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장 60개사 중 39개사 주가 공모가 밑돌아 흥국증권에 따르면 9일 기준 올해 코스피 시장의 문턱을 넘은 3곳의 기업 중 쏘카(403550), 수산인더스트리(126720)는 9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각각 -41.6%, -34.7%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대표적인 2차 전지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나홀로 플러스 수익률(96%)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27일 공모가 30만원으로 증시에 입성한 LG에너지솔루션은 10월 이후 주가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10일에 이어 11일에는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기업 4곳을 포함해 총 57개 기업이 올해 증시에 입성했다. 그중 37곳이 공모가 대비 주가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큰 손실을 본 기업은 위니아에이드(377460)(-59.6%)다. 브이씨(365900)(-54.9%), 레이저쎌(412350)(-51.9%), 비플라이소프트(148780)(-53.6%), 애드바이오텍(179530)(-5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특히 수익률 하위 10곳 중 7곳은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해 상장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특례상장의 평균수익률은 -10.2%로, 일반상장 기업 수익률 30%에 비해 저조했다. 반면 수익률 상위 10곳 기업 중 8곳은 일반상장을 통해 IPO에 나선 기업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위원은 “올해와 같은 조정장에서는 일반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고 반대로 활황장에서는 특례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굉장히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같은 증시 불황기에는 미래가치나 성장성을 기반으로 상장을 하는 기업보다 당장 재무적 성과가 나오는 기업들에 투자가 몰린다는 의미다. ◇얼어붙은 IPO시장 돌파구는 2차전지·로봇주 코스닥 상위 10곳 기업은 평균 85.9% 수익률을 기록했다. 새빗켐(107600)은 공모가(3만5000원) 대비 주가가 229% 가량 올라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구우먼(366030)(180%), 지투파워(388050)(179%), 유일로보틱스(388720)(177%), 성일하이텍(365340)(163%), HPSP(403870)(160%) 등 순이었다. 특히 새빗켐과 성일하이텍, 탑머티리얼(360070)(43.2%) 등 2차 전지 관련주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올해 상장한 주요 로봇 관련 기업들의 수익률도 100%를 웃돌았다. 실제 공모주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도 유일로보틱스(388720), 에스비비테크(389500)에 이어 최근 상장한 뉴로메카(348340)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모두 10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이 외에 시장 한파로 눈높이를 낮춘 공모가도 투자자들에게는 투자의 기회가 됐다. 국내 플러스 사이즈 여성 패션 업체인 공구우먼(366030)과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업체 HPSP(403870), 친환경 접착 소재 기업인 아셈스(136410) 등이 실적 대비 공모가가 높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각 기업의 공모가 대비 최근 주가수익률은 180%, 160%, 58.8%를 기록했다.최종경 흥국증권 위원은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는 기업들은 오히려 좋은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연초 효과를 노린 연말 신규상장 기업들은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도 “내년 한국경제의 고물가·고금리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호실적을 내는 기업을 중심으로 IPO시장도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14 I 이지혜 기자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 S&P500, 개인 순매수 300억원 돌파"
  •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 S&P500, 개인 순매수 300억원 돌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미국S&P500’이 국내 월배당 ETF 중 최초로 개인투자자 순매수금액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매달 지급되는 배당금을 재투자하거나 생활비로 사용하는 등 활용도가 높은 월배당 ETF는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이 첫 선을 보인 이후 5달 만에 하반기 국내 ETF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10일 기준 국내에 13개 상품이 상장돼 운용 중이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SOL 미국S&P500의 경우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개인순매수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S&P500 인덱스는 장기 우상향이 검증돼 있어 꾸준히 사고 모아야 할 자산으로 월배당에 매력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퇴직연금 계좌 등을 활용해서 꾸준히 매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S&P500 지수의 경우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각각 -9.19%, -12.32%, -21.39%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의 방향성과 관계없이 순매수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의미다.김 센터장은 “SOL 미국S&P500은 국내 투자자에게 가장 익숙한 S&P500 ETF 투자에 국내에 없었던 월배당을 접목시킨 데 의의가 있는 상품”이라며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가장 선호하는 배당 전략을 월배당으로 구조화한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향후 분산투자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SOL 월배당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며, 월배당 ETF 영역의 선두주자로서 월배당 ETF가 하나의 투자 전략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10 I 김보겸 기자
CJ프레시쉐이, 실적 기대 상회…외형성장에 수익 개선까지-하이
  • CJ프레시쉐이, 실적 기대 상회…외형성장에 수익 개선까지-하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CJ프레시웨이(051500)에 대해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5000원을 유지했다.3분기 CJ프레시웨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33.5% 증가한 7517억원과 114.9% 늘어난 352억원으로, 외식시장 회복에 선진행한 체질개선, 추가 확보된 상품 및 경로별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라 시장 기대치(337억원)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이경신 연구원은 “대외 변수 회복 이상의 체력 개선 반영이 이어진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조적 개선임을 감안한 실적 호조 지속 가능성을 예상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연말 수요 확대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4분기 등 단기 흐름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고 봤다. 향후 온라인 플랫폼 구축, 차별화된 상품 및 솔루션 공급 등 연계 전략까지 고려된 매출 경로별 경쟁력 기반 중장기 영업실적 추가 확대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이 연구원은 “밀 솔루션, 비즈니스 솔루션을 통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기반 효율적인 시장 추가 침투는 지배력 확장 뿐만 아니라 여타 업체와의 차별성에 따른 고객 락인 효과 측면에서도 의미가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단체급식은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식수증가 및 신규 수주확대에 따른 회복 기조 이상의 성장 및 이를 기반으로한 고정비 커버가 순조롭다”고 분석했다.3분기 누적 신규 수주 규모는 대형처 확보 등을 통해 이미 20~21년 연간 수준을 상회한다. 이 연구원은 “대형사업장 운영안정화는 역량강화에 따라 추가 지배력 확대라는 선순환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동종업체 대비 대외변수 변동 관련 영업실적 부침 최소화와 성장 흐름 유지 가능성 또한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송림푸드, 제이팜스 등 제조사업의 경우 외식시장 회복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원부재료 부담 상승에 따라 이익률은 다소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단기 부정적인 영향에도 추가 투자를 통한 외형확대 및 수익 기여도 개선 가능성은 열어두며, 제조 인프라 투자완료 이후 영업실적에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지속 상향조정 중인 CJ프레시웨이 영업체력에 대한 기대는 시장환경 개선 및 구조적으로 강해진 사업 포트폴리오, 솔루션 사업확장까지 고려시 중장기로 이어지는데 무리가 없다”면서 “재무 구조관련 체질개선까지 반영된 유의미한 순이익 증가로 여타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는 측면을 감안한 우상향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2.11.10 I 안혜신 기자
리튬 생산업체 리벤트, 2025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
  • 리튬 생산업체 리벤트, 2025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5위의 리튬 생산 기업 리벤트(LTHM)가 오는 2025년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튬 가격이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대규모 증설 등을 통해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리튬 가격이 단기간내 급등했고 미국 인플레 감축법안(IRA)이 3년간 유예된 만큼 리튬 가격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리벤트의 펀더멘털은 견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근거는 크게 2가지다. 우선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점차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침이 완화되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주 전기동과 니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는 결국 견고한 리튬 수요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두번째는 리벤트가 아르헨티나, 중국, 캐나다 등에서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인 만큼 물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올해 리벤트의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각각 2만톤LCE, 3만톤LCE 수준인데 2025년에는 각각 7만톤LCE, 8만9000톤LCE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같은 기간 판매량 역시 2만3000톤LCE에서 5만~6만3000톤LCE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대규모 증설을 통해 리벤트의 실적 역시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8 I 유재희 기자
금리 인상에 신용리스크까지···국내 은행, 부도위험 지표 '급등'
  • 금리 인상에 신용리스크까지···국내 은행, 부도위험 지표 '급등'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의 호실적과 별개로 부도 위험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랜드 사태·흥국생명 콜옵션 미이행 등 일련의 외부 악재들이 채권시장 냉각을 가속화하면서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 문제까지 겹치며,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위험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4대 금융그룹 본점. 왼쪽부터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사진=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그룹)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평균은 75bp(100bp=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22bp)과 비교해 3배 넘게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우리금융 CDS프리미엄은 각각 22bp에서 77bp로 상승했다. KB금융은 22bp에서 75bp로, 신한금융은 24bp에서 73bp로 올랐다.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CDS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국내금융지주의 CDS프리미엄은 올 하반기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한 상반기 국내 금융지주의 CDS프리미엄은 50bp대로 올랐다가 8월 30bp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9월 다시 40bp대로 상승한 뒤 이후엔 본격적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3조8544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개별 금융지주별로도 3분기 누적 수익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사상 최대 수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지주사의 부도 위험이 높아진 것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금융권은 한은이 지난해부터 급격히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시중은행 차주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고, 이런 영향이 금융지주 CDS프리미엄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지난 9월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최근 흥국생명이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의 조기 상환을 하지 않기로 하면서 국내 금융시장 신뢰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금융권 관계자는 “안전지대로 보이는 은행권에서도 부실 위험, 신용도 우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은행 산업 전반적으로 CDS프리미엄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금융 시장이 단기간 내에 안정화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당분간 CDS프리미엄 상승세가 꺾이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11.08 I 유은실 기자
부킹홀딩스, 물가 상승해도 여행은 간다
  • 부킹홀딩스, 물가 상승해도 여행은 간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 부킹홀딩스가 3분기 호실적에 이어 탄탄한 여행 수요에 기반한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부킹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6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53.03달러로 41%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평균객실단가(ADR)와 예약 일수가 동반 상승하며 지난 2019년 3분기 대비 매출액은 20% 증가했다.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약 일수와 예약 대금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36%를 기록했다”며 “순이익은 투자 관련 미실현손실 3억4000만달러에도 불구하고 16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2019년 3분기 대비 예약 일수와 예약 대금은 각각 8%, 27% 증가했다. 환율 영향보다 강한 숙박 평균객실단가 증가와 항공편 예약 증가 효과로 예약 대금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기 때문이다. 7~9월 예약 일수는 2019년 동월 대비 4%, 10%, 10% 각각 증가했으며 10월에는 12%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김 연구원은 “10월 예약 대금은 2019년 대비 30% 증가를 기록했다”며 “우상향 중인 지표를 감안하면 4분기에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3분기 예약 일수가 가장 크게 상승했고 유럽도 개선됐다. 아시아의 경우 2019년을 분기 기준 밑돌았으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9월에 2019년을 넘어섰다.4분기 예약 일수는 2019년 대비 10%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예약 일수를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며 “4분기 예상 예약 대금은 2019년 대비 25% 증가하고 환율 효과가 3분기보다 크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금리 인상에도 물가는 잡히지 않고 있지만 여행 수요 둔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내년 1분기 예약 대금은 이미 2019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준까지 올라왔고 아직 11월 초임을 감안하면 예약 대금은 더 상승할 여지가 크다는 게 김 연구원 견해다.그는 “가격 상승에도 아직까지 호텔 등급을 낮추거나 여행 일정을 줄이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달러 강세 역풍이 강하지만 오히려 미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어 내년에도 유의미한 탑다운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11.05 I 유준하 기자
3일째 5만전자…주주 600만명 넘어선 삼전, 상승은 언제쯤
  • 3일째 5만전자…주주 600만명 넘어선 삼전, 상승은 언제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3일째 5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달 초 삼성전자는 주가 6만원을 회복했으나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삼성전자는 여전히 5만9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개인 주주들이 600만명을 넘어서며 삼성전자가 언제쯤 6만원 주가를 회복할지 관심이 쏠린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34% 오른 5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상승했으나 여전히 5만9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삼성전자의 개인 주주는 600만명을 넘어섰다. 개인들이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지난 3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기준 삼성전자 주주 총수는 601만 4851명이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6월 30일 기준 전체 주주 수 592만 2810명과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9만 2041명이 늘어났다.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에 머물고 있으나 상승을 기대한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담은 것이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따라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외국인 순매수세에 힘 입어 삼성전자는 10월 들어 일부 주가를 만회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 수익률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10월 들어 주가가 11.86% 올랐다. 5만3100원에서 5만9400원까지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다만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투자를 줄이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치킨 게임’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퍼졌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인프라 투자부터 집행해 클린룸을 확보한 뒤 장비 반입은 업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쉘 퍼스트’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인프라 투자금액은 메모리 업황과 무관하게 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치킨게임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채 연구원은 “2023년 설비투자(CAPEX)를 보수적으로 집행하면서 다운턴을 견디고 나면 2024년 이후 업황 반등을 노릴 만하다”며 “메모리 업종 내에서는 영업이익률과 점유율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는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순자산 기준 밸류에이션은 1.2배로 추가 하락 폭이 제한적인 주가 수준”이라며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기를 권유한다”고 분석했다.
2022.11.04 I 김소연 기자
(영상)‘데이팅앱 1위’ 매치그룹, 4분기 실적 우려에도 “사라”…왜?
  • (영상)‘데이팅앱 1위’ 매치그룹, 4분기 실적 우려에도 “사라”…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온라인 데이팅서비스 제공 기업 매치그룹(MHCH)에 대해 내년 최고의 스토리가 기대되는 기업 중 한 곳이라고 평가했다. 주가가 100% 이상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로렌 솅크 애널리스트는 매치그룹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가 90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매치그룹 주가는 전일대비 6.5% 하락하며 4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를 고려할 때 11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매치그룹은 틴더, 힌지, 옥큐피드, 매치닷컴 등 다양한 데이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이중 틴더는 세계 데이팅앱 시장에서 점유율 27~2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힌지 역시 세계 점유율 5위권내 데이팅앱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또 인종, 종교 등 특정 타깃 대상(흑인, 히스패닉, 크리스천, 싱글맘·싱글대디 등)에 따른 특화 데이팅 앱을 새롭게 런칭하면서 성장모멘텀을 확보해 가고 있다. 매치그룹의 주요 수익 모델은 구독 서비스, 즉 가입자들이 지불하는 요금이다. 대표적으로 틴더의 경우 회원 등급을 틴더-틴더 플러스-틴더 골드-틴더 플래티넘 등 4단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틴더 등급은 무료 회원으로 12시간동안 100명의 상대 정보를 제한적으로 볼 수 있고, 틴더 플래티넘은 가장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유료 회원으로 상대 정보에 대한 높은 접근성과 통제권(매칭 전 메시지 발송 기능 부여 등)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틴더는 비교적 가벼운 만남을 위한 데이트 플랫폼이라면 힌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 진지한 만남을 위한 플랫폼으로 더 높은 이용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매치그룹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가 역시 우상향 추세를 이어왔다. 특히 코로나19의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데이트 비용 부담 등으로 데이팅 앱에 대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올들어 주가는 수직 낙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오랜기간 이어져 온 앱 개발자들과의 소송 건과 관련 지난 2분기에 4억41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하는 등 악재가 잇따랐다. 이런 가운데 매치그룹은 지난 1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8억95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7억93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이 0.44달러에 그치며 예상치 0.52달러에 못 미쳤다. 다행히 유료가입자수는 총 1650만명으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다만 매치그룹은 4분기 매출 목표치를 시장 예상치 8억900만달러에 못 미치는 7억8000만~7억9000만달러로 제시해 실적 우려를 키웠다. 로렌 솅크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하향 조정의) 상당 부분이 달러화 강세 역풍으로 보이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 지출 둔화에 대비해서도 낮은 가격의 번들 제품 출시를 준비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매치그룹에 대한 2022~2023년 매출 및 EBITDA(상각전 이익) 추정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매치그룹의 경영진이 실적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제시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조정EBITDA의 13배에 그치고 있다”며 “거시적 불확실성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매수하기 좋은 시기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힌지의 프리미엄 서비스와 일본 비즈니스 등의 잠재적 성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치그룹의 페어즈(일본 자회사가 출시한 앱)와 틴더가 일본 데이팅앱내 점유율 1~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편 매치그룹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3명으로 매수와 비중확대 의견이 각각 15명, 2명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67.3달러로 현재 주가보다 57.3% 높다.
2022.11.04 I 유재희 기자
롯데칠성, 실적 부진은 3Q까지… 투자포인트 여전-한화
  • 롯데칠성, 실적 부진은 3Q까지… 투자포인트 여전-한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은 3분기에 그칠 전망이며 중장기 투자포인트에는 달라진 점이 없다”고 판단했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각종 비용 반영으로 3분기 매출액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6만 원을 유지했다.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액은 784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0억 원으로 12.2% 줄며 종전 추정치인 878억 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917억 원을 하회했다. 제로탄산 판매 호조로 탄산음료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9.7% 성장하며 별도 음료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말 기준 롯데칠성의 제로탄산 시장점유율은 50.2%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업소 시장 침투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맥주 매출액은 1.3% 감소했으나 소주, 와인, 수출 매출액이 각각 22.5%, 26.3%, 21.8% 성장하며 별도 주류 매출 역시 두자릿수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액은 두 사업부 모두 추정치에 부합한 반면 화물연대 파업 영향 및 포장재 가격 상승 부담이 음료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지고 임금인상소급분 선반영, 소주 신제품 새로 출시로 상반기 대비 광고선전비가 확대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개 분기 만에 감익을 기록했다.중장기 실적 개선의 동력은 주류 가동률과 해외 실적이다. 한 연구원은 “3분기 기준 소주, 맥주 공장 가동률은 78%, 33%로 추정된다”며 “새로 판매 확대, 하이브리드 생산 개시로 소주, 맥주 공장 가동률은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며 주류 손익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2024년 롯데칠성의 수출 매출액은 연평균 10.3% 성장하며 내수 매출에 한정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 나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지역별로는 미국, 동남아, 제품별로는 밀키스, 레쓰비, 과일소주가 성장의 중심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73.6%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법인(PCPPI) 연결 편입 시 연 매출 증가 효과는 30%를 상회할 것”이라 말했다.
2022.11.04 I 이정현 기자
롯데칠성, 3Q 영업익 감소…일회성 비용·일시적 비용 증가 영향-하이
  • 롯데칠성, 3Q 영업익 감소…일회성 비용·일시적 비용 증가 영향-하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롯데칠성에 대해 음료와 주류 두 사업부문 모두 영업 기초체력 레벨업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보수적 가정의 대외변수를 고려했음을 감안해 추정치 추가 개선 가능성 또한 열어둔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기존 24만원에서 하향 조정했다. 롯데칠성음료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자료=롯데칠성음료)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신제품을 통해 올해 이후 베이스 효과 이상의 성장동력을 갖춘다는 측면까지 고려한다면 편안한 영업실적 방향성과 여전히 부담없는 밸류에이션 레벨을 고려한 주가 우상향 흐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롯데칠성(005300)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43억원, 7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2.2% 감소했다. 가격인상, 주요 카테고리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효과를 통해 음료와 주류부문 모두 외형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그는 “급여관련 일회성비용 (85억원, 4분기분 선반영), 주류 신제품 론칭에 따른 초기 일시적 마케팅비용 증가로 시장기대치 (917 억원)를 하회하는 영업실적에 다소 아쉬움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 성장 지속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대내외 영업환경이 여전히 긍정적이고 신제품으로 시장 재확대 이후에 대한 추가 성장동력까지 갖췄다는 판단에서다.특히 음료부문은 성수기 날씨관련 일부 부정적 영향에도 제로탄산 등 주요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제로탄산은 2분기 탄산음료 매출비중의 22.6%를 상회했다.그는 “가동률 개선에 가격인상, 제품 포트폴리오의 유연한 환경대응으로 원재료가격 상승에도 부담을 상쇄한 부분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영업실적 개선을 뒷받침하는 여건의 지속 가능성과 업소채널 추가 공략이 더해진 의미있는 성장세 시현이 기대된다”고 했다.
2022.11.04 I 양지윤 기자
하이브, 3분기 영업익 606억원… 전년대비 7.6% ↓
  • 하이브, 3분기 영업익 606억원… 전년대비 7.6% ↓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HYBE, 대표이사 박지원)는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55억원, 606억원(K-IFRS 연결 기준, 외부 감사인의 검토 완료되기 이전 가결산 수치)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6% 감소했다. 하이브는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가 대거 이뤄진데다 오프라인 공연이 연이어 개최되며 직접 참여형 매출과 간접 참여형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하이브는 빅히트뮤직, 빌리프랩,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어도어, KOZ엔터테인먼트 등을 레이블로 두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로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등이 있다. 3분기 매출 가운데 앨범, 공연, 광고 등으로 구성된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062억원이었다. 직접 참여형 매출 가운데서는 앨범 매출이 1292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공연 부문 매출액은 47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앨범을 발매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뉴진스, 제이홉 등이 있다. 공연 매출로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 관련 매출이 반영됐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이 포함된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2393억원을 기록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의 경우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에 따른 MD 판매 증가분과 콘텐츠, 게임 등의 성과가 고르게 반영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간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액이 114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By BTS’와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 관련 제품들이 MD 및 라이선싱 부문의 큰 축을 담당했다.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콘텐츠 매출액은 이에 버금가는 1072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의 DVD와 디즈니플러스 콘텐츠 등이 큰 기여를 했다. 6월 말 출시한 게임 ‘인더섬 with BTS’의 매출도 콘텐츠 부문에 반영됐다.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한 606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브 측은 “신인 데뷔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비용과 오프라인 공연의 원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영업이익 감소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규 아티스트의 데뷔 관련 비용은 아티스트들이 성장함에 따라 수익으로 환원될 잠재력이 큰 부분”이라며 “오프라인 공연의 경우 올해 진행한 공연을 통해 확인한 수요를 기반으로 더욱 규모를 확장, 한층 더 나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플랫폼 부문을 총괄하는 위버스는 새로워진 위버스 출범 및 위버스 라이브 출시에 따라 다양한 지표들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3분기 평균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700만명으로 집계된 것이 대표적이다. 3분기의 위버스 MAU는 월별로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나타냈으며, 신규 가입자수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위버스의 MAU는 대형 이벤트들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예정돼 있어 4분기에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멀티 레이블 전략 ‘강화’… 주주환원책 검토하이브는 이날 실적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담은 로드맵도 소개했다. 멀티 레이블 전략에 기반을 둔 성공 방정식의 적용 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기술에 기반한 팬 경험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계없는 확장을 모색하며, 투자와 협업 가능성도 열어둔다는 것이 핵심이다.이미 독립된 권한을 부여받아 창작자들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조성한 멀티 레이블 체제는 국내에서의 성공 경험을 일본과 미국 시장에 이식하는 데 역점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하이브는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올 4분기 중 일본 현지에서 &TEAM이 데뷔하며, 내년에는 미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데뷔하게 될 글로벌 걸그룹 프로젝트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기술 분야에서는 위버스로 대표되는 플랫폼 부문과 게임을 필두로 한 신사업 부문에서의 성장 전략을 각각 소개했다. 위버스는 구독형 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고도화 및 입점 아티스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 사업은 자체 제작한 ‘인더섬 with BTS’의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퍼블리싱 분야에서도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IP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퍼블리싱은 수익 창출은 물론,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영역 확장에 접목시키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게임은 음악을 포함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융합된 콘텐츠인 만큼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 세계에서도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최근 지분을 추가로 확보한 수퍼톤은 하이브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AI 음성 및 가창합성 기술을 접목,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게 된다.멀티 레이블 전략을 더욱 확장하는 차원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이나 합작사(JV) 설립, 지분 투자, 파트너십 체결과 같은 기회도 발굴키로 했다. 검토 대상은 레이블과 매니지먼트 회사 등 음악 IP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이 망라돼 있다. 신사업과 연관된 기술기업 또한 그 대상이 될 수 있다.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책의 시행도 시사했다. 박지원 CEO는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검토 중”이라며 “2023년 초에는 주주환원책과 관련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11.03 I 윤기백 기자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급식 사업 ‘쌍끌이’..3분기도 순풍 전망
  •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급식 사업 ‘쌍끌이’..3분기도 순풍 전망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력사업인 외식·급식사업의 성장이 이어지고 컨세션 식음 서비스 실적 개선을 이어간 영향이다.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사진=CJ프레시웨이)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지난 2분기 매출은 7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7000억원 규모를 되찾은 셈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1.7% 늘어난 34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3.3%, 올 2분기에는 4.8%로 2년 연속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 다년간의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 효율화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에는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코스닥 기업 부문 한국IR대상을 수상해 자본시장에서의 신뢰도를 입증했다.CJ프레시웨이는 3분기 이후에도 3만5000여 품목에 기반한 소싱 인프라를 기반으로 식자재 유통사업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츠웰 △아이누리 △헬씨누리 등 자체브랜드(PB)의 성장세도 안정적이다.아울러 전처리 식재료, 반조리 상품, 밀키트 등 조리 간편화를 돕는 메뉴형 패키지 제품을 제공하고 외식업체와 급식사업장에 신메뉴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무, 노무, 마케팅 등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단체급식 위탁 운영사업, 레저·컨세션 식음 서비스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급식은 불안정한 물가에 따른 반사이익, 컨세션은 가을로 이어지는 아웃도어 활동 수요가 이어지는 호실적의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장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유 경쟁 요소인 상품과 물류 인프라에 디지털 역량을 더해 ‘미래형 O2O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현재 전담 조직을 두고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병행한다. 상반기에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초기 환경을 조성, 보유 데이터의 클라우드 이관 작업과 서버 증설 인프라 확보 과제도 완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상승세가 올 하반기를 넘어 장기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며 “전방위적 여건과 미래 전략과 최신 산업 트렌드가 맞물려 있어 꾸준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 전망했다. CJ프레시웨이 기업 로고. (사진=CJ프레시웨이)
2022.11.02 I 백주아 기자
필리핀 호재에 주가 우상향...팬젠, 내년 5000억 시장 노린다
  • 필리핀 호재에 주가 우상향...팬젠, 내년 5000억 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자체 개발한 빈혈치료제(EPO)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필리핀 품목허가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은 시장 규모에 비해 지나친 기대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팬젠은 내년 필리핀뿐만 아니라 베트남, 터키 등 여러 국가에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인 만큼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한다.1일 투자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팬젠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4일 599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다음날 6000원에 안착했고,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28일 7570원까지 올랐다. 10월 마지막 날인 31일 150원 하락하면 잠깐 주춤했지만, 다음날인 1일 다시 반등에 성공하면서 종가는 220원 오른 7640원으로 집계됐다. 1주일새 주가가 약 27.3% 상승한 것이다.업계는 팬젠의 주가 상승에 바이오시밀러 필리핀 품목허가 획득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팬젠은 10월 25일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에리사 2000IU’ 필리핀 품목허가 소식을 공시로 발표했고,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필리핀 540억 시장...일각선 판매 부진 우려도이번에 필리핀서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제로 팬젠이 자체 개발한 EPO 바이오시밀러(성분명 에포에틴 알파)다. 팬젠이 에포에틴 알파 성분 EPO 제품으로는 세계 두 번째로 개발했고, 국내에서는 최초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제품은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30년전 개발한 ‘에포젠’이다.팬젠 관계자는 “필리핀 EPO 의약품 시장은 약 540억원 규모다. 오리지널 제품과 임시 승인 제품들이 판매 중이다. 오리지널은 가격이 비싸고, 임시 승인 제품은 품질 문제가 있다”며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과에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어 출시되면 점유율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필리핀 시장만 바라보기에는 의미있는 실적 향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같은 제품이 말레이시아(2019년 3월)와 한국(2020년 2월)에서 출시됐지만 매출 증가는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2020년 EPO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약 35억원이었고, 2021년 약 3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은 약 13억원으로 전년동기(약 17억원) 대비 약 24% 감소했다. 말레이시아와 한국 시장 규모는 각각 약 400억원, 약 920억원이다.팬젠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현지 기업인 듀오파마(Duopharma) 바이오텍이 판매를 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실제 시장 점유율은 30% 정도지만, 매출은 그에 비례해서 나오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출시 초기인데다 관련 매출이 좀 줄었지만 기존 완제 형태로 공급하던 것을 이제 완제 전 중간 단계 형태로 공급해 이윤이 많이 남게 될 것이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올해보단 내년, 5000억 시장서 500억 매출 도전업계와 팬젠은 올해보다는 내년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말레이시아, 한국에 이어 해외 다수 국가 진출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팬젠은 지난 2021년 6월 터키 VEM사에 300만 달러 규모 바이오시밀러 EPO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으로 팬젠은 EPO 바이오시밀러 원액을 수출해 수익을 창출하고, VEM사의 자체 생산 제품 출시로 10년간 로열티를 받게 된다. 터키 시장은 약 5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터키 외에도 팬젠은 베트남, 태국, 사우디 등의 국가 진출도 상당 부분 진척됐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는 터키 시장을 비롯해 필리핀, 베트남, 사우디, 태국 등의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현지 파트너사들과 판권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경우 에스 샤론(S.Charoen)사, 사우디아라비아 및 GCC 5개국은 사우디 백스(Saudi Vax)사, 베트남은 크엉 듀이 파마(Khuong Duy Pharma)사와 판권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특히 팬젠이 진출한 한국, 말레이시아와 내년 진출 예정인 터키, 필리핀(약 540억원), 태국(약 1300억원), 사우디 및 GCC 국가(약 1500억원) 등의 총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새로운 시장 진입과 기존 시장에서 고용량 제품 신규 투입으로 팬젠은 최소 10% 시장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 이 목표가 달성될 경우 약 500억원 규모 매출이 가능해 지난해 매출액 80억원을 훨씬 상회할 전망이다.팬젠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경우 2000IU와 4000IU제품이 처방되고 있다. 이를 고용량으로 늘려 효과가 좋은 6000IU와 8000IU 제품을 승인 받아 내년에 투입할 예정이다. 고용량 제품을 통해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내년 태국과 사우디 등 새롭게 진입하는 시장과 기존 진출 시장을 더하면 총 5000억원 규모 시장에 진출하는 효과가 있다”며 “동남아 시장은 오리지널 외에도 임시로 승인받은 제품들이 있는데, 최근 품질 등 GMP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서 오리지널과 효과가 동등하고 품질이 좋은 바이오시밀러 선호도가 높다. 세계 두 번째 EPO 시밀러인 만큼 전체 시장의 약 10% 점유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02 I 송영두 기자
아파트값 흔들리는 사이…연립·오피스텔 '우상향'
  • 아파트값 흔들리는 사이…연립·오피스텔 '우상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의 오피스텔과 다가구·연립주택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으로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매매가가 흔들리는 아파트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에 대한 부담으로 매매가 하락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아파트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과 다가구·연립주택 등 이른바 ‘비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결국 ‘비아파트’의 주택값도 아파트처럼 하락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하락세로 반전한다면 비아파트 가격이 더 가파르게 내려앉기 때문에 무리한 추격 매수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3억55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4% 올랐다. 지난 2020년5월 이후 31개월 연속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전셋값도 같은 추세다. 이달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2억364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 올랐다.이 같은 분위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다가구·연립에서도 나타난다. 서울 연립 평균매매가격은 10월 기준 3억6882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7.56% 뛰었다. 10월 기준 다가구·연립 전세 평균가격은 2억5286만원으로 같은 기간 8.37% 껑충 뛰었다.이는 몸값이 비싼 아파트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아파트는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증가로 전셋값이 하락하고 매매가격도 뚝뚝 내려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이달 12억6629억원으로 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화한 지난 6월 이후 1.06% 떨어지는 등 가파르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거래량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의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 219건으로 아파트 54건의 4배에 달한다. 통상 아파트 거래량은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보다 많지만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거래량 역전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매매·전셋값 부담이 커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아파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빌라촌의 모습.(사진=뉴스1)일각에선 오피스텔·연립 가격흐름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아파트보다 규모가 작아 수익형 부동산에 눈을 돌린 투자자가 가격을 뒷받침하고 1인가구의 월세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대출부담이 커지면 아파트와 비슷한 형세의 가격하락 흐름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현금동원력이 없는 서민실수요자가 더 저렴한 오피스텔과 연립으로 밀려 나가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DSR 대출규제 등으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실수요자가 현금흐름에 맞춰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 연립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생애최초주택구매자나 무주택자, 청년층에겐 더 세분화한 차주별 대출규제를 적용하는 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31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한민국 안전도 ‘압사’당했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한민국 안전도 ‘압사’당했다-20%에 묶인 법정 최고금리 저신용자 불법사채 내몰아-반도체 위기인데...K칩스법 뭉개는 국회-[사설]이태원 압사 참사, 범사회적 안전의식 성찰 필요하다-[사설]격랑 속 동북아 정세...위기불감 정치권, 경각심 가져야△이태원 대형 참사-폭 3.2m 좁은 골목서 수천명 엉켜...“살려주세요, 도와줘요” 절규-질식사까지 6분...너무 많은 사람 깔려 ‘골든타임’ 사수 한계△이태원 대형 참사-“나만 빠져나왔다” 오열한 친구...“내 딸좀 찾아달라” 통곡한 가족-매년 하던 대책회의 축소 ‘용산구청’...대비 소홀 비판-전날부터 인파 몰렸는데 외면...안전불감증이 사고 키웠다△이태원 대형 참사-3년 만의 ‘노마스크 핼러윈’에 10만명 몰려...현장통제 안됐다-尹 대통령 “서울 한복판 비극, 정말 참담”...국가애도기간 선포-인종·성 경계없는 해방구...이태원, 10년 전부터 ‘젊은이 성지’로-이란·중국인 등 25명 사망...해당국 대사관에 긴급통보△이태원 대형 참사-“핼러윈처럼 주최 불분명한 행사, 지자체·경찰이 질서 유지 나서야”-1020 놀이문화 된 美 축제...“가면·분장으로 욕망 표출”-외신들, 일제히 ‘참사’ 톱뉴스로...바이든 “깊은 위로”△불법사채 내모는 최고금리-조달금리 급등에도 대출금리 그대로...역마진에 문 잠근 대부업체-“금리 연동형 최고금리제 도입해야”-최고 20% 금리 부작용 알면서...與도 野도 모르쇠△하락장 이기는 중소형 공모주-공모가 낮아지고, 수급 부담 덜하니...IPO 빙하기에도 ‘兆단위 뭉칫돈’-밀리의서재·SAMG...중소형 IPO 쏟아진다-바이오株 상장 잔혹사 끝날까...저평가 새내기주 ‘꿈틀’△종합-지자체에 발목 잡혀 공장 짓고도 가동 못할수도...K칩스법 통과 시급-“건설사, 올해 역성장에 내년 투자 대폭 축소”-“국민연금, 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해야”-내년 기업 실적 악화에 고용훈풍 꺾인다△정치-친이준석·비윤계 정리 수순 밟나...與, 당협위원장 대거 물갈이 예고-“지금은 힘 모을 때”...여야, 정쟁 중단하고 초당적 협력 다짐-위기의 정의당 맡은 이정미...‘노동자 보호’ 정체성 강조 행보-“북핵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핵 균형 맞춰야 남북관계 주도 가능”△경제·금융-주담대·전세·신용대출, 13년만에 7% 뚫었다-대출 이자 내는 가구, 35% 넘어-“대형 유통업체 곳곳에 사고 위험...산재, 철저한 예방조치가 필수”-정부, 한전·가스공사에 “회사채 발행 자제해달라”△글로벌-시진핑 장기집권에 中부호들 ‘脫중국’-“엔저 덕분에...” 日기업 30% 내년 1분기 실적전망 상향-“킹달러 때문에...” 美기업들 3분기 순이익 14조원 증발-러, 우크라 곡물 협정 중단선언...“가격 또 뛸것”-인도, 설탕 수출 제한 1년 연장△산업-수요 늘고 운임 하락, IRA까지...태양광 호재 입은 한화솔루션 ‘탄탄대로’-“GM 전기차, 테슬라 따라잡을 것...韓엔지니어 주요 역할 기대”-정기선, 美팔란티어 회장과 면담...디지털 전환사업 협력 확대 논의-내달 2일까지 ‘한-베 비즈니스 위크’ 개최△ICT-“디지털자산기본법, ‘규제’만 있고 ‘진흥’은 실종”-감성까지 표현...SKT, ‘초거대 AI 한국어’ 도전-2분 만에 딱 맞는 대출 금리·한도 조회...네이버페이 ‘사업자 대출 비교’ 서비스-국회서도 우려 봇물...정부,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 완화 고심△Science & Future Tech-홍수처럼 쏟아지는 데이터 모아 AI 분석...인간의 생각·의견까지 예측하죠-“코로나19 성공방역 뒤에 빅데이터 분석 있었죠”-尹정부 데이터정책 컨트롤타워 가동△중소기업-“성공률 100% ‘비즈니스 부스팅’ 통해...클럭·몽제 키워냈죠”-마치 식품 만들 듯...먼지 한톨 안 날리는 생산공정-中企가 내다본 경기전망...3개월 만에 하락세 전환-중기부, 알씨이 등 ‘아기유니콘’ 41개사 추가 선정△소비자생활-MZ 팬심 부풀렸다...편의점 생크림 빵빵-북유럽 왕실서 쓰는 침구...구스다운 이불 써보세요-12년 노하우 ‘야쿠르트 아줌마’ 추천 상품, 온라인서 대박 행진-상상으로 가득 채운 런웨이, K패션의 미래 선보여△증권-매머드급 스팩의 귀환...제짝 찾을 수 있을까-당국 유동성 대책에 한숨 돌린 증권株-ETF 모든 정보 한눈에...코스콤 전문 모바일·웹 플랫폼 눈길△부동산-아파트값 흔들리는 사이...연립·오피스텔 우상향-삼성물산, 흑석2재개발 시공사로-‘똘똘한 한채’ 강남 아파트도 안 팔린다-서울 아파트 낙찰률 ‘0’...경매시장 꽁꽁△스포츠-이소미 “우승 없어 애탔지만...끝까지 집중”-공동 18위 김리안은 ‘62→57위’...컷 탈락 김우정은 ‘58→62위’-김서윤 “자부심 갖되 자만하지 않겠다”-‘SSG vs 키움’ 한국시리즈 격돌-손흥민, 이태원 참사에 ‘애도’...토트넘·바르샤도 성명 발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산림은 자연이자 자원...규제 풀어 임업인이 돈 버는 시대 열겠다”-“30년 된 산지이용체계, 국제 트렌드에 뒤처져...이제는 바꿔야”△오피니언-[목멱칼럼]‘50억 클럽’ 실체 언제 드러나나-[기자수첩]위기의 벤처 생태계, 정부가 나설 때-[e갤러리]안현곤 ‘생각하는 나무’-[기고]물이 블루오션이다△피플-“공공기관 소속에 상관없이 역할 필요한 곳서 근무해야”-그래핀 10만겹 쌓아 흑연 합성...열·전기 전도성 우수-정의선 회장 “부산, 엑스포 개최 최적의 도시”-포스코1%나눔재단, 국가유공자에 ‘로봇 의수족’ 지원-김원웅 전 광복회장, 암 투병 중 별세...향년 78세-KT, ‘AI통화비서 2.0’ 獨 레드닷 어워드 수상△사회-“두 번의 폭발음, 전쟁 난 줄” “전국서 감지”...괴산 16차례 여진 이어져-“국민 트라우마 올 수도...초기 심리적 응급처치 중요”-이태원 참사 애도...전국 지자체·기업 행사 일제히 취소-“수의사 출신 변호사 장점 활용해 식품안전 공중보건 전문가 될 것”-행안부, 고향사랑기부제 명칭 ‘고향사랑e음’ 선정
2022.10.30 I 나은경 기자
②"국내 유일 '원스톱' CRO 서비스, 매출 고성장 동력"
  • [디티앤씨알오 대해부]②"국내 유일 '원스톱' CRO 서비스, 매출 고성장 동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디티앤씨알오는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다.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2019년 비임상시험 실시시관(GLP)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신약 효능평가 기업 이비오를 인수, 효능시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디티앤씨알오의 수주 현황 및 고객사 추이.(자료= 디티앤씨알오)통합 임상시험 지원 서비스와 함께 꼽히는 회사의 또 다른 경쟁력은 CRO에 IT(정보기술)와 AI(인공지능)를 접목한 것이다. 디티앤씨알오는 코스닥 상장사이자 정보통신사업 기반 인증 서비스 업체인 디티앤씨(187220)의 자회사다. 이런 정체성을 바탕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BT)와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IT)의 결합을 통해 차별화를 노린다는 포석이다.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STC’가 있다. STC 플랫폼은 임상 참여자로부터 획득한 임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e- CRF(전자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시스템)에 자동 입력하는 서비스다. 데이터 획득 시간, 수정 시간 등이 감사 추적 관리되기 때문에 임상시험 원본 데이터 분실이나 변조 등 우려가 없다는 설명이다. 비임상시험에 활용되는 SEND 플랫폼은 비임상자료 교환표준(SEND) 변환 서비스다. 모든 독성시험 데이터가 자동으로 LIMS(실험실 정보관리시스템)에 기록되기 때문에 수기로 작업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데이터 손실과 오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END는 기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NDA)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할 때 제출하는 독성시험 등 비임상 데이터 서류들이 갖춰야 하는 전자문서 양식이다. 박채규 디티앤씨알오 대표는 “연구자는 임상시험 대상자를 관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업무 강도가 현행보다 50%가량 감소하고 임상시험 기간도 30% 이상 감축할 수 있다”며 “STC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임상시험 데이터와 EMR(전자의무기록)은 완전히 분리돼 개인 의료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회사는 최근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30억원,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4%, 270% 증가했다. 연간 매출 규모도 2019년 106억원, 2020년 201억원, 2021년 327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최근 3년 간 매출 증가율은 연 평균 76%에 달한다. 영업이익도 2020년부터 흑자 전환 후 꾸준히 오름세다. 2021년 49억원, 올 상반기에만 36억원을 기록했다.박 대표는 “2017년 임상 쪽 서비스를 먼저 시작했고 2019년에 비임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1년에는 신약 효능평가 기업 이비오를 인수하는 등 꾸준히 사업 다각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성장 시기 마다 각기 다른 사업부 실적이 올라오면서 전체적으로 우상향 하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2.10.27 I 석지헌 기자
“내년 코스피 밴드 2050~2570, 계단식 우상향 전망”
  • “내년 코스피 밴드 2050~2570, 계단식 우상향 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내년 코스피가 계단식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예상 밴드는 2050~2570선으로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이익 감익이 마무리되고 외국인 저가매수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25일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수출 분기 증가율 0~5% 내외 시 주당순이익(EPS)은 평균적으로 2% 수준의 점진적 증가가 관찰된다”며 “어닝이 횡보한 구간에서 받았던 평균 주가이익비율(PER) 10.3배 수준으로 회귀를 감안하면 상단은 2570에서 형성된다”고 짚었다.하단에 대해서는 반도체 12개월 선행 EPS가 고점 대비 40% 정도 하락했는데 과거 무역 분쟁 당시 EPS 하락 폭은 54%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 코스피 전체 어닝에 적용 시 추가적으로 6% 정도의 하락 가능성이 상존하다고 봤다. 현재 PER인 9.6배와 감익 폭을 적용하면 하단은 2050선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금리 인상사이클에서 보고싶어하는 부분은 경제성장률 둔화와 고용시장 수급 정상화, 인플레 진정인데 아직 3가지 모두 연준의 기대치에 부합하지는 않지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의 금리 수준은 점차 실물경제 둔화를 자극 중”이라고 분석했다.코스피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재료는 수출로 통상적인 IT 대형기업들의 주가는 국내 수출 증가율에 3개월 정도 선행한다. 올해 4분기 반도체 주가의 바닥 다지기 가능성이 높다면 국내 수출 증가율은 내년 1분기 중 점진적으로 개선 시도가 가능하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국내 수출 컨센서스는 내년 1분기 이후 점진적 상승”이라며 “역사적으로 코스피는 트레일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강한 지지력을 보였지만 아직 1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0.25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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