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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대만 무비자 입국 재개에 패키지 상품 출시
  • 노랑풍선, 대만 무비자 입국 재개에 패키지 상품 출시
  • 노랑풍선이 새롭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대만 상품을 정비했다. 노랑풍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노랑풍선(104620)이 새롭게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대만 상품 정비에 나섰다.노랑풍선은 대만에서 관광뿐만 아니라 휴양과 다양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패키지여행 ‘액티비티(Activity) in Taiwan’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대만은 지난 29일부터 우리나라 입국자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재개했으며, 오는 13일부터 자가격리 규정을 없애고 7일간의 자율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이에 노랑풍선은 그동안 대만 패키지여행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2040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MZ세대에 특화된 액티비티 일정을 새롭게 추가한 단독 상품을 출시했다.지역과 일정에 따라 4개의 하위 상품으로 구성된 ‘액티비티(Activity) in Taiwan’은 최소 4명부터 출발 가능하다. 노쇼핑/노옵션으로 고객 부담을 줄이고, 현지 맛집으로 유명한 ‘딘타이펑’을 포함한다.상품은 유람선에 탑승해 돌고래를 감상할 수 있는 ‘이란 돌고래 투어’와 대만의 10대 절경 중 하나인 청수단애에서 카누를 즐길 수 있는 ‘화련 카누 체험’, 스노쿨링이 포함된 가오슝 IN-OUT 4일 상품 ‘컨딩 스노클링’, 타이베이IN-가오슝 OUT 7일 상품으로 모든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대만 전국 일주 액티비티’ 등이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대만 패키지여행이라고 하면 보통 관광지 위주의 일정을 떠올리는데, 대만에는 숨겨진 놀 거리가 가득하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대폭 변화된 일정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2.10.04 I 문다애 기자
 보홀이 세부보다 더 예쁘고 낭만적인 이유
  • [여행] 보홀이 세부보다 더 예쁘고 낭만적인 이유
  • 보홀의 에메랄드빛 바다[보홀(필리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 세부 바로 아래 자리한 섬, 보홀. 비행기로 30분, 배로 두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곳이지만, 필리핀에서도 10번째로 큰 섬이다. 세부와 달리 보홀은 자연에 가까운 섬이다. 계획되고 정비되지 않은, 원래 섬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말이다. 보홀 남쪽의 팡라오 섬에는 세부보다 더 낭만적인 바다가, 보홀 섬 한복판에는 ‘초콜릿 힐’과 같은 기이한 경관이, 멸종위기동물 보호구역에서는 아이 주먹보다 더 작은 귀여운 안경원숭이도 만나 볼 수 있다. ◇바다에서 솟아오른 1268개의 언덕 ‘초콜릿 힐’보홀에서 가장 이름난 곳은 ‘초콜릿 힐’이다. 초콜릿 힐은 보홀 섬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1268개의 언덕으로, 누구나 잘 아는 은박 포장지의 유명 초콜릿과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여름의 초록 언덕이 아닌, 겨울의 갈색 언덕의 모습이 특히 더 닮았다.그럼 어떻게 이런 언덕이 생긴 것일까. 사실 이곳은 200만년 전까지 얕은 바닷속이었다. 이후 지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육지가 됐고 산호층이 엷어지면서 초콜릿 같은 모양이 만들어졌다. 미국의 한 정치인이 건기(12∼5월) 때 갈색 초지로 뒤덮인 모습이 키세스 초콜릿과 닯았다고 해서 애칭을 얻었다.보홀에서 가장 이름난 곳은 ‘초콜릿 힐’이다. 초콜릿 힐은 보홀 섬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1268개의 언덕으로, 누구나 잘 아는 은박 포장지의 유명 초콜릿과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이곳에 전해지는 얘기가 애잔하다. 아주 오래된 옛날 ‘아로고’라는 거인이 있었다. 거인은 ‘알로야’라는 처녀를 사랑하게 됐다. 알로야는 이미 약혼자가 있어 거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거인은 밤중에 알로야를 보쌈해간다. 하지만 너무 세게 안은 바람에 알로야는 숨을 거둔다. 거인은 며칠밤을 새워가며 죽은 알로야를 안고 울었다고 한다. 거인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져 초콜릿 힐이 됐다고 한다.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른다. 이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도 발렌타인데이의 의미를 담아 214계단이다. 이 정도 상술 정도야 귀엽게 여겨질 정도다. 전망대에 서자 보홀의 드넓은 밀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럽고 둥근 능선이 송곳 같은 더위도 잠시 무디게 만든다.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가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수많은 커플이 인증샷을 남긴다.안경원숭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타르시어. 고작 10~12㎝의 작은 몸에 얼굴에 얼굴이 반이다. 맑고 투명하게 튀어나온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손바닥보다 작은 안경 원숭이에 반하다. 초콜릿 힐에서 울창한 밀림을 끼고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가면 귀여운 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목적지는 일명 안경원숭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타르시어 보호센터다. 초콜릿 힐만큼이나 보홀의 유명세를 알리는데 한몫한 이 원숭이는 손바닥보다 작다. 고작 10~12㎝의 작은 몸에 얼굴에 얼굴이 반이다. 맑고 투명하게 튀어나온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김새부터 특이하다. 눈이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목을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수명은 20년 정도지만 11∼3월 짝짓기를 한 다음 6개월 임신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밤에 메뚜기, 나비 등을 사냥한다. 서식지를 강제로 옮기면 스트레스로 자살을 많이 해 보홀 내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동물이다. 성질이 매우 온순한 데다 공격성이 없어 묶어 놓지 않아도 나무에 얌전히 있다. 편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동공이 민감해 플래시는 반드시 꺼야 한다.보홀에서 가장 큰 로복강에서는 특별한 투어를 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하며 맛있는 필리핀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울창한 강따라 여유 즐기고초콜릿 힐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보홀에서 가장 큰 로복강에서는 특별한 투어를 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하며 맛있는 필리핀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 배를 타고 수목이 울창한 강을 따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유원지의 셔틀 보트처럼 개방적이고 평면적인 모양의 배는 잔잔한 물살을 거스르며 아마존 같은 원시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로복 출신의 음악가들이 함께 탑승해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도중에 소년들이 아름드리 나무에 매달리거나 다이빙을 해 눈길을 끈다. 강줄기는 모두 21㎞이지만 투어는 선착장에서 폭포가 있는 3㎞ 구간만 가능하다.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보홀 중심지인 탁빌라란의 바클레욘에서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볼 수 있다. 필리핀 국보 바클레욘 성당, 1853년에 만들어진 바클레욘 메인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 1595년에 짓기 시작해 1727년 완공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하늘을 보는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와 양가죽에 라틴어로 적힌 성가 등 16세기 귀중한 장식물과 종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보홀의 에메랄드빛 바다◇여행메모보홀공항이 새 단장을 마쳤다. 인천에서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필리핀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세부퍼시픽항공에서 인천~세부 노선을 주 3일(월·목·금요일) 운항한다. 필리핀 9번째 섬 세부에서 10번째 섬 보홀로 여객선을 타고 방문하는 길은 ‘1+1’ 상품처럼 쏠쏠하다. 여객선이 시간대별로 있으며 1시간 30분 거리다. 대체로 파고가 높지 않다. 울릉도 가는 뱃길에서 마주하는 멀미를 떠올리지 않아도 된다.
2022.10.01 I 강경록 기자
바다 더하기 산과 밀림…신이 편애한 세부&보홀
  • 바다 더하기 산과 밀림…신이 편애한 세부&보홀[여행]
  • 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세부·보홀(필리핀)=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에서 마닐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섬인 ‘세부’. 천혜의 자연과 높은 빌딩, 대형 쇼핑몰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도시를 잇는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에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즐겨 찾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느긋한 휴양과 아름다운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세부와 달리 보홀은 자연에 가까운 섬이다. 계획되고 정비되지 않은, 원래 섬의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는 말이다. 보홀 남쪽의 팡라오 섬에는 세부보다 더 낭만적인 바다가, 섬 한복판에는 ‘초콜릿 힐’과 같은 기이한 경관이, 멸종위기 동물 보호구역에서는 아이 주먹보다 더 작은 귀여운 안경원숭이도 만나 볼 수 있다.◇산 중턱에 구석구석에 보석을 숨겨둔 ‘세부’세부는 약 75%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산에는 그동안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몰랐던 보석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대표적인 곳이 말루복 부사이산 일대를 일컫는 ‘하이랜드’다. 소위 ‘인증샷’ 명소가 즐비한 곳으로, 대부분 해발 800~900m에 자리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부사이 바랑가이(부사이 마을)로 불린다. 구글에서 ‘부사이 하이랜드 투어’(Busay Highland Tour)로 검색하면 현지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세부 시내에서 바다를 등지고, 고불고불한 좁은 길을 20여분 차를 타고 오른다. 첫 목적지는 부사이산 중턱의 ‘레아 사원’. 2012년에 지은 이 사원의 또 다른 이름은 세부의 타지마할이다. 물론 그 규모나 역사성, 건축미 등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이 사원이 지어진 사연 만은 타지마할과 비슷하다. 바로 절절한 사랑이 담긴 가슴 아픈 이야기로, 현지 사업가인 테오도리코가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것이다. 세부의 타지마할 ‘레아신전’신전 앞 마당 중앙에는 상앗빛 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그 앞으로 세부의 도심과 코발트 빛 바다가 펼쳐진다. 신전 안에는 구슬픈 바이올린 연주가 추모의 분위기를 더한다. 신전 중앙에는 테오도리코의 아내인 레아의 금색 동상이 서 있다. 신전을 찾는 관광객 중 유독 연인이 많은 이유를 알 것 같다.부사이산 정상(900m)에는 ‘탑스 힐 전망대’가 있다. 시내 전경을 넓고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커다란 구름 아래 놓인 탑스 힐과 세부의 거리낌 없는 풍광이 발아래에 펼쳐진다. 특히 낮보다 밤이 더 환상적인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제법 알려진 곳이다. 인천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세부에 도착하면 밤이 늦어 대개는 숙소에서 잠을 청하지만, 경험 많은 관광객은 호텔에 도착한 이후 이곳을 찾아 세부의 밤을 즐길 수 있어서다. 세부 최고의 노을과 야경이 있고, 광장을 둘러싼 바에서는 안주와 술을 먹으며 이국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세부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탑스 힐 전망대’‘인스타’ 감성 가득한 정원도 하이랜드에 있다. 리틀 암스테르담 꽃 정원이라 불리는 ‘시아로가든’이다. 애초 이 정원은 꽃 농장으로 만들어졌다. 2010년 승무원이었던 엘레나 시추아는 필리핀의 추석인 만성절을 맞아 세부와 다른 지역의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5000㎡에 네덜란드산 셀로시아(맨드라미)를 심었다. 그러다 한정적인 기간이 아닌 일 년 내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원하게 되면서, 지금의 정원을 조성했다. 지금은 1.2㏊ 경사지에서 셀로시아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합, 금잔화, 코스모스, 물망초 등 수백만 종의 다양한 꽃과 식물이 자란다. 베트남 다낭의 바나산 골든 브리지에서 가져온 듯, 한 손 모양 전망대와 알록달록한 풍차가 운치를 더한다. 계단을 타고 오르면 숨 막히는 풍경이 펼쳐진다.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1부사이산 중턱에는 세부에서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 중 하나인 ‘톱 오브 세부’가 있다. 이 레스토랑은 음식보다 숨 막히는 전경으로 더 유명하다. 세부 시내는 물론 저 멀리 막탄섬까지 펼쳐진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시작으로 어둠이 찾아오면서 도시 불빛과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파스타, 피자 등 양식 요리와 필리핀 전통 요리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2019년에 문을 연 ‘세레니티 팜 앤 리조트’는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뷰 맛집’이다. 원래는 숙박시설지만, 식사만 즐기러 갈 수도 있다. ‘레엘스 키친’이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에서는 필리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의 대표적인 요리는 생선과 생강 및 채소를 넣고 끓인 수프인 ‘시남팔로캉 탕기기’, 튀긴 돼지 족발 ‘크리스피 파타’, 채소 볶음인 ‘파낙뱃’, 필리핀식 시금치 볶음인 ‘카모테’, 닭찜인 ‘치킨 아도보’ 등이 있다.◇때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섬, 보홀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섬인 보홀은 세부 바로 아래 자리했다. 보홀에 공항이 생겼지만 한국에서 직항편이 많지 않아 세부에 도착한 뒤 비행기로 30분 또는 배로 두 시간 남짓 가는 경로를 많이 이용한다. 세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지만, 세부보다 자연에 가까운 곳이다. 보홀을 대표하는 곳 중 가장 이름난 곳은 ‘초콜릿 힐’이다. 초콜릿 힐은 보홀 섬 중심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1268개의 언덕이다. 미국의 한 정치인이 건기(12∼5월) 때 모습을 보고 은박 포장지의 유명 초콜릿과 닮았다고 해서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여름의 초록 언덕이 아닌, 겨울 갈색 초지로 뒤덮인 언덕의 모습이 특히 더 닮았다.보홀을 대표하는 고중 가장 이름난 ‘초콜릿 힐’어떻게 이런 언덕이 생긴 것일까. 사실 이곳은 200만년 전까지 얕은 바닷속이었다. 이후 지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육지가 됐고 산호층이 엷어지면서 초콜릿 같은 모양이 만들어졌다.이곳에 전해지는 얘기도 애잔하다. 아주 오래된 옛날 ‘아로고’라는 거인이 있었다. 거인은 ‘알로야’라는 처녀를 사랑하게 됐다. 알로야는 이미 약혼자가 있어 거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거인은 밤중에 알로야를 보쌈해 갔다. 하지만 너무 세게 안은 바람에 알로야는 숨을 거뒀고 거인은 며칠밤을 새워가며 죽은 알로야를 안고 울었다고 한다. 거인의 눈물이 바닥에 떨어져 초콜릿 힐이 됐다고 한다.가장 높은 언덕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른다. 이 전망대를 오르는 계단은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의 의미를 담아 214계단이다. 전망대에 서자 보홀의 드넓은 밀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부드럽고 둥근 능선이 송곳 같은 더위도 잠시 무디게 만든다. 이뤄지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가 지금은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수많은 커플이 ‘인증샷’을 남긴다.보홀에서 초콜릿 힐만큼이나 유명한 ‘안경원숭이’초콜릿 힐에서 울창한 밀림을 끼고 남쪽으로 한참을 달려가면 귀여운 원숭이도 만날 수 있다. 목적지는 일명 안경원숭이라고 불리는 필리핀 타르시어의 보호구역다. 초콜릿 힐만큼이나 보홀의 유명세를 알리는데 한몫한 이 원숭이는 손바닥보다 작다. 고작 10~12㎝의 작은 몸에 얼굴이 반이다. 맑고 투명하게 튀어나온 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김새부터 특이하다. 눈이 얼굴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목을 180도 회전할 수 있다. 수명은 20년 정도지만 11∼3월 짝짓기를 한 다음 6개월 임신기간을 거쳐 한 마리의 새끼만 낳는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다가 밤에 메뚜기, 나비 등을 사냥한다. 서식지를 강제로 옮기면 스트레스로 자살을 많이 해 보홀 내에서만 구경할 수 있는 진귀한 동물이다. 성질이 매우 온순한 데다 공격성이 없어 묶어 놓지 않아도 나무에 얌전히 있는다. 편하게 관찰하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동공이 민감해 플래시는 반드시 꺼야 한다.로복강투어초콜릿 힐에서 1시간 거리에는 보홀에서 가장 큰 로복강이 있다. 이곳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수목이 울창한 강을 따라 느긋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유원지의 셔틀 보트처럼 개방적이고 평면적인 모양의 배는 잔잔한 물살을 거스르며 아마존 같은 원시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여기에 배 위에서 필리핀식 뷔페를 즐기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다.로복 출신의 음악가들이 함께 탑승해서 라이브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도중에 소년들이 아름드리 나무에 매달리거나 다이빙을 해 눈길을 끈다. 강줄기는 모두 21㎞이지만 투어는 선착장에서 폭포가 있는 3㎞ 구간만 가능하다.필리핀의 국보인 ‘바클레욘 성당’.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보홀 중심지인 탁빌라란의 바클레욘에서는 수많은 역사 유적을 볼 수 있다. 필리핀 국보 바클레욘 성당, 1853년에 만들어진 바클레욘 메인 도로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바클레욘 성당은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도 불린다. 1595년에 짓기 시작해 1727년 완공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이다. 십자가에 못 박힌 채 하늘을 보는 예수상과 성모 마리아상, 로욜라의 성 이그나티우스 유물, 물소와 양가죽에 라틴어로 적힌 성가 등 16세기 귀중한 장식물과 종교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보홀의 에메랄드빛 바다◇여행메모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필리핀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무려 200만명에 달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로 기록될 정도였다. 이제는 코로나19를 일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나라 여행객 또한, 자연스레 회복되는 추세다. 이에 세부퍼시픽은 이달 9일부터는 기존의 주 2회 운항에서 매주 월·목·일요일 주 3회 운항으로 증편하면서 한국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최근 보홀공항이 새 단장을 마쳤다. 인천에서 마닐라나 세부를 거쳐 필리핀 국내 항공편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세부에서 보홀로 여객선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여객선이 시간대별로 있으며 1시간 30분 거리다. 대체로 파고가 높지 않아 배멀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2022.09.30 I 강경록 기자
"올 연말 유럽 미리 찜하면 할인"…아시아나항공, 유럽 얼리버드 이벤트
  • "올 연말 유럽 미리 찜하면 할인"…아시아나항공, 유럽 얼리버드 이벤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이른 겨울시즌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은 ‘유럽노선 얼리버드 항공권 이벤트’를 통해 오는 10월 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유럽 노선(△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에게 최대 15% 항공권 할인 쿠폰 및 추가 수하물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23년 3월 31일까지이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또한, 아시아나항공 탑승권 원본 소지시 제휴사 할인이 적용되는 ‘아시아나 매직보딩패스’를 통해 유럽 현지 내 △백화점 △아울렛 △레스토랑 △유람선 △시내 약국 등 제휴처 방문시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럽의 연말연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하고 유럽 최대 할인 행사인 ‘박싱데이’가 시작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시즌”이라며 “이번 ‘유럽 노선 얼리버드 항공권 이벤트’로 더 합리적인 가격의 유럽 겨울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오즈드림쿠폰’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오는 23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전 노선(중국노선 제외) 항공권 구매시 △10월~11월 출발 승객에게는 3% 할인 쿠폰을 △12월~23년 1월 내 출발하는 승객에게는 6% 할인 쿠폰을 제공해 출발 기간에 따른 항공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유럽노선 얼리버드 항공권 이벤트’, ‘오즈드림쿠폰’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2.09.20 I 송승현 기자
아시아나항공, ‘유럽노선 얼리버드 항공권’ 이벤트 진행
  • 아시아나항공, ‘유럽노선 얼리버드 항공권’ 이벤트 진행
  • 아시아나항공이 이른 겨울시즌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이른 겨울시즌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먼저 ‘유럽노선 얼리버드 항공권 이벤트’를 통해 내달 7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천발 유럽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에게 최대 15% 항공권 할인 쿠폰 및 추가 수하물 혜택을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아시아나항공 탑승권 원본 소지시 제휴사 할인이 적용되는 ‘아시아나 매직보딩패스’를 통해 유럽 현지 내 백화점, 아울렛, 레스토랑, 유람선, 시내 약국 등 제휴처 방문시 특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오즈드림쿠폰’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3일까지 아시아나항공 전 노선 항공권 구매시, 10월~11월 출발 승객에게는 3% 할인 쿠폰을 12월~23년 1월 내 출발하는 승객에게는 6%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아시아나항공 담당자는 “유럽의 연말연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하고 유럽 최대 할인 행사인 ‘박싱데이’가 시작돼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시즌”이라고 말했다.
2022.09.20 I 문다애 기자
"63빌딩 앞 불꽃놀이 1열 잡아라!"...한화생명, 티켓 이벤트
  • "63빌딩 앞 불꽃놀이 1열 잡아라!"...한화생명, 티켓 이벤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화생명이 3년만에 개최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위해 다양한 티켓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한화생명)한화생명은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시민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골든티켓, 불꽃 유람선, 63특별석 초대권 등을 증정하는 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티켓은 추첨을 통해 총 750명(1인2매)에게 혜택이 주어진다.3년만에 개최되는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10월 8일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이번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일본 3개국이 참여한다. 한화생명은 골든티켓과 불꽃 유람선 초대권의 경우 ‘LIFEPLUS 트라이브’ 앱(App)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골든티켓은 눈 앞에서 생생하게 터지는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당 자리 티켓으로, 600명(1인 2매)에게 증정하며 26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불꽃 유람선 이벤트는 저녁 만찬, 라이브 공연과 함께 한강 유람선 위에서 불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초대권이다. 응모기간은 28일)까지며, 50명(1인2매)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63빌딩 앞마당에서는 ‘63특별석 시그니처 라운지’가 운영된다. 지상 주차장을 불꽃 영화관에 온 것과 같은 시네마 컨셉으로 탈바꿈 시킨다. 시네마 컨셉에 맞게, 불꽃 관람석은 영화관 좌석처럼 꾸민다.불꽃축제가 펼쳐지는 것은 저녁임을 감안해, 낮 시간에 즐길거리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영화관에 온 것처럼, 플레이 존(두더지 잡기 게임, 스피드 게임 등) ·버스킹 공연·푸드트럭 등을 운영해 이색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이벤트는 22일부터 26일까지 한화생명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인생 영화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1인 2매)에게 라운지 초대권을, 1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2022.09.19 I 전선형 기자
낭만이 흐르는 여수의 밤바다
  • 낭만이 흐르는 여수의 밤바다[추석안심관광지]
  •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오동도 포토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수 오동도는 추억의 장소다. 강산이 몇 번이나 바뀐 세월에도 섬이 품은 숲과 해안은 여전히 아름답다. 기암절벽과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오동도는 면적이 12만 ㎡ 정도로,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지정됐다. 아담하지만 섬 구석구석까지 산책로가 있고 등대와 중앙광장, 음악분수공원 등 볼거리가 많다.동백나무 군락 사이를 걷는 오동도 산책길오동도는 옛적에 오동나무가 빽빽하고 멀리서 본 모습이 오동나무 잎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지금은 동백나무 군락이 섬을 뒤덮고 있다. 동백나무 3000여 그루가 한겨울부터 새빨간 꽃을 피워 ‘동백섬’이라고 불린다. 오동도는 길게 뻗은 방파제를 따라 10~15분 걸어가면 금세 닿는다. 자전거나 동백열차를 이용해도 된다. 오동도 입구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안 절벽과 바위 등을 관람한 뒤 섬 안쪽에 내리는 방법도 있는데, 모터보트를 이용하면 훨씬 짜릿하고 다이내믹한 관광이 가능하다.방파제를 지나면 동백나무 숲으로 통하는 산책로가 시작된다. 양방향 형태 산책로는 중앙광장 건너편에도 입구가 있으며, 나무 덱이라 걷기 편하다. 숲에 들어서면 순식간에 주변이 어두워진다. 무성하게 뻗은 나뭇가지가 하늘을 가려 신비롭고 오묘한 분위기를 만든다. 가느다랗게 비치는 햇빛과 귓가에 지저귀는 듯한 청아한 새소리, 달고 시원한 실바람… 걸음을 뗄 때마다 학창 시절에 느끼지 못한 오동도의 참된 매력을 하나씩 발견한다.기이한 형태인 용굴해안 절벽으로 이어진 갈림길은 산책로에 딸린 보너스 트랙이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수고가 따르지만, 확 트인 바다와 갖가지 절경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바위틈에 좁고 길게 뚫린 용굴, 코끼리바위, 지붕바위, 해돋이전망대 등 길목마다 들를 곳이 많다. 비바람과 파도가 빚어낸 용굴은 볼수록 기이하다. 비가 오면 이곳에 사는 용이 물길을 타고 연등천 용굴로 이동했다는 전설이 그럴듯하다.섬 정상에는 1952년 처음 불을 밝힌 오동도등대가 있다. 원래 높이는 8m 정도였으나, 2002년에 27m로 개축했다. 전보다 훨씬 높아진 모습에 깜짝 놀랄 것이다. 외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등탑 건물에 있는 전망대까지 단숨에 오른다. 전망대는 원형 구조로 여수 앞바다는 물론, 남해와 하동까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1층은 홍보관과 전시실로 꾸몄으며, 거북선 운항 체험 시설도 있다.동백꽃차를 맛보는 작은 찻집등대 맞은편에 야외 찻집이 눈에 띈다. 나무 그늘 밑에서 동백꽃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하기 좋다. 예쁘게 꾸민 포토 존에서 친구, 가족과 기념사진도 남겨보자. 찻집 옆에 동백나무 개화 시기의 기준이 되는 관측 표준목이 있다.동백나무와 더불어 곧게 자란 신우대 군락이 자주 보인다. 먼 옛날 섬에 부부가 살았는데, 어느 날 도적 떼에 쫓기던 아내가 낭떠러지에 몸을 던졌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이 슬퍼하며 섬 기슭에 무덤을 만들자, 그해 겨울부터 무덤가에 붉은 동백꽃과 정절을 상징하는 신우대가 돋아났다고 한다. 조선 시대에는 이순신 장군이 군사 훈련을 위해 섬에 신우대를 심고, 이를 잘라 화살로 썼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내려오는 길목에 나무줄기가 둘로 갈라진 모습이 꼭 닮은 ‘부부나무’가 눈길을 끈다. 곳곳에 걸린 시구도 진한 감동을 전한다. 호젓한 분위기 속에 있으니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던 것이 새삼스럽게 와닿는 기분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시끌벅적하게 다니던 기억도 새록새록 피어오른다.바다가 펼쳐진 그림 같은 전망대안쪽 숲길과 해안 절벽을 둘러보려면 한 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섬에 들어갈 땐 방파제를 걸어보자. 바다를 가로질러 걷는 길이 운치 있다. 관람 후에 동백열차를 타고 나오면 훨씬 편하다. 오동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자산공원에도 올라보기를 권한다. 주차타워와 붙어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금세 닿는다. 일출정에서 보면 오동도가 바다에 뜬 푸른 숲처럼 느껴진다. 여수해상케이블카 탑승장 가운데 하나인 해야정류장도 이곳에 있다.여수 진남관(국보)은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삼은 진해루 터에 세운 객사다. 아쉽게도 2023년까지 보수·정비 사업이 진행돼 현재는 관람이 어렵다. 진남관에서 멀지 않은 이순신광장은 2010년에 개장한 역사 문화 테마 광장이다. 위풍당당한 이순신 장군 동상과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거북선이 있다.이순신광장에 세워진 이순신 장군 동상장군도가 바라보이는 이순신광장은 분수와 트릭 아트, 전망대 등이 설치돼 관광객이 즐겨 찾는다. 주변에 명물 주전부리도 많아 가게마다 사람들이 늘어선다. 전망대로 이어진 다리에는 과거 여수 지역 사진이 있는데, 지금과 많이 달라진 모습에 격세지감이 든다. 수십 년 만에 여수를 다시 찾은 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이순신광장 건너편 도로를 따라 5분쯤 걸어가면 꿈뜨락몰이 보인다. 여수중앙시장(중앙쇼핑센터) 2층 상가를 청년 몰로 꾸몄다. 이곳에 얼룩덜룩한 교련복과 옛날 교복을 대여하는 재미난 점포가 있다. 어릴 적 많이 먹던 쫀드기, 종이 인형과 딱지, 뽑기 등도 판매한다. 함께 둘러서서 제기차기나 윷놀이를 하며 추억에 빠진다.거북선대교 아래 낭만포차거리가 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포장마차의 정취가 짙게 배어나는 공간이다. 어둠이 깔리면 거리는 북적이고 흥겨운 분위기가 된다. 때때로 버스킹도 펼쳐진다. 친구들과 둘러앉아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며 기울이는 술잔에 낭만이 흐른다.거북선대교 아래 조성된 낭만포차거리
2022.09.12 I 강경록 기자
 호주 대자연 색다르게 즐기는 럭셔리 항공 투어
  • [랜선여행] 호주 대자연 색다르게 즐기는 럭셔리 항공 투어
  • 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하나의 대륙 전체가 나라인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다. 대한민국의 77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호주는 넓은 만큼 도시, 섬, 아웃백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곳이다. 그렇다면 이런 광활한 호주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하늘길을 이용하는 것이다. 호주 전역에서는 경비행기, 헬리콥터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수상비행기, 열기구 투어도 체험해볼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거기에 핑크 호수나 하트 산호 등 자연이 선물한 특별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어 즐거움이 배가 된다. 차로 하루 만에 가기에는 먼 장소로 점심을 먹으러 가거나, 사랑하는 이와 로맨틱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도 있다.웅장하고 광활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는 ‘에어호’◇특별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핑크 호수 ‘에어 호’진정한 호주를 느끼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에어 호를 보면 광활하고 웅장한 호주의 자연을 실컷 즐길 수 있다. 남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차로 6시간, 비행기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이 호수는 소금 평원, 즉 염전이다. 에어 호가 발산하는 옅은 분홍, 주황, 노란빛은 남호주 아웃백의 광대한 지형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특징이다. 호주의 태양 아래 눈이 부실 만큼 빛을 뽐내는 이 호수는 공중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다.사실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몇 년에 한 번씩 호수가 범람할 때이다. 물이 넘치면서 녹음이 무성해지고, 수많은 새들이 몰려들어 호수는 분홍과 주황빛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하지만 비가 오지 않더라도 은은하고 투명한 소금 결정들이 광활하게 뒤덮고 있는 에어 호는 보면 볼수록 눈을 뗄 수 없는 곳이다. 경비행기 투어를 통해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핑크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해보자.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초인 ‘하트 리프’◇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이번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의 불가사의, 하트 리프로 날아가 보자. 퀸즈랜드주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근처에 있는 하트 리프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트 모양의 산호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비행을 즐기며 로맨틱한 순간을 만끽하는 특별한 투어가 될 것이다.헬리콥터나 수상비행기를 타고 상공에서 감상하는 것이 하트 리프를 눈에 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늘 위에서 맑은 청록색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트 리프를 관찰할 수 있다. 섬 보호 규정에 따라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은 금지되어 있지만 하트 리프로 가는 길에 스노클링 포인트들이 있다. 휘트선데이 아일랜드 위를 날다가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 착륙해보자. 비행기에서 잠시 내려 보트를 타고, 맑은 바닷속 거북이와 형형색색의 물고기를 감상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주변은 바닷물이 맑고 잔잔해 스노클링이나 수영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그레이트 베어리 리프◇시드니 하버가 한눈에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시드니 해안 교외 지역인 로즈 베이에 위치한 시드니 씨플레인스 터미널에서는 하루 만에 동부 해안의 명소들을 방문하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곳은 1930년대 호주와 런던을 잇는 첫 장거리 비행기가 뜨던 국제 공항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로, 현재의 시드니를 한눈에 바라보는 수상비행기 투어가 시작하는 지점이다.하늘에서 바라본 시드니 하버고요한 혹스베리 강을 내려다보며 20분간의 비행을 즐기다 보면 브로큰 베이 진주 농장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거나 현지 굴 양식장과 진주 산업을 구경할 수 있다. 점심으로는 신선한 시드니 바위 굴과 진주조개의 관자로 채워진 점심 식사를 즐겨보자. 또 다른 코스로 하버 브리지를 가로질러 본다이로 향할 수 있다. 샤크 아일랜드에 착륙해 와인, 치즈, 연어를 곁들인 가벼운 피크닉을 즐겨보자. 돌아오는 하늘길에서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의 반짝이는 야경 또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터미널에 도착 후 엠파이어 라운지에서 칵테일 한잔과 함께 시드니 하버의 일몰까지 감상하면 완벽한 투어는 마무리된다.캔버라 열기구 축제◇세계 유일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캔버라호주의 수도인 캔버라는 국가의 수도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는 곳이다. 때문에 캔버라에서 로맨틱한 열기구를 타고 드넓은 포도밭과 안개가 자욱한 농장, 도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보며 캔버라를 감상하는 열기구 투어가 인기다. 특히 해돋이 직전에 열기구에 올라 황금빛 일출이 도시를 다채롭게 물들이는 경험은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캔버라의 열기구 투어 업체인 벌룬 알로프트의 투어를 예약해 일출 직전에 모여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하고, 아침 해가 계곡과 강을 감싸 만든 장관을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 열기구에서 내려오면 인근 카페에 방문해 식사와 함께 아침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직접 열기구에 오르지 않아도 수평선 위로 태양이 떠 오를 때 열기구들이 하늘을 가득 수놓는 장면 또한 색다른 광경일 것이다.캔버라에서는 전 세계 유일하게 국가 수도 중 유일하게 국회의사당 위로 열기구를 탈 수 있다
2022.09.09 I 강경록 기자
대우조선해양, 가스텍2022서 글로벌 선급과 탄소중립 협업
  • 대우조선해양, 가스텍2022서 글로벌 선급과 탄소중립 협업
  •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2022’에서 대우조선해양 홍보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친환경선박 모델을 관람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가스텍2022’에 참여해 미국 ABS, 영국 로이드(LR), 프랑스 BV, 한국선급(KR) 등국내외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탄소중립 선박을 위한 기술을 승인 받고, 다양한 기술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은 미국 ABS선급과 총 3건의 기술 관련 협업을 약속했다. 10만㎥급 초대형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LCO2 Carrier)에 탑재할 화물 탱크를 대상으로 기본 승인(AIP)을 획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적재 중량을 높이기 위해 ‘수직 비대칭 구조(Bi-Lobe Type)’탱크를 최초로 개발, 해당 선박에 적용했다. 탱크는 액화 이산화탄소 적재량을 기존 실린더 구조 탱크 대비 50% 가량 늘려 운송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하이브리드 파워 시스템에 대한 기본 승인도 ABS로부터 받았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전력원에 이차전지 기반의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포함한 개념으로 통상 유람선이나 일부 셔틀 탱커에 한해 적용되던 기술을 대형 LNG선박에 접목한 것이다. 이 기술이 선박에 적용되면 발전기 엔진 운전 의존도를 낮추고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다.이와 함께 ‘탈탄소 선박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도 착수했다. 양사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현재 운항 중인 선박들을 대상으로 각종 환경규제와 선박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글로벌 환경규제와 관련된 해운업계의 수요를 면밀하게 예측하고 시장의 요구 수준에 부합한 최적의 탈탄소 선박 개발을 위한 방향을 설정한다는 방침이다.영국 선급 로이드(LR), 독일 엔진 개발사인 MAN-ES사와 함께 암모니아 추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개발을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 대우조선해양은 전체 설비의 안전성 검토(HAZID)까지 완료하고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VLCC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공식적으로 획득했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해당 선박 개발과 상용화를 구체화한다.암모니아를 연료로 추진하는 암모니아 전용 운반선 개발을 위한 기본 승인(AIP)도 프랑스 BV 선급으로부터 받았다. 양사는 공동으로 암모니아 추진 전용 운반선에 대한 개념 설계를 완료했고, 설계의 구조적 안정성과 설비 적합성 검토를 마쳐 친환경 선박 기술경쟁력을 확보했다.KR과도 2건의 기술 협약을 맺었다. 우선, 친환경 추진 시스템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암모니아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소재로 하는 추진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중형급(4만㎥) 액화 이산화탄소 운반선(LCO2 Carrier) 개발을 위한 공동 개발 프로젝트(JDP)도 체결하고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과제는 업종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인 관심사이자 핵심 화두가 됐다”며 “탄소중립 선박 실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개발 활동에 박차를 가해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8 I 박민 기자
NS홈쇼핑, '여행+풍류' 합친 'NS와락' 론칭
  • NS홈쇼핑, '여행+풍류' 합친 'NS와락' 론칭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NS홈쇼핑은 신개념 여행 패키지 상품 ‘NS와락’을 론칭하고 오는 10일 오후 9시 40분 방송에서 첫 상품 ‘NS제주와락’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NS홈쇼핑이 여행과 풍류를 결합한 여행 패키지 상품 ‘NS와락’을 론칭하고 첫 상품으로 ‘NS제주와락’을 선보인다.(사진=NS홈쇼핑)‘NS와락(樂)’은 ‘여행과 풍류’ 테마를 결합시킨 상품이다. 첫 상품은 제주도 트로트 콘서트와 제주테마여행을 결합한 ‘NS제주와락’이다. 3박4일 여정으로 11월 27, 28일 출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트로트 콘서트와 호텔숙박, 특식 및 관광으로 구성됐다. 가수 김연자, 신유 등 가수들이 함께 하는 트로트 콘서트는 제주한라 체육관에서 진행되며 11월 29일 90분 동안 펼쳐진다. 제주 투어에는 △동백 언덕 카멜리아힐 △오설록차 박물관 △성이시돌목장 △월정리 해변 △산방산 유람선 △성읍민속마을 등의 스케줄이 포함돼 있다. 출발지는 전국 김포·청주·부산·대구·광주며, 결제자 순으로 선착순 공연 좌석 배정된다. 상품 구매 시 무이자 5개월 혜택 혹은 일시불 결제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초혜 NS홈쇼핑 무형상품팀 과장은”여행과 문화콘텐츠의 만남으로 힐링과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문화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패키지 상품 NS와락을 단독 기획해 선보이게 됐다”며 “여행을 넘어 특별한 경험을 얻을 실 수 있도록 마련한 NS와락 1탄 NS제주와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타이타닉호' 초고화질 영상 공개…"세계 최초 8K 촬영"
  • '타이타닉호' 초고화질 영상 공개…"세계 최초 8K 촬영"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의 심해 탐사업체가 110년 전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의 초고화질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심해의 난파선을 8K 화질로 촬영하는 데 최초로 성공한 것이다. 미국의 심해 탐사업체가 110년 전 침몰한 초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의 초고화질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유튜브)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심해 탐사업체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지난달 31일 유튜브를 통해 난파선 타이타닉호를 촬영한 초고화질 동영상을 공개했다.이번 영상에는 뱃머리와 좌현에 세워진 15톤(t) 무게의 닻, 부서진 보일러 등 선체의 세부적인 부분이 담겼다.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타이타닉호의 모습이다. 스톡턴 러쉬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초로 심해 난파선을 8K 화질로 촬영한 것”이라며 “닻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닻 제작자의 이름이 보일 정도다. 타이타닉호의 침몰 원인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은 타이타닉호의 부식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매년 잠수정을 사용해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5만달러(약 3억4000만원) 상당의 티켓을 구매하고 잠수정 관련 교육을 받으면 일반인도 탐사에 참여할 수 있다. 탐사에는 총 8시간이 소요되며, 잠수정을 타고 수심 4000㎞에 있는 난파선까지 이동하는 데만 약 40분이 걸린다. 참여자들은 뱃머리와 갑판은 물론 거대한 계단이 있는 선체 내부도 탐험할 수 있다.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측은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티켓은 매년 매진되고 있다”며 “난파선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6년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심해 미생물들의 활동으로 15~20년 안에 타이타닉호의 잔해가 완전히 자취를 감출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타이타닉호는 1912년 영국 사우스햄튼에서 출항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산에 충돌해 침몰했으며, 승객 약 2200명 가운데 1500명이 사망했다.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680㎞ 떨어진 북대서양 부근 난파선의 위치가 처음 확인됐다.
2022.09.05 I 이현정 기자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K-조각 세계 시장 경쟁력 자부"
  •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K-조각 세계 시장 경쟁력 자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사단법인 ‘K-스컬프처(sculpture·조각) 조직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 회장이 “한국조각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고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樂樂遊覽)’ 개막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막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K-Sculpture 조직위원장) 등 조각가와 미술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는 오는 9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20일 열린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 개막식에서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K-Sculpture 조직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K-조각이 더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전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한국을 대표하는 예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시민의 일상을 뒤바꾼 포스트 펜데믹 시대에 이번 전시가 시민의 삶에 큰 위안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10여년 전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를 뛰어넘는 예술의 매력과 동행하는 한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일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 야외조각작품을 둘러보고 있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K-Sculpture 조직위원장). (사진=크라운해태)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한강 ‘흥’ 프로젝트 조각전을 시작으로 추진하는 K-조각의 세계화를 향한 본격적인 데뷔 무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올해부터 3년간 한강공원에서 대규모 야외 조각 전시회를 연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아트페어 영국 프리즈와 2022 키아프 기간에 맞춰 한국 조각의 우수성을 해외 미술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보인다. 한강공원 중 뚝섬 한강공원은 프리즈와 키아프 전시장에서 가까워 해외 갤러리스트, 아티스트, 컬렉터들이 찾기 편하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2022 한강조각프로젝트 ‘낙락유람’ 야외 조각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크라운해태)세계 미술시장에 본격 진출을 위해 한국 조각계가 힘을 모은 만큼 전시장과 조각작품도 단일 야외조각 전시회로는 세계적 수준의 규모다. 야외에 전시되는 대형 작품은 지난해와 비슷한 302점이지만 전시 규모를 대폭 키웠다. 우선 전시작품은 실내 소품(813점) 전시가 더해져 총 1100여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야외 조각작품 크기도 최대 12m로 대형 작품이 많아지며 조각 작품의 평균 크기도 2m에서 3m로 커졌다.K-조각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조각가가 총출동했다. 김영원, 이점원 등원로 조각가를 비롯해 전강옥, 민성호, 김성복 등 최전성기를 맞은 중견 조각가들과 젊은 신진 조각가들까지 모두 힘을 모았다. 사상 최대 규모의 야외조각전인 만큼 한국 조각의 우수성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평가되는 이유다. 야외 조각전과 함께 참여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한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도 마련된다. 뚝섬공원 음악분수광장에 홍콩바젤 아트페어의 센트럴 같은 대형텐트(길이50m·폭25m·높이10m)를 설치해 준비한 특설 실내전시회다. 야외 조각전에 참여한 302명의 조각가들이 출품한 800여점의 소형 작품을 20개 부스에 나눠 전시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 대한 작품설명과 안내를 위해 큐레이터와 도슨트 6명이 상주한다. 덕분에 야외 조각작품 관람 전후에 실내전시장을 찾으면 작가들의 관심과 특성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한국적 특색을 담은 전시주제 ‘낙락유람’도 특별하다. 아름다운 한강에서 멋진 조각작품을 관람한다는 의미에 두 차례 열리는 국악공연 낙락음악회까지 접목해 한국 특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로 열린다. 흥겹게 거닐며 즐기는 낙락유람은 외국 방문객에게는 한국 예술 특유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는 예술적 치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총괄하는 김성호 총감독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 작품들을 글로벌 미술 관계자들에게 직접 선 보이는 귀중한 기회”라며 “한국 조각의 아름다움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 위해 더 다양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1 I 백주아 기자
北, 문선명 통일교 총재 10주기 맞아 유가족에 조전… “깊은 애도”
  • 北, 문선명 통일교 총재 10주기 맞아 유가족에 조전… “깊은 애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가 13일 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 10주기를 맞아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냈다.문선명 전 통일교 총재(사진=이데일리DB)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에 따르면 아태평화위는 조전에서 “세계평화연합 전 총재 문선명 선생의 서거 10년에 즈음해 한학자 총재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울인 문선명 선생의 노력과 공적은 길이 추억될 것”이라며 “문선명 선생의 유지를 이어나가는 세계평화연합의 모든 일이 잘돼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다만 아태평화위는 이번 조전이 유가족에게 어떤 경로로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2년 문 전 총재가 별세하자 조전과 함께 ‘조국통일상’을 수여한 바 있다. 아울러 방북했던 장례위원장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에게 조화를 전달하기도 한 바 있다.문 전 총재는 평안북도 정주가 고향이다. 1991년 방북해 김일성 주석과 만났으며 1994년 금강산국제그룹을 설립했고 1998년 금강산 유람선관광사업을 추진했다. 2000년에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목적으로 통일교 계열 단체인 평화대사협의회를 만들었고 ‘자동차 경협 1호’로 알려진 평화자동차를 세웠다.
2022.08.13 I 이정현 기자
죽기 전 꼭 가봐야할 ‘남프랑스’로 여행 갈 기회를 잡으세요
  • 죽기 전 꼭 가봐야할 ‘남프랑스’로 여행 갈 기회를 잡으세요
  • 남프랑스 대표 도시 니스 (사진=프랑스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꼽히는 ‘남프랑스’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프랑스 관광청은 에어프랑스, 프로방스 알프 코트다쥐르 관광청과 함께 남프랑스의 숨은 매력을 알리는 ‘남프랑스 여행 소문내기 이벤트’를 6월 28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한다.한국 시장에 잘 알려진 남프랑스 도시들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생트로페, 빌프랑슈쉬르메르, 생장캅페라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럽인들의 사랑을 받는 숨은 소도시들을 알리겠다는 의도다. 세계적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2의 주요 배경지들도 이번 이벤트를 통해 집중 소개할 예정이디.남프랑스 여행 소문내기 이벤트 페이지에는 100만 팔로워를 지닌 스타일리스트 베일드를 비롯한 4명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지난 5월 남프랑스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사진, 영상 등을 공개한다.남프랑스의 각 도시 관광안내사무소가 소개하는 현지인 추천 일정들도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어, 남프랑스 여행을 계획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이벤트의 화려한 경품도 눈길을 끈다. 이벤트 페이지에 소개된 5개의 도시 중 가고 싶은 곳의 사진을 캡처해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남프랑스 2인 자유여행권’과 ‘남프랑스 유기농 허브티’를 제공한다.행운의 1등 당첨자는 에어프랑스 남프랑스 왕복 항공권과 니스, 생트로페, 엑상프로방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조식 포함 호텔 3박 숙박권, 맥아더글렌 아웃렛 쇼핑 상품권, 와이너리 투어, 유람선 투어, 디저트 식음권 등 현지 관광청이 추천하는 남프랑스 대표 숙소 및 액티비티 체험권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참여는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에어프랑스는 높아진 프랑스 여행의 수요에 발맞추어 오는 7월 7일부터 기존 주 3회 운항하던 인천-파리 노선을 주 4회로 증편 예정 중이다.
2022.06.28 I 강경록 기자
 통영이 품은 보석같은 ‘세섬’을 만나다
  • [섬지순례] 통영이 품은 보석같은 ‘세섬’을 만나다
  • 국립공원 명품 섬으로 선정된 경남 통영 연대도 마을의 풍경. 과거 섬 정상에 봉화대가 있어 연대도라고 불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통영은 복받은 도시다. 박경리·김춘수·전혁림·윤이상 등 무수한 예술인을 배출한 ‘예향’이자, 세계 4대 해전 중 으뜸인 한산대첩의 승전 현장이면서 조선 수군의 작전사령부였던 한산도 제승당과 경상·전라·충청 삼도 수군의 중심인 통제영 시대를 연 ‘역사의 도시’이기도 하다. 또 대한민국 수산 1번지로, 동양의 나폴리란 수식을 얻은 ‘미항의 도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철거될 위기였던 동피랑과 서피랑을 벽화 마을로 재탄생시키면서 국내 손꼽히는 ‘관광도시’로도 발돋움했다. 그중에서도 통영을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은 따로 있다. 통영이 품은 보석같은 섬이 그 주인공이다. ◇통영의 푸른 이웃섬, 연대도와 만지도통영은 섬 부자다.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가 맞닿은 수평선에 570여개의 보석같은 섬들이 점점이 박혀 있다. 1004개인 전남 신안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섬이 많다. 가까이 한산도를 시작으로 용호도·비진도·장사도·연화도·욕지도·소매물도 등 먼 바다까지 흩뿌려진 섬들은 ‘다도해’라는 이름에 걸맞게 통영을 감싸 안는다. 모두 수려한 풍광 덕에 인기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는 섬들이다. 이중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만지도와 연대도는 몇해 전 출렁다리로 이어지면서 한 묶음이 된 이웃섬이다.이 두섬으로 가는 배편은 두 곳이 있다. 산양읍 남단의 달아항과 연명항(연명마을)이다. 달아항에서 출발하는 배는 학림도와 저도 등을 거쳐 연대도와 만지도에 닿는다. 연명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만지도와 바로 연결된다.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연대도와 만지도는 출렁다리로 연결되면서 한 묶음이 됐다.연명항을 들머리로 삼는다. 여기서 뱃길로 20분 남짓. 섬으로 향하는 뱃길에는 바다 향과 싱그러운 호흡이 담긴다. 통영의 섬은 차곡차곡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여행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상념에 젖어본다. 섬 여행의 묘미다. 섬과 바다, 그리고 하늘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힌다.만지도는 작은 섬이다. 동서로 1.3km 길게 누웠다. 주민은 10가구가 채 안된다. 그나마 통영에서 오가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만지도라는 이름은 주변 섬보다 주민이 더디게 정착해서 붙은 이름이다. 여객선은 섬사람의 쉼터를 슬며시 노크한다. 선착장에는 마을 도서관과 작은 카페가 들어섰다. 만지도 선착장 앞에 있는 만지도 명품마을 표지판그래서일까. 이 작은 섬에선 작은 소리도 유난히 크게 들린다. 잔잔한 파도도 그 소리가 더 명쾌하고 선명하다. 마을 식당에서 커피 한잔하는 섬 할머니의 담소도 담장 안을 가득 채운다. 마을 뒤편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푸른 바다와 연화도, 욕지도 등 통영의 섬들이 점점이 떠 있다. 최근에는 찾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다.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선정되면서다. 골목마다 벽화도 그려지면서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만지도 바람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망망대해와 주변 섬들◇‘돈섬’에서 명품섬이 된 연대도예전 만지도에는 풍란이 많았다. 매년 6~8월만 되면 섬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었고 꽃향기가 십리까지 퍼졌을 정도였다. 하지만 1980년대 무분별한 남획으로 풍란은 멸종했다. 다행히 지난 2021년에 근처 무인도에서 야생 풍란을 발견했다. 이후 만지도로 옮겨 심는 등 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이미 한 번 멸종된 것을 되돌리는 일은 쉽지 않다. 그나마 잘 자란다 싶은 녀석들도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기를 반복했다. 애지중지 키우던 섬 사람들도 난감할 때가 많았다. 최근에도 풍란 하나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자연 속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법인데, 이를 탐내는 사람들의 이기심이 야속하기만 하다.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이 된 만지도 풍란. 만지도에서 연대도로 향하는 해안 덱 중간에 숨박꼭질하듯 꽁꽁 숨어 둥지를 틀고 있다.만지도에서 연대도로 향하는 해안 덱. 길 중간 숨바꼭질하듯 꽁꽁 숨어 둥지를 튼 풍란도 만날 수 있다. 눈으로 확인 가능한 유일한 풍란이다. 바람이라도 불면 날아갈까, 숨소리마저 조심스럽다. 덱길 끝에 출렁다리가 있다. 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다리다. 파도 위에 아슬아슬한 자태로 섬들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2015년 건립된 길이 98.1m의 출렁다리다. 그 위에 올라서면 바다가 보이는 틈새로 청아한 물결과 파도 소리가 몸을 감싼다.만지도와 연대도를 잇는 산양 연대~만지 출렁다리출렁다리를 건너면 연대도다. 수군통제영이 있던 시절, 섬 정상에 봉화대를 설치하고 봉화를 올려 연대도라 불렀다. 인근에 해산물이 지천이라 ‘돈섬’으로 알려졌고, 섬 안에 양조장도 있었다. 큰 섬마을의 모양새를 갖추고는 있지만, 지금은 주민 80여명이 전부인 작고 호젓한 섬이다. 포구에 마을회관, 경로당, 카페, 민박이 가지런하게 늘어섰다. 명품 섬으로 선정된 이곳은 마을 골목 사이로 수십 가구가 들어앉았다. 옛 돌담과 교회, 개성 넘치는 문패가 골목을 단장했다.섬 둘레는 4km 남짓. 한 바퀴 도는데 두세 시간이면 충분한 크기다. 연대도의 동쪽 숲을 연결하는 지겟길이 좋다. 한려해상 바다백리길 4구간이다. 예전 마을 주민들이 지게를 지고 연대봉까지 오르던 길. 지게를 지고 나무하러 다니던 길이니 지겟길로 하자는 한 어르신의 제안이 채택됐다는 것이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설명이다.연대도의 동쪽 숲을 연결하는 지겟길을 걷다보면 호젓한 분위기의 몽돌해변을 만날 수 있다. ◇뜨거운 가슴 느끼며 하트길 걷다다음 목적지는 한산대첩 승첩지인 ‘한산도’다. 충무공 이순신의 위용과 그의 고뇌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섬이다. 한산도로 가는 뱃길. 멀리 거북등대가 보이면 푸른 물결처럼 마음부터 일렁인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한산대첩의 치열한 역사와 애환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인 ‘제승당’으로 향한다. 푸른 숲과 옥빛 바다가 어우러지는 1km의 해안길. 평화롭고 경건하게 발걸음을 옮긴다.제승당의 초입인 한산문을 지나고, 휴게소를 거쳐 제승당 진입로까지 해안길이 이어진다. 하트모양이라 하트길로도 불린다. 충무공의 애국심과 가족 사랑의 뜨거운 마음이 느껴지는 길이다. 연인들에게 인기 있는 하트길은 굽이굽이 따라 걷기만 해도 팍팍한 마음이 천천히 열릴 것만 같다. 조선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제승당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경내 입구인 충무문으로 들어선다. 바로 앞으로 제승당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통영을 향하고 있는 아름다운 수루가 모습을 드러낸다. 왼쪽에 있는 충무사는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제승당은 충무공이 해전을 지휘했던 본영이다. 충무공이 모함으로 파직될 때까지 삼도수군을 지휘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통제영이기도 하다. 제승당 안에는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이 썼던 화포가 전시돼 있다. 그 뒤로 충무공의 전적을 그린 다섯 폭의 해전도가 보인다. 조선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이 있었던 제승당과 수루수루에 올라본다. 영웅 이순신의 우국충정과 가족을 향한 그리움이 절절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그는 ‘난중일기’(국보 제76호)에 실린 유명한 시조를 지었다. 그는이곳에서 낮에는 왜적의 동태를 살피고, 밤에는 번민으로 잠 못 이루었다. 천천히 시조를 읊조리니 눈앞의 망망대해처럼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한산도 제승당의 초입인 한산문을 지나고, 휴게소를 거쳐 제승당 진입로까지 이어진 하트길
2022.06.17 I 강경록 기자
말레이시아 관광객 150명 롯데면세점 본점 찾아
  • 말레이시아 관광객 150명 롯데면세점 본점 찾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에 말레이시아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50여명이 7일 방문한다고 밝혔다. 동남아 관광객들은 그동안 소규모 그룹으로 한국을 찾았으나, 이처럼 100명 이상의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가 방문한 것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지난 6일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태국인 단체관광객 170여 명이 입점하여 면세쇼핑을 즐겼다. 사진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앞에서 태국 관광객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번에 방문하는 인센티브 단체는 말레이시아에서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기업의 임직원들이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여 4박 5일의 국내 관광 일정을 즐기고 있다. 전주한옥마을, 임실치즈마을, 테마파크 등 수도권 및 지방의 주요 관광명소를 찾았고, 오늘 저녁 한강 유람선 관광을 마친 후 8일 출국한다.말레이시아 관광객들은 7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단독 입점해 쇼핑 일정을 즐길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다시 돌아올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 3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약 2년 동안의 공사를 거쳐 지난 4월 운행을 시작했으며, 옥외 주차장 3층과 연결되어 단체관광객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면세점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다.앞서 6일 오후엔 태국인 단체관광객 170여명이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해 면세쇼핑을 즐겼다. 동남아 고객들이 선호하는 설화수, 후 등 인기 화장품을 비롯하여 MLB 등 패션아이템을 주로 구매했다. 6월 들어 제주도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허용되었고 이에 제주-방콕 간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제주를 찾은 것이다. 태국 관광객들은 오설록 티 뮤지엄, 성산일출봉, 천지연폭포 등 제주지역 대표 관광코스를 소화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달에도 태국과 필리핀 단체고객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수천명 규모의 단체를 모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주변 국가와 비교해 한국이 높은 방역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콘텐츠에 힘입어 방한 관광상품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6.07 I 정병묵 기자
사회풍자·여성·MZ세대…눈에 띄는 변화의 바람
  • 사회풍자·여성·MZ세대…눈에 띄는 변화의 바람[칸리포트]
  • 28일(현지시간) 저녁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사진은 폐막식 레드카펫 행사 현장. (사진=로이터)[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들의 활약과 함께 조금씩 깨지는 유리천장, 거침없는 사회풍자가 특히 돋보였다. 이날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사회 풍자 코미디 영화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슬픔의 삼각형)가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지난 2017년 열린 제70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인공의 기상천외한 일상을 담은 예측불허 코미디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후 또 한 번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됐다.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부유한 모델 커플이 초대된 호화 유람선이 좌초되고 유일하게 낚시를 할 줄 아는 청소부가 정점에 오르며 계급관계가 역전되는 코미디를 그렸다. 자본주의와 문화예술계의 계급성을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헤어질 결심’으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도 경쟁작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으로 이 작품을 꼽기도 했다. 필름마켓 구매 경쟁도 가장 치열했다. 올해 출품작들이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어렵게 풀어낸 경향이 컸던 반면,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유일하게 감독 특유의 유머와 위트를 살려 완성도와 재미까지 갖췄다는 호평이 많았기 때문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번 제75회 칸 국제영화제는 심사위원단 9명 중 4명을 여성, 5명을 남성으로 구성한 점도 눈에 띄었다. 개막식 사회와 개막 선언을 여성이 맡는가 하면, 경쟁 부문 21편 중 여성 감독 영화가 5편 포함됐다. 이는 칸 영화제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여성 감독인 줄리아 뒤쿠르노가 ‘티탄’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면, 올해는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 대상에 클레어 드니 감독이 ‘스타즈 앳 눈’으로 루카스 돈트 감독의 ‘클로즈’와 공동수상했다. 한국영화는 2019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감독 봉준호) 이후 3년 만에 칸에 입성, 감독상(‘헤어질 결심’)과 남우주연상(‘브로커’) 2개 부문을 수상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공식, 비공식을 포함해 한국 영화가 총 다섯 편이나 초청되는 등 ‘K무비 축제의 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한국 영화들의 현지 호응과 활약상이 돋보였다. OTT 등 신문물에 배타적인 분위기를 보였던 칸이 올해는 짧은 영상에 익숙한 MZ세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SNS 플랫폼인 ‘틱톡’, 비디오 게임 플랫폼인 ‘포트나이트’와 공식 제휴를 맺은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아울러 레드카펫에 틱톡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초청해 행사 참여 및 참여 영상을 틱톡에 공유하고 이용자들과 소통하게 했다. 실제로 구독자 530만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니케트 튜토리얼이 레드카펫에 오른 스타와 셀러브리티들을 환영하며 짧은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틱톡 내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돼 눈길을 끌었다.
2022.05.30 I 김보영 기자
‘일본’도 열렸다…롯데관광개발, 7월말 단독 전세기 띄운다
  • ‘일본’도 열렸다…롯데관광개발, 7월말 단독 전세기 띄운다
  • 일본 북해도 남단도시인 하코다테의 야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해도 전세기 여행 상품이 등장했다.24일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6일 일본의 입국 완화정책에 맞춰 오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3박4일 일정의 북해도 단독 전세기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북해도 단독 전세기를 다시 운항하는 것은 국내여행사 중에서 롯데관광개발이 처음이다.이번 상품은 총 4회(7월26일, 29일, 8월1일, 4일)에 걸쳐 대한항공 단독 전세기로 인천에서 북해도로 출발하며 1인 기준 199만9,000원(유류할증료 및 세금 포함)부터다.롯데관광개발 단독 특전으로 6월 16일까지 조기 완납 시 최대 20만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비롯해 ‘도야 만세각’, ‘노보리베츠 그랜드’ 등 전 일정 특급호텔에서의 숙박, 일본 정통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특식 제공 등으로 여행의 만족도를 높였다.이번 패키지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오타루 운하’는 북해도의 거점 무역항으로 번영했던 옛 오타루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인근의 창고를 개조해 만든 유리 공예관, 골동품 매장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사계절 빛깔 언덕인 일본 북해도의 ‘시키사이노오카’일본 최고의 온천마을 ‘노보리베츠’는 엄청난 수증기를 뿜어내는 유황온천 ‘지옥 계곡’과 둘레 약 1km 정도의 온천 호수 ‘오유누마’ 등 9종류의 온천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이외에도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도야호’는 일본에서 9번째로 큰 규모의 칼데라 호수로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감상하기 좋다. 사계절 빛깔 언덕이라는 뜻의 ‘시키사이노오카’에서는 2만 평에 이르는 부지에 각 계절을 대표하는 형형색색의 무지개색 꽃들이 아름답게 피어 언덕을 수놓는다.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북해도는 지난 2000년 롯데관광개발이 국내 최초로 단독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 지역”이라면서 “이번에는 20여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선한 관광코스 및 현지 특식, 전 일정 특급호텔에서의 숙박 등 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롯데관광개발은 리오프닝(경제 재개) 시대를 맞아 유럽, 미주, 동남아 등 다양한 해외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홈쇼핑을 통해 판매했던 북유럽 10일 패키지의 경우 4000콜에 약 260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2022.05.24 I 강경록 기자
롯데관광개발, 2년 4개월만에 日북해도 전세기 띄운다
  • 롯데관광개발, 2년 4개월만에 日북해도 전세기 띄운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먼저 북해도 단독 전세기 운항 재개에 나섰다.북해도 남단도시 하코다테 야경(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6일 시행한 일본의 입국 완화정책에 맞춰 오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3박4일 일정의 북해도 단독 전세기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북해도 단독 전세기를 다시 운항하는 것은 국내 여행사 중에서 롯데관광개발이 처음이다.롯데관광개발은 리오프닝(경제 재개) 시대를 맞아 유럽, 미주, 동남아 등 다양한 해외 패키지 상품을 선뵈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달 홈쇼핑을 통해 판매했던 북유럽 10일 패키지의 경우 4000콜에 약 260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이번 상품은 총 4회(7월26일, 29일, 8월1일, 4일)에 걸쳐 대한항공 단독 전세기로 인천에서 북해도로 출발하며 1인 기준 199만 9000원(유류할증료 및 세금 포함)부터다.롯데관광개발 단독 특전으로 6월 16일까지 조기 완납 시 최대 20만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비롯해 ‘도야 만세각’, ‘노보리베츠 그랜드’ 등 전 일정 특급호텔에서의 숙박, 일본 정통 코스요리인 가이세키 특식 제공 등으로 여행의 만족도를 높였다.이번 패키지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오타루 운하’는 북해도의 거점 무역항으로 번영했던 옛 오타루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인근의 창고를 개조해 만든 유리 공예관, 골동품 매장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일본 최고의 온천마을 ‘노보리베츠’는 엄청난 수증기를 뿜어내는 유황온천 ‘지옥 계곡’과 둘레 약 1km 정도의 온천 호수 ‘오유누마’ 등 9종류의 온천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도야호’는 일본에서 9번째로 큰 규모의 칼데라 호수로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감상하기 좋다. 권기경 롯데관광개발 여행사업본부장은 “북해도는 지난 2000년 롯데관광개발이 국내 최초로 단독 전세기 운항을 시작한 지역”이라면서 “이번에는 20여년 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선한 관광코스 및 현지 특식, 전 일정 특급호텔에서의 숙박 등 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24 I 윤정훈 기자
전국 관광·유원지 나들이 인파로 ‘북적’
  • 전국 관광·유원지 나들이 인파로 ‘북적’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22일 전국 관광명소와 유원지 등에서는 휴일을 즐기려는 가족 단위 인파로 북적였다.2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모래축제를 즐기는 관광객들과 무더위를 식히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는 장미꽃 300만 송이가 펴 이를 관람하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내 첫 글로벌테마파크인 춘천 레고랜드에도 인파로 가득 찼다. 부모의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은 알록달록한 레고블록 세상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즐겁게 지냈다.인천 월미도와 송도 센트럴파크 등에도 가족과 연인 단위 나들이객이 몰려 놀이기구와 유람선, 자전거를 타는 인파로 가득했다. 강원도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과 정동진역 등에는 절정의 봄 날씨를 즐기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강릉 경포 해변에도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순긋해변, 솔향기 캠핑장 등 주요 캠핑장도 캠핑 차량으로 북적였다.이날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이른 더위에 양양지역 해변은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았다. ‘도깨비 방사제’로 유명한 강릉 연곡 영진해변과 안목커피해변은 커플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모래축제가 열린 가운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바닷가로 모여들었다. 더위를 식히러 많은 시민이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하기도 했다. 장미축제가 한창인 광주 동구 서석동 조선대학교에는 서로 손을 잡은 채 산책을 하는 연인과 가족들이 눈에 띄었다.충남 서천 마량포구 일대에는 광어 맨손 잡기 체험, 깜짝 경매, 광어 보물찾기 등 지역 행사를 즐기러 온 관광객으로 가득 찼다. 멸치축제가 열린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봄산을 즐기려는 탐방객들도 몰렸다. 설악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65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67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2.05.22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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