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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주개척시대 선도하겠다…2045년까지 100조 투자 약속”
  • 尹 “우주개척시대 선도하겠다…2045년까지 100조 투자 약속”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최근 개청한 우주항공청 통해 우주 개척시대를 이끌겠다고 천명했다. 달과 화성에 착륙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한편,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우주기술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3년 안에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확대하고, 2045년까지 총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에서 열린 우주항공청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개청식 및 제1차 국가우주위원회에 참석해 “오늘은 대한민국이 우주를 향해 비상하는 날”이라며 “대항해 시대가 최초의 국제법을 만들어 오늘날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이어졌듯이 우주 개척의 시대에 우리가 ‘스페이스 스탠다드’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우주기술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합체이자 가장 강력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전 세계 70여개가 넘는 국가들이 우주산업 전담 기관을 만들어 치열한 국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R&D)과 우주항공산업 생태계를 집중 지원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길러내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2년에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불굴의 정신과 과감한 도전으로 광활한 영토를 개척했던 광개토대왕처럼 다른 나라가 다 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 과감하게 도전해서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주항공청에 대해 공무원 사회와 정부 조직의 변화를 선도하는 파괴적 혁신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개발과 전문가, 프로젝트 중심의 조직으로 작은 변화에도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2045년까지 약 100조원의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1000개의 우주 기업을 육성하고, 그 가운데 10개 이상은 월드클래스의 우주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그리고 이곳 사천을 첨단 우주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우수 인재들이 모여드는 ‘아시아의 뚤루즈’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뚤루즈는 유럽 항공우주 산업의 중심지다. 아울러 우주항공청이 출범한 5월 27일을 국가기념일인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먼저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우주항공 5대강국 입국을 위한 우주항공청 정책 방향’을 발표했고, 이어 국가우주위원들이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사천 항공우주박물관에서 개최된 우주항공청 개청 기념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우주항공 축제’에 참석해 우주항공 경진대회 수상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함께 블랙이글스와 KF21 축하 비행을 관람했다.
2024.05.30 I 박태진 기자
“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중국은 ‘보복’ 예고
  • “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중국은 ‘보복’ 예고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를 벌이고 있는 유럽연합(EU)이 관세 결정을 예정보다 늦출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6~9일 EU 의원 선거가 예정된 만큼 정치적 이슈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선적을 기대리는 BYD 전기차가 주차돼있다.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를 7월 4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30일 보도했다.당초 EU는 다음달 5일까지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한 후 관세 부과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EU 의원 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이를 감안해 발표 시기를 미뤘다는 해석이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선거에서 정치적인 이슈로 다뤄질 수 있는 만큼 선거 결과 발표 이후로 관세 부과 시기를 미룬 것이다.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다. EU는 7월 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잠정 관세를 공식 발표한 후 EU 집행위와 회원국들이 4개월 이내에 영구적인 관세를 부과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SCMP는 예상했다.EU는 또 중국산 태양광 패널, 풍력터빈, 전동차, 의료기기와 주석도금 강판 등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도 들어가 전면적인 관세 부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와 반도체, 이차전지, 태양광 패널 등에 대대적인 관세 부과를 발표했기 때문에 서방과 중국간 관세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은 EU 등에 대한 보복 관세를 검토하면서 맞대응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9일 대만·미국·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올해 1월부터는 프랑스산 코냑을 포함한 수입 브랜디 반덤핑 조사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와 수입 자동차 관세 인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중국은 EU의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유럽에 잇달아 생산공장 설치도 추진 중이다. 중국 업체들이 유럽에서 직접 전기차를 생산·판매하면 유럽산이 되기 때문이다.중국 최대 전기차 생산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해 12월 헝가리 남부 지역에 유럽 최초 승영차 생산 시설을 지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YD는 이미 헝가리 북부에 전기트럭·버스 조립 시설도 보유하고 있다.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 오토모빌도 지난달 에브로-EV모터스와 합작 투자를 통해 스페인에 유럽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튀르키예, 세르비아 등 친중국 서방국가들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진출 유망 지역으로 꼽힌다.다만 이러한 시도는 EU의 또 다른 규제를 부를 것이란 우려도 있다. EU-아시아 관계 전문 지정학 분석가인 세바스찬 콘틴 트릴로-피게로아는 SCMP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유럽 생산시설 투자가) EU 수입 관세를 우회하려는 유일한 의도를 갖고 있다면 EU는 관세 우회를 무역 규제를 훼손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며 “차량에 대한 더 엄격한 원산지 규정을 시행할 수 있고 이는 비용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30 I 이명철 기자
코레일, 몽골서 철도개발전략 수립 최종 보고회
  • 코레일, 몽골서 철도개발전략 수립 최종 보고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30일(현지시각)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몽골 ‘철도개발전략 수립’과 ‘철도관제센터(RTCC) 마스터플랜 수립 및 사업총괄관리(PMC)’ 사업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코레일은 30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철도현대화 지원 사업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국가철도공단)이날 코레일은 지난 3년간 분석·연구한 △주요 광물자원 매장 지역 연결 철도망 개발 전략 △미래 철도 네트워크를 위한 운영 전략 △철도 수요 분석 및 기존선 개량 계획 등 몽골 철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이어 △통합관제시스템 마스터플랜 수립 △관제시스템 시범구축 및 운영지원 △철도교통관제센터 건축 지원 등 철도관제 운영계획을 제안하고, 2026년도 관제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한편 코레일은 울란바토르 동서를 연결하는 전철 건설사업의 PMC 용역 입찰에 참여하며 추가적인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김원응 코레일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은 “몽골에서의 첫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아시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유럽 등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교류·연수를 통한 파트너십 강화와 전문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30 I 박경훈 기자
6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흰 꽃이 아름다운 ‘독미나리’ 선정
  • 6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흰 꽃이 아름다운 ‘독미나리’ 선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6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독미나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국립생태원.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정책을 알리고 복원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독미나리는 뿌리와 줄기에 시쿠톡신(cicutoxin)이라는 신경계 독을 갖고 있으며, 조선 시대에 독근근(獨芹根)으로 불리는 한약재로도 사용됐다. 율곡 이이가 노추산(강원 강릉시·정선군 소재)에서 수학하면서 초봄에 독미나리를 나물로 먹고 그곳을 동초밭(강릉시 왕산면)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독미나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 중북부, 아시아 북부, 북미 북서부, 중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는 북방계 식물이다. 우리나라는 독미나리의 남방 한계 지역으로 대관령 일대에 한정적으로 분포했으나 개체수가 감소해 한동안 자생지가 관찰되지 않아 지난 2005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됐다.여러해살이 수생식물인 독미나리는 습지, 하천, 저수지 주변에 서식하며 수질 정화 작용을 한다. 습지의 육지화, 개발 등 인위적 요인으로 인한 서식 환경의 변화가 주요 위협 요인이다. 독미나리는 식용 미나리와 달리 높이 1m 정도까지 자라며, 땅속줄기는 지름 2~5㎝로 굵어지고, 겹막들로 내부 공간이 구분돼 죽순처럼 비어 있다.잎은 우상복엽(잎자루의 양쪽에 작은 잎이 새의 깃 모양처럼 붙어 있는 잎)으로 아래쪽에 잎자루는 길고 위쪽으로 갈수록 작아지면서 없어지며, 가는 창 모양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6~8월에는 흰꽃이 줄기 끝에서 우산형 화서(꽃받침)의 꽃대 끝에 다시 부챗살 모양으로 갈라져 피는 화서인 겹산형 화서로 무리지어 피고 열매는 8~9월에 익는다.지난 2006년 9월에는 환경부 소속 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국 분포 조사’를 수행하던 중에 지방도로 확·포장 구간으로 편입된 강원도의 한 농경지에서 독미나리 자생지를 발견했다. 토지 소유주, 강원도, 원주지방환경청은 독미나리 자생지 보호를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 노선을 변경했다. 또 이듬해인 지난 2007년 5월에는 토지 소유주와 ‘독미나리 자생지 보호 협약’을 체결하고 토지 소유주를 ‘명예 야생 동·식물 보호원’으로 위촉해 독미나리 자생지를 보호하도록 하는 등 독미나리 보호를 위해 민관이 협력한 일화도 있다.독미나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282종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 누리집과 국립생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30 I 이연호 기자
'탄소중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새판 짜는 글로벌 석유 공룡들
  • '탄소중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새판 짜는 글로벌 석유 공룡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규 시설 투자를 늘리는 대신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하면서 투자비 회수 기간이 긴 시설 투자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주환원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경영의 핵심으로 떠오른 점도 신규 투자가 줄고 M&A가 활성화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이데일리 DB)미국 3위 에너지 기업 코노코필립스(코노코)는 29일(현지시간) 마라톤오일 주식을 자사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부채 54억달러를 포함해 총 225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마라톤오일 주주들은 주식 1주당 코노코 주식 0.255주를 받게 된다. 코노코는 마라톤오일 인수로 텍사스에서 노스 다코타, 적도 기니까지 유전과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마라톤오일은 미국 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텍사스주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석유 메이저들의 M&A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미국 에너지기업 헤스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 셰브론과 530억달러(약 72조원) 규모 인수합병안을 승인했다.헤스는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신흥 산유국으로 떠오르는 남미 가이아나 해저 광구에 사업권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 탐사·개발을 진행 중인 가이아나 유전은 확인되는 매장량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세계 석유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했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도 지난해 말 셰일오일 업체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석유업계의 M&A 규모는 2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블룸버그통신은 석유 메이저들이 “석유와 가스 수요가 앞으로도 몇년 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해 새로운 시추 장소를 찾으면서 최근 대규모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 메이저들의 M&A가 줄을 잇는 이유는 선진국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석유 사업은 대형 개발 통해 수십년 단위로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인데,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존처럼 실현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기업과 투자자들이 ESG 경영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도 생산 시설 투자가 주춤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무분별한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경영기조로 바뀌면서 각 에너지 기업들이 화석 연료의 대규모 증산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사업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점도 M&A가 활발하게 된 배경으로 손꼽힌다. 석유 메이저들은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등 신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큰 신규 프로젝트나 신사업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동종 업계 내 M&A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석유 메이저들이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놓쳐 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S&P 글로벌의 라일 브링커는 “석유회사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주주환원이 투자자들을 붙잡는 마지막 수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양지윤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프롤로지움·슈나이더 업무협약 소식에 26%↑
  • [특징주]이브이첨단소재, 프롤로지움·슈나이더 업무협약 소식에 26%↑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가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이하 프롤로지움)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배터리 생산 최적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프롤로지움의 투자사다.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브이첨단소재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6.29%(635원) 오른 3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브이첨단소재에 따르면 프롤로지움이 52억유로(약 7조 5000억원)를 투자해 프랑스에 짓게 될 공장은 대만에 있는 40M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 외에 첫 해외 생산거점이다. 2026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해 2031년까지 증설을 거쳐 연간 약 6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연간 약 75만 대의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규모다.프롤로지움의 배터리 제조 공장은 리튬 이온 전지보다 더 강력하고 안전하며 충전 속도가 빠른 리튬 세라믹 배터리를 생산한다. 프랑스의 탈탄소 에너지를 사용하여 제조하는 유럽 전기차 산업의 중요한 현지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프랑스 공장을 통해 프롤로지움은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선두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프롤로지움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캐피탈, CRFM, 메르세데스 벤츠의 투자를 받았고, 국내에서는 이브이첨단소재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투자한 바 있다.국내에서 최초로 투자했던 이브이첨단소재는 2021년 7월에 2차전지 미래먹거리 확보 전략으로 850만달러(약 101억원)를 투자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선 바 있다.이브이첨단소재는 “전기차 FPCB사업의 확대, 배터리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이정현 기자
라메디텍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올해 흑자 전망”
  • [IPO출사표]라메디텍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올해 흑자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 선두 기업으로, 이번 상장을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독자 개발한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미용·의료기기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나선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라메디텍은 독자적인 연구로 초소형 레이저를 설계해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며 “업계 유일의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통해 K-뷰티 시장부터 메디테크 영역까지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라메디텍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라메디텍)라메디텍은 지난 2012년 설립됐으며,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에 대한 원천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미용기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존 레이저 이용 의료·미용기기는 크고 복잡한 데다 고가였으나 라메디텍의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휴대형 미용·의료기기는 작고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날 최 대표는 핵심 기술인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발진기 설계·제조 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90~95% 축소할 수 있으며, 레이저 로드(Rod) 설계·제조 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8~10배가량 성장 속도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최 대표는 “자체 기술을 통해 설계된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는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고, 유럽 의료기기 규정(CE)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인증과 더불어 국내 보건복지부의 신의료 기술 등재도 완료했다”며 “글로벌 선두 유통·화장품 기업들로부터 제품 개발을 위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의뢰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메디텍의 미용·의료기기 대표 제품으로는 전문가용인 ‘퓨라셀-MX’와 ‘퓨라셀’, 홈 케어용인 ‘퓨라셀-ME’, 피부질환 치료기기 ‘케어빔’ 등이 있다. 라메디텍은 올해 말 기준 레이저 미용·의료기기 사업 부문의 매출액이 전체의 약 70%, 레이저 채혈기 부문 매출액이 나머지 30%를 점유하리라고 전망했다. (표=라메디텍)라메디텍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K-뷰티 산업에 힘입어 글로벌 유통·화장품 기업과 ODM을 체결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세계 30개국 이상에 새로운 제품을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점차 늘어나는 당뇨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채혈기 시장에서도 바늘이 없는 레이저 채혈기만의 장점을 살려 시장 확대에 나선다. 라메디텍은 올해 제품별 시장을 선점하고 맞춤형 활동을 전개해 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미용기기는 전문가를 통한 마케팅과 전시회 참가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고, 레이저 채혈기는 신의료기술 고시를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보험 수가 적용을 통해 병원으로의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92억원, 10억원으로 제시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봤다. 라메디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29억원, 영업손실은 35억원이었다. 내년엔 매출액 140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으로 외형적 성장과 수익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시설 확장·고도화와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장창욱 라메디텍 전무는 “생산능력을 늘리는 목적도 있지만, 생산을 효율화하기 위해 자동화 공정을 많이 도입할 것”이라며 “이런 개선 절차를 통해 가격 경쟁력 역시 유지하면서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에서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400~1만2700원으로 최대 공모금액은 164억여원이다. 지난 27일부터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31일까지 진행하며, 다음 달 5일과 7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17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과 3년 연속 위수탁 시험 계약 체결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과 3년 연속 위수탁 시험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과 올해 첫 위수탁 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알테오젠과 2022년 첫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3년째 연이은 여섯번째 수주 계약이다. 회사는 기존 거래처 수주 계약을 연속적으로 이어가는 한편 미국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찾아온 새로운 수주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위수탁 시험은 항체의약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한 필수적인 첫 관문이다. 최근에는 상용화를 고려해 처음부터 국제 규격을 갖춘 GMP시설에서 이를 진행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식약처 GMP와 유럽 EU-GMP 인증을 획득한 공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위수탁 시험 수주에 성공했다.특히 알테오젠은 2022년 첫 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추가 계약은 위수탁 시험을 포함해 원료 의약품 위탁생산과 임상의약품의 CPO(위탁포장) 서비스 계약 등 관련 사업 경험을 쌓아 트랙레코드를 늘려 나가고 있는 회사 입장에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CDMO사업에서 다양한 중견 규모 수주에 기반한 트랙레코드는 대규모 CDMO 계약을 수주하는데도 필수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계약은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가 임박함에 따라 CDMO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마중물이 되어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알테오젠, 셀트리온 같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바이오 기업과의 계약에 연달아 성공하며 15만4천리터 글로벌 규모에 걸맞은 트랙레코드를 연달아 달성했다. 이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을 풀가동하며 생산경험을 쌓고 있으며, 나머지 공장 가동을 위한 수주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전무는 “K-바이오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과 견줄만한 항체의약품 개발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국내 CDMO 수주는 당사 생산공정의 우수성과 단가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트랙레코드가 될 수 있다”라며 “미중 갈등으로 인한 생물보안법 반사이익이 CDMO기업에 집중되고 있음을 체감하는 요즘 차주에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 에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송영두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USA 2024서 20여 개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논의 예정"
  •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USA 2024서 20여 개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논의 예정"
  • (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인터네셔널 컨벤션 2024’(바이오USA 2024)에 참석한다고 30일 밝혔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바이오USA 2024에서 20여 개 다국적 제약사와 만날 예정이다. 회사에 따르면 스페인 내 피부과 전문 제약사와 프랑스의 메이저 제약사를 포함한 글로벌 제약 기업이 아토피 피부염 대상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시험 절차에 대한 논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강스템바이오텍은 행사에서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에 대해서도 유럽 내 대형 제약사들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도나 중국 등 여러 지역의 빅파마에서 강스템바이오텍의 세포치료제 기술에 관심을 보였으며, 이들과도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어해관 강스템바이오텍 사업개발본부장은 “바이오USA 2024 전에 여러 기업과 사전미팅을 통해 현지 임상시험 가이드를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논의를 조율해 왔다. 이번 행사기간에 보다 깊이 있는 논의가 다수 진행될 것”며 “주요 후보물질의 임상 결과 발표가 나오면 기술수출 진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퓨어스템-에이디주와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에 대해 순서대로 임상 3상과 임상 1상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24.05.30 I 김진호 기자
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물가' 고려한 것보다 높아"
  • 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물가' 고려한 것보다 높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자본이동 등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를 채택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물가안정만을 고려한 중립금리보다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도 자국의 중립금리가 소폭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용 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축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중립금리의 변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함의’라는 주제로 열린 ‘2024년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와 대담을 나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 BOK 컨퍼런스에서 정책대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은행 중립금리, 금융안정도 고려해야”이 총재는 한국의 중립금리 측정과 관련 “4~5개 정도의 중립금리 추정 모델이 있고 이를 통해 중립금리 레인지를 책정하고 실질금리(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 또는 물가목표치를 제거한 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인지, 하단인지를 비교해 통화정책 기조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근원물가 등 다른 주요 지표와 비교해 중립금리 판단의 적정성을 결정한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다만 이 총재는 “중립금리 추세가 하락하기는 하나 환율, 경상수지, 자본이동 등 글로벌 요인을 고려하면 중립금리 추정치가 크게 변동한다”며 “그럼에도 한은의 정책목표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기 때문에 금융안정까지 고려한 중립금리를 채택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물가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보다 더 높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한은은 내부적으로 중립금리를 2~3%로 추정해왔다. 이는 금융안정까지 고려하지 않은 중립금리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 노동생산성 하락 등을 고려하면 중립금리가 이전보다는 낮아졌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도경탁 한은 통화정책국 과장은 31일 ‘한국의 중립금리 추정’이라는 발표를 통해 새로운 중립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립금리 추정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앙은행이 이를 과소 또는 과대 평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요르단 스위스 총재는 강조했다. 요르단 총재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채택한 물가목표치가 0~2%로 레인지가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중립금리 추정과 글로벌 요인에 따른 물가상승과 하락 위험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요르단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의 주요 지표인 중립금리가 다소 올랐거나 향후 몇 년간 상승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승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1~1.5%로 추정되는데 이보다 오르더라도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현재의 통화정책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스위스는 3월 정책금리를 1.5%로 0.25%포인트 낮춰 선진국 중에선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스위스와 달리 물가목표치를 2%로 단일 목표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창용 총재는 “이 목표는 단기가 아니라 중기 목표이기 때문에 단일 목표제 하에서도 통화정책이 유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가 30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BOK 콘퍼런스에서 정책 관련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위스, 한국 모두 소규모 개방 경제, 환율은 어떻게 하나이 총재는 요르단 총재에게 스위스 중앙은행이 물가 전망을 발표할 때 현재의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밝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경우 물가 전망을 발표할 때 내부 금리 모델을 전제로 제시하지만 그 수치는 외부에 공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한은의 물가 전망은 현재의 3.5% 금리가 아닌 시장의 기대치, 내부 모델 등을 고려한 금리로 조정된다는 전제에서 발표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요르단 총재는 “미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물가 전망 경로를 토대로 통화정책을 긴축할 필요가 있는지, 완화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와 한국 모두 소규모 개방 경제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환율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지만 환율 안정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총재는 “스위스 프랑화가 약세를 보여 물가가 오를 위험이 있다면 달러, 유로화 등 외환을 매도해 조정하면 된다”며 “이를 통해 스위스 경제가 물가 상승 위험으로부터 보호됐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요르단 총재에게 작년초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크레디트 스위스 뱅크런 등의 사태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요르단 총재는 “과거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크고 더 빠른 뱅크런이 있었다”며 “은행은 뱅크런에 대비해 유동성 비율을 탄탄하게 만들고 중앙은행에 담보로 맡길 수 있는 자산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최선의 준비에도 극단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스위스 의회 등에서 정부가 보증을 통해 중앙은행이 담보 없이도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르단 총재는 유럽과 미국간 잠재성장률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묻는 이 총재 질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유럽 경제에 단점이 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다. 유럽 정치가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쪽으로 의사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은행은 물가안정, 통화정책을 제외하면 정책 수단이 없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독립성과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30 I 최정희 기자
신라젠, 美ASCO서 ‘BAL0891’ 연구자 미팅 진행
  • 신라젠, 美ASCO서 ‘BAL0891’ 연구자 미팅 진행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라젠(215600)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중인 BAL0891의 연구자 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ASCO는 미국 암학회(AACR),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평가받으며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최고 권위 학회다.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스위스 제약기업 바실리아에서 도입한 항암제로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4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 변경 승인을 신청해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용량 확장 임상시험을 추가하고 처음 계획보다 96명이 늘어난 총 216명으로 시험 대상자를 확대한다.BAL0891은 트레오닌 티로신 키나제(TTK)와 폴로-유사 키나제(PLK1) 등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동시에 저해하는 항암물질로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2월 임상이 시작된 이후 임상 참여 기관이 늘어나 미국과 한국에서 9개 병원이 임상을 진행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려대학교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이 참여한다.이번 임상종양학회 기간 진행되는 연구자 미팅에서는 회사측 연구개발 책임자들과 연구자들이 BAL0891 임상 현황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BAL0891은 곧 병용 연구에 진입할 예정이며, 고형암 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과 같은 혈액암으로도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기에 약물 개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자 미팅을 통해 BAL0891의 연구 정보를 공유하고 개발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와 연구 현장은 서로 긴밀히 소통하여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0 I 나은경 기자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파나핀토·대한항공 투자
  • 영종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파나핀토·대한항공 투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외국인투자사와 항공 앵커기업의 항공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선다.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사장, 안승준 대한항공 수석, 김영란 디피인터내셔날 대표와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유정복(왼쪽서 2번째) 인천시장이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왼쪽서 3번째) 파나핀토 글로벌 파트너스 사장, 안승준(맨 오른쪽) 대한항공 수석, 김영란 디피인터내셔날 대표와 항공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협약에 따라 파나핀토, 대한항공 등은 영종하늘도시 항공 앵커기업 유치, 항공 비즈니스 허브 구축,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문화시설 건립 등을 한다. 파나핀토는 외국인투자개발사로서 국제 항공 허브도시 개발에 참여한다. 인천시는 외국인투자기업 지원, 인허가 지원 등을 한다. 부동산 개발전문회사인 파나핀토는 저지시티 도심지 개발 등을 성공적으로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유정복 시장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도시개발 사업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어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투자 윤곽이 드러났다. 사업부지는 영종하늘도시 특별계획구역 33만㎡가 검토되고 있다. 협약 관계자들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 등과 실무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다.유정복 시장은 “영종하늘도시는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 지상 연계 교통망, 항만과 연계가 가능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며 “항공복합문화도시로 최적지이다”고 말했다. 이어 “파나핀토, 대한항공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문화가 접목된 특별한 항공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4.05.30 I 이종일 기자
LS에코에너지, 희토류 ‘탈중국’ 반사이익…매출 1.8兆 겨냥(종합)
  • LS에코에너지, 희토류 ‘탈중국’ 반사이익…매출 1.8兆 겨냥(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전선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가 희토류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진출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핵심 광물에 대한 ‘탈(脫)중국’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급망 다변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초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해저 케이블 사업에도 진출한다. 기존 전력·통신 케이블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의한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S에코에너지)LS에코에너지(229640)는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기존 전력·통신 케이블과 함께 신사업인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를 3대 성장 축으로 설정했다. 3대 사업을 통해 회사 전체 매출을 지난해 기준 7000억원에서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2.5배 키운다는 목표다.희토류는 전기차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로 전동화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는 중국산 의존도가 매우 높다.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 시행 등 각국의 탈중국 기조가 강화되면서 중국(4400만t)에 이어 희토류 매장량 2위 국가인 베트남(2200만t)은 새로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 현지에 생산 거점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전선 분야에서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쌓은 LS에코에너지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됐다.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에 방문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약속하면서 사업은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금속으로 가공한 희토류 산화물을 들여와 국내에서 영구자석으로 제조해 ‘탈중국 영구자석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 흥틴 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200t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t 이상 공급이 목표다.들여온 희토류는 관계사인 LS에코첨단소재가 국내에서 영구자석으로 제조한다. LS에코첨단소재는 올 2월 유럽 1위 영구자석 업체 바쿰슈멜츠(VAC)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희토류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7년부터 연간 약 1000t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사업 매출이 올해 184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 1759억원까지 약 85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오른쪽)와 한승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밸류업 데이’를 열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LS에코에너지)또 다른 신사업인 해저 케이블은 북미를 시작으로 베트남, 유럽 진출을 검토한다. 회사는 최근 미국 해저 사업 자회사인 LS그린링크를 설립하고 미국 정부로부터 1400억원의 투자 유치 보조금을 받았다. 특히 유럽은 전 세계 풍력발전 단지의 7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만큼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대규모 해상 그리드 구축과 해상풍력발전 사업으로 초고압 해저 케이블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유럽과 베트남은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부지 확보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LS에코에너지는 해저 케이블 사업에서 2030년 3671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태양광 등 다른 신재생에너지 업계와 달리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해저 케이블은 매설 작업 중 해저 지형이 공개될 우려가 있어 안보 이슈가 있다”며 “실제 대만 해저 케이블 시장에는 중국산 제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기존 사업인 전력·통신 케이블은 전 세계적으로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 수요가 이어지면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력·통신 케이블 매출은 올해 6880억원에서 2030년 1조2515억원까지 두 배가량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전선 사업 경쟁력은 뛰어난 연구개발(R&D) 기술을 보유한 LS전선과의 협력에서 나온다”며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원자재를 바탕으로 어느 전선 업체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사진=LS에코에너지)
2024.05.30 I 김은경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투자사, 佛 슈나이더 손잡고 배터리 생산 최적화
  • 이브이첨단소재 투자사, 佛 슈나이더 손잡고 배터리 생산 최적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는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이하 프롤로지움)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배터리 생산 최적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브이첨단소재는 프롤로지움 투자사다.이브이첨단소재에 따르면 프롤로지움이 52억유로(약 7조 5000억원)를 투자해 프랑스에 짓게 될 공장은 대만에 있는 40M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 외에 첫 해외 생산거점이다. 2026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해 2031년까지 증설을 거쳐 연간 약 60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연간 약 75만 대의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규모다.프롤로지움의 배터리 제조 공장은 리튬 이온 전지보다 더 강력하고 안전하며 충전 속도가 빠른 리튬 세라믹 배터리를 생산한다. 프랑스의 탈탄소 에너지를 사용하여 제조하는 유럽 전기차 산업의 중요한 현지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프랑스 공장을 통해 프롤로지움은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선두기업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프롤로지움은 그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캐피탈, CRFM, 메르세데스 벤츠의 투자를 받았고, 국내에서는 이브이첨단소재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투자한 바 있다.국내에서 최초로 투자했던 이브이첨단소재는 2021년 7월에 2차전지 미래먹거리 확보 전략으로 850만달러(약 101억원)를 투자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선 바 있다.이브이첨단소재는 “전기차 FPCB사업의 확대, 배터리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이정현 기자
'항공운송서비스', 지연율 에어서울·권익보호 이스타 '아쉽네'
  • '항공운송서비스', 지연율 에어서울·권익보호 이스타 '아쉽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국토부 항공운송서비스 평가에서 국적사 10곳이 대체로 ‘만족’ 평가를 받았지만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은 국내선 지연,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은 이용자 권익보호 측면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낙상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안전성 결함 이슈가 지속됐던 에어프레미아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국토교통부는 30일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지난해 평가 대상은 10개 국적항공사와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36개 외국적 항공사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5월 운항 중단으로 평가에서 제외됐다.‘운항신뢰성’ 항목에서 국내선 지연기준은 30분, 국제선은 60분이었으나 지난해 1월 1일부터 강화된 기준에 따라 ‘15분’으로 적용됐다. 국내선은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A 또는 B등급을 유지했다. 출도착 시간 기준 16~30분 이내 지연율이 15%를 넘긴 에어서울과 제주항공은 하락했다. 에어서울은 B+에서 C++로, 제주항공은 A+에서 B+로 떨어졌다.국제선의 경우 코로나19 일상회복 영향으로 여객운송 실적이 3배 이상 늘어나고 지연 기준이 6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되며 거의 모든 항공사의 등급이 하락했다.국적항공사는 에어로케이와 에어부산이, 외국적항공사는 전일본공수, 에티하드항공 등 10개 항공사가 ‘매우우수’ A등급 평가를 받았다. 유럽 항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정시성이 낮게 평가됐다. 5개사 중 B등급과 C등급이 2개, D등급은 1개로 나타났다.항공교통이용자 권익을 충실하게 보호했는지 평가하는 ‘항공교통이용자 보호 충실성’ 항목에서는 국적항공사 모두 B등급 이상을 받았다. 외국항공사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국적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모바일 접수처 미운영, 피해구제 대응 미흡 등으로 등급이 A++에서 B+로 하락했다. 이로써 이스타항공과 함께 국적사 중 최하 등급(B+)으로 평가됐다.동남아시아 등 일부 외국적항공사는 보호조치 계획을 수립하지 않거나 거래조건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 사전 보호조치가 미흡하고 피해구제 대응 노력이 부족해 소비자 보호 수준이 ‘미흡’ 이하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여객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 건과 미합의 건수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피해구제접수 건수는 국적사의 경우 6.7건에서 3.7건으로, 외국적항공사는 77.3건에서 20.9건으로 줄었다. 미합의 건수는 국적사의 경우 2.9건에서 0.8건으로, 외국적항공사는 46건에서 12.3건으로 감소했다.한국소비자원이 접수한 피해구제 접수 건수 중에서는 항공권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청구 등이 54.9%로 가장 많았다.안전성은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를 제외한 모든 국적항공사가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아시아나 항공은 지난해 승객 낙상으로 인한 부상이 발생해 등급이 A++에서 B+로 떨어졌다. 에어프레미아는 연간 비행편수 대비 이륙 중단 등 비정상 운항 발생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15점 만점에 2.5점을 받아 B+ 등급을 받았다.공항에서 내국인 탑승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대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모든 국적항공사가 ‘만족’ 평가를, 외국적항공사는 36개 중 29개 항공사가 ‘다소만족’ 평가를 받았다.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부분은 지연 및 결항 관련 정보제공 관련 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평가결과는 운수권 배분 시 평가지표로 활용된다. 각 항공사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도 유도한다.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항공운송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의 불편 사항에 귀 기울이고 실제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자료=국토교통부)
2024.05.30 I 박경훈 기자
김민재 새 스승은 ‘레전드 중앙 수비수’... 뮌헨, 콩파니 선임
  • 김민재 새 스승은 ‘레전드 중앙 수비수’... 뮌헨, 콩파니 선임
  • 콩파니 뮌헨 감독. 사진=바이에른 뮌헨콩파니 감독.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28)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뱅상 콩파니(38·벨기에) 감독을 선임했다.뮌헨은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콩파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3년이다.뮌헨은 2023~24시즌 12년 만에 무관의 쓴맛을 봤다. 해리 케인(31), 김민재 등을 영입하며 야심 차게 출발했으나 크게 흔들렸다. 2012~13시즌부터 11년 연속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분데스리가에선 레버쿠젠, 슈투트가르트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3부리그 소속 자르브뤼켄에 덜미를 잡히며 2라운드에 조기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여정도 4강에서 멈췄다.결국 뮌헨은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올여름에 조기 종료하기로 합의했다. 사령탑 물색 작업은 쉽지 않았다. ‘무패 우승’을 일궈낸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를 택했고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감독 등 여러 지도자와 접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뮌헨은 투헬 감독과 재결합 협상까지 벌였으나 이견을 보였고 콩파니 감독과 손을 잡았다.맨체스터 시티 시절 콩파니. 사진=AFPBB NEWS1986년생의 젊은 지도자인 콩파니 감독은 2020년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은퇴한 뒤 곧장 구단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2022년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번리를 맡아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EPL에선 5승 9무 24패에 그치며 19위로 강등됐다.자연스레 의심의 시선도 존재한다. 경험이 부족하고 성과가 적은데 바로 뮌헨이라는 빅클럽을 이끌 자질이 있느냐는 것이다. 독일을 넘어 유럽 최고를 노리는 뮌헨의 야심과는 맞지 않은 선임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얀-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최고경영자(CEO)는 “구단 구성원 모두는 콩파니 감독이 뮌헨에 맞는 지도자라는 데 동의하고 기대한다”라며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단결력과 팀 스피릿을 정확하게 보여준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뮌헨 지휘봉을 잡게 된 콩파니 감독은 “뮌헨에서 일할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고 이곳에서의 도전이 기대된다”라며 “공을 소유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걸 좋아할 뿐만 아니라 경기장에선 공격적이고 용기가 있어야 한다”라고 각오와 축구 철학을 밝혔다.김민재(뮌헨). 사진=AFPBB NEWS한편 현역 시절 레전드 중앙 수비수였던 콩파니 감독이 부임하며 김민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콩파니 감독은 안더레흐트, 함부르크(독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특히 맨시티에선 11년간 360경기를 뛰며 리그 4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리그컵 4회 우승을 차지했다. 벨기에 대표팀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등 A매치 89경기를 뛰었다. 맨시티와 벨기에 대표팀에서 모두 주장을 역임할 정도로 리더십도 인정받았다.많은 기대와 함께 뮌헨에 입성했던 김민재는 시즌 초반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혹사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많은 경기에 나섰으나 시즌 중반 이후로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유의 적극성이 부메랑으로 돌아왔고 주전 경쟁에서도 한 발 밀렸다. 자존심 회복을 원하는 김민재에게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했던 콩파니 감독이 부임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30 I 허윤수 기자
‘과잉생산’ 비판 보란 듯…中 “우리는 녹색 전환 선도”
  • ‘과잉생산’ 비판 보란 듯…中 “우리는 녹색 전환 선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6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국이 올해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3% 줄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국은 저탄소 정책 추진을 홍보함으로써 전기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정책 등을 비판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모습이다.중국 닝샤 지역에 위치한 신에너지 기지에서 태양광 패널이 건설되고 있다. (사진=AFP)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2024~2025년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소를 위한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계획은 국내총생산(GDP) 단위당 에너지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2.5%, 3.9% 감소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또 일정 규모 이상 산업의 부가가치당 에너지 소비량은 약 3.5% 감축하며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을 18.9%로 높이도록 했다. 2025년에는 비화석 에너지 비중이 20%까지 높아질 계획이다.국무원은 화석에너지 소비 절감·대체동, 비화석에너지 소비 제고, 철강업·석유화학공업·비철금속공업·건축자재업·건설·교통·공공기관 등의 에너지 사용 제품·장비의 에너지 절약과 탄소 배출 저감 등 10개 분야에서 27개 과제를 마련했다.에너지 절약 목표 책임과 평가를 강화하고 고정자산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엄격한 에너지 절약 심사·환경 평가 승인, 주요 에너지 사용 단위의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관리 강화, 에너지 절약 감독 강화,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 통계·회계 강화 등 과제도 제시했다.이번 계획은 석탄 소비를 엄격하고 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석유·가스 소비 구조를 최적화함으로써 화석 연료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청정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해 비화석 연료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다.또 신에너지차(전기차) 보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운송 산업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주요 조치도 포함됐다. 중국은 노후 자동차 퇴출을 가속화하고 운행 차량의 에너지 소비 제한을 강화하는 한편 신에너지차 구매 제한을 점진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다.중국은 2030년 탄소 배출량이 정점에 이르렀다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작업을 추진 중이다. 여전히 석탄 화력 발전 비중이 높지만 풍력·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이다.이번에 국무원 조치가 나온 시기가 미국·유럽연합(EU)의 중국산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제재 발표와 맞물렸다는 점이 흥미롭다. 중국은 전기차나 태양광 패널, 이차전지 같은 제품들이 전세계 녹색 전환에 기여하고 있는데 서방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시작했다”며 “중국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세계 무역 규칙을 위반하고 친환경 개발을 촉진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을 약화시킨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05.30 I 이명철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 인니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 ICI 참가
  • 제이투케이바이오, 인니 화장품 원료 전문 전시회 ICI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대표이사 이재섭)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ICI(Indonesia Cosmetic Ingredient)’ 전시회에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이번 전시회에 인도네시아에서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는 히알루론산 콤플렉스와 비타민 콤플렉스를 포함해, 신규 주력 소재 3종을 선보인다. 신규 주력 소재 3종은 피부장벽 개선과 피부보습, 이에 따른 가려움 완화 효과를 지닌 싸이리치 BG(Cyrich BG), 특허 출원 중인 미생물 유래 엑소좀을 고함유한 피부장벽 강화 효능의 락토좀 55(Lactosome 55), 모발 성장 강화 효능이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메타모 프로(Metamo PRO)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각 원료 별로 관련 연구 활동, 제조 방법, 피부임상에 대한 실증 및 안정성까지 다양한 데이터 자료를 함께 전시한다.관계자는 “K-뷰티 트랜드에 관심이 높은 인도네시아는 이미 당사의 다양한 원료들이 사랑 받고 있는 시장으로, 수분 충전과 미백 효과에 대한 뷰티 수요가 뛰어나 히알루론산 콤플렉스와 비타민 콤플렉스가 주력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제이투케이바이오는 특히,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락토좀 55와 메타모 프로를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락토좀55는 제이투케이바이오가 특허 출원 중인 미생물 유래 엑소좀을 고함유한 원료로, 시험관 내 실험(in-vitro) 및 체외실험(ex-vivo)을 통해 피부장벽 강화에 대한 효능을 검증 받았다. 메타모 프로 역시 특허 출원 중인 미생물 유래 제품으로 모발 성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결과를 확보했다. 두 제품 모두 현재 미국과 유럽 등 다국적 화장품 기업에서 효능과 제품 형태에 대해 자체 평가를 진행하는 등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다.이재섭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회는 피부 임상과 효능 데이터 등 실증 자료를 선호하는 동남아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원료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인도네시아 시장 내에서 활성 성분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4.05.30 I 이정현 기자
EU, 'AI 사무국' 신설…기술 전문가·법률가 등 전문가 140명 참여
  • EU, 'AI 사무국' 신설…기술 전문가·법률가 등 전문가 140명 참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포괄적으로 규제하는 ‘AI 규제법’을 승인함에 따라 기업 활동 등을 감시하는 ‘AI 사무국’을 신설했다. (사진=이데일리 DB)29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는 AI 사무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AI 사무국은 EU 회원국과 협력해 기업의 AI 규제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위반한 기업에는 거액의 제재금을 부과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기술 전문가와 법률가, 정책 전문가 등 140여명으로 인력을 구성, AI 규제법 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EU 집행위는 “AI 사무국은 AI 개발자, 과학계, 기타 이해 관계자와 협력해 최첨단 실행 강령 작성을 조정한다”며 “범용 AI 모델의 테스트와 평가를 수행하고, 필요한 경우 정보를 요청하고 제재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생태계 구축도 지원한다. 모범 사례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AI 샌드박스, 실제 테스트와 AI 테스트 및 실험 시설 도입에 대한 접근을 지원해 AI 생태계 성장을 촉진할 방침이다. AI와 로봇 분야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EU 슈퍼컴퓨터를 통해 훈련된 AI 범용 모델이 경제 전반에 활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적인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역내시장 담당)은 “AI법의 시행을 주도하고 관련 분야의 글로벌 표준 제정자로서 EU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전문 지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EU의 규칙과 가치를 존중하는 유럽 AI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EU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21일 AI 규제법을 최종 승인했다. AI 규제법은 조만간 EU 관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20일 후에는 공식 발효된다.EU의 규제는 AI의 위험을 ‘허용 불가능’, ‘고위험’, ‘제한적 위험’, ‘저위험’ 등 4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서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의무를 부과한다. 규정을 어긴 기업에는 최대 3500만유로(약 500억원) 또는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가장 강한 등급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용되는 실시간 원격생체인식 시스템 사용,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스크랩을 통해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했다. 다만 군사, 범죄수사, 보안 목적을 위한 수집의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 자율 주행 자동차나 의료 장비와 같은 제품 등 ‘고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AI는 위험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유지, 품질 기준 충족 등 의무가 부과된다.AI법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일부 규제는 앞당겨 적용하는 한편 전면 적용 전까지 과도기적 조치로 기업에는 규제법과 유사한 자발적 규칙을 준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법안 발효 6개월 뒤부터 소셜 스코어링, 예측적 치안,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얼굴 이미지를 무단 수집하는 데 AI 사용을 금지한다. 사람과 유사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지능을 갖춘 범용 AI 모델에 대한 규제는 AI법 발효 12개월 후, 규제 대상 제품에 내장된 AI 시스템에 대한 규정은 36개월 후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2024.05.30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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