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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메딕스, 내년까지 필러 고성장 모멘텀 풍부…상승여력 2배-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4일 휴메딕스(200670)에 대해 외국인 인바운드 증가 및 진출 시장 확대 등으로 내년까지 필러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105%이며, 전날 종가는 3만2200원이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휴메딕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399억원, 영업이익은 48.4% 늘어난 11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컨센서스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약 10% 상회한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필러 매출액은 32.7%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필러 매출을 경신할 것이란 분석이다. 내수 필러 매출은 30% 늘어난 59억원을 예상하는데, 이는 리오프닝 이후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수 증가에 따른 국내 미옹 시술건수 성장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수출은 35% 늘어난 70억원을 전망했다. 기존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과 브라질 포함한 남미 등 신규 진입 시장에서 매출 고성장이 지속 중인 것으로 봤다. 특히 수출 필러 매출 증가는 높은 평균판매단가(ASP)에 따른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기여가 예상된다는 평가다.전문의약품 및 인과용제 매출액은 36.2% 증가한 118억원을 전망했다. 견조한 1회용 점안제 위탁생산(CMO)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오는 2025년까지 필러 매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필러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동남아,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중동 시장에 신규 진출을 순차적으로 진행함에 따라 지역 확장을 기반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 중 PDRN·PN 복합제 필러의 국내 출시도 기대되는 만큼, 지역 확장 효과와 더불어 신제품 출시 모멘텀까지 가세하면서 성장세가 두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국내 미용의료 기기 피어(Peer) 주가 약세 등에 따른 부정적 외부 요인들로 휴메딕스의 주가 역시 약세를 지속했지만 펀더멘탈 훼손 요인은 없다”며 “오히려 내년까지 실적 고성장을 위한 모멘텀이 풍부하며, 현 주가 역시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7배로 밸류에이션 매력 역시 독보적”이라고 진단했다.
- 메디톡스 ‘뉴럭스’로 내수·수출·실적 ‘수직상승’ 예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디톡스(086900)의 4번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NEWLUX)’가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내수, 수출, 실적 모두 수직 상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뉴메코는 지난달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주’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100% 자회사 뉴메코(구 메디톡스코리아)는 지난달 31일 ‘뉴럭스주’ 100단위(unit)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뉴럭스 (사진=메디톡스)뉴럭스는 당초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돼 2020년 9월 호주 임상 2상을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2020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주력 제품이었던 ‘메디톡신’의 품목허가 취소를 당하면서 내수용으로도 개발하기로 했다. 메디톡스는 2020년 10월 메디톡스코리아(현 뉴메코)에 ‘MBA-P01(현 뉴럭스)’를 기술이전했다. 이후 메디톡스코리아는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해 지난해 4월 뉴럭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뉴럭스를 자회사로 기술이전한 까닭은 동일 회사의 동일 제품으로 다시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럭스는 메디톡신과 동일한 성분(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과 제형(동결건조 제형)을 가졌다. 메디톡신과 달리 뉴럭스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를 사용하고 화학물질 처리 과정을 배제해 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하는 등 최신 공정을 적용, 개량됐다.◇‘메디톡신 리스크’ 해소하고 국내 1위 올라설까이번 뉴럭스 승인은 메디톡신의 사업 중단 리스크를 해소하고 내수 시장을 되찾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앞으로 메디톡스가 뉴럭스를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다시 올라설지가 관건이다. 메디톡스는 2006년 국내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출시한 후 2016년 휴젤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넘겼다. 2020년에는 식약처의 허가 취소로 인해 메디톡신의 제품 내수 매출은 2019년 711억원에서 2020년 296억원으로 급감했다.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부터 국내 시장에는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코어톡스’, 비동물성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만 판매해왔다. 코어톡스의 판매 가격은 메디톡신의 2배이며, 이노톡스는 허가 취소 직후 메디톡신과 비슷한 가격으로 낮춰 판매해 왔다. 여기에 중저가 제품인 뉴럭스가 추가되면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뉴럭스는 3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출시 초기부터 대량 생산을 통해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국내 대표 톡신 제제로 성장시킨 경험을 뉴럭스 매출 확대에 적극 활용해 단기간 내 국내 1위 톡신 제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뉴럭스 생산 통해 3공장 가동률 ↑…수익성 개선 기대그간 가동률이 극히 낮았던 메디톡스의 오송 3공장이 뉴럭스 생산을 통해 가동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고무적이다.메디톡스의 오송3공장 (사진=메디톡스)뉴럭스는 3공장에서 코어톡스와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3공장은 연간 6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능력(CAPA)을 갖췄지만 가동률이 매우 낮은 상태였다. 지난해 메디톡스 제품 매출이 1951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공장은 연간 1000억원 미만의 제품을 생산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뉴럭스 생산을 시작하면 3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생산 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3공장은 1공장 대비 1배치(Batch)당 생산량이 5~6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3공장 생산이 늘어날수록 원가 절감 효과를 누리면서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메디톡스 관계자는 “3공장이 뉴럭스 생산을 시작하면 유지보수비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생산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3공장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이익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뉴럭스 해외 수출도 추진…‘MT10109L’ 美 BLA 신청과 별도메디톡스는 뉴럭스의 국내 허가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허가 획득과 연계해 빠른 진출이 가능한 태국, 브라질 등 국가를 선별해 허가 획득 전략을 수립했다. 또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비동물성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허가 신청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다.뉴럭스 출시를 통한 보툴리눔 톡신 매출 확대가 기대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누뉴럭스 허가로 메디톡신의 톡신 매출이 고성장하고, 이는 영업 레버리지 가속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뉴럭스 출시 효과를 보수적으로 반영한 2024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5.2%, 12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이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주가 상승여력이 74.1%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MT10109L의 미국, 중동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반영했으나 보수적인 주가 산정을 위해 뉴럭스의 미국 진출에 따른 가치는 제외한 수치다.한편 MT10109L는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MT10109L는 비동물성 제품이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인 중동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영기업 테콤그룹(TECOM GROUP)과 두바이 보툴리눔 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메디톡스는 완제 공장의 할랄(HALAL) 인증도 준비할 방침이다. 아직 전 세계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없다. 뉴럭스도 보툴리눔 톡신 균주 배양 과정에서 비동물성 배지를 사용했지만 안정화제는 사람혈청알부민(HSA)을 썼기 때문에 100% 비동물성 톡신 제제라고 보긴 어렵다.
- 메디톡스, 뉴럭스 모멘텀으로 하반기 성장세 계속…목표가↑-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4번째 보툴리눔 톡신 라인업인 ‘뉴럭스(NEWLUX, MBA-P01)’의 식약처 품목허가 획득으로 하반기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1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4만7000원이다. (사진=SK증권)지난달 31일 메디톡스의 100% 자회사 뉴메코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에 대한 국내품목허가를 획득했음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900kDa 보툴리눔톡신제제 ‘메디톡신’, 유효성분만을 정제해 개발한 ‘코어톡스’, 비동물성액상형톡신제제 ‘이노톡스’에 이어 4번째 보툴리눔톡신 상업화에 성공했다. 뉴럭스는 현재 메디톡스가 보유 중인 연간 60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한 3공장에서 코어톡스와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 뉴메코에 따르면 이번 국내 품목 허가를 기점으로 빠르게 출시해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일뿐만 아니라 국내허가를 기반으로 빠르게 진출이 가능한 태국, 브라질 등 톡신 수요가 높은 시장에 허가 획득을 추진할 예정이고, 향후 미국과 유럽 주요 선진국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뉴럭스의 의미에 대해 “뉴럭스는 수요가 높은 중저가 톡신인 메디톡신의 제한된 생산 여력으로 국내 및 해외 톡신시장에서 매출성장이 제한됐던 메디톡스의 톡신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라며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100% 코어톡스, 이노톡스 판매로 전환했던 만큼 뉴럭스 출시를 통해 중저가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도 빠르게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한 톡신매출 비중확대는 영업레버리지 가속화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뉴럭스 출시 효과를 보수적으로 반영한 2024년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5.2%, 129.5%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뉴럭스허가를 기점으로 제한됐던 실적의 상단은 크게 확대된 가운데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진출 모멘텀도 하반기 이후 지속될 전망이다”라며 “그간 아쉬웠던 밸류에이션 부담도 2024년 이후 급격히 축소되는 만큼 매수 이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사)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및 임원 이·취임식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나눔국민운동본부는 8월 29일 ‘(사)나눔국민운동본 대표 및 임원 이·취임식’을 성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취임식은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각 개 시민사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사진=나눔국민운동본부)이날 2011년 창립한 이래 12년간 대표를 맡아 나눔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위해 헌신해 온 손봉호 대표가 이임하고, 새로운 대표로 박인주(전 흥사단 이사장)가 취임했다.박인주 대표는 취임사에서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빈부격차와 사회적갈등 심화, 지구온난화 등이다”라며 “이러한 인류 공동의 과제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가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말했다.또한 나눔국민운동본부가 추구할 목표로 △나눔과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인프라 구축 △전 국민 1% 유산기부 캠페인 나눔의 날 제정 △청소년들의 나눔의식 제고를 위한 나눔동아리 활동지원 △대한민국 나눔대축제 전국확대 △나눔의 상 시상 △나눔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새로 취임한 임원명단은 상임고문 손봉호(전대표), 오웅진(꽃동네유지재단 이사장), 이동건(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우기정(대구컨트리클럽회장)이다. 명예대표는 김병준(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김철수(대한적십자사 회장), 김성이(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다. 공동대표는 박인주(상임대표), 조성철(한국생명운동연대 이사장), 김대선(윈림문화진흥원 이사장), 곽영훈(세계시민기구 WCO이사장), 김성이(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다.
- 룬드벡發 SAFA 플랫폼 호재...에이프릴바이오 추가 기술이전 터지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프릴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체 개발한 신약 플랫폼에 대한 가능성을 입증, 새로운 도약 신호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기술수출한 신약이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임상 2상 진입 계획이 발표되면서, 마일스톤 유입은 물론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지난 16일 덴마크 제약사는 룬드벡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내년 CD40 리간드 타깃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LuAG22151)’ 임상 2상 진행 계획을 발표했다. APB-A1은 지난 2021년 에이프릴바이오(397030)가 룬드벡에 총 4억48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한 물질이다. 룬드벡은 2022년 3월부터 미국에서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해왔다.이날 발표에 나선 요한 루트만(Johan Luthman) 룬드벡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신약 후보물질 515(APB-A1)는 SAFA 플랫폼을 통해 CD40 리간드뿐만 아니라 인간 혈청 알부민과 결합해 긴 반감기를 가지며, 안전성 프로파일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515 임상 1상은 용량 증가 연구에 대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임상 2상은 2024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몇 가지 새로운 면역 질환 적응증을 탐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 중 임상 2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요한 루트만(Johan Luthman) 룬드벡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업설명회를 통해 APB-A1(515)에 대한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사진=룬드백 기업설명회 화면 갈무리)◇SAFA 플랫폼, 일각 우려도 싹 지웠다요한 수석 부사장의 APB-A1 임상 2상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것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룬드벡은 에이프릴바이오의 SAFA 플랫폼 원천기술에 매력을 느껴 후보물질을 도입했고, APB-A1을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룬드벡 측은 APB-A1의 질환 적응증 추가를 고려하고 있어 다양한 면역질환에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에이프릴바이오가 독자 개발한 SAFA 플랫폼은 인간 Fab 항체 절편(SL335로 명명)을 활용, 약효 단백질의 혈청 내 반감기를 증대시키는 지속형 원천 기술이다. SAF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것이 CD40L을 타깃하는 APB-A1 후보물질이다. 현재 상업화된 CD40L 타깃 치료제는 전무하고, 바이오젠의 다피로릴주맙이 전신홍반루푸스 환자 대상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치료제 루플리주맙은 임상 2상에서 혈전색전증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PB-A1은 경쟁 약물에서 발생했던 혈전색전증 부작용 없이 T세포 자극 저하 및 자가항체 생성을 억제해준다”며 “긴 반감기로 병원 방문 횟수 감소 등 투여 편의성도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SAFA 플랫폼이 검증된 데이터가 없다는 점에 시장 일각에서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따라서 곧 발표될 룬드벡의 임상 1상 데이터는 SAFA 플랫폼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최초 검증된 데이터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임상 1상이 에이프릴바이오에 갖는 의미는 SAFA 플랫폼이 적용된 파이프라인에서 첫 사람 대상 임상 결과라는 점”이라며 “SAFA 플랫폼에 대한 컨셉 입증에 중요한 임상이다. SAFA 플랫폼의 장점인 약효 단백질의 반감기 증가 및 부작용 위험 최소화 등에 대한 확인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에이프릴바이오 측은 “임상 1상이 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룬드벡과의 계약상 구체적인 입장 표명은 어렵다”고 말했다.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사진=에이프릴바이오)◇차상훈 대표 예언 현실화 되나...추가 기술수출 기대“인간 항체는 이미 수많은 신약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물질 자체의 타당성은 간접적으로 증명이 됐다. 룬드벡의 데이터로 안전성만 증명된다면 수많은 기술수출이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SAFA 플랫폼의 안전성이 확인 될 시 추가 기술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룬드벡의 임상 1상을 통해 APB-A1의 안전성이 확인되면, SAFA 플랫폼의 안전성 역시 입증하는 것으로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회사는 6월 30일 기준 APB-A1 외 염증질환(APB-R3), APB-R4(자가면역질환), APB-BS2(삼중음성유방암), 고형암(APB-R5), 남성불임(APB-R2)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중 APB-R3는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APB-R4는 글로벌 CRO를 진행 중이다. 또 APB-R5는 지난해 유한양행에 기술이전 돼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는 이 중 APB-R3의 기술이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APB-R3의 임상 1상 결과는 연내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APB-R3는 희귀질환인 스틸병뿐만 아니라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아토피, NASH 등 다양한 적응증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며 “EASL(유럽간학회)에서 APB-R3와 관련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GLP-1과 병용투여시 NASH 대상으로 단독투여 대비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일라이 릴리, 노보 노디스크 등 GLP-1 개발사들이 NASH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병용옵션으로서 APB-R3 가치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가파른 매출 증가…연매출 1조 기대감 ‘UP’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이 개발한 혁신신약인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가 무섭다. 올해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이를 발판삼아 사상 첫 연 매출 3000억원 시대도 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급격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기준인 연 매출 1조원 도약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17일 한국거래소와 SK바이오팜(326030)에 따르면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770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4.1% 증가했고,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으로, SK바이오팜의 핵심 제품인 엑스코프리의 고성장이 견인했다는 평가다.엑스코프리는 2분기 미국에서 6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7.3%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17.6% 성장한 수치다. 여기에 엑스코프리 원료의약품(DP/API) 매출까지 더하면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136억원에 달한다. 현재 엑스코프리는 SK바이오팜 전체 매출 약 138억원 중 98.4%를 차지한다. 따라서 미국 시장에서 처방되고 있는 엑스코프리의 영향이 절대적이다.미국 시장은 SK바이오팜이 2020년 5월 출시 이후 현지 영업 조직을 갖추고 직접 판매하는 만큼 매년 세노바메이트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직접 판매는 초기 영업망 구축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반면, 장기적으로 신약의 가치를 100%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엑스코프리.(사진=SK바이오팜)◇올해 연매출 3000억원 돌파...연매출 1조 현실화 된다엑스코프리의 본격적인 성장은 올해부터 시작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SK바이오팜이 올해 본격 영업 강화에 돌입했고,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엑스코프리의 올해 매출을 3000억원으로 예상한다. 또한 SK바이오팜은 18일 히크마(Hikma MENA FZE)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16개국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300만 달러(약 40억원)와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할 예정이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도 엑스코프리 처방 호조를 바탕으로 매출 고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3년 이후 영업 강화를 바탕으로 엑스코프리 처방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처방 추이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회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특히 회사 관계자는 “엑스코프리 연매출 1조원은 2029년 중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선 2024년까지 처방영역 내 1위 달성이 목표이며, 차별적 약효를 지닌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엑스코프리가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하게 되면 국산 신약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 지위에 오르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전망이다.(자료=SK증권)◇시장 1위 빔팻 처방 급감...엑스코프리가 메꿨다엑스코프리의 연매출 1조 달성은 더욱 빨라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엑스코프리는 2019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고, 2020년 5월 출시됐다. 출시 후 지속 성장했고, 최근에는 성장 폭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 고성장은 처방 수(TRx)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엑스코프리는 4~6월 미국 처방 수량 증가율(56.6%)과 유사한 고성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SK증권 자료에 따르면 출시 후 1년(2021년 5월) 약 6000 TRx(처방수)를 간신히 넘겼던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5월 1만3000 TRx를 넘겼고, 올해 5월에는 2만1000 TRx를 돌파했다. 이러한 수치는 엑스코프리와 경쟁 중인 3세대 뇌전증 치료제 TRx가 각각 A제품 1만2000 TRx, B제품 1만4000 TRx, C제품 6000 TRx라는 것으로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약 7조원 수준으로, 이중 70~8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 중 UBC 제약의 빔팻은 연매출 1조5000억원 정도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하지만 물질특허가 만료되고, 엑스코프리의 선전으로 매월 처방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빔팻은 4월 1만3903 TRx로 전년동기 대비 86.2% 감소했고, 5월에는 1만4234 TRx로 81.7% 감소했다. 6월과 7월에도 각각 76.4%, 71.7% 감소했다.반면 엑스코프리는 4월 1만9099 TRx로 56.2% 증가, 5월 2만1234 TRx로 60.9% 증가, 6월 2만1476 TRx로 53.0% 증가, 6월 2만1619 TRx로 55.8% 증가세를 보였다. 경쟁약인 UBC 브리비액트(Briviact), 에자이 파이콤파(Fycompa), 수노비온 압티옴(Aptiom) 중 2016년 5월 출시된 브리비액트는 엑스코프리보다 높은 처방수를 기록했지만, 처방 수 증가율은 4개월간 18.9%에 불과하다. 파이콤파와 압티옴은 처방수와 처방수 증가율에서 엑스코프리와 큰 차이를 보였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높은 발작완전소실율과 세일즈 조직의 체계화 등으로 매출 고성장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 전역 직판 인프라 확보, 세일즈 조직 체계화 및 고도화로 인해 매출이 고성장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뇌전증 의료진은 높은 발작완전소실율을 가장 중요시하는데, 엑스코프리가 이런 측면에서 전문의들 사이에서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하반기 실적모멘텀 강력...“당장 매수”[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저평가됐다는 분석과 함께 당장 매수해야 한다는 투자권유가 나왔다.셀트리온. (사진=셀트리온)20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420억원, 영업이익 18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1%, 8.0% 줄어든 것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34.9%를 기록했다.그럼에도 시장에선 한목소리로 매수 의견을 냈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셀트리온, 지금 주가에서는 안 살 이유가 없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그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된 램시마IV 물량 대부분이 론자 위탁생산(CMO) 물량으로 매출원가가 상승했다”며 “하반기 론자향 램시마IV CMO 물량이 축소됨에 따라 수익성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하반기 실적 모멘텀 역시 탄탄하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유럽에서 출시된 램시마SC는 오는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할 전망”이라며 “내년 중 출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미국, 유럽, 한국에서 각각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리며 “이외에도 아일리라, 졸레어 등도 미국, 유럽, 한국 신청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플리이마의 보험 등재 역시 매출 확대 촉매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유플라이마는 지난달 미국 공보험 PBM에 등재됐다.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셀트리온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1기엔 6 개의 제품을 상업화했다”면서 “2기인 2025년까지 11개 제품, 2030년까지 22개 제품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파이프라인 확대 전망을 반영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연평균 25%, 32% 각각 성장할 전망할 것으로 봤다.
-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증권가에서는 1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으로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투자 여력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여부가 합병 성공 여부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합병 이후 시너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셀트리온.(사진=연합뉴스]◇투명성 제고·원가 경쟁력·투자 여력 확대 긍정적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날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12월28일로 연내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된 신주는 내년 1월12일에 상장한다. 셀트리온 3사의 합병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셀트리온제약을 포함 당초 상장 3사를 모두 합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합병에서는 제외했다. 셀트리온은 우선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증권가에서는 합병 기대효과로 거래구조 단순화를 통한 투명성 제고, 매출 원가 경쟁력 확보, 투자 여력 확대 등을 꼽았다.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말 기준 셀트리온(별도 기준)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현금성자산은 각각 5944억원, 3699억원으로 단순 합산 시 합병법인은 9643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는 이미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더불어 새로운 축을 담당하게 될 신약 사업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일감 몰아주기 우려 해소를 통해 사업 투명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 업계에서도 ESG 중심의 투자 설정이 확대된 만큼 ESG 관련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아직 합병 계획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코스피에 상장된 셀트리온 중심의 합병이 이루어진다면 시가총액에 비례한 패시브 수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는 변수 다만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 여부가 합병의 변수가 될 수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셀트리온측이 제시한 주식매수청구가격은 셀트리온 15만81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7251원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기타주주 지분은 각각 66.33%, 59.76% 다. 증권가에서는 주식매수권 행사기간 동안 주가가 행사가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주들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 흐름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타주주의 지분율이 다소 높아 주식매수청구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지씨셀 사례를 들었다. 박 연구원은 ”지씨셀은 합병 당시 녹십자랩셀 41만5222주(주식수의 3.9%·당시 기타주주 43%), 녹십자셀 844,666주(주식수의 6.5%·당시 기타주주 72%)에 대해 총 777억 원의 주식매수청구가 이뤄졌다”며 “합병의 성격과 시장 상황이 다르므로 그대로 적용하긴 어려우나 당시와 동일한 비율로 주식매수청구가 나온다고 가정한다면(셀트리온 3.9%, 셀트리온헬스케어 6.5%) 약 1조6000억 원의 현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성공 여부는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사업 투명성 확대오 주식매수청구권 대응을 위한 주가 부양책 발표 등 수급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했다.주가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연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복귀와 3사 합병 기대감이 부각되며 단기 주자 급등 사례를 통해 주가 변동성 확대가 충분이 예상 가능하다”며 “소멸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 청산 시점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합병을 위한 열쇠는 결국 주식매수청구권 규모인 만큼 공시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양사의 주가가 반등하거나 합병 이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