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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높여라"…투자처 인수·통합 힘쓰는 PE
  • [마켓인]"기업가치 높여라"…투자처 인수·통합 힘쓰는 PE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바레인에 본사를 둔 인베스트코프(Investcorp)는 지난 2007년 4억 1000만 달러(약 5813억 원)에 하이브리드 포장 공급 업체인 베를린 패키징을 인수한다. 당시에도 이미 경쟁력이 충분한 회사였지만, 인베스트코프는 인수 후 7년간 4개의 관련 분야 초기 기업을 인수·통합해 포장 공급 분야의 선두주자로 키웠다. 어느 특정 분야에서만 두각을 드러내기 보다는 모든 산업군의 고객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확장해 나간 것이다. 추후 뉴욕 기반의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오크힐파트너스에 14억 3000만 달러(약 2조 277억 원)에 되팔 수 있었던 배경이다.◇ 금리인상 여파에 다시 주목받는 바이앤빌드글로벌 사모펀드(PE) 운용사들 사이에서 한 때 투자 트렌드로 떠올랐던 바이앤빌드(Buy and Build, 인수 후 통합) 전략이 최근 국내에서 뜨고 있다. 바이앤빌드는 성장성 있는 초기 단계의 사업체를 싸게 인수해 통합하고, 경영 효율화 및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운용사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데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성공률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지난해만 해도 조 단위 빅딜을 이어온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금리 인상 여파로 인수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끼면서 이러한 바이앤빌드 전략은 다시 수면 위로 슬그머니 떠오르는 모습이다. 기업 가치가 채 10억 달러를 넘지 않는 중소형 기업들을 할인된 밸류로 인수해 하나로 통합하고, 경영 효율화를 꾀해 시장을 주도할 대형 사업체로 키우려는 운용사들도 하나둘씩 포착된다. 과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바이앤빌드 전략이 다시 한 번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된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가장 최근 업계 주목을 받은 곳은 키오스크 및 데이터 업체 세 곳을 인수·통합해 ‘비버웍스’를 설립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다. 키오스크 및 POS 전문기업 ‘오더퀸’과 ‘우노스’, 주문 및 배달대행 중계 플랫폼 ‘스파이더아이앤씨’가 통합돼 탄생한 비버웍스는 디지털 데이터 인프라 기업이다. 오프라인에서 고객 접점이 되는 키오스크를 통해 수집된 상품 매출 동향뿐 아니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할 수 있는 분석 데이터 솔루션도 제공한다. 비버웍스가 탄생하는데에는 크레센도PE의 공이 컸다. 크레센도PE가 회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전략적 인수·합병(M&A)을 타진하며 우노스와 오더퀸, 스파이더아이앤씨가 한데 모이게 된 것이다.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오프라인 영세 상공인을 위한 플랫폼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고, 동네 ‘사장님’들을 위한 커머스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뒤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업을 설립한 것. 결과적으로 크레센도PE는 3호 펀드를 통해 비버웍스에 500억 원을 베팅했다.◇ 기업가치 ↑차원…수평적 통합도 속속바이앤빌드에 대한 사모펀드운용사 관심은 큰 편이지만, 막상 해당 전략을 활용하는 곳은 드물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마치 일부 재료만 가지고 요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섣불리 해당 전략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하지만 기존 투자처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관 기업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거나 경쟁사 지분을 인수해 시장 통합을 꾀하는 사례도 속속 포착된다. 초기 기업을 여럿 인수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바이앤빌드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예컨대 VIG파트너스가 보유하던 하이파킹은 과거 동종업계 경쟁사인 윌슨파킹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윌슨파킹코리아는 지난 2005년 설립된 주차장관리 전문업체로, 당시 서울 오피스빌딩 등 70여 개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미 주차관리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던 하이파킹은 해당 인수로 240여개 주차장을 확보하며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했다. 경쟁사 인수로 시장 통합 및 규모의 확장을 꾀한 것이다. VIG는 지난 2019년 셋톱박스 제작 등으로 이름을 알린 정보기술(IT) 업체 휴맥스에 하이파킹을 매각하며 3배 이상의 차익을 거뒀다. 이 밖에도 VIG가 투자한 상조업체 좋은라이프는 중견상조회사인 금강문화허브에 이어 모던종합상조,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뒤 합병해 덩치를 키운 바 있다. 탄탄한 재무안정성을 기반으로 지역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뿐 아니라 서비스 또한 확장해 종합상조그룹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다진 셈이다. 또 IMM PE가 보유한 반려동물 용품 쇼핑몰 ‘펫프렌즈’는 유전자 검사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피터페터’에 투자했다. 펫프렌즈는 IT 기반의 물류 및 배송 혁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용품을 고객이 있는 곳까지 365일 당일 배송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펫프렌즈의 반려동물 빅데이터와 피터페터의 기술이 만나 종합 펫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추후 기업가치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해석된다.관련 업계에서는 바이앤빌드의 성공률은 낮지만, 전략만큼은 유효하다고 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에 투자했는데 5~6개에 투자한 것과 같은 것이 바이앤빌드”라며 “회사마다 색깔이 다르고, 성장 과정과 거버넌스도 다른 만큼, 손이 많이 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꺼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파편화된 시장의 기업들을 인수해 통합할 경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가 수월한 편”이라며 “특히 기술력이 뛰어난 초기 기업을 요리하는 데 있어 바이앤빌드는 매우 유효한 전략이다. 성공만 하면 수백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2022.11.03 I 김연지 기자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사모펀드, SK쉴더스 투자 검토 중
  •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사모펀드, SK쉴더스 투자 검토 중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스웨덴 발렌베리그룹의 사모투자펀드(PEF)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지분인수를 위해 최대 주주인 SK스퀘어(402340)와 2대 주주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과 협상 중이다. SK스퀘어와 맥쿼리PE는 SK쉴더스의 지분을 각각 63.13%와 36.87% 보유하고 있다.SK쉴더스의 기업가치는 4조~5조원 정도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 컨소시엄 지분 가치만 약 1조4000억원에서 1조9000억원에 달한다.SK쉴더스는 앞서 지난 5월 코스피 상장을 추진했지만 투자 심리가 위축되자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당시 회사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다시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QT파트너스의 투자가 이뤄지면 SK쉴더스는 상장 철회로 잠정무산됐던 신규 자금 유치가 가능해진다.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 인수로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의 최대 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언급된다.SK스퀘어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 및 지분매각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공시했다.
2022.11.02 I 나은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핵무장, 국민 불안만 더 키운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핵무장, 국민 불안만 더 키운다”-석달 만에 다시 반등...힘빠진 물가 정점론-‘이태원 참사 책임져야’...여권서도 이상민·윤희근 경질론 확산-골라태우지 못하게...택시 도착지 미표시 법제화-[사설]‘무사안일’ 만연 공직기강, 사명감 높일 처방 절실하다-[사설]위기의 한국 수출, 정부부터 위기 실체 바로 알아야△이태원 참사-野 “지위고하 막론하고 책임 물을 것”...역풍 우려한 與 ‘문책모드’ 전환-주최없는 ‘이태원 핼러윈 축제’...국가 배상책임 두고 법조계 엇갈린 반응△이태원 참사-10년 전 ‘오원춘 악몽’ 잊었나...부실대응 ‘국민비상벨 112’ 대수술한다-서울경찰청 등 8곳 압수수색...특수본 수사 속도-성수대교 붕괴...‘다리점검 소홀’ 시장 경질·총리 사의세월호 침몰...‘초동조치 실패’ 목포해경 정장 징역3년△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核은 심리무기...어떤 공격에도 굴복 않겠단 각오 있어야 北 도발 억제”-6·25 직후부터 욕심...6자회담 중에도 비밀 개발, 7차 核실험 앞둬-北 속초 앞바다 미사일 도발...軍 F-15K로 北 공해상 타격-‘北 사실상 핵보유국’ 인정...軍 대응기조, 보유억제→사용저지로 전환△계속되는 고물가-물가는 꺾일 기세 없는데...2년 만에 줄어든 수출, 7개월째 지속된 적자 -‘전기·가스·수도’ ‘가공식품’이 물가 상승 주도-요지부동 고물가와 경기둔화 우려 사이...깊어진 한은의 고민△종합-“혈세로 투자손실까지 메워주나”...투자형 청년도약계좌 비판 목소리-野 ‘김진태 방지법’ 만든다...“문제 지자체 지방채 발행 제한”-한독의 제넥신 인수...‘독이 든 성배’였나-대기업 계열사 간 ‘빚보증’ 줄었다△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몸짓·선율로...시대의 아픔 위로한 공연예술-“문화예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봐야”-“힘든 시간 견딘 모든 예술가에 영광을”-“선택받아 고맙고 기뻐”...“우리 물결에 함께 흔들려주세요”-“천국노래자랑 외치실 선생님, 그립습니다”△경제-“한미 기준금리 역전폭 최대 1%p 수준이 적정”-국가보조금 부정수금 3년간 1144억...기재부 “환수율 70%까지 높일 것”-“일감 강제배정 노동자가 더 오래 일하고 덜 번다”-“韓, 탄소 배출량 줄이기 위해 원전사업 적극 발전시켜야”△정치-국가애도기간 중 北 도발...尹 “NLL 침범, 실질적 영토침해 행위” 격앙-이태원 ‘사망자’냐 ‘희생자’냐...정치권 때아닌 용어 논란-국회, 이제서야 ‘재난안전법’ 손질-“대형참사 재발방지 중요...전 정권 탓 옳지 않아”△금융-카뱅 깜짝실적냈지만...생존 고민 깊어지는 인뱅-집값 6억·소득 1억 이하로...문턱 낮추는 안심전환대출-“여기저기서 받은 대출, 뭐부터 갚아야 하나”...다중채무자 ‘출구 전략’-KB금융, 웨이브릿지와 디지털사업 협력△글로벌-‘바이든플레이션’ 역풍...美 중간선거 판세 공화당으로 기우나-이스라엘 총선, 우파 승리...네타냐후 돌아온다-‘이란, 사우디 공격 임박’ 첩보...美 “대응 준비...사우디 안 버릴 것”-“美 식품기업, 인플레 핑계로 이익잔치”...펩시 등 순익 20%↑-아마존 시총, 1조달러 아래로 ‘와르르’△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구조적 전환, 복합위기 韓경제...개혁 미루다 더 큰 위기 자초”△산업-‘철강’ 너머를 꿈꾸는 포스코...‘친환경 이차전지 소재 기업’ 변신 박차-동원산업, 동원그룹 새 지주사로...김남정 부회장 ‘2세 승계’ 마무리-우기홍 “엔진결함 A330 6대 퇴역...24대 정밀점검”-KG스틸, ‘종잇장’처럼 얇은 석도강판 개발-현대重그룹, 사장단 인사...김형관 부사장 등 사장 승진△ICT-“골라태우기 막으려다 택시잡기만 힘들어질 수도”-위메이드, 660억 투자 유치...“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 투자”-3분기 실적 미흡했지만...카겜 “신작·업데이트로 반등”-코스닥 오른 큐알티 “공모자금으로 ‘개발 인력’ 증원할 것”△과학카페-화재 걱정없는 전고체 배터리...“전기차엔 2030년 이후에나 활용 가능”-노벨상 수상자의 우주팽창론...“10년 연구 끝에 오류 찾았죠”△증권-부진 털어내는 반도체주 vs 파죽의 상승세 배터리주...코스피 ‘왕좌의 게임’-카뱅 깜짝 실적...카카오 프렌즈株 모처럼 웃었다-美 FOMC 앞두고 2300선 공방 치열...외인, 일단은 코스피 샀다△증권-IPO시장 한파 속...수요예측과 따로 노는 주가-“먹거리 찾자”...로보어드바이저에 꽂힌 운용사들-‘4분기째 적자’ SKIET, 주가 되레 반등...왜-자산 팔고 감원까지...여의도 증권가 ‘구조조정 한파’ 우려△부동산-거래절벽에 고금리 지속...내년 전국 집값 2.5% 더 떨어진다-“‘先규제완화·後주택공급’ 연착륙 방안 모색해야”-원희룡 “돈벌이만 진심...안전시늉 항공사 용납 않을 것”△피플-‘양팔 없는 호르니스트’ 클리저 “장애는 약점의 하나”-11월 과기인상에 서울대 고승환 교수 “장기 모사칩 연구”-현대차그룹, 중남미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이기재 양천구청장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위촉-금융산업공익재단 신임 이사장에 박준식-국립 정동극장 대표에 정성숙 동국대 교수-한국GM 마케팅 책임자에 정정윤 전무△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파괴적 혁신, 상생의 혁신-[생생확대경]IT기업 내년 키워드는 생존-[e갤러리]박춘화 ‘산책’△전국-KTX 세종역 신설 놓고...‘충청권 메가시티’ 공조 흔들-검단에 인구 뺏긴 김포시...시청·교육청 확대 물거품-6군단 해체에도 부지 반환 않는 국방부, 포천시민들 원성-김포 ‘이태원 참사’ 예방...‘지옥철’ 골드라인 점검△사회-‘주최자 없는 행사’도 연내 안전 매뉴얼 마련...정부·지자체 ‘뒷북행정’-“출동한 우리가 무슨 죄...차라리 경찰 안할래”-여진 23차례...불안한 괴산-수능 2주 앞으로...“수험생·가족 외부접촉 자제”-‘박사방’ 조주빈...“국민참여재판 원한다”
2022.11.02 I 나은경 기자
철강 부진 포스코, '배터리 소재'로 반전 기회 찾나
  • 철강 부진 포스코, '배터리 소재'로 반전 기회 찾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철강사업’ 외길을 걸어왔던 포스코가 친환경 소재사로 재도약에 나선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굳건했던 포스코의 철강 사업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수요악화 파고에 수익성이 악화하는 데다 글로벌 탄소 중립까지 가속화하고 있어 신성장동력에 대한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고자 배터리 소재에 집중 투자하며 산업의 첫 시작점인 광물 확보부터 정제·가공을 거쳐 최종 소재 공급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며 단숨에 시장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 소재사로 떠올랐다.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경기 침체에도 배터리 소재 집중 투자포스코그룹은 올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철강산업 둔화 등 ‘경고등’이 켜짐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면서도 수소와 배터리 소재 등 핵심 성장사업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계열사별로 현금 중심의 경영 등 재무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사업에는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로 가장 먼저 빛을 발하고 있는 게 배터리 소재 분야다. 포스코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4대 핵심소재(양극재·음극재·전해질·분리막) 중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리튬과 니켈 광물권을 모두 확보했다. 특히 광물 채굴에 이어 직접 정제·가공해 최종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면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리튬은 전 세계적으로 빡빡한 수급 여건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공급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자원이다. 포스코는 오는 2024년부터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배터리용 ‘수산화리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현지에 연산 2만5000톤(t) 규모의 ‘염수 리튬 공장’ 1단계를 착공했다. 애초 내년 투자할 예정이었던 2단계 사업도 지난달 초기 투자를 결정하면서 2024년 말부터 양산 규모는 5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포스코는 아르헨티나에서 생산한 리튬을 국내로 들여와 정제·가공할 계획이다. 리튬 정제공장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마친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은 포스코그룹의 자회사인 포스코케미칼 및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염수리튬과 광산 채굴,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 생산능력을 연산 3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포스코 관계자는 “광권 인수에서부터 탐사, 생산공장 건설 및 운영 등 전 과정에 걸쳐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것은 당사가 국내 최초”라며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리튬 원료망의 탈(脫)중국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중국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IRA 대응에도 유리한 입지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니켈 또한 국내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14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2만t 규모의 고순도니켈 정제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십여년전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에 투자를 해 원료법인인 NMC(Nickel Mining Company)를 설립한 포스코는 이번에 정제공장까지 갖추면서 니켈 광석 채굴에서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 생산까지 전 과정의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양극재는 리튬, 니켈, 망간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이들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는 곧 양극재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배터리 핵심광물 투자뿐 아니라 소재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으면서 배터리 업계에서 ‘꿈의 배터리’라 일컫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도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핵심소재 중 액체 형태의 전해질을 고체 상태로 바꾼 것이다. 기존보다 배터리 전압과 용량 등 에너지 밀도도 높일 수 있어 1회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원료소재 밸류체인포스코는 지난달 말 전고체 배터리 양산의 첫 단추인 ‘고체전해질’ 공장을 연산 24t 규모로 준공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나서기로 했다. 시장에 완벽한 전고체 배터리가 나오기 위해서는 고체 전해질뿐만 아니라 이에 걸맞은 양·음극재 개발도 필요하지만 아직은 개발 단계다. 이에 이번 고체 전해질은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위한 연구 개발이나 시험 생산에 쓰일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향후 전고체 배터리 시대가 본격화되면 생산 규모도 수천톤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폐배터리 리사이클 시장도 진출 포스코는 배터리 사업의 마지막 퍼즐로 손꼽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눈여겨보고 있다. 올해 8월 폴란드에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를 준공했다. 앞서 포스코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고 지난해 3월 이차전지 재활용 자회사 PLSC를 설립했다.이곳 공장은 연산 7000t의 생산능력을 갖춘 곳으로 유럽의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수거, 분쇄해 가루형태의 중간 가공품인 ‘블랙 매스’(Black Mass)을 만든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 블랙매스를 가져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한다.폴란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PLSC) 전경.(사진=포스코)아울러 연내 완료를 목표로 GS에너지와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양사가 함께 1700억여원을 투자하며 지분은 포스코홀딩스가 51%, GS에너지가 49%를 갖는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진단·평가·재사용 등의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포스코 관계자는 “광권 확보와 폐배터리 재활용 등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 30만t, 니켈 22만t을 생산하고, 아울러 전구체 44만t, 양극재 61만t, 음극재 32만t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만 매출 4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2.11.02 I 박민 기자
BNK금융 김지완 회장 사퇴키로...“후임 선임 절차 밟을 듯”
  • BNK금융 김지완 회장 사퇴키로...“후임 선임 절차 밟을 듯”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내주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을 제기되며 금융감독원 조사까지 이어지자 심적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 회장은 부국증권과 현대증권, 하나대투증권(현재 하나증권) 사장을 지냈으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거쳐 2017년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한 차례 연임했으며, 회장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다.그러다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선 김 회장의 아들이 다니는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으로 인수하고 있다는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이 제기됐다. 이후 관련해 금융감독원 조사까지 이어지면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는 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새 회장 선임과 관련해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진다.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그룹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내부 승계 후보군에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개 계열사 대표들이 해당된다.다만, BNK금융지주는 대표이사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 평판리스크를 악화시킨 경우 외부인사와 퇴임 임원 등도 회장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가지고 있어 외부인사가 올 확률도 존재한다. 현재 외부인사로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2022.11.02 I 전선형 기자
아마존, 음원 서비스 확대…"애플·스포티파이와 경쟁 가속화"
  • 아마존, 음원 서비스 확대…"애플·스포티파이와 경쟁 가속화"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아마존 주식회사가 유료 가입자인 프라임 회원을 위한 음악과 팟캐스트(인터넷망을 통한 콘텐츠 제공 서비스) 서비스를 확대한다. 서비스 제공 확대에 따른 별도의 연간 구독료 인상은 없다.아마존 주식회사.(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아마존이 프라임 회원들을 위한 수록곡을 200만개에서 1억개로 늘리기로 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한 각종 시리즈를 포함한 여러 콘텐츠들도 광고 없이 유료 회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아마존 측은 음악과 팟캐스트 서비스를 확대하지만 연간 구독료는 139달러(약 19만7000원)에서 인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 연간 구독료는 지난 2월 119달러(약 16만9000원)에서 20달러 인상한 바 있다.아마존이 수록곡을 대폭 늘리면서 음원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WSJ은 예측했다. 아마존 뮤직 이용자 수는 업계 1위인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애플 뮤직은 현재 1억곡을 수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달 라이선스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월 이용료를 9.99달러(약 1만4000원)에서 10.99달러(약 1만5000원)로 인상했다. 다니엘 에크 스포티파이 최고 경영자도 내년에 구독료 인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스포티파이 월 구독료는 9.99달러다.IT 시장조사업체인 미디어리서치(MIDia Research)는 아마존 뮤직 이용자 수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마크 멀리건 미디어 분석가는 아마존이 내년에 애플 뮤직을 인수해 음악 서비스 부문 2인자로 거듭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2022.11.02 I 유찬우 기자
회사 재매각 추진 푸르밀, 대리점주에는 계약종료 안내 논란
  • 회사 재매각 추진 푸르밀, 대리점주에는 계약종료 안내 논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회사 재매각을 추진중인 푸르밀이 대리점주들에게는 계약종료를 통보해 논란이다. 사측은 회사 매각과 관련해 확정된 사안이 없는만큼 당초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 계획과 연관된 예정된 수순이라는 설명이다.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푸르밀 본사 전경. 푸르밀 노사는 이날 본사에서 최근 회사의 사업종료와 전 직원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1차 교섭을 진행했다. (사진=김범준 기자)2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지난달 31일 신동환 대표이사 명의로 전국 500여 대리점에 ‘사업종료 안내문’을 발송했다.해당 안내문에는 “경영상황 악화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해 2022년 11월 30일자로 유가공품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당사는 2022년 11월 30일자로 귀사(개별 대리점)와의 모든 계약을 종료하고자 하며 이후에는 당사와의 거래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적혀 있다.또 “사업종료로 인한 부수 업무가 발생할 경우 당사는 이에 성실이 응할 것”이라면서 “향후 변동사항 발생 시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안내했다.향후 변동사항은 푸르밀 노사 2차 교섭 이후 노동조합을 통해 알려진 회사 매각 추진 사안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푸르밀 관계자는 “현재까지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공고한 내용은 이달 말일부로 사업종료와 전 직원 희망퇴직이 전부”라며 “추후 번복이 있더라도 일단 해당 일정에 맞춰 사업을 정리하는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4일 3차 교섭 이후) 다음주 쯤 교섭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 더 명확한 입장이 나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푸르밀 노사는 지난달 24일 오후 첫 교섭을 가진후 지난달 3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본사에서 만나 약 4시간에 걸쳐 2차 교섭을 진행했다.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이날 노사 교섭 후 취재진과 만나 “신 대표로부터 현재 회사 매각 절차를 추진하고 있고 (푸르밀을) 인수를 하려는 기업이 한 곳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다만 인수 업체에서 미리 알려지는 것을 꺼리고 있어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매각 가능성을 두고 사측과 임직원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장시간 나눴다”며 “사측이 추후 매각 진행 사항과 구조조정 조건 등 구체적인 기준안을 공유하며 상생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전 직원 희망퇴직 신청 기한은 당초 공고한 오는 9일에서 사업 종료 예정날인 이달 30일로 미뤄졌다. 임직원들이 퇴사 후 준비를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도록 사측이 희망퇴직 접수 기한을 연장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한편 푸르밀 노사는 오는 4일 오후 2시 3차 교섭을 진행한다. 김 위원장은 “(3차 교섭 때) 근무 기간별 위로금이 아닌 2개월치 급여로 일괄 해버린 위로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며 “회사는 구체적인 매각안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푸르밀 사업종료는 400여명의 회사 직원들뿐 아니라 전국 500여 대리점, 25개 낙농가, 150여명 배송기사의 생계와도 연결된 상황이다. 회사 노조 외에도 대리점주들은 지난달 23일‘ 푸르밀 대리점주협회’를 결성하고 단체 행동에 나서고 있다.
2022.11.02 I 김범준 기자
에프앤가이드, 메자닌 채권 정보 서비스 출시
  • 에프앤가이드, 메자닌 채권 정보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일 메자닌 채권 정보 서비스인 ‘에프앤메자닌’을 출시했다.메자닌이란 이탈리아어로 1층과 2층 사이 중간층에 있는 라운지공간이란 의미로, 주식과 채권 사이의 성격을 갖는 금융상품이다. 대표상품으로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있다. 메자닌 채권 발행은 실제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주에게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속 심한 변동성을 겪는 와중에도 다양한 수익 창출 기회를 제공하는 메자닌 펀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 측은 “국내 상장사들의 메자닌 채권 발행 니즈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요즘처럼 불확실성이 고조된 시기에 메자닌 채권 투자의 매력은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며 “메자닌 채권 발행 물량이 증가한 결과 이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정보 이외에도 주식 전환 가능 물량과 시기(오버행 이슈)를 추적하기 위한 정보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프앤메자닌이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크게 △메자닌 시황 △발행사 △개별CB·BW △인수자 △지표별 랭킹 △스크리너 6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메자닌 시황’은 최근 3개월 통계를 바탕으로 오버행 이슈를 포함한 시장현황, 투자유의지표, 인수자 별 규모 상위 10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발행사’와 ‘개별CB·BW’ 메뉴에서는 종목 별 시세현황 및 발행내역 등 종목 데이터, CB·BW 회차 별 발행정보 및 가격 조정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인수자’ 메뉴에서는 인수자 별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 리스트도 확인 가능하다. ‘지표별 랭킹’에서는 분류 기준별로 여러 종목들을 정렬할 수 있다. ‘스크리너’는 간편검색과 상세검색으로 나뉘어 원하는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을 손쉽게 추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에프앤가이드는 “전문적인 메자닌 정보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대신경제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정확한 데이터 관리에 중점을 두는 한 편 고객들이 쉽게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에도 지속적인 리서치 활동을 통해 메자닌과 같이 접근하기 어려운 데이터들을 확대 발굴하여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 확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에프앤가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1.02 I 김보겸 기자
홈쇼핑 1위는 현대홈쇼핑, MSO 1위는 SK브로드밴드…방통위 방송평가
  • 홈쇼핑 1위는 현대홈쇼핑, MSO 1위는 SK브로드밴드…방통위 방송평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홈쇼핑 중에서는 현대홈쇼핑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케이블TV)중에선 SK브로드밴드가 1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티브로드를 인수한 바 있다.방통위의 방송평가는 방송법 제31조에 따라 157개 방송사업자(371개 방송국)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방송평가위원회(위원장 김창룡 상임위원)의 심의를 거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에서 의결했다.평가대상 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매체별 특성을 고려해 방송의 내용·편성·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매체별로 특성이 달라 평가기준과 평가항목이 다르다. 이에 따라 홈쇼핑은 홈쇼핑끼리, MSO는 MSO끼리 등 동일매체간 비교는 가능하나, 다른 방송매체와의 비교는 적절치 않다.민원 개선 등으로 현대홈쇼핑 1위 홈쇼핑 PP는 현대홈쇼핑 441점, 지에스샵(GS SHOP) 430점, 롯데홈쇼핑 428점, 씨제이온스타일 427점, 홈앤쇼핑 423점, 엔에스홈쇼핑 412점, 공영쇼핑 392점 등으로 나타났다.현대홈쇼핑은 한국소비자원 민원, 심의규정 준수 등 항목 개선으로 총점이 상승하였다.(전년대비 +22점)지에스샵은 심의규정 준수 항목이 개선되었으나 관계법령 준수, 재무건전성 항목 점수가 하락하여 총점이 하락하였다.(전년대비 –11점)롯데홈쇼핑은 자체심의, 심의규정 준수, 관계법령 준수, 한국소비자원 민원 등 항목이 개선되어 총점이 상승하였다.(전년대비 +19점)씨제이온스타일은 자체심의, 인적투자, 심의규정 준수, 한국소비자원 민원 등 항목이 개선되어 총점이 상승하였다.(전년대비 +9점)홈앤쇼핑은 재무건전성, 재난방송 항목 점수가 하락했으나 한국소비자원 민원, 심의규정 준수 항목 개선으로 전년대비 총점이 유지되었다.엔에스홈쇼핑은 한국소비자원 민원, 자체심의, 심의규정 준수 항목 등이 개선되어 총점이 상승하였다.(전년대비 +14점)공영쇼핑은 심의규정 준수 항목이 개선되었으나 한국소비자원 민원, 관계법령 준수 등 점수가 하락하여 총점이 하락하였다.(전년대비 -19점)장애인/여성 고용 등 SK브로드밴드 1위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경우 평가점수(사업자별 평균)는 에스케이브로드밴드 399점, 엘지헬로비전 365점, 에이치씨엔 359점, 딜라이브 352점, 씨엠비 348점으로 나타났다.에스케이브로드밴드는 관계법령 준수, 수신료 배분, 장애인/여성 고용 등 항목에서 개선되어 총점이 상승하였다.(전년대비 +18점)엘지헬로비전는 재무건전성 항목이 개선되었으나 관계법령 준수, 수신료 배분 등에서 점수가 하락하여 총점이 하락하였다.(전년대비 -3점)에이치씨엔은 경영투명성, 콘텐츠 투자 항목 등이 개선되어 총점이 상승하였다.(전년대비 +4점)딜라이브는 시청자 의견 반영, 관계법령 준수 등 항목이 개선되어 총점이 상승하였다.(전년대비 +16점) 씨엠비는 채널구성 다양성 등 항목이 개선되었으나 관계법령 준수, 콘텐츠 투자 등 항목 점수가 하락하여 총점이 하락하였다.(전년대비 -2점)케이티스카이라이프의 평가 점수 총점은 353점이며 재무건전성, 인적투자, 재난방송 등 항목 점수가 하락하여 총점이 하락하였다.(전년대비 -19점)2021년도 방송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내용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방송법 제17조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심사에 일정비율 반영된다.
2022.11.02 I 김현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김형관 부사장 등 승진
  •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김형관 부사장 등 승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선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현대미포조선(010620)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으며,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내정됐다. 또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현대제뉴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이동욱 사장은 기존 조영철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건설기계 부문 시너지 창출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끌게 된다.특히, 이동욱 사장은 건설기계 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사업을 세계 5위(TOP 5)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개발 총괄 역할을 맡게 된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267270)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철곤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장 혁신을 직접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생산혁신과 스마트 공장으로의 변화를 이끌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맞바꾼 건 양사의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며 “건설기계 부문의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인수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양사의 기술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김형관(왼쪽부터)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신현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이동욱 현대제뉴인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사진=현대중공업그룹)
2022.11.02 I 박순엽 기자
AMD, 3분기 실적 기대 못미쳐…주가는 시간외거래서 4% 급등
  • AMD, 3분기 실적 기대 못미쳐…주가는 시간외거래서 4% 급등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하지만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가 확인되며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4% 이상 급등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AMD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6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9억 2300만달러대비 93%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EPS)은 4센트로 이 역시 1년 전 75센트 대비 크게 줄었다. 조정 EPS도 작년 3분기 73센트에서 67센트로 감소했다.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8센트를 소폭 하회하는 것이다. 순익이 대폭 줄어든 것은 지난 2월 칩 제조사 자일링스를 490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MD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5억 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9%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56억 2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PC시장에서 수요가 약화하고 이 분야의 공급망 전반에 걸쳐 고객들이 재고를 대폭 줄이면서 부품 출하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3분기 실적 내용이 우리 기대보다 낮아졌다”며 “4분기엔 수요가 더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비하고 있다. 재고 과잉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PC 부문인 클라이언트 사업부의 3분기 매출은 1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 급감했다. 시장 전망치 11억 7000만달러도 하회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매출이 1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5% 급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6억 4000만달러 대비 약보합 수준으로, PC 실적 부진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경쟁업체인 인텔이 올 4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을 낮추면서 불확실성을 키운 탓에 AMD의 경쟁력이 부각됐다는 진단이다. 수 CEO는 “데이터 센터 시장에선 우리가 계속해서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14% 증가한 16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13억달러로 전년 동기 7900만달러에서 2배 가까이 뛰었다. 두 부문 모두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와 같은 금액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 수 CEO는 “어려운 거시 경제 여건에도 매출은 전년 대비 29%가 늘었다. 데이터센터와 임베디드, 게임 콘솔 매출이 일제히 늘어난 덕분”이라며 “우리는 데이터센터, 임베디드 및 상용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우선 순위에 계속 투자하는 동시에 나머지 사업 전반에 걸쳐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MD는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52억~58억달러, 연간 매출 전망치는 232억~238억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 기대치인 59억 5000만달러, 241억 6000만달러에 크게 부족한 규모다.그럼에도 AMD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4% 이상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는 전거래일보다 0.67% 하락한 59.6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AMD 주가는 올 들어 58% 가량 폭락한 상태다. 베른슈타인의 수석 반도체 분석가인 스테이시 라스곤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적어도 아직까진 나쁘지 않아 보이고, 불확실한 전망을 내놓은 인텔보다는 훨씬 낫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2 I 방성훈 기자
신보, 스타트업 투자 유치 지원
  • 신보, 스타트업 투자 유치 지원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용보증기금(신보)은 1일 코엑스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브랜치에서 스타트업 투자 유지 지원 프로그램 ‘2022 Kodit Open IR’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신보가 투자한 성장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창업투자사(벤처캐피탈·VC)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AC) 등 기관투자자와의 파트너십 구축과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IR(투자자 미팅)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체 임직원, 기관투자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행사에서는 지난 6월부터 3차례 ‘U-CONNECT’ 데모데이를 통해 선발된 6개 혁신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를 대상으로 IR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청명첨단소재㈜’는 후속 투자유치를 위해 12월 예정된 ‘2022 U-CONNECT FINAL’에서 10개 우수 스타트업들과 IR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 신보는 이들 기업에 총 46억원을 투자 중이다.신보는 보증이용기업 중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민간투자시장에서 자본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창업초기 중소기업을 선정해 주식·사채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보증연계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2014년 제도 상시화 이후 현재까지 총 600개 기업에 4244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 그 중 416개 기업이 1조200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신보 관계자는 “최근 위축된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정부의 투자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혁신기업 발굴과 기업 성장을 위한 민간 자본 주도 선순환 투자 생태계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1일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개최된 ‘2022 Kodit Open IR’에서 신보 투자기업 대표가 기업 소개(IR)을 하고 있다.
2022.11.02 I 노희준 기자
트위터 유료 모델 강화 나선 머스크 "블루 구독료 8달러로"
  • 트위터 유료 모델 강화 나선 머스크 "블루 구독료 8달러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1일(현지시간) 계정인증 서비스를 포함한 유료서비스 ‘블루’를 8달러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AFP)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루 서비스의 월 구독룔를 8달러로 책정할 것이라며, 가격은 국가별로 다르게 적용될 것이라고 적었다. 트위터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트위터 블루’의 요금을 4.99달러에서 8달러로 올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서비스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트위터 블루에서 블루로 변경되는 것인지, 기존에 트위터 블루가 제공하던 트윗 취소와 북마크 편집 등 옵션 기능을 그대로 제공하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었었다. 머스크는 블루 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답글을 달거나 검색 시 우선순위를 주고 긴 동영상이나 음성파일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사용자들의 절반 정도 광고만 보면 된다는 점도 유료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이다. 트위터는 유명인 등을 대상으로 사용자 인증 서비스인 블루틱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머스크 트위터)블루 서비스의 핵심은 기존에 정치인과 연예인, 언론인 등 일부 유명인사들에게 무료로 제공되던 계정인증 서비스인 ‘블루틱’이다. 블루틱 인증을 받으면 계정 이름 옆에 파란색 체크 표시가 붙는다. 머스크는 “파란색 표시가 있고 없는 것에 따라 귀족과 소작농(lords & peasants)으로 나뉘는 현재의 트위터 시스템은 말도 안된다(bullshit)”라며 “대중에게 권력을!(Power to the people!)”이라고 강조했다.블루틱 서비스의 유료화보다는 전체 사용자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신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트위터 이용자의 80% 이상은 블루틱 인증을 받기 위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응답자의 10%는 한달에 5달러를 지불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머스크는 트위터 유료화 모델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기 전부터 트위터가 총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에 덜 의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11.02 I 장영은 기자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수퍼NK 가치, 100조원 자신"
  •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 "수퍼NK 가치, 100조원 자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00조원 봅니다”.박상우 엔케이맥스(182400) 대표가 자사의 NK세포치료제 ‘수퍼NK(SNK)’ 가치를 이렇게 평가했다. 박 대표는 “수퍼NK가 불치병에서 성과를 내고 사망 직전의 환자를 살려내는 등의 임상에서 놀라울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최근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에서도 치료제 효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지난 2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위치한 서울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즉, NK세포치료제가 만병통치약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세상에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만병통치약’이 NK세포 치료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NK세포가 몸속 암·염증·질환 세포들을 없애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은 NK 세포치료제의 이상(이론)과 상용화 사이엔 극복해야 할 죽음의 계곡이 너무나도 많다.이데일리는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엔케이맥스 서울사무소를 찾아 박 대표를 인터뷰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수퍼NK가 가진 잠재력과 성공 가능성을 살펴봤다.◇ 진짜면 100조도 저평가먼저, 박 대표는 기자를 이끌고 대표이사실 옆 회의실로 안내했다. 이곳에서 기자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그는 기자에게 영상과 슬라이드를 차례로 보여줬다. 첫 번째 영상에선 36세의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가 나타났다. 스스로 식사를 못하던 이 환자는 수퍼NK 투약 후 처음으로 포크질을 하면서 식사하고, 친동생과 농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환자는 거동조차 못하다가 나중엔 스스로 안전벨트를 풀고 하차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두 번째 영상에선 72세 중증 알츠하이머 할머니가 4번의 치료제 투약 이후 스스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 할머니는 자녀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지만, 나중엔 자녀와 손주 이름을 써넣은 편지를 쓸 정도로 인지력이 개선됐다.다음 슬라이드에선 79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할머니의 치료과정이 담겨 있었다. 그는 수퍼NK 투약으로, 지난 2020년 4월부터 같은 해 12월 8일 사이 인지력 점수가 12점에서 최고 23점까지 올라갔다. 지금까지 치매는 증상완화제는 있어도 치료제는 없었단 점에서 놀라웠다. 이 할머니는 해당 기간 9번의 인지력 테스트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47세의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한 중년 남자는 수퍼NK 투약 후 운동능력은 30%, 언변 능력은 40%가 개선됐다.다음으로 박 대표가 기자에게 보여준 건 미국, 영국 등 수퍼NK를 투약받은 알츠하이머·파킨슨병 환자 가족들로부터 받는 이메일이었다. 내용은 한결같다. 대부분 ‘믿거나 말거나, 우리 엄마가, 우리 형이 상태가 크게 호전돼서 처음으로 OOO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20여 분 사이에 기자에게 보인 영상과 자료가 연출이 아닌 실제라면 놀라울 만한 광경이었다. ◇ 수퍼NK, 치매 근본 원인 타깃박 대표는 “멕시코에선 NK 세포치료제가 합법”이라면서 “투약 환자들을 멕시코로 데려가서 약물을 투여한 환자들”이라고 소개했다.그는 “뇌에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면 T세포를 자극하고, T세포는 과활성화 돼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신경퇴행성 질환을 더욱 악화시킨다”면서 “수퍼NK는 과활성화된 T세포에 의해 발생한 염증을 조절해 알츠하이머를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치료제는 알츠하이머의 최종 결과물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 제거에 주력했지만 수퍼NK는 그 원인을 치료한다”며 “더욱이 수퍼NK 자체가 원래 몸속에 있는 NK세포와 동일하기 때문에 다른 약과 달리 혈뇌장벽(BBB)을 그대로 통과한다”고 강조했다.알츠하이머의 원인은 신경전달 물질 경로인 ‘마이크로 튜블’이 붕괴 돼 신경세포가 이동을 못하는 데 있다. 즉, 신경이 지나다니는 길이 막혔는데 기억을 못한다는 얘기다. 마이크로 튜블이 붕괴되면서 나온 단백질 찌꺼기가 세포 밖에 쌓이면 베타 아밀로이드이고, 세포 안에 쌓이면 타우다. 지금까지의 치매 치료제는 베타 아밀로이드를 없애는 치료제 개발에 20년 이상을 쏟아부었으나 약 효능은 전무했다. 이후 제약사들은 타우 단백질을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수퍼NK는 알츠하이머의 직접적인 원인인 마이크로 튜블 붕괴를 막고, 재건하는 기전이다.수퍼NK는 현재 미국에서 알츠하이머·파킨슨병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국(FDA)에 동정적(치료목적) 치료제 사용 승인을 신청 중이고, 이달 중 허가가 유력하다.◇ 세계 최고 NK세포 배양기술이 비결하지만 여기서 드는 의문은 이 같은 NK 세포치료제를 어떻게 지구 상에서 오로지 엔케이맥스만 구현하고 있는가 였다.박 대표는 “사람 피를 뽑으면 혈청과 혈장이 위아래로 나뉜다”면서 “이때 혈청과 혈장 사이에 노란색 띠가 형성돼 있는데, 그 안에 NK세포가 있다. 전체 혈액에서 비중이 4% 밖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해 배양을 해도, 배양이 잘 안된다”면서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NK세포 배양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2016년 이경미 고려대 의대 교수로부터 ‘NK세포의 배양 및 치료기술’을 10억원에 사들였다. 이 교수는 해당 기술을 10여 년간 연구했다.박 대표는 “배양이 안되는 NK세포에 특정 암 세포주를 주면, NK세포가 암세포를 먹이 삼아 공격하면서 단 시간 내 배양이 된다”면서 “경쟁사들이 NK세포를 일반 세포배양처럼 배지를 주면서 배양을 시도하고 있지만, 우리는 완전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NK세포를 배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기술도입했을 당시엔 10명 중 6명의 NK세포만 배양이 됐다”면서 “하지만 2년간 자체 연구개발을 거쳐 지금은 10명 배양을 시도하면 10명 다 배양이 된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박 대표에게 어떤 암세포를 쓰는지, 어떤 후속조치를 했는지 묻자 “영업기밀”이라는 답이 돌아왔다.박 대표는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는 NK세포 고유 특성상, 동종세포(타인세포)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면서 “NK세포가 암종과 염증을 구분하지 않고 치료하기 때문에 뉴로(뇌) 분야에서도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퍼NK에 미국 판권은 모두 미국 법인 소유”라면서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법인의 인수합병(M&A), 현지 상장 등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11.02 I 김지완 기자
에이프로젠, 4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cGMP 경쟁력 강화
  • 에이프로젠, 4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cGMP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은 4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에 필요한 ‘생산시설 인증(cGMP)’급 제조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해 타법인에 출자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책임경영 차원에서 에이프로젠 최대주주인 지베이스가 400억원 전환사채를 전량 인수한다”고 설명했다.에이프로젠은 자회사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를 에이프로젠제약(003060)과 합병해 자체 자금조달 능력을 갖춘 상장법인으로 탈바꿈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 생산시설 및 품질시스템을 제고하고, 최첨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cGMP 생산기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에이프로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완제 공장 인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송공장에서 생산한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원료 의약품을 FDA 인증을 받은 미국 완제시설에서 생산함으로써 미국시장 진출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2022.11.02 I 김응태 기자
큐브엔터, (여자)아이들 음반매출 증가…높은 수익성 실현 구간-신한
  • 큐브엔터, (여자)아이들 음반매출 증가…높은 수익성 실현 구간-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큐브엔터에 대해 음반 매출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세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큐브엔터(182360)의 1일 종가는 1만7500원이다.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큐브엔터의 올해 매출액이 1157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8%, 476.2%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음반과 음원 부문에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여자)아이들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I Love’는 여자 아이돌 초동 기준 역대 6번째 판매량을 기록했다. 초동 기준 70만장에 근접했다. 올해 브이티지엠피에 인수되면서 일본 화장품 유통 영업권도 상품매출로 인식된다. 그는 “브이티코스메틱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되면서 상품매출은 500억원 이상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여자)아이들을 포함한 주요 아티스트들의 음반 및 음원, 오프라인 공연 수익 기여도 확대, 일본 화장품 외형 확대, 뮤직 메타버스와 같은 블록체인 매출 반영 등 애니큐브의 가시적 성과 도출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여자)아이들의 영향력과 팬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뮤직비디오 유튜브는 조회수 7000만을 넘기며 화제성을 증명했다는 게 이 연구원 판단이다. 또 내년 신규 보이그룹 및 걸그룹 데뷔로 큐브엔터의 전사적 아티스트 라인업 확장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아울러 웹 3.0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애니큐브엔터테이먼트를 설립해 4월 대체불가토큰(NFT) 에어드랍의 신청자 수는 23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애니모카 자회사인 더 샌드박스와 협업을 통해 애니큐브 랜드와 K-village 랜드를 올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2.11.02 I 양지윤 기자
빌라 경매 낙찰률 뚝뚝…경매 한파, 깡통전세 확산 부추겨
  • 빌라 경매 낙찰률 뚝뚝…경매 한파, 깡통전세 확산 부추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충북에 사는 A씨는 요새 전셋값 때문에 고민이 많다. A씨는 전셋값을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에게 소송을 걸어 이겼지만 아직도 돈을 못 돌려받고 있다. 경매에 붙여진 집이 팔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유찰이 거듭되면서 2억원대던 최저입찰가가 900만원까지 내려갔다. A씨가 받아야 하는 전셋값의 10%도 안 된다. 또다시 유찰되면 아예 경매가 기각된다. A씨는 자신이 집을 떠안아야 하나 고심 중이다.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 경매법정 앞.[이데일리 오희나 기자]경매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깡통전세’(집값이 전셋값과 비슷하거나 그 이하인 주택) 피해자까지 유탄을 맞았다. 집을 팔아 전셋값을 돌려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경매 시장 한파가 깡통전세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고 우려한다.1일 법원에 따르면 9월 서울에서 경매에 나온 연립·다세대주택 물건은 427건이다. 이 가운데 새 주인을 찾은 물건은 68건(15.9%)에 불과하고 359건은 유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81.3%에 불과하다. 제값의 80%밖에 못 받았다는 뜻이다. 1년 전 같은 달(93.8%)보다 낙찰가율이 12.5%포인트 줄었다.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의 이주현 연구원은 “지난해까진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대체 수요로 빌라 경매도 함께 활황을 누렸지만 최근엔 아파트값이 꺾이면서 상품성이 낮은 빌라 낙찰률이 아파트보다 더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부 물건은 수차례씩 입찰을 해도 새 주인을 못 찾는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한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난해 처음 경매에 나왔으나 13번 유찰돼 이달 14번째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유찰될 때마다 최저 입찰가가 20%씩 낮아지기 때문에 2억5000만원이던 최저 입찰가가 1700만원까지 낮아졌다. 이 집에 살던 세입자가 돌려받을 전셋값(2억4500만원)의 6% 수준이다. 이주현 연구원은 “세입자가 있는 집은 결국 낙찰자가 채무를 인수해야 하기 때문에 낙찰률이 더욱 떨어진다”고 설명했다.마냥 낙찰을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저 입찰가가 계속 낮아져 후순위 채권자에게까지 돌아갈 돈이 없어지면 법원이 ‘무잉여 기각’으로 경매를 아예 취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눈물을 머금고 자신이 살던 집을 낙찰받는 이유다.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 변호사는 “이런 문제 때문에 결국 자신이 받아야 할 전세금을 경매 대금과 갈음해서 낙찰받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1.02 I 박종화 기자
"비 많이 내려도 내 책임 같았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과
  • "비 많이 내려도 내 책임 같았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과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 압사 사고 참사로 150명이 넘는 이들이 희생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형 인명 사고 때마다 역대 대통령들이 책임 소재를 떠나 대국민사과를 해왔던 터라, 윤 대통령도 결국 일정한 형식으로 사과 뜻을 밝히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문민 정부 수립 이후 한국 사회는 대규모 인명 사고를 많이도 겪었다. 특히 산업화 시대 누적된 안전 부실 문제가 한꺼번에 터진 것으로 평가되는 김영삼 정부 때는 대형 인명 사고가 유독 잦았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292명의 희생자를 낸 서해 훼리호 침몰 사건 당시 사고 발생 8일째 임시국무회의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이듬해인 1994년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이번에는 사고 하루 만에 바로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사과 뜻을 전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 때는 총리가 사의를 표했으나 반려된 적이 있고, 관선 서울시장은 임명 10여일만에 경질되기도 했다.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나 대규모 인명피해가 또 발생하자 김 전 대통령은 21일 만에 대국민담화를 발표해 사과했다. 당시 사고 규모가 너무 커 정부의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을 성토하는 비판 여론이 일기까지 했다. 후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9년 경기 화성 씨랜드 화재 사건으로 유치원생 등 23명이 숨지자 하루 만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진상 규명을 약속한 바 있다.사진=뉴시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18일 있었던 대구 지하철 참사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 회의에서 “죄인된 심정으로 사후 대처하겠다”며 사과했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후 취임 전인 당선인 신분이었다. 노 전 대통령 사후 발간된 자서전 “운명이다”에는 생전 그가 “비가 오지 않아도,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 다 내 책임인 것 같았다”고 말하며 대통령이 가지는 책임성에 유독 민감해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도 하다.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0년 천안함 사건 때 사고 24일이 지나 추모연설을 통해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한다”고 밝혔고,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2014년 세월호 참사 14일만에 국무회의에서 사과 뜻을 밝혔다.대통령실은 1일 윤 대통령의 사과 의향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한 다음에 (고려할 것)”이라며 “현재는 진상 확인에 주력할 때”라고 밝혔다.
2022.11.01 I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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