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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위해 전용모델·가성비 등 특단대책 필요"
  • [현대차 中공략]"반등 위해 전용모델·가성비 등 특단대책 필요"
  •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2017년 이후 중국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를 반등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내세웠다.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체질 개선 없이 외형만 키우는 것으론 한계가 있다.현대차는 2017년 일어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반한 감정 때문에 중국 사업이 어려워졌다고 얘기한다. 일견 맞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이유는 정말 일부일 뿐이다. 외형적인 수치와 달리 현대차가 실질적으로 중국시장에서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은 2015년 하반기부터다. 중국 현지기업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현대차·기아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더욱 생산 능력을 늘렸고 결국 2017년 사드문제가 터지면서 일시적으로 소비자들이 싹 빠져나가면서 큰 위기가 왔고 지난해까지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빠져나간 소비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이유는 중국 소비자들이 현대차·기아를 탈 이유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국차는 중국 시장에서 수입차로 분류되지만 프리미엄 이미지가 없다. 쉽게 말해 독일차나 일본차를 타면 폼이 나는데 한국차를 타면 폼이 안 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 공장을 더 짓고 판매조직을 늘려봐야 장기적인 성장을 누릴 수 없다. 그런데 현대차는 그동안 그 길을 걸어온 것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이제라도 큰 방향을 틀어야 한다. 가장 필요한 일은 이미지 개선이다. 한 마디로 성능 좋으면서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참고할만한 사례가 있다. 일본차의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다오위다오) 사태 때 대응이다. 당시 일본차는 중국 내에서 대대적인 일본차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판매가 반토막났지만 반년도 안돼 일정 부분 회복시켰고 지난해에는 중국 내 점유율을 23.6%까지 끌어올렸다. 이때 일본차가 내세운 정책이 대대적인 중국 전용모델 출시하는 동시에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 소비자들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인식을 심어준 셈이다. 현대차 역시 시간이 걸리더라도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효율성 강화를 위해 최근 중국 내 공장 2곳을 정리한 선택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 올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을 중국 시장에 출시하는 것도 프리미엄 이미지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차가 갖고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자율주행 등 각종 첨단기술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알려야 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이기도 하지만 새롭게 부각되는 전기차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다. 글로벌 기업인 현대차그룹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란 얘기다. 그렇다면 단기 성과보다는 5년 이상 긴 호흡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2021.06.14 I 이승현 기자
줄어든 매출, 밀린 매장 수…고민 커진 롯데리아
  • 줄어든 매출, 밀린 매장 수…고민 커진 롯데리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리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매출은 물론 오랫동안 국내 1위를 자랑하던 매장 수마저 추월당했다. 경쟁사들이 코로나19에도 딜리버리 서비스, 신메뉴의 성공 등으로 매출이 신장한 반면 롯데리아는 역신장을 기록했다. 체질 개선이 요구되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 롯데리아의 고전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지난해 683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7% 감소한 수치다. 롯데GRS 매출에서 롯데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롯데리아 매출은 지난해 5465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롯데GRS는 매출 감소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경쟁사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맥도날드의 경우 지난해 가맹점 포함 전체 매출이 9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신장했다. 버거킹을 운영하는 비케이알 또한 전년 대비 13.6% 신장한 571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줄곧 업계 1위를 지켜오던 매장 수 또한 맘스터치에게 밀렸다. 올 1분기 말 기준 맘스터치 매장 수는 1333개로 1330개인 롯데리아를 추월했다. 신규점 개점과 폐점으로 매장 수는 유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롯데리아와 맘스터치의 매장 수 1위 경쟁은 한동안 지속할 전망이다. 매출에 이어 압도적으로 1위를 구가해오던 매점 수에서도 경쟁사에게 밀렸다는 점은 롯데리아의 위기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후발 경쟁업체의 추격도 매섭다. 최근 야구단 인수 등으로 롯데그룹과 각을 세우고 있는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노브랜드 버거 100호 매장을 열었다. 지난 2019년 8월 가성비 콘셉트로 영업을 시작한 노브랜드 버거는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롯데리아의 부진의 이유로는 △시그니처 메뉴의 부재 △미흡한 혁신 △반일운동은 대내외적 악재 등으로 꼽힌다. 맥도날드의 경우 빅맥, 버거킹의 경우 와퍼, 맘스터치의 경우 싸이버거 등 각 사를 대표하는 상품이 존재하지만 롯데리아는 대표성을 지닌 메뉴를 찾기 어렵다. 킬러 콘텐츠의 부재는 롯데리아를 방문해야 하는 동기를 제공하지 못하고 고객들의 충성도와 재방문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단 분석이다. 또 오랜 기간 동안 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면서도 서비스나 제품에서 혁신적인 모습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롯데리아는 후발주자가 다양한 아이템을 시도하는 상황에서도 혁신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고 있다”라면서 “이런 문제점은 롯데그룹 전반에서 포착되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반일운동이나 CF모델의 미투 사건 등 대내외적 악재도 발목을 잡았다. 2019년 일본의 경제 제재로 시작된 반일 불매 운동으로 일본 광윤사를 정점으로 둔 롯데그룹 대부분의 계열사가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 여기에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 ‘밀리터리버거’의 모델이었던 이근이 미투 사건에 휘말리며 마케팅을 이어가지 못하는 등 불운도 겹쳤다.이에 대해 롯데GRS는 “현재 꾸준히 매장 수를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라면서 “향후 다양한 경영 전략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1.05.24 I 김무연 기자
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신차 통해 '조용한 부활' 노린다
  • 토요타·렉서스, 하이브리드·신차 통해 '조용한 부활' 노린다
  • 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 2019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차에 대한 불매운동 영향으로 판매가 크게 위축된 토요타와 렉서스가 올 들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리드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를 확대하면서 상품성을 강화한 다양한 신차를 선보이며 조용하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높은 하이브리드 선호도 타고 판매량 증가세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의 국내 판매량은 2018년 3만 114대에서 2019년 2만2852대, 2020년 1만5065대로 2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전체 시장 점유율도 2018년 11.6%에서 2020년 5.5%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올 들어 변화의 신호가 들어오고 있다. 올 1~4월까지 총 4678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3510대) 보다 33.5% 증가했다. 전체 점유율 역시 4.5%에서 4.8%로 0.3%포인트 늘었다. 한국토요타 측은 “최근 친환경차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내연기관과 전기모터의 장점을 함께 살린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토요타와 렉서스 모델들의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토요타는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3월 렉서스 New LS 부분변경 △4월 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완전변경 △렉서스 LC 500 컨버터블 △5월 토요타 뉴 캠리 부분변경 모델 등 신차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토요타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오토만 시트◇“시에나 하이브리드, 도심주행 연비 절감 효과 탁월”토요타코리아는 지난 13일 국내 시장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온라인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4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대담함과 공간감(BOLD & SPACIOUS)’을 개발 키워드로 저중심 TNGA 플랫폼을 적용해 미니밴의 핵심 가치인 실용성과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대형 SUV와 같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관 디자인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2WD(전륜구동)와 AWD(사륜구동) 2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는 2.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시스템 총 출력 246마력과 함께 복합 연비 기준 2WD는 14.5km/ℓ, AWD는 13.7km/ℓ의 뛰어난 연비를 실현했다. 또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다양한 안전 기술과 편의 기능도 강화됐다. 전 모델에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를 기본으로 적용해 주행 편의와 안전성을 향상시켰으며, 넓은 범위의 후방 시야를 제공하는 디지털 리어 뷰 미러와 변속 위치에 따라 다양한 카메라 뷰를 제공하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를 적용했다. 2열 캡틴 시트에는 슈퍼 롱 슬라이드 레일을 적용해 624mm 범위에서 시트를 전후로 이동할 수 있어 탑승자에게 여유로운 레그룸을 제공한다. 토요타코리아 타케무라 노부유키 사장은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미니밴으로 출시되는 뉴 시에나는 ‘가다 서다’가 많은 도심 주행에서 효과적으로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라며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이나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다양한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은 △AWD 모델 6200만원 △2WD 모델 6400만원이다(부가세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토요타코리아는 뉴 시에나 하이브리드 출시와 더불어, 법인 고객 대상으로 차량의 정기점검 및 관리, 보험 등을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토요타 오토 케어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법인 가입 고객들은 차량 관리 서비스, 신차 교환 보험 프로그램(3년),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 및 타이어 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렉서스 LC 500 컨버터블◇LC 500, 소프트탑 루프 적용으로 차량 경량화렉서스코리아는 플래그십 럭셔리 쿠페 LC의 컨버터블 모델인 ‘LC 500 컨버터블(Convertible)’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LC 500 컨버터블’은 LC 쿠페의 독창적인 외관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컨버터블 특유의 개방감을 강조하는 소프트탑 루프, 럭셔리 스포츠카다운 리어 디자인 등 LC 500 컨버터블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외관 디자인으로 진화됐다. 소프트탑 루프는 서예에서 모티브를 얻어 3단계로 리듬감 있게 개폐되는 접이식 메커니즘이 특징으로 시속 50km/h 이하의 속도에서 약 15초만에 작동이 가능하다. 또 소프트탑 적용으로 차량 경량화의 실현과 함께 루프의 수납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흡음재를 결합한 4중 구조로 돼 있어 뛰어난 정숙성을 실현했을 뿐 아니라 박진감 넘치는 엔진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LC 500 컨버터블은 후륜 구동형으로 5.0 리터 자연흡기 V8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477마력의 최고 출력과 55.1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해 날카로우면서도 우아한 매력의 주행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컨버터블로서 최적의 패키징을 구현하기 위해 차체 바디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사용해 경량화했으며, GA-L 플랫폼을 통한 낮은 시트 포지션은 운전자에게 차량과 일체감을 선사한다. 또한 충돌 사고 시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 시켜주는 ‘액티브 롤 바’와 예방안전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및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등 오픈탑 주행에 안심감을 더해 주는 다양한 안전 사양도 기본으로 장착됐다. 렉서스코리아 이병진 상무는 “소프트탑 루프가 적용된 LC 500 컨버터블은 렉서스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과 컨버터블만의 오감을 자극하는 모델”이라며 “가까운 렉서스 전시장을 방문해 컨버터블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렉서스코리아 20주년을 맞아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는 LC 500 컨버터블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1억 780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렉서스 LC 500 컨버터블
2021.05.21 I 이승현 기자
‘리니지M·2M’ 하락세 뚜렷한데도…엔씨 “지표 좋다” 자신감(종합)
  • ‘리니지M·2M’ 하락세 뚜렷한데도…엔씨 “지표 좋다” 자신감(종합)
  •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10일 엔씨소프트(036570)가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집계한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 당기순이익 802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77%, 59% 대폭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로도 좋지 않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64% 감소했다.특히 지난 1분기 영업이익 567억원은 1300억원대로 보던 시장 기대치 대비 대폭 줄어들었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년동기 대비 200억원 가량 늘어난 인건비 영향도 있겠지만, 리니지 모바일의 하락세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최대 매출원인 리니지M은 3분기 연속 매출 하락세다. 지난 1분기 1726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해서도 줄었다. 리니지2M은 출시 효과를 누렸던 전년동기 대비해선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에 직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해 1분기에 다시 쪼그라들었다.이 같은 실적에도 엔씨소프트는 자신감을 보였다. 내부에서 보는 이용자 지표가 좋다는 것이다. 오는 20일 출시할 트릭스터M과 함께 2분기 출시 목표인 블레이드&소울(블소)2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2M 모바일 매출 추이◇리니지M, 매출 하락세…불매 영향은 없어 증권연구원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컨스콜에서 리니지M의 예상보다 큰 매출 하락을 짚었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실장은 확률형 아이템 불매운동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영향을 못 찾겠다”고 답했다. 또 “특별한 관련 이슈는 없다. 트래픽 지표가 안 좋다면 자신 있게 말씀 못 드리지만, 굉장히 (지표가) 좋다”며 “2,3분기 진행되다보면 (4주년 업데이트 등으로) 사업적 드라이브를 거는 순간이 온다”고 예상했다.리니지2M에 대해선 1분기 유입된 이용자 인프라를 유지 중으로 이를 바탕으로 2분기에 안정적 매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그러나 1분기 매출만 보면 주력 매출원인 리니지 모바일 시리즈는 하락세가 분명하다. 출시 5년차를 맞아 자연스러운 매출 감소가 관측된다. 그러나 리니지M 관련해선 성장세에 자신감을 보인 상태이나 리니지2M은 안정적 흐름을 예상했다. 이를 고려하면 엔씨가 오랜만에 신작에서 승부를 걸어야 할 상황이 왔다.◇블소2, 리니지2M보다 좋다엔씨소프트는 2분기 출시 목표인 블소2에 대해 “(사전캐릭터 생성 단계에서) 리니지2M보다 더 좋은 성과를 이미 내고 있다”고 밝혔다. 저연령층뿐 아니라 50대 이용자도 확인된다는 것이다. 이어서 “사전예약 데이터만 보면 자신감 있는 모드로 전환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오는 20일 출시할 트릭스터M는 사전예약자 500만을 넘겼다. 이 실장은 “내부 기대치보다 훨씬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며 “가벼운 분위기로 이렇게 MMORPG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접근하는 게임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 “과금은 리니지M처럼 (강하게) 할 수 없고 MMORPG 본연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게 설정한다”고 전했다.엔씨 측은 계속된 재택근무 영향으로 트릭스터M과 블소2 출시 일정이 밀린 것을 거론하면서 차기 야심작으로 꼽히는 ‘아이온2’에 대해 “12월 31일 전에 나온다 확정 짓기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실장은 “재택근무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 여유롭게 일정을 가고 싶은 게 현실이다. 많은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내부 현황을 전했다.◇2분기부터 인건비 안정화엔씨소프트는 1분기 인건비 대비 2분기부터 안정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설명했다. 이 실장은 “연초 인센티브는 언제나 지급했다”며 “2분기부터 일회성 요인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올해 인건비는 인력 확대와 연봉 인상을 고려해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는 확실시된다.1분기 마케팅 비용은 역대 최대 규모인 550억원 수준이다. 이 실장은 “리니지2M 일본 대만 론칭과 트릭스터M, 블소2 분기 마케팅으로 최대 규모 금액”이라며 “글로벌 게임사 대비 낮은 매출액 대비 5~6% 비중으로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연말 가서도 기조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05.10 I 이대호 기자
아디다스·나이키, 4월 中매출 급감…'신장 위구르 사태 직격탄'
  • 아디다스·나이키, 4월 中매출 급감…'신장 위구르 사태 직격탄'
  • 아디다스 로고 (이미지출처=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스포츠웨어 대기업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이 급감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정보회사 모닝스타는 이날 중국 알라바바그룹홀딩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T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T몰 내 아디다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8% 급감했다고 밝혔다. 나이키 매출도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중국 내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적이 있는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의 매출은 5분의 1 이상 쪼그라들었다. 동안 중국 소비자들은 아디다스와 나이키 제품 대신 안타 스포츠 프로덕츠와 리닝을 포함한 자국 의류업체 용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닝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인 차이나 리닝의 4월 T몰 내 매출은 800% 이상 급증, 중국 민족주의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모닝스타는 분석했다.다만 중국 자체 브랜드가 아직 글로벌 대기업의 완전 대체재가 된 것으로 볼 수는 없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T몰의 4월 스포츠 의류와 신발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기 때문이다. 불매 운동 이전인 지난해 4분기 T몰의 관련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30% 이상 성장했던 것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완전히 우회하기보다는 불매운동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모닝스타는 진단했다.이반 수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자들이 현재 보이고 있는 소피 패턴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관영매체로부터 새로운 공격이 없는 만큼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대한 소비자 불매운동이 향후 몇 달 간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디다스와 나이키의 매출 급감을 일으킨 불매운동은 이들 회사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인권 탄압에 반대하며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불거졌다. 이후 중국 내 브랜드 홍보대사들은 나이키,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과 인연을 끊었고 H&M은 일부 점포가 강제 폐쇄되기도 했다.
2021.05.06 I 성채윤 기자
 ‘불가리스 사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자식에 경영권 안 줘”
  • [밑줄 쫙!] ‘불가리스 사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퇴...“자식에 경영권 안 줘”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5인의 장관 후보자들이 선서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첫 번째/5개부처 장관 인사청문회 ‘슈퍼화요일’국회는 4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었어요.국토부 노형욱과 해양수산부 박준영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고용노동부 안경덕,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 후보자가 검증 대상이에요.국민의힘 등 야당은 부인의 도자기 대량 반입 의혹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박준영 후보자에 대해 송곳 검증을 펼쳤어요.특히 위장전입·외유성 출장 등 의혹에 휩싸인 임혜숙 후보자와 관사 재테크 논란과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노형욱 후보자를 두고 여야가 격돌했어요.또 안경덕·문승욱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최저임금, 청년 일자리, 탈원전 정책 등이 쟁점이 됐어요.한편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6일부터 7일까지 열려요.◆野, “임혜숙은 여자 조국” 난타...與, 방어에 진땀이날 국민의힘은 △아파트 다운계약 △위장전입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무자격 지원 △논문 표절 등 임혜숙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열거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어요.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임 후보자의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공무 출장에 가족을 데려간 게 당연하다는 식의 답변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며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정부 부처를 이끄나.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어요.박대출 의원은 임 후보자가 지난해 11월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상태에서 과기연 이사장직 공모에 지원한 것을 두고 "응모 자격에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이것은 부정 입학이며 입학 취소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이어 임 후보자의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가 세금을 이용한 무임승차, 무임 숙박이자 연구비 부정 사용"이라고 지적했어요.박 의원은 "명색이 장관 후보자란 사람들이 밀수, 절도, 탈세 등 무슨 유치장 대기자들"이라며 "의혹·하자 종합세트인 임 후보자를 두고 '여자 조국'이냐는 말까지 나온다"라고도 했어요. 그러면서 "임 후보자가 임명되면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에 터보엔진을 달게 될 것"이라고 쏘아붙였어요.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임 후보자 방어에 주력했어요. 다만 일부 논란에 대해서는 임 후보자의 처신이 다소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어요.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과기연 지원 자격 논란과 관련해 "박대출 의원의 지적대로 응모 시점에서의 자격이 맞다"라면서 "(임 후보자는) 그렇게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어요. 그는 가족 동반 출장 문제와 관련, "우리나라는 공적 업무시 가족을 동행하는 데 국민 정서가 열려있지 않다. 가족 동행은 썩 바람직하지 않다. 겸허히 답해야 한다"고 했어요.윤영찬 의원은 "공과대학의 경우 해외출장시 가족을 동반하는 관행이 있지 않느냐"며 "주최 측에서는 가족 동반을 장려하는 문화도 있지만 국내는 여전히 그런 문화가 없다. 문화적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했어요.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장관 후보자도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며 "파렴치한이라는 식의 표현은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부적절하다. 야당은 인격 모독성 발언에 대해서는 주의하라"고 요구했어요.한편 임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어요. 다만 NST 이사장 지원 당시 당적 보유 논란과 배우자에 대한 ‘논문내조’ 의혹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어요.그는 NST 이사장 공모에 지원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어 지원 자격에 맞지 않는다는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의 질의에 "NST에 문의한 결과 임명 당시에만 당원이 아니면 된다는 답을 받았다"며 "초빙 공고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거듭된 질의에도 "공정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정당에 소속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다. 공고에 실수가 있었을 것"이라며 "응모 자격을 눈여겨보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이해한 대로 진행했다"고 밝혔어요.또 본인과 배우자가 교수 시절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학생이 해당 논문의 공동저자 또는 제1저자로 들어가서 문제가 없다"며 "남편은 핵심적 아이디어부터 논문의 전반적 기술까지 제1저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말했어요.해당 논문이 남편의 부교수 승진에 기여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도 "이 논문 없이도 승진에 필요한 충분한 점수를 확보했다"고 반박했어요.◆野, 노형욱 ‘관테크’ 질타이날 청문회에서 진땀을 뺀 건 임 후보자 뿐이 아니예요. 노형욱 후보자도 과거 세종시 아파트 특별공급 재테크 논란과 위장전입 의혹 등이 제기돼 연신 사과했어요.노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세종시 아파트 특공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당시 세종시 행복도시가 초기 단계라 정주여건이 좋지 않아 이전 촉진 차원에서 여러 대책이 있었고 그에 따라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며 "하지만 여러 사정상 결과적으로 실거주는 못하고 매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어요.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금과 같은 부동산 상황과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불편하게 느낄 것으로 생각하며, 경위와 상관없이 송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어요.그러나 야당은 이 문제를 계속 지적했어요.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후보자는 세종시 아파트 특공을 통해 갭 투기를 한 것"이라고 몰아붙였어요. 그는 "후보자는 당시 대출 2억여원을 끼고 아파트를 분양받고는 등기하자마자 바로 전세를 주고 대출금을 갚았고, 나중에 80%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았으니 이런 것이 갭투기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어요.같은 당 박성민 의원은 "후보자는 (국무조정실 근무 시절) 세종시 집은 세를 놓고 관사에 살았는데, 본인 아파트는 근무처에서 300m 떨어져 있었지만 관사는 3㎞나 떨어져 있었다"며 "왜 굳이 자신의 집에 들어가지 않고 관사에 거주했느냐"라고 질의했는데요.노 후보자는 "당시 저희 집에 세입자가 들어온 지 7~8개월밖에 되지 않아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사에 머물렀다"라고 답했어요.노 후보자 가족이 위장전입한 의혹도 거론됐어요.이종배 의원은 "노 후보자는 자식들을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학교에 보내기 위해 처제 집 등으로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지만 아직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어요.이에 노 후보자는 "경위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하다"라며 "지금 돌이켜보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어요.박성민 의원도 "당시 자녀 교육을 위해 위장전입한 것이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고, 노 후보자는 "부적절한 주소 이전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미국에 교육 파견 갔다가 귀국하는 과정에서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렇게 됐다는 취지로 답했어요.◆박준영 “도자기, 집에서 사용” 해명에...“궁궐서 살았냐”박준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후보자 부인의 ‘고가 도자기 밀수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어요.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후보자 부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을 꺼내들며 주영국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시절 도자기와 장식품을 가정생활에 사용했다는 박 후보자의 해명이 거짓이라고 몰아붙였어요.김 의원은 "외교부에 확인해보니 후보자가 (영국에서) 지냈던 거처가 30평밖에 안 된다"며 "영국에서 궁궐에서 살았나"라고 꼬집었어요. 그러면서 "샹들리에는 사진에 보이는 것만 8개"라며 "처음 접했을 때 난파선에서 보물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고 비판했어요.박 후보자는 "사진 보면 중간에 2개가 현재 집이다. 카페 창업 전에 가정에 달아놨던 것"이라며 장식품들을 실제 가정에서 사용했다고 주장했어요.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30일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계부처 회의에 박 후보자가 불참한 이유가 부인의 도자기 판매행위를 도우려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어요. 회의에 불참한 다음 날 박 후보자의 부인이 영국에서 들여온 장식품과 도자기 개봉 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것이에요.김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는데 만약 후보자가 도자기와 장식품 정리 때문에 회의에 불참하고 배우자를 도왔다면 장관은 둘째치고 고위공직자로서 기본적 자세가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어요.이에 박 후보자는 "저뿐만 아니라 9개 부처 중 5개 부처는 실장과 국장이 대리참석했다"며 "휴식이 필요해 휴식을 취한 부분은 맞다"고 해명했어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두 번째/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불가리스 논란 책임지고 물러나겠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의 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회장직 사퇴를 발표했어요. 홍 회장은 경영권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어요.홍 회장은 4일 오전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어요.이날 홍 회장은 “먼저 온 국민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계신 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어요.이어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제가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2013년 회사의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파문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저의 외조카 황하나 (마약)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서 사과드리고 필요한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덧붙였어요.특히 홍 회장은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홍 회장의 장남 홍진성 상무(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가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것은 물론 회삿돈 유용 의혹을 받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돼요. 홍 상무는 회사 비용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 등교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의혹이 제기된 지난달 보직 해임됐어요.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전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의를 밝혔어요.홍 회장은 마지막으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남양을 만들어갈 우리 직원을 다시 한번 믿어 주시고 성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어요.이번에 홍 회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업계는 주목하고 있어요. 과거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2019년 외조카 황하나 씨의 마약 범죄 혐의 당시에도 남양유업은 홍 회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홍 회장 본인이 공식석상에서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어요.한편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장남인 홍 회장은 1990년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2003년부터 회장직을 맡아왔어요. 회장 취임 이후 '맛있는 우유 GT',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등 히트 상품을 내놨지만 이번에 불가리스 파문까지 잇따라 구설에 올랐어요.◆‘불가리스 사태’ 21일 만홍 회장의 이번 사과와 사퇴 발표는 ‘불가리스 사태’가 일어난 지 21일 만이에요.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는데요. 이날 심포지엄에서 박종수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 소장은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어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 아닌 세포 실험이란 명확한 한계가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생략됐어요.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인체 대상의 연구가 아니어서 효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일축했어요.또 식품의약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해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요.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에 따르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는 금지하고 있어요.여기에 식약처는 남양유업 세종 공장 관할 지자체인 세종시에 영업정지 2개월도 요청했어요.이후 불가리스 효과를 과장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또다시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졌어요.이에 불가리스 사태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주들도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인데요. 전국대리점주협회는 지난달 29일 이광범 대표 퇴진과 대리점 정상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어요. 협회는 남양유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국 모든 대리점이 주문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본사 측에 전달했어요.◆대리점 갑질부터 특허 침해까지...끊임없는 논란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에도 일명 ‘대리점 갑질 사태’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당시 본사 영업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하며 물량 밀어내기(강매) 갑질을 하는 녹취록이 공개된 게 시작이었어요. 해당 논란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대대적인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남양유업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하게 10년 가까이 불매운동 대상이 됐어요.이후 홍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요. 사과가 무색하게 사내 결혼이나 출산한 여직원을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사내 성차별 논란이 연이어 터지면서 추락한 기업 이미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어요.또 2019년엔 홍두영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가 다시 한 번 굳어졌어요. 지난해 10월에는 홍보대행사 직원을 동원해 경쟁사 매일유업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달게 한 혐의(명예훼손)로 홍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6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부정적 이미지에 쐐기를 박았어요.뿐만 아니라 지난달 30일에는 남양유업 건강기능식품 ‘포스티바이오틱스 이너케어’의 제품용기가 hy(옛 한국야쿠르트) ‘엠프로3’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어요. 남양유업이 지난 2월 출시한 해당 제품은 알약이 뚜껑 부분에 분리 보관돼 있고, 뚜껑을 열면 알약과 음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데요. 이는 먼저 출시된 엠프로3와 섭취 방식, 용기 크기, 형태 등이 유사해요. 두 제품 뚜껑은 서로 바꿔 끼울 수 있을 정도예요. 엠프로3는 지난 2019년 출시됐어요.해당 뚜껑의 특허권은 중소기업인 내추럴웨이가 보유하고 있는데요. 내추럴웨이가 해당 뚜껑을 hy에 납품하고 있고, hy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출시권을 가진 상태예요. 이에 내추럴웨이와 hy는 공동으로 남양유업을 대상으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어요.한편 남양유업에서 이처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너 일가 중심의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근본 원인으로 꼽았어요. 실제로 남양유업은 표면적으로는 오너인 홍 회장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지만 오너 일가의 회사 지배력이 절대적이에요. 홍 회장 개인 지분만 51.68%고 이를 포함한 총수 일가 지분이 53.85%에 달해요. 또 남양유업 사내이사 4명 중 3명이 홍 회장 가족이에요. 이광범 대표이사(상무)를 제외하면, 홍 회장과 장남 홍진석 상무, 어머니 지송죽씨가 등기임원이에요. 빌 게이츠가 그의 아내 멀린다와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사진=AFP)세 번째/재산만 146조원...빌게이츠 부부 27년만에 이혼세계적 억만장자 부호이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합의했어요.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3일(현지시간)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 성명에는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어요.이들은 “지난 (결혼 생활) 27년간 우리는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고 했어요. 이어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더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이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생활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달라”고 덧붙였어요.다만 더 자세한 설명은 없어 구체적인 이혼 사유가 관심을 끌고 있어요.이들 부부는 관할 법원에 이혼 신청서도 제출했는데요. 법원에 제출한 이혼 신청서에서 “결혼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경에 이르렀다”며 “재산을 어떻게 나눌지를 합의했다”고 밝혔어요.또 세 자녀 가운데 막내가 최근 만 18세가 돼 민법상 미성년자가 없다면서 자신들이 제출한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합의를 승인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어요. 재산은 무려 14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재산 분할 내용은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어요.◆“제프 베이조스에 이은 폭탄선언...‘자선계(界)’ 흔들리게 돼”전 세계 부호 순위를 평가하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의 재산은 1305억달러(약 146조2000억원)로 세계 4위 수준이에요. 아직 재산 분할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역대 가장 값비싼 이혼 기록 중의 하나로 남을 가능성이 커요.빌 게이츠는 현재 26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MS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어요. 또 캐나다 국영철도, 포시즌스 호텔, 미국 에너지 기업과 부동산 등을 소유하거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어요. 미국 워싱턴에 약 1900평의 대규모 저택을 비롯해 별장을 세계 곳곳에 갖고 있기도 해요.이에 뉴욕타임즈는 “두 사람의 이혼으로 전세계적인 자선사업과 공중보건·비즈니스 분야에 충격파가 몰아칠 것”이라며 “이들은 전세계 정부와 기업, 비영리기관 최고위층에 모두 접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민간인이었다”고 전했어요.로이터는 2년 전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 창업자인 대부호 제프 베이조스의 이혼에 이어 이들 부부의 이혼으로 ‘자선계(界)’가 흔들리게 됐다고 촌평했어요.앞서 기업인의 이혼 중에는 제프 베이조스의 2019년 사례가 ‘역대급’으로 남았는데요. 베이조스는 재산 분할로 아마존 전체 주식의 4%를 헤어지는 배우자 메켄지에게 넘겼어요. 이 주식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383억 달러로, 한화 약 44조8000억원이에요.베이조스는 당시 재산분할 뒤에도 1148억 달러(약 134조원) 상당의 아마존 지분을 소유해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유지했어요.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포브스를 인용해 보도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1위는 제프 베이조스예요. 이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빌 게이츠 순이에요.한편 빌 게이츠와 베이조스 외에도 이혼의 재산 분할 액수가 상위 기록으로 남아있는 이들이 있어요.지난 1998년 이혼한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재산 분할액이 1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연예계에서는 영화배우 멜 깁슨이 지난 2006년 이혼하면서 4억2500만 달러를 당시 아내에게 넘겨 이목을 끌었어요. 이는 멜 깁슨 자산의 절반으로 할리우드 이혼사에서 최고액이었던 것으로 전해져요.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결혼한 지 4년만인 1989년 파경을 맞으면서 재산분할액은 1억 달러를 기록했어요. 스타 커플로 주목을 받았던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15개월 만에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앰버 허드는 700만 달러를 받아 모두 기부했어요.또 스포츠 스타 중에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이 1억6800만 달러를,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1억1000만 달러를 지불했어요.◆직장동료→모범부부→자선동반자빌 게이츠 부부가 이혼 발표를 터트리면서 27년 간 ‘모범 부부’ 면모를 보여온 이들의 발자취에도 관심이 쏠려요.빌 게이츠(65)와 멀린다(56)는 각각 31세, 22세이던 1987년 직장에서 처음 만났어요. 빌 게이츠가 1975년 세운 MS에 멀린다가 합류하면서예요.두 사람은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비슷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빌 게이츠는 어려서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몰두한 괴짜 소년이었고, 하버드대를 2년만에 박차고 나와 MS를 세웠어요. 멀린다도 학창 시절부터 컴퓨터 게임과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키워오다 듀크대 졸업 후 첫 직장인 MS에 발을 디뎠어요.이들이 결혼에 골인한 것은 1994년이에요. 결혼식은 하와이에서 열렸고, 신랑인 빌 게이츠는 이미 억만장자인 상태였어요.이어 27년간 이어진 결혼 생활에서 이들은 동반 성장했어요. 빌 게이츠가 MS를 이끌면서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서는 동안 멀린다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설립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어요. 두 사람은 2000년 세운 이 재단을 함께 운영하면서 지구촌 기아와 불평등 퇴치, 교육 확대에 힘쓰는 동지로 공식석상에 동반했어요.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에는 백신 개발 지원에 전념하며 '모범 부부'의 면모를 이어갔어요.부부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어요. 빌 게이츠는 2020년 밸런타인데이에 인스타그램에 멀린다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 여정에서 더 좋은 파트너는 없을 것"이라고 썼어요.다만 두 사람 사이에 어려운 때가 없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여요. 멀린다는 결혼 25주년이던 2019년 인터뷰에서 남편이 하루에 16시간씩 일하느라 가족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때로는 결혼 생활이 "너무나 힘들다"고 토로한 적이 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5.05 I 심영주 기자
로제떡볶이는 내가 원조?…반복되는 조리법 도용 논란
  • [뉴스+]로제떡볶이는 내가 원조?…반복되는 조리법 도용 논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 떡볶이’를 두고 조리법 도용 논란이 불거졌다.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측에서는 한 가맹점 점주가 해당 조리법을 습득한 뒤 몰래 독립된 가게를 차려 인기를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의혹을 받는 업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 떡볶이 프랜차이즈는 한 가맹점주가 계약을 파기하고 B 떡볶이 프랜차이즈를 차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B사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 떡볶이’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곳이다. 로제 떡볶이는 떡볶이 소스에 휘핑크림을 넣어 맵지 않고 부드럽고 달달한 맛을 주는 떡볶이로 최근 마마무의 화사, 인터넷 유튜버 쯔양 등이 즐겨 먹어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음식이다.D사에 따르면 B사를 상대로 조리법 도용을 이유로 소송을 진행했지만 1심에서 패소하고 2심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B사는 지난달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레시피를 도용한 것이 아니라, 다년간의 식품 소스를 연구 개발하는 회사와 현재의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로제떡볶이(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특허 인정받기 어려운 조리법… 반복되는 도용 논란의 이유양사를 바라보는 여론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B사가 상도의를 어긋난 행동을 보였고 불매운동 등을 벌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이미 로제 떡볶이 조리법이 10년 가까이 인터넷 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를 자사의 고유 조리법이라고 주장하는 D사에도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레시피 도용 논란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 업체가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포항덮죽집의 레시피를 한 업체가 무단으로 도용해 논란이 됐다. 특히 해당 업체는 ‘덮죽덮죽’이란 상표권까지 출원한 것이 국민적 공분을 샀다. 포항덮죽집 사장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고, 결국 해당 업체는 영업은 물론 상표권 출원도 중단해 사건이 일단락됐다.이처럼 레시피 도용 논란이 반복되는 까닭은 특정 음식 조리법에 대한 특허권을 등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리법을 특허출원한다고 하더라도 특별하고 차별화된 조리법이 아닌 이상 심사 단계에서 특허를 인정받기란 쉽지 않다. 특허권을 인정받는다고 하더라도 해당 권리를 행사도 제한적이다. 예컨데 비슷한 레시피를 사용하더라도 다른 재료를 사용하는 등 변주를 주면 특허권 침해로 보기 어렵다.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법률적으로 조리법을 지키기 위해선 특허권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엄정한 비엘티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는 “영업비밀침해 등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법률적으로 까다로운 요소가 많기 때문에 고유 조리법을 지키기 위해선 특허권을 등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부산의 포장마차 프랜차이즈 ‘골치기’의 경우 쌈무와 고기소스를 넣은 ‘쌈무 계란말이’ 특허권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경쟁사들이 비슷한 메뉴를 만드는 것을 제지하기도 했다. 이삭토스트 또한 자사 키위소스 조리법을 특허등록하기도 했다.로제떡볶이 레시피 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의 입장문(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조리법 도용… 무조건 갑의 횡포로 몰아가선 안돼더 큰 문제는 레시피 도용 문제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갑을 관계와 엮이며 확산한 경우다. 대기업이나 투자자 등 사회적으로 강자가 자금이나 영향력을 행사해 레시피를 무단 탈취하는 사례도 있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른 바 ‘갑’으로 인식되는 측이 레시피 도용 의혹을 받으면 합리적인 근거하지 않은 원색적인 비난과 비판에 시달리게 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지난해 10월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카페 감자밭 운영자들이 파리바게뜨의 감자빵이 자신들의 제품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파리바게뜨는 2018년 중국 법인에서 감자빵을 생산해 판매한 경험이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만든 메뉴인 만큼 판매를 감자빵 판매를 즉각 중단했다. 파리바게뜨는 논란이 사그라든 뒤 다른 모양의 감자빵 2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2013년 방송을 타고 유명해진 과일찹쌀떡의 달인 김모씨의 사례도 갑을관계를 바라보는 사회적 여론을 이용한 사례다. 당시 김씨는 “방송이 나간 뒤 가게의 주인이던 안모씨가 자신을 투자금 한 푼 돌려주지 않고 가게에서 내쫓았다”면서 “일본을 수 차례 오가며 배운 기술을 대기업과 갑의 횡포로 빼앗겼다”라고 주장했고, 이 주장이 공중파 시사다큐 프로그램에서 방송됐다.이후 여론은 안모씨를 지탄하는 방향으로 흘렀지만 법정 소송 끝에 안씨는 김씨의 딸기찹쌀떡 기술을 강탈한 적이 없고, 가게에서 쫓아낸 것도 아니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특히 김씨가 조리법을 전수받았다고 지목한 일본 장인은 그런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수년 간의 법정 다툼과 여론의 질타로 안씨는 그동안 쌓아왔단 사업적 자산을 모두 잃어야만 했다. 현재 안씨는 디저트 브랜드 홍만당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파리바게뜨 감자빵(사진=SPC그룹)
2021.05.03 I 김무연 기자
①日불매 분위기 속 '귀멸의 칼날' 3주째 베스트셀러 1위
  • [위클리 핫북]①日불매 분위기 속 '귀멸의 칼날' 3주째 베스트셀러 1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본 인기 만화 시리즈 ‘귀멸의 칼날’이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분위기 속에서도 서점가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그래픽=이동훈 기자]예스24 4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는 인기 만화 시리즈의 마지막화 ‘귀멸의 칼날 23’이 3주 연속 1위에 등극했다. 국내에서 일본책은 2019년 여름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나서면서 이에 대한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으로 크게 감소했다. 예스24 관계자는 “‘귀멸의 칼날’의 인기 만으로 일본 도서 불매 운동 분위기가 한풀 꺾일지 설명하긴 어렵다”며 “책은 일본 내에서도 대단히 이슈가 됐고, 국내에서도 영상 콘텐츠가 흥행하면서 관련한 도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어린이 만화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재승 교수의 지식교양 과학만화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6’이 7위를 차지했고, 어린이들이 한국사를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설민석이 한국사 대모험 16’은 한 계단 올라 8위로 나타났다.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 ‘흔한남매’의 탈출 미션 스토리북 ‘흔한남매 별난 방탈출 2’가 14위, ‘흔한남매 7’이 19위를 기록했다.도서를 통해 투자 및 재테크를 공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식 전문가 ‘염블리’ 염승환의 주린이를 위한 참고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이 다섯 계단 상승해 6위에 올랐다. 비트코인으로 2000만원을 50억으로 만든 투자비법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는 아홉 계단 하락해 15위에 안착했고, 대한민국 대표 가치 투자자 슈퍼개미 김정환 대표의 투자 비책 ‘나의 첫 투자 수업 2 투자편’은 여덟 계단 내린 20위다.전자책 분야에서는 이스라엘 최고 범죄 소설 작가 드로 미샤니의 심리 스릴러극 ‘세 여자’가 새로운 1위로 등극했다. 뒤를 이어 스파이 스릴러의 대가 존 르카레가 재구성한 소련 이중간첩 사건 실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가 2위로 나타났다.
2021.05.02 I 김은비 기자
청소년의 착한소비는 ‘일본 불매’?
  • 청소년의 착한소비는 ‘일본 불매’?
  • 고등학생 이연(18·여)씨는 2019년 일본 불매 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일본 제품 구매를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이 지속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역사 왜곡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씨는 당시부터 제트스트림·유니 등 일본산 볼펜은 모나미 같은 국내산 볼펜으로 대체했다. 그는 "한국사 시간에 과거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저질렀던 만행을 알게 됐다. 자연스럽게 일본산 볼펜 사용을 꺼리게 됐는데 마침 그 때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던 때라 쉽게 우리나라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 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국내산 볼펜 사용을 독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학급에선 일본산 볼펜을 사용하는 친구들에게 서로 일본 제품임을 알려주기도 한다고 전했다. 10명 중 7명 ‘불매 실천’...이유는 ‘일본이라서’ (사진=이미지투데이)2030뿐만 아니라 10대들도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 소비하는 ‘착한 소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작금의 한일관계를 보면서 '착한소비=일본제품 불매'라는 공식을 대입하는 모습도 나타내고 있다.실제로 지난 3월 엘리트 학생복이 초중고생 112명을 대상으로 착한 소비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착한 소비에 동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또 응답자의 79%는 ‘평소 불매하는 브랜드나 제품이 있다’고 답했다. 그 중 과반수(51%)는 불매하는 이유로 ‘일본산 제품 또는 일본에 우호적인 기업이라서’를 꼽았다.실제로 2019년 일본 불매운동 열풍 이후에도 일본 제품 불매를 꾸준히 실천해왔다는 청소년들이 있었다. 이들은 주로 필기구를 일본 제품에서 국산 제품으로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日 볼펜 국내 브랜드로 대체...업계 “변화 실감해”일본 제품 불매를 실천하는 학생들은 주로 필기구를 일본 제품 대신 국산 제품을 구매하고 애용한다고 입을 모았다.고등학생 정지은(18·여)씨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계기로 최근까지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씨는 "일본이 역사 교과서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 제기에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다"며 "과거 일본 제품인 시그노 볼펜을 사용했지만 모나미 볼펜으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문구업계에선 2019년에 일어난 일본 불매 운동을 계기로 국산 제품에 정착한 소비자들이 많다는 반응이다. 필기구 제조 기업 모나미 홍보팀 관계자는 “회사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9년 일본 불매 운동을 계기로 제품을 사용하게 됐는데 질이 좋아 정착했다는 소비자 반응을 다수 접했다”고 말했다.필기구 제조 기업 자바펜도 2019년 일본 불매운동 당시 매출이 20~30% 증가했다. 자바펜은 1997년 9월 설립된 국산 필기구 전문생산 기업으로 ‘국산 필기구의 자존심’이 슬로건이다.자바펜 관계자는 “상품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커머스 쇼핑몰과 자바펜 공식쇼핑몰 ‘자바펜샵’ 후기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는데 일본 불매운동을 계기로 제품을 처음 사용하게 됐고 지금까지 쓰고 있다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이 씨도 "일본 제품을 아예 사지 않겠다는 생각보다는 국산품을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이 역사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독도를 홍보하는 국산 제품을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전문가 “韓 제품이 日 제품 충분히 대체 가능한 상황” (사진=이미지투데이)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으로 한국의 반일감정을 자극하는 행위가 일본 불매 심리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제품 중에서도 일본 제품을 능가하거나 성능이 비슷한 제품이 많아졌기 때문에 굳이 일본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호사카 교수는 청소년들의 일본 제품 불매에 대해서 “10대 청소년들은 역사 교육의 영향으로 일본과의 이슈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본에 대한 해석이 잘못돼 있거나 오해가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청소년들이 자유시장 경제에서 신념에 따른 소비라는 자신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청소년들이 일본 불매운동을 넘어 한일 역사 갈등의 본질을 파악하려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글로벌청원팀 김현종 활동가는 "한국 청소년들과 일본 청소년들의 역사에 대한 의식 차이가 크다"며 "일본 정부가 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역사 교육을 오랜 기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본 청소년들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김 활동가는 “역사 문제는 한일 양국이 함께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일본 극우세력이 한국인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것처럼 대응해선 안 된다”며 “일본 정부의 잘못을 짚고 그들이 역사 왜곡을 하는 이유에 대해 고찰하며 양국 청소년들이 교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5.01 I 권보경 기자
"일본어 주문만", 누리꾼 눈길 끈 전주 이자카야 영업
  • "일본어 주문만", 누리꾼 눈길 끈 전주 이자카야 영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주 한 음식점에서 주문은 꼭 일본어로 해달라는 요청을 손님들에게 해 화제다. 주인의 영업 방식에 대해서는 사람들 의견이 엇갈린다.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특이한 일본식 선술집”이라는 제목으로 전주 한 이자카야 음식점의 영업 방식을 소개하는 글이 빠르게 퍼졌다.사진을 보면 음식점 내부에 “문을 열고 들어오시면 일본 현지와 똑같은 이자카야를 체험하실 수 있다. 주문은 꼭 일본어로 해달라. 주문시 한국어를 사용하면 벌금 500원이다”고 적혀있다.또 “테이블 위에 기본 회화를 활용하라”며 일본어 표현이 나열된 메뉴도 보인다. 이 음식점은 2019년부터 이같은 규칙을 가게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한해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불매운동 여파가 아직은 남아있는 터라 이 글에는 곧장 누리꾼들 이목이 집중됐다.“굳이 일본어를 사용하라는 요구에 괜히 불쾌감이 생긴다”는 의견부터, “일본식 술집인데 일본어 요구하는게 어떠냐”는 반론도 나왔다.주인 A씨는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일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요즘 일본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나 오해가 많은데, 한국 사람들에게 일본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영업 방식을 설명했다.A씨는 또 ”일본어로 한번 주문을 한 번 해보라는 뜻이지 한국어로 주문했다고 벌금을 받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일본식 술집에서 일본식 인테리어를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어 주문을 체험해보라는 취지였다는 설명이다.
2021.04.30 I 장영락 기자
美中갈등 격화…"韓日관계 협력방향으로 가야"
  • 美中갈등 격화…"韓日관계 협력방향으로 가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 한·일 정치권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미중갈등이 격화되는 국제환경에서 한일 양국이 중견국으로서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27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주최한 ‘2021 새로운 한일관계를 위한 양국 협력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대표,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영상), 손열 동아시아연구원(EAI) 원장,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이원덕 국민대 교수, 토요우라 준이치 요미우리신문 서울지국장,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모리야마 토모유키 서울재팬클럽(SJC) 이사장 등 50여명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한일 정치권이 반일·혐한 감정을 지지층 확보를 위한 정치적 이유로 이용하기도 했다”며 “양국 국민의 이러한 대립적 정서를 누그러뜨려 양국 정책 결정권자가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자민당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 또한 축하영상을 통해 “최근 한일 양국 관계가 과거사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는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코로나 이전 1천만명을 넘긴 인적교류 복원 △탄소중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분야 협력 △전경련과 일본 경단련 등 민간경제단체 간 교류 강화 등 3가지 협력방안을 제안했다.이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전경련도 일본 경단련 등과 신재생에너지 등 ESG 협력, 4차 산업혁명 기술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수 있도록 민간경제단체로서 노력하겠다”며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피해는 양국 기업과 국민에게 돌아오고 양국 국익에도 해가 된다”고 강조했다.외교·정치적 측면의 한일관계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손열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은 “최근 한일갈등은 이익의 충돌이라기 보다는 신뢰의 상실과 감정 대립”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손 원장은 역사문제에 대한 국민 인식 및 한일 간 힘의 균형 등 양국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해 과거와는 다른 한일관계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인의 마음에 와 닿는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전제로 새로운 한일관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진단하며 앞으로는 양국 간 이슈보다는 미중 초강대국 사이에서 중견국가로서 안보, 생산 및 기술, 디지털무역 등의 분야에서 협력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한일 경제협력 활성화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5가지 분야의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적절한 시기에 한일 상호 백신여권 도입 △트레블버블 협약 체결 추진하고 평균 4년 주기 발생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비한 한일 통화스왑 추진 및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실효성 제고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한중일 잠재성장률 급락에 대비한 한일 인력 활용 극대화 방안 마련 및 유럽연합(EU)·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수준 동아시아 경제블록 구축 △4차 산업혁명과 GVC 재편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협력 △탄소중립에 따른 경제적 충격 최소화를 위한 탄소저감 기술교류 활성화 및 국제 공동대응 등을 제시했다.일본의 최종수요에서 중국이 창출한 부가가치 비율 (자료=전경련)패널토론자로 나선 김규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일관계와 일중관계에서 한일관계 개선의 교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중 경제관계는 일본의 기술과 중국의 시장이 결합한 매우 강고한 상호 보완관계이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 미일동맹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중국 디커플링 전략에 전적으로 동참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모리야마 토모유키 SJC 이사장은 “한국에 진출한 일본경제계를 대표해 한국 파트너와 윈윈 관계로 비즈니스를 지속하고 싶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감정적 반응이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그는 2020년 아세아·오세아니아 20개국 진출 일본기업 대상 조사에서 흑자회사 비율은 한국이 72%로 1위였지만 사업 확장을 고려하는 회사 비율은 27%로 17위에 불과한 점을 들면서, “한국은 일본 기업에게 있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사업 전개를 해 온 국가이지만 동시에 사업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국가라고 이해된다. 한일관계의 악화도 이유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2021.04.27 I 배진솔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해외부진에 영업익 뚝…2Q 회복세-유안타
  •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해외부진에 영업익 뚝…2Q 회복세-유안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부재 등의 이유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지만, 2분기와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회복을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20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21일 종가는 85만7000원이다. 블소2 쇼케이스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자 최고창의력책임자(CCO).유안타증권은 22일 엔씨소프트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63.0% 하락한 894억원의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16.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 1354억원에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창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작 부재로 인한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감소, 3월 24일 출시된 ‘리니지2M’ 일본, 대만 매출의 기대 이하의 성과로 탑라인은 전분기 대비 6% 감소를 예상한다”며 “비용면에서 상여금 지급, 연봉인상 등 1분기 및 연간 인건비가 크게 늘어 (전분기 대비 406억원 추정)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의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리니지2M(4월 20일) 일본 iOS 매출 순위가 96위로 흥행에 실패하고, 대만에서는 6위를 기록하며 두 개 국가에서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했다. 다만 최근 리니지M 업데이트 및 환불 과정에서 발생한 불매운동은 보상이 마무리돼, 실제 게임 트래픽 및 매출액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예상했다. 또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관련해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움직임은 현재 동사 단일 아이템 확률은 공개되어 있고, 확률이 0.0001%의 낮은 확률에도 아이템 판매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복합 확률(컴플리트 가챠) 공개에도 엔씨소프트의 아이템 매출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실제로 현재의 게임사 자율규제를 법적규제로 바꾸는 식의 규제 강화가 현실화(법제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회복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4월 7일 리니지M, ‘더 블레싱:빛의 수호자’ 업데이트, 4월 21일 리니지2M 마스터 컨텐츠 업데이트로 2분기는 매출 및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특히, 4월 22일부터 사전 캐릭터 생성이 가능한 올해 최대 기대작 ‘블소2’가 2분기 출시가 예상돼, 2분기와 하반기 실적개선, 주가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1.04.22 I 이은정 기자
英·유럽보다 韓日 먼저 챙긴 바이든…외교정책 1순위는 中견제
  • 英·유럽보다 韓日 먼저 챙긴 바이든…외교정책 1순위는 中견제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번째와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 상대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택했다. 동맹국 챙기기에 나서면서 강력한 대(對)중국 견제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다만 미국은 중국 포위망 구축, 일본은 미국과의 돈독한 관계 과시, 한국은 북한 문제 등 각국 정상들이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사안들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어 회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미일 정상회담…“中견제 위한 동맹 강화에 방점”바이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스가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은 오는 5월 하순께 문재인 대통령과 갖기로 했다. 한미 정상회담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조율 중에 있다고 미 백악관은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통적인 미 동맹국으로 꼽히던 영국이나 유럽 주요 국가가 아닌, 한국과 일본 정상들을 가장 먼저 만나기로 한 것은 그가 외교정책에서 대중국 견제·압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백악관 발표에서도 확인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일 정상회담 의제를 거론하며 “우리의 대중 접근, 그 전선에서의 공동 조율과 협력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최대 위협으로 꼽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과 연대해 전략을 펼치겠다는 점을 못 박은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중국과의 경쟁에 있어 전보다 더 큰 일본의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본은 중국과 맞설 것인가. (스가 총리의) 방미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에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요청하는 등 중국의 위협 대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일본 NHK방송도 “양국 정상은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해 중국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ree and Open Indo Pacific·FOIP) 전략’ 실현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보도했다. 공동성명 역시 대중 견제 메시지를 발신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NYT 등은 회담 후 발표하게 될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강조하는 문구를 집어넣는 방안을 미국이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일 정상이 공동 성명에서 대만을 언급한 것은 지난 1969년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사토 에이사쿠 전 일본 총리가 마지막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AFP)◇바이든, 文에게도 안보·경제적 中견제 동참 요구할듯중국 견제를 위한 역할 확대 요구는 비단 일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게도 같은 요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일 한미일 안보실장 회동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는 성격의 지역협의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연합체)’에 한국도 동참할 것을 강력 요구하기도 했다. 또 미국이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반도체 등의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서도 한국과 일본의 참여를 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과 일본의 손을 잡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선 한일 관계 개선도 미국의 중요 과제 중 하나다.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미일 정상회담 테이블에 한일 관계 문제도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간) 정치적 갈등이 동북아시아에서 우리의 역량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현 수준까지 악화한 것을 보며 거의 고통스러운 수준의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 북한 비핵화도 중요 의제로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분리해 북한 문제를 다루고 싶어하지만 미국의 속내는 그렇지 않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중국 외에도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안보가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은 이르면 이달 안에 구체적으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 대북정책을 토대로 북한 비핵화 협상 전략 등을 문 대통령과 상의할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 (사진=AFP)그러나 중국 압박에 자유롭게 동참할 수 있는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 사정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2016년 외교 문제를 놓고 경제 보복을 당했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를 겪기도 했다. 물론 불매운동, 희토류 수출 제한 등의 보복을 당했던 일본에서도 같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지지 않는 지점을 찾아야 하는 숙제는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2021.04.16 I 방성훈 기자
황제株 재탈환 하나…엔씨·LG화학·태광산업 ‘꿈틀’
  • 황제株 재탈환 하나…엔씨·LG화학·태광산업 ‘꿈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해 황제주에 등극했다가 미끄러졌던 엔씨소프트(036570)와 LG화학(051910), 태광산업(003240)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이들 종목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해 중장기적으로 100만원을 재차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보다 0.44%(4000원) 오른 9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 이슈부터 ‘트릭스터M’ 출시 연기, ‘리니지M’ 롤백(업데이트 이전 시점으로 되돌리는 것) 피해에 따른 불매운동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터지면서 지난달 엔씨소프트 주가는 83만원대까지 주가가 떨어졌으나 이달 들어서는 10% 이상 오르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인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주가는 문양롤백 사태 등의 이슈를 반영하면서 약 10% 하락한 바 있다”며 “하지만 현재는 악재가 다 반영된 상태로 가시화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시점”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2’는 2월 9일 사전예약 개시 이후 400만명 이상 사전 가입했으며 4월 22일부터 사전캐릭터 생성되며 약 2주간 진행된다고 가정시 5월 출시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만과 일본에 진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가 구글 마켓 매출 기준 대만에선 1위, 일본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악재는 있었으나 엔씨소프트의 근본적인 투자포인트를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며 “2분기부터 신작이 출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이익 개선이 시작된다는 점과 타 국내 대형게임사들보다도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은 엔씨소프트를 매수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77만원대까지 떨어졌던 LG화학도 최근 주가가 89만원대까지 올라서면서 재차 10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2019년 4월 29일부터 시작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전이 최종적으로 714일 만에 합의 종결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업계에 따르면 총 합의 규모는 2조원으로 현금 1조원과 향후 로열티 1조원으로 지급될 전망이다.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조원의 합의 규모를 두고 한편에서는 아쉬워하는 시각도 있으나 로열티를 주고 해당 기술을 쓴다고 인정한 점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최대 악재였던 소송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 연구원은 “본업인 화학 업황이 좋아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반년 농사를 잘 지은 것만 반영해도 충분히 업사이드가 있고 중장기적으로 100만원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LG화학은 올해 1분기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예상한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 9669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8078억원)은 유가 강세에 따른 긍정적인 래깅효과, 춘절 이후 미국 한파에 따른 역대급 가동차질과 수요 개선이 겹치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이고 전지(1896억원)는 4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충당금 부담을 덜어낸데다 물량 효과가 반영되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최근 100만원대를 회복했었던 태광산업 주가 전망도 밝다. 태광산업은 지난 9일 100만4000원으로 올해 2월 이후 재차 100만원대를 돌파했으나 이날 2%대 주가 하락을 보이며 97만대까지 떨어졌다.태광산업은 최근 LG화학과 손잡고 울산에 대규모 아크릴로니트릴모노마(AN)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태광산업 관계자는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이끌고자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으나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태광산업이 자체 AN 생산공장을 증설한다고 하니까 주가가 움직인 것”이라며 “해당 재료를 제외하더라도 화학 업황 자체가 긍정적이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1.04.16 I 박정수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나로마트 창동점 “日수산물 판매 NO”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나로마트 창동점 “日수산물 판매 NO”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 정부가 13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하나로마트 창동점이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한 13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 창동점 수산물코너에서 관계자가 ‘일본산 수산물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 수산물코너에는 안내문 하나가 붙었다. 이 안내문에는 “농협 하나로 창동점은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며 “고객님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됐던 2019년 7월에도 ‘Made in Japan’이라고 적힌 제품을 전부 판매 중단했다.당시에도 하나로마트 창동점은 일본산 제품들이 있는 자리에 ‘농협 하나로 창동점은 일본산 제품을 판매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부착했다. ‘NO Selling, No Buying’(판매하지 않고, 사지 않는다), ‘Boycott Japan’(보이콧 일본) 등의 문구도 있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소식에 수협중앙회와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등 수산단체들도 14일 주한 일본대사관을 항의 방문하고 규탄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9년 7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당시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관계 각료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기로 공식화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정보 공개하라”라고 밝혔다.또 중국 정부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에 우려를 표하고, 극히 무책임한 행보라고 비난했다.반면 미국 국무부는 “국제 안전 표준에 따라 투명하게 결정했다”면서 사실상 지지 의사를 밝혔다.누리꾼들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해달라. 사먹지 말자”, “지금 일본이 하고 있는 게 상식적인 행동은 아니지”, “미국 앞바다로 방류해라”, “일본산 수산물 불매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1.04.13 I 김소정 기자
성난 게이머에 개미들 '벌벌'…엔씨소프트 70만원 전망도
  • 성난 게이머에 개미들 '벌벌'…엔씨소프트 70만원 전망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라 불렸던 엔씨소프트(036570)가 80만원대까지 꼬꾸라졌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 출시 연기에 ‘리니지M’ 롤백(업데이트 이전 시점으로 되돌리는 것) 피해에 따른 불매운동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악재가 터지고 있어서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엔씨소프트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줄줄이 낮추고 있고 특히나 ‘린저씨(리니지와 아저씨 합성어)’들의 반발에 ‘리니지M’ 매출까지 줄어들면 7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달 들어 93만대에서 84만원선까지 10% 가까이 빠졌다. 전날에는 7% 이상 하락하면서 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불과 지난달 3일에만 해도 100만원 고지를 처음 넘어 이른바 황제주에 등극했다. 당시에는 자회사 엔트리브가 개발 중인 ‘트릭스터M’ 흥행 기대감과 일본과 대만에서 ‘리니지2M’의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주가 우상향 궤도가 유지될 거라 전망했다.하지만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된 규제가 다시 이슈가 되며 엔씨소프트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고, 이달 말 출시 예정이었던 ‘트릭스터M’은 상반기 중으로 출시가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또 기대를 모았던 ‘리니지2M’은 일본에서 기대 이하의 흥행을 기록하는 상황이라 주가 또한 80만원 초반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실제 일본의 경우 국산 역할수행게임(RPG)의 초반 흥행 성과를 반영해 3월 5위권 내, 2분기 10위 내외로 매출 순위를 추정했으나 지난 28일 기준 36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구나 ‘리니지M’ 운영 문제로 유저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27일 ‘리니지M’의 주요 과금 요소 가운데 하나인 문양 시스템에 중간 저장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나, 업데이트 전 고액 과금을 통해 문양을 최종 완성한 유저 반발로 2월 1일 업데이트 이전으로 클라이언트를 되돌리는 롤백을 실시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게임 내 재화인 다이아와 아이템으로 이용자들이 쓴 비용을 돌려주는 환불 정책을 실시했고,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일부 이용자 중심으로 ‘NO NC’라는 슬로건을 내건 불매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불매 운동, 트럭 시위 등 일부 유저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넥슨과 넷마블 등 대형사 게임 운영에 대한 유저 여론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유저 충성도와 단기 투자 심리에 영향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이에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 주가를 내려 잡고 있다. SK증권은 12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16%나 내려 잡았고 신한금융투자도 12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12.5%나 하향했다. 삼성증권(140만원→120만원), 대신증권(120만원→110만원), 한국투자증권(120만원→110만원) 등도 마찬가지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 주가 최하단부를 70만원까지 예상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불매운동으로 ‘리니지M’의 매출 레벨이 과거 대비 크게 달라진다면 이는 주가 하단부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아직 ‘리니지M’의 이용자 지표가 특별하게 변하는 것은 확인되고 있지 않으나 현재 20억원 초반인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액이 15억원 수준까지 하락하면 주가 하단은 70만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회사 앞에서 이용자들이 시위를 벌이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리니지M’ 롤백 이후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보상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약관상 동종의 유료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결제한 금액을 현금으로 돌려줄 수 있다”며 “현재는 다이아라는 게임 내 재화로 돌려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03.31 I 박정수 기자
김치·한복 이어 '삼계탕'도 넘보는 中 '부글부글'
  • 김치·한복 이어 '삼계탕'도 넘보는 中 '부글부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중국발(發) 김치 논란에 이어 ‘삼계탕’까지 번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의(衣)·식(食)·주(住) 문화와 역사를 두고 중국의 전방위적인 왜곡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산 불매·퇴출’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반중’(反中)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에서 ‘삼계탕’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했다고 기술하고 있다.(사진=바이두 백과 화면 갈무리)3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서 삼계탕(蔘鷄湯)을 ‘고려인삼과 영계, 찹쌀을 넣은 중국의 오랜 광둥(廣東)식 국물 요리 중 하나로, 한국에 전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의 하나가 됐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문헌 기록 등의 근거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하지만 삼계탕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대표적 전통음식으로 통한다. 역사적 기록과 수출을 위한 국제 상품분류만 놓고 봐도 한국 음식임이 분명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의견이다.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조선 시대에 닭 요리는 닭백숙이 일반적이었으며, 일제강점기 부유층 사이에서 닭백숙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은 요리가 나온 것으로 기록돼 있다. 삼계탕은 1960년대 이후 지금의 형태가 갖춰졌고 1970년대 이후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으로 전한다.닭을 주재료로 하는 삼계탕은 찹쌀과 인삼·대추·마늘 등 부재료를 넣어 황기를 달인 물에 푹 삶아 만든다. 영양학적으로 지방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웰빙 음식으로 통한다. 한국에선 전 국민이 즐겨먹는 여름철 보양식이다.또 한국은 국제 상품분류체계상 삼계탕(Samge-tang)을 ‘1602.32.1010’이란 HS코드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 HS코드는 상품을 수출할 때 관세율과 FTA(자유무역협정) 원산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즉, 전 세계에서는 이미 삼계탕의 원산지가 한국으로 통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삼계탕을 분류할 자국 기준조차 명확하지 않다.수출 기록을 통해서도 삼계탕의 종주국이 우리나라인 점은 명확히 드러난다.민간단체 수출연구단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삼계탕은 중국·일본·미국 등 10개국에 수출 중이다. 2019년 기준 한국 삼계탕의 총 수출액은 약 1100만달러(약 125억원)로, 이 중 일본은 309만달러, 중국 17만달러로 나타났다.한국은 2016년부터 중국에 삼계탕을 정식 수출하고 있다. 당시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삼계탕을 조리하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다.이 같은 사실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알려지면서, 문화적 기원을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다. 최근 김치와 한복이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왜곡 논란도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김치 매대 모습.(사진=연합뉴스)중국에서는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바꿔 부르는데 이어 아예 김치가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염장 채소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중국에 대한 국민적 반감은 CJ제일제당(비비고), 대상(종가집·청정원), 풀무원 등 국산 김치 생산 기업으로까지 불똥이 튀었다. 김치를 중국 현지에서 판매할 때 파오차이로 표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일부 격앙된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해당 식품업체들은 중국 식품안전국가표준(GB)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병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며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또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선조들이 입었던 한복(韓服)은 과거 중국 한(漢)족이 입었던 ‘한푸(漢服)’가 기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유튜버 시인(Shiyin)은 “한복은 한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혐오 발언이 역사를 바꿀 수는 없다”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국민적 분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바이두 측에 보낸 항의 메일을 통해 “삼계탕 설명에서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를 삭제하고, 정확한 정보를 중국 누리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서 교수 연구팀은 이번 삼계탕 논란뿐 아니라 앞서 ‘김치는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기술한 바이두 측에 항의한 바 있다. 한국 대표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부분에도 지속적인 항의를 하는 등 중국의 ‘문화 동북공정’에 꾸준히 맞서오고 있다.
2021.03.30 I 김범준 기자
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큰폭 개선 전망-유진
  • 롯데쇼핑, 1분기 영업이익 큰폭 개선 전망-유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롯데쇼핑(023530)의 올해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현재 주가는 1주당 12만6000원(29일 종가 기준)이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펴낸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의 올 1분기 매출액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234억원으로 13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자산 손상 인식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 및 주요 사업 부문의 매출 회복세가 더해지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각각 13%, 3%로 추정했다. 주 연구원은 “특히 이달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이 50%를 상회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부문별로 여전히 명품과 가전이 성장을 이끌고 있기는 하지만 의류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기저가 워낙 낮은 만큼 성장률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마트의 경우 매출 흐름은 양호하나 마케팅 비용 증가, 롭스의 마트 사업부 편입에 따른 적자 반영으로 전체 손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회사 실적은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가전 시장 호황 지속에 따라 좋은 성과를 내겠지만, 컬쳐웍스는 국내 영화관 매출 감소 여파로 손익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점쳤다. 작년 영업손실 1600억원을 기록한 컬처웍스의 회복세가 향후 롯데쇼핑 손익의 중요한 변수라는 것이 주 연구원 분석이다. 주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중국 사업 철수, 일본 불매 운동, 코로나19 등 지난 몇 년간에 걸친 악재와 이에 따른 자산 손상이 이어지며 어려운 나날을 보냈다”며 “최근 급변하는 국내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돼야겠으나 손익 측면에서의 개선이 시작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더는 나빠질 것이 없다는 것은 주식 시장에서 좋은 투자 포인트”라며 “주가가 여전히 주가순자산비율(PBR·회사의 시가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 0.36배 수준에 불과한 만큼 기대한 대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경우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1.03.30 I 박종오 기자
엔씨소프트, 해외매출 부진 등 1Q 전망치 밑돌 전망…목표가↓-SK
  • 엔씨소프트, 해외매출 부진 등 1Q 전망치 밑돌 전망…목표가↓-SK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SK증권은 30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해외 매출 부진과 신작 지연, 인건비 증가로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 하회를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25만원에서 105만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SK증권이 예상한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5246억원, 1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2%, 54.2% 감소한 수치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3.1%, 42% 하향 조정했다”며 “해외 매출 부진과 신작 지연, 인건비 증가 등”을 하향 사유로 짚었다.지난 24일 대만, 일본에 동시 출시된 리니지2M의 기대 이하 초기 성과와 26일 출시 예정이던 트릭스터M의 출시가 연기되는 등 동시다발적 악재가 겹쳤다는 평가다. 비용 측면에서는 1분기 본사 인원 전원에게 지급된 특별 인센티브 영향과 연내 반영될 임금인상 영향으로 연간 인건비는 기존 대비 총 700여억원이 추가 반영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위 요소들의 반영으로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7500억원, 9516억원으로 각각 15%, 30%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리니지M의 미흡한 고객 대처로 단기 유저 충성도 및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 리니지M의 주요 과금 요소 중 하나인 문양시스템에 중간 저장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나 업데이트 전 고액 과금을 통해 문양을 최종 완성한 유저들의 반발로 지난 2월 업데이트 이전으로 되돌리는 롤백을 실시했다”며 “이후 이 기간에 문양 시스템에 과금한 유저들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 불매운동, 트럭 시위 등 일부 유저들이 행동으로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넥슨, 넷마블 등 대형사의 게임 운영에 대한 유저 여론이 악화되며 규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저 충성도와 단기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1.03.30 I 유준하 기자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해외흥행 부진…목표가 ↓ -신한
  •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해외흥행 부진…목표가 ↓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최대 기대작인 블소2 출시 전 공백기에 진입했다며 기대치를 잠시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리니지2M의 해외 흥행도 부진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12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12.5% 하향 조정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26일 기준 89만8000원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리니지2M 해외 흥행 부진에 따라 눈높이를 잠시 낮출 필요가 있다”며 “다만 연중 블소2 출시, 미공개 프로젝트들의 공개 등 긍정적인 이슈들도 존재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대 기대작 블소2 출시 전 공백기에 진입했다. 리니지2M 대만·일본 등 해외 흥행 미진, 트릭스터M 지연, 문양 업데이트 관련 이슈 등 좋지 않은 이슈들도 존재해 주가는 다소 쉬어가는 구간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블소2 출시가 임박하는 시점인 4월말~5월초부터 재차 신작 출시 모멘텀을 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해외 흥행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의 경우 국산 RPG들의 초반 흥행 성과를 반영해 3월 5위권 내, 2분기 10위 내외로 매출 순위를 추정했으나 지난 28일 기준 36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대만의 경우 리니지 IP파워를 감안해 출시 초반 압도적 1위를 예상했으나 경쟁작들과 1위를 다투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금성무(카네시로 타케시)가 등장하는 TV마케팅이 시작되겠으나 MMORPG의 라이프사이클을 생각했을때 매출 급반등은 어려워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예정된 트릭스터M이 지연됐다. 이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유저들의 기대에 게임 퀄리티를 한 단계 높이는 작업이 진행 중으로 크게 부정적인 이슈는 아니다”며 “문양업데이트 이슈 후 유저들의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실제 이용자 이탈 등은 미미했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1037억원으로 컨센서스(1755억원)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다. 전직원 대상 특별 인센티브(인당 800만원, 400억원 수준) 지급 영향이다. 연간으로는 개발직군 1300만원, 비개발직군 1000만원 등 임금인상도 반영된다.이 연구원은 “1분기 리니지2M 일매출은 2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문양 롤백 후 보상에 따라 일부 결제 감소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니지2M 일매출은 2020년 4분기 1주년 이벤트 종료에 전분기 대비 2억1000만원 감소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21.03.29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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