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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이 다가 아니다…하반기 추천 월배당 ETF는
  • 고배당이 다가 아니다…하반기 추천 월배당 ETF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외 주식형과 채권, 리츠 , 커버드콜 등이 월배당 형식으로 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배당뿐 아니라 일정하게 배당수익률을 유지하는 상품과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이데일리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타임폴리오자산운용사의 하반기 추천 월배당 ETF 상품을 선별했다. 국내 주식형 중에는 국내 배당주들에 투자하는 ‘TIMEFOLIO KOREA 플러스배당액티브’가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들에 투자해 배당금을 마련하고 12번 나눠 주는 방식이 아닌, 고배당 기업뿐 아니라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좋은 기업 투자를 통해 월배당 재원을 마련한다는 특징이 있다. 타임폴리오 측은 “1만원에 상장해 월배당을 8번 지급하고도 기준가가 1만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경기방어주 성격에 월배당까지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도 다양하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과 배당금 규모가 늘어나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라면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에 주목할 만하다. 10년 넘게 배당을 늘려온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 100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장기간 3%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배당금 증가율은 14% 수준이다. 높은 환율 변동성 대비한 환헤지 버전도 있다.고정된 이자를 주는 채권형 ETF도 추천 상품이다. KBSTAR 금융채액티브의 경우 A급 이상 우량한 국내 금융채에 투자하면서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를 안정적으로 월분배받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지난달 29일 기준 만기수익율(YTM)은 연 4.1% 수준에 달한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는 미국 발행 30년 국채 중 잔존만기 20년 이상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같은 컨셉트의 미국 ETF인 ‘TIT(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보수 0.15%)’ 대비 3분의 1 수준의 보수로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분배금이 미국 장기국채의 이자수익을 재원으로 하는 만큼 투자원금을 차감하지 않고 월배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 매력적인 채권 ETF로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금리 채권에 투자하는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가 꼽힌다. 높은 이자수익으로 인컴형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이자수익을 누리면서도 ETF 형식으로 편입해 개별 채권 부도위험(디폴트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부동산 자산으로부터 나오는 임대소득을 월배당 형태로 받는 리츠 ETF도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와 KODEX TSE일본리츠(H) 등이 대표적이다. 리츠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해야 하는 대표적 배당주다. 리츠가 분배금 대비 매력적 가격구간에 들어와 있는 데다 일본의 경우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오피스와 물류 창고 수요 회복과 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리테일과 호텔 리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콜옵션 매도금으로 배당을 주는 커버드콜 ETF도 추천 상품이다.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은 코스피200 중에서도 배당이 높은 50종목에 투자한다. 분배재원으로서 주식배당금도 높은데다 추가로 콜옵션 매도 전략으로 옵션프리미엄도 얻을 수 있다. 과세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는 상품으로는 TIGER 200커버드콜ATM이 있다. 시가배당율 매월 0.7%의 높은 분배금 지급을 추구한다. 이 분배금 중 주식배당금은 15.4%의 세금이 부과되지만, 국내 상장된 옵션을 매도해 수취한 프리미엄수익은 펀드과표 기준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2023.06.12 I 김보겸 기자
엔데믹에 수도권 상가 공급 봇물…지방比 3배
  • 엔데믹에 수도권 상가 공급 봇물…지방比 3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엔데믹에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상권이 살아나고 있지만, 공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R114는 8일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매매 물량으로 나온 전국 상가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물량은 작년 동기 11만 7309개 대비 소폭 늘어난 11만 9198개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9만 2323개, 지방 2만 6875개로 인프라가 집중돼 있고, 절대적인 상가 수가 많은 수도권의 매물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 1분기 유형별 상가 매물 개수는 절대적인 상가 수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근린상가가 4만 3955개로 가장 많았고, 뒤 이어 유형이 특정되지 않은 기타상가 3만 1055개, 단지내상가 1만 9376개, 오피스상가 9870개, 주상복합상가 8323개, 지식산업센터상가 4558개, 복합쇼핑몰이 2061개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유형에서 2022년 1분기 대비 상가 매물 수가 감소한 반면, 지식산업센터상가는 전년 동기 대비 매물량이 크게 늘었다. 대부분의 지식산업센터가 업무지구를 낀 중심상권을 벗어나 위치하고, 수요층이 지식산업센터 내 근무자에 한정돼 임차인 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영향으로 판단된다. 향후 상가 매물 수는 지역별, 유형별로 편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권이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면서 임대수익률이 개선되는 지역에서는 매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종, 대전 등과 같이 순영업소득(임대료, 광고 등 기타수익을 포함한 소득액에서 영업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낮아졌거나, 상가 과잉공급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매물 증가 여지가 있다. 수요층이 한정된 지식산업센터상가, 택지지구 내 신축 근린상가 등에서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2023.06.08 I 신수정 기자
롯데리츠, 리파이낸싱 마쳤다…연 5% 배당수익률 기대-한국
  • 롯데리츠, 리파이낸싱 마쳤다…연 5% 배당수익률 기대-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롯데리츠(330590)가 첫 번째 리파이낸싱 사이클을 끝낸 가운데 금융 비용 부담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적극 매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200원은 유지했다.8일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리츠 중 가장 고통스러운 리파이낸싱을 겪은 후 성장 전략을 수립 중인 롯데리츠를 적극 편입할 때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7월 1700억원 규모 제1회 담보부사채로 시작된 롯데리츠의 리파이낸싱은 올해 12월 310억원 규모 제2회 무보증사채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강 연구원은 “연 3%대 미만 부채조달(Debt Finance) 내역이 장부에서 사라진다는 의미”라며 “이달 5일 잔액 기준 가중평균 부채조달 금리는 연 5.13%(변동금리 담보대출 3개월 CD금리 연 3.70%로 가정)”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7월말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사이클은 현재 가중평균 금리 미만에서 마무리될 것이며, 금융비용 부담은 10기(2023년 하반기)를 고점 으로 점차 줄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어 “주당배당금(DPS)은 10기를 저점으로 11기(2024년 상반기)부터 회기를 거듭할수록 증가할 것”이라며 “가중평균 부채조달 금리 상승세는 멈췄지만 임대료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매년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IPO) 이후 3개 트렌치로 나눠서 자산 7개를 추가로 편입했던 5기(2021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회사는 6기, 7기에 주당 160원 내외 배당금을 투자자들에 지급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주가 5100원 기준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6% 초반이며, 5일 종가 기준 8% 초반에 해당하는 높은 배당금”이라며 “첫 번째 리파이낸싱 영향을 온기로 반영했던 8기(2022년 하반기)부터 DPS는 143원으로 감소했고 10기까지 감소세는 이어지지만, 최악은 올해까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리츠를 매수해서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진입 시기는 지금”이라며 “상장 리츠 중 가장 고통스러운 리파이낸싱을 겪은 후 성장 전략을 수립 중인 롯데리츠를 적극 편입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강 연구원은 “리파이낸싱으로 인한 가중평균 부채조달 금리 상승세는 멈췄고 롯데리츠가 국내 대표 스폰서 리츠 중에 한 곳”이라며 “리테일 자산을 비롯해 전 산업에 걸친 스폰서 보유 복합 자산 가치가 10조원 이상이며, 금리 안정기에 자산 편입을 위한 조달 여건도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는 것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08 I 김인경 기자
라살자산운용, 이천 부발읍 물류센터 2곳 인수 완료
  • 라살자산운용, 이천 부발읍 물류센터 2곳 인수 완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자산운용(이하 라살)은 중동 국부펀드와 같이 조성한 한국 물류투자 합작법인(조인트벤처)으로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소재 물류창고 2곳을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두 물류창고는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에 건축됐고 총 연면적 1만6346평 규모다. 임대율은 약 65%며 국내에서 가장 큰 3PL 물류업체 중 한 곳과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3PL은 ‘제3자 물류(대행)’라는 뜻으로, 생산자와 판매자의 물류를 3자를 통해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물류 관련비용을 낮추기 위해 생산을 제외한 물류 전반 작업을 특정 물류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방법이다. 로지포트 이천 물류센터 (사진=라살자산운용)라살이 이번에 인수한 물류창고 두 곳은 수도권 내 핵심 물류 허브 중 하나인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다. 주요 3PL 기업, 이커머스, 풀필먼트 임차인들에 접근성 및 연결성을 제공한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를 대신해서 고객에게 제품을 배달하기까지 입고, 포장, 배송 등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온라인시장에서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가장 빠른 시간에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이천이 위치한 수도권 동남권역은 국내 주요 산업 거점으로 수도권 내 가장 많은 A급 물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라살 아시아 오퍼튜니스틱 펀드 6호(LAO VI)로 올해 초 투자한 오퍼튜니스틱 전략(고위험 고수익을 지향하는 전략)의 담보대출 투자 건에 뒤따르는 건이다. 라살은 당시 1160억원 상당의 서울 성수동 소재 부지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이 부지는 연면적 6480평 규모의 10층 오피스 빌딩을 개발할 수 있는 땅이다. 성수동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 (사진=라살자산운용)해당 프로젝트는 성수권역 내 4번째 오피스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착공될 예정이다. 차주(돈 빌리는 사람)는 유사한 규모의 프로젝트를 개발, 임대, 매각한 트랙 레코드(거래 실적)를 보유하고 있다.JLL 코리아의 ‘2023년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1.1%로 집계됐다. 여기서 확인되듯 서울 오피스 시장이 전세계 주요 대도시들이 재택근무 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와는 상반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고 라살은 분석했다.김형섭 라살자산운용 대표는 “회사 투자 기조에 부합하는 입지와 관련 섹터 자산에 에쿼티 혹은 대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리스크가 조정된 매력적인 진입 시점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대된 신용 스프레드 덕분에 이번 성수 권역 프로젝트와 같은 오퍼튜니스틱 성격의 대출 투자 기회가 이뤄졌다”며 “향후 신규 공급이 많은 물류 섹터의 경우 리캡(기존 자본구조 재조정)으로 투자 기회를 선별적이고 전략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라살자산운용은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그룹인 존스랑라살(JLL)의 독립 자회사로 전 세계 14개국에 24개 지사를 두고 있다. 부동산 투자 관리 분야에서 40년 역사를 갖고 있다. 라살은 작년 4분기 기준 전 세계적으로 790억달러(약 103조원) 이상의 부동산 및 채권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연기금 국부펀드 및 다양한 기관투자자와 개인 자산가 등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방형 및 폐쇄형 펀드, 세퍼레잇 어카운트 및 재간접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2023.06.07 I 김성수 기자
이지스밸류리츠, 주주 배정 유상증자 결정…제2 순환기 진입 준비-삼성
  • 이지스밸류리츠, 주주 배정 유상증자 결정…제2 순환기 진입 준비-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7일 이지스밸류리츠에 대해 유상증자 결정은 자본 확충의 당위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가 충격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했다. 이지스밸류리츠(334890)의 전장 종가는 4955원이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지스밸류리츠가 물류센터 등 성장형 자산의 투자금 회수, 코어오피스 중심의 제2 순환기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지스밸류리츠는 670억원 규모 일반주주 대상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주식 수는 40% 증가하며 할인율 5%를 적용한다. 이는 2022년 12월 매입한 트윈트리타워의 브릿지론 1760억원 일부 상환에 활용된다. 대출 만기가 올 12월이라 리파이낸싱에관심이 쏠리던 상황이었으며 유상증자 후 담보인정비율(LTV)은 72%에서 68%로 하락한다. 그는 “트윈트리 매입으로 코어오피스 리츠라는 정체성은 확보했으나 차입 부담과 유상증자의 불확실성이 잔존했다”며 “이로써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재무 건전성 향상, 유동 주식 수 증가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짚었다.이어 그는 “이지스밸류리츠는 2020년 상장 이후 3건의 오피스 외에도 성장형 자산인 물류창고(2건)와 데이터센터(2건) 투자의 ‘알파 전략’을 구사해 왔다”며 제2 순환기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2022년 사측은 향후 고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프라임급 오피스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여주쿠팡물류센터의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익을 주주배당으로 환원하며 초기 계획했던 ‘제1 순환기’의 종료 단계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자본 확충의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최우선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2021년과 2022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당시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발행가는 할인없이 이뤄졌고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을 뒀다. 그 결과 기관투자자 비중 상승, 재무구조 개선, 자산 편입 기반 마련 등의 효과로 주가가 레벨업했다. 그는 “자본 확충의 과정에서 주주가치를 최우선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며 “사측은 물류센터의 매각으로 2023~2024년 목표 배당수익률을 200bp 일시 상향했으며 유상증자를 통한 주식 수 증가에도 이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각 이벤트가 사라진 이후에도 오피스의 임대료 인상으로 평년 대비 100bp 이상 배당수익률 증가가 예상된다”며 “성장성이 분명하고 신주 규모가 과도하지 않는 경우 유상증자 기간에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사례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07 I 양지윤 기자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노후 공공주택 일대 정비 기본구상 마련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었다.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주민의 도시정비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2040 도시기본계획과 1기 신도시 특별법 등 변화하는 상위계획과 법·제도적 사항을 적용하기 위해서다.4일 SH는 최근 ‘노후 공공주택 중심의 서울시 주거공간 재구조화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발주해 2035년 기준 준공 30년이 도래하는 SH 소유의 노후 공공주택 단지 일대에 대한 기본 정비 구상을 마련할 예정이다.SH공사 관계자는 “SH에서 공급한 택지지구에 민간과 공공 주택이 혼재한 상황이다”며 “기반시설이 노후화되고 있어 앞으로 정비계획의 가이드라인을 마련을 통해 전체적인 개발 계획의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SH는 서울 내 노후공공주택을 중심으로 주변 정비 기본구상을 마련하고 서울시 주거환경 재구조화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정부가 1기 신도시와 노후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비를 지원코자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하면서 SH가 조성한 택지 역시 대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연구용역을 통해 도출한 정비 기본방향과 구상을 새로운 법과 제도에 따라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정비 대상지는 2035년 기준 준공 30년이 도래하는 SH소유의 노후공공주택 단지다. SH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주차난·기반시설 노후화 등 정비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노후 공공주택 중심의 혁신적인 주거공간 재구조화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특별법은 1기 신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택지조성사업을 완료한 후 20년 이상 지난 100만㎡ 이상의 택지에 모두 적용해 법적 허용 용적률 이상까지 늘려주고 각종 규제를 풀어 인허가 속도를 높여주기로 했다. 서울시에는 1980년대 개발한 다수의 노후 택지지구가 존재한다. 이중 SH공사가 조성한 20년 이상 경과 택지는 20개 지구, 총면적 627만㎡(약 190만평)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 중 다수가 단기에 집중적으로 공급된 고밀 주거단지로, 주차난·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주민의 정비에 대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SH가 보유한 노후 공공임대 아파트 가운데 우선 재건축 사업 추진 예정 단지로 꼽히는 곳은 상계마들(170가구), 하계5단지(640가구), 성산(1807가구) 등 3곳이다. SH는 재건축을 통해 확보한 물량 중 상당수는 서울 고덕강일3단지 사례처럼 토지임대부(건물만 분양) 형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이밖에 SH는 용역을 통해 정비 대상지 검토와 가이드라인 수립, 시범사업지 정비 기본구상과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대규모 정비 사례를 조사하고 법과 제도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사업성과 수익성을 만회하겠다는 방침이다. 2024년까지 SH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은 전무한 상황이다.SH 사옥 전경. (사진=SH공사)
2023.06.04 I 신수정 기자
올해 입주상가 2.9만개…대부분 근린·주상복합 상가
  • 올해 입주상가 2.9만개…대부분 근린·주상복합 상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상가 입주물량이 전년대비 줄었지만 근린상가 입주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가 자사 상업용 부동산 솔루션 RCS(Realestate Commercial Solution)를 통해 상가 입주물량을 집계한 결과, 2023년 입주상가는 지난해 3만 4514개에 비해 감소한 2만 9485개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수도권 2만 477개, 지방 9008개로 집계됐는데, 지방은 지난해 7183개에 비해 입주상가 수가 25% 늘었다. 유형별로는 근린상가의 입주물량이 전국 1만 464개로 가장 많다. 이어 주상복합상가 5529개, 단지내상가 5253개 등 올해 입주상가의 72.1%가 주거지 수요를 배후에 둔 상가로 조사됐는데, 최근 주택시장의 미분양 문제가 배후지 상가의 장기 공실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오피스 및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을 낀 상가 입주물량의 경우, 사업체가 집중된 수도권이 5363개(오피스상가: 3283개, 지식산업센터상가: 2080개)로 지방 666개(오피스상가: 361개, 지식산업센터상가: 305개)에 비해 8배 많았다. 업무시설을 낀 상가 투자 시, 서울 주요 업무지구나 성수동처럼 직장인 유동인구가 충분히 뒷받침돼 확장 가능한 상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부동산R114는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및 관광수요 확대 등 유동인구가 늘면서 올해 들어 대표상권 위주로 공실률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경기부진으로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는 데다, 고물가 및 가계부채 상환 등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로 임대료 인상도 쉽지 않고 여기에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도 낮아진 상태다”며 “지금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는 안정된 상권 내 우량 상가에 투자 쏠림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분양가 및 대출이자 부담이 큰 신규 상가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공급 부담이 크거나 유동인구 확보가 제한되는 지역 내 상가는 외면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3.05.31 I 신수정 기자
"부동산계 테슬라 될 것…가상보단 실물 투자가 트렌드"
  • "부동산계 테슬라 될 것…가상보단 실물 투자가 트렌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사먹는 생수와 자산운용 업계에서 경쟁이 불붙은 상장지수펀드(ETF),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그리고 부동산 조각투자까지. 홍재근 카사 신임 대표는 이들 상품을 관통하는 게 있다고 했다.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기 전에는 대세의 출현을 누구도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지금은 ‘누가 부동산을 조각으로 투자해?’ 라고 생각하지만, 부동산 투자업계의 테슬라가 되겠다는 게 카사의 목표”라고 말하는 그를 강남구 테헤란로 카사 본사에서 만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대신증권은 지난 3월15일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를 인수했다. 카사 거래소에 상장된 건물에 대한 수익증권을 투자자들이 매수하면, 임대료 등을 배당 형태로 받고 나중에 건물을 매각하면 시세차익을 지분만큼 또 나눠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갖고 있는 수익증권을 다른 투자자한테 팔아서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카사 인수 후 두 달이 흘렀다. 대신증권에서 카사로 넘어온 소감은. △두 달이 2년 같았다. 지난 4년간 부동산 조각투자 역사를 만들어 온 회사인데, 그 역사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기존 직원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불확실성이나 리스크 없이 일 자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대신파이낸스그룹(이하 대신그룹)의 인수 자체가 화제를 모았는데 인수 배경은. △대신그룹은 부동산 금융에 진심이다. 리츠나 펀드 등 고객들한테 부동산으로 전달할 많은 상품이 있다. 시대정신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분위기였다면 유동성이 빠진 현재는 조금 더 고객들이 실물과 실속에 투자하고자 하는 것 같다. 부동산 조각투자하고도 맞는다. 카사코리아의 젊은 2030, 3040 고객들을 우리의 미래 고객으로 끌어와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2년 전부터 카사에 대한 내부 스터디를 하던 차에 인수를 하게 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카사도 많은 제안을 받았을 텐데 대신에 매각한 건 왜 때문일까. △대신그룹이 갖고 있는 부동산 밸류체인과 금융에서의 신뢰 때문 아닐까. 카사코리아 주주 입장에서도 내 자식을 계속 잘 키워줄 수 있는 사람으로 저희가 낙점되지 않았나 싶다. -카사를 둘러싸고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선 딜 소싱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카사가 스타트업이었을 때는 아무래도 환경이 녹록지 않았을 것 같다. 부동산은 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아니지 않나. 여러 전문가들이 가격, 품질, 미래 성장성 등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검토해도 어려운 분야다. 카사 입장에선 적은 인력 등으로 최대한 노력한 결과였다고 본다. -대신그룹 인수로 그 한계는 극복됐다는 의미인가. △대신그룹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대형부터 소형 부동산까지 경험과 사례가 풍부하다. 부동산 거래는 상대방과 협상이다. 적정한 가격에 상장을 시켜야 나중에 투자자도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하는데 스타트업이 그만한 믿음을 주기에는 생소했던 거다. 그 생소한 부분을 대신그룹이라는, 부동산금융에 전문적인 노하우가 입증된 곳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그룹에의 인수로 카사의 스타트업 정체성이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걱정한 부분이기도 하다. 카사코리아의 자유로움과 창의력, 이에 따른 가능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애초부터 자회사 개념으로 인수한 것이지 흡수합병은 생각도 안 해 봤다. 사명도 안 바꿨지 않나. 하하. (대신파이낸스그룹은 저축은행 등 인수한 회사들에 ‘대신’ 사명을 붙였다.) -그럼 카사코리아의 자금난은 해소된 건가. △카사코리아가 사업구조 변경을 고민하는 변곡점에서 글로벌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안 좋아져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할 때도 당장 수익전환을 할 것이란 기대는 없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수했기에 당장에 연연하기 보다 미래 비전에 집중할 계획이다.-추후 자금조달 계획은. △전체적으로 이 업계가, 스타트업 시장이 ‘밸류 디스카운팅’이 되어 있다. 십분의일 토막 밸류도 허다하다. 반면 카사의 경우 하반기 유상증자 등 대신그룹과 함께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다른 증권사들도 토큰증권발행(STO)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해주신다면.△발행 형태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증권화해서 어떤 것을 팔 것인지가 중요하다. 증권으로서, 투자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매력과 상품성, 신뢰성, 안정성을 모두 갖춰야만 링 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 금융위에서 토큰은 그릇, 투자상품은 음식이라고 비유한 게 딱이다. 그릇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안에 담긴 음식이 맛없으면 외면받는다. -대신에 인수된 이후 카사의 첫 공모는 언제쯤 예상하는지. △하반기에 반드시 진행하려고 한다. -후보군은 추려졌나. △부동산 기본에 충실한 곳들을 보고 있다. 지역적 이슈나 경기 흐름에 따라 오르내리는 것보다는 내재가치에 충실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선정하려 한다. -카사코리아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뭘 얻을 수 있는지. △우리가 타깃으로 삼는 상품은 2000억원짜리 큰 빌딩이 아니라 400억원 이하의 작은 건물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런 상품들이 정말 희소하다. 그만큼 큰 건물에 비해 배당 수익률이 낮을 순 있다. 대신 희소한 매물인 만큼 필요한 시점에 더 손쉽게 매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각 차익에 대한 경험을 좀 더 잘 채울 수 있는 상품이다. -카사코리아가 앞으로 그리는 미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테슬라가 되는 게 꿈이다. 아파트는 어느 정도 상품화됐는데 상업용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 중 98.4%가 100억원 미만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였다. 테슬라가 전체의 90%에 달하는 내연차 시장을 전기차로 바꿀 거라 하지 않았나. 99%가 카사의 미래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돌이켜 보면 펀드 일색이던 포트폴리오 투자 시장에서 인덱스 펀드 유사품 정도로 인식되던 ETF가 메인 투자 상품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물을 사먹게 된 계기도 마찬가지다. 사 먹어 보니 맛있고 깔끔하네. 편하네.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생수 시장을 키운 거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조각투자 해 보니까 유망한 입지에 쉽게 투자할 수 있네, 하는 경험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고객 경험이 생기면 시장은 만들어진다. 생수는 수질, 부동산은 입지가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는 2050년 화성 이주를 목표로 하는데, 카사가 목표로 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대중화 시점은. △ 장기적으로 1조원 정도의 규모로 상장 시장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3년 안에 비즈니스를 안정화하고 5년 안에 대중화시킬 계획이다.
2023.05.28 I 김보겸 기자
"패션 생산 거점 사수" 무신사, 신당동에 스튜디오 개점
  • [르포]"패션 생산 거점 사수" 무신사, 신당동에 스튜디오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하철 5호선 청구역에서 도보로 3분. 오래된 의상 패턴, 샘플 생산 공장들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니 지상 6층짜리 하얀색 외관의 건물이 나왔다. 오래된 건물을 멋스럽게 새단장한 이곳은 무신사가 동대문·성수·한남에 이어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다.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지하 1층에 위치한 디자이너 사무실 연출 공간. (사진=백주아 기자)25일 오전 방문한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은 의류 생산 공장이 밀집한 대표 생산 거점에 약 3272㎡(약 1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 ‘소량 생산’ 거점…신생 브랜드와 중소 공장 연계무신사는 지난 2018년 동대문에 첫 번째 무신사 스튜디오를 열며 공유오피스 사업을 시작했다.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최적화한 서비스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종사자들 간의 네트워크 기회를 확대해 패션 생태계가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후 지난해 한남, 성수에 각각 2·3호점을 열고 지난 1월 한남 1호점 맞은 편에 한남 2호점을 열었다. 신당점은 5번째 거점이다.신당동은 중소 의류 부자재 업체부터 미싱, 패턴, 생산 공장 등이 밀집된 지역으로 기획부터 생산까지 연계된 클러스터로서 국내 패션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만약 신당동이 특색있는 ‘소량 생산’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잃을 경우 창의적인 신진 브랜드가 탄생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무신사는 신당동 활성화에 뛰어들었다.무신사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수많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직접 기획한 디자인이 소량 생산되는 신당동이 활성화되는 것이 곧 ‘K패션’의 미래 경쟁력과 연결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국내 패션 생태계를 유지·발전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로 신당동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프라이빗 오피스. (사진=백주아 기자)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의 현재 입주율은 80% 수준으로 문을 연 지 한 달만에 온라인 패션 플랫폼부터 유튜브 패션 크리에이터, 신진 디자이너 등이 다양하게 입주했다.사무공간으로는 기업 규모에 따라 임대할 수 있는 오피스와 휴게 목적으로 쓸 수 있는 캔틴,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오피스 공간은 입주 기업의 수요에 따라 단독 오피스 혹은 공유 오피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오피스·촬영스튜디오·물류창고 등 갖춰 일반 공유 오피스와 차별화된 점은 패션 기업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점이다. 지하 2층에는 상품 상세컷과 샘플 사진, 화보 등 다양한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었다. 특히 크로마키 촬영, 상세 촬영, 호리존 촬영 등 제품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작업이 가능한 스튜디오 6개가 자리잡고 있다. 입주 기업들은 포토 스튜디오 이용시 필요한 카메라, 조명 등의 장비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모델이 등장하는 사진을 촬영할 때에 분장과 스타일 연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탈의실을 포함한 메이크업룸도 있다. 패션 브랜드를 운영 중인 입주 기업의 물품 및 재고 보관을 위한 분리된 창고도 제공한다. 입주 기업 구성원을 위한 휴게 공간인 6층은 널찍한 루프탑 테라스가 갖춰져 있었다. 이 곳에서는 많은 인원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고 특히 밤에는 남산의 서울타워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실내 공간에는 50평 규모로 자연 채광 촬영이 가능한 포토 스튜디오가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6층 테라스. (사진=백주아 기자)오피스는 모노톤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심플한 디자인의 사무 가구로 공간을 채웠다. 각 층에는 커피머신, 냉장고 등이 있는 오픈라운지가 마련돼 업무 중 편안한 휴식을 지원한다. 입주사 직원들이 온라인으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는 미팅룸도 사무공간 층마다 마련됐다. 지하 1층에는 입주 기업 구성원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형 라운지가 구비됐다. 이곳에서는 개별적인 휴식과 더불어 무신사 스튜디오 전체가 참가하는 네트워킹 파티, 입주사 대상 초청 교육 및 강연 등의 이벤트도 연다는 방침이다.이 외에 매거진존에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등 다양한 테마의 매거진과 아트북이 비치돼 있어서 언제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의상 디자인과 패턴 작업에 용이한 넓은 작업대를 갖춘 워크룸도 공용 공간으로 제공해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한다.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지하 2층 크로마키 촬영 공간. (사진=백주아 기자)특히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이 자리잡은 공간은 노후 건물로서 내부 리모델링과 새 집기 배치 등으로 상당한 재원이 투입됐다는 설명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단순히 향후 수익 극대화를 위한 투자의 개념이 아닌 한국 패션 생태계의 활성화와 함께 신진 브랜드와 영세한 중소 패션 유관업체들간의 상생을 도모하려는 사명감과 철학을 바탕에 뒀다”고 설명했다.무신사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하며 압도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무신사의 구매확정 기준 총 거래액(GMV)은 3조4000억원(추정치) 수준으로 전년(2조3000억원) 대비 4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 플랫폼 가운데 거래액 3조원을 돌파한 건 무신사가 처음이다.무신사는 해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무신사의 거래액은 지난 2019년 9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1조2000억원으로 33% 늘어난 이후, 2021년 2조3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05.25 I 백주아 기자
오픈메타시티, 웹3.0 생태계 그랜트 프로그램 자금 유치
  • 오픈메타시티, 웹3.0 생태계 그랜트 프로그램 자금 유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메타버스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메타시티가 웹3.0 생태계인 더밸런스의 1차 그랜트 프로그램 자금을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더밸런스는 람다256이 LG유플러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과 함께 추진하는 웹3.0 생태계다. 오픈시티는 지난 3월 더밸런스 서비스 파트너 1차 그랜트 프로그램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오픈메타시티는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메타버스 부동산 서비스로 지난해 1월 런칭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정보를 디지털화해 분양과 청약, 부동산 등기, 매매, 임대 등의 경험을 가상 환경에서 지원한다. 부동산 취득자는 등기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보유권을 발급받고 매매와 임대 등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작년 말 서울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 아파트 청약에서는 최고 경쟁률 1만3204대1을 기록했다. 또 이달 초 뉴욕시 가상 콘도 분양을 시작해 글로벌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오픈메타시티 관계자는 “올해 사용자 간의 디지털 부동산 거래 경험을 지원하는 마켓플레이스 오픈과 해외법인 설립, 대규모 투자 유치 등을 준비 중”이라며 “뉴욕시 분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 사용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디지털 부동산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0 I 권소현 기자
이지스 '몰오브케이' 펀드 만기, 2025년 6월로 연장…'기대반 우려반'
  • 이지스 '몰오브케이' 펀드 만기, 2025년 6월로 연장…'기대반 우려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 만기가 2년 연장됨에 따라 향후 수익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이 자산은 현재 공실이 많지만 입지가 우수해 추후 부동산 경기 회복시 자산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금리가 과거보다 높아진 만큼 기존 대출을 리파이낸싱할 경우 단기적으로 수익률에 부담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 펀드만기 2년 연장…차입비율 한도 400%로 늘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수익자총회에서는 펀드 만기를 오는 2025년 6월 29일로 연장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당초 펀드 존속기간은 오는 6월 29일까지였는데, 2년 늘어난 것.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 현황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투자설명서 일부캡처)투자신탁의 차입금 한도 비율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차입비율 한도를 자산총액에서 부채총액을 뺀 가액(순자산)의 200%에서 400%로 확대하는 건이다. 이 때 차입비율이란 ‘부채총액을 순자산 총액으로 나눈 비율’로, 사실상 부채비율이다.이번에 펀드가 차입비율 한도를 늘린 것은 대출을 더 많이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자산 변동으로 차입비율이 순자산의 200%를 넘길 수 있어서다. 지난 3월 31일 기준 부채총액이 419억5100만원, 순자산 총액이 214억9600만원이다. 이를 나누면 차입비율은 200%에 근접해진다.이 펀드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9-4번지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하고 있다. 상업시설 개발 전문 시행사 STS개발로부터 지난 2018년 6월 29일 몰오브케이를 561억원에 매입했고, 이를 임대 및 운용해서 얻은 운영이익과 처분시 매각이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펀드는 지난 2018년 6월 26일 최대 설정액 208억원을 채우며 완판했다. 매입금액(561억원), 취득부대비용(33억4600만원) 등을 포함하면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596억2000만원이었다.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구조 (자료=투자설명서 일부 캡처)그러나 운용보고서(2022년 10월 1일~12월 31일)를 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14.81%로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극장 수익이 줄었고, 임차인 퇴거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6월 말 기준 공실률은 37.58%로 집계됐다. 지금도 1~2층 상가에는 공실이 많다. ◇ CGV와 장기 임대차…입지 양호해 가치상승 기대또한 고금리로 부동산 매수심리도 위축된 탓에 펀드 만기가 다가왔음에도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수익자총회에서 신탁계약기간을 ‘최초설정일로부터 5년’에서 ‘7년’으로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매각 전까지 자산가치를 끌어올릴 시간을 벌게 됐다.이지스자산운용은 공실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임대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건물은 지난 2018년 1월 신축된 후 단기간 내 임대율 100%를 기록했었다. 공실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컸다.핵심임차인인 국내 1위 멀티플렉스 운영사 CJ CGV와는 15년 장기 임대차계약(전체면적의 약 33%)을 맺고 있다. CJ CGV의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3년 1월 30일까지다.CGV 임대차계약 주요내용을 보면 지난 2018년 5월 기준 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6000만원이다. 연간 누적 관람객수 70만명을 넘으면 ‘초과분 매표순매출액’의 15%를 월 임대료와 별도로 정산한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 3년마다 3%다.또한 입지가 우수해 추후 부동산경기가 회복되면 자산가치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지 인근에 건대로데오거리 상권이 있고 지하철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에서 걸어서 3분 걸리고,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걸어서 18분 걸린다. 반경 3km 이내 지하철 5·7호선 군자역도 있다.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와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청담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올림픽대교 등과도 가까워 광역 접근성이 좋다. 또한 사업지로부터 반경 5km 이내 금호, 잠실 생활권이 있고 반경 10km 이내 천호, 수서, 망우 생활권 인구까지 잠재적 수요에 포함된다.◇ 고금리에 차입조건 악화…수익률 ‘부담’ 가능성도다만 금리가 과거보다 오른 만큼 단기적으로는 투자수익률에 부담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펀드의 부동산 담보대출은 지난 2018년 6월 8일 기준 △선순위 309억8700만원(연 3.60% 고정금리) △후순위 52억원(연 5.46% 고정금리)이다. 선순위 담보대출기관은 국민은행, 후순위 담보대출기관은 마스턴전문투자형부동산투자신탁이다.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자금조달 구조 (자료=투자설명서 일부 캡처)펀드의 기존 대출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펀드의 종전 만기와 일치했다. 하지만 펀드 만기가 연장되고 부동산 매각도 이뤄지지 않은 만큼 최초 실행한 부동산 담보대출 차입금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차환(리파이낸싱)을 실행해야 한다. 2018년 6월 당시 기준금리는 1.5%로, 현재 3.5%보다 2%포인트(p) 낮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올랐을 것인 만큼 차입조건(이자, 금리, 담보비율 등) 악화로 투자수익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만기 전 적절한 매각시점을 검토해 리스크를 완화할 예정이다.투자설명서에는 “상환시점의 상환가액에 따라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투자자가 기대하는 분배금(배당)의 총액이 감소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이어 “분배금은 예금이자와 같이 확정된 금액이 아니다”며 “부동산 임차인의 사업성과 등 영업환경, 경기불황과 같은 다양한 경제변수, 공실발생, 임차인 신용위험, 매각가 하락 등 시장 환경의 영향을 받아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분배금 지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적혀 있다.
2023.05.19 I 김성수 기자
 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
  • [목멱칼럼] 오디세우스가 아파트에 산다면
  •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밀랍으로 귀를 막아라.” 그리스 영웅 오디세우스는 노를 젓는 선원들에게 근엄한 표정으로 명령을 내렸다. 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을 유혹해 파멸시켰던 마녀 세이렌(Seiren)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 ‘세이렌의 유혹에서 벗어날 묘책은 없을까?’ 오디세우스의 고민 끝에 해법을 찾아냈다. 바로 자신을 구속하는 것이다. 자신은 몸을 돛대 기둥에 밧줄로 꽁꽁 묶도록 하고 선원들은 귀를 막도록 했다. 그 덕에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오디세우스의 영웅담이다. 당신은 혹시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 그렇다면 오디세우스의 지혜를 빌리면 마음의 평정을 얻는 데 적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심리적 휘둘림에서 벗어나려면 유혹의 대상으로부터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하라는 주문이다. 아파트는 일반적인 부동산과는 달리 롤러코스터처럼 가격 변동성이 크다. 가격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아파트를 재테크 대상이 아닌 ‘사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유혹의 원인 제공자인 가격을 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거친 격랑도 멀리서 바라보면 평온한 바다일 뿐이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신이 사는 아파트 가격이 얼마인지 시세를 확인한다면 그 행위는 무슨 뜻일까? 자신이 사는 아파트는 더 이상 ‘집’이 아니라 교환의 대상인 ‘투자 자산’이라는 의미다. 아파트를 살 때에는 대부분 은행 대출을 끼고 산다. 대출을 많이 안고 아파트를 사는 사람의 심리는 주식을 외상 거래하는 사람과 비슷한 것 같다. 주식 외상 거래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보다는 시세 차익을 거두기 위한 우상향 베팅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주가가 조금만 떨어져도 좌불안석이다. 한국에서 아파트의 경우 배당과 비슷한 성격의 임대 소득이 극히 낮기 때문에 대체로 가격 상승에만 초점이 맞춰진 상품이다. 아파트는 주식처럼 가격을 쉽게 알 수 있어 나도 모르게 가격에 예민해진다. 세입자의 돈을 빌려 우상향 기우제를 지내는 갭투자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집값에서 보증금 비율이 높을수록 시세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 비율이 높은 전세형 임대인이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낮은 월세형 임대인보다 가격 흐름에 신경을 곤두세운다는 얘기다. 자본이득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 사람은 예상대로 가격이 상승했을 때에는 희열을 맛볼 것이다. 하지만 가격이 하락했을 때에는 고스란히 고통으로 다가온다. 가격은 시장에서 정확한 교환가치를 가르쳐주는 저울 역할을 하지만 가격에 너무 몰입하면 가격 자체가 마음의 평화를 훼방하는 ‘악마’로 바뀐다. 아파트를 사는 이유가 시세 차익이라면 가격에 따라 행복도 출렁일 수밖에 없다. 아파트에 살더라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파트 시세를 자주 보는 습관부터 고쳐보자. 이는 주식에 투자할 때 포트폴리오를 자주 점검하지 말라는 격언과 맥락을 같이한다. 부침을 거듭하는 주식에 투자해놓고 포트폴리오를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 시도 때도 없이 자주 점검하는 사람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자주 시세를 보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진다. 부동산 투자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장거리 마라톤이다. 일희일비하기보다 길게 바라보는 게 마음이 편하다. 자주 사고 팔면 취득세나 양도소득세 등 거래비용이 만만치 않아 실익도 없다. 오늘날 같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 가격 정보를 모르고 살 수는 없다.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이 정보를 알게 되기 때문이다. 예컨대 우연히 집 앞 부동산 중개업소를 지나다가 창문에 붙어 있는 아파트 매물 가격표를 보는 경우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평형 가격에 눈이 가는 것을 어찌하랴. 눈을 감고 중개업소 앞을 지나갈 수 없는 노릇이다. 나의 의도와 관계없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일부러 부동산 앱 등에서 가격을 너무 자주 ‘보는 것’은 오히려 안온한 삶을 방해할 수 있다.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은 능동과 피동의 사소한 차이지만 심리적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아파트는 현대인에게 편리한 주거 상품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거듭 강조하거니와 행복해지려면 아파트 가격을 너무 자주 쳐다보지 마라.
2023.05.19 I 송길호 기자
한전·가스公 ‘40조원+α’ 추가 자구안 발표…전기·가스료 인상 수순(종합)
  • 한전·가스公 ‘40조원+α’ 추가 자구안 발표…전기·가스료 인상 수순(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와 한국가스공사(036460)가 12일 5년에 걸쳐 40조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올초 34조원 규모로 수립했던 기존 자구안에서 6조원 이상의 추가 비용 절감 계획을 추가했다. 임직원 급여·성과급도 반납한다. 특히 정승일 한전 사장은 국민의힘(여당)의 사퇴 압력 속에 임기 1년을 남겨둔 가운데 사의를 표명했다.한전·가스공사가 정부·여당(당정)의 요구대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발표한 만큼 당정이 40여일째 보류했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업계는 당장 오는 15일 이를 확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오전 나주 본사에서 추가 자구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전)◇한전·가스公 40조원+α 추가 자구계획 발표한전과 가스공사는 이날 총 40조원 플라스 알파(+α)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담은 추가 자구계획을 발표했다.정승일 한전 사장은 12일 나주 본사에서 전력그룹사를 포함해 5년(2022~2026년)에 걸쳐 25조원+α 규모의 경비를 절감한다는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올초 20조1000억원에서 5조원 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 자구계획이다.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여파로 2021년 5조8000억원의 역대 최대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32조6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약 5조원의 적자가 추가된 것으로 추산된다. 한전은 정부의 승인 아래 지난 한해 전기요금을 약 30% 가량 올렸으나 석탄·가스 등 주요 발전연료가 평년의 몇 배씩 급등한 탓에 역대급 적자를 면치 못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전은 추가 자구안을 통해 전력설비 건설 시기와 규모를 추가로 조정하고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도 더 줄이기로 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통해 전력공급 예비력 기준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변전소가 있어 기존 매각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던 서울 여의도 남서울본부 매각 계획도 새로이 담았다. 매각이 여의치 않은 한전아트센터 등 다른 사업장도 임대 등을 통해 수익을 확보키로 했다.직원 급여·성과급도 반납한다. 2만여 직원중 4분의 1에 이르는 3급(차장급) 이상 직원은 직급에 따라 올해 임금인상분과 경영평가 성과급을 전액 혹은 절반 반납한다. 노조에 속한 4직급 이하 전 직원의 급여 반납도 노사 협의를 통해 추진키로 했다.특히 정승일 한전 사장은 이날 추가 자구계획 발표 직후 사의를 표명했다. 여당이 지난달 말부터 강력하게 요구해 온 부분이다. 전 정부에서 임명한 인사인 만큼 현 한전 적자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요구였다. 정 사장도 법적 임기는 아직 1년 남았으나 현 난맥상을 풀어내기 위해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2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비상결의대회에서 5년 15조4000억원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담은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최연혜 가스공사 사장도 같은 날 대구 본사에서 비상결의대회를 열고 기존 14조원 규모 자구계획에서 1조4000억원 늘어난 15조4000억원 규모 추가 자구안을 발표했다.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의 올해 임금인상분 및 성과급을 전액 혹은 50% 반납기로 했다.가스공사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은 천연가스 국제 시세 탓에 올 1분기까지 전국 도시가스 공급기업으로부터 받지 못한 누적 미수금이 3월 말 기준 11조6000억원까지 쌓였다.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2012년의 미수금 5조원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국내 도시가스 공급요금도 지난해 40% 가량 올렸으나 국제 천연가스 시세 급등 부담을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최연혜 사장은 “가스요금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에게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며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이행해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2분기 전기·가스료 15일 인상할듯…40여일만한전과 가스공사가 당정의 요구대로 추가 자구안을 내놓은 만큼 40여일 간 미뤄졌던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2분기 전기·가스요금은 원래 3월 말 확정해 4월부터 적용해야 했으나 여당이 당정 협의회를 열어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여당은 이후 요금 인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한전·가스공사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한전 사장의 사퇴를 포함한 추가 자구안을 요구해 왔다.당정 관계자와 업계에 따르면 당정은 이미 1킬로와트시(㎾h)당 약 7원의 인상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1분기 한전의 전기 평균 판매단가가 146.5원/㎾h이란 걸 고려하면 인상률 약 4.8%다. 또 4인 가구 월평균 전기 사용량이 307㎾h란 걸 고려하면 월 요금이 4만5000원에서 4만7100원으로 2100원 늘어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나 현대제철 등 전기 다소비 기업의 부담도 기존 연 1조원에서 500억원 전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가운데)이 지난달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기·가스요금 관련 산업계 민·당·정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오른쪽은 10일 교체가 확정된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사진=노진환 기자)가스요금도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정부는 원래 올 1분기에도 가스요금을 인상하려 했으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커질 우려에 이를 2분기로 미뤄뒀다. 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올 1분기에만 3조원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미수금이 3조원 늘어나면 가스공사가 부담해야 할 연간 이자 부담도 1800억원(연리 6% 기준) 가량 늘어나게 된다.한편 2분기 전기·가스요금을 둘러싼 당정 논의 과정에서 주무부처 주관인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이 교체된 데 이어 정승일 한전 사장도 사의를 표명하면서 정부조직 및 공공기관장 등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거론된다.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산업부 2차관에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한 바 있다. ‘과감한 인사조치’를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을 토대로 에너지 정책의 난맥상을 고려한 박일준 전 차관에 대한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다. 정가에선 최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 조직개편 얘기가 나오고 있다.
2023.05.12 I 김형욱 기자
신세계, 면세점 실적 빠르게 개선중…긍정 시각 유지-NH
  • 신세계, 면세점 실적 빠르게 개선중…긍정 시각 유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신세계(004170)에 대해 “주가에 핵심 변수인 면세점 부문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0만 원을 유지했다.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백화점 부문의 높은 기저,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실적 부진이 아쉽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1조5634억 원, 영업익은 7% 감소한 1524억 원을 기록했다. 일회성 격려금 150억 원을 고려할 때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백화점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마진율이 높은 패션 중심의 성장이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률 또한 전년 대비 0.4%포인트 개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격려금 및 유틸리티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면세점은 다이공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알선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개선 및 특허수수료 118억 원 환급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243억 원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주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높은 기저,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부진 등은 2023년 연결 실적을 추정하는데 있어 분명한 부담 요인”이라면서도 “신세계의 밸류에이션은 PER 6.6배 불과하며, 절대적인 주가 수준 또한 코로나19 발생 초기 수준까지 하락해 있어 이와 관련된 우려감은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지금까지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지 못했던 면세점 부문이 개선되고 있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다이공 관련 알선수수료율이 인하되며 산업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음이 1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되었으며 오는 7월부터 임대료 구조가 개편된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이 시작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2023.05.11 I 이정현 기자
'용산 아스테리움' 품는 신한리츠, 325억 조달…5% 배당수익률 목표
  • '용산 아스테리움' 품는 신한리츠, 325억 조달…5% 배당수익률 목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신한리츠운용이 서울 용산구 ‘용산 아스테리움’ 인수를 위해 325억원 조달에 나섰다. 신한알파리츠,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 신주 발행을 통해서다. 신한리츠운용은 용산 아스테리움이 ‘안정적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 리츠의 배당수익률로는 보통주 기준 5%를, 매각포함 전체 배당률로 14.62%를 예상하고 있다. ◇ 신한신용산리츠 ‘신한알파·오피스밸류리츠’서 325억 조달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신용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신용산리츠)는 용산 아스테리움 매입 시점에 자기자본 32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신한신용산리츠는 하나은행(엠플러스자산운용)으로부터 용산 아스테리움 오피스 2~8층을 627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거래종결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용산 아스테리움’ 개요 (자료=신한신용산리츠 투자설명서)용산 아스테리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419 일대 위치한 지하 7층~지상 36층, 연면적 8만9465.5㎡ 규모 건물이다. 2012년에 준공됐다. 이 중 신한신용산리츠가 매입하는 부동산은 오피스 2~8층으로 연면적 1만131.0㎡ 규모다.매입가는 감정평가금액 대비 3.7% 낮다. 경일감정평가법인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액은 651억원이다. 자금조달 재원은 신한알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알파리츠),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부동산투자회사(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의 신주 발행(증자)이다. 신주식 액면가액은 1주당 1000원이며,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이다. 일반적으로 주식의 액면가보다 발행가가 높다. 주식이 발행됐을 때 시장에서의 가치가 액면가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거나, 회사가 미래에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신한알파리츠가 인수하는 주식 수는 200만주(100억원),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는 450만주(225억원)다. 이로써 총 액면가액은 65억원, 총 발행가액은 325억원이 된다.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모리츠의 신주식 인수종결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신한리츠운용은 신한신용산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는다. 용산 아스테리움을 매입한 후 임차인 유치·관리, 효율적 비용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서 자산가치를 높이는 역할이다. 국민은행은 자산보관회사(금전신탁),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신탁(담보신탁)가 된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일반사무수탁회사 역할을 한다. ◇ 임대수익·자산가치 기대…신분당선·GTX·정비창 개발 ‘호재’신한리츠운용은 용산 아스테리움이 ‘안정적 임대수익’과 ‘자산가치 상승’의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용산 아스테리움 오피스 2~8층은 LS네트웍스가 오는 2025년 7월까지 100% 마스터리스하고 있다. 마스터리스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 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을 의미한다. 만약 임대차계약을 중도해지하면 임차인이 위약벌(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내는 벌금)을 내야 한다. 이에 해당 건물은 임대율 100%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임대차계약 만기 시점도 2년여 후인 만큼 공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용산 아스테리움’ 위치도 (자료=신한신용산리츠 투자설명서)근처에 ‘메가톤급’ 교통·개발호재도 있어서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이 건물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며,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한국고속철도(KTX) 환승역인 용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걸린다.용산역에는 신분당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개통 호재가 있다. 신분당선 용산 연장선(신사∼용산 구간)은 올 하반기쯤 최종 노선이 확정될 계획이다. 신분당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1단계 구간(강남~신사)이 작년 5월 개통했는데 여기서 용산역(2단계 구간)까지 추가 연장되는 것이다.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신사~용산까지 총 5.3km 구간에 대해 국방부, 미군,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또한 GTX-B노선은 민간사업자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정해져있다. GTX-B에 수인분당선 추가 정차역을 신설할지를 놓고 다소 이견이 있지만, 민간사업자가 정해졌다는 것은 사업이 어느 정도 구체화됐다는 뜻이다. 게다가 향후 용산 철도정비창 개발이 본격화하면 용산 아스테리움의 가치는 더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 한복판에 남은 여의도공원 2배, 서울광장 40배 규모 금싸라기 땅이다. ◇ 보통주 5% 배당수익률 목표…매각포함 전체 배당률 14.62%앞서 서울시는 작년 9월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를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개발한다는 구상안을 발표했다. 서울시 최초의 ‘입지규제 최소구역’을 지정해서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끔 할 계획이다.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며, 도로·공원·학교 등 기반시설은 40% 수준으로 정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하반기 기반시설 착공, 2025년 앵커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복합용지 계획(안) (자료=서울시)신한신용산리츠는 투자자들에게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현금배당할 계획이다. 회사 존속기한 동안 보통주 5%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게 목표다. 배당금은 정기주주총회에서 달리 결정하지 않는 한 정기주주총회 승인일로부터 1개월 내 지급한다. 매 회계연도 종료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 대상이다. 회계연도 결산월은 연 2회 돌아온다. 매년 4월 1일~9월 30일, 10월 1일~다음해 3월 31일까지다. 단 최초 사업연도(1기)는 회사 설립등기일에 시작해서 다음달 6월 30일 끝난다. 그 직후 사업연도는 7월 1일~9월 30일까지다. 리츠 사업기간이 7년인 만큼 마지막 회계연도(16기)는 2030년 4월 30일 끝난다. 자산을 언제 매각할지는 운용 과정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이 때 자산을 매각한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는 오는 2030년 4월 30일 결산까지 운영배당금(120억1200만원), 매각배당금(212억4700만원)을 합해 총 332억6000만원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매각포함 전체 배당률로는 14.62%를 예상하고 있다. 향후 자산 처분원칙은 △상장리츠에 지분매각 △시장 자산매각을 통한 청산 △기업공개(IPO) 등이다.
2023.05.11 I 김성수 기자
'텅 빈' 파리 뤼미에르…만기 앞둔 ABCP에 한화證 차환 추진
  • '텅 빈' 파리 뤼미에르…만기 앞둔 ABCP에 한화證 차환 추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 오피스 빌딩에 지분투자한 펀드 관련 유동화증권이 오는 30일 만기를 앞두고 차환발행된다.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마무리되면 만기가 오는 8월 30일경까지 약 3개월 늘어난다. 뤼미에르 오피스는 코로나19 이후 유럽에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공실률이 20%대로 높아지고, 부동산 가치도 떨어졌다. 다만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추후 임차인 확충 또는 금리인하로 자산가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ABCP에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뤼미에르 오피스에 투자한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호 (자료=삼성SRA자산운용)◇ 한화증권, 68억 ABCP 차환발행 예정…만기 3개월 연장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특수목적회사(SPC) 신세계제일차가 작년 11월 30일 발행한 68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의 차환발행에 나선다. 차환발행이란 만기가 된 채권을 상환하기 위해 새로운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기존 ABCP는 오는 30일 만기다. 한화투자증권은 차환발행이 마무리될 경우 만기가 오는 8월 30일경까지 약 3개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 ABCP의 기초자산은 ‘삼성SRA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42B호’(이하 펀드)의 설정 관련해서 발행된 수익증권(신탁 원금 67억6003만원)이다. 펀드가 투자한 자산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뤼미에르 오피스 빌딩 지분이다. 뤼미에르는 지하 4층~지상 9층, 총 임대면적 12만6326㎡에 이르는 파리 최대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1992년 준공됐고, 지난 2013~2018년까지 5년간 순차적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했다.이 펀드를 설정 및 운용하는 회사는 삼성생명의 100%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이다. 삼성생명은 작년 말 기준 이 펀드 지분 46.78%를 갖고 있다. 펀드의 투자기간은 7년이다. 펀드 설정일은 2019년 4월 22일, 계약 종료일은 오는 2026년 4월 22일이다. 뤼미에르 오피스에서 임대수익 등 이익이 발생해서 회계기간 종료일 익영업일에 신탁이익 분배금(배당)이 현금으로 들어오면 유동화증권(ABCP)을 상환하는 구조다. 국민은행이 신탁업무를 맡고 있다. (자료=삼성SRA자산운용)회계기간은 매 6개월 단위다. 다만 이 현금흐름은 투자대상의 운용성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 규모 및 발생시점이 불확실하다. 신탁이익 및 신탁원본이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충분한 규모로 SPC에 지급되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 뤼미에르 공실률 높지만…“만기 남아 EOD가능성 낮아”특히 코로나19 이후 유럽에 재택근무가 확산돼 오피스 공실률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태다. 뤼미에르 빌딩 공실률은 지난 1분기 기준 21.1%로 집계됐다. 뤼미에르 오피스가 위치한 라데팡스 지역 및 파리의 평균 공실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부동산자문사 세빌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라데팡스 지역 공실률은 16.7%로 전년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파리 중심상업지구(CBD) 공실률은 2.3%로 집계됐다. 오피스 등 수익형부동산은 공실로 임대수익이 줄어들면 부동산 가치도 떨어진다. SPC 신세계제일차 운영 관련 업무는 업무수탁자 교보증권과 자산관리자 한화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이 부동산을 기관에 셀다운(재매각)한 후 남은 물량 70억원을 보유 중이다. 셀다운이란 증권사들이 자기자본과 대출 등으로 대체자산을 매입한 후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에 재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한화투자증권은 SPC 신세계제일차와 사모사채 인수 또는 자금보충 확약을 맺고 있다. SPC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할 경우 한화투자증권이 SPC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할 의무(한도 72억원)를 부담한다.다만 유동화증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이 오피스를 담은 펀드의 만기가 오는 2026년인 만큼 추후 임차인 확충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고, 금리인하 등으로 자산가치 반등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뤼미에르 빌딩에서 임대차 계약이 끝난 회사들이 재계약을 안 하거나, 다른 회사로 합병된 조직들이 사업을 철수해 공실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임차인을 맞추기 위해 임대 마케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임차인이 새로 채워지거나 임대료 상승, 또는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만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ABCP에)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5.10 I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내년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군인공제회 보유 판교H스퀘어, 내년 6월 대출 만기…'리파이낸싱' 추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군인공제회 등이 판교 오피스 매입을 위해 받았던 장기대출금이 내년 6월 만기를 앞두고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선순위·중순위 대출을 합쳐서 총 5120억원 규모로 오피스 매입에 활용된 리츠 운용기간이 약 8년 남은 만큼 자산매각보다는 리파이낸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판교H스퀘어 (자료=무영건축)◇ ‘판교H스퀘어’ 선·중순위 대출 5120억, 내년 6월 말 만기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한국토지신탁 등이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매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은 내년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대출금은 선순위(4439억원), 중순위(681억원), 브릿지(860억원) 대출을 포함해 총 5980억원이다. 총 조달금액 7974억원 중 대출금 비중이 75%다. 앞서 군인공제회는 작년 1월 판교테크노밸리 H스퀘어 S동(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1), N동(판교역로 235) 오피스부분에 투자해서 보유 중이다. 판교 H스퀘어는 지하 4층~지상 10층, 연면적 8만5140㎡(약 2만5754.85평) 규모 오피스 빌딩이다. 지난 2011년 준공됐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16분 정도 걸린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주요 임차인으로 사용했었다. 이밖에 임차인으로 시높시스코리아(임대보증금 3억2791만원), 바커케미칼코리아(6억4484만원), 안리쓰코퍼레이션(5억4852만원)이 있다. 이 오피스를 매수한 주체는 케이원제15호판교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케이원제15호)다. 케이원제15호 주식은 ‘제1종 종류주식’과 ‘보통주식’으로 나뉜다. 제1종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지분율 21.6%)은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이다. (자료=반기보고서)다만 SC은행은 엠플러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 27-1호의 신탁업자인 만큼 사실상 군인공제회가 종류주식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운용사다. 반기보고서를 보면 종류주식은 보유 부동산의 매각일이 속한 결산기의 직전 결산기까지 배당가능이익에서 우선배당(미배당분이 있는 경우 미배당분의 누적금액 포함)하며 남은 배당이익은 보통주식에 배당한다. 종류주식 배당률은 사업연도별로 1주당 발행가액의 3.10%(연환산 6.20%, 이하 우선배당률)다. 군인공제회 외에 케이원제15호 제1종 종류주식을 보유한 곳은 △신한은행(스틱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 18% △스마일게이트홀딩스 14.4% △건설공제조합 14.4% △대우재단 9% △삼성증권 4.26% △연초생산안정화재단 3.6% △네오위즈홀딩스 1.8% △기타 0.35% 순이다.반면 의결권 있는 보통주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는 한국토지신탁(지분율 10.26%)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케이원제15호 운용을 맡고 있다. 이밖에 △롯데물산 1.44% △성진자산관리 0.54% △삼성증권 0.36% 순으로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다. ◇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 2031년 6월…“매각 고려 안 해”앞서 케이원제15호는 2021년 6월 체결된 대출약정에 따라 선순위 대주들로부터 총 4439억원 대출을 받았다. 선순위 대주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은행, 동양생명보험, 특수목적회사(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등이다. 금리는 2.5%며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 (자료=반기보고서)대출약정에 따르면 이 차입금의 용도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소재 오피스빌딩 2개 동 중 일정 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 SPC 에스브라이트판교,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는 차주에 대해 각각 원금 400억원, 439억원의 대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를 기초자산 삼아서 동일한 액수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ABSTB, ABCP 모두 내년 6월 30일 만기 도래한다. 에스브라이트판교 ABSTB의 경우 신한은행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어음 매입의무를 갖고 있다. 에스브라이트판교가 차환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신한은행이 매입한다는 뜻이다.금리변동 위험도 신한은행을 통해서 헷지했다. 기초자산(대출채권) 이자는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매 3개월 후급으로 받지만, 에스브라이트판교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할인률 한도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설정돼서다. 이에 따라 에스브라이트판교는 2021년 6월 신한은행과 고정금리 지급, 변동금리 수취 조건의 이자율스왑 계약을 체결했다. 우리에이치스퀘어제일차 ABCP의 경우 이같은 의무를 우리은행이 부담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이원제15호 운용기간이 남아있어서 (판교H스퀘어)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운용기간은 오는 2031년 6월까지며, 대출금 리파이낸싱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05 I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국내 월배당 ETF 분배율 1위
  • 미래에셋운용,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국내 월배당 ETF 분배율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329200)’가 국내 월배당 ETF 중 분배율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ETF의 올해 개인 순매수 규모는 2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상장 리츠 상장지수펀드(ETF) 전체 개인 순매수 대금의 약 90%를 차지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일 기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순자산은 2387억원으로, 국내 리츠 ETF 중 최대 규모다. 2019년 상장한 해당 ETF는 부동산 및 인프라 시장에 손쉽게 투자하고, 꾸준한 인컴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매달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월배당 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국내 월배당 ETF 중 분배율 1위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오피스, 호텔, 물류창고 등 다양한 리츠의 보유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료를 기초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의 우량 리츠는 물론 ‘맥쿼리인프라’ 등 인프라투자 회사에도 투자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3월 1.05%에 이어 4월 0.99%의 분배율로 최근 2개월간 모두 월배당 ETF 중 분배율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연 7% 수준의 높은 분배율이 예상된다.아울러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던 리츠 시장이 올 들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3월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53억원 순매수했으며, 4월에는 93억원으로 증가했다. 연초 이후 총 누적 규모는 230억원에 달한다. 국내 상장 리츠 ETF 중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가 100억원을 넘은 것은 해당 ETF가 유일하다.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최근 글로벌 은행 불안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된 반면,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낮아진 리츠의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오히려 분배율은 높아져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다 월배당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외에도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KIS’, ‘TIGER 200커버드콜ATM’,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TIGER 200커버드콜5%OTM’,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TIGER 미국다우존스30’,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등 총 9종의 TIGER ETF가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2023.05.04 I 이은정 기자
독점 영업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 몰린다
  • 독점 영업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 몰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14일 문을 연 인천 서구의 한 단지 내 직영임대 상가 홍보관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자영업자들로 빼곡했다. 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사장님부터 새롭게 장사를 시작하려는 청년 창업자까지 이날에만 80팀 이상 방문하는 등 연일 쉴 새 없이 상담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개발사 주도로 공급되는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운영 주체의 탄탄한 자본력과 체계적 관리로 안정적 임대수익이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 반면 분양형 상가는 대부분 주인을 찾지 못한채 미달이 발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직영임대 상가는 개발이익을 우선시하는 분양형 상가와는 달리 건설사나 디벨로퍼가 직접 운영에 나서 상권을 조기에 활성화시켜 상가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개별 점포를 임대로 제공하면서 적합하지 않은 업종이나 브랜드를 제한하고, 각 층이나 동선별로 최적의 점포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입주민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임차인으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실제 호반건설이 직접 운영하는 ‘아브뉴프랑’과 네오밸류 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앨리웨이 광교’가 대표적인 직영임대 상가의 성공사례다. 이 두 곳은 특화된 공간과 차별화된 디자인, MD구성으로 ‘찾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상가’로 떠오르며 지역 유망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모두 사업 주체가 적재적소에 경쟁력 있는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행사와 홍보 등 마케팅에도 공을 들여 상가를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 ◇발길 뜸한 분양상가, 사장님 몰리는 직영임대 상가실제 초기 부담이 높은 분양상가에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대단지 단지 내 상가는 올해 일반분양 결과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117개 호실 중 절반 정도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그쳤다. 현재 잔여 호실에 대해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2023년 3월 입주를 시작한 개포동의 한 대단지 상가도 공실이 대부분인 상황이다.이와 달리 초기 부담금이 적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관리로 안정적 영업이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는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상가 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는 오픈 주말 3일간 200팀 이상이 방문해 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임차의향서는 홈페이지 오픈 한 시간만에 270건이 접수되는 등 자영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최근 ‘직영임대 상가’ 공급 잇따라 최근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대형개발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임대 상가가 잇따르고 있다. 자본금이 탄탄한 대형개발사가 직접 직영임대에 나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초기 부담금이 적고 체계적인 관리로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대형개발사 ㈜디케이아시아는 내달 입주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투시도)’를 직영임대 한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은 7025㎡ 규모로 조성되며, 주거시설 연면적 대비 상가 연면적이 1%에 불과해 희소성이 있다.맥서브컨소시엄이 시행하는 ‘BIFCⅡ 스퀘어가든’은 분양과 직영임대를 동시에 진행한다.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들어서며 상업시설(1~3층) 중 1~2층은 분양하고, 3층은 직영임대를 통해 차별화된 MD구성과 집객력이 높은 앵커테넌트 유치 할 예정이다. 공공에서 공급하는 상가도 직영임대가 적용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4월 고양 삼송, 양주 회천, 양주 고읍 등에서 희망상가를 직영으로 공급한다. 희망상가는 청년 및 영세소상공인 등의 안정적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최장 10년간 임대하는 상가다.상가의신 권강수 대표는 “분양상가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인해 고금리에 분양가까지 높으면 잘 팔리지 않는 데다 분양받은 투자자가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기 때문에 임차인을 구하기 더욱더 어렵다”며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사업 주체가 직접 임대 관리해 조기 상권활성화와 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는 직영임대 상가를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2023.05.03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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