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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보험금 노리고 말기 암 동생 수장시킨 친오빠
  • 억대 보험금 노리고 말기 암 동생 수장시킨 친오빠[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지난해 기대 여명이 3개월 남짓인 여동생의 억대 보험금을 노리고 여동생을 바다에 수장시킨 일명 ‘동백항 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공분을 자아냈다.지난해 5월 3일 부산 기장군 일광읍 동백항에서 발생한 ‘동백항 살인 사건’ 현장 모습.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운전 못하는 여동생 운전석 앉힌 오빠...車 사고로 사망한 父 보험금도 챙겨지난해 5월 3일 오후 2시 16분께. 한적한 어촌인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읍 동백리 소재 동백항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던 경차 한 대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다를 향해서였다.이 차의 운전석에는 여동생 A씨(40·이하 사건 당시)가, 조수석에는 오빠 B씨(43)가 타고 있었다. 서행하던 차량은 그대로 바다에 빠졌다. B씨는 바다에 빠진 직후 여동생을 내버려 둔 채 혼자 헤엄쳐 탈출했다. 여동생은 그대로 숨졌다.A씨는 뇌종양 말기 환자로 살 수 있는 날이 3개월 밖에 안 남은 상태였다. 이 때문에 뇌종양 악화 등 신변 비관 자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추락 사고가 일어나기 전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오른 A씨 보험금 수익자가 B씨로 지정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는 새 국면을 맞았다.이 사건을 수사한 울산해양경찰서는 B씨가 A씨를 사고 차량에 태우고 인적이 드문 물가를 지속 물색했고, 사고 전날에도 해당 차량을 몰고 동백항을 방문해 예행연습까지 한 사실을 파악했다. 해경이 자동차 실험을 재연해 사고 차량 조수석에서 몸을 운전석 쪽으로 기울여 차량 조작이 가능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해경은 사건 당일 동백항까지 차를 운전한 B씨가 조수석에 앉아 있던 A씨가 지병으로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강제로 운전석에 앉혔고, 자신은 조수석에서 차를 조작해 사고를 위장한 것으로 보고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하지만 B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B씨는 한 달 뒤인 같은 해 6월 3일 경남 김해시의 한 농로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B씨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B씨의 사망으로 B씨 부친의 석연찮은 차량 사고는 영구 미제로 남았다. B씨 부친 역시 A씨 사망 사건 1년 전인 2021년 7월 운전 중 낙동강에 빠져 사망했다. 부친의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은 B씨가 받았다. 부산경찰청은 이 사건 재수사를 검토하며 B씨를 한 차례 불러 조사했지만 B씨가 숨지며 사건은 영원히 미궁 속에 묻히게 됐다.◇오빠와 그 내연녀, 사건 앞서 자살 방조 미수도...내연녀, 혐의 전면 부인 항소하지만 동백항 사건의 경우 B씨가 죽었음에도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해경은 공범으로 B씨의 내연녀 C씨(42)도 구속했다. B씨와 C씨가 A씨의 보험금을 목적으로 범행을 공모했다고 봤다. 동백항 사건 당시 침몰한 차도 사건 직전까지 C씨 소유였다.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C씨에 대해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 사실(주된 범죄 사실)로, 자살 방조 혐의를 예비적 공소 사실로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1심 결심공판에서 “C씨는, 뇌종양을 앓아 의사 능력과 신체 능력을 완전히 잃은 A씨를 적극적인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1부(최지경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20일 살인, 자동차매몰, 자살방조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존귀한 생명을 보험금 편취 도구로 이용했다. 계획 범행한 점과 책임을 공범에게 미루고 있는 점 등에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1차 범행은 일부 피해자의 의사에 따랐던 점, 2차 범행 시 범행 가담 정도가 비교적 가벼운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뇌종양 재발로 기대 수명이 3개월도 남지 않은 A씨에겐 자식이 있었다. A씨는 친오빠에게 자신이 죽은 뒤 아이를 돌봐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 사고를 위장해 친오빠가 사망 보험금을 받게 할 동기가 충분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1차 범행 실패에서 멈추지 않고 보험금 수령을 위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 차량ㆍ보험 명의 이전이 여러 차례 이뤄진 뒤 2차 범행(동백항 사건)으로까지 이어졌다”며 C씨를 질타했다.피고인 C씨와 검찰은 모두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C씨 측은 지난 3월 2일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C씨 측은 ”타지에 사는 C씨의 딸이 당시 부산으로 온다고 해서 함께 놀러갈 장소를 찾아본 것이지, 범행 장소를 물색한 것이 아니다”며 “범행 일체를 저지른 적이 없어 사실 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고 주장했다.
2023.05.03 I 이연호 기자
"변동성 장세 온다"…5월 투자 키워드는 이것
  • "변동성 장세 온다"…5월 투자 키워드는 이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5월에는 주식을 팔아라(Sell in May).”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월가의 오래된 투자 격언처럼 증시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안티에이징과 탈모, 엔터테인먼트 등 이른바 ‘꿈’과 관련된 성장주와 실적 안정성이 높은 소외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마지막 금리 인상’ 유력…고조되는 경계감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1% 상승, 코스닥은 0.55%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달까지 2차전지 관련주의 질주로 가파르게 올랐다가 지난달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대거 나서면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을 시작으로 1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다 2차전지주 단기 급등 테마에 올라타기 위한 이른바 ‘빚투’(빚 내서 투자) 열풍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이다. 지난달 중순에는 소시에테제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까지 터지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번 달 역시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여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굵직한 대외 변수를 맞닥뜨리며 변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오는 3일(현지 시간) 연준의 FOMC 정례 회의 결과와 5일 4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이경민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5월 중순까지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 부진과 물가상승압력 지속으로 시장의 기대가 후퇴하고, 정상화되는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대와 현실 간 격차 조정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마다 약세장이 반복되고 있는 점도 약세장 전망의 근거로 꼽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코스피 5월 평균 수익률은 -0.88%로 일 년 중 가장 낮았다. 월별 상승 확률 역시 5월이 38.5%로 가장 저조했다. 국내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외국인 매매 역시 2000년 이후 평균적으로 5월에 8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가장 큰 매도 규모다. ◇2차전지 대체 성장주·소외주 주목전문가들은 조정장이 오더라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는 데다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경우 2분기에 업황이 바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성장주에 주목했다. 이재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은 5월1일 중국 노동절과 미국의 FOMC를 기점으로 대형주 중심의 반등 가능성이 높고, 코스닥 시장은 2차전지의 변동성 확대로 배터리 외 성장주로 수급이 확산할 것”이라며 “미용기기와 탈모완화 화장품, 케이팝 등 글로벌 공통의 ‘꿈’을 공략하는 기업이라면 주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클래시스(214150), 바이오니아(064550), 하이브(352820)를 제시했다. 코스피 지수에 따라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550선 이상에서는 매수타이밍을 늦추고, 현금비중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면서 “소외주 가운데 실적, 펀더멘털 안정성이 높은 통신, 유통, 운송, 조선, 에너지, IT하드웨어 등에 단기 트레이닝 전략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지수가 2400선대로 내려앉을 경우에는 내년에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업종과 방산 업종을 꼽았다. 변동성이 큰 반도체 업종 대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 업종의 영업이익은 23조원, 반도체 업종은 2조 원 추정되지만 현재 약 132조원인 자동차 시가총액은 반도체(455조원)의 29%에 불과하다”면서 “반도체 업황이 반전되더라도 자동차 업종의 상대적인 저평가는 점차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3 I 양지윤 기자
'메이드인 차이나' 日자동차, 1분기 中판매량 32% 급감
  • '메이드인 차이나' 日자동차, 1분기 中판매량 32% 급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생산한 일본 자동차의 판매량이 급감했다.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중국은 물론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과의 가격 경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진=AFP)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데이터를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메이드 인 차이나’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폭스바겐 등 다른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중국에서 비슷한 일을 겪고 있지만, 일본 업체들의 판매 감소세는 전체 시장이 위축되는 것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로이터 자체 분석 결과 올 1분기 미쓰비시자동차의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8%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닛산자동차, 마즈다자동차, 혼다자동차의 매출은 각각 45.8%, 66.5%, 38.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토요타의 렉서스 1분기 매출도 14.5%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일본 차량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24%에서 2021년 22%, 2022년 20%, 올해 1분기 18% 등 하락 추세를 지속했다.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지난해 중국에선 전기차가 689만대 판매돼 전체 신차 판매에서 25.6%를 차지했다. 4대 당 1대 꼴로, 전년(12.7%)과 비교해 판매 비중이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 전망은 900만~1000만대로 전체 판매에서 최대 40%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전기차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 브랜드의 노출은 제한적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전기차든 내연차든 판매량이 줄면 재고가 쌓이게 되고, 일정량의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선 생산량을 줄이거나 가격을 인하할 유인성이 높아진다. 실례로 미쓰비시는 지난주 중국 내‘아웃랜더’의 생산을 3개월 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자동차 업계에선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인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저렴해진 가격에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지 않았던 소비자들까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3년 동안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닛산의 세단 ‘실피’가 지난해 비야디(BYD)의 대표 모델인 ‘송’과의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컨설팅업체 오토모빌리티의 빌 루소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은 지금까지 가격 경쟁에서 가장 큰 패자”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 내 생산에서 상당한 마진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부품 공급업체 덴코의 마쓰이 야스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일본 업체들의 신차 재고가 (따른 해외 업체들에 비해) 더 많다”고 지적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의 니시모토 마사토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동차는 (과거) 중국 시장에서 뛰어난 내구성 등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의 시장 변화는 저렴한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기반 신제품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5.02 I 방성훈 기자
국내 완성차, 4월 65.6만대 판매.."르노만 뒷걸음"(종합)
  • 국내 완성차, 4월 65.6만대 판매.."르노만 뒷걸음"(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 4월 전년 동기보다 10.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2분기를 시작했다. 다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선박 문제로 수출량이 떨어지면서 5개 사 중 홀로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했다.(자료=각 사)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GM한국사업장(캐딜락 제외), KG 모빌리티,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65만6478대를 판매했다.구체적으로 내수는 12만8588대, 해외 판매는 52만78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0.9% 판매 대수가 증가했다.현대차는 4월 내수와 해외에서 총 33만6212대를 판매하며 전년보다 8.5% 증가한 성적을 냈다. 내수 판매량은 6만6660대로 전년보다 12.2% 늘었고, 해외 판매량은 26만9552대로 7.5% 증가했다. 현대차는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및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달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EV의 국내 판매를 조만간 개시하고 아이오닉 6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며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기아도 올 4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5만9524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량은 20만9945대로 전년보다 10.9% 늘어났지만, 국내 판매량(특수차 포함)이 1.6% 감소한 4만9314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선 스포티지가 3만7363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기아는 2분기 EV9를 출시하며 전동화 라인업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3사는 희비가 다소 갈렸다. GM한국사업장(캐딜락 제외)은 엔트리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효과로 GM한국사업장은 올해 들어 내수에서 전년 동기 판매량이 처음으로 증가했다.내수 판매량은 523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2% 늘었고, 전월(1699대) 대비 207.8%나 증가했다. 사전계약 돌입 7일 만에 계약건수 1만3000대를 돌파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서 지난달 3072대 인도됐다.수출도 13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효자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저가 2만2693대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KG 모빌리티는 1만 대에 근접한 992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KG 모빌리티는 4월 내수에서 5583대, 해외에서 4346대를 판매하며 각각 15.4%, 31.7% 증가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 대비 누적 판매 대수가 크게 늘어났다. 1~4월 내수 누적 판매는 2만8402대로 전년보다 47% 늘었고, 해외 누적 판매는 1만6640대로 37.5% 증가했다.특히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토레스가 내수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토레스는 지난달 3553대 판매되면서 지난해 7월 출시된 후 누적 판매 4만2889대를 기록했다.르노코리아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52.8% 줄어든 9580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22.6% 감소한 1801대, 수출은 전년보다 56.8% 감소한 7779대로 집계됐다.르노코리아는 “선적 스케줄 조정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다”고 설명했다.
2023.05.02 I 손의연 기자
실적 부진에도…서학개미 테슬라 1.5배 베팅
  • 실적 부진에도…서학개미 테슬라 1.5배 베팅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테슬라의 실적 악화에도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사랑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종목을 지난 한달간 45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테슬라 주가 상승에 베팅했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이 지난달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4월 한달간 테슬라를 2억 4436만 9453달러(약 3270억) 규모 순매수했다. 지난 3월 미국 국채 20년물을 기준으로 3배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국고채 불 3X ETF’를 1억 3707만 1460달러(약 1837억원)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던 서학 개미들은 한달만에 다시 테슬라로 돌아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매출은 233억29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순익은 25억1300만달러로 같은 기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차량 매출은 늘었지만 순익은 대폭 줄었다. 특히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4%로, 작년 동기(19.2%)보다 7.8%포인트나 하락했다. 테슬라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는 하루만에 9.75% 급락하며 16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1일(현지시간)에도 주가는 161.83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의 적정 주가는 28달러 수준이란 분석까지 나왔다. 데이비드 트레이너 뉴컨스트럭트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순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테슬라의 적정가는 28달러”라며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대량생산하게 되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저가 정책을 쓸 것이기 때문에 테슬라의 이익 마진은 더욱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주가 반등에 베팅했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하루 수익률을 1.5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배 주식’도 지난 한달간 3386만 9320달러(약 454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달 서학개미들이 투자한 전체 종목 가운데 순매수 규모가 6번째로 컸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의 플랫폼화 비전을 위해 전기차의 대량 보급과 이를 위한 생산단가 하락이 중요하다”며 “추세적인 주가상승 모멘텀을 위해서는 수익성의 추가 하락없이 판매대수 증가가 확인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성 충격이 뚜렷하기에 재무적인 성과보다 사이버트럭, 완전자율주행(FSD), 도조(Dojo) 등 투자에 대한 성과를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며 “상반기는 차량 가격 인하로 인한 수익성 충격이 크겠지만, 하반기는 기술적 성과 공개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적 사업 목표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 12월 태국 방콕의 테슬라 공식 출시 행사장에 테슬라 모델 Y가 검은 천으로 덮인 채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5.02 I 원다연 기자
자동차 생산 분야에도 5G 특화망 활용
  • 자동차 생산 분야에도 5G 특화망 활용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대오토에버, LS일렉트릭 등이 신청한 5G 특화망 ‘이음5G’ 주파수를 지난 1일부터 활용할 수 있도록 주파수 할당·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특히 현대오토에버는 자동차 생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이음5G 도입을 추진한다. 현대차 의왕연구소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AMR),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술과 이음5G망이 융합된 자동차 생산 성능시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현대차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도 이음5G망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과기정통부)LS일렉트릭은 지능형 관찰카메라(CCTV), 로봇, 감지기 등을 활용해 공장 자동화 제어기기를 제조하는 지능형 공장에 이음5G망을 도입한다. 기존 이음5G 기간통신사업자인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로봇, AR 등을 이용해 사내에 성능 시험장을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이번 주파수 공급으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법인은 11곳으로 늘어났다. 할당·지정을 받은 곳을 모두 합하면 총 21개 기관 36개소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14일 기존 이음 5G 기간통신사업자인 위즈코어와 CJ올리브네트웍스에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완료한 바 있다.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이음5G 주파수 공급을 통해 자동차 생산 등 핵심 산업 분야에 이음5G가 도입된 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이음5G가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돼 수출과 고용을 촉진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2023.05.02 I 김국배 기자
“재임 기간 세계 최고로”…LG엔솔 권영수, 첫 오창 ‘타운홀’
  • “재임 기간 세계 최고로”…LG엔솔 권영수, 첫 오창 ‘타운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373220) 부회장(최고경영자·CEO)이 취임 후 처음으로 충북 청주 오창 공장(에너지플랜트)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2일 업계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오창 공장에서 2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인 ‘엔톡(Entalk) 라이브’를 진행했다. 엔톡은 직원들이 권 부회장에게 궁금한 내용이나 건의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직접 전달하고 답을 들을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소통 채널 이름이다. 이날 행사는 권 부회장이 온라인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직원들과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권 부회장의 타운홀 미팅은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첫 진행 후 이번이 두 번째다.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사진=LG에너지솔루션)권 부회장은 이날 앞으로의 계획과 꿈을 묻는 한 직원의 질문에 “현재 목표와 꿈은 LG에너지솔루션이 무조건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재임 기간 내에 이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각도로 임직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권 부회장은 이날 오창 공장의 역할과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권 부회장은 “오창 공장은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 전 세계 공장들의 이슈를 해결해 주는 원격 지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오창 직원들은 이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힘줘 말했다.권 부회장의 이번 타운홀 미팅은 직원들에게 오창 공장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권 부회장은 올해 3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오창 공장을 전 세계 배터리 생산공장의 글로벌 기술 허브인 ‘마더 팩토리(모태 공장)’로 육성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제조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충북도, 청주시와 함께 2026년까지 총 4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권 부회장은 이날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도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 팩토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굉장한 도전이지만 필수적으로 꼭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격 지원, 제조 지능화 및 물류 자동화 등 오창 공장의 스마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생산 라인의 모습을 영상으로 데이터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팩토리 모니터링 컨트롤센터도 구축하고 있다.권 부회장은 복지, 조직문화와 관련해서도 직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오창 공장은 앞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척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마더 팩토리 육성을 통해 더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3.05.02 I 김은경 기자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기업경영에 준법 필수"(종합)
  • "공익신고 법적 분쟁 가장 많은 나라…기업경영에 준법 필수"(종합)[세계ESG포럼]
  • 1~5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제2회 세계ESG포럼에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맨 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문국현 국제전기차엑스포공동조직위원회 위원장(맨 앞줄 왼쪽 다섯번째), 봉욱 김앤장 변호사(맨 앞줄 왼쪽 일곱번째)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제주] “내부고발이 2011년 40만건에서 지난해 540만건으로 폭증, 공익신고자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준법은 기업에 생존의 필수조건이 됐다.” 기업경영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이 불고 있는 원인은 권력기관과 자본가를 바라보는 시대상이 이처럼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봉욱 김앤장 변호사는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ESG포럼’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검찰도 따뜻한 배려를 해야 수사도 성공할 수 있는 시대”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던 봉욱 변호사는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기업수사 경험을 통해 기업 소송의 변화양상을 진단하고, 국내 기업의 준법 리스크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성장 사회에서는 소송 폭발 상황이 벌어진다. 갈등, 분쟁, 소송, 범죄는 대부분 저성장 국가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우리나라도 최근 10년 사이 대기업간 각종 소송과 형사고소가 4~5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무자의 담합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사외이사의 책임이 면책될 수 없다는 판례가 나왔다”며 “기업문화 변화를 위한 경영진의 책임이 커지는 선진국처럼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봉욱 김앤장 변호사가 2일 제주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세계ESG포럼 개회식 기조강연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ESG교육 세션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재홍 서울미디어대 석좌교수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주도한 ESG에 한국은 후발주자이지만 ESG는 외래 문물이 아니며 우리 자체 내에 가진 자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석좌교수는 언론인 출신으로 제17대 국회의원과 제8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지낸 인물로, ESG 확산을 위한 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이같이 진단했다.그가 꼽은 선구적 기업가는 1971년 타개한 독립운동가이자 기업인인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다. 김 교수는 “유일한 선생은 기업가 중 위인의 반열에 오른 인물이라는데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기업은 단순히 수익만 추구해선 안된다는 철학을 매우 철저히 지켜나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SG 교육 콘텐츠는 △1987년 처음 지속가능발전(SD, Sustainable Development) 개념을 정립한 유엔환경계획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의 보고서 ‘우리 공동의 미래’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제표준(ISO26000) △2023년 1월 6일 발표된 EU의 기업지속가능보고지침(CSRD)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정립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서울대미디어대 석좌교수가 2일 제주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세계ESG포럼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ESG학회조명래 한국ESG학회 명예회장(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중립은 에너지 소비 행태 등 사람들의 의식, 생활양식, 권력관계 등의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이는 유럽연합(EU)의 그린 딜에서는 ‘사회적 혁신’이라 부르는 것으로, 경제 시스템 역시 단기적으로 기술기반해법을 다양하게 활용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자연기반해법을 내부화하는 시스템 전환으로 실현해야한다는 것이다.이날 본격적 개회식에 앞서 지난 1일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은 물론, 지자체와 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이 한자리에 모여 ESG 우수사례가 공유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의 삼성그룹의 ESG 경영 사례 공유를 시작으로, 김은정 SK 부사장, 김준호 HD현대(옛 현대중공업) 수석 매니저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 외에 관악구청, 진주시, 유한킴벌리, 재원산업,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삼호개발, DSF L&I, 한국소잉디자이너협회에서도 ESG 사례를 공유했다.한국 ESG 학회가 주최하고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관하는 제2회 세계 ESG 포럼은 1~5일까지 미국, 유럽, 일본 등 국내외 ESG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SG 확산과 정착을 위한 주요 과제 중 하나인 ESG 교육의 실천을 위해 경북 문창고 학생 100여명도 참가했다. 학생들은 이날 열린 ESG경시대회에서 제2의 크레타 툰베리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고문현 한국ESG학회 회장(숭실대 교수)은 “세계적인 ESG 열풍에 대응하기 위해 사기업은 물론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사회 모든 구성원이 변해야 한다”며 “앞으로 ESG학회는 청소년들과도 꾸준히 접점을 늘려나가며 ESG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2 I 김경은 기자
르노코리아, 4월 9580대 판매..전년 比 52.8% ↓
  • 르노코리아, 4월 9580대 판매..전년 比 52.8% ↓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 1801대, 수출 7779대로 총 9580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52.8% 줄어든 수치다.내수는 전년 동기보다 22.6% 감소한 1801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중형 SUV QM6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7.4% 증가한 994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QM6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추가된 SUV QM6 퀘스트는 지난 달 180대 출고됐다. QM6는 올 들어 판매된 총 4218대 중 RE 이상 상위 트림 판매 비중이 60% 이상을 점하고 있다. 꾸준한 대기 고객이 늘고 있는 QM6 퀘스트 모델의 RE 트림이 본격 출고되는 시점부터 실적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쿠페형 SUV XM3는 612대 판매됐다. XM3는 첨단 편의·안전 기능과 고급스러운 실내 및 감성 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RE 이상 상위 트림 비중이 약 87%에 달했다.XM3 E-TECH 하이브리드는 81대, 1.3L 터보 가솔린 엔진의 TCe 260이 106대, 1.6 GTe가 425대 출고됐다.중형 세단 SM6는 195대 판매됐다. 고객 선호 사양들로 상품을 새롭게 구성한 SM6 필[必; Feel] 트림이 148대로 전체 SM6 판매의 약 76%를 차지했다.르노코리아의 4월 수출은 선적 스케줄 조정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총 7779대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56.8% 감소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는 E-TECH 하이브리드 2037대를 포함 5588대,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2177대가 수출됐다.
2023.05.02 I 손의연 기자
IT서비스 3사, 클라우드 앱 '현대화'로 승부수
  • IT서비스 3사, 클라우드 앱 '현대화'로 승부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국내 IT서비스 3사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며 ‘앱 현대화’에 승부를 걸었다. 앱 현대화를 내세워 국내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앱 현대화는 기업이 사용하는 회계나 고객관리와 같은 내부 시스템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것을 뜻한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여러 서비스를 각각 분리하는데, 이리되면 하나의 서비스를 수정할 때 지금처럼 전체 서비스를 멈추지 않아도 된다. 이미 해외에선 OTT 기업인 넷플릭스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앱 현대화를 도입하고, 끊김 없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전환이 잇따르며 전자상거래 업체나 금융사, 통신사, 항공사처럼 고객의 주문이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업종에서 앱 현대화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앱 현대화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곳은 LG CNS다. LG CNS는 앱 현대화 관련 컨설팅부터 프로젝트, 교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제공하는 ‘앱 현대화(AM) 디스커버리 서비스 3종’을 제공하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클라우드 전환 시장의 특성상 정확한 고객을 밝힐 수는 없지만, 유통과 금융 등에서 다수의 고객사도 확보했다. 빗쎔메타가 출시한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네모마켓’도 LG CNS가 구축했다. 무엇보다 LG CNS는 앱 현대화 전담 조직인 ‘빌드센터’를 운영 중으로, 600여 명이 넘는 관련 전문가를 확보한 것도 경쟁력이다. 삼성SDS도 전문가 양성과 임직원 역량 강화 등을 바탕으로 앱 현대화 시장에서 LG CNS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최근에는 앱 현대화 기술을 적용한 AJ네트웍스의 차세대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 착수하며 시장을 넓혀나가는 중이다. 클라우드 플랫폼(SCP)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관리(MSP),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까지 클라우드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SDS는 앱 현대화를 내세워 MSP 분야에서 큰 실적 호조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분기 앱 현대화를 중심으로 한 MSP 분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SK C&C도 클라우드 앱 현대화를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최근 NS홈쇼핑 모바일 커머스에 앱 현대화 플랫폼인 ‘클라우드 제트 MP(모더나이제이션 플랫폼)’을 공급하는 등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SK C&C의 클라우드 제트 MP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 등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단순한 플랫폼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고객사의 향후 전략을 함께 고민하는 파트너로 역할을 자처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는 IT서비스 3사의 앱 현대화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이 담보한 시장인 데다, IT서비스사의 인력이나 규모 등을 내세워 선점할 수 있는 시장이기도 해서다.한국IDC에 따르면 국내 앱 현대화 시장은 올해 3967억 원 규모를 형성하며 전년 대비 5.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는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는 클라우드 전환이 늘어날수록 앱 현대화 시장이 이보다 빠르게 성장하리라 보고 있다.김경민 한국IDC 이사는 “노동집약적이었던 소프트웨어 시장은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점차 표준화하고 체계화한 시스템 기반으로 발전 중”이라며 “이러한 변화에 맞춰 현대화된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술과 자동화를 결합해 제공하며 품질관리와 보안 대책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2023.05.02 I 함정선 기자
경발위 "국회가 특정 상황서 행안부 장관에 높은 책임 요구는 문제"
  • 경발위 "국회가 특정 상황서 행안부 장관에 높은 책임 요구는 문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찰제도발전위원회(경발위)가 국가경찰위원회가 헌법재판소에 행안부 장관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하는 등 정치적 중립 의무 훼손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 ‘이태원 참사’를 의식한 듯 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지휘·감독할 수단이 없는데도 특정 상황 발생시 국회 등에서 매우 높은 지휘·감독 책임 수준을 요구한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경찰대는 자동 경위 임용의 불공정성이 재차 지적됐다.행정안전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발위 11차 회의를 개최하고 안건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경발위는 최종 권고안 발표를 앞두고 △현장경찰 역량강화 방안 △자치경찰 이원화 방안 △국가경찰위원회 개편방안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 지휘 감독체계 보완 방안 △경찰대학 개혁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종합 정리했다. 경발위는 오는 23일 최종(12차) 회의에서 제도발전권고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현장경찰 역량강화 방안으로는 별도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신질환자·주취자 공동대응체계 마련, 112상황 관제 시스템 법·제도 개선 등 현장경찰들의 치안활동에 필요한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또 자치경찰 이원화는 시범실시 추진방안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시범실시 기간 중에도 치안 공백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국가경찰위원회 안건은 위원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훼손하였을 때 책임규정이 미비한 점이 논의됐다. 또 현행 법상 행안부 소속 자문위원회임에도 불구하고 법적 성격에 관한 불필요한 논쟁이 발생되고 있는 점 등이 지적돼 이에 대한 개선방안이 다뤄졌다. 여기에 자문위원회임에도 불구하고 행안부 장관에 대해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하였다가,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권한쟁의 심판청구 자격이 없어 각하 판결을 받았음에도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고 여전히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제점도 지적됐다.행안부 장관의 경찰청 지휘감독 체계 보완과 관련해선 장관이 실질적으로 경찰을 지휘·감독할 수단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상황이 발생하면 국회 등에서는 매우 높은 지휘·감독 책임수준을 요구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법무부 등과 비교를 통해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마지막으로 경찰대학 개혁방안 안건에 대해선 경찰대학을 졸업하면 시험 없이 경찰간부인 경위로 바로 임용되는 ‘자동경위임용’의 불공정성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자동경위임용제도는 국내 93개 대학 경찰행정학과 졸업생은 경위 공개채용 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경찰대생은 시험없이 바로 경찰간부로 임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선진국에도 이러한 특혜를 주는 사례는 없다는 점도 그간 지적돼 왔다. 아울러 현재 국가가 전액장학금 등 정부 예산을 투입해 교육한 경찰대 졸업생이 이후 로스쿨 등으로 이탈하는 문제와 경찰대 출신이 경찰 고위직을 독점하고 있는 문제 등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에 경발위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방향을 논의했다. 다만, 그동안 경찰대 졸업생이 경찰에 임용돼 경찰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고, 자동경위임용제도, 전액장학금 등이 우수한 인재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 등을 들어 현재의 특수성은 인정하자는 의견도 일부 있었다.한편, 경발위는 지난해 9월 6일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돼 다음달 6월 5일까지 9개월간 활동한다.
2023.05.02 I 양희동 기자
‘발달장애인과 함께’,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발대식
  • ‘발달장애인과 함께’,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발대식
  •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가 출범했다. (왼쪽부터)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 연맹 권오갑 총재,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 서울시립발달장애인복지관 강동훈[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가 올 시즌에도 발달 장애인과 함께 뛴다.한국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공동 주최하고 하나금융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 발대식이 2일 앰버서더서울풀만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는 지난 2020년부터 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이 선보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시즌 1, 2에서 이동 약자를 위한 K리그 경기장 안내 지도를 제공해 관람 환경을 개선해 왔다.연맹은 이번 시즌에 대해 “스포츠 관람을 간접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을 직접 스포츠에 참여시켜 장애인 인권 향상과 스포츠 저변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연맹과 하나금융그룹은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시즌3을 통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축구 지원, ▲통합축구 대회 ‘유니파이드컵’ 개최, ▲통합축구 올스타전 개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등 사회적기업 ‘하나파워온’, ‘하나소셜벤처’와 연계하여 장애인이 주체가 되는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발대식에는 발달장애 전문연주단체 ‘드림위드앙상블’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연맹 권오갑 총재,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이용훈 회장 등이 참석해 ‘하나 어울림 축구장’의 시작을 알렸다.연맹 권오갑 총재는 “K리그와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년간 이동 약자를 위한 경기장 안내 지도를 함께 제작하며 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축구로 그 노력을 이어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3.05.02 I 허윤수 기자
KG 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조건부 투자계약
  • KG 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 조건부 투자계약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KG 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KG 모빌리티의 전신인 쌍용자동차 인수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전기버스 제조사로 지난 1월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이번 투자 계약은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 방식의 제한적 경쟁 입찰에 의한 조건부 투자 계약이다. 인수의향자 또는 입찰자가 없거나 KG모빌리티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에는 KG모빌리티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하는 조건부 투자계약이다. 창원지방법원은 에디슨모터스 회생사건에서 진행되는 인가전 인수합병(M&A)와 관련해 향후 공개입찰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를 위한 투자희망자 의향서(LOI)를 접수했다. 이후 지난달 14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했고, 같은달 21일 조건부 투자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KG 모빌리티는 지난달 26일 창원지법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KG 모빌리티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기업으로서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기술 역량과 성장 노하우, 회생절차를 통한 성공적인 기업체질 변화 경험 등을 활용해 에디슨모터스를 우리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KG 모빌리티는 지난 3월 KD(현지 조립형 반제품·Knock Down)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 협력을 하기로 한 FUTA(푸타) 그룹이 자동차 판매업과 함께 여객운수업을 운영하고 있고, 향후 베트남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전기버스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어 추후 KG 모빌리티와 동남아시아 버스 사업 등 글로벌 시장도 함께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KG 모빌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에디슨모터스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인수 후 영업망 회복 등을 바탕으로 판매 증대와 효율성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그리고 수출시장 확대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로 에디슨모터스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02 I 손의연 기자
전기차 심포지엄 개최 “화재·급발진 문제..안전 합의체 만들어야”
  • 전기차 심포지엄 개최 “화재·급발진 문제..안전 합의체 만들어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는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안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점점 빨라지는 전기차 보급 속도에 맞춰 그에 걸맞는 안전 대책과 세밀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주로 나왔다.이번 심포지엄은 2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식에 앞서 개최됐다. 주제 발표와 패널 토론, 질의응답 세션 순으로 진행됐다.본격적인 주제 발표에 앞서 최대열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은 “최근 들어 전기차의 보급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며 ”안전 관리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전기차 안전에 관한 최근 국내외 동향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안전’을 주제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심포지엄이 열렸다. (왼쪽부터)김동영 한국개발연구원 전문연구원, 이후경 이브이올 대표, 석주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부원장, 최웅철 국민대 교수, 채영석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 백창인 현대차 통합안전개발실장,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장 먼저 발표자로 나선 석주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부원장은 현재 제도 개선이 논의되는 현황을 공유했다. 석 부원장은 “향후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고전원 배터리에 대해 사전에 정부가 승인하고 제작에서부터 폐차 및 재활용까지 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구동 축전지 사전 승인 및 이력 관리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가 현재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범 법무법인 세종 고문은 최근 급증한 전기차 리콜과 화재 사건에 대한 대책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고문은 ”2016년 이후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해 2018년에 3건이던 전기차 리콜은 2022년에 67건으로 증가했다“며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 리콜은 화재 사고로 이어진 경우, 여론에 이끌려 불완전한 리콜을 실시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화재 방지를 위해 “현재 SOC(배터리 충전 상태)가 100%로 돼 있는 지하 충전시설의 완속 충전기를 100% 이하로 제한해 화재 발생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기차 안전 전문가인 이후경 이브이올(EVall) 대표는 전기차 화재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 교육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기차 사고에 대한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치 가능한 것들은 교육이나 홍보 등을 통해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며 “전기차와 미래차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지기 전에 안전 정책 수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국내 완성차업계의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 백창인 현대자동차 통합안전개발실장(상무)은 “현대차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관련해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모듈·시스템 단위의 단품 시험을 통해 배터리 화재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수집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 기준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화재 원인을 분석해 선행 개발 단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법적 제도가 미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동영 한국개발연구원 전문연구원은 “현재의 주차장법에는 별도의 안전 설비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소방청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지만 보다 상세한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드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논의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채영석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고문은 “2021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외곽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S 차량의 충돌 후 화재 당시 소방관 8명이 전기차의 불을 끄는 데만 7시간이 걸렸고 2만8000갤런의 물이 사용됐다”며 “3톤에 육박하는 전기차의 무게로 인한 에너지 손실과 타이어와 도로의 마모로 인한 미세 플라스틱 발생 문제도 심각하다”고 했다.
2023.05.02 I 김성진 기자
코스피, 5월 첫 거래일 1% 가까이 상승 마감
  • 코스피, 5월 첫 거래일 1% 가까이 상승 마감[코스피 마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5월 첫 거래일인 2일 상승 마감했다.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및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 따른 경계심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국내 증시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86포인트(0.91%) 오른 2524.39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5월 FOMC를 앞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없어 관망심리가 유입되며 코스피 상단을 제한했다”고 짚었다.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4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 우위였다. 장 초반 순매도 우위던 기관은 사자로 돌아서며 22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금융투자가 1921억원을 사들이며 매수를 주도했다. 개인만 5511억원어치 순매도하며 4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3% 넘게 강세를 보였다. 덴티움(145720)이 8% 넘게 상승 하는 등 급등세를 탄 영향이다. 섬유의복도 1.97% 상승했다. 호텔신라(008770)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8.27% 상승 마감하면서 유통업도 1.55%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77%) 현대로템(064350)(3.19%)이 반등하며 운수장비도 1.91%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과 의약품은 1%대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빨간불로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31% 오른 6만5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72% 오른 5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0.78% 올랐다. 자동차주도 강세였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2.03%, 2.84% 상승했다. 현대모비스(012330)도 2.53% 오른 2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79%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9134만주, 거래대금은 9조7949억5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 64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9개 종목이 하락했다. 3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5.02 I 김보겸 기자
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 기록…적자폭 키워
  • 카카오페이,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 기록…적자폭 키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377300)가 1분기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을 키웠다.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이 집행되며 영업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2일 공시를 통해 2023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415억원,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5%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은 커진 것이다. 2022년 1분기 카카오페이는 매출액 1233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결제·금융 부문을 포함해 모든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결제 부문 매출은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해외여행 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해외결제 영역의 거래가 두드러지게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중개액의 의미 있는 회복세와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대금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직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1,545억 원이 발생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카드사에 지불하는 지급수수료가 증가했고, 금융 자회사들의 인프라 구축 비용 등이 집행된 영향이다. 대출 중개 및 카카오페이증권의 리테일 사업 등 금융 서비스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로 영업 적자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이용자 4000만명 돌파1분기 거래액은 3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순조롭게 성장했다.이익과 직접 연결되는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해, 이번 분기 9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거래액은 서비스 별로 고르게 성장해, 전년 동기 대비 △결제 18% △금융 21% △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9% 성장했다. 그중 결제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각각 14%, 37% 증가했다. 2023년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4000만명을 넘어섰다. 월간 활성 사용자는 10% 증가한 2361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3건으로 집계됐다.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국내·해외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한 196만개까지 확대됐다.◇해외·오프라인 시장 성장세 기대카카오페이는 앞으로 해외 및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앤데믹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을 위해 해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사용처 확대도 진행한다. 해외 제휴사와의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결제 제휴사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결제 빈도가 높은 특정 영역들을 공략해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다.금융 영역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 거래 대금 성장세에 미국 종합 증권사 시버트 지분 인수 시너지가 더해지며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출 중개에서는 지난달 추가한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카드결제 비교 서비스에 이어 이달 말 대환대출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있다. 사용자들이 최적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상품군과 대출 제휴사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또 4월부터 데이터 분석과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카카오페이앱의 홈 화면 개편에 착수했다.
2023.05.02 I 임유경 기자
열 돌 맞은 국제전기차엑스포..“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으로 성장”
  • 열 돌 맞은 국제전기차엑스포..“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으로 성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2일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내걸고 개막했다. 올해 10회를 맞는 IEVE는 오는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며, 전기차를 넘어 전기선박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전시와 컨퍼런스로 구성됐다. 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0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모빌리티 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주제로 공식 개막했다.(왼쪽부터)김대환 IEVE 공동조직위원장, 문국현 IEVE 공동조직위원장, 고영한 한국엔젤투자협회회장이 개막 기자회견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자동차기자협회.)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공동조직위원장은 이날 공식 개막 기자회견 자리에서 “1만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꽃 피는 5월 제주도에 모여 글로벌 네트워킹하는 날이 다시 돌아왔다”며 “10년 전 5개 참여국가에서 시작했던 이 행사가 이제는 50여개국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성장했다”고 IEVE의 달라진 위상에 대해 설명했다.김 위원장은 달라진 트렌드에 맞춰 내년부터는 행사 이름을 바꾸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기 위해 내년부터는 e모빌리티 엑스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문국현 IEVE 공동조직위원장 역시 국제전기차엑스포가 지난 10년간 국제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작년에 유럽 대사 10여명이 이 행사에 참여를 했다”며 “대사들은 주재국 수도를 잘 떠나지 않는 것이 관행인데 이 전기차 엑스포는 세계적인 행사로 받아들여져 쉽게 발걸음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앞으로 IEVE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에 대한 고민도 공유했다. 문 위원장은 “이번 10주년 행사를 앞두고 챗GPT에게 물어봤더니 엑스포가 1년 내내 가동되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부지런히 노력해 1년 내내 돌아갈 수 있는 그런 엑스포를 만들 것이며 1년 내 디지털 플랫폼도 선보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IEVE는 지난 2014년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계 최초로 순수 전기차를 주제로 한 시작한 행사다. 특히 올해는 엑스포 개최 10주년을 맞아 전기차 중심에서 벗어나 전기선박과 UAM 등으로 모빌리티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대거 선보인다.전시에는 다양한 모델의 전기차와 배터리, 모터 등 전후방 부품 기업과 충전인프라, 재생에너지 관련 업체 등 2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 열리는 컨퍼런스는 모두 200여개 세션에 이른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부품산업 생태계 △기후위기 △그린수소 △분산에너지 △UAM △국제표준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심도있는 논의를 전개한다.5회째를 맞은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비즈니스포럼과 ‘UC버클리 경진대회’를 비롯해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팁스(Tips)운영사 워크숍’과 ‘테크 아일랜드 밋업’ 프로그램 등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3.05.02 I 김성진 기자
음주운전 상습범이었다…'대전 스쿨존 참변' 60대 구속기소
  • 음주운전 상습범이었다…'대전 스쿨존 참변' 60대 구속기소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초등생 배승아(9) 양을 치어 숨지게 한 전직 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뉴스1)대전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황우진)는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어린이보호구역치사상, 위험운전치사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방모(66)씨를 구속기소했다.방씨는 지난달 8일 오후 2시21분께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스쿨존 내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배양을 치어 숨지게 하고 어린이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방씨는 이날 오후 12시30분께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사고 지점까지 5.3㎞가량을 운전했는데, 당시 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넘는 0.108%였다.그는 검찰 수사에서 평소 술을 1~2잔 마시고 운전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범행에 이르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에 따르면 방씨는 과거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고, 음주운전을 하고도 적발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방씨에게 이른바 ‘민식이법’이라 불리는 어린이보호구역치사상죄와 함께 ‘윤창호법’을 적용했다.민식이법은 스쿨존에서 운전자 부주의로 어린이를 사망하게 하면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는 내용이다.윤창호법이라 불리는 위험운전치사상죄는 음주나 약물 등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해 피해자를 다치게 하거나 사망케 했을 때 성립되는 죄로, 민식이법 처벌 기준과 마찬가지로 사망에 이르게 할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2023.05.02 I 강지수 기자
"안전히 정속 주행합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
  • "안전히 정속 주행합니다. 고속도로 1차로에서"[그래서 어쩌라고]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근로자의 날까지 사흘 연휴를 맞아 가족 여행을 다녀온 A씨.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와중에 1차선에서 만난 운전자 탓에 여정이 답답해졌다. 그 운전자는 편도 2차로 고속도로의 1차로를 시속 100km 이하로 느긋이 정속으로 주행하고 있었다. A씨는 차량 간격이 확보되고서야 2차로를 추월 차로로 삼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경부고속도로.(사진=연합뉴스)고속도로 1차로는 추월 차선이다. 추월한 뒤에나, 정속 주행하려면 2차로로 빗겨서 주행해야 한다.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한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이를 망각한 듯한 운전자를 만나기가 어렵잖다. 이로써 애먼 다른 운전자들만 통행을 방해를 받는다.2일 경찰청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60조는 자동차 운전자가 지켜야 하는 지정 차로를 정하고 있다. 고속도로에서는 편도 2차선이든 이를 초과하든, 1차로는 무조건 앞지르기 차선이다. 1차선에서 정속 주행을 하면 ‘지정차로 위반’에 해당한다. 만약 1차로가 버스 전용차로라면 2차로가 추월 차선이다.이 기준을 어기면 승합차(11인승 이상)는 5만 원, 승용차(10인승 이하)는 4만 원의 각각 과태료와 벌점 10점이 함께 부과된다. 예전에는 ‘고속도로 정체 시에서 1차로는 무조건 비워둬야’ 했는데 운전자들 불만이 많았다. 만원 지하철에서 노약자가 아니면 노약자석을 비워둬야 하는 것처럼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2018년부터 현행대로 개정돼 ‘차량 통행량이 많아서 시속 80km 이상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는 1차로 주행이 허용’된다.그렇다면 1차로 계속 추월 차선으로 삼아서 달리면 괜찮은 걸까. 그렇지 않다. 추월하려면 정속이 아니라 증속(속도를 늘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지점에서 과속에 이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고속도로 제한속도는 100~110km이다.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으로 과태료 최저 4만 원부터 시작해 위반 속도 범위가 커질수록 과태료도 증가한다.지정차로는 차량별로 차선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원활한 통행을 유도하고자 도입했다. 대표적인 게 버스 전용차로제다. 고속도로 이외의 도로에서도 차량이 통행하는 차로는 정해져 있다. 왼쪽 차로는 승용차와 대형 미만 승합차가 통행할 수 있다. 오른쪽 차로는 대형승합·화물·특수 자동차와 건설기계, 이륜차, 원동기장치자전거가 지나갈 수 있다. 편도 5차선의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를 예로 들면, 1차선은 승용차가 다니고 5차선은 버스와 이륜차가 각각 다니는 게 규칙이다.사실 도로에서 모든 차량이 뒤섞이면 차량 통행은 거북할 수밖에 없다. 예컨대 큰 짐을 실은 대형 화물차가 편도 2차로 고속도로에서 1차로를 정속 80km로 주행한다면, 게다가 2차로에 같은 화물차가 같은 속도로 달린다면, 이 고속도로는 기능을 하기 어려울 것이다.앞서 A씨는 “대부분 운전자가 버스 전용차로는 칼같이 지키면서, 1차로 고속주행 차로는 왜 간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대부분 운전자의 생각이 A씨와 같을까. 경찰청이 2017년 아주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해 조사한 운전자 인식은 흥미롭다. 응답자 300명 가운데 85%(257명)는 고속도로 이외 모든 도로에서 지정차로제가 시행되는 걸 알고 있었으나, 68%(175명)는 지키지 않았다.관계 당국이 위반 차량을 전부 단속하는 데에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제 차로를 지키는 것은 최소한으로 여기는 게 현실로 보인다.
2023.05.02 I 전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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