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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그래스바이오, 프리미엄 한돈 개발 및 상용화 추진
  • 그린그래스바이오, 프리미엄 한돈 개발 및 상용화 추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농업회사법인 그린그래스바이오㈜가 자체개발하고 제조한 오메가 사료를 공급하는 전용농장으로부터 ‘구운 뒤 지방이 굳지 않는 한돈’ 개발을 추진해 마무리 단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사진=그린그래스바이오㈜)그린그래스바이오는 이후 상용화해 건강식과 환자식을 전문 유통하는 ㈜유티인프라와 콜라보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다.그린그래스바이오는 ‘2022년 호서대학교 도약기 창업기업’ 바이오식품 부문 공모에 ‘지방이 굳지 않는 한돈 개발 및 상용화 모델’의 과제기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업모델로 전개시킬 것으로 전망된다.일반적으로 돼지고기는 구운 뒤 식히면 지방이 바로 하얗게 굳어버리는 것에 반해, 이번에 새로이 개발되는 한돈은 48시간 이상 지방이 굳지 않고 액체상태로 유지하는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해당 제품은 일반 양돈사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옥수수를 대신하여 들깻묵을 포함한 농업 부산물을 첨가하여 개발된 전용사료로 사육했다. 일반 한돈 대비 오메가3 함량이 탁월하고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 1:4 범위 내로 관리되는 프리미엄 한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업체 측은 “최근 육류시장은 신선육, 숙성육, 자연방목 등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확대해 가는 추세로, 그린그래스바이오의 ‘지방이 굳지 않는 한돈’도 트렌드에 가세하겠다”고 전했다.
2022.09.28 I 이윤정 기자
NIA, '스우파' 예리와 브레이킹 댄스 AI 데이터 구축한다
  • NIA, '스우파' 예리와 브레이킹 댄스 AI 데이터 구축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공지능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브레이킹 댄스도 AI로 배우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2년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스포츠 동작 데이터(브레이킹 댄스)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서다. 이루온아이앤에스가 주관하는 해당 사업은 행복한상상, 나무기술, 지앤지인터내셔널 등의 기업과 함께 한다. AI 기반의 고품질 실사용 동작 데이터 기반 마련을 위해 노하우와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이번 작업은 브레이킹 댄스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 중인 비걸(B-girl)이자 겜블러 크루 김예리를 비롯한 현역 브레이킹 댄서 100여 명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인다. 김예리는 댄스경연프로그램 ‘스트리트우먼파이터’에 YGX 멤버로 참여에 화제가 됐던 댄서로, 스포츠동작 데이터 보급 확대와 AI 서비스 개발 인식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지난 27일 SBS 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에서는 김예리 선수가 참여한 댄스 데이터 구축 작업 현장을 보도했다. 앞으로 AI를 통해 어려운 댄스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시대를 기대케 하며 AI 데이터를 구축하는 과정을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댄서가 톱록, 다운록, 윈드밀, 헤드스핀 같은 고난이도의 동작을 하나씩 선보일 때마다 사방의 카메라가 1초당 30~120장의 사진으로 데이터를 담아내고 이를 AI 데이터로 재가공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번 구축 사업에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다. 이승진 대한브레이킹경기연맹 이사 겸 SBS 브레이킹 해설위원은 “이번 작업은 길거리 같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거나 무조건 전문가를 1:1로 대면해야만 브레이킹을 배울 수 있다는 편견을 완전히 깨 줄 것”이라며 브레이킹 종목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김예리 선수는 “향후 본 데이터를 활용해서 브레이킹 관련 AI 서비스가 개발될 텐데 AI를 따라 동작을 하나하나 하다 보면 저랑 비슷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중심의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특히 AI 데이터 산업은 그동안 인적·물적 한계로 대기업의 서비스 상용화 목적으로 개발이 이뤄졌던 것에 반해 이번 시도는 정부 주도의 중소기업 참여 결과로 민간에 다양한 연구 사업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를 위해 이루온아이앤에스와 참여 기업들은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적합한 동작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해 비보잉, 택견, 한국무용, 탈춤, 발레, 탭댄스 등 13개 종, 약 2,000시간 데이터를 구축하였으며 데이터는 향후 댄스 관련 교육은 물론 메타버스, 게임 캐릭터 개발 등에서 빠르고 심도 있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데도 든든한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사업을 통해 구축된 AI 학습용 데이터는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 AI허브(AI-Hub)를 통해 국민 모두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2022년 신규 개방한 AI 데이터는 한국어(음성·자연어), 영상이미지, 재난·안전·환경, 헬스케어, 농축수산, 교통물류 6개 분야 총 190종, 5억 8,000건이며, 현재 구축 중인 스포츠 동작 데이터(브레이킹 댄스)를 포함한 310종의 데이터는 2023년 AI허브를 통해 개방될 예정이다.
2022.09.28 I 이윤정 기자
출생아수 또 역대 최저…7월까지 인구 7만명 자연감소
  • 출생아수 또 역대 최저…7월까지 인구 7만명 자연감소
  •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7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국내 인구가 33개월째 자연감소를 이어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 441명으로 1년 전보다 8.6% 줄었다. 이는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0개월째 전년동월대비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 6030명으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7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5588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33개월째 이어졌다.1~7월 누계 기준 인구 자연증가분은 -7만 1219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 동기(-1만 9702명)와 비교해 5만명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올 2~3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사망자가 급증했던 영향이다. 7월 혼인과 이혼 건수는 모두 줄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 4947건으로 1년 전보다 5.0% 줄며 같은달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0만 8058건으로 1년 전보다 3.5% 줄며 역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3.4건으로 집계됐다. 조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4.1건),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2.6건)이었다. 7월 이혼 건수는 7535건으로 1년 전보다 9.3% 줄었다. 혼인 건수 자체가 줄어든 데다 7월 하계 휴정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2.09.28 I 원다연 기자
갤러리아百, 두나무 메타버스 '세컨블록서' 생명존중 주제 전시
  • 갤러리아百, 두나무 메타버스 '세컨블록서' 생명존중 주제 전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두나무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갤러리아백화점이 생명존중을 주제로한 대체불가토큰(NFT) 작품 전시를 선보인하도 28일 밝혔다.지난 27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갤러리아 생명존중 캠페인 ‘라잇!라이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갤러리아는 지난달 2일부터 광교점과 대전 타임월드에서 진행중인 오프라인 NFT 전시를 온라인에도 구현, 고객 체험을 직간접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라잇!라이프 전시관’은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내에 마련된다. 해당 공간은 실제 타임월드 전시 공간을 모델링해 자연 속에서 휴식하는 식물원 컨셉으로 구현했다.갤러리아백화점이 두나무 메타버스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생명존중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사진=두나무)전시관에서는 업비트 NFT와 연동하여 ‘모두에게 단 하나뿐인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의미를 담은 디지털 작품 5종을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아는 작품 개발을 위해 ▲동물복지 전문 잡지 ‘오보이!’ ▲배우 ‘김효진’ ▲일러스트레이터 ‘김혜정’ 작가와 협업했다.해당 작품들은 지난 2일과 16일 ‘업비트 NFT 드롭스’에서 발행되었으며, 당시 작품 5종이 모두 약 1분 내외만에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메타버스 전시관에 배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기존 ‘라잇!갤러리아’의 역사가 담긴 ‘라잇!갤러리아’ 홍보관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메타버스 전시는 NFT 디지털 작품 감상과 함께 온라인 공간에서도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두나무 메타버스실 관계자는 “전시관을 메타버스 공간에 오픈함으로써 시간과 물리적 거리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세컨블록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메타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9.28 I 임유경 기자
이재명, 첫 대표연설서 `기본소득`·`개헌` 외쳤다
  • 이재명, 첫 대표연설서 `기본소득`·`개헌` 외쳤다[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첫 교섭단체 연설에 나섰다. 이 대표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과 더불어 대통령제 개편 등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 위기와 인구 절벽 위기에 대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미래 비전을 뚜렷이 제시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유능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며 운을 뗐다. 이 대표가 가장 먼저 언급한 내용은 기본소득 개념을 포함한 `기본사회`다. 이 대표는 “가난을 증명한 사람을 골라 지원하지 않고, 모두를 지원한 후 불필요한 몫은 회수하면 어떻겠나. 재정부담은 같지만, 국민의 삶에 엄청난 차이가 생긴다”며 “우리의 미래는 최소한의 삶을 지원받는 사회가 아니라, 기본적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여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국민의 기본적 삶을 책임질 역량이 된다. 소득, 주거, 금융, 의료, 복지, 에너지, 통신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사회시스템을 바꿔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제의 개편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체육관에서 간접 선거했던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는 5년 단임제는 당시로선 혁신적이었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변했고, 국민은 변화를 요구한다”며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어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한다. 결선투표 도입으로 밀실 단일화가 아닌, 합법적 정책연대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년 뒤 총선에서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까지 진행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올해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국회 내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합의되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바꿔 가면 된다”며 “개헌특위가 국민적 합의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개헌안을 만들고, 2024년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를 한다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87년 체제’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기후 위기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도 제안했다. 그는 “‘국회 기후위기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합니다.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대립 아닌 보완 관계임을 인정하면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초저출생이나 인구문제 를 함께 논의할 ‘인구위기와 초저출생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운영위원장 투표를 마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다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문 전문이다.“위기를 기회로” “기본사회”가 답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 헌법은“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천명합니다. 정치인은 주권자의 대리인입니다. 국민이 맡긴 권력은 오직 국민만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서러운 국민의 눈물을 닦고, 절망하는 국민께 꿈과 희망을 드려야 합니다. 강자의 횡포를 억제하고 약자와 동행하며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민은 묻고 계십니다. 우리 정치는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가? 저와 민주당부터‘반사이익 정치’가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미래 비전을 뚜렷이 제시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유능한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각자도생을 넘어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국민 여러분, 선입관을 버리고 상상을 한번 해 보십시오. 가난을 증명한 사람을 골라 지원하지 않고, 모두를 지원한 후 불필요한 몫은 회수하면 어떻겠습니까? 재정부담은 같지만, 국민의 삶에 엄청난 차이가 생깁니다. 탈락이 두려운 노동회피가 없어질 것이고, 생활수준을 증명할 필요가 없어 낙인효과도 없습니다. 소득은 적지만 만족도 높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입니다. 지원 사각지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야 했던 수원 세 모녀나, 배가 고파 달걀 한 판을 훔치고 감옥에 가야 했던 이들에겐 죽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미래는 최소한의 삶을 지원받는 사회가 아니라, 기본적 삶을 보장받는 ‘기본사회’여야 한다고 믿습니다.경제선진국에 진입한 경제력과 더 높아질 과학 기술력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국민의 기본적 삶을 책임질 역량이 됩니다.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복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더 효율적인 제도를 설계·실험·정착시킬 수 있습니다. 해방 후에 이뤄진 혁명적 농지개혁이 새로운 사회발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산업화로 고도성장을 이뤄냈고, 세계에 자랑할 민주국가로 우뚝 섰습니다.그러나 다시, 불평등과 양극화, 이로 인한 효율성 저하로 성장은 지체되고, 갈등과 분열의 각자도생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산업화 30년, 민주화 30년을 넘어 기본사회 30년을 준비할 때입니다. 소득, 주거, 금융, 의료, 복지, 에너지, 통신 등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도록 사회시스템을 바꿔가야 합니다. 출생부터 사망까지 기본적 삶이 보장되고 미래와 노후의 불안이 사라져야 실력과 노력으로 성공하는 사회, 재난이 닥쳐도 걱정 없는 사회가 가능해집니다. 자녀가 내 삶의 짐이 되지 않고,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것이라 믿어져야 아이도 낳고 행복한 미래도 꿈꾸지 않겠습니까?국민 여러분, 불가능한 일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하고, 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 우리 앞의 대전환의 위기가 바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 기회입니다.지금까지 사회제도는 모두가 일할 수 있고, 일한 만큼 생산과 소득이 보장되는 것을 전제했습니다.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는 건 틀린 말이 아니었고, 실업급여 등 복지제도 역시 노동소득을 대전제로 이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그러나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원하는 사람 모두가 일할 기회를 충분히 가지기 어렵다는 예측이 많습니다. 노동이 생산의 주력인 시대에 합당했던 사회제도는 기술이 생산의 주력이 되는 시대엔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이제 생존을 위한‘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대전환을 고민해야 합니다. 기본사회 정책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부담자와 수혜자가 분리되지 않고 모두가 수혜자인 기본사회 정책은 ‘부담집단’과 ‘수혜집단’의 갈등을 최소화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기본사회의 핵심비전은 국가가 국민의 미래를 책임지고, 희망과 혁신의 꽃을 피워내는 것입니다. 선진복지국가에서 위험한 혁신에 도전이 많은 이유는 평균대 밑에 두툼한 매트리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이 콘크리트라면 평균대 위 도전은 망설여질 것입니다.국민의힘도 머리를 맞대주십시오. 국민의힘 정강정책 제 1조 1항에도 기본소득을 명시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미완의 약속,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 원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것, 그게 바로 노인기본소득이었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햇빛연금을 지급하는 전남 신안군은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월 15만 원의 농촌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도 8개월 만에 인구가 약 9% 증가했습니다. 시행중인 아동수당은 물론,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월 100만 원의 부모급여도 아동기본소득입니다.더 나은 삶과 더 나은 미래 앞에는 여도 야도 진보도 보수도 없습니다. 불안과 절망이 최소화되는 기본사회를 향해 함께 준비하고 함께 나아갑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근현대 100년사에서 대한민국은 가장 성공한 나라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궈낸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성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화 성과 위에 문재인 대통령에 이르러 공식선진국으로 인정받는 기적 같은 성공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성공의 역사는 계속되어야 하지만, 우리 앞에는 심각한 위기들이 한꺼번에 밀려오고 있습니다. 산업혁명 시대의 끝자락에서 녹색혁명시대로 넘어가는 이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위기의 파고를 넘지 못한다면 성공의 역사는 순식간에 실패의 역사로 바뀔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고 선대들이 그래왔던 것처럼 이 위기도 기회로 바꿔야 하고 또 바꿀 수 있습니다. ■ 먼저 민생 경제 위기를 넘어서야 합니다.3년이 넘는 코로나전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희생이 너무나 컸습니다. 다른 나라는 국채 증가를 감수하며 국가가 비용을 부담했지만, 우리는 그 비용을 국민에게 전가했습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같은 복합경제위기는 민생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30년 만에 최대로 오른 장바구니 물가, 금융위기 이래 처음 1400원을 넘은 환율,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악의 무역수지가 그렇습니다. 금리가 7%에 이르면 원리금을 못 갚을 국민이 190만 명이나 될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도 있습니다.자유무역시대가 저물고 보호무역시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한국자동차 차별을 시정하지 못하면 자동차는 ‘한국생산, 미국수출’이 아니라 ‘미국생산, 미국판매’로 바뀌고, 국내 제조업 공동화와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주요 선진국들처럼 위기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위기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역할을 강화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은 정반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연 3,000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내는 초대기업 법인세를 깎아주고, 주식양도소득세 비과세기준을 1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높이면서, 3주택 이상의 종부세 누진제를 폐지하려 합니다. 특혜감세로 부족해진 재정은 서민예산 삭감으로 메우겠다고 합니다. 저비용 고효율이 입증된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주택예산의 대대적 삭감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가난한 우리 노인들을 위해 취약한 노후소득을 보충하는 노인일자리를 6만개나 삭감하는 것을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같은 청년예산도 대대적으로 삭감했습니다.‘서민지갑 털어 부자곳간 채우기’정책은 민생·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인 양극화 불평등을 확대합니다.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 막을 것입니다. 금리 급등에 따른 이자부담이 저소득 저신용 가구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금융소외계층의 최후 보루는 악덕사채업자가 아닌 국가여야 합니다. ‘불법사채무효법’, ‘이자폭리방지법’으로 불공정을 바로잡겠습니다. 누구나 금융에 접근하고 기본적인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본금융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금리부담을 낮추고 신속한 채무조정으로 조기회생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반지하 등 서민 주거지역 피해가 큽니다. 그러나 주택침수 시 지원금이 최대 200만 원이고 그나마 기업이나 영업시설은 제외됩니다. 재난에서도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지원액을 현실화하고 대상을 늘리겠습니다.납품단가연동제로 고물가 부담을 원청과 하청업체가 나누게 하고 중소기업과 하청·납품업체의 단결권과 교섭권을 강화해서 상생기반을 만들겠습니다. 화물차 안전운임제를 유지하고 대상도 확대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오르는데 식량안보의 핵심인 쌀값만 폭락 중입니다. 국민의힘이 반대하지만 쌀값안정법을 통과시켜 풍작을 걱정하지 않게 하겠습니다.이제 국가균형발전은 시혜나 배려가 아닌 국가의 존속과 지속발전을 위한 필수과제입니다. 부울경, 충청권, 광주전남, 대구경북권의 메가시티 구상을 현실화하겠습니다. 수도권 1극체제를 5극체제로 다변화하고 제주, 강원, 전북을 특별자치도로 만들어 5극 3특 체제로 재편해 가겠습니다. 철도, 의료, 항공, 전력 등 기반시설과 공공서비스의 민영화는 국민부담 증가로 귀결된 것이 세계적 경험입니다. 민영화방지법, 국유재산 특혜매각방지법으로 국민재산 유출을 막겠습니다. 신보호무역주의 대비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경제안보와, 경제영토 확장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숙제입니다. 저와 민주당은 국익우선 실용외교의 원칙 아래, 경제영토 확장에 초당적으로 협력하되, 국익과 국가위상 훼손에는 강력 대응하겠습니다.■ 기후위기는 인류가 해결할 가장 큰 숙제입니다.이대로 가면 다섯 번째 멸종한 공룡에 이어 인류가 여섯 번째 멸종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지구 온도는 산업혁명 이전 대비 1.1℃ 올랐고 마지노선인 1.5℃를 위협 중입니다. 전 세계는 화석에너지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늘리며 관련 산업을 집중육성 중입니다. 풍력과 태양광, 전기차와 배터리, 친환경 조선과 항공기, 초절전 반도체, 그린수소, 에너지 절감형 건축소재 같은 그린뉴딜 산업이 대표적입니다. EU는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으면서도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45%로 늘리고, 탄소국경조정제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반도체 같은 그린뉴딜 산업을 자국 내에 집중육성중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원전비중을 32.8%로 대폭 높이고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를 30%에서 21.5%로 낮추는 등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무한경쟁 속에 우리만 거꾸로 가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방향을 바꾸고 속도를 올려야 합니다. 애플, 구글 등 대다수 글로벌 기업들은 RE100을 채택했고, 최근 삼성전자도 가입했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생산을 빠르게 늘리지 않으면, 기후위기대응 실패는 물론 제조업의 해외유출과 경쟁력 악화를 피할 수 없습니다. 냉전 속 지정학적 위기를 산업화의 기회로 만든 것처럼, 기후위기를 대대적 산업전환과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발 짝 늦게 가면 도태 위험에 허덕이겠지만 반발 짝 일찍 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됩니다. 추격자를 선도자로 만드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고 정치의 능력입니다.이미 우리는 기후관련 제조업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세계적 변화를 체감하고 있고, 국민들도 위기를 넘어 새 미래를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직 정부만이 과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국회 기후위기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합니다.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대립 아닌 보완 관계임을 인정하면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탈석탄·감원전·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정책의 미래입니다. 제주도와 서남해안은 재생에너지를 만드는 원료인 햇빛과 바람이 넘칩니다. 울산앞바다 등 동해안 역시 부유식 풍력의 최적지입니다.‘풍력발전원스톱법’과 ‘분산에너지특별법’을 제정하고,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서, 전국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재생에너지 생산·판매의 길을 열어 재생에너지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태양광, 풍력, 바이오 매스, 바이오 가스 같은 지역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발굴로 주민들이 에너지기본소득을 받게 되면 신안군이나 청산면처럼 인구유출에 따른 지방소멸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은 디지털대전환을 동반합니다. D.N.A 즉 Data, Network, AI를 주축으로 도시와 기업을 스마트화하고, 자원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생활문화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인류는 그동안 채굴, 생산, 사용, 매립의 일방향으로 자원을 무한 소비해 왔습니다. 이제는 자원순환으로 지구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야 합니다. 자원순환 사회에서는 이용물질 총량이 줄어듭니다. 이 공간에 문화와 예술의 창의성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최근 오징어게임이 미국 에미상 6관왕에 올랐습니다. 문화예술인기본소득 등 적극적인 문화예술지원으로 K문화콘텐츠가 더 넓고 더 깊게 스며들게 해야 합니다. ■ 초저출생과 인구위기는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소멸을 걱정할 문제입니다. 2022년 상반기 출생률은 0.7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습니다. OECD 평균이 1.6명 수준이니 가히 충격적입니다. 재앙수준의 초저출생 문제는 먼 미래의 위기가 아니라 당장의 심각한 경제사회문제입니다. 매년 여성의학과, 소아과 방문자가 줄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폐업이 늘어납니다. 구매인구 감소로 내수산업은 위축되고 부동산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입니다.초저출생의 원인은 여러 가지겠지만 근본 원인은 절망적인 미래입니다. 경제정책이 곧 인구정책입니다. 먹고 살 걱정을 없애는 것이 우선입니다.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어야 노후와 미래 불안이 사라집니다. 출산은 개인이 하지만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듯 요람에서 무덤까지 돌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영유아, 아동, 간병, 장애인, 어르신 등 ‘5대 돌봄 국가책임제’를 확대하겠습니다. 아동수당을 확대하고, 아버지에게도 육아휴직을 할당하여 보육책임을 나눠지게 하겠습니다. 누구나 18평~25평 규모 저렴한 주택에서 부담 없이 신혼살림을 시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과 비정규직 공정수당제를 안착시켜 임금격차를 줄이겠습니다.아프면 쉴 수 있는 상병수당을 본격화하고, 기초노령연금은 월 40만원으로, 모든 노인으로 점차 확대하겠습니다. 2023년부터 시작되는 병력자원 부족에 대비하고, 청년일자리 확충과 스마트강군을 위해 선택적 모병제 도입에 힘쓰겠습니다.저출생과 빠른 고령화로 정년연장도 불가피합니다. 대법판례로 진행 중인 생산직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연장을 확대하되 청년 일자리와 상충되지 않게 하겠습니다.사회변화를 고려한 특단의 대책도 필요합니다. 프랑스에서 출생률을 2.1명까지 높이는데 기여한 생활동반자제 도입도 논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시장만능주의에 빠진 각자도생사회가 아니라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어야 초저출생이나 인구문제 해결의 단초도 열릴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함께 논의할 <인구위기와 초저출생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합니다.■ 평화위기는 한반도의 숙명적 과제입니다.최근 북한은 핵 무력 사용을 법제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핵을 방어용이 아니라 선제공격용으로까지 활용하겠다는 것은 충격적이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도 뚜렷합니다. 미중갈등 심화와 러-우 전쟁으로 한반도에 신 냉전이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평화의 위기입니다. 새로운 해법이 필요합니다. 이제 이념과 체제를 뛰어넘어 남북 모두에 도움 되는 실용적 방안에 집중할 때입니다.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조건부 제재완화(스냅백)와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안합니다. 약속위반 시 즉각 제재복원을 전제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상응하는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단계적으로 동시에 실행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운명의 당사자는 우리 자신입니다. 민주당은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한국의 주도성을 강화하고 미국과 북한을 설득하는데 초당적 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계승 발전시켜 ‘한반도 평화경제체제’를 수립하겠습니다. 평화경제체제는 평화가 경제발전으로 이어지고 경제협력이 평화를 공고히 하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 체제’를 의미합니다.대화를 재개하고, 인도적 지원, 보건의료 협력 같은 유엔 제재대상이 아닌 사업부터 남북협력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202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경기도 ‘대북 온실 건설용 자재 지원’ 사업에 대해 제재를 풀고 승인한 바 있습니다. 남북의 결단만 있다면 유엔 제재는 넘을 수도 있는 벽임을 보여줍니다. 협력 사업은 상호이익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국민은 북한과의 경제협력·교류·인도적 지원은 지지하지만, 북한만을 위한 일방적 정책은 찬성하지 않습니다. 북한의 그릇된 관행과 태도에는 단호하게 변화를 요구하겠습니다. 대륙과 해양이 부딪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입니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 외교의 원칙은 강한 국력과 튼튼한 국방력에 기초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여야 합니다.미국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동맹이고 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입니다. 어느 쪽도 경시할 수 없고,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 운신의 폭을 좁힐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선택지를 제시하는 것이 유능한 외교입니다.한일관계 개선 역시 큰 숙제입니다. 역사, 영토주권, 국민의 생명·안전 문제는 단호히 대처하되 경제, 사회, 외교적 교류·협력은 분리해 적극 추진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합니다. ‘외교가 경제이고, 평화가 경제입니다.’ 이제 우리는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가 아니라 ‘작지만 고래의 능력을 가진 나라’답게 행동해야 합니다.우리가 중심이 되어 북한과의 소통, 대화, 협력을 이끌어내고, 남과 북이 함께 주변국을 설득하여 한반도를 신 냉전의 화약고가 아니라 아시아평화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평화를 지키고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펼친다면 언제든지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총풍·북풍사건처럼 안보와 평화를 정략대상으로 삼는 데는 단호히 반대합니다. 안타깝게도 며칠 전 대통령의 영미순방은 이 정부의 외교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조문 없는 조문외교, 굴욕적 한일정상 회동은 국격을 훼손시켰습니다. 전기차 차별 시정을 위한 IRA 논의와 한미통화스와프는 이번 순방의 핵심과제였음에도 꺼내지도 못한 의제가 됐습니다.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습니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입니다. 오판 하나, 실언 하나로 국익은 훼손되고 막대한 비용이 발생합니다.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습니다. 그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 민생경제, 기후, 인구, 평화의 위기는 결국 정치가 해결해야 합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주권자인 국민이 합니다. 국민의 주권의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정치라면 그 틀을 바꿔야 합니다. 현행 헌법은 1987년 6월 항쟁의 결과물입니다. 체육관에서 간접 선거했던 대통령을 국민이 직접 뽑는 5년 단임제는 당시로선 혁신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대는 변했고, 국민은 변화를 요구합니다.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어 책임정치를 가능하게 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여야 합니다. 결선투표 도입으로 밀실 단일화가 아닌, 합법적 정책연대를 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국무총리 국회추천제와 감사원 국회이관 같은 권한 분산도 과제입니다. 생명권, 환경권, 정보기본권, 동물권 같은 기본권과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직접민주주의도 강화해야 합니다.헌법을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대통령 취임 초에는 여당 반대로, 임기 말에는 야당 반대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대통령 임기 중반인 22대 총선이 적기입니다. 올해 정기국회가 끝난 직후 국회 내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합니다. 합의되는 것부터 단계적으로 바꿔 가면 됩니다. 개헌특위가 국민적 합의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개헌안을 만들고, 2024년 총선과 함께 국민투표를 한다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87년 체제’를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국민의 다양한 의사가 정치로 수렴되려면, 특정지역을 특정정당이 독식하는 국회의원 선출방식도 바꿔야 합니다. 연동형 비례제 확대와 위성정당 방지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지와 가치가 국정에 수렴될 수 있게 선거법을 바꿔야 합니다.국회특권 내려놓기도 미루지 않겠습니다. 면책특권 뒤에 숨어 거짓을 선동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소환제로 국회의원도 잘못하면 소환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민주국가에서 법치는 국정의 기본입니다.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법치가 아닌, 근거 없는 시행령 통치, 즉 영치는 삼권분립 위반이자 헌정질서 파괴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시행령통치를 바로잡고 국정을 정상화하겠습니다.정쟁 때문에 민생이 희생되면 안 됩니다. 지금 당장 여야가 함께 해결할 숙제가 많습니다. 사각지대 없는 온전한 손실보상제도, 기초연금 40만 원으로 인상, 코로나백신피해 국가책임제, 주식공매도 개선, 가상자산 법제화, 디지털 성범죄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 설치, 간호법 제정 이게 무엇인지 기억하십니까? 지난 대선 당시 여야 대선후보의 공통공약입니다.국민께 공히 약속한 대선공약은 함께 추진합시다. 여야공통공약추진협의체 구성과 공통공약 공동추진을 다시 촉구합니다.■ 기본사회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기적처럼 성공했지만 양극화와 불평등은 심화되고, 많은 국민이 희망을 잃고 있습니다. 이제 희망을 복원해야 합니다. 초부자들에게 부가 더 집중되는 사회, 집과 일자리 미래의 불안 때문에 결혼도 못하는 사회, 초저출생으로 국가소멸을 걱정하는 사회, 수도권은 넘치고 지방은 비어 소멸하는 나라, 기후악당으로 지탄받는 나라는 우리의 미래가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는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기대되는 나라여야 합니다. 없는 길을 만들어 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국민의 공감을 넓히며 점진적으로 기본사회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2.09.28 I 박기주 기자
와이즈발레단 '비타', 내달 14~15일 마포아트센터서 재공연
  • 와이즈발레단 '비타', 내달 14~15일 마포아트센터서 재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와이즈발레단의 ‘비타’(VITA)를 다음 달 14일과 15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공연한다.와이즈발레단 ‘비타’ 공연 장면. (사진=마포문화재단)‘비타’는 뉴욕 무용계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안무가 주재만과 와이즈발레단이 협업한 작품이다. 2021년 초연해 그해 한국춤비평가협회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했다. 올해 예술경영지원센터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유통 협력사업’에 선정돼 전국 5개 지역에서 공연한다. 서울에서는 마포아트센터에서만 선보인다.제목인 ‘비타’는 라틴어로 삶, 생명을 의미한다. 총 4개의 장으로 구성한 작품으로 자연의 생명력부터 환경오염과 훼손,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모습까지 주재만 안무가만의 방식으로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인 관계를 담았다.무용수는 안무가의 상상을 구현한 배경에서 17세기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안토니오 비발디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번 공연은 비발디의 음악을 18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선보인다. 3장에서 남자 무용수 솔로 안무와 여자 무용수의 군무를 새롭게 추가해 작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켰다.티켓 가격 3만~5만원.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09.28 I 장병호 기자
설화탐정 AR 등 14점,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선정
  • 설화탐정 AR 등 14점,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 선정
  •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부문 대통령상 ‘설화탐정AR 도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역의 설화를 바탕으로한 도서서비스 ‘설화탐정 AR’ 등 총 14점이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는 대한민국 각 지를 대표하는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개최한 ‘2022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수상작 14점을 선정했다.‘대한민국, 여행을 선물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6월 14일~21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완제품 및 아이디어 분야에서 전국 각지의 특성과 스토리를 담아낸 총 359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수상작은 전문가 및 일반 소비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들의 3단계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2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사장상 4점, 후원기관장상 4점 등 총 14점이 선정됐다.대통령상에 선정된 ‘설화탐정 AR’은 각 지역의 설화를 흥미로운 캐릭터와 스토리, AR 서비스를 통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도서 시리즈로 지역성과 상품성을 고루 갖춰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부문 국무총리상 ‘감자유원지 포파칩’국무총리상으로는 강원도 강릉과 평창에서 재배한 왕산감자 중 상품성 부족으로 버려지는 못난이감자를 활용해 브랜딩한 ‘감자유원지 포파칩’, 반려동물 동반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동해바다의 수산물을 활용한 반려견 건강간식 ‘동결건조 북어트릿’이 선정됐다. 그 외에도 제주산 메밀로 맷돌모양을 형상화한 쿠키에 한국 전통디자인의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더한 ‘제주 메밀쿠키’, 전주 전통공예가의 손길로 만든 솟대와 항아리 모양의 방향기(디퓨저)인 ‘전주솟대항아리 디퓨저’, 제주의 문화·자연·탐방관광지와 스토리를 담은 윷놀이 보드게임 ‘눈노리 제주’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뽑혔다.문체부와 공사는 향후 대통령상 1000만원, 국무총리상 각 5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각 300만원, 한국관광공사사장상 각 150만원, 후원기관장상 각 5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수상작을 구매, 국내·외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통 판로 지원, 일대일 전문가 컨설팅, 민간기업과의 협업 매칭 등을 통해 관광기념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는 ‘2022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12월2일~12월3일)를 개최해 관광공모전 시상식과 역대 수상작 전시·판매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선정작들은 지역별로 다양한 상품이 나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며, 앞으로도 공모전이 대한민국 각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가치를 창출하는 기념품 발굴을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2022.09.28 I 강경록 기자
갤러리아百, 생명존중 메타버스 전시관 오픈
  • 갤러리아百, 생명존중 메타버스 전시관 오픈
  • 갤러리아백화점은 생명존중 NFT 작품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전시하는 '라잇!라이프 전시관'을 선보인다. 두나무 제공.[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생명존중 NFT 작품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전시하는 ‘라잇!라이프 전시관’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갤러리아 생명존중 캠페인 ‘라잇!라이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갤러리아는 이달 2일부터 광교점과 대전 타임월드에서 진행중인 오프라인 NFT 전시를 온라인에도 구현, 고객 체험을 직간접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전시관은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내에 마련된다. 해당 공간은 실제 타임월드 전시 공간을 모델링해 자연 속에서 휴식하는 식물원 컨셉으로 구현했다.전시관에서는 업비트 NFT와 연동해 ‘모두에게 단 하나뿐인 생명의 소중함’이라는 의미를 담은 디지털 작품 5종을 감상할 수 있다. 공통 의미와 함께 각각의 작품들은 ▲생명의 존엄성 ▲실험동물이 당하는 고통에 대한 공감 ▲기후 위기의 심각성 ▲공장식 축산에 대한 문제의식 ▲반려동물의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당 작품들은 지난 2일과 16일 ‘업비트 NFT 드롭스’에서 발행됐으며, 당시 작품 5종이 모두 약 1분 내외만에 완판됐다.메타버스 전시관에 배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기존 ‘라잇!갤러리아’ 홍보관도 만나볼 수 있다. ‘라잇!갤러리아’는 올바른 가치 정착을 위해 환경보호, 생명존중, 안전문화를 3대 영역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2019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갤러리아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홍보관에서는 기존 진행했던 다양한 캠페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메타버스 전시는 NFT 디지털 작품 감상과 함께 온라인 공간에서도 생명의 소중함과 공존하는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두나무 관계자는 “전시관을 메타버스 공간에 오픈함으로써 시간과 물리적 거리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세컨블록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며 메타버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2.09.28 I 문다애 기자
어금니 뿌리가 깊게 들어가도 ‘비발치’로 교정치료 가능
  • 어금니 뿌리가 깊게 들어가도 ‘비발치’로 교정치료 가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교정과 국윤아 교수 연구팀이 함기화된 상악동 내부에 치근(치아 뿌리)이 위치한 어금니에서도 효과적인 비발치 교정치료 연구결과를 미국교정학회지에 발표하였다. 상악동은 윗턱과 뼈와 뺨 사이 코 양옆으로 뼈가 비어있는 공간이다. 이러한 양측의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커지면서 아래로 내려오는 현상을 상악동 함기화라 한다. 상악동국윤아 교수(교신저자)·김수찬(공동 제1저자)·분당서울대병원 치과 이남기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이 35명의 환자를 상악동이 함기화 된 그룹 20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 15명으로 나누어 비발치 교정치료로 상악 전치열 후방이동을 진행했다. 상악동이 함기화 된 그룹에서는 상악 제 1대구치가 후방으로 4.3mm 이동하였고 1.4mm 함입(위로 이동)이 일어났고, 함기화 되지 않은 그룹에서는 3.5mm 후방이동과 2.5mm 함입이 일어났다. 결과적으로 두 그룹 간의 비교에서 유의할 만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밝혀내어, 함기화 된 상악동 내부로 치근이 포함된 치아도 비발치 교정으로 치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총 교정치료 기간은 상악동 함기화 된 그룹에서는 2.2년, 그렇지 않은 그룹에서는 1.9년으로 다소 차이가 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비발치 교정법(MCPP:Modified C-palatal plate)은 국윤아 교수가 지난 2006년 최초로 개발했으며, 발치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과거 헤드기어와 같이 구외(口外) 장치를 착용해 치료하던 것과 달리, 특수하게 고안된 골격성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고정해 심미적으로 효과가 있고 불편감을 최소화하며, 어금니와 전체 치열을 치아 뒤쪽 방향으로 이동시킨다. 발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골격적 부조화가 심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MCPP를 사용해 비수술 교정치료를 할 수 있고, 치열에 공간이 부족해 치아가 매복되어 있는 환자도 치열을 후방 이동함으로써 공간을 확보해 매복된 치아를 살려서 쓸 수 있다.국윤아 교수는 “상악동에 어금니 뿌리가 있는 상태에서 치아교정을 하면, 치아 뿌리가 짧아지고 약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 어금니 발치를 고려한다. 하지만 치아는 한 번 사라지면 다시 복원되지 않고, 평균 수명이 점점 늘어나는 시대에 본인 치아를 오래 보존하고 있어야 나이가 들어서도 충치가 생기거나 사고로 이가 깨져 치료가 필요할 때 유리하기 때문에 일반 교정이 어려운 상악동에 위치한 어금니 치아라도 뽑지 않고 교정 치료 한 것이 이번 연구의 큰 장점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치과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 ‘미국교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 AJODO)’ 정식 게재에 앞서 6월 온라인에 실렸다. 치아 뿌리가 상악동 동굴 내부로 들어간 CBCT 사진 (A,B), 상악동 동굴 내부로 들어가지 않은 CBCT 사진 (C,D) A,C는 관상면(신체를 앞뒤로 나누는 가상의 면) B,D는 시상면(신체를 좌우로 나누는 가상의 면).
2022.09.28 I 이순용 기자
티니올, 배우 견미리와 '티니올 디 오리지날 크리미스트 팩트' 출시
  • 티니올, 배우 견미리와 '티니올 디 오리지날 크리미스트 팩트'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킨케어 브랜드 티니올(TENNI ALL)의 운영사 뷰리코어는 배우 견미리와 손잡고 신제품 크림팩트 ‘티니올 디 오리지날 크리미스트 팩트’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티니올)티니올 디 오리지날 크리미스트 팩트는 메이크업 유화 제품 최초로 고압으로 파우더를 잘게 분쇄해 얇으면서도 균일감을 유지시켜주는 한국콜마의 에어 제트 밀 공법을 비롯해 에어리 파우더 공법, 링클 라이크 파우더 공법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탁월한 커버력은 물론 피부 탄력 개선 및 스킨케어링도 동시에 가능하다.세계 최초로 엑토인 성분을 개발한 독일 BITOP의 엑토인이 첨가되어 풍성한 수분감을 자랑하며, 베이지와 화이트, 핑크가 결합된 3 in 1 제품으로 균일한 피부톤 유지가 가능하고, 티니올만의 롤링 충진 기법을 통해 자연스러운 마블 패턴을 구현해 냈다.또한 엘리스틴과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로 구성된 티니올 트리핑 볼류밍 파우더를 비롯해 특허성분 콜라지니어 및 프랑스산 VOLUMPER 함유로 양질의 콜라겐을 생성, 피부 탄력 및 처진 피부 윤곽 개선에 도움을 주며, 다이아몬드 파우더 및 리얼 골드 성분이 첨가되어 있어 피부 광택 효과도 연출할 수 있다.티니올 관계자는 “파운데이션과 에센스의 최적의 비율로 완성된 티니올 디 오리지날 크리미스트 팩트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수분을 잃고 갈라지기 일쑤인 크랙 현상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팩트계의 여왕’ 견미리의 노하우와 티니올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티니올 디 오리지날 크리미스트 팩트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2022.09.28 I 이윤정 기자
전세계 여행객, “지속 가능한 여행은 매우 중요”
  • 전세계 여행객, “지속 가능한 여행은 매우 중요”
  • 2022 지속 가능한 여행 소비자 보고서(트립닷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세계 여행객들은 지속 가능한 여행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원스톱 여행 서비스 기업인 트립닷컴 그룹이 지난 27일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2022 지속 가능한 여행 소비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싱가포르, 영국 등 아시아 및 유럽 11개국 7705명의 여행자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인식과 수요를 조사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약 8명(78.7%)은 지속 가능한 여행이 중요하다고 답변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미래 세대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기 때문에(50.5%) ▲여행 경험 향상을 위해(26.8%) ▲유행을 따르기 위해(13.2%) ▲사회적 영향으로 인해(8.4%) 순으로 조사됐다.지속 가능한 여행 선택 이유(자료=트립닷컴)응답자의 3분의 2 이상(67.8%)은 코로나19 이후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변해 팬데믹이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38.3%는 여행 제한이 자연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고 답했으며, 30.4%는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역 관광 위주로 여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여행자가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등 여행 행태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아시아와 유럽 지역 여행자의 인식 차이도 분석했다. 지속 가능한 여행을 선택하는 이유로 ‘유행’을 선택한 응답자가 유럽에서는 21.3%인 반면 아시아에서는 7.1%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속 가능한 옵션에 대한 가격 지불 의향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아시아는 29.5%에 해당하는 반면 유럽은 39.1%에 달했다.팬데믹이 지속 가능한 여행에 미친 영향(자료=트립닷컴)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 중 32.9%는 선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옵션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25.4%는 옵션이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응답자들은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이 지속 가능한 여행을 장려하는 방법으로 ▲옵션 이미지를 명확하게 표시해야 한다(50.7%) ▲옵션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필터링을 만들어야 한다(41.5%) ▲옵션 선택 시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이 별도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39.4%) 순으로 의견을 제시했다.트립닷컴 그룹의 제인 순 CEO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여행자들의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인식을 확인했으며, 여행자들에게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는 기업 비전이 확고해졌다. 향후 트립닷컴 그룹은 전 세계의 파트너 및 여행객,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2.09.28 I 강경록 기자
 미디어아트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 [이상미의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 세계적으로 미디어아트를 주도하는 팀랩의 미디아아트 전시 전경.[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최근 몇 년간 미디어아트 시장은 급성장했다. 캔버스를 벗어난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메타버스와 NFT의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연재로 미디어아트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그 공간 속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미디어아트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각 지자체나 기업에서 공공미술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설치하거나 전시하면서, 미디어아트는 대중에게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고 있다. 거리 곳곳의 전광판이나 건물 로비에서 미디어아트를 쉽게 볼 수 있다. 미디어아트가 우리에게 불쑥 다가온 건 아니다. 기술 발전에 따른 변천사를 겪으며 우리 곁으로 서서히 오게 되었다. 이제 우리에게 친숙한 미디어아트는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하게 되었을까? 미디어아트의 역사는 전자 매체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그중에 사진과 컴퓨터의 발명은 미디어아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다. 시대 발전에 따르는 과정을 함께 설명해야 하기에 연대기적 구성으로 쓴다. 역사 이야기라서 어려울 것 같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흥미진진한 미디어아트 탄생사로 초대한다.1826년 조세프 니세포르 니에프스(1765~1833)가 작업실 창가에서 8시간의 노출 끝에 완성한 ‘르 그라의 집 창에서 본 조망’. 최초의 사진으로도 본다.◇19세기 : 미디어아트의 태동기미디어아트가 등장하게 된 배경에는 사진의 발명이 있다. 때는 19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차 산업혁명 시기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사람들이 공장으로 몰려들면서 근대적인 의미의 도시가 등장하고, 신문이라는 대중매체의 영향력이 커졌다. 1822년 프랑스에서 오페라 무대나 디오라마관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던 루이 다게르(1787~1851)는 무대효과를 위해 디오라마 기법을 고안하면서 자신만의 사진 발명을 연구하고 있었다. 4년 뒤인 1826년 프랑스의 발명가이자 사진가인 조세프 니세포르 니에프스(1765~1833)가 작업실 창가에서 8시간의 노출 끝에 ‘르 그라의 집 창에서 본 조망’을 최초의 사진으로 완성했다. 니에프스는 ‘햇빛이 그린 그림’이라는 뜻으로 ‘헬리오그래피’라고 명명했다. 노출 시간이 8시간이나 걸린 이유는 감광도가 매주 낮았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의 빛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1828년 초에 다게르는 니에프스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둘은 1829년 동업자가 되어 사진 발명을 위해 공동 연구한다. 하지만 니에프스는 4년 뒤에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고, 다게르는 홀로 니에프스의 헬리오그래피를 계속 연구해갔다. 드디어 1839년 8월 19일 프랑스의 과학아카데미와 미술아카데미가 합동으로 연 회의에서 다게르는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독자적인 사진 기술인 다게레오타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최초의 사진이 완성된 건 1826년이지만, 역사는 1839년을 사진의 시작으로 보기도 한다. 진정한 사진의 발명을 이뤄냈다는 의미에서다. 이로써 이미지의 기계적인 재현과 복제, 그리고 이미지의 대량 보급이 가능해졌다. 수천 년에 걸쳐 자연과 사물, 인물을 똑같이 그려냈던 회화는 재현하는 역할을 끝내고, 대변화를 맞이하기도 했다. 카메라를 이용하여 움직임을 기록하고자 하는 시도는 1870년대 직접 인화 방식인 ‘크로노포토그래피’라는 촬영법을 탄생시켰다. 이는 영화 발명의 계기가 되었다. 1895년 대중문화의 형태로써 영화가 탄생했다. 미디어아트의 토대를 이루는 사진과 영화는 19세기에 만들어졌다. 그러나 아직 미디어아트가 탄생한 건 아니다.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다. 그래서 미디어아트의 태동기다.다게르가 1838년 파리 거리에서 다게레오타입으로 10분의 이상의 노출로 촬영한 ‘파리 성당의 큰 거리’. 사진 오른편 아래에 구두를 닦고 있는 신사를 찾을 수 있다.◇ 20세기 전반기(1900~1950) : 미디어아트의 탄생기20세기 초에 세계는 제1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시기를 맞으며 격변의 시기를 보냈다. 영화산업에서 유럽 국가들은 타격을 입게 되고, 대신 미국의 할리우드가 세계 영화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한다. 예술계에서 푸대접받았던 영화는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면서 비로소 예술의 괘도에 올라선다. 1940년대에 전쟁은 또 일어난다. 하지만 두차례의 세계 대전 같은 전쟁 시기에 군대는 암호해독 기술 발전을 해야 했다. 이는 컴퓨터 기술의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은 독일군의 암호 해독과 관련해 각종 공학 기술의 발전을 요구했다. 공학 기술은 지식이나 과학의 집합체로 인식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의 과학자인 앨런 튜링(1912~1954)은 오늘날 컴퓨터의 기본 원리가 되는 튜링 머신의 개념을 정립했다. 조금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애플의 로고가 왜 한 입 베어 문 사과인지 아는가? 튜링은 1954년 42세의 젊은 나이에 당시 영국에서 불법이었던 동성애로 인한 외설 혐의로 유죄 판결받은 후 청산가리를 주사한 사과를 깨물어 먹고 사망했다. 그래서 애플이 튜링을 추모하기 위한 의미로 한 입 베어먹은 사과를 로고에 담았다는 속설이 있다. 튜링 머신은 기술 발전을 촉진하면서 세계 최초의 컴퓨터인 에니악(ENIAC)이 1946년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만들어졌다. 그로부터 5년 뒤인 1951년 최초의 전자 컴퓨터인 유니박(UNIVAC)이 특허받아 상용화되었다. 군사기술과 연관된 연구소를 중심으로 컴퓨터의 가능성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이 실험 중에 일부는 예술 분야인 음악이나 미술과 관련해서 진행되었다. 예술가와 음악가들이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다. 1965년 소니가 개발한 휴대용 비디오카메라인 포타팩◇ 20세기 후반기(1960~2000):미디어아트의 성장기1950년대까지만 해도 미디어아트와 관련해 작품을 선보인 이들은 대부분 예술가가 아닌 과학자나 엔지니어들이었다. 그렇다면 예술가들이 본격적인 미디어아트를 만든 건 언제부터일까? 바로 1960년대이다. 1960년대에는 미국의 TV 소유 가구 비율이 90%에 이르게 되며, TV 방송국들이 급성장하게 된다. 1965년 소니 포타팩 같은 휴대용 비디오카메라가 시장에 출시되었다. 그러자 예술가들은 기계 매체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술가로는 백남준의 스승인 존 케이지(1912~1992)가 있다. 그는 예술가와 관객의 상호작용성, 멀티미디어 그리고 일렉트로닉스를 예술에 응용하기 시작했다. 울프 포스텔, 백남준은 TV와 비디오카메라를 최초로 예술에 사용했다. 이 당시 미디어아트는 획기적이고 반항적인 장르로 인식되었으나, 예술 장르로 편입되지도 못하고 기술적 요소도 부족했다.1970년대 초에 들어서면서 비디오카메라를 활용한 비디오아트는 하나의 장르로서 연구되기 시작했다. 비디오카메라는 촬영 즉시 재생이 가능하다. 또 모니터 그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활용하여 예술적인 실험을 전개할 수 있었기에 예술가들은 비디오카메라를 들었다. 이 당시 한국 비디오아트의 선구자들은 전위적 실험미술의 맥락에서 비디오를 사유와 창작의 도구로 주목했다. 1990년대 이후 매체 환경의 변화로 인해 비디오아트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대신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아트의 영향력이 증가했다. 레이저, 조명시스템도 예술 작품에 쓰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빔프로젝터의 성능이 높아졌고, 가격 또한 저렴해지면서 전시장에서 미디어아트 상영의 도구로 전용되기 시작했다.세계적으로 미디어아트를 주도하는 팀랩의 미디아아트 전시 전경.◇ 21세기 : 미디어아트의 전성기2000년대부터 널리 보급된 인터넷의 확산은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게임이 보급되고,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서 미디어아트의 소재도 다양해졌다. 기술 발달에 따른 다양한 대중매체가 예술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다양한 유형의 미디어아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확연히 한 자리를 잡은 미디어아트는 동시대 예술을 대표하는 흐름이 되었다. 다음 편에서는 미디어아트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위를 획득하고 비디오아트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을 만나러 가자. △ 글=이상미 프랑스 파리 고등미술연구원 예술경영학과에서 수학했고, 파리 고등실천연구원에서 서양예술사학과 고고학으로 석사 학위,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에서 미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상아트(주) 대표이사이자 유럽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미술계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과 함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2022.09.28 I 고규대 기자
'고딩엄빠' 이예서, 중3에 임신→17세에 나홀로 출산 '워킹맘'
  • '고딩엄빠' 이예서, 중3에 임신→17세에 나홀로 출산 '워킹맘'
  • ‘고딩엄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마’ 이예서가 ‘나홀로 출산’ 후 지옥의 출퇴근길도 마다 않는 ‘열혈 워킹맘’ 일상을 보여줬다.지난 27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7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이예서가 출연해 ‘나홀로 출산’을 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는 한편, 8세 딸 윤슬이를 키우는 ‘워킹맘’의 단짠 일상을 공개했다. 또한 내년 결혼을 예정하고 있는 ‘예비 신랑’ 우도윤이 깜짝 등장해, 이예서의 딸과 ‘찐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보여줬다.먼저 이예서의 사연이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중3이었던 이예서는 한 친구의 소개로 남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했고, 1년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예서는 한 친구의 이간질로 인해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됐고, 집을 나온 이예서는 낯선 도시에서 가족과 친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홀로 출산하게 됐다.이후 이예서는 딸을 키우며 ‘워킹맘’으로 살아가던 중, 윤슬이가 병원에 갔다는 어린이집 선생님의 연락을 받고 혼비백산해 딸에게 달려갔다. 워킹맘의 현실적 어려움을 보여준 이예서의 사연에 3MC도 크게 공감하며 안타까워했다. 사연이 끝난 후, 이예서와 8세 딸 윤슬이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새벽 4시에 기상한 이예서는 출근 준비를 마친 뒤, 딸을 깨워 함께 새벽 외출을 나섰다. 도착한 곳은 이예서의 친정엄마 집. 평일 새벽 일찍부터 출근해야 하는 바쁜 일상으로 딸의 등교를 챙겨주지 못해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 이예서는 자차로 원주에서 인천까지 2시간을 이동하는 극한의 출근길에 올랐다. 현재 ‘보험설계사’로 일하고 있는 이예서는 아이를 위해 장거리 출퇴근도 마다하지 않는 ‘열혈 워킹맘’으로 살아가고 있었다.다음 미팅을 위해 이동하던 중, 이예서는 “엄마가 오면 좋겠어. 지금은 못 와?”라는 딸의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예서는 결국 미팅을 연기한 뒤, 딸을 만나러 먼길을 달려갔다. 우울해 하는 윤슬이를 데리고 장난감 백화점을 방문한 이예서는 딸에게 장난감 선물을 안겼다. 이에 대해 이예서는 “윤슬이가 하고 싶은 걸 먼저 해준다. 아빠가 있는 친구들과 비교되지 않도록, 아빠 몫까지 다 해주고 싶다”고 털어놨다.잠시 후 저녁 시간이 되자, 이예서의 집에 ‘예비 신랑’ 우도윤이 방문했다. 이예서와 2년간 교제해 온 우도윤은 1년 전부터 윤슬이에게 ‘아빠’라는 호칭을 듣기 시작했다고. 실제로 우도윤은 식사 내내 윤슬이를 살뜰히 챙겼고, 이후에도 즐겁게 놀아주며 예비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윤슬이가 잠들고 난 후, 이예서와 우도윤은 딸에게 친아빠의 존재를 알려줘야 할 시기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이를 본 박상희 심리상담가는 “가급적 빨리 말해 줘야 한다. 얘기를 해줘도 충분히 이해할 나이이고, 우도윤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때, 우도윤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고, 이예서는 우도윤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지는 일상 VCR에서는 이예서 우도윤 예비 부부가 딸 윤슬이와 함께 신혼집, 예물 투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예상보다 높은 아파트 가격과 비싼 예물에 현실의 벽을 느낀 채 돌아섰다.이후 이예서는 예비 시부모님에게 딸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털어놔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박상희 심리상담가는 “결혼식이 늦어지더라도, 부모님에게 두 사람이 잘 살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때까지 설득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예서 우도윤 예비부부는 제작진을 통해 “시어머니에게 결혼 허락을 받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 살겠다”는 영상을 전했다.한편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2.09.28 I 김가영 기자
 탈옥수 지강헌과 영화 기생충
  • [데스크칼럼] 탈옥수 지강헌과 영화 기생충
  •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이미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헌법 11조 1항이다. 다만 모든 국민의 법적 평등을 보장한다는 건 헌법적 이상일 뿐이다. 현실은 180도 다르다.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라는 반박이 바로 나온다. 서울올림픽 성공의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1988년 10월 어느 날 오후였다. 때아닌 인질극이 TV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배우 최민수 주연의 영화 ‘홀리데이’의 모티브가 됐던 사건이었다. 탈옥수 지강헌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쳤다. 흉악범이었지만 비참한 최후에 ‘스톡홀롬 증후군’마저 일었다. ‘유전무죄’는 이후 누구나 다 아는 고사성어 수준의 유행어가 돼버렸다. 그로부터 30여년이 흘렀다. 한국 사회는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왔다. 다만 검찰과 사법부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 건 없다. 국민 대부분은 ‘유전무죄 무전유죄’에 동의한다. 죄를 지어도 돈과 권력만 있다면 무죄로 풀려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대의 경우는 너무 가혹하다. 단돈 800원을 횡령했던 버스기사에 대한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이 대표적이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인가”라고 사람들은 혀를 찼다.법적 불평등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빈부격차 심화에 따라 새로운 불평등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나 사회적 재난 앞에서 여전히 속수무책이다.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세계 10위의 경제대국 대한민국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헌법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여긴다는 점에서 이율배반적이다. 우리사회에 깊고 짙은 상처를 남겼던 세월호참사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반면교사는 없었다. 지난 8월 수도권 폭우사태는 불편한 진실을 노출했다. 부자는 외제차를, 가난한 사람들은 목숨을 잃어야 했다. 서울 신림동 반지하에 거주하는 일가족 참사 이야기다. 영화 기생충이 그려낸 현실은 영화적 미학이 아니라 ‘리얼리티’ 그 자체였다. 9월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했을 당시에는 재난에 수도권과 지방이 따로 있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생활고를 겪었던 수원 세모녀의 비극은 과거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복지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아울러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사고에서 참변을 당한 이들은 모두 하청·용역노동자들이었다. 김용균씨 사망사고나 구의역 김군 사고 이후에도 ‘위험의 외주화’는 큰 개선이 없었다.한국사회는 이제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유동성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진통은 예측불허다. 제2의 IMF 위기를 걱정하는 목소리마저 나올 정도다. 곧 겨울이 다가온다. 저소득층일수록 더위와 추위를 온몸으로 겪어야 한다.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상상도못할 끔찍한 사고가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극을 막기 위한 사회안전망의 재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모든 국민은 재난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거주 지역, 부와 권력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태풍·지진·홍수·산불 등 자연재해나 대형참사 및 사회적 재난에서 차별받지 아니하고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2022.09.28 I 김성곤 기자
'우영우' 이어 '수리남'도…IP 지키려면 불법 유통 막아야
  • '우영우' 이어 '수리남'도…IP 지키려면 불법 유통 막아야
  • ‘수리남’ 불법 유통(사진=타오바오 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돼 글로벌 3위(플릭스패트롤 기준)까지 오른 드라마 ‘수리남’이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다.최근 중국 최대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는 ‘수리남’ 전 회차가 3위안(약 593원)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구매자 리뷰에는 “나쁘지 않다” “빠르게 보내줌” “매우 정확” 등 화질과 전송 속도, 자막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해당 사이트 내에서는 ‘수리남’ 관련 상당수의 불법 유통 게시물이 발견된다.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가 IP 확보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의 2022 저작권 보호 이슈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조사하는 ‘저작권 보호 10대 이슈’에서 해외 K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는 2020년 8위, 2021년 7위, 2022년 4위로 선정될 정도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ISD(불법 스트리밍 장치), P2P 등을 통한 국내에서의 불법 유통 문제는 그나마 대응이 가능한 반면 해외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다. 현지 OTT 외에 K콘텐츠에 대한 공식 유통 채널이 막힌 중국도 K콘텐츠 불법 유통이 많은 국가 중 하나다.K콘텐츠는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한중 간의 갈등이 촉발, 중국 내 한류를 금지하는 중국 당국의 암묵적인 ‘한한령’이 시행되면서 중국에 유통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6년 만에 한국영화 ‘오 문희’가 소규모로 개봉하고, 올 상반기 중국 메인 TV와 OTT를 통해 ‘이태원 클라쓰’ 등 한국 드라마 13편이 정식 유통되기는 했으나 한한령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다.여기에 지난해 시작한 중국 내 연예인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대한 ‘정풍(잘못된 풍조를 바로잡음)운동’이 국내 연예인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불똥이 튀면서 K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K콘텐츠의 불법 유통 콘텐츠가 양산됐다는 게 국내 업계 종사자들의 설명이다.지난달 종영한 또 다른 최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도 마찬가지다. 제작사가 넷플릭스와 국내 채널 ENA에 방영권만 팔아 IP를 지켰으나, 중국에서 불법 유통 횡행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 중국 국가판권국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한령 이전 국내 인기 드라마의 방영권은 중국에 회당 4억~5억원에 판매됐다. 이를 고려하면 16부작인 ‘우영우’가 불법 유통으로 본 손해는 80억원에 이른다.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이 중국 측과 ‘우영우’의 판권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영권 판매에 대한 협상을 하는 시점에 이미 불법 유통이 시작된 터라 제값에 협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중국 내 콘텐츠 불법 유통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정부 차원의 대응법이 유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경렬 레디차이나 대표는 “중국 내 불법 유통 문제는 공식 유통, 합법 유통 채널만 허가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민간보다 정부 차원에서 문화 교류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9.28 I 박미애 기자
'오징어게임'과 '우영우'…'필OTT' 시대 속 IP 지키기
  • '오징어게임'과 '우영우'…'필OTT' 시대 속 IP 지키기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사진=에이스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계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1순위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표적인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경우 제작사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계약 조건이 ‘100%+α’다. 들어간 만큼의 제작비와 수익을 보전해준다. 더구나 글로벌 OTT 플랫폼의 경우 자연스럽게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프로그램이 노출된다.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제작업계에서 글로벌 OTT 플랫폼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시장을 넓혀갈 수 있는 기회다. 국내 OTT들도 아시아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콘텐츠 수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필(必) OTT 시대. 하지만 최근 들어 제작사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콘텐츠 IP(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이 부상하면서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면 IP를 OTT에 넘기는 일반적인 계약 조건인데 이런 방식이 이익 극대화에 합리적인 것인지 제작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OTT 오리지널 계약의 이점은 여전하지만 제작사들은 콘텐츠 유통방식 다변화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우영우’ 성공→IP 사수 성공사례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흥행은 방송 플랫폼과 콘텐츠 계약에서 ‘바람직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우영우’는 제작사인 에이스토리가 IP를 단독으로 갖고 ENA, 넷플릭스와는 각각 방영권 계약만 체결했다. 기획력, 대본, 연출, 연기까지 완벽한 합을 이루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흥행을 거뒀다. 에이스토리는 ‘우영우’의 IP를 웹툰,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해외 리메이크 등도 직접 논의를 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미 미국, 프랑스, 터키, 중국, 일본 등의 국가와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2022’에서도 수많은 국가에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우영우’와 비교되는 작품은 ‘오징어 게임’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 흥행에 이어 최근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감독상(황독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등 6관왕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의 경제적 가치가 8억9110만 달러(지난해 10월 기준 약 1조546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게임’의 제작비는 254억원으로 투자 대비 41배의 효과를 낸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제작·창작자가 누린 경제적 이득은 계약 당시 보장된 금액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OTT 오리지널 계약의 불합리성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국내 제작사와 오리지널 콘텐츠 계약시 제작비의 110~120%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계약 조건이 축소돼 110% 미만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대신 시즌제가 제작될 때 투자금과 그에 대한 베네핏이 더해지는 등 계약 조건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K콘텐츠 지키려면 정부 지원 필요”제작사들은 준비하는 작품의 장르, 작가와 배우의 인지도, 제작비 규모 등을 따져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한다. 제작비가 많이 안들면서 흥행에 자신감을 가져도 될 정도의 작품이라면 IP를 보유한 채 글로벌 OTT 플랫폼과 방영권만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지역별 OTT 플랫폼 및 방송사들과도 각자 방영권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 제작비가 몇백억씩 들어가는 대작이라면 국내 제작환경에서 OTT 플랫폼의 투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IP를 제작사와 플랫폼이 공동 소유하는 것도 거론되는 방식 중 하나다.문제는 자본이다. IP 보유의 중요성은 제작사들도 알고 있지만 그것도 제작을 하고 난 뒤의 이야기다.‘오징어게임’의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작은 규모의 제작사는 작품 하나만 잘못 돼도 버티기 힘들다”며 “제작사가 힘을 갖춰야 IP도 소유하고 방송 플랫폼과 계약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짚었다. 에이스토리가 ‘우영우’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오랜 기간 다수의 흥행작을 만든 업력과 자본을 갖춘 제작사이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제작업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상백 에이스토리 대표는 “IP 사수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정부에서 기술보증서를 끊어 대출 보증을 서주고 필요한 제작비를 대출해주는 대신 이자와 원금을 받는 방식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제작비 규모가 커진 만큼 대출금 규모도 이전보다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가 주목받으며 대부분의 제작사들이 IP를 논의하는 상황이 됐다”며 “당장 OTT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는 없겠지만 이것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고 짚었다.
2022.09.28 I 김가영 기자
소유권을 쥔 자가 삶을 지배한다
  • [책]소유권을 쥔 자가 삶을 지배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973년 미국 업스테이트 뉴욕에서 사망한 버 맥도웰은 자신의 흔들의자를 두 자녀 아서와 밀드레드에게 남긴다고 유언장에 적었다. 하나뿐인 흔들의자를 두 사람이 나눠 가질 방법은 없었다. 아서는 무작정 의자를 자기 집에 들고 갔고, 밀드레드는 소송을 제기했다.소유권의 권위자인 저자들이 쓴 책 ‘마인’에 실린 실화다. 실제 재판에서 판사는 두 사람 중 한 명이 사망할 때까지 반년마다 돌아가며 의자를 맡으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의자를 사용하다 고장이 나면 수리비는 누가 물어야 할지, 한 사람이 늦게 의자를 갖다 주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되지 않았다. 저자들은 “의자 같은 사소한 물건조차 누가 왜 얻어야 하는지 결정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결정”이라고 소유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책은 소유권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해 소개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소유권을 둘러싼 논쟁은 6가지 법칙에 의해 결정된다. ‘선착순(먼저 오면 먼저 대접 받는다), 점유(점유의 법적 권한은 90퍼센트다), 노동(내가 뿌린 것은 내가 거둔다), 귀속(나의 집은 나의 성이다), 자기 소유권(내 몸은 나의 것이다), 상속(온유한 자들이 땅을 상속받는다)’ 등이다. 문제는 지금 이 법칙들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는 것이다.저자들은 “소유권 설계는 인간 행동을 은밀하고 단호하게 조정할 수 있는 사회공학적 도구”라고 말한다. ‘내 것 아니면 남의 것’처럼 자연스럽고 고정된 듯 보이는 경계가 사실은 부족한 자원을 어떻게 통제할지 정부, 기업, 그 밖의 여러 주체가 선택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제는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소유자, 소비자, 시민으로서 직접 소유권 싸움에 뛰어들어야 한다.
2022.09.28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달러 빼고 다 판다...R 넘어 ‘C 공포’ 성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달러 빼고 다 판다...R 넘어 ‘C 공포’ 성큼-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IP확보부터 시작해야-코로나 대출 만기 다섯번째 연장...커지는 부실 위험-미 부통령 “인플레감축법 해법 찾겠다”-[사설]‘혈세 먹는 하마’ 된 공공기관, 개혁 약속 물 건너가나-[사설]정상화 가닥 잡은 대우조선, K조선 도약의 발판 돼야△종합-현실판 아마겟돈...소행성에 우주선 명중-금융위기 극복한 ‘환율 용사’ 찾아 ‘폭주하는 强달러’ 대응방안 논의△강달러에 세계 금융시장 휘청-각국 통화·주식·채권·부동산…달러화 빼곤 모두 고꾸라졌다-“과한 긴축에 강달러 심화”…힘받는 미 연준 실기론-장중 2197.9 찍은 코스피…“당분간 위험자산 투자 경계”△종합-만기연장 최장 3년으로 늘려…141조 폭탄 떠안은 은행들-민주 ‘박진 해임건의안’ 발의 국힘 “정언유착 가짜 뉴스”-지난해 사망 31만8000명 역대 최대…코로나 희생자는 5030명-“납품단가연동제 민간 도입, 중기에 되레 피해”△OTT 전성시대 IP 활용 전략-“넷플릭스 유통이 정답은 아냐”…제작사 ‘황금알 IP’ 직접 챙긴다-수리남 전 회차가 593원…불법 유통 판치는 중국△정치-민생 어디로…취임 한 달 이재면, ‘사법 리스크’에 발 묶였다-“한동훈·이상민 장관 탄핵포인트 쌓아가고 있어”-인구문제 꺼낸 윤 “저추란고령위 전면개편”-與 태영호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신원미상 인력 투입” 주장-[현장에서]이례적으로 북 SLMB 정보 공개한 대통령실△경제-탄소배출 줄이는 혼소발전 연구…화력발전, 수명 연장 꿈꾼다-원자재 수급 힘든 기업들에 무보, 지원 자금·품목 확대-안심대출 시행에…가뜩이나 낮은 채권값 더 떨어질라-통화 긴축, 국제유가 하락에 물가 진정 기대감 커졌다△금융-카드사 6곳 연합 ‘오픈페이’ 이르면 내달 출격-대줄금리 줄줄이 낮추는 은행들-새출발기금에 은행 예금 금리 인상 ‘겹악재’에 시름 깊어지는 저축은행-SC제일은행 “첫 거래고객, 일복리저축예금 2.4% 특별금리”△글로벌-“中, 1조달러 투자한 ‘일대일로’ 손본다”-푸틴, 30일 점령지 편입‘ 공표 가능성-中, 친환경차 취득세 면제 1년 연장 ‘소비촉진’-“바이든 학자금 대출 탕감, 570조원 들어”-미정부 내부고발자 스노든에 러 시민권△재도약 나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첨단산업 인력 모으고 입주기업 경쟁력 높여…지속가능한 성장 돕는다-“G밸리 경쟁 상대는 지방 산단 아닌 글로벌 도시”-청소년·직장인들 상담 받으로 ‘G밸리 창업복지센터’ 가요△산업-“전기차·수소차 전환 늦으면 손해”…글로벌 상용차 ‘친환경 동맹’ 가속-“스테인리스 수출 물량, 내수로 돌린다”-대우조선 빅딜…한화 ‘김동관 부회장 체제’ 첫 시험대△ICT-韓 이어…美·유럽 “빅테크에 망 비용 부과해야”-5호기 성능 20배 국가 슈퍼컴 도입 스타트-K웹툰 모든 문제는 플랫폼 때문?…도넘은 몰아가기-코인 해킹 ‘렐릭’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소비자생활-배춧값 치솟자…김치·유통업계 ‘배추 확보 전쟁’-롯데마트, 토종 종자 농산물 ‘쑥쑥’-“흑자보다 고객경험 우선…매각설 사실무근”△증권-환율과 크로스할라…공포의 코스피-삼전 속절없는 추락…물타기 지친 개미들-믿을 건 배당뿐…배당률 10%대 종목 있다△증권-위기는 기회…장부가 밑도는 알짜 종목 ‘수두룩’-글로벌 ‘펫케어 플랫폼’ 도전장-증시 출렁여도 월급처럼 따박따박 ‘월배당 ETF’-금감원, 최근 5년간 증권신고서 180건 정정요구△부동산-하이엔드 브랜드 효과 톡톡…삼성·GS 움직일까-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이은재 전 국회의원 유력-3년전 분양가로 줍줍…송파서 5억 로또청약-삼성물산, 포스코건설·포스코A&C와 모듈러 사업 맞손△엔터테인먼트-1+1로 돌아온 ‘진실의 입’ 더 큰 웃음 빵 터질까-속 시원한 솔루션 척척…예능판 주름잡은 전문가들△건강운동·수면중 아닌데 심장 불규칙하게 뛴다면…부정맥 의심하세요-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높은 정확도로 합병증 뚝-땀 비오듯 다한증 속발성·원발성 따라 치료도 제각각△Book-90년생 용접공, 짠내나는 공장의 삶을 말하다-소유권을 쥔 자가 삶을 지배한다-팬데믹이 부추긴 혐오, 연대·사랑으로 극복을△오피니언-휴전선 지키는 십만 장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모든 국민은 재난 앞에 평등하다-대우조선에 베팅한 한화의 빅 픽처△피플-“고도화하는 사이버범죄, 새 수사기법 연구·개발 절실”-최태원 SK 회장 “탄소중립은 새 사업 기회”-중앙대, 전기장 활용 치료법 개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 추려졌다-“라이브 커머스만으론 한계, 비디오 커머스로 확대할 것”△사회-위장전입·억대 연금 논란 조규홍, 청문회 문턱 넘나-종이·옷더미에 쓰레기 집하장까지 지하 집결…아울렛 참사 키웠다-윤사단 브레인과 막내 만났다-“검수완박은 위험” 한동훈 직접 변론…헌재 결정은-국정농단 핵심증거 ‘태블릿PC’ 반환소송 최서원 1심 승소-검, 테라·루나 권도형 가상자산 388억 동결△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사람과 자연을 잇는 기술로 공간의 감동을 선사한다△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학군·인프라·교통 두루 갖춘 명품 주거단지…천안 랜드마크로 ‘주목’-동탄 신도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교통허브 개발로 지역 미래가치 향상-수변공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 구축 자연 속 쾌적한 여가활동 높은 평가△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환경친화적 입지 자랑 ‘순천 오천지구’에 차별화한 혁신구조 선보여-중소평형 특화설계 ‘은평자이 더 스타’ 인프라 완비에 서북권 ‘랜드마크’ 부상-“3년 뒤면 도심서 ‘드론 택시’ 탑승” UAM으로 하늘길 상용화 당긴다△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친환경 소각로 운전 최적화 솔루션에 AI기술 적용해 산업 고도화 성과 일궈-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생활 소음 줄여주고 충격 흡수-LED 조명·EO등급 가구로 친환경과 쾌적함 동시에 잡아
2022.09.27 I 김경은 기자
휴비스, 2050년까지 ‘넷 제로’ 달성…‘탄소중립 로드맵’ 가동
  • 휴비스, 2050년까지 ‘넷 제로’ 달성…‘탄소중립 로드맵’ 가동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화학 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정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동참하고자 ‘2050 탄소중립 마스터플랜’을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 쏟는다는 전략이다. 휴비스(079980)는 본사와 연구소, 전주공장 등 전사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세부 실행계획과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서 친환경·자원순환 경제를 구축하고자 ‘2050 탄소중립 마스터플랜’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휴비스의 전주공장 전경 (사진=휴비스)휴비스는 이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 향상 △설비 고도화 △친환경·재활용 기술 연구개발 강화 △공급망 관리 △관련 인증 확대 △사회공헌 활동 등 부문별 장단기 로드맵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3% 감축하고 2050년엔 실질적인 ‘넷 제로’(Net-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비스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녹색 에너지원을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설비’ 도입을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지난 5월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해 공장 내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이다. 9월부턴 환경부의 탄소중립 설비 지원사업과 연계한 태양광 발전 시험설비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연료전지 등 대체 청정 에너지원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실질적인 탄소 저감을 실천하기 위해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를 적용한 설비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기존 노후 설비 교체와 전기 지게차 도입, 저탄소 운송 혁신 등 에너지 사용 효율성 향상과 공급망 관리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실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친환경·자원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바이오매스 원료 사용 기술 개발과 매립 시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 제품 확대, 폐자원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물리적·화학적 리사이클 제품 확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선다.이산화탄소(CO₂) 제로·저감 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등 친환경·온실가스 저감 관련 인증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휴비스는 이 밖에도 매년 환경보호단체와의 연계를 통한 전주공장 인근 청소 활동 전개, 임직원들의 탄소중립 실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탄소 다이어트 공모전 진행, 전주시가 주관하는 생태교통 출퇴근 챌린지 운동 참여 등 대내·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지난 1월 ESG 위원회를 발족해 전사 ESG 전략과 함께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실행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며 “탄소중립 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관련 조직을 고도화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2.09.27 I 박순엽 기자
내년부터 소규모 어가·어선원도 수산직불금 지급받는다
  • 내년부터 소규모 어가·어선원도 수산직불금 지급받는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내년부터 소규모 어가와 어선원 등 영세어업인에게도 수산직불금이 지급된다. 경영이양직불금 신청기준 연령도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해양수산부 전경.(사진=이데일리DB)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산직불제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해수부 소관 법률 개정안 6건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국회를 통과한 수산직불제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소규모 어가와 어선원에게도 직불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앞서 농업이나 임업 등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영세어업인에 대한 직불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정부는 국정과제에 수산공익직불제 대상을 확대하고 지급액을 늘리는 것을 포함시켰고, 이번 법률 개정을 통해 소규모 어가와 어선원에 대한 직불금을 신설했다. 해수부는 관련 예산 512억원을 정부 예산안에 담아 내년부터 직불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또 경영이양직불금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신청기준 연령 등 지급 요건을 완화했다. 기존에는 만 65세~75세까지 신청할 수 있었는데, 2026년까지는 만 65세~만 80세까지 신청이 가능하다.남방큰돌고래 등 해양보호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본회의를 통과했다.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보호생물의 이동이나 먹이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건 물론, 해양보호생물의 이동 등을 방해할 경우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또 소형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은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하는 어선안전조업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통과됐다. 소형어선은 승선원이 소수이다 보니 추락이나 전복 등 어선사고가 발생할 경우 재난을 입은 선원을 제때 구조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는데, 법 개정을 통해 어선원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국제 표준에 맞춰 선박에 대한 온실가스를 규제하는 내용의 해양환경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과 태풍 등 자연 재해 발생시 항만관리청에서 발령하는 피항명령의 이행 수단을 규정한 선박입출항법 일부개정법률안, 징역형 등이 확정된 해기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선박직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등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김혜정 해수부 정책기획관은 “개정법률안들의 본회의 통과로 수산업과 어촌의 공익기능 증진, 어업인의 생활안정 지원, 해양사고 예방과 선원 안전 강화 기여가 기대된다”며 “하위법령 정비와 법령운영 과정에서 개정 법률안의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09.27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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