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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아프리카 16개국 정상 배우자와 한식 오찬
  • 김 여사, 아프리카 16개국 정상 배우자와 한식 오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한식 오찬을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만찬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뉴시스)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16개국 정상 배우자를 위한 차담과 오찬을 마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한국 전통문화를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공연 및 메뉴까지 수개월 동안 모두 섬세히 챙겼다”고 강조했다. 이날 메뉴는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를 의미하는 퓨전한식으로 차렸다. 오찬은 전채부터 수프,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총 4개 코스로 마련됐다. 퓨전한식을 기본으로 할랄과 채식, 락토프리 등 개인적 취향과 선호도 반영했다. 전채 요리는 모둠 냉채로 오이선을 시작으로 문어강회(채식 파강회)가 이어 나왔다. 기본 찬으로는 더덕나물과 궁중떡볶이, 백김치와 초당 옥수수죽이 놓였다. 메인 요리는 할랄 안심 너비아니 구이와 구운채소, 배추겉절이였다. 생선 요리로는 제주옥돔구이가 준비됐다. 채식을 선호하는 배우자를 위해서는 두부구이와 구운 채소가 제공됐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미니 김밥과 쌈밥, 편수 등도 메뉴에 포함됐다. 오찬 전 차담 자리에는 매화차와 두부과자, 야채칩과 계절과일, 쿠키가 준비됐다. 식사에 앞서 한국 전통문화를 아프리카 대륙 영부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공연이 펼쳐졌다. 첼리스트와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연주가 ‘첼로가야금’은 바다만을 상상하며 만든 ‘바다소리’라는 곡을 연주했다. 참가국 중 11개국이 대서양 혹은 인도양과 접해있다는 점에 착안한 곡이다. 오찬 후 녹지원에서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합작 판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 민혜성 명창과 카메룬 태생 프랑스인이자 민혜성 명창의 제자인 마포 로르의 소리 협연이 판소리 고법 이수자 고수 최현동과 함께 이뤄졌다. 이들은 춘향가 중 사랑가, 진도아리랑 등 우리 판소리 대표 대목을 통해 한-아프리카가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사고로 팔을 잃은 아픔을 이겨낸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은 검정·빨강·초록·노랑·파랑의 범아프리카색을 이용해 여럿이 한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크로키로 표현했다. 석 화백은 ‘한-아프리카 함께하는 미래를 그리다’라는 낙관을 쓰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상춘재 오찬장을 작은 백자와 한국·아프리카산 꽃으로 장식했다. 한국과 아프리카 대륙의 조화·화합을 상징한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또 녹지원 야외 공연과 날씨 등을 감안해 전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방화선’의 ‘듸림선’ 부채, 신사임당 초충도 모티브의 손수건도 마련했다.
2024.06.04 I 박태진 기자
초등학생이 경비원에 “아파트 XX 꼬졌어” 조롱…무슨 일?
  • 초등학생이 경비원에 “아파트 XX 꼬졌어” 조롱…무슨 일?
  • 사진=SNS[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자전거를 타던 초등학생들이 경비원에 제지를 당하자 아파트를 비하하는 등의 조롱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최근 누리꾼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도 빠르게 확산됐다.영상에는 경비원과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은 경비원에게 항의하듯 주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언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크게 들려 발음이 명확하지 않고, 영상의 길이가 짧아 구체적인 상황 파악이 어렵다.A씨는 “내가 지금 뭘 본 건지 모르겠다. 경비아저씨가 아파트 단지에선 위험하니까 보도블럭 공간은 자전거를 못 타는 공간이라고 주의를 줬는데 아저씨한테 따지고 드는 현장”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이어 “(학생들이) 그냥 ‘네’ 하면 될 것을 이 영상을 끄고 나서 ‘아파트 XX 꼬졌어. XX’이라고 할 때 그냥 지나가려다 끼어들었다”며 “경비 아저씨도 ‘요즘 애들은’ 이라시며 넘어가셨는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A씨는 “할아버지뻘한테 웃으면서 조롱하고 ‘맞다이’로 제대로 덤비더라. 이거 보게 되면 너희들 행동 영상으로 다시 보고 너희 부모님께 자녀 교육 똑바로 하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분노했다.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이 잘못됐다”, “잘못을 지적해도 저러네”, “요즘 아이들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24.06.04 I 권혜미 기자
"목줄 안 한 개 피하려다" 자전거 운전자 숨져...견주 처벌은?
  • "목줄 안 한 개 피하려다" 자전거 운전자 숨져...견주 처벌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 하천가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개와 충돌한 자전거 운전자가 사고 일주일 만에 숨졌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3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9시 5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 중랑천 자전거도로에서 50대 자전거 운전자 A씨가 갑자기 달려든 소형견과 충돌했다.이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A씨는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사고 당시 개는 목줄을 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견주는 교각 아래서 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CCTV를 통해 개를 피하려다 A씨가 넘어지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견주를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동물보호법에 의하면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목줄(가슴줄)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지난 2021년 3월 개물림 사고가 증가하면서 관련 법과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정부는 견주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동물보호법을 개정했다.개물림 사고로 사람이 다쳤다면 견주는 그에 따른 책임으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하지만 이마저도 맹견 5종(도사·핏불테리어·로트와일러·아메리카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테퍼드셔 불테리어)의 견주에 대해서만 적용된 판례가 나와 범주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이번 사건은 개물림 사고는 아니지만 반려견에 대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타인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점에서 견주의 처벌 수위가 주목된다.동물보호법 개정 전에는 반려견에 대한 안전 관리 소홀로 사람이 다칠 경우 500만 원 이하의 벌금·구류·과료에 처하는 형법상 과실치상죄가 적용됐다.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면 과실치사죄가 적용돼 2년 이하 금고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반려견 목줄에 대해선 여러 동물단체에서도 “유일한 생명줄”이라며, “사람 없는 한적한 곳이라 해서 절대 오프리쉬(목줄 미착용) 하지 마라. 반려견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잔인한 행동”이라고 당부하고 있다.
2024.06.03 I 박지혜 기자
"기록보다 즐거움"…서울시 '쉬엄쉬엄 3종 축제' 성공 비결은
  • "기록보다 즐거움"…서울시 '쉬엄쉬엄 3종 축제'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건 대회가 아니니 완영을 안 해도 됩니다. 수영하다 힘들면 제트스키가 데리러 갈 수 있도록 오른손을 크게 흔들어주세요. 그래도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응원을 해줄테니 들어올 때 손가락으로 ‘브이’ 한 번만 해주세요.”지난 2일 서울 광진구 한강뚝섬공원에서 열린 2024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수영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출퇴근길 바라만 보던 한강에서 수영…힘찬 응원으로 완주”꽁꽁 얼어붙은 겨울철에는 고양이가 걸어 다니던 서울 한강 변. 봄이 지나 여름을 앞둔 6월 1~2일에는 수영·달리기·자전거를 즐기는 시민의 축제가 벌어졌다. 바로 올해 처음 시작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다. 청명한 하늘에 기온 24℃ 정도로 햇볕은 따가웠으나 운동을 즐기기에는 좋은 날씨였다.뚝섬한강공원 일대서 열린 이번 행사는 얼핏 철인 3종 경기라고 볼 수도 있으나 가장 큰 차이는 ‘기록’이 없다는 점이다. 평소 철인 3종 경기를 즐기는 오세훈 시장은 높은 허들을 낮춰 더 많은 시민이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축제를 기획했다.가장 주목을 받은 부문은 바로 수영으로, 초심자는 수영장 200m나 한강 수영 300m 중 선택할 수 있었다. 300m 수영은 부표를 100m씩 이어 삼각형 모양으로 배치했다. 패들보드를 탄 수상요원을 곳곳에 배치해 안전도 확보했다. 단순히 안전만 챙긴 게 아니다. 참가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 “더 쉬고 가세요”라고 외치며 기운도 북돋워 줬다. 그래도 힘에 부친 참가자들은 제트스키 뒤에 달린 보드에 올라타 복귀했다. 주변에서는 완영을 한 것보다 더 큰 환호성으로 맞아주면서 대결이 아닌 축제라는 분위기를 더욱 상기시켰다.평소 한강에서 수영할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30대 여성 정 모 씨는 “출·퇴근길 바라만 보던 한강을 직접 수영해 보니 진정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수온이 다소 차서 살짝 놀라고 겁났지만 스태프들의 준비운동과 안내사항, 그리고 힘찬 응원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행사가 매년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달리기는 뚝섬 한강공원을 출발해 올림픽 대교 아래에서 반환한 뒤 돌아오는 5㎞ 코스였다. 상의를 탈의한 ‘몸짱’ 그룹은 단번에 완주를 하기도 했으나, 1㎞를 6분에 정도씩 달리는 페이스메이커를 따라가다 중간에 이탈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끝까지 달리는 동안 주변에서 지속적인 응원을 해 준 것은 물론, 맞은 편에서 달려오는 그룹들도 “파이팅”을 외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자전거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중랑천교를 지나 용비교 로터리 반환점을 찍고 돌아오는 10㎞ 코스다. 개인 자전거를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서울시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총 1500대의 따릉이도 준비했다. 자전거 코스에 참여한 40대 남성 강 모 씨는 “오르내림이 크지 않아 초심자도 완주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반환점 매점에서 사 먹은 아이스크림이 그야말로 꿀맛”이라고 웃어보였다.행사 마지막 날인 2일에는 한강도하 1㎞를 포함한 상급자 코스를 진행했다. 달리기 10㎞, 자전거 20㎞ 등 다소 강도 높은 31㎞ 완주 코스다. 오 시장은 첫날 300m 수영을 포함한 초급자 코스에 이어 둘째날 1㎞ 도하까지 완영했다. 이번 축제의 메달은 세 개의 원형으로 이뤄졌다. 한 종목을 완주할 경우 하나씩 총 세 개를 모아 한번에 연결하는 형태다. 서울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사진=함지현 기자)◇“초보자 참여 위해 허들 낮춰…다양한 행사까지 더해 호평”이번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는 당초 기획했던 1만명이 대부분 참석하면서 흥행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현장 접수를 일부 받을 예정이었는데, 인원이 몰리면서 마지막 날 한강 수영 현장 예매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3종 축제뿐 아니라 ‘카약·패들보드’, ‘한강 요가’와 같은 프로그램과 드론쇼, 무소음 DJ 등도 펼쳐지면서 시시각각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9988’를 설치하면 최대 1만 500점의 포인트도 제공했다. 이벤트 소식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보니 하루 만에 2만 3000보를 걸었다는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뿐만 아니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상설전시장을 찾은 시민들까지 몰리면서 더욱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었다. 치킨을 하나 먹으려면 1시간 30분, 라면도 수십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매점에 늘어선 줄은 길었지만 표정은 밝은 편이었다. 지난 1일에는 약 40만명, 2일에는 18만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시 측은 집계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초보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춘 축제로 기획해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는 그냥 구경을 나왔지만, 내년에는 한강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축제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시민의 의견들도 많았다”고 말했다.서울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메달.(사진=함지현 기자)다만 일각에서는 첫 행사인 만큼 다소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자전거 출발 지점과 따릉이 수령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었고, 참가자를 위한 안내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행사에 참여한 20대 여성 노 모 씨는 “이런 대회에 자주 참석하는 사람들은 잘 찾아가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초심자를 위한 축제라고 해서 왔는데 행사장이 넓음에도 안내가 부족해 우왕좌왕했다”며 “5㎞ 달리기가 아니라 출발 장소를 찾아가느라 8㎞는 족히 걸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가 처음이다 보니 다소 불완전한 부분이 있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진행했다는 점을 이해해달라. 다행히 큰 사건·사고는 없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원활한 행사 진행은 물론, 더욱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함지현 기자
오세훈 시장, ‘쉬엄쉬엄’ 축제 이틀 연속 참여…한강 1km 종단
  • 오세훈 시장, ‘쉬엄쉬엄’ 축제 이틀 연속 참여…한강 1km 종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틀 연속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 참여했다.‘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열리는 첫날(1일)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뚝섬한강공원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상급자 코스인 수영 1km(잠실수중보 남단~북단)에 참여해 헤엄치고 있다.(사진=서울시)오 시장은 지난 1일 축제 첫날인 지난 1일 수영 300m를 시작으로 상급자 코스 자전거(20km)와 달리기(10km)에 참여했다. 2일에는 ‘수영’ 상급자 코스인 잠실수중보 남단에서 북단까지 한강 1km를 시민들과 함께 종단했다. 그러면서 전날과 같은 전신 수영 슈트와 ‘서울 마이 소울’이 적힌 수영모에 오리발을 착용하고 한강 도하를 준비했다.몸풀기 운동에 앞서 오 시장은 “어제 오늘 만명의 시민 여러분들이 즐겁고 행복한 표정으로 한강변에서 뛰고 자전거 타고 수영하시는 모습 보면서 대회를 개최하길 정말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은 서울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더욱더 이 대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또한, 곧 있으면 방문객 250만을 돌파하는 ‘국제정원박람회’과 최근 개장한 여의도 ‘러너스테이션’을 이용해 볼 것을 시민들에게 권하고, ‘늘 달리는 도시’, ‘걷는 도시’ 그리고 ‘운동을 함께하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출발선상 보트에서 전자호각(에어혼)을 불며 이날 한강 1km 수영의 시작을 알린 오 시장은 이후 잠실수중보 남단에서 출발해 북단까지 한강을 가로지르는 방향으로 1km를 시민들과 함께 헤엄쳐서 한강 도하에 성공했다.완주 뒤 오 시장은 이틀 연속으로 한강을 수영한 소감으로 “오늘 처음으로 한강을 종단해봤는데 생각보단 길었지만, 한강 물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깨끗했다“며 ”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시민들이 염려하지 않고 한강을 건너셔도 된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시민들이 힐링과 여유 공간으로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오 시장이 직접 기획한 행사다. △초급자 코스(수영 200m) 또는 300m(안심생존 수영교육지원센터), 자전거 10km, 달리기 5km) △상급자 코스(수영 1km, 달리기 10km, 자전거 20km) 등 2개 부문에 1만명이 경기에 참가하는 등 총 10만명의 시민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2024.06.02 I 함지현 기자
문체부, 3~4일 부산 기장서 '2024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
  • 문체부, 3~4일 부산 기장서 '2024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관광공사)와 3~4일 부산 기장군 아난티 호텔에서 관광 분야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2024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2024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 포스터. (사진=문체부)이번 박람회에서는 2024년을 스포츠관광 활성화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기존 ‘크루즈관광’ ‘럭셔리관광’에 ‘스포츠관광’을 새로 추가해 총 3개 분야의 관광콘텐츠를 선보인다.전 세계 18개국 해외 구매자 63명이 방한해 100여 개의 국내 관광업체·기관들과 한국의 고부가 테마관광 상품에 대해 사업 상담을 진행하고 전시체험관을 운영한다. 전시체험관에서는 3개 테마별 전시를 비롯해 국악 전통악기 연주와 전통 차 테라피 등 한국적인 럭셔리관광 콘텐츠, 부산 지역 관광홍보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해외 참가자들이 생생한 관광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박람회 전후로 △자전거·트래킹 코스를 따라 즐기는 스포츠관광 홍보여행 △부산·인천·여수·서산 등 국내 크루즈 기항지 홍보여행 △미식 체험과 명인과의 만남 등 럭셔리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는 홍보여행 등을 진행한다.3일에는 ‘럭셔리관광’ 관련 연사 발표와 업계 간 교류가 이루어지는 ‘럭셔리관광 육성협의체’를 개최한다. 참석자들은 ‘럭셔리관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럭셔리관광객 유치 전략에 대해 논의한다.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등 국내외 크루즈업계와 지자체, 지방 관광공사 및 항만공사 등 관계자들이 모여 국내 크루즈관광산업 발전을 논의하는 ‘크루즈 세미나’도 개최한다.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는 매력적인 고부가 K-관광콘텐츠를 다채롭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플랫폼”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해외 구매자들은 자국에 소개할 다양한 테마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내 관광업계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6.02 I 장병호 기자
불혹 넘긴 강경남 "관리는 꾸준하게..지금부터 한다는 건 늦어"
  • 불혹 넘긴 강경남 "관리는 꾸준하게..지금부터 한다는 건 늦어"
  • 강경남이 30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경기에서 아이언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KPGA)[충주(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이가 들어서 ‘지금부터 관리해야지’라고 생각할 때는 늦었다.”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투어에서 여전히 수준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강경남이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003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로 데뷔한 강경남은 올해 21년째 활동 중이다. 2005년 상금왕을 비롯해 2010년대 초반까지는 늘 KPGA 투어 최정상의 자리를 유지했다. 그 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로 진출해 새로운 도전을 했고 2020년부터 KPGA 투어로 복귀해 투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금랭킹 5위를 기록하며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21년 동안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자기관리다. 특히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강경남은 “얼마 전 최경주 선배가 SK텔레콤 오픈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뒤 저를 비롯해 나이 어린 많은 선수가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을 것”이라며 “저 역시 오래전부터 체력 훈련과 음식 조절 등을 통해 꾸준하게 관리하고 있고 그 덕분에 지금까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돌아보면 나이가 들어서 체력관리를 하겠다고 하면 그건 늦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이가 들어서 힘들다’는 생각보다 ‘오늘이 가장 젊은 나이니까 안주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노력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강경남은 체력 관리를 위해 경기장에도 접이식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며 매일 운동하고 있다.그는 “몸은 피곤하지만, 경기 뒤 자전거를 타다 보니 확실히 체력이 좋아졌다”라며 “경기장에 자전거를 가지고 다니면서 타는 이유도 운동은 생활 습관처럼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2주 전 최경주의 우승을 지켜본 강경남은 더 먼 미래까지 내다봤다. 투어에서의 우승뿐만 아니라 50세까지 경기력을 유지해 미국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하고 싶은 계획도 공개했다. ‘최경주 선수처럼 50대 중반까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은 없다”라고 웃으며 대답한 강경남은 “하지만, PGA 챔피언스 투어가 정말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지금 하는 것처럼 꾸준하게 체력을 관리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PGA 챔피언스 투어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새로운 계획을 밝혔다.30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 강경남은 첫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1경기 이창우를 2&1으로 제압했고, 2경기 한승훈에게 4홀 남기고 5홀 차(5&4)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이 대회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조별리그를 포함해 7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만큼 체력적 부담이 크다. 조별리그 2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시작한 강경남은 “분명히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경기지만, 좋아하는 경기 방식이고 상대의 성적을 신경 쓰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면 되기에 충분히 경쟁할 만하다”라며 “내일 이정환 선수와 상대하는데 오늘처럼 경기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16강 진출을 기대했다.이 대회는 64명이 참가해 4명씩 1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16명이 16강에 진출하고 그 뒤 결승까지 1대1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강경남은 이날 2승을 거둔 이정환과 둘째 날 16강행 티켓을 놓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24.05.31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중국산 막겠다고 전세계 무역장벽…유탄 맞는 韓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음은 3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중국산 막겠다고 전세계 무역장벽…유탄 맞는 韓-의대 4610명 모집 못박아 지역인재 1913명 뽑는다-“2024년 화성에 태극기…우주기업 1000개 키울 것”-국회 개원 첫날부터 민생지원금 던진 野-불붙는 반도체 세계 대전, 파업 선언한 삼성전자 노조-비대면진료 참여 의사 70% ‘긍정적’…제도화 서둘러야△AI기술이 덮친 연예계-손석구 똑닮은 아역·돌아온 송해…딥페이크, 초상권·일자리 위협 우려도-“AI,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윤리적 매뉴얼 세워 공생할 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中에 석화…철강·배터리 잠식 우려…“韓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차별화를”-美·유럽 관세에 제3국 몰리는 中전기차 한국 완성차업체들과 출혈경쟁 불가피△종합-재사용로켓 개발·제2우주센터 구축…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 착륙-“SK 주식도 재산분할 대상…최태원, 노소영에 1.4조 줘야”-“AI, 다시 없을 기회…어려움 극복방안 반드시 찾겠다”-과잉 발행에 금리 변수까지…인기 떨어진 美국채△대못 박은 ‘의대 증원’-지방 의대 신입생 60% 지역인재로…충청권에선 전교 2등까지 합격권-학부모는 지방이사 고민, 학원들은 분점 개설-수도권대·국립대 4곳 중 1곳 ‘무전공’ 입학△정치-한동훈·이재명 당권가도 힘 싣는다…20년 만에 자구당 부활 예고-‘한동훈’ ‘채 해병’…22대 첫날부터 ‘특검법’ 꺼내든 野-“108명 똘똘 뭉치자”…與, 단일대오 강조-한·아프리카정상회의 48개국 참석-北, 동해로 미사일 서해엔 GPS 교란△경제-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할 것”-美국채금리 급등 여파…하반기도 고환율 지속된다-정부 배당수입 2조원대 회복…국책은행 ‘최대 배당’△금융-카카오 ‘펫보험’ 네이버 ‘여행’ 토스 ‘실손’-22대 국회 개원…중도상환수수료 사라지나-열정과 실력으로 보험지점장 유리천장 깼다-“카드사 수익성 악화…적격비용 산정 제도 손봐야”△글로벌-탄소중립 압박에…석유 공룡들 ‘몸집 불리기’로 새판 짠다-WSJ “트럼프, 재집권땐 머스크에 정책 자문역 부여 고려”-‘서울-부산’ 두 번 이상 왕복 가능 中바야디, 새 하이브리드車 공개-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산업-AI열풍…삼성·LG 냉난방공조 사업까지 달군다-LS에코에너지 “희토류·해저케이블 사업 키워 매출 1.8조 달성”-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제조 공정에 AI 도입…불량 90% 감소-고려아연 지배하의 서린상사 영풍과 거래 지속 여부 ‘촉각’-한화큐셀, 美 ‘태양광+ESS’ 복합단지 완공-LX판토스, 인도네시아 자원물류 사업 진출△산업-의료 인공지능 데이터플랫폼 강자될 것-“진행성 간암치료제 상업화 속도”-리니지 넘을 게임 나온다…엔씨 첫 RTS ‘택탄’ 시동-내게 딱 맞는 상품만 띄운다…네카오 AI 적용 확대 속도△소비자생활-명품브랜드·맛집으로 무장…백화점·쇼핑몰 경계 허물다-‘1인분 소포장 쌀’ CU 업계 첫 출시-장녀 “난 오빠 편”…아워홈 남매갈등 ‘운명의 날’-롯데·곰표까지 참전…국내 하이볼 주도권 누가 잡나△이우석의 食史-⑬국적도 계층도 넘어선 면발△증권-등돌린 외국인…변심인가, 잠깐 변덕인가-예탁금 이자 깎는 대형사, 올리는 소형사-삼성이냐 SK냐…대장주 성적 따라 그룹ETF 희비-“업계 유일 초소형 레이저로 K뷰티·메디테크 시장 공략”△부동산-부안에 국내 첫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건설-그 돈이면 사고 말지…뛰는 전셋값에 매매 꿈틀-‘1.8조’ 한남5구역…10대 건설사 집결 ‘흥행 고조’-익산 부송 아이파크, ‘부동산 가치투자 최적지’ 시선집중△여행-계획 짜기조차 피곤하다면…그냥 머물러보세요-[미리 보는 올댓트래블] 현대인 시선으로 전통 재해석 소장욕구 부르는 수공예 제품△스포츠-제2의 인생 시작한 유소연 “韓골프 문화 발전에 힘쓸 것”-9년 전 우승 장소로 돌아온 전인지 “기쁘다”-접이식 자전거로 매일 운동…불혹 넘긴 강경남의 체력유지 비결-獨 뮌헨 새 사령탑에 ‘콩파니’…김민재 입지 변화 있을지 주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술인 우대받는 사회 만드는데 앞장…생애주기별 맞춤일자리 제공-“9월 열리는 파리 기능올림픽서 스무번째 종합우승 도전”△기업의 따뜻한 동행-현대차 착용형 로봇 ‘엑스블 멕스’, 부상 군인 재활 돕는다-생태계 가꾸고 문화재 지키는 현대모비스-소년가장부터 재해민까지…아픈 곳 보듬는 두산-협력사 컨설팅·수출 지원…동반성장하는 효성△오피니언-[목멱칼럼]독이 든 사과 ‘청년 창업’-[기자수첩]단체장 연임 둘러싼 대한체육회의 이중성-[공관에서 온 편지]코트디부아르, ‘1석8조’의 파트너△똑똑해진 보험·카드-100세시대, 반려동물, 해외여행…AI가 맞춤 케어해 준다-암로봇수술 1000만원까지 보장 보험료 저렴, 혜택은 多 모았다-생애주기 맞춤, 집중형 3대 진단비 ‘가성비 건강보험’ 새로운 패러다임-보험도 DIY시대…필요한 보장만 쏙쏙 골라 가입-뇌·심장 新위험률 적용…보험료 반값 낮춰-나이·가족력·생활습관 따라 100가지 특약 ‘맞춤형 조립’-간병부터 요양·생활비까지 고령화 시대 든든한 동반자-암 최대 8번까지 보장 건강상담·예약서비스도-‘굿앤굿우리펫보험’ 한달새 신계약 4배 껑충-한문철 변호사와 협업…하차 직후 사고도 보장-‘최대 9회 지급’하는 암 진단비 전이암까지 보장 하니 든든하네-우리 댕냥이 건강하게 20살까지 의료비 걱정없이 ‘견생묘생 20년’-업계 첫 ‘난소기능검사’ 지원 차병원과 여성특화 보장 강화-최대 3% 포인트 적립…알뜰살뜰 소비자 정조준-조건없이 환율 우대…‘프로여행러’ 주목-네이버페이 연동…최대 금리 혜택 6개월 만에 완판신화 ‘시즌2’ 개막-수수료 면제·공항 라운지 해외 특화 혜택 다 담았다-유명무실 서비스 없앤 내게 맞는 최적 카드 제시
2024.05.30 I 김연서 기자
5등급 조기폐차 후 1년 車안사면 '기후동행카드' 최대32.5만원 지원
  • [단독]5등급 조기폐차 후 1년 車안사면 '기후동행카드' 최대32.5만원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대기오염 개선과 탄소중립을 위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조기 폐차한 뒤 1년 동안 차량을 구매하지 않은 개인에게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를 지원한다.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1인당 최대 32만 5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사진=서울시)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까지 개인 소유의 5등급 차량을 폐차한 뒤 오는 7월까지 차량을 구매하지 않는 개인에게 기후동행카드 실사용액을 보조한다. 영업상품용·법인명의·소상공인 등을 제외한 3.5t 미만의 5등급 개인 소유 차량이 대상이다. 지난해 기본 폐차 보조금을 지원받았지만, 차량구매 보조금은 신청하지 않은 약 180명이 대상자다. 시는 이들에 대한 연락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개별적인 연락을 통해 사업을 알릴 예정이다.기후동행카드 지원은 1인당 5개월 동안 최대 월 6만 5000원씩 지급한다. 기후동행카드는 권별로 다양한 가격대가 형성돼 있지만 최대 금액이 6만 5000원이다. 개인이 기후동행카드를 먼저 구매해 충전하고 나면 실제 사용한 금액만큼 사후 정산, 보조금을 지급하는 형식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의 시범사업 기간에 최대 32만 5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단, 기한이 11월까지로 정해져 있으므로 신청이 늦어질수록 혜택도 줄어드는 구조다. 사업 총예산은 5850만원이다.서울시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차량 감소 효과성과 보조 금액의 적정성 등을 분석한 뒤, 향후 환경부에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을 건의할 계획이다. 환경부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국비 확보 등을 검토하겠단 입장이라고 시는 전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전국 단위의 대중교통 환급 지원사업인 K-패스를 비롯해 교통 사용에 한정한 여러 정책발행수단에 접목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해외에서도 이처럼 자동차를 폐차할 경우 대중교통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노후차 폐차 후 3년 동안 신차를 구매하지 않는 시민에게 일정 기한 동안 대중교통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를 제공한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개인 차량 폐차 시 자전거 구입 및 대여, 택시 이용, 대중교통, 공유 자동차 이용료 등을 선택해 최대 900유로(약 134만원)를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영국 런던은 저소득층과 장애인이 승용차나 오토바이 폐차 시 최대 2000파운드(약 350만원)를 지원하거나, 지원금은 줄이면서 무제한 버스·트램패스 이용권을 제공하는 제도를 운용 중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조기 폐차 후 새로운 차를 구매할 때 15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은 있지만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 자에 대한 보상은 없어 차량 감소에는 비효과적”이라며 “서울시 초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자동차의 비중이 가장 높아 운행 자동차 수를 줄이는 정책이 중요하다. 이번 정책이 대기오염 개선과 탄소중립이라는 목적 달성은 물론 기후동행카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30 I 함지현 기자
"KTX 반값·숙박 5만원 할인 등 혜택 쏟아진다"…'6월은 여행가는 달'
  • "KTX 반값·숙박 5만원 할인 등 혜택 쏟아진다"…'6월은 여행가는 달'
  • ‘6월 여행가는 달’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교통·숙박·국내여행상품 할인 등으로 국내 여행 기회를 활짝 열어주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철도·항공 등 최대 50% 인하, 최대 5만 원 할인되는 숙박업소 할인권 배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5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3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기간에는 국민 총이동량(2억 6900만 명)과 관광소비액(13조 5000억 원)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1% 증가한 바 있다. 이번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 240여 개 기관이 참여해 풍성한 혜택과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6월 여행가는 달’ 혜택 (사진=문화체육관광부)먼저 교통 할인의 경우 기존의 지역관광 연계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해 구매하면 KTX 할인(주중 50%, 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50% 할인과 청년들을 위한 내일로패스 할인(1만 원)을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 현장 발권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내륙 항공노선 운임(2만 원)과 시티투어버스 50% 할인도 제공한다. 6월에는 반려동물 항공운임 할인 혜택이 추가된다. 철도와 항공 할인권은 5월 16일부터 선착순으로 사전 예매(반려동물 운임할인은 6월 1일부터)할 수 있다.‘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도입한 인구감소지역 방문에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존 1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올해 19개 지자체(강원 영월군, 경북 안동시, 전남 장흥군 등)에 추가 적용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지역의 인근 12개역을 방문하는 KTX 탑승 시 35% 할인(오후 9시~오전 7시 탑승)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열차 이용객 중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업체에 방문해 현장 할인증을 발급 받은 5000명에게는 KTX 2만 원 할인권을 제공한다.전국 12개 광역 시도의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에 적용 가능한 5만 원 할인권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6월 3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2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도 준다. 구례, 남원, 경주 등에서는 전시와 관람, 레포츠,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 등을 소재로 한 특별 지역 여행상품을 만날 수 있다. 자전거를 열차에 싣고 여행지로 떠나는 기차여행 상품 ‘두 바퀴로 떠나는 로컬여행’도 운영된다. ‘디엠지(DMZ) 평화 누리길’ 등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은 총 5회 마련되고, 농림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협업한 웰촌 농촌여행상품 할인전(최대 50%)도 개최된다.‘6월 여행가는 달’ 정보 목록 (사진=문화체육관광부)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장소의 방문이나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 △남해 지족해협에서의 죽방렴 물고기잡이 체험 △아산 외암민속마을 문화유산 야행 △부귀와 장수를 상징하는 천연기념물인 예천 석송령 등이 6월 한 달간 특별 개방된다. 특히 인기 높은 ‘여기로(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 행사는 6월에도 이어진다. 지난 ‘3월 여행가는 달’에 76: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프로그램으로, 이번엔 12개 코스가 마련됐다. 본인 부담금 4만 9000원을 내면 교통부터 식사, 관광지 입장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0여 명 규모로 진행되며 본인 포함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일정은 6월 1일과 7일, 14일, 15일 총 4회이며 그중 6월 1일 미식여행 열차는 2인 이상 다자녀 가구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모델로 선정된 배우 여진구 씨와 함께 떠나는 여행 ‘여행친구 여진구’도 눈길을 끈다. 참여자들은 양구·인제 지역에서 여진구 씨와 함께 여행할 수 있다. 5월 20일까지 참여자 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타 다양한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월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국민의 여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알뜰 혜택을 여러 참여 기관들과 함께 준비했다”며 “‘6월 여행가는 달’에는 국민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국내여행을 떠나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지역관광으로 북적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명상 기자
영원무역, OEM 회복중이지만 ‘스캇’ 부진-대신
  • 영원무역, OEM 회복중이지만 ‘스캇’ 부진-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은 회복하고 있지만, ‘스캇’ 회복엔 시간이 필요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5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3만3550원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OEM 부문에서 상반기는 매출 감소로 인건비 증가 요인이 크게 부각됐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오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어 이러한 부정적 효과는 진정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 오더는 1분기말 생산을 위한 원재료 및 재공품 등 재고자산이 증가한 것을 보면 충분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며 “동사의 제 1 고객사인 룰루레몬 등 고객사 전반적으로 재고확충에 아직은 덜 적극적인 상황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오더 상황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전거 사업인 스캇 부문에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단 평가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자전거 특수 소멸과 신규 수요 감소, 선적 지연으로 뒤늦게 도착한 재고 등으로 1분기 말 동 부문의 재고는 7380억원 규모로 과거 대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올해는 재고 축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판매 부진과 과잉 재고는 스캇 산하 브랜드 파워의 문제라기 보다 전체 업황의 문제”라며 “수주 회복이 예상되는 OEM 부문과 달리 스캇은 연말까지 재고 처리와 관련한 비용이 손익 악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4.05.30 I 원다연 기자
기자 출신 작가들, 발품 팔아 `지금, 여기`를 쓴다
  • 기자 출신 작가들, 발품 팔아 `지금, 여기`를 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인성에 비해 잘 풀린 사람’(문학동네)이라니. 밥벌이의 심정을 이토록 신랄하게 표현한 문장이 또 있었나. ‘월급사실주의’ 문학 동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노동절(5월1일)에 펴낸 두 번째 앤솔러지(작품집)의 표제작이다. 월급사실주의 동인은 “지금 여기”, 한국사회의 “먹고사는 문제”를 “발품 팔아”, 판타지가 아닌 “사실적으로” 쓰겠다고 규합한 작가들의 모임이다. 신문기자 출신 장강명 작가 주도로 결성됐다. 기자 출신 소설가 장강명(왼쪽부터), 정진영, 김훈(사진=연합뉴스·안나푸르나·문학동네 제공).◇장강명표 글쓰기…사회 병폐 짚어내다소설가 장강명은 전업작가 이전에 11년간 일간지 기자로 일했다. 사회부, 정치부, 산업부 등을 두루 출입했다. 기자 출신 작가답게 우리 사회의 병폐를 소재로 삼은 작품을 많이 썼다. 그의 소설은 거추장스러운 수사를 걷어낸 대신 진짜 현실을 까발린다.가열한 취재량 덕에 ‘장강명표 사회소설’로 불리기도 한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밀착 취재를 통해 쌓아 올린 서사는 때문에 생생하다. 소설의 주인공들은 생산직 노동자, 알바생, 철거민, 자영업자, 취업 준비생 등 당대의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인물들이다. 그래서일까. 그의 작품 ‘댓글부대’는 손석구 주연의 영화로 지난 3월27일 개봉했다.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도 그의 소설이 원작이다.최근작인 그의 산문집 ‘미세 좌절의 시대’(문학동네)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시민들이 겪는 크고 작은 실패들을 다룬다. 여기서 미세 좌절은 ‘미세하게 좌절한다’는 뜻이 아니다. 강 작가가 고안해 낸 이 단어는 가랑비에 옷 젖듯, 좌절이 쌓일수록 제아무리 낙관적인 이도 결국 굴복한단 의미를 담고있다. 책은 현대사회의 여러 병폐를 예리하게 짚어낸다. 작가가 2016년부터 잡지와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엮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하던 때 배달 노동 문제, 자기계발서 구매 열풍과 자존감 만들기의 이면부터 잡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명상법까지 다양한 주제의 글 90여편이 수록됐다. 특유의 취재력은 물론, 진실을 향한 열망이 담겼다. ◇정진영 특유의 유머 돋보이는 서사‘침묵주의보’, ‘허쉬’, ‘정치인’ 등의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정진영도 ‘월급사실주의 동인’ 멤버이자, 신문기자 출신이다. 팩트(사실)와 픽션(허구)을 넘나든다. 거기에 정 작가 특유의 유머도 담겨있다.이번에 내놓은 장편 신작 ‘왓 어 원더풀 월드’(북레시피)에서도 그의 강점이 돋보인다. 소설은 본의 아니게 갑자기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하게 된 네 명의 인물 이야기를 다룬다. 5박 6일간 평범했던 삶의 경로를 이탈한 저마다의 내밀한 사연을 털어놓는다.일주일 전 회식 자리, 사장이 호기롭게 뿌린 8장의 로또 복권 중 문 과장이 1등에 당첨된다. 최근 치른 모친상에 사장이 보여준 ‘애도’는 10만원이 전부였다. 문 과장은 사표를 내고 잠적하는데, 그를 찾아오라는 사장의 지령이 떨어진다. 연봉 1000만원 인상 조건을 내건 동료들의 추격전이 이어지는 데 대반전이 펼쳐진다. 소설적 재미와 더불어 작가가 직접 체험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풀어놓는다. 팔당역을 기점으로 능내역, 양평군립미술관, 비내섬, 탄금대를 지나 이화령 고개를 넘어 낙동강하굿둑까지. 국토종주 자전거길의 주변 풍경과 실제 맛집들에 대한 정보도 담았다. 유쾌한 ‘자전거 국토 종주기’라 할만하다.◇이외에 책 또 뭐 있나장강명, 정진영 이전에 김훈이 있다. 김훈은 오랫동안 기자로 일했다. 탄탄한 자료 취재와 특유의 단문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서정성을 극대화한 단문 중심의 독특한 문체로 장편 ‘칼의 노래’, ‘남한산성’, ‘하얼빈’ 등을 펴내 주목받았다. 매거진 지큐(GQ)코리아의 전 편집장 이충걸은 최근 첫 장편 ‘너의 얼굴’(은행나무)을 펴냈다. 소설은 딸의 얼굴을 이식받게 되는 엄마를 다룬 이야기다. 교통사고를 당한 엄마가 비슷한 시기에 사고로 딸을 잃게 된다. 작가는 딸의 얼굴을 품고 새로운 삶을 얻게 된 엄마의 기이한 삶을 추적한다. 시인이자 현직 경제지 기자인 김유태는 금서이거나 금서였던 책 30편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책의 제목 ‘나쁜 책’(글항아리)은 반어법이다. 작가에 따르면 금서는 당대 권력자들이 강제하는 조건과 규율을 거부함으로써 세계와 독자들에게 자유를 선물했다. 난징대학살을 고발한 첫 번째 영문 보고서인 아이리스 장의 ‘난징의 강간’에서부터 마광수의 ‘운명’에 이르기까지 당대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책들을 다뤘다.
2024.05.29 I 김미경 기자
아래층 누수, 자전거 사고…이 보험 있다면 보상
  • 아래층 누수, 자전거 사고…이 보험 있다면 보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반려견이 산책 도중 타인이나 타인의 반려견을 다치게 했다면?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져 주차돼 있던 자동차가 파손됐다면? 이런 경우 일상생활배상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금융감독원은 “일상생활배상보험은 비교적 적은 보험료로 일상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배상책임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며 ‘금융꿀팁’을 통해 소개했다.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은 일상생활 중 뜻하게 않게 타인의 신체, 재산에 입혀 발생한 법률상 배상책임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보험 상품이다. 주로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등에 가입할 때 특약 형태로 가입할 수 있다.일생생활배상책임보험이 보상하는 손해는 다양하다. 아래층에 누수가 발생했을 때 도배, 장판 등 복구 비용, 반려견이 타인 또는 타인의 반려견을 다치게 한 경우 치료비, 길을 걷다가 타인과 부딪혀 타인의 핸드폰 등이 파손된 경우 수리비 등이 보상된다. 다만 우연한 사고일지라도 피보험자 본인과 가족이 입은 손해까지는 보상해주지 않는다. 또 자전거를 타다가 타인의 신체를 다치게 하거나 주차돼 있던 자동차를 파손하면 손해를 보상해주지만, 전동킥보드·전동휠에 의한 사고는 보상이 안 된다. 약관상 보상하지 않는 손해인 ‘차량’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축구 경기 중 입은 부상도 보장 대상이 아니다.보험 가입 여부는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 포털 사이트 ‘파인’ 내 ‘내 보험 다보여’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9 I 김국배 기자
"농사 대신 창업한다"…귀촌해 억대 연봉 대표된 청년들
  • "농사 대신 창업한다"…귀촌해 억대 연봉 대표된 청년들
  • [의성(경북)=이데일리 김은비 이지은 기자] 경북 의성군은 2018년부터 전국에서 손꼽히는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새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오래된 여관 건물을 개조한 건물에 도시 근로자들이 며칠씩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을 오는가 하면, 맥주 양조를 배우기 위해 일부러 의성을 찾기도 한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사업을 마중물 삼아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창업을 하기 위한 청년들이 유입되면서다. 경북 의성에 위치한 ‘워케이션’ 플랫폼 ‘금수장’의 외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지난 10일 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워케이션’ 플랫폼 ‘금수장’을 찾았다. 넓은 안계평야 한 가운데 3층짜리 건물이 혼자 우뚝 서 있었다. 주변으로 온통 펼쳐져 있는 밭을 보니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한 달 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이곳은, 현재 기업들과 협업한 워케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이 일정기간 공간을 대여하고 직원들이 며칠 동안 머물면서 업무와 휴식을 갖는 형태이다. 하루에 최대 16명이 머물 수 있는 이 공간의 하루 이용료는 60만원이다.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층 업무공간에는 컴퓨터와 함께 화상회의가 가능한 카메라 등 장비가 구축돼 있었다. 2·3층에는 숙박 공간과 함께 직원들이 ‘밭 멍’을 할 수 있는 전망대와 세탁실 등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근처 읍내에 편하게 나갈 수 있도록 준비된 자전거와 야외에서 저녁에는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화로도 마련돼 있었다. 장명석 메이드인피플 대표는 “코로나19로 워케이션이 유행하면서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복지 개념으로 워케이션에 관심을 갖고 찾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금수장에서 차로 3분 거리를 가면 의성의 명소로 소문난 수제맥주공방 호피홀리데이가 있다. 국내에서 드물게 홉을 재배하는 농가 옆에 위치한 공방은 수제 맥주를 만들기도 하고, 원데이클레스부터 초·중·고급과정 까지 다양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경북을 넘어 전국의 수제맥주 마니아들과 맥주양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저녁에는 수제맥주 펍에서 이국적인 분위기 속 맥주를 즐길 수도 있다.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던 김예지 호피홀리데이 대표는 의성군의 청년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을 하게 됐다. 하지만 창업 3년째에 매출 2억원을 달성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청년창업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호피 홀리데이를 성공한 청년 창업 가게를 넘어 가장 한국적인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미술관’ 외부 모습(사진=이데일리 김은비 기자)◇오래된 목욕탕 개조해 ‘미술관’으로…지역 문화 거점으로농촌에 완전히 정착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의성에서 ‘안계미술관’을 운영하는 김현주 관장이 그렇다. 의성 안계면 읍내 가장 중심에 위치한 안계미술관은, 2021년 김 관장이 40년도 넘은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문화공간이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입구의 목욕탕 간판부터 내부의 목욕탕 타일과 사우나 시설 등 건물이 가진 고유한 매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2022년 문을 연 뒤 안계미술관은 의성군의 문화 중심지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총 30번 넘는 전시가 개최됐는데, 매번 전시때 마다 300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간다. 전시 관람료는 전부 무료다. 평일에는 인근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전시를 구경하고, 학부모들도 주요 관람객이다. 주말에는 인근인 군위, 안동, 구미 등 인근 도시에서도 관람객이 오곤 한다. 김 관장은 “안계면 인구가 4500명 정도 되는데 미술관, 전시관, 박물관 등 문화 예술 공간이 하나도 없었다”며 “지역민들이 문화적 혜택을 못 보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워, 내가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침 의성군에서 뜬 청년 창업 지원 공고 덕에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 받아 전시관을 오픈할 수 있었다. 그는 “처음에 내려올 때까지만 해도 의성이 어딘지도 잘 몰랐는데, 막상 와보니 도시와 달리 인구 밀집도가 낮은 농촌 생활이 생각보다 몸에 잘 맞았다”며 “농촌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역량만 있다면 충분히 창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경북 의성 안계면에 위치한 ‘안계미술관’ 내부 모습(사진=안계미술관)◇농촌융복합산업 연간 매출 규모 31조…종사자 수 17% 늘어의성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있는 농촌에서 창업의 기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농촌융복합산업 종사자 수는 38만 3525명으로 전년(32만7645명)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등이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연, 문화 등 유·무형의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등 제조업이나 유통·관광 등 서비스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뜻한다. 매출액 규모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22년 31조1677억원으로 2년 전인 2020년(23조2564억원)보다 34% 급증했다. 경영체당 매출액도 3억900만원으로 2020년(2억3800만원) 대비 29.8% 증가했다. 농촌의 자원을 활용한 가공식품부터 체험 프로그램 등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을 융복합 한 다양한 산업 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업종별 현황을 보면 2020년에는 1차과 3차 산업을 융합한 형태가 47.6%로 가장 많았다면, 2022년에는 1·2·3차를 융합한 산업이 71.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농촌에서 농업을 하면서 판매는 물론 체험 프로그램 까지 운영하는 형태가 제일 대표적이다.뒤를 이어 1·3차를 융합한 형태가 19.1%, 1·2차를 융합한 형태가 9.6%로 많았다. 정부에서도 농촌을 창업 친화적인 곳으로 바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멸 위기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형 비즈니스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금, 보금자리 주택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며 “판로·운영자금 지원 등 농촌융복합 지원 대상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은비 기자
대전시민 3명 중 1명은 “공영자전거 ‘타슈’, 탔쥬”
  • 대전시민 3명 중 1명은 “공영자전거 ‘타슈’, 탔쥬”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민 3명 중 1명은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선8기 대전시가 타슈 시즌2를 도입한 후 회원과 이용률이 급증하는 등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대전시의 공영자전거 타슈.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에 따르면 공영자전거 타슈는 2022년 7월 시즌2 도입 후 1년 6개월 만에 회원이 15만명에서 41만명으로 26만명 증가했고, 이용률도 2021년 52만건에서 지난해 430만건으로 8배 급증했다. 시간대별 이용 비율은 평일 출퇴근 시간이 24%로 가장 높았다. 현재 타슈는 티머니고와 연계해 대중교통과 환승 시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있다.또 자전거 정비 효율 향상과 지역상생을 위해 지난 20일 중구 대사동 등에 4개의 권역별 정비센터를 개소했다. 그간 외삼동 타슈센터 1곳에서 이뤄지던 정비 수요가 권역별로 분산되면서 빠른 대처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이 같은 성공에 힘입어 광주시, 전남 순천시 등에서 타슈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타슈가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다.앞으로 대전시는 공공자전거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4900대가 운영 중인 타슈는 2026년까지 7500대로 늘리고, 대여소도 1500개소로 더 촘촘히 설치할 예정이다. 타슈 증가에 따른 반납, 재배치 등의 시민불편 민원 해소를 위해 타슈센터의 운영 인력도 2027년까지 연차별 충원하기로 했다. 또 타슈 시즌2의 운영 중에 나타난 공영자전거의 무분별한 사용, 사유화, 고의 파손 등의 문제 해결에 나선다.대전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휴대전화 본인 인증 절차를 도입하는 등 타슈 대여 시스템도 대폭 개편하고, 고의 파손 등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공영자전거 타슈의 운영 및 이용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앞으로 타슈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시민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대전이 일류 자전거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타슈를 소중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5.28 I 박진환 기자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28일 1순위 청약
  •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28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28일 홍은제13구역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하는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이후 일정은 29일 2순위 청약, 6월 4일 당첨자 발표, 6월 17일부터 3일 간 정당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1-111번지에 건립되며,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단지가 위치한 서대문구는 서울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일정 금액을 충족한 서울·경기·인천 거주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 세대원 모두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주택 소유 여부나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은 1년이며, 실거주 의무는 없다.특히,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저가점자 당첨도 노릴 만하다. 일반공급에서는 추첨제 60%가 적용돼 이를 통한 청약 당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우수한 상품성을 갖춰 단지의 힐링 프리미엄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에 맞게 판상형, 타워형 평면으로 설계해 우수한 채광 및 통풍성을 갖췄으며, 전용면적 84㎡ 이상부터는 드레스룸 공간을 넉넉히 설계해 우수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전용면적 84㎡ 미만 상품에는 개방형 발코니(일부 세대 제외)를 적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전용 84㎡A는 4BAY 판상형 설계를 적용, 주방과 연계한 알파룸 공간을 별도로 계획해 거주민의 삶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전용 84㎡B는 2개 방향 조망이 가능한 타워형 구조로, 복도와 주방을 연계한 팬트리 공간을 별도로 계획했다. 대면형 주방과 거실이 연계돼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단지는 테라스가 포함된 평면도 별도로 공급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전용 T84㎡A·B·C·D 등이 테라스 하우스로 공급돼, 단지의 쿼드러플 산세권의 매력을 테라스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G·X룸,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작은 도서관, 골프연습장과 더불어 다목적실을 설계해 주민들의 생활을 다채롭게 할 전망이다.실제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뒤로 북한산, 앞으로는 인왕산, 서쪽으로는 안산과 백련산을 품고 있어 녹지 조망도 가능해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주변 산마다 조성된 북한산 국립공원, 인왕산 둘레길, 안산 자락길, 백련산 초록숲길 등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풍경을 누릴 수 있어 지역민들의 인기가 높다.‘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인근 홍제천도 눈길을 끈다. 홍제천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을 따라 난지한강공원, 망원강공원을 이용 가능하며 서대문 홍제폭포 앞으로 수변 테라스 카페가 있어 다채롭게 여가·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4-2번지에 마련돼 있다.
2024.05.28 I 이윤화 기자
"도로 위 데이터 56TB로 자율주행버스 안전 지킨다"
  • "도로 위 데이터 56TB로 자율주행버스 안전 지킨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안양시가 자율주행 대중교통버스 ‘주야로’를 상용화했다. 지난 4월 22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8월 14일 이후 일반 버스처럼 유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야로’는 11개 정류장, 왕복 6.8km 구간의 주간 노선과 22개 정류장, 왕복 14.4km 구간의 야간 노선으로 시간당 1회씩 운행된다.8월 이후 민간 운수사 위탁주간 노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양시 동안구청에서 비산체육공원까지 운행되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한다. 야간 노선은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4호선 인덕원에서 출발해 안양역에서 회차 후 법원검찰청과 평촌역을 경유하여 돌아온다. 안양시청 윤정호 스마트도시정보과 팀장은 “유동 인구가 많지만 적자로 인해 야간 운행을 기피하는 상황을 고려해 노선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안양시는 ‘주야로’를 앞으로 민간 운수사에 위탁해 운영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가 달리는 모습. 사진=KT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에서 자율주행을 하는 운전자 모습. 사진=KT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 외부에 설치된 장비 모습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 내부 모습‘주야로’ 대중교통 버스 노선‘레벨3’급 자율주행차는 안양시뿐만 아니라 제주도, 세종시,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레벨3’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잡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책임져야 한다.안양시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다른 지역과 어떤 점에서 다를까?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은 두 가지 주요 차별점을 언급했다. 첫째, 안양시의 자율주행차는 단순한 시험 운행이 아닌 운송 대체 수단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둘째,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자율주행차 관제가 연동된다는 것이다.최 단장은 “주야로는 시험 운행이 아니라, 8월 이후 유상 운송으로 전환되어 일상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자율주행차는 차량 자체 센서에 의존하지만, 주야로는 안양시의 ITS를 활용한다. 매일 ITS에서 생성된 13종의 데이터, 총 56테라바이트(TB)를 관제 플랫폼에 올려 AI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 및 판단을 해서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차량센서에만 의지하던 자율주행차 운행의 인지·판단·제어 영역에 KT의 디지털 도로 및 C-V2X 기술을 더해 안전성을 높였다.C-V2X(Cellular Vehicle-to-Everything)는 셀룰러 이동통신망(LTE, 5G 등)을 통해 차량이 다른 차량, 교통 인프라, 보행자, 네트워크 등과 정보를 주고받는 차량 통신 기술이다.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 KT의 디지털 도로와 C-V2X이번 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버스 ‘주야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달리 KT의 디지털 도로 및 C-V2X 기술을 결합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주야로’ 버스에는 차량의 전후좌우에 각각 설치된 라이다(LiDAR) 4대, 5대의 카메라, 1대의 레이더가 장착돼 다양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여기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해 보행자 케어 서비스 등 도로 위 상황을 기업 전용 5G망으로 ‘주야로’에 전달한다. 이 정보는 AI 기반 교통 예측 시스템인 ‘로드마스터’와 자율주행차량 운영 플랫폼인 ‘모빌리티메이커스’에서 실시간으로 분석, 판단돼 돌발 상황 시 즉각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갑자기 자전거를 탄 사람이 나타날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KT는 대보정보통신, 네이버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양시에 ITS를 구축했다. ‘모빌리티메이커스’는 LTE나 5G로 자율주행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협력 주행, 위치 모니터링, 원격 제어 등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이다. KT는 안양을 비롯한 주요 지자체의 자율주행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사업에 이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아울러 차량 내부에는 안전관리자와 승객을 위한 정보 표시 장치가 설치돼 있고, 차량의 비상 정보를 관제실에 전달할 수 있는 비상벨도 있다. KT 자율주행 향후 계획초정밀특위와 5G: 다양한 감지와 신속한 대응최강림 단장은 KT가 자율주행의 인지, 판단, 제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KT는 RTK 초정밀 측위 기술에서 독보적입니다. 대부분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보를 사용하는데, 저희는 여기에 KT 기준국 20곳의 정보를 더해 전국 커버리지 99%를 달성하고 있다”고 했다.또한, 그는 “KT ‘로드마스터’를 통해 AI 기반 신호를 최적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관제 플랫폼인 ‘모빌리티메이커스’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며 실시간 제어 정보를 브로드캐스팅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제어에서는 정확한 정보 전송이 중요한데, 도로 인프라 기반 AI 가공 정보를 차량의 자체 판단과 결합해 자율주행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한다. 이 과정에서 5G 네트워크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이 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안양시 자율주행 사업에서도 IVI를 활용해 승객에게 자율주행 정보를 안내하고, 돌발 상황을 감지하거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KT 자율주행 소개 영상KT 모빌리티사업단 사업분야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이 27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안양시 자율주행대중교통버스 ‘주야로’와 여기에 적용된 KT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C-ITS 기회…레벨4 2030년 이후최강림 단장은 “KT는 지금까지 14개 지자체에서 총 1만 340km의 도로를 디지털도로로 전환했으며, 자율협력주행 풀 패키지 내재화로 누적 2만 2671km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이어 “KT는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과 인구 감소에 따른 교통 시책 변화를 이끌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도 연구와 실증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합적인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올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최 단장은 “작년 말 V2X 표준이 정해졌고, 올해는 C-ITS 자율주행 사업 기회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 중인 제안과 입찰도 몇 건 있다”면서 “KT는 100% 안전한 자율주행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은 5개 부처가 2027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사회적 수용도나 인프라까지 고려하면 2030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레벨4 자율주행은 AI 시스템이 도로 위 상황을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회피한다. 운전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다.
2024.05.27 I 김현아 기자
경남도, 코로나로 중단된 '투르 드 코리아' 개최 추진
  • 경남도, 코로나로 중단된 '투르 드 코리아' 개최 추진
  •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자전거대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상남도가 남해안 일대에서 내년 6월을 목표로 국제 자전거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26일 경상남도는 다음달 중으로 국제 자전거대회 ‘투르 드 코리아 인 경남 2025’(가칭) 개최 승인 신청서를 국제사이클링연맹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20년 역사의 국제 자전거대회 ‘투르 드 프랑스’를 벤치마킹해 남해안 관광벨트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축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1903년 처음 시작된 투르 드 프랑스는 매년 7월 전 세계에서 200여 명의 전문 선수들이 참여해 3500㎞를 완주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자전거대회다.경상남도가 구상 중인 코스는 창원부터 거제, 통영, 남해까지 총 길이 700~800㎞의 해안 도로다. 대회 규모는 국제사이클링연맹 주최의 아시아 투어로 기간은 일본 ‘투어 오브 재팬’과 같은 4~5일 내외로 계획 중이다. 경남도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자전거대회 개최를 통해 남해안 일대 천혜의 자연풍경을 전 세계에 알리는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대회 개최에 필요한 코스 개발을 위해 올 11월 국내 동호인 300여명이 참여하는 대회를 4일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가 개최를 준비 중인 ‘투르 드 코리아’는 지난 2007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 주최로 열리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중단됐다. 경상남도가 내년 6월 국제대회를 열게 되면 6년 만에 끊어졌던 국제 자전거대회 명맥을 이어가게 된다. 현재 경상남도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투르 드 코리아 대회 명칭 사용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2024.05.27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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