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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총괄 운영할 베이스캠프 마련
  •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 총괄 운영할 베이스캠프 마련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동북부권에 균등한 발전을 지원할 베이스캠프가 차려졌다.경기도는 2일 의정부시 소재 경기연구원 북부자치연구본부에서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총괄 지원할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사진=경기도 제공)도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경기 북·동부 6개 시·군인 가평, 양평, 연천, 포천, 여주, 동두천을 대상으로 도비 3600억원을 투입하는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추진한다.이번 3차 사업을 총괄 할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지원센터는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이끌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센터는 지난 4월 접수된 6개 시·군의 제3차 사업계획서를 분석하고 현장점검 등을 통해 사업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각 시·군에 제안할 계획이다.개소식에 참석한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에서 지원하고 있는 6개 시·군은 지방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만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기도 북부·동부 대개발,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 인구감소지역 지원 등의 사업을 연계해 지역균형발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한편 2015년 시작한 지역균형발전사업은 제2차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2020~2024)에 따라 도비 3178억원 규모로 6개 시·군에서 기업지원센터 건립, 농업가공식품 개발·지원센터 건립 등 37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4.05.02 I 정재훈 기자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1순위 청약
  •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투시도)’의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원주원동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이 아파트는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7년 11월이다.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1단지는 △59㎡A 169가구 △74㎡A 131가구 △84㎡A 407가구 △84㎡B 270가구 △108㎡ 75가구이며, 2단지는 △59㎡C 26가구 △59㎡D 13가구 △74㎡C 95가구 △84㎡C 87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다.청약 일정은 이날 1순위, 3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0일 이며 정당 계약은 21일 부터 23일 까지 3일간 진행된다. 일반공급의 경우 원주시 및 강원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세대주, 청약 통장 가입 기간 6개월 경과,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원동 일대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원주시청에 따르면 단지 반경 1km 내에는 앞서 분양을 완료한 원동 남산 주택재개발정비사업(1167가구)과 현재 시공사 선정을 마친 원동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1,240가구) 등이 조성 중이며 개발 완료 시 약 7000가구를 품은 ‘뉴타운’급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주변으로 노후 단지가 밀집돼 있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풍부하다.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주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원주종합버스터미널, KTX원주역 등이 가까워 서울을 비롯한 광역으로의 접근성이 높다. ‘여주~원주’ 복선전철과 GTX-D 노선 연장 등이 계획되어 있어 향후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은 그동안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상징성을 갖춘 만큼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원주 원도심에 갖춰진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변에 계획된 정비사업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 이번 청약에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 견본주택은 강원도 원주시 개운동 일원 원주의료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4.05.02 I 김아름 기자
감사원 “부산 북항에 호텔 대신 ‘생숙’ 인허가, 해수부·BPA 관리 부실”
  • 감사원 “부산 북항에 호텔 대신 ‘생숙’ 인허가, 해수부·BPA 관리 부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부산 북항재개발 지역에 당초 개발 계획과 달리 생활형 숙박시설 인허가가 난 것은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감사 결과가 발표됐다.북항 재개발 조감도(사진=부산시)감사원은 2일 ‘주요 SOC(항만) 건설사업관리실태3’ 감사결과를 공개하며 해양수산부와 BPA가 부산 북항 재개발 민간사업자가 당초 제안한 호텔 및 언론사 신사옥 대신 생활형 숙박시설 및 주거용 오피스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BPA는 북항 재개발 사업 구역에서 B블록(IT·영상·전시지구)에는 언론사 사옥, D2·D3블록(상업·업무지구)에는 호텔 등을 제안한 사업자를 선정해 2015년과 2018년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이후 사업자는 특급호텔 유치하는 대신 생활형 숙박시설로 사업을 변경했다. BPA는 토지매수 사업자가 사업계획을 임의변경해 건축허가 등을 신청한 사실을 알고도 계약해제 등 조치 없이 오히려 건축인허가 협의시 “이견없음”으로 회신하는 부당처리를 했다. 또 BPA는 D3 지역 토지매수자가 사업계획서 상의 공공기여 제안사업 6개 중 5개를 삭제·축소(100억 원 상당)하는 것도 부당 승인했다.이같이 용도가 변경된 데에는 해수부가 원인을 제공했다. 해수부는 최초 제안 용도에 맞게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야 했지만 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BPA 사업 책임 직원들은 2020년에 해수부와 국회의원 2명의 자료요구가 있었는데 허위로 자료를 제출한 사실도 밝혀졌다.감사원은 “BPA측이 D3 입찰에 참여한 7개 중 2개 회사(D3 토지매수자 등)가 호텔을 제안했는데 7개 모두 생활숙박시설을 제안한 것처럼 사실과 다르게 국회 요구자료를 작성·제출했다”고 밝혔다.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 토지 이용 계획도. 지도 상 밝은 보라색 부분이 B블록, 빨간색 부분이 D블록이다.(사진=감사원)이에 감사원은 BPA에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D3, D2 및 B3블록)의 토지 매수인에 대한 토지매매계약 이행 관리 및 건축 인허가 협의업무 등을 부당하게 처리하거나 태만히 한 직원에 징계처분을 내리라고 문책했다. 3명의 직원은 경징계 이상, 1명 직원은 파면, 1명 직원은 해임하라고 지시했다.또 공사 중인 D3블록에 대해서 당초 사업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서대로 숙박시설을 동급의 특급호텔로 운영하고 공공기여 지원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되 사업계획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아직 착공하지 않은 B3블록에 대해서는 당초 사업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서의 용도대로 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정한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해수부에는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의 B2, B4, D2블록에 대해 토지 매수인이 제안한 사업계획서의 용도대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의하라고 통보했다.한편, 이번 사업과 관련해 부산지검은 3월에는 부산항만공사와 해수부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에는 부산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를 하고 있다.
2024.05.02 I 윤정훈 기자
"작은 대학 실험실서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도약"
  • "작은 대학 실험실서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도약"[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앤디파마텍의 이름으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부터 시작해 최종 단계인 상용화까지 꼭 이루겠다.”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내외 신약물질 특허 300건 달해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신약 개발기업인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에 설립됐다. 디앤디파마텍은 국내 한 대학교의 작은 실험실에서 태동했다. 창업자인 이슬기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고분자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재료공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이 대표는 이강춘 성균관대 약학대학 석좌교수 아들로 부친과 함께 부자(父子) 박사로 유명하다. 이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방사선의약과 부교수로도 재직했다. 이 교수는 2017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에서 논문 피인용 횟수 기준 글로벌 상위 1% 연구자로도 선정됐다. 이 대표는 “제가 대학에서 약물 전달 분야를 전공했고 2000년대 초 대학원 시절 부친과 함께 대학 실험실에서 공동연구를 시작했다”며 “당시 저는 부친과 함께 경구용 펩타이드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중 하나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시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이 처음으로 등장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펩타이드였다”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관련 치료제들은 모두 주사제였다. 이를 경구용(먹는) 치료제로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회사 설립의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펩타이드는 생물의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기본 구성단위 아미노산이 펩타이드 결합(공유결합의 한 형태)을 통해 연결된 생체 구성 물질로서 대사 및 생명현상에 관여한다. 펩타이드는 그리스어로 ‘소화를 시키는’이란 어원을 갖고 있으며 우리 몸에서 반드시 필요한 작은 단백질을 말한다. 디앤디파마텍의 가장 큰 강점은 인적 자원(맨파워)의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다. 디앤디파마텍 임직원 총 63명 중 연구개발 인력이 약 70%(44명)에 이른다. 연구개발 인력 중 석사와 박사 비중은 88.6%(39명)에 달한다. 글로벌 석학들도 디앤디파마텍에 힘을 보태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자회사 뉴랄리(Neuraly)와 발테드시퀀싱(Valted Seq)의 공동 창업자인 테드 도슨(Ted Dawson)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는 퇴행성 뇌질환 분야의 글로벌 석학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임상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빅터 로슈케(Victor Roschke) 박사도 글로벌 1위 제네릭(복제약) 전문기업인 이스라엘 테바파마슈티컬 등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보유한 제약·바이오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네이처 메디슨 포함 총 270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한 발리나 도슨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도 발테드시퀀싱에 연구총괄로 합류했다. 이처럼 글로벌 최고 연구진들이 합류한 디앤디파마텍의 저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국내외 신약 물질 특허는 총 300건에 달하며 네이처 등 글로벌 유수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논문만 100건 이상이다. 임상단계 프로그램은 9개로 정부와 민간 과제 수주금액은 220억원에 이른다. 이런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 기술과 경구 흡수율·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제형 구조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약 2200억원 투자금 유치…실적도 개선세디앤디파마텍은 현재까지 기관투자자들에게 약 22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만큼 국내외 제약·바이오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셈이다. 디앤디파마텍의 최대주주는 이슬기 대표로 지분 15.2%를 보유하고 있다. 이강춘 석좌교수가 4.51%로 2대주주,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3.28%로 3대주주 자리에 올라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이전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매출 187억원, 영업손실 1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6억원)과 비교해 30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손실 폭도 전년(687억원)대비 5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디앤디파마텍은 5월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수요 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22일~2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544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 27만5000주에 대해 4억2459만390주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약 7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달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기관 총 2181개 사가 참여해 경쟁률 848.5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를 초과한 3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363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 이슬기 대표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로 신약 개발 등 모든 일에 임하고 있다”며 “디앤디파마텍이 개발한 신약이 이른 시일 내 상용화돼 많은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신민준 기자
중추신경계 단일세포 AI빅데이터 자회사 등으로 기업가치 'UP'
  • 중추신경계 단일세포 AI빅데이터 자회사 등으로 기업가치 'UP'[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③]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디앤디파마텍은 알짜 자회사와 조인트벤처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발테라시퀀싱은 중추신경계(CNS) 특화 단일세포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통해 신약 개발을 지원한다. 발테라시퀀싱은 업계 최고수준인 2200만개 이상의 뇌조직 단일세포 시퀀싱(입력된 데이터를 순차적 실행)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디앤디파마텍이 투자한 차세대 방사성 치료제 개발 조인트벤처(JV)도 기업 가치 제고에 이바지할 전망이다.발테라시퀀싱 개요. (자료=디앤디파마텍)◇2200만개 이상 뇌조직 단일세포 시퀀싱 확보제약·바이오업계는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와 조인트벤처가 코스닥 상장과 관련된 기업 가치 산정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자회사 발테드시퀀싱(Valted Seq)은 뇌조직을 빠르고 정확하게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 할 수 있는 단일세포 시퀀싱 기술을 자체개발했다. 발테드시퀀싱은 이를 기반으로 쌓은 빅데이터를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중추신경계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이를 근거로 한 신규 타겟 발굴을 통해 신약을 개발한다. 발테드시퀀싱은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내 브레인 뱅크 엑세스(Brain Bank Access)에서 스핀오프(Spin-Off·파생)된 벤처기업이다. 뇌를 포함한 중추신경계는 조직 확보가 제한적인 만큼 신약 개발 연구 진행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발테드시퀀싱은 뇌조직이라는 제한된 자원의 한계를 존스홉킨스의 브레인뱅크(Brain Bank)를 통해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발테드시퀀싱은 이미 2200만개 이상 뇌조직에 대한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 이는 500테라바이트(TB) 이상의 빅데이터로 구성됐다. 뇌조직 단일세포 유전자는 일반 중앙처리장치(CPU)로 분석이 불가능한 만큼 발테드시퀀싱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 머신러닝 분석법을 구축했다. 발테드시퀀싱은 최종적으로 분석 내용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을 위한 신규 타깃을 발굴한다. 발테드시퀀싱은 자체 개발한 고효율 단일세포 시퀀싱 플랫폼인 하이에프 시퀀싱(HIF-Seq)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에프 시퀀싱은 2200만개 이상의 단일세포를 효율적으로 시퀀싱해 방대한 고품질 유전자 정보를 쌓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슬기 대표는 “발테드시퀀싱은 글로벌 퇴행성 뇌질환과 신경계 분야에서 손꼽히는 석학이자 부부인 발리나 도슨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도 테드 도슨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의 이름에서 착안해 사명을 지었다”며 “현재 2200만개 이상의 뇌조직 단일세포 시퀀싱을 10억개 이상으로 구축해 다른 기업들과 초격차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차세대 알파 방사성 항암제 개발통한 수익 기대디앤디파마텍은 차세대 알파 방사성 치료제 선도기업 젠테라 테라퓨틱스(Zentera Therapeutics)와 미국에 자본금 5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 지알파(Z-alpha)를 설립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자회사 프리시전 몰레큘러(PMI)가 보유한 알파 방사선 표적 치료제 관련 신약 파이프라인 3건(PMI21·PMI31·PMI41)을 현물 출자해 지알파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젠테라테라퓨틱스는 글로벌 투자기관인 오비메드(OrbiMed)가 주요주주로 설립했다.PMI21은 차세대 알파입자 전립선암 방사성 치료제다. PMI21은 프리시전 몰레큘러의 공동 창업자이자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트 메디컬센터(UTSW) 영상의학과 학장인 마틴 폼퍼(Martin Pomper) 교수와 듀크의과대학 마이클 잘루스키(Michael Zalutsky) 교수가 공동개발했다. 마틴 폼퍼 교수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전립선특이항원(PSMA) PET 조영제 파일라리파이(PYLARIFY®)의 개발자로 널리 알려져있다. 마이클 잘루스키 교수도 방사성 알파입자 치료제의 권위자로 꼽힌다.PMI21은 2022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에서 출시한 전립선암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와 같은 루테슘(Lu177) 기반의 베타입자 치료제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와 낮은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알파입자는 베타입자 대비 약 400배 이상 높은 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알파입자는 정상 조직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종양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선택성도 뛰어나 안전하고 효과 좋은 차세대 방사성 항암제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알파가 활용 중인 아스타틴-211(Astatin211)은 알파입자 1종만 방출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알파는 올해 상반기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PMI21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까지 아스타틴-211을 활용한 전립선 특이막항원(PSMA) 타깃 방사성 치료제 임상 사례가 없다. PMI21이 글로벌 최초의 아스타틴-211 기반 전립선암 임상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디앤디파마텍은 지알파의 2대주주로 향후 신약 개발에 따른 투자 수익 등이 예상된다. 방사성의약품은 암 치료·진단이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방사성의약품시장은 2018년 39억4680만달러(약 5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52억6180만달러(약 7조3000억원)로 연평균(CAGR) 5.9% 성장했다. 이 대표는 “자회사와 조인트벤처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가치 산정때 포함되지 않았다”며 “두 회사 모두 경쟁력을 지닌 회사로 향후 디앤디파마텍의 기업 가치 제고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2 I 신민준 기자
'게임체인저' 먹는 치료제로 글로벌 비만시장 돌풍 예고
  • '게임체인저' 먹는 치료제로 글로벌 비만시장 돌풍 예고[디앤디파마텍 대해부②]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경구용(먹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디앤디파마텍은 글로벌 비만시장에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타깃 비만 치료제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삼중작용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동시에 개발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특히 디앤디파마텍은 자체 플랫폼을 통해 기존 경구용 비만치료제와 비교해 체내 흡수율을 10배 이상 높였다. 현재 글로벌 비만치료제시장에서 주사제가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복용 편의성과 흡수율을 높인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상용화될 경우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디엔디파마텍)◇경쟁사 제품대비 경구 흡수율 10배 이상 ↑디앤디파마텍은 총 10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치료제인 DD02S와 DD03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음식 섭취 시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인슐린 합성 및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억제, 소화 흡수 과정 지연을 주된 기능으로 한다. 이를 토대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당뇨 치료제로 처음 개발됐다. 하지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현재 △비만 △대사이상성간질환(MASH) △퇴행성 뇌질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신약 개발 선도기업인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를 기반으로 존슨앤드존슨을 제치고 글로벌 제약사 중 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DD02S은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를 타깃으로 한다. DD03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위산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경구용 삼중 수용체 작용제다. 디앤디파마텍 비만치료제의 가장 큰 차별점은 비만치료제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는 주사제보다 복용 편의성 등이 뛰어난 경구용 치료제라는 점이다. 아울러 저분자화합물이 아닌 펩타이드 기반의 치료제로 체내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또 다른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슬기 대표는 “글로벌 기업 중 펩타이드 기반 글로벌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디앤디파마텍을 비롯해 노보노디스크, 바이킹세라퓨틱스뿐”이라며 “나머지는 저분자 화합물을 활용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앤디파마텍은 비만치료제 등 신약 기반이 되는 펩타이드를 다른 기업에서 도입한 것이 아닌 자체 개발한 펩타이드를 사용하고 있다”며 “몸 속에 있는 펩타이드는 인위적으로 화합물을 만든 저분자화합물과 비교해 안전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자체의 약 효능과 안정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펩타이드 맞춤 설계와 경구 흡수율, 복약 순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자체 펩타이드 경구화 플랫폼 기술 오랄링크(ORALINK)를 보유하고 있다. 오랄링크는 펩타이드가 소화계에서 쉽게 분해되며 점막 통과가 어려워 경구 흡수율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했다. 이에 따라 오랄링크는 기존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오랄링크는 비타민이 몸속에서 100% 흡수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비타민이 100% 흡수되는 이유는 소장에 비타민 리셉터라는 수용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해당 수용체에 펩타이드를 붙이면 흡수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다”며 “그 결과 최적의 방법을 고안했고 안정화제와 투과촉진제 등을 섞어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을 완성했다”고 말했다.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오랄링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DD02S는 현재 유일한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0.05∼0.6%) 대비 10배 이상의 월등히 높은 경구 흡수율(5%)을 나타냈다. 아울러 리벨서스®은 공복에 복용해야 하는 등 복용절차가 복잡한 편이지만 DD02S는 물과 음식물 섭취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경구 흡수율은 대동물 시험에서 나타난 결과로 임상에서 검증해야 하지만 매우 진보적인 내용”이라며 “DD02S는 올해 글로벌 임상 1상을 돌입해 내년 상반기쯤에 중간 결과를 공개하면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 디앤디파마텍의 비만치료제 상용화 성공을 가늠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디앤디파마텍의 기술력을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 널리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D02S는 2030년쯤 상용화가 예상되고 있다. DD03의 경우 글로벌 임상 1상을 내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DD01 임상 1상 결과. (자료=디앤디파마텍)◇총 1.3조원 규모의 기술 이전 성과도 디앤디파마텍은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D01도 개발하고 있다. DD0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는 이중 수용체 작용제다. DD01은 지난해 당뇨 및 지방간 질환을 동반한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 1상에서 4주간의 짧은 투약만으로 지방간을 50% 이상 제거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DD01은 주 1회 피부아래 진피와 근육 사이에 있는 피하조직에 약물을 투여하는 피하주사제로 개발되고 있다. DD01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파킨슨 알츠하이머 치료제 NLY01도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의 임상 2상을 완료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임상 2상에서 60세 미만인 젊은 파킨슨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효성을 확인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영국 소재 비영리 파킨슨병 연구재단인 큐어 파킨슨 트러스트(Cure Parkinson‘s Trust)와 NLY01의 치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NLY01의 임상 3상은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 이전 또는 공동 개발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경쟁력을 마탕으로 기술 이전이라는 성과도 내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중국 대사성 질환 전문 제약사 살루브리스파마슈티컬(Salubris Pharmaceutical·대사이상 지방간염치료제(DD01)을 비롯해 미국 바이오기업 멧세라(Metsera·경구용 비만치료제(DD02S·DD03) 및 주사용 비만치료제(DD15)), 글로벌 A사(방사선 이미징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술)에 총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4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특히 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멧세라와 지난해 4월에 이어 지난 3월 기존 계약 확장 및 주사용 비만 치료제 신규 라이선스 계약까지 체결하며 총 1조500억원 규모의 기술을 이전했다. 이 대표는 “대사성 질환을 중심으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펩타이드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신민준 기자
'6조 시장에 경쟁자 없다'...에이비온,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 임박
  • '6조 시장에 경쟁자 없다'...에이비온, 다국적 제약사에 기술수출 임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혁신신약 개발전문업체인 에이비온(203400)이 대규모 기술수출을 목전에 둔 것으로 확인됐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비온은 최근 국내 대형 회계법인과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문계약은 파이프라인 기술수출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최대주주 변경까지 포함하고 있다. 바바메킵 작용기전. (제공=에이비온)기술수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파이프라인은 바바메킵(ABN401)이다. 바바메킵은 현재 미국, 한국, 대만 등 23개 의료기관에서 40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은 2022년 12월 개시했다.바바메킵이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는 c-MET 치료제 시장에서 여러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c-MET는 세포막 수용체로, 세포 성장·이동·분화·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암세포에서 c-MET 변이가 일어나면 암세포 성장·전이가 빨라진다. 치료제 저항성(내성)도 유발한다.◇ c-MET 안전성 해법 찾아우선, 에이비온은 c-MET 치료제 개발에 있어 안전성 우려를 말끔히 해결했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c-MET 치료제 개발 시도는 여러 건 있었지만, 안전성 문제가 번번이 발목을 잡았다”며 “바바메킵은 기존 치료제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하단 것이 임상시험에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품목허가받은 c-MET 치료제로는 노바티스의 타브렉타와 머크의 텝메코가 있다. 타브렉타는 이상반응 비율은 3등급 이상 37.6%, 약물중단 10.7%, 중대한 이상 사례 13.2%로 각각 나타났다. 텝메코의 이상반응 비율은 3등급 이상 28%, 약물 중단 11%, 중대한 이상 사례 15%로 각각 확인됐다. 이에 반해, 바바메킵의 이상반응 비율은 3등급 이상 8.3%, 약물중단 0%, 중대한 이상 사례 4.2% 등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현저히 낮았다.c-MET 항암제 안전성 비교. (제공=에이비온)에이비온 관계자는 “바바메킵은 c-MET만 표적한다”면서 “다른 곳에선 전혀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고 비교했다.c-MET이 성장·분열하기 위해선 에너지와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아데노신삼인산(ATP)과 결합해야 한다. 바바메킵은 c-MET와 ATP 연결고리(수용체 효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에너지 공급원이 차단된 c-MET는 깨어나지 못하고 계속 잠든 상태를 유지한다. 결국 성장 부스터를 잃어버린 암세포는 활력을 잃는다. 바바메킵은 c-MET 외 다른 유전자와 결합률은 0%로 나타났다. 경쟁 약물인 텝메코, 타브렉타 등은 표적(c-MET) 외 유전자와 결합해, 해당 유전자 발현을 90~98%가량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효능 배가 시키며 ‘베스트인클라스’ 평가에이비온이 이 같은 방식으로 c-MET 억제제를 개발하면서, 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이 배가 되는 결과를 낳았다.에이비온 관계자는 “기존 c-MET 억제제는 HGF를 표적했다”며 “HGF는 c-MET 자극제다. HGF를 자극하면 c-MET이 활성화한다. 반대로 HGF 신호를 꺼버리면 c-MET이 활성하지 않는 원리에 기반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c-MET은 HGF 자극 없이도 활성화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기존 치료제들은 HGF 신호에 켜지는 c-MET에서만 통제가 됐다. HGF 신호와 무관한 c-MET에 대해선 무방비 상태였다. 이전 치료제들이 치료 효과가 반감되는 이유다. 바바메킵의 임상 1상에서 1차 치료 객관적반응률(ORR)은 75%로 나타났다. 경쟁약 타브렉타 68%, 텝메코 43%를 압도한다.c-MET 항암제 효능 비교. (제공=에이비온)◇ 시장가치 6조 평가... ASCO, 기술수출 쇼케이스c-MET은 폐암, 위암, 간암 등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존재한다. 에이비온은 여러 암종 가운데 비소세포폐암을 1차 목표로 설정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의 내성 원인이 c-MET 변이 때문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70%가 c-MET 과발현이다. 이어 8% 환자가 c-MET 변이다.글로벌 폐암 환자 숫자는 254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c-MET 변이 환자는 25만명 내외다. 25만명을 대상으로 한 c-MET 치료제 시장 규모는 50억달러(6조원)에 이른다. 에이비온 바바메킵 치료제 가치도 50억달러란 얘기다.기술수출은 임박한 상황이다. 오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임상학회(ASCO)가 기술수출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신영기 대표가 ASCO에서 직접 임상 2상 투약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에이비온 관계자는 “바바메킵은 c-MET 돌연변이 암을 표적으로 한다”며 “대규모 기술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와 대규모 투자 유치을 골자로 하는 최대주주 변경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2 I 김지완 기자
밸류업 추진 의지 ‘뚜렷’…인센티브·페널티는 ‘모호’
  • 밸류업 추진 의지 ‘뚜렷’…인센티브·페널티는 ‘모호’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일 공개된 기업 밸류업(Value-up) 가이드라인 초안은 금융당국의 뚜렷한 정책 의지를 보여준 점이 특징이다. 총선 이후 밸류업 좌초 우려가 컸는데, 당국 차원에서 확실한 선긋기를 한 것이다. 다만 기업들이 확실히 변화에 나서려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나 엄격한 페널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과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공동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 최종안은 이달 중 확정돼 거래소의 공시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에 반영된다. 밸류업 공시는 이달부터 가능해진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금융위원회. (사진=이데일리DB)가이드라인 초안에는 앞서 지난 2월 1차 세미나에서 예고한 공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내용이 담겼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전체가 매년 한 차례씩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공시를 하는 것이다. 기업개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평가, 소통 등 목차별로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업별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표하면 되는 것이다. 기존 공시와 다른 점은 미래 계획이 포함된 점이다. 기존 공시 정보들은 주로 기업의 과거와 현재의 실적 등을 공표한 것이다. 하지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기업의 중·장기적 가치제고를 위한 미래 계획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자사주 소각 및 배당 등 주주환원 계획, 개인 투자자들과 얼마나 소통할지 등도 포함된다. 당국이 강조한 것은 ‘밸류업 지속 추진’과 ‘기업 자율성’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지속 추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도 2일 오전 사전 브리핑에서 “급하게 공시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기업 자율적으로 제대로 계획을 수립해 제대로 공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거래소와 함께 9월까지 밸류업 지수를 개발하고, 12월까지 지수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7월 말에는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노력을 많이 한 기업에 대한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을 확대한 기업의 주주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 지원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상범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긴 호흡을 가지고 중장기 과제로 밸류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검토가 마무리되는 대로 세제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밸류업 정책 관련해 우려나 보완 필요성도 제기된다. 구체적으로 추가 공시할 게 많아지다 보니 공시 부담이 커지고 기업의 영업비밀까지 누출될 우려가 있어서다. 이때문에 금융위는 가이드라인 해설서에 “기업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한다면 투자자의 사업 판단에 도움을 줘 투자 유치에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도 “경쟁사에 사업전략을 노출할 수 있는 등의 리스크도 존재하므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기업 자율성에 방점을 찍다 보니 밸류업을 강제할 방안이 없는 점도 개인투자자들의 우려 사항 중 하나다. 금융위에 따르면 일본도 작년 3월부터 자율성에 기반해 공시를 유도했고 이 결과 밸류업 공시를 한 상장사가 26%(작년 말 기준)에 그쳤다. 게다가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는 세법 개정 사항이라 반영될지 여부는 국회 논의 결과에 달려 있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정부가 제시한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는 주식 부양 효과가 있지만, 현재 국가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아 반영될지 불투명하다”면서도 “기업 가치 제고는 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에 상법 개정 등 거버넌스 개혁과 함께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자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2024.05.02 I 최훈길 기자
곽노정 "내년 HBM도 '매진'…HBM3E 12단 3분기 양산"
  • 곽노정 "내년 HBM도 '매진'…HBM3E 12단 3분기 양산"
  • [이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해도 저희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솔드아웃(매진)이지만 내년에도 대부분 솔드아웃 됐습니다. 세계 최고 성능의 HBM3E 12단 제품을 이번 달 샘플 제공하고 올해 3분기에 양산 가능하도록 준비 중입니다.”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도래한 ‘반도체 호황기’를 강조하며 자사의 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곽 사장은 “HBM 시장은 기존과 달라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투자 집행하는 측면이 강해 과잉투자를 억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HBM 공급 과잉 우려도 불식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이천 본사에서 ‘AI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하이닉스)◇매출 몇 조 달러로 성장 …2028년 AI 메모리 규모 61%↑SK하이닉스는 2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AI 시대, SK하이닉스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메모리 기술력 및 시장 현황 △청주·용인·미국 등 미래 주요 생산거점 관련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2027년 5월 예정된 용인 클러스터 첫 팹 준공을 3년 앞두고 마련됐다. 곽 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제너러티브(Generative) AI’ 매출이 수년 내 몇 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십억 명이 사용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현재 데이터센터향 AI는 향후 스마트폰, PC, 자동차 등 온디바이스 AI향으로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위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며 “변화하는 수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캐시 수준을 높여서 재무 건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해 AI 메모리 시장은 전체 메모리 시장 중 5%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8년에는 전체 시장의 61% 이상을 차지할 예정이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담당 사장은 “2023년은 AI 메모리 시장의 태동기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진 않았다”며 “현재 메모리 수요 자체가 PC, 스마트폰 등으로 지속 확대되면서 속도가 아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류병훈 부사장(미래전략 담당), 최우진 부사장(P&T 담당), 김영식 부사장(제조기술 담당),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안현 부사장(N-S Committee 담당), 김우현 부사장(CFO), 김종환 부사장(D램개발 담당).(사진=SK하이닉스)◇“HBM 경쟁력, 적극적 D램 투자 산실…용인·美서 ‘HBM4’ 양산SK하이닉스는 현재 HBM 시장을 이끄는 기술력을 두고 과거부터 이어진 D램 투자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AI 반도체 경쟁력은 한순간에 확보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 2012년 당시 메모리 업황이 좋지 않아 대부분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10% 줄였지만 SK그룹은 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 HBM을 최초 개발하는 성과를 냈고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더불어 고객, 파트너사들과 협업이 긴밀하게 이뤄졌다”며 “AI 반도체는 기존 범용 반도체의 기술역량에 더해 고객 맞춤형으로 협력이 중요한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킹이 큰 역할을 했다”고 답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와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하는 신규 팹을 바탕으로 제품 생산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김영식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은 “(용인 클러스터) 공사는 현재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027년 5월 첫 팹을 오픈하고 2028년 1분기 양산할 예정”이라며 “미니팹을 첫 팹에 조성해 개발 초기부터 양산성 평가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최우진 SK하이닉스 P&T 담당 부사장도 “미국 인디애나주는 실리콘 하트랜드(심장부)로 새롭게 부상하는 지역”이라며 “지난달 인디애나주 사이트를 확정했고 2028년 HBM4 양산을 목표로 제품 생산뿐 아니라 첨단패키지 R&D(연구개발) 라인 구축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김주선 사장(AI Infra 담당),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안현 부사장(N-S Committee 담당), 김우현 부사장(CFO).(사진=SK하이닉스)
2024.05.02 I 조민정 기자
목동4단지, 최고 49층 2384가구로 탈바꿈…재건축 탄력
  • 목동4단지, 최고 49층 2384가구로 탈바꿈…재건축 탄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4단지가 최고 49층 2384가구 아파트로 재건축된다.2일 목동4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양천구는 목동4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공람 공고했다. 목동 4단지 일대 (사진=목동4단지 재건축 준비위원회)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 3층 최고 높이는 49층으로 변경했고 공급 가구 수는 2384가구로 증가했다.앞서 1~3단지가 국회대로 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한 개방형 공공녹지(가칭 목동 그린웨이)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지난달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종상향이 가결(조건부 가결)됐다. 4단지도 협조한 만큼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신속통합기획 패스트트랙을 통해 재건축을 추진 중인 목동 4단지는 서울시 정책 취지에 맞게 연내 빠른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목동 4단지가 재건축되면 서울시가 조성하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함께 일대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한편 1980년대 대규모 택지지구로 개발된 목동 일대에는 현재 2만6629가구가 거주 중이다. 시는 목동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하며 목동신시가지 일대를 총 5만3000여 가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목동14단지는 최고 높이 계획을 기존 35층에서 60층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2024.05.02 I 오희나 기자
아소비, 키즈 케어 브랜드 알비스 가정의 달 콜라보 진행
  • 아소비, 키즈 케어 브랜드 알비스 가정의 달 콜라보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5~9세 전문 교육원 아소비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프리미엄 키즈 케어 브랜드 ‘알비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아소비X알비스 콜라보 이벤트는 아소비 공식 SNS(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5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된다. 이벤트는 콜라보 도안 인증 이벤트와 스타그램 초성 퀴즈 이벤트 총 2가지다.콜라보 도안 인증 이벤트는 선착순 3000명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다.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완성한 ‘우리 가족 행복 원인 찾기 도안’을 촬영해 개인 SNS(인스타그램 또는 네이버 블로그)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뒤 아소비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선착순 이벤트 신청’에 응모하면 된다.본 이벤트는 아소비 재원생을 위한 이벤트로 교육원에서 도안을 제공하며, SNS에 인증한 순서가 아닌 아소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완료한 순서대로 응모된다. 이벤트 당첨자는 6월 21일 개별 연락으로 안내된다.초성 퀴즈 맞히기 이벤트는 아소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단독 진행되는 댓글 이벤트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초성 퀴즈의 답을 이벤트 게시물 댓글에 달면 된다. 이벤트 당첨자는 6월 21일 아소비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콜라보 이벤트 경품으로는 △알비스 치약 프루티민트향 본품 1 개입/3 개입 △알비스 치약 놀이 키트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금액권 △아소비 굿즈 등 총 3,120명에게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박시연 ㈜아소비교육 대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 충치의 원인균을 찾은 알비스처럼 아소비 재원생 가족들의 행복 원인은 무엇인지 떠올려보고 찾아보는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콜라보를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님에게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가정의 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소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한편 알비스는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를 위한 프리미엄 키즈 케어 브랜드로,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충치 원인균인 ‘알비칸스균’을 국내 최초로 케어하는 어린이 충치 전문 치약을 개발했다.
2024.05.02 I 이윤정 기자
구글, 핵심 부서 200명 이상 해고…일부는 인도·멕시코 등서 대체
  • 구글, 핵심 부서 200명 이상 해고…일부는 인도·멕시코 등서 대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구글이 핵심 부서인 ‘코어’(Core) 팀에서 엔지니어링 인재를 포함해 200명 이상을 해고했다. 구글은 인도와 멕시코에서 일부 대체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의 개발자 에코시스템 부사장인 아심 후사인은 지난주 코어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해고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200명 이상이 해고됐으며, 여기엔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던 50명 이상의 인력과 거버넌스 및 보호 데이터 그룹도 포함됐다. 코어팀은 구글의 주력 제품들에 대한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고 사용자의 온라인 안전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엔 정보기술(IT), 파이썬 개발자 팀, 기술 인프라, 보안 기반, 앱 플랫폼, 핵심 개발자 및 다양한 엔지니어링 역할이 포함된다. 후사인 부사장은 이메일에서 “이런 종류의 발표가 많은 사람들에게 불확실성이나 좌절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전체적으론 (이번 감원에 따른) 변화가 우리의 더 광범위한 목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의 글로벌 입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고성장하는 글로벌 인력 배치를 확장해 파트너 및 개발자 커뮤니티에 더 가깝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CNBC는 자체 검토한 구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번 해고가 올해 코어팀과 관련된 계획 가운데 최대 규모의 감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서에는 본사 인력을 줄이는 대신 인도와 멕시코에서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고용한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구글은 인건비가 저렴한 멕시코, 브라질 등으로 부서 이동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구글 검색 부서가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 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엔 재무 부서가 인도와 멕시코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구글 보안 엔지니어링 부사장인 판카즈 로하트기는 별도의 이메일에서 “사업 목표를 최적화하기 위해 우리는 다른 지역으로 업무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는 일부 보직 및 채용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감원 소식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온라인 광고 시장 침체로 지난해 초부터 대규모 인력 감축을 지속해온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알파벳은 그동안 전체 인력의 6%인 약 1만 2000명을 해고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감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AI 강화를 위해 개발자 도구 부문을 축소하고 있다.후사인 부사장은 “생성형 AI는 변곡점에 있다. 구글 제미나이를 포함해 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생성형 AI의 발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을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대변인은 코어팀 해고와 관련해 조직 개편 사실을 확인하며 “우리는 회사의 가장 큰 우선순위와 앞으로 다가올 중요한 기회에 책임감 있게 투자하고 있다. 우리의 팀들 중 다수가 효율성을 높여 더 나은 작업을 수행하고, 계층을 제거하고, 제품 우선순위에 맞추기 위해 (인력) 자원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은 AI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하는 등 2022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은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사상 첫 배당금 지급 및 7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구글의 주가는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다시 2조달러를 넘어섰다.
2024.05.02 I 방성훈 기자
오세훈, 5박7일 UAE 출장…투자유치·관광 '서울 세일즈' 나서
  • 오세훈, 5박7일 UAE 출장…투자유치·관광 '서울 세일즈' 나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6일 열리는 ‘두바이 핀테크 서밋’ 참석 등 두바이·아부다비 방문을 위해 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출장에서 오세훈 시장은 UAE 도시들의 국제행사에 참석해 서울과 UAE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서울 투자유치와 관광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오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더 나은 서울’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두바이 핀테크 서밋 오세훈 시장 소개글. (자료=두바이 핀테크 서밋 홈페이지)◇‘두바이 핀테크 서밋’ 기조연설…투자·교통 MOU오 시장은 UAE ‘두바이 핀테크 서밋’과 ‘아부다비 연례투자회의 미래도시 분야’에 각각 기조연설자로 초청받았다. 또 △인베스트서울-두바이 상공회의소 업무협약(MOU) △서울관광 해외 프로모션 개최 △두바이 미래재단 협력 업무협약 △야스 아일랜드 및 마스다르 시티 현장 시찰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출장 첫 일정으로 오 시장은 6일 오후 12시(이하 현지시간)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리는 UAE의 대표 박람회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 혁신허브-서울’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행사는 두바이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어 오후 4시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찾아 인베스트서울과 두바이 상공회의소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협조, 두바이 상공회의소의 서울사무소 개소 등 경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오 시장은 오후 6시부터는 두바이 디 아젠다에서 6~7일 이틀간 열리는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 인 두바이’에 참석, 서울의 관광 명소·음식 등을 소개하고, 경품 추첨도 직접 진행한다.다음날인 7일 오전 11시엔 두바이 도로교통청을 찾아 미래 모빌리티 중심 상호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두 도시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UAM 실증 사업 정책교류, 시민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활성화 등을 도모한다. 또 오는 10월 예정된 서울형 CES ‘스마트라이프위크(10월 10~12일 코엑스)’에 두바이의 혁신적인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같은날 오후 12시엔 현지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과 간담회를 열어 현지 기업의 어려움을 듣는다. 현재 UAE엔 건설, 금융, 도·소매, 서비스 등에 총 171개사가 진출해 있다. UAE와 교류는 201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어 오후 2시엔 서울시와 두바이 미래재단 간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과 두바이 스타트업의 상호 교류 활성화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아부다비서 미래 교통 정책 발표…‘상암’ 문화복합시설 구상아부다비에선 첫 일정으로 8일 오전 10시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연례투자회의(AIM)’ 미래도시 분야에 참석한다. 오 시장은 이 행사에서 ‘더 나은 미래도시를 위한 서울시 전략’이라는 주제로 ‘약자 동행’ 시정 철학을 담은 미래 교통 정책 등을 발표한다. 이어 이날 오후 12시엔 아부다비와 우호결연을 체결한다. 두 도시는 교통,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및 교류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무인도를 개발한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인 아부다비 ‘야스 아일랜드’엔 9일 오전 10시에 방문한다. 오 시장은 이곳에서 서울의 상암 일대 문화복합시설 조성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오후 3시엔 아부다비가 경제 다변화와 문화·관광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디야트 문화지구’를 방문해 문화지구로 지역 이미지를 재창출한 사례를 둘러본다.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10일 오후 2시 탄소 중립 스마트시티이며, 주거·산업·교육·오락 등 다기능 복합도시인 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를 방문한다. 마스다르시티는 탄소·쓰레기·자동차가 없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호텔, 대학, 공공기관, 업무시설 등을 고밀 배치했다. 또 도시 외곽엔 저밀 주거지역이 위치해 도심 어디서나 도보 250m 이내로 대중교통 이용 가능한 직주근접 집약도시로 계획됐다. 오 시장은 이곳에선 ‘직·주·락이 어우러진 공간’을 서울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2024.05.02 I 양희동 기자
"민생 현장 아이디어를 치안산업으로"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개최
  • "민생 현장 아이디어를 치안산업으로"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개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관세청, 소방청, 특허청, 해양경찰청과 함께 ‘2024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대국민 부문 아이디어 접수를 6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사진=경찰청)제7회째를 맞는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경찰청과 안전 분야를 책임지는 관세청·소방청·특허청·해양경찰청이 함께 재난·재해, 사건·사고 현장 등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줄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하는 공모전이다. 대국민 부문은 각 기관에서 제시한 과제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특허청 온라인 사이트 아이디어로를 통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는 지식재산 전문가 등과 함께 고도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각 기관에서 활용하게 되고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대국민 분야 아이디어 공모는 지난해부터 시작해 올해 2년째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치안 분야 우수 아이디어로는 ‘범죄 행위 사전 탐지를 위한 인공지능 CCTV의 개발’과 ‘휴대폰 부착식 호신용 경보 링홀더’가 선정됐다.경찰청 관계자는 “치안 분야 아이디어 제안 활성화를 통해 아이디어를 산업으로 연계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손의연 기자
"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로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 "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로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소형모듈원자로(SMR)을 필두로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와 같은 새로운 모델을 통해 글로벌 탄소 중립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SMR & Advanced Reactor(SMR & 개선된 원전) 2024’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한수원)황 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SMR & Advanced Reactor(SMR & 개선된 원전) 2024’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가 탄소중립의 해법으로 SMR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북미지역 주요 SMR 기업 및 단체,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SMR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한수원은 기조연설, 워크숍, 공급망 관련 세션 등에 참여했다. 황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SMR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에너지 자급도시인 ‘SSNC’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SMR 상용화를 위한 한수원의 의지를 소개하고, 국경 없는 협력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이어 열린 워크숍에서는 우리나라가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과 한국 원전 공급망의 강점 등을 설명하고, SMR 상용화의 장애물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여해 i-SMR 기술과 SSNC 모델을 세계 시장에 처음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는 기존 도시 대비 에너지 생산 비용이 30% 절감되는 ‘SSNC 구상안’도 공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올해도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 참석해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 i-SMR과 SSNC를 홍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원전의 새로운 수출 모델로 세계 시장에서 SSNC에 대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윤종성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K2 전차 엔진개발 350억원 정산금 청구 2심 승소
  • HD현대인프라코어, K2 전차 엔진개발 350억원 정산금 청구 2심 승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제작된 K2 전차 엔진 개발에 참여한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가 국방과학연구소를 상대로 한 정산금 청구소송의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법무법인 화우 박재우 변호사. (사진=화우)HD현대인프라코어를 대리한 법무법인 화우는 전날 대전고등법원 제1민사부(신동헌 부장판사)가 K2 전차에 탑재된 1,500 마력 전차 엔진 개발 과정에서 투입된 원가비용 총액 약 350억원과 그 지연손해금을 HD현대인프라코어에게 지급할 것을 명하는 판결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심에서 K2 전차 엔진개발 비용 약 150억원을 인정받았지만 2심 판결로 약 200억원의 비용을 추가로 정산받을 수 있게 됐다. 위 승소액은 소송 중 다툼의 대상이 되지 않았던 지체상금 등을 공제한 금액으로 사실상 청구한 금액 대부분이 인정된 것이다.이번 소송은 국내 최초,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한 1500마력 K2 전차 엔진 개발비용의 정산에 대한 HD현대인프라코어와 국방과학연구소 사이의 치열한 법정 공방이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K2 전차 엔진개발에 관한 계약은 정확한 개발비용을 알 수 없는 방산 연구개발의 특성상 실제 소요된 비용의 원가자료에 근거해 계약이행 후 계약금액을 확정하는 일반개산계약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방과학연구소는 확보한 예산 범위의 상한으로 계약금액이 정해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이러한 양측 주장에 관해 법원은 정산원가가 산정된 후 이를 기초로 계약금액이 정해져야 하고 이에 대해 확보한 예산 범위의 상한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함으로써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장을 받아들였다.이번 판결로 방산물자 개발에 소요될 원가 비용을 예상할 수 없어 개산계약으로 체결되는 방산계약에서 정산원가에 의해 계약금액을 확정 짓는 원칙과 기준이 법원에 의해 명료하게 제시됐다. 또 이번 판결은 K2 전차 개발에서 핵심적 부분 중 하나인 엔진 개발을 담당한 HD현대인프라코어의 노력과 헌신이 정당한 정산금 지급에 의해 보상받게 되었다는 의미도 있다.HD현대인프라코어를 대리한 화우 박재우(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K2 전차의 엔진 개발에 성공한 HD현대인프라코어의 노력과 헌신이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보여 무엇보다 기쁘다“며 “방산물자 개발과 관련해 개산계약의 본질을 분명히 하면서 합리적이고 정당한 정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함을 명백히 밝혀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이번 판결이 각고의 노력 끝에 HD현대인프리코어가 개발에 성공한 1500마력 엔진을 바탕으로 K2 전차가 한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5.02 I 백주아 기자
글로벌 톱10 제약사, 신라젠 BAL0891 공동개발 협의중
  • [단독]글로벌 톱10 제약사, 신라젠 BAL0891 공동개발 협의중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 임상에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로벌 제약사는 기존 신라젠과 펙사벡 공동개발에 참여했던 리제네론이 아닌 글로벌 톱10 수준의 빅파마로 알려졌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항암제 분야 글로벌 톱 수준의 제약사가 공동개발을 전제로 신라젠 BAL0891 임상 자료를 검토 중이다. 특히 외국계 제약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는 신라젠에 자사 면역항암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병용 임상 참여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약물 무상 제공 계약 후 공동개발을 위해 추가로 세부적인 부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라젠 측은 글로벌 제약사의 BAL0891 병용임상 참여 가능성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최종 계약은 협상 중이기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글로벌 빅파마에 BAL0891 자료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 맞다”라며 “BAL0891이 최근 해외 주요 학회에서 약물의 기전이나 확장성에 대한 가능성이 소개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이나 의료계에서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인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거래재개를 위해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물질이다.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TTK와 PLK1 두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이며 이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당시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 규모는 계약금 1400만 달러, 마일스톤 약 3억2100만 달러 등 총 3억3500만 달러다.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이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던 당시 거래재개라는 명분 아래 기업 지속 성장 의지를 거래소 측에 어필해야 했다. 그만큼 신경 써서 해당 물질을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실리아는 2022년 당시 사업 전략을 항진균제 개발로 틀면서 글로벌 임상 3상 자금 마련을 위해 BAL0891 등 유망 항암 파이프라인 5개를 매각한 바 있다.신라젠 유상증자 자금 세부사용계획.(자료=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신라젠-글로벌 빅파마, 면역항암제 확장 니즈 맞아떨어졌다이번 신라젠(215600)과 글로벌 빅파마의 BAL0891 병용임상 협력 논의는 면역항암제 확장이라는 니즈가 서로 부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라젠은 최근 130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상당 부분을 BAL0891 임상에 사용할 예정이다.현재 BAL0891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임상 참여 인원이 기존 120명에서 96명이 추가된 216명으로 확대됐고,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은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 약물이 부족한 암종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주목할 것은 신라젠이 BAL0891의 확장에 집중할 의지를 밝혔다는 점이다.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신라젠은 BAL0891을 기존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과 같은 고형암 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임상에 착수한다. 또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기업은 손에 꼽히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의 병용 임상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다.신라젠은 유상증자로 조달할 1300억원 중 약 573억원을 BAL0891 개발에 사용할 계획인데, 이 중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에 투여되는 자금은 3년간 85억원에 불과하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즉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은 글로벌 빅파마가 약물을 무상 제공하는 형태가 확실시된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역항암제는 워낙 고가 약물이기 때문에 병용 임상 진행시 약물 구입 비용이 전체 병용 임상 비용의 절반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회사 입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면역항암제를 무상으로 공급받는다면 병용 임상에 대한 비용 부담이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임상 신뢰도 높아...병용 성공시 기술이전 가능성↑신라젠과 글로벌 제약사 간 BAL0891 공동개발은 조만간 면역항암제 물질 공급계약으로 공식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계약은 글로벌 제약사가 BAL0891 전임상 데이터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외국계 제약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유럽 상장 제약사인 바실리아가 앞서 진행한 BAL0891에 대한 각종 전임상 데이터에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기초 연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던 것이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BAL0891 병용 임상이 긍정적인 결과로 도출될 경우 해당 기업과의 라이선스 아웃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BAL0891은 고형암은 물론 혈액암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고형암과 혈액암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로슈의 아바스틴(Avastin)과 같은 광범위한 치료제 전략이 글로벌 제약사에 어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상업화한 면역항암제는 적응증 확대 및 제형 변경 등 다각적인 확장이 트렌드”라며 “BAL0891의 이번 병용 임상에서 만족스러운 데이터가 나올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4.05.02 I 송영두 기자
하이브, 1분기 영업익 144억원… 전년비 72.6% 뚝
  • 하이브, 1분기 영업익 144억원… 전년비 72.6% 뚝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하이브(35282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609억원, 영업이익이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1% 감소, 영업이익은 72.6% 감소했다. 1분기에 투어스와 아일릿이 연이어 데뷔하면서 초기 비용이 대거 발생했지만, 각각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선배 아티스트들의 휴식기 영향을 상쇄했다고 하이브 측은 전했다.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신보 발매가 적었지만, 꾸준한 매출을 발생시키는 음원 덕분에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덕분에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중은 약 50%까지 상승했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TEAM의 공연이 큰 기여를 했다.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약 40%의 비중을 보였다. 하이브와 CJ ENM 산하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이 공동 투자한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투어MD가 1분기 간접 참여형 매출에 기여했다.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과 신인 그룹의 데뷔 관련 초기 비용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525억원) 대비 72.6% 감소한 144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적은 상황에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익 기초체력이 개선됐기에 가능했다고 하이브 측은 밝혔다.하이브는 2분기부터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재개하고, 월드투어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4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은 6월 중순 병역 의무를 마친다.기존 아티스트 컴백과 신규 아티스트 데뷔로 올해 신보 발매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팬과의 접점도 확대된다. 지난해에는 8개 아티스트 그룹이 128회의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했으나, 올해는 10개 팀이 약 160회의 투어와 팬미팅을 계획하고 있다.하이브는 K팝의 글로벌 대중성 강화에도 보다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기존의 멀티레이블 시스템에 더해 올해부터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 개발을 강화하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도 추진한다. 일본, 미국, 라틴을 중심으로 현지 문화와 특성을 반영한 IP를 개발해 현지에서의 주도적 사업자 위상을 확보하고, K팝에 익숙하지 않은 팬들을 하이브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전략이다.하이브는 “K팝 방법론을 팝의 본고장 미국에 이식하려는 시도의 첫 번째 결과물 캣츠아이 또한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일환”이라며 “캣츠아이는 올여름 미국 현지에서 데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02 I 윤기백 기자
한울소재과학, 145억원 규모 국책과제 선정…6G 관련 기술 개발
  • 한울소재과학, 145억원 규모 국책과제 선정…6G 관련 기술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울소재과학(091440)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6G(6세대 이동통신) 개발 사업의 하나로 약 145억원 규모의 국책과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울소재과학 CI (사진=한울소재과학)한울소재과학은 이번 과제를 통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넓힐 수 있는 수십테라 급의 6G 초정밀 전달망 시스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이번 연구개발엔 한울소재과학과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기존 5G 전달망에 사용되는 패킷 광 전달망(POTN) 시스템 용량을 확장함으로써 초실감 확장현실(XR) 및 원격제어, 원격의료 등의 고정밀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목표다. 한울소재과학 관계자는 “수십테라 급의 전달망 시스템을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국가 융합망 등의 고도화에 적용하는 등 프리미엄 유무선 융합전달망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도시 중추망·주요 거점 간 메트로망 사이의 트래픽 수용, 가변적인 네트워크 운용 정책 등에서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차세대 네트워크 시스템의 특수 소자·부품 기술 확보도 추진한다. 6G 네트워크를 위한 부품과 시스템 기술 국산화를 통해 대용량·초고속·초정밀화 전송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한울소재과학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연구개발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양자암호 통신장비 및 보안 인프라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자회사 에프아이시스와의 시너지도 활용해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차세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울소재과학의 100% 자회사 에프아이시스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 통신장비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12명의 ICT 전문 연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Gbps(초당 기가바이트)급 VPN(가상사설망)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2024.05.02 I 박순엽 기자
뉴온, 살림백서 상표권·영업권 인수 “글로벌 비즈니스 원년”
  • 뉴온, 살림백서 상표권·영업권 인수 “글로벌 비즈니스 원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온(123840)은 100% 자회사 살림백서를 통해 ‘살림백서’ 브랜드를 운영하는 오가닉케이(오가닉K)와 상표권 및 영업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한 지 한 달 만이다.뉴온은 지난 3개월동안 살림백서의 상표권과 영업권의 가치 평가를 위해 외부 회계법인 및 감정평가법인과 실사를 진행했다. 외부기관의 감정 평가액은 약 171억원~195억원으로 책정됐으며, 뉴온과 오가닉K는 상호 협의 하에 185억원으로 최종 양수가액을 결정했다. 뉴온은 지난달 30일 살림백서를 통해 오가닉K에 계약금 약 62억원을 지급했다.이종진 뉴온 대표이사는 “살림백서의 상표권 및 영업권을 전부 인수하며 뉴온의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살림백서 플랫폼을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피부백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브랜드 ‘튼튼백서’도 확보했다”고 전했다.이어 “개발 중인 화장품과 건기식 제품은 7월 경 출시 예정”이라며 “하반기 살림백서 생활용품의 중국 시장 공략에 이어 내년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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