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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코로나 재확산에 편의점 반찬 매출 50% 늘어
- CU 편의로운 집반찬(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하자 집밥족이 늘면서 반찬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서다.CU는 지난달 16~30일까지 약 2주간 반찬류 매출은 전월 대비 45.7%나 신장하며 전체 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기 전인 8월 1~15일의 매출신장률이 20.5%인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가량 높은 수치다.상품별 매출 동향을 살펴 보면 장조림, 깻잎, 무말랭이 등 밑반찬이 53.8%로 가장 높은 매출 지수를 보였다. 햄·소시지 34.6%, 정육 27.9%, 통조림 27.3%, 김치 21.4%의 신장률을 기록했다.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족 단위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자취생들이나 저부들이 반찬이나 음식을 만드는 잦은 수고를 덜기 위해 편의점에서 반찬을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 반찬류 매출은 가족주택가 입지에서 36.4%로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원룸 및 오피스텔 14.2%로 절반 이상이 주거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집밥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반찬은 스팸 등 통조림 햄이며 다음으로 소용량 김치, 참치, 조미김, 골뱅이, 고추장 삼겹살, 꽁치 통조림, 소시지 야채볶음, 오삼불고기, 양념 깻잎 순으로 매출 상위 상품에 올랐다.이 밖에도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덮밥·국밥류 38.4%, 냉장면(메밀국수 등) 37.0%,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25.1%, 국·탕·찌개류 21.6% 등 가정간편식(HMR) 상품들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이달 1일 밑반찬 모둠세트인 ‘편의로운 집반찬(3900원)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정에서 흔히 먹는 메추리알 장조림, 소시지 볶음, 콩자반, 생김치, 오뎅볶음, 무말랭이 총 6가지 반찬을 하나로 묶은 간편 반찬이다.9월 한 달 동안 알뜰 장보기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콩조림, 쇠고기장조림, 깻잎지 등 밑반찬은 물론, 두부, 김치, 우동, 떡볶이, 베이컨, 소시지 등에 이르기까지 집밥으로 주로 먹는 총 20가지 상품들을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조성욱 BGF리테일은 간편식품팀장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집 앞 편의점에서 주요 먹을거리를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개별 점포의 판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상품들을 강화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더욱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과 가맹점 매출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 안잡고 기업만 잡나”…국회가 무서운 기업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다음은 9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로나 안잡고 기업만 잡나”…국회가 무서운 기업들-장바구니까지 손뻗친 녹색 공룡, 공생이냐 독식이냐…유통가 긴장-홍남기 “어려운 계층에 맞춤 지원이 효과적”-檢, 수사심의위 불복…JY 기소 강행할 듯-[사설]2차 재난지원금, 선별·조기 지급으로 국민 힘 돼야-[사설]코로나 장기전 대비 기업 활력 살릴 대책 세워야△줌인&-국방장관도 합창의장도 ‘작전통’…전작권 조기 전환 의지 드러내-국내기업 2~3분기 채용계획 23.8만명…금융위기 이후 최저△反기업법 줄 선 정기국회-중대 산재시 경영자까지 처벌…환노위 계류 30건 중 23건이 反기업법-경영계 “법인세 22% 내리고 3%룰 없애달라”-재계 강한 반발에도…결국 국회로 넘어간 ‘공정경제 3법’△코로나 재확산…천만 시민 멈춤주간 돌입-신규 확진자, 깜깜이 감염, 중환자 수…꺾여야 숨통 튼다-“턱스크·망사 마스크 모두 ‘미착용’으로 단속”-국민 10명 중 6명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적절”△이커머스 지각변동-몸집 불리는 ‘네이버 장보기 연합’…쿠팡·마켓컬리 ‘손잡을까, 말까’ 고민-배송은 ‘로켓프레시’, 할인은 ‘장보기’가 최고-‘자사 서비스 우선’ 네이버…공정위 칼 빼 드나△정치-이낙연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빠를수록 좋다”…이번주 당정청 협의-통합당 새 당명 ‘국민의힘’…7개월 만에 간판 바꾼다-文 대통령, 비서관 인사…정무 배재정, 국정홍보 윤재관-北 재난때 의사 파견하자는 與…野 “강제 징집하겠다는 거냐”-‘시무7조’ 청원 비공개?…靑 “절차 지켰다”△경제-경제학자 10명 중 7명 “임대차 3법, 되레 세입자 부담 키울 것”-정부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준공-코로나 재확산 반영도 안됐는데…재난지원금 바닥나자 고개숙인 경제△금융-은행 지점 축소에 제동 건 당국…“폐쇄 여부 경정에 외부인 참여해야”-文 대통령, 5대 금융지주 회장 3일 ‘뉴딜펀드’ 재원마련 논의-코로나 대출 확대에…은행 자본 건전성 더 악화△산업·기업-‘검은 진주’ 캔다…SK이노 해외 자원개발 가속-매달 대출만기연장 ‘발동동’…쌍용차, 새 투자자 유치 사활-포스코 “정부, 자국 철강재 보호 조치 미흡”-집콕 영화족 잡아라…삼성·LG 홈 시네마 시장 경쟁 치열-재계약 포기, 지방 철수…지상조업사 비명△산업·바이오-카카오페이만 보지마라…핑거 등 IPO 대박 도전-33.3% 넘어도 돼…유료방송 점유율 규제 폐지-신사업·해외 집중공략…반도체 장비 ‘깜짝실적’-“신약 없으면 미래도 없다”…‘80돌’ 일동제약, 변신 드라이브△소비자생활-정기구독권부터 캠핑카까지…추석선물 눈길 끄네-뒷얘기·NG영상…광고에 재미 더하다-동원산업, 2000억 투자 ‘스마트 연어 양식단지’ 조성-젝지믹스, 日 휩쓸다△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인더스토리2]인류 최초의 기축통화 ‘은’…낮은 가격에 화폐로서의 역할 다해-[인더스토리2]‘기술’ 천시한 조선…국가 존망 위기에 빠지다△증권&마켓-‘따상’ 땐 130년치 예금이자 번다…카카오게임즈 청약 ‘총알 모으기’-은성수 “공모주 소액투자자 배정 비중 조정”-공매도 금지 연장에…외국인 ‘팔자’ 개미 ‘사자△증권-하늘길 막히자…항공기 리스 투자한 연기금·공제회 속탄다-“AI활용 비대면 시장 성장 발판삼아 1조 기업 될 것”-코로나로 10대 그룹 희비 갈려…4곳 ’영업손실‘-유망 언택트 종목 담은 KB銀 ’ETN‘ 신규상장△문화-김준수 열연 VIP석 관람…안방 1열, 예매하세요-“팜므파탈 벗고 털털한 안느로 변신, 저와 닮았네요”-[장병호의 PICK] 코로나로 멈춰버린 세상…창작은 계속 진화한다△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코로나로 변수 많아진 수시…’소신·적정·안정‘ 분산 지원이 해법-건국대학교, 자기추천 전형 확대…학종 내 중복지원 허용키로-고려대학교, 학생부전형으로 94.5% 선발…자소서 선택 제출 가능-광운대학교, 학종에 블라인드 평가 확대…수능 최저학력기준 無-국민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 별도 면접없이 내신 100% 반영-덕성여자대학교, 단과대별 통합선발…학생부 학년별 성적 가중치 폐지-부경대학교, 문·이과, 교차지원…평생학습자 서류·면접평가로 선발-서강대학교, 학종 ’수능최저·추천서 폐지‘…“논술가이드북 참고를”-세종대학교, 학종 모집 늘리고 교과 줄여…대부분 수능최저 미적용-순천대학교, 학종서 자기소개서 안받아…“수험생 부담 줄여줘”-순천향대학교, 수시 1951명 모집…조기취업형 계약학과 3개 신설-아주대학교, 의학과만 수능최저 적용…국·영·수·과탐 등급 合 5 이내-중앙대학교, AI·첨단소재공학과 신설…2년 전액 장학금 지급-한국외국어대학교, 서류 100% 학종 신설…교과전형은 ’수능최저‘ 부활-한성대학교, 적성우수자전형 380명 모집…교과 60%+적성고사 40%△스포츠-존 람 ’그림같은 20m 퍼트‘로 20억원 잭팟-박현경 “우승했던 경기 다시 보며 공부 중…3승 해야죠”-김세영, LPGA 복귀전서 공동 5위-정찬성 “오르테가 싫지만…냉정하게 싸울 것”-황의조, 시즌 두번째 경기서 첫 도움 신고△피플-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힘든세상 힐링…드라마 명대사 한 줄의 힘이죠”-美 ’MTV 어워즈‘ 4관왕 휩쓴 BTS “아미에게 감사”-우송대 名博 받은 손경식 경총 회장 “친화·공감력 등 소프트스킬 갖춰야”-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임명△오피니언-[기고]’서울안보대화‘ 국제 연대의 촉매제 되길-[생생확대경]코로나 가짜뉴스에 휘둘려선 안된다-[기자수첩]SPV 비우량채 매입, 유연성 발휘해야△부동산-9월 분양 성수기 돌입…서울·경기 알짜 잡아라-경기도 청약 열기 한풀 꺾였나-국민 절반 청약통장 보유…집값 오른 곳일수록 가입 늘어-807만원 vs 484만원…건설사 평균 남녀 월급차 1.7배△사회-“심각상황이라는데 재택근무 말없는 회사…정부가 강제하면 안되나요”-의대생 ’응시 취소율 90%‘…의사 국가고시 일주일 연기-2학기도 ’비대면 강의‘ 불가피…대학가, 등록금 갈등 재연되나-“여가부 폐지론 주장 청원 가슴 아프다”-교육부, 내년 ’하위 10% 부실대학‘ 거른다-’정치공작‘ 원세훈, 2심도 징역 7년 선고
- “재택근무? 언감생심…정부가 조치해달라” 불안한 출퇴근자들
- [이데일리 박순엽 공지유 기자] “외출을 최대한 줄이고 사람들과 거리를 두라는데, 출근길에 오르면 단 하나도 못 지켜요.” 서울 구로구의 한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정모(32)씨는 매일 출근길에 나설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사람들로 빼곡한 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하철에 오를 때마다 마스크를 고쳐 쓰고 최대한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를 지키기란 쉽지 않다. 정씨는 “재택근무를 시도조차 하지 않는 회사와 이를 두고만 보는 정부 모두에 화가 난다”고 성토했다. 수도권에서 강화된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 후 첫 월요일인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재택근무 왜 안 하나”…직장인들 볼멘소리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내렸지만, 재택근무 대상이 아닌 직장인들은 여전히 불안한 마음으로 출근길에 오른다. 이들은 방역 당국의 지침과 달리 매일 집과 회사를 대중교통으로 오가며 수많은 이들과 접촉한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지난 28일 정부와 공공기관에 전 인원의 3분의 1 이상 재택근무를 시행하도록 했지만, 민간 기업엔 이와 유사한 수준의 재택근무를 권고만 했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일부 대기업은 최근 재택근무를 확대하고 나섰으나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다.‘정상 출근’한 직장인들은 출근길에 오르는 순간부터 위협을 느낀다. 경기도 성남시의 한 회사에 다니는 최모(27)씨는 “작은 회사라 재택근무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아 모두 출근하고 있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들을 볼 때마다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회사원 A(30)씨는 출근하면 어쩔 수 없이 대중교통, 회사 건물, 식당 등에서 수많은 이들을 만날 수밖에 없는 게 문제라고 토로했다. 그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 수백명을 만나게 된다”며 “딱히 회사에 나와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면 재택근무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직장인들은 정부의 잇따른 권고에도 재택근무를 적극 고려하지 않는 회사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래픽디자인 일을 하는 김모(28)씨는 “회사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만 사용할 수 있어 출근하고 있지만, 회사가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재택근무도 가능하다”면서 “경각심 없는 경영진이 직원들을 안전 사각지대에 내모는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프랜차이즈형 제과점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카페·식당엔 직장인 ‘북적’…“재택근무 강제 안 되나”출근을 하는 직장인들이 직장 근처 식당, 카페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오후 회사들이 밀집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 식당과 카페, 제과점에서는 마스크 착용·거리 두기·지그재그 앉기 등 정부의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직장인들이 쉽게 눈에 띄었다.점심시간 직장인들은 자리가 부족한 식당이나 제과점에선 다닥다닥 붙어 앉고, 포장 주문만 가능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무리끼리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대화하며 순서를 기다렸다. 회사원 B씨는 “보통 팀원들과 점심을 함께 먹는데, 그러다 보면 거리두기를 지키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면서 “단체 생활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러니 정부가 민간 기업에 재택근무를 하게끔 적극 조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B씨는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여러 시설에 제한 조치를 걸었는데, 왜 사무실엔 아무런 조치가 없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처럼 위급한 순간엔 일정 기간만이라도 재택근무 시행을 강제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성토했다.임산부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의무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시기, 임산부 보호를 위해 기업이 임산부 재택근무를 의무로 시행하도록 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은 4000명이 넘는 시민의 동의를 받았다.
- 브레이크 없는 美증시…IT 5대 공룡 시총 유럽 전체 넘었다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식시장 3대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34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기술주가 급등한 덕분이다. 미국 기술주의 시가총액은 유럽 증시 전체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애플·MS·구글· 페이스북·아마존…유럽 모든 기업가치보다 높아CNBC는 29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리서치를 인용, 현재 미 뉴욕증시의 기술주 시총 총합이 9조 1000억달러(한화 약 1765조 3000억원)로 유럽 증시 전체 시총 8조 9000억달러(약 1528조 7000억원)를 크게 웃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미 기술주의 시총은 유럽 전체 시총의 4분의 1에 불과했었다”며 “미 기술주가 또다른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S&P500 지수가 8월 들어 지난 28일까지 6.8% 상승했다면서 마지막 거래일인 오는 31일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1986년 8월 7.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S&P500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우려가 정점에 달했던 3월말 저점 대비 약 56%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S&P500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기술주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봉쇄령, 재택근무 등으로 소위 언택트(비대면) 대장주로 꼽히는 IT 5대 공룡,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페이스북 주가는 천정부지 치솟았다. 특히 미 증시 시총 1위인 애플은 이달초 사상 첫 2조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으며, 8월 들어서만 주가가 18% 급등했다. CNBC는 5개 기업 모두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마존의 폭발적인 성장에 특히 주목했다. 방송은 “아마존은 1990년대부터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지배적인 우위를 점하며 성장해 왔지만 클라우드컴퓨팅 산업으로 지난 10년 간 주가가 급증했다”고 평했다. 지난 27일 기준 아마존 주가는 2010년 8월 주가대비 20배 가량 높다. 최근 5개월 동안 무려 60% 넘게 폭등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이젠 S&P500지수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에 대해서는 규모보다 성장성을 중시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 정부의 공격적인 재정·통화정책도 S&P500지수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모하메드 엘 에리안 알리안츠 수석경제자문은 S&P500의 FT에 “(연방준비제도가) 돈을 더 시장에 투입할 것이라는, 예측 가능한 유동성이 반영된 것”이라며 “모든 투자자들이 현재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유동성이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 홈페이지 캡쳐◇“기술주에 너무 치우쳐” Vs “기술주 이익, 他기업에도 수혜”IT공룡 5개 종목이 S&P500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17.5%이었지만 현재는 2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지나치게 기술주에 편중돼 상승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 높다. CNBC는 “일부 전문가들은 미 증시가 점점 더 기술주에 치우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최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톱 5 기업들이 S&P500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지만, 무한정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곧 조정장이 올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이 지수에 속한 대부분의 기업들의 최고가는 코로나19 위기 이전이고 현재도 그 아래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같은 S&P500지수에 편입돼 있는 종목이라도 ‘승자’와 ‘패자’가 명백하게 나뉘어 현재 주가 추이는 ‘K자형’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언택트(비대면)’ 성격의 초대형 기술주들이 코로나19가 확산할수록 오히려 가치가 오른다는 점에서 긍정적 전망이 더 우세하다. 최근엔 기술주 상승세가 다른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지난 2010년 이후 기술주의 상승세는 미 증시 전반을 끌어올렸다. CNBC에 따르면 2010년 이후 S&P500지수는 거의 200%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13.4% 상승하는데 그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의 상승률은 11%에도 미치지 못했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그랜트 보워스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온라인쇼핑 및 재택근무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와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일부 건강 및 소비재 기업들도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술주들의 이익은 머지 않아 다른 부문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 [목멱칼럼] 코로나19와 건설산업 혁신
-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무섭다. 올 초만 해도 조만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고, 머지않아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었다. 이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내년 말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많다. 올 가을이나 겨울쯤 해서 2차 대유행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크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보건 위기도 심각하지만, 경제나 산업의 위기도 심각하다. 수주산업이란 특성과 부동산시장의 호황 및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힘입어 건설산업은 다른 산업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이 크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것도 시간문제일 뿐이다. 전체 경제와 산업의 위기는 건설산업이라고 해서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움추러 들 수만 없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건설산업의 역할이나 혁신방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올해 1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놀라운 공사현장이 연일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에 소개되었다. 1,000개 병상 규모의 병원을 착공 10일만에 준공해서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정상적인 건설공사라면 2년이 소요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 사례는 우리에게도 많은 도전과제를 던지고 있다. 만약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통제되지 않고, 올 가을이나 겨울에 2차 대유행을 맞이하게 된다면 우리도 곧 병상부족과 의료체계의 붕괴를 겪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중국 우한에서와 같은 대규모 병원을 건설하자는 주장은 아니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확진자 수의 급증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건설할 수 있는 방안부터 강구해 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획-설계-구매·조달-시공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사이버공간에서 시뮬레이션 해보고, 가장 최단기간에 건설해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시급한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BIM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 현장시공을 대신할 모듈러 건축기술, 물류 및 조달시스템 정비, 프로젝트 관리(PM) 등 수많은 기술과 관리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우리도 중국처럼 1,000개 병상을 갖춘 병원을 10일 이내에 준공해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이버 테스트부터 해봤으면 한다. 건설공사 기간의 단축 말고도 코로나19는 건설산업에 수많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건설현장과 기업 내부에서 대면 접촉을 줄이거나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다. 드론이나 3D 프린팅, 건설로봇 등의 활용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시설물의 개념설계부터 운영 및 유지관리에 이르는 전체 과정을 실물과 동일하게 사이버 공간에 구축한 디지털 쌍둥이(Twin) 활용도 증가할 것이다. 재택근무의 확산이나 비대면 안전점검 강화 등을 위한 각종 앱(Apps) 개발도 활성화될 것이다. 건설현장에서의 대면접촉을 줄이고 건설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수단으로 모듈러 건축과 같은 공장제작 및 조립방식도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싱가포르와 같이 주로 제3국 인력을 활용하여 건설현장을 운영하는 나라부터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공장제작 및 조립방식을 급속하게 확대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과 같이 주택난이 심각한 나라들도 서민주택의 조기 대량공급을 위한 수단으로 공장제작 및 조립방식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가 어렵고 대면접촉이 불가피한 현장시공 비중은 갈수록 줄어들 것이다.기획-설계-발주 등 ‘시공 이전 단계 활동(프리콘)’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될 것이다. 건설공사 기간을 단축하고자 한다면 시공 이전에 기획과 설계가 제대로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장제작 및 조립방식을 활용하고자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사태는 건설산업에 재앙거리만은 아니다. 건설산업의 혁신을 유도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필요한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 관리역량, 프리콘 역량도 중요하다. 하지만 종종 법·제도의 경직성과 과도한 규제가 혁신의 발목을 잡는다.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초래하는 위기상황을 활용하여 건설산업의 혁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자.
-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 못마셔요…오늘(30일)부터 달라지는 것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오늘(30일)부터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내에서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수 없다. 음식점에서는 오후 9시부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프랜차이즈 카페는 포장만…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내달 6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 위험도가 큰 음식점, 카페,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에 대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권 소재의 38만여 개의 음식점과 제과점, 6만3000여 개의 학원, 2만 8000여 개의 실내 체육시설 등이 영향을 받게 된다.먼저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일반음식점은 식사와 함께 부수적으로 음주행위가 허용되는 영업으로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도 포함된다. 이들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시설 내 테이블 간 2m(최소 1m) 유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28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프렌차이즈 카페 모습. (사진=뉴스1)카페 중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대해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집합제한)한다.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은 가맹사업법에 따른 가맹점, 사업점, 직영점 형태를 포함한 카페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는 정상적으로 운영 가능하다.음료 등을 포장해 갈 때에도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의 핵심 방역수칙은 준수해야 한다.파리바게뜨나 던킨도너츠처럼 음료와 제과류를 함께 판매하는 프랜차이즈형 매장의 경우 제과점 형태에 해당한다면 카페가 아닌 음식점과 동일하게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에서 음료나 음식을 먹을 수 있다.◇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운영 금지…독서실·학원도 운영 못해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체육도장, 탁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돼 운영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야외 골프장 같은 실외체육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할 경우 운영할 수 있다.수도권에 소재한 학원은 비대면수업만 가능하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해 운영이 중단된다.다만 9명 이하의 학습자를 교습하는 시설인 교습소(소규모 학원)는 이번 집합금지 조치에서 제외되고 집합제한 조치만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출입자 명단 관리,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가 부과되며, 이를 위반하면 바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독서실, 스터디카페,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와 집합제한 조치는 오는 31일부터 시작해 내달 6일까지 적용된다.수도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된다. 주·야간 보호센터 및 무더위쉼터 등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은 휴원을 권고한다. 만약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 노래부르기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은 할 수 없다.◇어린이집 긴급보육도 최소화…직장은 재택근무 활성화어린이집 역시 이날부터 휴원 권고에서 휴원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긴급보육 이용도 최소화된다. 가정돌봄이 가능한 가정은 어린이집 등원이 제한되며, 긴급보육을 이용하더라도 꼭 필요한 일자와 시간만 최소한으로 가능하다. 보육교직원도 긴급보육에 필요한 최소한만 배치된다. 특별활동, 외부활동, 집단행사 또는 집합교육은 금지된다.이에 따른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도 활성화 된다. 정부와 공공기관은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이상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민간 기업의 경우도 유사한 수준으로 근무 행태 개선을 권고한다.다만 치안·국방·외교·소방·우편·방역·방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보안상 재택근무가 불가한 기관, 집배원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업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 [보안 따라잡기]`코로나 재확산`에 다시 재택근무로…보안 주의할 점은
- (자료=이스트시큐리티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위험이 커지면서 정보기술(IT) 기업들을 비롯해 대다수 기업들이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는 환경에서 기업의 보안 담당자들은 어떠한 점을 점검해야 하고, 또 임직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원격근무지침 마련하고, 30분 부재시에는 네트워크 차단 설정29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갑작스레 도입된 원격·재택근무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기업은 우선 기본적인 업무에 대한 원격근무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근태관리, 보고체계, 업무관리 프로세스, 응급상황 발생 대응방안 등의 기본 내용을 바탕으로 원격근무 보안 수칙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앞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발표한 `재택근무시 지켜야 할 정보보호 6대 실천 수칙`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KISA는 보안관리자의 실천 수칙으로 △가상사설망(VPN) 사용 권장 △재택근무자 대상 보안지침 마련 및 보안인식 제고 △재택근무자의 사용자 계정 및 접근 권한 관리 △일정 시간 부재 시 네트워크 차단 △원격 접속 모니터링 강화 △개인정보, 기업정보 등 데이터 보안(랜섬웨어 감염 주의) 등을 제시했다.VPN을 이용하면 회사 내부 인트라넷이나 데이터베이스(DB) 등에 접근할 수 있어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사내 보안정책에 따른 VPN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VPN을 이용해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한 후 장시간 방치할 경우 백도어의 위험성이 있어 자리를 비우거나 업무를 종료하는 경우에는 자동으로 네트워크가 차단되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다. 보안 업계에서는 10~30분 동안 부재시에는 차단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재택근무자의 디바이스 및 사용자 계정, 접근 권한도 관리해야 한다. 보안 전문업체 이스트시큐리티가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격근무 시 개인 PC 등의 개인 디바이스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개인 디바이스는 상대적으로 기업의 디바이스보다 보안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원격근무에는 기업에서 전사 보안정책을 일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업용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접근권한은 최소로…DRM 등 내부 유출방지 체계도 마련해야또 개인 PC를 통해 기업의 내부망에 접근하려는 사이버 공격이 계속 발생하므로 재택근무자의 사용자 계정과 접근 권한을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업무상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계정에 최소화된 권한을 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사용자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원격근무시스템 접근시 비밀번호 이외 OTP 등 2차 인증수단을 적용할 필요도 있다. 재택근무자의 작업 파일을 내부로 반입할 경우에는 파일 검사를 통해 랜섬웨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외부 공격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내부 유출 방지 체계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보안 담당자는 재택근무자의 사내 네트워크 접속 현황 관리 및 우회 접속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할 경우에는 관리자의 승인 절차 등을 거치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인가되지 않은 사용자가 업무 파일을 열람하거나 외부로 반출할 수 없도록 문서암호화(DRM), 정보유출방지(DLP), 문서중앙화 솔루션 등을 활용할 필요도 있다. ◇개인 보안수칙도 철저히…“근무환경 다시 점검해 볼 필요 있어”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임직원 입장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디바이스의 보안 업데이트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공공장소나 공용 와이파이 사용을 금지하는 등 개인 보안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불필요한 웹사이트 이용을 자제하고, 개인 메일 부주의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랜섬웨어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되도록이면 회사에서 제공하는 메일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보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업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취약점이 발생하고, 이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기업에서는 재택근무 환경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주목!e해외주식]애플 주식분할 수혜자는 세일즈포스닷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일즈포스닷컴(CRM.US)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를 씻어낸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시작될 디지털 전환의 수혜를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특히 애플의 주식 분할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IT비중이 낮아지자 세일즈포스닷컴이 신규 편입되면서 반사이익도 얻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세일즈포스닷컴 회계 기준 2021회계연도(2021년 1월 종료, 7월 결산) 2분기 매출액은 51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해 가이던스(49억달러)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0억4000만달러, 지배주주순이익 13억2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82%, 152% 늘었다.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원격 시스템과 디지털 협업을 통한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비스 클라우드는 20% 성장했고, 플랫폼 매출액은 테블로 인수 효과로 인해 66%나 증가했다.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요인은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대형 계약과 재택근무 솔루션 판매 급증 효과, 그리고 기존 구독 매출액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비투비 사스(B2B SaaS) 시장에서 킬러 소프트웨어(SW)를 앞세운 선두 업체로서의 경쟁우위가 재차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실제 1분기 AT&T와의 대형 계약 이후 2분기에는 페이팔과의 계약 등 100만달러 이상의 계약건수가 63% 증가했다. 1분기에 지연됐던 신규 계약이 체결되고 계약갱신 등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점은 고무적이다.전체 잔여계약가치(RPO)는 30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단기 RPO는 152억달러로 같은 기간 26% 늘어 증가폭이 1분기 대비 반등했다. 이에 세일즈포스닷컴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5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전망치 50억달러를 상회했다.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가 테블로 인수 이후 5번째 분기로 인수 영향이 제거되면서 성장 폭은 이전 추이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3분기 가이던스 또한 세일즈포스닷컴의 기존 패턴대로 상당히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코로나19로 시작될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세일즈포스닷컴의 수혜는 이제 서서히 시작돼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매력도 높다”고 덧붙였다.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인덱스 편입 효과도 기대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에서 엑손모빌, 화이자,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의 종목이 편출되고, 세일즈포스 닷컴, 암젠, 허니웰 인터내셔널이 신규로 편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변화는 애플이 주식 분할을 하자 시장 가격을 평균해 지수를 산출하는 다우지수의 IT 비중이 27.6%에서 20.3%로 대폭 낮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라며 “세일즈포스닷컴을 추가하게 될 경우 IT 비중은 23.1%로 다시 증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 사실상 '거리두기 2.5단계'…학원 문닫고 음식점 야간 포장·배달만(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이번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카페와 음식점, 학원과 독서실 등 코로나19 확산이 쉬운 장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8일간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아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조치다.먼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30일부터 8일간 음식점과 주점, 카페, 실내 체육시설 등 이용을 제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부터 수도권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은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매장 내의 음료·음식 섭취가 금지되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해당 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출입자 명부관리와 테이블 간 거리 유지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음료 등을 포장만 할 때도 출입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은 물론 이용자 간 거리 두기 역시 지켜야 한다. 침방울 배출이 많고 체류 기간이 길게 나타나는 피트니스 센터와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운영 역시 중단한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거리두기 3단계 상향조정은 언제든 실시할 수 있게 준비는 하되, 이번에 결정하지는 않았다”며 “일상생활과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고 생활방역위원회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에서도 신중한 의견이 다수 제기되었으며, 우리가 가진 마지막 카드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동과 학생을 다수가 밀집하는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역사회로부터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31일부터 수도권에 소재한 학원에 대해 비대면 수업만 허용하기로 했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한다. 교습소는 이번 집합금지 조치에서 제외됐으나 여전히 집합제한 조치는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출입자 명단 관리,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는 지켜야 한다. 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면 바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에는 벌금이 부과되며, 집합금지를 위반해 운영을 하다가 확진자가 발생하면 치료비, 방역비 등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검토할 방침이다. 독서실, 스터디카페,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제한 조치는 31일 0시부터 6일 24시까지 적용된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돌봄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의 재택근무도 활성화하고, 민간 기업에도 유사한 수준으로 근무 형태를 개선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치안·국방·외교·소방·우편·방역·방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보안상 재택근무가 불가한 기관, 집배원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업은 제외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의 외부 접촉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은 면회가 금지되며 주·야간 보호센터 및 무더위쉼터 등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휴원을 권고한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도 노래부르기 등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은 금지된다.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방문판매업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불법판매 활동을 점검하고 있으며, 불법 다단계 신고포상금을 한시적으로 상향(최대 200만원 → 500만원)하는 등 계속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수도권 소재의 38만여 개의 음식점과 제과점, 6만3000여 개의 학원과 2만8000여 개의 실내 체육시설 등이 영향을 받게 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상생활과 서민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고 생활방역위원회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에서도 신중한 의견이 다수 제기됐으나 거리두기 3단계는 우리가 가진 마지막 카드라는 점을 고려했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생업에 큰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며 지금의 확산세를 진정시키지 못한다면 상상하고 싶지 않은 현실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