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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 입주 비중, 역대 최저..큰 평수 희소성↑
  • 중대형 아파트 입주 비중, 역대 최저..큰 평수 희소성↑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입주 아파트 물량 중 ‘중대형’ 비중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가 2022년 전국 아파트의 입주물량을 전용면적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60~85㎡ 이하 17만 5966가구(55.1%) △60㎡ 이하 12만 5498가구(39.3%) △85㎡ 초과 1만 7955가구(5.6%) 순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전용 85㎡ 초과 가구 수 비중(5.6%)은 연간 집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용 85㎡ 초과 입주물량이 2010년 10만 1944(33.6%)가구로 최고치를 찍은 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부각되고 있다.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높은 수준을 형성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1년 말 전국의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99만원으로, 전용 85㎡ 이하 1833만원에 비해 높다. 특히 입주 연식이 오래된 단지에서 중대형 가격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입주한지 10년을 넘긴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041만원으로, 전용 85㎡ 이하의 1658만원을 상회했다. 반면 입주 10년 이하 아파트에서는 중소형 매매가격이 더 비쌌다. 최근 짓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특화설계와 서비스 면적 확보로 실거주 공간이 넓어진 데다 높은 집값으로 중소형으로 선회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축 중소형 아파트의 단위 면적당 매매가격은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높아, 중대형 아파트를 선택하려는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세 경감 방안이 1주택자에 집중되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화되고 있고, 구축의 경우 추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노려볼 수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발발 이후, 재택근무 등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넓고 쾌적한 주거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지고 있다. 재고 아파트 시장과 유사한 흐름으로 움직이는 청약시장에서도 추첨제 청약이 가능한 중대형 면적의 쏠림이 이어지고 있어, 중대형 아파트의 관심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2022.03.29 I 신수정 기자
(영상) 봉쇄령에 아수라장된 中마트 상황… 몸싸움에 사재기까지
  • (영상) 봉쇄령에 아수라장된 中마트 상황… 몸싸움에 사재기까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경세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마저 봉쇄 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마트에선 식료품을 사기 위한 시민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단계별 봉쇄 조치가 발표된 후 중국 상하이 식료품 가게에서 시민들이 사재기를 하고 있다. (영상=트위터)2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황푸강을 기준으로 황푸강 동쪽 지역을 이날 오전부터 나흘 동안 봉쇄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역은 다음 달 1일 오전부터 나흘간 봉쇄할 예정이다. 봉쇄 시 버스와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은 전면 운행 중지된다. 또 봉쇄구역 내 기업은 물과 전기, 연료, 가스, 통신 등 공공 서비스를 제외하고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전날 오후 8시 발표된 정부의 봉쇄령에 마음이 급해진 상하이 시민들은 봉쇄 기간 먹을 식료품과 생필품 등 구입을 위해 마트로 몰렸다. 이들은 매대에 놓인 물건을 전부 쓸어 담거나 서로 물건을 차지하려는 소동을 벌였다.이날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트위터 등에는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영상=웨이보)식료품 가게 안에서 두 남성이 서로의 멱살을 잡고 싸우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한 한 누리꾼은 “가게 문이 닫히기 직전 상하이를 봉쇄한다는 발표가 나왔다”라며 “막판에 많은 사람이 식료품 구입을 위해 몰려들었다”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누리꾼 역시 시민들이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위해 치열하게 물건을 쓸어담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상하이가 곧 봉쇄된다”라고 적었다. 이 밖에도 “상하이에 사는 친구가 보낸 영상”이라며 가정집 내부에 양배추와 오이, 당근, 감자 등을 늘여놓은 모습이 올라왔다. 이를 공개한 누리꾼은 “친구의 가족은 봉쇄에 대비하고자 엄청나게 많은 채소를 쟁여놨다”라고 전했다. (사진=웨이보)이와 함께 웨이보에는 컵라면 등 즉석조리 식품을 가득 담은 남성의 사진도 올라왔다. 이 남성은 자신의 몸 절반 크기의 봉지에 컵라면을 가득 담고 두 손에 꼭 쥔 채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이에 누리꾼은 “정부가 예상 못 한 2단계 폐쇄를 발표하자 시민들이 모든 걸 사들이기 위해 앞다퉈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한편 상하이는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발견된 주거지역을 위주로 폐쇄해 방역을 했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단계적 봉쇄 방식을 선택했다.상하이시는 “감염병의 확산을 억제하고, 인민 대중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정당한 이유 없이 감염병 정책을 방해하면 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28 I 송혜수 기자
핑크·블루·그린…봄 옷 입는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 M8'
  • 핑크·블루·그린…봄 옷 입는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 M8'
  • 스마트 모니터 M8 제품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삼성전자가 슬림한 디자인과 강화된 홈 오피스 기능을 적용한 ‘스마트 모니터 M8’에 신규 색상 3가지를 더한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모니터는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별도의 PC나 TV 없이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업무와 학습에까지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올인원 스크린’을 말한다.깔끔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기존 화이트에 이어 △해질녘 노을을 연상시키는 선셋 핑크 △한낮의 맑은 하늘빛을 담은 데이라이트 블루 △숲 속에서의 휴식 같은 느낌을 주는 스프링 그린 등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모두 자연을 모티브로 했다”며 “설치 공간에 편안함과 활력을 전달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신규 색상을 적용한 스마트 모니터 M8은 이날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판매는 내달 18일부터 시작하며, 출고가는 85만원이다.스마트 모니터 M8은 11.4mm의 초슬림 디자인으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탈부착 가능한 슬림핏 캠을 적용해 재택근무나 원격 회의 등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편의 기능도 대거 탑재했다는 평가다. 이달 초 국내 시장에서 첫선을 보인 후 국내에서 진행한 사전 판매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스마트 모니터 M8 제품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스마트 모니터 M8 제품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스마트 모니터 M8 제품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2.03.28 I 이준기 기자
'초간단 1.3.5 건강법'으로 군살은 빼고 근육은 키우고
  • '초간단 1.3.5 건강법'으로 군살은 빼고 근육은 키우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이 증가하고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비만율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지난 15일 통계청에서 발간한 ‘2021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비만율은 38.3%로 2019년(33.8%)보다 4.5%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만율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이다.비만은 고혈압, 당뇨, 지방간, 골다공증 등 각종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질환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거창한 운동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하곤 한다. 하지만 올봄에는 지난 1년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해 군살은 빼고 근육은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 신민식 병원장의 도움말로 일상 속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초간단 1·3·5 건강법’에 대해 알아본다.◇ 출퇴근길 한 정거장 일찍 내려 ‘1km 걷기’로 군살 제거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유산소 운동량이 2019년 24.7%에서 2020년 19.8%로 4.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은 지방을 연소시키고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만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일상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으로는 ‘걷기’가 있다.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한 정거장(약 1km) 전에 내려서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이 지면에 닿을 때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엄지발가락 순으로 닿도록 하고 보폭은 키에서 1m를 뺀 정도로 해야 한다. 빨리 걷기 위해 일부러 보폭을 크게 하면 엉덩이 근육을 다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한 발 내딛는 정도가 적당하다.발의 방향도 중요하다. 걸을 때 양발의 끝이 바깥쪽으로 향하거나 발 간격이 좌우로 벌어지는 경우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팔자걸음이 습관이라면 보도블록의 선을 따라 걸으며 두 발이 11자로 나란히 유지되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해 보행 시 무릎 및 척추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는 것을 권한다.◇ ‘플랭크 3분 버티기’를 목표로 전신 운동 및 코어 힘 강화코로나19 탓에 늘어난 군살을 걷기 운동으로 제거했다면 이제는 근육을 늘릴 차례다. 근육은 체중의 약 40%를 차지하며 인체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중에서도 몸 중심의 척추, 골반, 복부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은 몸의 균형과 안정성에 기초가 된다. 따라서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틈틈이 코어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으로는 ‘플랭크’가 있다. 플랭크는 엎드린 상태에서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어깨와 팔꿈치가 90도가 되도록 바닥을 지지하는 동작이다. 이때 발끝은 가지런히 모아 세우고 엉덩이가 처지지 않게 주의해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가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에너지 소모가 큰 운동인 만큼 처음에는 30초를 버티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 꾸준한 연습으로 서서히 시간을 늘려 올해 봄에는 플랭크 3분 버티기를 목표로 근육 운동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신민식 병원장은 “만약 플랭크 동작 후 허리 부위에 통증이 심하다면 허리 근육이 이미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가까운 의료진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한방에서는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치료, 한약처방 등을 포함하는 한방 통합치료를 실시한다”고 말했다.코어 힘 강화에 효과적인 ‘플랭크’ ◇ ‘5층 계단 오르기’ 실천해 엉덩이·허벅지 근육 단련근육 강화 운동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면 하체 운동을 권한다. 우리 몸의 근육은 50% 이상이 하체에 분포돼 있어 하체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된다. 특히 하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엉덩이 근육이다. 엉덩이 근육은 상체를 받쳐주고 몸을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허리와 상하체 관절 건강까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평소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추천하는 것은 계단 오르기다. 계단 오르기는 엉덩이 근육과 함께 허벅지 등 하체 근육을 자극하는데 효과적이다. 계단 오르기를 5분 동안 하면 같은 시간의 수영과 맞먹는 열량이 소비돼 체중 관리에도 좋다. 집에 마땅히 운동 여건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경우 아파트 계단 등을 이용해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계단을 오를 때는 발바닥 전체를 디디면서 미는 듯한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 이때 엉덩이와 아랫배에 힘을 주고 등과 어깨는 곧게 펴는 것이 좋다. 반면 계단을 내려올 때는 체중 5배 정도의 하중이 무릎에 전해지기 때문에 계단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것을 권한다.신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어난 군살을 줄이고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좋다”며 “이번 봄에는 마음만 먹으면 일상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초간단 1·3·5 건강법’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체 근육 단련에 효과적인 계단 오르기 운동.
2022.03.28 I 이순용 기자
“독감이라더니”…‘코로나 후유증’ 시달리는 확진자들
  • “독감이라더니”…‘코로나 후유증’ 시달리는 확진자들
  • [이데일리 조민정 이수빈 기자] “독감이라고 하더니 느낌이 완전 달라요…코로나가 더 아프고 은근 기분 나쁜 증상도 오래 가서 별로네요.”독감과 코로나19를 모두 앓은 경험이 있는 50대 여성 신모씨는 오미크론을 단순히 독감 취급한다는 이야기에 마음 놓고 있다가 호되게 당했다고 설명했다. 신씨는 “격리 해제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너무 피곤해서 일상생활이 힘들고 아직도 목이 잠겨서 돌아오지 않았다”며 “서서히 증상이 사라지고는 있지만 격리 기간과 상관없이 기침, 가래, 두통 등 증상이 있어 확진자 본인이 느끼는 후유증은 더 오래 남는다”고 토로했다.지난 2월 25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에 면봉을 넣어 비인두도말 검체를 채취하는 PCR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불안·우울감도 후유증…‘롱코비드’도 발생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사이에선 격리해제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된다며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만~60만명까지 치솟으면서 누적 확진자로 보면 전 국민의 20%가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상황이다. 두통, 어지러움, 피로 등 다양한 후유증 증상을 겪는 확진자들은 검사일(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 뒤면 격리 해제 후 다시 일상생활에 돌입해야 하는 실정이다.격리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다 출근했다는 이모(27)씨는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을 느껴 업무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 이씨는 “격리할 때는 집에만 있으니까 잘 몰랐는데 막상 업무에 돌입하고 보니 체력이 전과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격리 이후 일주일까진 머리도 어지럽고 속도 울렁거리는 느낌이어서 약국에서 약을 지어 먹었다”고 말했다.김모(26)씨는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과 다른 후유증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손이 갑자기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서 하루 종일 지속적으로 핸드크림을 바르고 장갑을 끼고 있다”며 “격리가 끝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증상이 생각보다 오래가서 일상생활 복귀가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증상이 오랫동안 후유증을 겪는 ‘롱코비드(long COVID)’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 1월 영국 통계청(ONS)이 성인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그룹은 9.5%가 롱코비드를 경험했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그룹은 14.6%가 롱코비드를 겪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선 코로나 후유증과 관련한 통계가 나오지 않는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23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5~6월 롱코비드 환자↑…데이터 공개해야”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아직 정점이 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5~6월이 되면 롱코비드를 호소하는 환자가 쏟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단순한 물리적 고통뿐 아니라 불안감, 우울감, 무리력함 등 정신적 고통도 수반한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고위험군·중증·입원환자는 ‘롱코비드’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격리기간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정부가 코로나를 ‘별 것 아니다’라는 식으로 취급해 사람들이 후유증에 대해 경각심도 없고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해도 ‘꾀병 아니냐’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사회적 분위기 탓에 병원에서도 의사들이 신경을 안써주고 ‘가볍게 앓고 지나갈 것’이라고 말하니까 환자들도 속 앓이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격리기간이 지났어도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진료를 받고 조치해야 완치가 가능하다”며 “늦게 조치할수록 후유증이 오래가면서 인지장애, 기억력 감퇴 등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지금은 코로나19가 건강보험에 적용되지 않는데 수가 코드를 잡고 롱코비드까지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 후유증뿐만 아니라 백신 부작용 등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 많은데, 정부가 데이터를 풀어주지 않아 해외 데이터만 인용하는 실정”이라며 “카타르나 남아프리카공화국도 데이터가 많이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미국, 영국, 이스라엘 데이터만 갖고 분석한다”고 비판했다.
2022.03.26 I 조민정 기자
“코로나 피해업종 보상·지원 최우선으로”…경제계 尹인수위에 제언
  • “코로나 피해업종 보상·지원 최우선으로”…경제계 尹인수위에 제언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제계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극복을 당부했다. 당장 피해업종 손실보상 및 지원연장책을 추진하고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제활력을 진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인수위 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25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 정부에 바라는 경제계 제언’을 윤석열 당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상의는 앞서 기업·국민 소통 강화를 목적으로 한 ‘소통플랫폼’을 구축했고, 최근 당선인께 바라는 제안 1만여 건을 받아 분석했다. 이 결과 ‘코로나 극복’ 관련 내용이 40%(3개 중복응답)로 미래산업 육성(37%), 저출산·고령화(30%), 일자리 창출(28%) 등 다른 과제를 웃도는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한 30대 자영업자는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를 대출로 막아가며 겨우 회사를 유지하고 있는데 상환 압박이 너무 힘들다. 만기 연장하고 이자율도 낮춰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응답자는 ‘당장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도 사람이 우글우글한데 밤 몇 시까지 몇 명까지 모이라고 막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나. 이전 일상생활로 복구해달라’고 전했다. ‘자영업자도 힘들지만 엔터산업과 여행업은 거의 멸망 수준, 언론이 주목하지 않은 산업 중에도 피해가 큰 곳이 많다’는 제언도 나왔다.대한상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자영업자 1인당 대출액은 평균 2억2000만원에 이른다. 3개 이상 금융기관 다중채무자도 2019년 12만9000명에서 2021년 11월 27만2000명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전국 여행사는 2020~2021년 2년 새 1377개 줄었고, 음식·숙박업 일자리도 작년 3분기 기준 1년 만에 2만9000개 줄었다.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기간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19 손실보상과 중소여행사, 관광업계 피해회복 적극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대한상의는 “방역규제의 최적 운영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피해 정도에 비례해 손실보상을 실시해 달라”며 “신속한 지원을 위해 기정예산과 기금, 예비비 등 가용자산을 우선 투입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올 9월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조치도 내년 말까지 1년 이상 유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행·숙박·항공 등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업종에 대해선 특별고용지원 연장과 함께 금융·세제지원, 입국규제 완화 검토 등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대한상의는 또 포스트 코로나19 사회·의료 대응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대면 회의와 재택근무 시스템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자체백신 및 치료제 개발역량 강화와, 원격의료·비대면 의료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부가가치세 10% 환급·소비쿠폰을 발행하는 등 내수 진작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2022.03.25 I 김형욱 기자
코로나 감염 1000만 시대…방역은 각자도생, 격리는 제각각
  • 코로나 감염 1000만 시대…방역은 각자도생, 격리는 제각각
  • [이데일리 이소현 김형환 기자] 중소 의류업체에 다니는 김모(34)씨는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면서 개인 연차를 사용하고 있다. 38도에 달하는 고열과 두통, 설사 등의 증상으로 일하기 어려웠지만, 회사에서 병가를 주지 않아서다. 김씨는 “병가를 못 받는 것도 서러운데 연차를 쓰면서 업무도 잠깐씩 봐야 해 사실상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직장 때문에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홀로 살고 있는 임모(32)씨는 “격리기간이 7일인데 사흘째가 지나서야 보건소에서 일반관리군에 해당한다고 스스로 잘 관리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며 “자가격리 물품도 받지 못했는데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서러웠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 1000만명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확진자 폭증에 방역은 ‘각자도생’ 체제이며, 격리풍경도 제각각인 모습이다.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국민 20% 감염…‘집단 무관심’ 분위기 커져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9만5598명 늘어 누적 1082만283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숨진 사망자는 역대 가장 많은 470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만3902명, 치명률은 0.13%를 기록했다.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고, 국민 5명 중 1명은 감염력을 보이면서 방역은 개인의 몫이 됐으며, 장기간 지속해 온 거리두기로 인해 피로감이 쌓여 확진자와 사망자 수 증가에도 무감각해졌다. 코로나 집단 면역에 도달하기 전인데 ‘집단 무관심’이 팽배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쳤던 한국이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집단적 무관심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확진자 증가에도 방역대책은 완화하고 있다. 소상공인의 회복과 일상 재개를 위해 사적모임 인원은 8명으로 확대되고, 영업제한 시간도 11시까지 늘었다. 또 ‘귀국 후 7일간 자가격리’ 규정도 면제되면서 억눌렀던 여행수요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직장인 송모(35)씨는 “그동안 자가격리 규정 때문에 자리를 오래 비울 수 없어 외국에 나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작년 신혼여행도 제대로 가지 못했는데 이번 여름휴가는 해외로 나갈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 감염을 경험한 이들 중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가벼운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위중증환자는 1000여명을 넘어서 의료시설은 업무가 마비되다시피하는 양극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의료연대본부는 관계자는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아주 높고 그만큼 확진자 수에 비례해 위중증환자, 사망자 규모도 늘고 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의료진들의 희생을 전제로 한 방역과 치료대응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고, 의료진 확진도 증가해 인력부족이 더욱 심각하다”고 우려했다.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늘어나는 자가격리 직장인들…‘코로나 휴가’도 계급 나뉘어코로나 감염 1000만 시대에서 격리 풍경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계급이 나뉜다. 노트북 하나로 원격근무가 가능한 경우는 격리기간에도 집에서 재택근무를 이어 나가지만,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는 임금이 깎이거나 일자리를 잃기도 하는 등 극단의 모습을 보인다.격리기간에 대한 처우도 천차만별이다. 감염병예방법에서 입원 또는 격리될 때 사업자가 유급휴가를 줄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권고사항이라 회사 재량에 맡겨야 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확진 후 격리기간에 대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대기업은 직원 사기를 고려해 유급병가 제도를 도입한 반면 일부 중견·중소기업에서는 유급병가 대신 무급휴가를 받거나 연차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최모(39)씨는 “확진되고 나서 회사에서 격리기간에 무급휴가나 연차 사용 중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며 “연차를 썼는데도 상사는 업무지시를 해 맘 편히 쉬지도 못하고 일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우리 사회 필수 직군으로 불리는 경찰도 코로나 휴가와 관련해 일선에서 불만이 나온다. 백신휴가와 달리 본인 확진 격리기간에 공가(공적휴가)가 아닌 병가(질병휴가)로 쓰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복무관리에 따르면 전년도에 병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그해 연가를 1일 부여하는데 병가를 사용하면 이를 받지 못한다. 서울 강북구의 한 파출소 A경감은 “방역 최전선에 있어 감염 위험에 상시로 노출돼 있지 않나”며 “확진되는 경찰관들은 병가를 써야 하는 데 개인의 책임으로 묻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직장갑질119는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아니면 유급 병가제도가 없어서 많은 직장인이 아플 때나 중요한 경조사가 있을 때 연차를 쓰게 되는데 코로나 휴가는 근로기준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아 직장인 연차가 사라지고 있다”며 “코로나 검사휴가, 백신휴가, 격리휴가에 대한 비용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3.24 I 이소현 기자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숨은 감염 '샤이 오미크론' 영향?
  •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숨은 감염 '샤이 오미크론' 영향?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기도 김포에 사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가벼운 인후통 증상이 생겨 집에서 자가진단키트로 코로나19 검사를 해봤지만 음성이 나왔다. 재택근무 중인 A씨는 음성 결과를 믿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지만, 주말로 접어들며 목 아픈 증상이 심해지고 콧물도 많이 나왔다. 그는 정확한 코로나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이비인후과를 찾았지만 일요일이라 병원 문은 닫혀 있었다. 결국 다음날 증상이 완화되고 통증도 사라져 검사를 받지 않았다.A씨는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몸도 더 이상 아프지 않아, 굳이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 줄을 서서 검사받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이전 일요일인 13일과 이후 일요일인 20일, 최다 확진자가 나온 전일인 16일 검사건수와 한주 뒤인 23일 검사건수 비교.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9만 5598명(누적 확진자 1082만 28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40만 7017명→38만 1454명→33만 4708명→20만 9169명→35만 3980명→49만 881명→39만 5598명이다.확진자 수만 보면 전주 같은 목요일로 최다 확진자가 나왔던 17일 62만 1281명과 비교해 22만 5683명이나 급감했다. 또 전일과 비교해도 10만명 가량 줄어든 뚜렷한 감소세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급감하며 인후통 등 증상이 있어도 검사받지 않는 이른바 ‘샤이 오미크론’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날 총 검사건수는 59만 4466건(양성률 66.5%)로 17일 71만 6697건(86.7%)와 비교해 12만 2231건이 줄었다. 이 중 선별진료소 검사건수가 48만 2824건에서 39만 8145건으로 8만 4679건 감소했다. 특히 동네 병·의원이 대부분 문을 닫는 일요일의 경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확진 인정 전인 13일 총 검사건수가 70만 4059건이었지만 이후인 20일엔 38만 126건으로 46% 줄며 절반 가량 급감했다. 또 선별진료소 검사건수도 49만 4466건에서 27만 8665건으로 20만건 이상 감소했다.정부가 이달 14일부터 한 달간 의사가 시행하는 신속항원검사의 ‘양성’도 확진 판정으로 인정하면서, 선별진료소를 찾는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는 확진자 수만 집계하고, 검사건수는 따로 확인하지 않는다. 따라서 총 검사건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시행 규모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여기에 정부는 25일부터는 기존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이었던 60세 이상·면역저하자 등도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로 확진되면 일반관리군으로 전환한다.하지만 정부는 샤이 오미크론 증가 부분은 영향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전체적으로 검사건수 자체는 더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며 “샤이 오미크론과 관련해선 확진이 되는 경우는 생활비 지원과 학생은 결석 처리를 하지 않고 직장인은 공가로 처리하는 등 제도적 인센티브 요소들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인들이나 자영업, 비정규 근로자 등은 확진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다”며 “샤이 오미크론라고 부를 정도로 검사를 안하는 부분이 작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2022.03.24 I 양희동 기자
규모만 10조…대기업·PEF·VC, 인테리어 시장 ‘진격 앞으로’
  • [마켓인]규모만 10조…대기업·PEF·VC, 인테리어 시장 ‘진격 앞으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급속도로 팽창하는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 대기업을 필두로 사모투자펀(PEF) 운용사, 벤처캐피털(VC)이 적극 뛰어들고 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면서 재택근무에 필요한 가구 수요가 급증한 것은 물론 직접 집을 꾸미고 싶다는 자가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놓쳐서는 안될 거대한 시장으로 변했기 때문이다.대기업이 인수한 인테리어 관련 업체(표=김정훈 기자)◇ “밀리면 안 된다” 대기업·PEF, 가구·인테리어 업체 공격적 인수현대백화점(069960)은 지난 21일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013890)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한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기술을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면서 글로벌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매출 가운데 대부분(97%)이 해외 시장에서 나온다.현대백화점이 지누스에 베팅한 까닭은 커져가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2년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를 이용해 국내 가구전문 기업 리바트의 경영권을 확보했고, 2019년 현대L&C의 건자재 사업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인테리어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현대백화점과 경쟁관계에 있는 유통기업도 가구 기업을 인수하면서 인테리어 시장에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8년 약 1800억원을 들여 가구 브랜드 까사미아를 인수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국내 PEF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손잡고 가구·인테리어 업체 한샘(009240)을 공동인수하기도 했다.건자재 전문기업 또한 인테리어 활황에 관련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 KCC그룹은 지난해 벽지 업계 3위 업체인 신한벽지를 인수했다. 건자재 생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KCC로서는 인테리어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벽지 업체를 인수해 인테리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였다. LX인터내셔널 또한 글랜우드PE가 보유한 한국유리공업을 인수, 인테리어 기업인 LX하우시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대기업이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를 연달아 사들이는 까닭은 인테리어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세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약 10조원이던 국내 생활 가구(홈 퍼니싱) 시장 규모는 2015년 13조원대로 커졌다. 오는 2023년에는 시장 규모가 18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 인테리어 플랫폼 몸값도 ‘쑥’, VC 높은 수익률 기대대기업 뿐아니라 VC 업계에서도 인테리어 관련 플랫폼 투자가 한창이다. 자신이 직접 집을 꾸미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가구 업체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플랫폼 수요 또한 늘어난 덕분이다. 이에 따라 기존 유통사, 건설사도 기업 대 기업(B2B) 간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시장 내 위상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버킷플레이스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콘텐츠·커머스 플랫폼인 ‘오늘의집’이 대표적이다. 오늘의집은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온라인 집들이 콘텐츠부터 스토어, 전문가 시공 서비스 등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해 인테리어를 원하는 일반 소비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굵직한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오늘의집은 현재 기업가치 2조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테리어 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 ‘아파트멘터리’ 또한 지난 2019년 △삼성벤처투자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KB인베스트먼트 △일룸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원하는 공간을 미리 인테리어 해 볼 수 있는 3D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반베이스는 VC 뿐 아니라 신세계아이앤씨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한 VC업계 관계자는 “VC 입장에서도 해당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대기업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 회수(엑시트)도 용이하다고 판단해 전도유망한 인테리어 플랫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실제로 몇몇 주요 유통 및 건설 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인 인테리어 플랫폼 업체를 인수하고자 하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2022.03.24 I 김무연 기자
내부 시스템 EDM으로…삼성, '반도체 기밀' 유출시도 잡았다
  • 내부 시스템 EDM으로…삼성, '반도체 기밀' 유출시도 잡았다
  •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최영지 기자] 퇴사를 앞둔 삼성전자 반도체 직원이 내부 기밀을 외부로 빼내려다 회사에 적발된 사실이 23일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자체 내부 시스템인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Electronic Documents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이 직원의 혐의를 포착했고, 산업보호기술법상 곧바로 이를 전날(22일) 국가정보원에 신고했다. 국정원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내용을 공유하는 한편, 세부 유출 정황 등을 포착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정원과 산업부는 향후 검찰 고발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와 정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DS)부문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 소속으로 알려진 A씨가 회사 기밀인 전자문서 등의 보안 자료에 접근한 흔적을 발견하고 수상함을 느꼈다고 한다. 재택근무를 하며 단 하루 만에 접근한 반도체 관련 보안 자료만 수백 건에 달했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단순 업무라고 보기에는 열람한 파일의 양이 방대하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EDM은 직원들이 모든 전자문서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해놨지만, 사용범위는 개인 및 부서별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A씨는 스마트폰으로 보안 자료를 촬영한 것이 확인됐다. A씨는 삼성전자 원격업무시스템상 자료를 캡처할 수 없어 모니터에 파일로 띄운 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조사 대상을 넓혀 해당 부서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활용한 원격업무시스템은 기존 일부 직원에게만 외부 업무를 위해 부여해왔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 인원이 늘어나면서 이용 대상을 확대했다고 한다.업계예선 A씨가 퇴사 전 삼성전자 파운드리 관련 첨단 기술과 공정 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이직 등에 활용할 계획 아니겠느냐는 추정이 많다. 그러나 타 반도체기업 등으로의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보보안 위배 사안인 건 맞지만, 기술이 유출됐다기보단 사전에 적발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회사 자체 문제라기보다는 개인 일탈”이라고 했다.국정원은 삼성전자 측 신고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산업부에도 이를 공유하고 협조를 받고 있다. 필요 시 공동 현장 조사 등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 산하 반도체전문위원회를 열어 A씨가 유출을 시도했던 내부 기밀 자료들이 국가핵심기술인지 판단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국정원과 산업부는 검찰 고발 등에 나설 수 있다. 관련법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을 외국에서 사용하거나 사용하게 할 목적이 분명하다면 A씨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 15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국정원 측은 “개별 사건에 대한 신고·조사 여부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국가핵심기술 유출과 관련해 정부 유관기관은 물론 민간기업과도 정보를 공유·협력하는 등 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지난 5일 외국 해커그룹 랩서스(LAPSUS$)로부터 사이버공격을 당하는 등 최근 들어 정보 유출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당시 랩서스는 갤럭시S22를 비롯해 이전에 출시된 스마트폰 소스코드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직원이 경쟁사인 애플의 무선이어폰 성능을 조사한 실험자료 등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엔 또 생체인식 잠금 해제 시스템 알고리즘과 보안플랫폼 ‘녹스’ 등을 비롯한 시스템 부트로더(부팅 시 사용되는 코드), 퀄컴 등 삼성 주요 파트너사의 기밀 사항까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2022.03.23 I 이준기 기자
아워홈, 주총서 지난해 '배당률 0%' 결정.."위기 경영 강화"
  • 아워홈, 주총서 지난해 '배당률 0%' 결정.."위기 경영 강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주주 배당률을 0%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앞서 이사회에서 해당 안건을 승인했다.▲서울 강서구 아워홈 마곡 본사 모습.(사진=아워홈)이에 따라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배당은 없다. 아워홈은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올해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 상승에 따른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회사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아워홈 관계자는 “주주 무배당은 2000년 아워홈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위기 상황 돌파에 뜻을 함께하는 만큼 핵심사업인 단체급식사업 회복과 해외사업·식품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워홈은 이날 주총에서 2021년 실적도 확정했다.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은 전년(2020년) 대비 약 7% 늘어난 1조7408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2020년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257억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부문별로는 식품유통부문(식재사업·식품사업) 매출이 역대 최고 실적인 870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식재사업은 신규 거래처 발굴과 부실 거래처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키즈·실버 등 고수익 시장 공략을 통해 효과를 봤다. 식품사업은 1인 가구 증가 및 집밥 트렌드에 맞춰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대리점과 대형마트 입점에 주력한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식음료부문(단체급식사업·외식사업)은 매출 86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및 재택근무 확산으로 단체급식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오피스·생산시설 구내식당 신규 수주와 골프장 식음서비스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2022.03.23 I 김범준 기자
등교·출근길 늘자…이마트24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 2.4배 '쑥'
  • 등교·출근길 늘자…이마트24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 2.4배 '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이마트24의 할인구독서비스가 3월 개강과 재택근무 축소 등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이마트24에서 한 고객이 할인구독서비스를 활용해 이프레쏘 커피를 구매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23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달 3월 1일부터 21일까지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수는 전월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이는 2월 할인구독서비스 이용자가 전월 대비 51% 늘어난 데 비하면 그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 이는 3월부터 대면 수업 확대에 따른 등교, 재택근무 축소에 따른 출근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지속적으로 구입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구독서비스는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수량의 구독 상품을 정해진 기간 동안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프레쏘 커피부터 바나나, 도시락, 삼각김밥, 마스크 등 40여종에 대한 구독할인권을 판매 중이다.이프레쏘(HOT·ICE) 구독권을 예로들어 설명하면, 월 2000원을 내면 30일 간 이프레쏘 커피(HOT·ICE) 15잔을 하루 1회 500원씩 할인 받을 수 있다. 이프레쏘 커피(HOT) 15잔을 마시면 실제 1만5000원이들지만, 구독서비스를 이용하면 월 구독료 2000원을 내고 이프레쏘 커피 15잔을 7500원(500원×15잔)에 즐길 수 있어 정상가 대비 약 37% 할인을 받는 셈이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할인구독서비스 상품은 이 이프레쏘 커피(HOT·ICE)가 꼽혔으며, 2위는 2+3바나나, 3위는 삼각김밥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또 구독권을 구입한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20대~30대(74%)가 가장 많았고, 40대(19%), 10대와 50대 이상(7%)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황수원 이마트24 플랫폼마케팅팀 파트너는 “커피, 도시락, 음료 등 편의점 상품을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단골고객을 위해 만든 구독서비스가 짠테크를 지향하는 알뜰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학생과 직장인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구독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악관 대변인 또 코로나 확진…유럽 순방 동행 안한다
  • 백악관 대변인 또 코로나 확진…유럽 순방 동행 안한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악관의 입’ 젠 사키 대변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에는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사진=AFP 제공)사키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2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 동행을 앞두고 실시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지난해 10월 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사키 대변인은 “백신 접종 덕에 가벼운 증상만 앓고 있다”며 “백악관의 코로나19 수칙을 준수하면서 재택 근무를 하며 5일간 격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후 추가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백악관에 복귀할 예정이다.사키 대변인은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에는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 두 번의 회의를 했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상 밀접 접촉자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를 전격 방문한다.
2022.03.23 I 김정남 기자
장애인 HR솔루션 브이드림, 벤처업계의 스티븐 호킹 ‘임현수’씨 영입
  • 장애인 HR솔루션 브이드림, 벤처업계의 스티븐 호킹 ‘임현수’씨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체언어장애 1급 극복한 임현수씨장애인 HR솔루션 기업 브이드림(대표 김민지)이 벤처업계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임현수 차장을 새롭게 영입했다.임 차장은 지체언어 장애를 극복하고 라이코스코리아에 입사해 홈페이지 제작툴 트라이포드(Tripod)를 개발해 운영했다. SNS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인터렉티브와 위즈벤처스를 창업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소셜인프라테크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약하며 신규 서비스 기획 및 투자유치를 담당했다.브이드림은 다양한 형태의 커머스부터 블록체인 서비스를 다뤄본 경험이 있는 임현수 차장을 통해 전사 개발 조직 역량 강화와 장애인 관련 IT 산업 확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임 차장은 경영기획실 기획팀에서 장애인 커뮤니티 플랫폼과 장애인 특화 재택근무 플랫폼 ‘플립(Flipped)’을 고도화하는 업무를 맡는다. 장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임현수 차장은 “1급 장애 판정을 받고 수 십년을 장애인으로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가 유독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장애인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야가 취업이다. 브이드림을 통해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지원 계기를 전했다.브이드림은 사무보조, 마케팅, 디자인, 모니터링, CS, 자료수집, 캐드, 예술단 등 15가지 장애유형별 기업 수요에 맞는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에 추천하고 있다.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플립을 통해 중증장애인에게는 양질의 재택근무 일자리와 편안한 근무환경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실시간 전담팀을 통한 리얼타임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김민지 브이드림 대표는 “올해 시리즈 B 투자유치 이후 차별 없는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전 직군 인재영입에 나섰다”면서 “임 차장은 장애인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친화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3.21 I 김현아 기자
익숙해진 재택·NO회식…일상회복 '신호탄'에 2030 직장인들 '한숨'
  • 익숙해진 재택·NO회식…일상회복 '신호탄'에 2030 직장인들 '한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로나19 생활 적응 다했는데 이제 곧 정상 출근에 회식까지 한다니 걱정이네요” 사적 모임 최대 인원이 8명으로 21일부터 늘어나는 등 정부가 일상 회복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지만,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3년째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생활에 이미 적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위드 코로나’의 등장과 동시에 사라질 재택 근무와 부활할 회식 문화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서울 양천구의 한 중식당에서 직원이 21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관련 8명 단체손님을 받기 위해 단체석을 조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상회복 ‘방점’…회식 부활에 직장인들 ‘덜덜’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사적모임 인원 8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 비록 이번 방역 지침은 ‘일부 조정’에 그쳤지만, 방역 당국은 ‘위드 코로나’를 염두에 둔, 거리두기 완화 지속에 방점을 찍은 상태다.거리두기 단계적 완화로 일상 회복이 가시화되자 2030세대 직장인들 중심으로 ‘앓는’ 소리가 나온다. 비대면 근무와 생활에 익숙해진 이들은 일상 회복이 반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 취업한 박모(30)씨는 “코로나 시국에 취업해 회식 문화를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다”며 “거리두기 완화에 발맞춰 벌써부터 회식 일정이 잡히고 있는데 걱정이 된다”고 토로했다. 3년 차 직장인 이모(28)씨는 “회식이 거의 사라져서 운동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등 자기계발을 해왔다”며 “다음 달 회식 일정 꽉 잡혀 있는데 이제 그런 시간이 앞으로 사라질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상이 회복돼도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새롭게 바뀐 문화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 같은 반응은 설문조사에도 드러난다. 지난해 11월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60명을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9%가 ‘위드 코로나 시행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복수 응답으로 대부분 직장인이 △감염 위험 확대(83.8%) △저녁 술자리 회식 부활(53.3%) △ 워크숍, 단합대회 등 사내 행사 부활(38.8%) 등을 꼽았다. ◇재택 근무→출근…“비효율 업무 바뀌어야”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장인들은 통근도 걱정이다.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직장인 4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86.9%)은 코로나 시대 근무 환경 변화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8.5%가 출근과 재택을 혼합한 형태의 근무를 선호했다. 100% 재택 근무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은 38.7%로 그 뒤를 이었다. 통근 시간이 1시간 정도 걸린다던 A(32)씨는 “재택근무를 했을 때 출·퇴근 시간이 없어서 좋았는데 이제 다시 정상 출근하려고 하니 기분이 좋지 않다”며 “코로나19 때 효율적이었던 것들이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푸념했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김모(27)씨는 “재택근무를 해보니 굳이 출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메신저로 업무 컨펌받고, 온라인으로 회의하는데 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돌이켜보면 회사 출근하면 일일이 프린터로 뽑아서 서류 올리고, 서면 수정본을 한글 파일로 만들고 컨펌 받을 때까지 눈치 보며 있었던 날들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2022.03.21 I 이용성 기자
‘젊은’ 빗썸, MZ세대 임직원 80%
  • ‘젊은’ 빗썸, MZ세대 임직원 80%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상자산거래소 빗썸가상자산 거래소 빗썸(대표 허백영)이 수평적인 사내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최근 MZ세대 직원들이 빠르게 늘어난데 따른 조치다. 각종 SNS 채널을 활용하고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사내 의사소통 방식도 다양화하고 있다.21일 빗썸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빗썸코리아에 재직 중인 임직원 수는 총 342명이며 평균 나이는 만 3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81~2010년 사이에 출생한 MZ세대 직원들은 279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80%에 달한다.MZ세대 직원이 주축인 회사답게 빗썸은 지난해 직급 체계를 대폭 개선했다. 기존 사원, 대리, 부장 등으로 분류되던 직급은 ‘팀원’으로 통일했고 상호존중 문화를 위한 ‘님’ 문화를 도입했다. 최근 국내 글로벌 기업들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님’ 문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임직원 간 자유롭게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소통채널도 만들었다. 빗썸은 지난해 8월부터 오디오 소셜 미디어 클럽하우스를 통해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회사의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편한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빗썸하우스’를 매주 운영하고 있다.빗썸하우스에서는 ▲트래블룰 구축 현황 ▲개인정보보호 ▲의심거래보고 제도 등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을 위한 핵심 사안부터 ▲2022년 나의 브랜드 가치 ▲연말 뭐하니? 같은 소소한 주제까지 폭넓게 다뤄지고 있다.트래블룰이란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100만원 이상의 거래가 발생할 때 송신인과 수신인의 신원 정보를 파악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하는 법적인 의무다. 3월 25일부터 시행된다.올해 상반기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플로깅(Plogging·환경운동의 한 흐름) 행사도 시작된다. 빗썸은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임직원 건강관리와 환경보호를 위해 산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했던 직원들은 플로깅을 통해 재택근무로 분리돼 있던 부서 간 교류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었다고 평했다.빗썸 관계자는 “이달부터 복지기금을 통해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아난티 휴양 콘도를 지원하는 등 임직원 리프레시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평균연령 만 35세의 젊은 기업인만큼 앞으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업무에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1 I 김현아 기자
"코로나19發 인플레 충격, 저소득층에 집중"
  • "코로나19發 인플레 충격, 저소득층에 집중"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코로나19발(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충격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저소득층을 위한 물가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2018~2019년 대비 2020~2021년의 체감물가 변화를 소득 분위별로 살펴본 결과를 보면, 체감물가상승률은 1분위 2.7%, 2분위 2.4%, 3분위 2.2%, 4분위 2.1%, 5분위 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체감물가상승률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의 1.4배에 달하는 등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체감물가상승률이 낮았다. 이와 관련, 한경연은 “고소득층에 비해 저소득층의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의 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했다.실제로 2020~2021년 소득 1분위의 지출 비중이 5분위보다 더 높은 상위 3개 품목인 △주거·수도·광열(5분위와의 지출비중 격차 +10.9%포인트) △식료품(+9.1%포인트) △보건(+5.3%포인트)의 물가는 평균 3.7% 상승했다. 반면, 5분위의 지출 비중이 1분위보다 더 높은 상위 3개 품목인 △교육(1분위와의 지출비중 격차 +8.5%포인트) △교통(+7.0%포인트) △음식·숙박(+2.9%p)의 물가는 평균 0.7% 오르는 데 그쳤다. 한경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택근무 등으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필품과 건강 관련 수요가 많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 기회 제공을 확대해 소득을 늘리는 한편, 농산물 수급 안정과 식료품 유통구조 효율화를 통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해 저소득층 물가부담을 경감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03.21 I 이준기 기자
"신랑 없는 결혼식"…코로나 시대의 기이한 신풍속도
  • "신랑 없는 결혼식"…코로나 시대의 기이한 신풍속도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애로사항이 사방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랑 없이 신부 혼자 결혼식을 진행하는 기이한(?) 풍경이 포착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 시국의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엔 어느 커플의 결혼식장을 촬영한 사진과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이 나눈 대화 캡처본이 첨부돼 있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공개된 사진에는 신랑 없이 웨딩단상에 흰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홀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신랑의 모습은 웨딩홀 내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글쓴이는 “지인이 결혼식에 갔는데 신랑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신부 혼자 결혼식을 올렸다고 하더라”며 “신랑 얼굴은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결혼식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해당 글에 따르면 결혼식 날 직전에 신랑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예식 일정 변경이 불가하다는 판단 하에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K-결혼식” “메타버스로 결혼해도 될 듯” “평생 한번 뿐인 결혼식인데 웨딩 사진은 어떡하냐” “신혼여행도 못가겠네” “나라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정말 웃프네요” “위약금이라도 내고 미루지” 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이외에도 코로나와 관련된 애로사항은 또 있었다. 결혼 준비와 관련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예비 신부라 밝힌 A씨는 “결혼식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업종이라 별일 없이 예식을 치르려면 회사에 휴가를 내야 할지 고민”이라며 “결혼 휴가도 가야 하는데 결혼 전에 일주일 쉬겠다고 하기 눈치가 보인다”는 글을 게재했다.또 다른 예비 신부 B씨는 “부모님이 확진됐는데 후유증이 있으셔서 다음주 예식을 미뤘다”며 “다행히 예식장에서 배려해줘서 위약금은 거의 지불하지 않았지만 다시 날짜를 잡아서 지인들에게 알릴 생각을 하면 심란하다”고 토로했다.다른 예비 신부 C씨는 “이번 일요일이 결혼식이었는데 지난주 확진돼서 예식을 미뤘다”며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에 식장, 식대, 신혼여행 취소까지 위약금만 1000만원이 훌쩍 넘어 한숨만 나온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통계청은 지난해 혼인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건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지난 2020년보다 2만1000건(9.8%) 감소했다. 지난 197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한편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로 총 누적 확진자가 903만8938명으로 900만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지 40여일만이다.
2022.03.20 I 이선영 기자
‘연봉보다 더 올랐다’…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 집값 급등
  • ‘연봉보다 더 올랐다’…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 집값 급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직장보다 집이 돈을 더 많이 벌었다’ 지난해 미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위 소득 근로자의 연봉보다 집값이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AFP)미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그룹에 따르면 미국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9.6% 급등해 32만1634달러(약 3억9000만원)였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지난해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5만2667달러(약 6390만원) 오르면서 지난해 미국의 중위 소득 노동자들이 번 5만달러(약 6066만원)를 웃돌았다. 질로우가 지난 200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미국 평균 주택의 가격 상승폭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세전 중위 근로소득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미국의 집값이 급등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가 있다. 낮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와 대규모 양적 완화로 시중에 유통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택 근무 확대 등으로 주택 수요는 증가하면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집값 상승폭과 중위 소득 근로자의 연봉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였다.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해 16만달러(약 1억9400만원) 상승해 이 지역 평균 노동자 연 소득 5만5000달러(약 6672만원)의 3배에 육박했다.이 밖에도 애틀랜타·댈러스·솔트레이크시티·아이다호 보이시 등에서는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근로 소득을 웃돌았고, 시카고·워싱턴DC·필라델피아·디트로이트는 집값 상승세가 근로소득을 밑돌았다.지난해 미국 집값 급등은 주택 보유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처음 집을 사려는 구매자들에게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다고 WSJ는 지적했다. 올해도 미국 주택 시장에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집값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번째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집값 상승세가 꺾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은 이날 이번주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가 4.16%를 기록해 지난 201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4%를 넘었다고 밝혔다.
2022.03.18 I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답답함 공원서 힐링하세요"…봄맞이 공원 프로그램 '활짝'
  • "코로나19 답답함 공원서 힐링하세요"…봄맞이 공원 프로그램 '활짝'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포근해진 봄날, 가까운 공원을 찾아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잡고 공원 프로그램을 이용해 건강한 습관을 들여보는 건 어떨까.서울시는 시민들이 공원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공원프로그램을 상시 제공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코로나19로 위축됐던 대면 프로그램도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점차 재개하고, 보다 많은 시민이 시공간 제약 없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오프라인 대면 프로그램은 유아에서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으로 숲 체험과 생태 탐방, 산책과 명상, 원예, 공예·드로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다양한 자연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으며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성, 집중력, 탐구능력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각 공원별로 만날 수 있다.길동생태공원에서는 올챙이, 누에, 물속 생물 등을 관찰하는 ‘길동의 자연에 빠지다’,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는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들이 매월 2회씩 계절별 곤충을 관찰하며 표본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하늘곤충학교’, 서울숲에서도 생태해설사와 함께하는 ‘곤충식물원 탐방해설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고립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여의도공원에서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싱잉볼(Singing bowl) 명상과 아로마테라피’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월드컵공원에서는 노을공원 잔디밭에서 즐기는 ‘노르딕워킹’, 월드컵공원의 계절별 나무와 꽃 이야기를 나누는 ‘차 한 잔과 함께하는 도보 생태여행’도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철 추운 날씨에 코로나19까지 겹쳐 한층 더 위축되었던 어르신들의 마음과 몸을 따스하게 치유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남산공원에서는 어르신들의 정서적인 우울감, 인지기능 저하, 심리적인 고립감을 해소시키고자 어르신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가족이 다같이 공원을 걸으며 생태 변화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남산공원의 ‘남산둘레길 산행’, ‘남산숲탐정 명탐정’과 북서울꿈의숲에서 미션을 통해 곳곳에 숨겨진 생태 퀴즈도 맞추고 가족과 함께 오감을 활용한 ‘셀프탐정 런닝맨’, ‘북서울꿈의숲 자연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기타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은 프로그램별 개시일에 따라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03.18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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