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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기 놔두고 집값 잡기…살아남은 임대사업자 혜택
  • [법과사회] 투기 놔두고 집값 잡기…살아남은 임대사업자 혜택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법과사회]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법이 때로는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법과 사회’에서는 사회적 갈등, 논쟁과 관련된 법을 다룹니다.이번 주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놨습니다. 투기 수요를 잠재우기 위해 강남 일대에서는 ‘갭투자’를 원천 차단하는 내용 등도 포함했습니다.그러나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주택 투기를 부추긴 핵심 요인으로 평가되는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크게 손보지 않아 실효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이를 두고 “암덩어리를 놓아둔 채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살아남은 임대사업자 등록제임대사업자 등록제는 ‘조세특례제한법’ 상의 세제 혜택을 중심을 구성되는 정책 패키지라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주택 보유자가 임대사업자로 등록 할 경우 세제혜택을 주는 내용입니다. 동법 제96조 소형주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액감면, 제97조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세액감면 등 항목이 모두 이와 관련돼 있습니다. 이 제도는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 임대사업을 활성화 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명분으로 본격 도입했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그 혜택이 더욱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기 전 임대사업자 등록제는 재산세, 취득세,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소득세에 걸쳐 광범위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정착됩니다. 과세형평 논란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혜택에 너도나도 임대사업에 뛰어들었고, 현 시점 전국 47만명의 임대사업자가 150만여채의 주택을 소유한 채 임대사업을 하는 비정상적 주택시장이 형성됐습니다.사진=뉴시스◇문재인 정부도 폐지에 소극적아이러니하게도 실수요 중심의 부동산 시장을 만들겠다던 현 정부는 이 제도를 전면 폐지하지 않고 혜택 수준만 조정하는 식으로 대응해왔습니다. 그 결과 정부가 공언했던 집값 잡기는 온갖 정책을 동원하는 와중에도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가 됐습니다. 이는 임기 3년을 넘기고도 지지율 50%를 넘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에서 부동산 정책이 가장 취약한 부분으로 지적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습니다.임대사업자 관련 세제혜택의 전면 폐지를 주장하는 이준구 교수는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상태에서 주택 투기를 한 사람은 주택 보유와 관련한 세금 부담을 거의 지지 않는다”며 “이런 ‘누워서 떡먹기’ 식의 쉬운 장사를 마다할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느냐”고 되묻습니다.주택 투기를 조장하는 핵심 정책이 그대로 살아있는 한 투기 시장은 잡기 어렵고 주택 가격 역시 뛰어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그는 주택 투기를 통해 돌아오는 보상을 차단하는 정책 없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규제, 주택처분과 전입 의무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것만으로 갭투자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합니다.이 교수는 “그동안 늘 그랬던 것처럼 전국 곳곳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투기꾼들은 규제망을 피해 돈벌이를 할 방법을 쉽게 찾아낼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습니다.조세특례제한법 제1조는 이 법의 목적을 “조세특례와 이의 제한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과세의 공평을 기하고 조세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함”이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차례 개정을 통해 누더기처럼 변경된 부동산 관련 조세특례 항목들을 살펴보면 과연 이 법이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뉴시스)임대사업자 세제 혜택 폐지를 주장하는 이 교수는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무관심한 데 좌절감을 느낀다”고 토로합니다. 이 문제가 “관련 부서의 공무원들이 풀기에는 너무 어렵고 정치적 결단이 있어야만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고도 주장합니다.그러나 그러한 정치적 결단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대책 발표 때마다 ‘실수요 회복’을 외치는 정부·여당의 상황 인식이, 2019년 기준 주택보급률이 이미 100%를 넘어섰음에도 자가보유율은 60%대에 그치고 있는 주택시장 현실과 너무도 멀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2020.06.21 I 장영락 기자
하자만 없어지면 땅값은 올라간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하자만 없어지면 땅값은 올라간다
  •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보통 투자자들은 한 필지 내에서 한쪽 부분이 푹 꺼지거나 움푹 패인 곳의 땅은 쓸모 없는 땅이라고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토지 투자 고수들은 이런 ‘못난이 땅’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땅이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대박 땅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땅을 가공해 ‘예쁜이 땅’으로 만들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하자가 되는 부분만 없애주면 그 땅의 본연의 가치가 지가에도 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땅이 움푹 패였으면 흙을 넣어 평평하게 만들면 되고, 한쪽이 언덕이 돼 있으면 파서 평지로 만들면 된다.평창에 거주하는 투자자 C씨는 몇 년 전 가평 청평면 호명호수 밑자락에 있는 땅을 보게 됐다. 가평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 양수 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만든 인공 호수다. 산 중간에 호수가 조성돼 절경이 마치 백두산 천지처럼 매우 뛰어난 지역이자, 유명한 관광지역이다.하지만 그 땅은 한쪽이 움푹 패인 땅이었다. 그래서 주변 시세가 3.3㎡당 10만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땅은 3.3㎡당 6만원에 시장에 나왔다. C씨는 그 땅을 평지로 만든다면, 주변 시세 만큼 갈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그 땅을 매입했다. 이후 한 달 동안 땅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고, 한 달 후 그 땅은 매입 당시보다 3.3㎡당 4만원이 오른 10만원의 땅이 됐다.몇 년이 지난 지금 그 땅의 시세는 3.3㎡당 20만원 선이다. C씨는 그 자리에 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가평군에서 농장을 운영하면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다가온다.반대로 땅을 파서 평지로 만들 수도 있다. 예전에 전북 부안을 들렀을 때 보게 된 매물은 한 쪽이 평지보다 올라와 있는 땅이었다. 원래 주변 땅은 3.3㎡당 40만원짜리 땅이었지만, 지주의 급한 사정과 땅의 모양으로 인해 3.3㎡당 3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흙을 파서 평지로 만들면 다시 이런 땅은 3.3㎡당 40만원의 가치로 상승하게 된다.땅의 흙도 팔 수 있다. 부안은 새만금 개발 사업이 진행하면서 바다를 매립하고 있기 때문에 흙을 많이 필요로 해 흙이 귀한 상황이다. 그 땅의 가치를 알아보고 한 투자자가 계약을 앞두고 있다.부동산은 흠 없는 물건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또 장점이 쉽게 보이는 땅은 비싸다. 그런 땅은 아예 시장에 나오지도 않는다. 완벽한 땅은 없다는 것이다.토지 투자자들은 토지를 매입할 때 항상 입지 조건과 규제 사항, 토지 이용성 등을 고민을 하기 마련이다. 남 보기에도 좋은 땅일수록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오히려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장점과 단점을 잘 저울질해서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많다고 확신이 선다면 즉시 매입해야 한다. 특히 토지 투자자로 단기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이런 흠이 있는 못난이 땅을 기회가 될 때 잡는 것도 노하우다.토지 투자자들은 돈이 되는 토지를 눈 앞에서 잡을 수 있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단, 투자자들은 이런 못난이 땅을 보게 되면 반드시 어떻게 다듬을 것인지,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주변 규제가 무엇이 있는지도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2020.06.20 I 김범준 기자
LG 류중일 감독 "임찬규, 욕심 버려야"...선발진 조정 예고
  • LG 류중일 감독 "임찬규, 욕심 버려야"...선발진 조정 예고
  • LG 트윈스 임찬규. 사진=연합뉴스[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임찬규에 대한 아쉬움을 살짝 드러냈다.LG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운다.임찬규는 올시즌 LG의 4선발로 나서면서 2승(2패)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5점대(5.24)에 이른다. 특히 최근 등판이 좋지 못했다. 지난 5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4번이나 4실점 이상 허용했다. 퀄리티스타트는 지난 11일 SK전 6이닝 3실점이 유일했다.류중일 감독은 최근 임찬규가 다소 지쳤다고 판단해 선발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임찬규를 퓨처스로 내려 잠시 쉬게 한 뒤 좌완 이우찬이나 신인 김윤식을 임시 선발로 내세울 생각을 했다.류중일 감독은 “임찬규가 욕심을 조금 덜 부렸으면 좋겠다”며 “2스트라이크 이후 안타를 맞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욕심 때문이다”고 지적했다.이어 “투수가 불리한 카운트에서 안타를 맞는 것은 타자가 잘한 것이지만 유리한 카운트에서 한가운데 던져 안타를 맞는 것은 집중력 문제다”고 덧붙였다.류중일 감독은 “일단 (임)찬규가 오늘 던지고 나선 조금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찬규 자리에 (이)우찬이나 (김)윤식을 쓰려고 했는데 우찬이가 어제 구원으로 나왔을때 제구가 안좋은 것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대체 선발 후보였던 이우찬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우찬은 전날 올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해 9회 구원투수로 나왔지만 4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피안타 1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류중일 감독은 “우찬이가 2군에선 스트라이크를 잘 던진다고 하는데 어제는 볼만 계속 던졌다”며 “공이 지저분해 연타는 안맞는 스타일인데 어젠 제구가 안좋았다”고 아쉬워했다.
2020.06.17 I 이석무 기자
살아있는 정보는 늘 현장에 있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살아있는 정보는 늘 현장에 있다
  •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최근에 ‘제5차 국토종합계획’이 발표됐다. 이로써 올해부터 2040년까지 전 국토를 어떻게 개발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정책 속에서 정보를 찾았다고 해당 지역의 모든 정보를 알게된 것일까? 정책만 파악했다면 투자자들은 50%만 정보를 습득한 것이다. 이론과 정책만 알 뿐, 현장을 가보지 않았기 때문이다.해당 2030 기본계획에 언제까지 개발을 완료하겠다고 계획을 세워놨어도 해당 지자체의 예산 문제, 투자 유치문제, 토지보상 문제, 주민과의 갈등 등 여러 요소에 의해 개발이 지연될 수 있다. 아예 계획단계에서 시작도 못하고 있는 개발들도 있다.인터넷이나 뉴스를 통해 이미 지가가 많이 올랐다고 알았는데, 실제 현장을 가보니 아직 괜찮은 땅들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투자 유망 지역인 줄 알았는데 현장에 가보고 이미 많이 올라 있어 실망할 수도 있다. 그만큼 현장이 중요한 것이다.토지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은 시간을 내서라도 현장을 다녀야 한다. 관심 있는 지역을 한 번이 아니라 최소한 세 번 이상을 가봐야 한다. 같은 지역이라도 여러 차례 현장 답사를 하다 보면 처음 또는 두 번째 갔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일 수 있다.혼자 토지 현장 답사를 가기 어려울 때에는 ‘토지 투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 중개업소를 돌아다니다 보면, 현지 중개업소와 같이 땅을 보러 다니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중개업자도 확실히 투자할 사람이 아니면 현장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과 같이 움직이면 다르다. 또 토지 전문가와 같이 움직이면 현장답사는 물론 고급 정보나 전문가의 조언까지 같이 들을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필자도 토지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대박땅꾼Lab’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면서 매주 토지 투어를 진행한다. 필자는 토지 투어를 매우 좋아한다. 현장 답사 가는 것을 즐겨하다 보니, 뜻 있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 토지 현장 답사를 같이 다니게 됐다. 토지 투어에서 초보 투자자들이 땅을 잘 찾아볼 수 있도록 나침반을 보는 법이나 지적도로 땅을 찾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필자가 전북 새만금 지역과 충남 당진을 주로 다니기는 하지만, 전국 어디든 호재가 있는 지역과 여러 토지 유망 지역을 쉬지 않고 다닌다. 그러다보니 토지 투어에 자주 참석하는 회원들도 생겼다.최근에는 밸류맵, 디스코 등 직접 가지 않아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도 생겼지만, 가장 확실한 것은 내가 습득한 정보와 직접 다녀온 경험이다. 답사를 한 번도 다녀오지 않고 매일 인터넷으로만 조사하는 사람보다, 주말에 시간 내서 한 번이라도 답사를 다녀온 사람과는 이해도와 관심도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그러니 혼자 현장을 방문하기 쉽지 않은 투자자가 있다면, 주기적으로 토지 물건을 보고 싶다면, 필자가 운영하는 토지 투어에 참가해보길 바란다.
2020.06.06 I 김범준 기자
이마트, '10년내 최고 시세' 한우 할인 나선다…최대 40%↓
  • 이마트, '10년내 최고 시세' 한우 할인 나선다…최대 40%↓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행사카드로 구매시 한우 전품목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이번에 준비한 행사 물량은 약 70톤이다. 이는 평상시 2~3주간 판매하는 수준의 물량이다. 소비자 가격 환산시 60~70억원에 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한우 행사다.대표상품으로는 최고 인기 부위인 ‘한우 등심 1등급·1+등급(100g)’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기존 1만 800원·1만 2700원에서 각 30% 할인한 7560원·8890원에 판매한다. 특히 KB국민카드로 구매시 추가 할인해총 40% 할인한 각 6480원·7620원에 판매한다.‘한우 국거리 불고기 1등급·1+등급(100g)’은 행사카드 결제시 기존 5700원·6700원에서 30% 할인한 3990원·469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KB국민카드로 구매시 총 40% 할인 가격은 3420원·4020원이다.이마트가 이처럼 대규모 한우 행사를 선보이는 이유는 최근 한우 시세가 고공행진 해 소비자들이 한우 구매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이다.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월 평균 한우 지육 시세는 최근 10년새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5월 한우 1등급 지육 시세 평균은 2만 642원으로 전년에 비해 약 18% 증가했다. 10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80% 가량 높은 수치다.특히 5월 한우 1등급 지육 시세가 2만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올해 월별 가격을 비교해봐도 한우 시세는 꾸준히 오름세다. 5월 한우 시세는 올해 시세가 가장 낮았던 2월과 비교하면 약 11% 올랐다.일반적으로 명절을 앞두고 높아졌던 한우 시세는 명절이 지나면 하락세를 보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우 시세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지난 5월 13일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이후로는 한우 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한우 가격 상승세가 더욱 커졌다.5월은 연중 한우 비수기로 여겨지는 시기지만 소비자들이 식료품에 사용할 수 있는 가계예산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돼지고기 시세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작년 4559원이엇던 5월 평균 돼지 지육 시세는 올해 5108원으로 12% 가량 증가했다. 시세가 크게 높았던 2017년을 제외한 평년과 비교해도 약 8% 높은 수준이다.이처럼 치솟는 물가에 이마트는 돼지고기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사료부터 사육까지 특별하게 관리한 국내산 ‘브랜드 삼겹살·목심(100g·냉장)’은 약 20% 할인한 2680원에 판매하며 ‘일반 돈목심·앞다리(100g·냉장)’는 최대 30% 할인한 2280원·1280원에 선보인다.이 외에도 호주산 프리미엄 소고기인 ‘달링다운 와규 윗등심살·양지·불고기(100g·냉장)’는 약 30% 할인해 각 3680원·2480원·1980원에 준비했다.변상규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한우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시세는 매우 높지만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2020.06.03 I 함지현 기자
"배당률 높은 우량株, 노인 소비재株 주목...장기투자해야 돈 번다"
  • "배당률 높은 우량株, 노인 소비재株 주목...장기투자해야 돈 번다"
  •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2020’에서 참석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부산=이데일리 이승현 김유성 김범준 기자]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가 펼쳐집니다. 앞으로 노인의 수요가 많은 기저귀나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나 전기자동차처럼 패러다임이 바뀌는 산업 분야에서 돋보이는 기업도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종목을 골라 장기투자하는 게 가장 큰 수익을 올릴 방법입니다. ”지난달 29일 부산 부산진구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2020’은 참석자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100여명의 청중들은 한자도 놓치지 않으려 꼼꼼히 메모하며 강의를 경청했다. ‘코로나19 이후 투자 전략’을 파악해 먼저 움직이기 위해서다. 주식과 부동산, 토지 투자, 자산관리 분야의 전문가들 역시 오랜 경험과 깊이 있는 분석을 바탕으로 실전 투자에 도움이 될 조언을 제공했다.“배당률 높거나 노인 소비재 주식 주목”증권사 재직 27년 경력의 배현철 이데일리ON대표는 저금리 시대 은퇴하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년~1963년)가 안정된 노후를 보내려면 우량주 위주로 장기 투자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상승할 우량주는 저금리와 고령화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관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배당률이 높은 우량주는 든든한 투자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아울러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인에게 필요한 소비재나 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좋은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제약·헬스케어·IT 관련주가 대표적이다.다만 단기에 수익을 올리려는 조급증은 경계했다. 배 대표는 1980년대 미국 사례를 예로 들었다. 1980년대는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태어났던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류로 부상하던 시기다. 막 40대에 접어든 이들이 주식에 투자하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기를 맞게 됐다. 이때 주식을 샀던 베이비부머 중 장기보유자는 높은 수익률을 얻었지만 단기 투자자는 대부분 돈을 벌지 못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실제 월가의 전설적 투자자 피터 린치의 ‘마젤란펀드’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270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펀드 많은 가입자가 단기 변동성을 견디지 못하고 환매해 대부분 가입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배 대표가 제시한 방법은 간단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올라갈 종목을 발굴하고 장기간 투자하는 방식이다. 적립식 펀드처럼 매월 일정한 금액을 투자해 해당 종목을 사는 것을 추천했다. 배 대표는 “우량가치주에 대한 장기 투자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29일 부산시 부산진구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2020’ 강연자들. 왼쪽부터)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배현철 이데일리 온(ON) 대표, 이호룡 곧은프렌즈 대표,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사진=이영훈 기자)“일자리 증가·교통망 확충 지역 가치 높아”필명 ‘빠숑’으로 유명한 부동산 강사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은 부동산 투자에서 일자리와 교통 요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전국에서 일자리 수요가 가장 많은 곳이다. 경기 등 수도권 일대는 강남을 비롯해 서울 주요 지역에 출·퇴근이 가능하다. 김 소장은 “최근 서울 인구는 970만명으로 줄었고 900만명 선도 깨질 수 있지만 (앞으로도 집값은) 여전히 비쌀 것”이라고 했다.서울 주거 지역은 아파트 중심으로 재개발돼 세대 수가 더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한 가구에 5~9세대가 모여 살던 다세대 주택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선다 해도 면적 대비 세대 수는 늘지 않는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소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부산 등 광역도시와 주요 지방도시의 집값도 서울과 수도권과 같은 역학 관계를 살펴봐야 한다고 진단했다.그는 “중요한 것은 (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이라면서 “일자리가 증가하거나 일자리와 연결되는 교통망이 확충되거나 일자리와 연계되는 양질의 베드타운이라면 미래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토지투자 전문가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은 3000만원 정도의 소액으로 충분히 땅을 살 수 있다며 실천이 중요하다고 했다. 소액투자를 강조하는 건 토지는 매도가 쉽지 않아 환금성이 낮다는 특성 때문이다. 최우선 고려사항은 용도다. 그는 “땅을 살 때는 무조건 건축이 되는 땅을 사야 한다”며 “그러면 절대 실패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정의 새는 돈을 막아라”‘재무설계’ 전문가 이호룡 곧은프렌즈 대표는 소득을 기준으로 자산관리 계획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자산 투자수익률보다 새는 돈을 막고 저축을 늘리고 대출을 줄이는 게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가계 재무에 대한 전반적 진단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가정 경제의 새는 돈은 대부분 보험”이라며 “‘재무설계=보험’이라는 인식이 중요한 가정의 재무관리를 포기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강연장은 20대 남녀부터 70세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 청중으로 가득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청중들만 입장이 허용됐다.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띄어 앉기를 한 채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한 참석자가 지난달 29일 부산시 부산진구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2020’에 입장 전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2020.06.01 I 이승현 기자
쿠팡發 코로나에 먹거리 수급 비상…주말 대형마트 몰릴까
  • 쿠팡發 코로나에 먹거리 수급 비상…주말 대형마트 몰릴까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동안 소비자 먹거리를 책임졌던 전자상거래 업계가 감염의 온상이 됐다. 쿠팡, 마켓컬리 등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전자상거래 업계에 대한 불안·불신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이번 주말엔 소비자들이 먹거리를 사기 위해 오프라인 대형마트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쿠팡 부천물류센터 (사진=연합뉴스)2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102명이다. 이 중 물류센터 직원만 72명에 달한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후 신천지, 이태원 클럽에 이은 세번째 대규모 확산 사태다.부천 물류센터 뿐만 아니라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로켓배송’, ‘샛별배송’ 등 당일배송이나 새벽배송 등으로 소비자들이 애용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접촉)’ 소비가 일상이 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었다.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쿠팡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햇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마켓컬리 역시 올해 들어 1~3월 매출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였다.이번 전자상거래 업계 코로나 확산 이후 업체들이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소비자 불신으로 이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받아든 택배를 코로나19 확진자가 옮겼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게다가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근무자를 모집하고,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공용물품을 제대로 방역하지 않았다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쿠팡을 애용해 온 서울 서부지역의 한 소비자는 “평소 생수나 물티슈 등 정기적으로 필요한 생필품 등을 쿠팡으로 받아보고 있었다”며 “이번 사태가 터진 뒤 당분간 번거롭더라도 생수는 편의점에서 사서 마실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주문량이 늘었는데 갑작스런 물량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고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 먹거리 수급 채널이었던 이커머스 업계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으면서 당장 이번 주말엔 먹거리를 사기 위해 소비자들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직접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지난 24일은 대형마트 정기휴무였기 때문에 이번 주말 대형마트 방문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형마트업계는 이번 주말 대형 먹거리 할인행사도 진행한다.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3일간 러시아산 활대게를 정상가 대비 30% 가량 저렴한 100g당 3780원에 판매한다. 한 마리 중량이 1~1.1㎏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마리당 4만원 내외다.러시아산 활대게는 코로나에 따른 중국 수요 감소,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몸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5월 2주차 기준 시세가 러시아 킹크랩, 캐나다 랍스터는 물론 국산 암꽃게보다도 저렴해졌다.롯데마트도 오는 6월 3일까지 호주청정우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호주산 소고기 대전’을 실시한다. 호주청정우 목초사육 안심은 시중가 대비 약 40% 이상 저렴한 가격인 100g 당 3900원, 엘포인트 회원들을 대상으로 호주 청정와규와 호주 타즈매니아 소고기 전품목을 각각 최대 35%,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20.05.30 I 이성웅 기자
'엄마와 아들'도 함께 찾아 질문·폰카 세례
  • [웰스투어2020]'엄마와 아들'도 함께 찾아 질문·폰카 세례
  • [부산=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강연 화면) 마음껏 사진 찍고 집에 가셔서 체크해보세요.(찰칵. 찰칵. 찰칵.)”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랩(Lab) 소장“오늘 강연 더 없습니까. 더 듣고 싶은데 언제 또 부산 오십니까.” -30대 부산시민 정순주씨29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이비스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2020’ 현장. 부동산과 주식 투자, 자산관리법 등에 대해 강연을 펼치는 각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기 위해 100여명의 부산시민들이 이곳 강연장을 찾았다. 이날 강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청중들만 입장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띄어 앉기를 한 채 전문가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29일 부산시 부산진구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웰스투어(Wealth Tour) 2020’에서 청중들이 강연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강연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사전에 참가 신청을 한 100여명의 청중들만 입장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띄어 앉기를 한 채 전문가들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사진=이영훈 기자)한 참석자가 29일 부산시 부산진구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웰스투어(Wealth Tour) 2020’에 입장 전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이날 첫 강연자로 나선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랩(Lab) 소장이 ‘토지와 월세 받는 부동산, 두 마리 토끼 잡는 비법’ 발표 화면을 넘길 때마다 청중들은 쉼 없이 ‘폰카(스마트폰 카메라) 세례’를 터뜨렸다. ‘대박땅꾼’이란 별명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미 유명한 전 소장의 토지 투자 정보를 담기 위해서다.특히 전 소장이 ‘나에 대해 알아보자’며 제시한 부동산 투자 ‘체크리스트’ 화면은 이날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담아갔다. 또 인천 청라·경기 용인·충남 당진·전북 새만금 등 전 소장이 제시하는 유망 투자지역 9곳을 표시한 지도 역시 ‘찰칵’ 소리가 온 강연장을 뒤덮을 정도로 셔터 세례가 쏟아졌다.전 소장은 강연이 끝난 직후 청중 10여명의 질문 세례를 받기도 했다. 한 50대 남성은 “동탄 지역에 관심이 많다”며 답사를 위한 추가 정보를 물었다. 부산시민 정순주(30대 여성)씨는 “직장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최근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도 모으고 공부도 하며 수익을 조금씩 내고 있다”며 “이런 훌륭한 강연 마련해줘서 고맙다. 오늘 하루로 짧아서 너무 아쉬운데 언제 또 부산에 오느냐”고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다.29일 부산시 부산진구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웰스투어(Wealth Tour) 2020’에 참석한 청중들이 강연을 들으며 스마트폰으로 강의 내용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주식으로 노후 준비’란 주제로 두 번째 강연에 나선 배현철 이데일리 온(ON) 대표는 청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땅 팔아서 유망 종목 사세요” 등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청중들의 웃음과 함성소리를 자아냈으며, 폰카 수고를 덜어주려 강연 자료를 참석자 모두에게 제공했다.이어 이호룡 곧은프렌즈 대표가 ‘코로나19 경제 위기 가능성, 내 돈 관리 어떻게 해야하나’란 주제로 글로벌 경제 동향 및 가계 자산관리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자 청중들은 차분하게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가 마지막 강연자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이 입장할 때는 100여명의 청중들이 동시에 박수갈채를 날리며 뜨겁게 맞이하기도 했다. 김 소장은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때다’란 주제로 부동산 투자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이날 강연장은 20대 젊은 남녀부터 70세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 청중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총 4개 강연에 집중했다. 특히 40대 주부 김모씨는 이날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아 매 강연마다 놓칠세라 필기를 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가계 자산관리도 잘 하고 싶고, 투자도 좀 해보고 싶어 참석했다”며 “아직 아들이 어리지만 일찍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함께 왔다”고 말했다.29일 부산시 부산진구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웰스투어(Wealth Tour) 2020’ 강연자들. 사진 왼쪽부터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랩(Lab) 소장, 배현철 이데일리 온(ON) 대표, 이호룡 곧은프렌즈 대표, 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0.05.29 I 김범준 기자
"3천만원이면 땅 투자 가능…용도가 가장 중요"
  • [웰스투어2020]"3천만원이면 땅 투자 가능…용도가 가장 중요"
  • [부산=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땅 투자는 3000만원이면 할 수 있습니다. 70~80% 정도 마음에 들면 투자하라고 권합니다”‘토지투자 전문가’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은 29일 부산시 부산진구 이비스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2020’에서 과감한 실천력을 주문했다. ‘토지와 월세받는 부동산, 두마리 토끼잡는 비법’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그는 1억원 미만 금액으로도 충분히 땅을 살 수 있다며 발품 팔기와 용도 확인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부산=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이 29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웰스투어(Wealth Tour) 2020’에서 ‘토지와 월세 받는 부동산, 두 마리 토끼 잡는 비법’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정부 홈페이지·주민 공람회서 정보 취득그가 소액투자를 강조하는 건 토지는 당장 매도가 쉽지 않아 환금성이 낮기 때문이다. 1000만원 짜리 토지가 3000만원이 되어도 매수자가 있지만, 1억원 짜리가 2억원이 되면 매수자는 적어진다. 전 소장은 “한 곳에 몰빵하지 않고 소액투자 원칙을 지킨다”며 “3억원의 자금이 있다면 1억원 씩으로 나눠서 한다”고 말했다.15년 경력의 전 소장은 현재 약 10만평(33만578㎡)을 투자하고 있다. 20대 후반 부모님에게 500만원을 빌려 100~200평 규모의 작은 땅 투자로 시작했다고 한다.전 소장은 토지투자의 성공 요인으로 집중력, 시간, 돈, 정보, 미래 가치, 노하우 등을 꼽았다. 그는 국토교통부나 해당 토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정보를 얻는다고 했다. 지역신문을 열심히 보는 것도 그 지역의 유용한 정보 획득에 좋다고 했다. 이른바 ‘고급정보’만 돈 되는 건 아니라는 의미다.노하우는 반복과 노력에서 나온다고 했다. 전 소장은 “내가 사려는 땅을 1000번은 가본 것 같다”며 “계속 반복하면 전문가나 준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지 구입 때 부동산에 의지하지 말고 지자체의 주민 대상 공람회 등에 직접 참석해서 정보를 얻으라고도 했다.전 소장은 이와 함께 토지이용 규제 정보 서비스와 산림청 산지정보조회, 온비드(캠코 공매 포털시스템), 법원경매정보, 부동산 시세서비스 앱 ‘디스코’(disco) 등을 활용해보라고 권했다. “건축 가능한 땅을 사라”토지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용도라고 그는 강조했다.예를 들어 ‘개발지에서 100m 이내 경지 정리된 논(농림지역)’과 ‘개발지에서 1㎞ 떨어진 경지 정리된 논(생산관리지역)’ 중 어느 땅이 투자가치가 높을까. 전 소장은 생산관리지역의 논이라고 했다. 농림지역은 건축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는 토지 용도에 대해 “땅을 살 때는 무조건 건축이 되는 땅을 사야 한다. 그러면 절대 실패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또 토지 매수에 나서기 전에 투자용, 사업용, 귀농귀촌용 등 목적을 분명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토지가격 상승의 호재로는 항만, 철도, 산업단지, 그린벨트 해제, 국가사업, 도로, 공항, 신도시 등을 제시했다. 이 중 철도 호재 지역으론 ‘부산 사상하단선’을, 산업단지 호재 지역으론 ‘석문국가산업단지’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를 각각 꼽았다.올해 투자 유망지역으로는 △청라 △하남 △동탄 △용인 △평택 △당진 △안성 △새만금 △제주 등 9곳을 추천했다. [부산=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9일 오후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지오파트너스에서 열린 ‘웰스투어(Wealth Tour) 2020’에서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2020.05.29 I 이승현 기자
김대업 "범람하는 제네릭,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대업 "범람하는 제네릭,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복제약이 넘쳐나고 있는 곳이 한국이다. 복제약을 정리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돌아간다.”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가 ‘복제약’ 문제이다. 국내에서만 2만여종에 달하는 복제약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복제약이 범람하다 보니 애먼 약국이 수많은 복제약을 관리하느라 곤역을 치르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초대형 약국이라도 많아야 구비할수 있는 약은 기껏해야 수천종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처방전에 기재된 약 가운데 약국에서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다. 약국이 의약품 재고 및 유통에 있어 비효율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근본적인 배경이기도 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제네릭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국민은 처방조제에 불편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슷비슷한 약효와 성분의 복제약이 수십가지에 이르다 보니 국민들이 이런 약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과도하게 많은 제네릭이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네릭 종류가 많다 보니 허가를 받은 이후 원료원 등이 변경됐을 때 품질에 영향이 있을 수 있음에도 대조약과의 동등성에 대한 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약효와 성분이 똑같은 제네릭을 가지고 병·의원을 대상으로 제약사마다 영업을 하다 보니 불법적인 리베이트 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밖에 없다. 그는 “제네릭으로 치열한 영업경쟁을 벌이다 보니 정작 제대로 된 품질과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제네릭마저 도매금으로 취급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회장은 최근 규제개혁위원회가 식약처가 추진해오던 제네릭의약품 공동(위탁)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하 공동생동)의 폐지를 골자로 하는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개정안에 대해 철회 권고를 내린 것에 대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식약처가 지나치게 많아진 제네릭을 개편하고자 제약업계를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 수렴을 거쳐 심사숙고하여 마련한 개선안이 좌초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한약사회는 이와 관련해 규제개선위원회와 식약처에 공동생동 폐지정책이 계획대로 실행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건의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대한약사회는 이 건의문에서 “규개위는 공동생동이 갖는 산업적 측면의 의미만을 보고 단편적으로 규제 심사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지난 2010년 해당 규제 폐지가 낳은 폐해를 엄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면서 “ 난맥상에 빠진 제네릭 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혁신과제 선정 등을 통해 규제 개혁을 위한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 추진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 (사진=방인권 기자)
2020.05.25 I 류성 기자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을 노려라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을 노려라
  •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부동산 투자에 있어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토지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인구가 증가하면,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그 지역의 주거와 상권이 활발해진다.부동산에서 가장 먼저 오르는 것이 땅인 것을 감안하면, 인구 증가 지역에 투자하라는 원칙은 무시 못 할 원칙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인구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투자하려는 경향도 사람들이 몰려 있고 계속 인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이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인구가 빠져나가는 지역, 인구가 정체돼 있는 지역, 공급이 수요보다 과다한 지역 등지에 투자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해당 지역의 인구 현황은 해당 시·군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히 나와있다. 최근 몇 년간 인구 증가·감소 현황까지 나와 있다. 초보 투자자들은 입지만 보거나 개발 호재만 보고 덜컥 땅을 사지 말고, 해당 홈페이지에 가서 최근 3~5년간 인구 증감 추세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도시 성장에는 ‘신생기-성장기-성숙기-쇠퇴기’의 4단계 사이클이 있다. 토지 투자자들은 관심 있는 지역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지 투자로 지가 상승을 기대하려면 쇠퇴기에 접어들었던 지역이 도심 재개발로 인해 ‘신생기’로 들어가거나, 도시가 성장하는 ‘성장기’ 도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신생기나 성장기에 접어든 지역이나 도시가 성숙기나 쇠퇴기에 접어든 도시·지역보다 인구 증가 속도도 가파르다. 단연, 성숙기 또는 쇠퇴기에 접어든 도시나 지역은 상대적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지 않아 수익이 낮다.신생기에 있는 지역들은 현재 뉴타운·재개발 지역을 들 수 있겠고, 신도시 등도 예를 들 수 있다. 특히 신도시 개발 단계에 따라 투자 방법이 있다.신도시 조성 초기 단계는 건자재, 식자재 등이 공급되어야 한다. 때문에 회사들이 신도시 주변으로 창고를 짓게 된다. 이에 맞춰 토지 투자자들은 창고 용도로 쓸 만한 토지를 매입했다가 적절한 시기에 창고 부지를 찾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신도시가 기반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지고 상권 주거지역 등 도심 형성 단계에 접어들면 인구가 급격히 유입하게 된다. 이 때 신도시 내 그 주변으로 식당·숙박시설·유원지 등 위락시설이 들어서기 마련이다. 투자자들은 신도시 인근 저수지 주변 또는 교차로 코너자리 등 목 좋은 곳의 땅을 매입해 놓으면, 신도시가 개발됨에 따라 지가가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또 성장기에 접어든 도시들은 군이었던 지역이 인구 증가로 시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거나,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지역 또는 대기업이 유치되는 지역 등이라고 할 수 있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시 승격 요건은 인구 2만명 이상 읍 2곳을 포함해 인구가 5만명 이상이면서 전체 인구가 15만명을 넘거나, 15만명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인구 5만명 이상 읍 1곳이면 가능하다.필자가 지켜봤던 지역 중 3곳이 바로 당진과 인천, 그리고 새만금이다.당진은 지난 2004년 이후 꾸준히 인구 증가세를 보여왔고 2012년에 당진시로 승격했다. 현재 당진의 인구는 총 16만6136명이다. 인천 또한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당시 263만2178명이었지만, 꾸준히 증가해 2020년 현재 295만972명이다. 필자가 강조한 것을 토대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할 지역의 홈페이지를 확인해 인구 증감 추세를 파악하고, 해당 지역의 호재에 대해 공부한 뒤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마지막으로 군에서 시로 승격될 지역이 새만금 내 부안군이다 .아직 10만명이 채안되기 때문에 시 승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만금 개발이 빨라질수록 단축될 것이다. 부안군청만 가더라도 청사를 시청 규모 만큼 크게 지어놓았다. 이는 시 승격을 준비한다는 의미이다. 시 승격이 된다고하면 기존 농지를 풀어 주거지역으로 편입시키고, 인구 증가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많은 군 단위 지자체들이 시 승격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2020.05.23 I 김범준 기자
격변의 시대 맞춤 재테크 알려드려요…‘이데일리 웰스투어’ 개최
  • [알림]격변의 시대 맞춤 재테크 알려드려요…‘이데일리 웰스투어’ 개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종합 경제 미디어 이데일리는 이달 25일과 29일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를 개최합니다. 이번 웰스투어는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따른 부동산·주식·절세를 통한 자산설계 전략’을 주제로 주식투자와 부동산 시장의 동향과 트렌드를 짚어보고 적합한 부동산·주식·절세를 통한 자산설계 전략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8명의 부동산·주식·세금 전문가가 나서 분야별 심도있는 강연을 펼치면서 참석자들이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들을 해소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서울강연은 △자산 포트폴리오 배분 노하우(황정하 SC제일은행 투자전략상품부 부장) △하반기 증시전망과 주도주(이데일리맵 황주명 전문가)△종합부동산 절세방안(최인용 가현텍스 세무사)△코로나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 전망(이영래 부동산 서베이 대표) 등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됩니다.부산강연 역시 △토지와 월세받는 부동산, 두마리 토끼잡는법(전은규 대방땅꾼 Lab 소장)△주식으로 노후 준비(배현철 이데일리ON 대표) △코로나19 경제위기 가능성, 내돈 관리 어떻게 해야하나(이호룡 곧은프렌즈 대표) △위기와 기회는 함께 온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때다!(김학렬 스마트튜브 소장) 등을 투자의 나침반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더욱 탄탄해진 콘텐츠로 무장한 이번 웰스투어에는 재테크에 관심 있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합니다. 참가 고객을 대상으로 소정의 경품도 지급할 예정입니다.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제13회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일시: 서울 강연회 5월25일(월)·부산 강연회 5월29일(금) 13:30~18:00△장소: 서울 통일로92 KG타워 지하 1층 KG 하모니홀, 부산시 진구 중앙대로 777 이비스앰버서더호텔 2층, △참가비: 무료 △참가신청: 이데일리 웰스투어 사무국(02-3772-3076 /e-mail: event1@edaily.co.kr)△웰스투어 홈페이지: http://campaign.edaily.co.kr/education/wealthtour2020/outline.asp
2020.05.22 I 김유성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 논란 속 첫방…박시후 실언 딛고 일어설까
  • '바람과 구름과 비' 논란 속 첫방…박시후 실언 딛고 일어설까 [종합]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가 3%대 시청률로 순조로운 출발선을 알렸다. (사진=‘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화면)18일 시청률 조사회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첫 방송된 TV조선 새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는 전국 유료플랫폼가구 기준 3.8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바람과 구름 비’는 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명리를 무기로 활용하는 최천중(박시후 분)의 아름다운 도전과 애절한 사랑 그리고 그와 그의 사랑을 위협하는 킹메이커들이 펼치는 왕위쟁탈전을 담은 팩션 사극이다. 현대문학의 대가로 알려진 김병주 작가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해 방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술가 최전중(박시훈 분)이 5년이 지난 뒤 봉련(고성희 분)과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무당은 흥선군(전광렬 분)에게 “이분은 대단한 연기를 가진 분입니다. 분명 숨어있는 대감의 정적을 찾아내실겁니다“라고 말했다. 봉련은 눈물을 흘리며 ”곧 올겁니다. 대원군께서 두려워하는 그자가 이곳으로 옵니다“라고 했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대원군은 병사들에게 ”최천중을 잡아라. 그 자를 잡는 자에게는 큰 상을 내릴 것이다“라고 명령했다.최천중은 ”내 용건이 좀 있어서. 저 안의 여인의 얼굴을 보여주시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봉련은 ”내 얼굴을 본다면 그대는 여기서 살아돌아갈 수 없소. 그래도 보겠소?“라고 물었다. 최천중은 봉련의 얼굴을 본 뒤 ”그대는 내가 찾던 여인이 맞소. 날 다시 기억나게 하게 해주겠소. 이제 절대로 다시 그대를 놓치지도, 놔주지도 않을거요“라고 답했다. 최천중은 봉련에게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라고 말했다. 이에 봉련은 “예전이라니 날 아시오?”라고 되물었다. 최천중은 “아는 것 뿐 아니라 이 모든 게 그대를 되찾기 위한 모든 수고들이었지. 그대는 나의 정인이오”라고 답했다.과거 봉련의 어머니 반달(왕빛나 분)은 어린 봉련에게 그의 능력을 누구에게도 발설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그거 사람이 알면 저주가 되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봉련은 “절대 안해. 걱정 마세요 엄마”라며 미소지었다. 어린 채인규(최정우 분)는 자신의 집에 굿을 하러 왔던 봉련을 기억하고 자신의 종 노릇을 하라고 명령했다. 그러자 봉련은 “난 도령들의 뒤치닥꺼리를 할 마음이 없소”라며 거부했다. 채인규는 봉련을 데려가 과녁 앞에 두고 부하에게 화살을 쏘라고 명령했다. 이때 최중천이 나타나 봉련을 구했다.이후 채인규는 최중천을 절벽으로 꾀어내 밀어냈다. 자신의 밭을 지키던 봉련은 이 모습을 목격하게 됐고 최중천을 구했다. 채인규를 찾아간 봉련은 “떨어져라 그냥 여기서. 이대로 떨어져 없어져 버려라. 네가 한 말이잖아. 난 다 봤거든”이라고 밝혔다. 당황한 채인규는 “대체 무슨 미친 소리를 하는 거냐”고 물었다. 봉련은 “다행이 천중도련님은 무사하셔. 가서 말할까? 네가 아무도 부르지 않았다고. 잘 들어 앞으로 힘 없는 사람 잡아서 괴롭히고 뻘짓하면 내가 천중도련님한테 다 말할거야. 네 은밀한 속마음까지 전부”라고 경고했다.(사진=‘바람과 구름과 비’ 방송화면)최천중은 봉련을 장원급제한 날 본적이 있다고 밝히며 “처음 봤을 때부터 특이하더니. 네게 반딧불이 붙었는지 네가 어딘지 반짝거렸다. 고맙다. 내 은혜는 꼭 갚으니 원하는 걸 말해보아라“고 말했다. 봉련의 소원은 최천중과 함께 밥을 먹는 것이었다. 봉련은 ”도련님은 아무것도 안 보이니까. 그냥 궁금해서요. 워낙 남다른 사람이잖아요“라고 했다. 최천중은 ”남다르지 않다. 나 실은 북 친다. 아버님 몰래 기방에 가서 북친다고. 비밀이지만 진짜 취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봉련은 ”아무래도 이거 운명적인데? 난 비밀은 아니지만 나도 춤 춰요“라고 말했다.한편 반달은 누군가에 의해 죄를 대신 뒤집어 썼다. 김병운(김승수 분)은 반달에게 칼을 겨누라고 했다. 김병운은 반달에게 “너의 미래는 내가 알려주마”라고 했다. 그러자 봉련은 “내 어미는 오늘 죽을 목숨이 아니오. 대감은 해시에 죽을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김병운은 “용한 것이 네 어미가 아니라 너였더냐? 접입가경이구나. 어디 오늘 밤 내가 죽는지 안 죽는지 보자. 그때까지 너의 모녀를 살려두마”라고 했다. 봉련의 말대로 김병운은 죽을 운명이었으나 그와 함께 있었기에 살을 면했다. 김병운은 그런 봉련을 가두라며 사람을 놓칠 뻔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사실 반달은 철종(정욱 분)과 사랑을 나눈 사이였다. 봉련이 철종의 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봉련은 왕가의 사람이 됐고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배에서 무언가를 찾던 봉련은 최천중과 다시 만났다. 얼굴을 드러낸 봉련을 본 최천중은 미소를 지었다. 봉련 역시 최천중을 알아봤지만 ‘설마 아직도 날 기억할까’ 생각했고 최천중은 ‘돌아왔구나 봉련아’라고 생각했다. 앞서 ‘바람과 구름과 비’는 첫 방송을 불과 며칠 앞두고 주연인 박시후의 제작발표회에서의 발언이 예기치 않게 논란으로 불거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 생중계에서 상대 배우 고성희에게 들어온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시후가 대신 대답하는 과정에서 “노출신”을 언급한 게 도화선이 됐다. 박시후는 “내 캐릭터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 어디까지 (정보를) 노출해야 될 지 모르겠다”며 망설이는 고성희의 답변에 “봉련의 노출신이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그런 노출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사실 반달은 철종(정욱 분)과 사랑을 나눈 사이였다. 봉련이 철종의 딸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봉련은 왕가의 사람이 됐고 5년의 시간이 흘렀다. 배에서 무언가를 찾던 봉련은 최천중과 다시 만났다. 얼굴을 드러낸 봉련을 본 최천중은 미소를 지었다. 봉련 역시 최천중을 알아봤지만 ‘설마 아직도 날 기억할까’ 생각했고 최천중은 ‘돌아왔구나 봉련아’라고 생각했다. 앞서 ‘바람과 구름과 비’는 첫 방송을 불과 며칠 앞두고 주연인 박시후의 제작발표회에서의 발언이 예기치 않게 논란으로 불거져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 생중계에서 상대 배우 고성희에게 들어온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시후가 대신 대답하는 과정에서 “노출신”을 언급한 게 도화선이 됐다. 박시후는 “내 캐릭터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 어디까지 (정보를) 노출해야 될 지 모르겠다”며 망설이는 고성희의 답변에 “봉련의 노출신이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그런 노출신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MC 박경림이 “여기가지 하겠다”며 급히 마무리를 지으려 했지만 박시후는 재차 “굉장히 기대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현장에서 당시 박시후의 발언 자체는 큰 논란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지어지는 듯 했지만 이후 각종 기사들로 그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을 샀다. 상대 배우가 보여줄 최고의 장면으로 노출신을 꼽은 것은 경솔하다는 의미에서였다. 이로 인해 방송에도 타격이 가지 않을까 세간의 우려가 적지 않았다. 다행히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시청자들은 “스토리 전개가 흥미롭다”, “발언 논란과 떠나 박시후의 연기, 역할 소화 자체는 찰떡이다”, “공주의 남자를 능가하는 사극이 나올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2020.05.18 I 김보영 기자
대들보 뽑힌 제약강국의 꿈
  • [전문기자 칼럼]대들보 뽑힌 제약강국의 꿈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전문기자]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제약업체들이 당황하고 있다. 규제개혁위원회가 지난 1년간 식약처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공동생동 제도의 폐지정책에 대해 철회권고를 내린 것이다. 식약처도 제약업계도 모두 이 제도의 폐지를 눈앞에 두고 있던 터라 규개위의 이번 조치는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변이었다.심지어 이의경 식약처장도 규개위가 철회권고를 내릴 줄 사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처장은 규개위의 철회권고가 나기 바로 전에 담당 국장들에게 “공동생동 폐지정책이 그대로 가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는 답변을 듣고 예정대로 정책이 발효되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고 한다.공동생동은 1개 대표 제약사가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을 거쳐 복제약을 개발하면 함께 비용을 분담한 제약사 수십곳도 각자 판권을 확보하는 제도다. 한국이 세계적 ‘복제약 천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주범으로 지목된다. 국내에서는 2만가지에 육박하는 복제약이 넘쳐난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의 의약품 종류가 5000여가지에 불과하다.신약개발에 집중해온 제약업체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공동생동 탓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복제약으로 내수시장 경쟁이 치열해 안정적 수익을 낼수 없는 구조여서다. 내수에서 신약 연구개발 자금이 확보가 안되니 글로벌 제약사로 가는 길은 ‘산넘어 산’인 형국이다. 업계는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할 핵심 현안으로 공동생동 폐지를 꼽아왔다.황당해하는 제약업계에 결정타를 날린 것은 규개위가 이 정책의 철회를 권고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대로 덜컥 수용한 식약처 대응이다. 더욱이 식약처는 지난 1년간 제약업체들과 의견조율을 거쳐 공동생동 제도의 폐지정책을 대외적으로 발표하고 시행이 임박한 상황이었다. 식약처의 표변하는 태도에 제약업계는 그야말로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이런 식약처에 대해 정작 제약업체들은 할말은 많지만 입조심을 하는 모양새다. 제약업체들은 의약품 인·허가 등에 있어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식약처에 쓴소리를 해서는 좋을 게 하나 없다는 것을 수많은 경험으로 체득하고 있다. 한국에서 사업하는 기업의 숙명이다.정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민 앞에 ‘제약강국 도약’을 외쳐왔다. 정부가 제약산업의 구조재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자 지금껏 추진해온 정책 가운데 핵심이 공동생동 폐지였다.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들보’ 정책이 한순간에 뿌리째 뽑혀 나간 것이다. 제약정책에 대한 정부의 말과 행동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제약강국이라는 구호는 이제는 더이상 진정성을 담보하기 힘들어 보인다.식약처는 이 난국에서도 “규개위를 충분히 설득했다”면서 남의 일처럼 수수방관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식약처는 초심으로 돌아가 규개위 설득에 적극 나서 공동생동 폐지정책을 되살려야 한다. 그래야만 제약강국 도약을 위한 주춧돌을 다시 확보할수 있다. 나아가 땅에 떨어진 식약처에 대한 제약업계의 신뢰도 조금은 회복할수 있을 것이다.
2020.05.18 I 류성 기자
부활한 공동생동… 흔들리는 제약정책①
  • [오락가락 식약처]부활한 공동생동… 흔들리는 제약정책①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던 ‘공동생동’ 폐지 정책에 대해 철회를 권고하자 식약처가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신약개발에 집중하는 제약사들은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공동생동 제도의 폐지가 가장 시급한데 이것이 무산됐다”면서 “국가의 제약산업 육성정책이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특히 제약업계는 지난 1년간 업계와 의견조율을 거쳐 공동생동 폐지를 기정사실화해온 식약처가 하루아침에 입장을 180도 바꾸자 식약처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식약처는 난립하고 있는 복제약을 줄이고 업계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해 제약산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공동생동의 폐지정책을 추진해왔다. 공동생동은 1개 대표사가 생물학적 동등성 실험을 거쳐 복제약을 개발하면 여기에 비용을 부담한 제약사 수십곳도 각자 판권을 확보하는 제도다.공동생동은 그동안 성분과 약효는 같으면서도 브랜드만 다른 복제약을 양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특히 업계는 “똑같은 복제약을 상표만 달리해 팔수 있다보니 제품 차별화가 없다”면서 “공동생동은 제약사들이 병·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에서 리베이트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구조가 지속되는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실제 식약처 및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의약품 종류는 2만5000여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제네릭이 80%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비해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서 유통되는 의약품 종류는 한국의 5분의1 수준인 5000여종에 불과하다.규개위는 공동생동 제도가 난립하고 있는 제네릭 품질과는 상관관계가 없고 제약영업의 리베이트와도 무관하다는 판단아래 공동생동 폐지정책의 철회를 식약처에 권고했다. 규개위는 지난 2011년에도 공동생동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던 식약처에 정책 철회를 권고한바 있다. 10년만에 다시 규개위가 식약처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공동생동 폐지를 기정사실화하고 사업을 준비해오던 제약업계는 큰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공동생동으로 인해 상당수 중소 제약사들은 기술개발을 등한시하고 복제약을 위탁생산해 영업에만 골몰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공동생동 폐지를 통해 업계의 구조조정을 촉발시켜 제약산업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외쳐 온 식약처는 규개위 철회권고에 발을 뺀 모양새다. 김영옥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규개위에 공동생동 폐지의 필요성을 사전에 충분하게 설명을 했지만 철회 권고로 결론이 났다”면서 “제약업계, 학계, 의사단체, 약사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0.05.15 I 류성 기자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전광렬 사극 장인 총출동…"회오리 같은 드라마"
  • '바람과 구름과 비' 박시후→전광렬 사극 장인 총출동…"회오리 같은 드라마"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꿰뚫어 볼 회오리 같은 정치 멜로 사극이 탄생했다. (사진=TV조선)14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윤상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김승수, 이루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중하고 솔직한 토크를 펼쳤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다. 21세기 과학 문명의 시대에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실존 인물들이 등장한다. 또한 가상의 인물도 가공해 더 드라마틱한 느낌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상호 감독은 “전통적인 이야기만으로 풀기보다 가공의 인물을 넣어 역사보다 드라마틱한 전개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고성희가 맡은 역할 이봉련을 언급하며 “이봉련은 철종의 딸이다. 철종이 왕이 되는 과정은 아주 흥미롭다. 철종은 강화에 유배되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왕이 된다. 그 인물이 강화 생활 속에서 한 여인을 만나 딸이 탄생할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어떻게 보면 동화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시후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라는 사극드라마로 한 차례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그가 느낀 부담감이 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왔던 터. 이에 대해 박시후는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컸다. ‘공주의 남자’ 대본을 읽었을 때 받은 느낌이었다. 그것보다 기대가 컸던 작품이라 앞으로 방송이 많이 기다려진다”라고 털어놨다. 전광렬은 그동안 코믹 연기와 정극을 오가며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그는 사극 전문가로도 불릴 만큼 다양한 사극에 등장했다. 특히 전광렬은 이번 작품에서 실존 인물인 흥선대원군을 맡았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흥선대원군이 시절을 살펴보니, 그때 일부러 신분을 낮췄더라. 권력에 저항하거나 하면 귀향을 보내거나 쥐도 새도 모르게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노름판을 전전했다. 심지어 흥선대원군을 보면 상가집의 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라며 “실존 인물인데다 한쪽에서는 개혁 정치가라고 한쪽에서는 국수주의라고 판단을 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래도 흥선대원군이 가진 팔학호적인 면을 보면 아들을 왕으로 올리기 위한 계략, 10년 동안 섭정을 하며 그가 하고자 한 개혁이 나에게는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이 드라마를 보면 나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하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나는 흥선대원군이라는 캐릭터를 재밌게 풀려고 했다. 그 사람을 홀로그램으로 갖다 놓았다 치면 그의 희노애락, 눈빛, 보이스, 액션들을 그 안에 넣으려 했다. 그 시대적 상황에 몰입해 기존의 흥선대원군과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일에 싸인 채인규 역을 맡은 성혁은 “채인규는 미운데 밉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정말 미운 캐릭터다.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어떻게 하면 섹시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라고 설명해 호기심도 자극했다. 더불어 이루는 “내 안에 화가 많아서 역성내는 연기만큼은 자신 있다. 호통치는 거를 정말 잘하기 때문이다”라고 캐릭터와 싱크로율에도 자신했다. 김승수와 전광렬은 드라마 ‘주몽’과 ‘허준’에 이어 이번 작품으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들이 함께한 작품들은 사극드라마 중에서도 대박 작품으로 유명하다. 박시후는 “그 기운이 ‘바람과 구름과 비’로 몰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김승수는 “전광렬과 세 편이나 같이 했다. 내가 왕이었을 때 전광렬은 어의였고, 또 아버님으로 모셨지만 그때 정적이었다. 이번 역시 대립하는 관계다. 그때마다 그 느낌을 가져가려 하지만 웃을 때마다 선해서 (그런 부분이 잘 안된다)”라고 답했다. 작품의 재미를 부가시켜주기 위해 관전포인트도 짚었다. 윤상호 감독은 “어마어마한 회오리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박시후는 “요즘 같은 시대에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드라마”라고 했다. 이어 고성희는 “아름다운 글과 멋진 감독님을 바탕으로 명품 배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으로 윤상호 감독은 “오랜 기간 기획에서 찾아가는 드라마다. 감동과 재미를 드릴 작품이다. 재밌게 시청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고성희는 “이번 주 첫 방송이다. 열심히 재밌게 즐겁게 만들고 있다. 많은 사랑과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2020.05.14 I 김보영 기자
토지투자, 지가는 올라도 땅값은 떨어지는 경우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토지투자, 지가는 올라도 땅값은 떨어지는 경우
  •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아니 어떻게 지가가 오르는데 땅값이 떨어진단 말입니까.”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이런 경우가 존재한다. 실제로 마음 편하게 현금 1억~3억원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세종시에 토지투자 광풍이 불었다는 사실을, 그리고 아직까지도 세종시 토지투자를 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있을 것이다. 과거 여러분이 세종시의 한 토지를 샀다고 하자. 그 땅을 운좋게 1억원을 주고 샀는데, 주변 땅값이 점점 올라 5억원 정도가 됐다고 하자. 그러니 여러분이 할 일은 5억원을 내고 내 땅을 사갈 새주인을 찾아주면 될 일이다.의기양양하게 근처 부동산에 땅을 내놓으러 가면 보통 부동산에서는 “주변시세가 평당 ○○만원입니다. 내려주세요”라고 요청한다. 만약 당장 팔 이유가 없으면 ‘그럼 말지 뭐…’ 할 수 있지만, 대개 땅을 내놓는 사람들은 급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에 혼란스러워진다. 특히나 빨리 처치하고 싶은 사람 입장에서는 안절부절 못 하게 된다. 결국 중개업소의 요청에 맞춰 땅값을 내려 팔게 되는 것이다.덩치가 큰 토지는 그 값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좋은 위치와 토지더라도 그 덩어리가 큰 경우 일반 토지 투자자들이 쉽사리 도전을 하지 못한다. 즉, 구입시부터 ‘팔 것’을 고려해 투자하지 않으면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토지는 주택이나 아파트와 달리 규격이 없다. 명확한 시세도 없고, 대략적인 시세만 존재한다. 즉, 땅은 땅주인 마음대로 토지가격이 정해지는 셈이다. 사는 사람이 꼭 그 땅이어야 하는 경우는 어떻게든 사겠지만, 그런 드라마같은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몇몇 기업체에서만이 필요로 할 뿐이다. 따라서 토지투자를 할 때부터 팔기 힘든 땅은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처음 이야기 했던 ‘지가’는 올라도 ‘땅값’은 떨어지는 경우는 바로 ‘팔리지 않는 토지’일 경우에 발생한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일수록 땅의 미래가치를 보고 판단하되, 큰땅보다는 작은 땅을 여러 개 매입해 리스크를 분산시키는게 좋은 방법이다. 또, 세종시처럼 비싼 땅 보다는 아직 지가가 저렴한 땅이 지가상승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도 염두에 두자.다시 정리하자면 땅은 가급적 ‘분산’해서 사는 것이 정답이다. 나중에 쉽게 팔 수 있는 땅을 여러 개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또, 금액대에 맞춰 예쁘게 잘라 팔 수 있는 그런 땅을 보유하고 있다면 지가와 내 땅값을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맺음말: 필자는 지난 15년 간 이렇게 필지를 나누는 방법으로 투자해 여러 투자자들과 공유지분이 아닌 ‘공동투자’ 기법으로 많은 수익을 얻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분할 토지를 선호할 것이다. 다만 필지분할법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고 지역마다 분할 개수 제한을 두는 곳이 있기 때문에 미리 해당 지자체에 확인해보고 투자하기를 바란다.
2020.05.09 I 김범준 기자
이마트, ‘1만원 미만 수박’ 상품 내놔…본격 ‘여름 모드’
  • 이마트, ‘1만원 미만 수박’ 상품 내놔…본격 ‘여름 모드’
  • ‘1만원 미만 수박’ 상품.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연휴 사이 도심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고, 기상청이 올 5~6월 평균 기온이 과거 30년 평균기온 대비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가운데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여름 상품 매출이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이마트는 1만원 미만으로 기획한 수박을 비롯해 에어컨, 나들이 먹거리 등 뜨거운 여름나기 준비를 위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우선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수박 전품목에 대해 신세계포인트 적립회원 15% 할인, 이마트e카드로 결재시 20% 할인 등 총 35%(중복할인 적용시) 할인 프로모션을 벌인다.판매가는 ‘당도선별수박’ 정상가가 5~8kg(미만) 기준 1만2900원~1만8700원이다. 최대 할인율 35% 적용을 감안하면 8380원~1만2150원이다. 이는 이마트가 수박 판매에본격적으로 나섰던 4월 중하순 행사가와 대비하면 30% 가량 저렴해진 것이다.‘고당도수박(12 브릭스 이상)’ 역시도 정상가 5~10kg(미만) 기준 1만4000원~2만3000원에서 총 35% 할인 적용을 받으면 9,100원~1만49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흑미수박’은 정상가 5~9kg(미만) 기준 1만6300원~2만2000원에서 총 35% 할인받아 1만590원~1만4300원에 구매 가능하다.이와 함께 같은 기간 시원한 여름 입맛을 돋우는 피코크 냉면 가족세트(1348g)와 피코크 물냉면 기획세트(1696g)를 각각 20% 할인해 5984원·5584원에 판매한다.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에 ‘나들이 먹거리’도 풍성하다.우선 여름이 되면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7~13일 일주일간 ‘돈마호크 이베리코 뼈등심’을 1만1980원(420g·스페인산 냉동팩)에 판매하고 국내산 BBQ 뼈등심을 1680원(100g당·냉장)에판매한다. 이는 토마호크 등 뼈등심 스테이크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돼지고기를 토마호크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한 상품들이다.또한 7일~9일 사흘간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냄비째 끓일 수 있는 간편조리 형태로 개발한 ‘두끼 짜장떡볶이’, ‘한돈 뼈다귀 감자탕’, ‘와규 소불고기 전골’을 각각 7980원(팩)에 판매한다.여름 가전 역시도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에어컨의 경우 지금 구매해 설치 신청을 하면 평균 2~4일 내에 설치를 받을 수 있다.‘삼성 멀티형 에어컨’을 329만9000원에, ‘LG 멀티형 에어컨’을 320만원에, ‘위니아 멀티형 에어컨’을 199만원에 판매하는 가운데 대형가전 300·500·700만원 이상 구매시 신세계상품권 각각 10·15·20만원권을 증정 등 추가 프로모션이 다양하다.에어컨과 선풍기의 보완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 써큘레이터 역시 일렉트로맨 리모컨 제품으로 개발해 2만9800원에 선보이고, ‘일렉트로맨 스탠드형 선풍기’도 7만9800원에서 행사카드 구매시 2만원할인해 5만9800원에 판매한다.한편 최고 기온이 24도 이상을 나타냈던 1일~4일 기간 동안 이마트가 주요 여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매출 신장율이 각각 선풍기가 11.7%, 냉면이 4.4%, 수박이 7.2, 아이스박스가 30.5%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더운 여름이 전망되는 가운데 고객들이 쾌적한 5월을 보내시도록 1만원 미만의 수박 등 다양한 여름품목 전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2020.05.07 I 이윤화 기자
무시하면 안 되는 '접도구역'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무시하면 안 되는 '접도구역'
  •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접도구역은 보통 ‘숨은 땅’이라고 알려져 있다. ‘접도구역’은 도로와 붙어 있는 땅으로, 도로가 확장될 것을 대비하거나 차량 이탈사고 등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도로 경계선에서 일정 거리 이내의 지역을 지정한 곳이다. 접도구역은 일반국도의 경우 도로 경계선으로부터 5m 이내, 고속도로의 경우 20m 이내로 지정할 수 있다. 이 접도구역으로 지정되면 건물의 신축이나 증축, 땅의 형질변경에 제한이 생긴다.오래 전 한창 토지 투자를 하러 다니던 시절에 중개사가 “이곳은 접도구역으로 표시돼 있어도 소유자의 토지라서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깜짝 놀라 “접도구역은 건축행위를 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오히려 중개인은 “당신이 뭘 아느냐”며 면박을 준 일이 있었다. 물론 나는 그 공동투자에 투자하지 않았지만 너무나 당당한 중개사의 말에 내 지식이 잘못됐는지 확인해봤다.결론은 나의 지식이 맞았다. 접도구역으로 지정되면 이 지정 부분 외의 지역에서만 건축이 가능하다. 만약 건축을 하게 되더라도 접도구역은 보통 주차장과 같이 개발행위가 아닌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접도구역이 속한 땅을 구매할 때 접도구역으로 지정된 만큼은 정상가에서 차감해야 하는 것이다.지난 번 대전에서 세미나를 진행했다. 카페 세미나에서는 몇 가지 퀴즈를 내면서 참석자들의 생각을 넓히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런데 퀴즈 시간에 ‘접도구역’에 대한 이점을 설명하던 나에게 한 회원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질문했다.그는 2차선 도로변에 330㎡(100평) 정도 되는 땅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단순 투자용으로 땅을 구입하다 보니 접도구역이 있는 땅을 매입했다고 한다. 막상 구입하고 5년 정도가 지나 주변 시세가 두 배정도 올라 땅을 내놓았는데, 어째서인지 자신의 땅만 거래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나는 그의 딱한 사정을 듣고 함께 땅을 분석해보니 안타깝게도 긔의 땅 중 절반이 접도구역에 닿아 있어 건축행위도 하기 힘들었다. 나는 가지고 있어도 돈이 되지 못한다고 회원에게 말해주었고, 그는 울며 겨자 먹기로 구입했던 가격 그대로 되팔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2014년 9월부터 정부는 이 접도구역의 규제를 어느 정도 풀었다. 기존 고속도로 양쪽 20m에 달하는 접도구역을 10m로 확 줄인 것이다. 이로써 여의도의 18배에 달하는 면적이 규제에서 벗어났다. 고속도로변 접도구역을 소유하고 있던 많은 지주들에게 희소식이 됐다.
2020.04.25 I 김범준 기자
그린벨트 땅도 하기에 따라 '금싸라기' 된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그린벨트 땅도 하기에 따라 '금싸라기' 된다
  • [전은규 대박땅꾼Lab 소장] 개발이 불가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땅은 투자가치가 있을까 없을까. 언론에 종종 나오는 토지 전문가들의 일부는 그린벨트 땅을 사면 안 된다고 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린벨트 땅이 향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누구의 말이 맞을까. 둘 다 맞는 말이다.일단 초보 투자자들이 그린벨트의 땅을 사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린벨트 땅은 건축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개발 제한으로 지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또 그린벨트가 언제 풀릴지도 모른다. 수도권 그린벨트의 경우 지가도 비싸다. 수도권 그린벨트가 개발이 안 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가가 높은 이유는 정부가 수도권의 인구 증가 및 개발 압력으로 그린벨트를 풀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 때문이다.하지만 언제 풀릴지도 모른 채 몇 년 혹은 몇 십 년 기다려야 하는 것이 그린벨트다. 필자에게도 가슴 아픈 추억이 있다. 그린벨트가 풀린다는 지인 말만 듣고 남양주 지금동 그린벨트에 투자했다. 그 후 지금동 중 내가 투자한 지역만 그린벨트가 풀리지 않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정보가 확실한지 따져보지 않은 나의 실수였다. 그래서 그 땅은 지금도 그대로 그린벨트로 묶여 있고 지가도 매입 당시와 큰 차이가 없다.반면 그린벨트가 풀리게 되면 지가는 급등한다. 보통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6개월~1년 간격을 두고 평균적으로 30~40% 가량 지가가 상승한다. 일부 땅들은 2배 이상 뛰기도 한다. 그래서 그린벨트만 전문적으로 하는 토지 고수들도 있다. 이들은 이축권, 이주자택지, 생활대책용지(상가딱지)를 원주민에게 사들여 웃돈(프리미엄)을 얹어 되팔기도 한다.혹은 그린벨트의 땅이나 그린벨트 내 취락지구 땅을 미리 선점한다. 향후 그린벨트가 풀리면 이축권, 이주자택지, 생활대책용지가 나오게 되고 그 땅은 어마어마한 웃돈이 붙게 된다. 이것들이 웃돈을 많이 붙게 되는 이유는 그린벨트 내에서 유일하게 주택·상가를 건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 2007년 판교 신도시의 경우 생활대책용지 웃돈이 4억여원, 이주자택지 웃돈이 9억원 선이었다. 이주자택지의 경우 웃돈이 최고 12억원까지 상승했다. 이 때 생활대책용지 또는 이주자택지를 받았던 지주들은 웃돈으로 꽤 높은 수익을 얻었다.필자가 이 글로 인해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말은, 지인 말만 듣고 거래하지 말고 투자를 마음 먹었다면 스스로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비교해보아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20.04.11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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