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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앞둔 푸틴 "北·러, 더욱 긴밀한 교류 확신"
  • 방북 앞둔 푸틴 "北·러, 더욱 긴밀한 교류 확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19일 양일간 북한 방문에 앞서 양국 간 긴밀한 교류를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푸틴 대통령은 18일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이 수십 년간 계속되는 미국의 경제적 압력과 도발, 군사적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고수해 나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러시아는 서방에 맞서 독자적인 길을 선택한 북한을 지지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서방의 통제를 받지 않는 무역 및 상호 결제 체계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면서 “양국은 함께 유라시아에서 평등하고 불가분리적인 안보 구조를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공동의 노력으로 쌍무적 협조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올려세우게 될것”이라면서 “이것은 양국 사이의 호혜적이고 동등한 협조를 발전시키고 우리의 자주권을 강화하며 경제무역관계를 심화시키고 인도주의분야에서의 연계를 발전시키며 결과적으로는 두 국가 공민들의 복리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에 이바지하게 될것이라는것을 굳게 확신한다”고 마무리했다.전날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하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비공식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며 안보 관련 사항이 포함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6.18 I 김윤지 기자
서울지역 방범취약지역 지도 한눈에…공무원·경찰 함께 대응
  • 서울지역 방범취약지역 지도 한눈에…공무원·경찰 함께 대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동별 ‘지역방범지수’와 방범불안, 방범피해, 안전 관련 상황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범취약지역 분석 서비스’를 개발해 시·구청 공무원과 경찰에 공유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서울시)시스템에 접속해 검색을 원하는 자치구와 월, 시간대를 선택하고 조회하면 매우 양호(연두색)부터 매우 취약(빨간색)에 이르는 5단계 방범 지수별 컬러가 3D 지도에 표시된다. 해당 지역 클릭하면 △방범 불안지수 △방범 피해자수 △방범 안전지수 3개 영역 총 24개의 세부 지수가 표시(5단계)된다.이번에 개발한 ‘방범취약지역 분석 서비스’의 특징은 현장의 모습을 디지털로 고스란히 재연한 ‘디지털 트윈기술’을 바탕으로 폐쇄회로(CC)TV, 스마트보안등, 안전지킴이집 등 다양한 방범 지표 데이터를 반영해 서울 전역 범죄 취약성을 종합적으로 분석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도 즉각적인 확인과 지표를 통한 빠른 현황 파악이 용이한 것도 특징이다.이 서비스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공간정보를 중심으로 한 지능형 범죄예방 기술개발’ 연구과제를 기반으로 구축했다.시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공무원과 경찰, 지구대 등이 관할지역 방범 상황에 대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순찰 확대를 비롯한 방범 시설 설치 등 주민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과 맞춤형 보호 대책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시는 관악구청, 관악경찰서, 신림지구대를 시범기관으로 선정, 연말까지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의견 수렴과 행정데이터 보완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도화된 서비스는 연말 이후 전 자치구과 파출소·지구대 등으로 확산해 관·경 공동 정책 수립과 포괄적인 범죄예방 전략 마련에 참고한다.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가 개발한 방범취약지역 분석 서비스를 기반으로 경찰, 자치구가 혁신적인 협력을 펼쳐 도시 방범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효율적인 치안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함지현 기자
'라인 아버지' 신중호, 오늘 이사직 퇴단…라인야후, 정기주총
  • '라인 아버지' 신중호, 오늘 이사직 퇴단…라인야후, 정기주총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라인야후가 18일 오후 1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이사진 개편을 통해 ‘라인의 아버지’인 신중호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가 이사직을 내려놓으며 라인야후 이사진은 전원 일본인으로 개편된다.신중호 라인야후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 (사진=라인)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베르사르 다카다노바바에서 열리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 안건은 이사진 선임안이다. 라인야후의 지분 64.4%를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지분 50%씩 보유한 A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주총 안건 통과는 확실시된다.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편입된 A홀딩스의 경우 이사회 구성에서 소프트뱅크가 3명으로 2명인 네이버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기존 사내이사 중 카와베 켄타로 대표이사 회장과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이사 CEO에 대해서만 재선임 안건이 상정돼 통과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대표이사였던 신중호 CPO는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CPO직만 유지한다. 그는 지난달 14일 한국 계열사인 라인플러스 직원들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나는 계속 라인에 남아있다”고 라인야후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신 CPO와 함께 오케타니 타쿠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CSO직만 유지한다. 사외이사는 신규로 한 명 더 선임된다. 이날 처리 예정인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기존 △하스미 마이코 변호사 △쿠니히로 다카시 변호사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과 새롭게 이사진에 들어올 △타카하시 유코 전 덴츠 이사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다. 하스미·쿠니히로 변호사의 경우 감사위원 선임 안건도 처리 예정이다. 이들은 노무라종합연구소 이사 출신의 요시오 우스미 이사(감사위원 겸임)와 함께 4인 사외이사 체제를 이루게 된다.◇日정부 정한 행정조치 보고시한 ‘7월 1일’ 임박이번 이사진 선임이 마무리되면 이사회는 전원 일본인으로 구성되게 된다. 아울러 기존 ‘사내이사 4인, 사외이사 3인’이던 이사진 구성도 ‘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4인’으로 개편돼, 사외이사 우위 체계로 재편된다.이데자와 다케시 CEO는 지난달 8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신 CPO의 이사진 퇴단과 관련해 “경질로는 보지 말아 달라”며 “보안 거버넌스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사외이사를 늘리자는 논의는 대주주들과 이전부터 이야기하던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라인야후 측도 이사진 개편에 대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다수를 구성하도록 이사회 구성을 변경해 지배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경영진을 업무 집행기능과 분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라인야후. (사진=연합뉴스)이날 주총에선 라인야후 경영진이 네이버와의 단절 계획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다. 특히 네이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기술 인프라의 업무위탁 축소·종료 계획이 언급될지 관심이다. 앞서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이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사항 보고시한을 ‘7월 1일’로 정하자 “6월 내에 위탁업무 축소·종료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발표될 구체적 위탁업무 축소·종료 계획엔 네이버가 수행하고 있는 연간 1000억원 안팎의 인프라 서비스를 대체할 구체적 시점과 방안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이데자와 CEO는 지난달 IR에서 ”독자적 기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와 내년도에 연 150억엔(약 131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 계획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라인야후 CEO, 주총 앞두고 주주들에게 “재발방지책 추진”라인야후는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서도 “경영전략의 최우선 과제는 개인정보 보호를 비롯한 보안 강화”라며 기술적 ‘탈네이버’ 의사는 분명히 했다. 이데자와 CEO는 보안 사고와 관련해 재차 “깊이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추진해 신뢰회복을 노력하고 향후에도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위탁처 관리 강화, 시스템 및 네트워크 리스크 해소 및 강화, 직원 시스템 보안 강화 등의 재발 방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바탕으로 보안 거버넌스 체제 강화를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날 주총에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에 진행되고 있는 라인야후 모회사 A홀딩스에 대한 지분 관련 협상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이다. 소프트뱅크 계열사로 편입된 라인야후는 이미 회사 차원에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다.합병 전 라인 출신인 이데자와 CEO는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네이버에 지분 매각을 요청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네이버와의 단절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자신에게 “소프트뱅크가 다수를 취하는 것이 대전제”라면서 네이버와의 협상을 최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 요청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2024.06.18 I 한광범 기자
한국 IMD 국가경쟁력 28→20위 '껑충'…기업효율성↑·정부효율성↓
  • 한국 IMD 국가경쟁력 28→20위 '껑충'…기업효율성↑·정부효율성↓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평가대상 67개국 중 20위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순위가 8단계 급등한 것으로, 1997년 우리나라가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역대 최고 순위다. 기업경영, 기본인프라 등의 평가에서 상승한 탓이다. 다만 법인세·소득세 등 기업의 조세부담 증가에 따라 정부효율성 분야에서는 오히려 순위가 내려갔다.부산항에 적재된 컨테이너(사진=연합뉴스)18일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의 ‘IMD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IMD가 국가와 기업이 부를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을 평가한것으로, 경제협력기구(OECD) 및 신흥국 총 67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IMD는 작년·재작년 주요 통계 지표 및 설문 등을 토대로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20위로 평가했다. 지난해(28위)보다 8 단계 오른 순위다. 2020년(23위) 이후 △2021년(23위) △2022년(27위) △2023년(28위) 등 보합·하락을 보이다가 4년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이전 한국 최고 순위는 2011년부터 2013년에 받은 22위였다. 최저는 1999년에 받은 41위다.‘30~50 클럽(1인당 소득 3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명 이상)’ 7개국 중에선 미국(전체 12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기업 효율성·인프라 순위는 상승했지만 경제성과·정부 효율성은 하락했다.기업효율성(생산·효율성, 노동시장, 금융 등)은 지난해 33위에서 23위로 10단계가 상승했다. 기업 효율성은 기업의 설문조사 항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그만큼 국내 기업들이 체감하기에 우리나라가 기업 경영하기에 환경이 개선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프라(기본인프라, 기술인프라, 과학인프라 등)는 16위에서 11위로 올랐다.경제성과(국제무역, 국제투자, 물가 등)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16위로 2단계 내려갔다. 정부 효율성(재정, 조세정책 등)도 38위에서 39위로 1단계 하락했다.특히 경제성과 세부 부문 중 국내경제를 제외한 부문 순위는 보합·하락했다. 국제무역 부문은 민간 서비스수지(38→62위)가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5단계 낮아진 47위를 기록했다. 국제투자도 3단계, 물가 2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효율성 단계 하락은 조세정책 부문 순위가 낮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 조세정책 부문 순위는 34위로 전년(26위) 대비 8단계 내려갔다. 조세정책 순위는 2022년 기준 GDP 대비 총 조세(32→38위), 소득세(35→41위), 법인세(48→58위) 등 순위가 뒷걸음질 쳤다. GDP 대비 기업의 조세부담이 높을수록 조세정책 순위는 하락한다.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평가 결과를 참조해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효율성 제고를 더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며 “재정 지속 가능성 확보, 세제 합리화, 기회균등 등 정부효율성 제고,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및 수지개선 등 경제성과 개선, 인프라 구축 등 종합적인 국가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김은비 기자
테슬라 FSD 中출시 임박했나…“상하이 시험 주행 승인”
  • 테슬라 FSD 中출시 임박했나…“상하이 시험 주행 승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완전자율주행(Full Self Driving·FSD)을 시험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에 힘입어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5.30% 상승마감했다. 테슬라 모델Y. (사진=AFP)블룸버그는 또 다른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저장성 항저우시에서도 동일한 승인을 내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6주 전에 베이징을 방문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FSD 시스템 배포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에는 테슬라가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로부터 업그레이드된 지도를 공급받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중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모든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해 일반도로 운행에 앞서 지도제작 관련 자격을 얻어야 하고, 외국기업의 경우 허가받은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도록 하고 있다.FSD와 같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은 중국에서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으며, 샤오펑, 샤오미 등 현지 전기차 업체들이 이를 판매 전략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테슬라는 FSD 패키지를 미국에서 8000달러(약 1100만원), 혹은 월 99달러(약 13만원) 구독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국제자동차기술협회(SAE)에 따르면 자동차의 자율주행 단계는 총 6단계(레벨0~5)로 나뉘는데, 테슬라 FSD의 경우 명칭은 ‘완전자율주행’이나 실제로는 자율주행 2~3단계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에서 FSD를 일회성 경제 6만4000위안(약 1200만원)에 제공하지만 중국 당국의 데이터 규제 때문에 도심 자율보조운전 등 주요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FSD보다 낮은 단계의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만 가능하다.
2024.06.18 I 김윤지 기자
尹,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강조…‘의료계 집단행동’ 언급 주목
  • 尹, 국무회의서 순방 성과 강조…‘의료계 집단행동’ 언급 주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 성과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 4월 16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상 구상에 관한 각국 지지와 우즈베키스탄 KTX 수출,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등을 성과로 얻어냈다.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북한을 방문하는 만큼 북러 군사협력 강화 움직임을 향한 경고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과 관련된 언급이 나올 수 있다. 전날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를 요구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간 데 이어 이날부터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진료거부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의료계 불법 진료 거부에 대한 비상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2024.06.18 I 박태진 기자
민간 싱크탱크 연대 출범을 환영하며
  • [목멱칼럼]민간 싱크탱크 연대 출범을 환영하며
  • [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적정 의대 정원은 몇 명인가?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어느 수준이어야 하는가? 이에 답하려면 먼저 사실관계를 밝혀야 하고 다음은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한다. 사실관계 규명은 전문가 집단의 역할인 반면 이해관계 조정은 정치권이 할 일이다. 정치권의 한계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므로 오늘은 전문가 집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까 한다.오래전 일이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한탄강 댐 관련 회의가 생각난다. 당시 댐의 피해자인 강원도는 소규모 댐을, 댐을 지을 정부는 대규모 댐을 선호했다. 폭우 가능성이 높을수록 댐을 크게 지어야 하므로 결국 기상학자 의견을 듣기로 했다. 그런데 정부 추천 학자는 폭우 가능성이 크니 댐이 커야 한다고 했고 강원도 추천 학자는 그 반대 이야기를 했다. 전문가 집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 있는 전문가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객관적인 사실을 왜곡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정책결정을 돕기는커녕 오히려 저해한다. 둘째, 늘 기계적 중립만 지키는 전문가이다. 한쪽이 옳다고 판정하는 것은 많은 연구와 용기가 필요한 부담스러운 일이다.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드러내지 않거나 양쪽이 다 잘못이라고 하면 그런 부담이 없어진다. 이런 학자들도 국가적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책사안에 대해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진실을 밝히고 대안을 내는 전문가들이 우리에게 있는가? 정당이나 기업연구소는 이해관계에서 초월하기 어렵다. 국책연구소는 정부 입장을 대 놓고 반대하기 어렵다. 대학 교수는 재임용을 위한 연구에 바빠 정책을 고민할 시간이 없거나 생각이 있어도 개인으로서 한계를 느낀다. 민간 싱크탱크가 대안이나 역시 한계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재원이 충분치 않다는 점이다. 과거에 비해 민간 싱크탱크 지원을 꺼리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상근 연구인력은 고사하고 소수의 상근 사무처 인력 유지에 급급한 곳이 많다. 원장도 대부분 비상근이다. 그러다 보니 사회에 임팩트 있는 메시지를 내기가 어렵다. 많은 사람이 “한국의 브루킹스 혹은 헤리티지를 만들겠다”며 싱크탱크 운동을 시작하였으나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이다. 이렇게 민간 싱크탱크의 역할이 미미하다 보니 후원을 받지 못해 재정이 취약하고 그 결과 사회에 충분한 임팩트를 주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를 바꾸려면 싱크탱크간 연대가 필요하다. 주요 사안마다 여러 기관이 비슷한 목소리를 내면 언론과 국민의 관심과 후원을 더 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대도 쉬운 일은 아니다. 먼저 싱크탱크간 주장이 유사해야 한다. 한 기관내 연구진 간에도 의견이 다를 수도 있는데 하물며 다른 기관간 입장에는 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또한 기관간 연대는 번거로운 일이며 자칫하면 주도권 다툼마저 생길 수 있다. 사심 없고 열정은 충만한 학자들이 있어야 연대가 시작될 수 있다.그러던 차에 곧 싱크탱크 연대가 출범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연대의 명칭인 ‘진실과 정론’에서 집단지성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국가적 정론을 제시한다는 취지를 읽을 수 있다. 이 연대는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 안민정책포럼(이사장 유일호), 경제사회연구원(이사장 최대석) 등 네 개 싱크탱크를 구성원으로 시작하며 향후 그 범위를 넓혀간다고 한다. 주요 정책 사안에 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기 전 기관간 의견조율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성과를 보아 가며 기관통합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진실과 정론’의 출범을 기점으로 향후 민간 싱크탱크 연대운동이 활발히 일어나 국가적 의사결정에 전문가들이 제 역할을 하기를 소망해 본다.
2024.06.18 I 조용석 기자
'반쪽' 개원에 野는 상임위 단독 가동…與는 자체 특위로 현장 행보
  • '반쪽' 개원에 野는 상임위 단독 가동…與는 자체 특위로 현장 행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6월 임시국회가 ‘반쪽’ 개원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18일 단독으로 상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자체 구성한 특별위원회를 통해 현장 행보에 집중한다.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해 자리가 비어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운영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전체회의를 연다.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방송통신심의위원장 등 소관기관장들을 대상으로 현안질의를 한다.전날 과방위는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이른바 ‘방송3+1법’을 상정했다.국토위는 이날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비롯한 토지주택공사, 한국부동산원 기관장을 불러 전세사기 등 주요 현안 업무보고를 받는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운영위원회도 이날 첫 회의를 열고 간사를 선출한다. 야당 간사로는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성준 의원이 선출될 전망이다.문체위 또한 간사를 선임하고 박수현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일본 정부의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추진 철회 및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권고 이행 촉구 결의안’을 상정한다.인요한(가운데)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당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를 열 동안 국민의힘은 자체 특위를 중심으로 현장을 방문한다.우선 인공지능(AI)·반도체특위와 ‘이재명 사법 파괴 저지’ 특위, 재정세제개편특위의 회의를 연다.특히 이날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파업이 예고된 날로 국민의힘 의료개혁특위는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을 방문해 파업 여파를 살핀다.같은 날 국민의힘 노동특위는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남부고용센터를 찾아 현장 회의를 하고 에너지 특위와 AI·반도체특위는 경기도 용인시의 SK 용인 일반 산업단지에서 연석회의를 연다.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민주당이 11개 상임위 구성을 강행하자 매일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국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겠다는 취지로 17일 당분간 의원총회를 중단하고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서기로 했다.
2024.06.18 I 이수빈 기자
'제로슈거' 소주 돌풍 일으킨 새로…"새로 살구가 이어받는다"
  • '제로슈거' 소주 돌풍 일으킨 새로…"새로 살구가 이어받는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022년 9월 첫 선을 보여 국내 주류업계 ‘제로슈거’ 열풍을 불러 일으킨 소주 ‘새로’를 더욱 널리 알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4월 새로의 신규제품인 과일 소주 ‘새로 살구’ 출시 이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새로 브랜드를 적극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롯데칠성음료가 지난 9일까지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운영한 ‘새로운 살구 정원’ 팝업 매장 전경.(사진=롯데칠성음료)~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 살구 출시를 알리기 위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월 말 선보인 영상 콘텐츠는 공개 50여일 만에 유튜브 기준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배우 박지훈과 김혜윤이 내레이션을 맡아 남자 구미호와 여자 인간의 1000여년 전 살구빛 사랑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어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결과다.롯데칠성음료는 이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새로 살구가 중심이 된 ‘새로운 살구 정원’ 콘셉트의 팝업 매장을 운영해 부산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앞서 선보인 새로의 흥행을 새로 살구로 이어가려는 시도다.실제로 새로는 2022년 9월 제로 슈거 소주로 선보여 현재까지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자기의 곡선미와 물방울이 아래로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한 투명한 병 디자인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출시 7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새로는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명실상부 제로 슈거 소주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100억원 가량 증가한 3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속 성장세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세계百, 프리미엄 와인 할인…상반기 와인 결산전
  • 신세계百, 프리미엄 와인 할인…상반기 와인 결산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7일까지 높은 할인율과 역대 최대 수준의 물량을 앞세운 ‘상반기 와인 결산전’을 펼친다.신세계백화점이 오는 6월 27일까지 높은 할인율과 역대 최대 수준의 물량을 앞세운 ‘상반기 와인 결산전’을 펼친다. (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백화점 주요 점포에서 진행하는 상반기 와인 결산전에서는 국내 유명 와인 수입사 10곳이 참여해 총 60만병을 최대 8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40억원 규모다.국내 와인 시장이 성숙해지고 와인에 진심인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뛰어난 품질의 프리미엄 와인들을 찾는 고객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30만원 이상 가격대의 와인 매출은 작년보다 31.3%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은 이런 와인 트렌드를 고려해 이번 결산전에 프리미엄 와인을 대거 준비했다. 우선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 부르고뉴와 보르도산 와인을 선보인다. 두 지역은 프랑스에서도 가장 유명한 산지로,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프리미엄 와인을 찾을 때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꼽힌다.대표 상품으로는 ‘샤또 마고 17’ 117만원, ‘샤또 라뚜르 00’ 299만원, ‘샤또 팔머 12’ 87만원, ‘몽제아 뮈네레 에셰조 그랑 크뤼 21’ 130만원, ‘얀 되리외 그랑크뤼 루즈 19’ 59만원 등이 있다.극도로 엄격한 포도 선별과 독보적인 양조 노하우로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에게 선망받는 부르고뉴의 와이너리 ‘르로아’의 와인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도멘 르로아 부르고뉴 알리고떼 17’, 111만 5000원, ‘메종 르로아 부르고뉴 루즈 18’ 39만 5000원, ‘메종 르로아 부르고뉴 블랑 18’ 49만 5000원, ‘메종 르로아 오마쥬’ 60만 9000원 등이다.올 상반기 가장 인기 있었던 와인도 한데 모았다. ‘호주의 앙리 자이에’라고 불리는 바스 필립의 ‘에스테이트 피노누아’ 18만 9000원, ‘세계 최고 빈야드’로 선정된 대표 아르헨티나 와인 ‘카테나 자파타 알타 말벡’ 7만 2000원, 700년 이탈리아 와인 명가 ‘프레스코발디 페라노 끼안티 클라시코’ 2만 9900원 등이 있다.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올 상반기에 가장 인기를 끌었던 와인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가성비는 물론 프리미엄 와인까지 품질이 보장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했다”며 “와인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최고의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 진행…다양한 실내 팝업 스토어 선봬
  • 신세계백화점, 여름 정기 세일 진행…다양한 실내 팝업 스토어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본점, 강남점 등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담은 여름 정기세일과 팝업 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신세계 강남점 1층 스와로브스키 팝업 매장 사진. (사진=신세계백화점)각 점포별로 갑자기 더워진 날씨를 피해 시원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우선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이달 25일까지 스와로브스키의 2024년 여름 캠페인 팝업 스토어를 펼친다. 현장에서는 백화점 최초로 선보이는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과 카페 스와로브스키를 마련했다. 팝업을 기념해 도슨트 투어 참여 시 스마트톡을 증정하고,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 상담 시 주얼리 파우치를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18K 골드에 총 2.2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솔리테어 링’ 600만원, 스와로브스키의 아이코닉한 옥타곤 형태로 제작한 ‘뱅글 워치’ 53만원 등이 있다. 강남점 3층 분더샵 매장 팝업존에서는 이달 말일까지 SUMMER 바캉스 선글라스 컬렉션을 진행한다. 폴스미스, 페라가모, 쇼파드 등 다양한 인기 선글라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프레쉬파인드와 협업해 냉감 이불 상품을 신세계 단독으로 소개한다. 이번에 공동으로 기획한 제품은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난 인견소재를 통해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가볍고 쾌적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통기성이 우수한 린넨, 썸머 양모, 냉감 섬유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프레쉬파인드 입점 매장에서 7월 31일까지 최대 55% 할인해 선보인다.이번 정기세일 행사에는 패션·잡화·스포츠 등 여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최근 급격히 찾아온 더위에 바캉스 용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 나이키 스윔, 아레나, 레노마 등 인기 수영복을 최대 30% 할인하고, 브랜드별로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게 특징이다. MZ 고객들을 타겟으로 하는 영패션 장르도 인기 브랜드인 커버낫을 중심으로 10~30% 할인을, 베이직 스포츠 장르의 경우 나이키 20%, 아디다스 10% 세일 행사를 진행하며, 언더아머, 휠라 브랜드는 10~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이달 말일까지는 신세계제휴카드인 BC바로카드로 결제 시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 여름휴가 준비고객 잡는 정기할인행사 진행
  • 롯데백화점, 여름휴가 준비고객 잡는 정기할인행사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서머 세일(Summer SALE)’을 테마로 여름 정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화장품 매장에서 선케어 제품을 발라보는 고객. (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7월 7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상품군 총 300여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는 열대야가 작년보다 일주일 빨리 찾아오는 등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미리 바캉스를 준비하는 ‘얼리(Early) 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올해 5월부터 6월 16일까지 대표적인 바캉스 시즌 상품군인 선글라스와 비치웨어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0%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상품 할인과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이른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먼저 여름철 피부 관리를 위한 필수 아이템을 제안하는 ‘썸머 뷰티 루틴(Summer Beauty Routine)’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월 5일(금)부터 7월 14일(일)까지 입생로랑, 랑콤, 맥, 시세이도 등 주요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15% 혜택을 선보인다.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족’을 위해 ‘홈 바캉스 페스타’도 선보인다. 먼저 6월 21일(금)부터 7월 7일(일)까지 전점에서 소프라움, 알레르망, 코지네스트, 세사 등의 침구 브랜드가 참여하는 ‘냉감·인견 여름 침구 특가전’을 진행해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무더위 속 편안한 숙면을 위한 기능성 매트리스 ’템퍼 프로 스마트쿨’을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장마철 집안에 향기를 책임져줄 우드윅, 라떼르 등의 디퓨저 브랜드를 20% 할인 판매한다. 또한 휘슬러, 스타우브 등의 주방용품 브랜드에서는 여름철 보양식 조리를 위한 무쇠·스텐 냄비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캠핑이나 휴가지 등에서 즐길 수 있는 특가 와인 행사도 전개한다. 6월 21일(금)부터 30일(일)까지 전점에서 총 11개 수입사가 참여해 5000여 가지 품목의 와인 약 100만병 물량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올해 이른 무더위로 바캉스 계획을 앞당긴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여름 세일 기간 동안 다양한 상품할인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 최대의 혜택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롯데온, 23일까지 여름 준비 위한 ‘여름 특가전’ 진행
  • 롯데온, 23일까지 여름 준비 위한 ‘여름 특가전’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온이 오는 23일까지 본격적인 여름 준비를 위한 ‘여름 특가전’을 진행한다. 무더위에 대비한 패션, 침구,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상품군별로 추가 할인 쿠폰 및 카드 즉시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온이 오는 23일까지 본격적인 여름 준비를 위한 ‘여름 특가전’을 진행한다. (사진=롯데온)롯데온은 최근 인기가 높아진 여름 상품을 중심으로 여름 특가전을 준비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여름철 인기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시즌오프 TOP 30’ 행사를 진행한다. 폴로 랄프 로렌, 라코스테, 쉬즈미스, 스튜디오 톰보이 등 인기 패션 브랜드 30개를 선정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며, 최대 10%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게스 진 여성 쿨소재 V넥’을 최종혜택가 1만 9000원대에 판매하며, ‘쉬즈미스 오픈 카라 반팔 셔츠’를 2만 8천원대에, ‘헤지스 반팔 피케 티셔츠’를 최종 혜택가 10만 1000원대에 판매한다.또한, ‘갓생쇼핑’ 행사를 진행해 여름 무더위 대비 가전, 인테리어 등의 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 신일, 위닉스, 캐리어, 르젠 등의 여름용 냉방기기부터 올리비아데코, 깃든, 마틸라 등의 냉감 소재 침구까지 다양한 상품을 모아 선보이며, 상품군별로 최대 20%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여름 가전 인기 상품으로 ‘신일 14인치 무소음 에어 써큘레이터’와 ‘르젠 2세대 앱연동 스마트 리모컨 선풍기 에코팬’을 10% 할인 판매하며,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장마를 대비해 ‘위닉스 21L 인버터 제습기’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냉감소재 침구로는 ‘올리비아데코 루아 뱀부 시어서커 리플 차렵이불’을 3만 4000원대에, ‘마틸라 리본케이크 먼지없는 차렵이불 5종’을 3만 6000원대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여름철 고객들이 많이 찾는 가구, 조명, 생활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장선우 롯데온 패션팀장은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패션 및 용품 판매가 늘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 특가 행사를 준비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여름 상품 준비하고 올 여름 무더위 극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6.18 I 신수정 기자
오늘 전국 의사들 여의도 집결..의협, 총파업 가두행진
  • 오늘 전국 의사들 여의도 집결..의협, 총파업 가두행진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전날 전면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18일 집단 휴진을 시작한다.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사태가 이번주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17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들이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협은 이날부터 총파업 집단 휴진에 들어간고 밝혔다. 개원의를 비롯해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의협 회원 자격으로 동참한다. 지난 2월 의정갈등이 표면화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집단 행동이다.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빅5 대형 대학병원 교수들도 휴진에 나설 예정이다. 더욱이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이날 하루 휴진을 진행한 뒤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간다. 의협은 휴진을 시작하는 날 오후 서울 여의도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에서 ‘의료농단 저지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정부가 죽인 한국의료 의사들이 살려낸다’라는 부제아래 임현택 의협 회장가 대회사를 열고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이 격려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일반국민과 의대생 학부모, 의사 회원들의 자유발언도 예정됐다. 아울러 대통령께 드리는 국민 호소 영상을 시청하고 여의도 공원 도로를 따라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다.앞서 의협은 정부에 △의대 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과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제안한 바 있다. 다만 보건복지부는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책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의협 총파업과 관련해 미리 신고한 병의원 휴진율이 전체의 4%내외로 파악하고 의료 공백 파급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미리 신고하지 않고 파업에 참여하는 병·의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전날부터 중증응급질환별 순환당직제에 돌입했다. 한편 전날 서울대병원은 967명 교수 중 54%인 529명이 휴진에 참여했다.
2024.06.18 I 최오현 기자
오감 만족시키는 '아트 페스티벌'…더 힙해진 '어반브레이크 2024'
  • 오감 만족시키는 '아트 페스티벌'…더 힙해진 '어반브레이크 2024'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독보적인 안무가 리아킴이 길이 4m의 커다란 큐브 안에서 춤을 추며 퍼포먼스를 펼친다. 작가 그룹 오와칠호(OWA-7HO)와 함께 진행한 의류 업사이클링(재활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공연을 할 때 입었다가 버려지는 의상들을 오와칠호가 새로운 패션으로 재해석했다. ‘예술과 환경’을 주제로 한 독창적인 협업 과정은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어반브레이크 2024’에서는 현장 퍼포먼스로 만나볼 수 있다.아시아 최대의 스트리트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가 오감을 만족시키는 ‘아트 페스티벌’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기술, 음악, 패션, 스트리트 댄스, 브랜드 등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아트 페스티벌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장원철 어반브레이크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아트 페스티벌로의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고 시각예술을 확장해 재밌는 예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오른쪽)과 가수 홍이삭(사진=어반브레이크 2024).◇그래피티와 음악의 만남…글로벌 ESG 프로젝트올해는 참여 갤러리의 수를 대폭 줄이고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테마를 ‘예술을 통한 미친 경험(Crazy Experience)’으로 정한 이유다. 장르를 넘나드는 여러 협업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먼저 전설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존원(JONONE)과 가수 홍이삭이 함께 특별 공연을 펼친다. 존원은 거리의 낙서를 예술로 승화하며 2015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명예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한 세계적인 예술가다. 그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특징이다.조지 오웰의 소설 ‘1984’와 ‘동물농장’ 등을 인공지능(AI) 예술로 재해석한 전시도 선보인다. 안준 작가와 함께한 특별전은 소설 속 이야기를 AI 기술로 시각화해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안무가 리아킴(사진=어반브레이크 2024).베어브릭 마니아들이 열광할 만한 특별전도 마련했다. 아트 토이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베어브릭 레어템과 3000여종 이상의 스페셜 컬렉션을 한자리에 모았다. 또한 2022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라이브 드로잉’ 작가 김정기를 기리는 동료작가 5인의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어반브레이크가 2022년부터 지속해 오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아트프로젝트 ‘아트 포 투머로우’(Art for Tomorrow)는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로 확장된다. 스페인 작가 덜크(Dulk), 전쟁의 아픔을 딛고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을 찾아오는 마리아 등이 참여해 멸종위기 동물의 세계를 예술로 풀어낸다. 2.5m 대형 조형물 라이브 페인팅을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전할 예정이다.아티스트 덜크의 작품(사진=어반브레이크 2024).‘어반브레이크’ 지난 행사 모습(사진=어반브레이크).
2024.06.18 I 이윤정 기자
미국 1.66명 vs 한국 0.81명…미국거주 한국인 출산율은?
  • 미국 1.66명 vs 한국 0.81명…미국거주 한국인 출산율은?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의 합계출산율은 1.66명, 한국은 0.81명이다.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렇다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의 합계출산율은 어떨까. 미국에 가까울까, 한국에 가까울까.바바라 울프(Barbara Wolfe) 미국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안고 한국을 찾는다. 울프 교수는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미국의 복지정책이 출산율에 미치는 효과’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바바라 울프 미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울프 교수는 이번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미국 한인 사회의 출산율 동향을 분석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이 더 효과적인 인구 정책을 수립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가 교수로 재직 중인 위스콘신 메디슨대는 이번 전략포럼의 파트너인 국내 민간 정책연구기관 ‘정책평가연구원’(PERI)의 해외 협력기관 중 한 곳이다.그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이번에 공개할 연구는 미국 거주 한인들의 출산율이 고국인 한국의 출산율과 비슷한지, 아니면 미국의 출산율과 비슷한지 여부에 대한 비교 분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거주 한국 여성의 합계출산율이 미국 여성보다는 낮지만 한국에 거주하는 여성의 출산율보단 높을 것임을 시사했다. 합계출산율로 보면 미국 여성>미국 내 한국 여성>한국 거주 여성 순이란 얘기다.그는 이러한 차이의 원인을 노동시장에서의 남녀 기회 불균형, 사회적 인식 등에서 찾았다.특히 울프 교수는 과거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분석을 이어갔다. 그는 “과거에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고, 수십 년 전 국제재정학회의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도 남성이 여성을 동등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최근엔 더 많은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했으니 현재는 이런 태도가 없어졌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과거 세계가치관조사(WVS) 결과를 설명하면서 “기존의 사회적 규범과 태도 역시 한국의 출산율 저하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7~2018년 세계가치관 조사에서 한국 답변자의 절반 이상은 ‘직장 내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권리를 가져야 한다’(53%), ‘미취학 아동이 워킹맘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65%)는 의견에 동의했다.울프 교수는 한국 가정 내에서의 여성 중심 양육문화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사·양육 부담이 남성보다 여성에 지나치게 쏠려 있단 것이다. 그가 근거로 삼은 2020년 미 노동통계국(BLS)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맞벌이 부부는 여성이 남성보다 하루 평균 3시간 36분을 가사·육아에 더 많이 쏟았다. 미국 맞벌이 부부의 경우 이 차이가 1시간 12분에 불과했고, 올해 조사에선 31분까지 줄어들었다.울프 교수는 “한국 아빠들은 자녀 양육에 들이는 시간이 제한돼 있고 주로 엄마들에게 양육 시간을 더 할애하라는 식으로 부담을 지우고 있다”면서 “출산율을 제고하려면 남녀간 가사·양육 시간 할당 문화를 바꾸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바바라 울프 명예교수는…경제학자인 울프 교수는 미 펜실베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의 경제학과 공공정책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4~2000년 빈곤 연구소장을 거쳐 2006~2008년 라 폴렛 공공정책 학교에서 첫 여성 소장을 역임했다. 미 국립 의학 아카데미의 선출 회원이며, 국립 과학 아카데미 어린이·청소년·가족 위원회의 부위원장, 국립 보건 연구소장 자문위원회 구성원으로 활동했다.
2024.06.18 I 최연두 기자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남녀 기회의 균등”
  • “중요한 건 돈이 아니라 남녀 기회의 균등”[ESF2024]
  • [이데일리 김형욱 최연두 기자] “스웨덴의 경험으로 볼 때 저출생 문제 해법의 키는 돈이 아니라 남녀 기회의 균등이다.”프레드릭 라인펠트(Fredrik Reinfeldt) 스웨덴 전 총리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한국의 합계출산율(2023년 기준 0.72명)을 반등시킬 방안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그는 18~20일 열리는 ‘2024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기조연사로 나서 ‘예방적 사회정책… 저출산, 고령화, 이민… 스웨덴의 경험과 한국의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한다.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정부는 2006년 이후 20년간 380조원의 재정을 투입해 저출산·고령화 대응에 나섰으나 실질적 성과는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웨덴을 포함한 유럽 역시 앞서 합계출산율이 낮아지며 고심한 바 있지만 현재 1.6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라인펠트 전 총리는 남녀 기회의 균등과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젊은 세대는 가사 책임과 직장 생활에서 남녀가 구분되지 않는다”며 “아이를 낳으면 양쪽 부모 모두의 책임이고, 남녀 모두 직장 경력을 쌓을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내에서도 출산율에 차이가 있지만 성평등 인식이 개선되고 젊은 부부를 위한 육아 지원 체계가 갖춰져 있을수록 상황이 좀 더 낫다”고 설명했다.그는 “문화적 차이는 있지만 스웨덴 역시 오래전까진 성 불평등이 심했고 수십 년에 걸친 노력 끝에 현재의 모습이 됐다”며 “(총리 재임 시절) 직장인에 대한 직접 세금 감면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고령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노동시간이 크게 늘어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라인펠트 전 총리는 이 같은 문화적 변화 없이 재정을 투입하는 건 큰 실효를 보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아이를 낳는 젊은 부부에게 현금을 지원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유럽의 경험에서 비춰보면 효과적인 정책이 되기 어렵다”며 “결국은 성평등 의식을 개선함으로써 출산율을 높이고 여성과 고령층에 집중해 국가 차원의 총 노동시간을 늘리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가 최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하고 있다.그는 같은 맥락에서 유연한 근로 환경을 강조했다. 그는 “회사에 더 오래 머물수록 더 큰 인물(hero)이 된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직원이 주중에 집에서 일할 수 있고 자녀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유연하게 출퇴근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의 주간 근로시간은 대개 40시간을 넘지 않고 며칠은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유치원 역시 저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보육 체계를 갖춰놨는데 이 부분이 노동력 확보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저출산이 이어지면 인구 감소와 함께 사회 전반의 고령화도 문제 된다. 전체 인구에서 노인 비중이 늘어나면 일할 사람은 줄어드는 데 부양할 사람은 늘어나는 만큼 사회적인 부담은 커질 수 있다. 라인펠트 전 총리는 2006~2014년 총리 재임 기간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고령층의 노동 참가율을 끌어올리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노동개혁은 노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전 연령층의 노동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라인펠트 전 총리는…스웨덴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 2003~2015년까지 중도 우파 성향의 온건연합당 대표를 지냈으며 이중 2006~2014년엔 총리로 재직했다. 8년의 재임 기간 복지 정책 개편과 감세 정책을 토대로 2007~2008년 금융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계 은퇴 이후 경영인으로 전향해 스웨덴의 여러 주요 경제단체 의장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6.18 I 김형욱 기자
오늘부터 사흘간 인구위기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펼쳐진다
  • 오늘부터 사흘간 인구위기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펼쳐진다[ESF2024]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한민국 대표 지식 컨퍼런스인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8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막을 올린다.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적 인구통계학자인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 등 7개국 20여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모두 54명의 연사가 참여해 지식의 향연을 펼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행사는 특히 브루킹스연구소, 정책평가연구원 등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의 특별 심포지엄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으로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차원을 넘어 정부의 혁신적 정책, 기업의 역할과 대응, 세대별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행사 첫날인 18일 열리는 이데일리-PERI 특별 심포지엄에선 루이 사이너(Louise Sheiner)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 디렉터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들이 지난 8개월 동안 준비한 한국의 인구정책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들과 관계부처 차관들이 토론자로 참여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24.06.18 I 김형욱 기자
7개국 54명 석학이 펼치는 지식의 향연…인구위기 해법 찾는다
  • 7개국 54명 석학이 펼치는 지식의 향연…인구위기 해법 찾는다[ESF2024]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오늘부터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은 올해 처음으로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일정을 확대했다.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한다. 18일 열리는 이데일리-정책평가연구원(PERI) 특별 심포지엄은 브루킹스연구소, 정책평가연구원 등 유수의 국내외 연구기관이 참여해 한국 인구정책을 실증분석을 통해 논의하는 자리다. 루이 사이너(Louise Sheiner)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 디렉터는 미국의 고령화와 그에 따른 국가 재정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티모시 스미딩(Timothy M. Smeeding) 미국 위스콘신대 석좌교수, 미국 뉴욕의 비영리 사회정책 연구기관 MDRC의 제임스 리치오(James Riccio) 선임연구원 등은 8개월간의 한국 인구정책 연구 성과를 각각 발표한다.본행사인 19일에는 베스트셀러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의 저자인 세계적 인구통계학자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와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의 기조연설을 필두로 출산친화적 인구 정책을 위한 정부 거버넌스의 혁신 방안과 지방소멸 대응 해법, 사회구조의 변화를 위한 개혁 과제 등 정부의 전략적 선택을 제시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이상협 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 하타 다츠오 아시아성장연구소(AGI) 이사장 등 국내외 인구 전문가들이 참여해 논의를 펼친다.20일에는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세션별로 인구변환, 수축경제 대응을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 문화적 환경 조성, 노년세대와 젊은 세대의 공존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벌인다. 홍성국 전 의원과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사장은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발표하고 크리스토프 하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대표와 이동수 SML메디트리 대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한다.세계 각지의 인구변화와 다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알렉스 와인랩(Alex Weinreb) 이스라엘 사회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 문화적 환경 조성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6남매를 키우며 ‘연예계 대표 다둥이’로 불리는 가수 박지헌씨(그룹 V.O.S 리더)가 자신의 경험담을 펼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송길영 작가가 저출산 초고령사회에서 젊은 세대와 실버 세대의 공존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4.06.18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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