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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ASA 우주선 개발에 일조…우주항공청에도 기여하고 싶다"
  • "美NASA 우주선 개발에 일조…우주항공청에도 기여하고 싶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우주항공 분야는 매스웍스의 주요 시장입니다.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매스웍스)이종민 매스웍스코리아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달 출범한 우주항공청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협업해 차세대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1호’의 오리온 우주선 개발 등에 일조한 것처럼 우주항공청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다.40년전 미국에서 설립된 매스웍스는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로 전 세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주로 자동차, 항공우주, 에너지, 통신, 반도체 설계 제조 등 산업과 응용 분야의 제품 연구개발(R&D) 작업을 쉽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180개국 500만여명에 달하는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에게 시뮬레이션부터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설계 등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핵심은 4세대 컴퓨팅 언어 ‘매트랩’과 시뮬레이션 솔루션 ‘시뮬링크’다. 먼저 매트랩은 알고리즘 개발, 데이터 분석, 시각화 및 수치 계산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프로그래밍 언어인 C, 파이썬, 포트란 등에 비해 더 간단하고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아룬 멀퍼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디렉터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매스웍스)아룬 멀퍼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디렉터는 “C와 C++언어로 모델을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하기 위해 코드 100줄을 써야 한다면 매트랩으로는 한 줄이면 된다”며 “메르세데스-벤츠사는 기존에 파이썬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네트워크를 매트랩 환경으로 가져와 작업하자 600% 가량 속도가 빨라지는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시뮬링크는 매스웍스에서 강조하는 모델 기반 설계를 위한 그래픽 환경이다.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디자인, 코드 생성 등에 사용된다. 엔지니어나 과학자들이 일일이 소프트웨어(SW) 코드를 작성할 필요없이 실시간으로 코드를 자동 생성해 준다. 이를 통해 모델 기반 설계를 하게 되면 실제 제품을 생산하기 전 가상 시제품을 컴퓨터 상에 구현해 수백번 테스트를 거칠 수 있다. 쉽게 말해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여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감,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국내 여러 산업과 연구기관, 대학교 등에서도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사용 중이다. 특히 이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산업은 우주항공 분야다. 우주항공산업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지난달 우주항공청이 설립된 만큼, 정부 또는 기업과의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중이다.김영우 매스웍스코리아 전무가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매스웍스)매스웍스가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친 배경에는 그간 우주항공 분야에서 쌓아온 여러 성과가 자리잡고 있다. 미 NASA와의 협업 성과가 대표적이다. NASA는 우주선 궤도를 설계 작업에 매스웍스 툴을 활용한다. 뿐만 아니라 화성에서 산소를 생산하기 위해 추진한 ‘목시(Moxie)’ 프로젝트에서도 시뮬링크를 활용했다. 화성과 흡사한 환경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실제 산소 생산 기계를 모방한 하드웨어를 검증한 것이다. 아르테미스 1호 프로젝트의 오리온 우주선 개발에도 매트랩과 시뮬링크 솔루션이 사용됐다.아룬 디렉터는 “매스웍스는 지난 40년간 우주항공 분야에서 아주 활발하게 활동했다”며 “정부와 군은 물론, 스페이스X·블루오리진 등 민간이 주도하는 ‘뉴스페이스’ 영역에서도 많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종민 대표는 “현재 항공우주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에서도 매스웍스 제품을 쓰고 있다”며 “인도판 NASA로 불리는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기반 설립에도 일조한 만큼, 우주항공청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김영우 매스웍스코리아 전무는 “우주항공 분야는 고비용·고위험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소프트웨어(SW) 코드 한 줄에 문제가 생길 경우 큰 손실이 일어난다”며 “핵심은 모델 기반 설계다. 우주항공청이 모델 기반 설계에 대한 내용을 설명할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김가은 기자
포스코 '채용형 인턴' 정규직 전환 거부…2심도 "부당해고"
  • 포스코 '채용형 인턴' 정규직 전환 거부…2심도 "부당해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기업에서 ‘채용형 인턴’을 저성과자로 평가해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려면 단계마다 평가 결과를 알려주고 보완 기회를 줘야 한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채용형 인턴은 일정한 기준을 통과하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권’을 갖기 때문에 합리적 이유 없이 근로 계약을 종료하면 부당 해고라는 대법원 판례를 따른 것이다.서울고법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6-3부(부장판사 백승엽 황의동 위광하)는 지난달 22일 포스코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심판 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항소를 기각하고 포스코 직원인 A씨에 대한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2020년 포스코 제철소 현장 근무 ‘채용형 인턴 신입 사원’에 응시해 최종 합격했다. 같은 해 11월부터 2021년 5월 1일까지 일하는 조건으로 근로 계약도 체결했다. ‘채용형 인턴’은 정규직 채용 전에 지원자를 검증하는 절차다. 내부 기준을 통과하면 대체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A씨는 현업 부서에 배치돼 부서 교육을 받으며 담당 업무를 진행했는데 중간 평가 및 최종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부여받아 종합 점수 74.3점으로 기준 점수(75점)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2021년 5월 1일 A씨에게 ‘당사 정규직 채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근로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A씨는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지만 기각당했다. 재심을 맡은 중앙노동위원회는 ‘정규직 전환 거절에 합리적 이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부당 해고에 해당한다는 판정을 내렸다. 그러자 포스코가 중노위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포스코는 1심 재판 과정에서 “A씨의 정규직 전환 기대권은 인정되지 않고 인턴 절차로 정규직 채용 가능성만 있을 뿐 채용형 인턴은 계약 갱신을 전제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정규직 전환 기대권이 인정되더라도 기초적인 실수를 반복하고 각종 지시를 위반한 A씨의 정규직 전환을 거절한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도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포스코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을 맡은 서울행정법원은 “채용형 인턴 과정을 마친 A씨에게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정당한 기대권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포스코가 채용형 인턴을 모집하면서 ‘정규직 채용률 90% 이상’이라고 공고한 점, 실제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8번에 걸쳐 모집한 인턴 중 95%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한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1심 재판부는 또 “포스코는 지침을 위반해 각 평가에서 A씨에게 결과를 알리고 보완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포스코 인턴 관리지침은 ‘각 평가 후 10일 이내에 결과를 피평가자(인턴)에게 통고하고 개별 면담을 실시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A씨에게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이어 “(객관적 수치로 정량화할 수 없는) 정성 평가로만 이뤄진 중간 평가와 최종 평가 결과를 그대로 신빙하기에는 공정성과 객관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포스코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을 맡은 서울고법 판단도 다르지 않았다. 2심 재판부는 “포스코가 지침에 따라 각 평가 결과를 통보하고 면담을 실시하는 등 A씨 의견이나 반론을 들었다면 결과에 따라 A씨의 평가 내용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아울러 “정성평가만으로 이뤄진 현업부서 평가에 따라 기준점수 상회 여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며 “객관적인 수치로 정량화할 수 없는 지표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공정한 기준에 따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A씨에 대한 현업 부서 평가에서 ‘장비가 들어 있는 가방을 멜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임’이라는 이유로 ‘체력 및 건강 관리’ 항목에 부적격 평가를 내린 것은 자의적이라는 지적이다.
2024.06.13 I 백주아 기자
성신여대박물관, '복식도감-옷에 물든 인(人)·연(然)' 특별전 개막
  • 성신여대박물관, '복식도감-옷에 물든 인(人)·연(然)' 특별전 개막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성신여자대학교박물관은 특별전 <복식도감-옷에 물든 인(人)·연(然)>을 오는 9월 30일까지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성신여대박물관 특별전 ‘복식도감: 옷에 물든 인(人)·연(然)’ 개막식 기념사진. (왼쪽 세 번째부터)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 김향기 성신학원 이사장, 임상빈 성신여대박물관 관장. (사진 제공=성신여대)성신여대박물관은 지난 5일,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 전통 복식을 통해 의복에 스며들어있는 자연의 요소가 가진 인문학적 의미를 이해하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자연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총 3부로 구성되는 이번 특별전은 △<1부> ‘옷에 담긴 자연-호접인양 사푸시 춤을 추가’ △<2부> ‘옷을 만든 자연-희디흰 고치는 아늑한 보금자리’ △<3부> ‘옷에 스민 자연-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을 주제로 전통 의복과 중요 유물 자연사 표본 27점, 복식 및 인문학 유물 84점 총 111점을 선보인다. 성신여대박물관은 전통 복식에서 찾아볼 수 있는 문양, 재료, 색깔을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사람과 자연이 밀접히 연결된 다양한 과거 사례를 도감 형식으로 제작·전시해 관람객들이 사람과 자연 간 관계를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한다. 임상빈 성신여대박물관장은 “복식과 자연사의 융합을 통해 학문 간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관점으로 박물관 콘텐츠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이 지속 가능한 문화발전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개막 소감을 전했다.성신여대박물관은 이번 특별전과 연계해 박물관 학예사를 꿈꾸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기획부터 교육프로그램 개발, 전시 행사 등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와 대학 문화를 연계하고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특별전은 무료로 진행된다.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성신여대박물관 내선번호나 이메일로 하면 된다.
2024.06.13 I 김윤정 기자
어제보다 더운 오늘... 온열질환 초기대응 방법은?
  • 어제보다 더운 오늘... 온열질환 초기대응 방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온열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높은 습도로 인해 당분간 일부지역에서의 체감온도가 31도 넘게 오르는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무더운 날씨로 건강관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우리 몸은 뇌의 시상하부에 의해 체온을 조절하고 유지하고 있지만, 높은 온도에 장기간 노출되거나 혹은 격렬한 활동을 하는 경우, 체온 조절에 실패하여 매스꺼움, 구토, 두통, 무기력, 어지러움, 근육경련 등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 또한 심한 경우 섬망, 운동 실조, 발작, 의식저하, 응고장애, 다장기 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여름철, 뜨거운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급질환을 온열질환이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열 및 빛의 영향, T67)으로 진료를 본 환자는 21,325명으로, 2021년도 13,651명 대비 56%가량 증가했다.온열질환의 종류로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이중 열사병과 열탈진의 경우는 방치할 경우 생명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 야외근로자, 고혈압, 심장병이나 당뇨, 뇌졸중 등의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해 주의를 요한다.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강하고 빠른 맥박에 심한 두통과 오한, 빈맥,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다발성장기손상 및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도 높아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이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40도 이상의 고열과 의식 상태 변화를 특징으로 하는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상황으로, 온열질환 중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질환이다. 또한 열사병은 무엇보다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우선 구급차를 부르고, 응급시설이 잘 갖추어진 병원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환자를 옮겨야 한다.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환자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서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만약 부채나 선풍기 등이 없는 경우, 젖은 수건이나 시트로 환자의 몸을 덮어 주거나 얼음을 환자의 목주변, 겨드랑이, 허벅다리 안쪽 등에 놓아서 체온을 떨어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만약 협조가 되는 경우 수분 공급을 위해 물 혹은 스포츠 음료 섭취를 시도해 볼 수 있으나, 협조가 되지 않는 경우 무리하게 수분을 섭취하게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그 밖에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 열탈진과 열경련의 경우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소금 정제 등을 통한 염분의 공급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근육경련이 오는 열경련의 경우 경련이 일어난 부위에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열사병이 아닌 온열질환들도 증상이 1시간 넘게 지속되는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학과 박성준 교수는 “여름철에는 폭염특보가 발효할 수 있으니 야외 활동을 앞둔 경우 일기예보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며 ”야외활동 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꽉 끼지 않는 편안한 복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쓰러진 경우 의식이 있다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분한 수분섭취와 회복 경과를 관찰하고, 의식이 저하된 경우에는 열사병으로 의심될 소지가 있으므로 최대한 빠르게 응급실로 내원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누구나 걸릴 수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수분섭취와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구로병원 제공
2024.06.13 I 이순용 기자
'하이재킹' 하정우 "MSG없이 실화 그대로 연기…상황에 충실했다"
  • '하이재킹' 하정우 "MSG없이 실화 그대로 연기…상황에 충실했다"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하이재킹’의 부기장 태인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웃음기와 재치를 빼고 실화 그대로의 상황에 집중한 과정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의 시사회,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김성한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하정우는 극 중, 여객기가 납치된 하이재킹 상황에서 납치범의 위협에 대응하면서도 최대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기장 태인 역으로 전작들과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1월 23일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납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특히 하정우는 실화의 무게가 주는 힘과 진정성을 고려해 지금까지의 필모그래피들과 다른, 최대한 웃음기와 능청을 뺀 진지하고 담백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하정우는 이에 대해 “캐릭터들마다 MSG를 넣을 수 있는 부분, 넣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캐릭터들은 감독님과의 논의를 통해 넣을 수 있던 부분이 있었기에 넣을 수 있는 부분들은 넣어왔다”면서도, “이번 작품 같은 경우에는 감독님이 최대한 캐릭터를 상황 그대로 충실히 연기하는 것을 원하셨다. 실화로 소재로 한 이야기가 주는 무게감과 힘이 있었기에 있는 그대로 주어진 상황에 충실히 연기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발표회 때도 말씀드린 것이 모든 배우들이 기내 상황 안에서 각자의 역할과 연기 표현을 수행해나가자, 그게 촬영하기 전에 이야기했던 부분이기에 최대한 사실 그대로, 느낀 것 준비한 것 그대로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하정우는 그간 수많은 재난물에 출연하며 다양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이재킹’ 역시 여객기에서 벌어지는 비상상황, 재난사고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 하정우는 이에 대해서도 “모든 작품에 임하면서 기대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마찬가지로 하이재킹 역시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게 솔직한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매번 어떤 작품이 더 고생스럽고 재난 영화가 아니라서 덜 고생스러운 건 없는 것 같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뿐만 아니라 여기 나오신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 감독님 모두가 기본에 충실하면서 임한 것 외에 다른 건 없었다”며 “유난히 리허설도 많이 했던 작업이다. 우스갯소리로 성동일 형이 이렇게까지 피분장 한게 태어나 처음이라 하셨는데 그만큼 디테일 하나하나에 모든 사람들이 헌신을 쏟았던 작”이라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재킹’은 오는 6월 21일 개봉한다.
2024.06.13 I 김보영 기자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3년전 팔았던 모트롤 재인수한 두산밥캣, 시너지 효과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밥캣이 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매각했던 유압기기 전문기업 모트롤을 3년 만에 다시 인수한 배경에는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자리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소형장비에 특화된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하기 위해선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두산밥캣은 모트롤 지분 100%를 246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모트롤은 1974년 설립된 유압기기 제조기업이다. 2008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돼 두산모토롤이 됐다가 2010년 두산에 합병됐다. 이후 두산그룹은 모트롤을 물적분할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든 다음 2021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PE-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에 453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에 두산밥캣이 인수하는 것은 모트롤 중에서도 민수부문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모트롤은 민수부문과 방산부문으로 인적분할했다. 방산부문의 경우 사명을 MNC솔루션으로 바꾸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산밥캣 측은 이번 인수에 대해 “유압은 건설 장비를 비롯한 중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글로벌 수준의 제품과 기술을 갖춘 모트롤 인수를 통해 주요 부품을 수직적 결합하면서 안정적 수급 및 품질 경쟁력 형성 등 시너지 향상 기대한다”며 “모트롤 역시 밥캣향 공급 수량 확대와 더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외부 매출 추가 증대가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알짜 계열사였던 모트롤은 주요 매출처인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2020년 매각 당시 연결기준 매출 6638억원, 영업이익 578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매출은 2500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나타냈다. 모트롤 입장에선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굴삭기용 부품에서 추가적으로 로더, 산업차량 등으로 제품이 확대되는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또 모트롤은 그동안 주로 중대형 건설기계의 유압부품을 생산했으나 최근에는 소형 건설기계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수직계열화를 통한 두산밥캣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업계 관계자는 “건설장비 역시 엔진 등 내연기관은 배터리를 통한 전동화가 쉽지만 유압 시스템은 전동화가 쉽지 않다”며 “두산밥캣의 경우 앞서 업계 최초로 완전 전동화된 콤팩트 트랙 로더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유압기기 부문에서는 모트롤이 국내에선 전통적 강자”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모트롤 인수금액 역시 두산밥캣의 재무여력 등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모트롤의 자본총계인 2285억원과 유사한 수준인데다, 두산밥캣은 1분기말 기준 차입금을 제외하고도 5400억원 순현금을 기록 중이다.다만 최근 중국 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 및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트롤의 주요 고객사 중 중국 업체 비중이 높기 때문에 중국의 건설기계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전사에 미치는 수익성 개선 효과는 미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6.13 I 하지나 기자
송혜교가 또…서경덕 교수와 몽골에 한글 안내서 기증
  • 송혜교가 또…서경덕 교수와 몽골에 한글 안내서 기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송혜교가 의기투합해 몽골 울란바토르 내 ‘이태준 기념관’에 한국어 안내서를 기증한다.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이 있다. 지난 달 이 곳을 방문한 서 교수는 올해 안에 새로운 ‘이태준 기념관’이 건립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이태준 선생은 1914년 울란바토르로 이동하여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운반하고 의열단 활동을 하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서 교수는 “최근 현장 관리를 맡고 있는 몽골 한인회와 협의하여 신축하는 ‘이태준 기념관’에 한국어 및 몽골어로 제작하는 안내서 1만부를 기증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또한 그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의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만이 해외에 방치되어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를 알리고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꺼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서경덕 기획, 송혜교 후원으로 지난 13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지금까지 35곳에 기증해 왔다.서 교수는 “올해도 몽골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곳에 기증을 추진할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가영 기자
해경, 인천 내항서 화물 빼돌린 부두운영사 직원들 수사
  • 해경, 인천 내항서 화물 빼돌린 부두운영사 직원들 수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가보안시설인 인천 내항에 보관 중인 화물 수백톤을 부두운영사 직원들이 빼돌려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인천내항부두운영㈜(이하 IPOC) 직원들의 절도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인천 내항 전경.앞서 IPOC는 지난 4월 말 간부 A씨 등 6명이 내항 창고에 보관 중인 동물사료 부원료을 빼돌렸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A씨 등 6명은 올 2~4월 창고에 있던 동물사료 부원료 200여톤(벌크화물)을 빼돌려 외부에 팔았다. 이들은 내항 창고를 관리하던 직원이었다. 해당 부원료는 화주가 IPOC 창고에 보관해달라고 맡겨둔 것이었다. A씨 등은 부원료를 25톤에 300만원씩 받고 외부 업체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고하려고 하자 A씨 등 6명은 지난달 말 사직했다.IPOC 관계자는 “A씨 등이 무단 반출한 부원료는 비에 젖고 일부 오염된 것으로 화주가 보관을 맡겼다가 가져가지 않은 것이다”며 “이번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창고에 해당 부원료가 계속 보관되고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반출된 부원료는 IPCO가 관리하던 것으로 1차적인 피해는 IPOC에 있다”며 “화주가 해당 부원료값을 물어내라고 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IPOC는 A씨 등의 부원료 무단 반출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가 최근 해경의 조사를 받게 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제 조사를 시작한 단계여서 절도, 특수절도 등 구체적인 죄명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창고 주변 CCTV 등을 통해 IPOC 직원들이 화물을 무단 반출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다”고 밝혔다.인천 내항은 보안 등급이 가장 높은 ‘가급’ 중요 시설이다. IPOC는 2018년 내항 9개 부두운영사가 통합해 만든 법인이고 27개 선석, 18개 창고를 운영한다. 연간 처리하는 화물은 1200만t에 달한다.
2024.06.13 I 이종일 기자
‘손흥민보다 돈 더 썼는데’ 토트넘, 최고 이적료 은돔벨레와 결별
  • ‘손흥민보다 돈 더 썼는데’ 토트넘, 최고 이적료 은돔벨레와 결별
  • 사진=AFPBB NEWS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애물단지로 전락한 탕귀 은돔벨레(28)와 동행을 마친다.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은돔벨레와 상호 합의로 계약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애초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으나 1년 빠르게 마무리했다.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떠오르는 재능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6200만 유로(약 920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액이었다. 2015년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며 지출한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45억 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은돔벨레는 첫 시즌부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많은 출전 기회에도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번뜩이는 감각과 패스 능력은 있으나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사령탑 조제 모리뉴 감독은 은돔벨레를 향해 “뛰어난 재능을 가졌으나 팀이 더 중요하기에 기회를 줄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은돔벨레는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0~21시즌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리그 33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46경기 6골 4도움을 기록했다.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이내 실망으로 바뀌었다.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리그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여기에 불성실한 모습까지 보이며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결국 2022년 1월 리옹 임대를 시작으로 나폴리(이탈리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임대를 전전하며 토트넘에서 잊혀갔다. 토트넘에서의 통산 성적은 91경기 10골 9도움.은돔벨레는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리그 19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26경기 1도움으로 여전히 헤매는 모습이다.토트넘은 은돔벨레와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하며 “그의 미래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라고 짧은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24.06.13 I 허윤수 기자
‘민심 20%’ 전대 룰 1년6개만에 바꾼 與…'어대한' 힘 실린다
  • ‘민심 20%’ 전대 룰 1년6개만에 바꾼 與…'어대한' 힘 실린다
  • [이데일리 김기덕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다음 달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일반여론조사 비중 20%를 반영하는 새로운 룰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4·10 총선에서 민심 이반을 확인한 만큼 새 지도부 선출에 민의를 반영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당내에서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분위기가 우세해진 상황에서 전대 룰 개정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대에서 당원 대 일반여론조사 비중을 8대 2 비율로 반영키로 의결했다. 이 사항은 오는 19일 당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이번 결정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혁신 의지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당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원 100%로 전대 룰을 개정하기 이전에는 당심 70%, 일반여론조사 30%를 적용해 왔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도 당 지도부 선출시 일반여론조사 비중이 25%인 점을 감안하면 여당이 총선 참패 이후 변화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심 반영 20%를 채택하면 실제 전체 조사 결과는 100% 당원 중심 선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당내 여론조사 시 당원이나 적극 지지층의 응답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국민여론수렴이라는 취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미국식 경선과 같이 공정하게 설계된 온라인 투표 등의 방향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의 민심 반영 비율의 차이를 지적하는 질문에 대해 “민심 반영을 몇 퍼센트인지가 혁신의 바로미터가 되는 게 바람직하냐는 의문은 있다”며 “민주당은 국회의장이나 원내대표를 선출할 때도 당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우리 당보다) 민심 반영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전대를 앞두고 최대 변수였던 전대 룰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유력 당권주자인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시기에 쏠리고 있다. 잠정적으로 전대 후보등록일을 이달 25일 께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각종 차기 당대표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원 대상으로는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고, 당원·비당원을 합한 조사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새로 바뀐 룰이 민심 반영 비율이 높지 않은데다 강성 당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대한’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22대 국회 입성한 의원 중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의 출마 발표는) 다음 주를 넘기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잘 돼야 우리 국민의힘이 잘 될 수 있고, 대통령실과 협치가 잘 돼야 보수가 살아날 수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지금은 대세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3 I 김기덕 기자
파월 “한달치 수치에 불과…확신 더 필요”…시장은 9월 인하 베팅
  • 파월 “한달치 수치에 불과…확신 더 필요”…시장은 9월 인하 베팅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한 달의 수치는 단지 한 달치일 뿐, 너무 동기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다. 오늘 데이터는 고무적이지만, 현재로서는 정책 완화를 시작할 만큼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신중했다. 12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CPI)상승률이 뚝 떨어지면서 오랜 기간 긴축을 이어왔던 연준 입장으로서는 흥분할 만했지만,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선 차분하게 발언을 이어나갔다. 자칫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금융여건이 완화돼 다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우려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회 인하’ 매파적 점도표에…‘1.5회’ 미세조정한 파월이 같은 연준의 신중론은 점도표(연준 금리 전망표)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연준은 올해 최종금리(중간값)를 5.1%로 예상하며, 기껏해야 한 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8명은 올해 말 기준금리 수준을 4.75~5.00%(두 차례 인하)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7명은 5.00~5.25%(한 차례 인하)를 적어 냈다. 나머지 4명은 5.25~5.5%(동결)를 제시했다. 금리동결을 전망한 위원은 기존 두 명에서 네 명으로 늘어났다. 중장기 금리도 2.6%에서 2.8%로 상향조정됐다. 다소 매파적인 점도표다.물론 2026년 금리전망치를 기존 3.1%로 유지한 점은 위안거리다. 올해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가면서 내년 기준금리도 3.9%에서 4.1%로 올라가긴 했지만, 기존 세 차례 인하에서 네 차례 인하로 바뀌었다.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폭이 내년으로 미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매파적 점도표에 따른 시장 충격을 우려한 듯 파월은 비둘기(통화 완화) 해석을 내놨다. 그는 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 차례 인하에서 한차례 인하로 둔화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이뤄졌을 수도 있는 금리 인하는 내년에 이뤄진다”며 “(점도표에) 올해 금리 인하폭이 적지만 내년에 한 차례 더 있을 수도 있다. 미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026년 금리 전망은 기존 3.1%로 유지한 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폭이 크게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이다.특히 FOMC 위원들이 5월 CPI 결과를 점도표에 크게 반영하지 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관련 보고를 받았고 사람들은 변경할지 말지를 고려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사람은 반영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일반적으로 (단 하루 만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주말 금리 전망치를 제출했고, 이날 FOMC가 끝날 때까지 수정할 시간이 있었다. 다만 위원들은 대체로 단일 데이터에 근거해 전망치 변경을 꺼리는 편이다. 파월 의장은 점도표가 “보수적으로 책정됐다”고 두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미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는 파월이 1회 금리 인하 점도표를 1.5회 인하 메시지로 미세 조정했다고 평가했다.연준의 성명서도 비둘기 색채를 띠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완만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인플레이션에 대해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고 밝힌 것에 비해 톤이 밝아졌다. 전반적으로 이날 FOMC는 비둘기와 매파 사이에 아슬아슬한 줄을 타는 듯한 모습으로 평가된다. 인프라 캐피털 어드바이스의 제이 해트필드 전략가는 “점도표는 매파적이었지만,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을 인정했다”며 “FOMC 전 발표된 5월 CPI를 무시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기자회견은 중립적이었다”고 진단했다.TD증권의 오스카 무노즈와 젠나디 골드버그는 “파월 의장이 오늘 오전에 예상보다 좋은 소식이 있었음에도 경제 전망에 대해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면서 “표면적으론 매파 성향처럼 보였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IB “완만한 인플레이션 유지시 9월 인하 가능”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정책결정문이나 기자회견에서 9월 인하를 배제하는 내용은 없었다”며 “모든 것은 앞으로 발표될 데이터에 달려 있는데, 예상대로 고용이 둔화하고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추세가 재개된다면 여전히 올해 2차례 금리 인하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씨티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점도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설명하고 대부분 위원들이 오늘 발표된 완만한 CPI를 점도표에 반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약간 뒤처진 전망으로 만들었다”며 “고용시장이 더 나은 균형으로 돌아왔고 팬데믹 이전에 비해 ‘타이트’하지 않다고 평가했기에 완만한 인플레이션만으로도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4.06.13 I 김상윤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 직장 찾아갔다…아슬아슬 재회
  •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 한선화 직장 찾아갔다…아슬아슬 재회
  • (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놀아주는 여자’ 엄태구가 한선화의 직장을 찾아간 이유는 무엇일까.13일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2회에서는 서지환(엄태구 분)이 동심 가득한 고은하(한선화 분)가 일하고 있는‘마카롱 소프트’에 나타날 예정이다.서지환과 고은하는 강렬했던 첫 만남부터 만날 때마다 계속해서 봉변을 겪은 탓에 서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서로에 대해 잘 알기도 전에 오해가 먼저 쌓였기에 이를 바로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설상가상 청소를 하던 고은하의 대걸레에 명치를 세게 맞은 서지환이 기절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또 한 번 꼬일 것을 짐작하게 했다. 서지환이 다친 것을 목마른 사슴 직원들까지 목격했기에 고은하의 험난한 앞날이 예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은하의 직장인 마카롱 소프트에 나타난 서지환의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부른다. 알록달록한 장난감 사이에 둘러싸인 서지환의 새까만 옷이 이질감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를 찾듯 두리번거리는 서지환의 냉랭한 포스에 키즈 크리에이터들도 당황한 모습이다.특히 서지환과 안면이 있는 고은하는 책상 너머로 몸을 숨기고 있어 긴장감을 더한다. 의도치 않은 명치 가격으로 인해 목마른 사슴 직원들 사이 요주의 인물이 된 만큼 사죄 모드에 돌입,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애쓸 예정이다.키즈 푸드 페스티벌에서 본 고은하의 새로운 모습에 설렘을 느꼈던 서지환이 마카롱 소프트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놀아주는 여자’ 2회는 13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베이스스토리, 아이오케이, SLL)
2024.06.13 I 최희재 기자
"가상 홍수 시연해보니, 이 곳 침수"…'디지털트윈'으로 피해 막는다
  • "가상 홍수 시연해보니, 이 곳 침수"…'디지털트윈'으로 피해 막는다
  • [대전=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집중 강우에 대비해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즉각적인 재난 대응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5월까지 때 이른 강우가 내리는 등 이상기후 심화로 집중 호우의 가능성이 높게 예상돼 일찌감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갔다.대전 대덕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내 물관리종합상황실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수자원공사는 12일 물관리종합상황실과 대청댐 현장을 언론에 개방하고 홍수기 대응 비상체계를 소개했다. 홍수기는 보통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를 의미하지만 공사는 이미 5월부터 비상체계를 가동 중이다. 공사는 물관리종합실을 중심으로 홍수 대응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기존 방식을 통해서는 기후 관련 재난을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어서다. 이는 지난 2020년 장마철 댐 하류 지역에서 홍수 피해를 겪은 뒤 필요성이 더욱 대두됐다. 물관리종합실은 기상청 등 관계 기관과 연계해 실시간 기상, 수질, 수문, 발전 정보 등을 365일 24시간 감시하는 한편 피해 최소화를 위한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바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서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현실세계와 동일한 디지털 가상 세계를 구축한 뒤 홍수 범람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수 지역과 하천 수위 등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트윈을 활용하면 댐 수문을 개방했을 때 하류 하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가상 세계를 구현할 때는 각 하천별 교량 등 시설물과 하천 하단 지형, 인근 건물까지 반영해 최대한 실제와 유사한 결과값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 12일 대전 대덕구 소재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내 물관리종합상황실을 기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디지털트윈 기술은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네이버와 체결했다. 수자원공사는 네이버와 협력해 디지털트윈을 통한 사우디 내 5개 도시의 홍수 및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돕는다. 공사는 이를 시작으로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섬진강 유역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디지털트윈 플랫폼 전 국토 적용을 추진 중이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세계 복제 단계 △물관리 데이터를 실시간 연동하고 모니터링하는 방제단계 △시뮬레이션 모델 모의 단계 △각 분야의 플랫폼 융합단계 △인공지능을 통한 자동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자율단계 등 총 5단계로 고도화된다. 이날 디지털트윈기술 소개를 맡은 김진곤 수자원운영처 디지털물관리부 차장은 “공사는 3단계 기술 정도를 구현하고 있다”며 “일부 기술은 5단계까지 구현해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장은 “이런 과정들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미리 보고 최적의 안을 찾아 현실에 반영해 물관리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세계 전역에서 물 재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높은 만큼 전과 다른 홍수기 대비를 하고 있다”며 “디지털트윈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해 홍수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지난해 7월 대청댐 방류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2024.06.13 I 최오현 기자
특허청, 이차전지 특허심사 전담 조직 출범…심사패키지 완성
  • 특허청, 이차전지 특허심사 전담 조직 출범…심사패키지 완성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차전지 특허심사 전담 조직이 새롭게 출범한다.특허청은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위해 2개과를 신설하는 등 총 3개과 규모의 이차전지 전담 심사조직을 꾸린다고 13일 밝혔다.(사진=특허청 제공)올해 2월과 5월 각각 시행한 이차전지 특허 우선심사제도 도입과 이차전지 분야 민간 전문가 심사관 채용에 이어 이번 전담 심사조직까지 갖춰 이차전지 분야 특허심사패키지 지원체계를 완성했다.새롭게 출범하는 ‘이차전지소재심사과’와 ‘이차전지설계심사팀’, ‘이차전지제어관리심사팀’을 통해 특허청은 이차전지 기술 생태계 전 과정에 맞춰 심사조직 체계를 갖추게 됐다.이차전지 심사를 전담하는 3개과는 특허청의 기존 이차전지 분야 심사인력 45명에 민간에서 채용된 심사관 38명을 투입해 총 83명으로 구성했다.특허청은 이차전지 전담 심사조직 신설로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안정적 보호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차전지 기술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주요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로 탄소중립 시대 전기차의 동력이자 차세대 국가 산업 발전을 견인할 핵심 열쇠로 손꼽힌다.특히 이차전지 관련 기술의 특허가 최근 5년 들어 연평균 13%씩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주요 국가간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상황이 이런 만큼 특허권의 적기 확보를 통한 기술 격차 확대를 위해 신속한 심사 서비스에 대한 기업의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다.구영민 기획조정관은 “이차전지 분야 우선심사 제도 시행과 민간 전문가의 심사관 채용에 이어 전담 심사조직 신설까지 이차전지 기술 분야의 초격차 지원을 위한 특허청의 다양한 노력이 구체화되어 나타났다”며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인공지능 등 국가전략기술의 초격차 확보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3 I 정재훈 기자
보라색 물결로 파도치는 잠실… 방탄·아미 "저희 11주년 됐어요"
  • 보라색 물결로 파도치는 잠실… 방탄·아미 "저희 11주년 됐어요" [르포]
  • 방탄소년단 ‘2024 페스타’ 현장 모습(사진=AFP)[이데일리 스타in 이민하 인턴기자] “매년 페스타를 즐기러 한국에 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입니다.”(일본인 여성 미츠다씨)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11주년 기념행사 ‘2024 페스타’(2024 FESTA)가 열린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 일대가 보라색 물결로 파도쳤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들이 보라색 의상, 아이템 등을 착용하고 한자리에 모여서다. 페스타를 즐기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일본인 팬부터 연차를 내고 당일 아침 부산에서 KTX를 타고 올라온 직장인, 아이 손을 잡고 나들이겸 방문한 모녀팬까지 다채로웠다.방탄소년단 ‘2024 페스타’ 현장 모습(사진=AFP)◇“진 단골집 같이 가기로”… 즉석에서 친구되기도행사가 진행되는 서울종합운동장 인근에 위치한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는 열차가 승강장에 도착할 때마다 보라색 인파들이 쏟아져 나와 존재감을 과시했다. 행사장 주변 펜스에는 보라색 줄이 길게 늘어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관을 이뤘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ARMY)의 상징색이다. 이들은 보라색 패션 아이템을 하나씩 착용해 자신이 ‘아미’임을 표현했다. 피부색, 언어, 국적 모두 다르지만 ‘보라색’을 입은 순간 이들은 모두 자랑스러운 ‘아미’다. ‘아미’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인 이들은 서로의 국적과 이름을 물으며 금세 친구가 됐다. 미국에서 온 애슐리, 에이미 자매는 줄을 서다 뒤에 서 있던 프랑스 팬들과 친해져 오늘 저녁 멤버 진이 자주 간다는 고깃집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슐리는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에 왔는데 대부분의 일정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쓰는 언어는 다르지만, BTS 얘기를 하다 보니 금세 친해졌다”며 자랑스럽게 말했다.‘2024 페스타’ 현장(사진=빅히트 뮤직)30도가 넘는 초여름 더위 속에서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었지만 팬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싱가포르에서 온 샤히다 씨가 쓰고 있던 보라색 히잡도 땀에 젖어 있었다. 덥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BTS가 데뷔할 때부터 좋아했다”며 “데뷔 1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까지 온 만큼 더위는 중요하지 않다”며 찬란한 미소를 보여줬다. 데뷔 때부터 방탄소년단의 팬이었다는 사스키 씨는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베스트 프렌드”라며 “저희 11주년 됐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자랑하듯 말했다.성숙한 팬덤 문화를 자랑하는 아미답게 질서정연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수천, 수만명의 팬들이 몰려 극도로 혼잡한 상황이었지만 차례대로 줄을 서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30대 여성 김미연 씨는 “질서하면 아미”라면서 “페스타 행사가 잘 마칠 수 있도록 질서정연하게 행사를 즐길 것”이라고 약속했다.‘뽑아라 방탄’ 프로그램에서 나온 ‘DNA’ 노랫말(사진=이민하 인턴기자)‘업사이클링 파츠 만들기’ 체험 모습(사진=이민하 인턴기자)◇아미 팬심 자극… 재활용품으로 기념품 제작해 눈길‘2024 페스타’가 열리는 잠실 서울종합운동장 일대에는 아미들의 팬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졌다. ‘뽑아라 방탄’ 프로그램에서는 뽑기 머신을 통해 방탄소년단 가사 중 일부를 뽑아볼 수 있다. ‘업사이클링 파츠 만들기’ 프로그램에서는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방탄소년단 로고가 찍힌 파츠를 직접 만들어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 외에도 ‘2024 페스타’ 프레임을 활용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이즘 부스가 설치돼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오후에는 전날(12일) 제대한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팬들과 교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별 프로그램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은 1부, 2부로 구성됐다. 비공개 행사인 1부에서 진은 사전 당첨된 1000명의 팬들을 대상으로 프리허그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진은 전날 소통 플랫폼 위버스의 라이브에서 “프리허그는 내가 낸 아이디어였다, 회사에서는 만류했지만, 군복무를 기다려준 팬들을 직접 안아주고 싶어 한 달 동안 회사를 설득해 성사했다”며 “원래 3000명 프리허그를 하고 싶었는데 안전상의 문제로 1000명으로 줄어 아쉽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24.06.13 I 이민하 기자
데이터 디펜던트 vs 포워드 룩킹
  • 데이터 디펜던트 vs 포워드 룩킹[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통화정책 방향은 확연히 달랐다. 연준은 금리 점도표를 통해 금리 인하 횟수를 연 1회로 상향 수정하며 ‘매파(긴축 선호)’ 기조를 강화했다. 반면 ECB는 정책금리를 약 5년 만에 인하했다. 미국은 ‘데이터 디펜던트(Data dependant)’를 기반으로 통화정책을 하는 반면 ECB는 이러한 기조에서 벗어나 ‘포워드 룩킹(Forward looking)’으로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아직까진 미국과 같은 ‘데이터 디펜던트’에 가깝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의 차이는 어디에서 발생하는 것일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 물가 전망, 얼마나 믿나…‘물가 제반 여건 봐야’연준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13일 새벽 공개된 6월 FOMC회의에서 올해와 내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전망치를 2.6%, 2.3%로 3월보다 0.2%포인트씩 높였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 물가도 2.8%, 2.3%로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전망을 기반으로 금리 점도표는 올 연말 5.1%로 석 달 전(4.6%)보다 상향 조정됐다. 연내 세 차례 인하가 한 차례 인하로 변경됐다. 반면 ECB도 이달 회의에서 물가전망치를 높였다. 올해, 내년 유로존 물가 전망치는 각각 2.3%, 2.0%에서 2.5%, 2.2%로 0.2%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근원물가 전망치도 올해 2.8%, 내년 2.2%로 종전보다 0.2%포인트, 0.1%포인트 높였다. ECB는 물가 전망치를 높이면서도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4.25%로 낮출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물가 전망’의 견고성, 신뢰성을 언급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내년 4분기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는데 작년 9월, 12월, 올해 3월, 6월 네 차례 전망에서 내년 4분기 물가상승률이 1.9% 또는 2.0%로 별 차이가 없었다”고 언급했다.금리를 내린 ECB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춘 연준이나 물가가 목표치 도달에 오래 걸릴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통화정책 기조에선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관건은 물가 전망을 뒷받침할 물가 제반 여건이 어떤가에 달려 있다.경제 성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1%, 2.0%로 유지했지만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에 확신을 줄 만큼 둔화하지 않았다. 5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4.1%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높았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의 ‘GDP(국내총생산)나우’에 따르면 2분기 성장률 전망은 3.1%로 5월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 전(2.6%)보다 크게 높아졌다.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4월 전년동월비 2.2%를 보이면서 석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5월 전망치도 2.5%로 예측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수치는 올해 초보다 양호했다”면서도 “금리 인하를 확신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유로존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되는 추세이지만 고작 0.7~0.8%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도 4월 5.7% 하락, 작년 5월 이후 1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도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7%, 근원물가가 2.7%로 우리나라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경제성장률이 1%대초반에 불과하고 생산자 물가상승률도 작년 3월부터 추세적으로 하락하다 4월 1.4%로 올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 (사진=AFP)◇ 한은이 ‘포워드 룩킹’하려면우리나라 통화정책 기조는 유럽, 캐나다보다는 미국에 더 가까운 상황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5월 23일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을 2.5%로 0.4%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하반기 물가 전망치를 2.3%에서 2.4%로 높였지만 연간 전망치는 2.6%를 유지했다. 내수 회복세가 약해 물가상승세를 자극하지 않을 것이란 게 한은의 전망이다. 다만 최근 공개된 5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다수의 금통위원들은 물가에 자신이 없어진 모습이다. 한 금통위원은 “실물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물가 상방 압력이 상존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그간 정체됐던 실질임금이 성장세로 전환돼 가계 실질 구매력이 증가하고 이는 향후 소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환율 상승은 가계의 실질소득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환율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진작 효과가 제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도 4월 1.8% 올라 작년 8월 이후 상승세다. 5개월째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은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 ‘천천히 서두르자‘’는 역설적 표현을 제시하고 있다. 이 메시지는 ‘연내 금리를 인하할 의지가 있다’ 정도를 보여줄 뿐이다. 한은이 ‘데이터 디펜던트’에서 벗어나 ‘포워드 룩킹’하기 위해선 ECB, 캐나다처럼 물가 제반 여건들이 물가상승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해 보인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은 경기둔화 우려에 ‘보험성 금리 인하’ 성격인 반면 미국과 우리나라는 (플러스) 실질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수준의 인하가 예상된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보험성 금리 인하는 통상 두 세 차례 이뤄져왔고 후자는 1~2회 수준의 매우 느리고 보수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4.06.13 I 최정희 기자
전우리, 규정 헷갈려 실격..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
  • 전우리, 규정 헷갈려 실격..경기 중 거리측정기 사용
  • 전우리.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음성(충북)=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KLPGA 투어가 아닌데….”프로 9년 차 전우리(27)가 내셔널 타이틀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4억원) 첫날 경기 규칙을 헷갈려 실격됐다.전우리는 1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3번홀에서 경기 중 거리측정기를 사용해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다. 프로골프대회는 주관사에 따라 다른 경기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지만,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한다. KLPGA 투어에선 경기 도중 고저차(고도 변화) 기능이 없는 일반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지만, KG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전우리는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1번홀에서 티오프해 3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했다고 신고했다.KGA는 “야디지북을 보고 거리를 파악하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판단해 한국여자오픈에서의 거리측정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라며 “로컬룰 G5를 적용해 거리측정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규칙 4.3항에 따라 첫 번째 위반 시 2벌타, 두 번째 위반 시 실격된다”라고 설명했다.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회 주관사에 따라 거리측정기 사용 규정을 다르게 적용해 실격되는 선수가 종종 나온다. 태국의 나타끄리타 웡타위랍은 지난해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캐디가 경기 중에 거리측정기를 사용했다가 실격됐다. 웡타위랍의 캐디는 수차례 거리측정기를 사용하다 경기위원에 적발됐고, 규정에 따라 실격처리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021년부터 경기 도중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US오픈과 US여자오픈 등의 메이저 대회를 주관하는 USGA는 여전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R&A가 주관하는 AIG 여자오픈은 거리측정기 사용을 금지하고,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셰브론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사용해도 된다. 선수들로선 헷갈릴 수 있는 규칙이어서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은 제각각 규정을 두고 있어 선수가 규정을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한편 1라운드에선 이정민이 손목 부상, 최예림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했다.이세희가 KLPGA 투어에서 거리측정기를 사용해 코스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4.06.13 I 주영로 기자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부 대물림 않겠다"며 515억원 기부…정문술 전 KAIST 이사장 별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부(富)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며 515억원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기부한 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전 미래산업 회장)이 13일 별세했다. 향년 86세.정문술 전 KAIST 이사장.(사진=KAIST)고인은 지난 1938년 전북 임실군 강진면에서 태어나 남성고를 졸업했다. 군 복무 중 5·16을 맞았고, 혁명군 인사·총무 담당 실무 멤버로 일하다 1962년 중앙정보부에 특채됐다. 직장을 다니면서 원광대 종교철학과를 다녔다. 1980년 5월 중정의 기조실 기획조정과장으로 있다가 보안사에 의해 해직됐다. 이후 사업을 준비하다가 퇴직금 사기를 당하고, 대기업 견제로 사업체도 문을 닫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인은 1983년 반도체에서 미래를 보고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미래산업을 창업한 뒤 사업가로 성공 가도를 달렸다. 미래산업은 반도체 장비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로 기반을 구축했고, 1999년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했다. 그는 ‘벤처 1세대’로 불리며 역할을 했지만 2001년 ‘착한 기업을 만들어 달라’는 말을 남기고 혈연관계가 없는 후임자에게 경영권을 내줬다. 부인 양분순씨와의 사이에 2남3녀가 있지만 자녀들을 회사에 얼씬도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인은 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고액 기부를 하는 등 사회에 기부 의미를 전했다. 2001년 KAIST에 300억원을 기부하면서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을 융합한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KAIST는 바이오·뇌공학과와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을 설립, 미래·융합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2014년에는 다시 215억을 기부했는데, 약정식에서 “부를 대물림하지 않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인은 특히 자신의 이름과 부인의 이름을 붙인 정문술 빌딩과 양분순 빌딩이 완공됐음에도 기공식 현장 등에 나타나지 않아 참된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고인은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 KAIST 이사장을 지냈다. 2014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아시아·태평양 자선가 48인’에 선정됐으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을 받은 바 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이며 발인은 15일 오전 9시다.
2024.06.13 I 강민구 기자
외국인 ‘사자’…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SK하이닉스, 신고가 랠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3일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2754.8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2776.72까지 상승폭을 키웠다가 이를 되돌려 276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539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이 1065억원, 1조 410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13억 2000만원 순매도, 차익 거래 9472억 100만원 순매수로, 전체 9258억 81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 상승과 통화정책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4.23%), 유통업(2.67%), 전기가스업(2.40%), 전기전자(2.2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복(-1.70%), 보험(-1.35%), 의약품(-1.06%)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2.75%, 3.26%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2만 6500원까지 오르며, 전날에 이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미반도체(042700)도 8.6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28만 1000원까지 올랐던 현대차(005380)는 0.37% 하락 마감했고, 기아(000270)도 0.65% 하락했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각각 0.89%, 1.39% 상승했다. 이날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396개 종목이 상승, 464개 종목이 하락했고, 73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6억 9062만 6000주, 거래대금은 18조 8573억 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13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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