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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다음은 17일 장마감 후 주요 공시다.△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오는 7월 23일 올해 상반기 결산실적을 공시한다고 공시.△현대중공업지주(267250)=오는 7월 25일 16시30분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진행한다고 공시. 컨퍼런스콜로 진행.△현대건설기계(267270)=오는 7월 24일 15시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진행한다고 공시. 컨퍼런스콜로 진행.△모나미(005360)=유동자금 및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보통주식 35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주당 3962원으로, 처분예정금액은 총 13억8670만원 규모. 위탁중개업자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 처분 예정 기간은 오는 8월 17일까지.△한샘(009240)=종속회사인 한샘(중국)투자유한공사가 회사의 경영목적 달성을 목적으로 심천시문동휘예투자합화기업과 1억7000만CNY 규모 전환사채 발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2020년 9월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방식.△우리금융지주(316140)=올해 1월 11일부터 6월 30일까지 결산실적을 오는 7월 22일 공시한다고 공시. 주요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결산대상기간은 1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에이블씨엔씨(078520)=이세훈 대표이사가 임기만료에 의해 퇴임했다고 공시. 이에 이세훈, 이해준 대표이사에서 이해준 대표이사로 변경.△SK디앤디(210980)=운용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200억원 단기차입을 결정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본 차입을 통해 8월 9일 만기예정인 부동산사업 관련 차입금 1200억원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 △현대일렉트릭(267260)=오는 7월 24일 16시30분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진행한다고 공시. 컨퍼런스콜로 진행.△한국조선해양(009540)=오는 7월 25일 15시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19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진행한다고 공시. 컨퍼런스콜로 진행.△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시가배당율은 1.4%.△뷰웍스(100120)=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신한금융투자와 체결한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 회사는 “신탁계정을 통해 간접취득해 보유중인 8만4558주를 직접 현물보유로 전환한다”고 설명.△녹십자엠에스(142280)=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58억200만원을 부과 받았다고 공시. 납부기한은 미정으로,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34.61%에 해당. 부과사유는 혈액백 공동구매 단가 입찰관련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회사는 “공정위 의결서 접수 후, 행정소송 제기 여부 등 가능한 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 후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성호전자(043260)=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5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983원으로 전환청구기간은 2020년 10월 4일부터 2024년 9월4일까지.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356만528주로 주식총수 대비 9.09%.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 사채만기일은 2024년 10월 4일.△경동제약(011040)=‘셀레콕시브를 포함하는 정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이 특허는 셀레콕시브를 함유하는 정제에 관한 것으로서, 특정 셀룰로오스계 부형제의 사용과 함량을 조절한 것이 주요 특징.△위메이드(112040)=기간 만료에 따라 삼성증권과 체결한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 해지 후 신탁재산은 현금 및 실물(자사주)로 반환.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네이처셀(007390) 보통주와 지스마트글로벌(114570) 보통주에 대해 오는 18일 유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을 실시한다고 공시. 주당 권리락 기준가는 네이처셀 보통주 9090원, 지스마트글로벌 보통주 559원.△체리부로(066360)=거래 농가가 한국캐피탈에서 빌릴 예정인 90억원에 대해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보증 금액은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8.91% 수준. 보증 기간은 2020년 7월 16일까지.△퓨전데이타(19544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25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500원으로 전환청구기간은 2020년 7월 17일부터 2022년 6월 17일까지.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500만 주로 주식총수 대비 5.21%.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4%. 사채만기일은 2022년 7월 17일.△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비효율 사업부문 구조조정에 따라 전자기술(IT)사업부문을 영업정지했다고 공시. 영업정지 일자는 지난해 12월 14일로, 영업정지금액은 75억3851만원. 이는 2017년 매출액 대비 47.76% 규모. 회사는 “사업 중단으로 인한 전체 매출액의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비효율사업부문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IT사업부문 외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힘.△한류타임즈(039670)=말레이시아 차량공유업체인 DMD테크놀로지(DMD Technology Sdn Bhd)의 신주 7500주를 30억원에 취득하는 유상증자 참여를 철회한다고 공시. 지난 3월 이사회 결의에 따라 다음달 28일을 최종 납입일로 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회사는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로 인해 현재 상황에서 회사가 보유중인 자금유출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철회한다고 밝힘. 한류타임즈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이미 보유하고 있던 DMD테크놀로지 주식 1만3500주도 54억원에 처분한다고 설명.△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럭슬(033600)에 대해 소송 등의 제기를 지연 공시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공시. 럭슬은 지난 5월13일 제기된 전환사채 발행 무효 확인 소송을 지난 12일 공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 시한은 내달 9일. 이 회사는 최근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부과 별점이 7.5점. 럭슬이 최종적으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부과 벌점이 5점 이상일 경우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도 있음. 럭슬의 벌점이 이번 사안으로 더 늘어 최근 1년간 누계 벌점이 15점 이상이 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가 IT사업부문 영업정지를 지연 공시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공시. 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내달 9일까지. 필로시스헬스케어는 이날 IT사업부문의 영업을 지난해 12월14일자로 정지했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75억3851만원. 이는 2017년 매출액 대비 47.76% 규모. 해당 공시와 관련해 거래소가 필로시스헬스케어에 대해 5점 이상의 벌점을 부과할 경우 1일 동안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음. 현재 필로시스헬스케어의 지난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부과 벌점은 0점이지만 이번 건을 비롯해 1년간 벌점 누계가 15점 이상이 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음.△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씨티케이코스메틱스(260930)를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공시.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지난 15일 대표이사를 변경했지만 이틀 뒤인 17일 공시했다는 이유. 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내달 9일까지. 해당 공시와 관련해 거래소가 씨티케이코스메틱스에 대해 5점 이상의 벌점을 부과할 경우 1일 동안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음. 현재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지난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부과 벌점은 0점이지만 이번 건을 비롯해 1년간 벌점 누계가 15점 이상이 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음.△레드로버(060300)=“채권자의 파산 신청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송달받은 내역은 없지만 파산 신청이 제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 이는 한국거래소가 전날 요구한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 레드로버는 “위 사건에 대해 파산신청서를 확인하는 즉시 재공시하겠다”며 “회사는 변호사를 선임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레드로버(060300)의 채권자에 의한 파산신청설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지난 11일 개시한 레드로버 보통주 주권매매거래 정지 기간을 풍문 사유 해소시까지로 연장한다고 공시. 레드로버는 이날 앞서 “채권자의 파산 신청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송달받은 내역은 없지만 파산 신청이 제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 거래소가 전날 요구한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 레드로버는 “위 사건에 대해 파산신청서를 확인하는 즉시 재공시하겠다”며 “회사는 변호사를 선임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힘.△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GV(045890)에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다고 공시. GV가 지난해 10월26일 공시했던 전환사채 납입 기일을 지난 5일 공시에서 6개월 이상 변경했다는 이유. 거래소가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시한은 내달 9일까지. 해당 공시와 관련해 거래소가 GV에 대해 5점 이상의 벌점을 부과할 경우 1일 동안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음. 현재 GV의 지난 1년간 불성실공시법인 부과 벌점은 5점. 이번 건에 따른 부과벌점을 포함하여 최근 1년간 누계벌점이 15점 이상이 되는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음.
2019.07.17 I 전재욱 기자
'첨단바이오법' 거듭되는 국회 잔혹사
  • '첨단바이오법' 거듭되는 국회 잔혹사
  • 인천 연수구 송도동 셀트리온에서 이 회사 연구원이 바이오의약품을 들여다보고 있다.(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바이오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첨단바이오법’의 국회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다. 해당 법이 1차 관문인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며 ‘인보사 사태’라는 걸림돌을 뛰어넘었지만, 이번에는 여야간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갈등이라는 암초를 또 만났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회에서도 첨단바이오법은 ‘물 건너 갔다’는 우려가 나온다.17일 국회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법안심사 제2소위원회를 열고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일명 첨단바이오법)을 이견없이 처리했다. 이 법안은 기존 약사법, 생명윤리법 등으로 쪼개진 바이오의약품 규제를 일원화하고 첨단바이오의약품의 빠른 허가와 안전관리 강화 등을 통해 바이오분야의 혁신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바이오의약품이란 화학의약품과는 달리 사람이나 생물체에서 유래한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의약품으로 백신, 세포치료제 등을 말한다.이 법안은 지난 3월 국회 통과가 유력했다. 하지만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성분 은폐’ 의혹 사태로 법안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첨단재생의료’의 임상연구대상자 표현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연구와 안전관리 체계 등을 보완했다. 법사위 소속 보건복지위원회 법률안 담당 입법조사관은 “연구대상자의 정의 규정을 신설하고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장기추적 조사 등 환자 안전관리 방안을 기본 계획에 넣은 수정안이 가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날 전체회의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돼 열리지 못 했기 때문이다. 여야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통상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한 법안은 대부분 상임위 전체회의를 그대로 통과해 이후 열리는 본회의에 바로 올라간다. 하지만 야야가 본회의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 하면서 이 법안의 6월 국회 통과도 불투명해진 상태다. 제약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법안 자체에는 이견이 없어 보이지만 법사위 자체가 미뤄지면 이번 국회 통과도 어려울 것 같다”고 우려했다.첨단바이오법은 유전자치료제·줄기세포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특수성을 기존 의료법·약사법 등이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별도로 제안된 관리법안이다. 세부적으로 희귀질환자 치료 확대를 위한 바이오의약품의 우선 심사, 개발사 맞춤형 단계별 사전 심사, 충분히 유효성이 입증된 경우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조건부 허가 등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이 통과되면 치료법이 없는 희귀·난치 질환자를 위한 임상 연구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07.17 I 노희준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바이오株…9월 신라젠 등 임상결과 '고비'
  • 바람 잘 날 없는 바이오株…9월 신라젠 등 임상결과 '고비'
  • 검찰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에 대해 지난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바람 잘 날 없는 바이오업계다. 성분 논란으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품목 허가 취소사태와 신약개발업체들의 임상결과 미달 및 발표 지연 등 거듭된 악재로 인해 가뜩이나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대표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오업계의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모멘텀인 신약개발업체들의 임상 3상 결과 발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해소 먼저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대비 2.88% 하락한 2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한 대표이사에 구속영장이 청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분식회계 수사가 본격화한 이후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삼성 임직원 8명이 구속됐지만, 핵심 인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11월에는 분식회계 논란으로 한 달여 간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거래가 재개됐지만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에 분식회계 논란이 마무리돼야 주가도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처럼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업체는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연말부터 주가의 추세적 반등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지금 당장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다고 해도 바이오 업계에 대한 수급 문제가 남아 있어 주가 반등 모멘텀은 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바이오시밀러 업계가 기대해볼만한 재료는 또 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공약으로 거론되고 있는 약가 인하 이슈는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에게 호재”라며 “약가가 싸지면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바이오시밀러업체들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료=마켓포인트◇ 신라젠·헬릭스미스 3분기내 결과 발표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건 신약개발업체들의 임상 3상 결과에 대한 우려라는 해석이 많다. 에이치엘비(028300)는 지난달 27일 미국 자회사인 LSK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 대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임상 3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라젠(215600)과 헬릭스미스(084990)에도 불똥이 튀면서 급락했다. 또 상반기 중 단심실증 치료제 ‘유데나필’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던 메지온(140410)은 발표 시기가 연기된 상태다. 시장에선 임상에 대해 각종 루머가 나돌자 박동현 대표가 지난달 직접 기업설명회를 열며 진화에 나섰지만 우려는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세력이 연내에 임상 3상 결과발표를 앞둔 업체들을 공략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신라젠은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9월 내로 간암치료제 ‘펙사벡’의 무용성평가(치료제로서의 가치 및 임상지속 여부 판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헬릭스미스도 9월 말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VM20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업체들이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주 주가는 힘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실망스런 결과가 나온다면 업계에 다시 한 번 쇼크가 올 것”이라며 말했다.이어 “업체들이 좋은 결과를 도출한다고 해도 시장 참여자들이 성숙해진 만큼 비교 약물이 있는지, 경쟁 약물에 대해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따져볼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지속 반등할 것이라고 예단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바이오주에 대한 투심이 나아지려면 신약개발업체 외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 중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스 아웃(기술이전)을 하는 이벤트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선 바이오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950160)의 인보사 임상 재개를 꼽았다. 최근 코오롱티슈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인보사 임상 재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FDA가 인보사에 대한 임상 재개를 허가한다면 국내에서 재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개발업체들의 임상 3상 결과 외 남아 있는 모멘텀은 코오롱티슈진이 FDA로부터 인보사 임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허가를 받는다면 바이오업계에 희소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7.17 I 박태진 기자
일동제약, 아토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유럽ㆍ러시아ㆍ일본 특허 취득
  • 일동제약, 아토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 유럽ㆍ러시아ㆍ일본 특허 취득
  • 일동제약 중앙연구소 (사진=일동제약)[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동제약은 아토피피부염 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등 인체에 유익한 균)유래 물질 ‘RHT-3201’과 관련해 유럽, 러시아,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RHT-3201은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 3201’을 열처리 배양 건조한 물질이다.앞서 일동제약은 ‘RHT-3201의 제조방법 및 제조물’, ‘RHT-3201를 활용한 아토피 예방 및 치료 용도’ 등에 관해 2016년 국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팀과 함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RHT-3201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시험 결과 측정 지표였던 아토피피부염중증도지수(SCORAD)가 시험군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면역 과민반응이 있었던 피부 상태가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또한, 면역 과민반응과 연관성이 있는 호산구(면역계 백혈구의 일종)의 활성화 단백질 ECP 수치, C반응성단백(CRP) 수치 등이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유효성을 입증했다.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동제약은 RHT-3201을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취득한 상태다.일동제약 관계자는 “RHT-3201과 관련해 현재 미국, 중국 특허를 출원해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 원료를 활용한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07.17 I 노희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내년 6월 마곡에 새 둥지
  • 오스템임플란트, 내년 6월 마곡에 새 둥지
  • 오스템임플란트 중앙연구소 조감도 (사진=오스템임플란트)[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이르면 내년 6월경 마곡에 새 둥지를 틀고 ‘마곡 시대’를 연다. 17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강서구 마곡동 미곡지구에 착공중인 대규모 통합연구시설인 중앙연구소 입주 시점을 내년 6월로 잡았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내년 6~7월중에 이전을 생각 중”이라며 “부산 등 전국 10개 연구소도 모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흩어져 있는 인프라와 인력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6월 연면적 7만1003㎡(2만1516평), 대지면적 1만4511㎡(4397평)에 899억원을 투자해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중앙연구소 2개동 착공에 나섰다. 완공시점은 내년 4월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연구소 1개동은 연구시설로 나머지 1개동은 기획, 마케팅 등의 인력이 사용하는 사무동으로 쓸 계획이다.해당 부지는 현 9호선 마곡나루역 인근이며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어 경영이 어려워졌던 대우조선해양이 매물로 내놨던 용지다.연구소가 완공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 관련 기업으로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대규모 연구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한 인접한 인천국제공항 등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매년 1000여명의 해외 치과의사를 초청해 임상교육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회사는 연구소 건립에 맞춰 2023년까지 전문 연구인력 320여명 등 500여명을 신규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인력은 400명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기준 임직원은 해외 임직원 포함 3400여명이다.마곡지구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체들의 신흥 연구개발(R&D) 메카로 떠오르는 곳이다.LG화학(생명과학본부), 코오롱생명과학, 세포치료제 개발사 테고사이언스 등이 입주해 있고 또다른 임플란트 제조기업 디오, 제약사 대웅제약, 삼진제약, 한독, 제넥신 등도 입주할 예정이다.마곡은 공항철도를 통해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고 9호선을 통해 김포공항과 강남을 잇는 문턱에 자리잡아 국내외 기업·기관이 교류하기에 적합한 입지를 갖췄다.(사진=이데일리DB)
2019.07.17 I 노희준 기자
“코스닥, 과매도권 진입…정책·바이오 업황 개선돼야 반등”
  • “코스닥, 과매도권 진입…정책·바이오 업황 개선돼야 반등”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코스닥 시장이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반등은 수급 부담이 해소된 이후인 연말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꼬여 있는 수급 개선을 위해선 정부정책이 뒷받침되고 바이오 업황이 개선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코스닥150 제외)에 대해 접근해볼 만하다는 판단이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시장을 보면, 코스닥150은 수익률이 -15%로 부진한 반면, 중형주는 19.7%로 나타나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코스닥 대형주로 일컫는 코스닥150에 바이오 업황 부진과 수급부담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코오롱티슈진(950160)과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십수년간 투자해온 ‘인보사’의 세포주 논란으로부터 시작된 제약·바이오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이다.이 연구원은 “중요한 임상 결과의 발표가 몰려있는 상황에서 부정적인 결과들이 우선 도출됐고, 그 결과 향후 데이터 발표 예상 기업 뿐 아니라 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를 초래했다”며 “다만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현재 호황기를 지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비하는 관점에서 유연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코스닥 지수의 추세적 반등에 필요한 바이오의 펀더멘털 개선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150이 단기 과매도권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술적인 증거는 관찰되고 있다”며 “코스닥 대비 수익률이 역사적 저점까지 근접해있고, 밸류에이션 역시 하단”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과매도권에서 반등하는 시점을 전망하기 위해선 코스닥150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 실적 개선이 필요한데, 올 3·4분기 및 내년으로 갈수록 이익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이에 KB증권은 정부정책 관련주를 투자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과 같이 펀더멘털 반등의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는 산업정책이 증시에서 주목받는다”며 “하반기에는 미래차 산업(8월), 차세대 디스플레이(8월), 스마트 미래공장(9월), 항공산업(9월), 제약·의료기기(12월) 등의 정책발표가 예고돼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9.07.17 I 박태진 기자
부광약품이 대형제약사 압도하는 신약개발성과 내는 비결
  • 부광약품이 대형제약사 압도하는 신약개발성과 내는 비결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들어 중견 제약사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메이저 제약사들을 능가하는 신약개발 성과를 내고있는 부광약품이 제약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있다.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부광약품(003000)은 매출(지난해 1942억원)규모로만 보면 중견제약사 가운데서도 최하위 마이너 리그에 속한다. 그럼에도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있어서는 중견제약사 가운데 단연 압도적이다. 메이저 제약사를 통틀어서도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등 일부를 제외하면 부광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넘어서는 곳은 찾기 힘들다는게 제약업계의 평가다.실제 부광약품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약후보로는 임상3상 단계 1개, 임상2상 2개, 임상1상 전단계 2개,선도물질 1개 등 모두 6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임상3상을 진행중인 신약후보는 조현병·양극성장애 중추신경치료제, 임상2상은 당뇨치료제, 운동장애 중추신경치료제, 임상1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신약후보는 전립선암 치료제, 자가면역치료제, 신약후보물질은 내분비 치료제 등이다.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중인 당뇨치료제, 운동장애 중추신경치료제는 향후 부광약품의 글로벌 시장공략에 있어 선봉장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부광약품은 작은 규모 제약사임에도 탄탄한 신약개발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었던 비결로 선제적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한 수익창출과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다양한 외부협력을 손꼽는다. 유희원(사진) 부광약품 대표는 “회사가 개발하려는 신약과 연관된 기술을 갖고있는 바이오벤처를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 투자를 집중해왔다”며 “이런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신약개발을 외부업체들과 손잡고 하다보니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부광약품이 본격적으로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에 있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시점은 2013년 전후다. 복제약 중심으로 다른 제약사처럼 평범하게 사업을 전개하다 이 시기부터 신약개발에 회사역량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부광약품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 7건의 국내외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해 2300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이 회사가 올린 영업이익(351억원)의 7배 가까운 규모다. 부광약품은 투자를 통해 수익은 물론 신약개발에 필요한 연관기술을 확보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풍성하게 만드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이데일리 김다은 기자]바이오벤처 투자 및 신약개발 외부 파트너 확보는 유 대표가 직접 총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임상개발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 2015년부터 부광약품 수장을 맡고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투자한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을 하거나, 신약후보물질이 라이선스 아웃이 되면서 실현된 수익으로 다른 신약개발 비용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현재 여유자금으로 기술력이 있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추가로 인수하기 위해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바이오벤처 투자에 대한 성과가 가사화되고,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이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얼마전부터 부광약품의 실적도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매출(1942억원)은 전년비 28.8%, 영업이익(351억원)은 337.4%가 각각 늘어나면서 사상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매출 2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부광약품이 신약개발 실패 확률과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구사하는 독특한 전략도 국내 제약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있다. 단연 돋보이는 부광약품의 신약개발 전략으로는 신속한 개념증명시험(POC)이 꼽힌다. POC는 임상시험에서 실제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임상2상에 들어가기 전 임상2상의 성공확률을 미리 확인해보기 위한 일종의 간이시험이다.POC를 통해 신약후보물질이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본격적 임상에 들어간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POC를 진행해 임상2상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올경우 임상1상과 임상2상을 함께 벌이게 된다”며 “기존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부광약품은 파킨슨병 치료제와 관련된 이상운동증 치료제를 독일에서 1상을, 남아프라카공화국에서 POC를 동시에 진행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부광약품이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거 몰려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보다는 경쟁약품이 거의 없는 ‘블루오션’에만 집중해 신약을 개발하는 전략도 돋보인다. 경쟁사가 거의 없는 희귀의약품이나 전혀 다른 기전의 약물을 개발하는 식이다.부광약품이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파킨슨병 치료제가 대표적이다. 파킨슨병 치료제는 아직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개발을 하지못한 케이스다. 부광약품이 작은 규모의 영업조직으로도 직접 판매가 가능한 중추신경계나 항암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자체적으로 직접 판매를 할수 있는 약품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제품력으로 작은 회사라는 단점을 극복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대표는 “중견제약사가 신약개발에 성공하려면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수 있는 최적의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의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패할 여지가 큰 신약후보는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부광약품 제공
2019.07.16 I 류성 기자
  • 길리어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대규모 투자…보로노이 임상 '주목'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가 벨기에 바이오기업 갈라파고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갈라파고스에 51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해 연구개발 제휴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13억달러는 갈라파고스의 지분을 취득하는데 쓰였고, 나머지 47억달러는 갈라파고스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투자했다. 이번 길리어드의 투자로 갈라파고스는 9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갈라파고스는 지난 2015년 길리어드에게 필고티닙에 대한 권리를 계약금 8000억원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두 번에 걸친 투자를 통해 길리어드는 갈라파고스와 류머티스 관절염, 건선, 대장염,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자가면역치료제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약은 대부분 주사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랄디와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각각 앱비의 휴미라와 얀센의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은 주사제에서 경구용 치료제(알약)로 관심이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제약시장 분석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 의약품(주사제) 시장의 매출은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자가면역질환 합성 의약품(알약) 시장의 매출은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알약으로 경구 복용이 가능한 합성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주사제인 바이오 의약품에 비해 복용 편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바이오 의약품에 근접한 한성 의약품이 등장할 경우 기존 주사제 시장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국내에서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합성 의약품 전문기업 보로노이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10개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고 이 가운데 DYRK1A, RIPK1, BTK 등을 타겟으로 하는 자가면역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자가면역 치료제와 관련해 차세대 합성의약품 신약개발업체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보로노이는 DYRK1A를 타겟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의 경우 오는 9월에 경구용, 11월에는 외용제로 각각 임상 1상을 캐나다에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07.16 I 김대웅 기자
경기경제과학원, 질량분석기 기술동향 세미나
  • 경기경제과학원, 질량분석기 기술동향 세미나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오는 19일 수원시 소재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MALDI-TOF(말디토프) 장비를 활용한 최신기술동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MALDI-TOF(말디토프)는 항체, 생체조직에서부터 전자소재까지 다양한 종류의 시료를 분석할 수 있는 질량분석기로 경과원 바이오센터는 해당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이번 세미나는 단백질·고분자·이미징·미생물 동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MALDI-TOF 장비를 활용한 분석법과 활용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기업 및 연구자들의 연구개발과 분석업무에 도움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세미나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며 △MALDI-TOF 이론 △바이오의약품 특성분석 △합성고분자(Polymer) 특성분석 △바이오 응용연구를 위한 말디 질량분석 이미징 △MALDI Biotyper 소개 △질량분석기술을 활용한 미생물 동정, 초고분해능 MRMS와 Ion Mobility 질량분석기의 최신기술과 연구 활용 순으로 발표를 진행한다.세미나는 제약 및 바이오관련 기업이나 연구자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이름/소속, 연락처 등을 기재해 신청하면 된다.김판수 경과원 바이오센터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 시장에서 MALDI-TOF 시스템은 간단한 전처리, 빠른 분석 및 정확도가 높은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 대중적인 기술로 재 주목 받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MALDI-TOF 장비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다양한 바이오 분야에 해당 기술이 접목되길 바란다”고 했다.
2019.07.16 I 김미희 기자
우정바이오, '신약개발 전문가' 배진건 박사 영입…신약클러스터 본격화
  • 우정바이오, '신약개발 전문가' 배진건 박사 영입…신약클러스터 본격화
  • (왼쪽부터) 최우성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본부장 최은정 연구소장, 천병년 대표이사, 배진건 고문, 김진우 상무, 홍찬형 상무 (사진=우정바이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우정바이오(215380)는 신임 고문 및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우신클) 기술평가단장에 배진건 박사를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배 박사는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약리생화학 박사를 취득하고 쉐링프라우 연구위원, 한독 상임고문, 한국아브노아 연구소장, JW 중외제약 연구총괄 전무 등을 역임한 신약개발 전문가로 꼽힌다.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는 “배 고문의 철학을 ‘우신클’ 을 통해 펼쳐 보자는 비전에 서로 공감하여 함께하게 되었다”며 “이번 영입을 통해 바이오 창업기업의 수준 높은 기술 평가가 가능해져 선별 후 투자 및 공동개발이라는 ‘우신클’ 목표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전했다.배 고문은 “지금까지 관에서 주도한 클러스터들의 부족한 면들을 경험하면서 ‘우신클’ 같은 민간클러스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무수히 많은 기술평가를 해온 경험과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9.07.16 I 김성훈 기자
하반기 IPO '러시' 시작됐는데…새내기株는 '울상'
  • 하반기 IPO '러시' 시작됐는데…새내기株는 '울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하반기 시작과 함께 기업공개(IPO) ‘러시’도 재개됐지만, 정작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株)들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잇단 대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여파를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까지 IPO 시장에 2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몰릴 전망이지만, 시장을 둘러싼 난기류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따져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불안한 증시에 새내기주 주가 공모가 밑돌아…평균 23.5%↓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312610) 주가는 지난 1일 코스닥 시장 상장 후 17.2% 떨어지며 공모가(2만2500원)를 20% 밑돌고 있다. 2차전지 부품업체로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은 에이에프더블류는 지난 1일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를 훨씬 웃돈 2만8000원으로 형성됐으나, 기관 매도세가 몰리며 22% 넘게 빠졌고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다. 뒤를 이어 코스닥 시장에 발을 들인 펌텍코리아(251970) 아이스크림에듀(289010) 세틀뱅크(234340) 등의 주가도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달 상장한 4개 종목의 평균 공모가대비 주가하락률은 23.5%에 달한다.증시 전반적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새내기주도 상장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이다. 시장을 옥죄던 미·중 무역분쟁은 양국의 협상 재개로 잠시 숨을 돌리나 했는데, 이번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악재가 덮쳤다. 지난 8일에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2%, 3.7% 내리는 등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직격탄을 맞은 IT와 잇단 악재에 몸살을 앓은 바이오 등의 업종이 흔들리면서 공모주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투자심리는 잔뜩 위축된 데 반해 공모가는 다소 높게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세틀뱅크는 밴드(4만4000~4만9000원) 상단을 넘어 5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경우 창업 초기 단계부터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 등의 투자 경쟁으로 몸값이 오르고 프리 IPO 등으로 한번 더 부풀려지면서 공모가가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장 후에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관의 매도물량에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0여개 IPO 몰려…“하반기 시장 낙관적으로 볼 수 없어”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IPO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시장이 분주해졌다. 이미 상장했거나 오는 8월까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수는 20개로 지난해 7~8월 상장 기업 수(16개)를 이미 웃돌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기업이 6개 대기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8월까지 상장하는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그럼에도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IPO 기업이 몰리는 것은 지난 4월에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연초에 비해 수요예측 및 공모 청약 경쟁률과 상장 이후 수익률 흐름이 많이 약화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신규 상장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술력 검증에 보다 많은 시간이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12개 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640대 1에 달했으나 5월에 진행된 수젠텍(253840) 까스텔바쟉(308100) 등의 수요예측 결과는 100대 1을 밑돌았다. 지난달 펌텍코리아는 5.75대 1로 올 들어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펌텍코리아는 공모 청약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냈다.당분간 증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이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증시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 요인으로 남아 있고 2분기 실적부진 우려 등도 있어 3분기 말이나 돼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오히려 투자 적기…실적·밸류에이션 매력 살펴봐야”다만 증시 흐름이 안 좋다고 움츠러들기 보다는 IPO 기업이 몰리는 지금, 공모주 투자에 나설 기회라는 진단도 나온다. 증시만 안정되면 반등할 여지가 충분한 종목들 위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시장에서 크게 기대하는 기업임에도 분위기가 좋지 않아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오히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최근 IPO를 추진하는 기업 중에서 실적이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수 있어 종목별로 선별해 투자에 나설만 하다”고 판단했다.시장에서는 우선 오는 17일 상장하는 플리토에 주목하고 있다. 언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수요예측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2%에 달했다. 하반기 기대주들도 오는 9~10월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부동산 운영관리 회사인 자이S&D가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신재생에너지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과 기업가치가 1조원대로 추정되는 지누스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9.07.16 I 이후섭 기자
하반기 IPO '러시' 시작됐는데…새내기株는 '울상'
  • 하반기 IPO '러시' 시작됐는데…새내기株는 '울상'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하반기 시작과 함께 기업공개(IPO) ‘러시’도 재개됐지만, 정작 증시에 데뷔한 새내기주(株)들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잇단 대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여파를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까지 IPO 시장에 20여개 이상의 기업들이 몰릴 전망이지만, 시장을 둘러싼 난기류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따져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불안한 증시에 새내기주 주가 공모가 밑돌아…평균 23.5%↓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312610) 주가는 지난 1일 코스닥 시장 상장 후 17.2% 떨어지며 공모가(2만2500원)를 20% 밑돌고 있다. 2차전지 부품업체로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은 에이에프더블류는 지난 1일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를 훨씬 웃돈 2만8000원으로 형성됐으나, 기관 매도세가 몰리며 22% 넘게 빠졌고 이후에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왔다. 뒤를 이어 코스닥 시장에 발을 들인 펌텍코리아(251970) 아이스크림에듀(289010) 세틀뱅크(234340) 등의 주가도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달 상장한 4개 종목의 평균 공모가대비 주가하락률은 23.5%에 달한다.증시 전반적으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새내기주도 상장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이다. 시장을 옥죄던 미·중 무역분쟁은 양국의 협상 재개로 잠시 숨을 돌리나 했는데, 이번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악재가 덮쳤다. 지난 8일에는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2%, 3.7% 내리는 등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 직격탄을 맞은 IT와 잇단 악재에 몸살을 앓은 바이오 등의 업종이 흔들리면서 공모주 시장도 영향을 받았다.투자심리는 잔뜩 위축된 데 반해 공모가는 다소 높게 형성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했으며, 세틀뱅크는 밴드(4만4000~4만9000원) 상단을 넘어 5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경우 창업 초기 단계부터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 등의 투자 경쟁으로 몸값이 오르고 프리 IPO 등으로 한번 더 부풀려지면서 공모가가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상장 후에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관의 매도물량에 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0여개 IPO 몰려…“하반기 시장 낙관적으로 볼 수 없어”하반기가 시작되자마자 IPO 절차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시장이 분주해졌다. 이미 상장했거나 오는 8월까지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 수는 20개로 지난해 7~8월 상장 기업 수(16개)를 이미 웃돌고 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기업이 6개 대기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8월까지 상장하는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그럼에도 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IPO 기업이 몰리는 것은 지난 4월에 상장예비심사 청구 기업이 몰리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진단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연초에 비해 수요예측 및 공모 청약 경쟁률과 상장 이후 수익률 흐름이 많이 약화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신규 상장했던 제약·바이오 업종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술력 검증에 보다 많은 시간이 투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12개 기업의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640대 1에 달했으나 5월에 진행된 수젠텍(253840) 까스텔바쟉(308100) 등의 수요예측 결과는 100대 1을 밑돌았다. 지난달 펌텍코리아는 5.75대 1로 올 들어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펌텍코리아는 공모 청약에서도 올해 처음으로 미달 사태를 냈다.당분간 증시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조정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부담이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면서 증시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잠재 요인으로 남아 있고 2분기 실적부진 우려 등도 있어 3분기 말이나 돼야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오히려 투자 적기…실적·밸류에이션 매력 살펴봐야”다만 증시 흐름이 안 좋다고 움츠러들기 보다는 IPO 기업이 몰리는 지금, 공모주 투자에 나설 기회라는 진단도 나온다. 증시만 안정되면 반등할 여지가 충분한 종목들 위주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것.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시장에서 크게 기대하는 기업임에도 분위기가 좋지 않아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벗어나지 못하는 등 오히려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최근 IPO를 추진하는 기업 중에서 실적이 뒷받침되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다수 있어 종목별로 선별해 투자에 나설만 하다”고 판단했다.시장에서는 우선 오는 17일 상장하는 플리토에 주목하고 있다. 언어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수요예측에서 올 들어 가장 높은 1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5일 이상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2%에 달했다. 하반기 기대주들도 오는 9~10월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부동산 운영관리 회사인 자이S&D가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신재생에너지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과 기업가치가 1조원대로 추정되는 지누스도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9.07.16 I 이후섭 기자
투자의견 `상향` 종목, 바닥서 건져올릴까
  • 투자의견 `상향` 종목, 바닥서 건져올릴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증권사에서 2분기 실적 시즌 전후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투자의견 상향 조정은 업황이나 실적이 턴어라운드되는 시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주가 바닥권이라는 신호로 여겨진다. 한국가스공사(036460), 현대위아(011210) 등이 신호를 보내는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15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최근까지 증권사에서 투자의견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된 종목은 한국가스공사,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홈쇼핑(057050), 현대위아 등이다. 이들 종목은 5월 말이나 6월 초 주가가 바닥권을 다진 후 반등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5월 14일 장중 3만9400원까지 떨어진 후 이날 4만4350원까지 회복돼 12.6%가량 상승했다. 현대홈쇼핑과 현대위아는 각각 5월 30일 9만200원, 6월 3일 3만8500원을 찍은 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2.0%, 29.6%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5월 저점(1만6150원)에서 5.0% 상승했다. 이들은 업황이나 투자심리가 턴어라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5월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컸다. 가스공사 매출에 영향을 주는 천연가스 공급비용 인상이 지연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다. 이에 주가가 연중 고점(5만4900원) 대비 연 저점(3만9400원)까지 28%나 급락했다. 그러다 지난달 초 KB증권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000원 높였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공급비 조정이 무산되면 회계상 영업이익, 배당이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으나 2007년부터 작년까지 공급비가 조정되지 않은 해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연초 이후 4월 5만2800원으로 연고점을 찍을 때까지 무려 45.6%나 급등하는 우상향 흐름을 보여왔다. 1분기 자동차, 기계 부문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음에도 주가가 펀더멘털보다 더 빠르게 치솟았다. 그로 인해 증권사들은 4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선 2분기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자 긍정적인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차량부품 사업부가 국내 서산공장의 가동과 SUV 판매 호조로 4륜 구동 변속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현대홈쇼핑에 대해선 내수 소비가 부진하지만 송출수수료 인상폭이 올해 20% 증가에 그치고 자회사 현대L&C도 2분기와 3분기 분기당 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LCD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이후엔 미국으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도 기대된다. 반면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된 종목에는 한미약품(128940), 에이치엘비(028300) 등 제약·바이오 업종이 많았다. 한미약품은 독일 제약사 얀센과 체결한 비만·당뇨 치료제 `HM12525A` 계약 해지로, 에이치엘비는 신약 리보세라닙이 임상 과정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기업가치가 감소한 영향이다. 실제로 이들은 지난달 이후 주가가 각각 27.2%, 55.5% 하락했다.
2019.07.16 I 최정희 기자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
  • 셀트리온,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임상 1상 돌입
  • (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CT-P39’의 임상 1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임상 1상은 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약물의 독성을 시험해 약물의 안정성을 주로 심사하는 단계를 말한다. 졸레어는 제넨테크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생물체를 이용하거나 생물공학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의약품)으로 2018년 말 기준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집계 기준으로 글로벌 매출 3조 3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제넨테크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로서 생명공학회사다. 블록버스터 신약이란 통상 1개 신약 매출이 1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경우를 말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졸레어의 글로벌 매출 중 7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물질 특허 만료가 지난해 12월에 만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인 CT-P39의 개발에 돌입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류마티스 관절염 및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및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제약사보다 선제적으로 CT-P39 개발에 나섰다. CT-P39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중 현재 임상 진행 중인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6번째로 임상에 돌입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졸레어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돼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도 제품 혁신성을 바탕으로 적응증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이라며 “램시마를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선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체득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더욱 선제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7.15 I 노희준 기자
큐브바이오, UICC와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공동개발 계약
  • 큐브바이오, UICC와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공동개발 계약
  • 이성아 UICC 이사(왼쪽)와 최은종 큐브바이오 대표는 15일 ‘암조기 발견 및 자가 진단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 전문기업 큐브바이오가 국제암통제연합(UICC)과 패트론(Patron)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암 진단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큐브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팜스웰바이오의 관계사(지분 21.73%)다.큐브바이오는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 소재 큐브바이오 본사에서 UICC와 ‘암 조기발견 및 자가진단 프로그램’의 공동 개발과 론칭을 약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으로 큐브바이오는 국내 유일이자 전세계적으로도 9개 기관만이 지정된 UICC의 최고등급 파트너로 등재됐다. 또 UICC의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 자료 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최은종 큐브바이오 대표는 “암 진단과 관련된 3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허청 기준 체외 암진단 민간기업으로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간편한 소변진단으로도 암 조기진단을 가능케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성아 UICC 이사는 “암은 이제 하나의 기업, 하나의 국가가 해결하기 어려운 전세계적인 문제”라며 “큐브바이오가 한국 최초로 민간기업부문에서 UICC의 패트롤 파트너가 된다는 점에서 암 조기진단 등의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크게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큐브바이오는 암 진단키트 개발 전문회사로 2011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60억원이다. 지난 4월에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암 조기 진단 프로그램의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가 되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UICC 관계자는 “UICC의 다양한 파트너십 구조 중 제일 높은 단계는 화이자(Pfizer)나 로슈(Roche)등 유명 글로벌 제약사가 속한 패트론 파트너십”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중소벤처기업으로서는 최초로 큐브바이오가 패트론 파트너십에 가입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UICC는 1933년 설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단체로 암 연합단체로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171여개국의 보건부, 암 협회, 암 연구기관, 병원 등 1100여개 이상의 단체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등과 연계돼 국제적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9.07.15 I 김대웅 기자
1% 가까이 하락…바이오株 주도
  • [코스닥 마감]1% 가까이 하락…바이오株 주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비롯해 신라젠, 메디톡스, 에이치엘비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주요 제약·바이오주가 3%가까이 하락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부담을 더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38포인트(0.94%) 내린 674.7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불확실한 미·중, 한·일 무역분쟁 전개방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점진적으로 낙폭이 확대됐다.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이 1200억원, 기관이 49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176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통, 출판·매체복제, 운송, 소프트웨어, 인터넷, 음식료·담배 등이 약 2% 하락했다. 제약과 금융, 의료·정밀기기 등도 1%대 떨어졌다. 화학,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등이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제약·바이오주는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비롯해 신라젠(215600)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셀트리온제약(068760) 에이치엘비(028300) 등은 하락했다. CJ ENM(035760) 헬릭스미스(0849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올랐다. 개별종목별로 무상감자·유증에 급락세를 보인 뉴인텍(012340)을 포함해 이베스트이안스, 플레이 위드 등은 하락폭이 컸다. 셀리버리(268600) 동진쎄미켐(005290) 램테크놀러지(171010) 인지디스플레(037330) 솔브레인(036830) 등은 상승폭이 컸다. 이날 거래량은 7억506만9000주, 거래대금은 4조1461억200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939개 종목이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19.07.15 I 김윤지 기자
  • 셀리버리, 항암신약 후보물질 영장류 독성시험 성공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단백질소재 바이오신약 개발기업 셀리버리(268600)는 위탁독성시험기관인 KBI에서 수행한 항암신약 후보물질 iCP-SOCS3의 ‘다회독성 및 독성동태학 영장류 독성시험’에서 안정성(Safety)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독성시험은 건강한 성체 원숭이 20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회사 측은 “약물 투여 후 혈액 분석, 소변 분석, 안과 분석, 심전도 분석 등의 사전 검사에서 임상학적 이상 징후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후 조직병리학적 분석 등의 사후분석 시험에서 시험물질에 의한 어떤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기에 독성학적으로 시험물질의 안정성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셀리버리의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 플랫폼’은 약리물질을 생체조직 및 단위세포 안으로 세포간 연속전송 메커니즘을 통해 전송하는 기술이다. 병변 즉, 아픈 세포에만 기전특이적으로 신약물이 타켓팅 될 수 있는 신약개발 신기술이다.회사 관계자는 “설치류에 이어 이번 영장류에서의 완벽한 안전성 입증으로 이러한 질문에 대한 공식대응이 가능하게 됐고,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라이센싱 딜에 큰 도움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5 I 김대웅 기자
“5천여 제약유통대행사 난립...불법 리베이트 천국으로 복귀”
  • “5천여 제약유통대행사 난립...불법 리베이트 천국으로 복귀”
  • 전국 8만여명 약사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쌍벌제 도입 등으로 제약유통 환경이 깨끗해진듯 하지만 사실상 과거 어느 때보다 리베이트가 만연하고있는 ‘리베이트 천국’인 상황”이라며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류성 기자] “리베이트를 주고받는 양자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쌍벌제 실시 등으로 겉보기에는 리베이트가 많이 사라진 듯 보인다. 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 리베이트가 만연하고 있는 ‘리베이트 천국’인 상황이다.”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 의약품 유통에서 리베이트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원인으로 난립하고 있는 제약영업전문대행업체(CSO)를 지목했다. CSO는 제약사와 계약을 맺고 의약품에 대한 영업을 대행하는 업체를 일컫는다. 약사회와 의약품유통업계는 “상당수 CSO가 병원 등 의료기관, 단체들을 대상으로 특정 의약품을 집중적으로 처방해주는 조건으로 불법적인 리베이트를 제공하며 이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국적으로 5000여개가 넘는 CSO가 영업하는 것으로 약사회는 추산하고 있다. 김 회장은 “정상적으로 영업하는 CSO들도 있지만, 제약사를 대신해 리베이트를 영업의 주요수단으로 일삼고 있는 CSO들이 많다”며 “CSO들에게 리베이트를 용인했던 제약회사들이 이제는 쌍벌제 때문에 재갈이 물려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대한약사회는 전국 8만여명 약사를 대표하는 단체로 국민건강과 약사 자질 및 권익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대한약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지난 2007년 대한약사회 회장으로 재직 당시 약사회 산하 대한약학정보화재단의 수석 부이사장으로 원 회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김 회장은 대한약사회 내에서 원칙주의자이자 강성 개혁파로 정평이 나 있다. 국민 건강권 증진이라는 약사회의 존립 목적을 훼손하는 어떤 시도나 타협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게 그에 대한 주변의 평가다.김 회장은 “보건의료분야를 기업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일부 대기업과 경제단체, 정부부처들로부터 대한약사회가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며 “이익보다 국민건강을 우선하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한 보건의료분야의 기본 근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치의 타협이나 양보를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며 대한약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임기 중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은.△취임 일성이기도 하고 요즘 가는 곳마다 말씀드리고 있는 ‘전문의약품은 공공재’라는 사실을 우리 사회에 이해시키고 이를 제도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의약품과 달리 전문의약품은 품목이나 양을 약사가 정하지 않고 의사처방에 따라 결정된다. 약사가 전문의약품에 대한 판매량을 예측할 수 없는 구조다. 그러니 약국마다 전문의약품을 판매하지만 재고가 발생하면 이를 소진할 방법이 없다. 또 전문의약품이 품절되면 약사가 직접 사방으로 수소문해 찾아내 채워넣어야 한다. 정부가 나서 전문의약품은 공공재라는 인식 아래 이런 약국의 인식 아래 풀어줘야 한다.-난립하고 있는 CSO들이 리베이트 온상이라는 지적이 많은데.△정부가 리베이트에 대해 쌍벌제도를 도입, 강력한 처벌을 하고는 있지만 리베이트는 예전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실상 리베이트 천국이 됐다. 제네릭(복제약)은 품질은 같고 가격 차이만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제네릭이 주요 매출원인 CSO로서는 의료기관 및 단체들을 대상으로 자사 제네릭의 처방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리베이트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CSO가 제약사를 대신해 리베이트를 주고 있지만 적발되면 제약사로서는 책임을 회피할 수 있어 제약사로서는 활용도가 높은 영업적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고 수수방관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 2만여종이 넘는 제네릭 약품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한 리베이트는 결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다.-대한약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현안과제는.△보건의료분야를 기업의 이익 측면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편의점약 판매확대부터 의약품 자판기 허용, 법인약국 문제 등 끊임없이 국민편의를 명분으로 기업이익을 늘리려는 시도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보건의료시장의 대형화는 오히려 일자리를 줄이고 독과점으로 귀결되면서 결국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다. 특히 보건의료시장의 기업화는 소비자의 이용접근성을 떨어뜨려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의 일익을 담당하는 대한약사회는 거대 자본에 맞서 이런 사정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리면서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1998년 의약분업 실시 이전과 이후를 평가하면.△처방이 공개되고 항생제, 주사제 남용이 크게 준 것은 의약분업이 가져온 가장 큰 변화다. 적정처방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이 가능해지면서 국민 건강권도 크게 증진됐다. 반면 의약분업 이후 약사들이 의사의 처방에 종속되면서 의사들에 대한 견제기능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전문의약품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현상도 바로잡아야 할 현안이다.전문의약품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서 안정성이 확보되면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문의약품 비중이 전체 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여년 사이에 오히려 10%가 늘어 80%를 넘어서고 있다. 가령 유럽, 미국에서는 일반약품으로 분류되는 사후피임약도 여전히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을 정도다.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에 비해 환자에게는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한다.-현 정부의 의약품 소매유통에 대한 정책기조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과거 정부와 마찬가지로 현 정부도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 의약품을 많이 생산해 많이 파는 것이 미덕인 일반공산품과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결과로 최근 들어 온라인 의약품 불법판매가 급증하고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과 의약품 간 경계가 빠른 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로 인한 최종 피해자는 소비자다. 대대적이고 신속한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 전환 등을 통해 인구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려는 정부정책도 보이지 않는다. -현재 전국의 약국 수나 약사 수는 적정수준이라고 보는가.△전국 약국은 현재 2만2200여개, 활동하는 약사는 3만8300여명에 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산술적으로 비교해 보면 약국은 1.7배가량 많고, 활동약사 수는 약간 적은 수준이나 면허갱신제가 도입되지 않아 활동약사 수는 과소하게 추정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산술적 비교보다 중요한 것은 의약분업 이후 병·의원 주변으로만 약국이 집중되는 현상이 문제다. 전체 약국 수는 많음에도 공간적 접근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업체들이 제네릭을 개발할 수 있는 공동생동제도의 단계적 폐지, 제네릭 약가인하 등 정책에 대한 견해는.△신규 제네릭 출시에는 일정부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기존 등재된 제네릭 품목 수를 줄이는 데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다. 약사회가 공동생동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보다 전면적이고 즉각적으로 시행하도록 정부에 촉구하는 이유다.가격, 품질 경쟁력도 없고 불법 리베이트 원인이 되는 무의미한 제네릭 의약품 품목 수를 과감하게 줄이기 위해 특단의 정부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난립하고 있는 제네릭은 과거 정부가 주도해 제네릭 양산정책을 편 결과물인 만큼 정부가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약국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의사는 처방을, 약사는 조제를 근간으로 하는 현행 의약분업제도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약사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악용한 불법, 편법 약국 개설문제가 일부 탈법 계층을 넘어 대형의료법인 이사장 등 사회지도층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병원 소유주가 약국까지 경영하게 되면 일종의 담합 구조가 형성된다. 불필요한 처방으로 인한 약물 과남용으로 의약분업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공공재인 전문의약품이 시장에서 장기간 품절돼 공급에 차질을 빚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의약품 품절현상은 소비자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 약국에만 떠넘길 일이 아니다. 정부가 나서서 의약품 품절현상은 막아야 한다.◇김대업 대한약사회 회장은…△1964년 부산 출생 △1994년 성균관대 약대 △2003~2008년 성균관대 사회약학 석·박사 △2007~2010년 의약품정책연구소 상임이사 △2007~2013년 약학정보원 원장 △2010~2013년 대한약사회 부회장 △2019년 3월~ 제39대 대한약사회 회장
2019.07.15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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