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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위법사업장 양산 주52시간제, 개선 계속 미룰 일인가
  • “교대제 근무자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코로나 확진을 받아 다른 한 사람이 갑자기 대체근무를 하게 되어 근무시간이 일주일에 52시간을 넘었다.” “외부감사를 받을 준비를 하고 새로 배치된 직원과 업무 인수인계를 하다 보니 2명의 근로자가 일주일에 52시간 넘게 일했다.” 고용노동부가 그제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장시간 근로 감독 결과’를 통해 밝힌 주52시간 근무제 위반 사례다. 예시된 두 사업장은 주52시간제를 대체로 잘 지켰음에도 일시적 사유로 ‘근로기준법 위반’ 낙인을 받았다.주52시간제는 근로자의 건강할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2018년 2월 주당 근로시간 상한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도입됐다. 같은 해 7월부터 종업원 30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간 뒤 2020년 1월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지난해 7월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이 같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근로자의 삶이 개선되고 있음은 여러 조사나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다.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위반 사례들은 주52시간제가 지나치게 경직적임을 말해 준다. 근로자라면 누구나 어쩌다 일이 몰릴 때가 있음을 안다. 직장에서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이 없어 자리만 지키며 쉬는 경우도 있지만 일이 밀려닥쳐 퇴근을 늦춰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업무에 따라서는 일이 몰리는 시간이 몇 주나 몇 달간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주 단위로 근무시간을 통제하는 제도는 업무 효율을 저해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일정 시기에 연구개발을 집중해야 하는 벤처업계나 계절을 타는 농업 분야 등에서 주52시간제로 인한 제약을 크게 받는다.사업장별로 노사합의를 통한 자율적 결정으로 ‘일정 기간 주당 평균 근무시간’을 주52시간에 맞추는 탄력근로제를 운용할 수는 있다. 단위 기간이 지난해 4월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는 게 산업 현장의 목소리다. 주52시간제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업무 상황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운용 방식을 보다 더 탄력화할 필요가 있음을 정부와 정치권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2022.08.30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화·주식·채권…고개 숙인 韓경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원화·주식·채권…고개 숙인 韓경제 - 라면 다음은 빵·우유 차례…물가 더 오를 일만 남았다 - 삼성 준법위, 내달 20일 컨트롤타워 설립 논의 - ‘미아 없는 세상’ 함께 뛰어요 - [사설] 윤 정부 첫 정기국회, 민생 우선 새 모습 보여줄 기회다- [사설] 위법사업장 양산 주52시간제, 개선 계속 미룰 일인가 △종합- 음료에 농약 타고, 바다에 밀고…10년간 ‘15명의 이은해’ 더 있었다 - 블랙핑크 2관왕, 세븐틴 첫 수상…K팝, BTS 너머를 보다 △추석 앞 ‘물가공포’ 확산- 물가전쟁, 안전지대 안 보인다…소비자도 기업도 생존 안간힘- 차례상 올릴 배·밤 시장이 마트의 반값…갈치는 마트가 저렴- 국제 곡물값 급등 여파 3분기 본격화…폭우 피해 국산 배추·무 가격도 꿈틀△종합- ①신사업 방향 제시 ②대내외 위기 타개 ③지배구조 개편 진두지휘 - 확장→건전재정으로…尹, 재정·부동산세 정상화 속도낸다 - 공매도 조사팀 이번주 신설…모건스탠리·메릴린치 검사 - ‘정규직화 꼼수’…文정부 공공 자회사 3곳 중 1곳 낙제점 △‘잭슨홀 회의’ 후폭풍- 강달러 폭주에 난타당하는 韓경제…‘고물가→고금리’ 악순환 빠지나 - “파월 강펀치로 베어마켓 랠리 이끌던 외인 떠날 것”- 치솟는 환율에…항공·철강·석유화학 ‘수익 직격탄’ △정치 - 與 ‘권성동 사퇴’ 촉구 빗발…서병수 “억울하겠지만 물러나야” - 이재명, 지도부 입성 첫날…尹·김건희 겨냥해 공세 -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서둘러야” 여야, 민생경제특위서 한목소리-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도 예외일 수 없어…국민 관점서 보완” - 한미연합훈련에도 조용한 北△경제- “美 IRA, 한미 FTA 위반 소지”…정부 ‘물밑 협상’ 개시 - 도시가스 요금 또 오른다- 양준석 한국규제학회장 인터뷰…“‘규제개혁=친기업’ 인식 깨야” - 이차전지 배터리 공급 비상인데…뒷북 수습 나선 정부 △금융 - 은행채 금리 급등…내리던 고정금리마저 치솟아 - ‘금융사, 금리 얼마나 내려줬나’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오늘 공개 - “빅테크 소액 후불결제, 더 강하게 규제해야” - KB국민은행 “투자 MBTI 알려드립니다” △글로벌- 中 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 - 우크라 원전 점검 나선 IAEA 시찰단- “경기침체 빠질까 우려”…워런 美 상원의원, 파월 공개 비판- EU, 러시아 관광비자 발급 중단 추진△산업- 그린에너지, 우주·항공 등 미래 핵심사업 총지휘…한화 ‘차기 리더십’ 천명- LG엔솔, 혼다 손잡고 美에 배터리 공장 건설- 한국타이어 2.1조 투입…美 테네시공장 증설- 신동빈, KAIST 총장 면담 반년 만에…140억 R&D센터 짓는다 △제약·바이오- ‘훔친 균주로 보톡스사업 못한다’…연내 관련법 통과 유력- 퇴행성디스크치료제 P2K…FDA 임상 3상 첫 환자투여- 국내 의약품 숨통 쥔 중국과 일본- ‘램시마SC’ 영국서 게임체인저로 주목△Science & Future Tech - 항원 설계도 몸속 퀵서비스…암백신도 시간 문제죠 - 신동원 올릭스 최고기술경영자 “mRNA 특허전 치열 국가차원 투자 절실”- “백신주권 확보”…국내 개발사 3곳 식약처 임상 승인 △증권- 성장주·기술주 “파월이 밉다” 네이버·카카오 시총 3조 증발- 내려가면 더 즐겁다 서학개미 ‘하락’ 모험- ‘고금리 폭풍 피하자’ 채권 사들이는 개미- 고물가에 구독자 떠난다…위기의 ‘콘텐츠 스트리밍’ - 美ESG 배당귀족 펀드 오늘부터 가입자 모집△부동산- “타워팰리스처럼”…민간으로 번지는 임대주택 고급화 바람- 금호21구역, 9년만에 정비구역 지정되나 - 비규제지역에 희소성 높은 중대형 눈길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尹 건전재정 용기 있는 결단…연금·지방교육교부금 개혁도 동반돼야- “법인·소득세 내려 감소하는 세수…부가세 인상해 메워야” △문화 - 명작 자리 채운 ‘아시아 예술’…몸낮춘 리움- ‘아토마우스’ 이동기 작가 “장르간의 경계 허물어라…그게 예술” △스포츠- 딱 1타 차…준우승 아쉽지만, 77억원 잭팟- 최혜진도 딱 1타 차…‘아쉽다 첫 우승’ - 자동차만 5대 쏟아진다…‘역대급’ 부상 잔치 기대감- “드로 구질에 유리한 코스…도그레그 홀도 자신있다” △미래 준비하는 기업들- 현대자동차그룹/ 대면·비대면 서비스 강화…‘고객중심경영’ 가속페달 밟는다- LG디스플레이/ 협력사의 ESG경영 지원…함께 성장해요- 현대모비스/ 창의적 아이디어 기술화…미래 모빌리티 시장 개척- 롯데/ 판매대금 조기 지급…상생 실천- 효성그룹/ 취약층 돕고 호국보훈활동 앞장- LS그룹/ 계열사 역량 모아 신규사업 발굴△피플- 승객 즐거움 위해 기획…하늘 위 마술쇼 보러 오세요- “모든 삼성 가전에 AI 에너지절감 기능 탑재” - 쌍용차, 고객 초청 ‘쌍용어드벤처! 마인드 샤워’ 성료- “韓 스타트업에 최대 5억원씩 IT지원”- 하나증권, 사명 변경 후 첫 ‘브랜드데이’ 개최- BBQ 대표이사에 정승욱 전 휠라코리아 부사장- 김신영, 故 송해 후임 ‘전국노래자랑’ MC 발탁 △오피니언- [목멱칼럼] 외국 배불리는 전기차 보급목표제, 폐지가 답- [기자수첩] 꼼수 판치는 여야…민심은 떠난다- [상생확대경] 공정 얘기가 지겹다는 당신에게 [전국] -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창신동 상업지구에 100층 랜드마크 지을 것”- 경기도 공공기관장 절반 공석 김동연 ‘코드인사’ 벗어날까- 4개 시·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충청 메가시티’ 속도[사회] - ‘李 수사 외풍 방어’…부담백배 이원석- “李 수사 원칙대로”…정면돌파 김광호- ‘800원 해고’ 판결 질타에…오석준 “마음 무겁다” - “장애 있냐” “가방 끈 짧은 게 티난다” 막말에 인신공격…변하지 않는 軍- 9급 공무원 월급 168만원 “어찌 살아가야 하나” - 발리 G20 환경·기후장관회의…한화진 장관 수석대표로 참석
2022.08.29 I 이유림 기자
킹달러·매파 발언에 코스닥 종목 86% 내렸다
  • [코스닥 마감]킹달러·매파 발언에 코스닥 종목 86% 내렸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지난주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 발언이 잇따른 여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성장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56포인트(2.81%) 내린 779.8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80선에서 출발해 장중 775선까지 내렸다가 783선까지 오르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탔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에 나선 파월 의장이 강력한 긴축 의지를 강조한 여파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8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은 물론 13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달러가 초강세를 보인 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키웠다. 달러인덱스는 109를 돌파하며 아시아 통화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증시 급락 영향이 전해지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 동조화했다”고 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1024억원을, 외국인은 671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이 1598억원을 팔아치웠고 그 중에서도 금융투자가 925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매도세를 주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했다. 종이 및 목재, 제약, 비금속, 통신서비스, 인터넷, 반도체가 3%대 급락했다. 통신장비와 정보기기, IT부품,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의료 및 정밀기기, 기계장비, 음식료 및 담배도 2%대에서 하락했다. 금융, 출판 및 매체복제, 금속, 일반전기전자도 1%대 빠지는 등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5종목을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주가 부진한 모습이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전거래일보다 2.94% 내린 6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발골수종 치료제를 본격 개발한다는 소식에 오전 2% 넘게 상승하던 박셀바이오(323990)는 6% 넘게 급락 마감했다. 네이처셀(007390)도 5% 넘게 하락했다. 레고켐바이오(141080)와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3%대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동진쎄미켐(005290) HPSP(403870)는 5%대 하락했다. 시총 2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도 2~3%대 내렸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파월 의장 발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2.39% 올랐다. 성일하이텍(365340)도 4%대 급등한 11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억806만주, 거래대금은 5조2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코스닥 시장 종목 1557개 가운데 86%에 달하는 1345개 종목이 내렸다. 상한가 없이 137개 종목이 내렸고 2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8.29 I 김보겸 기자
MS 아시아 사장 “韓 스타트업에 최대 5억씩 IT 지원”
  • MS 아시아 사장 “韓 스타트업에 최대 5억씩 IT 지원”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 스타트업 1곳당 최대 5억원 규모의 IT 지원을 하기로 했다. 혁신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취지에서다. 아흐메드 마즈하리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아흐메드 마즈하리(Ahmed Mazhari)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사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 여정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런처(Microsoft Launcher)’를 출범한다”고 말했다. 이는 ‘발사대’를 뜻하는 런처처럼 한국 스타트업이 부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자금 지원 방안이다. 앞서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파운더스 허브(Microsoft for Startups Founders Hub)’를 설립했다. 전 세계 수천명 창업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스타트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도 이같은 스타트업 지원의 연장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지원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 크레딧, 라이선스, 기술 지원을 포함해 개별 스타트업에 최대 5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해 크레딧은 아이디어, 개발, 제품 출시, 고객 확보, 시장 확장 등 단계에 따라 최대 2억원 상당까지 지급한다. 깃허브, 비주얼 스튜디오, 마이크로소프트 365, 파워플랫폼, 다이나믹스 365 등 개발자 및 비즈니스 도구도 1년간 무상 지원한다.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기술적 또는 금전적 제약 없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아울러 최고의 자연어 처리 모델인 오픈AI의 GPT-3를 신규제품 구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은 130만원 상당 오픈AI 크레딧, 3개월간의 오픈AI API 혁신 라이선스, 오픈AI의 전문가 무료 컨설팅도 지원받게 된다. 온라인 학습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런(Microsoft Learn)을 통해 연중무휴 일대일 기술 자문도 이뤄진다. 마이크로소프트 멘토 네트워크를 통해 제품 로드맵, 비즈니스 계획, 운영 등에 대한 전문가 피드백과 기술 조언도 얻을 수 있다. 개발자 역량 평가 및 채용 추천 플랫폼인 ‘슈퍼코더’와 협력해 개발자 채용도 지원한다. 10인 이내 소규모 스타트업에는 서울·부산에 위치한 코워킹 플레이스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초기 6개월간의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과의 미팅을 통해 기업소개(IR) 역량 강화, 투자 유치 지원도 하기로 했다.신청 대상은 창업자의 배경, 위치, 진행 과정에 관계없이 아이디어가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이나 서비스 개발 중심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규모는 시리즈 A~C 이하 스타트업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참여 희망사를 상시 모집할 계획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지원하는 스타트업 전체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한국 스타트업 지원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런처’.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아흐메드 마즈하리 사장은 “아시아는 현재 글로벌 혁신 파워하우스이며 스타트업은 그 혁신의 중심에 있다”며 “특히 한국은 불과 3년 전과 비교해 유니콘 기업이 2배로 늘고 창업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아시아의 새로운 스타트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공개한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는 신뢰할 수 있는 기술 제공 등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한국 스타트업의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한국의 디지털 혁신 역량과 성장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고,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에서 한국의 역할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우리만의 디지털 생태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런처를 통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기술적 또는 금전적 제약 없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2.08.29 I 최훈길 기자
지엔티파마 "IDMC, 뇌졸중 치료제 임상3상 지속 권고"
  • 지엔티파마 "IDMC, 뇌졸중 치료제 임상3상 지속 권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엔티파마는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로부터 뇌졸중 치료제 ‘넬로넴다즈’의 중국 임상 3상에 대해 계획 변경 없이 진행해도 된다는 권고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IDMC는 진행 단계 임상에서 환자의 안전과 약물 효능을 독립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임상 지속 △임상 디자인 수정 △임상 중단 등을 결정해 임상 주체(신약개발사)에 권고한다.IDMC는 이번에 뇌졸중 환자 227명을 대상으로 넬로넴다즈의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중간 결과를 심층 평가한 결과, 임상 디자인 수정 없이 남은 임상 3상을 진행하라고 권고했다.지엔티파마의 중국 파트너사 아펠로아제약에서 진행 중인 넬로넴다즈 중국 임상 3상은 총 948명의 환자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34%인 323명의 환자를 등록했다. 발병 후 8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 ‘tPA’를 투여받은 중증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넬로넴다즈의 최종 약효를 검증한다.지엔티파마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넬로넴다즈 한국 임상 3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발병 후 12시간 이내에 혈전 제거 수술을 받는 중증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넬로넴다즈의 뇌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장애 개선 효과를 검증한다. 지난 7개월 동안 211명의 환자가 등록돼 43%의 진행률을 보였다. 2023년 중반에는 환자 등록을 완료할 전망이다.지엔티파마가 과학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넬로넴다즈는 안전한 ‘N-메틸 D-아스파르트산염(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 억제제로 칼슘 신경독성을 막고 동시에 뇌신경세포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다중표적 뇌신경세포 보호 약물이다.지엔티파마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2025년까지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의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29 I 김응태 기자
①“태아·산모 관리용 의료기기 강자로 우뚝”
  • [비스토스 대해부]①“태아·산모 관리용 의료기기 강자로 우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태아 및 산모 관리용 의료기기 전문 개발 기업 ‘비스토스’다.(제공=비스토스)◇태아감시장치 최초 개발자가 세운 ‘비스토스’2001년 비스토스를 설립한 이후정 대표는 아주대 전자공학 전공으로 석사까지 졸업한 엔지니어(기술자)다. 그는 1988년 메디슨에 연구원으로 입사해, 초음파 스캐너라 불린 디지털 접속 방식의 초음파 영상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참여했다. 이 장치는 굴지의 기업인 삼성도 당시 완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메디슨은 이후 삼성이 인수했고 현재 삼성메디슨의 일부가 됐다.이 대표는 1993년 메디슨 연구원들과 인터메드사를 창업했다. 회사의 연구실장으로서 태아심음측정기와 태아감시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5년 뒤인 1998년 인터메드가 폐업했다. 그는 이보다 앞선 1997년 메디슨과 세인전자의 합작법인인 바이오시스의 연구실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이 대표는 “메디슨부터 바이오시스까지 세 개의 의료기기회사에서 태아 및 산모용 장치 개발에 매진했다”며 “생체신호를 이용한 의료 분야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를 키워보고 싶어 비스토스를 창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메드에서 근무할 당시 최초로 태아 관련 장치를 개발한 이력을 바탕으로 비스토스가 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비스토스는 ‘생체 신호 토탈 솔루션’(BIo Siginal TOtal Solution)이란 영문의 일부 약자를 결합한 용어다. 회사는 분만감시장치 ‘BT-300’(2002년)와 태아심음측정기 ‘BT-200L 및 BT-200S’(2004년), 초음파혈류측정기 ‘BT-200V’(2007년) 등 태아 감시용 의료기기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등 120여 개국 진출, 20여 종 제품 확보현재 비스토스는 크게 △분만감시장치나 태아심음측정기 등 태아용 제품(4종) △인큐베이터 등 신생아용 제품(4종) △중앙감시장치 등 환자 감시용 제품(5종) △유축기 등 가정용 제품(3종) △의료용 헤드렘프 제품(1종) 등 크게 다섯 가지 분야에서 총 17종의 주요 제품군을 확보했다. 이런 제품은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12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대표는 “우리가 판매하는 최신 버전의 제품이 20여 종에 이른다”며 “단순히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다수 확보한 것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초기 개발 버전을 다시 변경해 출시하는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신규 및 변경 관련 인허가 절차를 모두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태아나 산모 관리용 의료기기 분야의 인허가 능력(노하우)을 갖춘 회사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실제로 비스토스는 23종의 제품에 대해 유럽 내 품목허가 인증(CE)을 획득했으며, 13종의 제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도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한 비스토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먼저 매출은 2019년 약 116억원 →2020년 180억원→2021년 약 205억원을 올렸다. 같은 시기 영엽이익은 약 3억6000만원→2020년 14억→2021년 16억원으로 상승했다.이 대표는 “2018년 개발완료한 환자감시장치가 국가별 허가를 획득해 출시됐다. 코로나19로 수요까지 늘면서 2020년 매출이 전년보다 50% 가량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 수혜가 감소하기 시작한 지난해 역시 모든 제품의 꾸준한 판매 증가로 매출이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탄탄한 판매망과 파트너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더딘 성장?...10월 코스닥 상장으로 변신 노린다”비스토스는 오는 10월 18일 ‘스팩(SPAC)소멸’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이 확정됐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체신호 진단기기에서 치료기기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측은 △신생아 집중 치료에 적합한 다기능 스마트 보육기 △스마트폰과 연동 가능한 태아심음측정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질환용 치료기 등 세 가지 사업모델을 준비하고 있다.이 대표는 “20여 년 간 투자를 받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며 회사의 성장이 다소 더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기술과 판매 등 두 마리 토기를 잡기 위한 내실을 그만큼 탄탄하게 다져 왔다”며 “제품군을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하면서, 생체 신호 기반 ADHD 치료용 의료기기 등을 추가로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9 I 김진호 기자
코스닥, 잭슨홀 파장에 3%대 급락 출발
  • 코스닥, 잭슨홀 파장에 3%대 급락 출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9일 코스닥 지수가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쏟아낸 영향에 하락 출발했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왼쪽)와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은행(Fed) 부의장(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오른쪽)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4%(25.98포인트) 하락한 776.47을 기록 중이다. 지난 25~27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는 “경기 침체를 각오하고서라도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서야 한다”는 매파적 발언이 잇따랐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지금 단호하게 행동해 1970년대 (물가 폭등의) 실패를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2.25~2.50%로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했지만 공격적인 추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내년 초 4%를 넘는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시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계기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면서 “내년 중 금리가 내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3% 중후반대까지 금리를 올린 뒤 내년 상반기에는 인하 사이클로 들어갈 수 있다는 시장 관측보다도 훨씬 강경하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137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 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두 내리고 있다. 제조와 건설, 오락문화, 화학, 제약, 비금속, 기계, 장비,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반도체가 3%대 하락 중이다. IT부품과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종이, 목재, 금속, 운송장비 등도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운송과 출판 및 매체복제도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일제히 파란불이 켜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3%대 하락 중이며 에코프로비엠(247540) 카카오게임즈(29349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도 3% 넘게 떨어지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HLB(028300) 리노공업(058470) JYP엔터테인먼트 등도 2%대 하락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양지사(030960)가 15.93% 급등하고 있다. 양지사는 이날부터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됐다.
2022.08.29 I 김보겸 기자
KB자산운용, 'KB 미국ESG배당귀족 펀드' 출시
  • [머니팁]KB자산운용, 'KB 미국ESG배당귀족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자산운용이 30일 ‘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를 선보였다.KB자산운용은 30일부터 ‘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 가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지수인 ‘S&P 미국 ESG 배당귀족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기조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높고 변동성이 낮아 하락장에서 방어력이 뛰어난 글로벌 배당주가 주목받고 있다.‘KB 미국 ESG 배당귀족 펀드’는 배당주에 ESG를 접목해 장기적으로 꾸준한 배당이 기대되는 미국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ESG 점수를 활용해 종목을 선정하면서 기존에 출시된 미국배당귀족 펀드와 차별화했다. 추종지수인 ‘미국 ESG 배당귀족 지수’는 미국 증시의 약 90%에 해당하는 S&P1500 지수 중에서 2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이 성장한 120여종목을 우선 선별한다. 그 중 ‘RPM International’ 같은 ESG스코어 하위 25% 종목(water-intensive 기업, 과도한 탄소배출 기업)이나, ‘블랙힐스’ 같은 ESG철학에 반하는 특정 산업(석탄, 담배 등)을 제외한 약 80종목에 배당수익률 가중 방식에 따라 투자한다. 해당 상품은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기존 미국배당귀족 펀드와 달리 가치주 특성이 강한 중소형주까지 모두 포함한다. 분산투자 효과와 함께 낮은 변동성 및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여 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시기에 뛰어난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다.포트폴리오 기준 구성종목은 대표적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 IT인프라 구축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 ‘IBM’,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애브비’, 침구 및 가구 제조사 ‘레겟&플랫’ 등이다. 필수소비재(22%) 및 산업재(18%), 금융(11%), 경기소비재(9%), 헬스케어(8%) 등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한다. 김홍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본부 본부장은 “높은 배당수익률과 균형적인 포트폴리오, ESG를 접목한 KB 미국ESG 배당귀족 펀드는 시장 변동성 확대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주요 투자 대안처로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0.99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0.69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395%)과 C-E형(연보수 0.895%, 온라인전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2022.08.29 I 김보겸 기자
파월 ‘금리인상’ 발언에 정부 시장점검…“각별한 경계심”
  • 파월 ‘금리인상’ 발언에 정부 시장점검…“각별한 경계심”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매파’ 제롬 파월 미국 연준의장이 강력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9일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시장상황에 대한 주의깊은 모니터링과 함께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방 차관은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기획재정부 내 금융·외환·채권시장 담당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6일 개최된 거시경제금융회의 후속으로, 미국 잭슨홀회의의 결과를 반영해 시장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우리 금융·외환·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당분간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고,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일 미국 주가시장은 나스닥이 4.1% 밀렸고,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화 강세현상이 나타났다. 방 차관은 “우리 금융시장이 미국 등 주요국 금융시장과 동조화가 심화된 측면이 있으므로 당분간 시장상황에 대한 주의깊은 모니터링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금융·외환·채권시장 반응에 유의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고 당부했다.
2022.08.29 I 조용석 기자
“반도체, 디램 현물가 하락세와 매크로 우려 지속”
  • “반도체, 디램 현물가 하락세와 매크로 우려 지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주까지 디램(DRAM) 현물가가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향후에도 테크기업들의 재고 레벨이 높은 만큼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29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계속되는 경고성 발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랠리를 시도하던 주식 시장은 한국 시간 금요일 밤 파월의 잭슨홀 미팅 발언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며 2주 연속 주간 단위로 하락했다”고 짚었다.관련 업종들의 주간 수익률을 보면 애플이 4.6%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6.3%, 어도비 10.4% 내렸다. 이어 엔비디아가 8.9%, 퀄컴이 6.2% 내렸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1%대 하락했다. 지난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마벨은 매출 15억1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 0.57달러로 컨센서스는 부합했지만 가이던스는 하회했다. 기업 부문 수요는 견조했으나 소비자 부문 매출이 부진했는데 3분기 가이던스는 매출 15억60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GPM) 65%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공급망 이슈로 일부 매출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언급한 점 등으로 주가는 8.9% 내렸다.트렌드포스는 낸드 가격 전망도 하향 조정했다. 제조사들이 설비투자비용(CAPEX)을 적극적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하락세는 오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이보다는 재고조정 과정에서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연준 인사들의 계속되는 매파적 발언을 애써 무시하며 랠리를 이어가던 시장도 파월의 짧지만 분명하고 직접적인 제약적 정책 기조 발언에는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며 “계속해서 데이터를 확인하며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기존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는데 파월은 1년 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며 미국 경제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우긴 바 있다”고 짚었다.다만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지도 않았고 미국경제는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파월의 예상과 반대로 움직였던 투자자들이 승리자였는데 현재 파월의 스텝은 꼬였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중요한 것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같은 경제 데이터”라며 “시장이 너무 성급하게 낙관적으로 흘러갔다는 점에서 속도조절은 필요해 보이며, 테크 기업들의 재고 레벨이 너무 높다는 점은 부담이 아닐 수 없는데 여러 업체들에서 엔비디아와 같은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8.29 I 유준하 기자
라피타, 목주름 관리기기 '네클리어' 신제품 출시
  • 라피타, 목주름 관리기기 '네클리어'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이온케어의 뷰티디바이스 전문 브랜드 라피타(LA PITTA)는 목주름 관리기기 신제품 ‘네클리어’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라피타)라피타의 신제품 네클리어는 피부 탄력이 저하되며 생기는 가로 목주름을 집중적으로 케어해주는 뷰티디바이스로, 하루 10분 사용으로 탄력 있고 매끈한 넥라인을 관리해주는 기기이다.목주름 관리기기 네클리어는 74개의 저출력 레이저 LED가 피부 깊숙이 침투하여 피부에 활력을 주며, 갈바닉 이온 미세전류 마사지 기능으로 건조하고 늘어진 목주름 피부에 탄력을 더해준다.또한 목둘레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무선 사용으로 공간에 제약 없이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여 목주름 관리에 편리함을 더해준다.라피타는 네클리어 정식 출시와 함께 오늘부터 9월 7일까지 출시 기념 특가 판매를 진행한다. 출시 기념 특가는 라피타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며, 해당 기간 동안 얼리버드 가격인 12만9000원에 판매한다.라피타 브랜드 담당자는 “평소에 관리하기 어려운 목주름을 집에서 편하게 케어할 수 있는 네클리어 개발에 오랜 시간을 들였다”라며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진행하는 특가 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의 사랑을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2022.08.29 I 이윤정 기자
푸틴, 우크라 피란민에 무기한 체류 허용·연금 제공
  • 푸틴, 우크라 피란민에 무기한 체류 허용·연금 제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 정부가 자국으로 넘어온 우크라이나 피란민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27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요구 사항 충족시 우크라이나 여권 소지자에게 러시아에서 거주하고 취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재정적 혜택도 지급한다는 내용을 담은 2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가 독립 공화국으로 승인한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포함해 러시아로 입국한 우크라이나인을 대상으로 하며, 이를 위해서는 지문을 등록하고 약물 검사와 같은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종전 우크라이나인들은 6개월 동안 최대 90일 러시아에 체류할 수 있고, 체류 기간을 늘리거나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특별 허가가 필요했으나 이 같은 제약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일부 영토와 러시아를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해당 행정명령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일 전인 2월18일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 러시아를 찾은 이들에겐 매월 1만루블(약 22만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장애인 또한 매달 동일한 금액의 지원이 주어진다. 임산부는 한차례 1만루블을 받은 후 아이를 출생하면 추가로 2만루블(약 44만원)을 받을 수 있다. 행정명령은 연내 지불 완료를 명시하고 있다.러시아 정부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러시아 여권을 제공하고, 루블화를 통화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완전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 준비를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약 150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안전을 위해 대피해 러시아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어린이를 포함한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강제 이주시켰다고 비난하고 있다. 지난 7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어린이 26만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인 90만∼160만 명을 심문, 구금하고 강제 추방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강제 이주에 대해 “러시아의 가장 가혹한 전쟁 범죄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2022.08.28 I 김윤지 기자
우울증·루프스 환자 ‘희소식’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우울증·루프스 환자 ‘희소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8월22일~8월2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우울증 환자와 루프스 환자가 반길 소식들이 주목받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액솜 세러퓨틱스의 우울증 치료 신약 ‘오벨리티’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오벨리티는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NMDA 수용체 길항제(N-methyl D-aspartate receptor antagonist)다. 진해제인 덱스트로메토르판과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인 부프로피온을 혼합한 경구용 서방형 제제다. 부프로피온은 데스트로메토르판의 혈중 수치를 높여 유지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이 두 약을 병행 투여하면 글루타메이트성 신경전달을 조절할 수 있다. 오벨리티는 처음 3일은 매일 한 번, 그 후에는 하루 두 번 최소한 8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오벨리티는 투약 1주일 만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특장점이 있다. 기존의 항우울제들은 투약 후 6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우울증 환자에게는 희소식이다. 다만 일부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기증, 두통, 설사, 졸림, 구강건조, 성기능 장애, 다한증 등이다. 액솜 세러퓨틱스는 연내 오벨리티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메디컬 익스프레스는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틀-마이어스 스퀴브 개발연구실의 알라리크 디크만박사 연구팀이 난치성 자가면역 질환인 전신 홍반성 루푸스(SLE) 치료 신물질 ‘아피메토란’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루푸스는 면역체계가 거의 전신에 걸쳐 조직과 장기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피부뿐 아니라 관절이나 신장, 심장 등 체내 거의 모든 부위를 공격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전신 홍반성 루푸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현재 쓰이고 있는 루푸스 치료제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단백질 인터페론 수용체를 차단하는 아니프롤루맙(아스트라 제네카 제약회사)과 면역세포의 일종인 B세포를 억제하는 벨리무맙(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제약회사) 등 두 가지 주사제이다. 이 두 치료제는 대부분 환자의 경우 효과가 크지 않다.연구팀에 따르면 아피메토란은 아니프롤루맙처럼 인터페론을 억제하고 벨리무맙처럼 B세포의 과잉 활성화에 의한 손상을 억제한다. 루푸스에 의한 조직 손상을 유발하는 염증 촉진성 사이토카인의 생성도 억제했다. 루푸스 모델 생쥐 실험에서는 루푸스가 시작되기 전에 루푸스 유사 증상의 발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루푸스 증상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피메토란은 또 루푸스로 죽기 며칠 또는 몇 주 전의 생쥐를 죽음으로부터 막는 효과도 있었다.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하는 아피메토란은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함께 TLR 7/8을 통한 신호 전달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 학회(ACS) 가을 학술회의에서 발표된다.
2022.08.28 I 유진희 기자
늘어나는 성인 실종 신고…뾰족한 수 없어 '무방비'
  • 늘어나는 성인 실종 신고…뾰족한 수 없어 '무방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6월 27일 서울 강서구 가양대교 위에서 김모(24)씨가 사라졌다. 당시 지나가던 버스 블랙박스에는 김씨가 마지막으로 포착됐고, 그 이후 같은 지점을 통과하는 버스 블랙박스에는 김씨의 모습이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이모(25)씨가 사라졌다. 이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30분쯤 9호선 공항시장 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은 범죄에 연루되거나 극단적 선택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순 가출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 지난 6월28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야산에서 경찰이 수색견을 동원해 실종된 일가족을 찾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내 성인 실종 사건 중 미해결 사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수색에 임할 수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8세 이상 성인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 등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실종’과 ‘가출’로 나눈다.경찰은 ‘실종’의 경우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역 조회 등 적극적으로 수사·수색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범죄 혐의점 등이 없는 ‘단순 가출’로 구분되면 수사기관이 강제 수색에 나설 법적 근거는 없다. 성인 당사자의 사생활과 자기 결정권 등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원한·채무 등의 이유로 사라진 이의 행방을 찾으려고 악용될 소지도 있다. 이 때문에 남아 있는 가족들은 직접 전단을 제작해 뿌리면서 행방을 수소문하거나 언론에 제보하고, 소식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가출인 신고 접수는 △2017년 6만5830건 △2018년 7만5592건 △2019년 7만5432건 △2020년 6만7612건 △2021년에는 6만6259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미해제 즉, 사라진 성인을 찾지 못한 경우는 △2017년 333건 △2018년 346건 △2019년 399건 △2020년 483건 △2021년 529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라지는 성인은 많아지고 있지만, 강제 수사·수색엔 제약이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동창생 살인 사건’ 또한 가출 신고로 접수돼 경찰이 초기에 적극적인 수사를 할 수 없었다. 지난달 ‘완도 일가족 사망 사건’ 당시 현행법에 따라 아동의 얼굴은 공개됐지만, 부모의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수색의 제약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참사를 막기 위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일정 조건을 갖춘 성인들도 공개 수색·수사를 할 수 있는 법률 개정안을 내놓기도 했다. 성인 실종 사건이 ‘무방비’에 놓였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성인이 개인적 갈등과 고민 등 때문에 가출을 스스로 하는 경우도 있다”며 “무턱대고 국가 차원에서 한정된 사회적 비용과 자원을 활용할 수 없고, 그렇다고 놔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종법에 단서 조항을 꼼꼼하게 붙여 특수한 경우 성인도 ‘실종’ 범위에 넓게 포함할 수 있는 입법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8.28 I 이용성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일동제약·시오노기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 종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 주(8월22일~8월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박셀바이오(323990)가 혈액암 치료제 임상 조기 중단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요동쳤다. 일동제약(249420)은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진행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3상 시험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일동제약·시오노기,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임상 종료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에 대한 글로벌 임상2·3상 시험이 종료됐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임상에는 경증·중등증 환자와 무증상·경증 환자를 합쳐 2000여명이 참여했고 이 중 국내 시험 대상자는 204명이다. 조코바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 분해 효소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치료 후보물질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다음달 쯤 나올 임상3상 결과를 반영해 조코바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셀바이오, 혈액암 치료제 임상 조기중단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박셀바이오가 혈액암 치료제 임상을 조기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4일 수지상세포와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합요법 또는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합요법을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2상 연구(Vax-DC) 임상을 조기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투자자 혼란이 이어지면서 주가도 이틀 만에 8.6% 하락했다. 24일 종가 기준 8만7000원이던 주가는 공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25일 장 초반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26일 7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회사 측은 “타사들의 더욱 진보된 신약 병용요법이 개발돼 당사 임상 결과보다 더 우수한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발매 허가를 얻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기준 연구개발 타당성과 투자대비 사업성에 대한 판단 하에 Vax-DC 플랫폼 연구개발을 조기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2022.08.28 I 석지헌 기자
새출발기금 도덕적해이 논란 잦아들까...관건은 '고의 연체' 솎아내기
  • 새출발기금 도덕적해이 논란 잦아들까...관건은 '고의 연체' 솎아내기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부실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차주(부실우려 차주)를 얼마나 잘 걸러내는지가 새출발기금을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란을 줄이는 핵심 열쇠로 분석된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용의 최초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데다, 이들 차주 특성을 고려해 보증부 대출 등 기존 프로그램에서 다루지 않은 채무도 지원 대상으로 올리면서다. 특히 10일만 연체해도 선제 조정을 받을 수 있어 고의 연체 여부를 걸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업계는 입을 모았다.(사진=금융위원회)◇“31~90일 이자 감면, 연체일수 세분화해야”금융위원회는 28일 새출발기금 운영방안을 발표하면서 채무조정 신청 시 ‘질적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청자격을 맞추기 위해 고의 연체한 차주, 고액 자산가가 소규모 채무 감면을 위해 신청하는 경우엔 채무조정 신청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또 채무조정 이후에도 고의적 연체 등이 발견되면 채무조정을 무효화하고 신규 신청을 금지할 방침이다.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은 크게 90일 이상 연체한 ‘부실차주’(금융채무불이행자)와 10일 이상 90일 미만 연체한 ‘부실우려 차주’로 나뉜다. 신용회복위원회가 1개월 이상 연체한 차주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리워크아웃(90일 미만 연체자 대상·이자율 조정), 개인워크아웃(90일 이상자 대상·원금 조정)과 비교하면 새출발기금은 지원 대상이 더 넓은 셈이다. 새출발기금의 부실우려 차주 조정을 연체 30일 기준으로 세분화한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다.관건은 10일 이상 30일 미만 연체한 차주가 정말 부실이 우려되는 차주인지, 고의로 연체한 차주인지를 걸러내는 일이다. 금융회사는 보통 한달 내 연체한 채권은 ‘정상’, 1~3개월 연체시 ‘요주의’, 3개월 이상 연체시엔 ‘고정’ 이하로 분류한다. 즉 정상 채권에 대한 연체 고의성을 판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금융위가 새출발기금 운영방안을 발표하며 ‘질적 심사’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한 이유다.금융위는 그러나 차주의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한 세부 판단 기준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위는 채무조정 대상자를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할 계획인데, 이를 공개하면 채무조정 요건을 일부러 맞출 수 있다는 것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한국거래소가 주가조작을 판별하는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도덕적 해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감면하는 금리를 보다 세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는 10~29일 연체자에겐 연 9% 초과 금리에 대해서만 9% 금리로 조정하고, 이보다 낮은 금리에 대해선 약정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30~89일 연체한 차주에겐 이보다 낮은 단일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때 상환기간을 차등화해 상환기간이 짧을수록 낮은 금리를 책정할 방침이다. 예를들면 상환기간이 3년 이하 시 연 3%대 후반, 3~5년 시 4% 중반, 5년 이상 시 4% 후반으로 정하는 방식이다.이와 관련해 2금융권 한 관계자는 “연체일에 따라 금리를 단계적으로 낮추면 도덕적 해이 예방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상환기간이 동일한 차주를 대상으로도 61~90일 연체 차주보다 30~60일 연체 차주에게 조금이라도 더 높은 금리를 책정하고, 30일 이하 때 매기는 금리와의 차이를 줄이면 빚을 일부러 연체하는 차주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2금융권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한달 내 연체한 채권을 ‘정상’으로 분류하는 것은 차주의 현금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31일만 연체해도 금리를 확 깎아주면, 아무리 열심히 갚으려는 차주여도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채무조정 신청 기회는 단 한번...부실차주엔 ‘신용 패널티’금융위는 새출발기금 신청 기간 중 신청은 딱 한 번만 가능하도록 했다. 채무조정 신청 이후 신규 대출을 조달하거나 채무조정을 재신청하는 등 고의적·반복적 신청을 제한하려는 조처다. 다만 부실우려 차주가 새출발기금을 통해 빚을 갚다가 90일 이상 채무조정안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 부실차주 이용 프로그램으로 갈아탈 수 있다. 부실우려 차주에겐 원금 감면을 지원하지 않는다.원금 감면은 부채에서 재산을 뺀 순부채가 대상이다. 빚이 1억5000만원이고 재산이 1억원이면 5000만원에 대해 감면율을 적용한다. 빚보다 재산이 많으면 원금을 깎아주지 않는다. 또 담보 대출은 90일 이상 장기 연체하더라도 원금 감면을 해주지 않는다.부실차주에겐 신용패널티가 부여된다. 2년간 채무조정 프로그램 이용정보를 신용정보원에 등록해 모든 금융회사와 신용정보회사에 공유된다. 이 기간엔 신규 대출, 카드 이용·발급 등 새로운 신용거래를 사실상 할 수 없게 된다. 부실우려 차주의 채무조정 이용 정보는 신정원에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단기연체 이력 등에 따른 신용하락으로 새로운 신용거래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한편 금융위는 채무조정 채권을 금융회사가 정부에 ‘헐값’으로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시장 우려에 대해 “매각은 중립적인 회계법인이 산정한 시장가격에 따라 이뤄진다”며 헐값 매각 논란을 일축했다. 특히 담보채권은 담보가액 범위 내에선 원금 이상 가격으로 매각하도록 할 방침이다.
2022.08.28 I 서대웅 기자
"아시아권 물가, 경기부진·정부 정책에 낮았지만 하반기엔 더 오른다"
  • "아시아권 물가, 경기부진·정부 정책에 낮았지만 하반기엔 더 오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상반기 아시아권 국가들의 물가상승률이 글로벌 국가들의 평균치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위축과 각국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반기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 정책 기조 변화 등에 따라 아시아권 국가 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아시아권 국가 대부분의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글로벌 평균치(7.7%)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분석업체 헤이버 애널리틱스의 분석 결과 중국(1.7%), 일본(1.3%), 말레이시아(2.5%), 베트남(2.5%), 인도네시아(3.3%), 싱가포르(5.2%), 태국(5.9%) 등 아시아권 국가들의 올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1~5%대로 조사됐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생산자 물가가 급등했지만 이것이 소비자 물가엔 모두 반영되지 않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평균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제로 상반기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중국 7.8%, 일본 9.4%, 인도네시아 10.4%, 태국 11.6%, 말레이시아 10.6%, 싱가포르 18.9% 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은 생산자 물가 상승폭 확대로 이어졌으나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아시아권 국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를 경기부진, 정부 정책 크게 두 가지로 설명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의 성장세 둔화는 소비를 제약하고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은 봉쇄조치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성장률이 올 2분기 기준 0%대로 하락한 가운데 일본도 공급차질의 영향으로 장기적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일본의 연평균 성장률이 0.4%에 그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연평균 0.3%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2분기 기준 4.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싱가포르의 경우 5%대로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또 정부보조금 지급 등 정부정책도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 말레이시아 등 일부 아세안국가들은 정부정책의 영향 및 국내 농산품 가격 안정으로 2~3% 대의 물가상승률 기록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에너지·식료품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수출 제한조치를 실시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에너지·식료품 가격의 안정을 위해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에 해당하는 773억 링깃을, 인도네시아 정부는 저가 휘발유 공급을 위해 GDP의 3% 수준 총 502조 루피아를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국내 식료품 가격 안정을 위해 인도네시아는 팜유를 지난 4월 28일~5월 22일까지 단기간 수출을 중단했고, 말레이시아는 닭고기를 지난 6월부터 수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엔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및 식품 가격 상승, 정책기조 변화 등으로 현재수준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2.5%), 일본(2.9%), 인도네시아(5.0%), 태국(7.9%), 말레이시아(2.9%), 필리핀(5.4%), 베트남(5.2%) 등 대부분의 아시아권 국가 하반기 물가상승률 전망은 상반기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22.08.28 I 이윤화 기자
중소기업계 "환율상승, 수출 확대 기회 삼아야"
  • 중소기업계 "환율상승, 수출 확대 기회 삼아야"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환율상승을 중소기업 수출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중소기업중앙회는 28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환율상승에 따른 중소기업 수출영향과 정책과제’ 이슈 리포트를 통해 “최근 환율상승에 대해 중소기업들이 지나친 우려보다는 오히려 수출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중기중앙회 측은 “일부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환율상승은 수출 중소기업 채산성 개선과 가격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일례로 미국 등 주요국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 등 K뷰티 제품은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중기중앙회가 최근 수출입 중소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환율상승으로 이익이 발생했거나 영향이 없는 기업이 69.5%에 달했다. 이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30.5%)보다 2배 이상 많았다.다만 환율상승 등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함께 중소기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통화가치 하락이 큰 신흥국보다 미국 등 선진국 소비재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가격과 품질, 디자인, 마케팅 등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한 정부는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 참가와 물류비 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중소기업 환리스크 대응 지원과 함께 강달러 상황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장을 살펴 명확한 정책 시그널을 제시해야 한다고 중기중앙회 측은 밝혔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환율상승 상황이 위기가 아닌 수출 증대로 이어지고 채산성과 경쟁력 제고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국회가 소통을 강화해 수출 중소기업이 원하는 정책을 적시에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8 I 강경래 기자
`매파 연준` 경고했던 레이 달리오…그가 사 담은 방어株는?
  • `매파 연준` 경고했던 레이 달리오…그가 사 담은 방어株는?
  • 레이 달리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주[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이끌고 있는 레이 달리오 창업주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속된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또 다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점을 꾸준히 경고해 온 인물이다. 지난 6월 자신의 링크드인 포스트에서 달리오 창업주는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경제 성장과 고용 호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서 결국 미국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면 연준은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과 유사한 모습을 보일 때까지 통화긴축 조치를 계속 펼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번 주 초 그렉 젠슨 브릿지워터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아직까지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자산시장이 지금으로부터 20~25% 더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지인 머니와이즈는 브릿지워터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2분기 말 기준 지분변동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약세장에서 이 회사가 투자를 늘린 3가지 종목을 꼽으면서, 이 같은 거시경제적 역풍을 헤쳐나갈 브릿지워터의 투자 포인트를 짚어봤다. VWO 국가별 포트폴리오 비율우선 브릿지워터는 2분기 말 현재 뱅가드의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티커명 VWO)를 1543만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 시장가치로 따져 보면 6억4300달러(원화 약 864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브릿지워트 포트폴리오 중 7번째로 보유금액이 큰 종목이다. VWO는 중국 상하이A지수를 포함한 FTSE 이머징마켓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중국과 대만,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머징마켓 주식 5000개 이상을 고루 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TSMC와 중국 텐센트홀딩스, 인도 다국적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을 가장 많이 담고 있다. 달리오 창업주는 최근 또 다른 투자 전설인 제러미 그랜섬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닥친 경제 폭풍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양호한 수익성과 재무제표를 갖춘 국가의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머징 아시아, 그 중 인도에 대해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대규모 보유종목은 미국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브랜드인 프록터 앤 갬블(P&G)이다. P&G는 브릿지워터가 보유하고 있는 방어주 가운데 가장 투자규모가 큰 종목으로,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P&G 이사회는 배당을 5% 늘리기로 의결했는데, 이는 66년 연속 연간 배당액을 증액한 것이다. 현재 연간 배당수익률이 2.5%에 이르고 있다. P&G는 전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필수소비재업체로, 바운티 화장지부터 크레스트 치약, 질레트 면도기, 타이드 세탁세제까지 다양한 유명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가정에서의 필수품으로, 경기에 상관없이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브릿지워터가 2분기에 투자를 늘린 또 다른 종목은 존슨앤존슨(J&J)이다. 2분기 말 현재 433만주, 7억6900만달러(원화 약 1조330억원) 어치를 가지고 있다. 보유 종목 가운데 투자규모로는 2위에 올라 있다. J&J은 소비자 건강식품부터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까지 헬스케어 분야를 총망라하는 공룡 기업으로, 타이레놀, 밴드에이드, 리스테린 등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다. 현재 29개 품목에서 연간 10억달러 이상 매출액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이런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 최근 20년 간 J&J은 연간 평균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씩 성장하고 있다. 또 4월에는 60년 연속으로 연간 배당을 늘려 현재 2.7%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2.08.28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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