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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취미여행 최대 30% 할인…프립 ‘제주 힐링 여행’ 기획전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6월 28일까지 취미 여가 플랫폼인 ‘프립(FRIP)’에서 도내 80여 개의 제주 힐링 상품을 최대 30% 할인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제주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도 싸게 내놓는다. 2030 여행자 사이에서 개인의 관심사를 반영한 ‘취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감안해 기획된 것으로, 프립이 큐레이션 한 체험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휴가 성수기를 피해 6월부터 이른 여름휴가를 떠나는 ‘얼리 휴가족’의 요구에도 맞췄다. 기획전은 제주도에서의 힐링을 테마로 구성됐다. 일상에 지친 여행자들을 위해 제주도 전역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취미클래스 △체험 △투어 등 약 80여개 체험상품들을 마련했다.액티비티 상품은 오름을 바라보며 즐기는 요가와 명상, 월정리 해수욕장 서핑, 이호테우 해수욕장 패들보드, 성산일출봉 스쿠버다이빙, 용담해안도로 러닝 등이 있다. 취미클래스로는 제주 로컬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 제주바다 페인팅 클래스, 감귤청 및 샹그리아 제조 클래스 등이 마련된다. 체험 상품에서는 전통 해녀복 체험과 전통주 시음회 등 제주만의 로컬 감성과 역사를 느낄 수 있으며, 아부오름 야간투어, 따라비오름 화산투어, 서귀포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 등 당일 투어 상품도 확인할 수 있다.프립과 제주관광공사는 취미 액티비티 체험상품 최대 30% 할인쿠폰을 제공해 ‘가성비 여행’을 돕는다. 할인쿠폰은 프립 내 등록된 제주 지역의 다양한 상품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상품을 예약하고 중문면세점에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최대 2만원 면세점 할인쿠폰과 썬스틱 또는 카멜리아힐 입장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프립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내국인 여행객의 여행 성향이 개인의 취향을 찾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공사에서는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꾸준히 제주 여행 콘텐츠의 다각화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기획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년 여행가는 달’ 캠페인과 함께 진행된다.
- "얼마나 더 참혹하게 죽여야 사형인가"...고유정, 전 남편 살해[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이혼 후 소송 끝에 면접교섭권을 얻은 강모 씨는 2년 만에 아들을 만나러 가는 길 벅차오르는 가슴을 억누를 수 없었다. 강 씨는 아이를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록그룹 들국화의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를 개사해 부르며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2년 만에 아들과 상봉한 기쁨도 잠시, 그는 곧 아들과 영원히 이별하고 만다.지난 2020년 2월 20일 고유정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후 교도소로 가는 호송차에 탑승하기 위해 제주지법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유정, 아이 게임하는 사이 전 남편 살해...범행 도구 등 사며 카드 포인트까지 적립2019년 5월 2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고유정(사건 당시 36세)은 전 남편 강모(36) 씨에게 수면제인 졸피뎀을 먹이고 그를 흉기로 살해한다. 6세 아들은 다른 방에서 게임에 몰두하고 있었다.고유정은 완전 범죄를 꿈꾸며 전 남편 살해를 치밀하게 계획했다. 고유정은 같은 달 9일 법원이 강 씨의 면접교섭권을 인정하고 5월 25일을 면접기일로 정하자 곧 강 씨 살인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우선 10일부터 자신의 휴대전화로 ‘수면 유도제’, ‘니코틴 치사량’, ‘살인 도구’, ‘뼈의 무게’, ‘시신 유기 방법’ 등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17일엔 충북 청주시의 자택에서 약 20km 떨어진 충북 청원군의 한 병원에서 졸피뎀 성분이 들어 있는 수면제 일주일 치를 처방 받았다. 톱 등 범행 도구 일부도 차에 실었다.다음 날인 18일엔 자신의 승용차를 여객선에 싣고 제주도에 입도했다. 인터넷을 통해 제주시 조천읍 소재 한 무인 펜션도 이날 예약했다. 범행 사흘 전인 22일, 고유정은 제주시의 한 마트에서 식칼, 표백제, 베이킹파우더, 고무장갑, 세제, 세숫대야, 청소용 솔 등을 구매했다. 카드로 결제하며 본인의 휴대전화로 바코드를 제시해 포인트까지 적립했다.범행 당일인 25일 오후 5시께 전 남편 및 아들과 함께 예약한 펜션에 입실한 고유정은 이후 강 씨에게 졸피뎀을 넣은 카레라이스를 권유한다. 고유정은 카레를 먹고 잠든 강 씨를 흉기로 찔러 죽였다.고유정은 범행 다음 날인 26일 아들을 제주시의 친정에 가 맡기고 다시 펜션으로 돌아왔다. 이어 피해자의 시신 훼손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톱으로 시신을 토막 내다 오른손을 다쳤다.그러나 청소 도구로 현장을 깨끗이 청소한 뒤 종이 상자와 스티로폼 상자 등을 들고 27일 오전 11시 30분 펜션에서 퇴실했다.◇두 차례 걸쳐 시신 훼손...의붓 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펜션을 나서고 몇 시간 뒤인 27일 오후 5시께는 강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본인의 휴대전화로 ‘취업도 해야 하니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마치 전 남편이 살아 있는 것처럼 속이는 것은 물론 자신이 성폭행 당한 것처럼 꾸미기 위한 의도였다. 고유정은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전 남편이 덮치려 해 수박을 썰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흉기를 한두 차례 휘둘렀다”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고유정은 펜션을 퇴실한 다음 날인 28일 오후 3시 30분께 범행에 사용한 물품을 샀던 마트를 다시 찾아 범행 후 남은 물건들을 환불했다. 오른손에 하얀 붕대가 감겨 있던 고유정의 이때 모습은 해당 마트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같은 날 오후 6시께 고유정은 제주시 다른 마트에 들러 종량제 봉투 30장과 여행용 가방을 샀고 이후 인적이 드문 장소로 이동해 강 씨의 시신을 나눠 담았다.오후 8시 30분 완도행 여객선에 탑승한 고유정은 훼손한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 고유정이 배에 탄 지 1시간쯤 지난 오후 9시 30분경부터 7분에 걸쳐 피해자 시신 일부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봉지 등을 유기하는 모습이 여객선 CCTV에 포착됐다.고유정의 시신 훼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완도에 내린 후 밤새 운전해 29일 오전 4시께 경기도 김포시의 친정아버지 소유 아파트로 갔다. 완도행 선상에서 인터넷 쇼핑으로 주문했던 목공용 전기톱 등 물품의 배송지였다.고유정은 같은 날 인천의 한 가게로 직접 가서 사다리와 방진복, 커버링, 덧신, 덮개 등도 추가로 구입했다. 2차 시신 훼손 시 혈흔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도구들이었다.이후 31일 오전 3시께 고유정은 시신된 훼손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 봉투를 아버지 아파트 내 분리수거장에 버렸다. 고유정은 다음 날인 6월 1일 충북 청주시 자택 지하 주차장에서 긴급체포됐고 같은 달 5일 신상이 공개됐다. 지난 2020년 2월 20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정봉기)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전 남편 살인죄와 사체손괴죄, 사체은닉죄에 대해 유죄가 인정돼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은 고유정은 같은 해 11월 5일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다만 재혼한 남편의 아들(의붓아들) 살해 혐의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재판 과정에서 고유정에 줄곧 사형을 구형했던 검사의 ‘눈물의 호소’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0년 4월 22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고유정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환우 검사는 “도대체 얼마나 더 참혹하게 살해해야 사형이 선고되는 것이냐. 항소심 재판부는 유족의 간절한 외침을 들어 달라”며 재판부에 호소했다. 이어 이 검사는 같은 해 6월 17일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 강 씨가 어린 아들과 만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구형 도중 눈물로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롯데관광개발, 1Q 저점…4월부터 취항노선 증가 중-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 1분기를 저점으로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15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이는 중국 항공기 입항 불가와 같은 변수가 발생한 영향”이라며 “4월부터는 국제선, 특히 중국발 취항 노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부문은 내국인 투숙률 급감을 만회하기에는 단체 관광 재개전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겠지만 카지노는 이미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그는 “1분기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재무 구조에 대해 당연히 우려할 수 밖에 없지만, 갑자기 국제선 운항 계획이 중단되지 않는 한 3분기에는 영업이익 기준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앞서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471억원이지만 영업손실은 적자를 지속하며 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손실 281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이다.이 연구원은 “감안해야 할 특이사항은 1~2월에 일시적으로 중국 항공기가 인천을 통해서만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영업 환경이 어려워졌는데, 사실상 마지막 코로나 규제였으며 이미 완화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지노는 이런 어려움에도 드랍액 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성장했다”면서 “참고로, VIP 드랍액은 이번 분기부터 기존 롤링 기준이 아닌 파라다이스나 GKL과 같은 드랍액 방식으로 제공된다”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호텔 부문은 해외 여행이 재개되면서 내국인의 투숙률이 급감하면서 객실투숙율(OCC)이 전년 동기보다 13% 포인트 줄어든 36%, 평균 객실 판매 단가(ADR)는 8% 감소한 26만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외적인 이슈로는 용산역세권개발사업 무산 이후 회생채권 원금 517억원은 이미 서울보증보험에 상환했지만, 관련한 이자 관련 비용 지급에 대한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1심은 승소했지만 2심은 최근 4월 패소했다. 대법원 상고 예정이나, 관련 충당금(328억원)이 회계적으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그는 “3월 기준 제주도의 국제선 운항 재개는 코로나 이전의 18% 수준으로, 연말까지 국제선 운항 회복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의 경우 3월까지 상해, 4월 난징, 5월 1일 베이징의 운항이 시작되며 주 44회, 기타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오사카, 타이페이 등에서 주 21회로 5월 현재 합산 주 65회 운항 중”이라고 주목했다. 아울러 “6월까지 항저우, 광저우, 대련, 창사, 심양 등 주 68회 노선이 추가로 취항하며, 하반기에는 주 30회 이상이 추가 운항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인터뷰] 기차 내리면 퀵보드로…공유서비스로 철도여행 편리성 UP
-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사진=코레일관광개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역관광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 중 하나는 기차역, 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시설과 주요 관광지를 이어주는 연결 교통망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권신일(사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인 철도조차도 이용객이 느끼는 가장 크게 불편한 점이 연결 교통편”이라며 “기차역과 주요 관광지 사이를 전기자전거와 퀵보드 등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연결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 회사에 자율성을 부여해 운영을 맡기는 방식으로 지역 내 취약한 교통망과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권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지역별로 운영 중인 테마관광열차에 언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촘촘한 연결 교통망이 더해진다면 지금보다 더 매력적인 인기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말 코레일관광개발 대표로 취임한 권 대표는 에델만 코리아 부사장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연구위원,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등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두루 활동한 홍보·마케팅 전문가다. 전 세계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홍보·마케팅 회사 에델만에선 정부·지자체 등을 상대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델만 EGA 대표도 역임했다.그는 철도여행을 외국인 관광객도 즐겨 찾는 K-관광의 전략 상품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열차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것이다.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 테마관광열차 상품 다양화도 이 같은 그의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코레일관광개발은 최근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테마관광열차 상품인 ‘팔도장터열차’를 출시했다. ‘고개 넘어 불어오는 봄바람 문경’(문경새재·점촌점빵길), ‘핑크빛으로 물든 단양의 봄’(상암리 벽화마을·스카이워크), ‘세계문화유산 영주’(부석사·소수서원), ‘안동의 봄을 보다’(하회마을·월영교), ‘강원도 최고의 봄꽃 명소! 강릉’(경포호·강릉중앙시장), ‘제천의 봄’(청풍호·옥순봉) 등이 대표적이다.전북 고창군과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감성 자극 고창 스토리 기차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철도여행의 고급화 바람을 일으킨 레일크루즈 ‘해랑’은 코로나19 사태 3년여 만인 올 하반기 운영을 재개한다. 권 대표는 “아직 전국 곳곳에는 아이디어를 잘만 입히면 특별한 가치와 경쟁력을 발휘할 관광자원이 수두룩하다”며 “최근 방문한 전남 곡성군에는 섬진강 강변을 따라 천문대를 여러 개 조성해 하늘정원을 만들어 순천만국제정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전통시장과 관광지, 축제 등을 연계한 테마관광열차를 매월 정기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홍보·마케팅 전문가로는 이례적으로 관광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앞으로 국가 경제에서 반도체보다 관광산업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소득 수준이 올라갈수록 여행 욕구는 점점 더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해 관광·여행시장은 지금보다 더 커지게 될 것이라는 게 권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목에서 그는 공기업 소속인 코레일관광개발이 추구하는 종합관광레저 기업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 확보의 해법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권 대표는 “현재 한국에 대한 문화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향후 외국인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서울, 제주 등과 같은 기존 관광지만으로는 넘치는 관광객 수용이 어려울 수 있다”며 지방 분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철도여행 상품으로 관광시장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호우특보 제주공항 발묶인 2만여명…오늘 정상 수송 가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 운행이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이 6일 호우 특보 해제에 따라 모두 정상화됐다. 지난 이틀간 궂은 날씨 탓에 공항에 발이 묶였던 2만여명의 승객들은 오늘 모두 항공기 탑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489편(출발 248, 도착 241), 국제선 23편(출발 11, 도착 12) 등 모두 512편이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오후 항공편 운항이 부분 재개되자 제주국제공항이 승객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제주공항에 발효됐던 특보도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제주에서 대구로 출발한 진에어 LJ956편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앞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궂은 날씨로 지난 4일 제주공항에서 항공편 243편(출발 118, 도착 125)이 결항해 수학여행을 갔던 33개 학교 6000여명을 비롯해 약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이어 전날에도 항공편 220편(출발 114, 도착 106)이 결항했다.제주공항 관계자는 “이틀간 발생한 결항편 승객들을 오늘 중 모두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결항편 승객과 당일 예약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사 혼잡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지역 육상에 발효됐던 강풍 및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다. 특히 제주 한라산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사흘간 최고 1000㎜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이 지역 외에 지역별로 누적 강수량은 제주가시리 388㎜, 서귀포 376.3㎜, , 새별오름 303.5㎜, 성산 259.5㎜, 고산 184.9㎜, 제주 148.7㎜ 등이다. 오전 6시 현재 제주도 육상에 발효됐던 강풍특보와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 “왜 못 가나”vs“日 극우 바라는 일”…野 의원 ‘독도방문’ 논란 (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원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한 후 일본 외교 당국이 반발하며 분쟁 요소가 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야당 측에선 제주도나 다를 것 없는, 우리 영토인데 못 갈 것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여권에선 오히려 분쟁지역화(化) 할수록 일본 극우 세력이 원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며 부적절한 행보였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 의원은 앞서 지난 2일 민주당 청년위원회 및 대학생위원회 소속 당원들과 함께 독도를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방문 사진과 함께 “독도가 우리 땅임을 더 힘차게 알릴 것이고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다. 사전 항의와 중지 요청에도 (정 의원의 독도) 상륙을 강행했다”며 항의의 뜻을 전하면서 논란이 됐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 (사진= 전 의원 SNS)◇전용기 “우리가 제주도 가도 항의할 건가”이 같은 논란에 전 의원은 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독도에 가는 건 제주도 가는 것처럼 여행가는 거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며 “우리가 우리 땅에 가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일본의 항의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항의하는지 나는 전혀 할 수가 없다. 우리가 제주도에 가도 이렇게 항의할 것이냐”며 “일본은 지속적으로 역사를 왜곡해 교육시키고 있고, 선량한 일본인들도 실제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활동 등을 더 가열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100년 전에 보였던 침략의 더러운 버릇을 아직 못 버렸다”고 강조했다.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함께 독도를 방문했던 당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불의를 참지 못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디 갔나, 일본이 독도 망언을 연일 하는 이유는 굴욕외교의 결과”라며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 문제를 정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를 못 짚고 넘어가면 굴욕외교로 인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독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 정치적으로도, 실효적으로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대한민국 영토이고, 민주당 인사들의 독도 방문 자체도 이미 있어왔던 일”이라며 “오히려 놀라운 것은 이런 일본 측의 시비에 대해서 우리 정부나 여당의 단 한 사람도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놀랍다. 기본은 하고 살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하태경 “독도 이슈화, 日 극우에 놀아나는 꼴”하지만 이 같은 논리에 반론도 있다. 정치권 인사들의 독도 방문이 오히려 독도를 부각시켜 분쟁지역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본 극우가 바라는 게 뭐냐 하면 독도를 이슈화시키는 것이다. 한국·일본이 독도 가지고 싸운다는 걸 부각시키는 것(을 원한다)”이라며 “한국 국회의원이 또 공개적으로 갔으니까 일본 극우에서는 ‘우리 땅인데 쟤가 갔다. 우리 우리도 가자’며 일본 의원 중에 또 독도에 가겠다고 김포공항이나 이쪽으로 들어온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하 의원은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독도를 이슈화 안 시키는 게 국익인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 중에서도 간 사람이 있는데 그건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고, 어쨌든 독도를 이슈화시키는 것 자체는 일본 극우한테 놀아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독도에 못 갈 이유가 없다. 그렇지만 일본 극우는 그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분쟁 지역이 돼 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외교적으로 중요한 사안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독도에 가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이 있다”고 했다.
- LG U+, 여행 예능 ‘와이낫크루 시즌2’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135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SBS 모비딕(Mobidic)과 손잡고 예능 ‘와이낫크루(Why Not Crew)’ 시즌2를 공동 제작, 오는 8일 프롤로그편에 이어 12일부터 총 8회에 걸쳐 에피소드를 공개한다.와이낫크루는 LG유플러스가 고정관념을 깨고 한계를 넘어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와이낫(Why Not)’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예능 콘텐츠다. 시즌1은 출연진이 다양한 도전과 미션을 수행하고 버스킹 라이브를 펼치는 음악 버라이어티 예능을 공개, 유튜브 누적 조회수 5천여만회와 인게이지먼트 7만5천여건을 돌파하며 인기를 얻었다.인게이지먼트(Engagement)란 조회, 클릭, 좋아요, 공유 등 시청자의 자발적인 행위를 정량한 수치로,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SNS의 성과 지수를 의미한다.LG유플러스는 따뜻해진 날씨로 나들이와 여행 등 실외활동이 증가하는 만큼, 광주·진주·대전·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으로 국내 여행을 떠나 MZ세대 취향을 저격할 숨은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시즌2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를 위해 가수 KCM, ‘싱어게인2’ 37호 가수로 활약한 박현규, 아이즈원 권은비, 아나운서 조정식 등 시즌1에서 찰떡 케미를 뽐냈던 출연진이 다시 뭉쳤다.이번 시즌은 ‘이런 착한 여행, 유플러스가 처음’이란 주제에 맞춰 와이낫크루 그룹명을 ‘ESG 워너비’로 짓고 ▲숨은 관광지 발굴 ▲일회용품 사용 절감 ▲청년사업가 지원 등 ESG 실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모습도 담을 예정이다. 예컨대 출연진이 여행 내내 일회용품 대신 집에서 직접 가져온 텀블러와 다회용기를 활용하고 이를 독려하는 ‘용기내 프로젝트’를 진행할 뿐 아니라, 매회차마다 다회용기를 들고 코믹댄스를 추는 ‘ESG 워너비 챌린지’를 숏폼으로 촬영해 틱톡 등 SNS에 공개한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시청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LG유플러스는 이번 시즌2 방영을 기념해 하나투어와 손잡고 5월부터 ‘와이낫크루 따라잡기 여행상품’을 출시, 매월 여행 패키지와 제주도 숙박권 등 풍성한 경품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와이낫크루 시즌2는 오는 12일부터 6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LG유플러스 공식 유튜브와 IPTV ‘U+tv(채널 960~969번)’, 모바일 앱 ‘U+모바일tv’를 비롯, SBS 모비딕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지역에 따라 광주는 5월 12일과 19일, 진주는 5월 26일과 6월 2일, 대전은 6월 9일과 16일, 제주는 6월 23일과 30일 편성될 예정이다.
- 제주여행 시 전기차 이용하면 연료비 57% 절약
- 레드캡투어가 1분기 전기차 이용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주 여행 중 렌터카로 전기차를 이용하면 4일 기준 2만4823원의 차량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레드캡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제주도 여행 중 렌터카를 전기차로 이용하면 내연기관 차량을 이용할 때보다 57%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배출 저감효과도 내연기관 차량 대비 31%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료비는 약 2만4823원을 절약할 수 있고 탄소배출량은 30년된 소나무 0.08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약 11.18㎏ 수준이다.레드캡투어는 2일 올해 1분기(1~3월) 제주센터 전기차 이용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제주 전기차 이용 트렌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이용 여행객은 평균 4일간의 제주에 머무르며 평균 278㎞를 주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일간 충전 횟수는 평균 2회로 연료비는 회당 7695원으로 전체 여행기간 중 차량 운행에 쓰는 연료비는 1만5000원 안팎 수준이었다. 이를 근거로 레드캡투어는 제주도에서 운행하는 전기차가 연간 약 2.5톤의 탄소배출량을 줄여 소나무 17.4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레드캡투어가 올 1분기 제주 여행객의 전기차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평균 4일 제주 여행 중 전기차를 이용할 경우 11.18kg의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레드캡투어)제주 여행객 중 렌터카로 전기차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대는 40대로 전체의 31.6%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도 31.3%로 높은 선호도를 보여 전체 이용객 중 30대와 40대의 비중이 60%가 넘었다. 반면 20대는 13.8%, 60대는 2.8%로 큰 차이를 보였다.레드캡투어는 이같은 양상의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렌트비 부담, 평소 접해보지 못한 전기차를 여행을 통해 경험해 보려는 욕구 등을 꼽았다. 전기차 하루 렌트비는 볼트EV가 7만7900원, 아이오닉5 프레스티지는 9만9900원, EV6 롱레인지는 10만3900원 등으로 가솔린, LPG 등 내연기관 차량보다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약 4만원 이상 비싸다.전기차 이용객은 시설 내에 전기차 충전 설비를 갖췄거나 충전소가 가까운 관광지를 주로 방문하는 등 선호 관광지와 숙소 선택에서도 일반 차량 이용객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가장 많이 들른 인기 관광지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성산일출봉, 파더스가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천지연폭포 순이었다. 숙소는 새마을금고연수원, 클럽다인리조트, 봄브리고가을리조트, 한화리조트, 금강산콘도로 나타났다.레드캡투어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GS칼텍스와 제휴해 전기차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무료 충전 서비스 외에 더 많은 제주 여행객이 전기차를 이용해 친환경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