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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마감]개인·기관 3일 연속 ‘팔자’…모멘텀 부재 속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도에 약보합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2.37포인트) 하락한 2582.18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기 2586.65까지 오른 후 2575.19까지 내렸다 다시 상승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개인과 기관이 지난 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눌렀다. 개인은 15억원, 기관은 1105억원 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이날 836억원어치 사들였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258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하락 종목수가 재차 확대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다”며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 중국 컨트리가든 뉴스 플로우에 따른 관망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증권이 1.14% 하락한 가운데 건설업, 운수창고,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금융업, 기계, 서비스업 등이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섬유의복은 1.69% 올랐으며 철강금속, 의료정밀, 종이목재, 유통업, 음식료업, 의약품, 화학, 전기전자, 제조업 등은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최근 오름세가 도드라졌던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0.70%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13%, SK하이닉스(000660)는 0.17%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 마감했다.종목별로 체시스(03325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오른 가운데 KR모터스(000040)가 22.97% 급등했다. 태양금속(004100)이 17.81%, 전날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 목적의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대동(000490)이 15.24% 올랐다. 초전도체 테마주인 덕성(004830)은 14.29% 상승했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17.31% 하락했으며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8.94%, 만호제강(001080)이 8.11% 하락했다.이날 코스피의 거래량은 3억7733만3000주, 거래대금은 7조3626억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외 3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38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 코스피, 기관 매도 확대에 하방 압력…삼성전자 1%↓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확대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7.73포인트) 하락한 2576.82에 거래 중이다. 개장 초기 2586.65까지 오르다 하락세로 전환했다.수급별로 기관이 매도량을 늘리며 하방 압력이 강해지는 모양새다. 같은 시간 1232억원어치 내다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반면 외국인은 매수로 돌아서 21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 역시 892억원 사자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이슈 등으로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가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특별한 이슈로 인한 결과 보다는 라가르드 ECB 총재의 소통의 정확성을 위해 더욱 단호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언급한 것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돼 유럽 증시 하락 요인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더불어 지난 금요일 ISM 제조업지수 결과에 이어 이날 발표된 독일 수출입 통계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와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 국채 금리의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우호적”이라 진단했다. 업종별 하락 우위다. 증권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건설업,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업, 기계,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약품 등이 하락 중이다. 반면 섬유의복은 1%대 오르고 있으며 철강금속, 유통업, 의료정밀, 화학, 종이목재 등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최근 오름세가 도드라졌던 삼성전자(005930)는 1% 가까이 하락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는 강보합권이다.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은 1%대 오름세다.종목별로 초전도체 테마주인 덕성(004830)이 17%대 오르고 있으며 전날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 목적의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대동(000490)이 15%대 오르고 있으며 태양금속(004100)이 14%대 강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우(003075)는 14%대, 다이나믹디자인(145210)은 6%대, 만호제강(001080)은 4%대 약세다.
- 개인 ‘사자’ vs 외인·기관 ‘팔자’…코스피, 보합권서 혼조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 출발했다.증시 반등을 이끌던 외국인 수급이 주춤했으나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1.21포인트) 내린 2583.34에 거래 중이다. 25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보합권을 형성하는 모양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섰으나 개인이 매수로 맞대응하고 있다. 외국인이 97억원, 기관이 441억원어치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만 556억원어치 사들이는 중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이슈 등으로 상승 출발한 유럽 증시가 하락 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특별한 이슈로 인한 결과 보다는 라가르드 ECB 총재의 소통의 정확성을 위해 더욱 단호한 정책을 시행할 것을 언급한 것을 빌미로 매물이 출회돼 유럽 증시 하락 요인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더불어 지난 금요일 ISM 제조업지수 결과에 이어 이날 발표된 독일 수출입 통계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은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와 엔화가 약세를 보인 점, 국채 금리의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점은 우호적”이라 진단했다. 업종별 혼조다. 철강금속과 섬유의복, 음식료업, 종이목재, 보험업, 서비스업, 화학 등이 강보합권인 가운데 증권,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건설업, 전기가스, 금융업,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 흐름이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로로직스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종목별로 전날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제철소 내 낙광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 목적의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플랫폼 기술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상한가를 기록한 대동(000490)이 16%대 오르고 있으며 한창(005110)이 7%대, 인디에프(014990)와 삼성전기(009150)는 5%대 강세다. 반면 코오롱글로벌우는 6%대, 다이나믹디자인(145210)과 성문전자우(014915), 벽산(007210)은 4%대 약세 흐름이다. 이엔플러스(074610)도 3%대 하락 중이다.
- 가을 식재료 듬뿍…호텔가 제철 미식의 정수 선보인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호텔업계가 완연한 가을을 맞아 제철인 식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식음료(F&B)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영양소와 맛을 살린 메뉴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올 어바웃 머쉬룸 메뉴. (사진=JW 메리어트 호텔 서울)2일 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포만감이 높고 낮은 열량을 자랑하는 가을 식재료 ‘버섯’을 미식적으로 선뵈는 프로모션 ‘올 어바웃 머쉬룸’을 진행해, 총 세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모든 버섯의 맛과 영양소를 풍부히 전하는 ‘풍기 샐러드’를 준비해 참송이, 새송이, 백만송이, 모렐 등 6여 종의 버섯볶음과 싱그러운 레몬 바질 드레싱을 조화롭게 선보인다. 또 표고버섯과 만가닥 등 다섯여 종의 버섯을 치즈와 베이컨 그리고 토마토소스와 조합해 칼조네 모양얼담아 튀겨낸 ‘머쉬룸 포켓 피자’와 먹물 치아바타에 스테이크와 참송이와 새송이 등의 구운 버섯을 담은 ‘머쉬룸 블랙 잉크 파니니’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요리는 11월 15일까지 가을 기간에 한해 판매한다. 그랜드하얏트서울 골든 허니 딜라이트 애프터눈 티. (사진=그랜드하얏트서울)그랜드 하얏트 서울 갤러리에서는 뉴질랜드 마누카꿀의 달콤 향긋함 가득 ‘골든 허니 딜라이트 애프터눈 티’를 내놓았다. 49년 전통의 프리미엄 뉴질랜드 마누카꿀 브랜드 ‘콤비타’와 함께 선보이는 가을 제철 재료인 밤과 여왕의 과일이라 불리는 무화과, 마누카 꿀을 활용해 맛은 물론 건강함까지 책임질 달콤한 디저트와 샤퀴테리, 스페셜 드링크 3종을 선보인다.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가을 메뉴. (사진=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프렌치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과 모던 일식 가스트로노미 ‘미오’는 9월 11일부터 신선한 가을 식재료를 이용한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페메종은 구운 호박과 무화과 등에 콩테 치즈를 곁들인 ‘샐러드 도톤느’ 가을 제철 생선인 도미를 이용한 프랑스 프로방스식 요리 ‘부야베스’ 등을 선보인다. 미오는 질주전자에 가을철 송이와 참나무 등 각종 재료를 넣고 끓여 먹는 일본의 가을요리 ‘도빙무시’ 고구마와 트러플 구이를 은행잎 모양으로 만들어 계절감을 더한 ‘새우살 트러플 구이’ 등을 선뵈 깊어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스위트 어텀 애프터눈 티 세트(사진=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앤 레지던스는 올가을을 달콤하게 만들어 줄 ‘스위트 어텀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밤, 살구, 모과, 무화과, 배 등 가을 식재료 기반의 레시피로 ‘몽블랑 바’와 ‘카라멜 살구 초콜릿’ 등 달콤한 디저트부터 ‘오렌지&자몽 글라스’, ’청사과 케이크’ 등 상큼한 메뉴들도 준비했다. 메뉴는 11월 30일까지 이용가능하다.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 제철 요리. (사진=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의 AC 키친에서는 가을 제철 나물들과 무생채, 더덕 등으로 구성된 비빔밥 그리고 풍미 가득한 자연 송이버섯과 새우가 들어간 해천 황연탕, 소금 간을 하지 않고 전통 간장으로 완도산 전복에 스며들게 한 요리를 제공하는 등의 제철 별미를 선보인다. 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 가을 메뉴. (사진=프레이저플레이스 남대문)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에서는 ‘테이스트 오브 어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가을 사과로 만든 애플 유자청 & 부라타 샐러드와 지중해식 가을 고등어 파스타, 차돌박이 참나물 크림 파스타를 비롯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하여 눈으로 보는 재미를 더해 줄 이나리즈시와 새우튀김 우동 정식, 가을 낙지를 더해 몸보신에 좋은 한방 갈낙탕등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된다. 롤링힐스 호텔 가을 축제. (사진=롤링힐스 호텔)롤링힐스 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블루 사파이어’에서는 가을의 풍미를 느끼기 좋은 디너 뷔페 프로모션 ‘롤링힐스 가을 축제’를 진행한다. 버섯을 이용한 ‘송이 우육탕면’과 ‘떡갈비 구이’ 그리고 가을이 제철인 해산물 메뉴로 ‘칠리 꽃게’와 ‘전어회’ 등을 오는 11월까지 선보인다. 제주 위 WE 호텔위(WE)호텔제주의 ‘다채’ 레스토랑에서는 제주에서 나는 신선한 가을 제철 재료를 이용해 ‘가을 제주 반상 차림’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는 ‘소라살 카르파초’, ‘깅이수프’, ‘제주돼지 한방 간장 양념 삼겹살과 진지’, ‘백년초 디저트’로 제주에서 가을에 반상 차림으로 즐기는 메뉴를 퓨전화하여 구성했다. 메인 요리로 풍미가 뛰어난 제주 돼지를 한방 간장 양념으로 숙성한 삼겹살이 준비되며, 백년초를 이용한 디저트로 마무리를 할 수 있다.
- 尹, 연이은 '수산물 오찬'…오염수 우려 '정면돌파'[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한 가운데, 대통령이 연이어 직접 수산물 소비에 나서고 있다. 전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국내 수산업계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정면돌파에 나서는 분위기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1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구매한 우리 수산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지난달 31일 오전 윤 대통령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우럭·꽃게·전어 등 우리 수산물을 직접 구매하면서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의 노량진수산시장 방문은 지난 1927년 경성수산(현 노량진수산시장) 개장 이래로 96년 만에 처음이다.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차덕호 노량진수산시장 상인회장과 함께 꽃게·대하·장어·오징어·민어·멍게 등 1층 활어패류 판매장을 둘러봤다. 아울러 ‘요즘 장사는 어떤지’, ‘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많이 있는지’ 등을 물으며 시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그 중 한 상인은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어 보여주며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투명하다”고 설명했고, 한 상인은 경기가 어려울 때 직접 방문해 준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노량진수산시장에 제가 와서 조금이라도 시장 상인들이 힘이 나면 좋겠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 등과 노량진수산시장 2층 식당을 찾아 우럭탕·전어구이·꽃게찜 등 제철을 맞은 우리 수산물 메뉴로 오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럭탕 한 그릇을 비우고 국물을 추가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하며 ‘수산물 오찬’을 진행했다.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우리 수산물에 대한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즉각 소비 촉진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의 노량진수산시장 방문도 이 연장선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대통령실도 국내 수산물을 걱정 없이 먹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한 주 간 구내식당에서 우리 수산물을 매일 제공했다. 첫 날이었던 지난 28일 메뉴는 모듬회(광어, 우럭)와 고등어구이였는데, 배식 시작 약 30분 만에 모듬회가 다 소진되면서 일부 직원들은 배식을 받지 못했다. 이에 대통령실 측은 “오늘 점심에는 평소보다 1.5배 이상 많은 인원이 구내식당을 이용했으며, 이 중에는 외부 약속을 취소하고 구내식당을 이용한 직원들도 다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日 오염수 공포 잡는다" 유통업계, 수산물 소비 촉진 동참
- [이데일리 백주아 이후섭 기자] 유통업계가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수산물 기피 현상이 확산하는 가운데 민관이 합심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 처리수 방류 후 첫 주말을 맞은 27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손님들이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해양수산부와 함께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국내 수산물 판매 활성화를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대표품목으로 제철 햇 꽃게, 생 제주은갈치 전품목, 생 고등어, 생 우럭, 손질 바지락 등이 있다. 제철 햇 꽃게의 경우 100g당 정상가 17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 할인한 890원에 판매한다. 다른 품목들도 정상가에서 20~30% 할인 판매 한다.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오는 30일까지 국산 ‘서해안 햇꽃게’ 100g당 992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꽃게 최대 산지인 충남 신진도항과 전북 격포항 소재의 어선 30척과 사전 계약을 진행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와 진행하는 수산대전 행사 외에 향후 진행할 별도 프로모션 관해서는 정부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부터 약 한 달간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대전’을 열고 각종 수산물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첫 주차인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등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형마트 업계는 수산물 안심 판매를 위해 방사능 수치 검사를 강화하는 등 비상 관리에 들어갔다. 이마트는 방사능 수치 검사 단계를 ‘평시’에서 ‘주의’로 한단계 격상해 수산물 입고량의 최대 75%에 대해 샘플 검사를 실시 중이다. 방사능 수치 검사는 물류센터에서 간이 기기로 수치를 확인한 뒤 다음 날 마트 상품안전센터에서 정밀 기기로 다시 검사하는 2단계 방식으로 이뤄진다. 롯데마트도 현재 주 4회인 샘플검사 횟수를 앞으로 더 늘린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8일 인천 중구 수협중앙회 인천가공물류센터 내포장실을 찾아 급식수산물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급식업체들은 우리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정부 캠페인에 맞춰 실제로 일부 고객사에서 구내식당 메뉴에 수산물 메뉴 확대 요청이 왔다”며 “식자재 재고량을 고려해 어떤 메뉴를 편성할 것인지, 어떤 수산물을 활용해서 메뉴를 개발할 것인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051500),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453340) 등은 오는 30일 정부와 수산물 소비 확대 관련 간담회 이후 메뉴 개발 등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수산물 기피 현상 해소를 위해 민관이 소비 촉진에 나서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부터 1주일간 매일 청사 구내식당 점심 메뉴로 우리 수산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수산물 소비 및 어촌·바다 휴가 활성화 챌린지’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 챌린지는 지난달 29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시작된 릴레이 캠페인으로, 손경식 경총 회장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지목으로 참여했다.
- 日 오염수 방류 첫날…“오늘까지는 괜찮겠지만”[르포]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건 방류 전에 잡은 거니까 괜찮겠지. 한동안은 사먹을텐데 나중엔 손이 잘 안갈 것 같아.”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를 찾은 70대 남성 이 모씨는 고등어 한 팩을 집어들었다. 이씨는 “오염수가 우리나라 해안까지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하니까 지금은 사 먹지만 자식들은 생선을 사먹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 대형마트, 대대적 수산물 할인 “오늘 사놓자”서울 강서구의 홈플러스 수산물 코너에서 꽃게를 둘러보고 있는 고객들(사진=김미영 기자)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날에 대형마트의 수산물 판매량은 소폭 늘은 분위기였다. 방류 영향을 받지 않은 수산물을 사두려는 소비자들 덕분이었다. 다만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는 방류 여파가 본격화하면 지난 2013년 일본 원전 오염수 누출이 알려진 직후의 소비 급감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이날 찾은 홈플러스의 수산물 코너에선 금어기가 갓 해제된 서해 꽃게, 제철을 맞은 전어, 완도 전복 등을 최대 50%(멤버특가) 할인 판매하고 있었다. 갈치의 경우 제주 은갈치(해동, 크기 대) 한마리를 1만3200원에서 9240원으로 할인해, 베네수엘라산(해동, 크기 왕특) 8500원짜리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었다.이렇게 국산 가격을 낮췄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예년보다 수산물 판매량이 많지 않다는 게 마트 관계자의 전언이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오늘 오전엔 어제보다 손님이 많이 왔는데 오염수 방류 이전에 수산물을 사려는 고객으로 보인다”며 “오랜만에 오전 중에 국산 고등어·삼치 등 진열 상품을 모두 팔아서 다시 채워놨다”고 말했다.이마트(139480) 관계자도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오늘은 며칠간 못 들어오던 생물 고등어, 갈치가 들어와 매출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했다.수산물 코너에서 만난 손님들은 오염수 방류 여파가 미치기 전에 구매하려거나, 아예 방류를 개의치 않는다는 부류로 갈렸다.60대 한 여성은 “싸고 안전하니까 지금 먹어야지”라며 “국산을 선호했는데 앞으로는 먼 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을 더 자주 살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산물 방사능 수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안내판을 보곤 “사람들이 쓰지도 않는 걸 왜 보여주기식으로 갖다 놓는지 모르겠다”면서 “방사능 수치 확인기가 있다고 해서 안심이 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80대의 한 남성은 “정부가 괜찮다고 하는데 믿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후대 걱정은 되지만 지금은 신경 안 쓴다”고 잘라 말했다.주요 수산물 가격은 아직 큰 흐름의 변화는 없는 편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산 고등어(신선 내장)의 마리당 소매가격은 평균 3755원으로 전날(3891원)보다 3.5%, 일주일 전(4258원)보다 11.8% 떨어져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갈치(냉장)의 마리당 가격도 4982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0.1% 떨어지면서 4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에 비해 연근해 물오징어의 마리당 가격은 4359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9.5% 올랐고, 전복가격은 5마리당 1만981원으로, 일주일 동안 1만700~1만900원대를 유지 중이다.대형마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여파가 얼마나 오래, 크게 미칠지 아직 가늠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2013년에 오염수 퍼졌다는 뉴스가 났을 때 두 달 정도 매출이 반토막, 3분의 1토막까지 떨어졌다”며 “이번에도 소비는 줄 것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오래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전통시장선 “매출 반토막…장사 접을까 고민”서울 강서구의 한 전통시장 수산물가게(사진=김미영 기자)그나마 대형마트 사정은 나은 편이다. 수산물 소비가 줄어드는 여름이란 계절적 요인에 더위에도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징글징글하게 장사가 안된다”며 애를 태웠다.강서구 화곡본동시장의 수산물 가게들은 말 그대로 파리 날리는 상황이었다. Y수산을 운영하는 남성은 “장사를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말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이 남성은 “오늘 아침엔 천일염이랑 조기 같은 걸 어르신들이 좀 사갔을 뿐”이라며 “오염수 오기 전에 소금을 축적해두고 조기는 냉동실에 두고 먹으려고 한다더라”고 했다.인근에서 청년들이 운영하는 J수산에도 손님 발길은 드물었다. J수산 사장은 “금어기가 풀린 뒤에는 꽃게를 꽤 많이 들여도 금방 팔려나갔는데 지금은 이렇게 싸게 팔아도 아직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수산대전 상품권 풀어도 손님들이 안 온다”며 “매출 반토막은 기본인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버티기 밖에 없다”고 했다.다른 점포의 주인도 “우리 국민에 냄비근성이 있다고들 비난하는데 이번엔 냄비근성이 나타나길 바랄 정도”라며 “정부가 국민들에게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가 없다는 점을 잘 설득해 장사가 예년만큼만 됐으면 좋겠다”고 탄식했다.
- 4대그룹, 엄격 조건 걸고 '전경련 복귀'…"지속 감시한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명칭을 바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원사로 공식 복귀를 알렸다. 각 기업들은 엄격한 조건을 바탕으로 향후 한경협의 혁신안 실천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완전 복귀’를 결정할 방침이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전경련 임시총회 후 “삼성전자와 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4개사는 구 전경련의 지속적인 요청을 받고 수차례에 걸친 준법감시위원회의(준감위)와 이사회의 신중한 논의를 거쳤다”며 “각사 CEO들은 한경협으로의 흡수통합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준감위는 삼성의 전경련 조건부 복귀에 대해 △즉시 탈퇴 조건 △한경협에 회비 납부 시 준감위 사전승인 △매년 한경협에 연간 활동내용 및 결산내용 등을 통보받아 준감위에 보고 등 3가지 권고사항을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4개사는 준감위의 귄고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준감위는 탈퇴 조건으로 △부도덕하거나 불법적인 정경 유착행위 △회비·기부금 등 목적 외 부정한 사용 △법령·정관을 위반하는 불법행위 등 한경협이 약속한 싱크탱크 중심 경제단체로서 맞지 않는 역할이 적발될 경우로 규정했다. 사전승인을 받을 회비는 특별회비 등 명칭과 상관없이 통상적인 회비 이외에 납부하는 금원에 모두 적용된다. 각 관계사는 사용 목적, 사용처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준감위의 사전승인을 받은 뒤 금원을 제공해야 한다. 한경연 회원사였던 SK그룹 4개사(SK㈜,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와 현대차그룹 5개사(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도 모두 회원사로 복귀했지만 구체적인 활동 방안은 추후 결정하겠단 입장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향후 실질적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회비 납부, 회장단·경영위원회 참여 등은 아직 논의하기에 이르고 한경협의 혁신안 추진 과정에서 논의 및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고, 현대차그룹은 이달 말 각 계열사 이사회 산하 지속가능경영(ESG)위원회에 회원 자격 이관과 관련한 사후 보고를 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LG그룹 중 한경연 회원사였던 ㈜LG와 LG전자도 전날 오후 각각 ESG위원회를 열고 한경협 합류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SG위원회 위원들은 내년 2월 정기총회까지 한경협이 ‘글로벌 싱크탱크 전환’이란 혁신안을 제대로 실행하는지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살펴보고, 회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제안 또는 요청해야 한다는 점을 전제했다. 이어 관련 사안들은 ESG위원회에서 주기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LG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파악하기 어려운 글로벌 경영정보 제공과 정책적 대응 방향 제시, 축적된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바탕으로 민간 경제외교 분야에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LG는 전경련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치적 중립 유지를 위한 안전 장치 마련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 △글로벌 싱크탱크 역할을 다하기 위한 준비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경연 회원사 였던 4대 그룹 계열사 중에선 유일하게 삼성증권만 한경협 복귀에 동의하지 않았다. 삼성증권은 준감위 협약사가 아니란 의견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삼성증권은 준감위 협약사가 아니기 때문에 통합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준감위의 의견에 따라 흡수통합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호텔 김치 끝판왕" 롯데호텔앤리조트, 배추김치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김치를 첫 출시하고 국내 김치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롯데호텔앤리조트 김치 첫 출시.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약 1조 4천억원대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김치 시장은 다수의 식품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후발 주자이나 국내 호텔 한식당으로서는 가장 오랜 44년 역사의 무궁화와 지난해의 바이든 미국 대통령 한식 만찬 등을 통해 축적한 미식 노하우를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롯데호텔앤리조트는 ‘약과 음식은 근원이 동일하다’라는 ‘약식동원’의 철학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요리 명장에 오른 김송기 총괄셰프의 손맛과 고유의 레시피, 탁월한 품질의 식재료에 더해 김치의 완성도를 높였다.강원도 영월과 전남 해남 등 계절별 최적 산지에서 공수한 제철 배추, 롯데호텔이 직접 품질을 관리하는 밭에서 수확한 영양산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가 김치의 기초를 이룬다.최상급 육젓과 황석어젓, 바다 위에서 급동결한 생새우, 4년간 간수를 제거한 고품질의 신안 천일염 등으로 만든 양념을 함께 버무렸다. 황태와 보리새우, 표고버섯과 다시마 등을 깊게 우려낸 특제 육수는 롯데호텔 셰프만의 비법이다.전체 재료에서 인공감미료를 빼고 깔끔한 맛을 냈다. 토마토, 수국잎차, 배, 매실 등 신선한 재료 속 자연 유래 성분으로 감칠맛과 단맛을 끌어냈다. 물까지 꼼꼼히 신경 써 경남 산청의 알칼리성 천연 암반수로 김치의 풍미를 올렸다.신제품은 롯데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의 이숍e에서 공개되며 오는 12일 롯데홈쇼핑의 ‘최유라쇼’에서 유통채널 최초로 시중 판매에 들어간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도 14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오는 9월부터는 더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롯데호텔앤리조트의 김치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표 호텔로서 우리나라 식문화의 보전과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을 놓은 적이 없다”며 “롯데호텔앤리조트만의 맛을 담은 한식 대표 메뉴 김치를 일반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