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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탕후루’ 맛보더니…“조만간 강남에 집 살 수 있을 듯”
  • 치과의사 ‘탕후루’ 맛보더니…“조만간 강남에 집 살 수 있을 듯”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과일 겉면에 설탕 녹인 물을 발라 먹는 탕후루 유행에 대해 한 치과의사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강성진 서울다루치과 대표원장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탕후루를 맛보고는 “탕후루는 설탕을 씌워 만든 음식이다 보니까 끈적하게 치아에 붙어 있는 게 있다”며 “이 때문에 충치유발지수가 굉장히 높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양치질을 한다고 해도 치아에는 미세한 홈이 있다. 홈에 박힌 당분은 칫솔모보다 작아 양치를 한다고 해도 완전하게 제거되진 않는다”고 경고하며 탕후루가 치아균열을 유발해 신경에 자극을 줄 위험과 크라운 및 임플란트 등의 보철물의 이탈을 유발한다고 덧붙였다.이어 강 원장은 “탕후루 유행이 계속된다면 제가 조만간 ‘강남에 집을 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탕후루는 10~20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간식으로, 딸기, 귤, 샤인 머스캣 등 과일을 꼬치에 꽂아 겉면에 설탕 녹인물을 코팅한 음식이다. 유튜브에서도 먹방 유튜버들이 심심치 않게 탕후루 먹방을 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과도한 당 섭취는 여러 질환을 불러올 수 있기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 (사진=유튜브 채널 ‘치과의사 찐’ 영상 캡처)그 중 당 섭취 후 충치를 최소화할 수 있는 법이 있을까.강 원장은 “당분을 먹는 양보다 당분을 먹는 횟수가 충치에 더 영향이 있다”며 “여러번 먹는 것보다는 몰아서 드시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드시 바로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해주고, 치아 홈에 낀 설탕까지 제거하기 위해서는 약간 따뜻한 물로 양치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탕후루는 치아뿐만 아니라 혈당을 빠른 속도로 올리고 당뇨와 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적당한 섭취를 요한다.
2023.09.26 I 강소영 기자
20대 여성 집, 사다리 타고 올라가 성폭행한 50대 ‘철컹’
  • 20대 여성 집, 사다리 타고 올라가 성폭행한 50대 ‘철컹’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대 여성이 거주하는 집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성폭행한 50대가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 DB)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수웅)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 침입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7년간 신상정보를 7년간 공개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10년간 취업제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각각 명령했다.A씨는 지난 4월 28일 오전 5시쯤 원주의 한 건물에 사는 B(23·여)씨의 집 벽면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했다. 이후 자고 있던 B씨를 반항하지 못하도록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평소 B씨를 눈여겨봐 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던 중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성폭행 시도 당시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한밤중 사다리를 이용한 주거 침입 강간으로 범행 수법이나 위험성 등에 비춰 범행이 중대하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무거운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이 자신을 살해할 수 있다는 극심한 공포심을 느꼈고 검거 후에도 누군가 집에 침입했을 수 있다는 불안감 등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데도 피고인은 피해 보상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사건으로 유전자(DNA) 채취 대상자가 된 A씨는 지난 2019년 8월 8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 5분 사이 자기 집 앞 도로에 주차된 차량의 운전석 창문을 깨 파손 후 블랙박스를 훔친 절도 혐의도 DNA 대조 끝에 덜미가 잡혀 공소 사실에 추가됐다.이뿐만 아니라 A씨는 지난 4월 24일 오후 10시 10분쯤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배우자와 말다툼하는 것을 구경했다는 이유로 신호 대기 중이던 C(19)씨 차량 조수석에 몸을 넣고 C씨의 멱살을 잡아 흔들어 폭행한 혐의도 더해졌다.
2023.09.23 I 홍수현 기자
헝가리, 종묘제례악에 반했다…"지금 시대에도 새로운 공연"
  • 헝가리, 종묘제례악에 반했다…"지금 시대에도 새로운 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800석 헝가리 부다페스트 에르켈 극장 객석에서 한국의 종묘제례악을 향한 뜨거운 갈채가 쏟아졌다.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헝가리 공연 장면. (사진=국립국악원)국립국악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부다페스트 시내에 위치한 에르켈 극장에서 종묘제례악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이 올해 개최하는 ‘한국문화제’ 주제로 ‘국악’을 선정하면서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을 초청해 성사됐다.당초 1800석 객석을 운영하기로 하고 이번 공연의 관람 신청을 받았는데 21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렸다. 공연 시작 후 도착한 관객들은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려야 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공연 하루 전 현지 언론 매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연회에서도 헝가리 대표 뉴스 채널(Hir TV), 공영방송(Kossuth 라디오) 등이 참여해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여줬다.헝가리 극장 무대에 종묘제례악을 소개하고 전막 시연으로 선보이는 것 이번 공연이 처음이다. 약 70분 가까이 진행된 이번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공연의 마지막, 종묘제례악의 전체적인 흐름을 관장하는 ‘집사’의 인사로 시작한 국립국악원 공연단의 커튼콜이 이어지자 관객들은 10여 분간 끊이지 않는 뜨거운 환호와 갈채를 쏟아냈다. 이날 공연에는 일반 관객 외에도 국립헝가리음악의 집 관장, 헝가리무용대학 학장 등 공연·문화계 전문가, 헝가리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문화혁신차관보 등 정부 주요 관계자도 함께했다. 부다페스트 국립무용단 졸탄 산도르 국제교류 관리자는 “600년 역사를 지닌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노래, 무용을 오늘까지 이어가고 공연으로 선보인 것에 매우 놀랍다”며 “오랜 역사를 가졌음에도 지금 이 시대에 공연으로 전하는 새로움은 실로 엄청난 경험”이라고 극찬했다.국립국악원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이번 공연 외에도 악기 기증식과 한국음악 특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공연 당일 에르켈 극장 로비에서는 종묘제례악 복식을 한 현지 모델들이 의상 시연과 사진 이벤트를 진행해 관객의 즐거움을 더욱 높였다.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이번 헝가리 공연을 통해 종묘제례악의 멋과 가치를 전할 수 있어 뜻깊었고,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헝가리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에 감동했다”며 “앞으로도 헝가리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 ‘국악’을 알리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국립국악원은 이번 헝가리 종묘제례악 공연 이후 폴란드 바르샤바필하모닉홀에서 25일 오후 7시 한 차례 해외 공연을 더 이어간다. 국내에서도 오는 11월 11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 마지막 국내 순회공연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2023.09.22 I 장병호 기자
영화 ‘her’처럼…AI에 개성을, 100억 규모 국제 공동연구 막올라
  • 영화 ‘her’처럼…AI에 개성을, 100억 규모 국제 공동연구 막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인공지능(AI)에 인간의 개성을 심는 연구가 한창이다.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성형AI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모습은 불가능한 가운데, 한국과 프랑스, 일본의 연구자들이 국제 공동연구로 사람처럼 동작하는 이른바 ‘교감형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섰다.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 공동 연구를 강조하는 가운데, 글로벌 협업을 통해 조만간 똑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써도 사회적인 역할이나 소통하는 대상에 따라 달라지는 ‘페르소나 AI’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테면 직장인으로서의 나에겐 다소 딱딱한 AI업무용 비서로, 부모인 내게는 자녀 교육을 친절하게 상담해주는 AI상담사 역할을 해주는 식이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원장 신희동)은 이 같은 내용의 한국·프랑스·일본의 국제 공동 연구 사실을 전하면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교감형 AI 에이전트 플랫폼 개발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워크샵을 경기도 성남시 본원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을 비롯한 국내 산학연 컨소시엄과 프랑스 국책 연구기관 인리아(INRIA)의 저스틴 카셀(Justine Cassell) 교수와 연구진들, 일본 세이케이(Seikei) 대학의 유키코 나가노(Yukiko Nagano) 교수가 참석했다. 3개국 연구자들은 인공지능의 개성 형성 연구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이터셋’ 구축에 대한 협력부터 진행하기로 했다.왼쪽부터 KETI 정혜동 박사, 인리아(INRIA) 저스틴 카셀(Justine Cassell) 교수, 세이케이(Seikei)대학 유키코 나가노(Yukiko Nagano) 교수, BMS Works 노규식 박사다. 사진=KETI◇AI에 개성 주는 연구, 작년부터 시작해당 연구는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 원천기술 개발’이란 이름으로 정부 출연금 총 100억 원에, 5년 과제로 진행되고 있다. ‘개성 형성이 가능한 에이전트 플랫폼 기술(총괄 책임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정혜동 박사)’을 개발하는 것이다. 과제기간은 2022년 4월 1일 ~ 2026년 12월31일까지다. KETI 외에도 고려대, 성균관대, 서울과학기술대, 충북대, (주)아크릴, BMS Works가 참여하고 있다. AI에 개성의 인식, 형성, 모방, 변형, 전이와 같은 개성을 부여하는 복합지능 에이전트에 집중해 진행되고 있다. 지금은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프레임워크를 잡는 단계다. 사람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인 노규식 박사가 연구에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복합지능 선두주자 프랑스 INRIA와 협력‘페르소나 AI’를 개발하는 연구는 생성형 AI가 에이전트의 명령어로 쓰여 우리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려면 반드시 필요한 연구지만, 사람과 AI와의 관계, AI의 사회성, 라포(Rapport)형성이나 교감 같은 분야에선 아직은 연구가 활발하지 않다.해당 과제의 총괄 책임자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정혜동 박사는 “복합지능 분야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커서, 선도 기술 연구자와의 공동 연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6월부터 복합지능 연구의 탑 클래스인 프랑스 인리아(INRIA) 연구소와 협력해 국제공동연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KETI는 2022년 6월 프랑스 국책연구소인 INRIA와 ‘Adaptive Personality for Intelligent Agents’를 주제로 국제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맺었으며 과제 최종 단계까지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국제공동연구기관 책임자인 저스틴 카셀 교수는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MIT 미디어랩 교수를 역임하고 카네기멜론대(Carnegie Mellon University)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심리학과 언어학 박사이기도 하다. 그는 유럽의 HCI 권위자들과 협업하고 있어 이번 과제의 수행 내용에 대한 질적 향상뿐 아니라 미국, 유럽의 AI 연구 네트워크 수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2014년 개봉한 스파이크 존스 감독의 ‘her’. 운영체제(OS)와 인간의 사랑이라는 기발한 소재와 독창적인 전개,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미장센으로 인기를 끌었다. 사진=이데일리 DB◇프랑스에 이어 일본까지 협력, 차세대 교감형 AI 개발 공조 막오르다AI에 인간의 개성을 심는 이 연구는 상대, 상황,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인간의 개성에 대한 고찰로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AI 학습의 원료가 되는 데이터셋도 개성형성에 쓸 수 있도록 다시 만들고 있다. 또한 AI모델링 이론에 대해 연구하고, 사용자에게 AI가 조금 더 매력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AI인지 여부를 평가하는 매트릭도 개발한다.정혜동 박사는 “인간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AI가 되려면 AI가 상대방의 개성도 인식해야 한다”면서 “이런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려면 데이터셋도 기존 AI와 달라야 한다. 갈등 상황을 유발하고 인간이 어떻게 대처하는 지 등에 대한 게 필요한데 별로없어 한국과 프랑스, 일본에서 동일한 기준을 마련하여 향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각 구축하려 한다”고 했다.‘페르소나 AI’의 산업적인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할 전망이다. 정 박사는 “친구 같은 가정내 소셜 로봇, 메타버스 내 아바타와의 소통, AI 노규식 박사의 정신건강 상담 등 활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이를테면 51세 직장인 A씨가 퇴근 이후 거실에 있는 AI로봇 강아지에 말을 건네자 로봇 강아지 ‘뭉치’가 나와서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인사해준다. ‘뭉치’는 A씨에게 오늘 힘들었냐며 그가 평소에 즐겨듣는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해 주고, 내일 집안 일이나 업무를 이야기해 준다. 마치 나만의 친절한 집사처럼 말이다.이번 국제 공동연구로 AI가 상황, 시간, 대상에 따라 다른 개성을 표현하는 가능성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이는 다양한 상황에 맞게 개성화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교감형 AI에 대한 연구는 영화 ‘her’에서 나온 것처럼 AI와 사람 간의 관계를 형성하고 진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번 워크샵에선 한국과 프랑스, 일본이 교감형 인공지능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특히 문화적 차이까지 반영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기 위한 장기간의 협력과 인적 교류를 약속했다.
2023.09.20 I 김현아 기자
가계부채 주범 고소득자…'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각만 한다
  • 가계부채 주범 고소득자…'이자 내도 더 남네' 빌릴 생각만 한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월 소득 900만원의 맞벌이 부부 임 모씨(41)는 평수를 넓어 새 아파트로 이사를 가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분양가 프리미엄이 억 단위로 붙긴 했지만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밑으로 크게 떨어질 거 같지도 않고 주변 새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지금 빚을 내서 사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강해졌다. 이자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나중에 아파트 가격이 오를 위험이 더 큰 것처럼 보인다. 임 씨는 “빚 없이 사는 게 오히려 마이너스 삶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출 금리가 1%일 때도 5%를 넘는 지금에도 빚의 주범은 ‘고소득자’였다. 소득 양극화보다 빚의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 고소득자에게 빚은 ‘이자’를 내야 하는 짐 덩어리가 아닌 자산 증식의 필수 수단이 됐다. 특이점은 빚을 이용해 자산을 증식하는 ‘빚의 마법’은 고소득자에게만 통했다는 것이다. 이에 금리가 높아 이자 부담이 큰 상황에서도 계속 빚이 늘어나고 있다. 잘못된 정책 시그널이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빚내서 집사라’라는 과거 정부 정책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고소득자는 빚을 내야 부자가 됐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구 소득을 5개 부문으로 나눠 ‘소득 5분위(가구당 월 평균 소득 910만원)’에 있는 고소득자는 전체 소득의 37.3%(작년말)를 점유하고 있지만 빚은 53.0%를 점유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고소득자 중심으로 빚이 증가했다.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소득 5분위는 가계대출 규모가 가구당 평균 2억637만원(작년 3월)으로 2년 전(1억8645만원)보다 1992만원(10.7%)이 증가했다. 반면 1분위는 1716만원으로 오히려 빚이 36만원, 2.1% 감소했다. 고소득자는 빚이 늘어나고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급증했다. 월 이자비용만 따져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17만원에서 올 2분기 26만원으로 무려 53%가 급증했다. 다른 소득계층이 30% 안팎 증가한 것에 비해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소득 5분위의 원리금상환액은 가구당 2020~2021년 연간 2300만~2600만원이었다. 월로 따지면 200만원 안팎의 돈이 빚 상환에 쓰인 것이다. 소득 5분위의 처분가능소득이 월 710만원(2분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략 소득의 3분의 1이 빚 갚는 데 사용됐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작년에는 빚 부담이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그런데도 왜 고소득자는 빚을 갚지 않을까. 빚이 여전히 자산 증식의 주요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빚의 마법’이 고소득자에게만 통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은에 따르면 2017~2022년 소득 5분위 가구는 신규로 빚을 낼 경우 순자산이 2억8000만원 늘어났고 빚이 없거나 빚을 상환한 경우엔 각각 순자산이 2억5000만원, 2억4000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빚이 자산 증식의 ‘레버리지’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반면 1~4분위 가구는 빚이 없는 경우 자산이 더 늘어났다. 빚을 낸 1분위(월평균 소득 100만원)는 순자산이 1500만원 증가했는데 빚을 갚은 경우 4900만원 증가했다.고소득자의 이자 부담이 실제로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빚의 절반 이상(작년말 53.7%)이 만기 일시상환이라 매월 이자만 내는 경우도 상당하고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이 고소득자 위주로 취급돼 이들이 실제 내는 이자 부담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덩어리 빚인 주택담보대출의 만기일시상환 비중도 21%에 달한다. 미국(1%), 프랑스(1%) 대비 크게 높은 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겉으로는 겁주고 뒤로는 ‘빚내서 집사라’에 빚 탕감까지주택 가격 상승 기대감이 여전한 것도 빚 상환을 미루거나 빚을 더 내려는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작년 11월 61로 저점을 찍고 8월 107까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 가격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는 2월부터 반등, 5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정책 혼선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리가 지난 10년처럼 1~2%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하면서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겁을 주고 있지만 정부와 한은은 다른 한편에선 전혀 다른 제스처를 취해왔다.정부와 한은은 올해부터 자회사인 주택금융공사를 통해 특례보금자리론을 공급하면서 소득과 무관하게 신규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출금리가 오르는 데도 4%대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까지 피할 수 있으니 금리 상승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 것이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말만 안 했지, 과거 정부의 ‘빚내서 집사라’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가계 빚이 늘어나자 뒤늦게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을 폐지키로 했으나 이미 공급 목표액(39조6000억원)의 90% 가량이 소진된 상황에서 막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특례보금자리론 한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지금 조여봐야 무슨 소용이냐”며 “주택 가격 상승 기대로 인해 생긴 대출 수요이니 이는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소득자 중심의 빚이라 부실 위험이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빚이 주택 가격을 떠받치는 상황에서 주택 가격 거품이 빠지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한편에선 설마 정부가 내년 총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하게 그냥 두겠느냐는 믿음도 있다. 작년 아파트 가격이 고점에서 올 1월까지 18% 가량 하락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단기금융시장이 위축되자 정부와 한은은 지원책을 확대한 바 있다. 그 뒤 집값 상승 기대는 커졌는데 PF부실 우려는 여전하다. 빚투족에 대한 채무탕감도 빚을 성실하게 내는 사람들을 힘빠지게 만들고 있다. 한 고소득자는 “코인에 투자해 억대 빚을 진 친구는 개인 회생에 들어가 채무를 탕감받았다”며 “빚을 성실하게 갚는 게 손해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2023.09.19 I 최정희 기자
"댕댕이 어디 맡기지"…황금 연휴에도 웃지 못 하는 집사들
  • "댕댕이 어디 맡기지"…황금 연휴에도 웃지 못 하는 집사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여름 휴가 차 일본으로 갈 때 반려견 ‘후추’를 맡겼던 펫시터(pet sitter·반려동물 돌봄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찾았는데, 이미 예약이 다 찼더라고요. 애견호텔은 맡기기 조심스럽기도 하고요.”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고민이 생겼다. 연휴 기간 후추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추석마다 대가족이 모이는 상황이어서 반려견을 데려가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김씨는 “애견호텔은 사고가 잦아 맡기기 불안해 펫시터 앱 위주로 알아보고 있다”며 “그런데 추석 기간엔 집 근처에선 돌봄사를 찾기 어렵고 모두 서울을 벗어난 지방이어서 선뜻 선택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 프로)추석 연휴에 임시 공휴일, 개천절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경우 반려동물을 집에 홀로 두는 것도, 함께 이동하는 것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홀로 남겨두면 사료·배변 문제는 물론 극심한 스트레스나 외로움으로 질병이나 분리불안이 발생할 수 있고, 함께 이동하자니 변수가 워낙 많아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는 게 이들의 주된 고민이다. 실제 반려견 등을 키우는 사람들은 각종 묘수를 찾느라 골몰하고 있다. 인천 부평에 사는 최모(37)씨는 반려견 ‘로또’를 고향 집에 내려가지 않는 친동생에게 맡기기로 했다. 최씨는 “친정인 인천과 시댁인 대전을 모두 갔다 와야 하는 상황인데 강행군이라 로또를 데리고 가는 게 어려울 것 같아서 알아보고 있다”면서도 “애견 호텔 등에 맡기는 것도 고려해봤지만, 관리 문제가 계속해서 나오니까 보내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이 취업 준비 중이라 이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아서 용돈을 주고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서울 양천구에 사는 서모(31)씨는 반려견 ‘로희’를 애견호텔에 맡기기로 했다. 서씨는 “결혼 후 처음으로 집과 처갓집을 모두 찾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애견호텔에 맡기기로 했다”면서 “애견호텔 주인을 오랫동안 알아와서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현장의 애견호텔 등 업주들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애견호텔 사업주은 “통상 반려견을 오랫동안 키웠던 분들은 명절 한 두달 전부터 문의를 해서 예약을 잡곤 한다”면서도 “아무래도 처음 반려견을 키웠던 분들이 일정에 임박해 연락을 하곤 하지만, 이미 만실인 경우가 많아 우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런 고민 끝에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최악의 선택을 하는 경우도 상당 수 많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은 11만 3440마리로, 최근 5년간 매해 10만마리 이상의 동물이 거리를 헤매다 구조됐다. 2020년 농식품부가 공개한 국내 동물 유기, 유실 월별 발생 분포를 보면 7~8월에 유기, 유실이 가장 집중됐고, 그 다음으로 가정의 달인 낀 5~6월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에 많이 발생했다.동물권 단체 케어 김영환 대표는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것이 이 기간에 유기를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호텔이나 병원 서비스 등도 가격이 비싼 편이라 맡기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2023.09.18 I 황병서 기자
"패션에 진심인 MZ 직원 모십니다" 코오롱Fnc 공채가 특별한 이유
  • "패션에 진심인 MZ 직원 모십니다" 코오롱Fnc 공채가 특별한 이유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기업이지만 그 안에 틀을 만들지 않는 회사, 고객이 택하는 상품을 만드는 회사, 포장이나 장식보다 본질에 집착하고 트렌드를 따르되 기본에 충실한 회사. 코오롱Fnc의 현재와 미래입니다.”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부문이 2023 하반기 신입·경력사원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공채 지원자와 적극 소통하면서 코오롱FnC만의 기업 가치를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 가상 직원 전해주. (사진=코오롱FnC)15일 코오롱FnC ‘임직원의 집사’ 전해주 씨는 “현재 패션 산업에서 가장 트렌디한 업무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한”고 말했다. 전해주는 코오롱FnC의 가상 직원으로, 쌍방향 소통을 이어가면서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코오롱 2023년 하반기 공채 채용 포스터. (사진=코오롱FnC)코오롱FnC가 공채 지원자들에게 가장 자부하는 것은 수평적인 기업문화다. 코오롱FnC는 지난 2019년부터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으로 이어지는 직급을 폐지하고 모두 동등한 ‘님’ 호칭으로 통합했다.전해주는 “연차, 직급에 상관없이 능력만으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직급제를 폐지하면서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채용 과정에서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지점은 지원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는 점이다. 코오롱FnC는 ‘리쿠르팅 챗 세션’을 통해 대학의 의류학과, 의상디자인학과를 찾아가는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소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코오롱FnC 인사팀 직원들이 직접 패션 취업 준비생을 만나 회사를 소개하고 채용 절차를 설명한다. 이외에 채용과 관련된 궁금한 점을 직접 답해주는 익명 질의응답 게시판을 운영, 24시간 내에 모든 질문에 대한 회신을 주고 있다.전해주는 “채용과정에서 회사에 대한 정보는 취업준비생, 지원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자 회사 지원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요소”라며 “취업준비생들을 잠재 고객으로 생각하고 더 나은 서비스, 더 편안한 소통의 방법을 찾아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코오롱FnC 건강관리실 대기실 전경. (사진=코오롱FnC)코오롱FnC는 패션에 진심인 사람들이 좀 더 슬기롭고 즐겁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연근무제 역시 다양한 직군이 몰려 있는 패션회사의 특성을 잘 살리는 제도 중 하나다. 선택적으로 근로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만큼 본인이 스스로 한 달을 기준으로 근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출근 시간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퇴근시간은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사이에서 정할 수 있다.시설적인 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12월 임직원 휴게실에는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 의자를 설치해 직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운영 중인 건강관리실에는 인바디, 혈압계, 콜레스테롤 측정기 등 의료 장비를 갖춘 검진실과 여성전용 침대 2개를 포함한 요양실을 마련했다. 전해주는 “근무 시간에 간호사님이 상주하고 계셔서 적절한 조치를 받고 요양실을 이용할 수 있다”며 “건강관리실은 8월까지 월평균 200~300건의 사용 건수를 보일만큼 임직원들의 안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우리나라 최초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필두로 골프, 스포츠, 남성복, 여성, 잡화에 이르기까지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또 코오롱몰, 더카트골프 등 온라인몰을 운영하고 국내 최초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10년 넘게 전개하면서 패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도 강화 중이다. 전해주는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취업준비생과 코오롱FnC의 공통점”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헤리티지 브랜드부터 힙한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코오롱FnC는 패션회사를 지원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09.15 I 백주아 기자
1만1000명 방문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성료
  • 1만1000명 방문한 '코리아 핀테크 위크' 성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달 30일부터 3일간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제5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Korea Fintech Week 2023)가 총 1만1000명 이상이 세미나·행사·전시관에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지난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The New Wave of Fintech)’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총 107개 기업·기관이 전시관에 참여하고, 12개의 핀테크 전문분야별 세미나가 진행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이번 박람회는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지자체 등 총 82개 전시부스(2022년 61개)가 조성됐다. 특히 글로벌관을 비롯한 해외 기관·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핀테크 업체 참여도 급증했다. 지난해 2개 부스에 불과헀지만 올해 행사에는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UAE 등 총 14개국에서 15개 부스에 참여해 각국 핀테크 산업에 대한 소개와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아울러,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양한 주제별 세미나(12개)에 참여해 각국의 핀테크 트렌드 및 발전방향과 핀테크 생태계 확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투자사 역제안(Reverse) IR과 1:1 카운슬링 등 핀테크 기업과 국내외 VC(Venture Capital) 연계를 통해 총 80여건 이상의 투자상담이 진행되는 성과가 있었으며, 핀테크 커넥팅 데이(Connecting Day) 행사에도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투자자 등 110여명이 참여하여 자신을 소개하고 교류하는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핀테크 업체의 투자 유치도 성사됐다. 개막행사에서 진행된 금융회사, 빅테크 기업과 한국성장금융 간 핀테크 투자생태계 지원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통해, 참여기관들은 향후 4년간(2024~2027년) 유망한 핀테크에 집중 투자될 핀테크 혁신펀드의 2차 조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핀테크 혁신펀드 리버스(Reverse) IR의 경우, 총 1290억원의 투자 여력이 있는 핀테크 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투자전략을 발표하고, 기업에게 투자방향을 소개하는 역제안방식(Reverse IR)으로 진행되어 핀테크 기업의 자금난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핀테크 스타트업 1:1 카운슬링(Counseling) 프로그램에서는 총 84건의 핀테크 기업-전문투자자 간 상담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총 3564억원의 투자펀드를 운용하는 17개 핀테크 전문 투자사들이 핀테크 기업들에게 핀테크 분야에 특화된 투자 상담과 코칭,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했다.한편, 모바일 종합 투자자산 관리 솔루션 ‘도미노’의 운영사인 패스트포워드는 IR 피칭 데이에서 우승해 투자자들의 우선 투자검토 대상으로 선정됐다.올해 새롭게 선보인 핀테크 서포트존과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및 핀테크 지원사업 소개를 비롯해 핀테크 현직자 멘토링(110건), 일자리·취업 상담(149건), 핀테크 전문가 컨설팅 및 수출기업 현장상담(22건) 등 다양한 현장상담이 이뤄졌다.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를 위한 주거비용 통합관리 서비스로 아이디어를 제안한 ‘우리집사(팀장: 이지아)’가 대상(금융위원장상)에 선정됐다. 이어 우수상 5개, 장려상 10개 등 총 16개 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금융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서 마무리 된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수요를 내년도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 행사와 향후 핀테크 산업 활성화 지원정책 수립에 다각도로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3 I 송주오 기자
"반려동물도 기부한다"…사랑의열매, 경기북부 1호 '착한펫' 탄생
  • "반려동물도 기부한다"…사랑의열매, 경기북부 1호 '착한펫' 탄생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최초로 기부하는 고양이 ‘착한펫’이 탄생했다.경기북부 사랑의열매는 고양이 카페 ‘집사의 하루’ 일산점을 운영하는 박주신 대표의 반려묘 ‘쁜이’가 경기북부 착한펫 1호 기부자로 가입했다고 9일 밝혔다.경기북부 1호 착한펫 쁜이.(사진=경기북부사랑의열매 제공)박주신 대표는 과거 게스트하우스 운영 당시 유기묘 쁜이를 발견했다.이후 박 대표는 쁜이를 입양해 유기묘 카페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다.많은 유기묘들 중 쁜이와 인연이 가장 깊은 만큼 쁜이의 이름으로 ‘착한펫’에 가입했다.착한펫 회원증.(사진=경기북부사랑의열매 제공)‘집사의 하루’ 일산점은 모금활동 없이 방문객들의 입장료만으로 운영되는 자립형 유기묘 보호카페다.박주신 대표는 “평소 사랑하고 아끼는 반려묘 쁜이 이름으로 경기북부 ‘착한펫’ 1호 기부자로 가입할 수 있어 기쁘다”며 “경기북부 ‘착한펫’ 1호를 시작으로 많은 이들이 ‘착한펫’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노진선 경기북부 사랑의열매 본부장은 “사랑하는 반려동물 이름으로 따뜻한 나눔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착한펫’ 기부 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포스터=경기북부사랑의열매 제공)한편 ‘착한펫’은 사랑의열매가 반려인 1500만 명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이 기부할 수 있도록 새롭게 런칭한 기부 프로그램이다.반려동물 이름으로 월 2만 원 이상 정기기부를 실천할 수 있으며 개와 고양이 뿐만 아니라, 햄스터, 달팽이, 도마뱀 등 종에 상관없이 어떤 동물이든 가입할 수 있다.가입시 반려동물 명의로 회원증이 발급되며 성금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과 반려동물을 위한 지원사업에 쓰인다.
2023.09.09 I 정재훈 기자
돈 못빌리는 저소득층, 안갚는 고소득층
  • 돈 못빌리는 저소득층, 안갚는 고소득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고금리 시대에 빚도 양극화되고 있다. 저소득층은 대출에 대한 접근성이 뚝 떨어져 금리가 오르더라도 이자 부담이 그리 큰 편이 아니다. 월 평균 내는 이자 비용이 기준금리 인상 전보다 줄었다.반면 고소득층은 다르다. 고소득층 위주로 빚이 증가했고 이자 부담도 늘어나고 있지만 넉넉한 초과저축과 만기 일시상환으로 빚을 갚지 않고도 버틸만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렇게 낸 빚은 소비로 가기보다 주식·부동산 등 자산 투자로 활용되면서 빚의 양극화가 자산 양극화를 자극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고소득층에 집중된 빚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1분위, 저소득층의 대출잔액은 작년 기준 가계대출 전체의 5% 수준에 불과했다. 저소득층은 실질소득이 줄어들면서 빚을 낼 여력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빚에 대한 접근성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소득 구간을 10분위로 쪼개 1~5분위 가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가구의 30%만이 빚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각종 대출 규제가 저소득층이 빚 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의 이자 부담은 2021년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보다 외려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득 1분위(도시·1인 이상 가구)의 월 평균 실질 이자비용은 2분기 2만906원으로 금리 인상 전인 2021년 2분기(2만2842원) 대비 1936원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이자 비율도 2.3%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여타 분위 소득자의 이자비율 상승과 대조된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로 대출이 소득 4·5분위, 고소득층에서 이뤄진다”며 “저소득층은 햇살론 등 정책자금이 아니면 대출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소득 5분위, 고소득층의 대출잔액 점유율은 전체의 53%에 달한다. 이들의 소득 점유율이 37%인 것에 반해 대출 점유율이 소득 점유율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빚이 고소득층에 집중돼 있음을 방증한다. 소득 1~4분위는 대체로 대출잔액 점유율이 소득 점유율보다 1~7% 내외를 하회하고 있다. 소득을 10분위로 쪼갰을 때 10분위 초고소득층 가구 중 빚을 보유한 가구 비중은 75%를 넘어선다. 6~9분위 가구의 빚 보유 가구 비중이 50~60%인 것과도 차이가 벌어진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기 고소득층 위주로 이자 부담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이자 비율은 2분기 4.0%로 금리 인상 전인 2021년 2분기(2.5%)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월 평균 이자비용만 10만4602원 증가했다. 이는 월 이자 비용만 추계한 것일 뿐, 전체 가계빚의 55%를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52% 가량이 원금까지 분할상환하는 만큼 실제 빚 부담은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고소득층은 빚 상환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은행 가계대출이 6조원 증가하는 등 넉 달 연속 늘어나고 있는 게 방증이다.(사진=연합뉴스)◇ 고소득층, 왜 빚 상환 안 하나…특례보금자리론 ‘빚으로 버티기’ 가능고소득층이 빚 상환을 안 하는 것은 서둘러 빚을 갚아야 할 만큼 이자 부담에 허덕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일단 대출금리는 고점을 찍고 내려온 모습이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4.80%로 전월비 0.01%포인트 하락, 작년 8월(4.7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금리도 5월 5.06%로 2013년 2월(5.08%) 이후 최고점을 찍은 후 7월 5.03%로 소폭 하락했다. 올해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의 소득 요건이 없어져 고소득층이 감당 가능할 4%대 고정금리가 제공되면서 ‘빚으로 버티기’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변동금리였다면 추후 금리가 올라갈 경우 이자 부담에 빚 상환 유인이 더 커질 수 있으나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고소득층은 만기 일시상환 비중이 높아 원금 상환 부담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소득이 높은 사람일수록 일시 상환 대출이 많다”며 “만기 때까지 이자만 갚기 때문에 만기 재연장만 이뤄진다면 빚을 굳이 갚을 유인이 적어진다”고 말했다. 고소득층 중심으로 초과저축도 상당하다. 올 1분기 소득 4~5분위, 고소득층의 2019년 1분기 대비 초과저축은 가구당 월평균 86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저소득층(소득 1~2분위)의 초과저축도 급증했지만 그 금액이 416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갚을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빚을 활용할 여력이 아직은 충분한 것이다. 이렇게 빚을 냈음에도 소비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010~2014년엔 가계신용이 늘어나면 가계소비가 정비례하면서 증가했으나 2015~2019년을 보면 가계신용은 9~10%씩 증가하는데 소비는 2~4% 증가에 그친다”고 밝혔다. 2014~2015년께는 그 당시 금리가 역사상 최저치였던 데다 ‘빚내서 집사라’가 정부 방침이었던 때였다. 코로나19 이후엔 소비를 더 줄였기 때문에 가계신용 증가에도 소비가 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빚은 자산 투자로 이어지면서 빚의 양극화가 자산 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다.
2023.08.31 I 최정희 기자
송덕호, 가짜 뇌전증 병역비리→오늘(28일) 입대…"평생 속죄하며 살 것"
  • 송덕호, 가짜 뇌전증 병역비리→오늘(28일) 입대…"평생 속죄하며 살 것"
  • 송덕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비리를 저질러 집행유예를 받았던 배우 송덕호가 오늘(28일) 입대한다. 28일 소속사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덕호는 이날 입대한다. 송덕호는 입대를 하루 앞둔 지난 27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저질렀던 병역 비리를 재차 사죄하는 입장과 심경을 밝히기도. 송덕호는 “저로 인해 또다시 불편함을 드릴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제 행동이 정말 잘못되었고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는 일이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고백하고 사죄드리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됐다”며 “글을 쓰고 지우고를 반복해보아도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이것밖에 없는 것 같다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0년 개인사를 핑계 삼아 올바르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며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으셨을 뇌전증 환자분들과 환자분들의 가족분들,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고생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육군장병분들 그리고 저 한 명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여러 작품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의 잘못을 가슴 깊이 새기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앞서 송덕호는 지난 1월 병역면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병역비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비스터스 측은 “송덕호는 지난해 여름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보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받은 후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닌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경위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덕호는 20세였던 지난 2013년 첫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3급을 판정받은 후 수 차례 입영을 연기해왔다. 이후 28세인 2021년 신체검사에서도 3급이 나오자 브로커 A씨에게 1500만원을 주고 병역 면제를 공모, 지난해 5월 보충역인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혐의가 알려져 송덕호는 당시 촬영 중이던 tvN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 하차했다. 이후 지난 5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한편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저스티스’,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일당백집사’ 등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에도 출연한 바 있으며, 올해 5월 개봉한 영화 ‘스프린터’의 주연으로도 출연했다.
2023.08.28 I 김보영 기자
국토硏 "3040 유자녀 가구, 자녀교육 여건 보고 집 산다"
  • 국토硏 "3040 유자녀 가구, 자녀교육 여건 보고 집 산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040세대 유자녀 가구가 주택을 선택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학교, 학원 등 자녀교육 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 교육에 대한 중요도가 높았다. 21일 국토연구원의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조윤지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이슈리포트 ‘3040 유자녀가구의 내 집 마련과 출산, 선택기준과 방해요인’에 따르면 3040세대 유자녀 가구 3042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자료=국토연구원서울·수도권 50%, 광역시·도지역 50%로 할당해 조사한 결과 2자녀 이상 가구는 64.1%, 평균 가구원 수는 3.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514만6000원, 맞벌이 가구는 전체의 56.5%, 정규직 임금근로자는 전체의 64.3%로 안정적인 소득원을 갖추고 있고 가구 소득이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이들은 주로 자가를 소유하고 있고, 아파트에 거주하고 자녀교육이 주택 선택에 중요한 요인이며, 층간 소음과 주차공간 만족도가 낮았다.3040 유자녀가구는 주로 자가(62.6%)에 거주하고 있으나 서울은 자가거주 비율이 44.5%로 낮았다. 주택 유형은 주로 아파트(77.8%)이고 서울(63.3%)에 비해 수도권 외 지역의 아파트 거주비율이 높았다. 이들이 현 주택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학교, 학원 등 자녀교육 여건이고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교육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주택면적이 상대적으로 높으나, 층간 소음과 주차공간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들은 현재 자가인 경우 생애최초주택 마련 시점은 결혼 전 34.4%, 첫 자녀 출산 이후 29.3%, 둘째 출산 이후 28.7%로 대체로 결혼 전 또는 자녀 출산 이후 내 집 마련을 했다. 자가 가구의 55.8%는 생애최초주택 마련 이후 계속 거주하고 있다. 내 집을 가져야 한다는 필요성은 결혼할 때(51.2%)보다 자녀 출산 이후(71.1%)에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들은 향후 출산 의향은 9.6%로 낮으며 출산 결정을 방해하는 요인은 양육·교육 등 비용 부담과 일ㆍ가정 양립 어려움을 지적했다. 향후 출산 의향은 1자녀인 경우(19.4%)와 임차가구가 높지만 전국 평균은 9.6% 수준이다. 출산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은 양육비용 부담(26.4%), 교육비용 부담(20.0%), 일ㆍ가정 양립 어려움(22.8%), 일자리 유지 어려움(17.6%)이 거론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효과적인 정책으로는 근로 유연성(28.0%), 양육 친화적 직장(23.2%), 양육·교육 등 비용 지원(19.9%), 보육시설 확충(18.8%)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봤다. 주거안정을 위해 중요한 정책은 무주택자 내 집 마련 지원(34.6%), 우수한 입지에 주택공급(27.7%), 도심 내 주택공급 확대(20.0%) 순이며 서울에서는 무주택자 내 집 마련과 도심 주택공급이 비슷한 수준으로 중요하게 여겨졌다. 박미선 주거정책연구센터장은 “지역에 따라 중요하고 효과가 높을 것으로 인식하는 정책의 차이가 선명하므로, 전국적 정책의 기본 틀에서 지역별 차이를 고려한 차별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8.21 I 이윤화 기자
성시경, 'SNL 코리아4' 출격… 19금 개그 예고
  • 성시경, 'SNL 코리아4' 출격… 19금 개그 예고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방송인 성시경이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4에 출격한다.성시경은 오프닝으로 ‘너의 모든 순간’을 라이브로 부르며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공연으로 방청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하지만 감미로운 오프닝은 시작이었을 뿐, 이어 그는 “짜릿한 시간을 선사해드리겠다”며 수위를 넘나드는 거침 없는 솔직함으로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이후 성시경은 달달한 목소리만큼이나 아찔한 코미디 포텐을 폭발시키며 역대급 SNL 무대를 만들었다. 성시경의 먹방 유튜브 ‘먹을텐데’를 패러디한 테니스 ‘쳐볼텐데’ 코너에서는 평소 스윗한 남자친구지만 테니스 학원만 가면 여자친구 주현영과 연락이 두절되는 강습생으로 등장, 순진한 얼굴을 한 채 강사 신동엽과의 아슬아슬한 19금 수위의 개그를 선보인다. 이어 ‘스마트홈’ 코너에서는 성시경의 역대 최고 밈인 ‘모다 시경’을 아낌없이 패러디한다. AI 집사로 등장한 성시경은 ‘고막남친’ 목소리를 장착하고 다정도 병이라는 것을 증명하며 반전 웃음을 폭발시킨다. 여기에 퇴근 후 알콜 탐험기를 통해 애주가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 ‘고독한 애주가’ 코너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가수 ‘성식이 형’으로 분한 ‘모창 가수 유랑단’ 코너의 파격적인 댄스와 노래까지, 성시경은 그동안 콘서트, 라이브 공연, 예능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화끈한 코미디 연기를 200% 보여주며 ‘성시경의 모든 순간’이 담긴 SNL 레전드 편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SNL 코리아’ 시즌4 6회 성시경 편은 오늘(19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8.19 I 윤기백 기자
교도소 담장 안 울려 퍼지는 합창…어느 음악교사의 30년 봉사
  • 교도소 담장 안 울려 퍼지는 합창…어느 음악교사의 30년 봉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처음엔 교회 집사님 권유로 교도소 수용자들의 합창 피아노 반주를 하게 됐습니다. 다만 검사였던 부친을 통해 교도소 수용자 중에도 억울하게 갇히는 사례를 알고 있기에, 이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용기를 주고 싶어서 교정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수용자들에게 합창을 가르치는 게 힘들고 어려웠다면 지금까지 못 했을 것이고 어느 합창단 가르치는 것보다 수용자 형제들을 가르치며 깊은 감동과 보람이 있었답니다. 그러다 보니 세월이 30년 넘게 흘렀습니다.”가수 겸 배우 오종혁 씨 모친인 이숙경 씨. 이 씨는 성악을 전공한 음악 교사 출신으로 퇴직 후 1985년부터 남부교도소, 의정부교도소, 동부구치소 등 여러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의 합창을 지휘하고 있다.(사진=박정수 기자)교도소 수용자들을 위한 합창 지도를 30년 넘게 맡아온 이숙경 씨는 지난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한 얘기부터 풀어나갔다. 이숙경 씨는 성악을 전공해 능곡중학교와 가평고등학교, 주문진여자중학교 등에서 음악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다. 퇴직 후엔 1985년부터 주 5일 동안 서울 남부교도소·의정부교도소·서울 동부구치소·안양교도소 등을 다니며 노래 지도를 해 왔다이 씨는 “코로나19 이후 수용자들이 모이는 게 어려워 합창 모임이 많이 중단됐다”며 “현재는 남부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의 합창 지휘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아노 반주 봉사자가 없어 피아노를 치면서 지휘하고 있는데 수용자들이 너무 열심히 잘 따라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수용자들이 비록 죗값을 치르기 위해 수감생활을 하고 있지만, 노래와 연주 연습을 하며 새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고 한다. 이 씨는 “합창단원 중에는 형기가 긴 사람도 있고 짧은 사람도 있다”며 “여러 이유로 다양하게 모였지만 합창하는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심성 자체가 나쁜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 사람 있다는 것만 확신한다면 다시는 범죄적 성향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처음 합창단에 들어올 때는 낙심과 원망, 불안이 뒤섞인 어두운 얼굴들이다”며 “하지만 합창을 하다 보면 노래 내용들이 사랑과 감사, 희망, 꿈, 용서 등 좋은 가사다 보니 점점 밝아지고 활기찬 모습으로 변해 가는 걸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합창의 주제가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내용이다 보니 자신들의 입으로 이를 고백하며 참회하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변화하는 것 같다”며 “수용자들이 합창하면서 범죄적 심성을 순화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 수용자 가운데 음악을 잘하는 단원들은 출소 후 사회에 나가서 합창단을 지휘하는 경우도 있고 음악으로 봉사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이 씨는 “감사하게도 30년 넘는 기간 동안 단원들이 출소 후 자신에게 해코지하는 경우는 없었다”며 “오히려 사회에 나와서 봉사에 힘쓰는 단원도 있고 매주 교회에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중창단 멤버로 활동하는 단원도 있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하며 잊지 못할 일들도 많았다고 한다. 일례로 이 씨가 교통사고로 인해 합의가 안 돼 곤란에 빠져 있을 때는 수용자 단원들이 탄원서를 쓰겠다고까지 발 벗고 나기도 했고, 일부는 금식기도까지 하며 이 씨의 건강을 빌기도 했다고 한다. 이 씨는 “주변에서 수용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힘들지 않으냐고 걱정하기도 하는데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수용자 단원들에게 받은 사랑과 고마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 가지 바람으로는 법무부에서 신청을 통한 봉사보다는 체계적인 선정을 통해 교정위원을 위촉했으면 한다고 했다.이 씨는 “법무부에서 수용자 교정·교화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자원봉사자인 교정위원으로 위촉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고 있다”면서 “바람이 있다면 수용자 교화 활동을 하고자 할 때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수용자들의 심리 상태나 환경 등을 이해하고 한다면 더 효율적이고 진정한 교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해올 수 있었던 데는 가족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한다. 특히 가수 겸 배우이면서 이숙경 씨의 아들인 오종혁 씨가 든든한 지원군이 돼줬다고 한다. 이 씨는 “30년 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정작 엄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두 아들이 이해해 주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혁이의 경우 경제적 지원 없이도 어릴 때부터 자립했고, 현재는 든든한 경제적 지원으로 봉사활동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군이 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16 I 박정수 기자
2주 1위 ‘D.P. 2’, 뒤쫓는 ‘소옆경2’...OTT통합 랭킹
  • 2주 1위 ‘D.P. 2’, 뒤쫓는 ‘소옆경2’...OTT통합 랭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8월 2주 차(8/3~8/9)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했다.지난 주차에 이어 여전히 1위는 지난 7월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 P. 시즌 2]다. 2021년 공개된 [D. P.]의 새 시즌으로, 근무 이탈 체포조 준호와 호열이 여전한 현실에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호평 받은 전작에 이어 후속작도 8월 4일 기준 키노라이츠 신호등 평점 91%대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 중이다. 이어 7월 2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8월 1주차와 동일하게 2위를 차지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자체 최고 시청률로 종영한 바 있다.SBS 신규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3위에 올랐다. 2022년 방영된 [소방서 옆 경찰서]에 이어 더욱 화려하게 돌아온 드라마로, 화재 잡는 소방, 범죄 잡는 경찰, 증거 잡는 국과수의 업그레이드 된 삼각 공조를 선보이고 있다.4위는 2020년 방영되었던 시즌 1에 이어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악귀 타파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다. 7월 29일부터 공개된 이 작품에서는 강력한 악귀로 변신한 배우들이 활약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어 7월 31일 공개된 tvN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이 5위에 올랐다.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가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배우들의 열연과 설렘 가득한 케미스트리로 K로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한 집 살이를 그린 드라마 [남남],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을 담은 드라마 [연인],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와 웃어야만 하는 여자의 해피엔딩 로맨스로 큰 호응을 받은 [킹더랜드], 알아두면 쓸데없지만 재밌는, 건축, 역사, 문학, 물리학, 영화의 주제로 수다여행을 떠나는 [알쓸별잡],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가 6위부터 10위에 올랐다.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순위는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2023.08.14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인재 모시는 中·日, 손놓은 한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인재 모시는 中·日, 손놓은 한국-올해 늘어난 일자리, 95%가 여성-고금리에도 빚투·영끌 가계대출 또 사상 최대-디플레 늪에 빠진 중국-[사설]다시 뛰는 국제 유가, 유류세 인하 연장 불가피하다-[사설]수술대 오른 금융 거래 그림자 규제, 고칠 게 이뿐일까△종합-[HOT이슈]포스코 ‘차수벽 설치’ 침수 예방…현대차, 차량 5000대 안전구역 대비-긴 장마에 男 일용직 급감…女 돌봄·서비스 수요는 늘어나-‘광복절 특사’ 이중근·김태우 포함△과학기술 인재 확보 초비상-애써 키운 ‘외국인 제자’ 박사 따니 귀국, 잡고 싶어도 조건이…-中 해외 석학 유치 ‘천인계획’ 가동 日 92조 투자, 도쿄 정원규제도 풀어-“2050년엔 이공계 학생 반토막…대학 구조개혁 서둘러야”△종합-‘백약이 무효’ 中경기…대규모 부양책 꺼내드나-4대 주력산업 육성…2027년까지 국내 펫시장 ‘15조’로 확대-또 최초…SK하이닉스 ‘321단 낸드’-다시 커지는 美은행 건전성 우려 무디스 경고에 주가 일제히 하락△가계부채 ‘비상등’-“빚 내 집사자” 고삐풀린 주택담보대출…금융당국 긴장-테마주 광풍에 신용융자 ‘20조원’ 당국 “빚투 부추기는 증권사 점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빚투 막더니 이젠 빚투족 보호…정책 혼선 없애고 가계부채 관리 나서야”-“中企·소상공인 등 경제학계 소외 분야 연구 강화할 것”△정치-‘대의원제 개편’만 띄운채 문닫는 민주당 혁신위-국방부, ‘채 상병 사건’ 조사본부로 이관…재검토 지시-K방산 ‘큰손’ 폴란드, 잠수함 도입 본격화…한화오션·HD현대重 적극 타진-與도 野도 수도권 민심잡기 ‘빨간불’-“경찰 수사중인 한동훈 자녀 사건 檢에 넘어오면 이해충돌 신고해야”△경제-장중 환율 1320원 돌파…“1350원까지 열어둬야”-기업현실과 엇박자 ‘고용창출 보조금’ 손질-원전 중소·중견기업에 1500억 금융지원-‘프랑스판 IRA’ 시행 예고 韓전기차 수출 제동 걸리나△금융-가짜 진단서 사기 원천 차단…환자 고유번호 등록 힘받나-부동산 PF 연체 눈덩이…저축銀·캐피털사 발동동-최고 年5%까지 이자 준다…쏟아지는 고금리 예적금-금융당국·손보업계 ‘카눈’ 대응반 가동△Global-美, 투자제한 수위조절…“첨단기술 매출 절반 이상 中기업만”-‘올 IPO 최대어’ ARM, 내달 美 나스닥 상장-美신용카드 대금 사상 첫 1조 달러-홍콩거래소 비공개 나선 록시땅…다시 유럽行?-횡재세 소식에 은행주 뚝 伊정부, 과세 한도 축소-AI 절대강자 엔비디아 차기작 ‘GH200’ 공개△산업-유럽마저 전기차 인기 주춤…현대차·기아, 신모델로 돌파구 만든다-전기차 수요 감소에…리튬값도 하락세-최태원·조승환 ‘기업·수산업계 상생’ 논의-쿠팡, 4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창업 이후 첫 연간 흑자 눈앞-포스코그룹 새 슬로건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ICT-먹구름 낀 게임업계…이번에도 넥슨만 웃었다-‘통일TV’ 사태 영향에 국장급 대기발령-바이낸스, 고팍스 대표 47일 만에 ‘또’ 바꿨다-네이버웹툰, 웹툰 거래액 늘고 IP 사업도 훨훨△제약·바이오-“AI신약기업 ‘K멜로디 참여’는 개별 역량 확인할 기회될 것”-SK바사·美노바벡스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펩트론, 비만·당뇨치료제 기술이전 기대감 ‘쑥’-HK이노엔, 고용노동부와 안전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학카페-열받은 지구…초당 원자폭탄 5개 폭발 수준-스승 뜻 이어 15년간 초전도체 연구 정부 연구 개발 과제도 잇따라 수주△증권-배터리주 색안경 벗으니…실적주가 보인다-역대 최대 실적 약발 다했나…후진하는 현대차-초전도체發 급등락 ETF 영향 제한적△증권-초전도체株 고점서 손 턴 대주주…개미만 피눈물-박스권 갇히거나 우하향 2차전지 테마주 ‘숨고르기’-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에…국내 은행株도 싸늘-“가구·인테리어 필름 기술, 반도체·2차전지로 사업 확장”△부동산-LH ‘도심복합사업’ 반대 확산-기약없는 토지보상…광명시흥 사업 존폐 기로-‘실거주 의무 폐지’ 물건너가나…시장 혼란 가중-철근 누락 사과한 건축사협, 구조기술사 ‘건축사 책임론’엔 발끈△문화-메타포 1도 없이…듣지도 보지도 못한 쑈 보여드립니다-김씨스터즈가 BTS가 되기까지…-한복의 모든 것 한눈에 즐겨요△피플-MIT·스탠퍼드서 박사 앞둔 우수인재 80여명 몰렸다-LG이노텍, 대학생 유튜브 숏폼 공모전 시상식 개회-“SK가 美 ‘배터리 제조업’ 생태계 바꿔”-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말복 맞아 전 임직원에 삼계탕 선물△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성장株, 대세인가 버블인가-[데스크의 눈]말죽거리잔혹사, 그 후 45년-[e갤러리]정재철 ‘제주일화도’△전국-우리 먹여살리는 건 남양주 시민…현장에 답 있죠-역대급 지원 잡아라…충청 지자체 ‘기회발전특구’ 유치전-“준공영제 도입 약속 깨졌다” 경기도 시내버스 10월 총파업△사회-숙박비만 183억 더…눈덩이 ‘잼버리 청구서’, 세금 추가 투입 불가피-“촌스러운 동네서 국제망신”…무차별 지역 혐오 ‘눈살’-학생 감소에 교사 선발도 감축…교원단체 “대폭 늘려야” 반발-흉기 난동 진압하다 다친 경찰관에 위로금 더 준다-안성 공사장 붕괴…베트남 근로자 2명 숨져
2023.08.09 I 이정현 기자
공개 즉시 ‘D. P. 2’ 1위 우뚝…OTT 통합랭킹
  • 공개 즉시 ‘D. P. 2’ 1위 우뚝…OTT 통합랭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8월 1주 차(7/27~8/2)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했다.새로운 1위는 7월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 2]이다.이 작품은 2021년 공개된 [D. P.]의 새 시즌으로, 근무 이탈 체포조 준호와 호열이 여전한 현실에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작에 이어 후속작도 8월 4일 기준 키노라이츠 신호등 평점 91%대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흥행 중이다.두 번째로, 7월 29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2위를 차지했다.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로, 지난 4주 동안 주간 통합 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세 번째는 최수영과 전혜진 주연의 ENA 드라마 [남남]으로, 이 작품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가 3위에 자리했다. 이 드라마는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같은 한 집 살이를 그린 웹툰 원작 드라마로, 시리즈의 중반으로 진행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네 번째는 2020년 방영된 시즌 1에 이어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욱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다. 7월 29일부터 공개되었으며, 지난 시즌 등장인물들이 다시 활약하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키노라이츠는 주간 통합 콘텐츠 랭킹 외에도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 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순위는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하여 산출됐다.
2023.08.07 I 김현아 기자
'세계 고양이 날' 맞아 춘식이와 사진찍으세요
  • '세계 고양이 날' 맞아 춘식이와 사진찍으세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의 커머스CIC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오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선물하기는 8일까지 ‘고양이의 날’ 페이지를 열고, 카카오프렌즈의 고양이 캐릭터 ‘춘식이랑 사진 찍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페이지에서 사진 찍기 버튼을 눌러 사진 편집을 완료하면 자동 응모된다. 다양한 춘식이 프레임과 이모티콘, 말풍선으로 사진을 꾸며, 반려동물과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응모자 중 선착순 5만 명에 같이가치 1천 원 기부 쿠폰을 증정한다. 기부 쿠폰을 받은 이용자는 같이가치 ‘선물하기x고양이의날’ 페이지에서 길고양이 치료비 지원, 보호센터 고양이 필요 물품 지원 등 모금함을 선택해 기부에 참여하면 된다.고양이의 날 페이지에선 고양이와 고양이 집사를 위한 다양한 추천 상품과 서프라이즈 선물도 만날 수 있다. 고양이의 날 기념 춘식이 랜덤 굿즈로 구성된 ‘춘식이 럭키박스’를 비롯해 선물하기에 단독 상품, 단독 할인 상품 등을 판매한다.김재영 카카오 선물하기마케팅파트장은 “고양이를 돕고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아 같이가치와 함께 기부 이벤트를 마련했다”라며, “반려동물과 특별한 추억도 만들고, 고양이 보호를 위한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2023.08.04 I 한광범 기자
“고양이·집사 모두 생각했죠”…‘펫가구’ 키우는 일룸
  • “고양이·집사 모두 생각했죠”…‘펫가구’ 키우는 일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펫가구를 샀는데 ‘고양이님’ 마음에 안 드실 수 있잖아요. 그럴 땐 ‘집사’가 쓰면 됩니다.”지난달 28일 일룸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만난 김지현 일룸 상품기획팀장은 수납장 겸 캣타워 제품 ‘캐스터네츠 클로캣’을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김지현 일룸 상품기획팀장이 지난 28일 일룸 스타필드 고양점에 마련된 ‘위드펫 라운지’ 팝업스토어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김 팀장은 반려동물용 가구의 기획업무를 맡고 있지만 정작 그는 반려묘나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다. 그가 상품기획 초반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던 이유다. 사내외에서 반려인들을 끌어모아 머리를 맞대고 수시로 아이디어를 논의했다.일룸이 펫가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한 건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펫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했다. 일룸은 1년 뒤 고양이 전용 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를 선보이며 발빠르게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강아지 전용 가구까지 확장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기 좋은 가구엔 전부 ‘위드펫’(With Pet)이라는 표시를 붙인다.위드펫 상품은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등 안정성을 높이고 이빨이나 발톱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구성과 소재를 강화했다. 무엇보다 위드펫 시리즈를 기획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느냐다.클로캣은 전면과 측면, 상단에 원형·물결형 구멍을 뚫어 고양이의 이동통로를 설치했다. 고양이가 상하좌우 자유롭게 이동하며 놀이터처럼 이용할 수 있다.캐스터네츠 ‘책장캣타워’는 전면을 책장으로, 측면은 캣타워로 제작해 반려인과 반려묘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룸 펫가구 시리즈인 ‘캐스터네츠’에서 출시한 수납장 겸 캣타워 ‘클로캣’. (사진=김경은 기자)김 팀장은 “기존 펫가구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비용 부담도 크다”며 “시장조사 과정에서 ‘캣타워를 집에 들이며 공간을 양보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인테리어와 충돌하는 지점도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 만족하는 펫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가구로서 활용도가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다 버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시장 반응도 높은 편이다. 김 팀장은 “위드펫 상품군의 지난해 판매량은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보다 250%나 늘었다”며 “엔데믹 이후 가구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위드펫 상품군은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35% 늘어났다”고 전했다. 일룸은 펫가구 선두업체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일룸 스타필드 고양점에 ‘위드펫 라운지’ 팝업스토어를 설치한 것도 같은 궤다.김 팀장은 “캐스터네츠를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시장에는 캣타워 등 반려동물 용품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 브랜드들이 전부였다”면서 “최근엔 대형 가구업체에서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일찍 진입한 일룸의 경쟁력이 돋보일 수 있는 기회”라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2023.08.04 I 김경은 기자
'휴가철 귀빈' 댕댕이…전용 호텔·해수욕장·항공편까지
  • '휴가철 귀빈' 댕댕이…전용 호텔·해수욕장·항공편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반려인구 1500만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여행업계가 다양한 반려견 대상 서비스 및 상품을 출시하며 ‘멍집사’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추세다. 프라이빗한 호텔 객실에서 반려견과 오붓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패키지를 출시하는가 하면 함께 해수욕을 즐기고 비행기를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식이다. 이뿐만 아니라 유기견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진행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은 반려견과 시원한 객실에서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쿨 썸머 위드 마이펫’ 패키지를 내놨다. 펫 동반 객실 1박과 함께 더위에 취약한 반려동물을 위한 쿨매트 1장을 증정한다. 해당 패키지는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며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서울 호텔 포코 성수에서 이용 가능하다.이와 함께 유기견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함.께.하.개’ SNS 캠페인도 오는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실시한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와, 호텔 포코 성수는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과 협업해 각 시설 소속 유기견 5마리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소개하고 유기견 입양 문화 확산에 나선다. 이벤트 기간 내 해당 유기견을 입양하는 ‘멍집사’에게는 호텔별 펫 동반 객실 숙박권을 제공한다.조선 팰리스는 반려견과 도심 속 특별한 호캉스를 보낼 수 있는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시즌3’ 패키지를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객실 1박에 펫 전용 웰컴 어메니티 세트를 제공한다. 애견용 런닝머신부터 배변판, 식기, 펫 드라이룸 등의 용품도 대여할 수 있어 별도의 준비 없이 여유를 누릴 수 있다.시원한 바다에서 반려견과 수영을 할 수 있는 해수욕장도 나왔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 1일부터 전국 공설해수욕장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거제 댕수욕장’을 열었다. 대형 선풍기가 마련돼 해수욕을 즐긴 후 털을 말릴 수 있으며 강아지 대변을 봉지에 담아 제출하면 간식으로 교환해 주는 간식 교환소도 마련돼 있다. 해당 해수욕장은 내달 20일까지 이용 가능하다.항공사 또한 반려견 동반 탑승객을 위한 서비스를 앞다투어 강화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1년 기내 반입 가능 반려동물 무게를 9kg까지 상향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전용 탑승권을 발급하고 탑승 횟수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등 대표적인 ‘펫 프렌들리’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주항공(089590)은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 가능 반려동물 무게 기준을 7kg으로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 수도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했다. 지난 3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애견여행 도시락’ 판매를 시작했다.코오롱 리조트 앤 호텔 관계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려인구 겨냥 서비스의 일환으로 이번 투숙 패키지 및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펫팸족’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펫 프렌들리’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7.15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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