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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최초 300SV-정우람 투수 최다 출장...대기록이 온다
- KBO리그 최초 300세이브에 도전하는 삼성라이온즈 오승환. 사진=연합뉴스투수 최다 출장 신기록 눈앞에 둔 한화이글스 마무리 정우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4월 3일 드디어 막을 올린다. 올해로 40번째 시즌을 맞는 KBO 리그는 주목할만한 기록이 다양하다. 투수 부문은 오승환(삼성)의 KBO 리그 최초 300세이브와 정우람(한화)의 투수 최다 기록인 901경기 출장, 타자 부문에서는 최정(SSG)의 400홈런 달성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오승환, KBO 리그 최초 300세이브에 도전지난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바 있는 오승환은 이번 시즌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에 도전한다. 현재 대기록에 5개만을 남겨둔 295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지금까지 KBO 리그에서 30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 25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오승환을 포함해 손승락(전 롯데, 271세이브), 임창용(전 KIA, 258세이브) 3명 뿐이다. 이미 KBO 리그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할 때마다 리그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투수 최다 출장 신기록 경신 눈 앞에 둔 정우람정우람은 투수 출장 기록 부문에서 굵직한 기록을 남길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879경기에 출장한 정우람은 900경기 출장에 2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류택현(전 LG)이 보유하고 있는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인 901경기까지 2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2021 시즌에도 50경기 이상 출전할 시 정우람은 통산 2번째로 12시즌 연속 50경기 출장을 기록하게 된다. KBO 리그 최장 연속 시즌 50경기 출장 기록은 조웅천(전 SK)의 13시즌 연속이다.세이브 기록에서도 정우람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이번 시즌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다면 역대 3번째 8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이다. KBO 리그에서 8년 연속 10세이브 이상 기록은 구대성(전 한화), 손승락(전 롯데)의 9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이다.정우람은 데뷔 후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마무리투수로 전환한 2012년 이후 매 시즌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며 꾸준함을 유지했고, 어느덧 KBO 리그 통산 세이브 7위에 올라있다. 통산 홀드 부문에서도 4위에 올라있는 정우람은 KBO 리그에서 180세이브-120홀드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선수다.◇유희관, 좌완 투수 최초 9년 연속 10승 도전이번 시즌 FA 계약을 체결한 유희관은 통산 2번째이자 좌완 투수 최초로 9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40번째 시즌을 맞는 KBO 리그에서 9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이강철 현 KT 감독뿐이다(10시즌 연속, 1989~1998). 유희관이 이번 시즌도 10승 이상을 수확한다면 KBO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좌완 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진해수-주권, KBO 리그 최고의 중간계투 대결최근 KBO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중간 계투 투수로는 진해수와 주권을 꼽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최근 2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3년 연속으로 이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KBO 리그에서 3년 이상 연속 20홀드를 기록한 투수는 안지만(전 삼성, 2012~2015) 밖에 없다.진해수는 3년 연속 20홀드 기록과 더불어 6년 연속 10홀드 기록에도 도전한다. 이 기록 역시 KBO 리그에서 권혁(전 두산)만이 삼성에서 뛰던 2007~2012시즌 동안 달성한 희귀한 기록이다.통산 홀드 3위(133홀드)에 올라있는 진해수는 이번 시즌 27개의 홀드 기록 시 권혁의 159홀드를 제치고 통산 2위로 올라서게 되고 45개의 홀드를 기록한다면 안지만의 177홀드를 넘어서 KBO 리그 통산 홀드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이제는 SSG맨 최정, 개인통산 400홈런 도전SSG의 최정은 홈런 32개를 추가하면 KBO 리그 2번째로 400홈런 고지에 도달한다. 지금까지 4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라이온 킹’ 이승엽(전 삼성, 통산 467개)이 유일하다. KBO 리그의 대표적인 홈런 타자인 최정은 데뷔 2년차였던 2006시즌부터 15년 연속으로 두 자리 수 홈런을 꾸준하게 기록하면서 대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만약 최정이 이번 시즌에도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다면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6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이라는 신기록도 세우게 된다.◇역대 타점 2위 노리는 최형우...8년 연속 20홈런 도전 박병호KIA타이거즈 간판타자 최형우는 65타점을 추가하면 KBO 리그 통산 1400타점을 달성한다. 역대 타점 순위도 단독 2위로 올라선다.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최형우는 타점 누적 페이스도 상당히 빠르다. 최형우는 올해 16번째 시즌만에 1400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통산 타점 2위인 양준혁(전 삼성, 1389타점), 타점 3위 김태균(전 한화, 1358타점)이 18시즌 동안 달성한 것과 비교해 2시즌이나 빠르다.박병호(키움)는 역대 2번째로 8년 연속 20홈런에 도전한다. 역대 KBO 리그에서 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이 유일하다. 박병호는 2012년 31개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부문 1위에 오른 이후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이대호, 역대 최초 12년 연속 200루타 도전한 시즌에 200루타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출장과 타격 능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현역 KBO 리그 선수 중 이대호를 제외하고 10년 연속 200루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이대호는 지난해 11년 연속 200루타라는 대기록 달성을 성공했다.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그 기록을 12시즌으로 연장할 준비 중이다.◇SSG, KBO 리그 입성 첫 해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이번 시즌 새롭게 KBO 리그에 합류한 SSG는 최주환, 추신수를 영입하며 단숨에 중장거리 타자를 두 명이나 보완했다. KBO 리그 단일 시즌 팀 최고 홈런 기록은 공교롭게도 SK가 가지고 있다. SSG가 SK의 기록인 234홈런(2017년)을 입성 첫 해부터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일본으로 떠난 로하스의 자리 누가 채울까2020 KBO 리그 정규시즌 MVP이자 장타율, 홈런, 타점, 득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로하스(전 KT)는 리그를 떠났다. 누가 새로운 타이틀 홀더가 될지 주목된다.지난해 타점과 장타율 부문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양의지(N)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새롭게 KBO 리그에 입성한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도 궁금해진다. 알몬테(KT), 프레이타스(키움), 피렐라(삼섬), 힐리(한화) 등이 이번 시즌 KBO 리그에 새로 뛰어들었다. 재계약에 성공한 외인 타자들 간의 성적 대결도 관전 요소다.◇김태형 감독, 통산 600승&1000경기 동시 도전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즌 펼쳐지는 144경기 중 86승을 거두면 감독 통산 600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 KBO 리그 감독 중 가장 오랜 기간 재임 중인 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즌 139경기 출장 시 1000경기 출장도 달성하게 된다. 김태형 감독에 앞서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감독은 역대 11명밖에 없었다. 가장 최근에는 류중일 전 LG 감독이 2019년에 달성했다.
- 이승기→경수진 4人이 꼽은 이번주 '마우스' 관전 포인트…"떡밥 회수"
- (사진=tvN ‘마우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마우스’가 오늘(31일) 밤 9회 방송으로 2막을 여는 가운데, 이승기-이희준-박주현-경수진이 각자 맡은 캐릭터의 시점으로 본 9, 10회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본방사수 욕구를 불 지폈다.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연출 최준배/제작 하이그라운드, 스튜디오 인빅투스)가 탄탄히 쌓아 올린 서사를 통해 사건을 유기적으로 연결해가는 막강한 스토리의 힘을 발휘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8회에서는 극 중 정바름(이승기 분)이 자신의 뇌를 수술해 준 집도의가 다름 아닌 헤드헌터 한서준(안재욱 분)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 엔딩으로 또 한 번 이야기의 판을 뒤집으며 소름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정바름을 비롯해 극 중 고무치(이희준 분)와 오봉이(박주현 분), 최홍주(경수진 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인물 모두 신변에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역대급 위기에 처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마우스’ 4인의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 시점으로 본 관전 포인트를 직접 꼽으며 예측 불가 이변과 상상 초월 반전이 펼쳐질, 이번 주 방송 분인 9, 10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승기 “정바름, 이번에도 강력 엔딩 선사”이승기는 매회 충격과 전율을 불러일으키는 ‘마우스’ 엔딩 지분의 8할을 차지, ‘엔딩 장인’이라는 애칭을 듣고 있다. 이승기는 “9, 10 회차 역시 강력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후 “또한 정바름이 뇌 수술 후 불현듯 상기되고 있는 끔찍한 기억들의 실체를 파악해낼 수 있을지, 뇌 수술 후 살인마들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는 이상 변화를 겪게 된 정바름이 매듭 연쇄 살인 진위를 파악해낼 수 있을지 주목해달라”고 말해 남은 이야기에 대한 흥미도를 높였다.◇이희준 “고무치, 우재필 살인죄 뒤집어 쓴 그 후!”극중 고무치는 매듭 연쇄 살인사건의 진범임을 자백한 우재필(정석용 분)을 죽이기 위해 우재필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지만, 박두석(안내상 분)의 아내가 이미 우재필을 죽인 것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결국 고무치는 “나 한서준한테 가게 해달라”며 박두석 아내의 몸에 묻은 피를 자신에게 묻힌 후 박두석 아내 대신 살해 혐의로 체포당하는 일촉즉발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이희준은 고무치가 체포당한 이후의 상황을 궁금증 유발 포인트로 꼽으며 “한서준을 잡기 위해 한서준이 있는 구치소에 들어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고무치가 결국 한서준과 대면할 수 있을 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말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박주현 “오봉이, 혼란스러워하는 정바름 지켜줘”지난 8회에서는 극중 오봉이에게 극심한 트라우마를 안긴 강덕수(정은표 분)가 출소 후 다시금 오봉이를 타깃으로 삼은 듯한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오봉이는 이 사실을 모른 채 뇌 수술 후 혼란을 겪고 있는 정바름 곁을 지키며 힘이 돼주고 있는 상황. 박주현은 “오봉이가 자신에게 생긴 이상 변화에 힘들어하는 정바름을 지켜주고 싶어하는 모습을 관전 포인트로 꼽고 싶다”고 말하며 “정바름의 이상 변화 뿐 아니라, 계속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들의 범행 역시 긴장감 넘치게 그려진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경수진 “최홍주와 성요한 등 어떤 관계로 얽혀있나”극중 최홍주는 과거 한서준이 의문의 어린 소녀에게 죽은 송수정 팔에 밧줄을 묶으라고 종용했던 사건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가 하면, 자신이 진범이라 자백한 우재필을 찾아가 “박현수 당신이 죽인 것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경수진은 “시청자분들께서 드라마 내용에 몰입해 함께 즐겨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며 “9, 10회에서는 최홍주가 성요한은 물론, 그 외의 인물들과 어떤 관계로 얽혀있는 것인지 집중해서 봐주시면 더욱 재밌지 않을까 한다. 보내주시는 관심에 힘입어 남은 촬영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보여드릴 부분이 아직 많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덧붙여 본방송을 기다려지게 했다.제작진 측은 “9, 10회는 지난 방송 투척 된 여러 떡밥들이 회수되는 회차가 될 것”이라고 귀띔하며 “캐릭터에 혼연일체 돼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는 네 배우의 열연이 담긴 이번 주 방송분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9회는 31일(오늘)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대기업 등기임원 연봉, 직원 11배…직원 3%오를 때 7.3%↑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지난해 국내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직원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등기임원은 직원 연봉의 4.4배, 등기이사는 직원 연봉의 10.7배를 각각 수령했다. 기업별로는 이마트의 임원과 직원간 연봉 차가 18.2배로 가장 컸다.(자료=CEO스코어)◇임원-직원 연봉 격차, 유통업종이 가장 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1일 이러한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26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4개 기업의 지난해 직원, 등기이사, 미등기임원 급여다. 조사결과,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8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미등기임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5890만원으로 직원보다 4.4배 높았다.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8억7010만원으로 직원 대비 10.7배 많았다.2019년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7880만원이었고, 미등기임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은 3억4270만원으로 직원보다 4.3배 높았다. 또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8억1120만원으로 직원 대비 10.3배 많았다.업종별 직원과 미등기임원 간 연봉 격차는 유통이 8.5배로 가장 컸다. 이어 △IT전기전자(6.1배) △서비스(5.4배) △통신(5.2배) △식음료(5배) 순이었다. 반면 공기업은 연봉 격차가 2배로 가장 작았고 △여신금융(2.6배) △조선·기계·설비(3배) △에너지(3.1배) △운송(3.1) 등 업종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직원과 등기이사 간 연봉격차는 통신 업종이 28.3배로 가장 컸다. 이어 △유통(26배) △서비스(20.7배) △IT전기전자(16.7배) △보험(14.8배) 순이었다. 연봉격차가 가장 적은 업종은 공기업으로 2.1배였으며 △은행(4.7배) △석유화학(6.9배) △자동차·부품(7.8배) △증권(8.1배)도 연봉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은 업종으로 집계됐다.◇기업 중에선 이마트 18.2배로 최대 기업별로는 이마트가 직원과 미등기임원 간 연봉 격차(배수)가 가장 컸다. 지난해 이마트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3790만원,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은 6억9100만원으로 미등기 임원 연봉이 직원 연봉보다 18.2배 높았다. 이어 대유에이텍이 13.4배로 2위였고, 신세계(10.4배)와 코웨이(9.9배), 오리온(9.7배)도 상위 5곳에 포함됐다.직원과 등기이사 간 연봉 격차는 엔씨소프트가 가장 컸다. 엔씨소프트 직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9610만원,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94억5300만원으로 격차가 98.4배였다. CJ제일제당이 93.6배로 2위였고 호텔신라(53.5배), LG전자(52.6배), 삼성전자(44.5배) 순이었다.기업별 미등기임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증권이었다. 지난해 1인당 평균 9억46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엔씨소프트가 7억9400만원으로 2위에, 삼성전자(7억4300만원)와 대유에이텍(7억1450만원), 이마트(6억9100만원)는 각각 3~5위에 이름을 올렸다.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억98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이 1억4250만원으로 2위였고 신한지주(1억3420만원)와 KB금융(1억3310만원), 삼성증권(1억2790만원)이 뒤를 이었다.전년 대비 연봉 상승률은 등기이사가 7.3%로 가장 높았고 미등기임원은 4.7%, 직원은 3%로 각각 집계됐다.조사대상 294개 기업 중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곳은 99곳으로 전체의 33.7%였다. 연봉 감소율이 가장 큰 곳은 합병 등의 영향을 받은 한화솔루션으로, 2019년 9800만원이던 것이 지난해 7280만원으로 25.7% 감소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여파를 받은 아시아나항공이 25.6% 감소해 두 번째를 차지했고, 이지홀딩스(-24%)와 파워로직스(-23.8%), 쌍용자동차(-23.6%) 등이 뒤를 이었다.
- 방탄소년단 ‘Dynamite’, 美 빌보드 ‘핫 100’ 26위…또 다시 역주행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Dynamite’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또 다시 역주행하며, 한국 가수 최다 기록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4월 3일 자)에 따르면, ‘Dynamite’는 ‘핫 100’에서 전주 대비 8계단 반등하며 2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21일 전 세계 발매와 동시에 한국 가수 최초로 2주 연속 포함, 통산 3차례 ‘핫 100’ 정상에 올랐던 ‘Dynamite’는 이 차트에서 31주 연속 톱50을 유지하며 식지 않는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 차트에서 한국 가수가 세운 종전 연속 최장 차트인 기록은 31주다. ‘Dynamite’는 빌보드의 다른 차트들에서도 ‘글로벌 메가 히트송’의 화력을 보여 줬다.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5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12위에 올랐다. 또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통산 17번째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의 다른 앨범들도 빌보드 차트에서 맹렬한 기세를 이었다. 지난해 11월 발매된 ‘BE’는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전주에 이어 3계단 역주행하며 36위를 기록했고, ‘월드 앨범’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또한, ‘BE’는 ‘인디펜던트 앨범’ 6위,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9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2월 발매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은 ‘빌보드 200’차트에서 110위를 차지하며 57주 연속 차트인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개최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2021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며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위대한 생각]①무역이 낳은 전쟁, 전쟁이 키운 무역
- ◇오늘의 강연 및 지성인☆ ‘인더스토리’(INDUSTORY)현대 산업사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의 과거와 현재를 역사·정치·문화·기술·경제 등 복합적인 시선으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보는 능력을 기른다. 현대 문명의 기반이 된 ‘철’(鐵)과 ‘사’(沙·모래)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약’(藥), ‘의’(醫) 등 이 세상 모든 산업의 역사를 다룬다.☆ 임규태 공학자·교육자·기업가미국 조지아공대에서 15년간 교수로 재직. 조지아공대 부설 전자설계연구소 부소장, 조지아공대 기업혁신센터 국제협력 수석고문. 국제 통신표준화 의장. 빅데이터·소프트웨어·게임·블록체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참여.임규태 박사가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위대한 생각 : 인더스토리Ⅲ’ 7강 바다(海) 3편을 강의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총괄기획=최은영 부장, 연출=권승현 PD, 정리=김무연 기자]“무역과 전쟁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임규태 박사는 인더스토리 시즌3 바다 3편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1차,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전쟁이 무역로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또한 막대한 군수 물자를 수송해야 하는 전쟁의 특성상 전쟁은 해상 무역 기술 발전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루드비그 노벨(사진 왼쪽)과 로베르트 노벨◇ 20세기 해상 무역을 이끈 상품 ‘석유’ 20세기 해상 무역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물자는 석유였다. 등불을 밝히는데 사용하던 석유가 내연기관의 발명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1873년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지역에서 대량의 석유가 묻힌 유전이 발견된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형인 루드비그 노벨과 로베르트 노벨은 당시 바쿠 지역을 지배하던 러시아 제국의 허락을 받아 바쿠 유전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세계 석유 생산을 지배하던 ‘스탠더드 오일’의 창업자 존 데이비슨 록펠러는 노벨 형제가 세운 브라노벨을 경쟁상대로 보지 않았다. 바쿠 지역에서 생산된 대량의 원유를 유럽으로 실어 나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뛰어난 엔지니어였던 노벨 형제는 1877년 최초의 유조선 ‘조로아스터 호’를 만들어 바쿠의 원유를 유럽 각지로 수출했다.글로벌 석유항로.(자료=강사 제공)미국과 러시아가 석유 시장을 석권하자 유럽, 네덜란드 등 기존 유럽 열강들도 잇따라 석유 산업에 뛰어들었다. 영국은 1886년 버마(현재 미얀마) 지역에 ‘버마 석유’를 세우고 석유를 생산했다. 버마 석유는 글로벌 석유회사인 BP의 전신이다. 네덜란드는 1897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의 유전을 거점으로 석유회사 ‘로열 더치’를 세웠다. 이후 로열 더치는 석유 운송사 ‘셸’과 합병, 로열 더치 셸로 재탄생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글로벌 석유항로는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비롯해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아덴만, 이란에서 아라비아 해로 빠져나오는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잇는 믈라카 해협 등이 대표적이다. 브라노벨은 러시아 혁명의 여파로 사라졌지만 BP와 로열 더치 셸은 지금도 ‘글로벌 석유항로’를 이용해 석유를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투입된 독일의 U보트.◇ 1, 2차 세계대전 판도를 바꾼 ‘해상봉쇄’석유가 주요 전략물자로 떠오르면서 석유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서구 열강들의 다툼은 더욱 치열해졌다. 후발주자인 독일 제국은 베를린과 비잔티움(현재 이스탄불), 바그다드를 잇는 3B 정책을 추진하고 중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 해당 지역에서 석유를 생산하던 영국 등 강대국이 이를 용인할 리 없었다. 결국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다.과학 기술의 발달로 1차 세계대전은 지금까지 치러진 전쟁과는 다른 양상을 띠었다. 각 전선엔 긴 참호가 파였고 이곳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소모전이 이어졌다. 국가 생산 역량을 모두 쏟아 부어도 모자랄 정도로 막대한 군수 물자가 소진됐다. 일찌감치 미국은 먼로주의(외교상의 불간섭주의)를 내세우며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군수 물자가 부족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이른바 ‘삼국협상’ 진영에 대량의 무기를 수출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적국으로 흘러드는 미국의 물자를 두고 볼 수 없었던 독일은 새롭게 개발한 잠수함 ‘U보트’를 이용해 군함과 상선을 모조리 격침시키는 ‘무제한 잠수함 작전’을 시행한다. 이 작전이 효과를 거두면서 영국은 궁지로 몰렸지만 미국 상선 루시타니아 호가 U보트에 격침되면서 미국 내 반독일 여론이 급격히 끓어오른다. 결국 독일이 멕시코에 미국에 맞서자고 제안하는 ‘치머만 전보’가 발각되면서 미국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미국을 적으로 돌린 독일은 결국 1918년 11월 항복 문서에 사인한다.일본에 기습공격 당한 진주만.1929년 대공황이 세계를 강타하자 서구 열강들은 식민지와 본국을 잇는 경제 블록을 구축한다. 1차 세계대전 패전국 독일과 후발 제국주의 국가인 일본은 방공 협정을 체결하면서 파시즘 연합을 구성한다.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서구 열강은 독일과 동맹 관계였던 일본도 압박하기 시작했다. 서구 열강이 두려워한 것은 일본이 독일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 전장에 뛰어드는 상황이었다. 미국·영국·중국·네덜란드는 일본을 압박하기 위해 대일 무역망을 봉쇄하는 ABCD 포위망을 구축했다. 미국이 주도한 무역 봉쇄는 대미 석유 의존도가 80%에 달하던 일본에는 치명적이었고, 전쟁은 필연적이었다. 일본은 미국과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이미 동남아시아를 침략할 남방군을 창설해 전쟁을 준비했다. 1941년 12월 미군이 주둔했던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하면서 태평양 전쟁이 시작된다. 1944년 미국의 대반격으로 수세에 몰리게 된 일본은 필리핀 레이테 만에서 최후의 총력전을 강행한다. 이미 전투기에 주유할 석유가 남아 있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은 전투기에 폭약을 싣고 배에 충돌하는 자폭 공격 ‘가미카제’ 전술을 사용한다. 결국 일본은 이 전투에서 항공모함 4척, 함재기 300기 등 전력을 모두 소진했고, 결국 패망의 길을 걸었다. 한국전쟁에 사용된 코넥스 박스.◇ 전쟁이 촉발한 물류 혁신 ‘컨테이너’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막대한 군수 물자가 세계 전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물류 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부터는 탱크, 자동차가 전쟁에 본격 도입되면서 기존의 나무 상자로는 부속품 등을 운반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개발된 것이 철판으로 만든 상자, 코넥스 박스다. 미국은 한국전쟁 당시 코넥스 박스를 이용해 대량의 물자를 실어 날랐다. 임 박사는 “한국인들에게는 비극적인 전쟁이었지만 한국전쟁은 물류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면서 “한국전쟁에 코넥스 박스가 쓰이며 물류 혁신의 토대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1956년 코넥스 박스에서 영감을 받은 미국의 운송사업자 말콤 맥린이 컨테이너를 발명하면서 세계 물류사는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컨테이너는 코넥스 박스처럼 철판으로 만든 상자에 불과했지만 20ft(6.1m)와 40ft(12.2m)로 규격이 통일됐다는 점에서 획기적이었다.컨테이너 등장 이전까지는 제품들이 제각각 다른 크기의 상자에 담겨 적재량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또한 하역 작업에도 크레인 외에 추가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등 비효율성도 컸다. 하역 과정에서 분실과 파손에 따른 물자 손실도 상당했다. 컨테이너를 발명한 말콤 맥린컨테이너가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기존 물류 체계의 단점은 상당 부분 보완됐다. 20ft 컨테이너 1개는 TEU란 단위로 환산됐기 때문에 적재량 표기가 단순해졌다. 또한 하역 작업을 인력이 아닌 크레인을 이용하게 되면서 인건비도 크게 줄었다. 맥린이 설립한 시랜드는 컨테이너를 이용해 t당 운송비를 5.83달러에서 0.158달러로 절감했다.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컨테이너는 세계 경제사를 바꾼 혁신적인 발명품”이라고 칭송했다. 임 박사는 “컨테이너가 촉발한 물류 혁신은 엄청난 것”이라면서 “결국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류 시스템은 전쟁을 수행하던 미군의 물류망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위대한 생각’은…이데일리와 이데일리의 지식인 서포터스,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경제 인문학 토크 콘서트입니다. 우리 시대 ‘지성인’(至成人·men of success)들이 남과 다른 위대한 생각을 발굴하고 제안해 성공에 이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이데일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획했습니다. ‘위대한 생각’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이데일리TV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 배구토토 매치 44회차 흥국생명-GS칼텍스 3차전 대상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30일 오후 7시에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 흥국생명(홈)-GS칼텍스(원정)의 3차전을 대상으로 한 배구토토 매치 44회차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배구토토 매치는 국내 남녀 프로배구 한 경기의 1~3세트별 승리 팀과 각 세트별 점수 차(2점 차, 3~4점 차, 5~6점 차, 7~8점 차, 9점 차 이상)를 모두 맞히는 게임이다.흥국생명과 GS칼텍스가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격돌한다. GS칼텍스는 지난 1, 2차전에서 모두 세트스코어 3-0으로 흥국생명을 제압해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먼저, GS칼텍스는 레프트 강소휘와 이소영, 외국인 라이트 러츠의 활약이 대단하다. 지난 두 차례의 경기에서도 이 ‘삼각편대’는 공·수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선사하며, 유리한 고지를 이끌어냈다. 반대로 ‘배구 여제’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GS칼텍스와 3승 3패의 동률을 이루는 등 팽팽한 싸움을 벌여온 흥국생명이기 때문에 3차전에서 안방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첫 승을 거둘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GS칼텍스가 승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은 확실하지만,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 또한 충분하므로 철저한 전력분석이 필요한 경기”라며 “챔프 우승팀이 가려질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배구토토 매치 44회차 게임은 30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 직장인 절반, 적성 맞는 일이면 연봉 하락 감수 '평균 329만원'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 절반 이상은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만 있다면 연봉 삭감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잡코리아)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2449명을 대상으로 ‘직무 전환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적성에 잘 맞는 일인지를 물었다. 그 결과 ‘잘 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52.3%(응답률 기준)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33.9%, 응답률)’를 20% 포인트 가량 앞섰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 보면 ‘잘하는 일’이란 응답이 34.5%로 가장 많았으며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이란 응답이 17.9%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응답은 16.0%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특히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31.6%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조사 결과 ‘디자인 직무’ 직장인들이 가장 적성을 살린 직무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응답을 직무별로 분석한 결과 디자인 직무에서 ‘좋아하는 일을 한다(좋아하는 일+잘 하고 좋아하는 일)’는 응답이 응답률 54.3%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 이어 ‘마케팅/홍보’(47.7%), ‘IT/개발’(47.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잘 하는 일+잘 하고 좋아하는 일)’는 응답은 ‘교육/강사 직무’에서 66.2%로 가장 높았으며 ‘디자인 ’(59.8%), ‘연구개발/설계’(58.8%), ‘전문/특수직’(58.6%) 순이었다.반면 ‘잘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생산/제조/현장’ 직무에서 41.4%로 가장 높았다. ‘경영/사무’(35.5%), ‘영업/영업관리’(34.5%), ‘서비스’(33.8%) 등도 직무 적성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직무로 꼽혔다.이에 잡코리아는 직장인들에게 직무 전환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현재 일하고 있는 직무 외에 일해보고 싶은 다른 직무가 있다’는 응답이 84.6%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가장 일해보고 싶어하는 직무 1위는 ‘전문/특수직’(16.5%)이 차지했다. 이어 ‘경영/사무(13.3%)’, ‘마케팅/홍보’(11.9%)가 나란히 일해 보고 싶은 2, 3위에 올랐다. ‘IT/개발’(8.4%), ‘연구개발/설계’(7.2%) 직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직장인들의 직무 전환 의사는 연봉 하락도 감수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 연봉이 줄어드는 것도 감수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절반을 웃도는 56.7%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무전환을 위해 연봉 하락도 감수할 수 있다’는 응답은 ‘생산/제조/현장 직무’에서 61.9%로 가장 높았고 ‘교육/강사’(59.5%), ‘마케팅/홍보’(59.2%) 순으로 이어졌다.직장인들이 적성에 맞는 일을 하기 위해 감수할 수 있는 연봉 하락액(주관식 기재)은 평균 329만원(만원 미만 금액 절사)으로 집계됐다.
- 2차전지 생산 3분의 2 담당 '충청권', 수출 수혜 지역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선업이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이었던 시절엔 동남권 경제의 회복세가 빨랐지만 이젠 수출 주력 품목이 반도체, 2차 전지 등으로 바뀌면서 충청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충청권은 수도권 다음으로 반도체 생산 2위 지역이고 디스플레이·2차전지 생산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에 따르면 충청권은 대표적인 미래성장 동력인 2차 전지를 2019년 15조7000억원 가량 생산했다.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7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3년 이후 7년간 연 평균 25.9% 증가한 것이다. 수출은 36억4000만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연평균 21.9% 증가했다. 수출로 따지면 우리나라 전체의 45.8%를 충청권이 담당한다. LG화학(오창읍), 삼성SDI(천안시), SK이노베이션(서산시) 등이 충청권에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2차 전지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전기차 배터리 뿐 아니라 소형기기 및 ESS 배터리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업체다. 충청권 제조업 생산에서 2차 전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1%에 달한다. 충청권은 2차 전지 외에 디스플레이(15.1%), 반도체(11.9%), 화학(10.9%), 자동차(8.8%) 등 수출 주력 품목들을 대거 생산하고 있다. 2차 전지는 이들보다는 생산 비중이 적지만 미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충청권을 먹여 살릴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배준호 한은 대전충남본부 과장은 “충청권은 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다수의 소재 및 장비 업체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며 “지역 내 2차 전지 산업은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함께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 소재 다수의 연구기관에선 기초소재, 배터리 성능 관련 연구 개발 기능을 하고 실증기관에선 안전성 점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배 과장은 “국내 2차 전기 업체들이 해외생산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양산 전 제품 테스트, 차세대 전기 연구개발 기능을 수행하는 마더팩토리(Mother Factory)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작년 2차 전지 업체들이 해외 현지 공장 생산을 확대하면서 수출액은 34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억달러 가량 쪼그라들었다. 배 과장은 “충청권 내 완성차업체의 순수전기차 생산과 이에 따른 전기차 배터리 수요 확대를 통해 역내 2차 전지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업체의 자동차 생산이 동남권(40.4%), 수도권(35.4%)에 집중돼 있는 반면 충청권은 현대차 아산공장만 하나 있어 생산 비중이 7.5%에 불과하다. 한은은 충청권 경기와 관련해 “반도체는 주요 IT업체들의 서버 교체에 따라 서버용을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하고 2차 전지와 기계장비 역시 전분기 수준의 생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잔디 쓰니 사내 이메일 80% 줄더라고요"
- 잔디 기능 (사진=토스랩)[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25만 개. 스타트업 토스랩이 지난 2015년 협업툴 ‘잔디’를 출시한 후 확보한 기업 고객 숫자다. 실제로 1000명 이상의 구성원을 보유한 아워홈, 넥센타이어, 코스맥스 등이 현재 잔디에서 하나의 팀으로 협업하고 있다.기업용(B2B) 협업툴 강자를 꿈꾸는 토스랩이 올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국내 공공 부문을 비롯해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까지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그간 토스랩은 제조, IT,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을 확보해왔다. 서울 본사와 해외 지사에 걸쳐 40여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머스트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4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총 270억원의 누적 투자를 달성했다.토스랩은 이처럼 잔디가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중견 기업의 협업툴로 활용되는 가장 큰 이유로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을 꼽는다.양진호 토스랩 사업운영총괄(COO)은 “잔디의 UI는 신입 사원부터 임원까지 모두가 쉽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라고 말했다.또한 국내 조직문화에 꼭 필요한 조직도를 표현하고, 업무 주제에 관한 채팅방과 멤버간 소통공간을 분리하는 등 직장인의 소통 행태를 분석해 서비스에 반영한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이 사용하고 있던 그룹웨어(전자결재), 캘린더, 드라이브 등 내외부 서비스도 연동해 잔디에서 알람을 받고 확인할 수 있다. 잔디 서비스를 사용한 후 불필요한 미팅이 30% 가까이 감소하고, 사내 이메일이 80% 이상 줄었다는 이용자 설문 조사도 있다.특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돼 반나절이면 디지털 업무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잔디의 강점이다.토스랩은 이 같은 강점을 앞세워 올 하반기에는 공공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로나로 공공기관에서도 협업툴 수요가 부쩍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작업에도 착수했다. 연내 인증을 취득할 전망이다.아울러 토스랩은 장기적으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협업툴’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현재 잔디는 대만 협업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6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아시아 최고의 B2B SaaS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대만, 일본, 베트남,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거점으로 아시아 기업 사용자의 니즈와 현실을 파악해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AI'로 무장한 네이버웍스, 외국인 직원과 협업도 거뜬
- 네이버웍스 메시지 화면 (사진=네이버클라우드)[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웅제약 기술지원팀에서 일하는 김지숙씨는 메신저의 자동 통역 기능을 활용해 외국인 직원들의 IT 관련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예전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과 미팅을 잡아야 해서 3~4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간단한 문의는 네이버웍스로 10분 안에도 처리한다.온라인 마케팅 기업 쿨앤쿨도 네이버웍스를 통해 본사와 물류센터 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창국 쿨앤쿨 이천물류센터장은 “캘린더 공유 기능으로 진행 중인 프로모션 상황에 대해 전 직원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면서 “본사에서 현장에 일일이 안내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원격근무 시대가 열리면서 해외 협업툴이 밀려 들어오고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는 외산 제품의 공세에 맞서 국내외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이미 네이버웍스는 일본에선 ‘라인웍스’라는 이름으로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 웅진씽크빅 등 10만개가 넘는 기업의 직원들이 네이버웍스로 업무를 본다.네이버웍스의 강점은 네이버, 라인 서비스와 유사한 화면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시지 기능은 읽은 사람 수를 넘어 읽은 사람이 누구인지까지 확인이 가능하며, 최대 200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다.윤찬호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 사업부 이사는 “네이버웍스를 사용하는 타사 직원은 물론 라인 사용자와도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거래 등과 소통 채널을 일원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네이버웍스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됐다.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가 대표적이다. 메일, 메시지, 캘린더 등에 적용된 파파고 엔진은 아이콘 클릭만으로 자동 통·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베트남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름, 회사, 부서, 직책, 전화, 메일 등 다양한 연락처 정보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없이 명함만 스캔하면 바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문자인식(OCR) 서비스도 AI 기능 중 하나다. 네이버웍스 봇 API를 통해 인사, 회계, 전자결재 등 내외부 솔루션도 연계도 가능하다.또한 메시지를 중심으로 메일, 캘린더, 주소록, 할 일, 설문 등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캘린더 기능은 참석자와 회의실이 모두 가능한 시간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메일, 메시지 등의 원본 데이터를 관리자가 설정한 기간과 범위 내에서 최대 10년간 보관할 수 있는 등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네이버는 조만간 네이버웍스를 포함한 기업정보시스템(워크플레이스), 파일공유(워크박스) 등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묶은 기업용 솔루션도 출시할 계획이다.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기존 해외 클라우드 기업들이 깊게 다루지 못한 영역을 세분화해 시장 하나 하나를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이 적용된 기술·노하우를 통합해 산업별로 특화된 솔루션을 내놓으며 해외 사업자들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했다.
- '지지율 1위' 윤석열, '與심판' 메시지…국민의힘 "같이 하자" 러브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 재·보궐선거를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규정하며 정권 심판 메시지를 드러냈다. 이번 선거를 ‘성범죄 선거’로 명명하면서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한 셈이다. 여야를 통틀어 차기 유력 대선주자 1위로 거론되는 그의 말 한 마디에 야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며 “시민들의 투표가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투표하면 바뀐다”고 이같이 말했다.이어 그는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여권이)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며 “민주정치라는 건 시민들이 정치인과 정치세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또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하는 시스템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번 재·보선을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다만 야권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의향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아직 이렇다 할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는 윤 전 총장이지만, 존재감 만큼은 압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오차범위 ±1.9%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전 총장은 34.4%를 기록했다. 2위는 21.4%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이며, 3위를 차지한 이낙연 전 대표는 11.9%로 조사됐다. 2·3위를 합친 것보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더 높은 정도다.야권에서는 그를 향한 러브콜이 쇄도하는 중이다. 특히 야권의 대선 경쟁자일 수 있는 유승민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은 아주 좋은 야권 후보로, 국민의힘으로 들어와서 같이 갔으면 한다”며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을 상대로 모두 문을 열고 안에서 경선을 해 단일 후보를 뽑는 게 우리의 큰 전략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국민의힘 중진인 김기현 의원도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이번 선거의 핵심 키워드를 명확히 파악하고 있고 이걸 국민에 다시 환기시켜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야권 전체 방향성과 궤를 같이 한다. (국민의힘과) 연대 가능성도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고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