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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사공일가 TF' 운영…1인 가구 위한 제도개선 나선다
  • 법무부, '사공일가 TF' 운영…1인 가구 위한 제도개선 나선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법무부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에 맞춰 현행 다인 가구 중심의 법제도 개선에 나선다. (자료=법무부)법무부는 지난달 3일부터 건축가, 작가, 인문학 교수 등 다양한 배경의 개방형 민간위원단으로 구성된 ‘사공일가(사회적 공존, 1인 가구)’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관련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사공일가 TF에선 △친족 △상속 △상속 △주거 △보호 △유대 등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제도 및 법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법무부가 이처럼 제도 개선에 나서는 것은 최근 1인 가구 비중이 급속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전체 가구의 15.5% 수준이었던 1인 가구는 2019년 30.2%로 급증했다. 특히 20~30대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는 20대는 73.8%, 30대는 31.7%를 차지하는 등 전 연령층에서 고르게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 사공일가 TF 에선 먼저 전통적인 혈연 중심의 가족 개념에서 벗어나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민법 상 가족 개념 재정립 필요성을 검토한다. 또 상속권 상실제도를 도입하는 등 피상속인 의사를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미혼부의 출생신고가 쉬워지도록 가족관계등록법 개정도 검토한다. 주거 측면에선 주거공유(쉐어하우스)가 용이하도록 임차권의 양도·전대 요건을 완화거나 1인 가구도 집합건물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관리단집회 제도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이밖에 1인 가구 보호를 위한 임의후견 제도 활성화 방안이나, 반려동물의 비(非) 물건화를 꾀하는 동물의 법적 지위 개선도 논의한다. 법무부는 향후 TF 대면회의 전 중점 과제를 바탕으로 마련한 구체적인 법안을 단체 대화방을 통해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입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1.03.09 I 이성웅 기자
아프리카티비(TV), 워크래프트3 ‘2021 AWL 시즌1’ 10일 개막
  • 아프리카티비(TV), 워크래프트3 ‘2021 AWL 시즌1’ 10일 개막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세계 최정상 워크래프트3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AWL이 새로운 시즌으로 다시 돌아온다. 9일 아프리카TV는 오는 10일 오후6시 글로벌 대회 ‘2021 아프리카TV 워크래프트3 리그(AfreecaTV Warcraft3 League, AWL) 시즌1‘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가 주최하고 나이스게임TV에서 주관하는 대회다.2021 AWL 시즌1엔 한국, 중국, 유럽을 대표하는 12명의 워크래프트3 선수들과 예선전을 거친 신예 4명의 선수를 더해 총 16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는 3월 10일부터 3주간 매주 수,목,금요일 오후 6시 아프리카TV를 통해 생중계된다.지난 2020 AWL 시즌3에서 ‘Moon’ 장재호의 3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우승을 차지한 ‘eer0’ 구오지샹, 중국 나이트엘프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Colorful’ 라이용연 등 4명의 선수들이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 대표로는 지난 2020 AWL 시즌4에서 우승하며 기세를 올린 ‘Sok’ 정호욱과 준우승자이자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LawLiet’ 조주연, 최근 비전 스트라이커 팀에 입단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Moon’ 장재호 등 7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유럽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Foggy’ 안드리 코렌이 대표로 출전한다. 몰도바공화국 ‘Blade’ 바딤 건디억을 포함, 중국 ‘XiaoKai’ 첸카이카이, ‘Lin Guagua’ 쟈오 행, ‘Pink’ 쑨 웨이허 등 신예들도 있다.10일 열리는 개막전은 한국 ‘LawLiet’ 조주연과 몰도바 공화국 ‘Blade’ 바딤 건디억의 대결로 시작한다. 본선 경기는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6강부터 4강까지 4인 1조의 듀얼 토너먼트가 3전 2선승제 경기로 진행되며 대진에 따른 유불리가 최소화돼 보다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3,4위전은 5전 3선승제,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지고, 대회의 중계는 ‘홀스’ 정진호와 ‘미갈’ 최영철, 해설은 ‘라딘’ 김경제가 맡는다.총상금은 1000만원이다. 2021 AWL 시즌1 우승자에게 500만원, 준우승자에게 200만원을 수여한다. 8강 이상에 오른 모든 선수들에게도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아프리카TV 채정원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문장은 “2021년에도 워크래프트3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AWL 대회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프리카TV는 유저들이 원하는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를 후원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3.09 I 이대호 기자
이오플로우, 이달 말 인슐린 펌프 출시…“글로벌 진출 가속화”-신한
  • 이오플로우, 이달 말 인슐린 펌프 출시…“글로벌 진출 가속화”-신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이오플로우(294090)에 대해 이달 말 일회용 인슐린 펌프인 EOPatch(이오패치)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으로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동건 신한금투 연구원은 9일 “상장 초부터 기대됐던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출시가 임박했다”며 “국내 유통 파트너사인 휴온스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CE 인증도 5월내 이뤄질 것”이라며 “이오패치와 관련해 기대됐던 일정들이 구체화된 만큼 관련 실적 모멘텀도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오플로우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3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 바 있다. 그는 “자금조달로 인슐렛을 뛰어넘기 위한 기틀 마련에 성공했다고 판단된다”며 “이미 인슐렛의 경우 드러그 딜리버리 부문 매출액이 전사 매출액의 약 1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나 성장세 측면에서 중요성이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오플로우 역시 향후 이오패치, 인공췌장 제픔군 이오패치X, 이오파니 외에 인슐린 외 약물주입기 시장에서 유의미한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공신장 사업은 인슐렛이 진출하지 않은 신규 시장인 만큼 향후 매출이 본격화되는 구간에서 이오플로우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오플로우는 이달 29일 이오패치 런칭을 시작으로 유럽 파트너사 매출 본격화, 미국 유통 파트너사 계약 등 진출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인공췌장, 인공신장 시장으로 확장과 인슐린 외 의약품 주입기 시장 진출 감안시 인슐렛 대비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인슐렛의 시가총액이 최근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8조9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일의 일회용 인슐린 펌프 경쟁사인 이오플로우 주가에 긍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1.03.09 I 이광수 기자
단단하게, 섬세하게…나란히 앉은 두 천재, 객석 홀리다
  • 단단하게, 섬세하게…나란히 앉은 두 천재, 객석 홀리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피아니스트 임동민·동혁 형제가 처음으로 ‘듀오 리사이틀’ 무대를 가졌던 지난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현장에서 만난 한 클래식계 관계자는 “형제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몹시 궁금하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 만큼 클래식계에서 큰 관심을 받은 공연이었다. 형제는 1996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콩쿠르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고, 2005년 쇼팽 국제콩쿠르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면서 일찍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형제가 같이 무대에 오른 적은 1997년과 2006년, 2014년 세 차례뿐이었고, 함께 곡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피아니스트 임동민(왼쪽)·동혁(오른쪽) 형제가 지난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중 로망스, 타란텔라를 연주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4살 터울의 형제이지만 둘은 외모부터 연주 방식까지 너무 다르다. 임동민의 연주는 단단하다. 유려한 음색으로 귀를 홀리기보다는 힘있게 밀고 나가는 타입이다. 자칫 투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잔가지를 잘라내 담백하고 뚝심있게 연주한다. 반면 임동혁은 선율과 쉼의 경계를 섬세하게 다뤄내는 부분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연주자다. 같은 악보도 사람에 따라 연주가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임동혁은 10대 시절부터 이 부분에서 탁월했다. 개성 강한 형제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됐다. 둘이 번갈아 무대에 올라 2005년 쇼팽 콩쿠르 무대를 재현하듯 쇼팽의 곡들을 연주한 1부 무대가 끝나자 스태프 한 명이 올라와 피아노 앞에 의자를 하나 더 놓았다. 15분간의 인터미션(중간휴식)을 마치고 시작한 2부 공연. 큰 박수를 받고 무대에 오른 두 형제는 객석을 향해 간단하게 목례한 뒤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했다.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이고 비애감이 깔린 주제 선율이 감동적인 곡이다. 하지만 한 대의 피아노는 형제가 나눠 쓰기에는 작았다. 형제가 다시 무대를 내려가자 스태프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스테이지 도어를 활짝 열어젖히고 피아노를 한 대 더 들이더니 무대를 새롭게 세팅했다. 이날 처음으로 서로 마주 보고 피아노 앞에 앉은 두 형제는 서로를 짧게 응시한 뒤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중 ‘로망스’, ‘타란텔라’를 연주했다. 형제는 라흐마니노프의 넓은 감성의 폭을 훌륭하게 포착해 로맨틱하고 화려한 연주를 펼쳐냈다. 첫 듀오 리사이틀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탁월한 균형감을 보여줬다. 함께 연주하는 내내 보여준 일치감과 음색의 세밀한 조탁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깔려있기에 가능했던 절묘한 호흡이다. 평소 형은 동생에 대해 “제일 뛰어난 한국인 피아니스트”라고, 동생은 형을 두고 “쇼팽과 슈베르트, 모차르트 해석이 매우 훌륭하다”라며 추켜세운다.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 두 천재 피아니스트의 듀오 리사이틀은 서귀포예술의전당(9일), 광주문화예술회관(14일) 등 아직 두 번 더 남았다.피아니스트 임동민(가운데)·동혁(왼쪽) 형제가 지난 3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하고 있다(사진= 크레디아)
2021.03.09 I 윤종성 기자
삼성 vs 애플…LG ‘빈자리’ 쟁탈전에 불붙었다
  • 삼성 vs 애플…LG ‘빈자리’ 쟁탈전에 불붙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연초부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치열하다.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검토하면서, 1·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LG폰 사용자들을 선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삼성전자가 이달 국내에 출시하는 보급형폰 ‘갤럭시A42’(위)와 최근 출고가격이 하향 조정된 애플의 ‘아이폰11’(아래). (사진= 각사)◇LG 신제품 출시 ‘스톱’…삼성 보급형 확대·애플은 가격 낮춰 삼성전자는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갤럭시A42’의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한다. 보급형 5G폰인 이 제품의 가격은 44만9900원으로, 국내에 출시된 5G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출고가로 나왔다. 30만원대 4G폰인 ‘갤럭시A32’도 이달 중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50만~60만원대로 가격은 보급형이지만 프리미업급 사양을 갖춘 ‘갤럭시A52’와 ‘갤럭시A72’ 5G 모델도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시장에 삼성이 A시리즈 모델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다.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 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는 한편, LG전자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데려오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지난 1월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의 사업 방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국내는 물론 주요 국가에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국내에는 보급형 스마트폰 ‘LG Q51’(2월)을 출시했으며, 해외의 경우 북미지역에 전략폰 ‘V60 씽큐’(3월)를 출시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교체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사들의 행보가 빨라진 것이란 해석이다. 애플은 지난 2019년 10월 출시한 ‘아이폰11’ 모델의 출고가격을 크게 낮췄다.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도 대폭 높아져 실구매가는 확 떨어졌다. SK텔레콤(017670)은 이달 5일부로 아이폰11의 출고가를 15만~20만원 가량 인하했다. 저장용량 64기가바이트(GB)모델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아이폰11은 99만원에서 85만 9100원으로 △아이폰11 프로는 137만 5000원에서 117만 4800원으로 △아이폰11 프로맥스는 152만 9000원에서 132만 8800원으로 인하됐다. 기존 3만4000~10만8000원이었던 공시지원금은 23만6000~35만1000원으로 상향됐다. 애플은 지난달 국내 두번째 공식매장인 ‘애플 여의도’를 개장한 데 이어 소비자들과의 접점도 더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울 명동에 애플 스토어 3호점을 열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산(해운대)에 4호점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삼성·애플 지위 강화”…샤오미 등 中 브랜드도 수혜 가능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략폰인 ‘벨벳’과 ‘윙’이 모두 흥행에 실패하면서 3%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10% 중반에 달하는 국내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누가 빼앗아 오느냐는 향후 시장 판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쪽으로 많이 이동한다면 80~90%의 점유율로 독점적인 지위를 굳힐 수 있다. 애플의 경우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일각에서는 삼성과 애플 외에도 외산폰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국내 유통망을 확대와 사후서비스(AS)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샤오미가 대표적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우선적으로는 기존 LG폰 사용자들이 삼성과 애플로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들의 경우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1.03.08 I 장영은 기자
 2%대 뚝 900선 `위태`…올해 최저점
  • [코스닥 마감] 2%대 뚝 900선 `위태`…올해 최저점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대형주의 부진과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 마감, 900선 초반까지 내려 앉았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인 대비 2.03%(18.71포인트) 하락한 904.77포인트에 하락했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코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다.코스닥 일일시황(자료 = 신한HTS)바이오 종목이 다수 포진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부진이 컸다.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5%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포함 시총 10위 종목 중 8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4.33%, 3.55% 하락 마감했고, 3위 에이치엘비(028300)도 5.13% 밀렸다. 알테오젠(196170) 4.85%, 에코프로비엠(247540)도 3.75% 하락 마감했다. 상위 종목 중 상승마감한 것은 SK머티리얼즈(036490), 씨젠(096530) 정도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매크로팀장은 “금리상승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밸류에이션이 높은 업종과 종목이 우선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코스닥에서는 바이오 종목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하락폭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이날 1787억원, 기관은 182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이날 포함 3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다. 개인은 홀로 205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으나 홀로 상승장을 견인하긴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하락했다. △정보기기 △금융 △음식료,담배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이중에서 △유통 △오락문화 △통신장비 △종이, 목재 △기타서비스 △제약 △IT부품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코스닥벤처기업 △의료정밀기기 △IT H/W 등은 2% 넘게 내리며 낙폭이 특히 컸다. 종목별로는 동국알앤에스(075970), 금강철강(053260), NE능률(053290), 이트론(096040)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테마주인 NE능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윤 전 총장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음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OLP-1002)의 임상 1b상 중 특이사항이 발견된 올리패스(244460)는 하한가까지 내려앉았다. 또 일부 의약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또는 신고된 사항과 다르게 제조한 것이 드러난 바이넥스(053030)도 28.47%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2억8327만주, 거래대금은 10조9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35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 98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57개였다.
2021.03.08 I 조용석 기자
정청래 "윤석열의 건투를 빈다"
  • 정청래 "윤석열의 건투를 빈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직후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없다”고 평가했다.정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과거 한때 차기 대선주자로 선두를 달리던 고건 전 총리, 김무성 전 의원, 반기문 전 유엔총장을 언급하며 “결론을 먼저 말하면 윤석열의 반짝 지지율 1위는 조만간 가뭇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며칠 전 윤석열 사퇴 소동으로 지지율이 반짝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던 그는 “윤 전 총장의 사퇴의 변을 보며 그가 정치 참여를 선택했구나 짐작했다”고 썼다.이어 “검찰총장직을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발판으로 삼은 양심 없음은 이제 비판해야 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염치없고 값싼 그렇고 그런 정치인의 길로 들어섰으니까”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온종일 집안에 앉아 자신의 지지율에 취하며 정치구상을 하고 있겠지. 그는 자신 앞에 잡혀온 허접한 정치인들만 보았다. 그러니 자신감도 충만하리라. 그러나 세상에는 검찰에 잡혀간 정치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내공 있는 괜찮은 정치 지도자들도 많다”고 했다.정 의원은 대통령의 세 가지 조건으로 “시대정신이 있어야 하고 자신만의 신화가 있어야 하고 역사와 민족,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있어야 하고 끝까지 지지해줄 강고한 지지층이 있어야 한다”며 “윤석열은 이 중에 무엇이 있는가?”라고 물었다.그는 “윤석열 블로킹 효과로 국민의힘 대선주자는 페이드 아웃됐다”고 해석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전 총장은 사퇴 직후 첫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1위에 올라섰다.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윤 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다음 날인 지난 5일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이날 발표된 그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4.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9%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7.6%, 정세균 국무총리는 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5%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 참조)이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의힘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윤석열이 당분간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을 도토리로 만들다가 반기문처럼 사라지거나 제3지대 외곽에 머물며 안철수처럼 국민의힘을 괴롭히는 일”이라고 예상했다.그는 “윤석열의 정치권 등장이 국민의힘에게는 재앙이 되었다”며 “윤석열의 건투를 빈다”고 전했다.정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서 “지금 안철수가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윤석열이 아닐까?”라고 썼다.그는 “안철수는 숟가락 얹기 전문가”라고 표현하며 “누가 유명하면 그 사람 찾아가서 사진 찍고 중요한 뉴스가 나오면 숟가락 얹기를 밥 먹듯이 한다. 오늘은 윤석열이 뉴스의 중심이니 윤석을 응원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안철수는 콘텐츠가 없다. 콘텐츠가 없으면 관심끌 아이템에만 집착하게 된다”며 “뉴스에는 자주 등장하지만 그가 주인공일 수 없는 이유다. 메인이 아닌 옆자리가 그의 포지션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비판했다.정 의원은 국민의당의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향해 “관심끌기에만 열심인 당신, 이제 집에 돌아갈 시간”이라고 전했다.
2021.03.08 I 박지혜 기자
티몬 "‘집콕 가전’ 인기…구매 단가 4배 ↑"
  • 티몬 "‘집콕 가전’ 인기…구매 단가 4배 ↑"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티몬은 특별 기획 매장인 ‘프리미엄쇼핑’의 구매단가가 지난해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티몬)티몬이 최근 1년간 구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쇼핑 1회당 평균 구매단가 40만원 가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이는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컨텐츠 소비 등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고가의 가전에 투자를 하는 소비 성향이 높아진 탓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구매 품목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었다. 판매량 기준 식품류가 지난해와 동일한 50%수준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나, IT와 디지털 제품, 생활가전의 비중이 24%를 기록하며 지난해(6%)보다 4배 가량 증가했다. 티몬이 지난해 2월부터 선보인 ‘프리미엄쇼핑’은 가전, 식품, 유아 등 배송이 가능한 모든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이는 특별 기획매장으로 전제품 무료배송된다. 해외직구상품도 포함돼 배송비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며 균일가 정책을 통해 상품 옵션에 따른 가격 혼동을 없애 쇼핑 편의를 높였다.티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 되며 실내 여가생활을 위한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매장내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8 I 함지현 기자
정은경 "지난주 37명 코로나19로 사망, 80대 이상 48% 가장 많아"
  • 정은경 "지난주 37명 코로나19로 사망, 80대 이상 48% 가장 많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8일 “지난주에는 사망자가 총 37명이 발생했다”며 “대부분이 80대 어르신으로서 80대 이상이 전체 48% 정도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정 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35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2817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7701명이 격리 중에 있고, 위중증환자는 128명, 사망자는 어제 8분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1642명이다”고 덧붙였다.정 본부장은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371.7명으로 직전 1주보다는 2.3명, 0.6%가 증가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19.4명으로 2월 2주의 평균 30명대에서 20명대 미만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감소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권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수도권, 충청, 경남, 제주권은 지난주 대비 증가하였고 호남, 경북, 강원권의 경우에는 전주에 비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감염경로는 선행 확진자하고의 접촉이 34.5%, 집단발생이 31.7%이며, 해외유입 사례가 5%라고 설명했다. 병원 및 요양시설에서의 발생 비율이 지난 2월 3주의 13% 대비, 지난주에는 4.5%로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현재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662명으로 전체 24.2%다.정 본부장은 “신규 집단발생한 건은 지난주에 총 21건이 보고가 됐다”며 “가장 많은 사례는 가족 및 지인모임이 9건이었고 사업장, 특히 제조업 중심으로 한 사업장이 7건 그리고 다중이용시설이 3건 그리고 기타 동두천 지역의 외국인 노동자의 집단발생과 세종시의 군 부대 집단발생이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 중에 있다. 치명률도 지난주에는 소폭 감소해서 1.77%”라면서 “하지만 80대 이상 어르신들에서의 치명률은 계속 20.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고 우려했다.정 본부장은 “사망자들의 주요한 추정 감염경로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과 같은 그런 시설 및 병원에서의 사망이 43%로 가장 다수를 차지하였으며 대부분은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이었다”고 언급했다.
2021.03.08 I 박경훈 기자
빈첸·애쉬 아일랜드·방재민…왕년의 '고등래퍼', 화려한 귀환
  • 빈첸·애쉬 아일랜드·방재민…왕년의 '고등래퍼', 화려한 귀환
  • 빈첸(사진=로맨틱팩토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왕년의 ‘고등래퍼’들이 신곡을 들고 잇달아 리스너들 곁을 찾고 있어 이목을 끈다. ‘고등래퍼’ 새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컴백은 더욱 흥미를 돋운다.7일에는 빈첸이 신보 ‘플라잉 하이 위드 유’(FLYING HIGH WITH U)를 발매했다. 빈첸은 2018년 방영한 Mnet 고교 랩 서바이벌 ‘고등래퍼’ 시즌2에 본명 이병재로 출연해 3위를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컴백은 지난해 7월 첫 정규앨범 ‘유사인간’을 내놓은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소속사 로맨틱팩토리는 “‘유사인간’ 발매 이후 음악적 방향과 역량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 빈첸은 수십 개의 작업물 중 신중하게 엄선한 곡들을 신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된 곡은 ‘플라잉 하이 위드 유’, ‘필요가’, ‘소나기’ 등 3곡이다. 3곡 모두 빈첸이 ‘고등래퍼’에 출연했던 2018년쯤 선보인 곡들과 비교해 확연히 결이 다르다.소속사는 “우울하고 어두운 감성을 노래했던 19살의 빈첸과 이제는 우울을 이겨내고 날아가는 정서를 노래할 수 있는 22살의 빈첸을 비교해 들어보는 것이 감상 포인트”라고 짚었다.빈첸에 앞서 애쉬 아일랜드는 지난 5일 두 번째 정규앨범 ‘아일랜드’(ISLAND)로 컴백했다. 애쉬 아일랜드는 빈첸과 마찬가지로 ‘고등래퍼’ 시즌2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당시 본명 윤진영으로 출연해 최종 4위에 올랐다. ‘고등래퍼’ 출연 이후 힙합레이블 앰비션뮤직에 합류한 뒤 활동명을 애쉬 아일랜드로 바꾼 그는 왕성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며 힙합씬이 주목하는 신예 래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 ‘멜로디’와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를 포함해 총 11곡이 실렸다. 스윙스, 빈지노, 수퍼비, 박재범, 더콰이엇, 릴보이 등 한 앨범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힙합씬 대표 뮤지션들이 대거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모은다.애쉬 아일랜드(사진=앰비션뮤직)방재민(사진=GOL Inc)2017년과 2018년 ‘고등래퍼’ 시즌 1, 2에 연이어 출연한 방재민도 지난달 21일 EP ‘동화 : 미련’을 내고 출격했다. ‘고등래퍼’에서 깔끔한 랩 실력과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 주목받았던 방재민은 2019년 건강상의 이유로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계약을 해지한 뒤 긴 공백기를 가졌다. ‘동화 : 미련’은 2년여 만에 돌아온 방재민의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방재민은 우울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힘든 삶을 겪고 있는 곡의 화자를 앙상한 나뭇가지 팔을 꽂고 있는 눈사람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눈사람’을 비롯해 ‘매듭’, ‘Ecivda’, ‘숲’ 등 4곡을 이번 EP에 실었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방재민은 “‘동화 : 미련’은 오래 전부터 구상해두었던 ‘화양연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라면서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것임을 예고했다.빈첸, 애쉬 아일랜드, 방재민뿐 아니라 서민규, 권영훈 등이 신곡을 내는 등 ‘고등래퍼’ 출신들의 컴백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들의 출격 러시는 현재 방영 중인 ‘고등래퍼’ 시즌4를 향한 관심과 맞물려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전보다 발전한 음악성을 뽐내고 신곡을 홍보하기에 수월하다는 점에서 새 시즌 론칭 시기에 맞춰 컴백 일정을 잡으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뮤지션들이 많은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빈첸과 애쉬 아일랜드는 컴백 직후 주요 음원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 놓는 데 성공했다. 빈첸의 신보 타이틀곡 ‘플라잉 하이 위드 유’는 공개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다수의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애쉬 아일랜드가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달 25일 선공개한 ‘멜로디’는 차트 순위권에 꾸준히 머물고 있다. 나머지 수록곡들도 일부 차트에서 차트 인에 성공해 인기를 끄는 중이다.
2021.03.08 I 김현식 기자
'주말효과' 사흘 만에 300명대로…"수도권, 전체 70~80%"(종합)
  • '주말효과' 사흘 만에 300명대로…"수도권, 전체 70~80%"(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총 검사 수가 평일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주말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여전히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등교 수업 시작, 집단감염 발생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4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35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2817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3875건으로 전날(4만 2313건)보다 8438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5192건을 검사했으며 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416명→34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42명,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줄어든 128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2047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1만 1583명, 화이자 백신 5282명 등 총 31만 6565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세 감소가 아닌 총 검사 수 감소, 즉 주말효과로 보인다. 이날 총 검사 수는 3만 3875건으로 지난 3일부터 6일, 6만 2000건에서 6만 4000건 사이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주중 집계치가 나오는 9일부터는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이날은 등교수업을 시작한 고등학교발 집단감염이 새롭게 나왔다. 8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강동구 소재 광문고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지난 5일부터 7일 오후까지 총 15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전국적으로도 교사·학생 확진 사례가 잇따랐다. 강원 삼척에서는 지난 4일 증상이 발생한 고등학생 1명이 동해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같은 날 제주에서는 탐라중 교사 1명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교들은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지난 6일 경기 의정부 녹양동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확진돼 학생과 교사 45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이밖에 삼육부산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충북에서는 외국인 집단 감염 등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전해철 “2주째 300~400명대 벗어나지 못해”방역당국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주째 300~4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수도권 확진자 수는 전체의 70∼80%에 이를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난 일주일간 감염경로를 보면 확진자 접촉과 지역 집단발생 관련 감염은 전체 발생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마스크를 벗을 때는 아니다. 이완된 경각심이 이제 막 시작된 백신의 시간을 무력화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감염에 관한 부분이 빈틈없이 관리돼야 한다”며 “공장이 밀집해있는 지자체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와 방역수칙 점검 등을 통해 지역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철저히 차단해주고 관계된 모든 부처에서도 현장에 초점을 두고 필요한 조치를 다 해달라”고 강조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00명, 경기도는 128명, 부산 12명, 인천 1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6명, 광주 15명, 대전 0명, 울산 3명, 세종 1명, 강원 10명, 충북 20명, 충남 14명, 전북 4명, 전남 6명, 경북 3명, 경남 1명, 제주 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1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5명, 외국인 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 확인됐다.
2021.03.08 I 박경훈 기자
전해철 "열흘간 31.6만명 접종, 이상반응 3900여건…상반기 1000만명 접종 목표"
  • 전해철 "열흘간 31.6만명 접종, 이상반응 3900여건…상반기 1000만명 접종 목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열흘간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서 31만686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고, 이상반응 신고는 39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상반기 1000만명 접종을 목표로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달 26일 시작된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접종 10일째인 어제까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31만6865명에 대한 접종이 이뤄졌고 이는 우선 접종 목표 대상 인원의 41.5%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2차장은 “접종 기간 동안 3900여건의 이상 반응이 신고됐지만 그 중 대부분은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접종 이후 사망 및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사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그 인과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1차 조사 결과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전해철 중앙대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특히 전 2차장은 “최근, 일부 요양병원에서 우선 접종대상자가 아님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접종을 받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는 접종의 효과성과 신뢰성을 해치는 행위로 엄격히 관리될 필요가 있고 이와 관련해 감염병예방법이 개정돼 내일부터 시행되며 처벌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정부는 상반기 1000만명을 목표로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기존 5개의 예방접종센터에 더해 4월까지 67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1만여 개의 위탁의료기관과 지역 보건소 등을 통해 백신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확진 현황에 대해 전 2차장은 확진자가 300~400명대를 지속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에서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전 2 차장은 “지난 일주일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확진자 접촉과 지역 집단발생 관련 감염은 전체 발생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다”며 “밀집된 사업장을 매개로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최근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감염에 관한 부분도 빈틈없이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3.08 I 함정선 기자
LG이노텍, MS와 손잡고 3D 센싱 카메라 시장 공략
  • LG이노텍, MS와 손잡고 3D 센싱 카메라 시장 공략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이노텍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3D 센싱 카메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이노텍(011070)은 MS와 에저 클라우드용 3D 센싱 부품인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 개발 및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ToF 모듈은 3D 센싱 카메라의 핵심 부품으로 피사체를 향해 발사한 빛이 튕겨져 돌아오는 시간으로 거리를 측정해 사물의 입체감과 공간 정보, 움직임 등을 인식한다. 이 모듈을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에 장착하면 생체 인증이나 동작 인식, 증강(AR) 및 가상(VR)현실 기능 등을 구현할 수 있다. 에저 클라우드는 MS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클라우드란 가상 인터넷 상에 데이터를 저장해 두고 사용자가 필요할 때 인터넷에 접속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에저 클라우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며 급성장 중이다. 월트 디즈니, AT&T, SAP, 월그린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이 에저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LG이노텍은 3D 센싱 분야 선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저 클라우드 플랫폼용 ToF 모듈을 개발한다. 또한 MS를 통해 이 모듈을 다양한 에저 클라우드 고객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ToF 모듈은 웨어러블 기기 등에 장착해 에저 클라우드와 연동한 데이터 입력장치 역할을 하며, 올해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MS는 보유하고 있는 3D 센싱 기술 제공은 물론 신규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 시스템 통합 업체, 고객으로 구성된 협업 체계(Azure ecosystem)를 LG이노텍에 지원한다. 이와 함께 LG이노텍과 MS는 고객 발굴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피트니스,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MS가 에저 클라우드 확산 가속화를 위해 LG이노텍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MS는 3D 카메라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3D 센싱 모듈 파트너를 적극 물색해왔다. 이 가운데 MS는 수년간 스마트폰용 카메라?3D센싱 모듈 시장을 리딩해 온 LG이노텍의 혁신 기술력과 완벽 품질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3D 센싱 카메라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피트니스, 헬스케어, 유통, 물류, 제조 분야에 빠르게 확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클라우드와 연동된 3D 센싱 카메라를 피트니스 분야에 적용하면 운동 동작, 움직임 등의 세밀한 측정이 가능하다. 헬스케어에서는 환자의 자세 및 체형 측정, 로봇 수술, 추락 감지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유통,물류 분야는 재고 관리, 도난 방지, 고객 동선 분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제조 분야는 작업자 움직임 및 동작 모니터링을 통한 산재 예방도 가능하다. 다니엘 바 MS 실리콘 앤 센서그룹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부문장은 “광학부품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LG이노텍과의 협력을 통해 에저 클라우드 플랫폼용 3D 카메라 상용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3D 카메라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종윤 LG이노텍 광학솔루션상품기획담당은 “이번 협약은 스마트폰용 3D센싱 모듈의 글로벌 일등 사업 역량을 활용해 3D센싱 모듈 적용 분야를 폭넓게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철동 LG이노텍 CEO
2021.03.08 I 피용익 기자
외국인 국내주식 3.2조원 '팔자'…3개월 연속 순매도
  • 외국인 국내주식 3.2조원 '팔자'…3개월 연속 순매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장주식 3조2430억원을 팔아치웠다. 채권의 경우에는 8조988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2430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는 3조450억원, 코스닥은 1980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오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불안 심리가 확대하면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를 지역별로 보면 유럽(300억원)에서 순매수했으나 미주(1조6000억원), 중동(1조6000억원), 아시아(7000억원)에서 순매도했다.외국인이 상장주식을 팔아도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2월 말 기준 79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한 달 전 보다 9조6000억원이 늘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3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보유 규모로는 미국이 329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이 247조2000억원(31%), 아시아 104조6000억원(13.1%), 중동 29조5000억원(3.7%) 순이다.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12조840억원을 순매수했고, 3조960억원이 만기 상환되며 총 8조9880억원을 순투자했다. 2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61조5000억원(상장잔액의 7.7%) 수준으로 전월보다 10조원이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아시아와 유럽, 중동에서 각각 3조6000억원, 2조6000억원, 1조원의 순투자가 이루어졌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78조6000억원(외국인 전체의 48.7%)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47조7000억원(29.6%), 미주가 13조3000억원(8.3%) 순이었다. 종류별로 보면 국채를 6조4000억원, 통화안정증권(통안채)에서 2조6000억원 순투자했다. 잔존 만기별로 보면 5년 이상 채권에서 1조7000억원, 1년 이상~5년 미만 채권을 5조3000억원 순투자했다. 1년 미만 채권에서 2조원 순투자했다.2월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65조4000억원(40.5%), 5년 이상은 50조2000억원(31.1%), 1년미만은 45조9000억원(28.4%)을 보유했다.
2021.03.08 I 김소연 기자
수십만원 질렀다가 실패하면 증발…게임 기업 성장의 뒷그늘
  • 수십만원 질렀다가 실패하면 증발…게임 기업 성장의 뒷그늘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게임 유튜브 방송을 보면 ‘따라 하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확률형 뽑기 게임 아이템 방송이다. 이용자 간 경쟁을 앞세운 몇몇 유명 게임은 상위 이용자가 아이템 재료 합성과 강화 시 수십 만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재화가 소요된다.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노릴수록, 확률 강화에 걸어야 할 재화 규모가 커지고 실패 확률도 높아진다. 아이템 강화 실패 시엔 재화가 증발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말 그대로 공중분해다. 그동안 이용자가 들인 노력과 비용이 무위로 돌아간다. 이 같은 폐해 때문에 유튜브 방송인들이 경고 문구를 띄우고 있다.확률형 뽑기 아이템은 게임 내 보물 상자를 구매하는 유료 결제 상품이다. 이용자가 보물 상자를 열기 전까지 무슨 아이템이 나올지 알 수 없다. 게임사가 정한 확률 표에 근거해 일반 아이템부터 영웅, 전설 등으로 불리는 희귀 아이템이 나온다. 당연히 이용자들은 높은 가치를 지닌 희귀 아이템을 바란다. 이 같은 요행 심리를 노린 수익모델(BM)이 바로 ‘확률형 게임 아이템’이다. 이 아이템을 강화하거나 합성하는 과정에도 확률 표에 따라 성공 여부가 나뉜다. 이 때문에 ‘사행성이 짙다’, ‘도박 아니냐?’라는 비판이 수시로 따라붙는다.◇이중 삼중 확률형 뽑기, 왜 지적받나?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내 아이템과 유·무료 재료를 수집한 뒤 이중 삼중 확률 뽑기와 합성 과정을 거쳐 완성하는 아이템을 두고 비판이 거세다. 최근 시중에서 억대 거래액으로 추정돼 눈길을 끈 무기 아이템이 이 같은 과정을 거쳤다.이러한 아이템은 뽑기 한 번에 나오지 않는다. 아이템을 뽑고 재료를 모아 결합한 뒤 확률 뽑기를 하는 과정을 재차 삼차 거쳐야 한다. 이용자가 중간 과정에서 그만둔다면 그전에 들어간 노력과 비용은 사실상 제로(0)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이용자 일부는 매몰 비용을 만회하기 위해 뽑기와 재료 모으기를 계속 이어가는 상황이다.확률형 아이템은 ‘페이 투 윈(Pay to Win)’ 게임 설계와 결합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페이 투 윈은 승리를 위해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과금 설계를 말한다. 쉽게 말해 돈을 쓰면 내 캐릭터가 강해진다. 게임 기업의 매출 확보를 위해선 일정 부분 필요한 장치이나, 국내 이용자들은 이 같은 과금 유도 설계가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뽑기 본고장서도 금지…국내선 여전히 성행이중 삼중 뽑기 아이템은 뽑기의 본고장 일본에서도 논란이 일어나 금지한 상품이다. ‘컴플리트 가챠’로 불린다. 가챠(がちゃ)는 동전을 넣고 뽑기 기계를 돌릴 때 ‘철컥’하는 소리에서 파생한 의성어다. 컴플리트 가챠는 특정 조건에 맞는 종류별 상품을 모아 빙고판을 완성하면 더 좋은 상품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든 판매 방식이다. 이 방식이 모바일게임으로 들어와 많은 사람이 즐기게 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2016년 일본 온라인게임협회(JOGA)가 자율규제로 이 같은 상품 판매를 금지했고 이후 과징금을 매기는 경품표시법도 시행된 상황이다.그러나 국내에선 컴플리트 가챠로 볼만한 상품이 성행하고 있다. 게임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 상품은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게임협회) 자율규제도 우회한다. 현행 자율규제는 캡슐형 유료 아이템에 한정해 확률 정보 공개를 권장하고 있다. 이 경우 게임 내 무료로도 얻을 수 있는 재화와 결합할 시 확률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고도화된 이중 삼중 뽑기에선 유·무료 재화 결합도 적지 않다. 이용자 입장에선 얼마나 돈을 들여야 아이템을 완성할지 가늠할 수 없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기업 덩치 커지고 이용자 불만도 늘고 확률형 게임 아이템은 국내 게임 기업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의 90% 이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정액 게임은 거의 자취를 감췄고 뽑기가 아닌 단품이 정해진 확정형 아이템의 판매 비중은 작다. 게임 유통권을 넘기고 받는 로열티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매출이 사실상 확률형 아이템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게임 빅3로 불리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도 마찬가지다. 이들 기업의 2020년 매출 총합은 8조 원이 넘는다. 이 중 엔씨소프트가 내수에서 가장 탄탄한 입지를 갖췄다. 엔씨소프트 지난해 벌어들인 국내 매출만 2조 원 가량이다. 리니지M·2M 매출이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억대 추정 거래가격의 무기 아이템이 리니지2M에서 나왔다. 해당 게임을 즐기는 한 유튜브 방송인은 여러 차례 희박한 합성 확률 통과한 뒤 무기를 완성하게 만든 과정을 두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코너에 몰린 업계…수집형 뽑기도 금지 추진게임협회는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법제화를 반대하고 있다. 자율적인 현행 확률 공개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론이 좋지 않다. 국회가 폭넓은 범위의 확률 정보 공개에 팔을 걷어붙였고 이용자들도 지지하면서 난관을 맞닥뜨렸다.넥슨이 확률 정보 공개라는 강수를 둔 지난 5일, 수집형 뽑기를 금지하는 법안도 나왔다. 유동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했다. 현재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가 자율규제 강령 개정을 준비 중이나,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소 늦었다는 비판이 나온다.현행 자율규제는 학자들도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법률 규제보다는 자율규제에 힘을 싣는 이승민 교수(성균관대)도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업계 스스로 공개범위를 넓히고 통계를 보고 제도적 뒷받침도 해주는 자율규제가 맞지 않을까”라고 의견을 냈다. 강성 발언으로 유명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컴플리트 가챠는 게임법 통과 여부를 떠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것”이라며 “다음엔 확률형 아이템의 청소년 판매 금지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1.03.07 I 이대호 기자
오히려 늘어나는 수도권 확진자…주 평균 302명
  • 오히려 늘어나는 수도권 확진자…주 평균 302명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수도권의 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도권의 주간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302.4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주간 평균 확진자는 381.1명이다. 수도권의 확진자는 최근 들어 증가세를 나타내며 전체 확진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7일 해외 유입 확진자를 제외하고 국내 발생 확진자로만 보면 신규 확진자 399명 중 수도권에서만 323명의 확진자가 나와 81.0%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완화하기는커녕 오히려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수도권에서는 요양병원 관련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 사업장과 관련해서도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중이다. 또 지인모임, 가족 간 감염 등 크고 작은 감염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집합금지를 최소화하고 개인별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준비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적인 상황에 돼야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규 거리두기 개편안은 현재 5단계인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하고 시설별 제한 대신 모임이나 행사, 외출이나 여행, 운동 등 개인의 행동을 단계별로 제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방역 당국은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의 1단계 기준인 ‘인구 10만명당 주간 평균 확진자 0.7명’ 수준으로 전국의 확진자가 안정되면 신규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해당 기준에 따르려면 수도권에서도 181명 미만의 확진자가 발생해야 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3.07 I 함정선 기자
28년 만에 주식거래세 올리는 홍콩
  • [김인경의 亞!금융]28년 만에 주식거래세 올리는 홍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주식시장인 홍콩이 28년 만에 주식거래세(인지세)를 올리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불만이 크지만, 홍콩정부로선 믿는 구석도 있다. 뉴욕 상장길이 막힌 중국 기업들이 홍콩으로 들어오면 투자자들도 자연스레 유입될 것이란 기대다. ◇코로나19에..28년 만에 주식거래세 올리는 홍콩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홍콩 밍바오 등에 따르면 홍콩은 8월 1일부터 주식거래 인지세를 0.1%에서 0.13%로 올린다. 인지세 인상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지출이 커지는 만큼, 주식거래세라도 올려 지출 일부를 상쇄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식을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 모두 인지세를 내야 한다. 만일, 100만홍콩달러(1억4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거래할 때마다 600홍콩달러(8만5000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들게 된다. 홍콩은 코로나19 이후 경기부양을 위해 3200억홍콩달러(45조9000억원)을 지출했지만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보다 6.1%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중국의 무리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둘러싼 갈등,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글로벌 은행들의 이동 등까지 겹치며 경기는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홍콩 경제에서 그나마 ‘돈이 되는’ 주식시장에서 돈을 걷겠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홍콩증권거래소는 115억홍콩달러(1조670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글로벌 증시 호황을 타고 전년보다 23% 늘어난 것이다. 당연히 투자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홍콩증권중개인협회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조치”라면서 “업계에서는 2017년부터 인지세 삭감이나 폐기를 요청해왔는데 전혀 반대의 조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발표가 있던 지난달 24일 홍콩 항셍지수는 2.6% 빠지고 홍콩증권거래소 주가도 7.8% 가량 내렸다.◇美 피해 홍콩 찾는 中 기업…바이두도 2차 상장하지만 홍콩증권거래소나 홍콩정부는 태연한 모습이다. 홍콩증권거래소 대변인은 “인상 결정이 실망스럽긴 하지만 정부 세수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중요한 세수 출처라는 걸 이해한다”면서 “홍콩자본시장의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주식거래세를 높이더라도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 투자자들도 유입될 것이란 기대 탓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본토 자금도 홍콩증시를 연이어 사들이고 있다. 둥팡차이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260억위안(39조2300억원), 2019년 3860억위안(67조원)에 불과했던 중국 본토자금의 홍콩증시 유입은 2020년 8400억위안(145조9700억원)을 넘어섰다. 게다가 미국에서 중국 IT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자 중국기업들이 홍콩으로 상장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증권거래소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기업인 바이두의 2차 상장을 승인했다. 뉴욕에 이미 상장돼 있는 바이두는 홍콩거래소에서 2차 상장을 통해 최대 35억달러(3조9000억원)을 조달할 전망이다. 씨트립과 핀둬둬, 비리비리 등도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AFP제공]
2021.03.07 I 김인경 기자
서울 핵심상권 통상임대료 月 329만원…명동거리 단위면적당 가장 높아
  • 서울 핵심상권 통상임대료 月 329만원…명동거리 단위면적당 가장 높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강남, 명동, 홍대입구 등 서울 시내 150개 주요상권에 위치한 1층 점포 7500개의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당 평균 월 5만4100원으로 평균 면적으로 환산해보면 월 32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비교해보면 코로나19로 매출은 36%가량 급감했으나 통상임대료는 0.6%만 낮아져 합리적인 수준의 임대료 조정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내 단위면적당 통상임대료 현황.자료=서울시서울시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서울형 통상임대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명동거리, 강남역, 이태원 등 생활밀접업종이 밀집한 150개 주요상권 내 1층 점포 7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대면설문으로 진행됐다. 통상임대료 ㎡당 월 5만4100원으로 2019년 월 5만4400원보다 약 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임대료는 월세와 공용 관리비를 비롯해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한 금액 등 임차인이 영업활동을 하면서 매월 부담해야하는 금액을 일컫는다.점포들의 평균 전용면적인 60.8㎡(18.39평)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 평균 329만원이다. 점포당 조사된 평균보증금은 448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통상임대료 편차는 컸다. 명동거리는 단위면적당 월 22만원으로 조사 상권 중 가장 높았으며 인사동, 강남역, 압구정로데오 상권도 월 9만원을 넘었다. 구별로는 강남구, 노원구가 가장 높고 다음이 중구, 종로구, 동작구, 마포구 순이었다. 조사대상 점포들이 최초 입점 시에 부담한 ‘초기투자비’는 평균 1억5806만원이고 이 중 임대차 계약 종료 후 임차인이 반환 받을 수 있는 보증금은 4481만원에 달했다. 영업환경에 따라 매몰될 수 있는 권리금은 6127만원, 시설투자비는 5198만원으로 조사됐다. 환산보증금은 평균 3억5644만원이었으며 조사대상 중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일부만 적용받을 수 있는 환산보증금 9억원 초과 점포는 6%에 달했다. 지난해 단위면적당 월평균 매출은 2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평균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월 1629만원에 이른다. 월평균매출 중 통상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0%로 명동거리, 인사동 등은 임대료가 높은 관계로 통상임대료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매출은 2019년보다 평균 36.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동거리, 인사동, 동대문역, 연남동, 홍대입구역, 강남역 등의 상권은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상가임대차분쟁과 임대료 감액조정의 잣대가 되는 ‘서울형 공정임대료’ 산정에 참고하는 한편 상가임대차분야 상생을 위한 연구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매출이 급감한 점포에 대해서 올해 한시적으로 ‘코로나19 상생임대료’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생임대료는 서울형 공정임대료에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하락상황까지 반영해 특정기간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추가 감액하도록 제안하는 것이다.코로나19 상생임대료는 2019년 평균매출액 대비 최근 2개월 연속 매출이 30%이상 감소했을 때 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형 공정임대료가 80만원이라면 코로나19 상생임대료 적용시에는 특정기간에는 매출감소를 반영한 월세를 내고 이후에 다시 80만원으로 환원하는 방식이다. 서울형 공정임대료와 코로나19 상생임대료를 활용한 임대료 감액 조정을 원하는 임대인과 임차인은 ‘서울시 눈물그만상담센터’에서 분쟁조정신청서를 다운 및 작성 후 서울시 분쟁조정위원회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다.
2021.03.07 I 양지윤 기자
주말 검사 감소에도 400명대…수도권서만 300명대 지속(종합)
  • 주말 검사 감소에도 400명대…수도권서만 300명대 지속(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주말을 맞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평소 대비 감소했음에도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끝없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어 수도권의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70% 수준에서 최근 들어 80%에 육박하며 수도권 중심의 확진자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시설별 집합금지를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을 완화하고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의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이 이어질 경우 신규 거리두기 개편안을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수도권의 거리두기 완화 역시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1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9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2471명이다.이날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34명을 기록했으며 치명률은 1.77%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2명이 감소해 134명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날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4만2313건으로 최근 6만건대를 나타냈던 평소와 대비해 주말을 맞아 약 2만건가량 검사가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400명대를 나타냈다. 주중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27명, 경기에서 1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서울과 경기 모두 100명대 확진자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27명의 확진자가 나와 수도권의 확진자가 323명을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의 77%를 차지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에서 11명, 강원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대구와 충북에서 각각 8명, 부산과 충남, 전남에서 각각 6명, 광주와 제주에서 각각 4명, 경남에서 3명, 울산과 세종에서 각각 2명, 대전에서 1명이 확진됐다. 다만 이날은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 17명은 검역 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2명이 확진됐고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11명이다.
2021.03.07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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