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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회수 名家’ 메디치인베…“세컨더리·스케일업 투자 박차”
- [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지영의 기자] 고금리 장기화 속에 숱한 기업의 과제인 ‘생존’ 난이도가 극히 치솟았다. 기업 대출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시장에 풀린 투자금이 줄어 ‘데스밸리(Death Valley, 죽음의 계곡)’가 더 깊어진 까닭이다. 투자자들에게 손을 뻗는 기업이 적지 않은 시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자금난으로 무너지지 않으려면 가능성을 알아봐 줄 안목 있는 투자 심사역을 적기에 만나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 우수한 투자·회수 전략으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견 벤처캐피탈(VC)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는 성장 기업들이 만나야 할 탄탄한 실력을 갖춘 심사역들이 있다. 기업의 확장성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식견을 갖춘 우수한 투자 심사역, 이희종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이사를 이데일리가 만났다. 이 이사는 스페인에서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거치고 글로벌 스타트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이력을 보유한 ‘재무통’이다. 지난 2008년 회계법인 삼성KPMG에서 회계사로 국내 시장을 뛰기 시작한 이 이사는 투자은행(IB) 업계로 넘어와 대형 증권사와 은행에서 기업공개(IPO), 주식발행시장(ECM), 인수금융 업무 등 현업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2년부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일원으로 합류해 VC 업계에서 우량 기업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희종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이사◇ ‘2조 대어’ 에이피알 코스피 입성...회수 명가 평판 공고히이 이사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합류 이후 약 2년여간 뷰티·소부장·ICT·F&B·AI·핀테크 등 전통적인 산업부터 최첨단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10여개가 넘는 기업에 대해 투자를 진행했다. 대표 투자처 중 하나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혀온 ‘뷰티 테크(beauty tech)’ 기업 에이피알(278470)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27일 벤처기업으로는 드물게 코스피 시장 문턱을 넘으며 2조원대 몸값을 인정받았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모두 대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112.54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금융당국이 허수성 청약을 금지한 이후 최고 경쟁률이다. 청약 증거금만 무려 14조원이 몰렸다.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공동 운용사인 IBK캐피탈 창업벤처부와 함께 운용하는 ‘메디치-IBKC 세컨더리 투자조합 2호’를 통해 지난 2022년 에이피알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시점 대비 기업가치가 크게 뛰어오른 에이피알이 괄목할 만한 상장 성적을 내면서 투자금 대비 10배 가까이 회수 성과를 내게 됐다.투자를 주도한 이 이사가 주목한 점은 에이피알의 미용 기기 기반 신사업의 확장성이었다. 기존 미용 관련 기업들이 마케팅 기반으로 중국 등 일부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데에 비해, 에이피알은 글로벌 시장 개척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이사의 안목은 적중했고, 투자 단행 이후 에이피알은 국내 뷰티 디바이스 1위 기업 입지를 다지고 최근 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마쳤다.이 이사는 “소비자 직거래(D2C) 기반으로 유의미한 실적을 거두고 있었고, 기존 사업 및 신규 사업인 뷰티 디바이스 기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이후 첫 투자 기업이었다보니 최종 실행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공동운용사인 IBK캐피탈 창업벤처부를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최종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초부터 에이피알 효과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회수 명가’ 평판을 다시 한번 다졌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우량 기업을 선별해 내는 투자 안목과 이를 입증하는 회수 역량으로 정평이 난 VC다. 지난해에는 에드테크 기업 몰로코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소프트웨어 기업 슈어소프트테크(298830),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각각 20배, 5배, 4배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숱한 회수 성과를 입증하듯 운용 중인 펀드들의 내부수익률(IRR)은 평균 20~15% 안팎에 달한다.에이피알 외에도 연내 회수 실적을 올릴 건들이 적지 않다. 또 다른 투자 기업인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이에이트도 지난 23일 공모가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 이 이사는 “앞으로 2차전지 검사 장비 업체인 아이비젼웍스, 에너지신산업 기업 그리드위즈, 엔터 테크 기업 노머스 등 역시 연내 상장을 통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며 “지난해에도 회수 실적이 좋았지만, 올해 회수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전했다. ◇ “스케일업·세컨더리 집중 투자...우량기업 골라내 유동성 공급”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보이는 우량한 회수 성과 덕에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현재 진행 중인 신규 펀드 자금모집도 순항 중이다. 투자 실탄 장전을 마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뚜렷한 장점인 스케일업(scale-up) 기업 선별 역량을 발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해 자금 공급에 매진할 예정이다.이 이사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기본적인 투자 방향은 투자금을 받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계획과 기반을 갖춘 곳을 골라내는 것”이라며 “스케일업 기업을 제대로 보려면 투자유치 계획서를 넘어 해당 기업의 운영 과정과 현금 흐름, 재정적 안정성과 시설 확장 계획 등의 현실성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제일 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올해는 사모펀드(PEF)나 벤처펀드의 지분을 매입하는 세컨더리 투자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 이사는 세컨더리에서 GP 유형별로 유연한 검토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다. 증권사와 은행 등 다양한 업계를 거친 이력 덕분이다. 지난 2022년 초 분리되기 전까지 PE·VC가 함께 있는 하우스였던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특성도 다양한 규모의 딜 검토를 뒷받침할 배경이 된다는 평가다.이 이사는 “펀드 청산이 막혀 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LP도 많고, 청산을 원하는 GP가 적지 않은 실정”이라며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이 스케일업 투자인 만큼 세컨더리 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우량 딜을 골라 투자할 예정이다. 여의도와 강남을 오간 이력이 도움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올해 주 관심 투자 분야 중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서 눈여겨볼 테마로 반도체와 2차전지를 꼽았다. 그는 “인공지능(AI)이나 여러 테마가 거론 되지만 시장에 나오는 트렌드의 기반에 깔려있는 기저 수요를 보는 게 중요하다. 바로 그 기저수요의 핵심 업종이 우상향 한다”며 “따라서 올해도 투자 측면에서 반도체 계속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 신산업 중 2차 전지도 계속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SK E&S 호주 가스전, 원주민 "고향 파괴"…3억달러 자금조달 고심[ESG 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 E&S가 추진 중인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 개발사업이 지역사회 원주민 반발로 인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에 봉착하면서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 SK E&S는 프로젝트 자금조달 방식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산업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호주 북부 티위섬 인근에서 진행 중인 바로사-칼디다(이하 바로사) 가스전 공동 사업자인 SK E&S는 지난 1월 말 효력을 상실한 무역보험공사와의 3억달러(약 4000억원) ‘해외사업금융보험 청약승낙서’에 대한 재심사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회사 측은 “무역보험공사 지급보증 재심의를 포함해 조달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 개발사업. 사진=SK E&S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무역보험공사의 지급보증은 은행 대출에 대한 미상환 리스크를 담보해 준다. 무역보험공사의 승인을 받은 이후 1년간 금융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한번 연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호주 바로사 가스전은 이 지역 원주민이 지난 2022년 10월 인허가 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15개월간 시추 작업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1월 효력이 상실되면서 신규 심사를 받아야 한다. 재심사는 신규 심사와 동일하게 사업성 검토를 거쳐야 하는데, 지난 2년간 대외환경의 변화에 따라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환율, 시장금리, 사업성, 환경영향 등을 고루 평가에 반영하는데, 그동안 대외경제환경 여건은 물론 원주민의 반발로 인한 리스크까지 새롭게 부각된 상황이다. 무역보험공사의 재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SK E&S는 자체 신용을 통한 금융권 조달이나 사내 자기자본 활용, 유가증권 발행 등을 통해 3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자금 조달 재구조화를 진행해야 한다. 아울러 사업 지연에 따라 약 3억불(4000억원)의 비용 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E&S는 2021년 3월 최종투자결정 이후 5년간 전체 투자비 37억달러(약 4조8000억원) 가운데 14억달러(약 1조 8200억원)를 투입키로 했다. 공정률은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투자비 상승에 대한 분담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SK E&S는 지분 37.5%를 확보하고 있고, 호주 산토스가 50%를 확보하고 있다. 호주 바다의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자로 참여한 SK E&S는 CCS(탄소·포집·저장)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고 20년간 장기계약을 통해 연평균 130만톤을 국내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입한 천연가스를 이용해 보령플랜트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CCS 기술로 포집저장하고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티위섬 원주민 대표로 온 무느피 부족의 장로인 피라와잉기(Pirrawayingi)가 27일 국회 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솔루션 제공그러나 해당 지역 일부 원주민은 가스전 개발이 신화 속 숭배 대상인 ‘무지개 뱀’의 노여움을 일으키고 사람이 악어로 변신한다는 설화 등을 이유로 시추에 반대해 왔다. 한국을 방문한 원주민들은 지난 27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장혜영 의원, 기후솔루션, 청년기후긴급행동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정부, 공적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제2 본사(HQ2) 유치 좌절 사례 등 지역사회 반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ESG 리스크로 이어져 프로젝트 진행을 불투명하게 한다. 이에 해당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호주 정부와 사업 개발자들의 지역사회 설득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에이피알, 상장 첫날 80%↑…'따따블'은 실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에이피알(278470)이 코스피 상장 첫날 약 80% 급등하고 있다.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과는 격차를 두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에이피알은 공모가(25만원) 대비 20만7500원(83.00%) 상승한 45만7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87%까지 올랐다.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 초과인 25만원이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112.54대 1이다. 청약 증거금은 약 13조9130억원으로 집계됐다. 79만명에 이르는 일반 청약자가 몰렸다. 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피부미용기기(브랜드명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글램디바이오,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 비중 82%) △패션(널디, 15%) △엔터테인먼트 등 기타(포토그레이, 3%)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이 홈뷰티 시장에서 글로벌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했다. 기술력과 기획·연구개발·생산·판매 절차의 내재화, 브랜드 충성도를 단단하게 다졌다는 판단에서다. 2022년까지 9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 157%를 기록했다.에이피알은 공모자금을 신규 공장, 연구개발·인건비와 해외 마케팅·운용 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홈뷰티 기술력 기반 병원 납품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선행기술 개발과 고객 락-인(Lock-in·묶어두기), 신규 국가 진출로 또 한차례 퀀텀 점프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 점유율 1위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며 “아직 개화 단계인 글로벌 홈 뷰티 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관련 수혜를 가장 크게 반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과거에 이미 해외를 포함해 유사업체들이(광의의 뷰티 디바이스 갈바닉, 프라엘, 클라리소닉, 리파캐럿 등) 시기별 유행을 타고 한 차례씩 성행한 이후 장기 성장이 나타난 경우가 흔치 않은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며 “낮은 단가의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상장 후 오버행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에이피알 '황제주' 등극할까…따따블 쏠린 눈[오늘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기업공개(IPO) ‘조(兆) 대어’인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이 오늘(27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공모주 열풍 속 에이피알이 ‘따따블(공모가의 4배)’로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 단숨에 황제주 자리에 등극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약 인기에 ‘로또주’로…“글로벌 뷰티테크 1위 자신”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코스피에 상장하는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 초과인 25만원이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112.54대 1이다. 청약 증거금은 약 13조9130억원으로 집계됐다.2014년 설립된 에이피알은 △뷰티·피부미용기기(브랜드명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포맨트·글램디바이오,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 비중 82%) △패션(널디, 15%) △엔터테인먼트 등 기타(포토그레이, 3%)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톱스타 유재석과 김희선을 모델로 내세워 잘 알려진 브랜드다. 에이피알이 공모가 기준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300%)까지 상승해 100만원이 된다고 가정하면 1주를 받은 투자자들은 최대 75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에 79만명에 이르는 일반 청약자가 몰렸고, ‘빈손 청약’이 속출하며 ‘로또주’로 불리기도 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에이피알이 홈뷰티 시장에서 글로벌 1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했다. 기술력과 기획·연구개발·생산·판매 절차의 내재화, 브랜드 충성도를 단단하게 다졌다는 판단에서다. 2022년까지 9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 157%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공모자금을 신규 공장, 연구개발·인건비와 해외 마케팅·운용 비용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홈뷰티 기술력 기반 병원 납품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선행기술 개발과 고객 락-인(Lock-in·묶어두기), 신규 국가 진출로 또 한차례 퀀텀 점프를 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브랜드인 메디큐브, 메디큐브 에이지알 광고(사진=에이피알)◇ 가격제한폭 오르면 시총 7조로 ‘훌쩍’에이피알이 공모가 기준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으로 만약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 시가총액은 단숨에 7조5840억원으로 뛰게 된다. 흥국증권은 에이피알의 2024년도 예상 순이익을 1230억원으로 추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확정 공모가 주가수익비율(PER)이 15.4배라고 분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홈뷰티 기기와 화장품, 독보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1위 뷰티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에이피알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면 PER이 60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밸류에이션이 많이 높아지게 된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미용기기와 화장품 피어그룹(비교그룹)은 평균 PER 10배 중후반에 거래되고 있다”며 “피어그룹별로 히트 제품, 해외 진출 등을 통해 고성장했던 구간은 PER 20~30배 이상까지 리레이팅(재평가)된 바 있다”고 짚었다.에이피알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의 36~37% 수준이다. 1개월 후에는 11.53%, 2개월 후엔 11.68%의 물량 보호예수가 풀린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에 대해 신재하 에이피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면 오버행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숫자라고 본다”고 했다. 김 대표는 “10배, 20배 커질 수 있는 역량과 실적이 중요할 것”이라며 “공모자금을 제한한 것도 사업에 자신이 있고 오버행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주저앉은 저PBR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주저앉은 저PBR주-출구 찾는 의·정, 의대 교수 중심 대화 창구 모색-한류 다음 주자는 K푸드...할리스, 일본 진출한다-‘통신 특화 인공지능 만들자’ 글로벌 동맹 주도한 최태원-[사설]약진하는 K원전, 이래도 고준위특별법 외면할 건가-[사설]스트레스 DSR 첫 적용...가계부채 건전성 제고 계기 돼야△종합-美 텍사스주 테일러시 시장 “삼성 공장, 텍사스 경제 살려...韓기업들에 혜택 더 줄 것”-DGB금융 회장에 황병우 대구은행장...‘시중은행 전환·내부통제’ 최대 과제△알맹이 없는 ‘밸류업’에 실망한 시장-자율에만 맡긴 기업가치 제고...“구체적 세제지원 등 보완책 내놔야”-쏟아진 실망 매물...2640선까지 미끄러진 코스피-PBR 1배 미만 상장사에 ‘상폐 경고’...지속 압박에 증시 ‘훨훨’ △MWC 2024-AI로 진군하는 SKT...글로벌 연합군 꾸려 비통신 수익화 도모-AI폰 들고 나온 中 사오미·아너...갤S24에 도전장-‘반지 대전’ 포문 연 삼성...‘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현해탄 건너는 K푸드-“불닭면 스고이~, 김치 오이시데스네~”...열도 사로잡은 ‘맛있는 한류’-“日 팝업스토어 오픈런...K버거, 도쿄 상륙 초읽기”-“음용식초·홍삼·밀키트...올해 일본서 뜬다”△종합-2차 병원도 ‘포화 상태’...연쇄 의료대란 위기-尹 “군사시설 보호구역 339㎢ 해제”-세무조사 적법절차 강조하는 법원...국세청 절차개선 착수-개포 디에이치 무순위 청약, 경쟁률 50만 3374대 1△정치-국민의힘 지역구 현역 컷오프 0명...‘텃밭’ 서도 현역불패 이어질까-‘비명횡사 공천’에...민주당 지도부도 갈등-원주 간 한동훈...“박정하·김완섭, 공약 실천 적임자”-중소기업, 은행 대출액 1000조 돌파△정치-공천 갈등에 선거구 개편 변수까지...안산·시흥 ‘안갯속’ 초접전 예고-“고검장 출신에 가산점 20%...민주당, 이번엔 검사 특혜공천 논란-조기숙vs김종인...3지대 인재찾기 경쟁-[총선人]”김천 발전 완성 위해 유능한 3선 필요“vs”지역 숙원 ‘의대 신설’ 위해 더 뛸 것“△경제-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환불 전담창구 마련해 게임사 먹튀 방지한다-정부·반도체 기업 힘합쳐 ‘한국형 엔비디아’ 만든다-‘50인 미만’ 중처법 확대 시행 한달...사망 10명△금융-대환대출, 은행 갈아타면 한도 줄어든다-고객 1000만명 돌파...케이뱅크 IPO 청신호-홍콩ELS 후폭풍...“직원들도 투자상품 못 권하죠”-대기업 못지 않네...생명보험 설계사 100명중 15명 ‘억대연봉’△글로벌-투자 하기엔 위험...외국인 투자자 脫중국 러시-“트럼프, 한국에 10% 관세 부과 시 FTA 위반”-“이스라엘-하마스 휴전협상 윤곽 합의”-또 천장 뚫었다...日닛케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공화당 큰손’ 찰스 코크, 헤일리 지원 중단△산업-계열분리 수순 밟는 효성...오너 지배력 확대 속도-이계인 포스코인터 사장 취임 첫 행보...구동모터코어 글로벌 생산기지 확장-삼성전자 “AI기반 6G 생태계 주도”...AI-RAN 얼라이언스 참여-포스코, CDP서 2개 부문 리더십 등급 획득-서강현 현대제철 대표, 총파업 예고 노조와 오늘 직접 만난다-두산에너빌리티 ‘금속 AM 사업’ 조선 분야로 확대△산업-“인도보다 7배 비싼데”...유튜브 단속에 소비자 울분-NFT도 가상자산 포함되나...이복현, SEC위원장 만난다-“자기분야 덕후 돼라”...‘인재경영’ 힘쏟는 정용진-칠성사이다, 깨끗한 청량감 해외서도 통하네△제약·바이오-“OCI와 통합 통해 한국의 길리어드사이언스 만들겠다”-日·佛 램시마SC 임상 환자, 이례적 추가 처방 요청-GC셀, ‘AlloNK’ 병요요법, 美 FDA서 패스트트랙 지정△증권-뚜껑 열자 김빠진 밸류업...투심은 다시 AI로-자사주 소각률 100%...밸류업 우등생 메리츠-“韓기업, ESG공시 준비 소홀하면 유럽 수출길 막힌다”△증권-에이피알 따따블?...“IPO株 급등락 주의해야”-오상헬스케어 “체외 진단 발판...글로벌 기업 자신”-올해 70% 뛴 HD현대일렉트릭...“더 오른다”-“버핏처럼 투자해볼까”...포트폴리오 따라 담아 ‘눈길’△부동산-‘공사장이 없다’...재택 대기조 된 건설 근로자-청약시장 훈풍? 착시입니다-서울 역세권 반값 임대...1인 가구 공유주택 나온다-SMR·CCUS...녹색 성장하는 DL그룹△문화-가마솥 밥 내음, 자개장 옻 냄새...17개 향으로 그려본 ‘한반도 초상’-日에 묶인 안중근 유묵...3·1절 앞두고 풀려날까△스포츠-‘류현진 효과’에 미소 가득한 한화 훈련장-심한 압박 속에서도 퍼트 ‘쏙쏙’...테일러의 퍼트 병기는 ‘집게 그림’-린가드 품은 FC서울...‘올 시즌 돌풍의 핵’ 최다표-장타치는 루키 유현조...美서 ‘구슬땀’△오피니언-[목멱칼럼]시장과 공존하는 법-[생생확대경]고준위법·해상풍력법 처리 서둘러야-[기자수첩]디폴트옵션 목표 잊은 ‘초저위험 상품’-[e갤러리]음하영 ‘요정을 찾아라’△피플-바이올리니스트 임도경 ”앞으로 주어질 연주기회 꿈만 같아...한국무대도 기대“-정몽구 재단 클래식 인재포럼 ”한국 음악영재, 연주자 삶 이어갈 수 있는 환경 필요“-강도현 사이버보안 대응체계 긴급점검-김승호 ”고졸 인재, 공직 생활 적응 돕겠다“-이현준 대표이사, 한국시멘트협회장 연임-김현식 본지 기자, 한음저협 공로패△사회-의대 증원 가능한가 “소규모 실습수업, 교수진 부족”vs“인프라 지원 전제땐 증원 가능”-‘미추홀구 전세사기 1년’ 아직도 눈물 흘리는 피해자들 ”주위선 바보 취급...경매 넘어간 집은 투기꾼이 사가 이중고“-초등학교 신입생이 없다? 157곳 예비소집일 못 열어-퇴근길 자전거 사고...”일시정지 안해 산재 불허“-김혜경 ”정치검찰 황당 기소, 너무해“
- [IPO출사표]오상헬스케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자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체외 진단 전문 기업 오상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냈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 상장으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미국 등 생산거점 현지화에 나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기존 체외 진단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는 26일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고 “오상헬스케어는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상장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사의 가치를 계속 높이면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승억 오상헬스케어 대표이사가 26일 열린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오상헬스케어는 지난 1996년 설립된 체외 진단 전문 기업으로, 생화학진단·면역진단·분자진단 제품을 개발·생산·판매한다. 오상헬스케어는 병원에서 혈액 검사용으로 사용하는 전자동 생화학 분석기를 1997년 국내 최초 개발했으며, 2003년엔 개인용 혈당 측정기의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2011년엔 면역 진단기기를 출시하며 면역진단 분야에도 진출했다. 2013년엔 분자진단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2015년엔 메르스(MERS), 2020년엔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을 각각 개발했다. 특히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FDA EUA(긴급사용 승인)을 받았고, 이어 개발한 면역진단(자가 진단키트)도 FDA EUA를 받아 전 체외 진단 분야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상헬스케어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의 97.4%를 해외 시장에서 기록했다. 오상헬스케어는 100여개국 140여개 거래처에 달하는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접 구축한 지역 내 대리점에 직수출하는 방식으로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높은 이익률을 내고 있다. 홍 대표는 “특히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진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으로, 국내 업체들이 진출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시장”이라며 “오상헬스케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미국 시장에서 약 39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미국에 월 2000만 테스트를 생산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하는 등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상헬스케어의 경영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501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전체 영업익(493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여기엔 △자가 혈당측정기의 안정적 성장 △선제 투자 △신속 개발 프로세스 기반 빠른 제품 인허가 △전자동 생산 시스템 구축 등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그래픽=오상헬스케어)오상헬스케어는 상장 이후 연속혈당측정기 등 다양한 체외 진단기기를 출시하고 이를 연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공동 개발한 미국 벤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단순 키트 위주에서 벗어나 디바이스와 소모품의 결합을 불러올 수 있는 진단기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거점을 현지화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이미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생산설비 일부를 미국 법인으로 이전했으며, 올해 1분기 코로나19·독감 콤보 진단키트의 FDA EUA 승인을 받는 대로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공급해 미국 대형 기업과 경쟁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중동·남미·아프리카·동남아 국가와도 생산거점 설립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체외 진단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과 15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기존 분야와 더불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도 투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유망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인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오상헬스케어는 이번에 99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129억~149억원이다. 오는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청약예정일은 다음 달 4~5일이다. 코스닥 상장은 다음 달 13일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그래픽=오상헬스케어)
- [오늘 청약]힘세고 거친 유압로봇이 온다…케이엔알시스템 노려볼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압로봇시스템 전문 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이사 김명한)이 오늘(26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DB금융투자, NH투자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다.사진=케이엔알시스템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날부터 27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선다. 확정공모가는 1만3500원이다. 공모금액은 약 284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467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상장일은 내달 7일이다.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 16일부터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2053개 기관이 참여해 873.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참여 물량 대부분이 희망밴드(9000원~1만1000원)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전체의 98.6%가 1만4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나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여 공모 투자자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격을 최종 결정했다.케이엔알시스템은 IMF 직후인 2000년, 기계공학 박사와 로봇공학 박사 등 엔지니어 3명이 설립한 유압로봇시스템 기업이다. 유압 및 전동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 구축 및 정밀제어 기술을 축적하면서 로봇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철도, 토목, 에너지 등 다방면의 산업에 사용되는 시험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유압로봇은 전동식 협동로봇과 달리 부피당 힘(토크)이 세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케이엔알시스템은 설립 이후 200여개 고객사에 약 1000건 내외의 로봇 및 시험장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기술력 및 사업 신뢰도를 높였다. 주요 고객사로 포스코 계열사, 현대차그룹, LIG넥스원, 대우조선해양, 두산중공업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국책기관들을 두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험장비 시장에서도 선전 중이다. 미국 보스턴다이나믹스에 유압 로터리액추에이터를 납품한 바 있으며 유럽의 로봇 기술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유압 엑추에이터를 공급 중이다. ‘로봇용 유압 서보밸브’ 제품도 국산화에 성공했다. 대만 철도국 등 글로벌 수주도 현재 진행형이다.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81억원, 영업손 6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하이엔드급 시험장비 개발과 인력 확보에 따른 선투자 효과가 짙은 만큼 향후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유압로봇 등 기존 사업 역량 강화 및 신기술 개발에 투입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유압로봇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는 점을 기반으로 케이엔알시스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총 1000억원 규모의 대만 교통부 산하 철도기술연구인증센터 (RTRCC)전문 시험장비 개발 납품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한데다 로봇 구조설계부터 부품 제조까지 원스탑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며, 글로벌 로봇 선도 기업에 공급 레퍼런스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전방 수요산업의 CAPEX 투자 감소 및 신규 경쟁사 진입은 리스크 요인”이라 진단했다.
- '분양가 괜찮네!'…경희궁 유보라 등판에 청약시장 '관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반도건설이 ‘경희궁 유보라’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경희궁 유보라’ 조감도. (자료=반도건설)고금리, 분양가 상승, 시장 불확실성 등 악재로 전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경희궁 유보라는 입지가 뛰어나면서도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있다.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 23일 ‘경희궁 유보라’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올리고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총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총 116실로 구성됐으며, 이 중 아파트 전용 59·84㎡ 10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아파트 주택형별 일반 분양은 △59㎡ 42가구 △84㎡A형 3가구 △84㎡ B형 50가구 △84㎡ C형 13가구 등이다.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주목할 부분은 분양가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3930만원으로 전용 59㎡는 10억2575만~10억4875만원, 84㎡는 13억3075만~13억4875만원으로 책정됐다.도로 맞은편에 위치한 경희궁자이 2단지 전용 59㎡가 지난달 15억6000만원에 거래됐고, 84㎡는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5억원 가량 저렴한 셈이다. 독립문 사거리 건너편에 위치한 경희궁롯데캐슬은 지난해 12월 전용 59㎡와 84㎡가 각각 12억8000만원, 15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경희궁 유보라의 강점은 뛰어난 직주근접성이다. 광화문·종로·여의도 등 업무지구로 출퇴근이 쉽고,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까지 걸어서 5분, 5호선 서대문역은 15분 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에 속한다. 서울 도심지인 만큼 인프라도 완비돼 있다. 영천시장, 롯데백화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립미술관, 세브란스병원 등이 가깝고 경기초, 동명여중, 인창중·고 등 초중고 모든 학군이 자리하고 있다. 서울 도심 아파트 신규공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서대문구에서 보기 드문 신축으로서 희소가치도 있다. 이처럼 합리적인 분양가와 뛰어난 입지를 동시에 갖춘 덕분에 현 부동산 시장 침체 국면에서도 청약 경쟁은 치열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31가구로 전월 6998가구 대비 43.3% 증가했다. 특히 서울도 같은 기간 877가구에서 958가구로 늘어났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1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이처럼 집값 반등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우수한 입지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만 선별해서 청약하는 ‘옥석 가리기’가 더 심화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