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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도 秋 맹비난…권은희 “秋, 고장난 레코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듣기 좋은 소리도 한 두 번인데, 추미애 장관이 밑도 끝도 없이 마치 고장난 레코드처럼 반복해 ‘지시를 이행하라’는 말만하고 있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은 상호간의 독립성을 지켜 검찰의 중립성을 보장해야하는 것이 핵심적인 관계인데, 이를 보장하지 않는다면 정치검찰이다.”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행태에 대해 ‘지시를 이행하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고장난 레코드라고 꼬집었다.(사진=이데일리DB)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9일 당 제2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기싸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수사자문단회의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로 마련됐으며, 수 사의 공정성과 적절성을 공식적으로 논의·검토하는 제도”라며 “윤 총장이 이 제도를 통해 제기된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하자 겨우 잡아내 트집이 ‘지시를 이행하라’이다”고 비꼬았다. 그는 최근 윤 총장이 제안한 독립수사본부 마련에 대한 법무부 입장문 유출과 관련해서도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검사장회의를 거쳐 추 장관에게 고검에 독립수사본부를 두어 수사를 진행하는 방법을 제안했다”면서 “추 장관은 이에 대한 입장문을 내었는데, 이 가안의 내용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알려진 만큼 법무부는 가안 유출 관련자를 확인하고, 그 경위를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최 의원을 법무부에서 어른거리는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에 빗대기도 했다. 그의 행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최 의원은 윤 총장이 검사장회의를 열자 ‘군대에서 국방부 장관이 작전 지휘를 했는데, 육군참모총장이 이런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하면 이것이야말로 항명이고 쿠데타 아니겠느냐, 그런데 왜 일부 언론들은 그것을 그냥 받아적는 데에 그치고 그런 오만함이나 그런 불법성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은 상호 간의 지시복종을 지켜, 일사불란하게 국토방위와 국민의 생명을 보장해야 하는 것이 핵심적인 관계이고, 이를 보장하지 않는 결과가 항명이고 쿠데타”라며 “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민주시민이라면 다 아는 이런 차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 오세훈 "안치환·진중권 있어서 좌파진영 부럽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치환이 있어서, 진중권이 있어서 좌파진영이 부럽다”미래통합당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글이다.오 전 시장은 “안치환의 ‘아이러니’를 듣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안치환 님의 노래를 가볍게 받아들여 지금의 권력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 안치환님의 진정한 뜻을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 저도 게을리하지 않겠다! 모두에게 묵직한 경고를 주신 안치환 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이날 대표적인 민중가수 안치환의 신곡 ‘아이러니’ 가사를 두고 진보세력을 비판했다는 해석이 이어지며 화제가 됐다.안치환이 전날 정오 발표한 디지털 싱글 ‘아이러니’는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다 이러니 다를 게 없잖니 /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등 직설적인 가사를 담아 해석이 분분했다.이에 대표적인 진보 논객에서 ‘모두까기’로 돌아온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도 SNS를 통해 “안치환도 열 받았다”며 “이 노래를 삼가 최강욱 의원께 바친다.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도 함께 들으세요”라고 비꼬기도 했다.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조국 사태’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추 장관은 최근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에 대한 수용 여부를 놓고 윤 총장에 “9일 오전 10시까지 답변하라”고 최후통첩한 상태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초청강연에서 ‘국민이 원하는 것, 우리가 해야 할 것’ 시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안치환은 이번 신곡에 대해 “권력에 알랑대는 기회주의자에 대한 글”이라며 “‘네 편, 내 편’을 떠나 옳고 그름과 정의의 문제다. 이런 뜻이 곡해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자신이 비판한 대상에 대해서도 “시민의 힘이나 촛불의 정신, 일반 사람들의 희망으로부터 과실을 따 먹는 자들이 자기 안위를 위해서만 권력을 쓴다면 무엇이 다르냐”고 지적했다. 대학 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한 안치환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마른 잎 다시 살아나’,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의 대표곡이 있다.2014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에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열망을 담은 ‘권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제주 4·3사건 아픔을 주제로 한 ‘4월 동백’ 등을 잇달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