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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픽한 SN바이오사이언스 기평 고배…"내년 상반기 재도전"
  • [단독]OCI가 픽한 SN바이오사이언스 기평 고배…"내년 상반기 재도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잘 녹지 않는 항암 물질을 주사제로 쓸 수 있는 원천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SN바이오사이언스(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임상 2상 데이터가 없다는 점, 글로벌 기술이전 딜이 없었다는 점이 탈락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내년 6월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박영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 대표.(자료=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BBB, BBB 등급을 받아 탈락했다. 기술성 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통과된다. 평가기관들은 기술성과 사업성에 관한 35개 평가 항목을 심사해 등급을 매긴다.취재에 따르면 평가기관들은 에스엔바이오의 임상 단계가 아직 초기라고 판단했다. 임상 2상 중간 데이터까지 검토 후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SNB-101’은 심사를 받을 당시 임상 1상에 머물러 있었다. 에스엔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1상만 마치고도 기평에 통과한 기업들 사례를 봤고, 기평 심사를 받는 동안 미리 신청해 둔 국내 2상 임상계획서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하지만 심사 과정에 ‘보완’이 나오면서 승인 일정이 미뤄졌다. 이 때문에 심사 결과가 나온 후 임상시험승인이 나와서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 성과가 없다는 점도 평가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에스엔바이오는 국내 항암제 점유율 1위 제약사 보령(003850)과 기술수출 2건을 맺었지만, 해외 제약사를 상대로 한 계약은 아직 없다. 다만 보령과의 총 계약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에스엔바이오는 사업 재정비 등을 거쳐 내년 6월 기술성 평가 재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에스엔바이오의 SNB-101은 현재 시판 중인 항암제 ‘이리노테칸’(Irinotecan)의 활성대사체(SN-38)를 주성분으로 하는 나노항암제다. 회사의 핵심 플랫폼인 ‘이중나노미셀’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약물전달기술로, 몸 안에서 잘 녹지 않아 약효 발현이 어려운 약물을 수용성화 할 수 있는 고분자 물질을 통해 이중으로 둘러싸는 기술이다.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국내 임상 1상에서 이리노테칸 제제보다 우수한 안전성과 일부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회사는 나노항암제가 임상단계로 진입하지 못했던 장벽 중 하나인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췄다.에스엔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지분 18.39%를 보유한 OCI홀딩스(010060)다. 폴리실리콘 제조기업 OCI(456040)는 지난 5월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사업회사인 OCI로 인적분할했다. OCI는 부광약품(003000)과 합작법인을 통해 2019년 에스엔바이오에 50억원을 투자, 최대주주가 됐다.에스엔바이오는 국내 ‘톱3’ 원료의약품 회사인 국전약품(307750)과 합작법인 출범도 앞두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7월 항암주사제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는 11월 나노의약품 생산 공장 ‘KS바이오로직스’를 출범할 계획이다. ◇“유효성 데이터·확실한 기술수출 성과 필요”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탈락한 바이오 벤처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유효성을 평가할만한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확실한’ 기술이전 성과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오케스트라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한 이력이 있지만, 지난 8월 기평에서 탈락했다. 평가기관에서는 기술수출 계약상 업프론트(계약금)가 너무 적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다른 뇌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아리바이오도 미국 임상 3상에 진입했고 국내에서 1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3월 기평에서 탈락했다. 명확한 탈락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임상 3상까지 가는 동안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가 없었다는 점이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 2상 데이터와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성과가 요즘 기술성 평가 결과를 좌우하는 트렌드 같다”며 “특히 기술이전 딜도 초기 계약금이 얼마인지, 세부적인 마일스톤 규모는 어떤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 같다. 임상 1상이지만 통과된 기업의 경우 적어도 두 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이 임상 중이어야 하고 기술이전 계약금 규모도 커야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10.13 I 석지헌 기자
백제 국제교류 흔적 발견…中 북주 시대 '동전' 출토
  • 백제 국제교류 흔적 발견…中 북주 시대 '동전' 출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익산 ‘서동생가터 유적정비’ 발굴조사에서 국내 최초로 중국 북주(北周)시대에 발행된 동전인 ‘오행대포(五行大布)’가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0월 13일 발굴현장과 성과를 공개한다.서동생가터에서 출토된 동전 ‘오행대포’(사진=문화재청).2022년 실시한 1차 발굴조사에서는 백제 대형 석축 저온 저장고 2기, 굴립주건물지 3동, 구상유구(도랑) 1기, 조선시대 기와가마 5기 등 16기의 유구를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진행 중인 2차 발굴조사에서는 뚜껑 덮인 ‘직구단경호(곧은 입에 목이 짧은 항아리)’ 토기가 굴립주건물지 초입부 구덩이에서 출토됐다. 토기 내부에 ‘오행대포’ 5점이 ‘+’자 형태로 놓여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땅의 악한 기운을 누르고 선한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매납한 지진구(땅의 신에게 빌기 위해 매납하는 물건이나 제기)로 추정된다.지금까지 백제지역에서 중국과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었던 화폐로는 1971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서 묘지석과 함께 출토됐던 ‘오수전(五銖錢)’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출토된 ‘오행대포’는 북주의 3대 황제인 무제(재위 572∼577) 시기 건덕 3년(574)에 주조한 화폐로 백제가 남조뿐만 아니라 북조(북주)와도 활발히 교류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2023.10.13 I 이윤정 기자
세븐틴 홀로 1000만장…K팝 음반 시장, '1억장 시대' 온다
  • 세븐틴 홀로 1000만장…K팝 음반 시장, '1억장 시대' 온다
  • 세븐틴(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음반 시장이 멈춤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량 1억장 시대를 넘볼 정도로 기세가 대단하다.이데일리가 12일 써클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 문의해본 결과 올해 9월까지의 음반 판매량(이하 톱400 앨범 기준) 집계치는 8500만장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총 음반 판매량 8000만장을 뛰어넘은 수치라 눈에 띈다.K팝 음반 시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음반 판매량 8000만장 시대를 맞이했다. 보이그룹들뿐만 아니라 걸그룹들까지 강력한 음반 파워를 발휘하면서 시장이 호황을 맞은 것이다. 지난해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트와이스, 있지 등 여러 걸그룹이 판매량 100만장을 넘긴 밀리언셀러작을 탄생시킨 바 있다.올해의 경우 거대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보이그룹들과 걸그룹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지면서 음반 시장이 더욱 커졌다. 또한 북미와 유럽 지역의 K팝 팬층이 꾸준히 늘어나는 흐름 속 신보뿐만 아니라 구보의 판매량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김진우 써클차트 수석연구위원은 “올해는 보이그룹과 걸그룹들이 모두 음반 판매량을 높이며 쌍끌이로 시장의 성장시키고 있으며 신규 글로벌 팬덤 유입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 가운데 팬덤 간의 초동 판매량 경쟁 열기도 더욱 뜨거워졌다. 초동 판매량은 앨범 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을 뜻한다. 컴백 직후 구매 행위를 하는 열성 팬덤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해 해당 수치를 높여 지지하는 아이돌의 자존심을 세워주려는 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 곽영호 대표는 “컴백 직후부터 초동 판매량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K팝 팬들이 향유하는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K팝 소비국도 늘어났다”고 밝혔다.이 같은 분위기 속 올해 컴백한 대다수의 팀이 음반 분야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톱 보이그룹’ 세븐틴의 경우 데뷔 후 처음으로 한 해 동안 100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절정의 인기를 과시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집계 기준으로 세븐틴 앨범들의 올해 9개월 동안의 음반 판매량은 1104만3265장이다. 집계 기간 중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은 지난 4월 발매한 10번째 미니앨범 ‘FML’으로 약 627만장이 팔렸다. 이는 K팝 아티스트의 단일 앨범 최다 판매량이다. 세븐틴이 오는 23일 발매하는 11번째 미니앨범 ‘세븐틴스 헤븐’(SEVENTEENTH HEAVEN) 선주문량의 경우 자체 최다인 467만장을 넘긴 상태다.K팝 음반 시장은 이제 연간 판매량 1억장 시대까지 넘보게 됐다. 김진우 위원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의 음반 판매량이 전년 수준(약 2000만장)으로만 유지되면 1억장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K팝 시스템을 흡수한 초국적 아이돌 그룹들이 해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흐름이 본격화하는 K팝 3.0 시대가 도래하면 글로벌 팬덤이 분산되며 국내 음반 시장 실적이 부진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도 나온다. 역대급 판매량은 고무적이지만 호조를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경계해야 할 지점도 있다는 것이다. 김진우 위원은 “K팝 토종 아이돌과 K팝 프로듀싱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해외 로컬 아이돌이 서로 글로벌 K팝 팬을 끌어 모으기 위해 맞붙는 무한 경쟁 시대가 찾아오는 데 대한 대비가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2023.10.13 I 김현식 기자
투사들의 격돌…무에타이의 열기 가득한 태국 '라자담넌 스타디움'
  • 투사들의 격돌…무에타이의 열기 가득한 태국 '라자담넌 스타디움' [여행]
  • 링에 오르는 무에타이 선수[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태국 방콕에 가면 이열치열로 뜨거운 날씨를 이겨낼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장소가 있다. 무에타이의 열기를 느끼며 여행의 여흥을 즐길 수 있는 ‘라자담넌 스타디움’은 태국 최초의 상설 무에타이 경기장이다. 1945년 첫 경기가 열린 이후 올해로 7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격투기 애호가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통한다. ‘라자담넌 스타디움’ 입구 전경라자담넌 스타디움에 들어가자 아직 선수들이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링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전사들의 포효가 들릴 듯하다. 무에타이에서 상대 선수를 공격할 수 있는 부위는 머리를 제외한 거의 온몸이다. 손, 발을 비롯해 팔꿈치, 무릎, 정강이 등을 사용해 강하고 예측할 수 없는 공격이 펼쳐진다. 인간 병기의 대격돌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숨이 가쁠 지경이다. 승리 후 관람객과 함께 사진을 찍는 무에타이 선수팝콘, 음료수, 맥주,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매점 바로 옆에 선수 대기실이 있다. 출전을 앞둔 무에타이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일반 스포츠에서 관람객이 선수를 직접 만나 대화하기는 어렵지만 여기서는 가능하다. 대기실 뒤에 설치된 벽은 광고판이자 포토존으로도 쓰인다. 예민할 수 있는 시합 전에도 선수들은 관람객의 사진 촬영에 흔쾌히 응하며 포즈까지 취했다. 팬들에 대한 서비스가 몸에 밴 듯한 모습이었다. ‘라자담넌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무에타이 경기 장면링에 오른 선수들은 각 코너를 돌며 춤을 추는 듯한 의식 ‘와이크루’를 수행한다. 무에타이를 전수해준 스승에 대한 경의의 표현이자 몸을 푸는 워밍업의 일환으로 행해진다. 공이 울리면 시합은 무에타이의 본고장에서 열린다는 명성답게 빠르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선수가 유효타를 날릴 때마다 관객석에서는 함성이 터진다. 잠시라도 눈을 떼고 있을 여유는 없다. 수세에 몰리던 선수가 하이킥으로 반격하자 꼼짝없이 당한 상대편이 힘없이 바닥에 쓰러지고 만다. 단 한 번의 공격으로 KO승을 따낸 선수가 하늘을 향해 손을 치켜들며 승리를 만끽한다. 그의 동작에 맞춰 관객의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라자담넌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직후 승패를 알리는 모습선수들의 역량에 따라 경기 내용에는 차이가 있지만 거친 숨소리와 타격음이 이어지는 라자덤넌 스타디움의 열기는 상상 이상으로 뜨거웠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지만 시합 후에는 승자가 패자를 안아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한다. 태국 전통 무예인 무에타이의 진수를 느끼고 싶거나, 응원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 관람객이라면 들러볼 만하다. 현장에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지만 클룩 등 국내 플랫폼에서 미리 살 수도 있다. 좌석 위치에 따라 입장권 가격에 차이가 있으며 5만 원대부터 10만 원대 중반에 판매된다. ‘라자담넌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무에타이 경기 장면
2023.10.13 I 김명상 기자
열차가 시장을 관통한다…쇼핑과 미식의 축제장, 방콕
  • 열차가 시장을 관통한다…쇼핑과 미식의 축제장, 방콕 [여행]
  •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에서는 희귀 동물과 뱀도 만날 수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태국 방콕은 화려한 문화, 친절함, 전통과 어우러진 현대적인 도시의 매력을 두루 갖춘 여행지다. 특히 전통수상시장, 대형 복합몰에서 즐기는 쇼핑과 세계 4대 요리로 꼽히는 미식으로도 유명하다. 볼 것도, 할 것도 많아 결정 장애가 생기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현지의 매력을 오롯이 담은 방콕의 인기 관광지는 오늘도 예비 방문객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다. ◇물 위를 노닐며 여유롭게 관광하는 수상시장배가 가득한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전경‘물의 나라’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태국. 방콕 시민들의 젖줄로 불리는 짜오프라야강을 비롯해 전국에 흐르는 강이 20여 개에 달한다. 강을 따라 수로가 생기고 운하가 건설되면서 물자를 운반하던 선착장 주변에 수상시장이 생긴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관광객에게 가장 유명한 곳은 수도 방콕에서 서남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진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이다. 이곳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탑승장에서 스피드보트에 올라타면 본격적인 시장 투어가 시작된다. 가는 동안 뾰족한 지붕, 허술해 보이는 나무 난간, 조각으로 꾸민 기둥 등이 인상적인 수상가옥을 볼 수 있다. 한 칸에 두 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폭이 좁은 배는 빠르게 수로를 이동해 시장으로 향한다.코코넛 아이스크림을 파는 ‘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의 상인배가 많은 곳에 도착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각각의 배가 곧 매장이다.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쓴 상인들은 ‘삼판’이라고 불리는 배에 각종 상품을 싣고 방문객을 유혹한다. 파는 물건은 간단한 음식부터 수산물, 농산물, 가정용품, 직물, 장신구, 기념품 등 일반 시장처럼 없는 것이 없다.유의할 것은 다른 일반 시장보다 가격이 높다는 것. 배를 타고 둘러보다가 태국의 전통 농부 모자을 ‘응옵’을 화려하게 채색한 모자가 눈에 들어왔다. 펴면 모자, 접으면 부채가 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가격을 물어보니 상인은 1000밧(약 3만 6000원)을 불렀다. 한국에서도 이 정도 가격은 싸지 않다는 생각에 “펭”(비싸다)이라고 말하자 얼른 붙잡는다. 희망가로 200밧을 불렀더니 상인이 큰절까지 하면서 애절한 표정으로 “마이마이”(안돼 안돼)라며 호소했다.‘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의 기념품 상점한참 동안 흥정이 이어졌고 결국 모자 1개에 400밧(1만 4500원)에 샀다. 호가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싸게 샀다는 생각에 흐뭇해졌으나 착각이었다. 보트에서 내린 뒤 같은 모자를 팔고 있는 다른 매장에 들러 가격을 물으니 상인은 100밧(3600원)을 불렀다. 깎지 않은 첫 호가가 100밧이라면 그 이하에도 살 수 있었다는 말이다. 일반 가격보다 4배 넘는 가격에 모자를 산 것인데 이 정도 바가지 상술은 흔한 편이다. 깎아도 깎은 것이 아니니 초보 여행객이라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담넌사두억 수상시장’의 상점과 관광객비싼 가격에도 이곳을 찾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더운 날씨에 보트를 타고 쉬엄쉬엄 다닐 수 있는 편리함, 태국 분위기가 물씬 배어 나오는 다양한 기념품 구경, 싸고 풍부한 먹거리, 태국 전통 가옥 구경, 흥정하는 재미 등을 한 곳에서 두루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바가지가 아무리 심해도 안 사면 그만. 먹거리는 다른 곳과 가격 수준이 비슷하므로 실컷 즐기자.◇열차가 지나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시장‘매끌렁 기찻길 시장’에 진입한 열차와 촬영 중인 관광객들태국만의 독특한 시장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수상시장에서 20㎞ 떨어진 곳에 있는 ‘매끌렁 기찻길 시장’은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시장’으로 불린다. 열차가 시장 한 가운데를 관통하기 때문이다.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이 선로 옆에 생선, 과일, 채소 등을 늘어놓고 영업 중이었다. 당연히 폐쇄된 철길이라고 생각했건만 태국어로 안내 방송이 나오자 모두가 좌판을 거두고 매장 천막을 접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안전요원들은 사람들에게 빨간 선 뒤로 물러서라며 연신 외치며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열차가 지나는 ‘매끌렁 기찻길 시장’잠시 후, 커다란 열차가 육중한 모습을 드러내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 순간 일부 관광객은 철길 앞으로 뛰어들어 인증샷을 찍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연출한다. 열차가 굉장히 느리게 운행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철길 옆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팔을 길게 뻗으면 안 된다. 열차는 사람들이 서 있는 자리에서 한 뼘 정도 떨어진 거리를 스치듯 지나갔다. 한국에서 스크린도어 너머로 열차가 들어오는 장면만 봤기 때문일까. 열차가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숨도 쉬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넘친다. ‘매끌렁 기찻길 시장’에서 들어오는 기차를 촬영하는 관광객열차가 가고 나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시장은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렇게 위험한 곳에서 왜 장사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과거 지역 상인들은 생선을 잡아다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이어갔는데, 1905년 태국 정부가 이 시장을 지나가는 철로를 개통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그대로 남아 명맥을 이어간 것이 지금의 진풍경이 만들어진 배경이다. 유래를 듣고 나니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말이 절로 떠올랐다. 철길 주변에 자리한 ‘매끌렁 기찻길 시장’이곳의 명물은 예나 지금이나 매끌렁 강에서 갓 잡은 싱싱한 생선이다. 채소, 과일, 해산물, 건어물 등 각종 식재료를 파는 가게들도 많은데 관광객을 위한 세련된 카페와 식당, 기념품점도 있다. 가격은 담넌사두억 수산시장보다 싼 편이니 눈여겨봤던 것이 있다면 이곳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전통시장을 초대형 복합 쇼핑몰에 담다복합 쇼핑몰 ‘아이콘시암’세계 4대 요리로 꼽힌다는 태국 요리를 빼면 반쪽짜리 여행이 되어 버린다. 태국 각지의 요리를 맛보고 싶거나 이국적인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 ‘아이콘시암’(Iconsiam)이다.짜오프라야강 주변에 자리한 아이콘시암은 2018년에 개장한 현대적인 대형 쇼핑몰로, 태국 정부가 540억 밧(약 1조 9700억원)이라는 자금을 투자해 지었다. 방콕 최초로 애플 스토어가 입점한 곳답게 최신 IT 기기를 비롯해 명품관, 브랜드 의류, 화장품, 극장, 고품격 식당, 카페 등을 만날 수 있다.태국의 전통시장을 재현한 아이콘시암 내 ‘쑥 시암’의 포토존세계 주요 도시의 복합 쇼핑시설과 차별화되는 것은 전통적인 수상시장을 재현해 놓은 1층의 푸드코트 ‘쑥 시암’(SOOK Siam) 때문이다. 77개의 태국 지역 음식을 총집합한 곳으로 단순히 각 지역 음식을 모은 것만이 아니라 고유한 태국 방식의 건축물과 야시장을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내부를 꾸며 방문객의 눈을 번쩍 뜨이게 만든다. 전통시장과 현대적인 대형 쇼핑몰을 동시에 즐기는 공간이기도 하다.아이콘시암 내 푸드코트 ‘쑥 시암’에서 판매하는 해산물커다란 악어 한 마리를 통째로 요리해 전시한 매장을 비롯해 구경만 하기에는 참기 어려운 다양한 음식과 맛있는 냄새가 식욕을 일으킨다. 너저분한 전통시장과 달리 최신식 건물 내부에 있어서 깔끔하게 관리되며, 위생상으로도 좀 더 안심할 수 있다. 시원한 에어컨 덕분에 더위나 불쾌함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쑥 시암 옆에 자리한 1층의 ‘더 베란다’ 구역의 음식점좀 더 우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바로 옆에 자리한 1층의 ‘더 베란다’ 구역에 가면 된다. 싱가포르의 유명 해산물 레스토랑 ‘점보 씨푸드’ 지점을 비롯해 10개 레스토랑이 있고 음료, 커피, 디저트 등을 판매하는 12개의 매장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6층에는 태국식과 이탈리아식을 결합한 요리를 내놓는 ‘팔라벨라 리버 프론트’ 등 품격 있는 레스토랑이 여럿 있다. 강변 전망과 함께 호사스러운 미식을 만끽하고 싶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 ◇고급 호텔에서 탁 트인 전망 보고, 애프터눈티 즐기고‘차트리움 호텔 리버사이드 방콕’에서 본 방콕 시내 전경분주함 대신 편안한 관광에 집중하고 싶다면 태국 시내의 호텔이 안성맞춤이다. 방콕에서 인기 있는 숙소의 위치는 교통편이 좋은 시내와 전망이 좋은 강변으로 나뉜다. 짜오프라야 강변의 전망과 야경을 보고 싶다면 5성급 ‘차트리움 호텔 리버사이드 방콕’을 고려할 만하다. 이름 그대로 방콕 시내를 관통하는 짜오프라야 강변에 자리해 있으며 복합쇼핑몰 아이콘시암까지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무료 보트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차트리움 호텔의 특징은 전망대를 따로 찾을 필요 없이 멋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당과 비즈니스 센터, 클럽 라운지가 있는 36층 라운지에 올라가면 방콕 도심과 시내를 유유히 흐르는 짜오프라야 강의 조화로운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미식가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뷔페, 코스요리, 딤섬, 해산물 등을 내놓는 4개의 고급 레스토랑은 평소 접하지 못한 특별한 맛을 경험하게 해준다.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티즈’의 내부 인테리어고급 호텔에서 애프터눈티를 맛보며 느긋하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높이 314m의 빌딩 ‘킹파워 마하나콘’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전망대로 유명한 빌딩이지만 이곳 4층에는 애프터눈티의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티즈’(Tease Tea Room)가 있다. 내부에는 세련된 미술 장식과 조각품이 곳곳에 진열돼 있고, 벽과 가구를 수 놓은 흑백 줄무늬가 동화 속 풍경을 재현한 듯 몽환적인 기분을 자아낸다. 애프터눈티가 나오면 사람들의 감탄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마카롱, 이베리코 브리오슈, 코코넛 초콜릿, 플라워 타르트, 소금에 절인 캐러멜 등 예쁘고 창의적인 디저트가 줄줄이 나온다. 티즈의 애프터눈티는 국내 5성급 호텔과 비슷한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지만 가격은 980밧(3만 6000원)정도로 합리적이다.다양한 디저트가 나오는 ‘티즈’의 애프터눈티
2023.10.13 I 김명상 기자
“삼쩜삼과 차별화…부동산세 다이어트 해드립니다”
  • “삼쩜삼과 차별화…부동산세 다이어트 해드립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 택스(세금)와 테크(IT 기술)를 결합해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첫째·둘째 아이 낳을 때 출산 전날까지 밤낮없이 일했는데, 요즘엔 더 바쁘네요. 그래도 새로운 시장을 여는 일이라 신이 납니다.”구현모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세무자문본부 파트너 겸 택스테크놀로지컨설팅(Tax-Technology Consulting·TTC) 리더는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데이터 기반 부동산 관리 솔루션 등을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며 “각 개인의 부동산 세금을 다이어트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쉽게 말하자면 ‘재산세·양도세·종부세·취득세 절세 슈퍼앱’이다. 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관리 솔루션 △종합부동산세 등 과오납 체크 솔루션 △세금 계산·신고·컨설팅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세무사 출신 구 파트너는 “종합소득세 신고·환급에 특화된 ‘삼쩜삼’과 달리 딜로이트 안진은 부동산세 신고·환급 서비스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빅4 회계법인 중 최초이자 국내 첫 서비스 시도다. 구현모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세무자문본부 파트너 겸 택스테크놀로지컨설팅(Tax-Technology Consulting·TTC) 리더(전무)는 “부동산 택스(세금)와 테크(IT 기술)를 결합해 세상에 없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학사 △세무사 △더존테크윌 대표(2006~2018년) (사진=이영훈 기자)개발 중인 솔루션에는 보유한 부동산의 최신 현황을 자동으로 보여주는 보유 부동산 관리 기능, 예상세액 자동산출·과오납 체크·절세 방법을 안내하는 부동산 세금 관리, 최적의 신고·납부 방법을 자동추천하는 임대·임차인 관리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구 파트너는 “마이데이터 연동,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맞물려 모바일을 통한 부동산 원스톱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포세’(양도세 상담을 포기한 세무사)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세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세금 분야에 ‘삼쩜삼’ 같은 서비스가 나오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왔다.이런 상황에서 딜로이트 안진 세무자문본부는 지난해 10월 구 파트너를 영입해 지난 1년간 물밑에서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전사적 베팅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맨파워’와 ‘성장성’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는 설명이다.20년 넘게 세금 솔루션 한우물을 판 구 파트너는 “우리 팀원 6명 모두 세금 시스템 구축에 저랑 10년 안팎으로 한솥밥을 먹은 전문가들”이라며 “실력·경험과 팀워크 모두 국내 최고”라고 소개했다. 구 파트너가 더존테크윌 대표 시절 만든 이택스코리아·양도코리아는 조세 전문가 80%가 활용하는 시장점유율 1위 솔루션이다. 이어 구 파트너는 성장성에 대해선 “세금과 IT 기술을 결합한 이같은 택스테크놀로지는 딜로이트 글로벌의 성장 아젠다이자 미래 주력 먹거리”라며 “내년 1월 시행되는 글로벌 최저한세와 맞물려 세무 데이터 관리·시스템 구축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딜로이트 안진은 세무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용역을 수주했고, 법인세 조정 프로그램 출시(내년 1월), 업무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도 준비 중이다. 구 파트너는 “기업의 존망이 달려 있다는 각오로 인공지능(AI) 활용 방안도 찾고 있다”며 “데이터 품질, 충분한 데이터 양, 데이터 정제 기술을 고려해 세금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금과 전혀 무관한 이과 출신이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는 말을 새기고, 고마운 개발자 인력들을 만나면서 여기까지 헤쳐왔다”며 “앞으로도 당차게 시작해보고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3 I 최훈길 기자
 "K콘텐츠, AI 날개 달자"…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내달 9일부터
  • [콘텐츠유니버스] "K콘텐츠, AI 날개 달자"…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내달 9일부터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기존 콘텐츠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8홀)에서 열리는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Contents Universe Korea 2023) 행사에서다. 웹 3.0시대 디지털화와 지능화, 개인화 트렌드에 맞춰 콘텐츠를 활용한 융복합 비즈니스의 맞춤 전략과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의 주제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K컬처 열풍의 주역인 K콘텐츠와 AI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융복합 비즈니스의 가치와 기회를 찾자는 목표와 취지를 담은 주제다. 사흘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총 40여개. K팝과 영화 등 엔터, 교육, 게임, 미디어, 푸드, 패션, 뷰티, 의료, 관광 등 분야도 다양하다. 초청 연사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외에 구글, 알리바바, 틱톡, 로블록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 테크 기업 소속 콘텐츠·AI 전문가 등 70여명에 달한다. 디지털 콘텐츠 기획법, AI 활용법, IR 투자 제안서 작성법 등 워크숍은 실용성과 활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콘텐츠 테크 해커톤, 메이커톤, 한국형 챗GPT 뤼튼 프롬프톤 등 경진대회는 행사기간 중 실력을 겨루는 ‘현장배틀’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국내 최초 ‘72시간 논스톱’으로 진행되는 컨벤션 행사다. 참가자가 행사기간 동안 현장에 체류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킨텍스 2전시장 8홀에는 4개 무대(오로라·네오베이스·아이데아·테크포리아)와 이벤트존 등 행사장 외에 500동 규모 텐트존을 운영한다. 총 5종 참가 패스(텐트·호텔3일·2일·데일리·그룹) 중 텐트 패스를 신청한 참가자에겐 시가 40만원 상당의 팝업 텐트와 매트, 침낭, 점퍼 세트를 제공한다. 행사 현장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네트워킹, 회의·세미나 등을 열 수 있도록 워크숍 공간도 운영한다.참가비는 1일권이 10만원(1인 기준), 텐트패스 3일권은 19만원, 킨텍스 인근 케이트리 호텔에 머무는 호텔패스 2일권이 25만원, 3일권은 35만원이다. 이달 20일까지 신청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인 이상 단체는 기업체는 10%, 대학(원)생은 30%를 할인해 준다.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023.10.13 I 이선우 기자
고양시, 글로벌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평가 2년 연속 아·태지역 1위
  • 고양시, 글로벌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평가 2년 연속 아·태지역 1위 [MICE]
  • 글로벌 지속가능성 도시 협의체 GDSM이 발표한 2023년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GDS-I) 결과. (사진=고양컨벤션뷰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고양특례시가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목적지 지속가능성 평가(GDS-I)에서 아태 지역 도시 가운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전체 순위는 지난해(18위)보다 4계단 상승한 세계 14위를 차지했다.GDS-I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도시 협의체(GDSM)가 매년 환경과 사회, 공급망, 조직 등 4개 항목의 도시 지속가능성을 측정해 발표한다. 평가 대상에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의 31개 국가 100여개 도시가 포함돼 있다. 고양시는 도시 마케팅 전담조직인 고양컨벤션뷰로 주도로 2017년 국내 도시 중 최초로 GDSM에 가입, 매년 지속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다. 가입 당시 30%에도 미치지 못하던 고양의 GDS-I 평가 달성률(점수)은 5년 만인 2021년 61%로 2배 넘게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종합 달성률 78.34%로 사상 처음 아태 지역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는 싱가포르와 호주 멜버른, 시드니가 아태 지역 마이스 도시 지속가능성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GDS-I는 매년 도시 간 달성률 차이를 소수점 이하까지 따져야 할 만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양시는 올해 4개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된 도시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82.66%의 종합 달성률로 1년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 실정에 맞춰 수립한 지속가능성 전략과 자체 개발한 지속가능성 행사개최 매뉴얼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관리 시스템(ISO20121) 인증을 받은 고양시는 산·관·학 전문가로 구성된 지속가능성 전문 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사무국장은 “고양시가 지향하는 마이스 도시의 메인 콘셉트이자 지향점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 도시”라며 “이번 GDS-I 평가 결과를 발판 삼아 고양특례시가 지속가능성을 갖춘 아시아 대표 마이스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도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3 I 이선우 기자
국내 첫 럭비경기장 역사의 뒤안길로…최고 40층 복합단지 탈바꿈
  • 국내 첫 럭비경기장 역사의 뒤안길로…최고 40층 복합단지 탈바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용률이 저조해 방치됐던 서울 구로구 온수역 럭비구장 부지가 최고 40층의 업무·문화·주거 복합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온수역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럭비구장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온수역 럭비구장 개발 조감도온수역 럭비구장은 1974년 국내 최초의 민간 럭비경기장으로 개관해 럭비 육성 지원에 힘써왔다. 지난 2013년 남동아시아드럭비장이 개관하며 점차 이용률이 저조해졌고 온수역 인근 대규모 부지 방치로 이어지면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결정으로 럭비구장 부지는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400%~600% 이하, 지하 5층, 지상 35~40층, 연면적 62만㎡ 규모의 판매·업무시설과 아파트 1821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시는 특히 교육연구시설, 문화·복지시설, 공공임대 업무시설, 공공주택 등 지역 내 필요 시설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또, 경인선 지상 노선으로 분리된 온수역 남·북부 생활권을 연결하는 철도횡단 입체보행도로와 1호선 지상 2층과 개발부지를 연결하는 입체 보행로를 만들기로 했다. 개발부지 중앙에는 녹지 공원을 조성한다. 신구로유수지에 다목적구장 2개소, 복합문화시설 등 생활체육시설을 포함한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온수역 부지는 입지적 장점보다 활용도가 다소 아쉬웠던 곳이다”며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대상지에 온수역 광장과 연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면 이 일대 저층주거지 개발과 함께 시너지를 내며 활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신내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가결했다. 연신내역 인근 로데오 거리 내 의류 특화 거리와의 상생을 위해 의류 판매시설과 연계성이 있는 뷰티 판매시설을 권장 용도에 추가했다. 역 일대의 주거·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위락시설과 숙박시설은 들어설 수 없도록 했다. 대규모부지 개발 시 설치하는 공공시설 계획에 체육시설, 주차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우선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까치산역 인근에는 상업지역의 과도한 주거화 방지와 중심기능 육성을 위해 강서로변은 업무기능으로 특화, 복개도로변은 음식문화거리 조성, 이면부 상업지역은 도서관, 체육시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난곡선 경전철이 추진 중인 신림동 706번지 일대는 복합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난곡선 역세권 예정지역은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공공 기여로 지하철역사를 신설토록 했다.
2023.10.12 I 이윤화 기자
세종대 나노게이트, 지니틱스와 전류센서IC 공동개발 협약 체결
  • 세종대 나노게이트, 지니틱스와 전류센서IC 공동개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세종대는 교내 창업기업인 나노게이트와 시스템반도체 전문 설계기업 지니틱스가 금속다층박막 전류센서IC의 공동개발·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12일 호경근 지니틱스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와 김태완 나노게이트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엄종화 세종대 부총장(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전류센서IC 공동 개발 및 사업 계약 체결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대 제공)이번 협약은 나노게이트가 지난 10여 년동안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금속다층박막 홀소자 기술과 지니틱스의 홀센서 IC 기술을 접목해 신재생에너지,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전류센서 IC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지니틱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로봇·자동차 등 산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전류센서IC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류센서는 전류의 흐름을 홀소자를 이용해 감지하는 센서다. 나노게이트는 수 나노미터(㎚) 두께의 금속성 자성 박막을 적용한 금속 기반 자발 홀 소자를 개발했다. 기존 반도체 기반 홀소자와 비교해 △5배 이상의 감지 거리 △250도 이상의 작동 온도 △1/100 이하의 출력잡음 등의 우수한 특성과 양산체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호경근 지니틱스 대표는 “현재 지니틱스는 터치, 햅틱, AF/OIS, DC-DC, MST IC 등 모바일부문 위주로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번 계약을 통해 세계최초 금속다층박막 홀소자 기술이 적용된 경쟁력 있는 전류센서 IC를 개발해 신재생에너지,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대부분 외산 제품들을 적용하고 있는 글로벌 전류센서IC(약30억 불 규모) 시장에서 지니틱스가 전류센서IC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발전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김태완 나노게이트 대표는 “금속다층박막 홀소자의 양산성 확보를 위해 지난 10여 년간 개발에 매진한 결과 이제야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지니틱스와의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류센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김윤정 기자
열일 박성웅→오대환·오달수·주석태 하드보일드 액션…'더 와일드' 11월 개봉
  • 열일 박성웅→오대환·오달수·주석태 하드보일드 액션…'더 와일드' 11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3년, 하드보일드 범죄 액션의 클래식을 선보일 영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감독 김봉한)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 짓고, 전쟁에 뛰어든 네 야수의 강렬함을 고스란히 담은 런칭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박성웅 X 오대환 X 오달수 X 주석태까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 짓고, 강렬한 비주얼의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은 어두운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했던 ‘우철’(박성웅 분)이 조직의 정상을 차지하려는 야수들의 치열한 전쟁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하드보일드 범죄 액션이다.먼저, 야수들의 목숨을 건 전쟁에 발을 들이게 된 ‘우철’ 역은 배우 박성웅이 분했다. 잘나가던 복싱 선수였지만, 불법 사설 도박장에서 경기 중 상대를 죽인 죄로 복역했던 ‘우철’은 과거를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고자 하지만, ‘명주’(서지혜 분)를 만나며 야수들의 전쟁에 뛰어들게 되는 인물이다. ‘신세계’의 ‘이중구’ 캐릭터를 통해 명실상부 액션 누아르의 대명사에 등극한 박성웅은 영화 ‘검사외전’, ‘안시성’, ‘내안의 그놈’부터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루갈’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약해 왔다. 대체 불가능한 카리스마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박성웅은 이번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을 통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이어, ‘우철’의 오랜 친구이자 모든 판을 설계해 야수들을 전쟁 속으로 끌어들인 ‘도식’ 역은 배우 오대환이 분했다. 오대환이 연기한 ‘도식’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과 성공을 좇는 인물로, 오랜 친구인 ‘우철’까지 자신의 승리를 위한 장기말로 사용하며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비정한 캐릭터. 영화 ‘안시성’, ‘대무가’와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에 이은 박성웅과 오대환의 네 번째 만남인 만큼, 빈틈없는 연기 호흡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박성웅, 오대환뿐만 아니라 강렬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출연 작품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던 오달수와 주석태 역시 출연해 눈길을 끈다. 무려 8편의 천만 관객 영화에 출연하고, 한국 영화 배우 최초로 누적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한 오달수는 북에서 넘어온 마약 브로커 ‘리각수’를 연기한다. ‘각수’는 생존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잔혹한 인물. 그간 감초 같은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에 재미를 더하고, 관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했던 오달수는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에서 ‘도식’이 깔아 놓은 판을 쥐고 흔드는 ‘각수’로 완벽 변신, 소름 끼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악역 ‘염상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주석태가 온갖 범죄를 일삼는 상식 밖의 경찰 ‘정곤’ 역을 맡았다. ‘정곤’은 비상한 머리로 범죄를 저지르는데 거리낌이 없고, ‘도식’과 ‘각수’로부터 약과 돈을 상납 받는 비리 경찰로, 주석태의 필모그래피 사상 최악의 빌런을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높인다. 한편, 일반인 연애 예능 신드롬을 일으킨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의 ‘몰표녀’ 서지혜가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알려 눈길을 끈다. 청순한 비주얼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주목받았던 서지혜는 야수들의 잔혹한 싸움에 휘말린 ‘명주’ 역을 맡아, 신선한 매력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은 ‘국제수사’‘보통사람’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의 신작이다.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런칭 포스터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네 야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다시 한번 지옥에 발을 들이게 된 ‘우철’(박성웅)부터 피 튀기는 싸움에 목숨을 건 ‘도식’(오대환), ‘각수’(오달수), ‘정곤’(주석태)까지, 네 사람의 강렬한 표정은 팽팽한 대결을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높인다. 각자 다른 이상을 가지고, 쫓고 쫓기는 추격과 꼬리에 꼬리를 문 배신을 거듭하게 될 야수들의 전쟁, 승리를 거머쥘 단 하나의 ‘더 와일드’는 누가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박성웅 X 오대환 X 오달수 X 주석태, 거친 남자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그린 하드보일드 범죄 액션 ‘더 와일드: 야수들의 전쟁’은 오는 11월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2023.10.12 I 김보영 기자
SKC, SK피유코어 글랜우드PE에 4103억 매각 완료
  • SKC, SK피유코어 글랜우드PE에 4103억 매각 완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가 화학소재인 폴리우레탄(PU) 원료사업을 정리한다.SKC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SK피유코어 지분 100%를 4103억원에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도 포함된다. SKC는 필요한 절차를 거쳐 연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SKC PU 원료사업의 핵심 투자사인 SK피유코어는 1991년부터 30년 넘게 PU의 원료인 폴리올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폴란드·멕시코 등 해외 생산거점도 빠르게 확장하며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SKC 화학사업의 양 축을 담당해왔다.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올(Re-Polyol), 바이오 폴리올을 개발하며 친환경 PU 원료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하는 등 PU 산업의 글로벌 선도 회사로 자리잡고 있다.SKC는 PU 원료사업 매각 관련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글로벌 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기업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완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PU 원료사업은 시장 수요 증가와 다양한 고객 요구 대응을 위한 대규모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방향성을 고려해 PU 원료사업의 성장과 발전에 더 적합한 인수자에게 매각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SKC는 이번 매각 대금으로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는 한편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사업의 글로벌 수요 대응과 경쟁력 강화,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SKC는 올해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완공과 베트남 생분해 소재 투자 결정 및 ISC인수, 반도체 패키징 기술 기업 칩플렛 지분 투자 등을 실행하며 사업 체질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확장과 미래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말했다.SKC 서울 광화문 사옥 전경.(사진=SKC)
2023.10.12 I 김은경 기자
넥슨 크리에이터즈, ‘유튜브 웍스 어워즈’ 수상
  • 넥슨 크리에이터즈, ‘유튜브 웍스 어워즈’ 수상
  • 사진=넥슨[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넥슨은 자사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넥슨 크리에이터즈’가 ‘2023 유튜브 웍스 어워즈’에서 ‘베스트 비즈니스 전환’ 부문 ‘위너’를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11일 개최된 ‘유튜브 웍스 어워즈’는 매년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진행되며, 올해 진행된 유튜브 광고 캠페인 중 가장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작품을 10개 부문에서 시상하는 디지털 영상 광고제다.이번 시상식에서 넥슨 MMORPG ‘프라시아 전기’의 ‘크리에이터즈 프로모션’이 베스트 비즈니스 전환 부문에서 수상했다. 획기적인 광고 캠페인 방식이 수상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경태 심사위원은 “게임사, 게이머, 크리에이터 3각축 사이의 핵심을 꿰뚫고 선순환 고리를 만든 점이 대단한 발상”이라고 했다. 이숙인 심사위원은 “게임 론칭 캠페인의 FM을 넘어 게임 광고의 커뮤니케이션 형식에 변혁적인 변화를 가져온 캠페인이다”라고 평가했다.넥슨 게임으로 소통하는 크리에이터와 이들을 응원하는 팬을 위해 기획된 ‘넥슨 크리에이터즈’는 이용자가 직접 응원하는 크리에이터의 코드를 입력하고, 상품 구매 시 금액의 일부가 크리에이터에게 후원 포인트로 전달되는 서비스다. 기업은 크리에이터에게 홍보, 수입원 등을 지원하고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영상 콘텐츠는 게임 홍보와 동시에 이용자들에게 더 큰 재미를 선사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모델이다.지난해 8월 ‘히트2’에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지난 3월 ‘프라시아 전기’ 론칭 시 정식 도입돼 약 2500명의 크리에이터와 2만2200개 영상 콘텐츠를 배출했다. ‘메이플스토리M’ 등 4종의 게임으로 확대 적용됐다. 특히 우수 활동 크리에이터 영상을 넥슨에서 직접 광고 캠페인으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시도해 더 많은 교류를 만들어내고 있다.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이용자와 크리에이터가 게임을 매개로 함께 재미를 만들어가는 선순환이 뜻깊은 결실을 만들어내어 영광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넥슨에서 서비스하는 각각의 게임에 맞춰 더욱 폭넓은 ‘넥슨 크리에이터즈’를 만나 보실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노력을 거듭하겠다”라고 했다.
2023.10.12 I 김정유 기자
현대건설, 건설사 최초  ‘기술 엑스포’ 개최
  • 현대건설, 건설사 최초 ‘기술 엑스포’ 개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협력사 우수 제품과 기술 공유를 통해 건설업계 전반의 기술성장과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3’을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개최한다. 개막식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윤영구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등 건축·건설업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사옥에서 ‘현대건설 기술 엑스포 2023’을 개최했다. 윤영준(오른쪽 여섯번째) 현대건설 사장과 건축·건설 업계 주요 인사가 개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이번 박람회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열렸으며 건설업계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사간 우수 제품 및 기술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이번 박람회가 협력사간 우수 제품·기술에 기반한 파트너십 확대로 이어져 건설 현장의 안전·품질시공과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건설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협력사 혁신 기술과 공법 개발을 장려하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 통한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박람회에는 220여개 기업이 신청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모집 분야는 △신기술·신공법 △기술혁신 △원가절감 △밸류 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 △안전·환경 △품질 등 6개였다. 일례로 작업자 근력 보조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추락 사고 발생시 가속도센서, GPS센서 등을 통해 추락 감지 후 0.2초 내 에어백이 팽창되는 ‘웨어러블 에어백 조끼’ 등부터 탄소중립 핵심기술, 건설 자동화 기술 등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인건비 상승 등 원가절감 방안으로 주택·오피스 모듈러를 선보인 업체도 눈에 띄었다. 공장에서 제작한 모듈러 유닛을 운송 후 조립하고, 해제와 철거 시에도 자재 재활용을 통해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일반 공법 대비 35~45% 공사 기간 단축을 기대할 수 있다.현대건설은 별도의 심사를 통해 최종 73개 참가 기업을 최종 선발해 전시회와 세미나를 통해 해당 제품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별 전시 부스에는 플랜트, 건축재(내외장재), 전기·설비·배관, 철근·콘크리트·PC, 토목, 안전, 모듈공법·소방 등 총 67개 기업이 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본관 대강당과 강의실 등에서 열린 기술 세미나에는 18개 기업이 참여했다. 현대건설 임직원 포함해 관련 업계 방문자들은 누구나 사전 등록 후 세션별로 참석할 수 있도록 사옥 시설도 개방했다. 기술 세미나에서는 탈탄소발전기술, 친환경 도료, 수소 생산 및 관련 기술 등을 비롯해 최신 건설 자재 및 기술에 대한 소개와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023.10.12 I 박지애 기자
포스코이앤씨, ‘ISO50001’ 획득으로 에너지경영 박차
  • 포스코이앤씨, ‘ISO50001’ 획득으로 에너지경영 박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12일 글로벌 사업 보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으로 부터 ‘ISO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포스코이앤씨가 ISO50001 인증을 획득하고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ISO50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에너지 경영시스템 표준규격으로특정 조직이 에너지 효율 활동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경영전략으로 구축해 전사적 지속적으로 추진 할 수 있는 기술 측면과 경영 측면이 조화된 에너지 관리시스템 표준이다. 국가적 환경에 따라 기업들이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해 에너지 성과를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국제 규격에 대해 관심이 높은 가운데, ISO50001을 획득하면 생산부문 에너지관리 지표 개발이 가능하고 녹색기술 개발 및 상품화를 통해 에너지 저감 및 효율 개선 기술 확보가 가능해진다. 또한, 목표관리제 및 규제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회사의 신뢰도 제고에도 용이한 점이 있다.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1년 국내 건설사 최초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기후변화 영향을 분석해 전략 및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에너지 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또한, 에너지경영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개선할 수 있는 사내 내부 심사원 등 전문인력을 육성함과 동시에 건설업 에너지 기획 및 검토 방법론 등 표준 문서 재개정과 에너지, 온실가스 관리 효율 및 편의 향상을 위해 온실가스 관리 전산시스템인 PGMS(POSCO E&C GHG Management System)를 고도화 했으며, 건설현장의 온실가스 저감 사례를 토대로 건설현장 온실가스 감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했다.특히 로이드인증원은 포스코이앤씨가 친환경 중심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제로에너지빌딩 등 친환경건축물 관련 기술 고도화를 통해 미래건축 전략기술 확보와 협력사 탄소감축활동 지원 및 친환경인증제품 구매 확대, 탄소저감형 제품공급사와의 협력관계 구축 등 환경과 에너지를 고려한 경영체계 정착과 활성화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태양광을 활용한 살수 등 환경시설 운영과 Zero 에너지 근로자 휴게시설 도입, 차량용 리프트에 인버터 도입 등 포스코이앤씨 각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는 사례들이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선정됐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친환경 기업(Eco)으로 業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Challenge)을 지속 함과 동시에 에너지 소비절감과 효율 향상 계획 등 에너지 관리시스템과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은 만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해 건설사업의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며,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오희나 기자
LG 폴더블 노트북, 비싸도 '인기있는 이유 있었네'
  • LG 폴더블 노트북, 비싸도 '인기있는 이유 있었네'[써봤어요]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마디로 태블릿에 키보드를 추가한 거라고 보면 됩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확실한 수요는 있죠.”12일 이데일리가 찾은 LG전자(066570) 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점 입구엔 LG그램 신제품과 함께 폴더북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가 함께 고객을 맞이했다. 탈부착 가능한 블루투스 키보드와 스타일러스 펜으로 구성된 LG 그램 폴드는 국내 최초 폴더블 노트북이다.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은 물론 도화지 등 역할을 다양하게 수행해 판매 첫날 당일 1차 물량이 동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최초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를 가로로 접었다 펴는 모습.(영상=조민정 기자)◇ 활용법만 4가지…화면 크기는 ‘취향’LG 그램 폴드를 노트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2가지다. 태블릿처럼 화면 한쪽 면에 가상 키보드 띄우고 사용하거나 블루투스 키보드를 한쪽 화면에 붙이는 방법이다. 블루투스 키보드엔 자석이 내장돼 있어 붙이고 떼는 과정이 번거롭진 않았고 화면과 분리돼 떨어질까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키보드를 붙인 화면 절반은 자동으로 화면 기능이 비활성된다. 화면을 접으면 일반 노트북의 12인치 정도로 다소 작아져 사용자에 따라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다.LG 그램 폴드를 가로로 두고 창을 여러개 띄우며 태블릿처럼 사용하는 모습. 화면 속 가상 키보드를 활용해 자판 이용이 가능하다.(영상=조민정 기자)일각에선 폴더블 노트북에 대해 “원래 노트북도 접을 수 있잖나”라는 의문을 갖기도 한다. 때문에 그램 폴드는 180도로 완전히 펴는 순간 그 기능을 본격적으로 발휘한다. 그램 폴드를 완전히 펴면 우리가 생각하는 태블릿과 똑같다. 화면 크기는 17인치로 일반 태블릿보단 큰 편이지만 업무용으로 넓은 화면과 듀얼 창 기능이 필요하다면 적합할 수 있다. 가상 키보드도 동시에 이용 가능하고 터치 펜으로 필기를 하거나 그림 그리기도 가능하다. 가로로 세워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가로로 적용되면서 ‘책’도 된다. 전자책이나 문서를 읽을 때 적합한 기능이다. 그램 폴드를 접었을 때 화면이 접히는 힌지(Hinge) 부분에 주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힌지의 뒤쪽 외부는 플라스틱으로 보호돼 외부 손상에선 비교적 안전했다. LG 그램 폴드 제품에 포함된 탈부착 가능한 키보드의 모습. 키보드를 붙이면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이 가능해진다.(영상=조민정 기자)◇ 스펙 비해 ‘가벼움’ 장점…연결포트 C타입만그램 폴드 스펙은 △CPU : 13세대 인텔 코어™ i5-1335U △디스플레이 : OLED △RAM : LPDDR5(6000 MHz) 16GB △저장공간 512GB SSD △그래픽 : 인텔 Iris Xe △무게 : 1.25kg(키보드 장착시 1.53kg) 등이다. 한정수량인 만큼 단일 스펙으로 판매되고 있다. CPU를 고려해 스펙을 보면 최고급 사양은 아니지만 OLED 디스플레이와 저장공간이 넉넉하단 점에서 표준 노트북의 기본 사양은 갖췄다. 특히 사양을 고려했을 땐 그램의 가장 큰 장점인 ‘가벼움’은 확실한 강점으로 다가왔다. 키보드를 장착해도 1.53㎏에 불과해 타사 15인치 노트북 라인보다 가볍거나 비슷한 정도였다. 화면이 접히는 힌지(Hinge)의 외부 모습. 플라스틱으로 보호돼 외부 손상에선 안전했다.(사진=조민정 기자)고려해야 할 점은 가격과 연결포트다. USB C타입 충전으로 용이한 편이지만 일반 USB를 꽂을 수 있는 포트는 없어 별도의 장비를 활용해야 한다. 연결포트는 노트북보단 태블릿에 가까웠다. LG전자 베스트샵 관계자는 “요즘 LG그램 노트북 신제품들도 USB C타입만 연결되도록 출시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가격도 고객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출고가는 499만원으로 일반 노트북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최근 출시된 HP ‘스펙터 폴더블’ 가격이 5000달러(약 674만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다. 폴더블 노트북이 필요한 고객에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이다. LG 그램 폴드를 세로로 세워 자판 없이 노트북으로 사용하는 모습.(영상=조민정 기자)제품 실물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소재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와 더현대 서울점을 포함해 강서본점, 강남본점, 부산본점 등 전국 20개 LG전자 베스트샵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LG전자 관계자는 “대부분 고객들이 비싸다는 반응을 많이 보이지만 폴더블 노트북은 ‘목적성 구매’가 강해서 이걸 사려는 목적이 있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라며 “한정판매가 끝나고 반응이 괜찮으면 일반판매로 전환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최초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가 LG전자 베스트샵 더현대 서울점 입구에 전시된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2023.10.12 I 조민정 기자
기아, ‘EV3·4·5’ 풀라인업 공개..“2030년 전기차 160만대 판매”
  • 기아, ‘EV3·4·5’ 풀라인업 공개..“2030년 전기차 160만대 판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가 12일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고 신규 콘셉트카 EV3·EV4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여기에 2025년까지 국내 전기차 충전기 3500기 구축을 비롯한 유럽·북미 충전 인프라 계획을 포함한 전동화 전략을 공개하고 전기차(EV) 시대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번 전략을 통해 앞서 올해 초 밝힌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 16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송호성 기아 사장이 12일 열린 ‘2023 기아 EV 데이’에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아)◇EV5부터 EV4·EV3까지…가격 낮춰 대중화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경기 여주시에서 열린 ‘2023 기아 EV 데이’ 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전동화 전략 청사진을 공개했다.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고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비전을 구체화한 것이다.송 사장은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서 기아가 그리는 전동화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V9과 EV6에 적용한 첨단 EV 기술과 친환경 소재, 대담한 디자인, 직관적인 서비스를 앞으로 출시할 대중화 EV 모델로 확대 전개함으로써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기아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12일 열린 2023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된 신규 EV 라인업. 왼쪽부터 EV3 콘셉트, EV5, EV4 콘셉트. (사진=기아)그는 이어 “기아는 다양한 가격대의 EV 풀 라인업을 제공해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 EV 100만대·비중 25%, 2030년 160만대·37%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4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를 2026년 100만대, 2030년에는 160만대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기아는 기존에 출시한 EV6, EV9에 이어 세 번째 전기차인 준중형 SUV EV5를 비롯해 중소형 세단 EV4와 중소형 SUV EV3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모두 전기차 대중화·보편화에 방점을 둔 모델들로 글로벌 시장에서 3만5000~5만달러(약 4700만~67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구축해 많은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기아 준중형 전기 SUV EV5. (사진=기아)우선 EV5는 통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최초의 전륜 기반 차다. E-GMP가 전·후륜을 아우르는 플랫폼인 점에 착안해 가격 장벽을 낮추고자 전륜으로 운영키로 했다. 스탠다드(2WD)·롱레인지(2WD, AWD) 등 세 가지로 생산 지역에 따라 모델과 개발 시점에 차이가 있다.송 사장은 “EV5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라며 “중국이 전기차로 빨리 변화함에도 불구하고 기아가 늦게 참전한 만큼 현지 특화한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특화 모델인만큼 출시 시점도 중국이 더 빠르며 국내에서는 2025년 상반기께 론칭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생산 EV5는 88킬로와트시(㎾h) 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합산 출력은 230킬로와트(㎾),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현지 기준 650킬로미터(㎞)다. 반면 한국 생산 모델은 NCM 배터리를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스탠다드는 58㎾h 배터리·150㎾ 모터를, 롱레인지는 81㎾h 배터리·150㎾ 모터를 각각 탑재한다. 롱레인지 AWD 모델은 합산 출력 195~225㎾ 수준을 갖출 전망이다.기아 중소형 세단 전기차 EV4 콘셉트카. (사진=기아)다만 국내에서는 EV5보다 콘셉트로 선보인 EV4와 EV3 양산형 모델을 먼저 만나게 될 전망이다. EV3는 내년 상반기께, EV4는 내년 하반기께 각각 론칭할 것으로 예상된다. EV4 콘셉트는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낮은 후드에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전면부부터 독창적인 형상의 루프 스포일러, 수직형 테일램프를 갖춘 후면부까지 매끄러운 실루엣을 연출했다.기아 중소형 전기 SUV EV3. (사진=기아)EV3 콘셉트는 중소형 SUV라는 정체성에 맞게 역동적인 실루엣을 갖췄다.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하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수직형 헤드램프로 전·후면부에 통일감을 줬다. 또한 강건한 인상의 휠 아치와 역동적인 루프라인이 특징적이다.◇ 가격대 낮추고 충전 인프라 확대…LFP 배터리 도입 검토EV9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기아는 중소형·중저가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며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공개한 EV5와 EV3, EV4에 엔트리(입문)급 EV와 신흥시장 전략 모델, 픽업트럭 등 다양한 차종을 더해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5개의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보한다. 가격 폭 역시 3만~8만달러(약 4000만~1억1000만원)대로 다양화한다.유럽·북미·국내 등 글로벌 시장의 충전 인프라도 개선한다. 우선 북미에서는 2024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 전기차에 테슬라식 충전방식인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아 고객은 약 1만2000기의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유럽에서는 4개 자동차그룹과 연합한 아이오니티(IONITY)를 통해 2025년까지 총 7000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핏(E-Pit)을 포함해 2025년까지 총 3500기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기아가 자체 개발한 가정용 충전기도 제공한다.기아 전기차 브랜드 EV 라인업. (사진=기아)안정적인 전기차 생산·배터리 공급체계도 마련한다. 전기차 생산 거점을 오는 2025년까지 8개로 늘리고 지역 맞춤형 생산 전략을 짰다. 유럽에서는 중·소형 EV를, 중국에서는 중·대형 EV를 현지 생산하며 북미에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EV 모델을 만든다. 인도는 신흥시장 전략 EV를 생산키로 계획 중이다. 배터리의 경우 글로벌 전기차 생산 체계에 맞춰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있다.전기차 가격 폭이 넓어지는 만큼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뿐만 아니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도입할 가능성도 커졌다. 송 사장은 “전기차 가격 중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배터리를 검토하고 있다”며 “LFP 배터리의 경우 중국산만이 아니라 국내산까지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2 I 이다원 기자
도드람, 14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개막
  • 도드람, 14일 도드람 2023~2024 V-리그 개막
  • 도드람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오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이하 V-리그)’ 개막식에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V-리그는 20번째 시즌을 맞아 아시아쿼터제를 최초 도입하며 일본, 대만, 몽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6개국 선수들이 출전하고, 남녀부 각 126경기씩 총 252경기를 진행한다. 오는 1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을 펼치게 된다.도드람은 2017년부터 한국배구연맹과 타이틀스폰서 협약을 맺고 프로배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매 시즌 프로배구단과 협업해 배구팬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지역사회 기부 등 연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도드람은 이번 시즌으로 7년째 타이틀스폰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V-리그 개막식을 맞아 구단과의 협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도드람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할 계획이다.도드람은 V-리그 개막식에서 도드람 창립 33주년을 맞아 팬들과 호흡할 수 있는 전광판 이벤트를 진행한다.박광욱 도드람 조합장은 “7시즌 간 프로배구의 부흥의 시기를 함께 겪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한돈에 대한 배구 팬들과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왔다”며 “프로배구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마케팅 활동을 열심히 펼치며 프로배구 뿐만 아니라 한돈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문다애 기자
GS건설 자회사 GPC, 환경성적표지인증 획득
  • GS건설 자회사 GPC, 환경성적표지인증 획득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인 GPC가 지난해 국내 콘크리트업계 최초로 광물탄산화 방식의 탄소저감 제조기술을 도입한데 이어 최근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경영을 강화했다.이달 초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한 GPC의 PC제품 (사진=GS건설)GS건설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이하 ‘PC’)제조 자회사인 GPC가 지난 달 PC제품 4종에 대한 환경성적표지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인증(EPD, Enviromental Product Declaration)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제작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해 표시하는 제도다.GPC는 주요 PC제품 제조 과정에서 탄소발자국, 자원발자국, 산성비, 오존층 영향 등 7대 환경 영향 범주의 핵심요소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꾸준히 기록하고 절감해왔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PC기둥 2종 △PC거더 1종 △PC슬래브 1종 등 총 4종의 콘크리트 2차 제품으로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건축주는 사용 비율에 따라 용적률 완화,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 등이 부여되는 녹색건축인증(G-SEED) 평가에서 가점 혜택을 받게 된다.한편, GS건설은 지난 2020년 해외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하며 친환경 건축기술 중 하나인 프리패브(Prefab)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프리패브 기술 중 하나인 PC제조 자회사 GPC를 설립하고, 지난 2021년 충북 음성공장을 준공했다. GPC는 다수의 대형 물류센터, 공장 및 지하주차장 현장에 PC를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 반도체(평택) P4, P5 현장 PC 제작·납품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사업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특히, GPC는 국내 PC업계에서 유일하게 ISO9001, ISO14001, ISO45001 등 품질, 환경 및 안전 관련 ISO인증을 모두 취득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캐나다 카본큐어(CarbonCure) 社의 ‘광물탄산화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을 도입해 양산 중으로 내년 미국 자발적 탄소시장(VCM, Voluntary Carbon Market)에서 탄소배출권 획득이 예상되는 등 최근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지속가능경영 및 ESG경영을 강화하고 있다.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은 “이번 환경성적표지인증은 국제적인 탄소배출량 규제와 환경정책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저탄소제품 인증 획득은 물론 친환경 경영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2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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