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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조수미, 크리스마스 맞아 캐럴 메들리 공개
  • 소프라노 조수미, 크리스마스 맞아 캐럴 메들리 공개
  • 소프라노 조수미의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0’ 영상(사진=SMI).[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온라인 콘서트 영상 ‘리틀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0’을 23일 SNS를 통해 공개했다.이번 영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일상과 상처 입은 심신을 위로하기 위해 제작됐다. ‘거룩한 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대표적인 캐럴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담았다.영상 촬영은 작은 스튜디오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당초 피아노 연주자 반주에 맞춰 조수미가 노래하는 모습을 담으려 했으나, 연주자가 촬영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조수미가 데뷔 이래 최초로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모습을 담게 됐다.또한 깜짝 게스트로 이탈리아 출신 테너 겸 기타리스트 페데리코 파치오티가 함께 했다. 파치오티는 2018년 조수미가 발표한 평창동계패럴림픽 공식주제가 ‘히어 애즈 원’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조수미가 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발표한 디지털 싱글 ‘라이브 이즈 어 미라클’을 작곡하기고 했다.조수미는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오직 음악 뿐이라 캐럴을 선물해드리고 싶었다”며 “이 녹화를 진행하면서 과연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습지만 영원히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간으로 치유받았듯 여러분께도 부디 따뜻한 위안이 닿을 수 있길 바란다”며 “모두가 자신을 잘 돌보며 이 힘든 시기를 부디 모두가 잘 이겨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조수미는 올해 코로나19로 각종 공연이 취소 및 연기되는 가운데에도 혼란해진 일상을 잠재우기 위해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오디오북 플랫폼 스토리텔을 통해 오디오북 자서전 ‘나의 삶, 나의 노래’를 한국어와 영어로 20여개 국에 공개했다 .해외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에는 러시아어 앨범 등의 발매를 위해 연습과 녹음에 전념하고 있다.
2020.12.24 I 장병호 기자
조두순 관용차 부순 유튜버 "여기서 끝냈어야"...경찰 수사
  • 조두순 관용차 부순 유튜버 "여기서 끝냈어야"...경찰 수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지난 12일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탄 관용차 위로 뛰어올라 지붕을 밟은 남성의 정체가 드러났다.유튜버 ‘왕자’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두순 관용차량 부순 당사자입니다. 간곡한 부탁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그는 해당 영상에서 조두순 출소 당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앞 시위대의 모습과 경기도 안산보호관찰소에서 조두순의 거주지로 향하는 관용차의 모습을 전했다.그 가운데 왕자는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가 보호관찰소를 나서자 차 위로 뛰어올라 지붕을 밟고 발길질을 해 경찰로부터 제압을 당했다.그는 자신을 “‘GZSS’의 왕자”라며, GZSS에 대해 “대한민국 1호 반공기업이며 수많은 집회와 데모를 주관해 왔고 각종 사회 이슈와 쟁점을 대중에게 여론화시키는 단체, 즉 이 분야의 프로”라고 자신했다.그러면서 “현재 집회가 코로나19로 인해 9인 이하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이번 조두순 규탄 집회만 하더라도 원래 못 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저희는 구역을 나눠 집회 신고를 했고 집회 장소를 약 한 달여 전부터 선점해 조두순 출소 일주일 전부터 사전 집회, 출소 당일 약 2억 원대의 집회 장비를 동원해 13시간 동안 조두순 출소 반대 집회를 이어나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집회를 비롯해 자신이 관용차를 부순 이유에 대해 “제2, 제3의 조두순을 막기 위함”이라고 했다.이어 “조두순을 호송하는 관용차량을 부수는 것이 무엇이 도움이 되느냐?라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그러한 모든 대중의 손가락질, 차량에 대한 피해 보상, 그리고 법적인 처벌은 여러분 대신 제가 안고 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탑승한 관용차량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나오던 중 일부 시민과 유튜버 등에 가로막혀 있다 (사진=연합뉴스)그가 이번 영상에서 전하고 싶은 ‘간곡한 부탁 말씀’은 현재 조두순 주거지 인근에 몰린 아프리카TV BJ, 유튜버 등 인터넷 방송인들의 철수 요청이었다. 인터넷 방송인들로 인한 주민 피해가 이어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돼 오히려 자신들이 한 집회 등 순수한 목적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그는 이러한 이유로 “조두순이 방문했던 안산보호관찰소까지만 집회를 감행했고 마지막 피날레로 제가 총대를 짊어지고 차 위로 올라간 것”이라며 “여기서 끝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그의 주장과 달리 경찰은 왕자 등 유튜버 3명의 신원을 특정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5일부터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왕자 등은 조두순을 태운 관용차를 부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이와 함께 경찰은 지난 주말 조두순 집 앞에서 경찰을 밀치거나 가스배관을 타고 집으로 침입하려 한 4명을 현장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조두순 집 앞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다른 유튜버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폭행한 유튜버도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예정이다.한편, 유튜버 왕자의 이번 영상에 대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의 과거 때문이다.왕자는 여성 유튜버 ‘시둥이’와 함께 지난 4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관 앞에서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춤을 추는 등 조롱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2020.12.15 I 박지혜 기자
故구자경 회장 1주기…LG, 사내방송으로 고인 업적 기려
  • 故구자경 회장 1주기…LG, 사내방송으로 고인 업적 기려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LG는 14일 상남(上南) 구자경 회장 별세 1주기인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고인의 삶을 담은 영상을 방영하고, 임직원들이 차분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별도 추모행사는 진행하지 않았다.상남 구자경 회장은 1970년 회장 취임 이후 25년간 한결같이 ‘도전과 혁신’을 강조하며 LG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끈 ‘혁신의 전도사’이자, 대한민국 화학?전자 산업의 뿌리를 일군 기업가였다. 약 10분 길이의 추모 영상은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불굴의 도전과 개척정신은 바로 미래 지향적인 진취심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전력을 다해 뛰는 것이 바로 기업활동’이라고 강조한 고인의 경영철학을 주제로 했다.고인은 ‘강토소국 기술대국’의 신념으로 1979년 민간연구소 1호인 ‘럭키중앙연구소’를 비롯해 회장 재임기간 70여 개의 연구소를 설립하며 우리나라의 화학, 전자 산업의 중흥을 이끌었다. 또 락희화학과 금성사의 기업공개를 단행함으로써 투명경영을 선도하고, 전문경영인을 육성해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하는 등 LG가 오늘날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아울러 ‘인간존중 경영’과 당시 개념조차 생소했던 ‘고객가치 경영’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하며 변화를 이끌어 가는 한편, 무한경쟁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무고(無故)’ 승계를 택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줌과 동시에 큰 귀감이 됐다.추모 영상에는 고 구자경 회장을 회상하는 전직 LG 최고경영인들의 인터뷰도 담겼다.LG경제연구원장을 역임한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고인을 회상하며 “우리나라 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의 기초를 상남 회장님 계신 그 기간에 LG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개선을 생각하신 분”이라며 “회사를 경영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의 생활을 윤택하고 잘살게 하는 방법을 늘 생각하셨다”라고 회상했다.故 구자경 회장한편 지난달 25일 한국경영학회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은 공동으로 고 구자경 회장의 1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한 메모리얼 워크샵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바 있다.박헌준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희천 고려대 교수는 구자경 회장의 ‘고객 중심’, ‘인간 존중’ 경영 이념이 오늘날 LG에 미친 영향과 자율경영체제, 컨센서스 미팅, 전문경영인 양성 프로그램 도입 등 혁신을 통한 경영 선진화를 주도하며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킨 여정 등을 연구 결과로 공유했다.당시 패널로 참석했던 이영면 한국경영학회장은 “1992년 구자경 회장님이 기금을 출연해 만들어진 ‘상남경영학자상’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영학자상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언급하며, 고인과 경영학회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2020.12.14 I 피용익 기자
전설적 액션 영웅 이소룡 탄생 80주년에 '중화권' 들썩
  • 전설적 액션 영웅 이소룡 탄생 80주년에 '중화권' 들썩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설적인 액션스타로 고인이 된 이소룡(브루스 리) 탄생 80주년을 맞아 중화권에서 다양한 행사로 그를 추모하고 있다.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이소룡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중화권 팬들이 온·오프라인 행사가 열렸다고 28일 밝혔다.매체는 “이소룡은 많은 사람에게 쿵푸스타 이상이었다”면서 “중국인에 대한 서구의 고정 관념을 깼고 그의 삶과 예술 철학은 사망한 지 4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의 가슴 속에 있다”고 보도했다.이소룡은 지난 1940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생후 3개월 때 홍콩으로 이주해 어린 시절을 보내며 23편의 영화에 출연, 세계적인 액션스타가 됐다. 18세 때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TV 시리즈 ‘그린 호넷’ 등에 출연했다. 이후 홍콩으로 돌아와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용쟁호투, 사망유희 등 5편의 영화를 남겼다. 영화 용쟁호투의 개봉을 앞두고 1973년 7월 20일 홍콩에서 33세로 뇌부종으로 요절했다.이소룡의 고향인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는 이달 초부터 ‘이소룡 탄생 80주년’ 행사가 펼쳐졌다. 이소룡 관련 전시회를 비롯해 닮은 사람찾기 콘테스트, 이소룡의 삶을 회고하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마련됐다. 포산은 7000여명이 참가하는 무술 대회를 여는 등 ‘이소룡의 고향’이라는 점을 활용해 세계적인 무술문화 중심지로 발돋움할 계획이다.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에서 이소룡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며 그의 80번째 생일을 기렸다. 한 중국 네티즌은 “그는 중국의 무술을 세계 곳곳에 소개했고 전 세계가 중국 문화를 인정하도록 했다”고 했다.홍콩에서도 그를 추모하고 있다. 홍콩우체국은 ‘세계 무술 속 이소룡의 유산’을 주제로 특별우표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홍콩 센트럴 지역을 관통하는 일부 트램에도 이소룡의 탄생 80주년을 기념하는 광고가 전면에 실려 내년 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이소룡의 딸인 섀넌 리는 ‘브루스닷컴’에 글을 올려 “아버지는 1973년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삶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고 회고했다.1973년 사망한 액션 스타 이소룡.(사진=연합뉴스)
2020.11.28 I 강민구 기자
美에 김치 알린 한인 청년 사업가 죽인 괴한, 잡고 보니…
  • 美에 김치 알린 한인 청년 사업가 죽인 괴한, 잡고 보니…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미국에서 김치 브랜드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를 운영해온 한인 청년 사업가 고(故) 매슈 최(33)를 살해한 용의자가 사건 한 달 만에 체포됐다.미국에서 김치 브랜드 ‘최가네 김치(Choi’s Kimchi)’를 운영해온 청년 사업가 고(故) 매슈 최. (사진=최가네 김치 홈페이지 캡처)현지 매체 ‘KATU2’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남성 앨런 코(30)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달 25일 최씨의 자택에 침입해 최씨를 살해하고 그의 여자친구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코는 오전 2시께 최씨의 집에 침입했고 이에 인기척을 느낀 여자친구가 최씨를 깨웠다. 자신의 생일잔치를 마치고 잠들었던 최씨는 괴한이 침입해 욕실로 향한 것 같다는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확인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코는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여자친구를 협박하며 흉기를 휘두르려 했지만 뒤쫓아온 최씨가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최씨는 가슴 등 여러 곳을 찔려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현장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현지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가 보안상 외부인 출입이 불가능한 점을 고려해 범인이 같은 아파트 거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지난 18일 체포된 용의자는 경찰의 추리대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었다. 다만 최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는 지난 20일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지만, 검찰은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의 증거를 토대로 그가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코는 사건 발생 열흘 전 다른 아파트 거주자 2명의 사회보장카드도 훔친 것으로 알려져 절도 혐의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코는 1급 살인 및 1급 살인미수·강도·불법무기 사용·신분도용 등 총 8건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오리건대를 졸업한 최씨는 2011년 포틀랜드 파머스 마켓에서 어머니와 함께 ‘최가네 김치’를 창업했다. 이후 포틀랜드를 비롯한 미 북동부 지역에서 김치를 널리 알리며 김치 현지화에 성공했다.최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일 ‘최가네 김치’ 공식 홈페이지에는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왔다. 회사 측은 “우리는 매슈의 삶이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특히 엄마가 해준 김치를 굉장히 좋아했고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을 사랑했다”고 말했다.이어 “매슈는 주말에도 항상 부스에 나와 김치를 팔았고 금요일 저녁에는 재료 손질을 했다. 그에게 김치는 단순히 일이 아니었다. 열정과 가족, 문화가 모두 담긴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너무 자랑스러웠고 놀라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매슈의 따뜻한 마음씨, 재치있는 유머, 너그러운 인성,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한 열정 등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1.24 I 장구슬 기자
연평도 포격전 10주기…北 대응사격 포상, 안보전시관 조성
  • 연평도 포격전 10주기…北 대응사격 포상, 안보전시관 조성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0년 전 오늘은 북한이 평화로웠던 서해 연평도에 기습 도발을 감행한 날이다.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부대 지휘소와 K-9 자주포 진지 등 군사시설은 물론 민간지역에 대해 무차별적인 포격을 가했다. 북한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향해 공격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했으며 민간인 2명도 목숨을 잃었다.해병대사령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과 연평도에서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10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전투영웅인 故 서정우 하사와 故 문광욱 일병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앞으로도 강한 힘으로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故 서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전사했다. 故 문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해병으로 전투준비 중에 전사했다.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10주기 추모식에서 故서정우 하사 어머니 김오복 여사가 추모 편지를 읽고 있다. [사진=해병대]행사를 주관한 서욱 국방부 장관은 故 서 하사와 故 문 일병을 추모하면서 “방탄모가 불에 타는지도 모른 채 포신을 돌려 대응 사격을 하던 해병의 투철한 군인정신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선승구전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기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그날 연평도를 지켜냈던 해병들은 승리의 주역이자 국가와 국민을 지켜낸 진정한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 행사 이후 해병대는 故 서 하사와 故 문 일병 부모를 ‘명예해병’으로 임명했다. 이번 명예해병 임명식 행사는 그들이 지금 우리 곁에 없지만 그들의 부모님이 새로운 해병대 가족이 되어 그 명맥을 이어나간다는 의미가 담긴 뜻깊은 자리였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명예해병 임명식에서 “당시 연평부대장으로서 10년 전 오늘을 한시도 잊을 수 없었고,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두 해병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모든 해병대원들의 가슴과 영혼에 오롯이 새기고 해병대의 역사에 영원한 해병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해병대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연평도 포격전 상기기간으로 정하고 전 부대 지휘관 주관 특별 정신전력교육과 연평도 포격전 상기 동영상 시청, 사이버 추모관 운영, 서북도서 부대 상황조치 훈련 등을 통해 추모 분위기 조성과 전투의지를 다졌다. 특히 해병대는 올해 12월까지 연평도 포격전 당시 대응 사격에 가담한 연평부대 포7중대 한 개 포상을 안보전시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포격전 주요내용 소개, 피탄지와 파편흔적, 전사자 유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2020.11.23 I 김관용 기자
'아이스버킷 챌린지' 기획한 패트릭 퀸, 루게릭병 7년 투병 끝 별세
  • '아이스버킷 챌린지' 기획한 패트릭 퀸, 루게릭병 7년 투병 끝 별세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014년 전 세계를 달군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공동 기획자로 알려진 패트릭 퀸이 별세했다.‘아이스버킷 챌린지’ 공동 기획자 패트릭 퀸 (사진=ALS 협회 트위터 캡처)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공동 기획자 퀸이 7년여간의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투병 끝에 37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ALS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패트릭 퀸은 2013년 ALS 진단을 받았고 캠페인의 대중화를 위해 가장 힘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퀸을 후원했던 이들은 SNS를 통해 “패트릭의 죽음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며 “우리는 항상 영감과 용기로 ALS와 싸운 그를 기억할 것”이라며 추모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그가 공동 기획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는 기부 캠페인으로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이 캠페인에 동참할 세명을 지목하면 대상자는 24시간 이내에 자신도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기부금을 내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루게릭병으로 꿈을 접어야 했던 전 보스턴대 야구 선수인 피트 프레이츠의 친구들이 그와 고통을 함께하겠다는 의도로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퍼져나갔다.캠페인으로 모인 기금은 2억2000만달러(약 2,450억원)가 넘는다.한편 루게릭병은 몸의 근육운동에 필요한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혀,목,팔다리를 포함한 전신의 근육들이 퇴화하고 마비되는 신경 퇴행성 희귀질환이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 따르면 미국에서 1만2000~1만5000명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20.11.23 I 황효원 기자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미재계회의로부터 공로패 받아
  •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한미재계회의로부터 공로패 받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민국과 미국의 재계 교류를 통한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미재계회의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한미재계회의는 우리나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양국 간 민간 차원의 최고 경제협력 논의 기구로, 1988년 창설 이래 한미 통상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과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한미재계회의 제32차 총회가 17~18일 이틀간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18일 오전 2013년부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아 오다 작년 4월 작고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공로패 전달식을 열었다.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한미재계회의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조원태(왼쪽) 한진그룹 회장과 허창수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진그룹)이날 총회장에서 조양호 회장 추모 영상 상영 후 공로패를 대신 받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재계를 대표하는 기구인 한미재계회의에서 선친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하다”며 “선친이 한미 재계 교류와 발전을 위해 기여하신 일들과 정신을 잘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양호 회장은 살아생전 적극적으로 양국 경제계 가교 역할을 수행해 두 나라 간 상생발전과 우호증진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998년 외환위기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27대를 구매한 것은 한미 기업 간 우호 협력의 선례가 됐다.또 2000년에는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을 포함한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가 참여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출범을 주도했으며, 델타항공과의 오랜 협력을 기반으로 2018년 5월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시작해 두 항공사의 동반 성장 기틀을 마련했다.한편,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11월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로부터‘2019 밴 플리트 상’을 수상한 바 있다.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한진그룹)
2020.11.18 I 이소현 기자
6.25 70주년, '유엔참전국 대표회의' 개최…"더 나은 미래 만들자"
  • 6.25 70주년, '유엔참전국 대표회의' 개최…"더 나은 미래 만들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6.25전쟁 유엔참전국 대표회의’를 10일 오후 2시 부산 소재 시그니엘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당초 22개국 보훈부 장관 모두를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초청 인원을 축소했다.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Alkiviadis Stefanis) 그리스 국방부 차관과 주한 참전국 대사 등 외교사절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표 회의는 ‘함께 하는 미래’(Creating The Future Together)라는 표어 아래, 6.25 참전을 통해 맺은 우호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켜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자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다. 회의 진행은 유엔참전국의 도움으로 전쟁의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3차원 미디어 공연을 시작으로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묵념과 박삼득 보훈처장 기념사,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 그리스 국방부 차관의 축사가 이어진다.이어 ‘함께 이룬 평화, 더 나은 미래를 향해’라는 주제로 대표 회의가 진행된다. 자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유엔참전국 보훈부장관들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회의에 참석한다. 주한외교사절도 본국을 대표해 발언한다. 이후 협력 분야와 방안 등에 대한 구체화 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7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참전국 국기가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2020.11.09 I 김관용 기자
6.25 70주년,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개최
  • 6.25 70주년,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 개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를 전날인 10일 저녁 7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행사는 알키비아디스 스테파니스(Alkiviadis Stefanis) 그리스 국방부 차관과 주한 참전국 외교사절, 유엔군 장병, 부산지역 보훈단체장,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5분 동안 진행된다. 이번 음악회 주제는 ‘우리 여기에(We Are Here)’다. 먼 타국 땅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는 유엔참전용사들과 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 그리고 참전국에서 온 장관들과 외교사절들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장소에 함께 모여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추모한다는 의미다. 음악회 식전행사로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참전용사 중 11월 10일 전사한 4명에게 헌화를 통해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전사한 이들은 사운더스, 크로프톤, 패트릭, 하인 등으로 모두 영국 참전용사다. 음악회는 해군 교육사령부 국악대 연주로 시작된다. 존 윌리암스의 ‘Summon The heroes’라는 곡을 해군 작전사령부 군악대와 아이레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다. 이어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Going Home’과 ‘기억의 노래’를 부른다. 또 6.25전쟁 미국 참전용사 데이비드 캐팅겁의 아들인 맷 캐팅겁이 유엔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제작한 ‘A Theme for Peace’가 연주되고, 팝페라 가수 카이가 ‘태양의 길’과 ‘KOREA’를 부른다.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앞에서 피아노로 연주하는 ‘아리랑’이 영상으로 울려 퍼진다. 터키 참전용사의 후손인 데프네 아네트 에신 카라밴리가 이야기를 통해 리차드 위트컴 장군의 이야기를 전한다.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1953년 미 2군기지 사령관으로 부산에 와 같은 해 11월 부산역에 화재가 발생하자 군수품을 나눠주었을 뿐 아니라 이재민들을 위한 천막을 짓고 식량과 옷을 지원했다. 이후 가수 박정현이 ‘You raise me up’과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하고,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유엔참전용사들이 보내온 영상메시지를 상영한다. 또 드론 300대가 등장해 가을 밤하늘에서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메시지를 전하고 공연자들이 다 함께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열창하며 공연이 마무리된다.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해 10월 정부를 대표해 해군순항훈련 연계 유엔참전국 현지 감사행사 관련 네덜란드 아른헴에 있는 반호이츠 부대를 방문해 부대 내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 및 참배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2020.11.09 I 김관용 기자
6.25 70주년,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지정
  • 6.25 70주년,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지정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는 세계 유일의 유엔 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을 11일 오전 10시 55분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자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된 첫해다. 이날 행사에는 ‘자부와 명예(Pride & Honor)’라는 주제로 6.25전쟁 참전용사와 참전국 대표, 주한 외교사절, 참전국 장병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추모식은 유엔군 전사자 및 실종자 4만896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 앞에서 유엔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후손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기념공연 1막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에선 영국 참전용사 후손으로 한국에 재학 중인 데이비 알렉스가 해설을 맡아 리처드 캐드월러더 씨와 ‘화상소녀’ 김연순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경기도 화성의 미 공군에서 근무하던 리처드 캐드월러더는 1953년 겨울에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부대로 찾아온 소녀 김연순(당시 12세)을 안타깝게 여겨 화상전문 병원이 있는 부산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헬기를 주선하는 등 도움을 줬다. 본국으로 귀국한 캐드윌러더는 2013년 1월 정전 60주년 계기로 진행된 국가보훈처의 ‘인연찾기 캠페인’에 소녀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영상 편지를 보냈고, 석달 만인 2013년 4월 두 사람은 60년 만에 재회했다. 기념공연 2막 ‘자부와 명예’는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2019년도 우승자인 영국 참전용사 콜린 태커리와 가수 솔지가 ‘내 날개 밑에 부는 바람(Wind beneath my wings)’이라는 노래를 화상 협연으로 부른다.국가보훈처는 “11월 11일 오전 11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유엔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시간으로, 세계에서 단 한 곳뿐인 유엔 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묵념에 많은 국민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지난 해 11월 11일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2020.11.09 I 김관용 기자
'놀면 뭐하니?' 오프닝곡, 알고보니 故박지선이 부른 '칵테일사랑'
  • '놀면 뭐하니?' 오프닝곡, 알고보니 故박지선이 부른 '칵테일사랑'
  • 고(故) 박지선 (사진= MBC ‘일밤 복면가왕’ 방송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지난 7일 방송의 문을 여는 노래로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부른 ‘칵테일 사랑’을 띄웠다.‘지미유’ 유재석과 ‘만옥’ 엄정화·‘천옥’ 이효리·‘은비’ 제시·‘실비’ 화사의 환불원정대 활동으로 인기의 정점을 달리고 있는 ‘놀면 뭐하니?’는 그동안 오프닝 곡으로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지난 8월 28일에는 가수 위켄드와 켄드릭 라마가 부른 ‘Pray For Me’를 선택했다. 이 곡은 영화 ‘블랙팬서’ OST로, 방송 당일 세상을 떠난 ‘블랙팬서’의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는 의미였다.가수 신해철의 사망 6주기를 앞둔 지난달 24일 방송에선 고인의 노래 ‘민물장어의 꿈’으로 문을 열었다.이어 지난 7일 방송에선 맑은 목소리의 여성이 부른 ‘칵테일 사랑’이 흘러나왔다. 마로니에가 부른 원곡과 다른 노래가 나오자 시청자들은 “누가 부른 건가”, “무슨 의미가 있는 노래인가”라며 궁금증을 나타냈다.그러나 이내 박지선의 목소리임을 안 누리꾼들은 ‘놀면 뭐하니?’식의 추모 메시지에 뭉클함을 나타냈다.박지선은 지난 2017년 7월 9일 MBC ‘일밤 복면가왕’에 복숭아 가면을 쓰고 등장해 멜론 가면을 쓴 2PM 멤버이자 배우 준호와 ‘칵테일 사랑’을 불렀다.또 ‘놀면 뭐하니?’는 중간 광고 뒤 다시 방송을 시작하며 고인이 생전 팬심을 드러낸 H.O.T.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을 준비했다.누리꾼들은 박지선의 노래에 “다시 들으니 목소리가 너무 예쁘다”, “박지선 언니 노래라는 거 알고 눈물이 났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복면가왕 영상 다시 찾아봤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2020.11.08 I 박지혜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 故 박지선 추모…"부디 그곳에서는 아픔 없길"
  • '유희열의 스케치북', 故 박지선 추모…"부디 그곳에서는 아픔 없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故 박지선을 추모했다.‘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KBS2)지난 6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故 박지선을 추모하는 내용이 담겼다.유희열은 마지막 인사를 하기 앞서 “‘스케치북’에서 오랫동안 가족같이 지냈던 박지선 씨의 소식을 들었다”며 “부디 그곳에서는 아픔 없이, 슬픔 없이, 항상 행복만 가득하고 늘 그래왔듯이 웃는 얼굴이 가득하길 빌도록 하겠다”고 고인을 추모했다.이어 유희열은 “그녀가 남긴 착하고 따뜻했던 미소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유희열의 스케치북’(사진=KBS2)이후 ‘유희열의 스케치북’ 제작진은 박지선이 출연했던 영상분을 공개했다. 화면 속 박지선은 밝고 유쾌한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객석에서도 그런 박지선에 환호를 보내는 모습. 환하게 미소 짓는 고인의 모습이 담기며 먹먹함을 안겼다.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발인식은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고인과 모친은 인천가족공원에 잠들었다.
2020.11.07 I 김가영 기자
文대통령,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소방관 노고 치하
  • 文대통령,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참석..소방관 노고 치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소방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번 소방의날 기념식은 소방공무원 신분이 국가직으로 일원화된 첫 번째 해여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울산 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및 대연각 호텔 화재 사건을 재구성한 영상 및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소방청 주최로 충남 공주에 소재한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라.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라”라고 강조했다. 중앙소방학교는 1978년 경기도 수원에서 내무부소방학교로 출범한 이래 1986년 충남 천안으로 이전해 정예 소방공무원을 양성하여 왔다. 2019년에는 23년만에 공주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로 이전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 훈련시설을 갖추어 새롭게 개청했다.올해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환자 이송 업무를 전담하고 화재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을 격려하고, 국가단위 총력대응시스템의 강화를 통해 소방이 명실상부한 ‘육상재난대응총괄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당부한다는 의미로 개최됐다.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및 중앙소방학교장과 기념식 시작 10분 전에 입장하여 식전 행사부터 함께 했다. 코로나19 감염 상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되었으며, 행사에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 현직 소방관 및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 기념식 주제는 ‘살려서 돌아오라, 살아서 돌아오라’로,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방관과 구조자 모두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기념식은 △오프닝 영상, △국민의례, △소방청장 인사말, △응원과 감사 메시지 영상, △유공자 훈·포장, △명예소방관 위촉장 수여, △대통령 기념사, △화재진압 시연, △소방관의 기도 낭독, △폐식 순으로 진행됐다.오프닝 영상에서는 김훈 작가의 소방의 날 기념 헌정 글에 안지환 성우의 내레이션과 소방 관련 영상을 입혔으며, 소방관의 사명감과 함께 소방관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냈다. 헌정 글에는 작가 본인의 수필집 ‘라면을 끓이며’ 중 ‘불자동차’의 내용과 그동안 써 온 소방 관련 글들이 엮여 있다.기념식 사회는 소방관 출신 오영환 국회의원과 이각경 KBS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특히 오영환 의원은 국회의원 최초로 소방의 날 기념식 사회를 맡게 되었다. 오 의원은 소방청 추천을 통해 기념식 사회를 맡게 됐다.애국가 제창 시에는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강원 고성 산불,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구급차 동원 등 국가의 재난 극복을 위해 곳곳에서 헌신하고 노력하는 소방관들의 장면이 소개됐다.국기에 대한 경례문은 여성 최초 대형 사다리차 운용사인 서울 영등포소방서 소속 유지연 소방장이 낭독했다. 이어 순국선열, 호국영령 및 순직 소방관에 대한 묵념 시 강원도 순직 소방인 추모비와 국립 대전 현충원 장면, 광주소방본부 강일부 소방령의 묵념곡 연주(트럼펫) 모습이 영상 상영됐다.소방관에 대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각계에서 보내 온 ‘감사· 응원메시지 영상’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겼다.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소방관들에게 구조된 전국 각지 국민들과 안전제도 개선 입법 활동에 앞장섰던 여야 국회의원들이 소방이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한 울산 고층아파트 화재 시 현장에서 구조된 시민 등 119대원들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는 국민들께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소방관들도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가수 규현·나윤권·백지영·B1A4·홍경민, 트로트 가수 진성, 래퍼 로꼬, 뮤지컬배우 홍지민, 배우 박기웅·여진구 등 연예인들도 소방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유공자 포상’에서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소방청 조선호 소방준감을 비롯해 4명의 개인과 1개의 단체(총 182명, 6개 단체)가 소방활동 유공으로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았고, 소방과 국민들이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두 명의 연예인이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됐다.명예소방관은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에서 받은 출연료를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게 기부하고, 홍제동 화재사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소방관’에서 또 다시 소방관 역할을 맡은 배우 이준혁 씨, 그리고 강원산불 피해복구 활동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피해지역 성금 등의 다양한 선행을 실천한 배우 조보아 씨다.이어서 울산 아르누보 화재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고층복합건축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구성, 119신고 상황에서부터 임무 완료까지를 종합적으로 연출한 화재진압 시연이 펼쳐졌다.종합훈련탑에서 실시된 훈련은 실제 화염이 분출되는 상황에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상황을 재현했으며, 소방헬기와 다목적 파괴방수차, 고성능 화학차 등 대형장비 20여 대와 100여 명의 소방관이 참여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건물 내부 상황까지 영상으로 송출되어 현장대응 활동의 모든 과정이 펼쳐졌다.훈련 상황에 대한 해설은 우리나라 소방학교 역사상 여성 최초로 화재진압훈련 교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앙소방학교 정소미 소방교와 유튜브를 통해 국민들께 안전 상식을 재치있게 알려주는 경남소방본부의 김영관 소방위가 맡았다.화재진압 시연이 종료되고 참여 대원들이 대열을 정비하는 동안에는 소방의 날 58주년을 맞아 각색한 ‘소방관의 기도’가 낭독됐다.기도문은 소방청 명예소방관 배우 박해진 씨가 낭독했다. 박 씨는 소방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으로 소방관 달력 모델, 국민안전 소방 홍보영상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연예인 최초로 ‘KBS 119 봉사상’을 수상하였고, 2018년에 명예소방관으로 임명된 후 지속적인 공헌을 인정받아 2019년에 소방경으로 1계급 특진한 바 있다.기념식 종료 후, 문 대통령은 화재진압 시연에 참여한 소방대원들을 격려한 다음 실내종합훈련장으로 이동하여 헬기 레펠, 수평구조, 수직구조 등 고난도의 구조교육 훈련을 참관했다.
2020.11.06 I 김영환 기자
전태일 정신 기리며…50주기 추모문화제 개최
  • 전태일 정신 기리며…50주기 추모문화제 개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헛되이 말라!”300명의 시민이 각각 부른 전태일 추모곡 영상이 하나로 합쳐져 전태일다리에 설치된 40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울려 퍼진다.서울시는 6일 오후 6시 종로구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전태일 추모의 달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태일50주기 추모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제는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추모하고 함께 기억하기 위해 열리는 ‘전태일50주기 ‘2020 우리모두 전태일문화제’ 행사 중 하나다. 불꽃, 바람, 함성 총 3막으로 구성된 문화제에서는 전태일과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다양한 문화 공연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1막 불꽃은 전태일정신을 기리기 위한 타악그룹 붐붐의 대북미디어 공연으로 연다. 이어 양대 노총노동자와 비조직노동자, 시민 등으로 구성된 이소선합창단이 영원한 노동자 합창 공연을 선보인다. 김묵원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 아트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불 꽃, 전태일’을 상징화 한 드로잉 아트 ‘찰나에 피다’는 동양화적인 기법과 음악, 무용, 영상, 조명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방식의 예술장르다. 2막 바람은 현대 노동 운동사를 대표하는 고(故) 문익환 목사, 백기완 작가,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故 이소선 여사 3인의 영상 메세지로 시작된다. 이와 함게 한국민족춤협회의 깃발춤과 노동자 대표 8인의 추모시 낭독도 이어진다.추모문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3막 함성은 시민 300여명이 직접 참여해 전태일 정신을 기리고, 한 달간의 추모의 달 의미를 새겨보는 ‘전태일 추모곡 대합창 프로젝트’로 꾸며진다. 시민 300여명이 각자의 위치와 장소에서 부른 전태일 추모곡 영상은 무대 전면 400인치 대형 LED에 모자이크 식으로 배치돼 마치 300명이 전태일 다리에 모여 합창을 하는 것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문화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우리모두 전태일문화제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전태일TV, 페이스북 ‘전태일 재단’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장영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전태일 추모문화제는 시민, 노동자, 예술가가 함께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라며 “앞으로 일주일 가량 남은 전태일 추모의 달의 다양한 행사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노동의 참된 가치와 권리를 한번 더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11.06 I 양지윤 기자
'유퀴즈' 측, 故 박지선 추모 "가슴 깊이 오래 존재할 것"
  • '유퀴즈' 측, 故 박지선 추모 "가슴 깊이 오래 존재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유퀴즈’ 측이 고(故) 개그우먼 박지선을 추모했다.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측은 4일 방송 말미에 박지선을 추모하는 영상을 내보냈다. 박지선은 지난해 ‘유퀴즈’에 출연한 바 있다. ‘유퀴즈’ 측은 “당신의 유쾌함에 기대어 잠시 더위를 식혔던 때가 있었다”면서 박지선의 출연 당시 모습을 보여줬다. 박지선은 요즘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는 유재석의 물음에 “혼자 지내야 되는데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라면서 “제가 항상 남들보다 늦긴 하다. (운전) 면허도 늦게 땄다. 서른 살에 땄다”고 답한 바 있다. ‘유퀴즈’ 측은 “늦는 게 고민이라던 당신은 비록 우리 곁을 일찍 떠나갔지만 가슴 깊이 오래도록 존재할 것”이라며 박지선을 추모했다.박지선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친 채 발견됐다. 박지선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고, 모친은 박지선과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부검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발인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에 있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에서 인천가족공원으로 변경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11.05 I 김현식 기자
故 박지선의 빈자리...정선희 '사과'부터 '유퀴즈'의 기억까지
  • 故 박지선의 빈자리...정선희 '사과'부터 '유퀴즈'의 기억까지
  • 개그우먼 故박지선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박지선의 빈자리는 방송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다.박지선을 아낀 동료 선후배 개그우먼들은 슬픔을 추스르지 못한 채 자리를 지켜야 했다.박지선의 비보에 충격을 받고 지난 3일 생방송을 진행하지 못한 개그우먼 정선희와 정경미는 하루 만에 복귀해 시청자에게 양해를 구했다.4일 오후 MBC 표준FM ‘정선희·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의 정선희는 “일단 다른 얘기를 하기에 앞서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어제 참석하지 못해 죄송하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사실 무리를 해서라도 참여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싶다가도 듣고 있는 분들은 2시간 동안 위로를 받으려고 선택한 건데 불편한 마음, 슬픈 마음을 여러분의 삶에 얹어 드릴 것 같아서 고민 끝에 하루 정도의 시간을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정경미도 이날 ‘박준형·정경미의 두시 만세’에서 “어제 참 많이 방전됐지만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많이 채우고 나왔다. 여러분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박준형이 “정경미 씨에게 많은 응원 문자가 왔다”고 청취자들의 메시지를 소개하자, 정경미는 “정말 죄송하다. 오늘 또 우리가 별 볼 일 없는 라디오지만 제 목소리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는 것에 감사하다. 열심히 힘내서 방송해보겠다”고 말했다.이날 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인연이 있던 박지선을 회상했다.‘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방송을 마무리 지을 무렵 박지선의 출연 영상과 함께 “당신의 유쾌함에 기대어 잠시 더위를 식혔을 때가 있었습니다”라는 자막으로 고인을 기억했다.박지선은 지난해 출연했을 당시 진행자인 유재석이 “요즘 가장 큰 고민이 있다면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제 혼자 지내야 하는데 잘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며 “제가 항상 남들보다 늦긴 하다”고 답했다.이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늦는 게 고민이라던 당신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가슴 깊이 오래도록 존재할 것입니다”라고 박지선을 추모했다.이대목동병원에 차려진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빈소에는 장례 사흘 차인 4일에도 방송 관계자와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은 배우 이윤지 등이 조문했고, 송은이와 오나미 등은 상주하며 슬픔을 달래고 있다.한편, 이대목동병원에 차려진 박지선과 그의 어머니 빈소에는 장례 사흘 차인 4일에도 방송 관계자와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11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2020.11.05 I 박지혜 기자
“다음생도 나로…웃길 수 있어 행복” 故박지선이 전했던 위로
  • “다음생도 나로…웃길 수 있어 행복” 故박지선이 전했던 위로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2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개그맨 고(故) 박지선씨의 과거 인터뷰가 회자되고 있다.사진=EBS 프로그램 ‘지식채널e’2015년 EBS 프로그램 ‘지식채널e’과의 인터뷰에서 박씨는 자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꿈과 자존감을 주제로 그의 인생을 소개한 해당 영상에서 박씨는 “다음 생애 다시 태어난다면 저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밝혔다.박씨는 학창시절 부모님, 선생님 속 썩인 적 없이 착할 뿐 아니라 1등을 놓치지 않던 모범생이었다. 그러나 대학교 4학년 단짝 친구를 따라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다 문득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맞나?’는 의문이 들었다고 한다. ‘과연 내가 행복한 때는 언제였지?’라는 질문으로 꿈 찾기를 시작했다.그는 “친구들이 웃는 걸 보면 어떤 희열 같은 게 느껴졌다”며 “무대 위에 섰을 때 행복했어요. 아!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라며 스물셋에 비로소 개그맨이라는 꿈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후 생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자신을 소개하던 문구 ‘멋진 희극인 박지선’이라는 말처럼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전했다.당시 개그맨 9년 차였던 그는 많은 사랑을 받은 반면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도 넘쳤지만 그는 “제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잖아요”라고 당당히 말했다. 또 “앞으로 어떤 시술도, 성형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건강한 자존감을 일깨웠다.박씨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하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제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거다”라고 담담히 고백했다.이 같은 내용이 재조명되면서 팬들은 갑작스러운 그의 빈자리를 더욱 안타까워했다. 해당 영상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힘들 때 웃음을 주어서 고마웠다”, “우리에게 웃음을 줬지만 우리도 많이 사랑했다는 걸 기억해달라” 등 추모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2020.11.04 I 박한나 기자
故 박지선 비보에 연예계도 멈춤…일정 취소→韓日 애도 물결
  • 故 박지선 비보에 연예계도 멈춤…일정 취소→韓日 애도 물결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고(故) 개그우먼 박지선의 갑작스런 비보에 연예계가 슬픔에 빠졌다. 빈소에는 동료 개그맨들을 비롯해 생전 연을 맺은 영화배우, 가수 등 연예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가는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고 예정돼 있던 라이브 행사 등을 취소하는 등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역시 연예, 문화계 인사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개그우먼 박지선과 그의 모친의 빈소가 2일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지선은 2일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공동취재단)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11.2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2020-11-02 22:56:55/<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지난 2일 밤부터 3일 오전 현재까지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된 박지선과 박씨 모친의 빈소에는 고인이 생전 펼쳤던 선한 영향력을 증명해주듯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의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고인과 고려대 동문 선후배 사이로, MBC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할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던 배우 박정민은 조문객을 받기 전 가장 먼저 장례식장에 도착해 스크린에 비친 모녀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배우 박보영, 개그맨 송은이, 김숙, 박성광, 김신영, 김민경, 유민상, 장도연, 김지민, 오지헌, 임혁필, 안영미, 정명훈, 김원효, 김수영, 송준근, 정범균 등 KBS 공채 출신 동기, 선후배 개그맨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떠나보내며 오열했다.가요계는 예정돼 있던 온라인 라이브 행사들을 취소하는 추세다. 걸그룹 여자친구는 지난 2일 오후 고양시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주간 아이돌’ 녹화에 참석, 녹화와 함께 기습 V라이브를 하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었으나 비보에 애도의 뜻을 전하며 방송을 진행하지 않았다. 그룹 마마무의 솔라 역시 이날 예정된 브이 라이브 소통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방송가는 고인의 비보를 접하고 예정돼 있던 오프라인 행사 일정을 변경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오는 4일 오전 11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예정돼 있던 tvN 새 예능 ‘나는 살아있다’ 측은 3일 이데일리에 “아직까지는 행사 일정에 변동사항은 없다”면서도 “혹 일정이 변경될 시 공지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예능 출연진에는 개그우먼 김민경 등 생전 고인과 친분을 쌓았던 동료 연예인들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다만 영화계는 3일 및 4일 예정돼 있던 시사회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분위기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방송 진행 중 고인을 추억하며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 오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를 진행하던 안영미는 스태프로부터 갑작스런 비보를 듣고 오열하며 더이상 방송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뮤지와 송진우가 대신 방송을 마무리했다. 안영미는 이날 비보에 잠시 방송 스튜디오를 이탈했지만 현장에는 끝까지 남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수와 남창희는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 방송 말미 “좋은 시간이 그분들에게 많았기를 생각해본다”며 고인이 가장 좋아했던 그룹 H.O.T.의 노래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을 선곡해 추모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는 이날 방송에서 박지선이 생전 개그를 하며 즐겨 부르곤 했던 미니 리퍼튼의 ‘러빙유’를 선곡해 청취자들과 아픔을 나눴다. 배철수는 음악을 선곡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사진=MBC ‘나 혼자 산다’, 펭수 공식 SNS) 국내 연예인, 팬들 사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SNS를 통한 추모 메시지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지선과 멤버들이 함께 찍은 두 장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누나 항상 고마워요. 온 마음으로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했어요. 이제 편히 쉬길 기도할게요”라는 애도글을 남겼다. 개그우먼 김지민은 “서로의 허물보단 서로의 매력을 얘기하느라 웃고 웃느라 눈물도 찔끔 보이고, 그것조차 소소한 행복으로 느꼈던 너와의 시간들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립고 아프다”며 “카톡의 1이 없어지질 않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 아직 이곳에 있다면 이 글 좀 꼭 읽어줘. 한 번 더 살펴보지 못해서 미안해. 세월의 핑계로 가끔 안부 물어서 미안해”라며 슬퍼했다. 방송인 박슬기는 자신의 “언니의 멋진모습 닮고 싶어 영상도 많이 찾아봤는데... 언니 덕분에 도움 많이 받고 있다고 감사인사 전해야지, 언젠가는... 했는데... 제가 인사가 너무 늦었나봐요”라며 “언니 고맙고 감사했어요. 많은 분들이 언니를 보고 웃으셨던 만큼 저역시 언니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고민, 걱정, 아픔없는 곳에서 부디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라는 글을 남겼다.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로 고인과 연을 쌓은 배우 박하선은 “글을 읽고 팬이 되었고 같이 하이킥에서 연기하게 되어서 너무 좋았었는데 가까이에서 본 그녀는 너무 멋진 배우이기도 했습니다”라고 적으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고, 백진희 역시 “따뜻하고 선하고.. 참 좋은 사람이였는데.. 오랫만에 만나도 늘 한결같은 언니였는데... 마음이 아프네요.. 부디 하늘에서는 편히쉬길 기도할께요”라고 애도했다. 이 외에도 백진희, 장성규, 윤세아, 홍석천, 신정한, 하리수, 현진영, 장영란, 이특, 허지웅 작가, 마술사 최현우 등 많은 연예인들이 추모 글을 올렸다. 고인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 펭수는 공식 SNS에 ‘2019 EBS 연예대상 파자마 어워드’에서 박지선과 커플의상을 입고 함께 무대에 오른 사진을 올리며 추모했다. 배우 이윤지는 지난 6월 SNS를 하지 않는 박지선을 대신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덕분에 챌린지’ 게시글에 추모글을 남겼고,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 누리꾼들의 추모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고인의 죽음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잇따르고 있다. 생전 박지선은 K팝 가수들의 쇼케이스나 팬미팅 MC로 자주 활약했던 만큼 일본의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었기 때문. 이들은 현지 포털 야후재팬 등을 통해 사망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쇼케이스 진행하던 거 유튜브에서 봤는데 충격이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져서 마음 아프다”, “아이돌 출연 방송 사회나 팬미팅 MC로 자주 봤던 사람인데 정말 슬프다”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사진=이윤지 인스타그램)앞서 박지선은 모친과 함께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의 부친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박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외부에 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성 메모가 발견된 점 등을 봤을 때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부검을 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통신 수사 등으로 통해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씨와 모친의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020.11.03 I 김보영 기자
이재용 부회장 창립기념식 불참… “이건희 회장의 도전과 열정 이어받자”
  • 이재용 부회장 창립기념식 불참… “이건희 회장의 도전과 열정 이어받자”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일 “우리에게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구축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말했다.김기남 부회장은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이건희 회장이 남긴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의 판도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고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최고의 인재에서 시작된 만큼 임직원간 서로 배려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사회에 공헌하자고 당부했다.이날 창립 기념식은 지난달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애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김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님의 타계는 코로나19,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며 “회장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라고 추모했다.삼성전자 창립 기념일은 11월1일이지만, 일요일인 데다 고 이건희 회장의 삼우제 등을 고려해 이날 기념식을 했다. 행사에는 김 부회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와 달리 이 부회장의 별도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창립 기념 영상에서는 삼성전자가 한 해 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되돌아봤다. 사내 곳곳에서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모습, 마스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수원을 제공하는 등 우리 사회와 함께 했던 활동들을 살펴봤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 3분기 66조9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하고, 브랜드가치 623억 달러로 글로벌 5위를 달성하는 등 강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도 돌아봤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등 행사를 엄숙하고 조촐하게 진행했다”며 “임직원들은 ‘100년 삼성,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자’고 다짐했다”고 전했다.삼성전자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김기남 부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11.02 I 피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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