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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상의, 오세훈에 "서울시 결연도시에 중기 경제사절단 파견 제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초청해 중소기업 경제사절단 파견과 중소상공인 지원센터 설치 등을 제안했따. 서울 내 중소상공인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대한 상의와 머리를 맞대자는 차원에서다.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챔버라운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 초청 간담회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왼쪽부터), 허범무 서울경제위원회 성동 위원장, 정기옥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 이종태 중견기업위원회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대한상의는 13일 오전 상의회관에서 서울시장 초청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오 시장과, 우태희 상의 부회장과 상의 중소기업위원회·중견기업위원회·서울경제위원회 소속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 친선결연 도시에 중소기업 경제사절단을 공동 파견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수출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수출의 활로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아울러 서울시 25개구에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원스탑 지원시설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재 구에서 자체적으로 지원시설을 추진하다보니 구별로 편차가 심한 상황을 고려해서다. 기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대표산업을 조명하는 산업박물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요청도 있었다.우 부회장은 “상의는 서울지역 전체 기업을 대표하는 서울시의 공식적인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서울비전 2030’ 정책에 기업인들의 힘이 합쳐진다면 어느 선진국의 도시보다 살기 좋고 경쟁력 있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종 규제가 해소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 우리 기업인들도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협력의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오 시장은 “서울 경제가 많이 어렵고, 해야 할 일은 많은 시기에 1년짜리 시장으로 취임해 마음은 급하고 부담스럽다”면서도 “서울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난 9월 중순 서울비전 2030이라는 현안을 전문가들과 고민해서 마련했다”고 운을 띄었다..이어 “서울비전 2030에 따라 앞으로 5년, 10년 뒤엔 서울시가 글로벌 탑5의 경쟁력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며 “오늘 오신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규제혁신을 언급하며 “제일 관심이 많은 사안일 것”이라며 “정부에 건의해야 하는 규제 개혁 상황에 있어 서울시가 주축이 돼 하나씩 바꾸려고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수출기업이 많은데, 이 기업들이 해외 수출을 잘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 위메프 ‘메타쇼핑 앱’으로 진화…하송 대표 ‘승부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위메프가 기존 최저가 앱에서 발전한 형태의 메타쇼핑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타쇼핑은 하송 위메프 대표가 올해 2월 취임한 이후 발표한 첫 메이저 서비스 변화다.(사진=위메프)위메프는 23만개 쇼핑몰, 총 7억개의 상품에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쇼핑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기존에 위메프는 ‘특가대표’라는 네이밍으로 최저가 서비스를 지향했다. 메타쇼핑 론칭을 통해 위메프는 가격 외에 특징·스타일 등까지 비교해서 제공할 방침이다. 최저가뿐 아니라 다른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사는지 큐레이션 해주고, 특징별로 비교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우선적으로 사용자가 자주 찾는 상품 4000여개에 대해 상품비교 기능을 제공하고, 향후 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패션 제품의 스타일을 비교할 수 있는 ‘스타일비교’ 서비스도 이달 중 론칭한다.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최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쇼핑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빠른 배송을 자랑하는 쿠팡보다 친절하게 쇼핑 가이드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차별점이 없었던 위메프가 오랜만에 자신만의 서비스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 네이버, 신세계’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위메프는 티몬, 11번가, 롯데온 등과 중간그룹을 형성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을 이어왔다. 작년에는 7개월간 대표 공백 사태를 겪으면서 역성장했다. 이에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벌어진 격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다.(사진=위메프)하 대표는 취임이후 ‘큐레이션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선언하고 그 속도를 더욱 높여왔다. 그 결과가 이번에 국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저장소인 ‘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하고, 자체 솔루션인 ‘검색AI’를 개발했다.하송 대표는 “기획과 운영 역량이 중요한 큐레이션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메타데이터 등 R&D 투자를 강화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위메프는 메타쇼핑 외에도 식품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 ‘맛신선’, 배달서비스 ‘위메프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맛신선은 위메프 식품 전문 MD가 검증한 상품을 큐레이션해서 선뵈는 서비스로 지난 9월 론칭했다. 소비자에게 신선도와 맛 등에서 신뢰도 높은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한 큐레이션 서비스다. 최근에는 맛, 품질, 위생 등 까다로운 3단계 검증 시스템을 추가해 선뵈고 있다.배달 서비스인 위메프오는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개별 외식업체가 직접 고객관리를 할 수 있는 솔루션 ‘위메프오 플러스’도 출시했다. 외식업체의 운용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개별 업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위메프가 이커머스 경쟁 체제에서 이기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쪽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생존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본다“며 ”메타쇼핑으로 콘셉트 변화가 성공한다면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삼성SDI 새 수장' 최윤호 "진정한 1등 기업 되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SDI 신임 대표로 내정된 최윤호 사장이 13일 기흥 사업장에서 임직원과의 첫 취임 소통 간담회를 열고 “진정한 1등을 향한 삼성SDI의 여정을 함께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진정한 1등 기업에 대해 그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최윤호 사장은 “어떤 어려운 경영 환경에 처하더라도 성장의 기회는 열려있고, 준비된 회사만이 그 기회를 포착해 성장으로 연결한다”며 “경쟁이 치열하고 기술 난이도가 계속 높아지는 배터리(이차전지)와 소재 산업에서는 질적 성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장기적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 공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며 “품질 경쟁력은 제조업의 기본이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진정한 1등이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면 훌륭한 인재 확보와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소통과 협업이 끊이지 않고 이뤄지는 조직문화 혁신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삼성SDI라는 이름 아래 진정한 1등을 함께 꿈꾸자”면서 “나부터 실천하고, 옆의 동료를 믿고 소통하며,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어 나가자. 우리의 꿈을 향한 도전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했다. 지난 7일 인사에서 삼성SDI 대표로 내정된 최윤호 사장은 그간 삼성전자에서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 등 요직을 거쳤으며 직전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으로서 그룹의 전반적 성장·투자 전략을 구상해온 ‘전략통’으로 꼽힌다. 배터리 산업이 전기차 시장 등과 함께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 사장이 삼성SDI 수장을 맡아 삼성SDI의 배터리 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지원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소통 간담회는 최소한의 인력만 참석한 가운데 거리를 유지하고,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최윤호 삼성SDI 신임 대표 내정자가 13일 기흥사업장에서 마련된 임직원과의 첫 취임 소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 정의용, G7회의서 美 등 릴레이회담…日과는 입장차 재확인
- 정의용(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주요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회담장에서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영국·독일·캐나다·필리핀 외교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기후변화 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도 조우했지만, 과거사 현안에 대해 견해차를 확인하며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로 나아가지 못했다.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G7 외교개발장관회의 기간 블링컨 장관과 약식회동을 가졌다. 한미 외교장관은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중동 지역 사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 장관은 독일·호주·영국·필리핀·캐나다 외교장관과도 각각 양자회담을 진행하며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장관과 만나 개발도상국 내 인프라 개선이 기후변화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며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 ODA 전략’을 소개했다. 트러스 장관 역시 개도국 내 지속 가능한 인프라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한영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는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대응, 포스트코로나 경제회복 등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고, 배어복 장관은 이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는 경제·통상과 탄소 중립, 우주, 핵심광물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장관과는 무역투자·인프라·방산 등 각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글로벌부 외교장관과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 코로나19 대응, PKO장관회의 등 국제평화·안저·인권 증진을 포함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일본과는 양자회담 일정을 잡지 못했지만 리셉션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며 한일관계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장관과 지난 11월 취임한 하야시 외무상이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위안부 등 과거사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고, 하야시 외무상은 징용 피해자 배상문제 등에 대해 우리 정부가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견해차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앞으로도 한일 간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한일 양국은 대북 문제 등 한반도 평화 정착과 관련해선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또 향후 외교당국 간 긴밀히 협의·소통해 나가자는 원론적 의견도 교환했다.
- 위메프, 메타쇼핑으로 진화…7억개 상품 AI가 비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위메프가 23만개 쇼핑몰, 총 7억개 상품에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쇼핑’으로 진화한다고 13일 밝혔다.메타쇼핑은 업계 최고 수준인 큐레이션 역량에 방대한 데이터를 AI가 수집·분석하는 ‘메타데이터’ 기술을 더한 커머스 플랫폼이다. 위메프는 ‘휴먼+테크’ 시너지를 극대화해 이용자가 간편하게 트렌드와 상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다.(사진=위메프)기존 ‘메타커머스’가 가격비교에 초점을 맞췄다면, 위메프는 그 범위를 확장해 상품의 특징, 스타일 등 세부적인 정보를 비교·분석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대상도 디지털·가전, 패션 등 특정 카테고리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한다.이를 위해 위메프는 수년간 관련 인재를 꾸준히 영입하고, R&D 투자에 집중해왔다. 특히 지난 2월 취임한 하송 대표가 ‘큐레이션과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선언한 이후 그 속도를 더욱 높였다.그 결과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레이크’를 구축하고, 자체 개발 솔루션인 ‘검색AI’도 내놨다. 위메프 데이터레이크에는 23만개 쇼핑몰에서 확보한 총 7억여 개의 상품 데이터가 모여있다. 검색AI는 이 데이터들을 모두 취합, 분석한다. 이후 검색AI와 위메프의 우수한 인재들이 협업해 ‘어떤 상품이 요즘 유행하는지?’, ‘어떤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하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쇼핑 콘텐츠를 제공한다.가장 큰 특징은 상품비교 서비스다. 사용자가 자주 쓰는 검색어 4000여개에 대해 상품과 브랜드의 특징, 장단점을 고객이 한눈에 쉽게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세탁기’를 검색하면 상품비교 탭에서 가격대나 특정 기간을 기준으로 이용자가 많이 찾아본 제품들을 선정, 가격·사양·종류·후기·구매건수·특장점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달 중에는 패션·잡화·뷰티 등 스타일이 중요한 상품 키워드를 중심으로 ‘스타일비교’ 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다.2010년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위메프는 그간 MD와 운영조직의 큐레이션 역량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여기에 메타데이터 분석 역량을 접목해 ‘큐레이션과 플랫폼’ 양 날개를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시작한다는 목표다.하송 위메프 대표는 “기획과 운영 역량이 중요한 큐레이션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메타데이터 등 R&D 투자를 강화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커머스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양경찰청,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 대상’ 수상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경찰청이 공공부문의 인사혁신을 이끈 공로로 올해 최고의 인사혁신상을 수상했다. 문재인정부에서 부활한 해경이 인사혁신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사혁신처는 ‘2021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고 이같은 수상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해경은 해양·수산계 고교생을 채용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면서 청년실업 해소에도 나선 공로로 인사혁신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작년에 해경은 인사 시스템을 전면 혁신해 금상을 받는 등 잇따라 인사혁신 공로를 인정 받고 있다.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해양경찰청 역대 청장과 신임 청장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경민·조현배·김홍희 전 청장, 정봉훈 청장. (사진=이데일리 DB)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 이후인 2014년 11월 해체돼 국민안전처로 편입됐다. 문재인정부 출범 후 국민안전처가 사라지면서 해경은 해체된 지 2년8개월 만인 2017년 7월26일 해양수산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부활했다. 이후 박경민·조현배 청장이 임명돼 대대적인 조직 혁신에 나섰다. 작년에는 해경 창설 66년 만에 제정된 해양경찰법에 따라 해경 출신 김홍희 청장이 취임했다. 김 청장은 “해경의 변화와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 1순위 임무”라며 혁신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취임한 정봉훈 신임 해경청장은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 안전’ 임무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사혁신 금상에는 공공기관 최초로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근무혁신에 나선 기술보증기금, 학습자 중심의 신개념 온라인 학습법을 도입해 인적자원개발에 나선 인사처가 수상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장애인 채용 프로그램을 개발한 포용적 인사, 행정안전부는 국내 교육기관 최초로 연극형 교육모델을 도입한 공직혁신, 한국조폐공사는 특별승진제도를 통한 인사혁신, 고용노동부는 보건 분야 건강지킴이를 채용해 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근무혁신 등으로 은상을 받았다. 동상에는 임신·출산·육아 등 생애주기별 맞춤지원을 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전문가 경력개발 제도인 전문직무요원 제도를 도입한 관세청, MZ세대 눈높이에 맞춘 학습플랫폼을 구축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 관련해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시스템(MOEF 지식인)을 구축한 기획재정부, 사회형평계층 채용 목표를 3년 연속 초과 달성한 서민금융진흥원이 선정됐다. 인사교류 기관·인원을 확대해 업무 전문성을 높인 방위사업청, 온라인 상시학습 콘텐츠(국세명장)와 업무노하우 공유 플랫폼(현장노하우)을 구축한 국세청, 양방향 비대면 소통채널을 구축한 한국자산관리공사, 여성관리자·장애인·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한 산림청은 장려상을 수상했다.화학물질안전원과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의 연구직 순환보직으로 전문성을 확대한 환경부, 가상훈련 시스템(VR 시뮬레이터)을 활용한 하역설비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국가스공사, 재택근무 활성화에 나선 특허청, AI 화상면접 연습프로그램을 도입한 한전KDN도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 결과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시·도 교육청 등 총 76개 기관에서 접수된 146건의 사례를 심사한 것이다. 최종 순위는 서면 심사, 우수사례 발표 심사,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결정됐다. 인사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인사행정 우수사례의 발굴·공유를 위해 2006년 도입돼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김우호 인사처장은 “혁신은 크고 작음을 떠나 국민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인사혁신을 위한 작은 노력이 모여 사람을 변화시키고 국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공직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인사혁신처)
- 오미크론 등 계속되는 코로나 위기…가계 살림살이 나아졌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가계 자산 현황과 소득 분배 여건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 지원 강화로 분배 지표는 일시 나아지고 있지만 근본적인 개선을 위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오미크론 확산 변이 등으로 엄중한 방역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4% 이상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수 불안 요인은 물론 대외 리스크도 상존한 상황이다.정부가 가입 방침을 밝혀 놓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하면서 농축수산업계의 반발도 예상된다.◇재정 지원 뺀 가계 소득 여건 개선됐을까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6일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가금복)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가금복에서는 자산·부채·소득은 물론 소득분배지표 등 가구 전반의 경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지표들이 담긴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된 만큼 가계 여건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여부가 관심사다.작년 3월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과 부채는 전년대비 각각 3.1%, 4.4% 증가했다. 가구소득은 5924만원으로 1.7% 늘었다.대표 소득분배지표인 지니계수(0에 가까울수록 평등)는 처분가능소득 기준 0.339로 전년대비 0.006포인트 내려 사상 최소치를 기록했다. 다만 공적이전을 제외한 시장소득 기준으로는 오히려 상승해 정부 지원 의존도가 컸다는 분석이다.올해 가계 여건은 가계동향조사를 통해 분기별로 발표되고 있다.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72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 늘어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3분기 기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바 있다.처분가능소득 기준 균등화 5분위 배율은 5.34배, 시장소득 기준으론 11.93배로 같은기간 각각 0.58배포인트, 1.15배포인트 하락해 분배 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를 두고 “꾸준한 기초 사회안전망 강화 토대 위에 2차 추경사업 효과가 더해지는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3분기에도 지속된 결과”라며 “3분기 소득의 큰 폭 증가가 올해 전체 소득 개선에도 상당폭 기여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다만 현재 전반적인 경제 흐름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하루 확진자수가 7000명대를 이어가는 등 방역이 엄중해졌기 때문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재부는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를 발표하고 경기 흐름에 대한 분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린북 11월호에서는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방역체계 전환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 내수 여건이 점차 개선 가능성을 보인다”고 평가했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차질을 빚은 만큼 판단 또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용 시장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15일 발표되는 11월 고용동향은 위드 코로나 전환 첫 달로 서비스 분야 등 일부 개선세가 예상되지만 연말 특수를 놓칠 위기에 놓인 12월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아시아개발은행(ADB)이 14일 내놓는 ‘2021 아시아 경제 전망 보충’에도 최근 코로나19 불확실성이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ADB는 지난 9월 경제 전망을 통해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4%로 제시한 바 있다. 아시아 46개국 경제 성장률은 7.1%로 이전 전망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었다.◇CPTPP 가입…농어업계 피해 대책 어떻게대내외 경제 리스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홍 부총리는 13일 제22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과 노동·환경 기준 등 최근 국제적인 경제·통상 주요 이슈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CPTPP 가입과 관련한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CPTPP란 기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2017년 미국이 탈퇴한 후 나머지 11개 국가가 2018년 출범한 협의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재가입을 시사하면서 국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CPTPP 가입을 계속 검토할 것”이라며 공론화한 상태다.홍 부총리도 지난 10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CPTPP 가입가 관련해 “(10월) 25일쯤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회의가 지금까지 연기됐다.CPTPP에 가입할 경우 국가간 자유무역체제에 따른 농수산물 개방 압력이 커지는 만큼 농어민들은 정부에 가입 철회를 적극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CPTPP 가입 발언 이후 농어업계와 소통과 피해 대책이 관건으로 지목된다.국민과 함께 하는 농민의 길과 전국민중행동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CPTPP 가입논의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16일 약 한달만에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난 정상화로의 단계적 전환과 이에 따른 경제 대응 방안 등을 모색했다. 하지만 한달만에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급변한 만큼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리스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 차관은 지난달 29일에도 기재부 내 거시경제 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당시 이 차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변이 바이러스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상황별 시장안정 조치수단을 보다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시 관계기관과 함께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13일(월)10:00 대외경제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5:00 확대간부회의(부총리·1차관·2차관, 서울청사)△14일(화)10:00 2기 서비스산업 혁신 TF 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14:30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2차관, 비공개)15:00 베트남 경제부총리 접견(비공개)15:00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위원회(2차관, 비공개)△15일(수)07:30 관계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00 요소수 관련 현장방문(1차관, 경기도 화성)11:30 한-우즈벡 부총리 회담(부총리, 비공개)16:00 혁신조달 경진대회(2차관, 비공개)△16일(목)07:3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8:00 거시경제금융회의(1차관, 서울 은행회관)09:00 외환건전성협의회(1차관, 비공개)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14:00 공공기관 CEO 안전혁신 리더십 교육(2차관, 비공개)△17일(금)08:0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00 경제안보 핵심품목 TF(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2일(일)12:00 주요 20개국(G20) 재무차관·중앙은행부총재 회의 결과12:00 공공기관 윤리경영 표준모델 확정△13일(월)09:00 공기업·준정부기관 대상 회계·결산 교육 실시 10:00 제226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5:30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개최△14일(화)09:00 아시아개발은행, ’2021 아시아 경제전망 보충‘ 발표12:00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결과12:00 인구동태 코호트DB 제공14:00 제14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4:00 2기 서비스산업 혁신 관계부처 특별팀(TF) 3차 회의 개최14:30 「2021년 국유재산 건축상」시상 16:00 제8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부동산분과회의) 개최16:00 한-우즈벡 통계청장, 통계협력 화상회의 개최16:00 홍남기 부총리, 베트남 경제부총리 면담△15일(수)08:00 2021년 11월 고용동향09:00 2021년 11월 고용동향 분석12:00 KDI 정책포럼 ‘아동발달을 위한 초등방과후학교 개선방안’△16일(목)08:00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10:00 제2차 혁신조달 경진대회 개최 결과10:30 제9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2:00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12:00 2020년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14:00 데이터 활용과 협력을 위한 통계청-사학연금공단 업무협약 체결15:00 건설현장 보유 주요 공공기관 CEO 안전혁신 리더십 교육 실시△17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10:00 2021년 12월 최근 경제동향12:00 2020년 기업생멸행정통계
- 미래농업 거점 '스마트팜 혁신밸리'…상주서도 운영 돌입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주 경북 상주에서 국내 두번째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문을 연다. (사진=농식품부)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청년농을 육성하고 미래농업 기술을 연구·생산하는 농업 혁신의 거점으로, 정부 스마트팜 정책의 핵심사업이다. 정부는 농업인력 감소와 기후변화와 같은 농업 위기에 대응해 농업과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팜 확산을 8대 선도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지난달 29일 전북 김제에서 처음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예비 청년농의 스마트팜 교육, 청년농 대상 임대형 스마트팜 지원, 스마트팜 기술의 연구·실증 지원 등의 기능을 맡는다.아울러 농식품부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농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스마트농업의 핵심인 빅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분석과 활용 여건을 조성한단 구상이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에 도전하고 첨단 농업기술, 빅데이터가 활용돼 지속가능한 농업 혁신을 이뤄 스마트팜이 주변으로 포도송이처럼 성장할 것”이라며 “스마트농업 확산과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 농업이 미래 농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전남 고흥과 경남 밀양 스마트팜 혁신밸리도 조성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3일(월)10:30 기자실 취임 방문(차관, 세종)14:00 제4차 낙농산업 발전위원회(차관, 오송)△1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5일(수)11:00 스마트팜 혁신밸리 준공식(장관, 상주)14:00 국산 밀 소비 활성화 업무 협약식(차관, 대전)△16일(목)10:30 우분 고체연료 이용촉진 업무 협약식(장관, 당진)10:30 차관회의(차관, 세종)15:00 중앙지 출입기자단 간담회(장관, 세종)◇주간 보도 계획△12일(일)11:00 AgriX 중앙행정기관 최초 ISMS-P 인증 획득11:00 농식품부, 경마시설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 실시11:00 제1회 국산콩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 결과11:00 미래농업정책 전문가 양성 스텝업 교육 강화△13일(월)11:00 논콩단지 배수개선사업 신규 추진△14일(화)06:00 2021년 농촌형 성평등 전문강사 위촉11:00 제4차 낙농산업 발전위원회 개최 결과11:00 지역소멸위기 대응을 위한 농촌공간계획 및 농촌재생뉴딜전략 포럼 개최11:00 국산 밀 소비 활성화 MOU 행사 개최△15일(수)10:00 농식품부, 코로나19 방역상황 점검회의 개최11:00 스마트농업 인력·기술의 확산 거점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두 번째 운영 시작11:00 12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 선정결과11:00 에코프로바이오틱스 이용활성화 사업자 선정11:00 「농지가격·임차료 정보제공」을 통해 맞춤형 농지정보 제공11:00 ‘팥’, 영양식품에서 당뇨 혈당 조절 보조제로 진화!△16일(목)10:30 우분 고체연료의 생산 및 이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개최△17일(금)06:00 2021년 한식 콘텐츠 스토리텔링 공모전 결과 발표
- 내주 빅테크 만나는 고승범...무슨 이야기 나누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내주 금융사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기업들과의 디지털 혁신 금융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그간 고 위원장은 취임 후 지주, 은행, 보험 등 업권별로 간담회를 이어오면 해당 분야의 맞춤형 지원 정책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디지털혁신 금융은 여러 업권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만큼 고 위원장이 얼마만큼 업권 간의 조율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오는 15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KB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한화생명, 우리은행,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금융사는 물론 네이버 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 뱅크샐러드 등과 간담회를 연다. 특히 빅테크를 대표해서는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와 이승건 비바리퍼플리카 대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관기관으로는 핀테크산업협회, 금융결제원, 한국신용정보원, 금융보완원 등이 참석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위원장은 산업 현장의 건의사항과 애로 등을 청취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특히 데이터 혁신 인프라 구축, AI활용 등을 통한 금융혁신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간담회를 통해 얻은 결과가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주간 행사 일정14일(화)10:00 국무회의(위원장, 정부서울청사)10:30 회계법인 CEO 간담회(금감원장, 켄싱턴 여의도 호텔)15:00 임원회의(금감원장, 비공개)15일(수)09:30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위원장, 마포 프론트원)14:00 증선위 정례회의(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16일(목)10:30 차관회의(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10:30 손해보험사 CEO 간담회(금감원장,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17일(금)09:30 정책조정회의(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10:30 주간업무회의(위원장·부위원장, 정부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 12일(일)12:00 해외레버리지ETN 불완전판매 사례 및 투자자 유의사항(금감원)13일(월)06:00 2021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금감원)12:00 청소년의 올바른 금융습관을 위한 금융교육 동영상 제작 배포(금감원)14일(화)배포시/ 연결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시기 1년 유예하는 ‘외부감사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금융위)06:00 제8차 지정대리인 심사위원회 개최(금융위)10:30 정은보 금융감독원장-회계법인 CEO 간담회 개최(금감원)12:00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4회차 혁신기업 선정(금융위)12:00 21.10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금감원)15일(수)배포시/ 고승범 금융위원장, 금융플랫폼 혁신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금융위)12:00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른 금융사 임직원 대상 하반기 교육 실시(금융위·금감원)12:00 ‘고수익 보장’ 등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자의 유혹에 속지마세요(금감원)16일(목)10:30 정은보 금감원장-손해보험사 CEO 간담회 개최(금감원)12:00 21년 제3차 사회적금융협의회 개최(금융위)12:00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금감원)12:00 유니버셜 보험 가입시 소비자유의사항(금감원)12:00 2021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및 향후 계획(금감원)18:00 2021년도 제27회 보험중개사 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금감원)
- '그것이 알고싶다' 갓물주가 된 포주 '유리방 회장 비밀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11일 방송은 ‘갓물주가 된 포주 - 유리방 회장님의 비밀’ 편이다. 성매매 집결지에서 불법 행위로 이익을 얻은 포주들이 아무런 죗값을 치르지 않고, 재개발로 더 큰 부를 누리게 되는 비상식적인 상황과 이를 가능케 한 재개발 카르텔을 조명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제는 해체되어 거의 사라진 성매매 집결지가 아직도 남아 있는 영등포 4가. 주변은 재개발을 통해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는 등 현대적 도심으로 탈바꿈했지만, 이곳은 시간을 버텨내며 살아남아 서울의 마지막 ‘유리방’ 골목이 되어있다. 지난 2011년, 인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이 완공되며 영등포 유리방 골목을 폐쇄해달라는 주민들의 민원과 여론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당시 수십 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거리로 나서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성매매 여성, 포주, 건물주 등 여러 사람들의 이익이 맞물리며 성매매 집결지를 해체하려는 시민사회의 노력은 장벽에 부딪혔고, 유리방은 살아남았다. 그런데, 지난 6월, 서울시에서 그동안 멈춰 있던 영등포동 4가의 재개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신안산선 환승역도 들어서고, 제2의 세종문화회관도 들어서는 등 영등포 4가 일대는 천지개벽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용적률도 700%로 승인되며 계획대로라면 이곳엔 45층짜리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이상한 건, 2011년 그때와 달리, 이번엔 영등포 성매매 집결지 해체에 대해 성매매 여성들이나 포주들, 건물주들의 큰 저항 없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모두가 열망했으나 하지 못했던 영등포동 4가 재개발은, 2018년에 취임한 구청장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리방 포주들과 성매매 여성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재개발을 가능하게 한 일등공신이 따로 있다고 말한다. 그는 바로 재개발 예정지에 토지와 건물을 포함해 3곳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홍씨(64세)였다. 베일에 싸여 있던 그가 처음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전국기자협회>에서 주관했던 시상식장. ‘재개발 추진준비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영등포 재개발 추진에 대한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드러내던 홍씨, 주변 사람들은 그를 ‘홍회장’이라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제작진은 그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그가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여성들을 괴롭힌 악덕 포주라는 이야기였다. 제작진이 홍씨의 과거를 추적해보니, 그가 10여 년 전, <한터전국연합> 지역 대표로서 활동하며, 2011년 영등포 성매매 여성 대규모 단체 시위 때에도 앞장섰던 것으로 확인되었다.영등포동 4가 일대에서 오랫동안 홍회장으로 불려온 포주 홍 씨는 어떤 사람인 걸까? 제작진은 홍씨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노력했지만, 그는 제작진과의 만남을 거절했다. 영등포 4가 성매매 집결지의 실태를 더 깊이 살펴보기로 한 제작진. 지난 2018년 발생했던 천호동 성매매 업소 화재사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매매 집결지의 실상을 분석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유리방 프로파일링으로 그려진 영등포 성매매 집결지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이곳에서 오랜 기간 영업하며 홍씨가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은 얼마에 이를까?성매매 집결지를 해체하려는 시민들의 노력과 공권력에 대항하며, 유리방 골목에서 위세를 떨치던 불법 영업주가 어떻게 재개발의 이익까지 고스란히 가져가는 상황이 가능한 걸까.그동안 불법으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며 얻은 이익에다 재개발 수익까지 가져갈 수 있는 상황. 게다가 포주라는 흔적을 지우고 버젓이 재개발추진준비위원장이 되어 구청장과 간담회를 갖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금 영등포 4가는, 포주의 불법적인 행위에 눈감고, 그가 재개발의 주인공이 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눈먼 자들의 도시가 되어있다. 한 여성단체는 홍씨를 비롯한 50여 명의 유리방 지역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성매매 알선 장소 제공’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건의 수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관계자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제작진은 해당 여성단체가 일괄 고발한 50인 소유주들의 주장을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그들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성매매 행위가 엄연한 불법이란 걸 모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범죄 사실을 수사해야 하는 경찰, 그리고 재개발을 심사하고 승인해야 하는 지자체 등 관계 당국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본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